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500만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실장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페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판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54
  • 통합의 ‘부시 國葬’… 앙숙 트럼프 품고 정쟁까지 멈추다

    통합의 ‘부시 國葬’… 앙숙 트럼프 품고 정쟁까지 멈추다

    트럼프, 대선 경선때 부시家 싸잡아 비난 조사는 장남·멀로니 前캐나다 총리 맡아 韓정부, 강경화 외교 등 조문사절단 파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제41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국장(國葬)에 참석한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임에도 장례식에서 조사를 하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에 처했다. 국장이 치러지는 건 2007년 1월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11년 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부시 전 대통령 측이 현직 대통령을 초대하는 관례는 깨지 않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사를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전통을 존중하되 앙숙이 된 트럼프 대통령과 부시 일가 간의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례식 조사는 장남인 제43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고인의 절친인 브라이언 멀로니 캐나다 전 총리 등이 맡을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경선에서 경쟁자였던 고인의 차남 젭 부시를 조롱하고 부시 일가를 싸잡아 비난해 껄끄러운 관계를 자초했다. 그럼에도 부시 일가는 트럼프 대통령을 장례식에 초청해 분열보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별세한 매케인 의원과 유족들은 생전 극심한 불화 관계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장례식에 초청하지 않았다.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실려 이날 텍사스를 떠나 워싱턴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 안치됐다. 이곳은 매케인 전 의원도 안치됐다. 부시 전 대통령의 관은 1865년 암살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관을 안치하는 데 사용됐던 ‘링컨 영구대’ 위에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툰다 홀을 찾아 부시 전 대통령의 관 앞에서 거수경례를 했다.공화당과 민주당은 연방의회에서 부시 전 대통령 추모 기간을 고려해 당초 이달 7일까지였던 2019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21일까지 2주 늘리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7일까지 의회가 처리하지 않으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도 불사하겠다며 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가는 잠시나마 휴전에 들어간 모양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에 정부의 조문사절단장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사절단은 강 장관과 더불어 조윤제 주미대사,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 “한 발씩 전진하면 한반도 평화 도달”

    文 “한 발씩 전진하면 한반도 평화 도달”

    교민들 “환영” “김정은 답방 반대” 갈려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정도 한 발 두 발 전진하다 보면 불가능해 보였던 평화의 길에 반드시 도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뉴질랜드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오클랜드 코디스호텔에서 동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뉴질랜드의 에드먼드 힐러리경은 이렇게 말했다. ‘간단하다. 그냥 한 발 두 발 걸어서 올라갔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반드시 한반도의 완전화 비핵화, 그리고 항구적인 평화 꼭 해내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이 북·미 비핵화 대화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공감대를 확인하고 뉴질랜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힌 데 이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동포간담회에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형인 양정석 코리안리뷰 발행인도 참석했다. 양 전 비서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한동안 형이 사는 뉴질랜드에서 머물렀다. 문 대통령은 제1야당인 국민당의 사이먼 브리지스 대표를 접견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큰 진전이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제1야당 대표가 국빈 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접견하는 것이 관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총독 관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패치 레디 총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전쟁기념박물관을 방문했다. 현장에는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교민과 김 위원장 답방을 반대하는 교민이 나란히 등장했다. ‘더 좋은 세상 뉴질랜드 한인 모임’ 교민 150여명은 한반도기와 태극기, 뉴질랜드기를 들고 환영했다. ‘대한부흥세계연맹’ 소속이라고 밝힌 10명 내외의 교민은 답방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문 아웃”(MOON OUT)을 외쳤다. 문 대통령의 순방 때 반대 시위는 이례적이지만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유엔총회 때에도 일부 교민은 “남북 정상회담은 사기협정”이라며 시위를 벌였다. 문 대통령은 4일 저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6박 8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오클랜드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라진 금일봉 정치…“긴 회의 잡히면 미리 도시락 싸오죠”

    사라진 금일봉 정치…“긴 회의 잡히면 미리 도시락 싸오죠”

    정당 몫 없어져 원내대표들 입지 축소 국감 때 돈봉투 실종 “빈손이냐” 농담도지난 8월 16일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이 여론에 밀려 외교·안보·통상 등 최소한의 영역을 제외한 모든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100여일이 지났다. 특활비 자체가 영수증 없이 사용된 ‘깜깜이 돈’이었던 만큼 겉으로 드러난 효과를 찾긴 쉽지 않지만 국회 내부에서는 잔잔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활비는 크게 교섭단체와 상임위원장 그리고 의장단 몫으로 구분된다. 이 중 정당으로 들어가는 교섭단체와 상임위원장 몫이 사라지며 국회 특활비는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62억원이었던 특활비는 내년에 1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활비 대폭 감축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 정당 원내대표의 ‘금일봉 정치’가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다. 올해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매달 약 5000만원,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00만원 정도를 특활비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으로 된 특활비를 다시 봉투에 담아 당직자나 상임위원에게 전달하던 관례가 하루아침에 사라지자 일각에서는 원내대표의 힘이 약해졌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교섭단체 지도부인 한 의원은 “예전에는 국정감사 때 원내대표가 각 상임위를 돌면서 금일봉을 전달하는 게 관례였는데 올해 국감부터는 이런 게 완전히 사라졌다”며 “일부 짓궂은 의원은 인사 온 원내대표에게 ‘빈손으로 왔느냐’며 농담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원내대표가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더라”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원·내외 인사가 허울뿐인 당직을 맡지 않으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과거에는 당직을 맡으면 원내대표로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활동비 명목으로 받았지만 이제는 ‘밥값’도 없이 업무만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 야당 관계자는 “당에서 만든 태스크포스(TF)에만 참여해도 수고비 정도는 꾸준히 제공됐는데 이제는 ‘무료봉사’를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인재들이 당에 들어오려 하지 않는다”며 “원내인 국회의원도 굳이 국회까지 와서 골치 아픈 회의에 참석하기보단 지역구에서 민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싶어 한다”고 토로했다. 윗물이라고 할 수 있는 원내대표 특활비가 마르면서 국회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당 내부 회의, 상임위 회의 등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는 금일봉과 함께 반드시 회식이 따라붙었는데 이제는 저녁 모임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상임위 소위원회 회의가 길어질 것을 대비해 도시락을 싸오는 사람들도 생겨났다고 한다. 사소한 일이지만 국회의원과 보좌진, 전문위원,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감 시즌에 회의장에 제공되는 과자나 떡 등 주전부리 양도 눈에 띄게 줄었다.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 주머니가 가벼워지니 이를 충당하는 것조차 버거운 일이 된 셈이다. 정당 지도부가 군부대나 특정 단체를 찾아가는 외부 행사도 뜸해졌다. 일반적으로 정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군부대를 방문하면 해당 부대원 전원에게 특식을 제공하거나 금일봉을 주는 식으로 사기 진작을 도모하는데 이 금액은 거의 특활비로 처리된다. 한 국회 관계자는 “당이나 상임위 운영비로 빠지는 돈을 제외하면 상당 부분이 외부 일정 시 각 단체나 기관에 격려차 제공하는 금일봉”이라며 “군부대에 방문하고도 아무 선물을 주지 않으면 소위 모양이 빠지기 때문에 애초에 관련 일정을 줄이는 편이 낫다”고 했다. 일부 의원은 특활비를 받으면 주요 상임위 보좌진에게 별도의 수고비를 주기도 했는데 이런 돈도 사라졌다고 한다. 한 의원실 보좌관은 “예전에는 모시는 의원이 상임위를 겸임하면 해당 보좌관에게도 약 20만원 정도가 나왔다”며 “큰돈은 아니라서 생활과는 상관없지만 보너스가 줄어든 기분이 들어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활비가 없어진 자리를 서서히 업무추진비가 대체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업무추진비는 사용처를 증빙해야 하기 때문에 특활비보다 투명하지만, 사용 내역 검증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사무처는 내년 1월부터 국회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 여론은 일부 남은 국회 특활비도 마저 없애고 투명한 업무추진비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부모 사기 논란’ 비 “협박? 녹취록 공개할 것”[전문]

