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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된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곰’ 알프스 낙원서 생 마감

    구조된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곰’ 알프스 낙원서 생 마감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곰'으로 불렸던 곰이 행복도 잠시 결국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해외언론은 서커스 곰 출신인 잠볼리나(12)가 5일 마취제를 맞은 직후 깨어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잠볼리나의 생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곰이라 불릴만큼 비참했다. 지난 2009년 1월 크림반도 얄타동물원에서 태어난 암컷 곰 잠볼리나는 생후 몇 주 만에 서커스단에 팔렸다. 이후 잠볼리나는 비좁은 우리 안에서 다른 곰은 한번도 보지 못한 채 홀로 외롭게 자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잠볼리나는 무려 12년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인간의 재미를 위한 훈련과 학대를 받으며 살았다.잠볼리나에게 희망을 준 것은 역설적으로 인간에게 고통을 안기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이었다. 코로나19 봉쇄로 모든 서커스 공연이 취소되면서 관리비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내몰리자 주인이 결국 국제 동물보호단체 ‘포포스’(Four Paws)로 잠볼리나를 넘기게 된 것. 덕분에 잠볼리나는 지난해 12월 스위스 알프스 산맥에 있는 천혜의 환경을 지닌 아로사 베어랜드 보호구역으로 옮겨져 새로운 삶을 살게됐다. 처음에는 생전 처음보는 낯선 환경에 긴장하고 두려움을 느꼈던 잠볼리나는 곧 본능적으로 적응해나갔고 놀랍게도 겨울잠에 들었다.이곳의 과학분야 책임자인 한스 슈미트 박사는 "잠볼리나는 단 한번도 겨울잠을 잔 적이 없었다"면서 "이곳에 정착하자 본능적으로 겨울잠을 자기 시작했는데 이는 완전히 자연스러운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긴 잠에서 깬 잠볼리나에게 첫번째 남자친구도 생겼다. 관리팀이 잠볼리나와 마찬가지로 학대받다 구조된 수컷 곰 마이모를 만나게 한 것. 처음에는 다소 다툼도 벌였지만 곧 둘은 함께 목욕하는 등 친해졌다. 이렇게 잠시나마 행복을 알아가던 잠볼리나에게 비극이 찾아온 것은 얼마 전이었다. 건강 체크와 수년 간 손상된 이빨을 치료하기 위해 일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의사팀이 잠볼리나에게 마취제를 투여한 것. 그러나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현지언론은 "마취제를 맞은 직후 잠볼리나는 숨을 멈췄다"면서 "곧 취리히에서 사인에 대한 부검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코로나19로 쫓겨날 주거위기 가정에 긴급임시주택 지원

    코로나19로 쫓겨날 주거위기 가정에 긴급임시주택 지원

    경기 시흥시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임대료 체납 등 퇴거위기에 몰려 있는 주거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임시거처를 제공하는 긴급지원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6일 시흥시에 따르면 긴급지원주택사업은 코로나19 때문에 소득이 줄어 월세 체납 및 긴급 주거위기 상황 등 어려움을 겪는 주거취약 계층에게 최대 6개월까지 임시거처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임대료나 공과금이 밀려 퇴거위기에 있는 가구에 관리비 및 공공요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돌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우선 해당부서에서 사전 상담을 실시해 조치를 취한 뒤 시의 생활보장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임시거처로 이주시킨다. 현재는 매화동 빌라 3가구와 정왕동의 원룸 3가구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 주거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에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주거와 복지 상담을 해준다. 시흥시는 지난해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6가구 긴급지원 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긴급하게 주거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입주자격(소득 재산기준 등)과 선정절차 등을 적용하지 않고 즉시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긴급임시주택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총 7가구가 이용했다. 최정인 시흥시 주택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주거취약 계층에 신속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촘촘한 주거안전망 구축과 대상자별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청 주택과 주거복지팀(031-310-3851) 또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 백화점·마트 업체, 매출 줄면 임대료 감액 요구 가능

    코로나19처럼 예상치 못한 사유로 대형마트에 입점한 매장 매출이 급감하면 임차인은 마트에 임대료를 깎아 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 대형마트의 특성을 반영해 유통 분야 매장 임대차 표준거래계약서를 개정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된 계약서는 매장 임차인이 본인의 귀책 사유 없이 매출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을 때 유통업자에게 임대료의 감액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유통업자의 요청으로 매장 위치·면적·시설이 변경됐거나, 매장 주변 환경 및 물가, 기타 경제 여건의 변화가 있을 경우가 해당한다. 유통업자는 감액 요청을 받고 14일 안에 임차인과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 협의를 시작하지 않거나 협의 중단 의사표시를 하면 임차인은 분쟁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판매 부진 등으로 임차인이 계약을 중도 해지하면 유통업자가 청구할 수 있는 위약금은 중도해지에 따른 직접적인 손해액에 준하도록 하되 3개월치 임대료·관리비 합계액을 넘을 수 없게 했다. 유통업자는 관리비·시설 사용료의 월평균 예상 비용을 계약 체결 전에 임차인에게 서면 통보해야 한다. 유통업체가 임차인과 협의 없이 너무 많은 관리비를 청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임차인에게 전가하는 광고비·물류비 등 명목과 상관없이 계약서에 적히지 않은 비용도 청구할 수 없도록 했다. 대규모 유통업법상 명시된 경영정보 제공 요구 행위 및 보복 조치의 금지와 상품의 저가 취득 등 부당한 이익 요구, 거래 상대방 제한 등 네 가지 불공정거래행위 금지도 규정했다. 유통업자가 납품업체 등의 종업원을 사용하는 것도 금지하고 보복 조치 금지 규정을 위반하면 법원 결정에 따라 최대 3배를 배상하도록 명시했다.
  • 수천억원 생활폐기물 시설 방치… ‘스마트도시’ 총체적 부실

    수천억원 생활폐기물 시설 방치… ‘스마트도시’ 총체적 부실

    LH, 58곳 중 34곳 실시계획 없이 추진기초단체 ‘운영비 과다’ 이유 인수 거부‘교통제어 서비스’ 등도 신뢰성 낮아 중단시설물 인수인계 늦어 추가 비용 발생15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생활폐기물 시설이 활용되지 않는 등 스마트도시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스마트도시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설·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해 건설된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번 감사에서 LH는 58개 사업지구 중 34개에 대해 실시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문제가 됐다. LH는 2014년 1462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천영종지구에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을 실시계획에 반영하지 않고 설치했다. 하지만 인천 중구가 시설운영비 과다 소요 등의 사유로 인수를 거부해 이 시설은 활용되지 못한 채 LH가 유지관리비(48억원)만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이후 여건 변화가 있으면 계획 변경을 해야 하는데도 기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화성시는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하면서 2014년 7월 LH에 동탄2 U-city 센터 신축(사업비 28억원)을 요청한 후 2017년 11월 시 전 지역을 관할하는 도시안전센터를 신축했는데도 동탄2 U-city 센터를 기존 계획대로 건설했다. LH가 29개 지구에 실시간 신호제어 방식의 ‘실시간 교통제어 서비스’를 구축(173억여원)했으나 지방자치단체는 수집된 교통정보의 낮은 신뢰성 등의 이유로 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았고 차량 검지기(3492대, 89억여원) 등도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다. LH가 59개 지구에 구축한 ‘돌발상황감지 서비스’(179억여원) 역시 기능적 한계로 자동감지기능을 구현하지 못해 지자체는 이 서비스를 교통 흐름 감시를 위한 교통관제용으로 이용하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 LH가 설치해 지자체에 이관한 정보통신시설(46개 지구)과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10개 지구)의 인수인계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인수인계 지연 등 관리가 부실했다. 인수인계에 정보통신시설은 평균 413일(최장 2373일),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은 평균 922일(최장 2805일)이 걸렸고, 인수인계 지연으로 LH가 관련 시설물 등의 관리를 위해 설치한 정보통신시설은 25억여원,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은 149억여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 오뚜기 이어… 농심 라면값 6.8% 인상

