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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묘지 관리권 ‘줄다리기’

    5·18묘지의 국립묘지 승격을 앞두고 광주시와 국가보훈처가 관리업무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는 ‘광주민주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이 공포,발효됨에 따라 광주시는 그동안 맡아오던 5·18묘지관리사무소 등의직제를 폐지하고 업무를 보훈처로 넘겨야 하기 때문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이 법률이최근 공포됨에 따라 5·18묘지가 공포일 기준 6개월 만인 7월27일부터 국립묘지로 승격된다.이에 따라 5·18묘지 관리업무는 국가보훈처로 이양된다. 보훈처는 4·19묘지 등 국립묘지 관리 기준을 준용해 5·18묘지 관리를 맡기로 하고 이에 대한 인수작업에 들어갔다.그러나 광주시는 “5·18테마공원 등 자치단체가 추진해야 할사업이 많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묘지 관리권 이양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는 대신 ▲광주시 위탁 관리 ▲광주시가 한시 관리후 국가보훈처 이양 ▲관련법 시행령에 따른 국가보훈처 이양 등3개안을 마련,보훈처와 협의중이다. 시는 “묘지 관리를 국가보훈처로 즉시 이양할 경우 연간 10억원의 관리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나 다른 국립묘지처럼 참배객 안내 등 단순한 관리기능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30주기인 2010년까지 한시적 관리후 이양을 추진하고 있다. 한시 관리후 이양 방안이 채택될 경우 관련법 시행령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5월 단체 등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반면 보훈처는 국립묘지를 자치단체가 위탁관리한 선례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보여 협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광주시의 5·18관련 직제 및 인력은 5·18협력관실의 지원·정신선양·기념사업의 3개팀 12명,5·18묘지관리사무소 11명,5·18기념문화센터 22명 등 모두 46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광주민주화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교육·취업·의료 지원 등의 지원업무는 보훈처로이관되며,기념문화관·기념공원·자유공원 관리 및 전남도청 이전부지의 기념광장 조성 등의 업무는 시가 계승한다. 시 관계자는 “묘지관리 업무를 위탁받지 못할 경우 직제폐지 등에 대비,인력관리 대책 등을 마련중”이라고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무사증 체류기간 제주 30일로 확대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제주로들어오는 외국인의 무사증 체류기간이 늘어나고 무사증 입국이 안되는 중국 등 18개국 국민에 대해서도 특례조항이주어진다. 26일 법무부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월드컵대회에 대비,전국 출입국관리기관장 및 해외주재관 회의를 열고 무사증으로 입국해 제주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확대하는 등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제주지역 입국관련 조항을 의결했다. 또 무사증 입국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18개국 국민들을위해 특례조항을 신설,입국이 가능하도록 했다.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특례조항으로는 ▲5인 이상 단체관광객 ▲등록된 외국인의 직계가족 ▲도지사 등이 초청하는국제행사 참가자 및 국제자유도시관련 공무수행자 등이다. 현재 제주지역 무사증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 나라는 18개국으로 쿠바,마케도니아,아프가니스탄,팔레스타인 등 미수교 4개국과 국내 불법 체류자가 많은 중국,몽골,필리핀,베트남,네팔,스리랑카,인도,미안먀,라오스,캄보디아,파키스탄,이란,나이지리아,가나 등 14개국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 옆집에 이통기지국 주민들 ‘전자파 원성’

    서울 신촌의 다세대 주택 5층에 세든 회사원 윤모(29)씨는 ‘전자파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바로 옆방이 다량의전자파를 방출하는 이동전화 기지국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윤씨는 “집에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린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N빌딩 8층 오피스텔에 사는 이모(30)씨는 옆방에 설치된 이동전화 기지국을 폐쇄해줄 것을 건물 주인에게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그는 “잠을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치 않다.”면서 “사무실이 밀집한 곳에‘전자파 덩어리’를 설치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도심 주택가와 인구밀집지역에 설치된 이동전화 기지국이 주민들의 집단 민원대상이 되고 있다.주민들은 이동통신업체가 통화의 ‘질’을 높이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인구밀집지역에 마구잡이식으로 기지국을 설치,전자파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주장한다. 26일 현재 이동전화 기지국은 전국에 1만 6000여곳,서울에만 4700여곳이 설치돼 있다.서울 성동구 금호동 D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해 8월 2년간 임대료 1000만원을 받고옥상에 기지국을 설치했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철거했다.주부 허모(40)씨는 “일부 주민들이 두통과 생리불순 등을호소했다.”면서 “주민 원성이 빗발치자 기지국을 저소득자들이 입주한 임대 아파트 옥상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성수동 S아파트,노원구 상계동 J아파트,쌍문동 H아파트등도 민원에 시달리다 기지국을 폐쇄했다.S아파트 주민 박모(38)씨는 “주민 자치회의에서 기지국이 폐쇄되면 통화가 잘 되지 않아 불편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건강을 해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동통신 3개사가 “학교 기숙사에서는 통화가잘 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많다.”며 교내 기지국 설치를요구했으나 1년이 넘도록 허용하지 않고 있다.서울대는 “기지국이 많으면 학생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3개사가 공동으로 기지국 1곳만 설치하라.”고 설득했으나 이동통신 회사들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기지국에서 5m 이상만 떨어지면 인체에 아무런 피해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만들어 ‘최대 허용치’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영국은 이동전화에 인체 유해 경고문을 부착하고 학교와 주택가 주변의 이동전화 기지국 설치를 규제하고 있다. 연세대 의학공학과 김덕원(50) 교수는 “전자파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보고는 없지만 이동전화의 전자파는 뇌신경과 혈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기지국 설치 규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전자파연구 시민협의회 정병철(41) 실장은 “조만간기지국 주변의 전자파 측정을 전문기관에 의뢰하고,전자파 위험 스티커를 만들어 유해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윤창수기자 hyun68@
  • 난지도 생태보고로 거듭났다

