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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무시간에 휴대폰으로 술판 벌인 해군…도 넘은 ‘기강 해이’

    근무시간에 휴대폰으로 술판 벌인 해군…도 넘은 ‘기강 해이’

    해군 병사들이 경계근무 시간에 휴대폰으로 배달음식을 시켜 부대 내에서 술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경남 해군교육사령부 내 탄약고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병사 2명은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에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을 이용해 부대 인근의 한 식당에 음식과 맥주 5L, 소주 3병을 주문했다. 이들은 부대 후문을 경계하는 다른 경계병 2명과도 사전에 모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2시 30분쯤 부대 후문으로 배달 음식과 술이 도착하자 후문 경계병 2명은 음식물을 들고 후문 초소를 이탈해 탄약고 초소로 향했다. 이들 4명은 당시 생활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병사 2명까지 불러내 새벽 2시까지 탄약고 초소에서 술판을 벌였다. 이들이 술판을 벌일 동안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부대 후문은 한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말 그대로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었다. 이들이 음주를 벌일 동안 부대는 이들의 일탈 행위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사들은 휴대폰을 오후 10시까지 부대에 반납해야 하지만 부대는 이들의 휴대폰 소지를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 다음날 이들의 휴대폰 소지를 적발한 부대 간부가 휴대폰을 검사하던 중 당시 이들의 모습이 담긴 ‘술판 인증샷’이 발견되면서 관련 사실을 적발했다. 그러나 이 인원들이 소속된 중대의 중대장은 사건을 인지하고도 이를 지휘계통으로 보고하지 않았다. 대신 자체적으로 이들의 휴가 및 외박을 제한하는 식으로 불이익을 주는 선에서 적당히 마무리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행위는 지난 6월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부대 내 다른 병사들이 ‘마음의 편지함’을 통해 일탈에도 강력한 처벌 없이 대충 넘어갔다는 내용의 고발을 하면서 사건이 상부에 알려졌고 수사가 착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수소이탈 및 초령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여온 해군 헌병대는 지난 7월 경계근무 임무를 맡았던 병사 4명을 군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축소하려 한 중대장과 당시 이들과 함께 술판에 합류하기 위해 생활관을 이탈한 2명의 병사도 부대 자체적인 징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해군 관계자는 “휴대폰 사용과 경계근무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 및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포치(破七) 시대’, 미국과 중국 누가 웃을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포치(破七) 시대’, 미국과 중국 누가 웃을까

    지난 8일 오전 9시 19분(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이후 6일 연속 기준환율을 높여오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결국 이날 기준환율을 전날(6.9996위안)보다 0.06% 오른 달러당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이미 달러당 7위안이 깨진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기준환율마저 7위안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날아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인민은행 기준환율이 7위안을 넘겨 고시한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5월 15일 이후 11년여만이다. 위안화 환율은 5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7위안을 돌파한 뒤 7위안선을 그대로 유지하며 위안화 가치의 약세를 의미하는 ‘1달러=7위안 시대’가 열린 것이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이후 이 위안화 약세현상이 뚜렷한 만큼 미중 무역전쟁이 미중 환율전쟁은 물론 글로벌 환율전쟁으로도 옮아갈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에 1달러=7위안선, 이른바 ‘포치(破七) 시대’가 공식 개막됐다. 중국 정부가 7위안선이 힘없이 무너져도 시장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바람에 9일에도 전날보다 0.14% 오른 7.0136위안을 기록하는 등 ‘1달러=7위안선’을 유지함으로써 위안화 가치의 악세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약세 현상을 용인한 것은 무엇보다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진단했다. 위안화의 소폭 절하만으로도 해외에 판매하는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낮추는 효과가 있는 덕분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의 수출업체에는 위안화 가치의 절하가 반가운 소식일 수 밖에 없다. 장밍(張明)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만약 미국이 계속 무역 갈등을 고조시키면 중국 정부가 시장의 압박에 따라 위안화를 움직이도록 내버려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고율 관세의 충격을 상쇄해 중국 수출업체들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가치 약세 기조의 현실화는 미국의 3000억 달러(약 363조원) 규모의 추가 관세부과 예고 등에 따른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중국 경기 둔화로 사실상 시간문제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그동안 경제적 펀더멘탈(기초체력)보다 ‘환율조작국 지정’이라는 카드를 들고 으름장을 놓는 미국의 눈치를 살피느라 위안화의 약세를 방어해 왔다. 데이비드 로에빙거 TCW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 지도부가 미국 정부와 선의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에 대한 하락 압박에 저항하면서 대세를 거슬러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관세 보복→ 중국의 위안화 7위안선 돌파 용인→ 미국의 환율조작국 명단 등재 등 미중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도박 같은 치킨게임을 벌이는 통에 이제 위안화 환율의 ‘고삐’가 풀려버린 것이다.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이 있다. 위안화 가치가 낮아지면 부작용도 있지만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수출단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내는 덕분에 보복관세의 충격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는 까닭이다. 미국이 얼마만큼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느냐에 따라 위안화의 환율 수준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뱅크오브 메릴린치는 미국이 예고대로 오는 9월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에 10%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위안화 가치는 연말까지 7.3위안 수준으로 떨어지고, 25%까지 관세를 부과할 경우 7.5위안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가 약세현상을 보이더라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곳간인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여전히 3조 달러가 넘을 만큼 든든하다는 점에 자신감을 보인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올들어 310억 달러가 늘어난 3조 1037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현상을 용인함으로써 대미 ‘반격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하지만 위안화 약세 기조는 중국에 ‘양날의 칼’이다. 미국과 전방위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대규모 자본유출과 이에 따른 증시 폭락, 부채 급증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 요소도 큰 것이다. 대규모 자본유출을 촉발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재개되기 전인 올해 1~4월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외국인 자금의 유입에 힘입어 30% 넘게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상하이 증시는 맥을 못추지 못하는 바람에 투자자들 사이에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위안화 가치까지 추가 절하된다면 환차손까지 우려한 외국인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갈 공산이 크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팀장은 “달러당 7위안은 자본유출과 금융불안 등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중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위안화 약세 가능성만으로도 대규모 자본유출을 경험한 트라우마도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4~5월 두 달간 중국 자본시장에서 이탈한 외국자본은 무려 120억 달러에 이른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위안화 가치 하락 우려감으로 외국자본이 이탈했다는 것이다. 상하이 소재의 자산운용사 MQ인베스트먼트의 존 저우는 “미중 무역전쟁과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로 외국 자본이 이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가치의 7위안 시대는 국민경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파는 작지 않을 전망이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인들은 더 많은 위안화를 주고 달러화 제품을 사야 한다. 해마다 석유와 옥수수, 콩 등을 대량 수입해야 하는 중국으로선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농산물 등의 가격이 폭등하는 인플레 위기에도 직면할 수 있다. 중국 기업들이 갚아야 하는 외화부채 부담도 커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1분기 중국의 총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304%에 이른다고 밝혔다. 1년 전의 297%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중국 정부가 비공식 통로를 통한 차입, 즉 그림자금융(정부 관리감독 범위 밖의 비제도권 금융)을 통한 차입을 제한하면서 비금융부분에서의 기업부채는 줄었지만 다른 부문에서 대출이 급증하면서 그 규모는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총부채의 15%에 이른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윈드(Wind)는 올해 만기 도래하는 중국의 달러화 표시 부채가 11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홍콩계 회사나 글로벌 기업들이 빠져나갈 경우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하면서 고용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다. 기업들로서는 위안화 가치가 하락해 대량의 환차손이 발생하면 생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투자 심리도 냉각시켜 중국의 경제체질 전환에도 어려움을 주고, 위안화가 불안정해지면 금융 리스크나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도 커져 장기 투자계획 등이 미뤄지거나 취소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대외 개방을 통해 경제성장 구조 전환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중국의 전략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위안화 약세 기조는 중국의 최대 이벤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판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에도 독이 될 수 있다. 일대일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막대한 달러화 자금을 각국에 투자하고 있는데, 위안화의 가치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달러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는 탓이다.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다”면서 “위안화 가치가 너무 떨어지는 것은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방 공기업 1100곳의 대혁신… 지역 사회와 같이 가치 경영”

