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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관리비 의무공개 50가구 이상으로 확대···‘깜깜이 관리비‘ 없앤다.

    아파트 관리비 의무공개 50가구 이상으로 확대···‘깜깜이 관리비‘ 없앤다.

    공동주택 관리비 내역 의무 공개 대상이 100세대 이상에서 50세대 이상으로 확대된다. 오피스텔·원룸은 주택임대차 표준계약서에 관리비 항목을 신설해 집주인이 관리비 부과내역을 알리도록 했다. 아파트 유지보수 공사비의 적절한 집행을 위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업체·공사 유형별 사업비 비교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관리비 사각지대 해소 및 투명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은 관리비 비리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내년 3월부터 공동주택 관리비 의무 공개 대상을 50세대 이상으로 확대해 6100단지(41만 9600세대)를 새로 공개 대상에 포함했다. 현재 의무공개 대상 주택은 2만 1700단지(1127만 5000세대)인데, 의무 공개 대상이 되는 세대가 4%가량 증가한다. 오피스텔·빌라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관리비 사용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대상을 150세대 이상에서 100세대 이상으로 확대했다. 오피스텔·원룸은 공동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깜깜이 관리비’가 부과됐다. 관리비 공개 의무가 없는 오피스텔·원룸은 ‘주택임대차 표준계약서’에 관리비 항목을 신설해 관리비가 얼마나 부과되는지 집주인이 미리 알리도록 했다. 50세대 이상 오피스텔 관리인에게는 회계장부 작성·보관·공개 의무를 부과하고, 지자체장에 감독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반하면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집합건물법 개정안’은 지난해 3월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관리비 횡령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도 강화된다. 관리사무소장이 관리비 예금 잔고와 장부상 금액이 일치하는지 매월 확인하는 절차는 법령으로 상향해, 위반 때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금은 처벌 규정이 없다. 회계 처리를 수기로 할 때는 입주자대표회의 감사에게 매월 현금·예금잔고를 대조 받게 했다. 지자체에 아파트 관리 감사를 요청할 수 있는 조건을 전체 세대 30% 이상의 동의에서 20% 이상으로 낮춰 감사 요청을 쉽게 했다. 입주자대표회의 공개도 의무화했다. 아파트 유지보수 공사비 적정 여부를 주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K-apt에 업체·공사 유형별로 사업비를 비교하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공사 입찰 참여 업체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적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행정처분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평가 과정에 입주민과 외부평가위원을 참여하도록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제2의 월세로 인식되는 관리비는 청년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관리비 공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패션위크’ 청와대서 열릴 뻔?…전재수 “대통령실 제안”

    ‘서울패션위크’ 청와대서 열릴 뻔?…전재수 “대통령실 제안”

    청와대 활용 방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청와대에서 ‘서울패션위크’ 행사 개최를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 6월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로부터 ‘서울패션위크’ 행사를 청와대 경내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 받았다. 이후 문체부는 같은 달 24일 문화재청과 유선으로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제안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서울패션위크’는 청와대 경내가 아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달 11∼15일 열렸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패션 이벤트의 청와대 개최를 대통령실이 직접 제안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전 의원은 “패션쇼 행사는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맡았던 업체인 A사와 관련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패션위크에 연출자 등으로 참여한 행사 연출·기획사 B사의 대표가 A사 대표와 부부 사이라는 것. A사는 과거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때 전시회를 후원한 업체로,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 논란이 된 바 있다. 전 의원은 A사와 B사는 한 건물에 있으며, 회사 임원도 거의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청와대 활용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의 부적절한 개입 정황이 또 드러났다”며 “패션쇼 행사가 검토된 배경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 5월 청와대가 74년 만에 개방되면서 청와대 활용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에서 가수 비가 시민 1000명을 모아 청와대에서 깜짝 공연을 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또한 IHQ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청와대 앞뜰에 소파를 설치하고 특정 브랜드와 웹 예능을 촬영해 비난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청와대에서 촬영한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의 한복 화보가 “국격을 떨어뜨렸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 셀프 절약 과시하는 2030…골프보다 테니스가 좋아!

    셀프 절약 과시하는 2030…골프보다 테니스가 좋아!

