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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투사/자금운용 부실/투자 사례로 본 조합의 실상

    ◎「예상수익률 1천%」가 7년뒤 손실 발생/금융사 전환노린 편법영업에 부도 일쑤/장미빛 취지 무색… 정부 관리감독 강화시급 『조합원의 자산을 까먹은 창업투자회사나,투자수익이 높다던 정부에 전적인 책임이 있습니다』­국내 처음으로 7년 만기를 맞는 한국기술투자(KTIC)의 「투자조합」에 투자했던 조합원들의 하소연이다. K씨는 얼마 전 투자조합의 관리회사인 KTIC로부터 어이없는 편지를 받았다.「7년 전에 투자한 돈은 원금도 건지기 어렵게 됐다.조합이 투자한 기업의 주식과 남은 현금을 돌려줘야 하나,주식을 현금화하기 어려워 원금에 10%를 얹어 1년 안에 갚는 조건으로 투자증서를 매입할테니 동의하라」는 내용이었다. K씨는 조합 관리회사인 창투사가 조합자산을 잘 관리해 주려니 믿었다.KTIC가 투자한 기업만 알려줄 뿐 자산운용에 대해선 상세한 통보가 없었던 탓이다.출범 당시 상공부와 창투사는 『7년 투자하면 7백∼1천%까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실패해도 투자조합의 정부출연금과 창투사의 투자금을 먼저 상계하므로 손해 볼 이유가없다』고 설명했었다.그래서 「깡통」이 되리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이 조합은 87년 11월 30일 자본금 50억원으로 출범했다.정부가 10억원,KTIC가 5억원,나머지 35억원은 기관투자가와 20명의 개인이 출자했다.그러나 현재 자산은 원본에 못미치는 36억원 정도.투자한 40여개 기업 중 6∼7개사가 부도가 났거나 부도 직전이고,4∼5개도 제대로 조업을 못하기 때문이란 게 KTIC의 설명이다. KTIC는 조합 출범 때 기대수익률이 3백%라고 「약속」했다.연률로 40%의 고률이다.7년이 지난 지금 40%는 커녕 그간의 운용수익을 합쳐도 보잘 게 없다.아무리 「모험자본」이지만 자산운용에 문제가 있었음이 명백하다.이 조합 뿐이 아니다.42개 투자조합의 수익률이 대부분 연 10% 내외다. 투자조합은 투자자로서는 유망기업에 투자해 자본수익을 얻고,기업은 자금을 쉽게 조달하는 일석이조의 정책효과를 갖고 있다.이런 취지와 정책지원에 힘입어 창투사는 86년 이후 크게 증가,지금까지 52개가 설립됐다. 투자한 기업이 망할 수는 있다.그러나 당초 「약속」한 수익률과 엄청난 격차가 단순히 부도 때문이라면,투자대상을 선정한 창투사의 자산운용이 엉망이었다는 얘기 밖에 안 된다.일부 창투사는 일정 기간 뒤 업무기능이 많은 신기술 금융회사로 전환할 수 있는 점을 노려 실적 올리기와 편법영업에 급급하는 경우도 많다.지난 90년 중소기업을 상대로 사채놀이를 하다 스스로 부도가 난 고려창투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투자자들은 투자조합과 창투사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창업기업에 투자한 투자조합이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이들 주식을 거래할 제3부 증권시장을 열어줄 것도 호소한다. KTIC와 비슷한 사례가 재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무책임하게 나자빠지는」 창투사가 많아질수록 투자조합 결성이 부진해 창투업계 전반이 위축될 소지가 크다.
  • 성희롱에 첫 손해배상 판결/“남성위주 성모럴 깨졌다” 파문

    ◎“여권 승리… 제도개선 계기로/여성계/직장인 “이제부터 행동조심” 입모아 우리사회 직장내 남녀직원간 언행의 기성관념을 한꺼번에 깨뜨리고 각 분야에 일파만파의 영향을 끼친 획기적인 판결이었다. 직장내에서 상사에 의한 「성희롱」에 대해 법원이 18일 첫 손해배상판결을 내리자 벌써부터 세간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여성들은 「여권의 승리」라고 쾌재를 부르는가하면 남성직장인들은 『이제 여성을 보지도,말하지도,건드리지도 말아야 한다』며 「조심하지 않으면 큰 일 나겠다」고 바짝 움츠러드는 분위기였다. 한마디로 환호성과 충격파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각 직장이나 술집·다방·친구모임등 남성들이 삼삼오오 모인 자리에서는 『이젠 농담도 제대로 못하겠군』,『반가워서 손잡을 때도 미리 물어봐야 해』,『총각의 데이트 신청도 조심스럽지』 등등 「농담반 우려반」이 섞인 말들이 쏟아져 나와 이번 판결에 대한 반응을 잘 나타내 주었다. 특히 이날 판결로 일반 회사는 물론 여대생이 많은 대학의 교수들과 교직원들은 여성을 상대할 경우 지켜야 할 언행규칙을 빠른 시일안에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회사원 윤모씨(32·서초구 방배동 )는 『남성사원의 여사원에 대한 회사내 성희롱이 문제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회사내에서 말과 행동을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상사가 해고나 불이익을 무기로 여직원을 희롱하는 비행은 같은 남자 입장에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또 여성의전화 이문우대표(57)는 『한국에서는 처음인 성희롱재판이 여성측 승소로 끝난 것은 성희롱이 더 이상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는 사회의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직장내에 만연돼 있는 성희롱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성들의 권리의식과 함께 남성들의 의식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번 사건이 발생했던 서울대측은 법원이 교수의 독립성을 들어 학교측에는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하자 무척 안도하는 모습이다. 서울대 백충현교무처장은 『법원의 판결로 학교당국은 책임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학칙에는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교직원에 한해서만 직위해제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민사사건인 이번 사건은 신교수 개인의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대 성희롱대책위원회」측은 이날 전서울대생 조교 우모양에 대한 승소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진실은 승리합니다」라는 대자보에서 『사용자인 학교당국은 우양에 대해 손해배상하고 신교수를 인사조치하라』고 주장했다. 「서울대조교 성희롱사건 공동대책위」(공동대표 최영애)측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성폭력특별법」에는 직장상사에 의한 성폭력과 성추행만 규제하고 있을 뿐 성희롱 부분은 빠져 있다』며 『앞으로 성희롱에 대한 법적 제재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크게 반겼다. 그러나 서울 송파구 오금동 김모양(23·회사원)은 『이번 사건은 가까운 사이에 있는 교수와 학생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것인데 법정문제로까지 치달은 끝에 「성희롱」이라는 또다른 유행어가 생겨나 필요이상의 제소나 불순한 의도의제소가 잇따르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D그룹 윤모과장(37)은 『우리부에서는 남녀 1명씩의 사원이 한조를 이뤄 일하고 있지만 그동안 성희롱과 관련한 얘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주변에서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판결문 요지/교수가 성적모욕감 준 혐의 인정/여조교에게 3천만원 지급하라 사제지간이라도 불필요한 신체접촉등은 「성희롱」에 해당되며 이에대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8부(재판장 박장우부장판사)는 18일 서울대 조교였던 우모양(26·여)이 『지도교수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서울대 신모교수(52)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자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는등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직장상사가 성과 관련한 언동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거나 이에대한 복종·거절 여부에 따라 근로조건을 변경하는 행위는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대학교수인 피고가 20∼30차례에 걸쳐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거나 둘만의 산책·여행을 요구,원고가 이를 거부하자 부당한 대우를 하고 실질적으로 재임용 탈락에까지 영항을 미친 점이 인정된다』며 『명문대 교수가 다른 곳도 아닌 학교안에서 이같은 행위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판결이유를 설명했다.
  • 주요 개발사업/환경평가 대폭 강화