    “지방 공기업 1100곳의 대혁신… 지역 사회와 같이 가치 경영”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지방공기업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며 산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시립 수영장이나 체육관, 공영주차장, 지하철 등이 대표적이다. ‘OO구 시설관리공단’이나 ‘XX광역시 도시철도공사’ 등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설치·경영하는 지방공기업들이다. 이들을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박동훈(59)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은 “지방분권이 고도화될수록 지방공기업의 역할이 커진다. 앞으로 10년쯤 뒤에는 지자체는 결정·심사 기능만 하고 복지서비스 등 집행 기능은 모두 지방공기업이 맡게될 것”이라면서 “주민과의 접점에서 이뤄지는 지방공기업의 서비스가 점점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960년 강원 횡성 출신으로 서울 용문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28회(1984년)로 입직해 강원도 복지계장과 행정자치부 행정관리담당관, 청와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국가기록원장 등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 출신이다.-지방공기업평가원은 어떤 곳인가. “현재 우리나라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설치·경영하거나 법인을 설립해 경영하는 지방공기업이 400여개 있다. 복지재단 등 출연기관도 700개 정도 된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이들 1100여개 기관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설립된 법정기관이다. 지방공기업을 위한 정책연구와 컨설팅, 경영평가,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수행한다. 행정안전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이지만 지방공기업을 육성하고자 일한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이제 성숙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행정서비스의 다양화와 고급화, 전문화에 대한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방행정의 한 축을 담당하며 주민과 일상에서 만나는 지방공기업의 역할과 비중도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성장했다. 여기에 투철한 서비스 정신과 부단한 경영혁신으로 민간영역에 절대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우리 평가원은 지난 1992년에 출범해 30년도 안 된 짧은 기간에 이들 지방공기업을 돕는 대표 기관이자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 -2017년 1월 취임해 임기(3년)의 종착역에 가까워지고 있다. 처음 이사장 자리에 앉았을 때 목표는 무엇이고 그간 어느 정도 성과를 냈는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우리 평가원은 직원이 30명도 되지 않는 초미니 기관이었다. 실제로 연구 일을 할 수 있는 박사급 인력은 10명이 조금 넘었다. 사람이 적다 보니 평가원의 사업 인프라도 작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바로 지방공기업을 지원하는 것인데, 본업을 위한 전략이나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래서 임기 동안 ‘지방공기업 지원에 전문화된 공공기관’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노력했다. 재정적 기반부터 마련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주요 지방공기업 150여개로부터 매년 40억원을 지원받아 안정적 재원을 확보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지방재정공제회 건물을 임대해서 지내다가 서초구 서초동에 청사도 구입해 정착했다. 박사급 인력을 대폭 증원해 직원을 58명으로 늘렸다. 해마다 역대 최대의 사업성과를 내고 있다.-기억에 남는 중요한 변화가 있다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25년 만에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개편한 것을 꼽을 수 있다. 과거에는 지방공기업의 핵심가치를 주로 효율과 능률에 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회적 가치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이제 나 혼자만의 이익이 아닌 지역공동체 전체의 이익도 함께 생각하며 살자는 취지다. 노동과 인권, 상생 등 분야가 지방공기업 평가에 두루 반영됐다. 일자리 창출도 경영평가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문 대통령이 특히 강조하는 안전도 평가 비중을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에게서 ‘공공기관 성과 관리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3년간 시도와 전국 지방공기업들이 우리 평가원에 출연금을 100% 완납했다. 이런 종류의 지원금에 대해서 지방의회에서 제동을 걸 때가 많다. 자기 자자체에 큰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이들이 출연금을 모두 냈다는 것은 이는 우리 평가원이 존재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나라 지방공기업들을 평가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전국 지방공기업 401개 가운데 상·하수도 기업을 뺀 공사·공단은 모두 151개다. 이들과 일반적인 국가공기업(한국토지주택공사처럼 국가가 자본을 소유해 경영하는 기업)과 교하면 지방공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국가공기업의 부채비율(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200%에 가깝다. 하지만 지방공기업의 부채비율은 40%도 되지 않는다. 지방공기업이 비효율적일 것이라는 세간의 오해와 정반대다. 지방공기업의 서비스가 지자체장 선거와 직결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주민들의 삶에 밀접하다. 예를 들어 수영장도 수질이나 관리감독 측면에서 민간기업보다 서비스가 좋은 편이다. 최근 한 지방공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식사를 했다. 수영장이 오래돼 리모델링을 하려고 임시 폐쇄했더니 주민들이 몰려들어 시위를 했다고 한다. 이들에게 수영장은 단순한 운동시설 이상의 것으로 소통과 교류의 장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였단다. 이처럼 상당수 주민에게 지방공기업 서비스는 삶의 일부분이 된 상태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과거에 비해 지방자치가 성숙했음에도 지방공기업 CEO가 여전히 (지자체장 등에 의해) 정치적으로 휘둘린다는 점이 아쉽다. 그런 부분은 분명 보완이 필요하다. 직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절실하다. 국가공기업 직원 보수를 100으로 볼 때 지방공기업은 약 70 정도다. 성과급도 국가공기업의 70~8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아무래도 지자체들의 재정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보니 이런 면이 급여나 복지 등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이 때문에 직원들의 이직도 잦은 편이고 우수한 인력을 데려오는 데도 문제가 있다. 국가공기업과의 처우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2017년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성과연봉제 도입으로 받은 성과급을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기금으로 쓰고자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을 출범시켰다. 이곳에서 정부 추천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현재 이 기금은 어떻게 쓰이고 있나. “이 기금은 박근혜 정부 때 받은 공공기관 성과급 1800억원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공공기관 노동자와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출연해 재원을 조성했다. 원금과 이자 등으로 우리 사회에 노동존중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면 비영리단체들은 대부분 만성적인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자가 병에라도 걸리면 이 단체는 사실상 파산한다. 이런 위기의 사회단체에 긴급 자금을 빌려줘 어려움을 넘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전국 철도역사 주변에는 공간이 많다. 이런 곳에 청년창업 지원센터나 어린이집을 지어서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도 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관가 블로그] ‘실세’ 박영선 장관 의욕적 행보에 괴로운 경제부처