    외식 대신 도시락과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삼시 세끼를 해결하고 커피나 음료도 집에서 챙겨 다닌다. 대중교통 대신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무지출 기간과 가계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는 일은 필수다. 경기 침체, 고물가 시대에 주머니 사정도 궁해지면서 2030세대의 소비 경향도 달라졌다. 이런 소비 주체와 방식의 변화를 진단하는 책이 잇따라 출간된다. 남과 다른 MZ세대 이야기도,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YOLO) 이야기도 아닌 달라진 세대의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만하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생활변화관측소가 낸 ‘2023 트렌드 노트’는 ‘새로운 소비 주체의 등장’을 부제로 달았다. 책은 MZ세대, 흔히 ‘청년’이라 부르는 이들을 바라보는 단순한 시각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MZ세대는 마케팅의 대상, 청년은 정치의 대상이라고 선을 분명하게 긋는다. 이를 대체하는 젊은 세대에 대해 ‘독립된 1인‘이라는 개념을 내놓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1인으로서 자신의 몫을 해내려는 사람”으로 설명한다. 이들의 소비 경향을 파악하려면 두 가지 질문을 던져 보면 된다. ‘나를 둘러싼 현실 관계를 어떻게 정의해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가’, 그리고 ‘돈이 나를 지배하지 않고, 내가 돈을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이다. 그래야 호텔 애플망고빙수 한 그릇에 8만원 넘는 돈을 쓰면서도 통신비를 아끼려고 7개월마다 휴대전화를 갈아타는 이유라든가, 아파트 관리비 5000원 할인보다 네이버페이 4000포인트를 더 ‘돈 버는 기분’으로 느끼는 심리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라이프 트렌드 2023’은 욜로, 플렉스, 오픈 런, 호캉스 등 지금까지 ‘과시적 소비’를 향했던 소비 경향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무지출 챌린지, 투자 감소와 저축 증가, 중고 시장 확대, 소식 먹방 등이 이런 사례인데, 이를 가리켜 ‘과시적 비소비’로 정의한다. 소비를 줄이면서 이를 자랑하는 게 유행이라는 뜻인데, 젊은층에 골프 대신 테니스가 유행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BC카드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해 보니 올해 골프가 57% 증가한 사이 테니스는 무려 440% 급증했다. 저자는 “테니스는 골프에 비해 충분히 남에게 과시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이런 소비 경향과 맞닿는 단어가 ‘셀프’다. 광고대행사 이노션인사이트그룹이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서 이 단어의 언급량 추이를 분석해 보니 2019년 3만 6500여건에서 2021년 5만 3900여건으로 증가했다. 이노션인사이트그룹이 펴낸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은 이를 가리켜 “기술이 발전한 데다가 개인의 취향도 개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셀프사회’를 열쇠 말로 내세웠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은 개인의 취향이 뚜렷해지면서 소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평균이 사라진 시대에는 보통 사람들의 평균적인 사고, 소비자 대다수가 찾는 무난한 상품으로는 어디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는 의미다. 책은 소위 ‘작은 사치’를 위한 상품,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상품, 구매의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상품 등은 불황기에도 살아남을 것이라며, 불경기라도 소비 시장을 획일적인 시각 대신 잘게 쪼개서 접근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 경기 긴급복지 핫라인 41일 만에 218명에게 ‘도움의 손길’

    경기 긴급복지 핫라인 41일 만에 218명에게 ‘도움의 손길’

    경기도가 ‘수원 세 모녀 사건’의 대책으로 긴급복지 핫라인을 개설한 지 41일 만에 397명의 도움 요청을 접수하고 벼랑 끝에 몰린 218명을 지원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접수한 397명 중 218명에게 기존 복지제도와 연계 지원하거나 민간후원금의 도움을 받아 물품을 제공하는 등 복지서비스 제공했다. 기존 복지제도 지원에도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에는 민간후원금을 받을 기회를 제공했다. 나머지 179명은 현재 상담 진행 중이다. 사례를 보면 50대 A씨는 현재 지원받고 있는 복지서비스로는 해결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어 민간의 후원을 연계해준 사례다. A씨는 희귀난치암과 교통사고 수술 등으로 일을 할 수 없고 20여만원의 생계비가 전부인 상황에서 임대주택 관리비가 6개월째 연체돼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도움을 주실 수 없냐”며 핫라인에 손길을 내민 A씨에게 도는 관할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에게 연계해 추가 지원 방법을 의논했고, 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사업을 연계해 체납된 관리비를 우선 변제하도록 연결했다. 90세 B씨는 이웃이 안타까운 어르신이 있다고 제보해준 덕분에 의료비 지원 혜택을 보게 된 사례다. 이웃 주민은 어르신이 허리가 많이 아파 의료비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핫라인으로 제보했다. 도 전문상담사는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차상위 의료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핫라인으로 제보 방법도 다양했다. 본인이 대부분이었으나 이웃이나 친척들을 통해 제보된 사례도 있었다. C씨의 친척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독거노인 C씨가 월세 체납과 보증금 소진 등으로 퇴원할 경우 거주할 곳이 없다고 전했는데, 이에 도는 경기도시주택공사와 연계해 전세 임대신청을 돕고 있다. 앞서 도는 생활고를 겪는 도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8월 25일부터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을 가동했으며, 지난 9월 5일부터는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031-120)’를 병행 운영 중으로 복지·보건 공무원이 전문상담 중이다. 도는 지난 9월 13일 김동연 지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무도 신경 써주는 사람이 없는 막막한 상황에 처해 절박한 심정으로 전화를 거는 분, 한 분도 포기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개선하고 또 개선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긴급복지 핫라인 및 콜센터 운영 체계를 개편한 바 있다.
  • 전기·가스 요금에 공기청정기까지… 혈세로 관사 비용 부담

