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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시 허리 휜다

    파주시 허리 휜다

    “명품 도시에는 돈이 든다.” 파주시가 첨단정보화도시(U-시티)로 조성하는 운정신도시에 매년 100억원의 통합네트워크 운영·유지비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U-시티는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정보통신환경’을 지칭하는 ‘유비쿼터스’의 알파벳 머리글자 U에서 따왔다. ●전 지역 초고속 정보통신망 연결 ‘U-시티 운정(조감도)’에선 도시 전체를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 이어 교통·환경·의료·금융·방범·교육 등 분야별 수집 정보를 통합하는 도시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수집된 정보들은 휴대전화·인터넷·전광판 등을 통해 주민에게 전달된다. 도시 단위 포털 서비스가 실시되며 치안과 재해관리·응급구조·원격진료와 수질 및 대기오염도 U-시티의 정보통신 인프라에 의해 관리된다. 온라인 쇼핑과 이비즈니스·원격검침은 물론 방범 CCTV와 자동신호체계·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교통지능화(ITS)시스템도 도입된다. 와이브로(무선 광대역 인터넷)도 구축된다. 국내 최초 U-시티는 화성 동탄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동탄은 초보적인 U-시티다. 파주는 도시계획 단계부터 U-시티 개념이 도입돼 ‘21세기 최첨단 정보화도시’가 될 전망이다. 오는 10월 중엔 U-시티 사업자인 KT 컨소시엄이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는 2008년 8월부터 4만 6000여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에 맞춰 구축될 U-시티 조성에 투입되는 돈은 모두 1231억원이다. 이 비용은 운정신도시 공동사업시행자인 파주시와 주택공사가 부담하지만 결국 운정신도시 1·2지구 입주예정 가구들이 가구당 평균 267만원을 부담한다. ●일부 서비스 유료화등 검토 문제는 운정신도시내 중앙공원(19만여평)에 세워질 통합네트워크센터 종사자 20여명의 급여 등 운영비 10억원과 네트워크 유지·보수비 97억원 등 모두 107억원을 매년 시 재정에서 충당해야 한다는 점이다.U-시티 시설 자체가 지자체가 책임질 도시기반시설인 탓이다. 시 관계자는 “‘정보화’가 정부의 주요 국정지표인 만큼 정보통신 관계법 개정을 통한 건교부·행자부·정보통신부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주민에게 제공되는 정보화서비스의 일부를 유료화해 비용 일부를 충당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서비스를 유료화할지에 대한 기본 방안조차 없다. 최초의 최첨단 U-시티가 조성되는 탓에 벤치마킹할 선례도 없고, 전문 인력도 없어 고민이다. 파주시는 정보통신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한다. 이어 중앙정부에 U-시티 운영비 분담을 적극 타진할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정보화서비스 시스템을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주말탐방] 금남의 집 광명시 하안동 복지아파트

    [주말탐방] 금남의 집 광명시 하안동 복지아파트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단돈 50만원으로 구할 수 있는 초저가 아파트가 있다.20대 미혼 직장 여성들의 꿈으로 가득 찬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복지아파트가 그곳이다.2∼3평 남짓한 방 한 칸에서 2명씩 부대끼며 생활해도, 입주자들의 마음만으로는 부자 아파트다. ●단돈 50만원으로 ‘내 집’ 마련 복지아파트 입주 보증금은 47만∼53만원 선이다. 복지아파트 운영 초창기인 1986년에는 입주 보증금이 4400원에 불과했다.20여년 동안 120배 이상 올랐다고는 하나, 이곳에 거주하는 450가구 1600명이 낸 보증금을 모두 합해도 강남지역 아파트 한 채 가격에도 못 미친다. 입주자들이 매달 납부하는 임대료는 월 1만 8000∼2만 400원이다. 전기·가스·수도요금 등을 포함한 관리비가 추가된다. 하지만 한 집에 3∼4명씩 살기 때문에 1인당 주거비 부담은 월 평균 5만∼6만원이 고작이다. 박정혜(30)씨는 “월급의 90% 가까이를 쓰다가,4년전 이곳에 입주한 뒤에는 60∼70%를 저축하고 있다.”면서 “저렴한 데다, 여성들만 살기 때문에 관리가 철저해 안전한 것도 장점”이라고 꼽았다. 천미혜(28)씨도 “타향살이에도 의지할 사람이 많아 든든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면서 “아파트단지 내 문화프로그램도 다양해 자기 계발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홍보가 필요없는 입소문의 ‘위력’ 복지아파트는 입주자 모집을 위한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장점이 많기 때문에 빈 방은 없다.‘입소문’만으로도 전국 8도에서 신청자들이 몰려든다. 알음알음 소문이 번지면서 3자매·쌍둥이자매 등 한핏줄은 물론, 고향·학교 친구, 직장 동료 등이 아파트 주민을 구성하고 있다. 건물이 지어진 지 20년이 넘으면서 아파트 철거 움직임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곳을 거쳐간 ‘OB’들과 입주자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다. 이정연 복지아파트 관리담당자는 “90년대까지만 해도 입주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다.”면서 “시설이 낡아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지금도 입주 경쟁률은 2∼3대 1 정도”라고 전했다. ‘무늬만’ 아파트라는 입주자들의 불평도 있지만, 여성들만 살기 때문에 자체 규율은 엄격한 편이다. 남성들의 단지내 출입은 철저히 통제된다. 아버지나 남자 형제들의 출입조차 관리사무소에서 승인받아야 한다. 또 0시30분인 통금시간을 세차례 어길 경우 퇴출되는 ‘3진 아웃제’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서울에 직장을 갖고 있는 20대 미혼 여성만 입주할 수 있기 때문에 30세가 되면 방을 강제로 비워야 하는 ‘억울한’ 퇴출자도 나오고 있다. ●입주자 모두가 ‘야무진 공주님’ 강원도 태백이 고향인 류정임(27)씨는 5년째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류씨는 ‘왕소금’ 그 자체다.200만원 남짓한 월급의 80% 이상을 저금하고, 한달 생활비는 20만∼40만원 정도다. 류씨는 이곳에서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지난 2005년 부모님께 경기도 평택에 있는 조그마한 아파트도 사드렸다. 게다가 아파트 자치회장까지 맡을 정도로 ‘마당발’이다. 류씨는 “회사에서 교통비를 지원해 주고, 청소 할아버지에게 부탁하면 제법 쓸 만한 물건도 구할 수 있어 돈 쓸 일이 없다.”면서 “가계부 쓰는 일은 기본”이라며 미소지었다. 이곳에는 류씨처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절제하는 ‘장한 딸’들이 많다. 낮에는 회사에서, 밤에는 대학이나 학원에서 주경야독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사치와 명품을 즐기고 허영심이 많은 여성을 일컫는 된장녀는 ‘딴세상 얘기’다. 이정연 관리담당자는 “부모님 병원비, 동생 학비 등을 대느라 정작 자신을 위한 저축이나 준비는 하나도 못 한 채 이곳을 떠나는 입주자들도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경비원 전영기(56)씨도 “대부분 열심히 사는 모습이 예뻐 입주자들에게 ‘공주님’이라고 부른다.”면서 “공동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만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도 많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피자·자장면 배달 관리실로…아버지 신분증 제시해야 ‘금남(禁男)의 집’ 복지아파트에는 혈기 왕성한 20대 여성들만 살고 있기 때문에 갖가지 황당한 이야기도 많다. 그녀들만의 특별한 속사정을 들어봤다. ●자장면 배달요? 가져다 드세요 복지아파트에 남성은 출입 엄금이다. 입주자들이 자장면이나 피자를 배달시켜도 관리사무소까지 나와 직접 음식을 가져가야 한다. 심지어 입주자의 아버지도 관리사무소에 신분증을 맡겨야 들어갈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숙박은 할 수 없다. 종종 남자 친구를 컴퓨터 수리공 등으로 위장, 짐입시켰다가 들통나기도 한단다. 매년 5월에 열리는 ‘오픈 하우스’가 남자들이 제한없이 출입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단지 앞,‘바바리맨’ 출몰다발지역 여학교 주변 등지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신체의 은밀한 부분을 드러내는 속칭 ‘바바리맨’도 골칫거리다. 퇴근시간 무렵, 단지 앞은 바바리맨의 주요 활동 무대다. 때문에 바바리맨 퇴치는 경비아저씨의 임무 중 하나며, 경비아저씨와 바바리맨이 벌이는 ‘한밤 추격전’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관리사무소 한 구석에는 바바리맨으로부터 빼앗은 ‘전리품’인 코트도 있다. ●통금시간 위반 ‘3진 아웃’,‘무늬만’ 아파트? 0시30분부터 새벽 4시30분까지 아파트 출입이 통제된다. 통금시간을 세 차례 어기면 퇴출 대상이다. 때문에 한때 통금시간 위반자들이 경비아저씨들의 눈을 피해 줄을 서서 아파트 담장을 넘기도 했다. 결국 지난 2003년 담장에 무인 경비시스템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통금시간 직전, 단지 앞은 헤어짐을 못내 아쉬워하는 연인들로 ‘입영 현장’을 방불케 한다. ●서른에 퇴출,‘나 떨고 있니?’ 복지아파트에서 30세를 넘으면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자동 퇴출된다. 현 입주자 1600명 가운데 15%인 239명이 28세 이상으로,‘요주의 인물’이다. 결혼 못한 것도 서러운데 쫓겨나기까지 한다고 투덜대는 입주자들도 있지만, 예외는 없다. 퇴출 시기가 다가올수록 단지 앞 바바리맨보다 애정 행각을 벌이는 연인이 더욱 얄밉다고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복지아파트란 복지아파트는 지난 1986년 구로공단 등지에서 근무하는 생산직 여성 근로자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어졌다. 경기 광명시 하안동 450가구, 서울 중랑구 면목동 134가구 등 2곳에 있다. 서울시가 땅을, 노동부가 건립 비용을 각각 지원했다. 운영은 한국청소년연맹이 맡고 있다. 복지아파트에는 서울에 직장을 갖고 있는 28세 이하 미혼 여성만 입주할 수 있다. 계약직을 포함한 정규 직원만 입주 신청할 수 있고, 아르바이트 직원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운영 초기에는 대부분 생산직 여성들이 입주했지만, 최근에는 전문직과 사무직 여성 비율이 부쩍 높아졌다. 하안동 복지아파트의 경우 생산직 근로자는 전체 입주자 1600명 가운데 1.9%인 31명이 고작이다. 13평형과 15평형 등 두 종류가 있으며, 한 집에 4명이 공동 생활하고 있다. 침대조차 들여놓기 힘들 정도로 주거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을 감안, 현행 ‘2인 1실’에서 ‘1인 1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최대 6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다만 30세가 넘으면 재계약이 불가능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미 FTA 시대] 고부가가치 대형차 늘고 구태일삼는 ‘노사’ 기로에