    ‘상전벽해(桑田碧海)’ ‘쓰레기산’ 난지도가 1년5개월간의 산고끝에 세계적인공원으로 거듭나 5월1일 개원된다. 월드컵축구대회를 기념,최근 밀레니엄공원에서 월드컵공원으로 이름이 바뀐 이 공원은 모두 105만평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 곳은 5개의 테마공원으로 구성됐으며 우리나라에서만자생하는 금강송 등 77만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환경생태공원으로 손색이 없다. 5월12일에는 월드컵공원 개원을 기념한 대한매일 하프마라톤대회가 공원내 흙길 마라톤코스에서 열린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인접한 ‘평화의 공원’에는 시원하게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난지 호수가 자리했으며 호수의 물길은 새로 조성된 난지천 공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옛 난지도의 모습을 형상화한 ‘난지천 공원’은 어린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놀 수 있는 오리모양의 연못과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통로까지 갖춰 선진국형 공원 개념으로 꾸며졌다. ‘하늘공원’은 제2매립지에 조성됐다.한강은 물론 남산·북한산·관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22곳에 마련돼 있다. 5만평의 넓은 초지에 까치·꿩·꼬마물떼새·박새 등이 날아들고 직경 8m의 날개가 달린 5개의 풍력발전기는 이 곳의 자랑이다. 각 25㎾급의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무공해 전기는 공원과 공원관리사무소의 전력으로 활용된다.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건설공사가 한창인 ‘노을공원’에는 한강을 끼고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탁트인 공간과 억새와 남산제비꽃 등이 피어 있는 다목적 초지광장이 조성됐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국궁을 즐길 수 있는 ‘난지한강공원’에서는 월드컵때 세계의 젊은이들이 이용할 캠프장·축구장·잔디광장·자연생태습지 등이 들어섰다. 개원식이 열리는 1일부터 닷새동안 환경·생명·평화를 주제로 한 ‘새생명의 축제’가 공원별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1일에는 월드컵경기장앞 평화의 공원 ‘염원의 장’에서고건(高建) 서울시장 등 관계자·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월드컵공원 기념비 제막식이 있다. 월드컵공원이라는 비문이 새겨진 기념비는 높이 2.5m의 자연석으로 제작됐다. 2일 난지천공원 중앙광장 및 잔디밭에서는 장애인 구기대회,풀잎 공예전,통기타과 아카펠라 공연,맹인안내견 체험등의 행사가 줄을 잇는다. 3일에는 하늘공원에서 ‘땅의 호흡소리’ 등 9개의 작품이 선보이는 설치미술전,일반시민이 참가하는 평화의 연날리기,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열기구 체험 등이 준비됐다.4일 난지한강공원에서는 모래조각작품전,궁도대회,환경레크리에이션,모형비행기 시연 등이 있고 5일 평화의 공원 염원의 장 일대에서는 난지도의 변천 모습이 담긴 사진 100여점이 전시된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6호선 마포구청역 8번 출구로 빠져나오면 된다. 시내 버스는 361번,431번(신촌전철역∼합정역∼월드컵경기장),마을버스는 13번,13-1번(합정역∼월드컵경기장)을 이용하면 된다.월드컵공원내에는 천연가스(CNG) 중형버스 3대가 20분 간격으로 순환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여의도 직장인 신풍속도 “”점심뒤 인라인 스케이트를””

    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일대 직장인들의 점심 풍속도가바뀌었다. 점심시간에 사무실이나 회사 로비에서 여가를 보내던 ‘오피스족’은 점차 사라지고 여의도 공원에서 조깅이나 속보(速步),인라인 스케이팅 등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부쩍늘어났다.공원측은 점심시간에만 하루 5000여명이 쏟아져나온다고 밝혔다. 대부분 건강과 몸매를 관리하고 취미생활도 즐기려는 ‘화이트 칼라’들이다. ‘공원족’은 활동 유형에 따라 ‘속보파’,‘조깅파’,‘인라인 스케이트파’,‘벤치파’ 등으로 나뉜다. ‘속보파’는 입사 10년차 이상 과장·부장 등으로 뱃살을 빼기 위해 정장에 운동화 차림으로 3.9㎞ 산책로를 2∼3바퀴씩 돈다. ‘조깅파’는 아예 가벼운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산책로를 뛴다.노정환(36·회사원)씨는 “이달 들어 황사가 없는 날 점심시간이면 어김없이 조깅을 한다.”면서 “점심은운동을 끝낸 뒤 컵라면으로 때운다.”고 말했다. 20대 신세대 직장인들은 주로 여의도 광장이나 산책로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긴다.한국노동연구원에 근무하는 김영진(28)씨는 “1주에 나흘이상 직장내 동호회원 10여명과 함께 간단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30분이상 스케이팅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방송공사에 근무하는 이민우(32)씨는 “개인 여가를즐기고 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원이 여의도 직장인들의 단골 쉼터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공원관리사무소 운영팀장 성경호(46)씨는 “4년전 공원 조성 당시 반대여론도 심했지만,이제는 ‘공원이 없어지면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직장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윤봉길의사 최후 사진 처음 공개

