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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차만별 ‘임플란트’ 가격 얼마가 적당할까

    천차만별 ‘임플란트’ 가격 얼마가 적당할까

    요즘 임플란트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치아가 없는 곳에 심는 인공치아를 임플란트라고 하는데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65세 이하는 치과마다 수백만원씩 차이 나는 가격에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들은 지난해 7월부터 정부에서 본인 부담율을 30%로 낮춰 약 37만원이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는 병원마다 가격이 거의 동일해 혼란을 겪을 이유가 없죠.) 임플란트 가격, 얼마가 적당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통계를 통해 적당한 가격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13년부터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없는 의료비인 ‘비급여 진료비’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지난 1일 전체 병원급 기관 3825곳을 대상으로 총 340항목에 대한 병원별 진료비용 정보를 내놨습니다. 임플란트 진료비도 이 중 하나입니다.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메뉴-진료비-비급여진료비정보의 순서로 클릭하시면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아래 표는 17개 시도의 임플란트 진료비 최저·최고가와 평균금액, 중간금액입니다. 중간금액은 각 병원에서 제출한 금액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간에 위치하는 금액이라고 하네요.  결과를 보면 17개 시도 평균 임플란트 진료비는 172만 1781원이었는데요. 진료비가 가장 낮게 형성된 지역은 경북으로 평균 139만 7308원이었습니다. 반면 세종은 230만 8933원으로 평균 진료비가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임플란트 진료비 평균은 139만~230만원 수준인 거죠. 지역별로 보면 가장 저렴한 치과의원은 부산, 인천 지역에 있었는데 진료비가 50만원이었습니다. 가장 비싼 곳의 진료비는 431만 820원으로 서울에 위치했죠. 자신이 임플란트 진료를 앞두고 있다면 동네 의원들의 진료비와 평균 진료비를 비교해보는 것도 적정한 가격을 찾는 하나의 방법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임플란트 의료수가(의료기관이 환자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는 돈, 치과의원 기준)가 약 120만원인데요. 치과의원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 한명을 치료할 때 노인에게는 120만원의 30%인 약 37만원만 받고, 나머지 70%에 해당되는 금액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게 됩니다. 정부 산하 위원회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환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정도, 서비스 제공자의 소득, 물가상승률 같은 경제지표 등을 토대로 결정한 금액입니다. 일반적으로 치료원가와 의사ㆍ간호사 등의 인건비, 전기료 등 의료기관 운영에 따른 비용을 합친 금액을 기준으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정부에서 여러 조건들을 종합해 산출한 금액이니 이것 또한 환자들이 적당한 가격을 정할 때 비교 기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임플란트 가격이 재료 원가에 비해 비싼게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원가는 재료비 또는 기공료, 직원 급여, 치과의사 시술료, 병원 유지 관리비, 감가상각비, 홍보비, 연구비 다 포함된 금액이다. 보건복지부는 임플란트 진료비, 그러니까 비보험 진료비는 시장 논리에 맞춰서 자유롭게 결정하라고 한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 임플란트 진료비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서 많이 내려간 상태다.” 정리하면 ‘출혈 경쟁 속에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임플란트 시술 원가는 여러 요소들로 구성돼 있고 치과의원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도 같은 입장이다’라는 겁니다. 사실 진료비의 높고 낮음으로만 ‘어느 의원이 뛰어나다’ 평가를 내리기는 힘듭니다. 직원 수가 많고, 홍보를 엄청나게 하는 곳은 진료비가 높을 수 있겠죠. 반대로 그런 부대 비용을 줄이고 진료비를 낮게 받는 곳도 있을테고요. 결국은 환자가 어느 곳을 고를지 결정해야 합니다.중요한 건 임플란트 시술 후에 부작용이 생겼을 때입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2014~2016년 3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치과 관련 피해구제 사건 총 362건 중 임플란트 관련 피해가 96건(26.5%)이었다고 합니다. 피해 유형은 ‘부작용 발생’이 91.7%로 대부분이었고요. 임플란트 시술은 ‘골이식(필요 시)→고정체 식립(임플란트)→연결기둥(지대주) 장착→보철물 제작 및 임시장착→보철물 완전장착’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최장 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만일 임플란트를 했는데 부작용이 생겼다 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치과의원에 재시술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1)시술 후 1년까지 : 정기 검진(환자의 비용 부담 없음)  2)시술 1년 내 탈락  -이식체 탈락 : 재시술(비용은 병원 부담), 2회 반복시 치료비 전액 환급  -보철물 탈락 : 재장착(비용은 병원 부담)  -나사 파손 : 나사 교체(비용은 병원 부담), 3회 반복시 환자는 타 의료기관을 선택 할 수 있다. 이에 소요되는 치료비용은 당초 치료한 의료기관에서 부담한다.  물론 예외도 있는데요. 예외가 아니라면 1년내 치료는 대부분 병원에서 책임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만일 병원이 보상을 거부한다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 합의·권고 과정을 거쳐 보상 가능합니다.  1)환자의 진료비 지급이 지체되어 치료가 중단된 경우  2)환자가 정기검진을 2회 이상 어긴 경우  3)환자가 자신의 병력(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경우  4)환자가 다른 외상이나 질병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경우  5)환자의 부주의에 의해 이식체, 나사 및 보철물의 탈락이 발생한 경우에는 병원의 별도의 비용청구가 가능  임플란트, 생각보다 오래걸리는 시술인데요. 잘 알아보고 하셔야 겠습니다. 그리고 치과는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구강내과 등 10여개의 세부 진료과목으로 나뉘는데요. 임플란트는 세부 진료과목 중 보철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에 해당된다고 하니 이것도 결정에 참고하세요. 더 많은 영상은 서울신문 유튜브 ‘서울살롱’(바로가기)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서울특별시 집합건물 건전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서울특별시 집합건물 건전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인제)는 1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5층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 집합건물 건전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원룸, 고시텔 등 집합건물의 효율적이고 공정한 관리의 제도적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집합건물의 경우 구분소유자들이 만든 규약 등에 따라 관리되는 사적자치영역에 해당되어 전문적 건물관리가 어렵고 관리비 운용의 투명성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조례안에 대한 상임위 심의에 앞서 전문가와 함께 더욱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공청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공청회는 김인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본 조례를 발의한 정진술 의원(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이 조례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할 예정이다. 이어 강혁신 조선대 법과대 교수, 김영두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인영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 등 전문가의 진술을 듣고 집행부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들의 질의·답변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김 위원장은 “이번 공청회는 그동안 사적 자치의 영역으로만 관리되던 집합건물에 대하여 이의 건전관리를 위한 조례 제정의 사전 절차로 개최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전문가들의 진술과 답변을 바탕으로 실효성과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청회가 종료되면 「서울특별시 집합건물 건전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제286회 임시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어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시농아인협회’ 감사패 수상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시농아인협회’ 감사패 수상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선거구)은 지난 12일 강동구농아인쉼터에서 열린 ‘강동구수어통역센터 이전식 및 농아인쉼터 개소식’에서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감사패에는 농인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공감과 노력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서울특별시 강동구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농인의 어려움을 해소, 「강동구수어통역센터 내 농아인 쉼터」를 마련하는데 기여한 공을 강조했다. 강동구수어통역센터는 그동안 보증금 1000만원(자부담)에 월세임대료 130만원(관리비 포함, 구보조금)을 내는 18평 규모의 협소한 공간에 사무실, 상담실, 교육실, 자료실 등을 겸하는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다. 강동구의 2000여 명이 넘는 농아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간으로 상담과 교육 등에 큰 어려움이 있어 쉼터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송 의원은 제7대 강동구의회 의원으로 재임 중 이러한 어려움을 강동구 관계부서에 적극 알려 2018년 예산에 농아인쉼터 예산을 반영, 이번에 강동구 성내동에 108평 규모의 농아인쉼터가 개소하게 된 것이다. 송 의원은 또한 구의원 재임 시절 청각장애인 등의 사회활동 참여를 증진시키고 언어권리 신장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서울특별시 강동구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환경 전원주택단지 ‘양평 라비누벨’ 2차분양

