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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남해 여객선·연평 꽃게잡이 올스톱… 선박 3만여척 대피

    서남해 여객선·연평 꽃게잡이 올스톱… 선박 3만여척 대피

    제7호 태풍 ‘곤파스’ 영향으로 전국이 비상체제에 들어갔고, 서남해안 섬들을 오가는 항로의 연안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는 1일 오전부터 태풍경보와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경보가 내려져 순간 최대풍속 19.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기 60여편이 결항돼 관광객 6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해상교통은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와 서귀포시 모슬포∼마라도 등 본섬과 부속섬을 잇는 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제주도 101개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000여척이 대피했다. 태풍경보로 특보상황이 강화된 가운데 서귀포시 가파도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24m를 기록하는 등 제주 전역에 강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2일 오전까지 60∼150㎜, 많은 곳은 300㎜의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인천항 운항관리실도 태풍의 피해가 예상되는 인천~백령도, 인천~제주도 등 먼 바다를 오가는 연안여객선 운항을 통제했다. 또 서해 대표 꽃게산지인 인천 연평어장에서 이날 올해 하반기 첫 꽃게잡이가 허용됐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조업이 통제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오전 6시10분쯤 현지 군 부대로부터 대연평도 49척, 소연평도 16척을 비롯한 총 65척의 어선에 대해 조업 통제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전남 지역에서는 2만 700척의 배가 항구에 묶이고 1만척이 대피했으며, 전북 지역도 서해상에 높은 파도가 일자 연.근해에서 조업하던 각종 어선 4300여척이 항.포구에 긴급 대피했다.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도 비상태세에 들어갔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체 공무원의 20%인 2000여명을 비상근무토록 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태풍이 서해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하천변과 산사태 취약 지역, 붕괴위험 지역, 산간계곡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186곳에 대한 예찰 활동도 강화했다. 4대강 사업 현장에 대해서는 여주군, 한강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 시공사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수해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전국종합·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고]

    ●김동희(전 농림수산식품부 기획관리실장·전 단국대 교수)씨 별세 맹환(한국건설관리공사 이사)중환(신한금융투자 지점장)계환(델파이코리아 이사)성례(서강대 교수)씨 부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3410-6916 ●박인서(로얄디엔엘 대표이사·서울경영자협의회 수석부회장)씨 모친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227-7580 ●노의건(Korea R&R 대표이사)의효(그린서미트 〃)숙령(중앙대 명예교수)숙희(대한약사회 부회장·민주평통 상임위원)숙빈 숙일씨 모친상 김기돈(범한 대표)이원흠(홍익대 교수·현대종합상사 사외이사)김상영(대림호텔 대표)씨 장모상 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31)787-1508 ●노광준(경기방송 제작국 차장)씨 장인상 1일 전남 해남 현대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61)537-2222 ●김화시(사업)창시(코로나통상 대표)수자(공무원)덕자(동서울대 교수)씨 모친상 원제길(공무원)씨 장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36 ●이영우(유진증권 영업이사)민우(성일피엔씨 대표이사)씨 모친상 박경석(현대제철)어수경(성일피엔씨 관리이사)씨 장모상 3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650-2743 ●윤현영(시흥시 농수산과장)씨 장모상 1일 경남 밀양 세종요양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30분 (055)353-1024 ●정홍섭(전 에스엘하드웨어 대표)씨 별세 홍승완(수협 조합자금부 주식운용팀장)씨 장인상 1일 국립의료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2262-4819 ●이정욱(전 해양수산개발원장)정권(성균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씨 부친상 심양홍(탤런트)씨 장인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410-6903 ●김정수(파인아트 대표)인수(AFT 〃)철수(기업&미디어 대표·전 매일경제 부국장)씨 부친상 배영용(동성중공업 대표)씨 장인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410-6915 ●박종윤(삼도테크 노조위원장)종두(롯데마트 이사)종구(삼성생명보험 상무)씨 부친상 조병철(청우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이시왕(캐나다 거주)씨 장인상 이미경(청운중 교사)씨 시부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7
  • [인사]

    ■국무총리실 ◇과장급 전보 △일반행정정책관실 의정과장 김성현△정무기획비서관실 기획총괄행정관 장영현△안전환경정책관실 정부합동안전점검단 과장 신인섭△정무운영비서관실 정무운영행정관 김준민◇과장급 파견(환경부→국무총리실)△안전환경정책관실 환경정책과장 서흥원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기획조정관 이은식◇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권영범◇부이사관 전보△운영지원과장 금동선△행정관리담당관 오완섭 ■농림수산식품부 ◇과장직위 승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장 이광화◇과장급 전보△경영조직과장 최완현△지역개발〃 정현출 △안전위생〃 양주필 ■지식경제부 △유전개발과장 전민영 ■문화재청 ◇전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기획운영과장 안정열△창덕궁관리소장 권석주◇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배중권 ■중소기업청 ◇과장급 전보 △정책총괄과장 권대수△대통령실 파견 변태섭 ■식품의약품안전청 ◇4급 전보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성덕화◇4급 승진△식품안전국 식품안전정책과 이임식 ■서울시 ◇담당관 △대기관리 구아미△뉴미디어 배중근 ■제주도 △지식경제국장 공영민△친환경농업과장 조강제 ■한국인삼공사 ◇전보 △전략기획본부 홍보실장 원성희△제조본부 품질관리〃 조용래△전략기획본부 전략실 성과관리부장 이순원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업총괄단장 최인배△유통연구실장 김명옥△양곡사업소장 김진수△농산관리팀장(농산물류팀장 겸임) 윤덕인△선진경영연구반장(경영혁신팀장 〃) 박정현 ■사학연금공단 ◇1급 승진 △인사부장 이명기△본부이전추진단장 최대권△정보시스템부장 전광식△서울지부장 변호석◇전보△기획조정실장 백성기△대체투자부장 정영신△연금기획〃 원광엽△연금업무〃 현경일△주식운용팀장 김경태△위탁운용〃 심영수△중부지부장 이인하△영남〃 유정열△호남〃 나상규 ■경기문화재단 △사무처장 이광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실장 △연구기획조정 정기혜△건강증진연구 이상영△복지서비스연구 강혜규△보건복지정보통계 정영철△경영지원 박천화 ■한국식품연구원 △산업진흥연구본부 식품산업정책연구단장 오승용 ■한국예술종합학교 ◇보직 임명 △교학처장 김영재△미술원장 곽남신△교학 제1부처장 정수년△교학 제2부처장 편장완△공연전시지원센터 예술감독 김덕수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장 임주영△공학교육혁신센터장 김영욱△국제교육원 한국학교육센터장 박기영△〃 공무원교육〃 김영우△공과대학 기계정보공학과장 이세정△인문대학 철학과장 차건희 ■한국해양대 △국제대학 학장 유일선 ■홍익대 ◇전보 △조치원캠퍼스 부총장 장호성△미술대학원장 한진만△법과대학장 이재방△미술〃 김영원△학생처장 원경환△교학관리처 교무연구담당 부처장 정교범△조치원캠퍼스 공학교육혁신센터소장 김도영△취업진로지원센터〃 김유찬△미술디자인교육원장 신종식 ■한림대 △의무부총장 김용선△간호대학원장 성명숙 △의과대학장 최문기 ■이투데이 △편집국 부국장(스포츠레저부장 겸임) 안성찬 ■조선매거진 △디지털미디어본부장 이창희 ■동부증권 ◇전보 <지점장>△대치 김태수<팀장>△마케팅 서배수△채널영업 백선태 ■우리투자증권 ◇전보 △Global사업담당 기동환 ■한국증권금융 △상무 이문훈◇부서장급 전보△비서실장 박기태△신탁부문장 박성관△여신관리〃 박전규△감시실장 이동규△영업부문장 백진현△자금〃 조규범△리스크관리실장 김경섭△자본시장부분장 홍인기△총무〃 김창옥△홍보실장 강승원△광주지점장 정경상◇1급 승진△기획부문장 정규철△IT〃 이자희◇2급 승진△우리사주부문장 홍성현△명동지점장 김용구 ■STX그룹 ◇상무 승진 △기계엔진사업본부장 박기문△석유사업〃 백진학△자원개발〃 이상주△김선무◇부상무 승진 △홍보실장 강대선△철강광물사업본부장 강신배 ■동부그룹 ◇부사장 승진 △동부 정진용◇상무 신규 선임△동부 최진호△동부하이텍 최영제 ■JWT애드벤처 ◇승진 △전무 박동준△상무보 최지욱
  • “의료역량 높여 세계 톱10 수준으로”