    ◎골프장·온천 등 2백72개사업장 선정/시도·환경처 2중감독 앞으로 온천개발이나 골프장건설·택지개발사업등 주요개발사업은 사업승인기관은 물론 환경처가 직접 주관하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환경처는 30일 올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관리대상 8백13개 사업장 가운데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시화공단조성사업·진주골프장사업등 2백27개 사업장과 집단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 45개 사업장을 선정,환경영향평가를 직접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 사업장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이 사업승인기관의 관심부족으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방화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포함,시화공단조성사업·창원 미금산 온천관광지 개발사업·진주골프장 건설사업등은 해당시도나 건설·교통부등 승인기관말고도 환경처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12월에 발효된 환경영향평가법은 승인기관이 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사업계획에 반영,승인토록 하는 한편 협의를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시정조치 하고 계속해 위반하면 공사중지명령과 함께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공단없는 섬진강 “그나마 깨끗”/5대강중 유일하게 오염 안된 강

    ◎상류 80㎞까지는 1급수 유지/임실·남원 폐수 유입… 일시 악화/하류 보성강 합류하며 다시 1급수로… 보전 시급 섬진강에서는 은어가 낚일 정도로 물이 맑고 깨끗하다.우리나라 5대강중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는 강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이렇듯 맑고 깨끗한 섬진강이지만 그러나 얼마전부터 늘어가는 생활하수와 축산폐수,그리고 과수원등에서 흘러드는 농약과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등으로 오염의 위기를 맞고있다. 섬진강이 낙동강이나 한강과는 달리 그나마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것은 환경당국의 철저하고 완벽한 관리감독보다는 강 대부분이 산악지대를 끼고돌아 대도시와 공장,평야지대등 오염원을 접하지 않기 때문인듯 하다. ○대부분 산악지대 소백산맥의 한 자락인 전북 진안군 봉황산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지리산의 협곡을 따라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까지 2백50㎞를 돌고 또 돌아 광양만 망덕포구로 흐른다.전남·북과 경남등 3개도 20여개 시·군 1백여만명에게 연간 2천6백만t의 식수와 9백80여㎦의 옥토에 8억3천4백만t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젖줄이다. 발원지로부터 80㎞까지의 섬진강댐 상류는 어느 장소를 측정해봐도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가 1급수기준치인 1.0㎛이하로 나타나 「손으로 떠먹을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 그러나 상류의 이 물은 섬진강댐에서 30㎞쯤 더 내려가 임실·남원시·군에서 나오는 생활오수와 폐수를 만나면서 더렵혀지기 시작한다.페놀이나 벤젠등 유독성물질을 내뱉는 변변한 공장 하나 없지만 일반가정과 식당·숙박업소등에서 무심코 버린 생활하수와 곳곳에 산재한 축산폐수,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더미로 물이 탁해지고 냄새가 코를 찌른다. 오염의 주범은 역시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이곳의 수질은 BOD가 2.6㎛으로 올라가 3급수(BOD 3㎛이하)로 뚝 떨어진다.섬진강 전수계에서 오염이 가장 심한 곳이다. ○축산폐수 2천t 남원시에서 거슬러 16㎞ 상류에 위치한 폭 10여m의 오수천에는 쓰다버린 냉장고를 비롯해 폐타이어,신발짝등이 여기저기 뒹굴면서 흙탕물과 뒤범벅이 돼 있다.심지어는 병원에서 쓰는 링거주사병과 농약병,기름통이 내팽개쳐져 한치 물속을 들여다 볼수 없을 정도이다. 남원시의 생활하수가 정수 처리되지 않고 흘러드는 곳에서는 BOD가 공업용수로도 부적합한 9㎛을 웃돌고 있으며 요즘처럼 갈수기에서는 무려 20㎛을 넘어 코를 막지 않고는 지나기가 힘든 형편이다.더욱이 임실·남원의 영세한 축산농가에서 자체적인 분뇨정화시설을 갖추지 않고 기르는 20여만마리에 달하는 소와 돼지의 축산폐수가 하루 2천여t씩의 축산폐수를 그대로 흘려 보내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95년 남원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면 이곳의 오염을 어느정도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원·임실의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등 각종 이물질로 오염된 섬진강은 보성강과 합류하는 압록에 이르러서 한숨을 돌린다.여수·순천지역과 여천공단에 하루 33만t의 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용량 4억5천만t의 주암댐이 초당 2백t의 물을 방류,강의 자체정화기능을 상승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주암댐에서 방류되는 물이 섬진강과 합류하는 압록에서의 BOD가 0.9㎛으로 나타나 이를 반증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건설 이곳부터 전남 구례·광양군과 경남 하동을 사이에 두고 구불구불 흐르는 섬진강 물은 푸르름을 자랑한다. 섬진강 전수계를 통틀어 하루 발생하는 생활 오·폐수는 10여만t으로 섬진강 전체 오염부하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지방환경청 김덕우계획과장(45)은 『95년말 하루 5만t처리용량의 남원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면 생활하수를 어느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섬진강은 지금의 수질을 보전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를위해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주민계도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훼리참사 유가족/해항청 앞서 시위