    ‘부모 사기 논란’ 비 “협박? 녹취록 공개할 것”[전문]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부모에게 과거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측이 지난 27일 비의 아버지를 만난 자리에서 협박과 무시를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비 측이 “협박은 없었다”며 녹취록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30일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사기 주장 상대방 측의 거짓된 주장에 조목조목 대응할 수 없어 계속된 거짓을 주장 할 시, 관련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비 측은 “27일 첫 만남 당일, 사기 주장 상대방 측에게 협박 한 적 없음을 밝히며 정중하게 사실내용을 확인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약 1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는 당시 ‘현장 녹취록’ 뿐만 아니라, ‘통화 녹취록’ 모두 가지고 있다”라며 상대 측이 거짓 주장을 지속할 시 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비 측은 상대측이 공개한 장부는 언제든지 추가기재를 할 수 있기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88년도부터 2004년까지 비 어머니와의 거래를 주장하고 있는데 가게를 폐업한 것이 1999년일뿐더러, 당시 아버지는 지방이나 해외로 일하러 나가 어머니 홀로 운영한 가게인데, 2000년 사망한 어머니가 어떻게 2004년까지 가게를 운영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비 측은 또 “당사는 최초 채무에 관련한 기사를 접하고, 상대 측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일관된 거짓 주장과 악의적인 인터뷰, 그리고 허위사실 주장을 멈추지 않고, 고인이신 비의 모친과 그의 가족, 소속 아티스트까지 조롱했다”면서 “비 어머니, 고인께서는 병환으로 돌아가셨다. 마지막까지도 병원비가 없어, 지금도 고인이 되신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는 비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최소한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그렇게 말하진 말았어야 했다”고 분개했다. 이어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며, 원금만을 보장해주셨으면 한다는 글은 어디 가고,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모욕적 폭언과 상대 측이 주장하는 원금에 4배인 ‘일억 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비 측은 “이는 합법적인 증거 제시와 정당한 절차에 따른 원만한 해결 요구가 아닌, 대중 여론을 호도하기만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곡된 주장 글을 게시하여 퍼트리는 방법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이라 강조하며 ‘차용증 원본’을 확인하게 해준다면 전액 변제할 것이나 “고인이 된 비 어머니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있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 레인컴퍼니 공식입장 전문> 사기 주장 상대방 측의 거짓된 주장에 조목조목 대응할 수 없어, 계속된 거짓을 주장 할 시, 관련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할 것입니다 27일, 첫 만남 당일, 사기주장 상대방 측에게 협박 한 적 없음을 밝히며. 정중하게 사실내용을 확인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약 1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누었음을 밝힙니다. 또한, 당사는 당시 ‘현장 녹취록’ 뿐만 아니라, ‘통화 녹취록’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1. 상대 측이 증거로 공개한 해당 장부 관련, 29일, 사기 주장 상대방 측이 공개한 일방적 장부는 차용증이 아닙니다. 혹은 빌렸다는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 이는 언제든지 일방적으로 기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10년동안 장사를 하면서, 돈도 하나도 안받고, 쌀값을 계속 외상으로 줄 수 있겠습니까. 중간 중간 정산을 했을 것입니다. 이는 시장에서 거래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상식적인 관례입니다. 또한, 주장하는 채무 액수는 상대방 측이 갖고 있는 ‘차용증’이나, ‘어음원본’과 같은 이를 증빙할 수 있는 근거서류로 산출되어야 합니다. 한쪽에서만 갖고 있는 장부는 임의로 언제든지, 어떤 식으로든 추가로 자유기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당 장부를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는, 상대방 측이 주장한 (국민청원)글의 내용에 의하면, 88년도부터 2004년까지 비 어머님과 거래를 주장 하였지만, 그 가게를 폐업한 것이 1999년이었습니다. 또한, 비 아버님은 당시 지방, 해외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러 가시느라, 그 가게 운영은 비 어머니께서 홀로 운영하셨습니다. 그 후, 비 어머님은 2000년에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근데, 故人이 어떻게 2004년까지 가게를 운영을 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점이 해당 제시 장부를 의심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2. 당사는 최초 채무에 관련한 기사를 접하고, 상대 측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일관된 거짓 주장과 악의적인 인터뷰, 그리고 허위사실 주장을 멈추지 않고, 고인이신 비의 모친과 그의 가족, 소속 아티스트까지 조롱하였습니다 비 어머니, 고인께서는 병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마지막까지도 병원비가 없어, 지금도 고인이 되신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는, 비(정지훈)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되었을 것입니다. 최소한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그렇게 말하진 말았어야 했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며, 원금만을 보장해주셨으면 한다는 사기 주장 상대방 측 주장의 글은 어디 가고,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모욕적 폭언과 상대 측이 주장하는 원금에 4배인 ‘일억 원’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는 합법적인 증거 제시와 정당한 절차에 따른 원만한 해결 요구가 아닌, 대중 여론을 호도하기만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곡된 주장 글을 게시하여 퍼트리는 방법으로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입니다 3. 재차 말씀 드립니다. ‘차용증 원본’을 확인하게 해주시면, 전액 변제하겠습니다. (이는 2차, 3차 추후 피해를 막기 위해서 입니다) 4. 마지막으로 당사는 고인이 되신 비 어머니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레인컴퍼니 드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빚투 논란’ 비 측 “사기 주장 계속할 시 녹취록 공개” 강수(전문)

