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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너 팬 메르켈, 군 환송 사열에 쓰일 음악으로 펑크 골라

    바그너 팬 메르켈, 군 환송 사열에 쓰일 음악으로 펑크 골라

    다음주 16년의 총리 직에서 물러나는 앙겔라 메르켈이 매년 빠뜨리지 않고 참석한 행사 가운데 하나가 바이로이트 음악축제다. 클래식 팬으로 널리 알려진 그녀는 위대한 음악가이자 나치를 찬양했던 리하르트 바그너를 무척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그너의 작품들만 연주되는 이 축제를 찾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로 보인다. 그런데 독일 정치권에는 하나의 전통이 있다. 총리나 각료 등 굵직한 족적을 남긴 지도자가 물러나면 연방군(분데스베어)의 사열을 받게 하는 ‘그로서 차펜슈트라이히(Grosser Zapfenstreich)’다. 16세기 말에 맥주통의 꼭지를 두드리며 취침을 알린 것에서 유래한 세레나데(소야곡)다. 주인공은 군악대가 행진하며 연주할 음악 셋을 고를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관례를 좇아 메르켈 총리도 2일(현지시간) 행사에 앞서 세 곡을 선정했다. 독일 가수 겸 배우 힐데가르드 크네프의 1968년 팝송 ‘내겐 붉은장미가 비처럼 내려야 해요(For Me It Should Rain Red Roses, Fuer mich soll‘s rote Rosen regnen)’와 18세기 찬송가 ‘하느님 당신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옛동독 출신의 펑크 가수 니나 하겐이 부른 ‘너 컬러 필름을 깜빡했구나(You Forgot The Colour Film- Du hast den Farbfilm vergessen)’를 골랐다. 앞의 두 곡은 그런대로 고개를 끄덕일 만하다. 루터교 목회자의 딸로 태어났으니 찬송가를 고른 것도 자연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 펑크 음악은 클래식 팬으로 알려진 메르켈의 선택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독일인들도 적지 않이 놀라웠던 모양이다. 영국 BBC는 메르켈의 선택이 결코 뜻밖이 아니라고 봤다. 그녀가 이날 참석자들에게 “항상 다른 이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라”고 주문했던 것과도 맥락이 닿아 보인다. 1974년에 히트한 이 노래는 미카엘이란 이름의 남자친구가 휴가를 함께 보내자면서 흑백 필름을 덜렁 갖고와 실망이란 내용이다. 가사를 뜯어보면 공산당이 막무가내로 통치하던 옛동독 체제를 비아냥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제 아무도 우리를 믿으려 하지 않아/ 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고/ 하하”란 대목도 있다. 둘 다 60대 중반이지만 공유하는 것은 많지 않다. 심지어 둘은 1992년 TV 토크쇼에서 마약에 관해 격하게 논쟁한 일도 있다. 하겐은 영어로도 노래를 불러 1980년 BBC의 올드 그레이 휘슬 테스트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의 징징거리는 목소리를 들려줬다. 독일인 중에는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되는 메르켈의 유머 감각이 발휘된 것으로 보는 이도 있다. 옛동독 출신들이야말로 가사의 의미를 가슴으로 음미할 것이라고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지적했다. 메르켈의 연설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제 곧 있으면 16년의 임기 끝에 여러분과 작별하게 된다. 그 동안 보내준 신뢰에 진심으로 고맙다. 신뢰는 정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지난 16년은 정치적, 인간적 도전인 동시에 나를 채우기도 했다. 지난 2년의 팬데믹은 정치와 학문, 사회적 담론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보여준 동시에, 얼마나 연약한지도 보여줬다. 팬데믹뿐만 아니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2015년 유럽 난민 위기까지 국경을 넘어선 협력에 우리가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알게 됐다. 기후변화와 디지털화, 난민 문제에 대응하려면 국제기구와 다자기구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세상을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볼 것을 추천한다.” 그녀가 의외의 노래를 선택한 첫 지도자도 아니다. 바로 전임이었으며 한국 여성과 재혼해 화제를 낳은 게르하르트 슈뢰더도 2005년 11월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를 골라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국방장관을 지낸 토마스 드마이지에레는 2014년 행사에 1980년대 유럽 전체에서 큰 인기를 끈 노래 ‘라이프 이즈 라이프’를 선택했다. 독일 장관 중에는 더 놀라운 선택을 한 이도 있었다. 2011년 국방장관 직에서 물러난 카를테오도어 주 구텐베르크가 한 바를 빌려 헤비메탈 밴드 딥 퍼플의 히트곡 ‘스모크 온 더 워터’를 크게 틀어놓고 자축했다.
  • 女배구 감독들 “김사니와 악수 안 해”… 내일 조송화 상벌위

    女배구 감독들 “김사니와 악수 안 해”… 내일 조송화 상벌위

    프로배구 여자부 감독들이 ‘항명’ 논란을 일으킨 김사니(왼쪽) IBK기업은행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감독들이 한 뜻으로 사태의 정상화를 촉구하면서 김 대행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먼저 행동에 나선 건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다. 차 감독은 지난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전을 앞두고 코트에서 악수를 기다리고 있는 김 대행을 거부했다. 통상 양 팀 감독은 경기 전후로 악수하는 게 관례다. 차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도 끝까지 인사하지 않았다. 감독들은 사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악수 거부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오는 2일 기업은행과 홈에서 맞붙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도 악수 거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 감독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은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며 “감독이기 전에 한 사람의 배구인으로서 악수 거부에 동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 감독이 악수를 거부하기 전부터 ‘나도 악수를 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감독들과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모두 다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과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등도 악수 거부의 뜻을 나타냈다. 여기에 ‘최고령’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도 “기업은행이 악수를 두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서울 상암동 사무국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물의를 일으킨 조송화(오른쪽)에 대한 처분을 내린다. 의무 참석은 아니어서 조송화가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상벌위 개최 전까지 소명을 해야 하는 만큼 서면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송화는 지난 16일 서남원 전 감독에 반발해 무단으로 이탈했다. 구단은 조송화에 대해 징계성 임의해지를 하려고 했지만, 조송화가 서면 동의를 거부하면서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 감독들 “정상화 때까지 악수 거부”…갈수록 좁아지는 김사니 입지

