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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법재판관 ‘국회 몫 3인’ 인선 안갯속… 여야 정쟁에 헌재 마비설 현실화되나

    헌법재판관 ‘국회 몫 3인’ 인선 안갯속… 여야 정쟁에 헌재 마비설 현실화되나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명한 김복형(56·사법연수원 24기) 신임 헌법재판관이 23일 취임했지만, 다음달 임기를 마치는 국회 추천 몫 재판관 3명의 후임 인선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아 ‘10월 헌재 마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행법상 재판관 3명이 공석이 될 경우 헌재는 사건 심리를 진행할 수 없어서다. 대법원과 함께 사법부 양대 축인 헌재의 기능이 여야 힘겨루기에 발목을 잡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다음달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석 헌재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 등 국회 추천 몫 재판관 3명의 후임 인선은 여야가 추천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는 헌재는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각각 3명씩 지명권을 갖고 나머지 3명은 국회가 선출한다. 이 소장과 이·김 재판관은 국회의 추천으로 선출됐던 터라 후임도 국회가 정해야 하는데 여야가 정쟁으로 인해 파열음만 내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관례대로 여야가 각각 1명씩 추천한 뒤 나머지 1명은 합의로 정하자는 입장이다. 국회의 재판관 선출에 대한 규정은 별도로 없다. 다만 교섭단체가 3개일 때는 각 단체가 1명씩, 교섭단체가 여야 둘일 때는 각각 1명을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합의로 추천하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161석의 과반 의석을 지닌 만큼 합의 없이 2명을 추천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할 당시 거론됐던 ‘헌재 10월 마비’를 야당이 현실화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사건 심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야 가능하며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으로 법률의 위헌 및 탄핵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여당은 야당이 2인 추천을 고집하는 이유로 “방통위원장에 대한 심리를 중단해 직무 정지 기간을 늘리는 등 국정 공백을 발생시키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김 신임 재판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탄핵심판, 권한쟁의심판 등 사건이 증가하면서 정치적 갈등 해결기관으로서의 헌재 역할이 많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재판관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탄핵안이 가결된 이 위원장과 함께 최근 민주당이 발의한 검사 4명(김영철·박상용·강백신·엄희준)에 대한 탄핵소추안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은애 전 재판관 후임으로 취임한 김 재판관은 지난 2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해 2030년 9월 20일까지 6년간 직무를 수행한다.
  • 체코 원전 수주 비판에… 용산 “어느 나라 정당·언론이냐”

    대통령실은 23일 ‘원전 세일즈’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에 관한 야당과 일부 언론의 비판에 대해 “어느 나라 정당이고 언론이냐”며 “진짜 (두코바니 원전 수주가) 안 되길 손꼽아 기다리는 건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24조원 원전 수주 쾌거가 본계약까지 잘 성사되도록 기원하는 게 정상일 것”이라며 “마치 순방 결과가 좋지 않기를 기도하는 양 비난하고 비판하는 건 과연 공당인 야당이 할 행태인지,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언론은 어떤 생각을 갖고 보도하는 건지 진심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전 수출 규모 24조원 중 실제 우리나라에 돌아올 이익은 6조 6000억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원전 수출 현지화율 60%나 웨스팅하우스 참여분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몫이 6조 6000억원이라는 건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이어 “현지화율 60%는 목표 사항으로 내년 3월 최종 계약 시 확정되고,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도 현지화율에 포함된다”며 “우리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가 현지에서 터빈을 생산하기로 한 것도 순방을 계기로 확정됐는데 다 이번 순방 성과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또한 “현지화율은 원전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국제적인 관례”라고 덧붙였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해서는 “현재 한미 양국 정부 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양국 정부가 함께 나서서 원전 관련 수출 통제 문제에 대한 해결을 모색하는 건 그만큼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세계 원전 시장 확대에 따라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에 협력하고자 하는 확고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22일 2박 4일간 체코를 공식 방문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팀 코리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계약을 확정 짓기 위한 외교전을 펼쳤다. 한편 대통령실은 야당 주도로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여사특검법’, ‘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해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시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에 대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의무이자 책무”라며 “위헌·위법적이고 사회적 공감대 없이 야당이 단독 강행 처리한 법률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헌법재판관 ‘국회 몫 3인’ 인선 안갯속… ‘헌재 마비설’ 현실화되나

