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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납치살해 앞에서야 가상자산 피해방지법 만지는 국회

    [사설] 납치살해 앞에서야 가상자산 피해방지법 만지는 국회

    사고가 터져야 입법에 나서는 뒷북 국회를 언제까지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살해 사건이 가상화폐 투자에서 손해를 본 피의자의 복수 행각이라고 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회가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 법안을 부랴부랴 꺼내들고 있다. 지난해 국민 8명 중 1명이 가상자산을 이용했다. 가상화폐 거래액이 코스피 시장의 2배인 적도 있다. 그런데도 이 시장을 관리감독할 법제는 걸음마도 못 떼고 있다. 법제가 마련돼 있었더라면 피해자는 참극을 면했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3조원이었다. 거래 이용자는 하루 630만여명, 국내 시장 규모는 55조원이다. 시장이 팽창하면서 최근 5년간 범죄 피해액만 4조 7000억원이다. 단속할 법제도가 정비되지 않으니 투자 관련 사기 사건들도 끊이지 않았다. 불법 상장으로 속수무책 피해를 입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가상화폐거래소들이 자율규제기구를 운영하고 있으나 구멍이 너무 자주 뚫린다. 의무공시제도가 도입되지 않은 빈틈을 악용하는 불공정거래가 속출한다. 뒷돈으로 불법 상장하고 코인 시세를 조작해도 투자자들은 속수무책이다. 2년 전 코인 투자자 보호법이 처음 발의된 이후 지금껏 18개 관련 법안이 나왔으나 국회에서 잠만 잤다. 지난해 5월 테라·루나 대폭락 사태 때 법안이 마련되나 했더니 결국 흐지부지됐다. 테라·루나 사건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체포하고도 국내에 처벌할 법이 없어 미국 원정 처벌을 받게 하라는 말이 나올 판이다. 법제도가 현실을 못 따라가는 줄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입법 속도를 내기 바란다.
  • [서울 인싸] 건설공사 동영상 관리로 안전문화 이끈다/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서울 인싸] 건설공사 동영상 관리로 안전문화 이끈다/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2019년 7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철거 현장의 붕괴사고, 2022년 1월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등 건설공사장의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사진과 도면만으로 관리되고 있어 원인을 파악하기 쉽지 않고 파악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사고 후 그 원인을 찾는 데만 수개월이 걸리는 게 현실이다. 또한 여러 공정이 한 번에 이뤄지는 건설 현장을 관리감독자가 모두 직접 보고 확인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이것이 건설 현장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관리하게 된 배경이다. 서울시는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고 품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건설공사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 관리한다. 우선 100억원 이상의 공공 공사장 시공부터 준공까지의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긴다. 동영상 촬영 기록 표준안(매뉴얼)을 만들어 도로, 교량, 터널, 설비 등 공사별 특성에 맞는 촬영 기준을 제시해 동영상 품질이 확보되도록 했다. 시공 후에 확인이 불가한 작업, 공종상 주요 구조재 작업, 위험도가 높은 작업 등 핵심 작업의 전 과정을 촬영해 기록한다.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철근 배근이 보이지 않는다. 철근 간격은 맞는지, 이음새는 맞는지, 스페이서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등을 일일이 녹화한다. 상수도 부설 공사에서도 지반 파내기, 상수도 이음 작업, 되메우기, 지반 침하 방지를 위한 토사 다짐 등의 전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게 된다. 특히 근로자의 시각으로 현장을 바라보고 실시간 작업 상황을 보디캠, 이동식 CCTV로 상시 촬영해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원인 파악에 활용한다. 시공 방법, 작업 순서 등 안전규정 준수를 통해 안전이 확보되고 설계도서 준수, 승인 자재 사용을 통해 품질이 확보된다. 보이지 않는 내부 확인을 통해 유지 관리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관리감독자가 CCTV 촬영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현장 내 통합모니터링실에서 모니터링을 한다. 서울시도 같은 영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사감독관부터 본부장까지 실시간으로 현장을 보며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는 관리체계를 유지한다. 동영상 기록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를 위해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지난 6일 ‘공사계약 특수 조건’에 동영상 기록 관리를 의무화하도록 개정했다. 제한적이었던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대상을 모든 건축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개정을 건의했다. 카페에서 핸드폰을 놓고 자리를 비워도 걱정 없는 나라. 바로 대한민국 K컬처다. 공사 현장에 CCTV가 없어도 안전한 K세이프티 컬처(Safety Culture)가 정착되는 그날까지 서울시는 안전하고 품질 높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유진섭 전 정읍시장,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1심 집유

    유진섭(57) 전 정읍시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부정 채용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유 전 시장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영호)는 유 전 시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400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또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 전 시장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5월 2∼26일 두 차례에 걸쳐 A씨로부터 선거자금 4000만원을 지인을 통해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청 공무원 B씨에게 “채용이 가능한 자리를 확보하라”고 지시, 자신의 선거를 도운 측근 자녀를 행정 공무직으로 채용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두 가지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고인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정치자금을 요청할만한 사람이 피고인 외에는 없는 점, 사건 이후 정황 등을 종합해보면 선거자금 수수에 공모했다고 봄이 타당하다”면서 “피고인은 채용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되레 인사담당 등 실무자에게 부정 채용을 하도록 지시함으로써 직권을 남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글로벌 자문사 주총 입김 큰데… 관리감독은 ‘무풍’

    글로벌 자문사 주총 입김 큰데… 관리감독은 ‘무풍’