    ‘빚투 논란’ 비 측 “사기 주장 계속할 시 녹취록 공개” 강수(전문)

    ‘빚투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수 비(36·본명 정지훈) 측이 사기 주장 당사자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가수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기 주장 당사자의 주장에 거듭 반박하면서 녹취록 공개 가능성을 밝혔다. 레인컴퍼니 측은 “사기 주장 당사자 측이 계속된 거짓 주장을 할 시 관련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첫 만남 당일 상대방 측에 협박한 적이 없으며 1시간 반 대화의 ‘현장 녹취록’과 ‘통화 녹취록’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인컴퍼니 측은 “채무 액수는 ‘차용증’이나 ‘어음원본’과 같은 증빙 서류로 산출돼야 한다”며 “한쪽에서만 갖고 있는 장부는 (돈을) 빌렸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명예훼손과 관련한 법적 절차 진행에 대해서도 밝혔다. 레인컴퍼니 측은 “당사는 최초 채무 관련 기사를 접하고 당사자 측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일관된 거짓 주장과 악의적인 인터뷰 등을 멈추지 않았고 고인이신 비의 모친과 그의 가족, 소속 아티스트를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또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며 원금만을 보장해주셨으면 한다는 글은 어디 가고,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모욕적 폭언과 당사자 측이 주장하는 원금의 4배인 1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레인컴퍼니 측은 “‘차용증 원본’을 확인하게 해주면 전액 변제하겠다”고 강조하고 “고인이 되신 비 어머니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공식입장 전문] 사기 주장 상대방 측의 거짓된 주장에 조목조목 대응할 수 없어 계속된 거짓을 주장 할 시 관련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할 것입니다. 27일 첫 만남 당일, 사기주장 상대방 측에게 협박 한 적 없음을 밝히며 정중하게 사실내용을 확인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약 1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누었음을 밝힙니다. 또한 당사는 당시 ‘현장 녹취록’ 뿐만 아니라 ‘통화 녹취록’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1. 상대 측이 증거로 공개한 해당 장부 관련, 29일 사기 주장 상대방 측이 공개한 일방적 장부는 차용증이 아닙니다. 혹은 빌렸다는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 이는 언제든지 일방적으로 기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10년동안 장사를 하면서 돈도 하나도 안받고 쌀값을 계속 외상으로 줄 수 있겠습니까. 중간 중간 정산을 했을 것입니다. 이는 시장에서 거래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상식적인 관례입니다. 또한 주장하는 채무 액수는 상대방 측이 갖고 있는 ‘차용증’이나 ‘어음원본’과 같은 이를 증빙할 수 있는 근거서류로 산출되어야 합니다. 한쪽에서만 갖고 있는 장부는 임의로 언제든지 어떤 식으로든 추가로 자유기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당 장부를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는 상대방 측이 주장한 (국민청원)글의 내용에 의하면 88년도부터 2004년까지 비 어머님과 거래를 주장하였지만 그 가게를 폐업한 것이 1999년이었습니다. 또한 비 아버님은 당시 지방·해외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러 가시느라 그 가게 운영은 비 어머니께서 홀로 운영하셨습니다. 그 후 비 어머님은 2000년에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故人이 어떻게 2004년까지 가게를 운영을 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점이 해당 제시 장부를 의심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2. 당사는 최초 채무에 관련한 기사를 접하고 상대 측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일관된 거짓 주장과 악의적인 인터뷰, 그리고 허위사실 주장을 멈추지 않고 고인이신 비의 모친과 그의 가족, 소속 아티스트까지 조롱하였습니다. 비 어머니, 고인께서는 병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마지막까지도 병원비가 없어 지금도 고인이 되신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는 비(정지훈)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되었을 것입니다. 최소한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그렇게 말하진 말았어야 했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며 원금만을 보장해주셨으면 한다는 사기 주장 상대방 측 주장의 글은 어디 가고,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모욕적 폭언과 상대 측이 주장하는 원금에 4배인 ‘일억원’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는 합법적인 증거 제시와 정당한 절차에 따른 원만한 해결 요구가 아닌 대중 여론을 호도하기만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곡된 주장 글을 게시하여 퍼트리는 방법으로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입니다. 3. 재차 말씀 드립니다. ‘차용증 원본’을 확인하게 해주시면 전액 변제하겠습니다. (이는 2차, 3차 추후 피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4. 마지막으로 당사는 고인이 되신 비 어머니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레인컴퍼니 드림.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불혹의 라이언킹’ 내년에도 전북맨

    ‘불혹의 라이언킹’ 내년에도 전북맨

    프로축구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이동국(39)이 나이 40줄에 접어드는 내년에도 그라운드를 누빈다.이동국 소속팀인 전북은 26일 “이동국과 1년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이어 “내년 시즌에도 이동국이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존중의 의미를 더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후임 감독 선임에 앞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지난 2016~2017년을 끝으로 다년 계약을 마치고 지난해 처음으로 1년 단위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이 두 번째다. 관례에 따라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동국은 매년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하는 연봉 ‘톱5’에 2014~2017년까지 4회 연속 이름을 올렸는데, 올해에는 기본 연봉과 수당을 합쳐 9억 9056만원을 받아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은 “전북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고, 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내 모든 역량을 전북에서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이동국은 2007~2008시즌을 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즈브러를 거쳐 2008년 K리그(성남 일화)로 복귀한 뒤 2009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을 전북에서 뛰었다. 21년째 프로무대에 몸을 담았던 만큼 이동국이 보유한 기록도 엄청나다. 그는 2009년 22골을 시작으로 올 시즌(13골)까지 10년간 줄곧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6일 현재까지 503차례 K리그 경기에 출전해 수확한 득점은 215골. 이는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다. 득점뿐 아니라 이동국은 75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해 염기훈(수원·103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또 득점과 어시스트를 더한 공격포인트에서도 그는 290개를 기록해 230개를 얻은 데얀을 60개 차이로 크게 따돌리고 부문 선두를 꿰찼다. 이동국은 출장하면 곧바로 기록이었다. 그는 지난 25일 포항과의 K리그1 37라운드 경기에 출장해 개인 통산 503경기로 자신이 갖고 있던 필드플레이어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은퇴한 김병지(706경기)와 최은성(532경기)이 이동국보다 출장 수는 많지만 이들은 모두 골키퍼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해상·공중 동시 상륙작전 ‘노적봉함’ 해군에 인도