    헌법재판관 ‘국회 몫 3인’ 인선 안갯속… ‘헌재 마비설’ 현실화되나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명한 김복형(56·사법연수원 24기) 신임 헌법재판관이 23일 취임했지만, 다음달 임기를 마치는 국회 추천 몫 재판관 3명의 후임 인선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아 ‘10월 헌재 마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행법상 재판관 3명이 공석이 될 경우 헌재는 사건 심리를 진행할 수 없어서다. 대법원과 함께 사법부 양대 축인 헌재의 기능이 여야 힘겨루기에 발목을 잡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다음달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석 헌재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 등 국회 추천 몫 재판관 3명의 후임 인선은 여야가 추천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는 헌재는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각각 3명씩 지명권을 갖고 나머지 3명은 국회가 선출한다. 이 소장과 이·김 재판관은 국회의 추천으로 선출됐던 터라 후임도 국회가 정해야 하는데 여야가 정쟁으로 인해 파열음만 내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관례대로 여야가 각각 1명씩 추천한 뒤 나머지 1명은 합의로 정하자는 입장이다. 국회의 재판관 선출에 대한 규정은 별도로 없다. 다만 교섭단체가 3개일 때는 각 단체가 1명씩, 교섭단체가 여야 둘일 때는 각각 1명을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합의로 추천하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161석의 과반 의석을 지닌 만큼 합의 없이 2명을 추천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할 당시 거론됐던 ‘헌재 10월 마비’를 야당이 현실화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사건 심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야 가능하며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으로 법률의 위헌 및 탄핵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여당은 야당이 2인 추천을 고집하는 이유로 “방통위원장에 대한 심리를 중단해 직무 정지 기간을 늘리는 등 국정 공백을 발생시키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김 신임 재판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탄핵심판, 권한쟁의심판 등 사건이 증가하면서 정치적 갈등 해결기관으로서의 헌재 역할이 많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재판관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탄핵안이 가결된 이 위원장과 함께 최근 민주당이 발의한 검사 4명(김영철·박상용·강백신·엄희준)에 대한 탄핵소추안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은애 전 재판관 후임으로 취임한 김 재판관은 지난 2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해 2030년 9월 20일까지 6년간 직무를 수행한다.
  • 佛 신임 총리 “부자 증세로 재정적자 메우겠다”

    佛 신임 총리 “부자 증세로 재정적자 메우겠다”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신임 총리가 부자 증세를 예고했다. AFP통신은 바르니에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재정 적자를 메우고자 초고소득층과 일부 대기업의 세금을 인상하고 중산층과 서민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프랑스 2TV에 나와 “취약한 재정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고소득층이 자신의 몫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소득층과 임금 근로자, 중산층을 위한 소득세 인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총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10% 수준이다. 예상보다 낮은 세수와 지방정부 지출 증가로 내년도 재정적자는 GDP의 6.2%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럽연합(EU) 재정적자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프랑스의 의사 결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바르니에 총리는 “국제 및 해외 시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변화의 내용은 열려 있지만 어떤 변화도 연금 시스템의 불안정한 재정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7일 마무리된 프랑스 조기총선에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182석, 르네상스 등 범여권이 168석,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이 143석을 차지했다. NFP는 “관례대로 1당인 좌파 진영에서 새 총리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이달 초 우파 소수당인 공화당 소속 바르니에를 총리로 임명했다. 좌파 총리를 임명하면 자신이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연금개혁 등 주요 정책이 물거품이 될 것으로 우려해서다. 권력 기반이 약한 마크롱 대통령 입장에서는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의 ‘암묵적 지지’를 끌어내 좌파 세력의 전방위적 공세를 막아 내려는 고육책이었다. 그런데도 좌우 양 진영은 모두 바르니에 정부에 반발하고 있다. NFP를 이끄는 극좌파 지도자 장 뤽 멜랑숑은 새 정부를 “총선 패자들의 연대”라고 일축하며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RN의 조던 바르델라 대표도 “미래가 전혀 없다”고 비난했다. 다만 RN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마린 르펜 하원 원내대표는 “새 정부가 정책을 내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불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바르니에 총리의 첫 번째 시험대는 2025년도 예산 계획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佛 ‘우향우’ 새 내각 확정… 좌파 진영 반발