    오뚜기 이어… 농심 라면값 6.8% 인상

    농심이 약 5년 만에 라면 값을 올인다. 서민 음식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선뜻 값을 올리지 못했던 라면 업계가 계속되는 원가 압박, 인건비 상승에 결국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농심은 다음 달 16일부터 국내 라면 시장 1위 제품인 신라면 등 라면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상 폭은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 등이다. 이번 인상으로 현재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676원에 팔리는 신라면 가격은 736원으로 오른다. 농심의 라면 값 인상은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농심은 “최근 팜유와 밀가루 등 라면의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원가 인상 압박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라면 원재료인 소맥(밀가루) 가격은 지난달 기준 680달러(5000부셸·약 1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7% 뛰었다. 팜유 가격도 이 기간 71% 올랐다. 오뚜기에 이어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하면서 삼양식품, 팔도 등 다른 라면 업체도 잇따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라면 업계 가격 상승은 시장점유율 1위인 농심이 가격을 올리면 나머지 업체가 따라가는 패턴을 보였다. 농심에 앞서 오뚜기는 8월 1일자로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하기로 했다. 삼양식품과 팔도 관계자는 “원가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가격 인상과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 원자재값 상승에 농심도…“주요 라면값 6.8% 인상”

    원자재값 상승에 농심도…“주요 라면값 6.8% 인상”

    농심이 다음달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심이 라면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676원에 판매되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736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다를 수 있다. 농심은 라면가격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그간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버텼지만, 최근 라면 원가를 좌우하는 팜유, 밀가루 등 주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 제반 경영비용 상승으로 부담을 느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 더 좋은 맛과 품질로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안 한다...내년 지방선거까지 도지사 권한대행체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안 한다...내년 지방선거까지 도지사 권한대행체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자리가 빈 경남도지사를 뽑는 보궐선거가 실시되지 않는다.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제6차 위원회의를 열어 도지사보궐선거 실시 여부를 논의한 결과 보궐선거를 하지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정은 내년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새 도지사가 선출돼 7월 1일 취임할 때 까지 행정부지사가 도지사권한대행을 맡아 도지사 업무를 수행하는 도지사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경남도민의 참정권 보장과 도정의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실시하자는 의견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에 대한 사회적 부담증가와 도민 안전문제, 8여개월 뒤인 내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 302억으로 추산되는 보궐선거관리경비 등을 고려해 미실시하자는 의견이 엇갈렸다. 도선관위는 이같은 찬반의견을 바탕으로 숙의한 결과 미실시하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35조(보궐선거 등의 선거일) 제2항 제1호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는 10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같은법 제201조(보궐선거등에 관한 특례) 제1항에 따르면 ‘보궐선거 등은 그 선거일부터 임기만료일까지의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실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6일 도지사를 뽑는 보궐선거를 실시하면 선거비용으로 선거관리비 241억원과 보전비용 61억 4000여만원 등 모두 302억여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도정 정상화를 위해 법에 정한대로 도지사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도정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도정 정상화와 효율화로 다가오는 편익은 선거비용을 충분히 능가할 뿐 아니라 도민들에게 즉시 제공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대법원 판결로 김 전 지사의 도지사직 상실 확정과 동시에 하병필 행정부지사가 도지사권한대행을 맡아 도정을 이끌고 있다.
  • 소형 상가 ‘임차료 후려치기’까지… 세이브존 ‘갑질 천국’

    소형 상가 ‘임차료 후려치기’까지… 세이브존 ‘갑질 천국’

    세이브존, 만료 지나 월세 절반 인하 요구상가주 “임차료 30% 싼데 관리비는 3배절충안 내자 계약 해지 전격 통보” 분통 세이브존측 “협의 완료되면 임대료 지급”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세이브존이 직원들뿐 아니라, 세이브존 내 소형 상가 소유자를 상대로도 ‘임차료 후려치기’ 등 다양한 갑질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22년 전 신축된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세이브존 화정점은 지하 6층 지상 9층 건물로 전체 면적의 약 60%는 ㈜세이브존이, 나머지 약 40%는 270여명이 분양받았다. 이 가운데 238명은 세이브존과 계약해 20년간 월세를 받아왔다. 이들은 세이브존에 주변시세보다 싼 월세를 받았지만, 건물 전체의 60% 자치하는 세이브존에 반발하지 못했다. 세이브존과 계약한 상가 모임인 ‘세이브존 구분 소유자연합회’는 “세이브존이 건물 관리단을 직접 운영하는 등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지난 20여년 동안 주변 상가보다 약 30% 적은 임차료를 지급해왔고, 관리비도 주변 상가 대비 2~3배 비싸게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이브존이 중간에 임차료를 올려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변 다른 상가의 월세 대비 20~25%보다 적다는 게 연합회 주장이다. 양측 갈등은 지난 2월 10년간의 임대차 기간 종료를 앞둔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불거졌다. 임대차 계약 만료시점인 지난 2월 14일을 넘긴 그달 22일 세이브존은 소유주들에게 임대료를 절반으로 낮추자고 했다. 세이브존은 “코로나19로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고, 경쟁업체들의 등장과 온라인쇼핑으로 소비자들의 성향이 크게 바뀌었다”며 ‘고통분담’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연합회는 “코로나19로 유통업이 어려운 점은 이해하지만 과하다”며 1년차에는 20% 인하, 2년차에는 10% 인하, 3년차에는 원상회복하는 절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세이브존은 대화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는 게 연합회 주장이다. 상가 소유주들은 “10년 전 계약 시점에 세이브존이 매장 철수를 감행하며 길들이기를 했는데 또다시 재계약 시점에서 갑질을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임대차계약 기간이 끝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5개월 넘도록 임차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갑질이며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세이브존은 “1998년 화정점 건물은 부도로 공실 상태였던 것을 세이브존이 140억원을 투자 개발했고 지난 2월 계약종료 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임대료 지급을 미루고 있다”면서 “언제든 합의가 되면 임대료를 지급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갑자기 임대차 협상을 중단한 것에 대해 “먼저 소유자들이 매장 명도를 요구해 더 이상 불안정적인 영업을 지속할 수 없어 9월 30일까지 기존 입점 업체와 협의를 거쳐 명도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밝힌 것”이라며 “개인매장들이 난립해 전체 백화점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이런 매장구성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해명했다.
  • 빚 갚느라 출산 포기, 식비도 줄여… 금리 오를까 봐 피가 마른다