    [한·미 FTA 시대] 고부가가치 대형차 늘고 구태일삼는 ‘노사’ 기로에

    자동차 분야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차값 인하다. 관세가 없어지는 미국산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 유럽차, 일본차 등 국내에서 팔리는 모든 차의 가격이 내려간다. 특별소비세와 자동차세가 자유경쟁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돼 이들 세금이 인하되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차 구입과 세금 부담을 덜게 됐다. 차량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피부로 느껴지는 FTA의 체감 효과다. 보이지 않는 더 큰 효과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체질 개선에 있다.‘전 세계 자동차들이 모두 굴러 다닌다.’는 미국과 국경없는 무한경쟁에 돌입함으로써 ‘맷집’을 키울 기회를 갖게 됐다. 우리나라의 16배나 되는 거대 시장규모, 첨단 미래형 자동차 기술, 유연한 노동력, 고부가가치 생산구조 등은 국내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자동차 내수시장을 어느 정도 내주는 것은 불가피하다. ●美관세 폐지로 4000억원 수출증가 기대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 승용차에 대한 미국 관세(2.5%)의 2단계 폐지(3000㏄ 이하 승용차 즉시 폐지, 그 초과는 3년후 폐지)로 미국으로의 수출이 4억 3000만달러(4000여억원) 늘 것으로 추산했다. 자연 증가분을 뺀, 순수 FTA 효과만 계산한 수치다.3000㏄ 초과 차량의 관세를 우리측이 양보하면서 ‘과실’이 다소 줄었다. 미국에 수출하는 국산차 가운데 3000㏄ 초과 차량의 비중은 34%이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은 “3000㏄ 초과 대형차는 미국 현지 생산이 늘고 있어 그렇게 밑지는 양보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모든 국산·수입차값 다소 싸져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분석에 따르면 미국 관세 폐지에 따른 수출가격 인하 효과는 2.4%이다. 운임비나 관리비 부담 등을 감안하면 실제 인하폭은 1%대로 추산된다.1.5% 인하된다고 추정했을 때 현대의 엑센트(국내 판매명 베르나)는 미국 판매가격이 1만 1415달러에서 1만 1244달러로 171달러(16만원) 싸진다. 경쟁 모델인 일본 도요타 야리스(1만 2050달러)와의 가격 차이가 800달러 가량 벌어진다. 물론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 현대차의 얘기다. 예컨대 쏘나타 SE모델(2만 1445달러)은 관세가 폐지돼도 차값이 300달러 인하에 그쳐 여전히 ‘라이벌’ 캠리(2만 975달러)보다 40만원 이상 비싸다. 그렇더라도 원화 강세로 한국차 가격이 일본차와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비싸진 상황에서 다소 숨통을 터주는 것만은 사실이다.GM대우만 하더라도 시보레 아베오(국내명 칼로스·젠트라)와 라세티 수출차종의 가격이 1만달러 안팎이다. 미국 관세가 폐지되면 경쟁 모델인 혼다 피트(1만 4400달러), 닛산 베르사(1만 3100달러)와의 가격 차이가 더 벌어져 기대를 거는 눈치다. 미국산 차량의 한국 관세(8%) 폐지에 따른 실질 가격 인하폭은 5∼6%이다. 우리나라보다 가격 인하폭이 크다는 점을 들어 불평등 조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 물량(69만대)이 미국(5024대)의 14배에 육박해 “실속은 더 챙겼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신규·틈새시장 진출 촉진 이화여대 최병일 국제대학원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은 현재 중소형, 저가차 위주”라고 환기한 뒤 “앞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 고부가가치 대형차 생산이 증가하고 상용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신규 및 틈새시장 진출이 촉진되면서 생산구조 다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세 철폐에 따른 부품 교역 증대로 부품업체의 대형화와 업체간 수평적 협력 확대도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완성차 회사들이 좀 더 싼값에 부품을 공급받게 돼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국내 완성차 회사들의 경영 행태와 노사문화도 전환점에 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은 “지금까지는 현대·기아차 등이 구태 경영과 연례 파업을 되풀이해도 가격 차이 등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국산차를 샀지만 앞으로는 국산·수입차간 가격 격차 해소와 서비스 경쟁 심화로 고객 이동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미 FTA 시대] 상품분야 관세 ‘10년내 철폐’ 비율 100% 육박