    佛 ‘우향우’ 새 내각 확정… 좌파 진영 반발

    프랑스가 조기총선 두 달여 만에 우파 성향 인사들로 새 내각 구성을 마무리했다. 1당이 되고도 내각에 참여하지 못한 좌파 진영은 대통령 탄핵안을 띄운 데 이어 내각 불신임안도 발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시간)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내각 명단을 작성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장관은 장 노엘 유럽 담당 장관, 법무장관은 디디에 미고 전 사회당 의원, 재무장관은 앙투안 아르망 르네상스 의원 등이다. 새 내각은 미고 법무장관을 빼고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 진영과 바르니에 총리가 속한 우파 공화당 소속 인사로 채워졌다. 마크롱 정부의 우향우 기조가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7월 7일 마무리된 프랑스 조기총선에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182석, 르네상스 등 범여권이 168석,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이 143석을 차지했다. NFP는 “관례대로 1당인 좌파 진영에서 새 총리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이달 초 우파 소수당인 공화당 소속 바르니에를 총리로 임명했다. 좌파 총리를 임명하면 자신이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연금개혁 등 주요 정책이 물거품이 될 것으로 우려해서다. 권력 기반이 약한 마크롱 대통령 입장에서는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의 ‘암묵적 지지’를 끌어내 좌파 세력의 전방위적 공세를 막아 내려는 고육책이다.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33세의 정치 신인 아르망 재무장관이다. 마크롱 대통령과 같은 국립행정학교 출신으로 2022년 총선을 통해 의회에 입성했다. 프랑스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국가재정 건전화라는 임무를 맡게 됐다. NFP는 조만간 내각 불신임안을 띄울 것으로 보인다. 재적 의원 10분의1이 서명하면 정식 안건이 되고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미 NFP는 지난 17일 프랑스 하원 운영위원회에 대통령 탄핵 소추안도 발의해 찬성 12표 대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앞으로 RN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마크롱 정부의 운명이 정해지는 만큼 ‘르펜이 정국의 키를 쥐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마크롱, ‘대통령 탄핵’ 개시에도 프랑스 개각 마무리…‘우향우’ 내각

    마크롱, ‘대통령 탄핵’ 개시에도 프랑스 개각 마무리…‘우향우’ 내각

    프랑스가 조기총선 두 달여 만에 우파 성향 인사들로 새 내각 구성을 마무리했다. 1당이 되고도 내각에 참가하지 못한 좌파 진영은 대통령 탄핵안을 띄운 데 이어 내각 불신임안도 발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시간)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내각 명단을 작성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장관은 장 노엘 유럽 담당 장관, 법무장관은 디디에 미고 전 사회당 의원, 재무장관은 앙투안 아르망 르네상스 의원 등이다. 새 내각은 미고 법무장관을 빼고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 진영과 바르니에 총리가 속한 우파 공화당 소속 인사로 채워졌다. 마크롱 정부의 우향우 기조가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7월 7일 마무리된 프랑스 조기총선에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 182석, 르네상스 등 범여권 168석, 극우 성향 국민연합(RN) 143석을 차지했다. NFP은 “관례대로 1당인 좌파 진영에서 새 총리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이달 초 우파 소수당인 공화당 소속 바르니에를 총리로 임명했다. 좌파 총리를 임명하면 자신이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연금 개혁 등 주요 정책이 물거품이 될 것으로 우려해서다. 권력 기반이 약한 마크롱 대통령 입장에서는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의 ‘암묵적 지지’를 끌어내 좌파 세력의 전방위적 공세를 막아내려는 고육책이다.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33세의 정치 신인 아르망 재무장관이다. 마크롱 대통령과 같은 국립행정학교 출신으로 2022년 총선에서 의회에 입성했다. 프랑스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국가재정 건전화라는 임무를 맡게 됐다. NFP는 조만간 내각 불신임안을 띄울 것으로 보인다. 재적의원 10분의1이 서명하면 정식 안건이 되고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미 NFP는 지난 17일 프랑스 하원 운영위원회에 대통령 탄핵 소추안도 발의해 찬성 12표 대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앞으로 RN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마크롱 정부의 운명이 정해지는 만큼 ‘르펜이 정국의 키를 쥐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법무 차관에 김석우, 대검 차장에 이진동… 檢조직 안정화 방점