    매헌 윤봉길(梅軒 尹奉吉·1908∼1932)의사의 순국 장면이 담긴 사진과 당시 상황을 기록한 일제의 극비문서가 최초로 공개됐다. 일본 육군성은 윤 의사가 처형당한 다음해인 1933년 윤의사 처형 관련 극비문서철 ‘만밀대일기(滿密大日記)’를작성, 보관해왔다.국내 다큐멘터리 전문제작사인 더 채널의 김광만(金光萬·47)대표는 지난달 일본방위청 자료실에서 이 문서철을 발굴해 10일 공개했다. 이 문서철에는 중국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의거 8개월 후인1932년 12월 19일 일본 이시카와현 미고우시 육군공병작업장에서 윤 의사가 총살당하기 직전·직후의 모습과 총살장면 등 의사의 마지막 사진 3장이 들어있다.또 처형장 상황도 등 도면 4장과 윤 의사 처형에 대한 각종 기밀보고서가 담겨있다.그동안 윤 의사의 사진은 1932년 4월29일 거사 직후 체포되는 사진과 1946년 유해발굴 사진뿐이었다. 인하대 윤병석(尹炳奭·독립운동사)명예교수는 “이번 사진자료는 독립투사들의 순국 순간을 담은 사진으로는 처음공개되는 것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며 “윤의사를가마니 위에 무릎 꿇린 채 십자 모양의 나무 형틀에 네 곳이나 묶고서 이마를 관통시킨 처형 모습은 너무 끔찍하고약소국의 비애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사진을 받아 본 윤 의사의 동생인 윤남의(尹南儀·86)옹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마지막순간을 사진으로 목격하니 참담하다.”며 “총살한 뒤 의사의 시신을 가네자와(金澤) 군인묘지 관리사무소 앞길에묻어 13년 동안이나 방치했다는 것에 다시금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40여 쪽의 ‘만밀대일기’에는 이밖에 형집행 명령안, 소송기록,사형집행보고서,백범 김구선생을 추적한 밀정들의보고서 등이 들어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유달산 ‘여자나무’애물단지

    ‘유달산에 여자나무.’ 전남 목포의 유달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으레 발길을 멈추고 빙그레 웃는 곳이 있다.유달산 노적봉 아래 바위틈으로 새천년 시민종각으로 가는 길목 왼쪽이다. 이곳에 똬리를 튼느티나무가 영락없이 벌거벗은 여성의 하반신을 빼 닮았다. 여성이 두 다리를 쫙 벌리고 비스듬히 누워있는 듯한 형태를 한 Y자꼴이다. 땅바닥에서 2.0m쯤의 높이여서 어른들이 손을 뻗으면 닿는다.일부에서 갈라진 부분에다 막대기나 동전을 끼워넣는 짓궂은 행동도 심심찮게 나와 공원 관리인들을 애먹이고 있다. 공원관리사무소측도 이 나무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자니 여성단체 등의 항의가 두렵고,그대로 두자니 관리나 통제가 어려워 색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이 ‘여자나무’는 50살쯤 먹은 것으로 지난 80년대초 공원관리사무소 직원이 발견했지만 훼손 우려 때문에 철저히 감춰졌다가 2000년 10월 새천년 종각을 설치하면서 길을 넓히고 풀을 베면서 알려지게 됐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말레이시아 물루 국립공원/ 원시림속 신비의 동굴 트레킹