    빚 갚느라 출산 포기, 식비도 줄여… 금리 오를까 봐 피가 마른다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 중 절반이 2030한은 이르면 새달부터 금리 인상 가능성 집값 고점론·코인 거품론에 불안감 확산“집값 오르면 다행… 내리면 폭탄 터질 것”초저금리에 취해 빚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달마다 기록을 다시 쓰는 가계빚과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들은 이미 임계점에 다다랐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재정을 푼 나라 곳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한 번만 삐끗해도 폭탄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다. 질서 있는 부채 관리가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이 됐다. 서울신문은 우리나라 부채 문제와 대안을 살피는 ‘2021 부채보고서: 다가온 빚의 역습’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18일 첫 회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2030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빚의 위험성을 짚어 본다.“치솟는 집값을 보면서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샀는데, 돌이켜 보면 그때 아니었으면 평생 못 샀을 거예요. 집값을 잡겠다던 정부가 거꾸로 기름을 부었으니까요. 지금도 수입의 절반을 빚 갚는 데 쓰는데,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하네요.” 지난해 7월 이지선(35·여)씨 부부가 각종 대출 한도를 꽉꽉 채워 5억원의 빚을 내 아파트를 산 이유는 분명했다. ‘지금 영끌하지 않으면 월급으로 집을 살 수 없다’는 확신이었다. 이씨는 “그렇게 큰돈을 빌린 건 처음이라 겁이 나서 눈물이 다 났다”며 “지금도 생활이 빠듯하지만, 그나마 오르는 집값을 보면 다행인 건가 싶긴 하다”고 털어놨다. 영끌에 나선 20~30대도 빚이 무섭다. 누구보다 이자의 무서움을 절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2금융권 대출까지 받아 집을 산 건 자고 나면 오르는 미친 집값이 더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러다 집 없이 평생 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벼락 거지’(부동산·주식 등에 투자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만큼은 되지 않겠다는 의지가 더 많은 빚을 지게 했다. 서울신문은 영끌과 빚투에 나선 20~30대 22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사연과 심리 상태 등을 들어봤다.2017년 집주인의 매수 제안을 거절했던 한모(39)씨는 결국 2년 뒤 분양아파트에 청약해 당첨됐다. 그새 집값은 50% 이상 뛰었다. 한씨는 “문재인 정부가 집값만큼은 잡겠다고 해서 이를 믿고 전세를 한 번 더 산 게 문제였다”며 “4억 2000만원이면 살 수 있던 집을 못 사고, 결국 분양가 6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고 했다. 은행 대출로 중도금을 낼 때마다 이자 부담이 늘면서 삶의 고단함도 쌓여 갔다. 먹는 것, 입는 것, 전셋집 평수, 아들 교육비, 용돈 등 줄이지 않은 게 없다고 했다. 아내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진 지 꽤 됐다. “집값이 올라도 불안불안하죠. 입주 시점인 2년 후에도 집값이 오르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 폭탄이 터지는 겁니다. 평생 빚 갚다가 인생 끝난다고 봐야죠. 이르면 다음달부터 금리가 오른다던데, 더 줄일 용돈마저 없어 답답하네요.” 지난해와 올해 가파르게 늘어난 전체 가계대출의 절반 정도는 20~30대의 몫이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 중 20~30대가 차지한 비율은 2019년 33.7%, 지난해 45.4%, 올 1분기엔 50.8%였다. 이렇게 늘어난 빚은 당장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만난 22명은 일해서 번 돈의 3분의1가량을 빚 갚는 데 썼다.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회사 대출 등 모두 4억 4000만원의 빚을 진 이모(37)씨 부부는 매월 245만원의 원금과 이자를 갚고 있다. 두 사람의 한 달 벌이가 600만원인 걸 감안하면 소득의 약 41%를 빚 갚는 데 쓰는 것이다. 이씨는 “아이가 없어 그나마 지출이 적은 편이다. 씀씀이가 크지 않아 지금은 버틸 만하지만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면 비상용으로 넣어둔 적금에 손을 대야 한다”면서 “얼마 전 치과 치료비로 120만원이 들었는데 아픈 것은 느낄 새도 없었고, 어디서 돈을 융통할지가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대출상환 부담으로 출산 계획을 미뤘다”, “100만원도 안 되는 생활비로 빠듯하게 산다”와 같은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두 살짜리 아이가 있는 석모(34)씨는 고민 끝에 육아휴직을 쓰지 않기로 했다. 육아휴직 급여와 아내의 월급만으로는 생활비와 매달 250만원에 달하는 원리금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석씨는 “아이가 생기면 20평도 안 되는 빌라에서 계속 살기는 어려울 것 같아 무리하게 대출받아 오래된 아파트를 샀다”며 “빚은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건 정부가 집값을 잡지 못한 탓도 있지 않으냐”고 항변했다. 지난해 7월 아파트를 매입한 경모(30)씨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까지 싹싹 긁어모아 4억 7000만원을 대출받았다. 경씨와 아내의 벌이로 원금과 이자를 내고 교통비, 관리비, 통신비 등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을 빼면 수중에 남는 돈은 50만원 남짓이다. 경씨는 “달마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경조사비나 병원비 같은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면 굉장히 곤란해진다”고 밝혔다.●“대출보다 더 무서운 건 미친 집값” 정석훈(38)씨 부부는 지난해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둘째 계획을 접었다. 정씨가 받은 대출은 모두 5억 5000만원이다. 그는 “지금이야 생활비를 아껴 가며 버틸 수 있지만 아내가 둘째를 갖고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혼자 벌어서 빚을 갚는 게 버겁다. 아이가 둘이 되면 늘어나는 지출을 감당할 자신도 없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라 조만간 금리가 오르면 갚아야 할 빚이 또 늘어날 텐데,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답답해했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가구주 연령대별 가계부채 상환능력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164.6%였다. 2017년 141.5%에서 3년 만에 23.0% 포인트 증가했다. 소득은 3년간 14.3% 늘었지만, 빚은 32.9% 증가한 영향 탓이다. 29세 이하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1.6% 포인트 증가했다. 버는 돈보다 빚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현상이 20~30대에 집중됐다.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이 높으면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직격탄을 맞는다. 서울신문이 KB국민은행의 도움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을 추산한 결과 금리 3.0%(원리금 균등 상환 기준)로 주택담보대출 4억원(30년 만기)을 받았다면 시중금리가 1.0% 포인트만 올라도 매월 갚아야 할 돈은 169만원에서 191만원으로 22만원 늘어난다. 시중금리가 2.0% 포인트 오르면 46만원 많은 215만원을, 3.0% 포인트 인상 땐 71만원을 더해 240만원을 내야 한다. 금리 3.0%(원리금 균등 상환 기준)로 주택담보대출 3억원(30년 만기)과 신용대출 1억원(10년 만기)을 영끌한 경우라면 시중금리가 1.0% 포인트 오를 때, 달마다 내야 할 원리금이 223만원에서 244만원이 된다. 한 달 이자가 21만원 늘어나는 것이다. 시중금리가 2% 포인트 오르면 44만원을, 3% 포인트 땐 68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지난 16일 기준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연 2.85∼3.90% 수준으로, 지난해 7월(1.99∼3.51%)과 비교하면 하단이 0.86% 포인트나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도 코픽스 연동은 최저 금리가 0.24% 포인트, 은행채 5년물 금리를 따르는 혼합형(고정금리)은 최저 금리가 0.72% 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1% 포인트 가까이 오른 가운데 금융계에서는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이자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금리 인상이 예정된 상황에서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이주열 한은 총재 등은 줄줄이 ‘집값 고점론’을 언급해 영끌로 집을 산 20~30대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경기 파주에 아파트를 산 박모(35·여)씨는 “부동산 정책 실패에 등 떠밀려 서울이 아닌 경기도로 이사하면서 구입한 집인데, 가격이 떨어지면 빚을 갚아야 하는 30년 중 몇 년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토로했다. ●금리 1%P 올라도 매월 22만원 더 내야 꾸준히 제기되는 증시·암호화폐 ‘거품론’도 이들을 자포자기하게 만든다.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 암호화폐에 3000만원을 투자한 직장인 이모(32)씨는 “오는 9월부터 거래소 규제가 본격화된다는 소식에 주위에 ‘손절’(손해를 중단하는 매도)한 사람이 늘어 불안하다. 그래도 나름 공부하고 투자했으니 내가 보유한 코인이 최소한 상장 폐지는 당하지 않을 거라는 ‘희망 회로’를 돌리면서 버티고 있다”며 “벼락 거지보다 투자하다 망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 신용대출 3000만원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주식과 코인 등에 뛰어들었다는 직장인 윤모(27)씨는 ‘거품 우려에도 왜 대출까지 받아 투자를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평생 일해 봤자 집 한 채도 못 사는 이번 생(生)은 어차피 망한 인생이다. 투자하다 떨어지면 어쩔 수 없고 터지면 대박인 거다. 빚이야 어떻게든 갚지 않겠나. 남들이 (주식과 암호화폐 등으로) 10% 수익을 내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 10%만큼 나는 가난해진다. 빚보다 그게 더 무섭다.”
  • 빚 갚느라 출산 포기, 식비도 줄여… 금리 오를까 봐 피가 마른다