    전기·가스 요금에 공기청정기까지… 혈세로 관사 비용 부담

    충북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중인 부단체장 관사가 도마에 올랐다. 관사 무상제공은 물론 관사의 상·하수도 요금 등 각종 비용까지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되고 있어서다.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는 5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내 지자체들이 운영중인 부단체장 관사를 주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공개했다. 노조는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이 보유한 관사의 공시가액이 총 24억 1784만원에 달한다”며 “부단체장에게 상당한 규모의 부동산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관사로 쓰고 있는 아파트와 주택의 리모델링과 수리, 각종 보수비용도 지자체 예산으로 해결되고 있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아파트관리비, 전기·가스·상하수도 요금,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임차비용, 생활용품·전자제품·침구류 구입까지 지자체 예산으로 내고 있다”며 “이렇게 소모성으로 쓰인 돈이 3년동안 총 2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노조는 “충북도에서 시군으로 내려보낸 부단체장과의 인사교류를 위해 시군에서 도로 발령받은 공무원은 관사는 고사하고 어떤 금전적인 지원도 받지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부단체장에게 제공하는 관사는 특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북도는 시군에 부단체장 관사 제공 중단을 요청하고, 시군은 부단체장 관사를 철폐해 주민을 위한 예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내부고발, 권익위 제보, 연대투쟁 등을 통해 문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 관계자는 “시군이 부단체장 관사를 없애고 싶어도 도비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못하고 있다”며 “도에서 낙하산 형식으로 시군에 오는 부단체장 인사 관행을 폐지하면 모든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전국 지자체에 부단체장 관사의 각종 비용을 사용자가 부담하라고 권고했다. 도내에서는 괴산군 부군수가 처음으로 지난 7월부터 관리비 등을 본인이 내고 있다. 충북도는 내년 1월부터 행정부지사, 경제부지사, 국제관계대사 등 3명에게 각종 비용을 부담토록 할 예정이다.
  • 불붙은 밥값… 외식비 30년만 최대 상승

    불붙은 밥값… 외식비 30년만 최대 상승

    지난 9월 소비자물가가 5.6% 오르며 상승 폭이 두 달 연속 꺾였다. 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류 상승률이 누그러진 것이 전체 물가 오름세를 주춤하게 했다. 하지만 국민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 닿는 외식 물가와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청은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8.93(2020년=100)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6%를 기록한 뒤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 7월 6.3%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지난 7월 상승률인 6.3%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 6.8% 이후 24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5.7%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0.6% 포인트 둔화했고, 9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0.1% 포인트 내려갔다. 9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이유는 국제 유가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석유류는 16.6% 올랐는데, 지난 6월 39.6%, 7월 35.1%, 8월 19.7%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게 하락했다. 경유는 28.4% 올랐지만, 휘발유가 5.2% 오르는 데 그치며 평균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가공식품은 8.7% 올라 전월 8.4%에서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농산물 가격은 채소류가 22.1% 오른 영향으로 8.7% 올랐다. 구체적으로 폭염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배추가 95.0%. 무가 91.0% 급등했다. 파는 34.6%, 풋고추는 47.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개인 서비스도 6.4% 오르며 전월 6.1%에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1998년 4월 6.6% 이후 24년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특히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 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치킨(10.7%)과 생선회(9.6%)가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 보험서비스료(14.9%), 공동주택 관리비(5.4%) 등 외식 외 서비스도 4.5%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14.6% 올랐다.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 8월 15.7%에서 오름폭이 둔화했다. 하지만 10월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인상분이 반영되면 10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1% 올라 상승 폭이 전월 4.0%에서 0.1% 포인트 커졌다. 2008년 12월 4.5% 이후 14년 만의 최대치다. 소비자물가가 계속 치솟는 상황은 면했지만 5%대 후반의 고물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도 10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가 지난 7월에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 10월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환율 등 상방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제 유가의 방향성이 전반적인 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월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도 유가 하락으로 물가 전체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어 심의관은 “원유 감산 결정 영향이 어떻게 작용할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근 유가 흐름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지금 수준의 상승률 수준에서 등락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아빠, 우린 외식 안해요?”… 외식 물가 30년 만에 최고치