    지구의 열기어린 중앙(中央)인 적도,그리고 상록의 시원(始原)인 정글.일상에 찌든 우리들이 비행기로 반나절 거리인 말레이시아에서 즐길 수 있는 멋진 ‘현실’이다.밀림속을 헤쳐가는 말레이시아의 정글관광은 일상의 활력소를되찾게 해줄 뿐 아니라 지역특산품과 수공예품,전통의류등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쇼핑프로그램이 곁들여져 한층멋진 여행이 된다. 말레이시아는 보루네오섬의 열대우림지역 탐사와 범국가적 상품세일 행사인‘메가세일 카니발’을 연계한 자연관광·쇼핑산업 육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메가세일 카니발’은 말레이시아 정부 주관으로 전통공예품,패션의류 등 모든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행사로 매년 3월,8월,12월에 열린다.말레이시아는 1999년부터 이 행사를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쇼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카니발 개최 이후 해외 관광객은 물론 이들의 상품구매액이 해마다 20%이상 증가했다. 이와 연계한 자연관광으로 본토인 말레이 반도 밑 보루네오섬 정글트레킹과 거대 동굴탐사 프로그램이 인기다. 특히 적도가 지나는 보루네오섬 북방,사라왁주에 있는 물루(Mulu)국립공원은 면적이 서울과 거의 맞먹는 544㎢에달할 뿐아니라 높이 2370m의 물루산 아래 열대우림지역 특유의 원시밀림,강,그리고 깊고 시원한 동굴들이 잘 어울려 있어 사라왁주 14개 국립공원중 손꼽히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영국의 오랜 통치를 반영해 주요 동굴 이름들이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는데 디어(Deer)동굴,랑스(Lang‘s)동굴,윈드(Wind)동굴,클리어워터(Clearwater)동굴 등이 손꼽힌다.이 동굴들은 여행객의 보행편의를 위해 밀림과 습지 사이로 만들어 놓은 약 1m 두께의 나무바닥 통로를 통해 걸어서 갈 수도 있고 인근의 멜리나강을 보트를 타고거슬러 올라가 관광할 수도 있다. ♠디어 동굴과 랑스 동굴=디어 동굴은 오래 전부터 사슴들이 많이 찾아와 피난처로 사용했다는 원주민 퍼난족과 베라완족의 말에 따라 이름지어진 곳으로 물루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약 3㎞,걸어서 1시간 거리에 있다. 동굴까지 가는 길가엔 정글속 계곡과 고대 퍼난족의 매장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빽빽히 들어찬 원시림과 습지,군데군데 석회질이 묻어난 암벽들을 지나 동굴 입구에 도달하면 관광객들은 그 거대한 규모에 놀라게 된다.이 동굴은 2㎞에 가까운 동굴 둘레 길이에서 세계 최대로 알려져있다.동굴 속 가장 큰 부분은 넓이 174m,높이 122m에 이른다고 한다.동굴 안에서 입구 쪽으로 바라보면 바위들의 형상이 마치 서양인의 얼굴 옆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것을 ‘링컨의 얼굴’이라 부른다.동굴의다른 쪽 끝에는 ’에덴의 정원‘이란 곳이 있으며 여기에는 천장에 뚫린 구멍으로 빛이 들어와 많은 식물들이 동굴 속에서 자라고 있다. 디어 동굴은 또한 박쥐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맑은 날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동굴속 박쥐들은 먹이를 찾아 동굴 밖으로 무리지어 나오는데 그 수가 수백만 마리에 이른다.동굴에서 나와 숲위로 날아오르는 박쥐들의 모습은 마치 검은 구름이 몰려가는 듯하여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랑스 동굴은 디어 동굴에서 약 2∼3분 거리에 있는 석회동굴로 크기는 비록 작지만 갖가지 형상의 종유석과 석순,석주들로 오묘한 동굴속 모습을 보여준다. ♠클리어워터 동굴과 윈드 동굴=물루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옆을 흐르는 멜리나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윈드 동굴과 클리어워터 동굴을 만날 수 있다.또한 강변에는 이 지역 원주민인 퍼난족의 정착촌과 원주민 동화 차원에서 정부가 운영하는 원주민학교가 있어 이들의 생활상을 볼 수도 있다. 윈드 동굴은 멜리나 강변에서 암벽 옆으로 설치해둔 계단을 따라 약 5분 올라가면 입구가 나오는데 이름에 걸맞게 동굴입구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동굴내부는 갖가지 종유석과 석순,흘러내린 돌과 산호바위로장관을 이룬다. 클리어워터 동굴은 윈드 동굴에서 보트로 약 15분쯤 상류에 있으며 강변에서 숲속으로 20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입구에 다다른다.총길이 107㎞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동굴이며 동굴안으로는 작은 보트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강이흐르는데 그 물이 워낙 깨끗하여 클리어워터란 이름을 얻었다. 물루(말레이시아) 최홍재특파원 hjborm61@ ■여행 가이드. 말레이시아 사라왁주는적도 바로 북쪽에 위치해 전형적인 열대기후의 특성을 보이는 지역.따라서 밀림으로 들어갈 때는 얇은 긴소매 옷과 모기퇴치약,동굴탐사용 서치라이트 등을 지참하는 게 좋다. 물루 국립공원으로 가려면 인천공항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하는 보르네오섬 북방 사바주의 코타키나발루(Kota Kina Balu)행 비행기를 탄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도착,여기에서 사라왁주 북중부 해변의 소도시인 미리(Miri)행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타남행한다. 미리 공항에서 다시 물루 행 경비행기로 30분 가량 가면국립공원이 나온다.미리∼물루 경비행기는 하루 3회 왕복운항되고 있다.교통편이 다소 번거로운 면이 있지만 보루네오섬의 원시밀림을 경비행기를 타고 내려다 보는 것도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현재 물루공항은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확장공사를 진행중이다. 숙박시설로는 물루공항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수영장,낚시터, 암벽등반 코스 등 휴양시설을 갖춘 188실 규모의리조트가 있다. 자세한 문의는 말레이시아 관광진흥청 서울지사 (02-779-4422,www.mtpb.co.kr).
  • ‘월드컵’ 불법체류 비상