    감독들 “정상화 때까지 악수 거부”…갈수록 좁아지는 김사니 입지

    프로배구 여자부 감독들이 ‘항명’ 논란을 일으킨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감독들이 한 뜻으로 사태의 정상화를 촉구하면서 김 대행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먼저 행동에 나선 건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다. 차 감독은 지난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전을 앞두고 코트에서 악수를 기다리고 있는 김 대행을 거부했다. 통상 양 팀 감독은 경기 전후로 악수하는 게 관례다. 차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도 끝까지 인사하지 않았다. 감독들은 사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악수 거부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오는 2일 기업은행과 홈에서 맞붙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도 악수 거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 감독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은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며 “감독이기 전에 한 사람의 배구인으로서 악수 거부에 동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 감독이 악수를 거부하기 전부터 ‘나도 악수를 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감독들과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모두 다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과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등도 악수 거부의 뜻을 나타냈다. 여기에 ‘최고령’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도 “기업은행이 악수를 두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일 서울 상암동 사무국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물의를 일으킨 조송화에 대한 처분을 내린다. 의무 참석은 아니어서 조송화가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상벌위 개최 전까지 소명을 해야 하는 만큼 서면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송화는 지난 16일 서남원 전 감독에 반발해 무단으로 이탈했다. 구단은 조송화에 대해 징계성 임의해지를 하려고 했지만, 조송화가 서면 동의를 거부하면서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함께 이탈한 김 대행에게 선수 지휘권을 맡기면서 배구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 이준석 “당 대표 패싱 논란, 가당치 않아...김병준 선대위 ‘원톱’”

    이준석 “당 대표 패싱 논란, 가당치 않아...김병준 선대위 ‘원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활동 개시를 사전에 연락받지 못해 ‘당 대표 패싱’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패싱이라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일축했다. 28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패싱’ 논란을 다룬 기사 링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말하며 “선대위는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놓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관례상 당연직으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고 있지만, 제가 맡고 있는 홍보·미디어 영역을 제외한 모든 전권을 저는 김병준 위원장님께 양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6일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선대위원장 직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가 기자회견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에서는 ‘이준석 패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패싱’ 질문에 “윤석열 후보에게도 얘기 안 했다”며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기자회견을) 한 것이며, 후보와 상의하고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윤 후보도 여의도 북카페 하우스에서 청년위원회 출범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패싱할 이유도 없다”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文, ‘성추행 피해’ 이예람 중사 부모 시위 소식에 “인사라도 해야”

    文, ‘성추행 피해’ 이예람 중사 부모 시위 소식에 “인사라도 해야”

    “시위자 차단·격리가 규정인데 文 인사라도 해야 한다 해”“예람이에요” 사진 보여주자 文 “잘 알겠다”이중사, 부대 성추행·2차 피해 뒤 극단 선택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자신의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 참석 시각에 맞춰 성추행 피해를 입고 숨진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의 가족이 시위를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인사라도 해야 한다”며 직접 만나보겠다고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중사는 부대 내에서 성추행을 당한 데 이어 2차 피해를 호소하다가 지난 5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기념식 현장으로 출발하기 직전 이 중사 가족이 행사장 앞에서 시위 중이라는 급한 보고를 받았다”고 전날 상황을 전했다. 탁 비서관은 “이런 경우 시위자를 차단하거나 격리하는 게 규정”이라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은 상황을 듣고는 ‘그렇게 계신다면 인사라도 나누는 것이 맞겠지요’라며 차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중사의 가족을 문 대통령이 있는 곳으로 데려왔다며 “이 중사의 부모님은 조용히 인사를 하고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적었다. 이 중사의 어머니는 “지난번에 보셨던 예람이에요”라며 이 중사의 사진을 대통령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을 앞에 두고 수많은 말을 참으며 딸의 사진만 보여드리는 마음이 어떠했을까”라면서 “또 그 사진을 바라보며 ‘잘 알겠다’고 답하는 대통령의 마음은 어떠했을까”라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내가 지켜본 대통령의 일은 권한보다 책임의 크기가 컸다”면서 “대통령의 일은 지금 바로 여기서 확실히 할 수 있는 것보다 천천히, 분명히 확인해 종합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다”고 밝혔다.이중사 사건 지휘 준장에 삼정검 수여 논란에 靑 “정상 진급…삼정검은 관례”   앞서 청와대는 지난 18일 이 중사의 성추행 사건 초기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준장)이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한 사실이 논란이 되는 데 대해 “해당 장성은 정상적으로 진급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 실장은) 해당 사건(성추행 사건)이 일어나기 훨씬 전인 올해 1월에 준장으로 진급했고, 진급한 분에게 삼정검을 수여하는 것은 관례”라고 밝혔다. 군 인권센터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보 형태로 받았다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전 실장이 성추행 사건 수사 초기에 가해자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 실장은 18일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군인권센터를 경찰에 고소했다. 일각에서는 수사 과정을 두고 의혹이 제기된 전 실장이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받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전 실장이 정상적으로 진급해 행사에 참석했다는 청와대의 입장은 이런 비판에 청와대까지 연루되는 것에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군 인권센터가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가 그날부터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 [여기는 일본] 일왕 딸 아이코 공주는 왜 ‘마코’와 달리 예쁨받을까?