    [한·미 FTA 시대] 상품분야 관세 ‘10년내 철폐’ 비율 100% 육박

    외교통상부가 지난 2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분야별 최종 협상결과를 4일 국회에 보고했다. 모두 84쪽으로 분과별 협정 기본내용과 주요 쟁점별 타결내용이 기대효과와 함께 실려 있다.2일 발표 때 공개되지 않은 내용 위주로 협정의 세부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이와 함께 FTA 교수연구회가 발표한 ‘한·미 FTA 평가’ 내용을 분야별로 덧붙인다. ■ 車·섬유 - 친환경車 10년뒤-섬유 1387종 즉시 ‘관세0’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전지차 등 친환경차의 국내 수입 관세(8%)는 10년 후 완전 철폐된다. 타이어에 대한 미국 관세(4%)는 5년 후에 없어진다. 서로의 취약 분야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원산지 판정 방식은 미국의 순원가법(판매관리비를 제외한 재료비·인건비 등 순수 원가만 계산)과 한국의 공제법(판매관리비도 포함)을 상호 인정하기로 했다. 수출업체가 각자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미국산’ 독일차와 일본차도 관세 폐지 혜택을 누리게 됐다. 배기량 2000㏄ 초과 차량의 특별소비세(현행 10%)는 FTA 발효 직후 8%로 내린 뒤 3년 안에 단계적으로 5%까지 인하한다. 자동차 보유세도 내린다. 총 4000억원의 자동차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스웨터·양말·화섬 단(短)섬유 등 1387개 항목의 미국 수입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폴리에스터 장(長)섬유 직물, 남성 면셔츠는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없어진다.10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은 화섬 편직물 일부와 타이어코드 직물 등이다. 우리나라는 데님·폴리아미드 장섬유사 등을 즉시 또는 3,5,10년에 걸쳐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금액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61%, 미국은 71%를 따냈다. 섬유 생산을 위한 원자재 공급이 부족할 경우 한쪽 당사국이 요청하면 원산지 기준 개정을 위한 협의에 들어가 60일 이내 개정하기로 했다. 관세 철폐로 피해가 급증하면 긴급 수입제한을 발동할 수 있는 세이프 가드도 품목별로 관세 철폐시점부터 10년까지 인정했다. ●평가 상품분야(제조업·임수산물)는 협상이 가장 잘된 분야다. 두 나라는 가급적 이른 시일내(대부분 즉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보통 FTA 관세 철폐는 10년 내 철폐비율을 주로 비교해 시장개방 범위를 비교하게 된다. 한·미 FTA는 10년내 상품분야 관세철폐 비율이 100%에 이른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경우 상품분야는 100% 자유화됐으나 세라믹, 유리, 시계부품 등은 최장 15년까지 단계별 관세철폐를 허용했다. 두 나라는 예외 없이 100%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농산물 - 탈지·전지분유·천연꿀등 현행관세 유지 포도주, 냉동 오렌지주스, 화훼류, 옥수수 등 576개 품목은 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쌀과 관련 제품은 관세 양허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뼈 있는 쇠고기’ 수입은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 판정 결과 이후 수입 재개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쇠고기와 감귤·고추·마늘·양파는 15년, 인삼은 18년, 배와 사과는 20년, 포도는 17년에 걸쳐 각각 관세가 단계적으로 없어진다. 돼지고기의 경우 냉장육은 10년에 걸쳐, 냉동육은 2014년 1월까지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탈지·전지분유와 연유, 식용감자, 천연꿀 등의 경우 현행 관세가 유지된다. 그러나 무관세 쿼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과 중에서 후지사과는 20년에 걸쳐 관세가 없어진다. 세이프가드는 23년간 적용된다. 나머지 사과 품목은 관세철폐 기간이 10년이다. 배 중에서 아시아 품종은 관세철폐 기간이 20년이며, 나머지는 10년이다. ●평가 교수연구회는 “미국측의 최대 목표가 쇠고기시장 개방임을 감안할 때 관세율 인하 시기를 15년간으로 설정한 것은 소기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이 과일을 포함한 농산품의 예외 없는 개방도 요구했던 점을 고려하면 식용 감자 등 5개 품목의 관세율을 현행으로 유지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협상 진행과정에서 농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들과의 내부 협상과정이 생략돼 국회 비준 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자·통신 - 지배적 통신사업자 ‘교차보조행위’ 금지 유·무선 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에게 상호접속, 전용회선, 전주·관로·도관의 이용 등을 비차별적으로 제공할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양측의 무선분야 지배적 사업자는 이같은 의무 적용에서 배제하되 상호접속 의무는 SK텔레콤에 적용하기로 했다. 통신사업자가 상대국의 사업자에게 상호접속, 번호 이동, 동등다이얼을 비차별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지배적 사업자가 ‘교차보조 행위’ 등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교차보조(cross-subsidization)란 지배적 사업자가 자신의 독점력을 통해 획득한 초과이윤을 다른 통신시장에 종사하는 자회사·계열사 등에 보조하는 행위로, 이미 국내시장에서도 공정위 조사 등을 통해 확립된 관행이다. 가장 중요한 표준 정립 문제에서 양국간 기술표준정책 추진 권한을 인정함으로써 양국간 분쟁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평가 두 나라 모두 통신사업자의 외자지분 확대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낮은 수준의 타협이다. 통신기술선택의 문제는 신기술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포함시키려는 우리측의 주장과 완전히 시장에 맡기자는 미국측의 주장이 대립했으나 정당한 목표의 범위를 한정하고 절차상의 투명성을 높이는 단서를 추가했지만 우리측의 의도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에 관한 협정은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이슈에 대한 결과를 보면 우리측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 것을 알 수 있으나 크게 보면 어느 편이 유리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환경 - 환경이사회 공개세션등 대중참여 강화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시민단체 등 일반대중이 정부에 환경협정문 이행에 관한 정보와 환경문제 관련 특정 현안의 해결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상에서 대중참여제도를 도입, 환경이사회의 공개세션 개최나 국가자문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대중 참여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기업 등이 환경법 관련 규정을 위반했을 때 피해를 당한 개인이나 경쟁 기업이 위반 기업 등을 제재하도록 요구하거나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는 사법적 절차를 보장한 것도 눈에 띈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환경 보호 및 환경법의 효과적인 집행 의무를 준수하고 무역 및 투자 촉진을 위해 기존의 환경보호 수준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의무화했다. ●평가 일부 시민단체는 한·미 FTA가 환경법의 제·개정 등을 어렵게 해 우리나라 정책 주권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협정국의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관련법 집행에서 당사국의 재량을 주권사항으로 인정하고 있는 점을 들어 문제가 될 소지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무역구제 - ‘개성공단=역외가공지역’ 지정부속서 채택 개성공단 분야와 관련, 양국은 한반도 역외가공지역 위원회에서 한반도 비핵화 진전, 남북한 관계에 미치는 영향, 노동·환경 기준 충족 등 일정 기준 하에서 개성공단 등 특정 구역을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별도 부속서를 채택했다. 또한 미국·한국 안에서 최종 생산과정을 거친 물품은 원산지를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수입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 경우 가공과정에서 45% 이상의 부가가치가 발생하거나 화학반응·정제공정 등을 거쳐 생산되면 원산지 인정을 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판정기준도 만들었다. 역외산 원부자재의 가격 비율이 10% 이하일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원산지를 인정하기로 했다. 무역구제 분야에서는 반덤핑 제소장을 접수한 뒤 접수 사실을 상대국에 서면 통지하고,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자국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소 내용에 대해 협의하도록 했다. 반덤핑이나 상계관세에 대한 가격이나 물량합의 제도도 강화된다. ●평가 FTA 교수연구회의 개성공단·무역구제 사안에 대한 평가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깝다. 비이민 취업비자 확보 등 한국의 초기 목표에 비해 많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총평이다. 그러나 무역구제의 경우 무역구제위원회를 통해 우리 수출품에 대한 특혜성 대우를 확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은 높이 사고 있다. 개성공단 문제 역시 북핵 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도 부분적인 성과로 꼽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동 - 공중의견 제출·분쟁해결심판제 도입 주요 합의 내용 가운데 핵심은 노동법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공중의견(Public Communication·PC) 제출제도 도입과 분쟁해결심판제도 등을 규정한 노동장(chapter)을 두기로 한 것이다.PC는 노동협정문을 위반했을 때 양국의 노동단체나 시민단체 등이 상대국에 시정요구 등 의견을 제출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노동부에 접촉 창구를 개설, 운영하게 된다. 위반 사실이 인정되면 양국 노동관련 부서 고위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노동협의회 등에서 정부간 협의에 나서게 된다. 분쟁해결심판제는 협의에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3명의 중립적인 패널이 사실관계를 조사해 시정권고를 하는 등 분쟁 해결 절차를 밟는 것이다. 노동법 위반국이 시정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건당 최대 1500만달러의 벌과금이 부과된다. ●평가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이 국내노동법을 더욱 충실히 집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한·미 FTA로 인해 한국 정부는 노동 보호수준을 약화시키기 어려운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약품 - 신약 임상자료 5년간 개발원용 금지 의약분야 협상 결과는 신약의 특허권 강화로 요약된다. 지적재산권 보호라는 미국측 요구는 타당성을 갖지만 오리지널 약의 복제 약품과 일부 부속 성분을 달리한 개량 신약에 의존하는 국내 제약업계로선 큰 타격이다. 협상 타결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 심사기간이 신약 특허기간에서 빠진다. 이는 심사에 걸리는 2년 정도의 시간만큼 복제약품의 출시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신약 품목허가 때 제출한 임상자료를 최소 5년간 국내 제약사가 개발에 원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의약품 허가와 특허 연계도 무시할 수 없다. 의약품 허가 절차와 특허 소송이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와는 달리 신약 개발회사는 특허소송과 복제약에 대한 품목 허가정지 가처분신청을 동시에 낼 수 있다. 그만큼 복제약품의 생산은 지연된다. ●평가 국내산업 및 소비자에 미치는 단기적 피해 효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제도 개혁과 국내 제약산업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신약 최저가 보장 요구’ 등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피해를 주는 미국측 움직임을 막아냈다는 입장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문화산업 - IPTV등 정부규제권한 포괄적 유보 한·미 FTA 타결로 방송, 영화, 지적재산권 등 문화산업계 전반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방송 분야에서는 케이블TV 등 현재 성업중인 시장영역을 미국에 열어준 대신 향후 잠재가치가 큰 분야는 우리측 주도로 시장규칙을 만들어갈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IPTV 등 새로 출현하는 서비스인 방송통신융합서비스와 온라인 시청각 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규제권한(내외국인 차별권한 포함)도 포괄적으로 유보했다. 온라인 시청각 콘텐츠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규제권한을 유보, 미래의 디지털 방송환경 속에서 국산 콘텐츠가 활발히 제작·유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권한을 확보했다. 지적재산권의 경우 특히 온라인 저작권자의 권한이 대폭 강화됐다.‘크래킹’(사용자가 임의로 기존 프로그램을 해독하는 행위) 등을 통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접근하는 것을 통제하는 ‘기술적 보호조치’를 우회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불법 해독된 위성 또는 케이블 신호를 수신·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정부의 정품 저작물 사용도 의무화됐다. 상표에서는 상표권의 배타적 효력이 미치는 범위를 지정상품과 ‘동일·유사’한 상품으로 한정했으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권자 및 상표권자에게 선출원주의에 근거해 배타적 권리를 부여했다. 상표 사용권의 등록요건을 폐지하고 냄새나 소리도 상표로 인정토록 했으며 증명표장제도를 도입했다. 특허 분야에서는 심사지연 등 특허청의 귀책사유로 특허 출원 후 4년, 심사청구 후 3년이 모두 지나 등록된 경우 지연된 기간 만큼 존속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평가 최경수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연구실장은 “저작권자의 권리보호 문제는 상대적이어서 변화한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위원회 김혜준 사무국장은 “스크린쿼터가 당장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울 때 안전판 역할을 하던 것이 사라져 심리적 위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료방송업계는 “외국에 소유 지분을 100% 허용하는 것은 방송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금융 - 재보험등 4개 분야 해외금융거래 허용 금융 분야에선 국책금융기관과 우체국 보험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해외송금을 1년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농어촌·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은 계속 가능하다. 재보험·항공보험·수출입적하·해상보험 등 4개 분야에서 국경간 금융거래를 허용했다. 하지만 개인간 소매금융은 제외, 온라인으로 개인이 미국에 있는 은행 등과 거래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투자 분야에선 외국 기업이 영업상 침해를 입은 ‘간접수용’의 판정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국가소송제(ISD)를 도입했다. 간접수용의 기준과 관련해선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침해가 재산권을 직접 박탈하거나 국유화하는 ‘직접수용’과 동등해야 하며 ▲정부 조치가 외국인 투자자의 합리적 기대를 벗어났거나 ▲특별한 희생을 강요했지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평가 교수연구회는 국경간 금융거래 개방은 미흡하다고 지적했으나 단기 세이프가드는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조세·부동산 정책이 배제된 것은 우리 입장이 관철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세·부동산 정책도 100% 예외로 인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는 간접수용이란 용어가 생소하지만 우리 헌법도 공익을 목적으로 한 과도한 재산권 침해에도 정당한 보상을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정부는 정책수립이나 규제 도입 때 투자협정의 합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부조달 - 年 3700억달러 美조달시장 진출 길 활짝 중앙정부의 물품과 서비스조달 개방 대상을 현재 19만달러 이상에서 10만달러(약 1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미국내 조달 경험이 없는 국내 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20배인 연간 37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미국은 입찰참가 및 낙찰자 결정 때 미국내 실적만을 요구해 왔으나 이번에 한국에서의 실적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조달청은 연간 최대 6조원 정도의 시장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수 조달청 국제물자본부장은 “미국 기업의 한국내 진입보다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더 유리해진 상황”이라며 “다만 첨단 의료, 영상장비와 광학장비 등 국내 생산업체가 없는 분야의 국내 진입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가 미국의 주정부 조달시장을 추가로 개방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우리의 지방정부와 공기업 개방도 막아 균형이 이뤄졌다. 정부 조달의 범위에 BOT(건설-운영-이전) 계약 등 민자유치 사업도 포함시킨 것도 우리에게 진출 기회가 더 크다는 점에서 불리하다고 볼 수 없다. 정부 예산으로 조달하는 학교급식은 예외를 인정받은 것도 우리가 요구한 사항으로 중요한 성과 중 하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3세대 복합단지 몰려온다