    “의료역량 높여 세계 톱10 수준으로”

    이철 신임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은 30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기 내에 의료원 산하 병원들을 세계 톱1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라는 브랜드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미국의 존스홉킨스, 메이요클리닉 등 세계적 의료기관과 같은 기준으로 역량을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세브란스병원과 심장혈관병원, 재활병원, 어린이병원 등을 ‘유에스 뉴스 앤 월드리포트’ 기준에 맞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 설립이 추진 중인 송도국제병원을 외국인 환자 유치 등 국제화의 관문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도 의료관광 전용 공간을 마련해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미국과 베이징 등 주요 거점지역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 의료원장은 또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세브란스 의료인프라를 기반으로 완성한 ‘세브란스 헬스케어시스템’을 지적 상품으로 발전시켜 수출하는 것은 물론 진료현장에서 의사들이 가진 다양한 아이디어가 상품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고부가 지식산업인 의생명공학 융합 연구 분야에도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료원장은 이어 석좌교수제 도입을 통한 세계적 석학 유치를 비롯, 의료원 산하 평생교육 전담기구 신설, 교수진을 위한 미니 MBA과정 개설 등의 비전도 제시했다. 이철 의료원장은 1973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소아과학 교수로 임용된 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아과장,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제2진료부원장,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세브란스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인사]

    ■지역난방공사 ◇1급 승진 △기술운영처장 국승표△건설〃 송남종△네트워크〃 이기만◇2급 승진△사업개발처 녹색성장팀장 진우삼△건설처 건설품질〃 정남일△감사실 감사〃 황만영△마포지사 운영2부장 이한길△고양지사 고양CES공사팀장 권오욱△강남지사 계전〃 권기석△파주지사 토건〃 김종철◇3급 승진△경영기획처 경영관리팀장 강진△경영지원처 사장보좌역 정재훈△사업개발처 사업개발팀장 임태형△영업처 전력〃 오세민△건설처 기계〃 노근호△고양지사 네트워크〃 함정호△대구지사 〃 송철근△경남지사 운영부장 이덕원△파주지사 〃 김재업△삼송사업소 토건팀장 이장범 ■건국대 <서울캠퍼스> [대학원장]△건축전문(건축대학장 겸임) 이상헌△경영전문(경영대학장 〃) 송균석△행정 권용수△교육(사범대학장 겸임) 조덕주△산업(공과대학장 〃) 김화중△농축 손기철△정보통신(정보통신대학장 겸임) 지규인△디자인 박명희△부동산 정의철[대학장]△문과 정운채△이과 오승은△정치 김준모△상경 장동한△동물생명과학 한성일△생명환경과학 홍성권△수의과 김휘율△예술문화 송기형△본부 정선호[관·원·센터장]△상허도서관 권종호△미래지식교육원 이현석△KU미디어센터 정동우△언어교육원 황종배<충주캠퍼스>△인문과학대학장 김지은△중원도서관장 이상옥△미래지식교육원장(보육교사교육원장 겸임) 신진식△건국어린이연구학원장 권희경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 안병준(TV아사히)△제1부회장 고금준(중국 경제일보)△제2부회장 스티브 허만(미국의 소리)△총무이사 김영세(로이터통신)△재무이사 김원(교도통신)△감사 안윌리엄(USA-코리아 저널) 도널드 커크(CBS라디오뉴스) ■연세대 의료원 <의료원>△감사실장 김순일△기획조정〃 김동익△홍보〃 이진우△의료정보〃 김남현△사무처장 신규호△의과학연구〃 송시영△〃 부처장 김재우△국제협력처장 윤영설△발전기금사무국장 김원호△심장혈관병원장 장병철△안이비인후과병원장 이종복<의과대학> [부학장]△교무 전우택△교육 허지회△학생 김영태△교학 용태순△연구 박영년△강남 박효진[소장]△임상의학연구센터 이종두△보건정책및관리연구 조우현△산업보건연구 노재훈△심혈관연구 장양수△기도점액연구 윤주헌△의학사연구 여인석△혈관대사연구 안철우<치과대학>△교무부학장 차인호△학생〃 김희진△교학〃 최성호△두개안면기형연구소장 황충주<간호대학>△교무부학장 오의금△학생〃 이현경△교학〃 김선아△간호정책연구소장 유지수<보건대학원>△교학부원장 원종욱<간호대학원>△교학부원장 유일영<세브란스병원>△제1진료부원장 윤도흠△기획관리실장 이은직△감염관리〃 이경원△가정간호사업소장 김남규△의료기기평가연구센터〃 송시영△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장 최영득△의료기술품질평가〃 박종철△임상시험센터소장 박민수△산업보건의원 부소장 원종욱<강남세브란스병원>△적정진료관리 부실장 정성필△진료협력센터소장 김지홍<국민고혈압사업단>△의료사업부 부단장 정남식 ■한림대 의료원 <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성심병원>△병원장 이병철△진료부원장 박혜림△행정〃 이원섭△기획실장 박우정△수련교육부장 조정진△간호〃 한용희<한강성심병원>△병원장 장호근△진료부원장 윤종률△행정〃 이규홍△기획실장 이진△수련교육부장 김종현△간호〃 손운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열△진료부원장 이호국△행정〃 김관식△기획실장 유재명△수련교육부장 노규철△간호〃 윤성자<춘천성심병원>△병원장 김동준△진료부원장 조용준△행정〃 박태식△기획실장 이상수△수련교육부장 백광호△간호〃 홍옥동<강동성심병원>△병원장 송경원△진료부원장 이삼열△행정〃 신동범△기획실장 송헌호△수련교육부장 박대균△간호〃 엄옥주<임상치의학대학원 치과병원>△병원장 최동주<재단본부>△본부장 임수택△감사실장 김상기[국장]△인사 장기억△경영지원 유병승△재무팀담당 장동준△건설팀담당 김극수△대외협력 강영길△국제교류팀담당 이호열△법무 강병창△정보전략 주상훈
  • [경술국치 100년] 이태진 교수는