    “아빠, 우린 외식 안해요?”… 외식 물가 30년 만에 최고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6%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둔화했다. 다만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과 외식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1월 3.6%로 소폭 둔화한 뒤 2월에 3.7%, 3월에 4.1%, 4월에 4.8%, 5월에 5.4% 등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6.0%,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8월 상승률은 5.7%로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으며, 9월에도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두 달째 내려갔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이 석유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물가 상승세는 7월에 굉장히 높은 수준이었고,이후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9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한 데는 국제유가가 한풀 꺾인 영향이 작용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6.6%,가공식품은 8.7% 각각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6.7% 올랐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 유가 하락에 7월 35.1%,8월 19.7%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경유(28.4%)는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지만,휘발유(5.2%) 상승률은 상당 폭 둔화했다. 공업제품의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 역시 전월 2.44%포인트에서 2.32%포인트로 하락했다. 다만 가공식품은 8.7% 올라 전월(8.4%)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채소류·외식 고공행진…배추 95%↑·무 91%↑ 농산물 가격 역시 채소류(22.1%)를 중심으로 8.7% 상승했다. 특히 작황이 좋지 않았던 배추(95.0%)와 무(91.0%)가 큰 폭으로 올랐고, 파(34.6%)와 풋고추(47.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축산물은 3.2%,수산물은 4.5% 각각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6.4% 올라 전월(6.1%)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상승률로는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치킨(10.7%), 생선회(9.6%) 등의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보험서비스료(14.9%), 공동주택 관리비(5.4%) 등 외식 외 서비스도 4.5%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14.6% 상승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전월(15.7%)보다 오름 폭이 둔화했다. 다만 10월에는 전기와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재차 오름세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환율 역시 추가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전월 대비로 봐도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3% 올랐다. 이로써 9월까지 작년 누계 비 물가 상승률은 5.0%를 기록해 이대로라면 연간 기준으로도 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어운선 심의관은 “석유류와 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환율 상승이 만만치 않으니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분명 있을 것”이라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은 5% 초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5% 오르며 전월(6.8%)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5%로 전월(4.4%)보다 상승세를 키웠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1% 올라 전월(4.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2008년 12월(4.5%) 이후 최대다. 한은 “물가 내년 초까지 5~6%대 오름세…환율 리스크 커” 이날 한국은행은 서울 중구 한은본관 대회의실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6%)은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전월(5.7%) 보다 소폭 낮아졌다”며 “그러나 근원물가가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전망 경로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개 양상, 글로벌 긴축기조 강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이 상방 리스크로 잠재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도 물가가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수요측 물가압력을 반영하는 개인서비스물가는 상당기간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러-우 전쟁 전개 양상, 글로벌 긴축기조 강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이 상방 리스크로 잠재한다”고 설명했다.
  •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냐 존치냐 지역사회 시끌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냐 존치냐 지역사회 시끌

    충북 청주시가 신청사를 건립하면서 존치키로 했던 본관을 철거키로 입장을 뒤집자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수십억원이 들어간 신청사 설계는 재공모키로 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8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범석 시장 출범 후 본관의 문화재적 가치와 사회적합의가 부정당하는 막가파식 불통행정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루아침에 보존에서 철거로 돌아선 파행행정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범덕 전 시장 재직시절이던 2018년 시는 문화재청의 문화재 등록 요구에 따라 본관 존치를 결정한 바 있다. 이들은 “본관은 좌우대칭의 외압적 외형에서 벗어나 주민친화적 열린공간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관청건물”이라며 “후지산과 욱일기를 본따 건축을 했다는 시의 주장은 본관을 설계한 강명구 건축가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설계 재공모 결정도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이미 본관 존치를 전제로 세계적 건축가의 설계가 완성됐고, 지급된 설계비만 97억원”이라며 “국제적 결례를 무릅쓰고 이를 무효화 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의 부자도시들은 지역문화유산을 도시경쟁력의 토대로 삼고 있다”며 “본관을 지키기위해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설명회와 문화재청을 통한 문화재등록 요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청주시의 철거 의지는 확고하다. 시는 지난 27일 증축 등으로 본관의 원형훼손이 심각하고 존치시 많은 유지관리비가 투입돼 철거가 타당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이 본관을 문화재등록 검토대상으로 선정했지만 보수·정비 등으로 본래 가치가 크게 떨어지거나 문화재 등록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출이 어려운 경우 문화재등록에서 제외할수 있다는 점도 철거이유로 들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등록 검토대상 가운데 옛 전북도청 등 5곳이 철거 및 철거 예정”이라며 “본관은 터 살리기, 핵심 축 보존 등 다양한 흔적을 살려 보존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설계 재공모와 관련해서는 부지 전체를 활용한 효율적 설계, 기존 설계 안 대비 공사비 및 유지관리비 절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재공모시 비용은 110억원으로 예상된다. 준공 목표는 당초보다 3년 늦은 2028년 11월이다.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3가에 위치한 시청 본관은 1965년 연면적 2001.9㎡ 규모의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뒤 1983년 4층으로 증축됐다.
  • 시설 노후화에 인기 뚝…전주시 청년근로자 아파트 문 닫나

    시설 노후화에 인기 뚝…전주시 청년근로자 아파트 문 닫나

    청년근로자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된 근로청년 아파트(늘푸른마을 아파트)가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시행 초기만 해도 입주대기자가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36년이 지난 현재 노후화로 외면받으면서 새로운 시설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의회 박혜숙 의원은 지난 27일 시정 질의를 통해 늘푸른아파트 존치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박 의원은 “송천동 소재 늘푸른 아파트는 낮은 보증금이나 관리비 등에도 불구하고, 시설 노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설립 당시의 목적이나 존재감 등이 상실됐다”며 “이곳을 철거한 뒤 송천동 구도심 주민들을 위한 문화복합 커뮤니티 센터와 주차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상 5층, 2개동 총 100세대로 구성된 늘푸름아파트는 지난 1986년 인근 공단이나 타지에서 전주로 일하러 온 근로청소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기준으로 보증금은 1인당 15만원, 단독 입주시 30만원이고 월 임대료도 단독 입주의 경우 6만4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그러나 2020년부터 80세대 82명, 2021년에는 62세대 63명으로 점차 줄어들면서 올해는 53세대만 운영돼 반절 가량이 공실로 남아있다. 입주민도 54명에 불과해 입주 정원(200명) 대비 2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입주 대상도 당초 근로청소년에서 2009년부터는 만40세 이하의 근로여성으로 입주자격을 확대했지만 이마저도 공실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보일러 배관이 녹슬거나 방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심각한 시설 노후화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박 의원은 “경비인력에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1억 이상이고 올해만 4000만원을 들여 환경개선공사를 했지만 여전히 내부는 노후화됐다”며 “밑빠진 독에 물붓기보다 송천동에 부족한 문화복합 커뮤니티 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전주시도 새로운 활용방안 찾기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면서 운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거주자들의 입주계약이 만료되는 2024년까지는 임대아파트로 운영하고,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주차장 건립뿐만 아니라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자녀 교육비 덜어주는 ‘삼성 iD EDU 카드’… 인터넷 강의도 할인

