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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종금 최종 부도

    한국종금이 31일 조흥은행에 돌아온 140억9,000만원 규모의 어음을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에따라 금융감독위원회는 9월 1일부터 한국종금을 3개월동안 영업정지시켰다. 금감위는 31일 “예금지급 불능사태에 따라 한국종금이 최종부도 처리됨에 따라 예금자 보호를 위해 영업정지 및 임원의 직무집행정지를1일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영업정지로 인한 거래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만기도래한 어음,대출금 및 지급보증의 만기연장 등의 업무는 관리인의승인을 얻어 계속하도록했다. 금감위는 오는 4일 종금사 경영평가위원회를 개최,한국종금이 제출한 경영개선안을 평가,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편입 여부를 결정하게된다. 최종부도에 이른 만큼 한국종금의 경영개선안이 승인될 가능성이 적어 예보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종금은 지난 76년 4월1일 국내 종금사 1호로 출범했다. 한편 중앙종금도 이날로 예정됐던 500억원의 증자를 9월31일로 한달간 늦춘다고 밝혀 유동성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따라 중앙종금도 한국종금처럼 자본금 증액을 제대로 못할 경우, 영업정지 등의 절차를 거쳐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관광지 조성사업 등록등 74개 국가사무 지방 이양

    축산폐수·오수처리,관광지조성,전기공사업 등록 등 중앙행정기관이담당하던 74개 국가사무가 지방으로 지양된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李漢東 국무총리·金安濟 서울대교수)는 30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제5차 회의를 열고 6개 중앙부처의 74개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이양되는국가사무는 ▲식품첨가물 제조가공업 허가,명예식품 위생감사위원 위촉 등 25건(보건복지부) ▲분뇨처리,축산 폐수·오수 처리 관련 사무 등 13건(환경부) ▲관광지 조성,일반·국내외여행업 감독 등 11건(문화관광부) ▲전기공사업 등록,전력시설물 설계감리 등 16건(산업자원부) ▲주택건설사업자 등록 및 영업정지 등 7건(건설교통부) ▲천연보호림 관리인 지정,산림병해충 구제(산림청) 등이다. 최여경기자 kid@
  • 地籍法 국민편익 중심 개선

    1910년 이후 사용되던 토지·임야대장,지적도,임야도 등 토지관련지적자료가 90년 만에 대폭 개선된다.또 소유지 경계,면적 등 빈발하는 토지 분쟁,소유권 이전문제 등 토지관련 고충민원 해결절차가 간소해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토지에 대한 정확한 측량과 다양한 토지정보 제공,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민원인의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한 지적법 개정안을 마련,24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토지관련 업무를 행정편의 중심에서 국민편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대폭 바뀌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미등기 토지의 토지·임야대장,지적도 등 서류상 소유자성명,주소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정정하기 위해 민원인들이 법원에 소유권보존등기에 관한 소송을 제기해야 했다.하지만 개정안은행정관청의 공문서,호적·주민등록등본 등 관계서류에 의거,시·군·구청장이 이를 조사,정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공동주택부지를 분할하거나 대지·산림·전답 등 지목변경을 신청할 때 토지소유자전원의 동의를 얻어야 했던 문제를 개선,토지소유자 대표 또는 관리인,사업시행자에게 토지이동정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 민원인의번거로움을 줄였다. 이밖에도 토지관련 분쟁에서 이해당사자가 청구하는 지적측량 적부심사 청구제도를 개선,청구인에게만 주었던 적부심사 의결서 열람권과 재심사 청구권을 양측에게 주도록 했다.또 첨단 측량기술을 도입하고 측량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상시관측소를 지적기준점으로 해 지적을 측량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었다. 행자부는 이번 지적법 개정안에 대해 오는 9월14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법제처 심사,국회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민주 최고위원 경선…중진‘엎치락 뒤치락’