    [관가 블로그] ‘실세’ 박영선 장관 의욕적 행보에 괴로운 경제부처

    요즘 경제 부처에서 ‘박영선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실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의욕적인 행보가 타 부처와 업무 영역을 놓고 갈등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지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등이 특정 업무를 둘러싸고 중기부와 ‘갑론을박’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산하의 청에서 출발해 부처로 승격한 중기부가 산업부와 드러내놓고 싸우는 모양새도 그렇지만 다른 여러 부처와 동시다발적으로 각을 세우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관가에서는 뒷말이 나옵니다. 우선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조성과 스마트 산업단지를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지요. 산업부는 산업단지의 스마트화는 산업단지 소관인 산업부가 전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중기부는 스마트공장의 보급 및 확산은 중기부가 주관부처라고 맞서고 있지요. 스마트공장을 위한 빅데이터 센터 구축도 과기부와 업무 충돌을 빚고 있지요. 박 장관은 지난 6월 “스마트공장에서 나온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센터를 반드시 만들고 싶다”며 중소벤처 전용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기부에서 이미 데이터의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를 출범시키고, 다른 부처와 공공기관 기업들과 협력해 데이터강국을 만들겠다고 나선 상황입니다. 과기부 관계자는 “빅데이터 플랫폼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입니다. 굳이 중기부가 별도로 빅데이터 센터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얘기죠. 중기부는 한발 더 나아가 금융업무까지 챙기겠다고 나서 금융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금융위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는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도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하는 만큼 중기부로 이관하라고 거지요. 하지만 박 장관은 이에 대해 “기업은행의 중기부로 이관을 주장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관가에서는 “박 장관이 ‘중소기업 글자만 나와도 그 업무는 중기부가 해야 한다’고 나서면서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일으킨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산업 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업무를 보지 않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지요. 하지만 “아이디어가 많은 박 장관의 행보를 무조건 부처 이기주의로 매도하는 것은 문제”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여러 부처와 업무가 겹치지만 그동안 하급기관으로 ‘하대’ 받던 중기부의 위상을 바로 세우려는 데서 나온 불가피한 진통이라는 겁니다. 결국, 부처 간 갈등에 기획재정부가 교통정리에 나선다고 합니다. 이를 바라보는 정치인 출신의 한 장관이 “정치인들이 처음 장관을 맡으면 의욕이 넘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고 하네요.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도덕적 해이·내분에 발목 잡힌 바이오산업… 자정노력·규제 개혁 절실