    해상·공중 동시 상륙작전 ‘노적봉함’ 해군에 인도

    방위사업청은 21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차기상륙함(LST-Ⅱ) ‘노적봉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이 해군에 인도하는 노적봉함은 2014년 11월 첫 번째 차기상륙함인 천왕봉함을 시작으로 천자봉함, 일출봉함에 이은 마지막 네 번째 함정이다.노적봉함은 기존에 해군이 보유한 고준봉급 상륙함보다 기동속력과 탑재능력 및 장거리 수송지원 능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4900톤급 규모의 노적봉함은 최대속력 23노트(약 40㎞)로 항해가 가능하고 12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해 운용하게 된다. 또 함 내에 국산 전투체계와 지휘통제체계를 갖춘 상륙작전지휘소를 보유해 지휘관의 효과적인 작전지휘가 가능하다. 또 병력 300여 명과 상륙주정 3척, 전차 2대, 상륙돌격장갑차 8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고 함미갑판에 상륙기동헬기 2기가 이착륙이 가능해 해상과 공중으로 동시에 전력을 전개하는 ‘초수평선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보유한 함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적봉함은 국내에서 지명도가 높은 산의 봉우리를 상륙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온 해군의 관례에 따라 전남 목포 유달산의 ‘노적봉’에서 이름을 착안했다. 방사청은 “노적봉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노적봉 바위에 볏짚을 덮은 후 군량미로 위장하여 왜군의 침략을 저지하고 아군의 사기를 높인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노적봉함은 2015년 11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인수 시운전과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을 받아 앞으로 4개월간 해군의 승조원 숙달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전반기 중 실전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예결소위 구성 ‘1석 전쟁’… 올해도 예산안 졸속 심사 재현되나

    민주 7·한국 6·바른미래 2·비교섭단체 1민주 “16명 방침 확고… 한국당만 반대” 한국당 “국회 제시한 ‘6:6:2:1’로 해야” 바른미래 “2석 건들지 말고 두 당이 협상” 예산안 처리 촉박… 쪽지 예산 반복될 듯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여야 간 힘겨루기 속에 지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9일 만나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예산 심의기간이 10여일밖에 남지 않아 졸속 심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여야는 18일까지도 예산안을 실제로 심사·수정하기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결소위) 구성에 합의하지 못했다. 예결소위는 소관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당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구 예산의 삭감 여부 등을 결정하는 만큼 각 당이 위원수 배정부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법은 매년 11월 30일까지 위원회가 예산 심의를 종료하지 못하면 12월 1일 본회의에 정부 예산안을 자동 부의하도록 하고 있다. 통상 보름 정도 소요되는 예결소위의 예산안 심의를 10여일 안에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방대한 예비심사 결과에 대한 졸속 심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민주당 7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배분해 예결소위를 16명으로 늘리자는 입장이다.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들의 요구사항도 충족시켜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당 예결특위 위원인 박홍근 의원은 18일 “‘7대6대2대1’ 방침은 확고하다”며 “이 안에 대해 모두가 찬성하는데 한국당만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예결소위는 관례대로 15명으로 꾸려야 하고 각 당의 몫을 챙겨 주고 싶다면 민주당 몫 의원 수를 줄이면 된다는 입장이다. 2012년 이후 본예산 예결소위는 15인으로 구성돼 왔다. 한국당 예결특위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민주당이 바른미래당에 2석을 보장하고 싶다면 국회에서 제시하는 정당 간 의석배분 기준에 따라 ‘6대6대2대1’로 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절충안으로 거론되는 ‘7대6대1대1’ 안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가 동수를 받을 순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 2석을 주자는 데는 3당이 모두 합의했다”며 “우리 당 2석은 건드리지 말고 두 당이 알아서 협상하라고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매년 각 당이 당리당략에 의해 예산을 졸속 처리하고 있다”며 “철저한 예산 심의가 아닌 각 당의 입장을 반영한 ‘쪽지 예산’, ‘민원 예산’ 처리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멈춰선 예산심사..470조 졸속 심사 우려

    470조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논의해야 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소위원회 정수를 놓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회가 2년 연속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예결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16일 예산소위 위원 정수를 15명에서 16명으로 늘리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1년 전 민주당 백재현 예결위원장은 ‘19대 국회부터 지켜오던 관례에 따르고 회의실이 협소해 15인 이상 수용이 어렵다’고 했었다”며 “오늘부터 회의실 확장 공사라도 해야겠다. 민주당 당비로 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예결위 위원의 교섭단체별 구성에 따라 정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석 비율에 따라 비교섭 단체도 소위원회에 포함시켜 16명(민주당 7, 한국당 6, 바른미래 2, 비교섭 1) 혹은 14명(민주당 6, 한국당 5, 바른미래 2, 비교섭 1)으로 구성하는 안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15명으로 구성하되 비교섭단체를 포함하려면 민주당 몫을 포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종합정책질의와 부별 심사를 마친 예결위는 지난 15일부터 예산소위를 시작해 예산안 감액·증액심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위 구성에 실패하면서 심사는 연기된 상태다. 소위 구성이 늦어지면 예산안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법정 시한인 다음 달 2일을 넘기고서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국회는 국회법의 예산안 자동 부의 조항이 도입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법정 시한을 나흘 넘겨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새해 예산안 심사는 소위 위원도 확정하지 못해 언제 정상화될지 모른다”며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 보름 남은 상황에서 이미 졸속 심사라는 비판을 피하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예결위 데뷔한 김수현…‘경제 원톱’ 띄우고 탈원전 소신 밝혔다