    최근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기관투자자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입에 눈길이 쏠린 가운데 이들에 대한 당국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021년 1월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의결권 자문사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의결권자문사에 대한 관리감독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나 2년여가 흐른 현재까지 이렇다 할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의결권 자문사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대상 기업의 주총 안건을 분석하고 의결권 행사 방향을 권고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국내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에 따르는 경향이 크다. 특히 이달 주요 상장회사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GL)의 의견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KT의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한 바 있다. ISS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 진옥동 회장 선임 건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을 냈다. KT와 신한금융지주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두 안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 대립각을 이루는 모양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결권 자문사에 대한 최소한의 관리감독 규정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미국 같은 경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SS나 글래스루이스 등 자문사를 감독하고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로는 대신경제연구소와 한국지배구조연구원, 서스틴베스트 등이 있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문사의 의견 자체를 감독할 수는 없겠지만, 자문사가 충분한 분석 능력을 갖췄는지, 자문하는 기업과 이해 상충 등의 문제는 없는지 등을 사전적으로 충분히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 관계자는 “자문사들이 특정인에게 의뢰를 받고 유리한 자문을 해주더라도 투자자들은 현재 알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해외 의결권 자문사까지 관리감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문은 말 그대로 자문이고 강제로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ISS 등은 한국에 지점이 없고 금융당국은 해외에 있는 금융기관을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물·파리떼 가득한 곳에서 반찬을…中 유명 식품 회사 논란 [여기는 중국]

    오물·파리떼 가득한 곳에서 반찬을…中 유명 식품 회사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유명 채소 가공업체가 소금에 절여 만드는 중국식 장아찌의 일종인 ‘간란차이’(橄榄菜)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해온 사실이 적발됐다. 중국 매체 민난망 등은 최근 올리브와 겨자잎 등으로 만드는 중국의 밑반찬 간란차이를 만드는 제조 시설이 썩은 오물에 파리가 뒤섞여 난잡한 상태로 운영돼왔다고 15일 폭로했다. 이 매체는 광둥성 동부 산터우시 룽후구 룽화거리에 소재한 유명 간란차이 공장 부지 바닥에 검게 썩어 악취가 풍기는 오물이 고인 곳에서 간란차이의 주재료가 산처럼 쌓여 있었으며, 대부분의 식재료들은 이미 썩은 상태에서 장기간 아무렇지도 않게 방치돼 있었다고 했다. 식재료를 방치한 공장 부지 바닥을 나무막대로 휘젖자 그 위로 파리 떼가 새까맣게 날아오를 정도로 공장 시설은 비위생적인 상태였다. 문제는 이 공장 시설이 중국에서 손에 꼽히는 유명 식품 기업이 운영하는 곳으로, 여기서 완성된 간란차이 제품들이 그동안 중국 전역으로 대량 유통돼왔다는 점이다. 이 매체는 공장에서 제조된 간란차이가 중국의 식품 브랜드 기업 ‘위레이’(玉蕾)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썩은 채소들을 소금에 절이고, 발효 과정을 거쳐 유리병에 포장해 전국의 대형마트와 온라인 업체 등을 통해 유통시켰다. 문제의 식품 가공제조업체 위레이는 1978년 설립된 곳으로 2003년에는 차오산 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으로부터 이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표준보호식품’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또, 징둥, 타오바오 등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450g 간란차이 식품 구매자의 리뷰 수가 20만 건 이상을 달성, 징동의 반찬 분야에서 최다 판매량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관할 시장관리감독국은 문제의 업체가 판매한 9개 반찬을 수거해 품질 검사를 진행한 결과, 8개의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이산화황 잔류물이 발견됐으며, 일부는 기준보다 무려 5.3배 이상 많은 이산화황 잔류물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같은 비위생적인 시설에 대한 폭로가 나오자 현지 네티즌들은 “모르고서는 맛있게 먹었지만, 저 영상과 사진을 보고난 후에는 못 먹겠다”면서 “그동안 먹었던 것들을 생각하면 역겨워서 속이 울렁거린다. 인간의 장기가 얼마나 튼튼하고,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을 비위생적인 환경의 저 공장 사진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낀다”고 반응했다. 
  • MBC 특감 “안 사장 결격사유 없다” KBS는 “감사원 재심의 요청”

    MBC 특감 “안 사장 결격사유 없다” KBS는 “감사원 재심의 요청”