    [여기는 일본] 일왕 딸 아이코 공주는 왜 ‘마코’와 달리 예쁨받을까?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후의 무남독녀인 아이코 공주가 다음 달 성년 행사를 앞둔 가운데, 최근 ‘국민 밉상’으로 떠오른 마코 공주와는 다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아이코 공주는 다음달 1일 20세 생일을 맞아 성년 왕족이 된다. 일본 왕실은 성년을 맞이하는 왕족을 위해 행사를 열어왔다. 특히 성인이 되는 여성 왕족에게는 왕관(티아라)이 주어진다. 하지만 아이코 공주는 성년 행사 당일 티아라를 착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주요 언론은 궁내청을 인용해 아이코 공주가 성년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관례인 티아라 역시 특수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궁내청은 아이코 공주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돼 있는 일본 경기를 고려해 성년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아버지인 나루히토 일왕과 어머니 마사코 왕후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아이코 공주의 이 같은 생각이 알려지자 일본 국민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여성 왕족의 티아라 제작에는 1회당 3000만엔, 한화로 약 3억 1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아이코 공주의 사촌 언니이자 최근 ‘결혼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른 전 마코 공주와 동생 카코 공주 역시 각각 2856만 엔, 2793만 엔을 들여 티아라를 제작했다. 일본 여성 왕족 중 티아라를 제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은 아이코 공주가 최초다. 티아라는 공적 비용으로 제작되는 만큼, 공주가 결혼할 때 왕실에 반납한 뒤 궁내청이 보관한다. 아이코 공주는 자신의 티아라를 제작하지 않는 대신 나루히토 일왕의 여동생이자 아이코 공주의 고모가 사용했던 티아라를 수리해 재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왕실에 대한 일본 여론은 곱지 않았다. 아이코 공주의 사촌인 전 마코 공주가 국민 90%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고무로 게이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전 마코 공주는 싸늘한 여론을 고려해 결혼식도 올리지 않고, 왕실에서 제공하는 일시금 약 15억원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미 ‘밉상’ 이미지가 낙인된 상황이다. 한편 현재 나루히토 왕은 아들 후계자가 없어 왕위 계승 서열 1위는 동생 후미히토 친왕, 2위는 그의 늦둥이 아들 히사히토로 이어진다.
  • 이중사 사건 지휘 준장에 삼정검 수여‘ 논란...靑 “정상 진급”

    이중사 사건 지휘 준장에 삼정검 수여‘ 논란...靑 “정상 진급”

    청와대는 18일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성추행 사건 초기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준장)이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한 사실이 논란이 되는 데 대해 “해당 장성은 정상적으로 진급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 실장은) 해당 사건(성추행 사건)이 일어나기 훨씬 전인 올해 1월에 준장으로 진급했고, 진급한 분에게 삼정검을 수여하는 것은 관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중사는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다음날 바로 보고했다. 하지만 동료와 선임 등으로부터 회유와 압박 등 2차 피해를 당한 끝에 지난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25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장 중사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당시 초동수사를 담당했던 20비행단 군사경찰과 군검사는 기소되지 않았다. 공군 검찰 지휘‧감독 책임자인 전 실장 등 지휘부도 증거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군 인권센터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6월 공군본부 소속 군검사들이 나눈 대화 내용을 제보 형태로 받았다며 “전 실장이 성추행 사건 수사 초기에 가해자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선임 군검사로 표기된 A소령은 “실장님이 다 생각이 있으셨겠지. 우리도 나중에 나가면 다 그렇게 전관예우로 먹고 살아야 되는 거야. 직접 불구속 지휘하는데 뭐 어쩌라고”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전 실장은 18일 명예훼손 혐의로 군인권센터를 경찰에 고소했다.일각에서는 수사 과정을 두고 의혹이 제기된 전 실장이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받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전 실장이 정상적으로 진급해 행사에 참석했다는 청와대의 입장은 이런 비판에 청와대까지 연루되는 것에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군 인권센터가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중사의 아버지가 이날부터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대답했다.
  • 윤건영 “대통령 딸 靑 거주? 딸이 친정 온 걸 문제삼는 게 야비”

    윤건영 “대통령 딸 靑 거주? 딸이 친정 온 걸 문제삼는 게 야비”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청와대 관저에 거주 중이라는 보도를 놓고 ‘아빠 찬스’라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 “딸이 친정에 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이라면서 “그런 인간적인 면까지 정치적 공세 대상으로 삼는 게 야박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상황실장이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여겨지는 윤 의원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솔직히 말해서 딸이 친정에 와서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인간적인 면까지 정치적 공세 대상으로 삼는 게 야박하다”면서 “아무리 선거가 코앞이라지만 야박함을 넘어 야비하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일단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관례적으로도 역대 대통령 가족들은 다 청와대에 거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도 대통령의 가족은 경호 대상”이라며 “행정비용 측면에서 청와대 내에서 같이 있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이야기하는 진짜 ‘아빠 찬스’는 따로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이야말로 ‘아빠 찬스’”라고 역공했다. 또 “‘아빠 찬스’의 대부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면서 “이 전 대통령 아들의 전세금을 청와대 직원들의 계좌로 보내줬다는 의혹과, 이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살 사저를 구입하는데 그 주체가 당시 이 전 대통령 아들이었다는 의혹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이 오는 21일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야권 일각에서 청와대의 대선 지원사격이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받아쳤다. 그는 “대통령의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업무수행”이라며 “6개월 남은 대통령이 국민과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저에게는 긍정적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 이준석 “김종인에 상당한 권한 줘야...전권 부여받을 때 좋은 성과”