    서해훼리참사유가족배상대책위원회(대표 박경국·39)소속 회원 4백여명은 17일 하오 서울 종로4가 해운항만청앞에서 대정부배상촉구대회를 갖고 피해보상 협상타결을 위해 정부측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종로구 탑골공원을 거쳐 중구 봉래동 교통부청사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유가족들은 이날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에서 『정부가 선박회사에 대한 관리감독소홀등으로 사고에 간접적인 책임이 있는데도 모든 책임을 선박회사에만 떠넘기면서 보상협상타결을 위한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매운탕 끓이자더니” 유품보고 통곡/서해훼리호참사 수습 이모저모

    ◎저인망 등 동원,철야 사체 수색/“내가 낳은 딸 시신달라” 전처 호소 서해훼리호 여객선 침몰사고 수습대책본부는 16일 헬기 7대,선박 1천2백여척을 동원,수면위로 떠오른 사체에 대한 대대적인 인양작업을 벌였다. 이날은 사고발생 1주일째로 요즘 날씨의 경우 선체밖으로 유실된 사체가 떠오르는 시기로 판단됐기 때문이다.실제로 수습대책본부 구조반은 사고지점으로부터 10여㎞ 떨어진 해상에서 떠오른 사체 1구를 인양하는등 10여구의 떠오른 사체를 인양했다.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표류시신 수색작업을 벌인 해군 305호함은 이날 하오 사고 해역으로부터 서남쪽으로 14.4㎞ 해상에서 표류하던 김봉녀씨(78·서울 서초구) 시신을 인양.격포∼위도간 임시수송선 역할을 하고 있는 부안군청 소속 어업지도선도 이날 상오 운항도중 사고해역 임수도 부근에서 수면위에 떠있는 3구의 사체를 인양하기도.이에따라 실종된 사체가운데 일부가 조류를 타고 유실됐다는 유족들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돼 유실논쟁이 가열될 전망. ○사체신고땐 포상 ○…사고대책본부 표류시신 구조반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수면위에 떠오른 시신이 적자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유족들은 60∼1백여구의 시신이 유실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들이 요구하고 있는 보험금·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시신을 찾아내는 일이 급선무.시신을 발견하지 못할 경우 사고뒤처리가 크게 어려워질 전망.이에따라 대책본부는 서해안 지역 어민들의 시신인양 활동을 적극 유도키위해 표류하는 시신을 발견,신고하는 민간인에게 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결정. ○…대책본부는 또 많은 사체가 개펄이나 사고 인근지역의 그물에 걸려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안간망어선과 저인망어선을 동원,개펄 속 10㎝까지 훑는 작업도 병행.해군은 특히 사체유실 방지를 위해 인양선주변에 정치망 그물을 설치했으며 해군과 해경 함정 35척과 헬기 2대를 동원해 사고해역 부근에서 정밀탐색작업을 실시. ○…3백여명의 인력과 70여척의 어선을 동원,표류 시신 인양활동을 벌인 전남도는 이날 영광 앞바다에서 서해훼리호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구명보트를 비롯,낚싯배·소형 아이스박스등을 대량으로 발견했으나 시신 인양에는 실패.이에따라 전남도는 오는 18일까지 철야로 해상 시신수색작업을 계속할 방침. ○…침몰선박을 끌어올리기위해 사고 해역에 대기중인 대형 기중기선 설악호가 침몰지점 50m까지 접근,17일 있을 선체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분주.해군측은 60여명의 해난구조대원을 동원,침몰 선체아래 두개의 터널을 뚫는 굴착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직경 2.25인치짜리 대형 앵커체인으로 선체 엮어매기작업에 돌입. ○…군산·격포·고창등 전북도내 연근해안 꽃새우잡이 어선 60여척도 사고해역반경 5마일 해상에서 유실된 사체 인양작업을 전개.이들 꽃새우잡이 어선은 조류의 방향에 따라 사체들이 사고지점으로부터 남쪽해상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면에서 개펄까지 저인망 그물을 활용해 사체인양작업을 실시. ○…인양된 사체가 운구되고있는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날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실종자 가족들이 찾아와 사체가 도착할 때마다 구름처럼 몰려다니며 사체확인에 안간힘. 그러나 이날 인양돼 옮겨진 사체는 모두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떠올라 표류하던 것으로 부패 정도가 심해 유족들이 신원확인에 애를 먹었다. ○보상대책 등 촉구 ○…서해훼리호 희생자 유가족 3백여명은 이날 낮12시 군산 공설운동장에서 대정부 촉구대회를 갖고 조속한 사체인양 등을 요구.유가족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관리감독 소홀로 이런 참사가 났는데도 정부는 제대로 대책 마련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실종자 전원의 조속한 인양 ▲사고진상 철저 규명 ▲완벽한 보상대책 수립 등을 촉구. ○유품 1백점 인양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날 사고현장에서 수거된 아이스박스 30여개 낚시대 10개 와 잠바·운동화 등 1백여점의 유류품이 도착해 시신을 찾지 못한 유가족들이 유류품을 살펴보며 가족의 물품이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 어떤 유가족은 한 아이스박스로부터 집에서 담근 술이 나오자 『낚시로 잡은 고기로 함께 매운탕을 끓여 먹자더니 이게 웬 변이냐』며 그자리에주저 앉아 오열해 다른 유가족들이 위로하기도. ○…이날 하오 사고수습대책본부가 마련된 전북도청에는 주부 최모씨(38·강원도 원주시 일산동)가 5년전에 헤어진 남편 김천선씨(37·이리시 영등동)가 자신과의 사이에 낳은 두딸을 데리고 위도에 낚시를 갔다가 이번 사고로 두딸은 숨진채 발견되고 김씨는 실종됐다며 두딸의 시신만이라도 찾아 장례를 치를수 있게 해 달라는 안타까운 호소를 해 눈길. 최씨는 혼인신고없이 10여년간 동거해온 김씨와의 사이에 민경(11·국교4년)보경(8·국교 1년)자매까지 낳아 키워 왔으나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리는 바람에 자신이 최근까지 키워온 두자매를 올해초 남편 김씨에게 넘겨줬는데 그만 이같은 변을 당했다는 것□특별취재반 ▲전국부=임송학·최치봉·조승용·남기창기자 ▲사회부=송태섭·박상렬·오일만기자 ▲사진부=김수환·김명국·최병규기자
  • 해양행정 전면 개편/재난방지 역점… 감시체계 현대화