    MBC의 최대 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14일 이사회에서 안형준 신임 사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특별감사결과를 비공개로 보고 받은 뒤 안 사장의 결격 사유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사회 종료 뒤 방문진이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 자료에 따르면 MBC는 안 사장의 주식 차명 소유에 관한 감사 결과 “2013년 안형준 명의로 A사의 주주 명부에 등재된 주식은 제보자 김모 씨가 CJENM 곽모 씨에게 무상 증여한 것을 안형준 명의로 신탁한 것이라고 세 당사자가 모두 인정하고 있어 안 사장이 이 주식을 무상 취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했다. CJENM 감사 부분에 대해선 “제보자가 2016년 CJ 감사팀에 곽씨의 부당행위 조사를 진정했고, 곽씨 부탁으로 안형준은 A사 주식이 본인 명의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CJ 감사팀은 A사 주식 9.9%의 실소유주를 확인할 수 없어 감사를 종결했다”고 보고했다. MBC는 “기타 소문의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고 보고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나 하나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밝히면서도 “다수 의견은 이미 알려진 사실 외에 새로운 사실은 없고, 안형준 사장의 종전 주장이 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으며, 이런 행위는 비판의 소지가 있어 유감스러우나,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고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법적 판단이 없어, MBC 사장의 지위에 영향을 줄 정도의 결격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수 의견으로 자진 사퇴나 경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사장은 지난달 27일 사원 공지를 통해 “2013년 후배의 부탁을 거절 못해, 명의를 빌려줬다. 하지만 결코 주식을 받지 않았다. 또한, 단 1원의 금전적 이득을 취한 사실 또한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주식 명의 대여를 금지하는 법은 이듬해인 2014년 11월 시행됐다”며 법적 문제도 없다고 했다. 안 사장은 그러나 “당시 불법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인정에 이끌려 명의를 빌려준 사실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있다”면서 “하루 속히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고, 본연의 임무인 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하지만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내 소수노조인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성명을 내고 “MBC 감사국은 곽 PD가 자신의 드라마에 납품한 회사로부터 주식을 받은 것은 명백한 업무상 배임수재죄이며, 안 사장은 그 공범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한 뒤 “2016년 CJENM이 곽 PD의 주식 수수에 대해 감사를 했고, 이때 안 사장이 해당 주식이 자기 것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다.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업무방해죄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현 상황을 야기한 방문진 다수 이사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감사원은 한국방송공사(KBS)가 일부 TV 수신료를 부당하게 징수했다며 환급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KBS가 TV를 등록하지 않은 채 보유한 시청자들에게 방송법상 부과할 수 있는 추징금이 아닌 수신료를 최대 5년 치 부과·징수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방송법의 추징금을 초과하는 수신료를 징수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며 주의 조치를 함께 내렸다. 감사원은 KBS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미등록 TV 소지자들로부터 27억 8600만원의 수신료를 징수했으며, 이는 법이 정한 추징금을 7억 6300만원 초과하는 액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KBS는 설명자료를 내고 감사원의 처분 기준에 따르면 형평성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KBS는 “감사원 기준에 따르면 수상기를 소지하고도 등록을 지연할수록 금전적 이득을 보게 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사원에 재심의 요청 등을 통해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수신료가 부과·징수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근로시간 유연화 안착 위해 부작용 잘 살펴야

    [사설] 근로시간 유연화 안착 위해 부작용 잘 살펴야

    정부가 산업 현장의 숙원이던 주52시간 근로제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업종을 불문하고 획일적으로 주52시간제가 적용되면서 산업 현장이 겪었던 노동의 동맥경화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가 힘을 합치면 모두가 만족할 노동 형태를 갖춰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제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근로시간제 개편 입법안은 주52시간(법정 40시간 근로에 연장 12시간) 근로제를 유연화해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주간 단위의 근로시간 산정 기준을 월 단위 이상으로 확대해 몰아서 일을 하고 그만큼의 시간을 더 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연장근로 단위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장시간 근로가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4주 평균 64시간 근로 준수를 의무화했다. 현행 주52시간제에서는 한 명의 근로자가 주당 연장근로 시간을 1시간만 넘겨 일해도 사업자는 범법자가 됐다. 반대로 근로자는 밀린 일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발을 굴렀고, 편법 야근을 감내해야 했다. 이로 인해 집중근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보기술(IT) 분야 스타트업이나 수출기업 등에서 노사 가릴 것 없이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번 조치로 산업 현장은 노동자 건강을 앞세운 지난 정부의 획일적인 근로시간제 시행으로 잃게 된 이른바 ‘시간 주권’을 되찾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의 업무효율성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일자리 창출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이정식 고용부 장관이 밝혔듯 “근로자의 권리의식, 사용자의 준법의식, 정부의 감독행정 세 가지가 함께 맞물려 가야 한다”는 점이다. 모쪼록 합리적 정책이 시행 과정에서의 오류로 제동이 걸리는 일이 없도록 정부부터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 “평생 출퇴근 없어…시간 외 근무 ‘월 100시간’ 제한해달라” [밀리터리 인사이드]

    “평생 출퇴근 없어…시간 외 근무 ‘월 100시간’ 제한해달라” [밀리터리 인사이드]