    이준석 “김종인에 상당한 권한 줘야...전권 부여받을 때 좋은 성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구상을 실현시키려면 상당한 권한을 좀 줘야 하는 건 맞다”고 말했다. 11일 이 대표는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종인 전 위원장이 과거 전권을 부여받았던 상황에서는 굉장히 좋은 성과들을 냈고, 일부 권한만 부여받은 상황에선 결과가 그만큼 좋지 않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윤 후보도 아마 그렇게 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경선에서 고비 때마다 김 전 위원장의 조언을 많이 구했던 후보이기 때문에 능력치에 대한 의문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자리가 확정된 건 저밖에 없으며 저는 관례상 상임선대위원장이다. 제 위로 누가 오느냐, 제 밑으로 누가 오느냐만 걱정하면 된다”면서 “당 대표는 위에 총괄선대위원장 한 사람만 모시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병참”이라고 말하며 “당 밖에서 오신 분들이 당내 조직과 융화가 잘 되려면 그런 역할을 해내는 사람이 필요한데 제가 아마 그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자신이 경선캠프 몇몇 인사들의 배제를 요구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제가 윤 후보와 이야기하면서 누구 배제해야 한다는 말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권영세 의원에 대한 요직 추천설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했다기보다 역량이 출중하신 분이라 다수가 추천하는 상황이라 제가 굳이 추천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존에 윤석열 캠프에 있던 분들이 굉장히 세게 반응하는데 ‘살생부’라도 돌고 있는 줄 아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제가 후보한테 한 명도 배제해야 할 명단을 준 적도 없고, 김종인 전 위원장도 명시적으로 이름을 박으면서 하지는 않았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 尹 “文 광흥창팀 같은 선거운동, 유사독재로 흘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선거가 특정 캠프의 선거가 돼 버리면 집권 후에도 그것이 유사 독재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며 측근 일색을 탈피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강조했다. 기존 캠프를 해체하고 선대위를 전면 재편할 것을 요구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의 압박이 고조되자 선제 대응에 나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후보 선출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조직을 거론하며 “광흥창팀이다, 금강팀이다 하는 소수 정예 체제의 대통령 선거운동은 집권 후 소수 측근 인사에 의한 유사 독재로 늘 흐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전·현직 대통령의 ‘유사 독재’ 전철을 밟지 않겠다며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전직 대표·비상대책위원장 등 원로들의 의견을 구하고 선대위 구성을 논의할 공식 채널로는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을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본부장급 이상을 맡는 것이 관례인 4선 중진의 권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급을 낮춘 것은 김 전 위원장의 ‘자리 비우기’ 요구에 대한 절충 카드로 해석된다. 권 의원도 페이스북에 “우리 당이 가장 어려울 때 오셔서 당을 재건해 주신 김 전 위원장을 비롯해 과거 선거를 총괄했던 원로 분들을 뵙고 의견을 청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다만 당 일부에서는 윤 후보 측이 김 전 위원장을 ‘여러 비대위원장 중 1인’으로 가두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누구를 뺄 것이냐’를 둘러싼 본격적인 기싸움을 앞두고 윤 후보를 향한 이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의 압박 수위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하이에나를 정리해야 한다”고 요구한 이 대표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합류 선결 조건으로 ‘선대위 전면 재구성’을 제시했고, 윤 후보와 견해차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아직 선대위 관련 제의를 받지 않았다”면서도 자신이 구상하는 선대위 모습과 총괄선대위원장 합류 조건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의 신동아 창간 기념 대담에서 “윤 후보가 지금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지금의 캠프가 자기를 후보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책무감에서 이 캠프를 갖고 대선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선대위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자리 사냥꾼”이라는 표현을 쓰며 “(캠프에는) 혹시나 대통령 되면 무슨 덕을 보지 않을까 (하는) 이런 사람들만 모이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기존에 언급했던 ‘파리떼’와 같은 맥락이다.
  • 尹 “정권교체 깐부” 구애에도 洪 “선대위 불참”… ‘원팀’ 삐걱

    尹 “정권교체 깐부” 구애에도 洪 “선대위 불참”… ‘원팀’ 삐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며 경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홍준표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홍 의원은 “‘비리 대선’에 참여할 생각 없다”며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거부 의사를 밝혔다. 경선에서 패배하면 선대위 명예직을 맡은 뒤 한발 물러나 있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홍 의원이 본선에서의 역할에 아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면서 ‘원팀’ 선대위 구성은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 의원을 ‘홍 선배’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구애 작전을 펼쳤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홍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와 미소는 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면서 “제 수락 연설보다 훨씬 빛났다”고 홍 의원을 치켜세웠다. 이어 “당의 역사를 돌아보면 감동적인 승복과 단결을 이뤘을 때는 승리했지만 그러지 못했을 때는 패배했다”며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홍 의원의 반응은 냉랭했다. 그는 “경선을 다이내믹하게 만들고 안갯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역할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또한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당대회 이후 2030 당원들의 탈당 인증 등 경선 후유증이 나타나는 가운데 홍 의원마저 싸늘한 반응을 보이면서 야권 원팀 기조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커지자 홍 의원은 “당을 분열시킬 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며 “당원 개개인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전체주의”라고 반박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선거에 패배한 사람에게 억지로 원팀을 강요하는 건 삼가야 한다”면서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줘야 하고 그래도 도와주지 않겠다고 하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인선 고심에 들어갔다.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맡기기로 뜻을 모았고, 김 전 위원장도 사실상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머드급’으로 커져 있는 윤석열 캠프도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대위 구성을 두고 “윤석열 후보가 냉정해질 시점이 오지 않았나”라며 캠프를 벗어난 대대적인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정치 입문 이후 주변에 몰려든 인사들을 ‘하이에나’, ‘파리떼’ 등으로 비유하며 수차례 비판해 왔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과 주기적인 연락과 만남을 이어 왔고, 김 전 위원장은 합류 조건으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후보는 물밑 지원을 해 온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의 조언 그룹과 경선을 도운 일부 중진들에게 선대위 역할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김 전 위원장과 갈등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 李 “청년 위해 기꺼이 포퓰리즘” 尹 “집권 초 MB·朴 사면 추진”