    도덕적 해이·내분에 발목 잡힌 바이오산업… 자정노력·규제 개혁 절실

    최근 누구나 한국 경제의 위기를 말한다. 일본의 무역보복과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악재만 쌓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외부의 무역 환경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는 경쟁국의 기술을 압도할 기술 개발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전 같이 국산 자동차 엔진 개발 성공,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의 독보적 입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개발 등 남이 따라오기 힘들 만큼 경쟁력이 뛰어난 기술 개발이 없다. 근래 한국 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근거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 산업이 주목을 받았다.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한국의 경제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손꼽혔다. 그런데 제약업종 시가총액이 최근 한 달 새 3조원 넘게 증발했다. 바이오제약산업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극복 방안은 무엇인가.정부는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3대 주력산업 중 하나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제약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세계 시장의 3분의2를 점유했고,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2017년 우리나라의 신약 기술 수출액은 5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7월 전국 경제 투어에서는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청사진까지 제시했다.●2030년 제약·의료기기 500억弗 수출 목표 실제로 바이오산업은 최근까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됐다.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는 10조 1264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9.3% 늘어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도 전년 대비 11.2% 증가한 5조 1497억원으로, 이 중 3조 5041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8.5% 늘어나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역군으로 거듭날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바이오의약 산업의 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3조 8501억원으로 총 생산의 38%를 차지해 3년 연속 바이오산업 분야 중 생산규모 1위를 유지했다. 정부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연간 2조 6000억원 수준인 연구개발(R&D) 투자를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도 약속했다. 하지만 올 들어 바이오의약 산업의 현실은 정부의 청사진과는 달리 먹구름만 잔뜩 몰려오는 상황이다. 코스닥 제약지수가 2분기 만에 17% 급락할 만큼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도 상반기에 11%나 떨어졌다. 바이오제약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해결 방안은 뭘까. 우선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무릎 관절염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허가를 취소했다. 인보사의 주성분에 허가 당시 제출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의 제출 자료가 허위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신장세포는 종양(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 한쪽 투여에 700여만원을 지불한 인보사 투약자 3700여명은 법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인보사 사태는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바이오산업에 결정적인 타격을 줬다. ‘갱년기 치료제’로 알려져 폭발적인 인기를 끌다 성분 논란을 빚은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우리나라 바이오제약산업의 실력과 현주소를 실감케 한다.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바이오시밀러산업을 삼성그룹의 미래신수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오리무중이다. 전문가들은 “제약은 생명을 다루는 업종이기 때문에 신약 개발업체들이나 의약품 업체들의 높은 도덕성과 안전성에 대한 확신·확증이 담보돼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제약업계의 각성을 촉구했다.●소송전 4년째… 다국적 회사 가세 ‘제 살 깎기’ 둘째, 법적 소송전으로 번진 국내 업체들 간의 집안 싸움까지 겹쳐 국내 바이오제약 업체들의 글로벌시장 공략이 ‘공염불’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 보톨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출처를 놓고 심화되고 있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의 분쟁이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보톡스 시장 1위 업체인 메디톡스는 2016년 퇴직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보툴리눔 톡신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해 대웅제약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이 이를 이용해 보툴리늄 톡신 제제인 ‘나보타’를 개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내에서의 소송뿐만 아니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제소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2006년 보툴리눔 톡신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해 7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국내 토양에서 적법하게 발견해 확보한 것”이라면서 “퇴직자가 반출했다는 진정사건은 이미 증거불충분으로 내사종결되고 무혐의 처리됐다”고 반박했다. 대웅제약은 오히려 “나보타는 세계시장에서도 까다롭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심사를 통과했다”면서 “메디톡스가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엘러간과 연대해 ITC에 제소하는 등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앨러간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놈 톡신 ‘이노톡스’의 기술 수입사다. 두 회사의 소송전은 워낙 팽팽하게 맞서 있어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장기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국산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신뢰 하락은 불가피하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의 소송전은 글로벌 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를 놓고 미국 업체들과 연대해 국내 업체끼리 제 살 깎기 혈투를 벌이고 있는 꼴”이라면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토대를 허물어뜨리고 나면 경쟁국과 경쟁업체들의 기술은 고도화돼 차이가 더욱 벌어진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자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약 허가·관리감독 독점 식약처 견제장치 필요 셋째, 꽃을 막 피우려는 제약업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또다른 걸림돌은 바이오의약품 허가·관리 체계다. 국내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 등 대형시장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할 마당을 펼쳐주려면 규제 제거가 시급하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중국은 네거티브 규제로 끌고 가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들이 시장에 왔다가 사라지면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다”면서 “신약심사와 테스트를 가로막는 규제와 장벽을 혁신적으로 풀지 않으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글로벌시장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며 절박함을 호소했다. 넷째, 식약처의 인허가 시스템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수도권 소재 대학의 한 약대 교수는 “식약처가 신약에 대해 허가도 해주고 관리 감독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사무관 때 신약을 허가하고 과장 때 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취소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식약처를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다섯째, 기술 이전 성공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다. 한미약품이 신약을 개발해 수조원대의 해외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지만 2015년에 맺은 기술수출 계약 6건 중 4건이 이미 해지됐다. 현재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의 신약 개발비용 총액은 스위스 글로벌 제약회사인 로슈에도 못 미친다. 국내 바이오업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정부와 정치권이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문 대통령 주재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 발표회를 갖는 등 의욕을 보이긴 했지만 벤처기업이나 신약개발 기업에 활력을 주는 효과는 아직 안 보인다. 바이오산업의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첨단 바이오법’은 인보사 파동으로 국회 문턱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다가 1일에야 본회의에 상정됐다. 생명공학은 험난한 길이다. 수천, 수만 번의 연구 실패를 극복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려면 성과를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업계의 모럴 해저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정노력도 절실하다. 글로벌 제약사 앞에서 벌이는 국내 업체끼리의 법적 다툼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한국 바이오산업의 재도약을 응원한다. jrlee@seoul.co.kr
  • [오늘의 눈] 무너진 ‘안전도시’ 광주, 뒷북행정은 그만/최치봉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무너진 ‘안전도시’ 광주, 뒷북행정은 그만/최치봉 사회2부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새벽 2시 40분쯤 광주 서구 상무지구 C클럽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복층으로 된 건물 위층 바닥이 일순간 무너져 내리면서 춤을 추던 내국인 젊은이들과 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 등 27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 날이 밝자 내외신을 통해 당시의 참상은 지구촌 곳곳으로 전파됐고 ‘안전도시’ 이미지는 일순간에 무너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광주를 무대로 한 세계적인 축제 속에서 “국민과 세계인께 송구스럽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C클럽 붕괴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빚은 예고된 인재다. 직접 원인은 불법 증개축이지만 이면에는 당국의 책임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광주 서구는 당초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없는 일반음식점을 2016년 7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춤 허용 업소인 클럽으로 바꿔 줬다. 이전에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놓고 춤을 추는 변칙영업을 하다가 적발돼 두 차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전력을 감안하면 조례 제정으로 불법을 일삼은 업자들이 활개치도록 날개를 달아 준 셈이다. 연 2차례 이상 지도점검을 해야 하는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 3년간 안전점검은 한 번도 없었다. 클럽 붕괴는 복층의 면적을 108㎡보다 77㎡ 더 늘려 증축한 게 화근이다. 서구와 경찰은 지난해 10월 클럽 구조물 일부가 떨어져 손님이 다쳤지만 업주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벌금 200만원만 내도록 했을 뿐 불법증축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 관리감독은 늘 뒷전이었던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수영대회를 앞두고 ‘안전대회’를 수없이 강조했다. 최근엔 정부의 재난안전 분야 4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최고의 재난 안전도시임을 입증했다고 자랑도 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67억원도 받았다. 그는 사고 다음날인 28일 오전 긴급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불법 건축물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하며 수습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으로 ‘안전대회’를 기치로 내걸고 테러, 폭염, 태풍, 감염병 등 각종 재난에 대비했다면서도 정작 전문 분야인 도시안전에서는 낙제점을 받아 만시지탄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란 비난을 면할 수 없지만 이제라도 실질적인 점검과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cbchoi@seoul.co.kr
  • 6살 물어뜯는 맹견 자신에게 유인한 美 청년의 살신성인