    빚 갚느라 출산 포기, 식비도 줄여… 금리 오를까 봐 피가 마른다

    초저금리에 취해 빚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달마다 기록을 다시 쓰는 가계빚과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들은 이미 임계점에 다다랐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재정을 푼 나라 곳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한 번만 삐끗해도 폭탄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다. 질서 있는 부채 관리가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이 됐다. 서울신문은 우리나라 부채 문제와 대안을 살피는 ‘2021 부채보고서: 다가온 빚의 역습’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18일 첫 회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2030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빚의 위험성을 짚어 본다.“치솟는 집값을 보면서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샀는데, 돌이켜 보면 그때 아니었으면 평생 못 샀을 거예요. 집값을 잡겠다던 정부가 거꾸로 기름을 부었으니까요. 지금도 수입의 절반을 빚 갚는 데 쓰는데,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하네요.” 지난해 7월 이지선(35·여)씨 부부가 각종 대출 한도를 꽉꽉 채워 5억원의 빚을 내 아파트를 산 이유는 분명했다. ‘지금 영끌하지 않으면 월급으로 집을 살 수 없다’는 확신이었다. 이씨는 “그렇게 큰돈을 빌린 건 처음이라 겁이 나서 눈물이 다 났다”며 “지금도 생활이 빠듯하지만, 그나마 오르는 집값을 보면 다행인 건가 싶긴 하다”고 털어놨다. 영끌에 나선 20~30대도 빚이 무섭다. 누구보다 이자의 무서움을 절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2금융권 대출까지 받아 집을 산 건 자고 나면 오르는 미친 집값이 더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러다 집 없이 평생 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벼락 거지’(부동산·주식 등에 투자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만큼은 되지 않겠다는 의지가 더 많은 빚을 지게 했다. 서울신문은 영끌과 빚투에 나선 20~30대 22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사연과 심리 상태 등을 들어봤다. 2017년 집주인의 매수 제안을 거절했던 한모(39)씨는 결국 2년 뒤 분양아파트에 청약해 당첨됐다. 그새 집값은 50% 이상 뛰었다. 한씨는 “문재인 정부가 집값만큼은 잡겠다고 해서 이를 믿고 전세를 한 번 더 산 게 문제였다”며 “4억 2000만원이면 살 수 있던 집을 못 사고, 결국 분양가 6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고 했다. 은행 대출로 중도금을 낼 때마다 이자 부담이 늘면서 삶의 고단함도 쌓여 갔다. 먹는 것, 입는 것, 전셋집 평수, 아들 교육비, 용돈 등 줄이지 않은 게 없다고 했다. 아내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진 지 꽤 됐다. “집값이 올라도 불안불안하죠. 입주 시점인 2년 후에도 집값이 오르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 폭탄이 터지는 겁니다. 평생 빚 갚다가 인생 끝난다고 봐야죠. 이르면 다음달부터 금리가 오른다던데, 더 줄일 용돈마저 없어 답답하네요.” 지난해와 올해 가파르게 늘어난 전체 가계대출의 절반 정도는 20~30대의 몫이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 중 20~30대가 차지한 비율은 2019년 33.7%, 지난해 45.4%, 올 1분기엔 50.8%였다. 이렇게 늘어난 빚은 당장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29세 이하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1.6% 포인트 증가했다. 버는 돈보다 빚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현상이 20~30대에 집중됐다.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이 높으면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직격탄을 맞는다. 서울신문이 KB국민은행의 도움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을 추산한 결과 금리 3.0%(원리금 균등 상환 기준)로 주택담보대출 4억원(30년 만기)을 받았다면 시중금리가 1.0% 포인트만 올라도 매월 갚아야 할 돈은 169만원에서 191만원으로 22만원 늘어난다. 시중금리가 2.0% 포인트 오르면 46만원 많은 215만원을, 3.0% 포인트 인상 땐 71만원을 더해 240만원을 내야 한다. 금리 3.0%(원리금 균등 상환 기준)로 주택담보대출 3억원(30년 만기)과 신용대출 1억원(10년 만기)을 영끌한 경우라면 시중금리가 1.0% 포인트 오를 때, 달마다 내야 할 원리금이 223만원에서 244만원이 된다. 한 달 이자가 21만원 늘어나는 것이다. 시중금리가 2% 포인트 오르면 44만원을, 3% 포인트 땐 68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 한 차례, 내년 상반기에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당장 다음달부터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주택담보대출 3억 5000만원, 신용대출 1억 8000만원(부부 합산)을 받은 임모(39·여)씨는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 생활비처럼 한 달에 나가는 돈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거기에 맞춰서 살고 있다”며 “월급이 크게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이자가 몇십만 원 늘면 어떻게 부담해야 할지 막막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금리 인상이 예정된 상황에서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이주열 한은 총재 등은 줄줄이 ‘집값 고점론’을 언급해 영끌로 집을 산 20~30대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경기 파주에 아파트를 산 박모(35·여)씨는 “부동산 정책 실패에 등 떠밀려 서울이 아닌 경기도로 이사하면서 구입한 집인데, 가격이 떨어지면 빚을 갚아야 하는 30년 중 몇 년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토로했다.●금리 1%P 올라도 매월 22만원 더 내야 꾸준히 제기되는 증시·암호화폐 ‘거품론’도 이들을 자포자기하게 만든다.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 암호화폐에 3000만원을 투자한 직장인 이모(32)씨는 “오는 9월부터 거래소 규제가 본격화된다는 소식에 주위에 ‘손절’(손해를 중단하는 매도)한 사람이 늘어 불안하다. 그래도 나름 공부하고 투자했으니 내가 보유한 코인이 최소한 상장 폐지는 당하지 않을 거라는 ‘희망 회로’를 돌리면서 버티고 있다”며 “벼락 거지보다 투자하다 망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 신용대출 3000만원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주식과 코인 등에 뛰어들었다는 직장인 윤모(27)씨는 ‘거품 우려에도 왜 대출까지 받아 투자를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평생 일해 봤자 집 한 채도 못 사는 이번 생(生)은 어차피 망한 인생이다. 투자하다 떨어지면 어쩔 수 없고 터지면 대박인 거다. 빚이야 어떻게든 갚지 않겠나. 남들이 (주식과 암호화폐 등으로) 10% 수익을 내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 10%만큼 나는 가난해진다. 빚보다 그게 더 무섭다.” 서울신문이 만난 22명은 일해서 번 돈의 3분의1가량을 빚 갚는 데 썼다.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회사 대출 등 모두 4억 4000만원의 빚을 진 이모(37)씨 부부는 매월 245만원의 원금과 이자를 갚고 있다. 두 사람의 한 달 벌이가 600만원인 걸 감안하면 소득의 약 41%를 빚 갚는 데 쓰는 것이다. 이씨는 “아이가 없어 그나마 지출이 적은 편이다. 씀씀이가 크지 않아 지금은 버틸 만하지만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면 비상용으로 넣어둔 적금에 손을 대야 한다”면서 “얼마 전 치과 치료비로 120만원이 들었는데 아픈 것은 느낄 새도 없었고, 어디서 돈을 융통할지가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대출상환 부담으로 출산 계획을 미뤘다”, “100만원도 안 되는 생활비로 빠듯하게 산다”와 같은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두 살짜리 아이가 있는 석모(34)씨는 고민 끝에 육아휴직을 쓰지 않기로 했다. 육아휴직 급여와 아내의 월급만으로는 생활비와 매달 250만원에 달하는 원리금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석씨는 “아이가 생기면 20평도 안 되는 빌라에서 계속 살기는 어려울 것 같아 무리하게 대출받아 오래된 아파트를 샀다”며 “빚은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건 정부가 집값을 잡지 못한 탓도 있지 않으냐”고 항변했다. 지난해 7월 아파트를 매입한 경모(30)씨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까지 싹싹 긁어모아 4억 7000만원을 대출받았다. 경씨와 아내의 벌이로 원금과 이자를 내고 교통비, 관리비, 통신비 등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을 빼면 수중에 남는 돈은 50만원 남짓이다. 경씨는 “달마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경조사비나 병원비 같은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면 굉장히 곤란해진다”고 밝혔다. ●“대출보다 더 무서운 건 미친 집값” 정석훈(38)씨 부부는 지난해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둘째 계획을 접었다. 정씨가 받은 대출은 모두 5억 5000만원이다. 그는 “지금이야 생활비를 아껴 가며 버틸 수 있지만 아내가 둘째를 갖고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혼자 벌어서 빚을 갚는 게 버겁다. 아이가 둘이 되면 늘어나는 지출을 감당할 자신도 없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라 조만간 금리가 오르면 갚아야 할 빚이 또 늘어날 텐데,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답답해했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가구주 연령대별 가계부채 상환능력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164.6%였다. 2017년 141.5%에서 3년 만에 23.0% 포인트 증가했다. 소득은 3년간 14.3% 늘었지만, 빚은 32.9% 증가한 영향 탓이다.
  • 잠 못드는 영끌·빚투… “빚만 갚는 인생 막막”