    자녀 교육비 덜어주는 ‘삼성 iD EDU 카드’… 인터넷 강의도 할인

    삼성카드 ‘삼성 iD EDU 카드’는 교육에 특화된 카드다. 학원, 학습지 할인뿐만 아니라 인터넷 강의도 할인해준다.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배달앱, 아파트 관리비 등 생활에 편의를 더하는 혜택도 있다. 먼저 학원·학습지·인터넷 강의 업종 이용 금액의 1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이 중에서 학원 업종의 경우 삼성카드 업종 분류 기준에 따른 입시·보습, 외국어, 예체능계 학원 이용 건이 해당한다. 학습지 업종은 씽크빅, 교원, 대교, 한솔교육 사용 금액에 할인을 제공하며 인터넷 강의 업종은 메가스터디, 엘리하이, 밀크T, 이투스, 엠베스트, 대성마이맥 이용 건에 제공한다. 10% 결제일 할인은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7만원까지 해줘 할인율뿐만 아니라 할인 금액도 높은 편이다. 교육비 혜택 외에 자주 사용하는 생활 편의 업종에 대해서도 할인받을 수 있다. 우선 쿠팡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 마켓컬리 컬리패스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결제금액의 5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혜택 한도는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이용 금액을 합산해 월 최대 5000원까지다. 또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배달앱 이용금액을 합산해 5% 결제일 할인을 월 최대 5000원까지 해주며, 아파트 관리비 10만원 이상 정기 결제 시 월 5000원의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교육비와 생활 편의 업종의 결제일 할인은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 시 제공된다. 이외에도 해외 가맹점 및 해외 직접구매 이용금액의 1.5%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실적과 할인 한도의 제한 없이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비자) 모두 3만원이다.
  • 아동수당법 등 국민의힘 10대 법안 발표…“민주당 7대 법안은 포퓰리즘”

    아동수당법 등 국민의힘 10대 법안 발표…“민주당 7대 법안은 포퓰리즘”

     국민의힘이 25일 부모급여를 도입하는 아동수당법 개정안 등 정기국회 최우선 10대 법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7대 법안에 대해 포퓰리즘이라며 강력하게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약자·민생·미래를 위한 정기국회 최우선 10대 법안’을 발표했다. 10대 법안은 크게 민생 및 안전, 약자 동행, 미래 도약 세 분야로 나눠져 있다.  민생 관련 부모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부모급여를 도입하는 아동수당법, 온라인 스토킹을 처벌하고 전자장치부착명령 대상에 스토킹 범죄를 적용하는 스토킹범죄 처벌법, 수사기관이 보이스 피싱 범인을 검거하는 즉시 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특별법 개정안 등이 담겼다. 이밖에도 1·2기 신도시의 용적률·건폐율 등을 완화하는 노후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 재난 대비 체계를 강화하는 재난관리자원의 관리법 제정안도 포함됐다.  약자 동행 관련 영구임대 주택의 공동관리비를 국비로 지원하는 장기공공임대주택법, 납품단가 연동제가 담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개정안과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법 제정안을 추진한다. 미래 도약 관련 국가첨단전략사업의 지원을 확대하는 반도체특별법, 대학의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 개정안 등도 있다.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7대 법안에 대해 “정말 민생과 관련 있는 법안인가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며 “민생회복보다 당리 당략 위한 포퓰리즘 법안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단독으로 의결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현재 쌀값 하락의 주범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인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밀어붙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책임과 사과 없이 이제 와서 양곡법을 날치기 처리하는 것은 사법리스크를 피하려는 꼼수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강성 민주노총을 보호하기 위한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며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높다. 국민조차 납득 못하는 민주당의 내편 챙기기 입법”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민영 기자
  • 아파트 관리비 4800만원 ‘꿀꺽’… 관리소장 징역 6개월

    아파트 관리비 4800만원 ‘꿀꺽’… 관리소장 징역 6개월

    대구지법 형사1단독은 금융기관 입출금 전표를 위조해 아파트 관리비를 빼돌린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기소된 A(67)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경북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12월 3일 아파트 명의로 된 계좌에서 입주민들이 낸 관리비 640만원을 임의로 인출하는 등 총 5차례에 걸쳐 48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금융기관에서 관리비를 인출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운영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입출금 전표를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이나 수법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해 금액이 적지 않으나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적이 없는 점, 피해 금액 일부가 변제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중구, 재정건전성 위기에 예산·사업 재검토