    분출하는 軍장교 근무환경 개선 요구“정보기지 간부들, 평생 GOP 근무”“한 달 시간 외 근무만 200시간 초과”“경찰처럼 수당 못 주면 휴식이라도 달라” 군 장교와 부사관들을 중심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최근 한 공군 장교가 두 사람이 겨우 다리를 뻗을 정도의 작은 숙소 내부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경계를 책임지는 GOP(일반전초) 근무 문제를 거론하는 간부가 등장했다. 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군 생활 평생을 출퇴근 없이 GP·GOP에서만 근무해야 하는 간부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GOP하면 무엇이 떠오르냐”며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전방 철책에서 밤낮없이 경계근무를 하는 모습이 떠오를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GOP는 특성상 출퇴근 없이 24시간 교대 근무를 한다”며 “한 달에 반 이상은 집에 못 들어간다. 출퇴근이 없고 공휴일에도 임무를 해야 해 후방부대에 비해서 진급, 상여금 등에 대한 가산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평생 GOP 근무만 하는 간부도 있다” 그러면서 “모든 간부가 기피하는 곳이니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혜택에도 불구하고 퇴근이 없고 불규칙한 수면패턴과 강도 높은 전투준비 상태 유지를 위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이 따르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그런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한 듯 다행스럽게도 간부들은 GOP 통제직으로 2년 임무수행 후 후방부대 이전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기약없이 GOP에서만 근무해야 하는 보직도 있다. 그는 “바로 ‘정보기지’ 간부들”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최초 임관하면 GOP로 명령받아 전역할 때까지 근무해야 한다”며 “10년, 20년, 30년을 GOP에서만 근무해야 하는 간부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는 ‘인사를 써서 나가라’, ‘진급자 교류가 되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지 않느냐’라고 한다”며 “맞다.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 그런데 그 다른 곳이 바로 다른 군단 GOP”라고 토로했다. A씨는 “군 생활 평생을 GOP에서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고, 밤낮이 계속 바뀌는 신체 리듬에 평생 동안 한 달에 반은 집에 못 들어간다”며 “우리는 GOP 소속 간부들처럼 진급이나 상여금 가산 등의 혜택이 없다. 어딜 가나 GOP에서 근무하니까 일부 인원만 특혜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지휘관 재량 따라 휴식…초과 수당 보상 없어” 그는 “결정적으로 육군 규정에는 격오지라고 돼있지만 상급부대 지침상 격오지 근무 인정을 못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 달에 시간 외 근무만 200시간이 넘지만 하루 4시간만 보상하고 한 달 57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은 보상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초과 근무에 대해선 소방, 경찰, 교정 등 다른 공무원처럼 휴일 근무수당이나 야간 근무수당 같은 보상이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렇다면, 그것을 대신해 시간 외 근무 상한선을 적용해 주거나 적절한 휴식 보상을 해야 하지만 제대로 권리를 못 받는다”며 “딱히 기지 교대 근무자의 휴식에 대한 규정이 없고 지휘관 재량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휘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퇴근 시간이 달라지고, 지휘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휴무일에도 훈련, 회의에 참가하는 등 여러 이유로 출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A씨는 “성폭력 예방교육, 체력검정, 각종 간담회 등 필수 교육도 쉬는 날에 참석해야 한다”며 “언제 퇴근할지 모르니 약속도 쉽사리 잡지 못하고 밤을 새우고 퇴근하기에 집에 와서 뻗으면 하루가 끝”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아이 있는 집에선 잠만 자다가 출근하는 아빠가 되고 아내에게는 독박 육아 시키는 못난 남편이 된다”며 “‘몇 십년 전부터 그랬던 거다’, ‘나 때는 더 힘들었다’, ‘우리 근무 이해 못 해주는 사람과는 결혼하면 안 된다’라는 말을 하는 선배가 될 생각을 하니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격오지 군인의 현업 공무원 추진, 혁신적인 보직 교류, 시간 외 근무 명령 월 100시간 상한선 적용, 하루 8시간 이상 시간 외 근무자들에 대한 휴식권 보장 등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직업군인 처우개선 사각지대에 있는 소수 간부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주시길 간청드린다”며 “출퇴근하는 것이 저희들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씨의 지적과 관련해 육군은 “인사관리 규정에 따라 군 간부 보직 및 인사교류를 시행하고 있다”며 “또 영상감시 임무는 근무 특수성을 고려해 2~3교대 등 순환근무제도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OP 등 격오지 근무 간부들은 ‘인사경력 우대’, ‘특수지 근무수당’, ‘장려수당’ 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 간부 처우 및 복지여건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가짜 면허로 외과 수술까지…30년간 의사 행세한 60대男

    가짜 면허로 외과 수술까지…30년간 의사 행세한 60대男

    가짜 면허로 수십 년간 의사 행세를 한 6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수원지법 형사10단독 한소희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60)씨는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의사 면허증을 위조한 뒤 병원에 제출해 의료인 행세를 해온 혐의를 받는다. 이 기간 동안 A씨 계좌에서 확인된 급여는 5억여원이다. A씨는 1993년 의대를 졸업한 뒤 의사면허증을 취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1995년부터 전국의 병원 60곳에서 근무해왔다. A씨는 무면허로 외과 수술행위까지 했으며, 음주 의료사고를 낸 전력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의 의사면허 취득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A씨를 무등록 고용해 병원장 명의로 진료를 하게 한 종합병원 의료재단 1곳과 개인 병원장 8명을 보건범죄단속법 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로 불구속해 A씨와 함께 기소했다. A씨를 고용한 개인 병원장 8명 중 5명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A씨의 의사 면허증이 위조된 사실을 알지 못했고 자신들도 사기 피해자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이 5명에 대한 변론 기일은 이날 분리 종결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벌금 500만~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종합병원 의료재단 1곳과 나머지 병원장 3명은 A씨를 채용하는데 주의 및 관리감독 의무를 다했다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A씨와 종합병원 의료재단 1곳, 병원장 3명에 대한 다음 재판은 4월 3일에 진행된다.
  • “학원이 아이들 ‘성착취장’된 11년”…교육청의 존재를 물었다