    법무 차관에 김석우, 대검 차장에 이진동… 檢조직 안정화 방점

    취임식 날 검찰 고위간부 8명 인사김 여사·文일가 등 민감한 수사 산적함께 檢총장 후보에 올랐던 이진동탈락하면 사퇴하는 관례 깨고 발탁심 “檢 중립·독립성 사수 방벽 될 것” 신임 검찰총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법무부 차관에 김석우(52·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장이 임명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에는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던 이진동(56·28기) 대구고검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6일 심우정(53·26기) 검찰총장 취임 후 사흘 만의 첫 검찰 고위직 인사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 취업 의혹까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이 산적해 있는 만큼 빠른 인사로 검찰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오는 23일자로 검찰 고위 간부 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 차관에 김 법무연수원장을 내정한 데 대해 “법무행정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무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신임 차관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과 법무부 법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심 총장과 손발을 맞출 대검 차장은 이 대구고검장이 맡게 됐다. 이 고검장은 심 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최종 후보 4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등을 거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다. 전국 검찰의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구승모(49·31기)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내정됐다. 구 신임 부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지냈고 심 총장과는 휘문고·서울대 법대 선후배 관계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던 신자용(52·28기) 대검 차장검사는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 발령됐다. 양석조(51·29기) 대검 반부패부장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임관혁 서울고검장이 떠난 자리에는 박세현(49·29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임명됐다. 대구고검장으로는 신봉수(54·29기) 광주고검장이, 광주고검 차장검사로는 임승철(49·31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법무부는 “신임 검찰총장 취임에 따른 총장의 지휘권 강화와 서울고검장 사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날 인사가 ‘예상치 못했다’고 말할 정도로 속전속결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심 총장이 지난 16일 취임했으나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이날 취임식을 열었는데 취임식과 동시에 검찰 고위직 인사까지 이뤄진 셈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의 처리가 예상 외로 차기 총장에게 넘어온 상황에서 검찰 진용을 빨리 정비해야 한다고 본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김 여사 사건 등을 놓고 현 정권과 이 전 총장이 갈등 양상을 보였던 만큼 이 전 총장을 보좌했던 대검 핵심 라인들에 대한 교체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심 총장과 같이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이 신임 차장과 신 신임 법무연수원장의 엇갈린 인사도 눈길을 끌었다. 과거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인사들은 신임 총장이 결정되면 옷을 벗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심 총장이 26기로 이 신임 차장이나 신 신임 법무연수원장보다 기수가 높아 과거 관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함께 총장 후보에 올랐던 이 신임 차장이 기용된 것은 그만큼 윗선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신임 차장은 윤 대통령과는 2011년 대검 중수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서 함께 일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장이던 때 김 여사 수사를 두고 한때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 관심을 모았던 송경호(54·29기) 부산고검장은 유임됐다. 한편 심 총장은 이날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든든한 방벽이자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 법무부 차관 김석우·대검 차장 이진동…“신임 검찰총장 체제 구축”

    법무부 차관 김석우·대검 차장 이진동…“신임 검찰총장 체제 구축”

    신임 검찰총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법무부 차관에 김석우(52·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장이 임명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 검사에는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던 이진동(56·28) 대구고검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6일 심우정(53·26기) 검찰총장 취임 후 사흘만의 첫 검찰 고위직 인사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 취업 의혹까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이 산적해 있는만큼 빠른 인사로 검찰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오는 23일자로 이 같은 검찰 고위 간부 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 차관에 김 법무연수원장을 내정한 데 대해 “법무행정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무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신임 차관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과 법무부 법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심 총장과 손발을 맞출 대검 차장은 이 대구고검장이 맡게 됐다. 이 고검장은 심 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최종 후보 4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전국 검찰의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구승모(49·31기)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내정됐다. 구 신임 부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지냈고 신임 검찰총장과는 휘문고·서울법대 선후배 관계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던 신자용(52·28기) 대검 차장검사는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 발령됐다. 양석조(51·29기) 대검 반부패부장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임관혁 서울고검 검사장이 떠난 자리는 박세현(49·29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임명됐다. 대구고검 검사장은 신봉수(54·29기) 광주고검 검사장이,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임승철(49·31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법무부는 “신임 검찰총장 취임에 따른 총장의 지휘권 강화와 서울고검장 사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민감한 수사 산적…“예상치 못한 빠른 인사, 조직 안정화 꾀한듯”검찰 안팎에서는 이날 인사가 예상치 못했을 만큼 속전속결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심 총장이 지난 16일 취임했으나 추석 연휴 등으로 이날 취임식을 열었는데, 취임식과 동시에 검찰 고위직 인사까지 이뤄진 셈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의 처리가 예상 외로 차기 총장에게로 넘어온 상황에서 검찰 진용을 빨리 정비해야 한다고 본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특히 김 여사 사건 등을 놓고 현 정권과 이 전 총장이 갈등 양상을 보였던 만큼 이 전 총장을 보좌했던 대검 핵심 라인들에 대한 교체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심 총장과 같이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이 신임 차장과 신 신임 법무연수원장의 엇갈린 인사도 눈길을 끌었다. 과거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후보들은 신임 총장이 결정되면 옷을 벗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심 총장이 26기로 이 신임 차장과 신 신임 법무연수원장보다 기수가 높아 과거 관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함께 총장 후보에 올랐던 이 신임 차장이 기용된 것은 그만큼 윗선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신임 차장은 윤 대통령과는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 수사단에서 함께 일한 바 있다. 한편 심 총장은 이날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든든한 방벽이자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을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간접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 국회의장,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등 오후 본회의 상정키로