    친환경 전원주택단지 ‘양평 라비누벨’ 2차분양

    오랜만에 신선한 공기와 따듯한 햇살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양평은 봄 맞이 축제가 한창이다. 이번 봄 축제와 함께 다녀오면 좋을 ‘자연친화적인 설계’와 ‘개성있는 연출’로 호평 받고 있는 대규모 전원주택단지를 소개한다. 대단지 30세대인 ‘양평 라비누벨’은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한 공조시스템’으로 탄소배출 제로에 가까운 녹색에너지 하우스를 구현하고 있다. 라비누벨 박성진 대표는 “전원생활의 성공 키워드는 적응과 비용절감이라 할 수 있는데 ‘양평 라비누벨’은 기존 전원주택들의 골칫거리였던 겨울과 여름에 냉난방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단지의 적당한 높이와 정남향지형을 이용해 ‘태양광과 지열 공조시스템’을 설치, 기존 관리비를 최대 90%까지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줄여 친환경 전원단지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고 말했다. 특히 장소적 특성(경사·조망·향·위치 등)과 재료구성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목조주택으로 획일화된 구조를 벗어나 나만의 전원주택을 만들고 있다. 환경을 중시하는 현대인에게 목조주택은 새집증후군 및 아토피가 없는 자연친화적인 부분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발생하는 특징과 단열성이 매우 우수해 여름철과 겨울철의 냉.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목재 특유의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심미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목재 구조부를 보호하기 위한 불연재인 인슐레이션을 사용해 단열성능이 철보다 우수하고 지진 및 화재 안정성까지 높아 선호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양평 라비누벨’은 전체적인 분양가도 지역평균보다 오히려 저렴한 수준이다. 실제로 약 2억원 중반(대지120평 대+주택25평 대)부터 책정돼 있고 다양한 맞춤형선택이 가능하다. 한편, ‘양평 라비누벨’은 양평군 용문면 갈월길에 위치하며 현재 1차 입주와 2차 분양이 한창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상담 또는 홈페이지 ‘라비누벨’을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재보험 아직도 없으세요? 월 5000원이면 우리 집도 든든

    화재보험 아직도 없으세요? 월 5000원이면 우리 집도 든든

    아파트 계약건수 단독주택보다 더 낮아 보험금 2억일때 年보험료는 5만~7만원 임시 거주비 특약은 하루당 10만원 보장 전·월세 세입자 위한 임차자 배상 특약도최근 강원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한 주부 최모(57·여)씨는 아파트 관리비 내역서를 살펴봤다. 아파트공동 화재보험 명목으로 매달 내던 보험료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최씨가 낸 보험료는 1830원. 그러나 보장 내용은 건물 피해에 대한 보상 일부와 가재도구 보상 최대 20만원이 전부였다. 혹여 집에 불이 났을 때 집을 수리하고 값비싼 가구들을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최씨는 “아파트 화재가 빈번하지는 않지만 한번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가 크기 때문에 시골에 있는 고향 집과 합쳐 개인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화재 소식이 자주 들려오면서 주택화재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0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화재보험 계약건수는 단독주택 4만 8460건, 연립주택 3만 8252건, 아파트 4만 9370건으로 가입자가 아직 많지 않다. 특히 단지 내 16층 이상 아파트가 있을 경우 의무 가입하는 ‘아파트 공동보험’ 건수 역시 통계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독주택 거주자들에 비해 아파트 거주자들이 가입 건수가 더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보험료가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과 설마 우리 집에서 불이 날까 하는 생각이 겹치면서 화재보험 가입이 그동안 많지 않았다”며 “사고 발생 시 발생하는 손해 규모를 생각해보면 가입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보험”이라고 전했다. 주택화재보험에서 가장 큰 부분은 화재로 인한 본인 소유 건물에 대한 손해보장과 이웃집 피해에 대한 보상까지 보장하는 대물배상 보장이다. 특히 2009년 5월 실수 또는 경과실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이웃의 재산에 피해를 입혔을 때에도 배상책임을 지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대물배상 보장의 가입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최초로 불이 난 곳의 소유·관리자가 주변의 피해에 대해 배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연립주택, 아파트 거주자라면 반드시 검토해봐야한다. 주택화재보험은 1~3년마다 가입하는 단기 일반보험과 10년, 15년 단위로 계약이 가능한 장기보험으로 나뉜다. 보험금 최대 2억원으로 본인 건물(아파트) 보장과 대물배상에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총보험료는 대략 5만~7만원(1년), 14만~18만원(3년) 수준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독주택 보험료가 가장 비싸고 아파트는 단독, 연립주택보다 저렴하다”면서 “주택 면적이 넓고 보장한도가 클수록, 또 가입기간이 짧을수록 보험료가 오른다”고 전했다. 특약 중에서는 집안 내 가재도구에 대한 손해보상 특약과 임시 거주비 보장 특약, 임차자화재배상 특약이 유용하다. 가재도구 특약은 3000만원 한도로 가입해도 1년 보험료가 만원 안팎이다. 임시 거주비 특약은 보험사들이 대개 하루 10만원 한도로 최대 90일까지 보장한다. 화재가 발생한 지 4일째 되는 날부터 거주비와 식비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소형 화재에도 임시 거주비를 받으려는 시도를 막기 위한 조치다. 세입자를 위한 임차자 배상책임도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불이 났을 때 건물주(임대인)가 가입한 보험사에서 화재손해에 대해 건물주에게 먼저 보상한 뒤, 직접 책임이 있는 세입자(임차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특약에 가입해두면 큰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이 밖에도 6대 가전제품(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수리비용 보장 특약과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특약, 상해에 대한 진단비·수술비·치료비 특약 등이 마련돼 있지만 보험료 군살을 빼기 위해서는 가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수술·치료비의 경우 실손보험 가입자라면 이중 가입에 해당한다.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특약은 다른 보험에서 가입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한 뒤 이사를 갔다면 주소지 변경이 필수다. 보험은 주택을 대상으로 가입되기 때문에 새 주소를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이 나면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재준 고양시장 관사 입주계획 자진 철회