    “학원이 아이들 ‘성착취장’된 11년”…교육청의 존재를 물었다

    학원장이 자매 등 원생 4명 1000 차례 성폭행·추행교육청은 3~4년마다 과다 수강료 등만 점검 성범죄 노출 등 ‘학생인권’은 뒷전 학원장이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어린 자매를 성추행하다 중학생이 되자 성폭행하는 등 원생 4명을 총 100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추행하는 오랜 세월 동안 교육당국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학원당 몇년에 한 번인) 현장점검을 나가면 위반시설, 과다 수강료, 과대 홍보 등 여부만 살피지 학생들 일은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학원 내 성범죄 방지대책에 대한 질문에) 그걸 왜 나한테 묻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당황스러워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대전고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정미)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9)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씨는 학원을 운영하면서 보호해야할 초·중생 제자들에게 장기간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럼에도 ‘피해자의 동의나 합의’ 아래 성관계를 했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지난해 12월 A씨에게 징역 20년 선고와 함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하면서 “경험하지 않을 사실을 피해자들이 허위로 꾸며낸 것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구체적”이라며 “A씨가 아내와 별거 후 미성년자 원생들을 자신의 성적 욕구 해소대상으로 삼은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판시했다. A씨는 201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1년 간 충남 천안 자신의 학원에 다니던 자매 2명과 또다른 원생 등 4명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 성범행이 총 1000회에 가깝다고 했다.이는 학원에 대한 교육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도 한몫한다. 학원을 설립할 때나 강사를 채용할 때 성범죄, 아동학대 등 범죄 전력을 조회하지만 이후에는 하지 않는다. 교육청에 학원 전담 장학사도 없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원은 학교 밖이어서 초중등교육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전국에 장학사를 둔 교육청은 없다”면서 “성범죄 조회도 강사의 경우 자주 바뀌는 데다 개인정보 논란도 있어 채용 이후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충남에는 학원 3227곳, 교습소 874곳, 개인과외교습 4000여명이 있다. 학원 내 폐쇄회로(CC)TV 설치는 학원장의 재량이어서 강제할 권한도 없다. 학원마다 3~4년에 한 번씩 지역 교육청의 시설위반, 안전 점검, 교습비 과다 청구 등 점검만 대비하면 된다. 교육당국은 성범죄 등이 발생하면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학교에 다니거나 학원에 가는 아이들은 같은 학생인 데도 교육감이 목소리 높여 강조하는 ‘학생인권’은 학교 안에 머물 뿐이고, 학원에는 공염불인 것이다. 이런 교육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 속에 학원장 A씨의 성범죄는 거칠 것이 없었다. A씨는 강의실과 원장실 등 학원 내 공간을 범죄 장소로 대부분 이용했고, 학원에 침낭까지 갖다놓고 강의실에서 버젓이 원생을 성폭행하는 짓을 서슴지 않은 사실이 1심 재판 판결문에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의실에서 수시로 성폭행, ‘CCTV·학원 전담 장학사도 없다’ 초·중생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던 A씨의 범행은 2010년 4월 수업을 받던 B양(당시 9세) 옆에 앉아 “수업 내용을 자세히 가르쳐주겠다”고 몸을 더듬으며 시작됐다. 이후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B양을 뒤에서 껴안은 뒤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일삼았고, 중학생 때부터는 성폭행 범죄까지 수시로 저질렀다. A씨는 B양이 고교에 진학해 학원에 오지 않자 B양의 동생 C양에게까지 손을 뻗쳤다. C양이 자신의 학원을 다닌 2014년부터 강제 추행을 계속하다 14살 때인 2019년부터는 강의실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 어려운 형편에도 엄마를 졸라 학원을 다니던 B양은 수사 과정에서 “엄마가 힘들게 보내준 학원인데 내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A씨가 질문을 안 받아주고 무시해 공부에 도움을 받지 못할까 걱정했고, 체벌도 무서웠다”며 “투병 중인 엄마가 충격 받을까봐 말을 못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B양의 처지를 악용해 ‘주말 1대1 강의’를 해준다며 자신의 집과 농장, 심지어 모친집까지 데려가 성폭행하기도 했다. 이혼 후 두 딸을 키워온 자매의 어머니는 재판부에 낸 탄원서에서 “성폭행으로 아이들이 힘든 것을 전혀 모르고 A씨에게 둘째가 ‘중2병이 심한 것 같다’고 하니까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 신경 많이 써 주는 거 같아 감사하기까지 했다”며 “두 딸이 A씨의 반복적이고 집요한 성폭력에 대처할 방법도 모른 채 혼자 고통을 감내하며 얼마나 두려웠을지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참담한 심정을 호소했다. 이어 “지금 내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A씨를 엄벌해 달라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A씨는 또다른 여자 원생 2명도 성추행하는 등 학원과 원생을 자신의 성욕을 채우는 수단으로 삼았다.A씨는 피해자들이 성인이 돼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범행이 들통 나자 학원을 폐업했다. A씨는 또 피해자들이 형사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하자 재산을 가족 명의로 빼돌린 사실도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과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강제성을 부인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각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학원장과 교습소장 등을 상대로 아동학대 등 범죄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같은 교육이 ‘나쁜 어른’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 학교·지역별 ‘2차 가공’ 성적표 퍼져… 학교서열화 우려

    학교·지역별 ‘2차 가공’ 성적표 퍼져… 학교서열화 우려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 자료가 2차 가공돼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2차 가공은 특정학교·지역의 학생 성적을 추출하는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어 학교 간 서열화를 부추긴다. 게다가 해당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교육청 등에는 과거 시험 성적 자료도 있어 추가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8일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2학년 개인성적표전체’란 제목의 압축파일이 유포됐다. 해당 파일에는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고등학교 2학년생 30만여명의 성적이 담겼다. 학교와 성명은 물론 과목별 원점수·표준점수, 학급 석차, 전교 석차 등 성적표에 기재되는 사항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경찰 수사 의뢰 및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자료는 2차 가공된 형태로 유포되고 있다. 텔레그램 방 이외 최초로 유포 정보가 퍼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OO고등학교 국어+수학 백분위 랭킹’, ‘OO지역 상위 100명 자료’ 등의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OO고등학교 성적 자료도 올려 달라’는 등의 요청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교육계에서는 해당 자료를 분석하면 학교별 성적을 줄 세울 수 있는 등 악용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사교육 업체가 영업용으로 활용할 여지도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자료를 보면 어느 학교가 성적이 높은지 바로 볼 수 있다는 건데, 이게 유출된 건 생각보다 큰 문제”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외에도 다른 시험 성적 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높다. 경기도교육청과 계약을 맺은 A업체는 2021년 4·11월, 2022년 4·11월 4차례 시험을 관리감독했다. 도교육청은 A업체가 채점한 자료를 넘겨받아 성적조회 사이트 서버에 등록했는데, 자료는 A업체 또는 도교육청에서 보관하다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A업체는 인천교육청이 주관하는 2020년·2021년·2022년 전국학력평가 시험도 관리했다. 교육청들이 번갈아 주관하는 연합학력평가는 전국 대다수 고교생이 응시한다. 유포자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다른 시험 성적 자료도 다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11월 시험 외 다른 시험 자료는 아직 유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유출된 자료는 도교육청과 도교육청이 위탁해 시스템을 관리한 업체 등 2곳이 가지고 있는데, 이 중 어느 쪽에서 유출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경찰 수사와 별개로 교육청 차원에서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 ‘학교별·지역별’ 2차 가공 자료 퍼져...추가 유포 우려도