    국회의장,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등 오후 본회의 상정키로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본회의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3개 쟁점 법안을 상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 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나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추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초 9월 26일 본회의에서 안건 처리를 하기로 합의한 일정이 있는데 굳이 일주일 앞당겨 갑자기 의사 일정을 만들어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우 의장 주재 회동에서 본회의 의사일정을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강행 처리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일단 본회의를 전면 ‘보이콧’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야가 합의한 의사 일정이 아닌 만큼 이날 본회의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실시 여부를 놓고는 내부적으로 고심하는 기류다. 거대 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견과, 여야 합의 관례를 무시한 일정인 만큼 아예 본회의 참여를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거쳐 필리버스터 실시 여부 등 대응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 서로 승리 자신… 해리스 “토론 한 번 더” 트럼프 “이겼는데 뭘 또”

    “오늘은 좋은 날이었다.”(카멀라 해리스) “내 역대 최고의 토론이었다.”(도널드 트럼프) 1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이 끝나자마자 민주당 후보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를 자신하는 자평을 내놨다. 토론 직후 언론인들의 질문을 받기 위해 미디어 센터의 스핀룸을 찾은 민주당과 공화당 관계자들은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에 몰두했다. ‘돌리다’란 뜻이 있는 스핀룸에서는 언론이 토론 결과를 유리하게 보도하도록 정치인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토론 후 예고 없이 스핀룸을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좋은 시간이었다”면서도 토론을 주관한 ABC방송의 진행자 2명을 겨냥해 “3대1로 싸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ABC 방송의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 두 진행자는 중간중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자들과 만나 “우리는 펜실베이니아를 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남편 더그 엠호프는 “당신은 이 토론에서 승리했다”며 아내를 자랑스러워했다. 민주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TKO 승리’를 했다고 평가했다. 젠 오맬리 딜런 해리스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토론 직후 “해리스 부통령은 두 번째 토론을 할 준비가 됐다”며 “트럼프는 준비됐는가”라고 2차 토론을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토론을 또 하고 싶어 하는데 그것은 해리스가 패배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한 번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NBC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차 토론에 회의적인 것은 1차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공격에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통상 미 대선에서는 TV 토론을 세 차례하는 것이 관례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두 차례만 이뤄졌다.
  • 與 결국 경부선 추석 인사… ‘만남의 광장’ 고려 후 ‘서울역’ 결정

    與 결국 경부선 추석 인사… ‘만남의 광장’ 고려 후 ‘서울역’ 결정

    ‘한동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명절 인사13일 관례대로 서울역에서 진행하기로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가 출범 이후 첫 명절 인사를 오는 13일 서울역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지도부는 여당 지도부가 명절마다 경부선이 지나는 서울역을 찾았던 관례를 깨고, 지역색이 적은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의 귀성 인사를 고려했으나 일정과 동선상의 이유로 이렇게 최종 결정했다. 11일 여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오는 13일 경부선이 지나는 서울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진행한다. 이후 지도부는 서울 모처의 결식아동 관련 기관으로 이동해 밀키트 도시락을 직접 만들고 배달할 계획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지도부 추석 인사는 만남의 광장을 검토했다가, 명절 인사 이후 결식 아동 도시락 기부 활동 동선을 고려해 서울역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서범수 사무총장의 제안에 따라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귀성 인사를 진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서울역에서는 기차 시간 등에 쫓기는 시민들과 여유롭게 대화하기가 어려운 반면, 휴게소에서는 전국 각지로 떠나는 수도권 거주·가족 단위 귀성객과 보다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역 명절 인사로 회귀한 배경에는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TK(대구경북)·PK(부산경남)를 향한 구애의 의미가 담겨있다. 역대 보수당 지도부도 매년 명절마다 경부선 열차가 다니는 서울역에 집결해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을 배웅해왔다. 한 대표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이었던 지난 2월, 설을 앞두고 서울역 기차 플랫폼에서 시민들에 인사하며 정책 홍보물을 전달한 바 있다. 한동훈 지도부가 시민들에 나눠줄 이번 추석 홍보물에는 지난 설 때와 마찬가지로 한 대표의 손글씨가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설 때 나눠줬던 정책 홍보물에는 한 대표의 글씨로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생활인들의 일상을 나아지게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정치 개혁 과제들을 우리 당이 박력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등의 내용이 적혔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번 추석 인사를 호남선과 전라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등은 당의 텃밭인 호남에 향하는 귀성객들을 만날 수 있는 용산역을 명절마다 애용해왔다.
  • 정부 “장관 불참, 여야 승인” vs 野 “실무진 관례적 도장찍기”

    정부 “장관 불참, 여야 승인” vs 野 “실무진 관례적 도장찍기”