    이재준 고양시장 관사 입주계획 자진 철회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이 ‘구시대 유물’로 취급받아 퇴출된 관사 입주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9일 “이 시장이 고양시의회와 언론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관사에 입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 주 개회한 고양시의회 제230회 임시회에 이 시장 관사 전세금과 관리비 등 5억여원의 지출승인을 요청해 각계의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고양시는 시의회에 관사(아파트) 임차보증금 4억 6000만원과 인테리어 비용 2200만원, 쇼파 및 가전제품 등의 물품구매비 2300만원 등 5억 500만원의 소요예산 목록을 제출했다. 특히 목록에는 관사운영에 필요한 일반 경비 2135만원, 세제 구입비를 비롯한 소모품 구입비 500만원, 이사비용 200만원, 부동산 중개수수료와 등기비용 250만원, 관리비와 및 전기료 등의 공공요금 585만원 등 3670만원을 요청했다. 전체 비용은 5억 4170원이다. 이 예산은 해당 상임위를 통과해 지난 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쳤으며, 오는 10일 의결되면 11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를 비롯한 각계에서는 “관사는 임명직 관선 시대 때 시장 군수가 출퇴근이 어려울 경우 재임기간 동안 임시 사용하던 중 지방자치 실시 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폐지됐다”며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이자,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이 시장이 이럴 줄 몰랐다”고 비판했다.특히 최근 공직자 재산등록 때 17억여원을 신고하고, 자신의 40평대 아파트는 임대를 준 사실이 드러나 ‘제2의 김의겸’이라는 비난을 샀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재산의 상당부분은 어머니 것이며, 3기 신도시 지역 발표에 불만을 가진 일부 시민들이 술을 마시고 밤늦은 시각 집 앞에 찾아오셔서 소란스럽게 해서 관사 입주 계획을 세웠던 것”이라며 “호화스럽게 마련하거나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도 아닌데 정 문제가 된다면 의회에서 예산을 깎으시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1984년 덕양구 주교동에 지상 1층 단독주택으로 신축된 시장관사가 있었지만, 황교선 전 시장이 취임하면서 2000년 7월 전통예절 등을 교육하는 ‘예절원’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전국적으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관사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자신이 살던 아파트 전세를 빼고 부시장이 사용하던 같은 단지 내 관사에 입주해 비난을 받았으며, 경북 구미시가 지난 연말 시장 관사 임차예산을 신청했으나 각계의 비난이 일자 시의회가 전액 삭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장인가 조작인가… 지난 겨울 2만 7865가구 ‘난방비 0원’

    고장인가 조작인가… 지난 겨울 2만 7865가구 ‘난방비 0원’

    지난 겨울 아파트 계량기가 고장 나 난방비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집이 2만 7865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비 재정산 등을 놓고 혼선이나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8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공동주택 세대 전용 난방비 0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의무 관리 대상 공동주택 222만 556가구 중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가 0원으로 계산된 가구는 전체의 1.3%인 2만 7865가구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 9103가구, 서울 4231가구, 인천 1287가구, 경남 1036가구, 부산 526가구 등의 순이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는 전체 1050가구 중 64.1%인 674가구가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가 0원이었다.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도 전체 2256가구 중 1384가구(61.3%)가 난방비를 내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900여가구의 난방비가 0원으로 부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양천구 관계자는 “조만간 관리비 재정산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종 범지기마을의 한 아파트 6가구 등 14가구는 난방비를 내지 않으려고 계량기를 고의로 훼손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 가구는 경찰에 고발됐고 최고 수준의 난방비도 부과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토부 요청으로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이뤄졌는데, 난방비 0원의 원인을 알 수 없어 ‘기타’로 분류된 가구도 7270가구에 달했다. 난방비를 내야 함에도 내지 않은 가구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실태조사에서 난방비가 부과되지 않은 가구는 총 19만 4222가구였다. 여기에는 난방 대신 전기장판 등을 사용한 11만 6275가구, 미입주했거나 비어 있는 3만 7137가구, 해외출장 등 장기 출타한 5661가구 등도 포함됐다. 앞서 ‘난방비 0원’ 아파트 문제는 2014년 배우 김부선씨가 제기하면서 공론화됐다. 안 의원은 “입주민들이 공평하게 관리비를 내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대출금리 산정내역서 받으면 우선 연봉·담보·기간 체크!”

    “대출금리 산정내역서 받으면 우선 연봉·담보·기간 체크!”