    민주당 8·30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최고위원 경선 후보들의 우열이 드러나고 있다.절반을 넘긴 합동연설회가 변수가 되고 있다.일부 소장파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중진들과 긴장관계가 조성되고 있다. [선두다툼과 연대논쟁] 한화갑(韓和甲)후보와 이인제(李仁濟)후보가대의원 지지율 60%대에서 불을 뿜는 1위 경쟁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당초 한후보의 낙승이 기대됐으나 이후보의 추격세가 맹렬하다. 한후보측은 아직도 이후보를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번도 1위를 빼앗긴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후보측에서는 한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며역전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양진영의 신경전도 치열하다.한후보측은 “당 핵심인사(權魯甲상임고문)의 이후보지원이 지나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이후보측에서는 “영남지역에서 김중권(金重權)·김기재(金杞載)후보와 한화갑 3자연대는 불행한 사태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비난했다. [중상위권 다툼과 연설효과] 김중권 김근태(金槿泰) 박상천(朴相千)후보의 3자 구도에 40대 기수론을 주창하고 있는 정동영(鄭東泳)후보가 가세,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당안팎에서는 이들이 30∼40%대의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김중권 후보는 설득력있는 연설로 대의원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영남권을 대표하는 후보라는 점도 강점이어서 상대후보의 견제를 받고있다. 정동영후보는 합동연설회의 덕을 가장 많이 본 후보로 꼽힌다.지지율이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정후보측은 선거혁명을 기대하고 있다.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3위에 올랐다. 김근태후보는 후보연설회에서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솔직하고,연설 내용이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개혁성향의 원내외 위원장 등 조직력이 발판이 되고 있다. [7위 혼전] 당선권 마지막 턱걸이 한자리를 놓고 혼전양상을 보이고있는 느낌이다.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후보와 김기재 정대철(鄭大哲)이협(李協)후보가 대의원 지지율이 15∼25%대에서 경쟁하고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경쟁이 치열해 우세를 점치기가 어렵다.‘소장파 강세’에 역점을 두는 측에서는 김민석·추미애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보고 있다.그러나 영남권후보인 김기재후보의 선전을 꼽는인사들도 많다. 당 중진들은 그러나 “정대철후보를 눈여겨 보라”고 주문한다.합동연설회에서 목소리는 크지 않지만 가장 인상에 남는 연설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협후보도 마찬가지다.이밖에 조순형(趙舜衡)김태식(金台植)안동선(安東善)김희선(金希宣)후보 도 7위 안착을 나름대로자신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 경선 충청 합동연설회. 23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충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상위권후보들은 ‘강한 여당’과 ‘정권재창출’을 거듭 강조한 반면,중하위권 후보들은 ‘경륜’‘동지’ 등을 내세운 구애 전략을 펼쳤다.특히 일부 후보들은 이번 전당대회를 자민련과 결별하는 계기로 삼자고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김중권(金重權)한화갑(韓和甲)후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대화록과 인연을 소개하며 자신이 진정한 ‘대통령의 적자(嫡子)’임을강조했다. 이인제(李仁濟)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일대일로 붙으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온다”면서 “충청도에서도 탁월한 지도자가 나오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충청도 대통령론’을 역설했다. 정대철(鄭大哲) 후보는 “DJP연합에 너무 의존해 당이 정체성을 잃었다”며 “JP와의 작별 의식을 예비하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의원들의 표심(票心)을 잡기 위한 눈물겨운 호소도 이어졌다.“대권을 겨냥한 사람들은 대선후보전에 나가지 왜 여기 나와서 중도 약세 후보들을 울리느냐”(李協 후보),“전북출신 세 후보 가운데 가장고생 많이 하고 빨리 죽을 맏아들인 내가 먼저 당선되는 게 도리”(金台植 후보),“개혁파니 여성파니 하며 별 사람이 다 나오는데 여당은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安東善 후보),“나처럼 항상 지도부에 직언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趙舜衡 후보)는 등 다양했다. 추미애(秋美愛) 후보는 “한나라당 부총재 경선에서 2등을 한 박근혜(朴槿惠)의원은 엄밀히 말해 1.5선”이라고 전제,여성의원 가운데여야 통틀어 재선의원은 자신뿐이라며 민주당의 대표적 여성 기수로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청주 주현진기자 jhj@. *민주 정당사상 첫 전자투표. 민주당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정당 사상 처음 도입되는전자투표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민주당은 23일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여의도 당사에서 공개시연회를 열었다. 이에 따르면 전국 대의원 9,484명은 신원 확인절차를 거쳐 전자투표권을 지급받는다.이어 대의원들은 기표소에 들어가 전자투표 단말기에서 자기가 선택한 후보 4명의 사진에 터치버튼 형식으로 투표를 하게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전자투표권을 단말기에 넣는다→후보자15명의 이름과 사진이 나타난다→후보 4명을 선택하고 이를 확인한다→전자투표권 회수 및 투표 완료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자연히 기존의 수기형 투표방식보다 투표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투표와 동시에 개표가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투표 종료 즉시개표결과가 집계됨으로써 투·개표시간의 대폭 단축과 함께 선거비용및 선거 관리인력의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또 종전처럼 투표를 위한 대기행렬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대의원들의투표참여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화면은 최고위원 당선자,순위별 득표현황,막대그래프를 이용한 후보자별 득표현황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이처럼 전자투표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투·개표현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선거문화의 커다란 전기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 선거문화는 궁극적으로 전자국민투표와 연결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전공醫 파업으로 뇌종양환자 비관 자살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수술이 연기된 뒤 퇴원한 뇌종양 환자가 신병을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었다.5일 낮 12시52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아파트앞 화단에 정순례씨(31·전남 순천시 연향동)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인 김모씨가 발견했다. 김씨는 “화단 앞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쿵’하는 소리가들려 돌아보니 정씨가 화단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가 전공의들 파업으로 수술이 미뤄져 병원에서 퇴원한 뒤 불안해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투신 경위를 조사중이다. 정씨는 뇌종양으로 발작과 간질 증세를 보여 지난 6월 중순 서울 S의료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뒤 오는 8일 수술을 앞두고 지난 2일 입원했으나 담당의사로부터 “파업 때문에 수술을 할 상황이 아니다”는 말을 듣고 4일 퇴원,이 아파트 언니집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정씨의 형부 김모씨(38)는 “의사들의 파업 때문에 처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라면서 “병원과 담당의사를 상대로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의사인 홍모씨는 “전공의들 파업 때문에 손이 모자라 급하지 않은 환자의 수술을 연기했다”면서 “숨진 정씨의 경우 수술을 하면 상당히 좋아질수 있었는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 [조약돌] 박세리 8억대 대전법원장 관사 매입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중인 골퍼 박세리(25)가 아버지 박준철씨(49)와 공동명의로 대전고등법원장과 지방법원장의 관사를 한꺼번에 매입했다. 박씨는 1일 “집터가 아주 좋아 딸의 프로생활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8억5,100만원에 관사를 구입,9월쯤 이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씨 부녀가 산 관사는 대전시 유성구 구암동의 700여평 대지에 지어진 고법원장과 지법원장용 관사,관리인 주택 등 3채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녹지를 가꾸자] 숲가꾸기 공공근로