    10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국회 대정부질문 불출석과 관련해 여야 공방의 핵심은 국회가 이들의 불참을 사전에 양해했느냐는 점이다. 여당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직인이 ‘대리출석 양해 확인서’에 찍혔다고 확인했고, 야당은 외교 사안에 대한 관례적인 도장 찍기였을 뿐 불출석 면죄부는 아니라고 맞섰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외교부 기조실장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대리출석 양해 확인서를 전달했고, 외교부 국회협력관은 지난 3일까지 양해 확인서에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의 직인을 받는 절차를 진행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직인은 이튿날인 4일에 받았다. 국방부도 지난 5일 양당에 불출석 사유를 설명하고 6일 김 장관이 임명된 뒤 민주당에 양해 확인서를 냈고, 9일에 민주당 원내대표의 도장을 받았다. 민주당 의원들이 전날에서야 불출석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은 여기서 나왔다. 해당 양해 확인서는 국회의장, 국민의힘과 민주당 원내대표의 직인을 받은 뒤 부처가 보관하게 된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의 직인이 찍힌 두 장관의 양해 확인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외교·국방장관의 불출석 사유는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였다. 반면 민주당은 양해 확인서에 찍힌 직인에 대해 통상 외교 일정의 경우 원내대표실 실무자가 관례적으로 찍는 것으로, 해당 도장 때문에 장관이 국회 출석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원래 외교 일정은 몇 달 전부터 계획하고 상대국 일정도 고려하기 때문에 통상 실무자가 관례적으로 도장을 찍어 줬고 이번에도 그렇게 진행해 9일 원내대표에게 보고됐다”며 “도장을 찍었다고 국회 불출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도장의 유무보다 국회를 무시하는 장관의 불출석이 문제라는 취지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가 직인의 효력을 너무 가볍게 봤다는 지적도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국무위원의 대정부질문 참석은)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도 의결한 사항이기 때문에 도장을 찍어 주지 않으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사안으로 중대하다”며 “행정상 실수인지 모르지만 도장을 찍지 않고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尹 부부, 8월 24일 軍골프장 이용’ 제보”…“사실이면 옷 벗겠다”

    “‘尹 부부, 8월 24일 軍골프장 이용’ 제보”…“사실이면 옷 벗겠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8월 24일 오후 5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향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그리고 대통령경호처 1인이 한성대 골프장에서 앞선 팀이 다 빠져나간 후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있는데, 그 1인이 장관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한성대 골프장은 경기도 성남비행장 경내 공군 골프장이며, 8월 24일은 부천 호텔 화재 장례식 기간이었다. 장 의원은 “8월 22일은 경기도 부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희생자가 많았고, (같은 달) 23∼24일에는 장례식이, 25∼26일에는 발인이 있었다”며 “그런 시기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골프장을 이용한 제보가 있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장관 후보자 신분으로 청문회를 준비하지 않고 대통령 내외와 골프를 쳤다면 (장관) 낙마 사유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장관은 “(제보 내용이 사실이면) 제가 옷을 벗겠다. 제발 그러지 말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 장관은 “그날(8월 24일) 저는 청문회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거기 간 적도 없고 저는 알지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경호처장 재직 중인 지난달 12일에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이달 2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치렀다. “수도권 3사령관과 만남 위법, 계엄령 준비 의혹”“관례적 경호 활동…불법 지적 동의하지 않는다”장 의원은 계엄령 준비 의혹도 거론했다. 장 의원은 “김 장관이 경호처장일 때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을 불러 ‘사적 만남’을 했다”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특히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은 12·12사태 계엄령 선포 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경호처장이 왜 위법하게 이들을 만나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이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세 사람을 ‘경호 목적’으로 만났다고 한 발언을 겨냥해 “왜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원회 소속도 아닌 특전사령관을 불렀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장관은 장 의원 입에서 ‘계엄’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로 철벽을 쳤다. 이어 “3개 부대는 대통령 경호와 긴밀한 연관을 가진 부대로, 역대 정부 경호처장도 한 분도 빠짐없이 1년에 너댓번, 적게는 한두 번 격려 식사를 했다”며 “이런 정상적이고 관례적인 경호 활동을 어떻게 불법이라고 하나”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경호처장은 수도권 3사령관을 따로 부르지 않았다며 재차 반박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질문은 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장관의 국제회의 일정 탓에 5시간 가량 미뤄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관광·문화장관 회의를 이유로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불출석을 통보해 남은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 정부 “장관 불참, 여야 승인” vs 野 “실무진 관례적 도장찍기”