    지난 1일부터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로 대출금리가 어떻게 정해졌는지를 알 수 있다. 소득과 담보 등이 적혀 있고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 및 전결금리 등이 각각 얼마로 정해졌는지도 볼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도 명시된다. 대출자들이 눈여겨볼 정보와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짚어봤다.-기존에 대출 받았던 사람도 산정내역서를 받을 수 있나. “신규 대출자는 받을 수 있지만 기존 대출자는 대출을 연장하거나 갱신할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이전 대출 관련 내용이 아직 기록으로 전산화되지 않은 은행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떤 방법으로 받을 수 있나. 모든 은행에서 받을 수 있나. “메일이나 문자 등 골라서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지난 1일부터 받을 수 있고 나머지 5개 은행(IBK기업·산업·씨티·광주·제주은행)도 이달 중순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기존에는 소득이나 담보 등 관련 서류를 은행에 낸 뒤에 은행이 어떻게 금리를 계산해서 대출금리를 산정했는지 알 수 없었다. 은행은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 정도만 알려줬다. 산정내역서를 받으면 연소득이나 담보, 대출기간 등이 잘 적혔는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우대금리는 급여 이체나 관리비 자동이체, 신용카드나 적립식 상품 가입 등 거래실적에 따라 금리를 할인받는 항목이다. 역시 확인해야 한다.” -잘못된 정보가 있을 때는 어떻게 하나. “영업점 대출 창구를 방문하거나 내용에 따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전화 상담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득이 본인이 생각하는 소득보다 적게 잡혔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은행은 신용등급이나 대출한도를 산정하기 위해 소득을 기입하기 때문에 소득은 대출할 때 매우 중요한 정보다. 원천징수영수증 등으로 확인 가능한 증빙소득이라면 간단하고 신고소득이나 인정소득처럼 추정소득을 반영하는 방법도 있다.”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 및 전결금리는 뭔가?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와 전결금리를 빼서 계산한다. 기준금리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고 가산금리는 은행별로 매기는 일종의 마진이다. 우대금리는 은행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는 금리다. 전결금리는 은행 영업점이나 본부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 깎아주거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조절하는 금리다. 우대 조건을 다 만족해도 최대 우대폭까지만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의 의미는. “대출 계약이 이미 성사됐지만 소비자가 신용등급이나 소득 등이 크게 좋아졌을 때 은행에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다만 은행마다 금리를 낮춰주는 신용등급이나 소득 상승폭의 기준은 다르다. 이달부터 대출금리 산정내역서에 금리인하요구권을 권리로 명시하고 신용도가 오른 만큼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은행에 따라 소득이 크게 늘거나 신용도가 높아져서 금리를 0.5% 포인트 낮춰줘야 할 때 대출자가 이미 전결금리로 0.5% 포인트를 할인받았다는 이유로 은행에 따라 실제 금리 인하폭이 제각각이거나 금리를 내리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은행이 무조건 0.5% 포인트를 내려줘야 한다.” -금리인하요구권을 어떻게 쓸 수 있나. “취업이나 승진, 또는 소득이 늘었을 때 관련 서류를 내면 된다. 과거에는 은행 창구를 방문해야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뱅킹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보통 서류를 제출하고 영업일 5일 안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포시 보건소장 “통진읍 마송에 보건소 기능 북부보건과 신설”

    김포시 보건소장 “통진읍 마송에 보건소 기능 북부보건과 신설”

    경기 김포시 보건소는 3일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북부권 통진읍 마송리 택비개발지구내 보건소 기능의 북부보건과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 인구 60만명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열악한 북부권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김포시보건소는 지난 1월 임시추경에 임시청사 임대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오는 9월 조직개편으로 북부보건과를 신설하기로 협의했다. 통진읍행정복지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 1만 2629㎡(3827평) 규모로 35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5월 착공해 오는 2022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시 북부주민들의 건강과 수요에 따르는 의료환경 구축이 기대된다. 북부보건소는 지상 4층으로 3300㎡(1000평) 규모로 행정복센터 신축사업과 통합 진행된다. 또 김포시보건소는 무료 국가암검진과 의료비 지원을 실시한다. 연 7억 8000만원을 들여 위암이나 대장암·간암·유방암 등 암환자 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예방중심의 포괄적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평생 구강건강을 실현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 치과주치의 사업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구강검진과 칫솔질 등 구강교육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해 자가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데 지원한다. 마을별 찾아가는 고혈압·당뇨병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30세 이상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이 밖에도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을 하고 있다.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지원을 하고 있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및 셋째아이 이상 출산가정이 대상으로 연 12억원을 투입한다. 신청기간은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후 30일 이내다.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는 치매관리 사업도 실시한다. 연 6억여원을 들여 치매조기검진과 치매환자 등록관리, 환자가족들에게 지원한다. 향후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희숙 김포시보건소장은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비 신규지원 대상자가 50% 이상 증가한 반면 치료관리비는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경기도와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서와 협의해 예산 증액을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의왕시, ‘가스안심콕’ 사업으로 치매안심환경을 조성에 나선다

    경기도 의왕시가 ‘가스안심콕’ 사업으로 치매안심환경 조성에 나선다. 시 치매안심센터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가스안심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가스레인지 등 연소기 사용시 과열을 인지하지 못하는 치매환자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치매안심센터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스 밸브가 자동 차단되는 안전장치 가스안심콕을 치매환자의 거주지에 설치한다. 치매안심센터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5월부터 치매 환자 200가구를 대상으로 가스안심콕을 무료로 설치할 예정이다. 가스안심콕 설치를 희망하는 가구는 오는 15일까지 의왕시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한편 시는 지난달 5일 치매안심센터 기억마루를 확장해 개소하고 치매 조기검진과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 3층에 위치한 치매안심센터는 전체면적 287㎡에 검진실과 쉼터, 가족카페 등의 시설을 두루 갖췄다. 환자등록과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선별검사·정밀검진,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 등을 담당한다. 또 인지강화교실을 운영하고 인식개선 홍보 등을 통해 치매안심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홍석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안전사고에 취약한 치매 환자 및 가족을 가스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영구임대주택 수도요금 지원