    ‘학교별·지역별’ 2차 가공 자료 퍼져...추가 유포 우려도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 자료가 2차 가공돼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2차 가공은 특정학교·지역의 학생 성적을 뽑는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어 학교 간 서열화까지 부추긴다. 게다가 해당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교육청 등에는 과거 시험 성적 자료도 있어 추가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8일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2학년 개인성적표전체’란 제목의 압축파일이 유포됐다. 해당 파일에는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고등학교 2학년생 30만여명의 성적이 담겼다. 학교와 성명은 물론 과목별 원점수·표준점수, 학급 석차, 전교 석차 등 성적표에 기재되는 사항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경찰 수사 의뢰 및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자료는 2차 가공된 형태로 유포되고 있다. 텔레그램 방 이외 최초로 유포 정보가 퍼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OO고등학교 국어+수학 백분위 랭킹’, ‘OO지역 상위 100명 자료’ 등의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OO고등학교 성적 자료도 올려달라’는 등의 요청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교육계에서는 해당 자료를 분석하면 학교별 성적을 줄 세울 수 있는 등 악용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자료를 보면 어느 학교가 성적이 높은지 바로 볼 수 있다는 건데, 이게 유출된 건 생각보다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외에도 다른 시험 성적 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경기도교육청과 계약을 맺은 a업체는 2021년 4·11월, 2022년 4·11월 4차례 시험을 관리감독 했다. 도교육청은 a업체가 채점한 자료를 넘겨받아 성적조회 사이트 서버에 등록했는데, 자료는 a업체 또는 도교육청에서 보관 중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a업체는 인천교육청이 주관하는 2020년·2021년·2022년 전국학력평가 시험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포자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다른 시험 성적 자료도 다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11월 시험 외 다른 시험 성적 자료는 유포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임태희 교육감은 “유출된 자료는 도교육청과 도교육청이 위탁해 시스템을 관리한 업체 등 2곳이 가지고 있는데, 이중 어느 쪽에서 유출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경찰 수사와 별개로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 점검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유보통합/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보통합/박현갑 논설위원

    30년 넘은 난제 중 난제,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이 급물살을 탈 듯하다. 유아 교육이냐, 보육이냐 하는 논란이 교육 중심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교육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통합추진위원회와 복지부 공무원이 단장인 유보통합추진단을 이달 중 발족, 유보(유치원·보육시설)통합 작업을 본격화해 2025년부터 교육청이 유치원은 물론 어린이집까지 맡아 관리토록 할 것이라고 어제 밝혔다. 현재 유아교육은 유아교육법에 따라 교육부와 교육청 감독 아래 유치원에서 맡고 있다. 보육은 영유아보육법에 근거해 어린이집이 담당하고 복지부와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만 0~2세 영아는 어린이집만 갈 수 있고, 만 3~5세 유아는 골라 갈 수 있다. 1991년 영유아보육법을 만들어 교육과 보육을 구분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후 이원화로 인한 아동 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으나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육부와 복지부 등 이해당사자의 갑론을박 속에 통합 논의는 30년 넘게 제자리를 맴돌았다. 유보통합이 되면 어린이집에도 유치원 수준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유치원의 방과후 과정은 확대해 돌봄 공백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유치원 교사에 비해 박봉인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처우도 유치원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다. 유보통합의 성공 문제는 이해당사자 간 갈등 조정 여부에 달렸다. 교육 중심으로 통합한다고 했지만 벌써부터 추진단 설치를 두고 부처 간 갈등 조짐이 보인다. 교사자격이나 양성과정도 마찬가지다. 교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재원 확보도 문제다.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보다 교육환경이 좋은 국공립 유치원 기준으로 유보통합을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 예산 문제로 인한 하향평준화식 통합은 경계할 일이다. 정부는 유보통합을 추진하되 자칫 시간에 얽매여 졸속 처리하는 실수는 피해야 한다. 유보통합은 영유아가 다니는 교육기관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공평하게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해당사자 간 이해 다툼을 해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실시했다가 학부모들이 집 주변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모두 자녀 입소를 신청하고 교육과정 등을 따지며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광주·전남 전국조합장선거 한달 앞두고 벌써 과열 혼탁

    광주·전남 전국조합장선거 한달 앞두고 벌써 과열 혼탁

    오는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선거가 과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검찰과 경찰이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대한 수사전담반을 꾸려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가는 등 고강도 수사에 들어갔다. 31일 광주·전남 농협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광주 비아농협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농협 직원들의 회삿돈 횡령 에 대한 제보를 받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자에는 조합장 등 관계자 4~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수사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광주농협도 A조합장이 지난해 연말 사임하면서 이사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남광주농협은 A조합장이 지난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당시 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21일 사임했다. 이에따라 12명의 이사중 선임이사인 B씨가 조합장 직무대리를 맡았지만 일부 이사들이 반대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이처럼 남광주농협 이사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현재 조합원 등록과 연말 성과금 지급 등의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전남 영광군 지역 농협은 선심성 성과급 지급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영광농협·백수농협·서영광농협·굴비골농협 등이 공동 출자한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이 37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보여 영광군으로부터 이를 보전받는 등 부실경영에도 불구하고 직원들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조합장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선거관리위원회와 검경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지검과 광주·전남경찰청은 지난 17일 3·8 조합장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광주선관위 관계자는 “오는 3·8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공정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법 금품수수 등은 최고 50배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만큼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들도 깨끗한 선거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4대 과기원 공공기관서 제외… 100곳 ‘직무급’ 도입 연공서열 깬다