    정부 “장관 불참, 여야 승인” vs 野 “실무진 관례적 도장찍기”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10일 국회 대정부질문 불출석과 관련해 여야 공방의 핵심은 국회가 이들의 불참을 사전에 양해했냐는 점이었다. 여당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직인이 두 장관이 국회에 제출한 ‘대리출석 양해 확인서’에 찍혔다고 확인했고, 야당은 외교 사안에 대한 관례적인 도장찍기였을 뿐 불출석 면죄부는 아니라고 맞섰다. 서울신문의 이날 취재를 종합하면 외교부 기조실장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대리출석 양해 확인서를 전달했고, 외교부 국회협력관은 지난 3일까지 양해 확인서에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의 직인을 받는 절차를 진행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직인은 이튿날인 4일에 받았다. 국방부도 지난 5일 양당에 불출석 사유를 설명하고 지난 6일 김 장관이 임명된 뒤에 민주당에 양해 확인서를 냈고 9일에 민주당 원내대표의 도장을 받았다. 해당 양해 확인서는 국회의장,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직인을 받은 뒤 부처가 보관하게 된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의 직인이 찍힌 두 장관의 양해 확인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외교·국방장관의 불출석 사유는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였다. 반면 민주당은 양해 확인서에 찍힌 직인에 대해 통상 외교 일정의 경우 원내대표실 실무자가 관례적으로 찍는 것으로, 해당 도장 때문에 장관이 국회 출석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원래 외교 일정은 몇 달 전부터 계획하고 상대국 일정도 고려하기 때문에 통상 실무자가 관례적으로 도장을 찍어줬고 이번에도 그렇게 진행해 지난 9일 원내대표에게 보고됐다”며 “도장을 찍었다고 국회 불출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도장의 유무보다 국회를 무시하는 장관의 불출석이 문제라는 취지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가 직인의 효력을 너무 가볍게 봤다는 지적도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국무위원의 대정부질문 참석은)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도 의결한 사항이기 때문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으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사안으로 중대하다”며 “행정상 실수인지 모르지만 도장을 찍지 않고 이뤄질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용산 “野, 민생 대신 영부인 흠집 내기만… 국민도 지쳐”

    용산 “野, 민생 대신 영부인 흠집 내기만… 국민도 지쳐”

    대통령실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김건희특검법’에 대해 “민생이 어렵다면서 국민의 삶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대통령과 영부인 흠집 내기에 몰두한 제1야당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천 개입 의혹을 추가한 ‘김건희특검법’이 통과된 데 대해 “폐기된 법안에 논란 조항을 붙여 재발의한 것으로, 더 악화된 법안을 올리는 것이다. 국민도 이제 지쳤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1월 초에 재의요구권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 합의라는 헌법 관례를 무시했다는 점, 도이치모터스 특검은 문재인 정부에서 2년간 탈탈 털어서 기소는커녕 소환도 못한 사건을 이중 조사하는 등 관련자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점, 정치 편향 특검 임명과 여론 조작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선 “여야에서 ‘수박 특검’이라고 부르는데 분칠한 특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와 청문회 외압 근거가 없다는 게 밝혀졌는데도 특검법 이야기가 나오는 게 의문이다. 국민들도 피곤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날 출근길에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해서도 법령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입장을 드릴 게 없다”고 했고, 향후 명품백 처리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중이라서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체불 임금과 민생 물가, 응급의료 체계 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응급실 특별 대책과 이행 상황도 점검하고, 의료진도 격려하면서 응급 상황의 행동 요령을 당부하는 등의 종합대책 브리핑을 이번 주에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실이 제작하는 추석 영상 메시지에 출연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소외계층과 함께 촬영했고 추석 연휴 전에 영상과 메시지가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 불공정 시비 끊이지 않는 자치단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불공정 시비 끊이지 않는 자치단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설계·감리 용역업체 선정 과정에 비리 연루 가능성이 높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평가위원을 전원 외부 인사로 선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치단체마다 업체 선정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평가위원을 내부 공무원들로 구성하는 사례가 많아 감사와 수사를 요구하는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9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전국 광역·기초지자체는 토목·건축공사 설계와 감리업체를 선정할 때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실시한다. 심사항목은 시공경험, 기술능력, 지역업체 참여도, 신인도 등이다. 평가위원들이 주는 점수 순위가 높을수록 향후 입찰에서 낙찰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평가위원회가 대부분 지자체 내부 초급 간부들로 구성돼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광역단체는 5급 기술직, 기초단체는 6급 팀장급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 드물게 5명 중 2명을 외부에서 위촉하는 경우도 있으나 과반이 안돼 영향력이 적다. 특히, 내부 공무원 위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전북 A시, B·C군 등은 특정 업체가 내용이 좋은 사업을 싹쓸이하다시피해 관련 업계가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치권 개입설, 학연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파다하다. D군의 경우 올해 발주한 사업 가운데 규모가 큰 9건(168억원 규모)을 특정 업체가 수주해 의혹을 사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자체가 내부 공무원으로만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경우 사전 영업에 의한 작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작업 방법은 ▲고위층의 특정업체 몰아주기 개입 ▲점수 수정 ▲공란 제출 뒤 사후에 점수를 써넣기 등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내부에서 어느 직원이 평가위원회에 들어가는지 예측할 수 없어 퇴직한 기술직 간부 공무원을 채용해 평소 친분을 쌓으며 관리하는 것이 관례가 돼버린 실정이다”면서 “공정한 경쟁을 하려해도 특정 업체를 밀어주려고 하면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개선안은 지자체가 발주하는 각종 입찰자격 사전 심사 평가위원을 전원 외부인사로 선임하여 비리가 개입할 요인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다. 전주시가 최근 하수처리장 민간위탁 심의 평가위원회에 자체 공무원을 1명도 넣지 않고 전원 외부에서 선임한 방안이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평가위원을 내부 공무원으로만 구성할 경우 아무리 공정하게 진행해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차라리 평가위원회를 모두 외부 인사로만 구성할 수 있도록 강제규정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제주 출신 유학자 변경붕 관련 고문서 124점 도민 품으로