    李 “청년 위해 기꺼이 포퓰리즘” 尹 “집권 초 MB·朴 사면 추진”

    대규모 택지개발로 공공주택 우선 공급특수학교 학부모들 만나 ‘통합교육’ 피력李 “부자나라에 가난한 국민 온당한가”페북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 거듭 주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말을 맞아 ‘청년 행보’에 주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의 대선후 보로 당선돼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본인의 취약지점이자 스윙보터로 꼽히는 청년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청년공유주택인 ‘장안생활’을 찾았다. 한 청년이 “너무 허탈하다”고 하자 이 후보는 “이 문제를 풀려면 주거용 취득에는 세제 혜택을 주고 비주거용 돈벌이에는 금융 혜택을 제한하는 게 실질적 공평이고 진짜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규모 택지개발로 기본주택과 ‘누구나주택’을 공급할 생각을 하고 있다. 우선 청년에게 공급할 계획”이라며 “우리 사회 최악의 취약계층은 청년세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옥상 바비큐장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청년들과 함께 소고기를 구워 먹는 등 친화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청년층이 즐겨 시청하는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도 출연했다. 인턴기자 역할을 하는 배우 주현영씨가 “휴가 때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와 ‘아수라’ 중 하나만 본다면”이라고 질문하자 “둘 다 안 보고 싶다”며 답을 피하다가 “이미 둘 다 봤다. ‘아수라’가 더 재미있었다”고 털어놓았다.이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희망 잃은 청년을 구하기 위해 포퓰리즘이 필요하다면 포퓰리즘이라도 기꺼이 하겠다”고 밝히며 청년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22살 청년 간병인의 비극적 살인’이라는 제목의 한 언론 보도를 링크한 뒤 “소리 없는 사람들의 서러운 삶과도 함께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 싶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윤 후보가 전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을 겨냥해 페이스북에서 “올해 초과 세수가 약 40조원가량 될 거라고 한다”며 “부자 나라에 가난한 국민이 온당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서진학교를 방문해 학부모들을 만났다. 그는 “특수학교도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결국 비장애인과 함께 통합교육의 공간에서 일상적으로 함께 살아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취임하면 100일간 코로나 긴급구조 착수”재원 관련해선 “한꺼번에 돈 확 뿌려야”가락시장 찾아 “자영업자 손실보상” 강조청년의 날 기념식에선 “일자리·주거 지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후보 확정 후 첫 주말을 맞아 소상공인·자영업자 민심을 살피고 청년층과의 관계 회복에 힘썼다. 또 비공개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지난 6일 제1야당 대선 후보로서의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했다. 윤 후보는 상인들의 손을 잡고 “조금만 버티시라”며 다독였다. 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던 관례와 달리 시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현충원은 올해 여러 번 참배했으니까 민생 현장을 제일 먼저 가 보자고 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가락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난지원금에 대해 “영세 소상인들과 자영업자에 대한 피해액 보상은 손실 보상이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낸 든 것을 겨냥해 광범위한 현금 살포성 정책보다는 피해 계층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윤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솔직히 청년들에게 참 미안하다”면서 “젊은이들이 진취적인 기상으로 맘껏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선배 세대로서 토양을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청년층 일자리 창출 기업 전폭 지원 ▲청년 스타트업 지원 ▲집 걱정 없이 일과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 조성 등을 약속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집권 초기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호 공약으로는 “취임을 하면 인수위부터 준비해 100일간 코로나19 긴급 구조 프로그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재원에 대해선 “추경(추가경정예산)이든 국채 발행이든 국회를 설득해서 빨리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IMF 때도 그랬지만 집중적으로 한꺼번에 돈을 확 뿌려야지, 찔끔찔끔해선 회복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해선 “늘 열어 두지만 쇼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쉽게, 가볍게, 그림으로 도스토옙스키 풀어 읽기