    - 유용 기획경제위원장, ‘서울특별시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공포 - 약 16만 세대, 장기공공임대주택의 시설개선과 보건복지서비스 지원 가능해져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서울 내 영구임대주택 입주자들의 관리비 부담이 감소된다.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에게 지원하고 있던 공동사용 전기요금 이외에 수도요금, 공공하수도사용료, 물이용 부담금 등의 관리비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 조례안이 28일 공포됐다. 28일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동작4)은 ‘서울특별시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서울특별시 조례·규칙심의회’에서 의결되어 공포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서울시내 30년 이상 장기 임대하는 국민, 공공임대주택 단지와 입주자(163,547 세대)에게도 시설개선과 보건복지 서비스, 자활촉진에 필요한 사업 등이 지원된다. 또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에게 공동전기료뿐 아니라 공동수도요금, 공공하수도사용료, 물이용 부담금 등도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올해 수도요금 지원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고, 해당 자치구와의 비용 부담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곧 바로 시행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위원장은 서울시 추경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 편성시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유의원장의 계획대로 추경 예산 반영 시에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도 예산 반영시에는 내년 1월부터 수도요금 관리비가 추가적으로 지원된다. 관리비 지원이 가능한 가구 수는 약 4만8천 가구의 영구임대주택(SH, LH공사 포함)이다. 한편, 서울시는 2014년부터 최저소득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50년 이상 또는 영구적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영구임대주택에만 지하주차장, 가로등, 복도 등에서 사용하는 공동전기료의 14~67%를 지원해왔다. 지난해 공동전기료 지원 예산은 총 12억 8천 600만원이며 모두 4만8천8세대를 지원했다. 가구당 연간 4만 7천 200원의 공동전기료를 대신 내준 셈이다. 올해도 약 12억 원이 편성되어 있다. 유위원장은 지난 1월 “주거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영구임대주택 단지에서 관리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입주민 부담이 커짐에 따라 관리비 지원을 확대해 입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해야 한다”는 이유로 조례안을 발의했다. 실제 경기 침체, 취업난 등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의 관리비 체납세대는 2015년 1만 6천 870세대에서 2016년 1만 천 799세대로 5.5% 증가했으며, 전년도 8월말 기준 13,439세대의 체납세대 중 영구임대주택 체납률은 14%에 달했다. 유용 위원장은 “임대주택 입주자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하여 주거환경개선과 사회복지서비스, 관리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서민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자 안정성 높은 지식산업센터 ‘태경 스마트월드’

    투자 안정성 높은 지식산업센터 ‘태경 스마트월드’

    최근 정부 정책 영향으로 주택 시장이 하향 안정세에 들어서면서 당장의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임대 수익 확보 및 활용 가치가 있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뜨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으로 꼽히는 오피스텔, 상가의 거래량이 하락세를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각종 혜택이 있는 지식산업센터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다양한 세제 혜택으로 투자자 및 입주기업의 관심을 받는다. 지식산업센터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분양받아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 50%, 6년간 재산세 37.5%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이에 분양가의 80%까지 저금리 대출이 가능해 초기 자금 부담금이 적고,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안정성도 인기에 한 몫한다. 보통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최소 5년 이상 장기 임대로 들어온다. 한 번 입주한 기업은 자주 바뀌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월세 확보로 임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텔과 다르게 세입자가 바뀔 때마다 공실이 생기거나, 중개 수수료 등이 드는 경우가 적어 안정성이 높다고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식산업센터는 사무실이나, 공장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상업용 부동산보다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지식산업센터는 세제 혜택 및 진입장벽이 낮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확보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가 각종 세제 혜택 및 다른 상업용 부동산과 비교해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에 관심이 높다. 바로 인천 서구 일대 산업단지의 핵심 입지에서 들어서는 ‘태경 스마트월드 지식산업센터’다. 우선, 태경 스마트월드는 투자자 및 입주기업의 부담을 낮춰주는 다양한 세제 혜택 및 금융지원책도 제공한다. 지식산업센터 설립자 및 최초 분양 입주자를 대상으로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37.5%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2019년 12월 31일까지) 입주 기업을 고려한 다양한 특화설계도 도입된다. 건물 내 최고 층고를 6.5m로 조성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다양한 업종의 입주가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선택폭도 넓혔다. 전용면적 211㎡, 204㎡ 등 대형 평형을 비롯해 전용 147㎡, 90㎡ 등 중소형 평형대를 보유했다. 입주 기업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법정 대비 200% 충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한다. 드라이브인 시스템은 차량이 건물 내부로 직접 진입이 가능해 물류 이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근로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공간도 돋보인다. 태경 스마트월드 지식산업센터 내에 여유로운 휴게공간 비롯해 쾌적한 옥상정원을 갖춰 근로자들의 휴식 및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태경 스마트월드에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기숙사 시설도 들어선다.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는 임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입주 근로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시설이다. 한편 태경 스마트월드는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일대에 들어선다.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석남동에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분양 첫 계명 황금 입지 찾아라

    아파트 분양 계절이 돌아왔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라지만 입지가 빼어난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교통망이 확충되는 곳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입주 이후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사업지구, 대규모 민간 개발 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기존 대중교통편을 편리하기 이용할 수 있고, 이미 자리잡은 생활편익시설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아파트를 청약할 때는 먼저 입지를 따져야 한다. 그 가운데 대중교통 여건을 꼼꼼히 살펴야 입주 후 불편을 겪지 않는다. 당장은 대중교통편이 없어도 입주 시기에 맞춰 대중교통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면 교통 호재에 따른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지하철역, 일반 철도역이 들어서는 곳은 입주 이후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도시 확산 예정 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대규모 개발 호재를 안은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를 골라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쓰레기 매립장, 소각장 등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규모가 큰 단지일수록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나 홀로 아파트나 500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관리비도 저렴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학생은 줄고 폐교는 늘고… 전남 오지학교 어찌하오리까

    접근성 떨어지고 용도제한 까다로워 연간 관리비만 2억… 방안 마련 시급 농어촌 신생아 감소 등으로 산간벽지 등 전남도 내 상당수 학교가 폐교됐으나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문을 닫은 분교장 등 오지에 위치한 학교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용도제한 등의 걸림돌이 많아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폐교는 824곳으로, 이 가운데 606곳이 매각되거나 자체 활용되고 있으며, 59곳은 민간 등에 임대 운영 중이다. 나머지 150여 개교는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2017년 3월 기준 미활용 폐교수는 전남 119곳, 경남 73곳, 경북 63곳, 강원 36곳, 충북 33곳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이 단연 많다. 전남지역에선 여수 15곳, 영광 10곳, 나주 9곳에 이어 순천, 화순, 해남 등이 각각 7곳으로 나타났다. 당장 올해도 학생수 감소로 해남 2곳, 장성 1곳 등 모두 4곳이 폐교될 예정이다. 심지어 20년 넘게 미활용 상태로 방치된 폐교는 전남에만 40곳에 달한다. 더욱이 최저임금이 2017년 6470원에서 2018년 7530원, 올해 8350원으로 최근 잇달아 상승하면서 지난해 미활용 폐교 1곳당 한 해 100만원이던 관리비도 올해부터는 150만원으로 늘어나 폐교 150여 곳의 연간 관리비만도 무려 2억원에 이른다. 산골 오지나 도서벽지에 있는 폐교의 경우 새 주인을 찾거나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대부분의 폐교가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하거나 오랜 기간 활용되지 않아 건물로서 기능을 잃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교육과 문화사업 등을 위해서만 폐교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런 만큼 매각이나 임대 등 처분이 까다로운 형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폐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처럼 방치할 게 아니라 주민 공동 이용시설로의 변경 등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 세대 청평호 뷰, 요트계류장 있는 경기도 별장 ‘까사펠리체 앤 마리나 청평’ 분양