    정부는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해양행정체계를 안전사고방지에 최대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전면개편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해양시설과 장비를 대폭 현대화하고 감시체제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해상안전사고 종합방지대책을 마련,이달말까지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즉각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와 지난달 광양만앞바다 유조선 충돌사고등 잇따른 해양사고가 비효율적인 해양행정체계와 노후한 시설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내무부와 교통부,해운항만청,해양경찰청등 10개기관으로 나뉘어 있는 해상관리감독관청의 기능과 역할을 전면 재조정할 방침이다.
  • 「서해훼리」 안전관리 “만점” 평가/항만청 허위작성 드러나

    대형 참사를 빚은 서해 훼리호가 해운항만청에서 실시하는 여객선 안전관리상태평가 가운데 여객선 신원확인 항목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항만청의 여객선 관리에 커다란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2일 실시된 국회 교체위의 해운항만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서 민주당의 이윤수의원이 군산지방해운항만청에서 작성한 여객선 안전관리 상태 평가서를 공개함으로써 드러났다. 이 평가서에는 사고선박인 서해훼리호가 여객선 신원확인 항목에서 92년 하반기와 93년 상반기 등 두차례에 걸쳐 모두 0.4점 만점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사고발생 3일이 지나도록 승선여객 인원을 파악하지 못해 사망자의 규모가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주먹구구식 원시적 승객 관리를 해온 서해훼리호에 대해 이같은 점수를 부여한 것은 해항청이 안전평가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해훼리호는 11개 부분의 42개 전항목에 걸쳐 군산해항청에서 관리감독하는 12척의 여객선 가운데 가장 높은 93.1점을 기록했다.
  • “10개공항「군관제」민간 이야하라”/교체위“사고재발 방지”집중추궁

    ◎새달중 항공시설등 안전점검/이 교통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를 다루기 위해 30일 열린 국회교체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이번사고의 근본원인은 인재」라는데 초점을 맞춰 재발방지대책등을 집중추궁했다. 의원들은 이계익교통부장관을 상대로 ▲지방공항의 시설미비 ▲행정당국의 관리감독 소홀 ▲항공사의 적자운영해소를 위한 무리한 착륙시도등을 사고원인으로 지적하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지방공항 시설의 보완 ▲관제업무의 자동화 조속실시 ▲군이 관리하는 10개공항의 관제업무를 민간으로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교체위에는 금호그룹의 박성용회장과 아시아나항공의 박삼구사장도 출석,회사측의 수습대책등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항공기운항실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회의는 교통부로부터 「추락사고의 진상및 사후대책」을 보고받고 아시아나항공측의 참고 질의 답변을 들은뒤 정책질의를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 회의는 또 김영배의원(민주)의 요구로 교통부측이 급히 가져온 사고직전 3분간의 녹음내용도 청취. 이장관은 사고재발방지대책으로 『8월중 사고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과 항공보안시설및 공항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면서 『항공기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운항및 정비규정을 재검토하고 관제사충원등 항공관제업무의 개선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 ○…박금호그룹회장은 『몸둘바를 모르겠다』면서 거듭 사죄한뒤 『이번사고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항공사뿐만 아니라 전그룹차원에서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박아시아나항공사장은 항공사간의 경쟁으로 무리한 착륙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사고의 원인이 어떻게 밝혀지든간에 궁극적인 책임은 우리 항공사에 있다』면서 『그러나 조종사에 대한 회사측의 무리한 요구는 없었으며 현재 목포공항이 시설상 안전운항에 지장이 없다』고 답변. ○…이날 양정규위원장과 소속위원들은 아시아나항공측에 대해서는 질책보다는 위로성 질문을 많이 한데 비해 교통부에 대해서는 감독소홀및 적합하지 않은 공항에 대한 운항허가등을 지적하며 맹렬히 책임을 추궁. 민자당의 김운환의원은 『기상상태가 악조건일 때는 착륙을 위한 접근시도 조차 하지말아야 하는 항공법 시행규칙을 무시한 것이 엄청난 사고의 원인이 됐다』면서 이번사고가 「인재」라고 주장했고 김진재의원도 『교통부가 안전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활주로의 길이가 짧아 위험성이 있는 공항에 대한 운항허가를 내준것』이라며 운항허가기준의 확대적용을 요구. ○…자정무렵까지 계속된 회의에서 이교통장관은 아시아나항공 인가가 특혜 아니냐는 여야의원들의 추궁에 진땀. 이장관은 아시아나 인가가 전두환전대통령의 임기말인 88년 2월에 이뤄진 것은 특혜가 분명하지 않느냐는 양순직의원(무소속)의 질의에 『날짜는 맞지만 특혜는 아니다』라고 답변.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은 물론 민자당의 백남치·김형우의원등도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말라』며 『특혜가 아니면 뭐란 말이냐』고 몰아붙이자 이장관은 『그런 분위기는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특혜로 탄생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않다』고 다소후퇴.
  • 황산성장관에 듣는 「맑은 물」정책(국정탐방)/대담=김진천 사회부장