    서울 중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지방재정분석 결과 재정컨설팅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기존 예산 운용 및 사업 재검토에 나선다. 구는 행안부가 매년 전국 17개 시도 및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재정분석에서 재정효율성의 부진과 특정 지표값의 3년 연속 하락으로 전문가의 재정컨설팅을 받아야 하는 3개 자치단체 중 하나로 지목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23일 지방세 연구원의 재정컨설팅을 받아 지표 부진 원인을 찾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중구는 서울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가 3위로 상위권임에도 통합재정수지비율, 지방세체납액관리비율, 출자·출연·전출금 비율 등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평가하는 지표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컨설팅 이후 지난 3년간 예산 운용 내용을 전면 분석해 그간 추진했던 사업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재정분석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초강도 세출예산 구조조정과 각 분야 사업 재진단을 실시하겠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재정 여건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거래량 급감, 미입주·미분양 증가… 부동산 침체 대비 선제 대응해야”[경제人 라운지]

    “거래량 급감, 미입주·미분양 증가… 부동산 침체 대비 선제 대응해야”[경제人 라운지]

    “주택시장 침체기를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도 필요하다.”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은 20일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침체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경착륙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선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원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재비 급등과 함께 공급자 조달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 유동성 부족 문제가 눈앞에 닥쳤다”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자금 지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새 정부가 목표하는 270만호 주택 공급을 위해서라도 저리 공급자 자금 지원 방안을 서둘러 모색하고, 세제·금융·시장 진작책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최근 주택시장 특징을 거래량 급감, 미입주 가구 증가, 미분양 주택 증가로 요약했다. 그는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이 20만 가구에 미치지 못한 것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라며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 18만 4000건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라고 말했다. 전세 거래 감소 현상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규 전세 거래가 감소한 것은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움직임과 월세 거래 증가 때문”이라며 “전세 수요가 감소하면서 입주 물량이 집중된 지역에서는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시장 불일치 현상도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 아파트 증가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은 1만 3842가구였는데, 올해 6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은 2만 7910가구로 늘어났다.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하향 조정이 일어나겠지만,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폭락장이 올 것으로 보는 견해는 무리가 있다는 것인데, 근거로 공급 부족을 들었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2023년 또는 2024년까지는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견했다. 자재비·관리비 등 시공 전반에 걸친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분양가 상승도 집값 폭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자재비를 예로 들면 2020년 말과 비교해 적게는 10%, 많게는 두 배 이상 상승한 품목들이 많은데 이를 분양가에 반영하면 분양 가격 자체가 낮아지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는 해석이다.  
  • “주택시장 경착륙 대비해야”...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주택시장 경착륙 대비해야”...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주택시장 침체기를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도 필요하다.” 이충재(사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은 20일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침체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경착륙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선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원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재비 급등과 함께 공급자 조달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 유동성 부족 문제가 눈앞에 닥쳤다”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자금 지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새 정부가 목표하는 270만호 주택 공급을 위해서라도 저리 공급자 자금 지원 방안을 서둘러 모색하고, 세제·금융·시장 진작책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최근 주택시장 특징을 거래량 급감, 미입주 가구 증가, 미분양 주택 증가로 요약했다. 그는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이 20만 가구에 미치지 못한 것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라며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 18만 4000건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라고 말했다. 전세 거래 감소 현상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규 전세 거래가 감소한 것은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움직임과 월세 거래 증가 때문”이라며 “전세 수요가 감소하면서 입주 물량이 집중된 지역에서는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시장 불일치 현상도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 아파트 증가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은 1만 3842가구였는데, 올해 6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은 2만 7910가구로 늘어났다.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하향 조정이 일어나겠지만,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폭락장이 올 것으로 보는 견해는 무리가 있다는 것인데, 근거로 공급 부족을 들었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2023년 또는 2024년까지는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견했다. 자재비·관리비 등 시공 전반에 걸친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분양가 상승도 집값 폭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자재비를 예로 들면 2020년 말과 비교해 적게는 10%, 많게는 두 배 이상 상승한 품목들이 많은데 이를 분양가에 반영하면 분양 가격 자체가 낮아지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는 해석이다. 건설업계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기능 인력의 수요를 줄이는 첨단기술 기반의 ‘탈(脫)현장’ 확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확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20년 전과 비교해 30대 이하 기술 인력이 3분의1로 감소했고, 51세 이상과 71세 이상 인력은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건설생산 방식을 모듈러 등 사전제작 기술로 전환해 품질·안전을 확보하고, 차세대 건설산업을 이끌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건설산업 승계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정원작품 경연대회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정원작품 경연대회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열릴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정원작품 경연대회에서 수준 높은 정원 조성 기법을 선보일 국내외 우수 작가를 공모한다. 경연대회 주제는 ‘정원에 삽니다’, ‘나만의 정원’이다. 오는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한다.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실내외 정원 총 50개 작품을 선정한다. 실내정원은 ▲시즌1(봄·여름/20개 작품)은 카페·사무공간 등에 어울리는 홈카페 가든 ▲시즌2(여름·가을/20개 작품)는 가정에서 표현 가능하며 따뜻함을 줄 수 있는 가정용 팜가든을 주제로 공모한다. 실외정원은 ‘나만의 정원’에 맞게 작가별 자유주제로 10개 작품을 조성한다. 참가자에게는 조성지원비, 관리비용, 무료 출입증과 정원조성에 필요한 기반, 물, 전기 등을 제공한다. 국외 참가자에게는 추가로 통관·검역·체류비 등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정된 작품은 2023년 3월 31일까지 박람회장에 실물로 조성한 후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우수작품에 대해 시상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실내정원 10개 작품(시즌별 5개 작품)에 대해 최우수상 등 1500만원, 실외정원은 최우수상 등 5개 작품에 대해 4600만원이다. 정원작품 공모전은 정원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누리집과 한국가드너협동조합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 라는 주제로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갯벌)습지, 동천 저류지 등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 “미분양 털어내려 고육지책”…관리비 지원에 벤츠·명품백 경품까지