    전 세대 청평호 뷰, 요트계류장 있는 경기도 별장 ‘까사펠리체 앤 마리나 청평’ 분양

    청평호 옆에 자리 한 ‘까사펠리체 앤 마리나 청평’은 높은 성토 위에 지어져 막힘 없는 조망권을 확보한 럭셔리 경기도 타운하우스이다.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각종 레저스포츠를 통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 서울 근교로 별장을 찾는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풍수지리적으로도 용이 문 여의주에 해당 되는 자리인 ‘된섬’이라 터가 좋다. 전 세대 청평호 전망이 가능한 가평 별장은 레저생활을 즐기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단지 앞에 있는 클럽티파니를 포함하여 다양한 수상레저를 이용 할 수 있고, 요트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힐링이 생활 속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요즘, 업무에 지쳐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해당 단지는 내부에 8m 길이의 도로를 갖추고 있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고, 서울과의 거리도 가깝다. 성수대교에서 설악IC까지는 30분거리로, 강남권에서 이 곳까지 35분이면 도달 할 수 있다. 때문에 출퇴근이 가능하여 주 주거 목적으로도 소유 할 수 있다. 차량 5분~10분 거리에는 미원초등학교, 설악고등학교 등을 포함하여 다수의 교육기관과 청심국제병원, 면사무소, 우체국, 파출소, 각종 대형 마트 등이 자리하고 있어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또한 지중화 공사로 인터넷 선 등 모든 통신 선을 지하로 매설 하여 막힘 없는 청평호 뷰를 확보 하였다. 덤으로 국내 최초로 실내 요트·보트 정박장을 보유 하였고, 7M 높이의 실내 계류장에는 대략 25대의 요트를 보관 할 수 있다. 1년에 한번 일정 비용을 지불 하면 개인요트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 된다. 차량 15분 거리에는 아난티, 프리스틴밸리, 마이다스밸리처럼 대형 골프장이 모여 있어 골프 레저도 누릴 수 있다. 까사펠리체는 총 14가구를 분양 중이며, 단독형이라 단독주택만의 프라이빗함도 누릴 수 있다. 각각 1차 준공세대 8가구와 2차 토지분양 세대 6가구로 나누어져 있다. 그 중 토지분양 세대는 토목공사와 건축허가를 완료 한 상태여서 원하는 모습으로 직접 설계 할 수 있다. 현재 196평부터 225평까지 계획 되었고, 높은 성토 위에 건축 될 예정이라 세대 간의 마찰이 적고 보안이 뛰어나다는 이점도 있다. 가평 타운하우스는 단독정원과 개별 수영장 등 본인이 원하는 추가적인 시스템도 설치 할 수 있다. 실내에는 지열 냉, 난방 시스템으로 관리비 50%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고, 스마트 IOT시스템을 도입 할 수 있어서 원격제어로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다. 한편 관계자는 “가평이나 양평, 청평, 설악 쪽으로 단독주택이나 별장, 주택부지 등을 찾는 이들이 해당 까사펠리체앤마리나청평’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용산 아파트 동대표, 스마트폰으로 뽑아요

    서울 용산구가 지역의 공동주택 입주자들이 편리하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모바일 시스템 ‘e알리미’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e알리미는 공동주택이나 단체에서 실시하는 전자투표, 설문조사 등의 소식을 회원들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공지 시스템이다. 회원들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공지에 대해 회신을 하면 관리자가 바로 통계화할 수 있다. 구는 전자투표나 설문조사, 메시지 발송, 아파트 커뮤니티 등에 e알리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모바일 시스템을 이용하면 과거 수기로 이뤄졌던 아파트 동대표 선거도 손쉽게 치를 수 있다”며 “입주민 주요 의사 결정에 신속성, 투명성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또 상반기 중 구와 아파트 간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해 미세먼지주의보 등의 긴급한 공지를 e알리미로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도 어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초구 55만원 등 이삿짐 승강기 이용료 ‘천차만별’...서울시, 하반기 표준안 낸다

    서초구 55만원 등 이삿짐 승강기 이용료 ‘천차만별’...서울시, 하반기 표준안 낸다

    이삿짐을 옮길 때 내는 승강기 이용료가 무료에서부터 55만원까지 아파트 단지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조사한 자치구별 승강기 이용료 최고값을 보면 서초구의 일부 단지가 5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성동구와 동대문구가 50만원, 서대문구, 구로구가 4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이삿짐 승강기 사용료의 큰 편차로 초래되는 시민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다음달 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하반기에 표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서울시가 시내 전체 아파트 단지 4106곳 가운데 1971곳을 대상으로 이삿짐 승강기 사용료 실태를 파악한 결과, 84%인 1652곳이 사용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 전체 단지의 평균 이삿짐 승강기 사용료는 10.4만원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초·성동·동대문구 등의 몇몇 소수 아파트 단지에서 40~55만원에 이르는 고액의 승강기 사용료가 부과되고 있는데 이는 실제 부과를 위한 금액이기도 하고 승강기를 사용한 이삿짐 운반을 억제하려는 목적도 큰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치구별로 최소·최고값은 차이가 크지만 평균 비용은 9.2만원~12.6만원으로 고른 수준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삿짐 승강기 사용료는 단일 금액으로 부과하는 단지가 49%(954단지)로 가장 많았고, 층수, 평수, 일수, 사다리차 이용 여부, 중량 등의 기준에 따라 부과하는 단지가 35%(687단지)를 차지했다. 시는 중량 기준으로 부과하는 방식이 현행 기준 가운데 가장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층수나 평수의 기준은 실제 범위가 큰 경우 복잡한 기준이 될 우려가, 일수나 횟수 기준은 측정 부정으로 파행 운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에 공개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승강기 사용료뿐 아니라 시민들이 의구심을 가지는 아파트 관리비 항목을 적극적으로 발굴·조사해 시민의 불편함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노원구, 살맛나는 아파트 만들기 올해 15억 지원한다