    ◎“최대숙원사업은 물관리체계 일원화”/상수원수 91%가 1∼2급수 “식수 적합”/수질개선위해 97년까지 12조원 투자/가정의 생활오수 줄이기가 맑은물 만들기 첫걸음 황산성환경처장관은 지난2월말 취임하면서 임기중 물 하나만은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매일 먹고 마시는 물 하나만큼은 믿을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약속이었다.그래서 취임한 직후부터 물과 관련된 정책에 무게를 실었으며 이같은 흔적은 일상적인 환경업무처리는 물론이고 대외활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환경처발족이후 최대의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물관리일원화에 대한 문제 제기와 수돗물에 대한 관심등을 들 수 있다. 수돗물과 관련해서는 기자들의 세찬질문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식수정책에 대한 황장관의 열정을 반증해준 셈이다.물 관리일원화정책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시대적 필요성과 장관의 추진력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면 가능성이 없는 것만도 아니라는게 중평이다. 식수장관이라고 불릴만큼물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황장관을 만나 현재 우리나라의 물사정과 앞으로의 전망,그리고 황경처가 추진하고 있는 맑은 물정책은 무엇인지등을 들어봤다. ○취임직후부터 열성 □환경정책을 주관하는 부서의 장관이 된뒤 그동안 일반인으로서 느끼던 우리나라의 환경상태에 대한 견해는 다르리라고 생각합니다.먼저 우리나라의 환경파괴는 어느정도라고 보시는지요. ■오늘날의 환경오염은 우리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일이어서 특별히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지않아도 잘아시리라 믿습니다.수돗물을 의심하고 공기가 나쁘다고 비판하는 시민의 소리,쓰레기가 우리생활 주변은 물론 산간계곡에까지 쌓여있는 현실,또 무분별한 개발로 인하여 파괴되고 있는 자연 이런것들이 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고 봅니다.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관께서는 취임하면서 우리의 오염실태를 솔직하게 공개하기로 약속했는데 이 자리에서 서울의 수돗물 수질상태를 정확하게 말씀해주시죠. ■그동안 정부에서 수차례에 걸쳐 서울의 수돗물이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믿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실은 수돗물관리가 보건사회부의 소관이지만 저자신도 궁금해 지난 3월중순 저의집과 직원들의 집 12가구,그리고 출입기자 3집등 수돗물이 직접 들어오는 단독주택 15가구에 대해 수도전수질을 표본조사한적이 있습니다.그 결과 모두 음용수 수질기준에 적합한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물론 표본조사라 다소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시민여러분께서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물임은 틀림없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장관말씀대로라면 우리가 마시고 있는 물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왜 시민들은 아직도 수돗물을 불신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이는 과학적인 수질기준보다 감각적인 데 기준을 두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봅니다.수돗물에 이물질이 섞여 나오거나 냄새가 난다든가 물맛이 좋지않은 것들 때문에 사람들이 약수를 찾고있는 거지요.오염된 하천을 본이후 심리적인 요인과 맑은물에 대한 욕구증대도 주요 원인인것 같습니다.이에따라 이러한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낡은 상수도관은 교체하고 공동주택의 물탱크청소의 관리감독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물의 관리기능이 여러부처에 분산되어 있어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있는데요. ○감각적 기준이 문제 ■그렇습니다.현재 상수원수질관리는 환경처가 하고 있고 정수장및 수도시설은 내무부가,그리고 정수장및 수도전의 수질은 보사부 소관입니다.그리고 광역상수원은 건설부가 맡고있는등 4개부처가 물하나를 놓고 각기 다른 정책목표하에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습니다.따라서 환경처에서는 물 관리체계를 일원화하는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추진중에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불투명한 실정입니다.행정개혁쇄신위원회에서 집중적으로 검토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상수원의 수질이 과연 어느정도가 돼야 식수로서 사용이 가능한지 궁금증을 갖고있는 국민들이 많은데 우리의 상수원수를 대비해가며 속시원하게 설명해주시죠. ■이론상으로는 3급수까지 식수사용이 가능합니다.그런데 처리과정에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1급수는 간이정수처리만 하면 마실수있고 2급수는 침전여과등에 의한 일반적인 정수처리과정을 거치면 가능하고 3급수는 고도의 정수처리를 해야 마실수 있습니다.그러나 1급수 수준이면 그만큼 인공적인 처리과정을 덜 거치는 만큼 물맛도 좋겠죠.현재 우리나라의 상수원수의 수질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3백70개지점중 1∼2급수가 3백37개소로 91.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주요상수원을 보면 한강의 팔당 금강의 대청지점은 2급수 낙동강의 물금 영산강의 몽탄지점은 3급수로 다소 부족한점이 있으나 대부분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에서도 이와관련,맑은물 공급대책을 세우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주로 어떤형태로 추진해나가고 있습니까. ■안정된 국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 외교안보 사회복지등 국정전반에 걸쳐 균형있게 발전되어야 하겠지만 국민들이 마시는 물은 국민의 건강 즉 나라의 건강과 직결되는 것으로서 어느 정책분야보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이를 위해 우선 하천의 수질이 좋아져야하고 상수도의 공급시설확충및 현대화 정수처리방법의 개선등이 뒤따라야 합니다. 현재 정부의 대책도 지난89년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종합적으로 마련되어 잘 추진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환경처가 주관 이러한 수순에 따라 국민들이 마시는 물만큼은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할수 있도록 기존의 대책을 대폭 정비·보강하여 97년까지 총 12조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물의 관리는 오염을 어떻게 막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이를위해 경제회복도 좋지만 환경법규를 상습적으로 어기는 기업들은 엄격히 다스려야 한다고 보는데 장관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오염업체 강력응징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결국 깨끗한 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법적규제조치와 지도단속 등을 더욱 강화하는등 여러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는데 현재 시행하고있는 제도를 보완하여 악덕오염배출업체는 기업활동을 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조치해나갈 계획입니다.중소기업 운용자금지원대상에서 악덕배출업소를 제외시킨것도 좋은 예라고 할수 있습니다.그러니 맑은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들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이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우선 상수원보호지역은 국민들이 먹는 원수를 보호하기 위해 설정된 지역이므로 이지역에서 세차를 한다든가 오수및 축산폐수를 무단방류하거나 쓰레기를 마구버리는 것은 자제해주셔야 합니다.아울러 가정에서도 음식물찌꺼기 폐식용유등 생활오수를 가급적 줄여주시는 조그만한 행동 하나하나도 당장 우리에게 깨끗한 물을 먹게하는 계기가 되고 자손대대로 금수강산을 물려주는 첩경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 주셨으면 합니다.
  • 환경처/내무부/특정폐기물관리권 공방