    숲가꾸기 공공근로 사업은 실직자를 고용하는 한편 간벌(솎아베기),가지치기 등을 통해 숲의 경제적 가치를 높여줘 1석2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있다. 우리나라는 6·25 전후에 황폐한 산림을 성공적으로 녹화한 모범 조림국가다.82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한국의 산림에 관한 보고서에서 2차대전이후 조림에 성공한 유일한 개발도상국이라고 극찬했다. 나무심기의 1차 목적인 산사태방지 등은 달성한 것이다.이젠 숲을 관리,쓸모있게 가꿔야 할 때다.하지만 투자도 않고,농촌·산촌의 인력부족으로 뒤전에 밀려 손을 대지 못했다. 그러나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숲가꾸기를 시작하게 만들었다.97년 터진 IMF다.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 한국판 뉴딜정책이라 불리는 숲가꾸기 공공근로가 98년 3월 시작됐다.98년에만 연인원 150여만명,99년 332만여명에 이어 올해는 427만여명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실업정책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임업전문가들은 “30년생 미만의 어린 나무가 전체 산림의 88%를 차지하고있는 우리나라에서 약하고 병든 나무를 솎아 남아 있는 나무를 더욱 크고 건강하게 가꾸는 숲가꾸기가 가장 선결적이고 필수적인 작업”이라고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또 이들은 “숲가꾸기 사업은 실업자 구제를 위한 대책을 넘어 우리 국가와 국민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혔다. 임업연구원 관계자도 “키 큰 나무의 경우 솎아베기 등을 통해 수고생장(樹高生長·지름은 그대로인 채 키만 자라는 현상)을 막아 목재로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면서 “솎아베기한 숲이 솎아베기하지 않은 숲보다 키 작은 나무와풀도 잘 자란다”고 밝혔다. 산림청(www.foa.go.kr/ext/sf/sfh0250.htm)에 따르면 15년된 나무를 솎아베기한 뒤 10년후 나무의 반지름이 7㎝로, 솎아베기를 하지 않은 나무의 2.5㎝에 비해 3배 가량 더 자랐다.잣나무 25년생을 기준으로 하면 나무의 생장은5배,물을 가두는 능력과 탄소를 흡수해 맑은 공기를 주는 능력은 2배,풀이나 키 작은 나무로 이뤄진 하층식생의 발생량도 8배로 늘어난다. 반면 여러가지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우선실직자에게 일을 주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라 인력의 질이 떨어진다.숲가꾸기 사업 초창기에 풀이나 키 작은 나무를 모두 잘라내 숲가꾸기가 아니라 숲망치기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관리인원의 부족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많다.한 자치단체의 경우 단 2명이 80명을 관리하고 있다.숲가꾸기 공공근로 사업이 시작된 98년 임업 재해율(2. 92)이 97년(0.4)에 비해 무려 630%로 증가했다.지난해는 재해율이 37%로 줄었지만 광업과 어업에 이어 업종별 재해율 3위를 기록했다. 실업대책으로 갑작스럽게 숲가꾸기를 시작하다 보니 전문적인 조사도 없이추진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오성규(吳成圭) 기획실장은 “30년이 채 안된 우리의 숲에 대해 인간이 어디까지 간섭해야 되는지 여부를 생태·임업전문가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산이 책정돼 있다고 무조건 숲가꾸기를 시행하고있는 것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숲은 경제효과보다는 경관유지와 오염정화 기능이 더 크기때문에 절대보존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숲가꾸기 사업은 지난해 1,766억원이 투입된 데 이어 올해 전국 800여 사업장에 1,589억원이 책정됐다.연말까지 11만㏊를 가꿀 예정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閔平基 이천 임업기술지도원. “숲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실직자들의 손길로 숲이 새생명을 찾고 있습니다” 98년 5월 경기도 이천시에서 숲가꾸기 공공근로 사업 시작 이후 2년째 이일을 맡고 있는 이천시산림조합 민평기(閔平基) 임업기술지도원은 “실직자들이 자연을 벗삼아 일을 하면서 실직에 대한 스트레스를 벗어버린다”면서 “숲이 인간에게 가져다 줄 많은 혜택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민 임업기술지도원은 “우리의 숲은 나무심기에만 급급해 가꾸지 못하고 방치돼 있어 ‘잡목더미’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됐다”면서 “녹화가 완전히이뤄진 지금은 산림의 생산성을 높이고 더욱 숲을 푸르고 울창하게 가꾸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98년 8월 서울역 노숙자 10명을 받았던 일이라고 그는 회상했다. 이들은 숲에서 일하면서 실직으로얻은 상처를 고쳤다.특히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하는 힘든 작업이지만 이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주변청소를 하고,작업이 없는 휴일에는 도드람산에 올라가 등산로의 쓰레기와 오물등을 자발적으로 치워 마을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들었다.실직자들이 새로이 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는데 임업기술지도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민 지도원은 “숲가꾸기 공공근로에 참여하는 실직자중 상당수가 임업을 새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들과 함께 새로운 영림단을 조직해 우리의 푸른 미래가 담겨있는 소중한 우리의 숲을 더욱더 건강하게 키워가고 싶다”는 소망을 표시했다. 이천 김영중기자 * 이천시 공공근로현장 르포 “먹고 살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숲가꾸기의 중요성을 알게돼 갈수록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한 여름의 태양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는 경기도이천시 모가면 두미리 뒷산.하루종일 기계톱에서 나오는 윙소리가 끊임없이산을 울리고 있다.빽빽한 숲속에서 나무를 솎아내고 톱으로 가지를 잘라내는 등 20명의 공공근로자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정부가 실직자들을 위해마련한 숲가꾸기 공공근로 사업장은 절망을 잘라내고 희망을 키우는 일터다. 7개월째 하루도 빠짐없이 숲가꾸기에 참여하고 있는 공공근로자 이모(39·경기도 이천시 창전동)씨는 흘러내리는 구슬땀을 연신 수건으로 닦아내며 기계톱으로 나무을 베어내고 있다.사람 키 몇배로 자란 나무를 잘라내는 일은 기계톱을 사용해도 힘든 ‘중노동’이다.옆에 있는 나무의 가지나 덩굴에 얽혀있는 나무를 쓰러뜨리려면 동료 몇사람과 함께 해도 숨이 가빠진다. 잠시 허리를 편 이씨는 동료들과 함께 포도당과 소금을 섞어만든 ‘식염정’ 한알을 입에 털어넣고 물 한모금을 마신 뒤 다시 능숙하게 기계톱을 잡는다.땀을 너무 많이 흘리기 때문에 탈진을 막기 위해서다. 숲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이들의 연령층은 3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까지 폭넓은 만큼 과거에 가졌던 직업도 다양하다.하지만 지금은 잡목이 우거진 숲을 아름다운 숲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자부심에 하나로 뭉쳐 일하고 있다. 숲가꾸기 공공근로자 가운데 상당수는 앞으로 전문교육과 훈련을 거쳐 전문임업인으로 남기를 희망할 정도 숲가꾸기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이씨는 “쉬는 날 지나가다 가지치기를 안해준 나무를 보거나 나무가지가 부러진 나무를 보면 안스럽다”고 말할 정도다.카센터를 운영했던 정모씨(44·이천시 창전동)도 “숲을 가꾸는 것이 내 가족은 물론 나라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임을 알게 됐다”면서 “기회가 온다면 전문직업인으로 남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이천 김영중기자
  • [문화도시 문화거리](1)축제의 땅 춘천