    3세대 복합단지 몰려온다

    주거, 비즈니스, 문화, 공공서비스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단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들 복합단지는 기반시설과 쾌적한 환경이 결합된 자족형이 특징이다. 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One-Stop Life)’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복합단지에 대한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1980∼1990년대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가 1세대 복합단지였다. 주거시설은 좋지 않았다.2000년대 초에 등장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은 2세대 복합단지에 해당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3세대 복합단지로 불릴 만한 대규모 공사가 한창이다. 충북 청주시 복대동 대농3지구 ‘지웰시티’, 경기 화성시 태안읍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 충남 아산신도시 1단계의 ‘펜타포트’,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등이 대표적인 복합단지이다. 지웰시티와 메타폴리스는 2010년에, 펜타포트는 2011년에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규모가 큰 시행사인 신영의 야심작 지웰시티는 이달 말 1차로 2164가구를 분양하면서 복합단지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 분양에는 38·49·59평형은 각각 588가구,63·77평형은 각각 50가구 분양된다. 청주시가 평당 1140만원 미만으로 분양할 것을 권고했기 때문에 곧 이 정도 선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2차분 2136가구는 오는 9월 분양될 예정이다. 지웰시티는 15만 1000평 부지에 총 사업비가 3조원이나 투입되는 미래형 복합도시. 미디어센터와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55층짜리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주변에 들어설 37∼45층의 주상복합 17개동에는 백화점, 병원, 쇼핑몰 등이 입주한다. 또 2만평 규모의 공공청사와 학교, 테마공원 5개 등이 조성된다. 채정석 신영 차장은 “지웰시티를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나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처럼 국내 최고의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토지공사와 민간업체들이 함께 짓는 동탄 메타폴리스는 2만 9000여평에 1266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건설하는 35만평 규모의 부산 센텀시티에는 5500가구가 입주한다.1만 7000평 부지에 793가구가 입주할 아산 펜타포트 건설사업에는 주택공사와 대림산업, 계룡건설 등 1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들 복합단지는 주거와 상가 건물이 각각 분리됨에 따라 쾌적한 주거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전기요금 누진제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지역난방 적용으로 일반 아파트 수준의 관리비가 든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시행사측은 설명한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유엔알의 박상언 대표는 “한 공간에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3세대 복합단지의 출현으로 주거문화 패러다임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평택기지 5조6000억 부담