    쉽게, 가볍게, 그림으로 도스토옙스키 풀어 읽기

    4대 장편소설 묶은 기념판 세트 출간여성→남성 존댓말 없애는 등 현대화‘카라마조프 형제들’ 문장 엄선 축약본‘죄와 벌’ 그래픽노블 번역본 등 눈길러시아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881)의 작품 세계는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과 치밀한 심리 묘사가 압권이나 어두운 분위기와 방대한 분량 탓에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고전으로 여겨진다. 오는 11일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에 앞서 출판계는 독자들이 그의 문학 세계에 좀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번역본과 연구서, 만화 등을 잇달아 출간하고 있다.열린책들은 최근 4대 장편소설 ‘죄와 벌’(1866), ‘백치’(1869), ‘악령’(1872),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1880)을 총 8권에 달하는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세트로 펴냈다. 그동안 경음이나 파열음이 많이 들어간 전통적 러시아어 표기법이 사용됐으나 젊은 독자들이 불편해하는 점을 고려해 인명·지명 등을 국립국어원 표준 규정에 맞췄다. 여성이 남성에게 일방적으로 존댓말을 사용하게 한 번역 관례도 탈피하는 등 여성 혐오적 어법도 일부 수정했다. 신진 화가 김윤섭이 표지화를 그렸다. 도스토옙스키의 문학 세계는 독실한 그리스도교 신앙과 자연과학에 대한 혜안이 뒷받침됐다고 분석한 석영중 고려대 교수의 연구서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와 주요 걸작의 주요 장면을 추려 짤막한 해석을 붙인 입문용 책 ‘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도 열린책들에서 나왔다.뿌쉬낀하우스는 ‘가볍게 읽는 도스토옙스키 5대 걸작선’의 일환으로 ‘카라마조프 형제들’ 축약본을 냈다. 완역본의 방대한 분량이 부담스러운 독자들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들을 엄선해 한 권에 담았다.새움출판사는 국내에서 덜 주목받았던 ‘가난한 사람들’(1846)을 선보였다. 중년 하급관리와 고아 소녀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이 소설은 사회적 불평등을 고발해 무명 작가이던 도스토옙스키를 ‘무서운 신인’으로 각인시킨 출세작이다. 앞서 민음사도 러시아를 뒤흔들던 광기와 폭력을 비판해 작가 최고의 정치 소설로 꼽히는 ‘악령’(전 3권)을 김연경 박사의 번역으로 펴냈다. 2000년 열린책들에서 내놨던 역자의 기존 번역본을 읽기 쉽도록 전면 개역했다.이 밖에 프랑스 작가 바스티앙 루키아가 ‘죄와 벌’을 각색한 동명의 그래픽노블(2019)이 미메시스에서 번역돼 주목된다. 강렬한 색채와 생생한 선으로 그려 환상과 현실이 어우러지는 듯한 장면들이 재미를 더한다. 김현택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 명예교수는 “도스토옙스키는 부친 살해같이 19세기에는 드물었으나 오늘날 종종 볼 수 있는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예언적 작가”라며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 그의 작품은 기술과 인간의 연결이 중요해진 21세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 200주년 맞은 도스토옙스키...이젠 쉽고 가볍게 풀어서 읽자

    200주년 맞은 도스토옙스키...이젠 쉽고 가볍게 풀어서 읽자

    러시아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881)의 작품 세계는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과 치밀한 심리 묘사가 압권이나 어두운 분위기와 방대한 분량 탓에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고전으로 여겨진다. 오는 11일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에 앞서 출판계는 독자들이 그의 문학 세계에 좀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번역본과 연구서, 만화 등을 잇달아 출간하고 있다.열린책들은 최근 4대 장편소설 ‘죄와 벌’(1866), ‘백치’(1869), ‘악령’(1872),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1880)을 총 8권에 달하는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세트로 펴냈다. 그동안 경음이나 파열음이 많이 들어간 전통적 러시아어 표기법이 사용됐으나 젊은 독자들이 불편해하는 점을 고려해 인명·지명 등을 국립국어원 표준 규정에 맞췄다. 여성이 남성에게 일방적으로 존댓말을 사용하게 한 번역 관례도 탈피하는 등 여성 혐오적 어법도 일부 수정했다.신예 화가 김윤섭씨가 표지화를 그린 이 기념판은 각각 홍대화(경남대), 김근식(중앙대), 박혜경(한림대), 이대우(경북대)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도스토옙스키의 문학 세계는 독실한 그리스도교 신앙과 자연과학에 대한 혜안이 뒷받침됐다고 분석한 석영중 고려대 교수의 연구서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와 주요 걸작의 주요 장면을 추려 짤막한 해석을 붙인 입문용 책 ‘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도 열린책들에서 나왔다.뿌쉬낀하우스는 ‘가볍게 읽는 도스토옙스키 5대 걸작선’의 일환으로 ‘카라마조프 형제들’ 축약본을 냈다. 러시아 정교에 대한 이해가 깊은 허선화 한남대 교수가 번역한 이 책은 러시아 소도시의 지주 카라마조프가 살해된 뒤 세 아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 인간 존재를 탐구한다. 완역본의 방대한 분량이 부담스러운 독자들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들을 엄선해 한 권에 담았다.새움출판사는 국내에서 덜 주목받았던 ‘가난한 사람들’(1848)을 선보였다. 중년 하급관리와 고아 소녀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이 소설은 사회적 불평등을 고발해 무명 작가이던 도스토옙스키를 ‘무서운 신인’으로 각인시킨 출세작이다.앞서 민음사도 러시아를 뒤흔들던 광기와 폭력을 비판해 작가 최고의 정치 소설로 꼽히는 ‘악령’(전 3권)을 김연경 박사의 번역으로 펴냈다. 2000년 열린책들에서 내놨던 역자의 기존 번역본을 읽기 쉽도록 전면 개역했다.이 밖에 프랑스 작가 바스티앙 루키아가 ‘죄와 벌’을 각색한 동명의 그래픽노블(2019)이 미메시스에서 번역돼 주목된다. 강렬한 색채와 생생한 선으로 그려 환상과 현실이 어우러지는 듯한 장면들이 재미를 더한다. 김현택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 명예교수는 “도스토옙스키는 부친 살해같이 19세기에는 드물었으나 오늘날 종종 볼 수 있는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예언적 작가”라며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 그의 작품은 기술과 인간의 연결이 중요해진 21세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 이재명, ‘차이소 조폭연루설’에 “삼식이 오명 벗으려던 것…헛웃음만”