    8월이 되면 왜 사람들은 춘천을 찾는가.어떤 이는 의암호에 비친 저녁노을을,어떤 이는 소양호 선착장과 고즈넉한 청평사의 분위기를 그 이유로 든다.어떤 이는 경춘선 열차의 낭만적 분위기와 강촌의 시원한 강바람이 생각나서,어떤 이는 삼악산에서 흘린 땀을 등선폭포에서 식히려는지도 모르겠다. 식도락가들도 춘천으로 간다.막국수를 먹어야할지,닭갈비를 택할지 고민스럽다.게다가 춘천호의 송어·향어도 사람을 유혹한다.그러나 물결이 반짝이는의암호변 카페에 누군가와 마주앉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고 남음이 있지 않을까.청평사·등선폭포는 다 무엇이며,더구나 막국수와 닭갈비라니…. 춘천은 이렇게 자연이나 생활 유산만으로도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도시라고할만하다.그렇지만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물려받은 문화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춘천인형극제가 열리는 8월,사람들이 이 도시로몰리는 것도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형극제는 5월의 마임축제,11월의 애니메이션축제와 함께 춘천 문화예술축제의 트로이카를 이룬다.그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인형극제를 살펴보면 문화도시 춘천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인형극제는 해마다 8월 둘째주 목요일 막을 연다.올해는 8월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국내외 65개 극단이 모두 150여차례 공연을 펼치게 된다.그러나이렇게 큰 행사에 드는 예산은 2억여원 남짓.전문가들은 다른 도시에서 이정도의 축제를 벌이려면 적어도 6억∼7억원,많으면 10억원이 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무엇보다 공연기획가 강준혁이 이끄는 조직위원회의헌신이 있기 때문이다.하나의 도시를 이상적 문화도시로 바꾸어놓겠다는 문화운동가로서 꿈을 이루는 것이 이들이 바라는 유일한 반대급부이다.그렇다보니 이벤트업체를 참여시킬 필요가 없고 전체예산의 20∼30%에 이르는 업체의 수익금을 지출할 필요도 없다. 인형극 참여극단에는 ‘개런티’라는 개념이 없다.극단 마다 1주일 이상 춘천에 머무르지만,사례금은 ‘기름값’뿐이다.세계적인 인형극 도시를 하나만들어놓겠다는 인형극인들의 여망이 가슴뭉클하다.200명의 열성적인 자원봉사자도 중요한 경쟁력이다.대학교수·회사원·자영업자 등 20대에서 50대에이르는 다양한 계층의 이들은 수고비 한 푼 받지 않아 예산 걱정을 잊게 만든다.용달차를 운전하는 50대 자원봉사자는 인형극제가 열린 11년 동안 빠짐없이 짐을 날랐다.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대학생이 많은 것은 조직위에 인턴으로 채용되어 전문공연기획가로 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25만명의 중소도시로는 유례가 없는 충실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성공의 열쇠다.인형극제는 어린이회관의 대극장과 무지개인형극장·야외무대,문화예술회관의 대극장과 전시관·야외무대,강원평생정보교육관 대·소극장,춘천시민회관,강원체육회관 등에서 나뉘어 열린다.의암호반에 새로 짓는 500석짜리 인형극장은 인형극박물관과 야외무대를 갖추어 내년에는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것이다. 8월24일에는 300석짜리 국악전용회관도 문을 연다.기존의 1,800석짜리 강원대 백령문화관,700석짜리 한림대 일송아트홀도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도시로서 춘천의 앞날이 밝은 것은 ‘화려한 축제의 중심지’라는 오늘의 위상에 도취돼 있지만은 않다는 데 있다.춘천시는 이미 2004년까지 시청을 중심으로 1만 5,000여평에 ‘문화공원’을 만드는 사업에 들어갔다.문화시설을 새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건물과 시설은 그대로 두고 용도만바꾸는 개념이다.예를 들어 기존의 교회건물은 무대만 조금 손보면 예배용긴의자를 그대로 객석으로 활용해 마임전용극장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큰공사가 필요치 않은 만큼 마임전용극장은 올해안에 문을 열 것이다.이런 식으로 마임극장과 미술관·인형극장이 들어서고,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공간도만들 계획이다. 문화공원에는 지역예술인이 침체에 빠지면 지역문화도 몰락할 수 밖에 없는만큼 지역예술이 설 수 있는 바탕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오늘의 문화도시 춘천이 있게 한 문화적 저력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 5월 마임축제에 모두 35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하자 한 인터넷 회사는 “마임축제를 500억원에 팔라”는제의를 진반농반으로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춘천시 관계자의 대답은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행사를 무엇 때문에 지금 팔겠느냐”는 것이었다.아직은 문화예술이 ‘돈벌이’에 나서기에는 어리지만 한해두해 키워가다 보면 어느 틈에 어른이 되어,돈을 벌어오지 말라고 해도 큰 돈을 벌어오는 효자가 될 것이라고 춘천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기고] “오랜 시간 정성 들여야 문화도시 결실”. 매년 춘천에서 열리는 춘천국제마임축제나 춘천인형극제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이제 춘천이 갖고 있는 이미지는 호반의 도시만이 아니다.근년에는 ‘애니메이션’도 춘천의 이미지로 부각되고 있다. 21세기에서는 개성적이면서도 긍정적이고 또 분명한 이미지가 가치로서 서열 1위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사실 춘천인형극제 출범 당시 인형극단하나도 없었던 춘천에 정착하게 된 것도 이미지 덕분이었다.80년대 후반 국제적인 인형극축제를 열기에 알맞은 ‘너무 규모가 크지 않은 도시’,‘현대화의 때가 덜 묻은 도시’,‘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 등을 찾던 우리에게 ‘호반의 도시,춘천’은 매우 긍정적 이미지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때 오래된 나무 장농이 궁상스럽다고 철제 캐비닛으로 자랑스럽게 바꾸었고,가난의 상징 초가지붕을 걷고 슬레이트 지붕을 얹는데 열을 올리기도 하였다.문화적 이미지의 가치를 잠시 망각해버린 옛날 이야기 같지만아직도 전국 곳곳에서는 사람이 걸어 다니기 좋은 길을 차량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로 바꾸는 일을 자랑스럽게 해 대고 있다.그러면서도 한결같이 문화도시의 이미지와 세계적 문화축제를 요구한다. 한 지역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결코 한 번의 위대한 행사로 얻어질 수는 없다.그런 의미에서 춘천에서 탄생되어 성장하고 있는 마임·인형극 그리고 애니메이션 사업 모두가 아직은 충분한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그리고 이들이 충분히 자랐을 적에 현재의 보살핌은 수천 수만 배로 불어나 춘천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탄생보다 성장이 중요하다는 것은 문화행사 뿐 아니라 문화공간에서도 마찬가지이다.춘천시가 국고의 보조를 받아 건립중인 춘천인형극장의 경우는 차후에 인형극제나 마임축제의 중심 공간이 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이 제작되고 보급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라나야 마땅하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이제까지의 관주도형 문화공간처럼 비전문적인 관리인 몇 명으로는 결코 불가능할 것이다.국내 최초의 시립인형극단이 들어서고 또인형극인을 키워낼 수 있는 인형극학교도 함께 고려될 때 인형극장에 필요한 전문인력들이 모여 들고 공연장도 활성화 될 것이다.그러나 춘천이 문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 어느 것 보다도 중요한 점이 있다면 이는 문화를 경제논리나 기타 논리로 다루지 말고 ‘문화논리’로 다루는 일일 것이다. 강준혁 춘천인형극제 조직위원장·추계예술대 예술경영대학원장
  • [외언내언] 尹潽善家