    평택기지 5조6000억 부담

    10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주한미군 기지이전 사업비의 우리측 부담액이 최소 5조 590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 기지공사는 2011∼2012년쯤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20일 국방부 청사에서 회견을 열고 최근 한·미가 합의한 기지이전 시설종합계획(마스터플랜·MP)의 윤곽을 공개했다. 항목별로는 ▲부지매입비 1조 105억원 ▲공사비 3조 6700억원 ▲설계·사업관리비 5300억원 등이다. 지난 2004년 국회에 보고했던 것보다 1330억여원 증액된 규모다. 우리측 부담이 늘어난 것은 당초 480억원 정도로 추산했던 C4I(지휘·통제체계) 이전 비용이 미국측 요구로 2000억원대로 늘어난 데다 대규모 성토(盛土) 비용이 추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시설 통·폐합으로 건물공사비는 줄었지만 토목비와 C4I 이전비 증가로 전체비용은 늘었다.”면서 “C4I와 학교·병원 건설비 등 4개 분야에 대해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관심을 모았던 이전사업비 총액에 대해선 “건설공사 특성상 정확한 추계가 어렵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총액 공개시 미군측 부담액도 드러나게 돼 한·미간 분담비율 문제가 정치쟁점화될 것을 우려하지 않았겠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한·미가 ‘50대50’ 비율로 이전비용을 분담하게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하지만 학계·시민단체 등에선 미국측 분담액의 절반 이상이 한국정부로부터 받는 방위비분담금에서 지출된다는 점을 들어 우리측의 실제 부담률은 75%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한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한국측의) 최종 MP가 작성·발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분당하수처리장에 고교 설립

    분당하수처리장에 고교 설립

    10년이 넘게 폐허로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던 분당하수처리장이 교육시설로 탈바꿈된다. ●30학급 규모 2010년 완공 성남시는 20일 주민반대로 사용 중지된 분당구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8785평에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30학급 규모의 구미고등학교(가칭)를 2010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하수종말처리장은 1997년 완공돼 시범 가동되다 주민 반발로 중단됐다. 하수처리장의 용도를 놓고 그동안 대형백화점 유치방안 등이 제기됐으나 결국 교육기관으로 전용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5년 착공부터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시 한국토지공사는 용인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을 예측해 이 지역에 150여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1단계시설(하루 처리용량 1만 5000t)을 1997년 2월 완공했으나 시험가동 중 인근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폐쇄됐다. 냄새가 난다는 게 원인이었다. 아파트 입주 전인 분당도시계획 당시부터 이미 계획된 시설이었으나 주민반대에 부딪쳐 가동조차 제대로 못한 채 문을 닫았다.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도 문제였지만 용인지역의 하수처리장을 분당에 건설한 토지공사의 발상도 반발을 부르는 원인이 됐다. 이후 이 시설은 막대한 건설비와 유지관리비만 낭비했다는 비난 속에 하수처리장 소유권을 놓고 성남시와 용인시가 갈등을 겪었다. 성남시가 이 지역에 다른 시설을 입주시키려 해도 소유권이 토지공사인 데다 절반은 용인시여서 이도저도 할 수 없었다. 성남시는 하수처리장 가동을 못한 죄(?)로 용인지역의 하수를 지금까지 처리해 주고 있다. ●경기도 중재로 소유권 분쟁 타결 4년 전인 2002년 용인과 성남시가 접속 도로를 놓고 길 전쟁을 벌일 당시 성남시는 용인지역에서 분당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내줄 테니 이 땅을 넘겨달라는 제안을 해 관심을 끌기도 했으나 이마저 무산됐다. 성남시는 당시 땅을 인수받아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지어 도시미관을 바로잡을 심산이었다. 성남시가 학교를 짓기로 결심한 데는 지난 4월 경기도의 중재가 발단이 됐다. 성남과 용인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가 중재에 나서 결국 성남시가 소유권을 넘겨받게 된 것이다. 성남시는 소유권을 넘겨받기 위해 부지 매입비용 90억원과 철거비 57억원 등 모두 147억원을 부담한다. 시는 하수처리장을 철거하고 그 부지에 시장 공약사업인 공원(밀레니엄 파크)을 조성할 방안도 있었으나 구미동 일대 주민들이 동네에 고등학교가 없다며 고교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고교 건립을 요구해 계획을 변경했다. ●학생 수 적은 게 걸림돌 될 수도 시는 오는 6월 토공으로부터 하수처리장을 인수하면 곧바로 철거에 들어간다. 그러나 고등학교 건립은 취지에 비해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교육기관이 많아서 나쁠 것은 없지만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도 교육청은 최근 성남시와 가진 협의에서 “학생 수요가 적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학생 수요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성남시 관계자는 “학생 수요는 학급당 인원을 35명으로 책정하고 학급 수를 조정하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분당하수처리장에 고교 설립

    분당하수처리장에 고교 설립

    10년이 넘게 폐허로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던 분당하수처리장이 교육시설로 탈바꿈된다. ●30학급 규모 2010년 완공 성남시는 20일 주민반대로 사용 중지된 분당구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8785평에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30학급 규모의 구미고등학교(가칭)를 2010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하수종말처리장은 1997년 완공돼 시범 가동되다 주민 반발로 중단됐다. 하수처리장의 용도를 놓고 그동안 대형백화점 유치방안 등이 제기됐으나 결국 교육기관으로 전용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5년 착공부터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시 한국토지공사는 용인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을 예측해 이 지역에 150여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1단계시설(하루 처리용량 1만 5000t)을 1997년 2월 완공했으나 시험가동 중 인근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폐쇄됐다. 냄새가 난다는 게 원인이었다. 아파트 입주 전인 분당도시계획 당시부터 이미 계획된 시설이었으나 주민반대에 부딪쳐 가동조차 제대로 못한 채 문을 닫았다.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도 문제였지만 용인지역의 하수처리장을 분당에 건설한 토지공사의 발상도 반발을 부르는 원인이 됐다. 이후 이 시설은 막대한 건설비와 유지관리비만 낭비했다는 비난 속에 하수처리장 소유권을 놓고 성남시와 용인시가 갈등을 겪었다. 성남시가 이 지역에 다른 시설을 입주시키려 해도 소유권이 토지공사인 데다 절반은 용인시여서 이도저도 할 수 없었다. 성남시는 하수처리장 가동을 못한 죄(?)로 용인지역의 하수를 지금까지 처리해 주고 있다. ●경기도 중재로 소유권 분쟁 타결 4년 전인 2002년 용인과 성남시가 접속 도로를 놓고 길 전쟁을 벌일 당시 성남시는 용인지역에서 분당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내줄 테니 이 땅을 넘겨달라는 제안을 해 관심을 끌기도 했으나 이마저 무산됐다. 성남시는 당시 땅을 인수받아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지어 도시미관을 바로잡을 심산이었다. 성남시가 학교를 짓기로 결심한 데는 지난 4월 경기도의 중재가 발단이 됐다. 성남과 용인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가 중재에 나서 결국 성남시가 소유권을 넘겨받게 된 것이다. 성남시는 소유권을 넘겨받기 위해 부지 매입비용 90억원과 철거비 57억원 등 모두 147억원을 부담한다. 시는 하수처리장을 철거하고 그 부지에 시장 공약사업인 공원(밀레니엄 파크)을 조성할 방안도 있었으나 구미동 일대 주민들이 동네에 고등학교가 없다며 고교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고교 건립을 요구해 계획을 변경했다. ●학생 수 적은 게 걸림돌 될 수도 시는 오는 6월 토공으로부터 하수처리장을 인수하면 곧바로 철거에 들어간다. 그러나 고등학교 건립은 취지에 비해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교육기관이 많아서 나쁠 것은 없지만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도 교육청은 최근 성남시와 가진 협의에서 “학생 수요가 적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학생 수요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성남시 관계자는 “학생 수요는 학급당 인원을 35명으로 책정하고 학급 수를 조정하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귀족처럼 살고 싶다” 타운하우스 바람