    ◎환경처/「17종 시도이관」 법개정안 입법예고/내무부/“떠넘기기” 강력반발… 일단 보유키로 님비현상으로 특정폐기물매립장확보가 힘들어지면서 환경정책의「뜨거운 감자」가 된 특정폐기물 관리감독 업무를 놓고 환경처와 내무부가 서로 떠넘기려고 하고있어 빈축을 사고있다. 특히 양 부처는 환경이 사회문제화된뒤 기업을 좌지우지하기에까지 이른 오염물질배출 감시감독권의 경우에는 서로 끌어갈려고 했던 것과는 달리 서로 맡지 않으려고 하고있어 부처이기주의라는 인상마저 풍기고 있다. 이는 환경처가 17종의 특정폐기물처리시설 승인 지도단속 행정조치등 특정폐기물관리감독권한도 시·도로 위임한다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에 입법예고 하면서 비롯됐다. 이처럼 부처간의 의견대립이 심하자 일단 특정폐기물 처리업무의 감시감독권한을 시·도로 위임하는 문제는 유보하기로 잠정결론을 내렸으나 지방자치제가 실시될 경우 다시 재연될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환경처는 이번 법안 마련은 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지도단속권한이 시·도로 이관됨에 따라 특정폐기물만 따로 환경처에서 단속하게돼 이중단속으로 사업장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였으며 올해에 안되더라도 언젠가는 시·도로 넘어가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그리고 특정폐기물처리를 위해 매립지나 소각장을 설치할 경우 발생하는 주민들의 반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위해서도 시·도이관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이에반해 내무부의 의견은 다르다.환경처의 주장은 주민들이 특정폐기물처리의 경우에는 결사적으로 반대하는등 엄청난 민원을 야기시키는 골치아픈 업무가 되자 배출업소단속권이관을 빌미로 이를 내무부로 넘기려는 의도로 보고있다. 그리고 특정폐기물관리는 유해성이 있어 전문기술이 요구되기때문에 현재의 시·도장비로는 수용이 곤란하며 각시·도마다 특정폐기물의 발생량이 일반폐기물의 10%선에도 못미쳐 시·도가 따로 소각장등 처리시설을 만드는 것은 중복투자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 광역단위의 일반폐기물매립장 조성에도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사업추진이 어려운 상황인데 특정폐기물처리시설등의 설치는 시·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해 환경처가 계속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양 부처 모두 이 업무와 관계를 끊을 수 없는게 현실인만큼 서로 골치아픈 업무를 아예 맡지않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환경업무는 내무부산하 시·도에 있다가 지난 80년 환경청이 생기면서 83년까지 모두 이관됐으며 환경처승격이후 1년만인 지난 91년 대구 폐놀사건이후에 환경처 최대의 단속권한인 오염물질배출감시감독권만 다시 시·도로 넘어갔었다.
  • 대입부정속 교수·학생 갈등/박현갑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대학의 주인은 학생과 교수 교직원이다. 그런데 최근 경원학원 사태를 지켜보노라면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지난 88년부터 조직적으로 저질러진 입시부정,교수채용비리등으로 개교 11년 역사이래 가장 큰 위기에 놓여있는데도 그들의 자세는 그렇지 않기때문이다. 지난16일 하오 이대학 본관건물 2층 총장·부총장실앞에서 난 「쿵쿵」거리는 소리는 학원의 주인인 이들이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를 극명히 보여 주었다. 학생들은 그동안 이번사태에 책임을 지고 총장을 비롯한 모든 보직교수의 총사퇴를 요구해왔다. 이날은 이문제로 『총장을 만나겠다』며 찾아가 총장·부총장실을 가로막고있는 철제문을 힘차게 발길질,문 왼쪽부분을 크게 찌그려뜨렸다. 학생들의 면담요구에도 무조건 자리를 피하는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학생들의 폭력행위를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었던 교직원들,지성을 뒷전으로 한채 폭력에 호소한 학생들­이들은 다들 이번 입시부정사건의 피해자다.그럼에도 이같은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것은 교수와 교직원학부모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엄청난 사태에 마음의 여유가 없는데서 비롯된 행동이었을런지 모른다. 그러나 충격을 줄이고 다시 면학의 장으로 학교를 추스려 나갈 사람들은 바로 현재 학교를 지키고 있는 이들 교수·교직원·학생들이다. 물론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볼수있는 학생들로서는 교육철학없이 한낱 장사꾼으로 변해버린 사학 재단과 보직교수들에게 책임을 물을수 있다. 그리고 문제해결의 방법이 자신들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사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총장등 교수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문제는 그러나 이들의 행동 모두가 상호불신에서 나왔다는 점이다.혼자만의 힘으로 풀지못할 문제라면 함께 모여 해결하려는 자세부터 보여야한다. 관련 교수·교직원·학부모를 처벌한다고,관리감독을 잘못한 교육부에 그책임을 묻는다고 해서 모든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있다면 말이다. 국민들은 이번사태를 보고 때로는 개탄하고 질타도 해왔지만 궁극적으로는 경원학원이 교육대계에 일익을 담당하는 사학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지질 전문공무원 양성 절실”/「열차참사」계기,지질청신설 서둘러야

    ◎자연사환경학회 건의 대한지질학회·한국광물학회·한국지질과학협의회등 5개 기관 협의체인 자연사환경학회(회장 김항묵부산대교수)가 지질청 신설및 공무원 직제내 지질직설치를 정부에 공식 건의하고 나섰다. 자연사 환경학회는 15일 『부산구포 열차전복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는 정부의 지질행정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지질문제를 정확히 계획,감독할 수 있는 정부 기구를 조속히 신설할 것을 촉구했다. 이 학회의 건의서에 따르면 현행 정부 조직체내에는 중앙및 지방공무원을 통틀어 지질직 공무원이 한명도 없어 토목공사나 기초 건축공사에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할 지질조사및 판단이 말단하도급업체에 형식적으로맡겨질 뿐,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 학회는 『기초적인 지질조사가 제대로 안이뤄지면 모든 토목시설물은 무너지게 마련』이라고 전제,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의 전남 주안댐 누수사고와 부산 문현동 산사태,지하철 공사장붕괴사고 등을 들었다. 따라서 주무부서인 지질청을 신설하고 지질전문공무원을 집중 육성,지질관련 하도급업체의 부실한 업무를 올바르게 감독·평가해 국고손실과 인공재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자연사환경학회는 또 『인공섬 건설,다도해 개조등 국토개발사업과 지하자원개발사업의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도 지질청 신설및 지질직 공무원의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학회는 이밖에 『현재 국가에서 응용지질기사및 기술사자격증시험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들 자격증소지자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기회가 없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해마다 9백여명씩 배출되는 지질학과출신 학생들을 전문인력으로 활용할 것』도 촉구했다.그러나 당장 독립적인 지질직 신설이 어렵다면 공무원직제내의 토목직을 토목및 지질직,광산직을 광산및 지질직으로 개편해서라도 지질직공무원이 임용될 수 있도록 전향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현장체험담「흙과 더불어」펴낸 양천구청하수과장 김학수씨(화제의인물)