    서울 종로구 안국동 8-1번지.고 윤보선(尹潽善)대통령 사저,대지 1,411평에 건평 250평의 99칸 한옥은 안채,사랑채 그리고 그 부속건물들까지 조선조양반가옥의 풍모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130여년전 고종조(高宗朝) 세도가 여흥민씨 소유였다가 철종(哲宗)의 부마박영효(朴泳孝)를 거쳐 고 윤보선 대통령의 조부가 사들여 오늘에 이르렀다. 78년 서울시가 민속자료(27호)로 지정한 이 한옥은 영국 에든버러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윤보선 전대통령에 의해 가구에서부터 기왓장 하나에 이르기까지 전통의 숨결이 잘 보존돼 왔다.건축사적으로는 19세기 서울 북촌의전통 양반가옥이면서 보기 드물게 5대째 90여년을 사람이 살고 있는 문화재다. 윤보선 전대통령이 현대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 이 한옥의 사랑채는 한국정치의 한 부분을 증언하는 현장이기도 하다. 해방 후 한국민주당 창당 산실이었으며 60년대에는 야당의 회의실이자 야당인들의 사랑방이었다. 5·16후계엄하에서 유진산(柳珍山)씨가 넝마주이로 변장해 이 집에 들어와 윤전대통령과 함께야당 재건의 밑그림을 그린 곳도 바로 이곳이다. 이래 저래 이 한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이 집에 살고 있는 윤상구(尹商求)씨 가족이 주인이라기보다는 관리인으로 이런 저런 불편을 감수하면서 힘겹게 유지하고 있는 것도 선대(先代)의 유산이자 시민 모두의 유산이라는 의무감 때문이리라. 그런데 최근 이 윤씨 가족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다.후원 담장과 잇대어 4층짜리 시멘트 건물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후원과 안채를 훤히 내려다볼수 있도록 설계된 이 건물은 그러나 건축법상 하자는 없다고 한다.99년 5월규제개혁 차원에서 문화재 보호구역 경계로부터 100m 이내 건축물의 건축허가 사전 승인규정이 폐지됐기 때문이다.서울시에서 뒤늦게 문제를 인식하고건축주에게 2층만 건축하도록 종용하는 등 손을 쓰고 있으나 별무소득이라는것. 이 한옥의 대문 바로 앞에는 사랑채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꼴불견 건물이 하나 있다.알 만한 사람은 아는 얘기지만 3공화국의 정보정치를 상징하는건물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또 하나의 시멘트 건물이후원을 들여다 보면서올라간다.‘산수화에 자동차’ 같은 이 건물은 2000년대 관료들의 법형식주의의 증거물이 될 듯싶다. 金在晟 논설위원 jskim@
  • 워크아웃 10개사 조기퇴출 우려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44개의 대상 기업 가운데 대우 계열사 12곳을 제외한나머지 32곳의 기업중 10여개 기업의 신용상태가 회수의문(담보 없고 3개월이상 이자가 연체된 경우)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의문으로 분류되면 대출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20%에서 50%로늘어나,9월말까지 자체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해야 할 은행들로서는 신규여신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 퇴출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상태가 회수의문 이하로 분류된 기업은 신우공업,신우텔레콤,신호제지,동국무역,충남방적,고합,갑을,신도,우방,미주실업 등이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13일 “대우 계열사 12곳을 제외한 워크아웃기업 상당수가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하는 대상인 회수의문 이하로 나타났다”면서 “기업들이 추가적인 여신지원을 중단할 경우,11월 갱생 여부에 대한 판단 이전에 조기퇴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12곳의 대우 계열사는 해외매각이나 회사분할 등의 방식으로 34개 워크아웃 기업보다 정리절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대우자동차 등 자동차 계열 6개사의 해외매각결정을 계기로 대우,대우중공업 2곳은 8월 중으로 우량회사로 나뉠 예정이고 통신 등 나머지 기업들도 해외매각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오는 14일부터 12개 워크아웃기업을 대상으로 ▲채권단 지원 자금의 용도외 집행 ▲경비집행시 경영관리단과 워크아웃 기업의 유착 여부 등자금부문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여 자금의 사외유출,재산은닉 등 불법행위 혐의가 발견되면 경영관리인을 면직하고 민·형사상 책임도 묻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짐바브웨 월드컵예선전 12명 사망