    예결위 데뷔한 김수현…‘경제 원톱’ 띄우고 탈원전 소신 밝혔다

    “경제부총리 뒷받침하겠다” 거듭 강조 소위 출석 요구엔 “본분 아니다” 거절 “60년 에너지 정책 전환” 탈원전 옹호도 국방부, 北 JSA서 지뢰 636발 제거 확인지난 9일 임명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로 국회에 첫 등장해 여야 의원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다.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 출석하라는 자유한국당의 요구는 거부했다. 오전부터 국회에 나온 김 실장은 전체회의에 앞서 예결위 간사 회동에 들러 인사했다. 그는 ‘(한국당이 주장하는 대로) 예결위 소위나 소(小)소위에 참석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맞지 않고 제 본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예결위 소위에는 통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참석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이지만 한국당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갑작스러운 경질을 이유로 김 실장이 직접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예산 소위에 정책실장이 나오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결위 전체회의에선 김 실장은 자신을 낮추고 경제부총리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탈원전 등 현 정부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취임 소감을 묻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에 김 실장은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며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시점에 정책실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김 실장은) 사회정책이 주전공인데 경제 정책은 사회정책보다도 더 생물이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들여다봐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실장은 “비록 경제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청와대에 있는 경제 전문가가 더 열심히 앞장서서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정부 정책은 법과 예산과 실행에 의해서 내각에서 집행된다. (경제부총리가) 원톱이라는 말을 한 것에 대해 올바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 실장은 “앞으로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어서 우리나라 경제 운영과 고용 확대 등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은 갑작스러운 경질 인사를 비판했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김 실장을 향해 “내년도 예산의 심의 과정에 있는데 김 전 경제부총리를 경질한 것이 맞느냐”며 “국회 예산 심의 보유 권한의 힘을 빼려는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원전 폐기를 주장해오던 분으로 아는데 아직도 그 생각이 유효하냐”고 물었고 김 실장은 “원전 폐기라기보다는 60여 년에 걸쳐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자는 것이 오히려 합당한 표현 아닌가 싶다”고 대답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장우 한국당 의원은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놓고 목소리를 높여 말싸움을 했다. 이 의원은 “나라가 가난할 때 사립유치원이 아이들을 육성하는데 기여를 한 게 사실이지 않느냐, 사립유치원이 모두 적폐집단이냐”며 “간담회도 한번 하지 않은 불통 정부”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철저하게 대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된다”며 “의원님은 사립유치원의 부적절한 회계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내가 지금 묻는 것 아니냐”고 고성을 질렀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부총리가 단호함과 공격적인 것을 잘 구별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을 끝낸 결과 남측에서는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고 북한에서 636발의 지뢰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쌍방 간 지뢰 제거 작전을 완료했고 무장 병력과 장비를 다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에 대해선 “우리는 20발 정도 발견했고 지뢰 이외에 폭발물 300개 정도를 발견했다”며 “북한은 4000발 정도를 제거했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비 확보 위해 서울서 뭉친 ‘부산 원팀’

    국비 확보 위해 서울서 뭉친 ‘부산 원팀’

    지역 여야의원 개별협상 관례 깨고 첫 공동 예산정책협의회서 한자리 김해공항 터미널 확장 등 현안 합의 매년 6개월마다 예산편성 공조키로부산시와 지역 여야 국회의원이 ‘통 크게’ 손을 맞잡았다. 부산시는 7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내년도 부산시 국비 확보를 위한 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과 의원들은 부산 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와 현안 대응에 여야를 가리지 말자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2단계 확장 공사의 조속한 착공의 필요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부전복합역 개발, 도시철도 낡은 시설 및 전동차 교체,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 손실 지원, 엄궁대교 및 대저대교 건설, 을숙도 대교~장림고개 지하차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해양과학기술 혁신거점인 ‘스템’(STEM) 빌리지 조성, 스마트제조혁신 지역거점 구축, 청정공기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 아시아필름마켓 육성, 월드시네마 랜드 마크 조성 사업 관련 국비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여야정 협의체 운영을 매년 반기마다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엔 정부 부처 예산 편성단계부터 긴밀한 공조를 위해 부처 예산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5월 이전에 협의체를 열기로 했다. 오 시장과 전재수·김세연 여야 부산시당 위원장, 박재호·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 장제원 예결위원회 간사 등은 회의를 마친 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국제선 터미널 확장 공사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부산시는 지금까지 현안발생 때마다 지역 여야 정당과 개별적으로 협의했다. 여야 국회의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래 처음이다. 오 시장은 지난 9월 자유한국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 때 여야정 합동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를 제안해 화답을 받았다. 오 시장은 “일단 여야 공동대응 계기를 마련한 만큼 후속조치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음주운전 해놓고 훈계한 의원님, 봐주는 국회…“공천 배제해야”

    음주운전 해놓고 훈계한 의원님, 봐주는 국회…“공천 배제해야”

    李 “많은 국민들 경각심 갖는 계기 되길”책임 미룬 발언에 의원직 사퇴요구 빗발여야, 비판 논평 한 건도 없이 감싸기만국회 윤리위 열려도 징계 가능성 낮아“의원 최고의 공포인 공천 제한만이 답”지난달 31일 면허정지 수준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빗발치고 있지만 정작 국민을 대표하는 여야 정치권은 침묵하고 있어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지난 1일 이후 4일 현재까지 여야 5당 중 비판 논평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평소 입버릇처럼 적폐청산을 외쳐 온 더불어민주당,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장전입 등 어떤 흠결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국회 마비까지 불사하며 발끈해 온 자유한국당은 물론 가장 개혁적이라는 정의당마저도 이 의원의 음주운전을 못 본 척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회문제라는 점에서 그 어떤 현안보다 국민의 대표기관이 비판에 앞장서야 함에도 눈을 감고 있는 것은 ‘동업자 정신’ 말고는 해석이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18년 현재 대한민국 국회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단면이라는 비판도 곁들여진다. 민주평화당은 이 의원의 원내수석부대표 당직 사퇴서를 2일 수리했으며 5일 당기윤리심판원에서 징계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고만 밝혔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도 오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모두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공산이 크다. 윤리특위는 올해 하반기부터 비상설특위로 격이 낮아진 데다 20대 국회 출범 이후 22건의 국회의원 징계안 등이 발의됐지만 단 한 건도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9대 국회 때도 41건의 징계안이 발의됐지만 모두 임기만료로 폐기되거나 철회됐다. 윤리특위가 국회의원들로만 구성돼 있어 회기가 끝날 때까지 시간만 끌며 봐주는 게 관례처럼 굳어진 것이다. 현역 의원 중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이들이 각 당에 두루 포진한 현실이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있다.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조사한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전과 현황(2016년 4월 기준)에 따르면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의원은 모두 18명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의원도 2명이나 있다. 동료 의원들의 ‘봐주기’ 기류를 읽어서인지 이 의원은 훈계조 사과를 내뱉어 또다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저뿐 아니라 많은 국민께서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이 의원을 비판하거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60여건이나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언제 음주운전을 하고 있단 말인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은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큰 화를 자초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처를 받은 음주운전자는 또다시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재범률은 45%에 이르고 3회 이상인 경우는 20%에 달했다. 정치권이 음주운전 문제에 경각심을 제대로 갖게 하려면 공천 심사 시 음주운전 여부를 엄격히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의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 공천”이라며 “각 당이 음주운전자에 대한 공천을 제한하는 쪽으로 당헌·당규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울산시, 민원응대 투명성 향상 위해 다음달부터 ‘청렴식권’ 운영