    [경술국치 100년] 이태진 교수는

    1990년대 초반부터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사학자다. 1988년 서울대 규장각 도서관리실장을 맡은 뒤 장서 35만권을 정리하던 중 두 가지 소득을 얻었다. 하나는 프랑스가 외규장각 도서를 가져갔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이는 반환운동으로 이어졌다. 또 하나는 한·일병합 불성립론이다. 그는 한·일 조약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조목조목 따져 나갔다. 그의 작업이 일본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잡지 세카이(世界)에서 진행된 일본 학자와의 논쟁이다. ‘한·일병합은 문제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나머지 조약이나 협약은 문제가 없다.’는 일본 학자들과 집요하게 논쟁했다. 이를 계기로 2001년, 2004년 일본 도쿄대 학생들에게 직접 강의도 하고,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전선’을 확대시켜 나갔다. 그의 또 다른 연구 주제는 다소 엉뚱해 보인다. 17세기를 중심으로 한 외계 충돌설이다. 이 무렵 조선에서는 자연재해와 당쟁이 유난히 심했고, 서양에서는 페스트(흑사병)와 마녀사냥이 성행했다는 점에 주목, 전 세계적인 소(小)빙하기 가능성을 탐문하고 있다. 조선의 가장 큰 문제는 ‘유교’라는 주장에도 반대한다. 일본이 한국을 집어삼키기 위해 그렇게 많은 무리수를 둬야 했던 것도 조선 유교 문명의 힘이었다는 게 그의 반론이다. 1943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고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나왔다. 1977년 서울대 강단에 선 이래 역사학회장, 한국학술단체연합회장, 서울대 인문대학장 등을 지냈다. 현 학술원 회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보 △미국소프트웨어연구소 파견 김정화△대통령실 〃 유정열 ■한국은행 ◇2급 이동 △전산정보국 신구식△외화자금국 전주형 최규백△경제교육센터 장동구△총무국소속 황승호◇3급 이동△기획국 이용규△전산정보국 박민호 이광돈△총무국 김기원 박상규△조사국 박양수△경제통계국 정유성△금융안정분석국 한영철 홍철△금융시장국 김준태 홍동수△금융결제국 조강래△뉴욕사무소 신현열△프랑크푸르트사무소 김인구△런던사무소 장석민△금융경제연구원 김배근△경제교육센터 안기수△광주전남본부 이일현△대전충남본부 이동익△제주본부 하천수△경남본부 최덕재△총무국소속 양석준◇4급 승진△기획국 김경섭△공보실 전재환△조사국 임춘성△경제통계국 임영진△금융안정분석국 이준범 하종림△금융결제국 김주연 채경래△발권국 오삼일△국제국 최재혁△외화자금국 남석원 조광식△경제교육센터 이지선△광주전남본부 윤소영△전북본부 박의성△강원본부 한정훈△총무국소속 문상윤◇4급 이동△기획국 권오희 이재화△전산정보국 김경욱△총무국 김천선 최재효 홍정림△조사국 가국 주동헌△금융안정분석국 이태근△정책기획국 김민수 신우일△금융시장국 문용필△금융결제국 김상규 유명순 이성환△발권국 박종남△국제국 서태종△뉴욕사무소 차진섭△동경사무소 정원식△외화자금국 손민근 조남현△부산본부 이춘재 정희섭△광주전남본부 김화용 서정석△대전충남본부 최도형△강원본부 이덕배△인천본부 김정순 임진수 전정희△제주본부 백여송△강남본부 박창현 박춘옥△총무국소속 김철 임근형 ■한국인삼공사 ◇전보 <마케팅본부>△영업실장 윤여강△신유통〃 김성옥△고객만족〃 옥순종△R&D기획실장 이성계△인삼연구소장 이생재△건식한방〃 한경호△천연물자원〃 강제용△안전성〃 백인호<제조본부>△생산관리실장 김선주△생산지원〃 신춘수<실장>△감사 안중철<지사장>△인천 신영수△충남 윤삼용△충북 전윤식△전북 정철△강원 이옥현△대구 최종현 ■한국소비자원 ◇전보 △상임이사 전효중△분쟁조정국장 문성기△홍보실장 이창옥△정책연구실 거래조사팀장 박재구△분쟁조정국 의료팀장 권남희 ■aT(농수산물유통공사) ◇전보 △재무관리처장 박해열△농수산마케팅〃 홍주식△국영무역〃 송기한△인천지사장 이공우△경남〃 최병옥
  • [이사람] 김정하 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장