    [몬로비아·하라레 외신 종합 연합]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아프리카 지역최종예선에서 관중 1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10일 짐바브웨 하라레의 내셔널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짐바브웨의 E조 예선에서 경찰이 훌리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12명이사망하고 수많은 관중이 부상했다.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병원도착 당시 숨을 거뒀으며 부상자 가운데 4명이 중태다. 사고는 후반 39분 1-0으로 앞서던 남아공이 두번째 골을 넣자 홈관중이 운동장으로 병과 캔 등을 던진데서 비롯됐다.경찰은 즉각 5만여 관중을 향해최루탄을 쏘았고 흩어지는 관중들에게도 물대포 세례를 퍼부었다.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뒤엉겨 넘어지면서 참변이 빚어졌다.운동장 관리인들은 경찰이명백한 과잉진압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번 사고는 월드컵 예선 도중 발생한 4번째,짐바브웨에서 발생한 예선 2번째 참사로서 2006년 월드컵의 독일 개최를 정당화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보인다. 이날 경기는 폭동과 함께 정지됐으나 남아공의 승리는 그대로 인정됐다.남아공 1승,짐바브웨 2패. 한편 이날 몬로비아에서 열린 B조 예선에서는 라이베리아가 강호 나이지리아를 2-1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라이베리아는 1승1무(승점 4)로 조 선두가 됐다. A조의 카메룬은 앙골라를 3-0으로 꺾고 2연승,조 선두에 나섰다.
  • ‘마이산 돌탑’ 관람료 누구몫?

    전북 진안군 마령면의 마이산(馬耳山) 탑사(塔寺)가 관람료 배분을 놓고 지자체와 사찰이 팽팽히 맞서 폐쇄위기에 놓였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사찰측이 징수한 관람료를 문화재 관리가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지난달 말 탑사의 관리권을 진안군으로 바꿨다. 이에 대해 탑사를 관리해온 주지(이왕선·65)와 소속 종파인 태고종측은 “사찰 관리자 교체는 행정권 남용”이라며 “관리권을 돌려주지 않으면 15일부터 산문(山門)을 폐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마이산의 입장료(1인당 800원) 수입은 2억원 정도,80여개의 석탑 관람료(1인당 600원) 수입은 1억5,000여만원에 달했다.그동안 입장료는 전액군에 귀속됐고 관람료는 96년부터 군과 주지 이씨가 3대 7로 나눠 가졌다.탑사내 부지 300여평이 군 소유이기 때문이다. 사찰측은 “관람료 대신 군 소유 땅에 대한 임대료를 주는 것이 옳다”며 97년부터 이 땅의 임대를 군에 요구하는 한편 관람료 배분을 거부해 왔다. 이에 대해 진안군은 전북도에 요청해 관리자를 교체한 것.특히 진안군은 전북도가 관리자 교체를 결정하자 탑사측에 관리권을 군에 넘기지 않을 경우강제집행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이씨측은 “진안군이 절 부지의 일부가 군 소유임을 내세워 사실상 소유권을 빼았으려 하고 있다”며 “군유지 임대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은 군의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전북도와 진안군은 이에 대해 “이씨가 임의로 대웅전을 개축해 천지탑의 경관을 훼손하는 등 관리인으로써 의무를 다하지 않아 지방문화재 관리위원회에서 관리자 교체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마이산 석탑은 76년 지방기념물로 지정돼 매년 70∼80여만명이 찾는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콘도 잘사야 휴가철이 더 즐겁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혜택을 곁들인 콘도 회원권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회원권 가격도 몇백만원대 저가형에서부터 1억원이넘는 별장형까지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콘도는 회원권과 이용권의 차이가 크고 가격대와 운용형태에 따라이용 및 예약조건이 다르다.따라서 회원권 구입 전에 이런 특징을 잘 살펴야만 뒷 탈을 줄일 수 있다. ◆고급 콘도 속속 등장 일반 보급형 콘도와 달리 시설을 고급화하고 평형도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물론 분양가도 비싸다.그런만큼 서비스의 수준을한차원 끌어올렸고 예약도 쉽다.이런 콘도들은 다른 콘도와 연계하지 않고회원중심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안면도 국제해양개발(주)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짓고 있는 ‘오션캐슬’500실 가운데 1차분 248실(18∼73평형)을 분양 중이다.분양가는 1,972만원(보급형)에서 부터 1억7,472만원까지 다양하다.전체적으로 호텔수준의 시설과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고급콘도 가운데에는 한채에 딸린 10개 안팎의 구좌를 2∼3가구에 분양해별장처럼 운영하는 별장형 콘도도 많다.일반 별장과 달리 취득세 등 세금부담이 없는데다 별도의 관리인을 두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부대시설도잘 갖춰졌다. 제주도 풍림콘도와 한솔오크밸리,E·S클럽리조트,용평콘도 등도 일부 객실을 별장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급형 콘도 현재 일반화된 콘도로 객실 하나당 20명 안팎의 회원권을 발행한다.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1,000여실 정도가 분양중이다.가격은 1,000만∼2,000만원선이며,다른 콘도와 연계돼 있어 전국 각지의 콘도를 두루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반면 예약이 고급 콘도에 비해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최근 들어서는 회원에게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거나 항공권 등을 제공하는 등 이색 판촉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제주 풍림콘도는 부부에게 주중 골프회원 대우를 해주고,제주 왕복항공권 20장을 제공하는 ‘모닝스카이’회원 100구좌를 현재 분양 중이다.금호개발도 설악금호콘도 27평형계약자에게 수도권 4개 골프장 주중 정회원 자격을 주고 있다. ◆회원권과 이용권의 차이 회원권은 지방자치단체의 정식 분양승인을 받아모집하는 것을 말한다.대부분의 콘도가 여기에 속한다. 반면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이용권은 원칙적으로 회원이 예약하고 남는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당연히 가격은 200만∼300만원대로 싸다.최근 일부업체가 이용권 소지자에게도 회원과 같은 대우를 보장하는 경우가 있지만 회원에 비해 예약 등에 불편이 많다. 계약금만 낸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원금을 돌려받는 리콜제 회원권도 분양승인 대상이 아니다.최근 이용권을 회원권처럼 사기 분양하는 경우가 많아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콘도 구입시 주의사항. 콘도 회원권인지 이용권인지를 알려면 가격과 함께 계약시 약관을 잘 살펴봐야 한다.이용권이 회원권보다 월등히 싸지만 요즘엔 회원권도 200∼4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어 가격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따라서 계약에 앞서 약관을 꼼꼼히 봐야 하는데 회원권은 등기이전을 받을 수 있지만 이용권은 그럴 수 없다. 다음으로는 객실 하나가 몇 구좌로 운영되는지도 알아봐야 한다.구좌수가많으면 그만큼 이용객이 많아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다.원칙적으로 지난 98년10월 이전에 분양승인을 받은 콘도는 기존 구좌수를 유지해야 한다. 추가모집을 할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콘도업체들의 모임인 한국휴양콘도미니엄협회(02-3486-3196)로 문의하는 게 좋다. 한국휴양콘도미니엄협회 최용규 사무장은 “회원권과 이용권을 구분 못하는소비자들이 많다”면서 “구입시에는 반드시 약관을 읽어보고 또 지난 98년에 만들어진 표준약관에 근거해 계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른바 청소비(소모성 경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도 알아봐야한다.25평형기준(1박)으로 회원은 대략 4만원 안팎이지만 관리비를 1년치 선납받는 곳도있는 등 다양하다. 비회원의 이용료도 가지각색이다.아예 일반회원은 15만원선이지만 대부분 10만원 안팎에서 결정된다.준회원이라 할수 있는 ‘회원추천고객’,‘대여이용객’ 등의 경우는 회원보다 약간 높은 가격을 받는다. 김성곤기자
  • “파업 과잉진압 강력투쟁”