    잠 못드는 영끌·빚투… “빚만 갚는 인생 막막”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 중 절반이 2030한은 이르면 새달부터 금리 인상 가능성 집값 고점론·코인 거품론에 불안감 확산“집값 오르면 다행… 내리면 폭탄 터질 것”초저금리에 취해 빚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달마다 기록을 다시 쓰는 가계빚과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들은 이미 임계점에 다다랐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재정을 푼 나라 곳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한 번만 삐끗해도 폭탄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다. 질서 있는 부채 관리가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이 됐다. 서울신문은 우리나라 부채 문제와 대안을 살피는 ‘2021 부채보고서: 다가온 빚의 역습’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18일 첫 회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2030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빚의 위험성을 짚어 본다.“치솟는 집값을 보면서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샀는데, 돌이켜 보면 그때 아니었으면 평생 못 샀을 거예요. 집값을 잡겠다던 정부가 거꾸로 기름을 부었으니까요. 지금도 수입의 절반을 빚 갚는 데 쓰는데,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하네요.” 지난해 7월 이지선(35·여)씨 부부가 각종 대출 한도를 꽉꽉 채워 5억원의 빚을 내 아파트를 산 이유는 분명했다. ‘지금 영끌하지 않으면 월급으로 집을 살 수 없다’는 확신이었다. 이씨는 “그렇게 큰돈을 빌린 건 처음이라 겁이 나서 눈물이 다 났다”며 “지금도 생활이 빠듯하지만, 그나마 오르는 집값을 보면 다행인 건가 싶긴 하다”고 털어놨다. 영끌에 나선 20~30대도 빚이 무섭다. 누구보다 이자의 무서움을 절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2금융권 대출까지 받아 집을 산 건 자고 나면 오르는 미친 집값이 더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러다 집 없이 평생 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벼락 거지’(부동산·주식 등에 투자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만큼은 되지 않겠다는 의지가 더 많은 빚을 지게 했다. 서울신문은 영끌과 빚투에 나선 20~30대 22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사연과 심리 상태 등을 들어봤다. 2017년 집주인의 매수 제안을 거절했던 한모(39)씨는 결국 2년 뒤 분양아파트에 청약해 당첨됐다. 그새 집값은 50% 이상 뛰었다. 한씨는 “문재인 정부가 집값만큼은 잡겠다고 해서 이를 믿고 전세를 한 번 더 산 게 문제였다”며 “4억 2000만원이면 살 수 있던 집을 못 사고, 결국 분양가 6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고 했다. 은행 대출로 중도금을 낼 때마다 이자 부담이 늘면서 삶의 고단함도 쌓여 갔다. 먹는 것, 입는 것, 전셋집 평수, 아들 교육비, 용돈 등 줄이지 않은 게 없다고 했다. 아내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진 지 꽤 됐다. “집값이 올라도 불안불안하죠. 입주 시점인 2년 후에도 집값이 오르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 폭탄이 터지는 겁니다. 평생 빚 갚다가 인생 끝난다고 봐야죠. 이르면 다음달부터 금리가 오른다던데, 더 줄일 용돈마저 없어 답답하네요.” 지난해와 올해 가파르게 늘어난 전체 가계대출의 절반 정도는 20~30대의 몫이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 중 20~30대가 차지한 비율은 2019년 33.7%, 지난해 45.4%, 올 1분기엔 50.8%였다. 이렇게 늘어난 빚은 당장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만난 22명은 일해서 번 돈의 3분의1가량을 빚 갚는 데 썼다.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회사 대출 등 모두 4억 4000만원의 빚을 진 이모(37)씨 부부는 매월 245만원의 원금과 이자를 갚고 있다. 두 사람의 한 달 벌이가 600만원인 걸 감안하면 소득의 약 41%를 빚 갚는 데 쓰는 것이다. 이씨는 “아이가 없어 그나마 지출이 적은 편이다. 씀씀이가 크지 않아 지금은 버틸 만하지만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면 비상용으로 넣어둔 적금에 손을 대야 한다”면서 “얼마 전 치과 치료비로 120만원이 들었는데 아픈 것은 느낄 새도 없었고, 어디서 돈을 융통할지가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대출상환 부담으로 출산 계획을 미뤘다”, “100만원도 안 되는 생활비로 빠듯하게 산다”와 같은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두 살짜리 아이가 있는 석모(34)씨는 고민 끝에 육아휴직을 쓰지 않기로 했다. 육아휴직 급여와 아내의 월급만으로는 생활비와 매달 250만원에 달하는 원리금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석씨는 “아이가 생기면 20평도 안 되는 빌라에서 계속 살기는 어려울 것 같아 무리하게 대출받아 오래된 아파트를 샀다”며 “빚은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건 정부가 집값을 잡지 못한 탓도 있지 않으냐”고 항변했다. 지난해 7월 아파트를 매입한 경모(30)씨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까지 싹싹 긁어모아 4억 7000만원을 대출받았다. 경씨와 아내의 벌이로 원금과 이자를 내고 교통비, 관리비, 통신비 등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을 빼면 수중에 남는 돈은 50만원 남짓이다. 경씨는 “달마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경조사비나 병원비 같은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면 굉장히 곤란해진다”고 밝혔다.●“대출보다 더 무서운 건 미친 집값” 정석훈(38)씨 부부는 지난해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둘째 계획을 접었다. 정씨가 받은 대출은 모두 5억 5000만원이다. 그는 “지금이야 생활비를 아껴 가며 버틸 수 있지만 아내가 둘째를 갖고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혼자 벌어서 빚을 갚는 게 버겁다. 아이가 둘이 되면 늘어나는 지출을 감당할 자신도 없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라 조만간 금리가 오르면 갚아야 할 빚이 또 늘어날 텐데,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답답해했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가구주 연령대별 가계부채 상환능력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164.6%였다. 2017년 141.5%에서 3년 만에 23.0% 포인트 증가했다. 소득은 3년간 14.3% 늘었지만, 빚은 32.9% 증가한 영향 탓이다. 29세 이하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1.6% 포인트 증가했다. 버는 돈보다 빚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현상이 20~30대에 집중됐다.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이 높으면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직격탄을 맞는다. 서울신문이 KB국민은행의 도움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을 추산한 결과 금리 3.0%(원리금 균등 상환 기준)로 주택담보대출 4억원(30년 만기)을 받았다면 시중금리가 1.0% 포인트만 올라도 매월 갚아야 할 돈은 169만원에서 191만원으로 22만원 늘어난다. 시중금리가 2.0% 포인트 오르면 46만원 많은 215만원을, 3.0% 포인트 인상 땐 71만원을 더해 240만원을 내야 한다. 금리 3.0%(원리금 균등 상환 기준)로 주택담보대출 3억원(30년 만기)과 신용대출 1억원(10년 만기)을 영끌한 경우라면 시중금리가 1.0% 포인트 오를 때, 달마다 내야 할 원리금이 223만원에서 244만원이 된다. 한 달 이자가 21만원 늘어나는 것이다. 시중금리가 2% 포인트 오르면 44만원을, 3% 포인트 땐 68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지난 16일 기준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연 2.85∼3.90% 수준으로, 지난해 7월(1.99∼3.51%)과 비교하면 하단이 0.86% 포인트나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도 코픽스 연동은 최저 금리가 0.24% 포인트, 은행채 5년물 금리를 따르는 혼합형(고정금리)은 최저 금리가 0.72% 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1% 포인트 가까이 오른 가운데 금융계에서는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이자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금리 인상이 예정된 상황에서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이주열 한은 총재 등은 줄줄이 ‘집값 고점론’을 언급해 영끌로 집을 산 20~30대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경기 파주에 아파트를 산 박모(35·여)씨는 “부동산 정책 실패에 등 떠밀려 서울이 아닌 경기도로 이사하면서 구입한 집인데, 가격이 떨어지면 빚을 갚아야 하는 30년 중 몇 년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토로했다. ●금리 1%P 올라도 매월 22만원 더 내야 꾸준히 제기되는 증시·암호화폐 ‘거품론’도 이들을 자포자기하게 만든다.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 암호화폐에 3000만원을 투자한 직장인 이모(32)씨는 “오는 9월부터 거래소 규제가 본격화된다는 소식에 주위에 ‘손절’(손해를 중단하는 매도)한 사람이 늘어 불안하다. 그래도 나름 공부하고 투자했으니 내가 보유한 코인이 최소한 상장 폐지는 당하지 않을 거라는 ‘희망 회로’를 돌리면서 버티고 있다”며 “벼락 거지보다 투자하다 망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 신용대출 3000만원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주식과 코인 등에 뛰어들었다는 직장인 윤모(27)씨는 ‘거품 우려에도 왜 대출까지 받아 투자를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평생 일해 봤자 집 한 채도 못 사는 이번 생(生)은 어차피 망한 인생이다. 투자하다 떨어지면 어쩔 수 없고 터지면 대박인 거다. 빚이야 어떻게든 갚지 않겠나. 남들이 (주식과 암호화폐 등으로) 10% 수익을 내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 10%만큼 나는 가난해진다. 빚보다 그게 더 무섭다.”
  • 김용연 서울시의원, SH에 가양4단지 영구임대 입주민들 피해 최소화 위한 대책 마련 촉구