    “귀족처럼 살고 싶다” 타운하우스 바람

    침체된 주택시장의 대안으로 타운하우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일대는 물론 교통과 입지가 좋은 서울 강남권에도 타운하우스 개념의 고급 주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종전의 타운하우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레저 개념까지 더한 타운하우스도 있다. ●타운하우스 시대 열리나 타운하우스란 단독주택처럼 개별 가구의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으면서도 편의시설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식의 집단 주거 형태를 말한다. 원래는 영국 시골에 살던 귀족들이 17세기쯤 도시로 진출하면서 수십 가구의 주택을 모아 커다란 궁전 같은 건물을 이뤄 살면서 비롯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3층짜리 단독주택이 한데 어우러진 형태나 고급빌라식이 많다. 여러 채가 함께 사는 형태여서 방범도 괜찮은 편이다. 피트니스센터, 야외 수영장, 골프 연습장, 어린이놀이터 등 공동 편의시설을 효율적으로 함께 쓴다는 게 매력적이다. 집집마다 개별 정원이 있는 등 가구별 공간이 있고 소음이나 주차 문제가 없어 가구별 사생활도 보장된다. 아파트가 아니어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받지 않지만 지나칠 정도로 중대형 평형 위주로 돼 있다.‘보통사람’들은 타운하우스에 접근하는 게 쉽지 않은 셈이다. 관리비가 아파트보다 더 드는 것도 단점이다. 수도권에 주로 많이 지어진다. 월드건설은 14일부터 파주 교하 택지지구에서 143가구(48평형 104가구·53평형 39가구)의 타운하우스 청약을 시작한다. 지상 4층의 연립형. 피트니스센터, 요가룸 등 1000여평의 커뮤니티 광장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가격은 평당 1031만원. 타운하우스는 특히 올해 상반기 용인에서 많이 나온다. 죽전, 동백, 양지 등 6개 지역에서 9개 단지가 예정되어 있다. 이달 말 용인 양지에서 분양하는 한일건설의 ‘루와르밸리’ 52가구(100∼110평형)는 평당 2000만원대나 된다. 회사측은 13일 “프랑스 국가자문 건축가인 로랑 살로몽이 설계했다.”고 강조한다. 서울 강남권에서 나오는 타운하우스는 고급빌라에 가깝다. 논현동에서 분양하는 SK건설의 ‘논현 아펠바움’(134평·지하 2층∼지상 4층 총 4개동·38가구)은 평당 2200만∼2300만원. 반포동의 ‘반포2차 아펠바움’(118∼129평형 19가구)은 평당 1500만∼2000만원이다. ●레저형 타운하우스도 봇물 휴양지 인근에 짓는 별장형 아파트나 골프장에 있는 골프 빌리지 등 레저형 타운하우스도 많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용평리조트 내에 단독주택형 콘도 포레스트 2차가 분양중이다.79∼156평형 107가구로 이뤄진다. 이중 79평형을 제외한 나머지 평형의 청약은 끝났다.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선. 용평리조트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강원도 평창의 사계절 종합리조트인 ‘알펜시아’ 내에 골프빌리지 396가구를 분양중이다. 골프장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호텔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67∼167평형 중대형으로 이뤄진다.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선.67평형 분양가는 16억원,167평형 분양가는 43억원. 분양을 받으려면 회원권도 함께 사야 한다. 회원권은 정회원·준회원 2인용은 5억원.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PB팀장은 “일반적으로 아파트의 환금성이나 투자성을 타운하우스에서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여유있는 사람들의 주거 공간 정도로 이해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선거인단 20만명땐 경비 100억 넘어”

    한나라당 경선준비위가 선거인단 규모를 확대하는 쪽으로 중재안을 마련함에 따라 경선비용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경준위는 경선 시기와 선거인단 규모를 두고 ‘7월 20만명’과 ‘9월 유권자 0.5%(약 23만명)’로 하는 두개의 중재안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두 안이 시기상의 차이는 보이지만 선거인단 규모는 모두 20만명 수준에서 일치를 보이고 있다. 현행 당헌·당규 상의 4만명 선에 비해 5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한 당직자는 “선거인단 규모가 20만명이 된다면 전화면접을 통한 선거인단 선정에 1인당 3만원으로 6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여기에 경선 관리비용과 유세 등 행사비용을 2002년 수준인 40억원으로 잡아도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한나라당이 받은 국고보조금(205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또 다른 당직자는 “선거인단을 ARS로 선정할 경우 1인당 1만원이 든다.”며 “경선관리도 중앙선관위에 위탁까지 한다면 더욱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비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경선 참여 후보별 기탁금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관심사. 지난 2002년 대선후보 경선시 기탁금은 2억원이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물가지표 변화로 본 사회상

    물가지표 변화로 본 사회상

    통계청이 5년마다 개편하는 물가지수 품목에는 사회의 변화상이 반영된다. 국민생활과 밀접해지는 소비품목들이 새로 추가되고 그러지 않은 것들은 퇴출되기 때문이다. 1980년에는 74년 개통 이후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은 전철료가 처음 소비자지수 품목에 포함됐다. 공중전화요금·샴푸·가스레인지·TV·세탁기·전기밥솥·싱크대가 포함된 것도 70년대 후반 이 품목들이 빠르게 확산됐음을 보여준다. 식음료에서는 카레·마요네즈·케첩이 눈길을 끈다. 85년이 되면 전문대학 납입금에 더해 보습·대입단과반·전산·피아노 등 사교육 학원비가 대거 등장한다.74년 50원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던 오리온 초코파이도 당시 100원의 가격으로 물가통계에 편입됐다. 90년에는 ‘마이카’ 붐이 확산되면서 소형·중형 승용차와 주차료·휘발유·엔진오일교체료 등이 포함됐다. 아파트 보급으로 공동주택 관리비가 처음 등장하고 침대·소파 등 서구식 가구와 비디오플레이어·컴퓨터도 등장했다. 95년에는 휴대전화·노트북컴퓨터·프린터·캠코더·이동전화 통화료 등 현재 보편화된 정보기술(IT) 관련기기 및 서비스들이 대거 포함됐다. 해외 여행이 늘면서 공항이용료·국제항공료 가격이 조사됐고 콘도·골프연습장·수영장 이용료가 추가됐다.80년대 후반에 등장한 노래방도 비로소 물가지수에 편입됐다. 2000년에는 외식문화와 레저문화의 확산이 반영됐다. 쇠갈비·돼지갈비·삼겹살·맥주·소주(이상 외식), 골프장 및 놀이시설 이용료·해외 및 국내 단체여행비가 편입됐다. 건강기능식품·헬스클럽이용료·치과 진료비가 포함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했다. 인터넷회선 이용료·PC방 이용료·이동전화 데이터통화료·유선→무선 통화료도 이때 등장했다. 2005년에는 전시관 입장료·공연예술 관람료·스키장 이용료 등 높아진 문화생활 욕구가 반영됐다. 건강복지 수요가 늘어난 것은 건강진단비·간병도우미·한방약·공기청정기·정수기·생수·비데·혈당계에서 드러난다. 애완동물 병원비·대리운전 이용료·찜질방 이용료·e러닝이용료(인터넷학습)도 이때 추가됐고 고학력 현상으로 국공립 및 사립 대학원 납입료가 처음으로 편입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기고] 전북 혁신도시, 취지와 부합하는가/ 임정엽 전라북도 완주군수