    [이사람] 김정하 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장

    “자치단체의 합리적이고 투명한 재정지출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감사원은 조만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재정건전성 관리실태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근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경기 성남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문제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감사를 기획하고 총지휘하는 김정하(55) 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8월내내 감사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었다. “이번 감사는 단체장이나 공무원 개인의 비리를 찾아내는 감사가 아니라 지방재정의 명확한 기준(시스템)을 제시하는 감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목표를 분명히 했다. 지방재정건전성 관리실태 감사에 앞서 지방재정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TF는 현재 자치행정감사국내 5명의 최정예 감사관들과 감사연구원 소속의 박사 1명, 지방행정연구원 박사 1명 등으로 구성됐다. 김 국장 역시 지방세법 전문가로 미국에서 학위와 함께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다. 김 국장은 이들과 함께 지방재정의 건전성에 대한 이론적 바탕이나 기준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지자체 업무 정당·시급성 살필것 김 국장은 무엇보다 먼저 자치단체 업무의 정당성과 시급성을 따져볼 생각이다. 지불유예를 선언했던 성남시처럼 그동안의 재정지출이 과연 자치단체 고유의 업무에 해당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쳐볼 계획이다. 재정자립도가 턱없이 낮은 데도 7조원이 투자되어야 할 장기임대주택사업에 뛰어들어 1만채의 주택을 짓겠다고 나서는 지자체도 있는 것으로 감사원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김 국장은 지자체 예산이 제대로 투명하게 투자·관리되는지를 꼼꼼히 따져 볼 예정이다. 현재 지방채 발행은 전전년도 예산총액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또 행정자산은 지방공기업 등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데도 이를 편법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감사원은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감사는 지자체가 몰래 숨기고 있는 부채가 있다면 재정 문제가 더 곪기 전에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데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이뤄진다. 2006년 일본의 유바리시가 파산을 선언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분식회계 등으로 지방재정상태를 감춰 왔기 때문이다. 김 국장은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지자체의 부채가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부채는 지표상으로는 별 문제가 안 된다는 게 감사원의 시각이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지방채 잔액은 25조 6000억원으로 국가예산 139조 9000억원 대비 18.6%에 불과하다. 일본의 152%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편이다. ●지방채 작년 32% 늘어 재정 악화 문제는 증가속도에 있다. 김 국장은 “지난해의 지방채 규모는 전년도인 2008년에 비해 무려 32.6%나 급등했다.”면서 “이는 지자체의 민자사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재정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자치행정감사국의 고유업무인 토착비리를 효과적으로 근절하기 위한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역시 별도의 TF를 구성해 기관운영 감사의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감사의 목적과 목표는 “지방자치단체를 돕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감사에 임하는 그의 변하지 않는 지론이다. 앞으로 남은 공직생활도 마찬가지다. 김 국장의 취미는 ‘뒤집어 생각하기’이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항상 고민한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국내 최초로 호화분묘의 설치 및 운영실태를 감사하고 정리한 주인공으로 알려진 것도 이런 습관이 바탕이 됐다고 한다. 이번 ‘지방재정건전성 감사’에서는 김 국장이 어떤 ‘역발상’을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김정하 국장 약력 << ▲55년 충남 예산 ▲충남대 법학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 법학석사, 뉴욕주 변호사 ▲행정고시 28회 ▲감사원 자치행정총괄과장 ▲감사원 산업환경총괄과장 ▲심사심의관 ▲자치감사 기획관
  • 유난희, 격렬 부부싸움 공개 ‘한량 남편 때문에...’

    유난희, 격렬 부부싸움 공개 ‘한량 남편 때문에...’

    쇼호스트 유난희가 격렬했던 부부싸움과 남편의 외도현장 추적기를 공개했다. 유난희는 8월 20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이하 자기야)에 출연해 ‘내 생애 최악의 부부싸움’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싸움의 발단은 유난희가 제주도 출장 뒤 집으로 돌아와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외간여자의 흔적을 눈치 채면서 시작됐다. 출장 중이었던 유난희는 비행기 도착시간을 묻는 남편에게 “일부러 데리러 오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하며 뿌듯함에 젖었다. 마중 나올 남편을 생각하며 김칫국을 마셨던 것. 하지만 집에 도착한 아침, 뿌듯함은 분노로 돌변했다. 고가의 양주와 와인, 소파에 놓인 곰인형과 담요를 보고 직감적으로 ‘여자’가 다녀간 것을 깨달았다. 남편에게 따져 물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친한 형과 카드게임을 했다”는 변명 뿐. 유난희는 증거물(?)들을 들며 조목조목 따지기 시작했고 결국 “간호사 2명과 함께 마셨다”는 실토를 받고야 말았다. 안주인 없는 원장 집에 와서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간호사들은 “집에 갔었다. 죄송하다”고 수긍했다. 간호사들의 사과에도 불구, 남편이 그렇게 대답하라고 지시했나 하는 의심과 함께 분노는 커져만 갔다. 유난희는 “화가 나서 시어머니께 전화를 했더니 ‘걔가 미쳤구나. 걔 아빠도 한량이었다. 내가 혼내주마’라고 동조해주셨다”고 고백했다. 유난희는 “관리실에 가서 CCTV를 보라고 했다”는 지인의 조언에도 관리실을 찾아가지는 못했고 CCTV에 찍혀 있을지도 모르는 불편한 진실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후에 ‘그날 와인병을 치웠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는 남편을 보며 내가 출장 갈 때마다 유난히 좋아하던 남편이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사진 = SBS ‘자기야‘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억대연봉 쇼호스트’ 유난희, 남편과 이혼직전 사연고백▶ ‘꽃사슴녀’ 이해인, 고영욱과 소개팅 도중 ‘눈물펑펑’ ▶ ‘스펀지’, 중국 시체와 영혼결혼식 실체…‘오싹공포▶ 남규리, ‘슈퍼스타K’ 제주도 심사위원 합류…왜?▶ ‘차도남’ 김제동, 압구정 외출기 “깔맞춤”
  • [지자체 빈 곳간을 채워라] (3) 예산 따내기 경쟁