    김용연 서울시의원, SH에 가양4단지 영구임대 입주민들 피해 최소화 위한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김용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지난달 30일 가양4단지 영구임대아파트(이하 ‘가양4단지 아파트’) 입주민 대표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관리비 과다부과 관련 소송으로 인해 수년간 고통 받았던 주민들의 고충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강서구의회 정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바선거구), 송순효 의원(더불어민주당, 바선거구), SH공사 강인구 서부주거복지처장, 오정한 강서센터장 등이 참석해 사안에 대해 긴 시간 논의를 가졌다. 가양4단지 아파트 관리비 과다부과 관련 소송은 주택관리업체가 청소·경비용역을 재위탁함에 있어 자기계약으로 직영관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률상 근거 없이 임차인들에게 일반관리비를 부과 및 징수한 것에 대하여, 임대사업자 지위에 있는 SH가 주택관리업체에 대하여 부당이득금 반환을 청구한 사안이다. 김 의원은 작년 6월 12일 제295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당시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상대로 가양4단지 아파트 관리부실 문제와 관리비 과다 부과에 관해 질의한 바 있다. 가양4단지 아파트 관리비 과다부과 관련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은 SH가 2019년 1심에서 승소하였으나, 2심에서는 패소했으며, 지난 2020년 9월 상고기각으로 소송이 종료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 감사에서 이미 가양4단지 아파트의 관리비 부과는 부당하니 1억 4200만원을 반환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제출됐음에도 불구하고 패소한 결과에 대해 SH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질책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주거취약계층인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복지를 담보 받을 수 있도록, SH는 더욱더 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SH는 지난 과오를 덮으려고만 하지 말고 진심으로 주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며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주거취약계층은 약자의 입장에서 여러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문제들을 감내할 수밖에 없고, 그 어느 곳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추승우 서울시의원 “오세훈표 한강르네상스 사업, 모험과 실패는 한 번으로 족해”

    추승우 서울시의원 “오세훈표 한강르네상스 사업, 모험과 실패는 한 번으로 족해”