    월드컵기간중에 입국하는 불법체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보호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8일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중 관광을 빙자해 입국한 뒤 불법체류하는 외국인이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그동안 국내 입국을 노려왔던 중국인 및 조선족들이 이 기간을 틈타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강제출국을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현재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는 단 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밖에 갖추지 못하고 있다. 강제출국에 앞서 불법체류자들의 임금청산과 수속절차 등에 3일에서 10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기간중 이들을 수용할 보호시설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400명 정도의 불법체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경기도 화성보호소가 있으나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공항까지 이송해야 하는 문제점 등을 안고 있다.”며 “자체시설 확보를 위한 대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강동 미디어센터 프로 확대

    청소년 전용공간인 강동구 천호동공원의 청소년미디어센터 문화프로그램이 3월부터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28일 만화도서관 등 기존 10여개 문화프로그램에서 인터넷방송극,청소년 저널리즘스쿨 등을 추가해 모두 22개로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운영될 문화프로그램은 공원·만화·영상·문화·미디어 활동과 학교 네트워크 등 6개 분야이며 청소년자체 기획사업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고생이나 또래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이용시간은 휴관일(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1∼9시다.천호동공원관리사무소(473-2770)나 청소년미디어센터(470-8150)로 문의하면 된다. 최용규기자
  • 유승준 입국거부 찬반 공방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가수 유승준(26)씨가 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의해 거절당한 뒤 사이버 공간에서는 치열한 찬반 공방전이 벌어졌다. 법무부의 인터넷 홈페이지(www.moj.go.kr)는 이날 사용량이 폭주하면서 거의 접속이 불가능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한국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한 미국시민 유승준이 한국에 오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법무부의 입국 금지에 속이 다 후련하다.”고 뜻을 모았다. 유승준 안티 사이트(cyberdemo.wo.to)에는 “절대 한국에서 활동 못하게 해야 한다.” “유승준은 대한민국을 상대로사기친 날강도이다.” “미군에 입대시켜라.” 등의 분노가들끓었다. 그러나 유승준 팬 사이트에는 “유승준이 무슨 큰 죄를 지었기에 입국조차 막느냐.” “군대를 가기 싫어하는 유승준의 입장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 “유승준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겠다.”는 등의 격려성 글들이 실렸다. 유씨는 미국 LA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한국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입국 거부에 대해 “당황스럽지만 공인으로서 비난을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서류상으로 미국사람이라 하더라도 나 자신은 한국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긍지를 갖고 살고 있는데 제 나라에 못들어간 게 당황스럽고 난감했다.”며 “외람되지만 많이 섭섭하고 억울한 생각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이송하기자 songha@
  • 민통선 자가용 성묘 허용

    설 연휴(2월10∼13일)를 전후해 최전방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 있는 묘지 등을 찾는 성묘객들의 출입절차가 크게 간소화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부터 3월3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현리 통일대교 등 전국 86개 민통선 초소에서 성묘객들에게 임시출입증을 발급하며,자가용 출입도 허용하기로했다고 28일 밝혔다.성묘객은 초소에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방문 목적을 밝히면 임시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자가용 이용을 원할 경우 초소에 배치된 안내병이 동승,지뢰지역 등을 피해 성묘객을 안내한다. 평상시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려면 관할 시·군청을 방문,신원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출입허가를 받은 뒤 안내원이동승한 안보관광관리사무소 소속 대형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설을 전후해 민간인 출입이 자유로워진 만큼 불상사에 대비해 수렵용 총포 소지자,만취 탑승자 등의 출입을 제한하며 사진기도 보안상의 이유로 초소에 맡겨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서해안 진주 변산반도를 아시나요