    “미분양 털어내려 고육지책”…관리비 지원에 벤츠·명품백 경품까지

    부동산 시장의 매수심리 실종이 분양시장으로까지 옮겨붙자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거나 청약을 앞둔 단지들이 파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건설사들은 관리비나 중도금 대출 이자를 지원해 주는가 하면 외제차 등 고가의 경품도 내걸고 있다. 17일 건설·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216세대)는 입주자들의 관리비를 일정 부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 단지는 지난 3월 첫 분양에 나섰지만 아직도 미분양 물량을 다 소진하지 못했다. 최초 분양 당시 216세대 중 90% 이상인 195세대가 미분양됐고, 지난달 말 여섯 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도 아직 26세대가 남았다. 현재 최초 분양가에서 최대 15%까지 분양가를 할인하고 있다. 특히 실거주자에게 3.3㎡당 1만원 가량의 관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차액은 거주자가 납부한다. 강원 원주시 관설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는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총 분양 금액의 60%가 중도금인 이 단지는 전용 84㎡A(1층)는 내년 10월 16일까지 중도금의 절반인 1억 2500만원 정도를 내고, 2024년 10월 15일까지 추가로 또 1억 2500만원을 내야 한다. 업계가 추산한 최근 중도금 대출 이자율이 5~6% 정도임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연간 750만원, 2024년에는 연간 1500만원가량의 이자를 시행사가 내주는 셈이다. GS건설이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은평자이 더 스타’ 역시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적용했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 중에선 드문 사례다. 청약자나 견본주택 방문자를 대상으로 고급 외제차나 명품백을 경품으로 내건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경기 의왕시에 공급하는 ‘인덕원 자이 SK VIEW’는 청약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에서 벤츠 A클래스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심 고객으로 등록하고 청약기간 내에 해당 순위에 청약접수를 한 뒤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은 26일 견본주택에서 진행하며 1등 당첨자가 벤츠 승용차를 받게 된다. 그밖에도 14~18일 5일간 견본주택 방문 고객에게 매일 오후 4시 추첨을 통해 건조기, 음식물처리기, 커피머신 등 다양한 가전 제품을 경품으로 준다. 경기 화성에 공급되는 ‘동탄푸르지오 시티 웍스’도 견본주택 방문자를 대상으로 벤츠 승용차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하남시 오피스텔 ‘미사 아넬로 스위첸’은 BMW 미니 쿠퍼를 경품으로 내놨다. 경북 칠곡군의 ‘칠곡 왜관 월드메르디앙웰리지’는 루이비통 핸드백을, 여수 ‘더로제아델리움 해양공원’은 샤넬 핸드백을 경품으로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청약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로또’라 불렸고, 특히 무순위 청약은 ‘줍줍’이라는 별칭으로 일생일대의 기회로 여겨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금리 인상과 더불어 분양가마저 오르자 관심이 식어버렸다. 실제로 아파트 청약통장 가입자 수마저 2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청약 시장의 식어버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2700만 3542명으로, 전달(2701만 9253명) 대비 1만 5711명 감소했다. 전국 단위의 가입자 수가 2009년 통장 출시 이후 지난달에 사상 처음으로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통장 가입자 감소 폭(1만 5711명)도 전 월(1만 2658명)보다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지속적인 금리 인상 흐름과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향후 분양시장에 암울한 전망이 짙어지자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한 건설사들의 몸부림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 1284가구로 전월 대비 12.1%(3374가구)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1509가구에서 지난달 4528가구로 7개월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게다가 악성 미분양으로 여겨지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7388가구로 전월 대비 3.6% 늘어났다.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은 1017가구로 전월 대비 21.5%나 급증했다. 청약 경쟁률도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1~8월)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0.41대 1로 지난해 19.79대 1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164.13대 1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9.84대 1로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 관리비 용도 외 사용 등 아파트 관리 부정 701건 적발