    울산시청 공무원들은 다음 달부터 업무와 관련해 민원인과 식사를 할 때 청렴식권을 이용한다. 울산시는 투명한 민원 응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11월부터 ‘청렴식권제’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청렴식권제는 직무와 관련해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이 점심때까지 업무를 마치지 못하면 담당자와 함께 식권으로 직원식당을 이용하는 제도다. 시는 그동안 공사, 용역, 계약, 인·허가 등 업무와 관련해 점심 때쯤 면담이나 회의를 마치면 관례로 민원인과 점심을 함께 해왔지만,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심적 부담을 갖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들의 부담감을 없애주려고 청렴식권제를 도입했다. 또 공개적이고 투명한 민원 응대를 통해 식사비 대납이나 밀실청탁 등을 사전에 막고, 관공서를 방문한 민원인에게 밥을 제공함으로써 공정한 업무처리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남도, 서울 강남구, 부산 동래구 등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다. 청렴식권은 각 부서에서 수요가 생기면 총무과에서 일괄배부하고, 사용된 식권은 사용대장 명부와 대조한 뒤 후불 결제로 정산하기로 했다. 시는 연말까지 본청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 뒤 내년부터 직원식당이 있는 사업소까지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점심때도 민원인과 대화를 계속 진행해 소통을 활성화하고,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사라져 가는 직무 관계자와 공직자 간 소박한 식사문화 유도로 청렴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1월 초 은행 ‘세컨더리 보이콧 루머’…정부 “근거 없다”

    미국이 다음달 초 국내 시중은행 한 곳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제3자 제재)’을 가할 수 있다는 소문과 관련해 정부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증권가를 중심으로 ‘다음 달 6일 미국 중간 선거 직전에 국내 시중 은행 한 곳을 대상으로 ‘세컨더리 보이콧’을 행사할 예정이고, 이 사실을 미리 파악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있어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는 루머가 유포되자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해당 은행들은 루머의근거가 약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금융당국은 증권가에 돈 소문과 관련해 “제재가 실행되려면 국내 은행에 대한 사실 조사와 소명 등의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계좌를 특정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하는데 아직 그런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절차적으로 봐도 루머의 신빙성이 낮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통상 미국이 제재를 하려면 기본적인 조사기간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선 2~3년의 조사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관례상 미국이 제재를 가하려면 관련국 감독기관에 사전 연락을 하는데, 아직 공식적인 연락도 오지 않았다. 정부 내부적으로는 최근 증시 상황과 맞물려 작전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최근 미국 재무부는 국내은행들에게 대북제재를 준수하라고 요청했다. 이후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김영문 관세청장이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북한산 석탄 대금이 우리 금융기관을 통해 송금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정부가 북한산 석탄 입항 정보를 미국으로부터 전달받은 지난해 10월 전후로 대금 송금이 이뤄진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김 청장은 “지난해 4월이 최초 송금시점이며 10월 이후에도 송금된 적이 있다”고 답해 주목을 끌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日외무상, 이수훈 주일대사 불러 15분간 강력 항의

    日외무상, 이수훈 주일대사 불러 15분간 강력 항의

    고노 “한·일 우호관계 법적 기반 흔들어” ICJ 제소 검토…주한 日대사 소환할 수도 신일철주금 “청구권협정으로 최종 해결”30일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반발은 예상대로 즉각적이고 강력했다. 한국 대법원의 판결이 일본에 불리하게 나올 것으로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주일 한국대사 초치 등 미리 준비했던 조치들을 실행에 옮겼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항의 담화 발표에 이어 이수훈 주일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약 15분에 걸쳐 강하게 항의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 대사에게 악수도 청하지 않는 방법으로 불편한 심기 표출을 극대화했다. 법원 판결에 대해, 대사를 불러 그것도 장관(외무상)이 직접 항의하는 것은 외교 관례상 극히 드문 일이다. 그는 이 대사에게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청구권에 관한 문제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마무리 지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명백히 위배된다”며 “일본 기업에 부당한 손해를 끼쳐 국교 정상화 이후 형성된 양국 우호협력 관계의 법적 기반을 근본부터 흔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일본의 기업과 일본 국민에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국제재판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연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외무성 안에 ‘일·한 청구권 관련 문제대책실’을 신설해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검토 등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일본 정부가 향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등 더욱 강경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신일철주금은 패소 직후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한·일 청구권협정 및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견해와 배치되는 것”이라며 유감을 나타내고 “판결 내용을 상세히 분석하고 일본 정부의 대응상황 등에 기초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자율 보도문·군사분계선 프리패스… 신뢰 커진 남북軍 ‘실용 회담’

    자율 보도문·군사분계선 프리패스… 신뢰 커진 남북軍 ‘실용 회담’

    北, 차 타고 MDL 넘게한 것도 이례적 이르면 새달 ‘JSA 자유왕래’의 신호탄 통일부, 연락사무소 개보수 내역 공개 지난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제10차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에서 남북 대표단이 사상 유례없이 실용적인 자세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경직된 조직인 군이 가장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우선 양측은 이날 회담 후 ‘공동 보도문’ 대신 ‘보도문’을 냈다. 공동보도문은 단어와 조사까지 일치시키는 반면 보도문은 내용은 같지만, 표현은 각자 정할 수 있다. 덕분에 이날 회담은 굵직한 성과들을 내고도 불과 5시간 만에 끝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공동보도문을 내려면 회담 내용을 협의하는 시간보다 단어 결정에 3배쯤은 시간을 허비한다. 양측 모두 상부에 하나하나 물어봐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면에서 내용을 일치시키고 표현에는 자율성을 둔 각각의 보도문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에는 서해북방한계선(NLL)이냐 서해열점수역이냐 용어 선택을 두고 8시간이나 갈등을 빚은 적도 있다”며 “이제 그런 일을 피할 필요가 있다”덧붙였다. 이날 비가 오자 북측이 남측 대표단에게 차량으로 공동경비구역(JSA) 내 군사분계선(MDL)을 ‘프리 패스’토록 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동안은 MDL을 넘을 때 차량에서 내려 걸어가는 게 관례였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될 JSA 자유 왕래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JSA 비무장화 과정에서 북한이 발견한 지뢰 4발을 터뜨리겠다고 먼저 전해오는 등 양측 군사당국 모두 말한 것은 지킨다는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며 “불필요한 검증이나 기싸움이 없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 비용(97억 8000만원)이 항목별로 재료비 34억 9000만원, 노무비 25억 8000만원, 경비 8억 5000만원, 부대비용 26억 9000만원, 감리비 1억 7000만원 등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노무비가 특수지역에 따른 임금 할증(40∼45%)과 하루 4.5∼5시간인 근무시간 제약 때문에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국가안보지침 발간 “국민 공감대 넓히기 위한 것”