    인천서 목포까지 모든 구간이 완전 개통된 서해안 고속도로(353㎞) 주변의 풍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한달전 가장 늦게 개통된 군산-무안(114㎞)간 도로에는 요즘차량들이 막힘없이 줄달음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서해안의 ‘지역’ 관광지로 갇혀있던여러 아름다운 경승지와 뜻깊은 문화유적지가 전국적 스케일로 변신,관광객을 맞고 있다.전남·북에 걸쳐 있는 최종 개통구간 중 전북 지역을 중점 소개해본다. [변산반도·모악산] 부안 IC는 서남쪽으로 변산반도와 채석강,동북쪽으로 모악산과 금산사로 가는 길목이다. 변산반도는 이것이 있어 아름답다고 할 만큼 서해안의 진주이다.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있는 김제 평야를 지나 서해안에 우뚝 돌출돼 있는 변산반도는 그 자체가자연박물관으로 1988년 국립공원이 됐다. 멀리서 바라보면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모습의 변산을 일컬어 ‘어머니의 산’인 김제 모악산과 대비되는 ‘아버지의산’이라고 이 고장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불꽃 형상의 내변산 깊숙이 봉래 구곡과직소 폭포,가마소계곡이 숨어 있다.트레킹 코스로 내륙의 육중한 계곡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해질 무렵 낙조대에 오르면 서해 바다에 가라앉는 장엄한 일몰의 광경도 볼 수 있다. 쌍선봉,관음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가히 장관이다.금강산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각 봉우리마다 특색이 있고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 아래로는 백천계곡에서 부안댐까지 이어지는 부안호의 잔잔한 모습이 보인다. 호수 윗편으로는 변산반도 최고봉 의상봉(509m)의 자태가보이고 시야를 좀더 멀리하면 서편으로 망망대해를 마주하고 있는 변산과 격포 해안 마을이 바라보이며 남으로는 곰소만을 지나 멀리 고창 선운산까지 보인다. 변산반도 동쪽에는 개암사가 있으며 절앞에서 대웅전 위로보이는 울금바위의 모습은 마치 한폭의 동양화같이 느껴진다. 개암저수지에서 우금산성,울금바위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고 비교적 인적이 뜸한 곳이다.내변산과 백제 무왕 때 창건된 내소사 등을 돌아본 뒤 변산반도를 감싸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려보는것도 좋다.격포 해수욕장 좌우로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채석강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을둘러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남쪽 해안도로는 절경의 연속으로 해안절벽 길 위쪽으로는천연기념물인 호랑가시나무 군락지가 있고,전망좋은 곳에는곰소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제공하는 간이휴게소가 마련돼 있다.관리사무소 (063)582-7808. 시간 여유가 있으면 진서리 곰소만 염전도 구경해보고 변산온천(063-582-5390)에 들러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전북 김제시 금산면에 있는 모악산은 호남 4경의 하나로 경관이 빼어나다.특히 산 입구에 우뚝 서 있는 금산사는 백제법왕 원년(599년)에 창건된 절로 경내에 국보 62호로 지정된 미륵전을 비롯해 지정문화재 10여점이 있다.호남 제일의 고찰로 꼽히는 이 절은 특히 인기사극 ‘태조 왕건’이 재연하고 있듯 후백제왕 견훤이 유폐당한 곳으로 유명하다.목조로된 미륵전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삼층 법당으로 내부는통층으로 돼 있다.미륵전 미륵 보살상은 높이가 11.82m로 옥내 입불로는 세계 최대라 한다.종무소 (063)-548-4441. [미륵사지] 북군산 IC 동쪽으로 나와 익산시 금마면으로 가면 미륵사지(址)가 있다.백제 최대의 사찰이었던 미륵사를세우는 데는 당시 백제의 건축,공예 등 각종 문화수준이 최고도로 발휘됐을 것으로 짐작된다.또 신라 진평왕이 백공을보내 창건을 도와 준 절이기도 하다. 신라 최대의 가람인 황룡사가 화엄사상의 중심었다면 미륵사는 미래불인 미륵신앙의 구심점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미륵사지 석탑은 국보 제11호이다.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은 발굴 조사 결과 1만9000여점에 이르는 유물이 출토됨에 따라 현장 전시를 통해 백제 문화의우수성을 알리고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7년 문을 열었다.전시실 중앙홀에는 미륵사와 미륵사 석탑에 대한이해를 돕기 위해 미륵사 축소 모형과 미륵사지를 배경으로한 미륵산 전경 사진 등이 설치돼 있다. 개요실에는 창건과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고 17분 짜리 영상물도 방영되고 있다.불교 미술실은 미륵 신앙과미륵 신앙에 관련된 문헌 기록과 자료,가람 배치 비교,석탑변천 과정 패널 등이 전시돼 있고 유물실에는 출토된 유물들이 종류,기능,시대별로 나뉘어져 있다.관리사업소 (063)836-7804. 유상덕기자 youni@
  • 광주시-보훈처 5·18업무 ‘줄다리기’

    ‘광주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조만간 공포·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5·18묘지관리사무소 등 업무 관장을둘러싸고 광주시와 보훈처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민주유공자 예우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그동안 맡았던 묘지관리와 추모사업 등 업무 분장에 대해 국가보훈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보훈처는 관련법의 시행령을 마련하기 위해 시에 5·18관련 조직·예산·보상현황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광주시는 그러나 관련 조직과 업무를 모두 보훈처에 이양할 경우 직제와 인원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어협의 및 조정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시가 맡고 있는 관련 업무는 ▲5·18묘지관리사무소 ▲5·18지원협력관 ▲5·18공원관리사무소 등 3개 직제로,모두 4급(서기관)이 관할하고 있다.이 가운데 5·18공원관리사무소장직은 6월30일까지 한시 정원으로 묶여 있어 ‘민주유공자 예우법’ 시행과 함께 폐지된다. 지원·정신선양·기념사업의 3개 팀을 두고 있는 5·18지원협력관도 보상업무등이 끝난 만큼 직제 조정이 불가피하다.5·18묘지관리사무소 역시 보훈처가 직접 맡게 될 전망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5·18묘지관리사무소는 4·19국립묘지관리사무소를 준용,국가직 5급(사무관)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행령이 완비되지 않은 만큼 행정자치부 등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적절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이들 관련 기구가 갑자기 없어질 경우인사적체 등에 따른 내부 반발이 예상돼 보훈처와 협의 과정에서 일부 업무를 계속 맡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공항터미널 도난여권 무효화