    6살 물어뜯는 맹견 자신에게 유인한 美 청년의 살신성인

    이웃 소년을 물어뜯는 맹견을 자신에게 유인해 인명 피해를 막은 10대 남성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CNN은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컨로우의 한 마을에서 핏불테리어 한 마리가 사람을 공격해 6살 소년과 10대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집 앞마당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던 메이슨 린데먼(6)은 갑자기 나타난 핏불테리어의 습격을 받았다. 놀란 친구들이 도망간 사이 맹견의 이빨은 쓰러진 린데먼의 몸 곳곳에 꽂혔다. 이때, 이웃에 살던 그랜트 브라운(19)이 린데먼의 끔찍한 비명을 듣고 달려나왔다. 사정없이 린데먼을 물어뜯는 핏불테리어를 본 그는 다급하게 손짓하며 개를 유인했고, 브라운을 새로운 표적으로 삼은 핏불테리어는 이번에는 브라운을 향해 달려들었다. 브라운은 “그 장면을 보자마자 무슨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달려갔다”면서 “오직 개를 떼어놓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미친듯이 날뛰는 핏불테리어를 피해 질주한 브라운은 그러나 얼마 못 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다. 그는 “아슬아슬하게 뒤를 쫓는 개를 피해 달아났지만, 중간에 신발이 벗겨져 뒤를 돌아보다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는 맹견과 피할 수 없는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브라운은 “개는 어느새 내 몸 위에서 이빨을 들이밀고 있었다. 안간힘을 써서 입을 틀어막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 후로 몇 분간의 몸싸움을 벌인 끝에 현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그날의 충격은 아직도 선명하다. 브라운의 몸에도 맹견과 싸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얼굴에는 타박상으로 인해 멍이 들었으며 손가락 두 개는 개에게 물려 꿰매야 했다.린데먼 역시 브라운이 시간을 벌어준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기는 했지만 머리와 얼굴, 목, 등까지 곳곳을 물려 치료 중이다. 린데먼의 어머니 질리언 린데먼은 “어린 아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달려오던 순간만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면서 만약 그랜트의 살신성인이 없었다면 아들은 심각한 부상 혹은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을 수도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현지언론은 이들을 공격한 핏불테리어가 몽고메리 동물 보호소에 갇혀 있으며, 핏불테리어의 주인 역시 관리감독 소홀을 이유로 소환됐다고 보도했다.미국에서는 맹견을 견종에 따라 분류하지 않고 성향과 행동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경우 움직이는 물체를 향해 달려가는 등 공격 성향을 보이는 개를 맹견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개 물림 사고 발생 시 과거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 공격에 따른 상해는 어느 정도인지, 훈련으로 교정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안락사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2012년 조지아주는 어린이의 팔을 물어 절단에 이르도록 한 개에게 안락사를 선고했으며 개 주인에게도 징역 1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사진=KPRC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23일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이하 블록체인 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중기부는 전국 14개 시·도에서 34개 특구 사업을 신청해 그중 부산(블록체인), 대구(스마트웰니스), 세종(자율주행실증), 강원(디지털헬스케어), 충북(스마트안전제어), 전남(e-모빌리티), 경북(차세대배터리리사이클링) 등 7개 시·도의 7개 사업을 선정했다. 부산의 ‘블록체인 특구’는 물류, 관광, 안전, 금융 총 4개 사업에 부산은행 등 7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문현혁신지구, 센텀혁신지구, 동삼혁신지구 등 11개 지역(110.65㎢)을 특구로 지정한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299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물류(비피앤솔루션, 부산테크노파크)분야는 원산지 위변조 방지, 물류비용 절감, 유통기간 단축 등 미래형 물류체계를 구축한다. 관광(현대페이, 한국투어패스)분야는 관광객의 거래정보 공유를 통해 소비패턴을 분석한 관광상품 개발, 이용자 보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공공안전(코인플러그, 사라다)분야는 경찰, 소방 등 실시간 전파하는 영상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안전한 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조성한다. 이밖에 금융(부산은행)분야는 디지털 바우처를 발행, 유통으로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 선순환 구조의 신뢰사회를 만드는 ‘부산형 블록체인 이코노미 생태계’를 조성한다. 규제특례 대상은 개인위치정보 제3자 제공시 정보주체에게 통보 의무가 30일→90일로 완화되고 , 선불전자지급수단 양도 인정, 오프체인(off-chain)방식의 개인정보 및 위치정보 파기를 개인정보보호법상 파기로 인정 등 총 11개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실증기간 동안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관리감독 및 다양한 블록체인기반 사업 추가 발굴을 위해 심의·조정기구인 특구 운영위원회도 구성·운영한다. 또 전국 블록체인 기업이 특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 블록체인을 활용한 응용 산업은 무궁무진하다”며 “.특구 사업에만 한정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해 블록체인 핵심도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마포 만리배수지공원, 주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마포 만리배수지공원, 주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서울시의회 이세열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2)은 지난 15일 마포구 만리배수지공원에 지역 주민들과 담당 공무원 및 공사 관계자와 함께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마포 만리배수지공원은 지난해 이 의원이 지역 주민과 방문해 체육시설 노후화 및 비탈사면 시설개선 등을 지적했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서울시 예산지원을 약속했다. 이 의원이 예산확보에 적극 나선 결과, 마포 만리배수지공원 정비사업에 2억2백만원(설계비 1천7백만원, 공사비 1억8천5백만원)을 투입했고 4월 착공을 시작으로 지난달 환경개선 정비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노후 및 훼손된 콘크리트 계단을 친환경 목재계단으로 리모델링하고 급경사를 완화하기 위해 계단선형 변경 후 좌우에 안전난간을 설치하며 공원의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또 산책로 주변 거대한 수목과 고사목 등의 정비 및 가지치기 실시, 산림에 적합한 수목 4,224주 및 초화류 28,300본을 식재하여 생육환경을 개선했고 노후 콘크리트 포장은 상부에 도막형 바닥재로 보수해 미관개선과 미끄럼 방지까지 고려했다. 이세열 의원은 “새롭게 바뀐 공원이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도록 주민여러분들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실시하겠다”며 “마포 만리배수지공원이 주민들의 쉼터로 가족들과 함께 편안한 휴식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형 준공영제 혁신 로드맵 마련.. .편의성 제고 등 3대 전략 18개