    4대 과기원 공공기관서 제외… 100곳 ‘직무급’ 도입 연공서열 깬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이 공공기관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4개 과기원이 정부의 일괄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 등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게 됐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KAIST 등 4개 과기원을 기타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하기로 했다. 기타공공기관은 경영공시, 주무 부처의 경영평가,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 조정 및 혁신 등을 통해 관리·감독을 받는다. 특히 채용, 총인건비 규제 등으로 우수 석학 유치와 박사후연구원 선발에 제약을 받으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었다.서울대, 인천대 등이 정부로부터 독립된 법인으로 전환된 뒤 자율성과 독립성을 위해 공공기관 지정이 유보되고 있는 상황도 고려됐다. 다만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별 과기원 법에 근거해 조직, 예산 등 경영 일반에 대한 관리·감독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과학기술원의 특성을 고려해 과기원의 운영에 대한 별도 관리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상향 조정한 공기업·준정부기관 분류 기준에 따라 공기업·준정부기관 43곳을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정부는 정원 50명, 수입액 30억원, 자산 10억원인 공기업·준정부기관 분류 기준을 정원 300명, 수입액 200억원, 자산 30억원으로 조정했다. 이에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등 4개 항만공사가 공기업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된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준정부기관 39곳도 기타공공기관이 된다. 한국특허기술진흥원은 기타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 전체 공공기관 수는 350곳에서 347곳으로 줄었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은 경영관리의 주체가 기재부이나 기타공공기관은 주무 부처의 관리·감독을 받아 운영상 자율성이 확대된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공공 부문에서 직무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직무급 도입 기관을 내년까지 100곳, 2027년까지 200곳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직무급으로 보수체계 전환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에 총인건비 인상, 경영평가 가점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 4대 과기원 공공기관서 제외… 100곳 ‘직무급’ 도입 연공서열 깬다

    4대 과기원 공공기관서 제외… 100곳 ‘직무급’ 도입 연공서열 깬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이 공공기관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4개 과기원이 정부의 일괄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 등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게 됐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KAIST 등 4개 과기원을 기타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하기로 했다. 기타공공기관은 경영공시, 주무 부처의 경영평가,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 조정 및 혁신 등을 통해 관리·감독을 받는다. 특히 채용, 총인건비 규제 등으로 우수 석학 유치와 박사후연구원 선발에 제약을 받으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었다.서울대, 인천대 등이 정부로부터 독립된 법인으로 전환된 뒤 자율성과 독립성을 위해 공공기관 지정이 유보되고 있는 상황도 고려됐다. 다만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별 과기원 법에 근거해 조직, 예산 등 경영 일반에 대한 관리·감독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과학기술원의 특성을 고려해 과기원의 운영에 대한 별도 관리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상향 조정한 공기업·준정부기관 분류 기준에 따라 공기업·준정부기관 43곳을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정부는 정원 50명, 수입액 30억원, 자산 10억원인 공기업·준정부기관 분류 기준을 정원 300명, 수입액 200억원, 자산 30억원으로 조정했다. 이에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등 4개 항만공사가 공기업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된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준정부기관 39곳도 기타공공기관이 된다. 한국특허기술진흥원은 기타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 전체 공공기관 수는 350곳에서 347곳으로 줄었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은 경영관리의 주체가 기재부이나 기타공공기관은 주무 부처의 관리·감독을 받아 운영상 자율성이 확대된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공공 부문에서 직무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직무급 도입 기관을 내년까지 100곳, 2027년까지 200곳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직무급으로 보수체계 전환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에 총인건비 인상, 경영평가 가점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 KAIST 등 과기원 4곳 공공기관서 제외… “우수 석학 유치 가능”

    KAIST 등 과기원 4곳 공공기관서 제외… “우수 석학 유치 가능”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G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이 공공기관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4개 과기원이 정부의 일괄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 등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게 됐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KAIST 등 4개 과기원을 기타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키로 했다. 기타공공기관은 경영공시, 주무부처의 경영평가,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조정 및 혁신 등을 통해 관리·감독을 받는다. 특히 채용, 총인건비 규제도 받게 되는데, 이에 기타공공기관인 4대 과기원이 우수 석학을 유치하고 박사후연구원을 선발하는 데 제약을 갖게 돼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서울대, 인천대 등이 정부로부터 독립된 법인으로 전환된 뒤 자율성과 독립성을 위해 공공기관 지정이 유보되고 있는 상황도 고려됐다. 다만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개별 과기원 법에 근거해 조직, 예산 등 경영 일반에 대한 관리·감독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과학기술원의 특성을 고려해 과학기술원의 운영에 대한 별도 관리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상향 조정한 공기업·준정부기관 분류기준에 따라 공기업·준정부기관 43곳을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정부는 정원 50명, 수입액 30억원, 자산 10억원인 공기업·준정부기관 분류 기준을 정원 300명, 수입액 200억원, 자산 30억원으로 조정했다. 이에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등 4개 항만공사가 공기업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된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준정부기관 39곳도 기타공공기관이 된다. 한국특허기술진흥원은 기타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 전체 공공기관 수는 350곳에서 347곳으로 줄었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은 경영관리의 주체가 기재부이나, 기타공공기관은 주무부처의 관리·감독을 받아 운영상 자율성이 확대된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다만 기타공공기관도 정원·총인건비·혁신 등의 사항에 대해 주무부처와 기재부의 공동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공공 부문에서 직무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직무급 도입기관을 내년까지 100곳, 2027년까지 200곳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직무급으로 보수체계 전환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에 총인건비 인상, 경영평가 가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보수 중 성과급 비중과 차등 폭을 확대해 성과 중심의 보수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 ‘K뷰티’ 흥행의 그림자…짝퉁 필러·보톡스 기승