    ◎“토목공사 사고방지에 도움주려 정리”/공사현장에 얽힌 구조적 모순·애환 등 담아/24년간 여정 틈틈히 메모… 자비로 출간·배포 『기술공무원은 기술자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시대변화와 신기술의 발전에 대처할 적응력과 함께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24년동안 서울시 기술직 공무원으로 일해오면서 겪은 체험을 최근 「흙과 더불어」라는 한권의 책으로 엮어내 서울시 공무원들사이에 화제가 되고있는 양천구청 하수과 김학수과장(48). 그는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같은 부실시공으로 엄청난 물적·경제적 피해를 줬지만 많은 사람들이 곧 잊어버려 많은 대형공사 현장에서 사고재발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미진하지만 저의 현장체험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했다』고 책을 펴낸 동기를 밝혔다. 김과장은 공무원 초년시절 업자들의 농간과 관계기관의 관리감독 소홀이 맞물려 보도블록의 바닥모래 치수가 바뀌는 공사현장의 모순구조를 꼬집은 글을 비롯,토목하수과의 업무를 보면서 경험한 애환이 담긴 글등 20여편을 진솔한 필체로 이 책에실었다. 김과장은 지난해 6월부터 6개월여동안 퇴근후의 시간을 이용,일기형식으로 메모해두었던 기록을 정리,맏딸 보라(18)양의 표지도안을 곁들여 지난 1월 1천5백권을 자비로 출간,구청직원·구의원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배포했다. 한강취로 사업중 작업인부 7명이 매몰돼 혼쭐난 이야기며 겨울철 동파된 대형수도관의 누수를 진흙으로 막고 용접한 뒷얘기등 기술서적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기발한 재래식 기법과 함께 시정개선을 위한 창안,자신의 승진과정등 24년동안의 인생여정이 그대로 그려져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전문대 2학년때 부친의 권유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그는 단국대 토목공학과 3학년에 편입,대학을 졸업하고 토목기좌로서 줄곧 승진시험으로 9급에서 현재의 5급간부로 승진할 만큼 연구노력하는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신공법으로 건설되는 구조물 공사를 관리감독하기 위해서는 기술공무원 스스로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면서 「신기술·신공법으로 건설한 구조물들을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후손에게 떳떳하게 물려줄수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식품품질 소비자 고발 증가/시민의 모임,작년접수 744건중 73%

    ◎건강식품 효능·과자류 이물질순 식품의 품질과 관련한 소비자고발이 늘고 있다. 지난해 1년동안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에 접수된 식품 관련 소비자고발 7백44건중 가장 많은 것은 품질에 대한 불만으로 73.2%인 5백45건이나 됐다.다음은 계약과 관련된 것으로 1백17건(15.7%),가격에 대한 불만이 28건(3.8%),그밖에 허위 과장광고,서비스에 대한 불만 등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류가 1백64건(2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제과·제빵류 1백35건(18.1%),농산물및 가공품류 1백7건(14.4%),유제품류 68건(9.1%),음료류 64건(8.6%),어육가공품류 56건(7.5%),육류 및 육가공품 54건(7.3%)의 순이었다. 고발내용을 품목별로 보면 ▲건강식품은 성분이나 효능에 대한 불신 ▲과자·빵·라면·유제품은 벌레나 철사등 이물질 혼입 ▲어묵·햄·소시지는 유통기간 경과 ▲음료는 비닐 등 이물질 혼입 ▲통조림은 내용물 변질 등으로 나타났다. 고발건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유제품의 경우 남양유업,음료수는 해태,제과는 샤니,육가공품은 롯데햄,어묵은 동원산업,라면은 삼양 등이다. 시민의 모임측은 이같은 소비자피해가 식품의 생산과정이나 유통과정에서 위생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관련 제조업체들이 문제가 있을 때 해명서만 제출하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품질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입농수산물 60% 국산둔갑 시판

    ◎소보협,27개도시 유통센터 131곳 실태조사/갈치·잣·더덕 등 원신지표시율 낮아/상인 35% “구분 불가”… 관리강화 시급 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 의무제가 시행된지 8개월이 지났으나 아직도 시중 유통 수입농수산물의 절반이상이 원산지 표시 없이 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정광모)가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 27개 도시의 대형유통센터 및 재래시장 1백31개소에서 판매되는 수입농수산물중 키위·참깨·쇠고기·갈치 등 24개 품목에 대한 원산지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조사대상 7백79건중 40%에 불과한 3백12건만이 원산지 표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품목중 특히 수산물은 원산지 표시가 잘 안돼 갈치와 명태는 표시한곳이 하나도 없었고 이밖에 잣(5%) 더덕(8%) 고구마(14%) 도라지(18%) 등도 원산지 표시율이 낮았다. 원산지 표시가 가장 잘 된 품목은 키위로 조사대상 1백20건중 1백9건(91%)이 표시했고 다음은 멜론(57%) 아몬드(48%) 감자(40%) 순. 한편 수입농수산물 판매상인 4백63명에게 「국내산 농수산물과 수입품을 구별할수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3분의 1이 넘는 2백58명(35.3%)이 구별할 수 없다고 답했다. 주요 품목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감자와 고구마는 일본·북한·중국산 ▲쇠고기는 미국·호주산 ▲명태는 알래스카·북한·소련·중국산 ▲고사리·더덕·도라지·무말랭이는 중국산 ▲키위는 뉴질랜드·미국·대만산 ▲참깨는 중국·멕시코·일본·대만산 ▲은행은 이란·중국산 ▲인삼은 중국산이다. 따라서 수입상이나 도매상에서 원산지 표시를 하지않는 한 상인들도 식별하기 어려운 수입 농수산물을 소비자들이 구별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산지표시 이행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민원창구 공무원 대민봉사 지침서/「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발간