    사목지신(徙木之信)이란 말이 있다. 중국 진(秦)나라 상앙이 수도의 남문에 세워둔 큰 나무를 북문까지 옮기는 자에게 상금을 준다는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킴으로써 법령의 미더움을 보여줬다는 데서 유래한 고사성어다. 정치이건, 행정이건 간에 백성에게 약속한 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준다. 참여정부는 출범과 함께 다음의 약속을 했다. 수도권에 조밀조밀하게 모여있는 각종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이전하는 지역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약속의 골자다. 이 약속은 일부 기득권세력과 수도권 자치단체의 반발에도 전국 10곳에 새로운 혁신도시가 건설되는 방향으로 실현되고 있다. 전북의 경우 토지공사를 비롯한 13개 공공기관이 옮겨오고, 완주군 이서면과 전주시 만성동 일대 280만평 일대에 혁신도시가 건설될 예정이다. 전북 혁신도시가 본래 계획대로 명품도시로 건설될 경우 앞으로 전북이 환황해권의 중심기지로 발전하는 데 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전북 혁신도시 추진상황을 보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약속을 이행해야 하는 관련부서에선 상금을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전북 혁신도시가 기본구상 원칙은 지켜지지 않은 채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의 수익논리에 파묻혀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완주군은 혁신도시가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40여 차례나 의견을 제출했다. 토공은 그럼에도 성의있는 협의에 임하지 않았고, 혁신도시 건설을 하나의 수익사업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 이같은 토공의 의도는 지난달 14일 발표된 개발계획안을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토공은 도심의 대부분을 전주 쪽에 집중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전주2공단∼법조타운 및 장동 유통단지∼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전주 서부지역 개발촉진에 중점을 뒀다. 별도의 자족도시, 즉 신도시형인 전북 혁신도시의 원칙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배치다. 또한 전주지역에 공동주택지가 집중 배치돼 혁신도시를 수익논리로 바라보는 토공의 시각이 헛된 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이란 혁신도시의 기본취지는 토공에는 단지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개발계획안을 보면 혁신도시 내 도로망을 종전 2개에서 1개로 축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개발비용을 조금 절약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지역간 혁신역량 강화란 큰 그림을 고려할 경우 두지 말아야 할 악수이다. 토공은 아울러 자신을 비롯한 주요 이전기관을 전주 쪽에 배치함으로써 지역차별정책을 가시화했고, 무엇보다 도시부 용도지역 배분에 있어 인구유발효과는 미미한 대신 관리비용만 높은 공원·녹지·하수처리시설 등을 모두 완주지역에 배치했다. 한마디로 개발계획안은 별도의 자족도시, 지리적 중심 및 교통 요충지로의 중심지구 배치 등의 기본구상원칙과 부합하지 않고, 오직 사업시행자의 이익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진 셈이다. 이같은 개발계획안에 따라 건설된 전북 혁신도시가 과연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작금의 혁신도시 추진상황은 주민 갈등을 부추기고,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는 일방적 추진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전북 혁신도시는 기본구상 원칙에 맞게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되고, 이전기관의 고른 배치 및 동서간 도로망 확충, 도시부 용도지역의 균형 배분, 환경기초시설 배치 재검토 등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전북 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주민의 환영 속에 건설되고, 나아가 전북발전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임정엽 전라북도 완주군수
  • 저축은행 순이익 급감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최근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06 회계연도 상반기(2006년 7∼12월)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은 26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8%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이자 이익은 1조 2182억원으로 대출 증가에 힘입어 31.5% 급증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에 따라 충당금 적립액이 1505억원 증가했다. 또한 외형 확대를 위한 인력 충원으로 일반 관리비가 578억원 늘어난 것이 순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은행들의 지난해 말 현재 연체율은 15.5%,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9.8%로 1년 전보다 각각 3.3%포인트,2.6%포인트 하락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연체율은 9.6%,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8.9%였으며 소액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55.8%(연체금액 5881억원)로 1.1%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이사관·경찰서장·육군대령 등 합격

    ‘현직 부이사관, 전 경찰서장과 육군 대령….’ 대전지하철 역장에 합격한 이들의 면면이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따낸 것이어서 역장되기가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 28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오는 4월 개통할 예정인 대전지하철 1호선 2단계(정부대전청사∼외삼역구간) 10개 역장 합격자를 확정했다. 합격자 가운데 경찰서장(총경)·대령·은행지점장 출신도 있지만 대전시 국장을 거친 현직 시 산하 기관장도 포함돼 있다. 이 기관장은 정년 1년을 남겨놓고 명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현재 연봉은 6500만원 정도다. 퇴직을 앞둔 충남지방경찰청 경감 1명도 합격했다. 그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국민에게 진 빚을 봉사로 갚고 싶어 역장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역장 모집에는 현 1단계 부역장 2명이 재응시, 역장으로 변신했다. 한 소령 출신 여성은 15명이 올라온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이번 역장모집에는 총 107명이 응시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가운데는 교장·교감 출신도 섞여 있었지만 군 고위 간부 출신이 절반을 넘었다. 역장은 도시철도공사로부터 업무를 수탁받은 개인법인이다. 관리, 회계책임을 지고 있지만 역무원 인사권도 갖고 있다. 이들은 매달 역무원이 9명이면 1800만원,10명이면 2000만원,13명이면 2300만원의 위탁운영비를 받는다. 이 돈은 관리비 등과 역장, 역무원 월급(150만원 안팎)으로 사용된다. 역장 월급은 250만∼300만원선이다. 정년 규정도 없다. 모집 때에는 만 60세로 제한했지만 2년 계약기간이 끝날 때마다 운영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재계약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2명을 모집한 1단계 때에는 61명밖에 응시하지 않았는데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며 “작은 일을 맡는 자리지만 취업난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휴면카드’ 연회비 유지 폐지

    ‘휴면카드’ 연회비 유지 폐지

    회사원 임모(27)씨는 지난 3년간 A사 신용카드를 한번도 쓰지 않았는데 매년 3000원씩 연회비가 은행계좌에서 빠져 나간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카드사에 전화했더니 놀이공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카드사용과 관계없이 연회비는 내야 한다고 했다. 연회비를 돌려받으려면 카드 회원에서 탈퇴하라고 했다. 발급을 권유할 때와는 너무나 다른 태도에 임씨는 씁쓸했다. 신용카드사들이 임씨처럼 쓰지 않는 ‘휴면카드’에 부과해 거둬들인 연회비가 연간 60억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BC,LG, 삼성, 롯데, 신한 등 5개 카드사가 31억 3000만원을 징수했다.LG는 휴면카드에는 연회비를 물리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다른 카드사들은 여전히 고객을 상대로 ‘손쉬운 벌이’를 하고 있다. 김양수 한나라당 의원은 소비자들을 ‘봉’으로 삼는 카드사들의 이같은 관행을 근절시키기 위해 “휴면카드에는 연회비를 물리지 못한다.”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측은 23일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고지하지 않고 연회비를 빼가고 있다.”면서 “카드 발급 때 대부분 자동이체를 설정, 돈이 나간 줄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카드를 갖고도 1년간 사용하지 않은 사람은 2004년 835만명,2005년 1088만명,2006년 1195만명 등으로 해마다 느는 추세다. 이 가운데 연회비를 거둬들인 회원은 2004년 102만명,2005년 110만명 등 10%에 이른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무실적 회원으로부터 챙긴 연회비도 2004년 56억원 2005년 62억원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 의원측은 “연회비로 챙기는 수익이 적지 않기 때문에 카드사들은 가급적 연회비가 포함된 신용카드 발급을 늘리려 한다.”면서 “법적으로 연회비를 징수하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성수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취지는 맞지만 법으로 제정하기보다 카드사 약관에 내용을 담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마일리지나 할인 혜택에 대한 수수료를 카드사가 부담하고 우편물 발송 등 관리비도 적지 않다.”면서 “소비자에게 연회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오히려 알려 무분별한 카드발급을 억제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위도 “쓰지 않은 카드에 물린 연회비는 회원에서 탈퇴할 때 돌려주도록 이미 방침을 밝혔다.”면서 “할인 혜택 등을 누리면서 카드 소유자가 연회비를 내지 않는 것은 수익자 부담원칙에 맞지 않다.”고 했다. 연회비를 안 내려면 회원을 탈퇴하라는 뜻이다. 현재 연회비 규정은 카드사 약관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연회비가 없는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에게도 우편물은 발송되며 할인 혜택 등은 카드발급에 따른 사은품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이같은 이유만으로 쓰지 않는 카드에 연회비를 물리는 것은 ‘소비자 주권’ 시대에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증권사 4년간 1조3000억 꿀꺽