    강남 도심공항터미널의 여권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강남경찰서는 20일 도난 여권을 위조해 사용할 수 없도록일련 번호를 무효화하고 공항터미널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외국인 용의자 4명을 긴급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의 몽타주를 작성,공항과 항만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배포했다.경찰 관계자는 “국제 여권 밀매단의 짓일 가능성이 높아 인터폴 등과 공조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
  • 공항터미널서 여권 300장 도난

    18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내강남구청 민원여권과 여권민원계 출장사무소에서 여권 300여장이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무소 직원들에 따르면 점심시간에 전체 직원 10여명 중 4명이 남아 사무소를 지키고 있는 사이 민원창구 책상앞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겨 있던 여권이 통째로 없어졌다는것이다. 이 여권들은 지난 15,16일 발급 신청을 받은 것으로 이날 오후 신청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었다. 경찰은 사무소에 설치된 폐쇄회로 TV 분석을 통해 창구앞에서 2∼3분 동안 쇼핑백을 들고 서성거린 중남미계 외국인 3명을 확인,이들을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공익근무요원 윤모(23)씨는 “사건 당시 외국인 여자가말을 걸어왔다.”면서 “이야기가 끝나고 여자가 나간 뒤창구 끝 쪽 선반에 놓여 있던 여권이 담긴 플라스틱 바구니 1개가 없어진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여권을 불법 사용하려는 범죄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천국제공항과 각 항만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도난당한 여권이 발견되면 신고하도록 했다. 이날 오후 여권을 받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은 제때 여권을 받지 못하자 거세게 항의했다. 사무소측은 이들에게 최대한 빨리 여권을 재발급해 주기로하고 가접수를 했다.급히 출국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현장에서 발급해 줬다. 한준규기자 hihi@
  • 방화공원 얼음썰매장 개장

    강서구는 방화3동 855-1 방화근린공원에 803㎡ 규모의 원형광장을 활용해 얼음썰매장을 설치,9일부터 무료 개방한다.구는 얼음썰매 100개를 준비해 무료로 대여해 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요원 5명을 배치하고 공원관리사무소에 구급약을 비치키로 했다.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오후 4시30분까지이며 공원관리사무소에 신청해 접수번호표를 받아야 이용할 수 있다.문의 2600-6913. 임창용기자
  • 아시아나機 또 ‘아찔’

    7일 오후 6시20분쯤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서울발 아시아나항공 8933편(B767기종) 항공기의 꼬리부분이 활주로에닿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돼 승객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제주항공관리사무소는 착륙시 뒷바퀴가 먼저 활주로에 닿아야 하지만 이 항공기는 꼬리밑에 붙어 있는 알루미늄으로 된 동체파손 경고장치의 하나인 ‘테일스키드(Tail-skid)’ 부분이 먼저 활주로에 닿으면서 약간의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항공기에 타고 있던 225명의 승객들은 순간적이지만 큰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후 연결편인 6시50분 제주발 서울행 8936편을 결항처리했으며 서울로 가려던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1일에도 승객 244명을 태운 서울발아시아나항공 8941편이 제주공항에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해 승객들이 크게 불안해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CLEAN 3D 특집/ 내가 체험한 ‘클린3D’