    부산형 준공영제 혁신 로드맵 마련.. .편의성 제고 등 3대 전략 18개

    오시장은 이에따라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해 부정과 비리의 고리를 원천 차단하는 고강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혁신안의 주요 내용은 시민 편의성 제고와 투명성,공공성 강화, 효율성 향상 등 준공영제 본연의 시행 취지를 살려 시민의 신뢰를 받는 제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는 3대 전략 18개 추진과제에 따라 시정의 모든 역량을 총 집중해 하부산형 준공영제 실현을 위한 고강도 혁신을 추진한다. 우선 시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부산을 4개 권역(북·서·중·동부산권)으로 나눠 도시철도와 시내버스가 중복되는 노선을 대폭 조정해 도시철도 중심의 시내버스 노선으로 개편한다. 또 버스회사들이 운행을 기피하는 비수익 노선 등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줄이고 는 노선 입찰제를 시범도입할 예정이다. 투명성·공공성 강화는 전국 최초로 부산시, 버스조합· 버스 회사,금융기관간 회계 공유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입·출금 내역 확인을 가능하도록해 회계부정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 경영부실과 비리업체 등에는 공익이사를 파견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과 감독을 강화한다. 신규 채용, 임직원 현황, 수입?지출 현황 등 주요경영 정보를 부산시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시민소통 채널을 운영해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하도록 했다. 운송비용 유용 등 부정행위 적발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준공영제 퇴출 등 고강도 제재 규정을 담은 협약서와 조례 제정 등 관리감독 권한을 강화할 계획이다. 효율성 강화를 위해 버스업체 경영개선을 통한 운송비용 절감분의 일정액을 수익으로 인정해 운송원가 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중소규모 업체들이 합병을 통해 대형화해 관리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경영 효율성 향상을 추진하도록 하고 재정지원금의 한도액을 설정해 업체의 책임경영을 촉구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전문가 토론회, 교통정책 시민참여단 등의 충분한 의견수렴 및 논의를 거쳐 노·사·민·정이 공감하는 혁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시민의 신뢰가 바탕이 된 준공영제 혁신을 통해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성과 투명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산형 준공영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남산케이블카 운행 담당자 입건…“시민·여행객에 사과”

    남산케이블카 운행 담당자 입건…“시민·여행객에 사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2일 서울 남산케이블카 사고 당시 케이블카 운행 제어를 담당한 업체 직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사고 당일 경찰 조사에서 “전방 주시 태만으로 케이블카 제동이 늦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외에 케이블카 운영업체 관리감독자들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를 거쳐 사고 책임이 인정되는지를 따져보고 (추가)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15분쯤 승객 20명이 탑승한 서울 남산케이블카가 승강장으로 내려오던 중 속도를 줄이지 않아 안전 펜스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자 중에는 필리핀과 일본 국적 외국인도 각각 1명씩 있었다. 현재는 케이블카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운영업체인 한국삭도공업은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정위치 정지 장치’가 밀려 케이블카가 승강장 정치 위치를 벗어나 멈췄다”며 “부상자 7명의 부상 정도는 경미해 당시 귀가했지만, 추가 치료가 필요하면 즉시 의료 지원을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이어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시민과 여행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기기를 재정비, 점검하고 있으며 관계 기관을 통한 공식 안전 검증 실시 후 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방 주시 소홀”…남산케이블카 운행 담당자 입건 예정

    “전방 주시 소홀”…남산케이블카 운행 담당자 입건 예정

    ‘서울 남산케이블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당시 케이블카 운행 담당자를 입건하기로 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케이블카 운영업체 직원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사고 당일 경찰 조사에서 “전방 주시 태만으로 케이블카 제동이 늦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외에 케이블카 운영업체 관리감독자들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를 거쳐 사고 책임이 인정되는지를 따져보고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7시 15분쯤 승객 20명이 탑승한 서울 남산케이블카가 승강장으로 내려오던 중 속도를 줄이지 않아 안전 펜스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자 중에는 필리핀과 일본 국적 외국인도 각각 1명씩 있었다. 현재는 케이블카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양호 사택서 경비 외 청소·빨래 했다고 허가 취소는 부당”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택에서 경비업체가 청소·빨래 등 경비 외 업무를 했다가 경비업 허가가 취소됐지만 법원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는 A경비업체가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경비업 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지난해 5월 조 회장 사택에서 근무하는 경비원들이 조 회장과 부인 이명희씨의 부당한 지시로 애견관리, 청소, 빨래, 조경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서울경찰청은 조사 및 청문회를 거쳐 A업체의 경비업 허가를 취소했다. 경비업법 7조 5항은 경비업체가 경비원을 경비업무 외 업무에 종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A업체는 “경비원들이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고 다른 업무를 한 것이고 업체는 이런 업무를 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A업체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A업체는 경비원들이 전화연결, 정원 흙 고르기와 물 주기, 사택 청소, 애견 배변물 청소와 운동시키기 등을 한 사실을 몰랐다고 봤다. 재판부는 “경비업 취소 처분을 하려면 소속 경비원이 경비업무 외 업무에 종사한 사실이 있더라도, 경비업자가 일반적인 주의나 관리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해 이를 방치하거나 묵인한 결과를 초래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경비업자가 적극적으로 경비원을 경비업무 외 업무에 종사하게 한 사실이 인정돼야만 한다”고 판단했다. 또 “사택 관리소장은 경비원들이 다른 업무를 한 사실을 업체에 보고하지 않았고 스스로 판단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설령 업체 과실이 인정된다 해도 경비업 허가 취소는 지나치게 과중하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순천 선배 약혼녀 강간살인 대책…전자발찌 착용자 야간외출제한 금지 추진