    민주노총은 2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이 롯데호텔 노조의 농성을 진압하면서 광주사태를 연상케 하는 폭력을 휘둘렀다”며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지난달 29일 새벽 농성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쇠파이프와 곤봉을 무차별로 사용,70여명의 노조원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경찰은 임산부와 2급장애인 노조원에게도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또 “경찰 특공대원들이 3001호 등 객실 6곳에서 160만원 상당의 양주를 마신 뒤 진압에 나섰다”고 주장하며 ‘전경 lost’라고 적힌 당시 6개 객실의 미니바 계산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농성장에 투입된 특공대 92명을 감찰 조사한 결과 음주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36,37층에 진입했을 때 노조원들이 마셨을것으로 추정되는 양주와 음료수 병들이 널려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호텔측과의 공동 조사결과 “객실 2곳은 비어 있었으나 4곳은 외국인이 투숙해 있었다”며 비어 있던 3001호의 계산서에 적힌 ‘전경 lost’는“투숙객이 경찰의 진입 직전 미니바 사용요금을 계산하지 않고 떠나버려 생긴 손실을 관리인이 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노총은 4일부터 1주일을 ‘대정부 투쟁기간’으로 정하고 4∼5일 서울종묘공원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규탄대회를,6∼7일 파업 사업장의 도심 집회를,8일에는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李총리’인사청문회 마쳐…오늘 임명동의안 처리

    국회는 27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속개,이 총리서리의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 검증을 마쳤다.국회는 이날 인사청문회 결과를 토대로 28일 특위에서 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작성,29일 본회의를열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총리서리에 대한 질의·답변에 이어 오후에는 재산형성 등과 관련된 증인 및 참고인 진술을 청취,이 총리서리 답변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였다. 이 총리서리는 “지난 74년 부인이 주민등록을 포천으로 이전해 농지 등기를 마친 뒤 40여일 만에 빠져나온 것은 위장전입이며,농사도 직접 짓지 않아농지개혁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의원의 질의에 “허위사실 신고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만큼 위장전입으로 볼 수 있고,관리인을 시켜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농지개혁법의 자경(自耕)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그러나 “노후에 대비해 30년이나 보유하고 있었고개간까지 했으므로 투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종태기자 jthan@
  • 공중화장실 아직도 ‘불결’

    효창공원과 태릉푸른동산,서부터미널 3곳의 화장실이 서울시내에서 가장 수준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4∼5월 사이 고궁·공원·터미널·국립묘지 등의 공중화장실 50곳을 조사,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른 것. 공원중에는 관리인이 없고 환풍기도 작동되지 않은 태릉푸른동산 분수대 옆 화장실이 130점 만점에 최하위인 21점을 기록했다.이어 효창공원 이동식화장실은 냄새가 심하고 화장지가 없었으며 보라매·여의도공원,양재 시민의숲 화장실은 청소도구함·타월·비누가 없었고 한강시민공원의 이동식화장실은남녀구분이 돼있지 않았다. 반면 석촌호수(117점),여의도공원(116점) 등은 시설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터미널의 경우 서부터미널(44점)을 비롯해 시외버스터미널은 노후화되고 관리상태가 열악했으나 서울고속터미널(117점),센트럴시티(113) 등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고궁 화장실은 모두 100점 이상을 받아 청결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4.19묘지·현충원 등 국립묘지 화장실에는타월과비누 등이 비치돼있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해당 화장실 관리기관 및 업체에 대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이전까지 개선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 고양이에 맡긴 생선

    법정관리중인 회사의 임원들이 여전히 비자금 조성,횡령,금품수수 등의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1일 ㈜기산 파산관재인의 수석보조인 성헌석(成憲錫·34)씨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동신전무 권영수씨(55)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나산 관리인 백모씨(54) 등 6명은 회사정리법 위반 등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성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2억4,000만원을 횡령해 여동생계좌로 옮긴 후 개인 돈처럼 쓴 혐의를,권씨는 공사계약 편의를 봐주고 하청업체로부터 2,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도현규(都玄圭·55)씨는 16억원대 정리채권을 조기 변제해주는 대가로 나산의 채권자로부터 2억5,000만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는 신용카드대금 이자분으로 비자금 1억3,000만원을 조성해 사원 스카우트 비용 등으로 사용한 뒤 법원에 허위보고했다. 적발된 업체는 회사정리인가가 난 나산,진덕산업,광명전기와 화의인가가 난 동신,파산선고된 기산 등 5개다.이덕선 특수2부장은 “운영 자금을 아예 개인통장에 넣어둔 채 빼내 쓰고 접대를 빙자해 룸살롱·골프장에서 탕진하는가 하면 약값과 개인 빚 변제에 유용하는 등 여러 유형의 비리가 발각됐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오늘의 눈] 다시 도마오른 공직자 도덕성