    서울 노원구가 쾌적하고 안전한 공동주택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2019년 공동주택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전체 주택의 83%를 차지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이번 사업은 지역 내 270개 단지를 대상으로 공용 시설물 유지관리와 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2개 분야로 나눠 시행한다. 신청기한은 이달 31일까지이며, 신청서와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구청 공동주택지원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후 공동주택 지원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중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용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는 단지 내 경로당 시설 개선, 도로와 보안등, 운동 시설 유지 보수가 해당되며 ‘공동체 활성화’ 분야는 주민노래자랑, 녹색장터 개설,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 등 편의시설 설치와 주민갈등 해소, 공동 육아 사업, 관리비 절감 등이 해당된다. 사업과 관련없는 각종 시설물 신설 및 물품 구입은 제외한다. 지원 금액도 지난해 10억 6000만원에서 15억 1000만원으로 대폭 증액함에 따라 폭넓은 지원이 가능해졌다. ‘공용시설 유지관리’ 분야는 지난해 단지 당 최대 20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공동체 활성화’ 분야는 지난해 최대 3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지원 금액을 상향했다. 여기에 최근 지원을 받은 아파트 단지도 연속지원을 허용해 사업 활성화를 유도했다. 아파트 단지의 낡은 공용급수관 교체를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1994년 이전 건축되어 아연 도강관을 사용하는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대상으로 세대별 시비 포함 5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아파트 동 대표 워크숍과 힐링 한마당 축제를 개최하여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공동체 인식 확산에 힘쓴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 주민의 80% 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이번 사업이 의미가 있다.”며 “살기 좋은 공동주택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19 쟁점 분석] 개도국 못 벗은 농업… 상품거래소·고도화로 ‘농정 개혁’ 하라