    순천 선배 약혼녀 강간살인 대책…전자발찌 착용자 야간외출제한 금지 추진

     최근 순천에서 전자발찌를 찬 채 선배의 약혼녀를 강간살인하는 등 전자발찌 착용자의 재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정부가 모든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야간외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27일 모든 전자발찌 착용자의 야간 외출을 제한하고 위반자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 개정 전에는 전자발찌 착용자 중 재범 위험성이 높은 대상자에 대해 법원에 야간외출제한(밤 11시~새벽 6시) 특별준수사항 부과를 요청할 방침이다. 실제 전자발찌 착용자가 저지르는 재범의 절반 정도가 야간 시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야간에는 살인,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많은만큼 야간 시간대 위험경보나 준수사항 위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전담직원과 무도실무관으로 전자감독 신속대응팀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무도실무관 15명을 증원했다. 7월부터는 전자감독 전담 보호관찰관 45명을 증원해 야간에 상습적으로 귀가하지 않거나 재범위험성이 높은 대상자에 대해서는 현장에 출동해 귀가지도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전자감독 대상자의 이동경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는 위치추적관제센터에서도 집중관제팀을 신설해 재범위험성이 높은 상위 3%, 약 100명을 선별해 이동경로를 정밀 탐색하는 등 집중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전남 순천에서 A씨(36)가 직장 선배의 약혼녀를 상대로 강간을 시도하다가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두 차례 성범죄로 모두 10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A씨는 전자발찌를 찬 채 오전 5시 30분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가족이 범인을 사형시켜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21일 A씨를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음주로 인한 재범도 관리한다. 야간시간대 상습 음주자에 대해 귀가지도를 실시하고, 상습적으로 귀가지도에 불응하거나 재범위험성이 높은 경우 법원에 야간 외출제한명령을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음주상태에서 범행한 전력이 있거나, 상습적으로 음주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일정량 이상 음주를 금지하는 특별준수사항 부과를 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다. 음주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전자발찌도 개발한다.  현재 3057명이 전자발찌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 전자발찌는 성범죄자, 미성년자 대상 유괴, 강도,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가 착용한다. 법무부는 기존에 월 1~3회 실시하던 전자발찌 착용자와 면담을 주 1회 이상으로 늘려 심리상태와 주변환경에 대한 정보수집도 강화한다.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 상습 음주자는 병원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관리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라벨갈이’ 중국산 짝퉁 의류 대형 백화점서 유통

    저가 중국산 의류를 국산 브랜드로 둔갑시켜 전국 유명 백화점 등에 유통시킨 중견 디자이너가 적발됐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19일 중국산 저가 수입의류 6946벌(7억원 상당)을 들여와 국산으로 허위표시하고 본인 이름의 브랜드로 ‘라벨갈이’해 판매한 디자이너 A씨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A씨는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대형 백화점 12곳에 직영매장이나 가판매장을 운영하던 중 자체 생산만으로 공급을 맞추기 어렵게 되자 201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산 의류를 들여와 판매하고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국산 의류를 직접 수입하거나 동대문시장에서 구입한 뒤 자신의 봉제공장에서 원산지 표시를 제거하고 자체 브랜드를 부착했다. 라벨갈이를 통해 1만원 대 중국산 티셔츠가 6~7만원, 수입가격이 27만원인 중국산 코트는 130만원에 판매됐다. 부산세관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판매한 의류(6627벌)에 대해서는 과징금 4400만원을 부과했으며 출고 의류는 전량 회수해 원산지표시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 세관 관계자는 “백화점 판매 물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악용한 일종의 ‘사기극’으로, 백화점도 입점업체 판매 물품의 원산지 관리에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국내 반입 후 원산지를 조작하는 ‘라벨갈이’ 적발이 증가하면에 따라 국내 산업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인천에서는 123억원 규모의 중국산 혈당측정기와 베트남산 침구류가 적발되기도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교통공사, 점자안내표지판 대대적 정비

    서울교통공사, 점자안내표지판 대대적 정비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지하철역사의 시각장애인 점자안내표지판이 부실시공돼 규격과 달리 제각각 설치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모든 역사의 시각장애인 점자안내표지판 부착실태를 정밀점검하고 대대적으로 정비를 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시각장애인연합회와 공동으로 1~4호선역사의 시각장애인 점자안내표지판을 점검했으며, 그 결과를 가지고 1~8호선 역사의 잘못된 표지판 4,315건을 정비했다. 그 내용은 표지판의 문안 수정 1,256건, 훼손된 표지판 교체 3,059건이다. 하지만 실제 시공결과 당초 설치계획과 달리 잘못된 부착실태가 밝혀진 것이다. 송도호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제287회 정례회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에 대한 현안질의를 통해 “잘못 시공된 부분은 즉시 재시공해야 한다”며, “시각장애인이 불편함이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사의 필수적 책무 중 하나이다. 점자안내표지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상시적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해당사항에 대해 다시 정밀점검을 시행하여 즉시 개선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용연 서울시의원, 마곡지구 공공보행통로 관리 부실 및 서남물재생센터 현안 질타

    김용연 서울시의원, 마곡지구 공공보행통로 관리 부실 및 서남물재생센터 현안 질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지난 12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강서 마곡지구 내 공공보행통로 관리 부실과 서남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 준공 지연을 지적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 김 의원은 현재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 사업으로 준공된 공공도로, 사유지 내 공공성이 있는 공공보행통로 및 시설 등의 유지 관리가 소홀함을 지적하고 관리 주체에 대해 분명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유지 내에서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함께 이용하고 있는 보행통로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협의체를 구성하고 설계부터 관리감독까지 관여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예산 적용을 제안했다. 마곡지구 내 높은 공실률과 관련하여 “준주거지역 주거용 오피스텔 인허가 제한으로 전체 남은 용량의 50%가 오피스 건축물로 인허가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원시설이 과도하게 공급되어 공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며 “낙찰가가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그 피해를 임차인인 소상공인들이 보고 있으며 임대비를 맞출 수 없어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그 원인을 제시했다. 또한 사업실시기관으로 허가받은 R&D 기업의 실질적인 재실인원과 인가 기준 인원과의 차이가 극심해 인적 수요는 있으나 공급해 줄 수 있는 인적 연구원들의 부족함을 지적했다. 공실률을 해결하기 위해서 높은 원가비 책정으로 지속적으로 유찰되고 있는 역세권 중심의 공공형 부지 원가를 조절해 빠른 시일 내에 준공되어 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서남물재셍센터의 현대화 사업의 조속한 준공을 촉구하며 서남물재생센터 내 2300세대의 공공임대주택 건립 계획과 서남열병합발전소 증축 계획 수립 시 서울시에서 지역주민 간의 협의가 부재하였으며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이 전혀 없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마곡지구 공공도로와 시설에 대해 정확하게 인수인계하고, 사유지 내 공공보행통로에 대한 시민참여예산을 요청해 보겠다”고 말하며 “서남물재생센터 내 공공임대주택 및 열병합발전소 계획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원만히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대형음식점 음식물쓰레기 처리 업체 절반 무허가