    청와대가 지난 2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국가안보전략지침 공개본 발간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26일 “정부의 안보전략과 관련해 국민 공감대를 넓히고 국제사회의 지지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안보전략지침은 정부 출범 이후에 5년 주기로 작성되는 안보정책 관련 최상위 기획문서로, 외교·통일·국방·위기관리 분야의 정책 방향에 대한 기본 지침을 제공한다”며 “국민 공감대를 넓히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공개본을 별도로 발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공개본은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서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문으로 된 공개본은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다음 달 초 2만 부가량 배포되며, 이어 영문 본도 발간될 예정이다. 국가안보전략지침 공개본은 노무현(2004년)·이명박(2009년)·박근혜(2014년) 전 대통령 때에도 발간한 바 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5년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국가안보전략지침이 이번에는 2014년에 이어 4년 만에 발간되는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외교·안보·통일 정책이 변화된 상황을 맞았기 때문에 그런 변화에 맞춰 발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외교, 통일, 국방, 위기관리 분야의 정책방향을 담은 국가안보전략지침을 관례보다 한 해 당겨 다음 달 초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남북문제에 떠밀려 경제 문제가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앞서 한 언론은 문 대통령이 올해 보고를 받은 일정(1월1일~10월12일)을 분석한 결과 비서실 보고 488회, 국가안보실 보고 290회, 정책실 보고 228회, 내각보고 96회, 국무총리 주례회동 23회, 경제부총리 월례보고 1회 등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홈페이지 대통령 일정란에는 ‘경제부총리 월례보고’라는 분류 항목 자체가 없고, 김 부총리의 보고는 ‘현안 관련 내각 보고’라는 일정에 포함됐다”면서 “올해 1월부터 내각 보고는 총 96회가 있었는데 김 부총리의 보고는 1∼3월과 5월, 7월에 두 번씩, 4월과 6월, 8∼10월에 한 번씩 총 13차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한 보고 내용은 추경안, 가계소득 동향 점검,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 예산안 중간보고, 부동산 대책, 향후 고용대책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안보실 보고가 290회, 정책실 보고가 228회라고 소개한 것 같은데 (관심이) 한쪽으로 쏠린다고 할 정도로 보고 횟수가 집중돼 있는지는 제가 보기에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 트럼프는 휴대전화 3대, 문재인 대통령은…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 트럼프는 휴대전화 3대,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의 통신 보안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전·현직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폰을 도청해온 사실이 확인됐다는 기사를 내보내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즉각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NYT 기사는 “새로운 가짜뉴스”라며 부인했다. NYT 보도는 미국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도청 시도 못지않게 필수품인 휴대전화와 대통령의 관계를 들여다볼 수 있어 흥미롭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모두 세 대라고 한다. 세 대 모두 애플의 아이폰이다. 두 대는 미 국가안보국(NSA)가 외국 정보기관들로부터의 해킹과 도청 등에 대비해 보안강화조치를 한 공무용 휴대전화로 기능이 상당히 제한돼있다. 나머지 한 대는 일반인들이 쓰는 것과 같은 기능의 개인 휴대전화이다. 공무용 휴대전화로는 문자송신 기능이 차단돼 있고 연락처도 저장할 수 없어 개인 휴대전화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과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대통령에게 휴대전화가 도청과 해킹에 취약하다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백악관 집무실내 유선전화를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참모들의 말을 따르지 않을 때가 많다고 한다. 휴대전화는 아무리 보안을 걸어놔도 도·감청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보안에 민감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되도록이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미 정보기관들이 우방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수년 동안 감청해온 사실이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드러나 두 나라가 외교적으로 껄끄러웠던 적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개인용 휴대전화를 갖고 다닌 첫 미국 대통령이다. 오바마는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블랙베리에 중독됐다고 할 정도로 휴대전화를 잠시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대통령에 취임한 뒤 보안책임자들과 ‘협상’을 통해 블랙베리를 계속 사용했고, 나중에 아이폰으로 바꿨다. 미국 대통령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보안상 이유로 기능이 매우 제한적이다. NYT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가 애지중지했던 휴대전화로는 전화를 걸 수도, 문자를 보낼 수도, 사진을 찍을 수도 없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도 없다. 그저 걸려오는 전화나 받고, 특정된 사람들이 보내는 이메일만 수신할 수 있다고 한다. 오바마는 2016년 6월 한 TV토크쇼에 출연해 “휴대전화가 훌륭하기는 한데, 사진을 찍을 수도 없고, 문자를 보낼 수도 없다. 음악도 들을 수 없다”면서 “3살짜리 아이들이 갖고 노는 휴대전화를 떠올리면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럼 집무실 밖에서 급하게 연락을 해야 할 때는 어떻게 할까. 근처에 있는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이용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통신 보안이 엄격한데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수시로 트윗을 날릴 수 있을까 .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오바마처럼 수신용으로 제한된 공무용 휴대전화의 일부 기능을 해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한다. 당선자 시절 사용했던 안드로이드폰은 반납했다. 대통령 취임 직후 두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기로 했다. 한 대는 트위터용, 다른 한 대는 통화용이었다. 트위터용 휴대전화는 와이파이로만 인터넷에 연결된다. 대통령이 보안이 되지 않는 와이파이 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보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었다고 한다. 또 휴대전화에서 이메일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 다른 나라 정보당국으로부터 이메일 계정이 해킹당할 우려는 크지 않다고 NYT는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백악관 참모들이 자신이 누구와 통화하는 지 모르게 하고 싶을 때에는 집무실에서도 보안이 철저한 유선전화 대신 휴대전화를 이용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정부의 공무용 전화들만 사용한다”면서 “정부가 제공한 휴대전화가 한 대 있지만 거의 쓰지 않는다”며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트위터에는 어떻게 글을 올리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 정부 관료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누군가 자신의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있을 지 모른다고 생각해 보안에 병적으로 집착했다고 전했다. 때문에 전화로 비밀 사항을 얘기할 가능성은 적다고 한다. 가장 최근의 예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사건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터키에 급파됐던 정보 책임자들이 전화로 보고하려는 것을 막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휴대전화 보안에 철저하다고 해도 가끔 실수를 할 때가 있다. 휴대전화를 어디에 뒀는 지 까먹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해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에 있는 자신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나오면서 골프 카트에 휴대전화를 놓고 나와 나중에 휴대전화를 찾느라 소동이 벌어졌었다고 신문은 현장에 있었던 복수의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전했다. 백악관은 보안상의 이유로 트럼프의 공무용 휴대전화 2대를 30일 단위로 새 폰으로 교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 세계 정상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일러주면서 곧바로 자신에게 전화할 것을 요구하기도 해 미 언론들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 정상들은 보안이 확보되고 통화 내용이 기록되는 회선으로만 통화하는 것이 외교 관례이다. 또 극비에 속하는 미국 대통령의 휴대전화 번호가 누설될 경우 다른 국가의 정보기관에게 감청당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이외에 다른 외국 정상들은 어떨까. 나라마다 통신 보안 기준은 다르겠지만 정상들과 휴대전화에 대한 기사를 종종 접한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해 여성잡지와의 좌담에서 휴대전화에 약 100명의 전화번화가 저장돼 있고, 주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며 트위터 계정은 없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되는 바람에 문자 메시지 폭탄을 맞았었다. 장관 때부터 알고 지내던 기자가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는데 그 안에 마크롱의 개인 휴대전화번호가 저장돼 있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에는 어떨까. 트럼프 대통령처럼 휴대전화의 기능에 제한이 있는지, 30일마다 휴대전화를 교체해야 하는지, 청와대에는 어떤 수준의 보안수칙이 마련돼 있는지 궁금해진다. 김균미 대기자 kmkim@seoul.co.kr
  • 내가 독도 지킴이 ‘제2 김성도’