    관리비 용도 외 사용 등 아파트 관리 부정 701건 적발

    아파트 관리비를 용도 외 목적으로 사용하는 등 공동주택 부적정 관리 사례가 경기도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상반기 공동주택 단지 53곳을 감사해 총 701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 과태료 부과 121건과 시정 명령 108건, 행정 지도 472건 등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53곳 중 입주민 등의 요청에 따른 민원 감사는 3개 단지, 기획 감사는 50개 단지다. 공동주택 유지·보수 이력 관련 기록·보관 등의 관리 적정 여부 등을 주제로 경기도가 10개, 시·군이 40개 단지를 각각 감사했다. A단지는 2019~2021년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집행해야 할 장기수선계획서상 공사비용 18건 4000여만원을 관리비로 집행한 사실이 적발됐다. B단지 관리주체는 2021년 348만원 상당의 전산 업무용역 수의계약을 마치고, 다시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의 사업수행실적을 평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관리규약은 관리주체가 기존 사업자와 재계약 시 계약만료 3개월 전까지 평가 등을 거쳐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C단지 관리주체는 외벽 보수 등으로 사용한 장기수선충당금 2억 3000여만원을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사용 날짜의 다음 달 말일까지 관리사무소 및 동별 게시판에 공개해야 하지만 미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도는 이번 감사를 통해 발굴한 장기수선충당금 긴급공사 사용 절차 개선, 공동주택 유지보수 실적 등록 시점 의무화, 공동주택 회계감사인 추천 의무화 및 전문교육 실시 등 제도개선안 3개를 올 5~6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우선 장기수선충당금 사용계획서 의결 시점이 입찰공고 후 사업자가 이미 정해진 시점이어서 입주자대표회의가 어쩔 수 없이 형식적으로 동의하는 상황이 일어나는 만큼 사용계획서 의결을 입찰공고 이전에 하자고 제안했다. 천재지변 등 긴급하게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할 경우 선조치 후보고하는 내용도 덧붙였다.. 고용수 공동주택과장은 “공동주택 관리 분야는 입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업무인 만큼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대응 지출 7조 6000억…건보공단 5조 7000억”

    “코로나19 대응 지출 7조 6000억…건보공단 5조 7000억”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된 이후 지난 6월까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이 7조 6000억원에 육박했다. 그중 건강보험공단 재정으로 부담한 비용은 5조 7000억원에 가깝다. 8일 건강보험공단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비용 지출 경과’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코로나19 치료와 검사, 백신 접종 등에 총 7억 5887억원을 썼다. 이 중 건보공단이 지출한 비용은 5조 6933억원으로 75%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3456억원이던 지출은 2021년 3조 281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뛰었다. 2022년은 6개월 만에 4조 2151억원을 썼다. 유행 규모가 커지면서 코로나19 감염자나 검사자가 갈수록 급증하면서 검사비나 치료비 등이 급증한 영향이다. 치료비 지출은 2020년 2243억원, 2021년 1조 1194억원, 2022년은 2조 2523억원이었다. 2020년 진단검사비 지출은 1213억원이었는데, 2021년엔 5024억원, 2022년은 7511억원으로 뛰었다. 2022년에는 1639만 3000명이 한시적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서 관련 지출만 1조 2117억원(일부 본인 부담금 포함)에 달했다. 건강보험은 신속항원 검사 1건당 동네 병원에 5만 5920원(진찰료 1만 6970원, 신속항원검사료 1만 7260원, 감염 예방·관리료 2만 1690원)을 준다. 2021년 백신 시행비는 1조 2665억원, 감염관리비는 139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여파로 지난해 당기 수지 흑자를 기록한 건보 재정은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1조 7017억원 당기수지 적자를 봤다. 건보공단 노동조합은 “감염병예방관리법은 감염병 진료비의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도록 한다”면서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국가는 건강보험 재정에서 대부분 지출된 코로나19 진료비를 건강보험에 돌려주는 등 국가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도움의 손길 필요하면 120번으로 전화주세요”…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 5일 개통

    “도움의 손길 필요하면 120번으로 전화주세요”…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 5일 개통

    경기도는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위기에 처한 도민들이 전화 통화로 상담과 복지 연계, 사후 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120 긴급복지 상담콜센터’를 5일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따라서 지난달 25일 개설한 김동연 도지사의 임시 핫라인(010-4419-7722)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5일 오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또는 그 이웃이라도 ‘031-120’번으로 전화한 후 음성안내에 따라 1번(복지)을 누르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긴급복지 상담콜센터에는 보건·복지 분야 공무원 6명이 배치돼 평일·주말 상관없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정상 운영한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상담 예약만 할 수 있는데, 보건·복지 공무원이 출근한 후 예약 번호로 바로 연락할 예정이다. 초기 상담 이후 신속한 조치를 위해 경기도 담당 부서와 시군간 연계 체계를 갖추고 상담자가 사례 종결 때까지 관리한다. 앞서 개설한 임시 핫라인에는 1일 오후 기준 총 177건(전화 110건, 문자 67건)이 접수됐다. 이 중 일반 민원을 제외한 복지 분야 상담 문의는 94건이다. 접수된 사례 가운데 10건이 종결됐으며 73건은 전문 상담 후 지원을 검토 중이고, 11건은 상담이 진행 중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암 수술과 교통사고 후유증이 겹쳐 일을 못 하고 있다는 A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비 20여만원이 수입의 전부로 월세가 5~6개월,아파트 관리비가 2개월째 밀려있다고 한다. 일하고 싶어도 암 환자여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절망 상태에서 도움을 호소했다. 해당 시 지자체는 A씨의 체납 월세를 민간기구 지원사업에 신청해 해결해주고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로능력 평가를 거쳐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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