    [지자체 빈 곳간을 채워라] (3) 예산 따내기 경쟁

    안희정 충남지사는 취임 두 달도 안 돼 벌써 중앙부처를 세 번 방문했다. 도청이전 신청사 건립이 재정난으로 어려움에 닥쳐 국비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16일과 27일 각각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찾아 “신청사 건립비로 국비 2327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재정부를 찾았을 때는 자치단체 국비지원 관련 과들까지 찾아 인사를 했다. 도 관계자는 “국비를 타내려면 중앙정부 실무 직원들의 환심도 사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자치단체의 국비 확보활동이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뻣뻣할 것 같은 진보 단체장들도 기존의 보수 단체장들과 마찬가지로 국비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매번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이 돌아오지만 열악한 지자체 재정을 타개하려는 노력이 눈물겹다. ●단체장, 휴가도 반납 안 지사는 19일에도 국회를 방문, 박희태 의장과 여야 정책위의장·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세종시설치법 조속 제정 등을 촉구하면서 신청사 국비 확보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지난달 15일부터 1박2일간 국회와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국비확보 활동을 벌였다. 김 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다. 최만림 도 정책기획관은 “행안부 각 실·과의 옛 부하 직원들이 반갑게 맞았지만 지사도 예의를 다했다.”면서 “국비를 확보하려면 중앙정부에 고개를 숙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달 13일 지식경제부 등을 방문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국비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국비 지원액이 모두 5261억원으로 전체 경제자유구역 예산 3조 9143억원의 13.4%에 불과하고, 내년도 국비 지원액이 정부 예산심의 과정에서 54.3%인 849억원만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휴가까지 반납했다. 여름 휴가 중이던 지난 3일 국토해양부와 재정부를 방문했다. 청주공항 북측 진입도로 개설비 150억원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휴가기간이어서 수행비서도 없이 이 지사 자신이 직접 차를 몰고 서울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실국장별로 국비확보 업무를 할당해 힘을 다하고 있다. ●지역출신 중앙인사와 잦은 접촉 이광재 강원지사도 중앙 인맥을 찾아다니며 강릉~원주 복선전철사업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직무가 정지된 도지사의 역할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당선자 시절부터 국회와 중앙부처를 찾아 국비확보 활동을 벌였다. 을지훈련 중인 지난 17일 새벽 국회로 가서 지역 국회의원과 국비확보 간담회를 갖고 같은 날 광주로 돌아와 출근했다. 그는 또 다음날 곧바로 서울로 가서 윤증현 장관에게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뿐 아니라 충남 출신 재경 인사들의 모임인 ‘백소회’ 등 출향 인사들을 찾아 ‘대전시에 국비가 좀 더 많이 지원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전충렬 행정부시장과 최문규 기획관리실장까지 여름 휴가를 취소한 채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 국비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시·군, 서울사무소까지 차려 활동 예산확보 투쟁은 시·군도 다를 바 없다. 재정이 열악한 삼척·태백시장과 영월·정선군수 등 강원도 폐광지역 단체장들은 최근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탄광지역개발사업비 추가 지원을 호소 중이다. 지난 10년간 1조원 정도 지원돼 폐광지역의 발전과 희망이던 이 사업비가 내년부터 끊기기 때문이다. 이들은 내년에 200억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최병국 경북 경산시장은 중앙 정부의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리고 있다. 취임 이후 벌써 다섯 차례다. 한번 가면 2~3일간 머물며 행안부 등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 각종 대형 사업이 한꺼번에 몰려서다. 행시 23회 출신인 그는 국비 확보를 위해 장·차관 등 중앙부처 고시 동기생 인맥도 십분 활용한다. 다른 경북 시·군은 잇따라 서울사무소를 내고 있다. 국비 확보 전초기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경북 23개 지자체 중 도와 포항·구미·김천·상주시와 청도·영양군 등 7개 지자체가 서울사무소를 운영한다. 시·군은 도비 확보에도 열심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시·군 공무원들이 도비를 타려고 매일같이 와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털어놓았다. 자치구 재정은 더욱 열악하다. 대전 대덕구 관계자는 “시·군은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정부 보통교부세를 직접 받지만 자치구는 광역시를 통해 나눠 받아 액수가 적고 세수 항목도 8개인 시·군과 달리 4개밖에 안돼 재정이 열악하다.”면서 “정부의 감세정책 등으로 2005년 400억원이던 취·등록세가 지난해 260억원으로 급감해 자체 사업은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대덕구는 지난 6월 총사업비가 71억원인 송촌생활체육공원을 국비 46억원을 끌어와 완공했다. 송촌평생학습도서관도 지난 4월 전체 사업비 43억원 중 33억원의 국비를 끌어와 지었다. 재정부 국토해양예산과 관계자는 “정부 예산 확정을 한 달여 앞둔 요즘 단체장과 지자체 직원들이 몰려 사무실이 시장통 같다.”면서 “매달리면 아무래도 관심이 가지만 너무 자주 찾아와 같은 내용을 반복하면 짜증이 난다. 호남과 경북이 가장 적극적”이라고 귀띔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도망자’ 오현섭 前여수시장 60일만에 자수

    “18일에 자수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 특수수사과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2009년 4월 야간경관 조명 업체로부터 2억 6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6월18일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도피한 오현섭(60) 전 여수시장이었다. 오 전 시장은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6월21일 갑자기 “휴가를 가겠다.”면서 잠적했다. 이때부터 오 전 시장은 60일간의 ‘도망자’ 신세가 됐다. 오 전 시장은 도피 직후부터 5일간 광주에서 지인 이모(57)씨의 도움으로 숨어 지냈다. 이후부터 7월 중순까지 보름은 전남 화순 산속에 있는 지인 김모(59)씨 집에서 보냈다. 그러나 경찰이 들이닥쳤을 땐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 등 2명을 범인 은닉 혐의로 구속했다. 화순에서 빠져나온 오 전 시장은 부산을 거쳐 강릉으로 달아났다. 7월9일에는 강릉터미널에서 버스표를 사는 모습이 터미널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내린 모습이 찍혀 있지 않아 경찰은 그동안 오 전 시장이 수도권 인근에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오 전 시장의 자수 편지는 경기 고양에서 보내졌다. 수사를 받던 현직 자치단체장이 도주해 60일간이나 장기 도피 행각을 벌인 경우는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례다. 오 전 시장의 이례적인 도피에 대해 일부에서는 ‘구속 두려움’으로 해석한다. 행정고시 출신인 오 전 시장은 1998년 11월 광주시 기획관리실장 때 청탁과 함께 주식투자 정보를 입수해 2억 5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로 구속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실제 오 전 시장이 자수의사와 함께 자필로 보낸 A4용지 8장 분량의 편지에는 당시 구속됐을 때의 심정과 함께 도피할 때의 심정도 구구절절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정말 죄송하다. 미안하다.”면서 “판단 잘못으로 오욕과 멍에를 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 구속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광주 시장이 보는 앞에서 체포된 적이 있다. 소름이 끼쳤고 무서웠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을 듣고 잠적을 결심했다.”고 적었다. 오 전 시장은 경찰에 출두하면서 “여수 시민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사실대로 다 규명하고 시민들에게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오 전 시장이 김모(59·여) 전 여수시 국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뒤 사돈인 주모(67·해외 도피중)씨를 통해 시의원 10명에게 수백만~수천만원씩 전달한 사실이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상대로 김씨가 뇌물을 받은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와 김씨가 주씨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경위, 주씨가 시의원 10명에게 돈을 살포한 과정, 시의원 10명의 명단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의 뇌물 수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무더기 재선거 사태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N사가 같은 시기에 비슷한 조명경관 사업을 추진한 전남·광주의 다른 지자체에도 같은 로비를 했을 것이란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월 해남에서도 현직 군수가 이 회사로부터 1억 9000만원을 받았다가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와는 별도로 오 전 시장이 재임 당시 추진한 2012 여수엑스포 사업에서도 비리 혐의가 드러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서울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사람] 세종시로 이전 총괄 윤석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소장