    지정학적 요충지… 주민 상주 검토 후보자 현실성 평가 내년 4월 확정 ‘내가 독도 지킴이의 대(代)를 잇겠다.’ 최근 독도의 유일한 주민이자 이장이었던 김성도(78)씨가 사망하면서 ‘독도 지킴이’를 자처하는 이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새 독도 주민 선정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김씨가 지병으로 숨지면서 독도 주민을 새로 상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창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이날 “독도는 국제법과 국제사회가 중시하는 유인도인데 섬을 비워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가 사망한 뒤 전국 각지의 다양한 계층에서 독도로 삶의 터전을 옮기겠다는 전화가 하루 10여통씩 걸려오고 있다.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 등은 새로운 독도 주민 선발 과정에서 2006년 우리 정부의 독도 유인화 정책에 따라 김씨 부부를 독도 서도 주민숙소에 입주시킬 당시 관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독도 어장을 관리하는 울릉읍 도동 어촌계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자 신청을 받은 뒤 문화재청과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한다. 독도가 문화재청이 관리하는 천연보호구역이고 서도 주민숙소가 해수부 소유이기 때문이다. 희망자들에게 독도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현실성 등을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가 압축되면 울릉군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확정한다. 시기는 독도 주민숙소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4월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도 어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독도가 사람들이 살기 어려운 척박한 환경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새 독도 주민을 선발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영빈(61) 울릉읍 도동 어촌계장은 “김성도 이장 부부 뒤를 이을 독도 주민은 현지 사정에 밝고 어로 활동이 가능해야 유인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했고,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전 독도연구보전협회장)는 “어업에 종사하는 울릉 주민이나 독도 어장을 가꿨던 도동어촌계원을 1차로 선발해야 하며 정부와 경북도, 울릉군이 전폭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동·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진보정당 첫 위원장 ‘심상정 특위’… 2020 총선 승자독식 선거 바뀔까

    진보정당 첫 위원장 ‘심상정 특위’… 2020 총선 승자독식 선거 바뀔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 최대 관건24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으로 첫 회의를 주재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004년 진보정당이 원내정당이 된 이후 처음으로 주어진 ‘위원장’ 자리이자, 제가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맡게 된 첫 번째 국회직”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진보정당 소속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통틀어 위원장 직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2020년 총선 ‘게임의 룰’을 정할 정개특위를 이끌게 된 심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여된 정개특위 위원장이라는 점이 마치 숙명처럼 느껴진다”며 “우리 위원회에 부여된 사명은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5163만 5256명의 국민들을 골고루 대변하는 ‘민심 그대로 국회’를 만들어 성숙한 대의민주주의로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정당은 2004년(당시 민주노동당) 처음 원내에 진입한 이후 줄곧 비교섭단체였다. 국회 위원장은 교섭단체 3·4선 의원이 번갈아가며 맡는 게 관례다. 특히 정치관계법을 논의하는 정개특위는 늘 집권여당의 몫이었고, 소수당인 정의당의 자리는 없었다. 19대 국회 때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제도 논의를 할 때 정의당 원내대표였던 심 의원은 ‘초대받지 않은 회의’에 나타나 “논의에서 정의당을 배제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의당은 지난 4월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을 결성해 처음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얻고, 정개특위 위원장을 약속받았다. 하지만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3개월 만에 다시 비교섭단체가 됐다. 이후 ‘비교섭단체는 빠지라’는 자유한국당의 요구가 이어지다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이미 6개월의 활동 시한 중 절반을 허비한 정개특위는 시한을 넘긴 선거구획정위원을 선정하고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관련 265건의 법률안을 심의·의결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승자독식의 왜곡된 비례성을 바로잡을 선거제도 개혁이다. 특히 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찬성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가 관건이다.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4·13총선 득표율을 감안하면 실제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의석이 줄 수 있어 야당 시절만큼 적극적이지 않다. 한국당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소속 의원 이탈과 거대 양당 흡수 위협에 시달리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선거제도 개혁에 명운이 달렸다. 정개특위의 법적 활동 시한은 12월 31일 종료되지만 여야 합의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시간이 촉박해 21대 총선 1년 전인 내년 4월까지 활동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는 30일 두 번째 회의를 열어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고를 듣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