    무허가 업체 통해 ‘음식물류 사료’ 공급 돼지열병 예방대책 공염불 그칠 수도 습식사료 금지 땐 대란… 재활용 확대 필요 서울에 있는 호텔과 대형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민간업체 절반가량이 ‘무허가’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12일 이상돈 의원실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사업자 전수조사 문건 중 서울시 처리 현황을 입수, 분석한 결과 다량배출사업장과 계약한 폐기물 위탁업체 139곳 중 63곳이 신고·허가 목록에 없는 미허가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 발생하면서 음식물쓰레기 처리 실태를 점검하려는 취지로 환경부가 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실시했다. 대상은 ▲하루 평균 급식인원 100명 이상 집단급식소 ▲규모 200㎡ 이상 대형음식점 ▲대규모 점포 ▲농수산물시장 ▲관광숙박시설 등이다. 조사 결과 다량배출사업장들은 자격이 없는 위탁업체와 결탁해 음식물쓰레기를 부적절하게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개농장과 돼지농장 등 축산시설을 운영하는 업체로 빠져나가는 등 무분별한 방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다량배출사업장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했지만 관리·감독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제도의 허점만 드러났다. 사업장이 준수해야 할 사항은 구청 청소행정과에 제출하는 서류가 전부다. 그것도 1년에 한 번 음식물쓰레기 발생억제와 처리계획 신고서를 제출하고, 음식물쓰레기 배출량과 처리실적만 보고하면 끝이다. 서울시에만 다량배출사업장이 3000여곳에 달하는데 서울시나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이 같은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다량배출사업장에서 나온 음식물쓰레기의 상당수가 축산업체로 흘러들어 가면서 ‘안전’ 문제도 대두된다. 가열하지 않은 음식물쓰레기를 가축에게 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불법 매립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현재 음식물쓰레기를 끓여 만든 사료를 돼지에게 먹이는 방식은 합법이다. 다만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취약할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 다음달부터 금지할 예정이다. 그러나 무허가·미신고 업체에 공급된 음식물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대책은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방안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습식사료를 양돈가에 공급할 수 없게 되면 음식물쓰레기 처리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 나무펠릿(목재 가공 시 나오는 부산물을 톱밥으로 분쇄해 압축해 만든 연료)처럼 고형연료로 제작해 바이오매스 전용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재활용 방안을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비료 원료 표시에 음식물류 폐기물 건조분말이라는 표현보다 순화된 용어로 거부감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부산시,보조금 부정수급자 원스트라이크 아웃

    부산시가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된 지방 보조금 수급에 대해 대대적인 손을 본다. 부산시는 보조금 성과미흡 사업에 대한 관행적 지원과 보조금 부정수급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등의 지방보조금 관리개선 대책을 수립,시행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보조금 횡령 등 부정사업자에게는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10대 유형을 적용해 해당 부정수급자는 적발 즉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를 시행한다. 여기에 속하지 않는 부정수급자에 대해서는 옐로우 카드제, 3진 아웃제를 단계별로 적용한다. 보조금에 대한 성과 평가를 강화해 모든 지방보조금 사업에 대해 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매년 평가한 후 그 결과를 예산에 반영하도록 했다. 또 3년 계속사업에 대해서는 유지필요성 여부를 엄격히 평가해 성과가 미흡한 사업에 대해서는 관행적 지원을 없애기로 했다. 보조금 예산편성 전 사전심사와 성과평가를 강화하고자 기존 3개 분과위원회를 5개로 확대하고 분과위원회에 외부위원을 추가로 위촉하기로 했다. 민간보조금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10%이상 자부담을 의무적으로 부과해 보조금사업에 대해 시가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이 없도록 했다.법령 근거 없이 단체운영비를 지원하는 관행도 제한한다. 이밖에 보조금담당자와 보조사업자에 대한 교육 정례화, 집행단계에서 사업부서의 정기 점검을 통한 보조금 부정수급 사전 차단 ,사업완료 후 정산내역 홈페이지 공개, 보조금 부정수급 상시 감사, 보조금 부정수급 시민감시단 활성화를 통한 관리?감독 등 보조금사업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올해 시 보조금 규모는 4조4887억원이으로 순수 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보조금은 9694억원이다. 교육기관이나 기초단체 지원금 등 공공단체 보조금을 제외한 민간보조금은 4461억원에 달한다. 정임수 시 재정혁신담당관은 “앞으로 시행 과정상의 문제점이나 보완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조금이 눈 먼 돈이 되지 않도록 엄격한 사전심사와 집행과정에서의 감시 감독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순규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 행정조사 장기화 우려”

    박순규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 행정조사 장기화 우려”

    「서울특별시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중구1)은 “지난 4월 15일부터 시작한 행정사무조사가 6월 4일, 5일 양일간 증인이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됐으나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의 자료제출 지연과 불성실한 답변으로 조사의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6월 5일 발표된 특별위원회의 기자회견 내용과 같이 서태협의 방만한 운영, 학연·지연의 조직구성, 국가기관의 처분 무시, 제 식구 감싸기식 규정 등을 많은 특위 위원들이 지적했는데 특히 박 의원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증인출석 및 자료제출이 원활하지 않는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서태협 임직원 증인출석요청 우편물의 수신 여부를 날짜별로 확인했고 추가적인 조사를 위해 서태협의 외부 법률자문 자료, 서태협 사무국장의 외부기관 조사 내역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 의원은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문제는 서태협 자체의 방만하고 불법적인 운영뿐만이 아니라 79개 종목 협회의 관리감독기관인 서울시체육회가 관리책임을 다하지 못한 문제도 크다”고 언급하며 “본 특별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의원 대부분이 조사를 찬성한 중대한 사안으로 서태협 임직원은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명확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특별시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조사기간은 4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로 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사항에 따라 6개월을 연장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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