    이재명, ‘차이소 조폭연루설’에 “삼식이 오명 벗으려던 것…헛웃음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야권의 ‘조폭연루설’ 공세에 대해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신빙성도 없는 말을 침소봉대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 후보는 30일 ‘전국의 삼식이 여러분, 삼식이 탈출이 이렇게 힘듭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조폭연루설’ 의혹을 반박했다. 이 후보는 4년 전 SBS TV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 부인과 함께 출연했을 당시 삼시세끼 집에서 챙겨먹는 ‘삼식이’라는 별명이 생겨 어딜 가든 ‘아내 생각 좀 하고, 외식이라도 자주 하라’는 충고를 듣곤 했다고 밝혔다.이에 ‘삼식이’ 오명을 벗어야겠다는 생각에 지난 2017년 7월 아내와 퇴근 후 만나기로 약속하고 자주 다니던 집 앞 금호시장을 방문, 한 밥집에서 복수제비를 먹고 ‘인증샷’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과일도 살 겸 전통시장에 들러 이곳저곳을 보던 중 새로 문을 연 가게를 구경했는데, 이때 찍힌 사진이 ‘조폭이 운영하는 매장을 방문했다’는 식으로 알려졌다는 것이 이 후보의 설명이다.앞서 문화일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인 2018년 1월 코마트레이드 임원 출신 사업가가 개점한 생필품 프랜차이즈 ‘차이소’(CHISO) 가맹점에 축전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경기 성남시 소재 1호 차이소 매장에 들렀다며 부부를 촬영한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코마트레이드는 성남 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활동한 이준석 전 대표가 차린 중국 전자제품 수입회사다.이 후보는 글과 함께 4년 전 ‘동상이몽’에서 삼식이로 불린 방송화면과 부인과 외식할 때 찍은 사진, ‘차이소’ 방문 당시 찍힌 사진 등을 함께 올렸다. 이 후보는 “삼식이라는 말 안 들어보겠다고 외식하고 장 보던 장면이 조폭연루설 근거라니…요즘 참모들이 그토록 말리는 헛웃음을 참기 어렵다”고 썼다. 이어 “한편으로는 이런 ‘국힘 정치공작’이 안타깝기도 하다”며 “국민의힘은 제게 20억 뇌물을 준 차명계좌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럼 계좌번호라도 대야지 시장 방문 사진이 무엇이며 관례적 축전 사진은 또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심지어 국민의힘은 마약 사기범이 찍은 돌 반지 수표 사진 갖고 그걸 제게 준 뇌물이라며 조폭연루 허위주장을 하고 보수언론은 이에 부화뇌동해 가짜뉴스를 양산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차근차근 뜯어 고치겠다”며 “현명한 국민 여러분만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덧붙였다.
  • 李, 文과 회동 추진해 지지자 결속 포석… 野 “지금 만남은 위험”

    李, 文과 회동 추진해 지지자 결속 포석… 野 “지금 만남은 위험”

    후보선출 16일만… 정세균 前 총리도 만나만남 자체로 친문에 상징적 메시지 기대靑, 정치 중립·대장동 감안 수위조절할 듯이준석 “대통령, 엄중 판단해 행동했으면” 李 ‘드림팀 선대위’ 구성 최우선 과제로당, 이재명표 정책·공약 입법으로 뒷받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하기로 하면서 이 후보의 대선 레이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지난 24일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한 데 이어 25일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하면서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하자마자 문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한 것은 지지자들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지지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한 이 후보로선 회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관건이다. 선거 개입 논란 등을 감안하면 덕담 이상을 기대하기보다는 만나는 그림 자체로 지지자들에게 상징적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청와대도 정치적 중립 논란은 물론 대장동 의혹이 오롯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메시지 수위를 신중하게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의 만남 때처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았으며, 당연히 비정치적 내용으로, 유권해석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회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여당 후보가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지금으로 잡는 것은 위험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덕담이라도 한다면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수사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헷갈릴 것”이라며 “엄중하게 판단해 행동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25일 경기지사직을 내려놓은 이 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경쟁자 없는 ‘이재명의 시간’을 보낸다. 후보로 선출되고도 국회 국정감사 참석 등으로 보름이나 대선 레이스 돌입이 늦어진 만큼 향후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우선 과제는 ‘드림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다. 관례에 따라 송영길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이낙연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측 인사들을 포함한 중진 의원들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측근 그룹이 2선으로 후퇴하고 당 중심으로 선대위가 꾸려졌던 모델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 중진 의원은 “다른 경선 후보를 도왔거나 중립지대에 머물렀던 의원들이 합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공약을 당론으로 다듬는 것도 남은 2주간의 주요 과제다. 송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과 관련해 “지역화폐 예산이 21조원에서 6조원으로 축소됐는데 증액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심의하겠다”며 “이 후보도 지적했다”고 말했다. 169석을 바탕으로 입법과 예산 심사에서 이 후보의 상징 공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미다.
  • 문재인 대통령·이재명, 26일 靑 회동…대선레이스 탄력

    문재인 대통령·이재명, 26일 靑 회동…대선레이스 탄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난다. 지난 10일 후보로 최종 선출된 지 16일 만에 민주당 1호 당원인 문 대통령과 회동하는 것이다. 이 후보는 곧이어 이날 오후에는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도 만날 예정이다.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난 데 이어 문 대통령·정 전 총리와의 회동까지 확정되면서 이 후보의 대선 레이스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가 26일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 형식으로 면담한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이철희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당적을 가진 대통령과 대선후보의 의례적 만남이지만,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지지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한 이 후보가 대통령과의 회동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경기지사직을 내려놓은 이 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 다음달 5일까지 경쟁자 없는 ‘이재명의 시간’ 2주를 보낸다. 후보로 선출되고도 국회 국정감사 참석 등으로 보름이나 대선 레이스 돌입이 늦어진 만큼 향후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후보의 최우선 과제는 ‘드림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다. 관례에 따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를 도왔던 인사들을 포함한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측근 그룹이 2선으로 후퇴하고 당 중심으로 선대위가 꾸려졌던 성공 모델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다른 경선 후보를 도왔거나 중립지대에 머물렀던 능력 있는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합류할 수 있도록 이 후보가 공간을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그동안 내놓은 정책과 대선 공약을 당론으로 다듬는 것도 남은 2주간의 주요 과제다. 송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과 관련해 “지역화폐 예산이 21조원에서 6조원으로 축소됐는데 증액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심의하겠다”며 “이 후보도 지적했다”고 말했다. 정기국회 기간 169석의 의석을 바탕으로 입법과 예산 심사에서 이 후보의 상징 공약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집권여당으로서 정권 재창출 여론을 확산하는 게 목표다. 이 후보의 최대 리스크로 떠오른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 등이 공공사업자가 참여하는 도시개발사업에서 민간이익을 총사업비의 1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도시개발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퇴임 기자회견