    서울특별시의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4)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30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관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수백억대의 유지관리비, 그에 걸맞지 않은 사업 타당성을 고려하면 중단되는 것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밝히며 당시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2011년 7월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서해주운 사업은 계획단계에서 교통량과 소요비용을 왜곡해 사업의 수익성을 부풀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비용·편익비(B/C)가 실제 0.52에 불과한데 1.14로, 순현재가치(NPV)가 –3950억 원인데도 606억 원으로 산정함으로써 경제적·재무적 타당성이 부족한 사업을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부적절한 사례를 철저히 규명하고자 2011년 8월 ‘한강르네상스사업 특혜 및 비리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한 결과, 서해주운 사업에 대한 기본설계보고서가 표본 편향, 비용과 편익계산 오류 등으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추 의원은 경인아라뱃길을 극대화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오 시장에게 “2조 원을 투입한 경인아라뱃길은 9년이 지난 지금 예측치의 10%에도 못 미치는 화물수송 실적을 냈다”며 “물류 측면에서 투자한 만큼 효과가 발생하려면 선착장이나 물류기지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접근성을 우선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한강르네상스 일환이었던 ‘잠수교 전면 보행로 전환’ 사업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던져졌다. 당시 반포대교와 주변지역 교통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보류된 적 있는 사업을 보행과 자전거, PM 등이 어우러진 다리로 전환한다는 계획인데, 상부 반포대교 교통량 가중 및 침수 가능성이 문제점으로 지적 됐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과거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했던 오 시장의 역점사업들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다시 치적 과시에 매달려 혈세를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한다”면서 “한강르네상스 사업 재추진에 대하여 앞으로 철저한 사업검증과 시의회와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
  • 노동자 사망사고 많은 대우건설 4억원대 과태료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대우건설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대우건설 감독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품질안전실장으로 안전보건분야 비전공자가 임명됐고 평균 근무기간이 1년 이내로 전문성·연속성 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더욱이 수주액과 현장수 증가에도 현장 관리감독자가 적기에 배치되지 않았고, 부족한 건축직 관리감독자는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에 대해 총 4억 53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대우건설은 2019년 6건, 지난해 4건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4월 28일 대우건설 본사와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감독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의 안전보건 예산 집행액은 2018년 14억 3000만원, 2019년 9억 7000만원, 지난해는 5억 3000만원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더욱이 현장 안전관리비를 품질안전실 운영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안전보건 교육도 안전보건관리자 직무교육 중심의 법정교육만 운영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한 기업의 대표이사 등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등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안전보건활동 성과 등을 검토하는 최종 권한이 대표이사가 아닌 사업본부장 등에게 위임돼 있었다.
  • 김경영 서울시의원 “안심보안관 사업, 자율방범대 등과 유사·중복 사업”

    김경영 서울시의원 “안심보안관 사업, 자율방범대 등과 유사·중복 사업”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 제2선거구)은 2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1인 가구 특별대책추진TF가 제안한 1인 가구 안심 마을보안관(이하 안심보안관)사업이 안심 귀가스카우트, 자율방범대 등과 유사·중복 사업임을 지적하고, 중복되는 신규사업추진보다는 40년 된 자율방범사업의 내실강화와 예산지원을 더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안심보안관 사업은 서울시가 민간 경비업체에 위탁해 1인 가구가 밀집한 안전취약지역을 순찰하는 예방적 치안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서울시는 취약지역 20개소 정도에 80명 내외의 경비인력을 배치하는 데 13억이 넘는 예산(안)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에는 이미 치안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직해 방범활동을 하는 자율방범대와 저녁시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1시)에 여성과 청소년 등의 귀가를 돕는 여성 안심귀가서비스도 있고 7월부터 시행 예정인 자치경찰제의 고유 활동 영역과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민간 용역업체 위탁비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사무관리비로 민간위탁 예산을 편성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 의원은 “1만 330명의 자율방범대원을 관리·운영하기 위한 예산이 20억 가량인데, 자율방범대원의 0.7% 밖에 안 되는 80명의 안심보안관을 위해 13억이 넘는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질책하며, “40년 넘게 지역의 주민생활 안전을 지켜오며 지역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자율방범대의 전문성이 민간 방위업체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서울시 자율방범대는 404개의 초소와 1만 330명의 방범대원이 있어 방범활동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고 설명하며, “40년간 지역봉사를 위해 헌신해온 자율방범대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신규 사업보다는 오랜 노하우와 인프라가 갖춰진 자율방범대를 확대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아볼 것”을 제안했다.
  • 부천시 지체장애인협회 회장 업무상 횡령·사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부천시 지체장애인협회 회장 업무상 횡령·사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조영섭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부천시지회 회장이 업무상 횡령·사기 등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240시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엄철)는 지난 18일 부천지원 453호 법정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조영섭 회장에게 업무상 횡령·사기 등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240시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조 회장은 2016년 5월까지 부천시 삼작로 400 원종종시장 상인회장으로 있으면서 2010년 3월 전기·소방공사 금액을 부풀려 공사업자에게 지급하고 658만원의 초과 금액에 대한 이익을 취득한 사기 혐의다. 또 조 회장은 2015년 2월 원종종합시장 내 화장실 보수공사 및 건축 안전진단을 실시하면서 28명의 시장 상인들로부터 공사비를 부풀려 추가로 수금하는 등 총 358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시장상인들로부터 위임을 받아 원종종합시장의 관리업무를 수행하면서 관리비를 납부받았고, 상인회장으로 수고비를 지급받았음에도 시장상인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은 등 편취한 금액은 1016만 6723원에 이르고 범행수법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영섭 회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항소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크기 따라 상품성도 ‘쑥’…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전성시대

    크기 따라 상품성도 ‘쑥’…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전성시대

    연면적 10만㎡ 이상 규모의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의 분양이 본격화하며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는 다양한 커뮤니티와 부대시설, 지원시설 등 고급 주거시설 못지않은 즐길거리가 조성돼 업무 만족도가 높으며, 수많은 기업이 입주하는 만큼 소규모 지식산업센터보다 관리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대형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단지는 인근 주민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도 한다. 또한 동일한 입지에서도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는 경쟁력이 뛰어나고 선호도가 높아 일대 단지 시세를 이끄는 리딩단지로서의 역할도 도맡곤 한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대규모 몸집을 자랑하는 신규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고양 향동지구에는 연면적 138,482㎡ 규모의 ‘현대 테라타워 DMC’가 공급된다.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크기부터 기대를 끈다. 연면적이 상암 월드컵 축구 경기장(라인 안쪽 기준 총면적 7,167㎡) 약 19배 수준으로, 완공 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에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을 비롯해 각종 휴게시설, 커뮤니티 시설도 설계됐다. ‘현대 테라타워 DMC’는 단순한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아닌 상품성에서도 가치 평가가 높다. 지식산업센터 호실부터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해당 단지는 지식산업센터 타입을 업무형, 제조형, 창고형으로 구분해 입주 만족도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지하 2층~지상 6층 제조형 지식산업센터(일부 호실)에는 호실 앞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계획했으며,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일부 호실의 경우 채광과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단식 구조의 테라스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공유 라운지, 소회의실 등 업무 편의를 높여주는 공간과 함께 층별 휴게공간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단지 1층은 분수광장, 산책로, 키즈파크로 꾸며지는 ‘키즈&에코파크’, 지상 7층은 약 140m의 조깅트랙, 조경시설, 휴게시설을 포함해 카페테리아 등 워라밸을 즐길 수 있는 ‘워라밸 루프탑’ 공간으로 설계해 여유로운 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상 11층 높이의 옥상 공간은 전망데크, 휴게소, 스트레칭 데크 등으로 꾸민다. 인근에는 판교신도시의 약 2배 규모인 창릉신도시가 들어서며 이에 따라 상당한 수혜 효과가 전망된다. 인접한 수색역세권은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시설·상업시설 조성계획이 추진 중이며 상암 DMC를 비롯해 마곡지구, 여의도, 종로 접근성이 좋다. 교통망으로는 서울 도심까지 이어지는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추후 서울 서부선(2028년 개통 계획)과 연결되는 고양선 향동지구역(2029년 준공 계획, 약 900m 이격, 네이버 지도 기준)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 및 수도권 각지로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GTX-A노선 창릉역(2026년 준공 계획, 약 2km 이격, 네이버 지도 기준), 경의ㆍ중앙선 향동역(2024년 개통 계획, 약 2.2km 이격, 네이버 지도 기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 테라타워 DMC‘ 모델하우스는 서울 은평구에서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지·상품 남다른 대단지 아파트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6월 분양 예정