    [이사람] 세종시로 이전 총괄 윤석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소장

    “18일쯤 세종시 이전기관 변경고시가 나는 것과 동시에 국토해양부와 1단계 2구역, 2단계의 턴키입찰(설계·시공 일괄)방식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상적인 정주공간까지 확보해 공무원들이 이주하고픈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윤석윤(55)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장은 지난달 세종시 이전기관 확정 이후 눈 뜰 새 없이 바쁘다. 윤 소장은 세종시에 들어설 정부청사 이전업무를 총괄하는 실무 책임자이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 논의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청사 건축이 예정대로 완료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우려에 대해 윤 소장은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턴키방식, 공구 분할 등을 통해 2012년 정부기관 입주를 시작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에는 2012년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2014년 국세청, 법제처까지 9부 2처 2청 등 35개 기관이 이전한다. ●도시계획만 25년 자타공인 전문가 턴키 방식 추진 여부는 이번 주 국토부의 입찰방법 심의에서 결정된다. 이번 주중 세종시 이전기관 변경고시도 할 계획이다. 정부청사관리소 측은 공기가 촉박한 1단계 2구역과 2단계를 각각 4개 공구로 나눠 공동도급을 줄 계획이다. 앞서 1단계 2구역은 고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 11일 입찰공고를 냈다. 오는 31일 현장설명회, 10월 초 낙찰자 선정을 거쳐 10월 중 착공한다. 1단계 1구역은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공정률 26%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졸속 추진 우려에 대해 윤 소장은 “‘광속으로 추진되는’ 공사지만 턴키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해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반박했다. “당초 청사 건축기간은 33개월이었지만 4공구로 분할하면 7층짜리 종합청사를 짓는 데 24개월이면 충분합니다.” 이전청사의 근무환경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현재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는 1인당 단위면적이 7.7㎡에 불과한데 군인에게도 7.7㎡가 주어진다.”면서 “세종시 청사는 최소한 8㎡ 이상으로 만들어 공무원들에게 쾌적한 사무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정주공간 확보 최우선” 특히 윤 소장은 세종시 내 공무원 정주공간 조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그는 도시계획 성공 사례로 미국 워싱턴 DC와 호주 캔버라, 브라질 브라질리아를 꼽았다. 그는 “세종시는 정부기관 건물 간 연계가 잘된 워싱턴 DC와 전원을 배후 거주지로 조성한 캔버라를 합친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 오송과 달리 세종시 안에는 KTX가 닿지 않는 등 열악한 접근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는 “지난주에 끝난 공무원 여론조사를 토대로 공무원들이 원하는 거주지 유형, 기반 편의시설들에 대해 국토부와 차례차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무원들이 실제로 이사 오게 하려면 교육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소장은 “대덕연구단지처럼 교육의 메카로 꾸미면 세종시가 공무원은 물론 일반인도 들어와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차후 행안부가 학교문제 등도 협의토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기술고시로 공직 입문 후 인천광역시에서 도시계획만 25년 넘게 전담했던 자타가 공인하는 도시계획 전문가다. 청사관리소장 부임 이후엔 청사 로비 개방, 전자출입문 설치, 경비대 전용건물 증축 등 보이지 않는 환경 개선에 힘을 쏟았다. 글 사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윤석윤 소장 약력 << ▲1955년 서울 ▲경복고, 연세대 토목공학과(학사), 경원대 도시계획과(박사) ▲1982년 기술고시 17회 ▲인천광역시 북구청장, 경제자유구역청 차장,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관,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 [이대통령 8·15 경축사] “공정한 사회라야 개천에서 용 난다는 게 MB철학”

    [이대통령 8·15 경축사] “공정한 사회라야 개천에서 용 난다는 게 MB철학”

    “‘공정한 사회’의 가치가 지켜질 때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가 가능하다는 철학을 이 대통령은 늘 갖고 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15일 8·15 경축사의 내용에 관한 브리핑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맞는 이 시점에 기·승·전·결로 볼 때 앞으로 남은 ‘전’과 ‘결’까지 클라이맥스를 이런 부분(공정한 사회의 가치)이 확고히 뿌리내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가난하다고 해서 그 자제까지 교육의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하는 나라가 돼서는 희망이 없다.”면서 “가난하다고 기회를 못 갖는 사회를 시스템적으로 공정하게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는 것, 더 기회가 확대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게 경축사에 담긴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통일세 언급과 관련해서는 “일부 내부에서도 구체적인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적절하냐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미리 준비할 상황이고 통일 비용 등 내부적인 준비도 박차를 가하자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개헌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영향력을 미치는 정치 분야가 선진화돼야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이 업그레이드되지 않겠느냐는 차원”이라면서 “정치권에서 먼저 (개헌논의가) 시도돼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런 방법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8·15 경축사는 6·2지방선거가 끝난 뒤부터 이전 2기 참모진이 원고작업을 시작했고, 새로 가세한 3기 참모진이 가필하면서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 달 전부터는 원고 성안에 직접 관여했으며, 핵심 참모들과 10여차례의 독회를 통해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 장시간 독회가 진행될 때는 샌드위치로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다. 이달 초 휴가지에 두꺼운 초안을 가져가 메시지를 다듬었고 소설가 이문열씨를 휴가지로 초청해 이틀간 시간을 함께 보내며 경축사 내용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통일세 논의를 제안하는 대목은 이 대통령이 직접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광복절 이틀 전인 지난 13일 마지막 독회를 마쳤고, 14일에는 신임 참모진과 청계천을 산책한 뒤 관저로 돌아와 완성된 경축사 원고를 꼼꼼히 검토하면서 ‘퇴고’에 몰두했다. 경축사 원고를 확정하는 작업에는 임태희 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김두우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여했다.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과 김상협 녹색성장환경비서관 등도 관여했다. 임 실장은 이번 경축사의 키워드인 ‘공정’을 발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차관급 인사] 정무·외교·안보 분야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정부 부처 차관급 23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차관급 인사를 끝으로 당·정·청 인적 개편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의 원칙으로 업무 연속성과 소통 강화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국정의 중추를 담당하게 될 신임 차관급 공무원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거시정책 전문 정통 경제관료 행정고시 24회로 정통 경제 관료. 옛 재정경제원,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 오래 몸담은 거시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2008년 경제정책국장 시절 리먼 브러더스 발 금융위기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윤일숙(47)씨와 2남. ▲강원 춘천, 51세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재정경제부장관 비서실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장 ●안상근 총리실 사무차장 김태호 총리후보 그림자 수행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대학 1년 후배이자 정치적 동반자. 김 후보자와 함께 서울대 농업교육과, 서울대 교육학과 석·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김 후보자의 경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별 보좌관을 맡으며 ‘그림자’ 수행을 했다. 부인 이인민(45)씨와 1남. ▲경남 합천, 47세 ▲합천 초계종고, 서울대 농업교육과 ▲창원대 겸임교수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 ▲가야대 대외협력 부총장 ●이준규 외보안보연구원장 中·日 두루 해박한 외교관 선이 굵고 호방한 스타일의 외교관. 차관보급 이상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두루 정통한 유일한 인물이다. 2002~2003년 주중 대사관 총영사 시절 탈북자 문제가 처음 터졌을 때 탁월한 일처리로 신망을 얻었다. 부인 김옥경씨와 1남. ▲충남 공주, 56세 ▲경기고, 서울 법대 ▲외시 12회 ▲유엔 2등서기관 ▲통상1과장 ▲일본 참사관 ▲중국 공사참사관 ▲뉴질랜드 대사 ●이용걸 국방차관 국방개혁 위해 재정부서 수혈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국방개혁을 위해 수혈된 경제관료. 장수만 전 차관에 이어 국방예산정책 및 운용 개선을 위해 재정부에서 자리를 옮겼다. 현 정부 첫 예산실장을 거쳐 지난해 2월 제2차관에 임명됐다. 부인 조명선(49)씨와 2남. ▲부산, 53세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밴더빌트대 대학원 경제학과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 기재부 제2차관 ●김영후 병무청장 성격 꼼꼼한 군수 전문가 군수분야의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군수 전문가다.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 장악력이 탁월해 병무행정 개혁의 적임자로 꼽힌다. 지난해 1월 현역 육군중장으로 국방부의 주한 미군기지이전 사업단장을 맡아 미군 측과 이전비용 등의 협상을 진행해 왔다. 부인 김경애(56)씨와 1남 1녀. ▲전남 목포, 59세 ▲육사 31기 ▲7군단장 ▲제3야전군사령부 부사령관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장수만 방위사업청장 국방부 획득체계 개선 주역 국방개혁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지난해 1월 국방부 차관에 임명. 방위사업청의 핵심 획득체계 분야를 국방부로 이전키로 결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행정고시 15회로 정통 경제관료. 부인 김인애(57)씨와 1남 1녀. ▲부산, 60세 ▲고려대 경제학과, 미 브라운대 대학원 경제학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초대청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조달청장 ●김해진 특임차관 이재오 특임 ‘나홀로 선거’ 기획 신문사 정치부장 출신으로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최측근. 7·28 은평 재선거에서 이 후보자의 ‘나홀로 선거’를 기획했다. 코레일 감사 시절에는 경영진과 함께 철도노조 파업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화력이 좋고, 주관이 뚜렷한 ‘외유내강형’. 부인 이성희씨와 1남 1녀. ▲경남 밀양, 49세 ▲부산대 독문과 ▲경향신문 정치부장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 언론특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감사
  • 이학수의 귀환