    ■산업안전공단 김동섭부장. 어느덧 ‘CLEAN 3D 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났다.재해예방과 3D업체의 구인난을 해소한다는 거창한 취지에서 시작하는 사업이라 걱정도 많았다.사업을 먼저 이해하고,직원들을 이해시키고,사업장에 지원될 수 있는 설비·품목 등을챙겨보고 분주하게 준비하고,현장 확인방법을 숙지하는 등여념이 없었다. 사업의 시작. 정말 엄청난 신청이 몰려왔다.하루에도 20건,30건씩 지원신청서는 팩스와 인터넷을 통해 밀려 들어오고,일손은 달려그야말로 주경야경(晝耕夜耕)이었다. 사업주들도 모든 것이 다 지원된다고 믿고 신청한 사업장,무엇인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신청한 사업장 등 사연도 각양각색이었다.직원들이 현장에서 기업주를 상대로 설명하고,설득하고,일부는 목적에 위배되어 신청이 취소되는 등 진땀을빼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했다. 영세 사업주들은 처음에 ‘말뿐인 생색내기’ 사업이 아닐까 우려의 시선도 보냈지만 지원이 현실로 이뤄지면서 공단에 대한 시선,아니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시선도 많이 바뀌어있음을 느꼈다. 이것이 진정한 안전보건 기술지원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그동안 기술지원을 수행하면서 당근없는 채찍만 가했던 것이아닌가 하는 새삼스러운 반문이 가슴에서 너울지고 있다. 우리 직원 모두 사업 성공을 위해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현장에서 진실되게 흘러나오는 근로자,사업주의 “고맙습니다”라는 따뜻한 한마디로 가슴깊이 포근함을 느끼며 오늘의 피곤을 풀어가고 있는 모습에 진정 감사한다. ■산업안전협회 김진세씨. 5인 미만의 사업장은 안전관리의 사각 지대로서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및 사업안전 보건법의 존재 유무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열악한 사업장이다. 재해 발생시 단순히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처리만이 사고 처리의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어 같은 재해의 지속적인 발생과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사업장이다. 3개월간 지원한 CLEAN 3D 사업지원 결과 5인 미만의 사업장에도 사고발생으로 인한 인적,물적손실이 막대하며 중대재해 한건이 기업의 존폐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된 것이 큰성과다. 또한 고질적이던 열악한 작업환경에 대한 보조,융자제도의도입으로 그동안 사업자의 의지는 있었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사업장에도 기업경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향후 기업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릴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도 많았다.사업장 방문시 부도,폐업 등이 발생되어 기술지원의 효율성이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사업장에서 발생된 재해에 대한 서류적 관리가 되어있지 않고 재해자 및 근로자의 이동이 많아 재해의 파악 및 재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세우기 어려웠다. 특히 5인미만 사업장의 특성상 사업주까지 생산에 임하는경우가 있고,생산 및 관리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여 방문시사업주의 부재로 인한 업무진행의 어려움이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일부는 정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지원에 대한 홍보가 부족,CLEAN 3D지원을 거부하는 사업장도 있었다.보다 많은 사업장이 ‘CLEAN 3D 사업장으로 인증되도록 지원범위가 확대(업종,지원금액,지원시 적용되는 항목 등)돼야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높았다. ■건강도우미 전현옥씨. 본인은 공주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운동처방학을 전공한 뒤 운동 처방사와 스포츠 마사지사 등의 자격을 갖고 있는건강 도우미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처음 방문할 때였다.‘바쁘다’는 이유로 한사코 방문을 거절하는 관리소 소장님을 설득,어렵사리 방문을 성사시켰다.1·2호선 지하철을 갈아타며 준비해간 지도를 보면서 몇 차례 수소문 끝에 아파트관리 사무소를찾았다.아직도 못마땅해 하시는 60대 소장님을 만나 애걸하다시피 근무 중인 60대 고령의 경비원 3명을 모았다.혈압을측정해 보니 A씨는 140/100이고 B씨는 135/90이고 C씨는 150/90mmHg로 한결같이 높았다. “음식을 싱겁게 드셔야 합니다.혈압을 낮추시려면 담배도끊으셔야 합니다.좁은 사무실에 가만히 계시거나 잠을 주무시지 말고 자꾸 움직여야 합니다.스트레칭이라고 하는 운동이 좋은데 제가 하는 대로 따라해 주세요.” 머리,어깨,팔,다리,몸통,가슴 순으로 근육을 늘이는 운동을 같이하도록 권했고,모두 순순히 따라했다.하나,둘,셋,넷…. 힘찬 구령에 맞추어 잘 뻗어지지 않는 팔 다리를 엉거주춤하며 내밀고 굽혔고 올바른 자세로 교정을 해주었다.옆에 지켜서있던 소장님은 “내가 말하는 것도 잘 안 들으면서 예쁜아가씨가 말하니까 효과가 있네.”하며 흡족해했다.가지고간 홍보물과 구급함을 드리니 잘 활용하겠다고 했고 사무실을 나설 때 몇 번이나 고맙다고 했다. 이렇게 호응이 있을 때 보람을 느낀다.경비원 3명은 계속해서 관리하여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할 작정이다.앞으로도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고 도우미활동을 해나가겠다.
  • 강원 공무원 ‘同雪異夢’

    “제발 눈 좀 내려줬으면.” “무슨 소리,눈 없는 겨울이 좋아.” 강원도내 산림·농업 관련 부서 공무원들과 도로관리 및교통 관련 공무원들이 눈을 놓고 ‘동설이몽’(同雪異夢)의 대조를 보이고 있어 흥미롭다. 최근 극심한 겨울가뭄에 산불마저 잇따르면서 산림 및 농업관련 공무원들은 눈이 빨리 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하지만 도로관리 부서 직원이나 교통 경찰관들은 폭설이라도 내리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영동지역 시·군과 읍·면·동 직원들은 요즘 산불 감시를 위해 휴일도 잊은 채 산불 취약지를 순회하며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특히 산림과 직원들은 3∼4개조로나눠 혹한의 밤에도 늦게까지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또한 농정부서 직원들은 내년 봄철의 농업용수 고갈을 걱정하며 가뭄대책에 부심하면서 함박눈이 내리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제설작업을 담당하는 시·군 공무원들과 한국도로공사 홍천국도유지관리사무소 등의 직원들은 지난해의 힘들었던 제설작업을 떠올리면서 큰 눈이 내리지 않을지 일기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눈이 내리면 각종 교통사고가 빈발,업무가 폭증하고 추운 날씨 속에 교통정리까지 나서야 하는 교통 경찰관들도 눈이 반갑지 않기는 마찬가지.이 때문에 이들은 어쩔 수 없이 겨울가뭄을 반기는 눈치다. 강릉 조한종기자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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