    증권사 4년간 1조3000억 꿀꺽

    증권사들이 고객예탁금을 운용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만을 고객에게 돌려주고 나머지 대부분을 차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29개 증권사가 고객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위탁시켜 받는 투자이익은 연 4% 안팎인 반면 고객예탁금에 대해서는 연 1% 미만의 이용료를 주고 있다.3%포인트 정도의 차익이 증권사 몫이 되는 셈이다. 고객예탁금이 평균 10조원인 것을 고려하면 연 3000억원 수준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고객예탁금 평균잔고 12조 4021억원을 운용해 신탁보수(0.05%)를 제외하고 4552억원을 증권사에 돌려줬다. 증권금융은 고객예탁금을 국공채와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조건부채권(RP), 양도성예금증권(CD),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 안전자산과 콜론 등 단기상품에 투자한다. ●수억 투자자에겐 2%…소액고객에겐 0.25% ‘차별’ 반면 국내 5대 주요 증권사가 해당 회계연도에 고객예탁금 4조 3848억원에 대한 이용료로 고객에게 준 돈은 350억원이다. 고객수익률은 0.79%다. 이를 증권금융이 운용한 예탁금 12조 4021억원에 대입하면 980억원에 불과하다. 즉 증권금융에서 받은 돈 중에서 3572억원은 증권사 주머니에 남은 셈이다. 이를 2003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3년 10개월을 따져보면 고객예탁금 운용 이익으로 1조 6386억원을 받아서 20%인 3364억원만 고객에게 지급했다. ●환급률도 증권사마다 달라 실제 예탁금 평균 이용료가 1.02%로 다소 높은 편인 A증권사는 지난 회계연도에 1조 4184억원의 예탁금 운용수익으로 521억원을 받았다. 이 중 고객에게 지불된 이용료는 144억원이다. 예탁금 평균 이용료가 0.32%로 낮은 B증권사는 예탁금 1조 4900억원의 운용수익으로 114억원을 받았다. 반면 고객에게 지불된 돈은 10억원에 불과하다. 소액투자자일수록 수익은 더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금 규모가 클수록 받는 이용료율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예탁금이 3억∼5억원 이상인 투자자에게는 2% 이상의 이용료를 준다. 반면 3000만원 이하는 0.25∼0.50%에 불과하다. 실제 C증권사는 예탁금이 100만원 미만이면 이용료를 아예 주지 않지만 5억원 이상이면 1.5%를 준다. ●증권사측 “계좌관리 비용” 증권사 관계자는 “고객예탁금은 은행의 보통예금과 비슷한 성격으로 예금보험공사에 주는 보험료(예탁금 평균 잔고의 0.2%) 등 계좌관리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운용수익의 상당 부분을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예탁금이 주식투자를 위한 예비자산 성격이라 고객들이 수익률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을 악용한 셈이다. 그나마 예탁금 이용수익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최근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오토머니백 등 자체 상품을 통해 주식투자자들의 예비자산에 대해 3∼4%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부터이다. 그러나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아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는 고객예탁금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etro] 인천시환경시설공단 출범

    인천시환경시설공단이 12일 연수구 동춘 2동 공단본부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출범했다. 공단은 임원 2명에 1실 2본부(6팀),8개 사업소로 구성됐으며 전체 임직원은 278명이다. 공단은 앞으로 가좌·승기·운북·강화·공촌 하수처리장과 율도·송림 위생처리장, 청라소각·음식물폐기물자원화시설 등의 통합 운영을 맡게 된다. 인천시는 공단이 이들 환경시설을 운영함에 따라 시 직영체제에 비해 인건비·관리비 등이 절감되고 전문성과 공익성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은 본부가 위치한 승기하수처리장에 축구·테니스 등 체육시설을 갖추는 공원화 사업을 벌여 혐오시설로 인식돼온 환경기초시설을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인천시환경시설공단 출범

    인천시환경시설공단이 12일 연수구 동춘 2동 공단본부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출범했다. 공단은 임원 2명에 1실 2본부(6팀),8개 사업소로 구성됐으며 전체 임직원은 278명이다. 공단은 앞으로 가좌·승기·운북·강화·공촌 하수처리장과 율도·송림 위생처리장, 청라소각·음식물폐기물자원화시설 등의 통합 운영을 맡게 된다. 인천시는 공단이 이들 환경시설을 운영함에 따라 시 직영체제에 비해 인건비·관리비 등이 절감되고 전문성과 공익성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은 본부가 위치한 승기하수처리장에 축구·테니스 등 체육시설을 갖추는 공원화 사업을 벌여 혐오시설로 인식돼온 환경기초시설을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靑 산업정책비서관 이승훈씨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산업자원부 제1차관으로 승진한 오영호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후임에 이승훈(52) 산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을 내정했다. 또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선미라 해외언론비서관과 서대석 사회조정3비서관 후임에는 오영진(43) 코리아타임스 경제부장과 민형배(46) 인사관리비서관실 행정관이 각각 기용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2020년까지 1600개 중대 없애고 장교 전역자 2600명 지휘관으로

    국방부가 본격적인 예비군 군살빼기에 나선다. 현재 3800여개인 예비군 중대는 2020년까지 크게 2200여개로 축소된다. 또 향토사단 예하 예비군 부대에 장교출신 전역자 2600여명을 상근직으로 뽑아 지휘관·참모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방개혁 2020에 따른 예비전력 정예화 방안의 일환이다. 1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당국은 현재 3804개인 예비군 중대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무려 41.4%나 감축해 2230여개만 남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읍·면·동마다 1개씩 편성된 지역 중대를 인근 시·군·구 중대로의 통폐합을 통해서다. 한 관계자는 “국방개혁 2020의 예비전력 150만명 감축계획에 따라 자원수가 적은 지역부터 통폐합이 불가피하다.”면서 “2010년까지는 100명 이하인 부대를 우선 통폐합,2015년까지는 300명 이하,2020년까지는 500명 이하인 부대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병력과 부대 규모 축소로 생기는 전력공백은 정예 관리인력을 충원해 상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장교출신 전역자를 뽑아 지휘관·참모 등 상근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작성한 ‘예비전력분야 국방예산 효율화 방안’이란 보고서에서 예비전력을 관리할 예비역 상근간부 2600여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충원되는 예비역 장교들은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향토사단 예하의 향토방위대대 260여곳과 지역 동원센터 10여곳, 훈련센터 30여곳 등에 우선 배치된다. 상근간부 채용에 필요한 인건비는 감축되는 부대 유지·관리비와 예비군 중대장 인건비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현재 근무 중인 예비군 중대장 정년은 보장될 것”이라면서 “인건비도 자연감소되는 예비군 지휘관의 인건비 범위내에서 지출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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