    [2019 쟁점 분석] 개도국 못 벗은 농업… 상품거래소·고도화로 ‘농정 개혁’ 하라

    2년 전 문재인 정부 출범 시 농업계에서는 대통령이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한 공약을 믿고 많은 기대를 했었다. 올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첫 번째 농정공약인 농특위가 드디어 출발할 예정이지만, 2년 전에 비해 그리 희망적이지 않은 듯하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았던 수많은 농업공약 중 이행된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농업에는 무관심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면 정부가 설치한 농특위가 잘 운영되고 제대로 된 농정을 추진하면 한국 농업이 잘될 수 있을까? 한국농업의 문제는 대통령이 직접 잘 챙기고, 예산을 많이 투입한다고 해서 해결될 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관련 종사자들부터 먼저 아는 내용이다. 전반적인 국가농업시스템 자체가 개발도상국 수준을 아직 벗어나지 못했기에 수입 농산물의 파상 공세에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이다.●한국소비자는 왜 높은 식료품비를 부담하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비자 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의 식음료 분야 물가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미국(0.5%), 호주(0.7%), 네덜란드(0.8%), 캐나다(0.8%), 이탈리아(0.9%), 스위스(1.3%), 일본(1.6%) 등의 주요국가보다 높고, OECD 평균(1.9%)보다도 높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들 대부분의 식음료 물가 상승률이 한국보다 낮고, 한국보다 높은 식음료 물가를 보인 나라는 인도, 아르헨티나, 터키, 멕시코 등 개발도상국들뿐이었다. 주목할 점은 OECD 국가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8년 2.6%인 데 비해 한국은 불과 1.5% 상승이라, 식음료 분야에서의 물가상승률이 예외적으로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높은 식음료물가 상승률은 가정경제에도 짐이지만, 타격이 가장 큰 곳은 외식업 분야다. 2014년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음식점 비용과 이익구조 분석에 따르면 식당 메뉴의 원가구성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재료비로서 35.7%다. 최근 임대료와 종업원 인건비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식재료 가격 급등의 충격은 임대료와 인건비 못지않다. 한국의 엥겔계수는 2016년 26.8%로 미국의 12.6%, 유럽연합(EU)의 12.2%에 비해 2배다. 국산 농산물 및 식재료의 높은 가격과 무관하지 않다. 식재료 중 국산 농축수산물 비중은 약 30% 정도이나 가장 큰 가격변동을 유발 요인으로, 농수산물 가격 인상은 물가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진다.최근 쌀값에 큰 변동이 발생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대표적인 농업정책으로 쌀값 인상을 추진했는데, 2016년 산지 쌀값은 80㎏당 12만원 정도였다가 2018년 말에는 19만원이 넘었다. 무려 50%나 상승했다. 정부가 쌀값 조정을 위해 시장격리물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농민들은 오히려 적게 오른 것이라며 쌀값 인상 목표를 24만원으로 설정한다. 이렇게 폭등한 쌀값 탓에 쌀가공산업, 외식업 등 쌀을 많이 소비하는 업종에서는 최근 칼로스 등 수입쌀로 국산을 대체하려고 한다. 수입산 대비 약 3~5배에 달하는 국산쌀 가격 때문에 수입산 밥쌀은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이로 인해 정부가 밥쌀을 수입하자 농민들은 문제를 제기했고 이는 국산쌀 소비 감소와 직결된다는 면에서 국회에서 문제가 될 정도로 논란이 컸다. 그렇다고 값비싼 국산쌀만 유통시키자니 쌀의 의무수입 문제와 물가상승 등으로 사회문제가 될 것이 명백한 상황이다. ●농업은 산업이 될 수 없는가 한국 농산물 가격이 비싼 이유는 농산물의 상품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흔히 생각하기를 미국이나 호주 같은 땅 넓은 나라에서는 비행기로 농약을 살포하고, 수확 및 재배관리도 기계로 하기 때문에 생산비가 쌀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농산물 거래가격을 잘 살펴보면 흔히 생각하는 상식과 다른 점이 관찰된다.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제공하는 해외곡물시장정보를 보면 2019년 2월 국제시세 기준 밀은 t당 169달러, 쌀은 태국산 장립종이 395달러로, 밀값은 쌀값의 약 41%에 지나지 않는다. 밀은 비교적 추운 미국, 캐나다, 러시아, 유럽 등이 주산지인 반면 쌀은 중국 남부,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3모작이 가능한 아열대 지역이 주산지인 데다 쌀은 밀보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약 35%가량 높아 쌀의 생산량은 밀보다 월등히 많다. 또 밀은 인건비가 비싼 선진국에서 많이 생산되는 반면 쌀은 인건비가 저렴한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생산된다. 종합하면 밀은 생산량도 적고, 인건비도 비싼 지역에서 재배되므로 쌀보다 당연히 비싸야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다. 곡물값은 종자비, 인건비, 농약비료 등의 관리비용 등으로 구성된다는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다. 1870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설립은 농산업 역사에 역사적 한 획을 그은 사건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설립 전 미국 농민들은 풍년이 들면 농산물 공급 과잉으로 시세가 폭락해서 망하고, 흉년이 들면 흉년 들어서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었다. 현재의 한국 농업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그러다가 농산물 상품거래소가 생겼는데, 여기서 거래되려면 규격이 일정해야 하고 수요공급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해서 가격안정성이 확보돼야 했다.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농산물이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자 선물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농산물 판매 대금을 미리 지급받은 농민들은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그후 영농기술의 발전과 농기계 발명, 상품 응용기술의 발달과 사용시장 확대로 선물시장에서 취급하는 농산물은 수요와 공급 모두 큰 폭으로 늘게 됐고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밀은 시카고 상품거래소 취급 품목이지만 쌀은 취급 품목이 아니라는 점은 상품거래소의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가격이 낮은 농산물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가공용 원료로의 개발이 필연적으로 될 수밖에 없는데, 밀은 상품거래소를 통해 안정적으로 가공용 원료로 공급되고 가루로 가공돼 다양한 식품에 대량 사용될 뿐 아니라 추가로 전분과 단백질로 가공 후 사료, 의약, 바이오, 제지, 생활용품, 필름, 바이오플라스틱까지 다양한 산업용 자재로 사용되고 있다. 반면, 쌀은 대규모 소비시장을 발굴하지 못하고 주로 식용으로 소비되고 있기에 상품거래소에서 대규모로 선물거래를 하지 못하고 수익성 낮은 자급자족형 영농에 머무르고 있다. 지금의 한국 농업은 어떠한가? 전국단위 거래 시장은 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처럼 선물거래가 우선 되는 시장은 없고 수확 후 공급경쟁에 따라 가격을 낙찰받는 시스템만 있을 뿐이다. 지금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쌀 풍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줄어드는 소비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지금 반대로 남는 쌀을 활용해 쌀소비 시스템을 개편하고, 상품화가 중심이 되는 선진국형 농산물 선물거래시장을 빨리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농산물이 상품화되려면 선결조건으로서 표준화 및 규격화가 반드시 진행돼야 하고, 전국단위로 수요공급예측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금처럼 개별농가가 각자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품목별 생산조직의 형태로 대단위 농업경영체 또는 조합이 결성 운영돼 대규모로 거래할 필요가 있다. 유럽, 뉴질랜드 등의 유명 영농조합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농업을 대규모화하고 농산물 상품 공급능력을 키워 조합원들의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서 키위의 제스프리, 유가공품의 폰테라 등 뉴질랜드 생산자조합과 네덜란드의 비온그룹, 대니시 크라운으로 유명한 덴마크축산협동조합 등이 있다. ●농산업과 복지의 행복한 결합 정부에서는 농업농촌을 살리겠다며 수년 전부터 귀농귀촌 장려정책을 펴고 있다. 농촌인구가 증가하려면 도시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수준 이상의 문화, 편의, 보건, 생활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귀농인들이 가장 실망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고 실제로 귀농한 사람 10명 중 1~2명꼴로 다시 돌아가는 역귀농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농가소득현황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 대비 농가소득 비율은 2016년 63.5%다. 한국의 농업이 발전하려면 생산성 낮은 자급자족형 영농시스템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 등 농업선진국처럼 대규모화된 상업영농을 육성해야 한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방법론은 아직까지 갑론을박이다. 현재까지 농업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유는 농업과 농촌, 산업화에 대한 인식이 모순적인 탓이다. 농업과 귀농장려는 좋은 일이지만 지금 같은 농사 일변도의 장려정책은 필연적으로 국내 농가 간 과잉경쟁을 유발해 농산물 폭락현상이 상시화된다. 2017년에 비해 2018년에 과잉생산으로 인한 산지폐기 물량과 품목이 늘었는데, 산지폐기품목이 그동안 귀농인들이 많이 선택했던 밭작물이다. 한국의 농업인구 비율은 2017년 현재 4.7%로서 미국(1%), 일본(3.8%), 독일(1.4%), 영국(1.1%)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루마니아(24.0%), 불가리아(18.0%), 그리스(11.3%) 등이 한국보다 높은 농업인구를 보이고 있다. 농업선진국일수록 농업인구 비중이 줄어드는 경향이다. 따라서 지금처럼 무작정 귀농귀촌을 장려해 농업인구 증가를 이끄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의문을 가져야 한다. 자칫하면 한국 농업은 인력 수요가 많은 후진국형 농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딜레마가 생긴다. 2018년 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EU의 농가 및 농가경제 동향에 따르면 EU의 농민들은 대부분 시간제로 근무하고, 농업 외 주요 수입원이 있다. 농업의 특성상 농번기에 노동력이 집중 투입되는 등 필요시 단기고용하는 추세다. 이런 추세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EU 농업선진국에서 두드러진다. 대규모화된 생산자협동조합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농업생산 외 농산물 가공사업 및 부대사업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제조업, 레저휴양, 관광서비스업까지 존재하며, 탄탄한 사업구조를 가진 생산자조합은 해당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보건복지 및 문화생활여건도 향상시키는 등 농촌지역 발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편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농업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7년 현재 42.5%에 달하는데 정부가 바라듯 농촌소멸이 일어나지 않고 농촌지역이 한 단계 발전하려면 향후 농산업 고도화구조개편은 청년층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노인 농업인구의 실직은 사회복지문제로 전환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기초노령연금 등의 혜택을 강화해 농촌노인들의 자연스러운 은퇴를 유도함과 동시에 상품거래소 등 기반시스템 개선과 농산업을 고도화함으로써 농촌지역 청년일자리의 증가를 꾀하는 근본적인 농정개혁이 필요하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함과 동시에 농민과 농산업 관계자 등 민간에서도 농업보조금에 의존하거나 신토불이 같은 막연한 구호를 외치기보다 내 앞길은 스스로 개척한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농업개혁에 임해야 한다. ■정광호 아이엔비 대표는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해태제과식품, CJ제일제당을 거쳐 현재 농식품 R&D회사 아이엔비 대표로 있다. 바이오기술 기반 차세대 농업시스템과 가치창출 전략을 제안, 시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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