    이재명, 경기도지사 퇴임 기자회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오전 11시 경기도지사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지사직에서 물러난다. 이 후보는 26일부터 대선후보로서 선거일정에 집중하며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이 후보는 26일 0시까지 경기도지사로서의 소임을 마치고 사직한다. 다만 관례처럼 여겨지던 퇴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기자회견으로 대체한다. 퇴임 기자회견은 25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지사직 퇴임을 앞두고 경기도청사로 마지막 출근을 하면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도지사로서) 맡긴 일을 마지막까지 다 하지 못한 느낌이라 매우 아쉽고 도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쉽다. 제가 원래 성남시장 3선이 목표였는데 성남시장도 도지사 선거 때문에 마지막에 일찍 사퇴했고, 성남시민분들께 매우 죄송스러웠는데, 이번에 또 (경기지사) 초선조차도 8개월여 미리 그만두게 돼서 정말 아쉽다”고 했다. 또 이낙연 전 대표가 캠프 상임고문을 맡기로 한 것에 대한 원팀 구상에 대해 “원팀이 아니라 드림팀이 돼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잘 되겠지요”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퇴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후에는 수원 남부소방서를 방문한다. 이후 경기도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후 경기도의회 방문을 마지막으로 도지사직을 내려놓는다.
  • [사설] 강제징용 위안부 외교적 해법, 일본 정부도 응답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취임 이후 12일이 지난 15일 오후에 35분간 전화통화했다. 기시다 총리가 미국, 영국, 중국, 인도, 호주, 러시아 등의 정상과 전화통화를 마친 뒤였다. 관례를 고려할 때 의도적으로 한국 정상과의 통화를 늦췄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올 만했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양국 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외교 당국 간 협의와 소통을 가속화하자”며 사실상 정상회담도 포함시켰다. 기시다 총리 역시 한일 양국을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자는 문 대통령의 입장에 공감한다고 했으면서도 이 발언을 자국 언론 브리핑에 포함하지 않았다. 또 대면 정상회담 관련해서도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일 외무상으로서 협상 대표였던 기시다 총리로서는 한일 간에 또 다른 외교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썩 내키지 않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한일 무역 갈등이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양국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은 두 나라 모두에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특히 2018년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승소 판결 이후에도 일본 기업 등은 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 내용 이행을 지체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대전지법에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판결까지 나와 각별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 한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한일 관계는 위안부 협상 파기와 2018년 과거사 관련 대법원의 판결로 교착됐고, 경제 문제로 확산되는 등 악화일로였다. 그러나 남중국해에서 외교안보 상황이 급변하는 중에 한일 관계가 현재처럼 냉랭하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 정부가 노력한다면 일본 정부도 이에 부응할 자세를 취하는 것이 맞다.
  • 與 사흘 만에 ‘형식적 원팀’… 화학적 결합까지 험난할 듯

    與 사흘 만에 ‘형식적 원팀’… 화학적 결합까지 험난할 듯

    李 전 대표, 불복 명분·이득 없다고 판단“위기 앞에서 서로 포용… 그 힘으로 승리”훗날 사태 급변하면 ‘대안’ 부상할 수도측근 “선대위원장 요구는 예의 아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3일 무효표 계산 방식에 대한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한 당무위원회 결정에 승복하면서 대선 경선 종료 사흘 만에 형식상으로는 원팀의 모양새를 갖췄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승복선언을 하고 이재명 후보가 화답했다고는 해도 캠프와 지지자들까지 아우르는 화학적 결합은 험난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당무위 결정 뒤 페이스북에 “대통령 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며 “저는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과 경선에 참여한 일반 국민들을 향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주기 바란다”며 “위기 앞에 서로를 포용하고, 그 힘으로 승리했던 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덧붙였다. 경선 캠프도 14일 미뤄 뒀던 해단식을 진행한다. 이 전 대표가 당무위 결정에 승복한 것은 당무위 결정에 반발할 명분과 정치적 이득이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낙연 캠프는 당에 무효표와 관련해 이의제기를 해 왔지만 당무위 결론에 반발하면 ‘불복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뿐더러 ‘훗날’을 기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원팀’이 절실한 이 후보는 즉각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님, 정말 고맙습니다. 잡아주신 손 꼭 잡고 함께 가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 길을 찾고 능선을 넘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했다. 당원들을 향해서도 “민주당의 이름으로, 동지의 이름으로, 함께 뜻 모아 주시고 손잡아 주시길 간절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가 당무위 결정을 수용하면서 후폭풍은 사그라지겠지만, ‘형식적 원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지지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있고 가처분 신청도 한다고 한다”며 “쉽게 봉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승복은 했지만 여지는 남아 있기 때문에 형식상 원팀이 될 것”이라며 “이 전 대표도 적극적으로 돕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례에 따라 이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이 전 대표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면서 선대위원장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 후보 측에서 압박한다면 경선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경선에 승복은 한다면서 선대위원장을 맡지 못한다는 게 명분이 없지 않으냐”라고 했다. 반면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상임고문 정도는 이름만 빌려주는 거지만 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지휘해 달라는 게 예의냐”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분간 이 전 대표는 성찰의 시간을 갖고 지지자들을 만나면서 추이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설훈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비토하고, 이 전 대표는 당무위 결론을 수락하는 투트랙으로 보인다”며 “2위 후보가 된 만큼 설 의원이 주장한 ‘후보 구속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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