    박태준(朴泰俊) 전 국무총리는 갑작스런 퇴진을 통해 적어도 세가지 교훈을남겼다. 첫째,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도덕적 뒷받침 없이는 고위공직을 맡을 수 없다는 점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정부에서 박 전총리는 최상의 인선으로 평가됐었다. 대통령과의 신뢰관계,해박한 경제지식,디지털 마인드,불도저 같은 추진력,영남출신이라는 점까지….그러나 그 모든 장점도 10년 전의 '편법적' 명의신탁이라는 오점을 덮지는 못했다. 둘째,우리사회 전체가 개혁을 소리치고 있지만 개개인의 개혁인식과 실천지수는 매우 낮다는 사실이다. 지난 17일 박총리의 명의신탁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때 모두들 “어떻게 박총리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몰랐을까”라는 의문을 표시했다.크든 작든 정치적으로 파문이 예상되는 판결 일정은 검찰이나 경찰,국정원 등 정보관련 기관을 통해 미리 파악되기 때문이다.이번 파문도 박 총리의 재산관리인 조창선씨가 소송을 취하했으면 저절로 사라질 뻔한 것이었다.그런데도 판결까지 끌고가 화를 자초한 셈이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박총리가 재판 일정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남의 재산을 뺏은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고 신경을 쓰지않은 것이다.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긴다는 박총리조차도 18일 오전까지는 명의신탁이 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가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세번째 교훈은 새로 임명될 총리나 개각 이후 취임하는 장관들에게 전해줘야 할 것 같다.박총리의 명의신탁 사건 판결이 보도되고 사임이 받아들여지기까지는 불과 48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그 시간 동안 국무조정실과 비서실직원들의 분위기는 과연 어땠을까.박총리의 불운을 아쉬워하며 해명에 열을올렸을까.아니면 부도덕한 총리는 물러나야 한다는 소신을 폈을까. 총리실 사람들은 놀랄 만큼 냉정하고 무서울 만큼 침착했다.한 국장급 간부는 “총리가 김종필(金鍾泌)이든 박태준이든 별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다만 총리가 바뀌고 개각이 이뤄지면 누가 장·차관이 되고 승진을 할 수 있는가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새 총리와 장관들은 이렇게 '무서운' 공무원들을 이끌고 가야 한다. 단단히 각오하지 않으면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도운 정치팀기자 dawn@
  • 朴총리, 처남에도 명의신탁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가 처남 명의로도 부동산을 명의신탁한 것으로 18일밝혀졌다. 부동산등기부등본 등 관련서류에 따르면 서울 중구 오장동 139의1,2 건물 1,174평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 708의26 토지 170평은 지난 86,90년쯤 박총리처남인 장세술(64)씨 명의로 구입됐다가 96년 6월 각각 명의신탁 해지로 박총리 앞으로 소유권이 되돌려졌다. 한편 박총리가 세금을 덜내고 여론을 의식해 명의신탁해둔 것으로 드러난부동산 6건의 구입 자금 일부는 포철 회장 시절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돈으로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박총리가 지난 97년 “명의신탁을 통해 임대사업을 했는데종합소득세를 물린 것은 부당하다”면서 중부세무서 등을 상대로 낸 12억여원의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맡은 서울고법 특별7부의 판결문에서 밝혀졌다. 서울고법이 판결문에서 인용한 93년 국세청 계좌추적 자료에 따르면 박총리는 89∼90년 협력업체로부터 8억5,000만원을 받아 이중 3억1,000만원을 서울강남구 역삼동 소재 부동산 구입자금으로 사용했다. 판결문에는 박총리가 89년 포철 협력업체 S강업으로부터 5억원을 받았으며이중 1억원이 여러 차명계좌를 거쳐 딸의 계좌에 입금된 뒤 최종적으로 재산관리인 조모씨 계좌로 들어간 것으로 기록돼 있다.재판부는 또 90년 J내화로부터 받은 1억원과 P버스회사 대표 황모씨로부터 받은 1억원도 차명계좌를거쳐 역삼동 부동산 구입자금에 충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판결문은 또 박총리가 지난 17일 서울행정법원 판결을 통해 밝혀진 6건의부동산 외에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고급주택을 명의신탁해 관리했던것으로 판시했다. 이도운 이상록기자 myzodan@
  • 법원 “세금회피 목적” 인정

    박태준(朴泰俊) 국무총리가 포항종합제철 회장과 민자당 대표였던 90년대초 취득한 부동산을 명의신탁하면서 13억원의 세금회피를 한것으로 밝혀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金治中 부장판사)는 17일 박총리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조모씨(60)가 “정당하게 취득한 부동산을 박총리의 은닉재산으로 보고 증여세 등 세금을 물린 것은 부당하다”면서 역삼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등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88년과 90년도분 증여세 및 방위세 7억6,000여만원의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그러나 “나머지 13억여원의 증여세 부과처분에 대해서는 부동산이 조세 회피목적으로 명의신탁된 만큼 세금부과가 적법하다”면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박총리와 부인 장옥자씨가 지난 88년 7월부터 93년 2월 사이에 구입한 부동산은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토지 29평과 건물 96평 지분 일부 등 모두 6건이다.최소 58억원을 들여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6건 가운데 일부는 이미매각했으며 나머지는 박총리가 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될 무렵인 96년말 자신의 명의로 이전한 뒤 97년 공직자 재산공개시 공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구 소득세법상 재산 명의자와 실소유자가 다를 경우 이를 증여로 간주하는 것은 조세회피를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문제의부동산 6건 중 4건은 박총리와 부인이 구입한 뒤 원고 명의로 임대사업을 해온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이는 공인인 박씨가 거액의 재산취득 사실이 공개돼 명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고 종합소득세 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조씨에게 명의신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93년 문민정부 출범 직후 탈세 혐의로 68억원의 종합소득세 등 부과처분을받았던 박총리는 94년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97년 10월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세무서측은 97년 6월 법원에서 실소유자가 박총리로 밝혀짐에 따라조씨에게 추가로 20억여원의 증여세 부가처분을 내렸고,조씨는 이에 반발해98년 11월 소송을 냈다. 박총리는 이와 관련,박정호(朴正浩) 총리 공보수석을 통해 “법리적으로 진행중인 사안이지만 공인으로 물의를 빚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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