    입지·상품 남다른 대단지 아파트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6월 분양 예정

    부동산 시장에 다양한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수요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건 다름아닌 ‘대단지 아파트’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풍부한 생활인프라, 다양한 커뮤니티, 관리비 절감 등은 물론이고 압도적 규모에 따른 상징성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기 때문이다. 대단지 아파트 중에서도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가치는 남다르다. 1,000세대 이상 아파트는 단지 내, 외부로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과 쾌적한 주거 환경 등 집을 고를 때,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요소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입주민 수가 많다 보니 교통여건 확충 및 개선 등의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과 단지를 중심으로 교육, 교통, 편의 등 주변 인프라가 확대되거나 신설되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작년 청약시장의 전체 창약자 중 40%(총 168만1,888명)가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에 청약을 접수할 정도였다.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와 투자수요자들은 넘쳐나는 상황이지만, 정작 공급은 가뭄에 콩 나듯이 나오고 있다. 실제 작년 기준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에서 총 446곳 중 단 24곳으로 전체의 5.3%에 불과했다. 올해 5월까지 역시 168곳 중 8곳으로 전체의 4.7%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그야말로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희소성은 높은 수준이다. 6월에는 유독 눈에 띄는 1,000세대 이상 아파트가 공급된다. 바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2개 블록 2,703세대 아파트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이 그 주인공이다.‘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진덕지구 D1블록과 D2블록에 지하 4층(D2블록 지하 3층)~지상 30층, 22개동, 전용면적 59~84㎡, 2,703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다. 각 블록의 타입별 세대수는 D1블록이 1,345세대로 전용면적 59㎡A 110세대, 전용면적 59㎡B 290세대, 전용면적 70㎡ 281세대, 전용면적 84㎡ 664세대다. D2블록은 1,358세대로 전용면적 59㎡A 274세대, 전용면적 59㎡B 294세대, 전용면적 70㎡ 170세대, 전용면적 84㎡ 620세대로 구성된다. 단지는 대단지에 걸맞은 상품 설계가 적용된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한데 이어 채광과 통풍이 잘되는 4Bay 판상형 구조(일부 세대 제외)를 도입했고,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일부 세대 제외)이 적용된다. 특히 단지의 전용면적 59㎡는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로 나뉘며, 타워형 구조인 59㎡B의 경우 발코니 확장 선택 시 LDK 구조 거실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주방 아일랜드(식탁+아일랜드+장식장)도 제공한다. 각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작은 도서관, 독서실, 샤워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교육 여건과 생활 환경, 광역 교통망 등도 단지 주변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고림진덕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주거와 생활 편의시설 및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설립 계획 부지와 고등학교가 위치한 고림지구와 연접해 있다. 단지 2개 블록 사이에는 소공원이 마련돼 가까이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봉두산과 경안천 등 다양한 녹지 및 수변공간도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여기에 이마트 용인점, 용인중앙시장, 용인서울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에버라인 고진역을 통해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과 서울, 수도권을 이동할 수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용인IC는 물론 제2경부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2022년 개통 예정) 및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이천~오산(동탄) 구간(2022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6월 분양될 예정이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심 고객으로 등록 시 분양 일정 등 관련 정보는 물론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도 제공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준모 경기도의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후위기 대응 토크 콘서트’ 참석

    성준모 경기도의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후위기 대응 토크 콘서트’ 참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성준모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5)은 지난 18일 오후 안산시 송호고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아동·청소년 권리증진을 위한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성준모 의원은 “기후위기로부터 학교와 교육시설도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이에 대비하는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환경 개선 역점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은 2018년부터 경기도의회,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소통하고 협치해 추진하는 전국 유일 사업으로 그동안 2차례에 걸쳐 총 286개 학교에 실내체육관 건립을 추진했다”며 “올해 본예산에 설계비 100억원을 반영해 실내 체육관 미보유 83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은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을 전면 증개축을 통해 스마트한 미래학교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경기도의 경우 총 사업비 2조 5000억원(국비 30%, 지방비 70%)을 들여 약 350여개의 교사동이 2025년까지 전면 증개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교육환경 질적 개선을 위한 법제화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 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 및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고 학생의 건강보호 및 증진에 힘쓰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 학교숲 조성 및 활성화 조례는 학교부지에 자연 친화적 생태공간을 조성해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 함양과 지역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적절한 교실 공기질 관리를 위한 경기도 차원의 대책관련 질문에 “일반교실 총7만 4788실은 지난 해 3월까지 공기정화장치(공기청정기 또는 환기설비)를 100% 설치했으며, 특별교실은 총 8만 3706실 중 3만 1060실(37%) 설치했다”면서 “지속적인 유지관리비 지원 및 유지관리 현황을 학교 홈페이지에 연 2회 공개하도록 하여 쾌적한 공기질 관리에 노력하는 한편, 미설치된 특별교실과 관리실 52,646실에 대하여 연차적으로 학교 의견, 예산 현황 등을 고려하여 확대 설치에 힘쓰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성 의원은 “경기도의회는 상임위는 물론 도의회 차원에서 지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학교 환경개선 사업 예산확보와 사업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인식개선과 녹색생활 실천이 학교생활 전반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학교환경 교육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성과를 위해 교육공동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토크 콘서트는 기후변화로 침해받는 아동·청소년들의 기본적인 권리(건강권, 학습권, 놀권리 등)를 이슈화하고, 그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제도적, 정책적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가 후원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했으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급 비율 줄어든 오피스텔, 분양 받기 더 힘들어지나

    공급 비율 줄어든 오피스텔, 분양 받기 더 힘들어지나

    오피스텔 공급비율이 갈수록 줄어들어 분양 받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2만5310실로 집계됐다. 지난해 분양됐던 4만2493실에 비해 약 40% 줄어든 수치다. 특히 서울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지난해 1만949실에 비해 무려 51.3% 줄어든 5327실로 조사됐다. 서울 분양물량이 1만실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이런 가운데 서울 구로구 오류동 31-280 일원에 ‘구로 예미지 어반코어’가 선보일 예정으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20층, 1개동 총 188실 규모로 건립된다. 방은 2~3개로 구성돼 싱글족부터 가족단위 세대까지 생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평면타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세대 내부에는 가구, 가전 등이 완비되는 하이엔드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거실과 주방 등에 넉넉한 수납공간을 배치한 것은 물론, 스타일러, 드럼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2구 전기쿡탑 등이 빌트인 된다. 이러한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수납공간 확보와 인테리어 컨셉을 통일해 고급스러운 실내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공용전기 태양열 시스템을 도입한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관리비 절감이라는 혜택도 볼 수 있다. 교통도 탁월하다.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역세권 오피스텔인 구로 예미지 어반코어는 지하철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전역 이동이 용이하며, 오류IC도 가까이 위치해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채로운 인프라 시설도 눈에 띈다. 킴스클럽(구로점), 구로성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근에 위치하며 고척돔구장도 가깝다. 반경 1km 이내에 코스트코(예정) 등이 있어 쇼핑이나 문화생활을 즐기기도 좋다. 여기에 해당 오피스텔 인근에는 개봉근린공원, 개웅산공원 등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수요도 탄탄하다. 오류동 지역 내 오랜기간 2, 3룸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실수요들의 수요가 많을것으로 예상되며, 여의도 금융단지,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산·구로디지털단지), 온수산업단지, 고척공구상가, 구로중앙유통단지 등에 종사하는 직장인 수요도 밑받침된다. 분양조건 또한 계약금 대출과 중도금 무이자등 계약자의 초기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분양 조건으로 내집마련을 희망하는 신혼부부 및 투자자에게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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