    ‘K뷰티’의 인기에 편승해 짝퉁 ‘필러·보톡스’까지 등장하면서 한국산 미용 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위조 제품 사용 후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특허청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도매상·판매사이트를 적발하고 위조품을 압수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베이징 해외지식재산센터와 주중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지난해 7∼10월 상하이·광저우·난징 등 중국 22개 도시의 36개 도매시장, 166개 피부관리숍·병원·시술소, 12개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판매가 의심되는 도매상은 6곳이 적발됐다. 중국 선전시 시장관리감독국은 특허청 실태조사를 근거로 지난해 10월 25일 A사 창고를 단속한 결과 수입·제조 등 출처증명 서류가 없는 짝퉁 3164점을 압수했다. 적발된 제품은 약 10억원(정품 추정가액)어치에 달하며 우리나라 9개 기업에서 생산하는 필러 등 미용 의약품으로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들은 정품 의약품과 달리 중국의 온라인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 ‘K-뷰티’ 인기에 짝퉁 한국산 ‘필러·보톡스’ 등장

    ‘K-뷰티’ 인기에 짝퉁 한국산 ‘필러·보톡스’ 등장

    ‘K-뷰티’의 인기에 편승해 짝퉁 ‘필러·보톡스’까지 등장하면서 한국산 미용 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위조 제품 사용 등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 하락 등으로 수출에도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필러·보톡스 등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실태 조사 결과 도매상·판매사이트를 적발하고 위조품을 압수조치했다. 실태조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베이징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와 주중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지난해 7∼10월 상하이·광저우·난징 등 중국 22개 도시의 36개 도매시장, 166개 피부관리숍·병원·시술소, 12개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도매상 중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판매가 의심되는 6개를 적발했다. 중국 선전시 시장관리감독국은 특허청의 실태조사를 근거로 지난해 10월 25일 A사 창고를 단속한 결과 수입·제조 등 출처증명 서류가 없는 짝퉁 제품 3164점을 압수했다. 적발된 제품은 약 10억원(정품 추정가액)에 달하며 우리나라 9개 기업에서 생산하는 필러 등 미용 의약품으로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들은 병원 및 지정된 도매상에서 유통되는 정품 의약품과 달리 중국의 온라인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은밀하게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12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한국산 미용 의약품 판매 링크 1107개에 대한 가격비교 및 샘플 구매 등을 통한 분석 결과 위조상품 의심 판매 게시물 26개를 적발했다. 특허청은 중국 당국 및 국내 기업 등에 제공해 판매자 단속 및 판매 중단 등에 나섰다. 특허청은 올해 중국 및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서 ‘K-브랜드’ 위조상품 유통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위조상품 피해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실태조사를 토대로 중국 당국의 단속을 이끌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코트라와 재외공관, 현지 정부와 협력해 수출기업의 지재권 침해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안전운임제 대신 ‘표준운임제’ 논의…화주 처벌조항 개선

    안전운임제 대신 ‘표준운임제’ 논의…화주 처벌조항 개선

    정부가 물류 시장의 전반적인 개편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일몰된 안전운임제 대신 강제성 없는 ‘표준운임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번호판 장사’로 비판받는 지입제는 폐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화물운송시장 정상화 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서는 화주·운송사·차주 및 전문가로 구성된 ‘물류 산업 발전 협의체’에서 제시된 기본방향과 세부과제 등이 논의됐다. 먼저 화물차 안전운임제 폐지 후 표준운임제 도입 필요성이 거론됐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송 종사자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 끝에 지난해 말 일몰 폐지됐다. 표준운임제는 안전운임제와 달리 강제성이 없는 일종의 표준운임 가이드라인이다. 차주의 실질 소득은 보전하면서도 규제를 합리화해 화주-운송사-차주 간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해 상생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화주의 안전운임제 위반에 대해 처벌조항은 삭제하거나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신 화주의 적정 운임 지급 여부에 대한 관리 강화, 안전운임 신고센터 역할 강화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지입제 폐지도 논의 선상에 올랐다. 지입제는 화물운송사업면허를 가진 운수사에 차주들이 개인 차량을 등록해 운송 사업을 하고 지입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화물차 운송면허 신규 발급이 제한된 점을 악용해 번호판만 빌려주고 사용료를 챙기는 업체들이 난무하며 대표적 병폐로 지목되고 있다. 협의체에서는 지입제 유지는 시장 진입규제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허가제·수급조절 폐지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오갔다. 현행 최소운송의무 비율 20%도 대폭 상향하고 이에 미달할 경우 업체 사업권을 뺏고 차주에게 개인 허가를 부여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차주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현행 유가보조금 제도를 강화하고, 취등록세 및 부가가치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협의체에서 나왔다. 이 외에 화물차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화주가 상하차 작업을 직접 수행토록 제도를 마련하고 대기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과속이나 과적 단속·처벌은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국토부는 협의체 논의 결과와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면밀히 검토해 화물운송시장 정상화 방안을 최종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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