    ◎총리실,전국 행정기관에 배포/“근무시간에 기지개·하품·잡담 말라” 지적/지나친 몸치장·무례한 전화응대 않기 권유 국무총리실은 민원행정쇄신운동의 일환으로 민원공무원의 대민대응요령을 담은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최근 전국의 각급행정기관에 배포했다. 이 책자는 지난1일 발간된 민원행정쇄신 수범사례집 「민원행정 새바람 1백일」의 속편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선창구공무원들이 주민을 대할때 쉽게 골라 쓸 수 있는 친절한 말씨와 호감을 주는 자세등을 싣고있다. 이 책은 ▲민원창구에서 믿음과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창구대응요령▲전화민원안내때 친절하고 세련된 전화대응요령 ▲직장에서의 복무자세,호칭문제등 직장예절등을 쉽고 간결한 문장과 그림을 사용해 누구라도 편하고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자는 민원공무원이 창구에서 해서는 안될 행동으로 ▲음식물을 먹는 행동 ▲하품을 하거나 뒤로 기지개를 켜는 행동 ▲동료직원과 농담하거나 웃고 떠드는 행동 ▲호들갑을 떨거나사적인 전화로 민원인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 행동 ▲외모가 너무 화려하거나 지저분한 느낌을 주는 경우 ▲민원인이 창구로 다가와도 자기일만 하는 행동 ▲자기 볼일로 인해 민원인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행동 ▲민원인을 앞에 두고 뒷사람과 잡담및 민원인의 흉을 보는 행동등을 지적하고 있다. 또 전화예절의 영점사례로 ▲전화를 건 사람의 용건을 무시하거나 용건이 끝나자마자 전화를 딱 끊는 경우 ▲성의없이 응대하거나 전화를 턱과 어깨에 걸치고 통화하는 경우 ▲권위주의적인 태도로 통화하거나 자기소관이 아니라고 거절하는 경우 ▲민원인 앞에서 개인적인 일로 전화를 거는 경우 등을 꼽고 있다. 한편 부록에는 공무원의 부조리예방을 위해 ▲발생원인과 결과및 관리감독자의 역할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죄의 종류 ▲부조리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등이 수록돼 있다. 정원식총리는 책자발간과 관련,『민원행정 새바람운동이 5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차츰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므로 공무원의 국민에 대한 친절봉사가 체질화되도록 더욱 노력,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무원상이 정착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감독자 연6시간 안전교육 의무화

    ◎어기면 5백만원 벌금/노동부 앞으로 사망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사업장의 공장장등 안전관리감독자는 의무적으로 연6시간의 안전교육을 받아야한다. 노동부는 18일 사업장 관리감독자등에 대한 안전보건교육의 실시로 각종 재해를 줄여나가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산업안전보건교육규정을 개정,고시했다.이날 고시된 개정안은 앞으로 사망자나 3개월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중상자가 2인이상 발생한 사업장 또는 질병자가 10인이상 동시에 발생한 중대재해를 내는 사업장의 안전담당자나 관리감독자에 대해서는 6시간동안 안전보건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를 어긴 사업주에겐 산업안전보건법위반으로 5백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했다.
  • 대기업 투기욕 파고든 “지능적사기극”/「정보사땅사기」 예각 분석

    ◎「배후」운운은 범인들의 기만술/은행·보험사의 편법금융관행도 요인/“가짜계약서 한장에…” 검찰조차 놀라고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 사기사건은 결국 부동산투기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린 대기업의 무리한 투자욕구와 노른자위땅만 보이면 일단 확보해 놓고 보려는 그릇된 인식의 허점을 사기단이 역이용한 대표적 사례로 드러났다. 특히 재테크의 정보에 밝고 「돈을 늘릴줄 아는」굴지의 보험회사가 사기를 당했다는 것은 건전한 기업운영을 통한 수익 증대보다는 땅투기를 해서라도 우선 큰 돈을 벌고보자는 일부의 그릇된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수사에 나선 검찰조차 국내 5대 보험회사 가운데 하나인 제일생명측이 어쩌면 그렇게 단순한 사기에 걸려들어 거액을 사취당했는지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어떻든 이번 사기사건은 1만7천평에 이르는 정보사 부지가 서울 강남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노른자위 땅인데다 그 이전계획이 널리퍼져 돈 있는 사람들의 투기대상 제1호가 되면서부터 출발한 셈이다.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들인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이나 부동산브로커 김인수씨(40)등 사기단들 또한 제일생명측에서 사옥부지로 강남의 땅을 물색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전 합참군사연구실자료과장 김영호씨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시기극을 벌이게 된 것으로 볼수 있다. 제일생명측이 사기를 당한 과정에서 가장 의심스러운 부분은 정회장의 형인 정명우씨와 김씨 사이의 가짜매매계약서 한 장만을 믿고 6백60억원이라는 거액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됐는가 하는 점이다. 제일생명측은 이에 대해 『김씨가 합참에 근무하는 현직 국방부간부라는 사실이 확인돼 국방부장관의 도장이 찍힌 계약서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말은 결국 아직도 정부 고위층이나 군 간부를 내세우면 어떠한 일이든지 성사될 수 있는 것으로 믿는 잘못된 사회풍조의 일면을 대변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사건에 고위층인사등 배후 인물이 실제로 개입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완벽한 사기극의 시나리오를 구성한 정건중등 최고의 지능범들이 고위층의 「후광」을 입고있는 것처럼 위장술을 썼을뿐 실제 막후인물은 없다는 것이 검찰관계자들의 결론이다. 대부분의 거액사기사건에서 볼수 있듯 이번에도 군장성·정계실력자등 고위층 관계자등의 이름이 소문으로 오르내리고 있으나 모두가 범인들이 범행목적의 달성을 위해 우연한 순간을 침소봉대하거나 과장한 근거없는 낭설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또 국내 굴지의 금융관계회사와 은행의 자금단속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은행과 보험 등 금융기관들이 알게 모르게 저질러온 각종 편법과 규정위반을 이번 사건이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제일생명측은 토지매입자금으로 사용한 2백70억원을 회사의 공식적인 결제없이 개인이 운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역시 매입자금으로 쓴 어음도 재무부의 승인없이 발행한 것이 그 사례이다. 국민은행 또한 정덕현대리가 2백억원이 넘는 자금을 관리하고 가짜 예금잔고증명서를 만들었는데도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이는 금융계 전반에 관리감독의 허점이 노출돼 있는 것을뜻하며 이용자들이 언제라도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사건은 제일생명측에서 교육보험이 자기회사사옥옆에 새 사옥을 지으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더 그럴싸한 사옥을 새로 지으려 했다는 지나친 사세경쟁에도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내실보다 허세를 앞세우는 기업윤리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 철도청장 기관 경고/공무원 8명도 문책

    교통부는 8일 과천선 복선 전철공사 암반붕괴사고와 관련,개인이 아닌 정부기관으로서의 철도청장에 대해 기관경고를 내리는 한편,문순경시설국장등 5명에게는 경고(개인)를,양기탁서울종합공사사무소장등 3명에 대해서는 징계조치를 내리는등 관련공무원 8명을 문책했다. 교통부의 이같은 조치는 공사현장에 대해 안전관리감독실태를 특별조사한 결과 24시간 공사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공사현장 감독관이 야간에 근무하고 있지않고 철도청 관계공무원들이 사고발생 사실을 관계기관에 지연보고 하는등 사고처리를 제대로 하지않은 것으로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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