    이학수의 귀환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이 13일 광복절 특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삼성그룹에서 이 고문의 역할과 삼성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전략기획실 부활 얘기도 나온다. 이 고문은 1997년 비서실장에 오른 뒤 10여년 동안 사장급 구조조정본부장과 전략기획실장을 지내면서 그룹의 2인자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이 고문은 이 회장이 주재한 삼성 사장단 회의나 지난달 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배석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함께 이 회장을 수행하기도 했다. 사면이 사실상 확정된 지난 12일에도 유스올림픽을 참관할 예정인 이 회장을 보좌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은 이 고문의 사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삼성 관계자는 “이 고문 개인 신상의 변화이고, 사면 전 상임고문으로서의 활동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이 고문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와 이 회장을 직접 보좌하는 ‘특임 비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고문을 중심으로 한 과거 삼성 전략기획실의 부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병철 창업주 시절 비서실로 출발한 전략기획실은 각 계열사의 경영계획과 재무, 인사 등을 도맡으며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다 2008년 4월 해체됐다. 전략기획실 부활의 단초는 이미 던져진 상태다. 삼성은 지난 3월 이 회장 복귀에 맞춰 ‘스피드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업무지원실과 브랜드관리실, 윤리경영실 등 3실 체제를 갖췄다. 한 발 빠른 경영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손발’, 곧 3실을 총괄할 전략기획실과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삼성 관계자는 “기다렸다는듯이 당장 전략기획실을 부활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면서도 “콘트롤타워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삼성에 비판적인 시민단체조차도 인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토해양부 고위간부 28명중 비고시파 고작 1명뿐…

    국토해양부 고위간부 28명중 비고시파 고작 1명뿐…

    #사례1 2005년 3월 국세청 이주성 차장(행시 16회)이 청장으로 승진하면서 동기인 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4명이 무더기로 옷을 벗었다. 당시 전 청장 등은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동기들이 남을 경우 청장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내부 분위기 때문에 물러나야 했다. #사례2 100명 과장 가운데 비고시 출신 21명(재경부), 고위공무원단 28명(본부 기준) 가운데 비고시 출신 1명(파견은 제외·국토해양부). 정부가 60여년 동안 지속되던 공무원 선발방식에 메스를 들었다. 행정고등고시는 그동안 공직사회에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통로로 작용해 왔다. 개발도상국에서 교역순위 세계 10위권에 근접하는 국가 위상을 확보하는 데에는 이들 엘리트 공무원들의 역할이 지대했다. 하지만 고시제도를 통한 간부 공무원 선발방식이 60여년간 지속되면서 고위직 독식현상 등 이로 인한 폐해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또 정보기술(IT)산업의 발전 등으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고시출신만으로는 이를 제대로 소화할 수 없어, 국가경쟁력 확보에 지장이 초래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 결과, 문제인식 역량에서 공무원이 민간인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공무원이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감안, 이명박 대통령은 올 1월 현재 행정고시를 포함한 채용제도 전반에 대해 개방과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하라고 검토한 바 있다. 외무고시와 사법고시도 개편이 진행 중이다. 고시 출신인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시 제도의 폐해로 전문성이 부족하고 시대흐름에 뒤처졌으며 시험으로만 선발한다는 것 등을 꼽겠지만 관 주도의 경제개발을 이뤄온 우리 현실에서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시 기수 위주의 연공서열시 인사의 문제점은 한둘이 아니다. 이주성 차장이 국세청장으로 승진한 뒤의 현상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2003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첫 경제부총리로 행시 13회인 김진표씨가 임명되자 조직이 술렁거렸다. 전임 전윤철 부총리보다 9기나 후배였기 때문. 노무현 대통령은 차관급으로 거론되던 17회 대신 14회인 김광림 특허청장을 임명했다. 덕분에 무더기 사퇴 행진은 피했지만, 14회 동기인 신동규 기획관리실장은 “후배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옷을 벗었다.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2007년 차관으로 승진했던 김석동(행시 23회)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이후로 후배 차관-선배 1급의 구도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됐다. 당시 김 차관은 임영록 차관보(20회), 권태균 금융정보분석원장(21회), 허용석 세제실장(22회) 등 행시 선배들을 거느리는 파격을 연출했다. 별도 라인이긴 하지만 국제분야에서도 진동수 제2차관(17회),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19회) 등 선배들이 건재했다. 이 같은 상황은 지금도 비슷하다. 행시 24회인 임종룡 제1차관의 선배인 23회가 이용걸 제2차관을 비롯해 본부에만 5명이 있다. 임 차관과 동기인 1급 및 국장도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 등 6명이나 된다. 다른 부처와 달리 예산·세제실처럼 ‘스페셜리스트’들이 필요한 실국이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는 개방형 직위를 늘려 민간인을 수혈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개방형 직위는 각 부처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산발적으로 모집하다 보니 민간인의 접근이 어려웠고 공무원이 임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행안부가 파악하고 있는 개방형 직위는 60~70개 정도다. 내년에 처음 실시되는 5급 전문가 채용 예정인원 100명 수치는 이를 반영한 숫자다. 민간인의 공직 진입도 현실을 감안, 과장급에서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국장급 지위는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다. 채용기준에 맞는 사람은 민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기득권에 속한다. 따라서 보수나 근무여건 등이 열악한 공공부문으로 옮기는 경우가 드물었다. 정책결정과정에 참여 경험 없이 국장으로 임용될 경우의 위험부담, 최장 5년의 근무기간이 끝나면 재임용 과정을 거쳐야 하는 신분상의 불안 등도 민간인의 진입을 막아왔다. 부처종합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한국연구재단 ◇실장 △미래전략 조순로△기초연구지원 황준영△인문사회연구지원 지정규△국책사업기획 정세환△산학협력지원 원재호△연구기반조성 박대현△BK21지원 전진석△WCU지원 임종건△연구성과확산 송충한△기획 강동섭△경영 김한기△재정기금 윤태호△국제협력기획 이종현△미주구주협력 김인호△아시아아프리카협력 윤언균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전보 <총괄본부>△경영관리실장 이두형△대외협력〃 이종석△정보관리〃 서종국<산업진흥본부>△본부장 조대연△연구기획실장 박정순△정책개발〃 이갑재△성과활용〃 유영화<건설사업본부>△건설1실장 임청권<교통사업본부>△본부장 조용희△교통1실장 김태희△교통3〃 백승훈 ■스포츠조선 △편집국 CND 백문기 최재성△스포츠콘텐츠비즈니스팀장 박진형△스포츠1〃 신보순△스포츠2〃 민창기△엔터테인먼트〃 전상희△사진〃 홍찬일△멀티컨텐츠〃 이완근 ■이투데이 △경영지원본부 이사 권병환△마케팅총괄본부 광고국 부장 김태완 ■강남대 △교목실장 윤갑수△기획처장 배장오△총무〃 서충원△교무〃 신건호△학생〃 김봉호△전략정책보좌관 오세진△인력개발센터장 김병일△학생선발〃 백승도◇대학원장△일반 노태욱△사회복지 이준우△부동산행정 한영수◇학부장△독일바이마르음악 유광△실버산업 전병찬◇대학장△인문 홍순석△국제학 조찬수△사범 김철주△중국학 민병삼△경영 허남일△사회과학 서희열△사회복지 이준우△공과 이춘호△예체능 이왕용 ■경남기업 ◇상무 △경전철사업추진단장 김상완
  • “강원도 살리자” 지역국회의원 한자리

    ‘위기의 강원도를 살리자’ 강원도 국회의원들과 도 집행부가 11일 한자리에 모여 어려움에 처한 강원도를 살리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도지사의 직무 정지로 어려워진 강원도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춘천 베어스타운호텔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와 강릉~원주 복선전철 조기착공 등을 협의했다. 간담회에는 무소속 최연희(동해·삼척) 의원을 비롯해 지난 7·28 재·보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박우순(원주), 최종원(태백·영월·평창·정선)의원, 한나라당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 등 국회의원 8명이 모두 참석했다. 도에서는 강기창 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조용 정무부지사, 이근식 기획관리실장 등 실국장과 함께 김기남 도의회의장이 자리했다. 국회의원 8명과 집행부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기는 2년 만이다. 이날 모임에서 도 집행부와 국회의원들은 지역 현안을 비롯해 2011년 예산 관련 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원주~강릉 복선전철, 동서고속도로와 대폭 삭감이 우려되는 국도 및 국가지원지방도, 원주 의료기기 육성사업 등의 예산 확보 등에 대해 여야를 떠나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탄광지역개발지원비 2015년 연장 ,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 도지사 권한대행은 “정부의 긴축재정 운용 방침으로 도의 내년도 SOC 사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각종 현안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예산확보 등에 국회의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최연희 도국회의원협의회장은 “지역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의원들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시설안전공단 이사장 김경수씨

    한국시설안전공단은 11일 김경수 국토지리정보원장을 임기 3년의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이사장은 건설교통부 기획관리실 기획관, 대전국토관리청장, 국토해양부 정보정책관을 역임했다.
  • 행정고시 24회 출신 ‘전성시대’

    행정고시 24회 출신 ‘전성시대’

    행정고시 24회 출신들이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부처의 요직을 두루 차지하며 이명박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을 주도할 중심 세력으로 부상했다. 24회는 1980년 12월 187명의 최종합격자가 발표돼 81년부터 공직생활을 했다. 그때부터 따지면 올해가 공직 입문 30년째다. 24회 동기회 이름은 청풍초(淸風草)다. 청렴한 공직생활로 사회에 맑은 바람을 일으키자는 뜻이다. 청풍초의 부상은 지난달과 이달 8일에 각각 이뤄진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서 완성됐다. 첫머리에 드는 인물은 임태희(54·경동고-서울대 경영학과) 대통령실장. 1999년 현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을 마지막으로 과천을 떠나 국회의원(한나라당 경기 성남을)에 출마, 당선됐다. 현 정권 초대 여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거쳐 지난해 10월 노동부 장관에 취임했다. 최연소 국무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된 임채민(52·서울고-서울대 서양사학과) 총리실장도 선두주자의 한 명이다. 명석한 두뇌로 지경부 제1차관 등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4대 권력기관으로 통하는 국세청의 수장도 이현동(54·경북고-영남대 행정학과) 차장이 수직 상승하면서 24회의 존재감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고시 출신이 아닌 전임 백용호 청장을 제외하면 그 이전 한상률(21회) 청장으로부터 3개 기수가 뛰었다. 조홍희(51·용문고-성균관대 무역학과) 서울지방국세청장도 이 청장 후보자와 동기다. 정선태(54·경기고-서울대 법학과) 법제처장 내정자는 행시 24회에 이어 이듬해 사법고시 23회에 합격, 줄곧 검찰에 몸담아 왔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부는 제1차관과 함께 1급 7명 중 5명이 24회 출신이다. 본부에서 임종룡(51·영동고-연세대 경제학과) 제1차관이 가장 앞서 있다.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지난 4월 현직에 임명됐다. 재정부 내 임 차관과 함께 양대산맥을 이룬 신제윤(52·휘문고-서울대 경제학과) 국제업무관리관은 2008년 3월 이후 2년6개월째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차관회의 의장국 대표다. 청와대 경제수석, 국제경제비서관 등 굵직한 자리 하마평에 매번 이름을 올렸다.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주요 보직으로 이동이 예상된다. 강호인(53·대륜고-연세대 경영학과) 차관보, 구본진(53·경기고-서울대 법학과) 재정업무관리관 등 국내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재정부 내 2명의 차관보와 박철규(53·경주고-영남대 법학과) 기획관리실장도 전도 유망한 동기들이다. 육동한(51·춘천고-한양대 경제학과)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장, 장영철(53·대광고-서울대 경영학과) 미래기획위원회 단장, 우기종(54·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녹색성장위원회 단장도 청풍초 멤버들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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