    제주 출신 유학자 변경붕 관련 고문서 124점 도민 품으로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 18세기 말에서 19세기초 제주의 사회·경제상과 유학자의 삶을 조명한 사료로 평가받는 고문서 등 124점을 기증받았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조선후기 제주 출신 유학자 변경붕(邉景鵬)의 후손으로부터 귀중한 고문서 및 고문헌 등 124점을 기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원주변씨제주도종친회 신도파 문중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 온 이 자료들은 변경붕의 6대손인 변해기 씨(원주변씨제주도종친회 신도파회장)가 보관해 오던 것으로 올해 박물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조성될 예정인 가칭 제주역사관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종회의 결정을 거쳐 해당 자료들을 기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 자료에는 1794년(정조 18년) 정조가 제주도에서 시행한 과거시험에서 변경붕이 논(論) 부문 수석을 차지한 내용을 담은 ‘탐라빈흥록(耽羅賓興錄)’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에는 당시 급제자 명단과 과문(科文)이 함께 수록돼 있다. 그 외 변경붕의 과거시험 답안지 시권(試券), 문과급제 교지 홍패(紅牌), 관직임명장인 고신(告身), 차첩(差帖·녹봉이 정해지지 않은 관직자를 임명하면서 내린 임명장), 개인 문집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집안의 호구단자(戶口單子), 명문(明文, 토지매매문서), 장택기(葬擇記), 원주변씨 족보 및 가승(家乘), 기타 유학서(儒學書) 등 다양한 종류의 문서도 함께 기증됐다. 특히 제주도에서 처음 확인된 조선후기 제작 ‘동국팔도대총도(東國八道大摠圖)’와 유사한 지도책도 포함돼 학술적 가치를 더한다. 기증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문중의 변해기, 변창구, 변택춘 씨는 “박물관 기증을 통해 훼손과 도난의 위험에서 벗어나 문중 자료들을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자료들이 전시와 연구에 적극 활용돼 원주변씨 후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오랫동안 지켜온 집안의 귀중한 자료를 선뜻 기증해 주신 뜻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기증은 도내 마을과 개별 집안 소장 자료에 대한 자발적 기증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빠르게 사라져가는 제주 향토자료를 발굴·수집·연구하는 허브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지난 2023년 8월 제주학(濟州學)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학연구센터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협업을 통해 올해 말까지 해당 기증자료들의 탈초·번역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변경붕(1756~1823)은 본관은 원주(原州)로 자는 만리(萬里), 호는 일재(一薺)이다. 1756년(영조 32년) 현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태어나 후에 대정현 신도리로 이주했다. 그는 1794년(정조 18년) 제주위유안핵순무시재어사(濟州慰諭按覈巡撫試才御史) 심낙수(沁樂洙)가 도임해 제주시재(濟州試才)가 치러지게 되었고 변경붕도 응시했다. 변경붕과 함께 홍달훈(洪達勛)·이태상(李台祥)·고명학(高鳴鶴)·부종인(夫宗仁)·정태언(鄭泰彦)·김명헌(金命獻) 등 7명의 입격자를 배출했다. 정조는 지방에서 시재에 합격한 사람들의 이름과 작품을 함께 인쇄하여 반포하는 관례에 따라 제주 지역 시재 입격자의 작품을 모은 ‘탐라빈흥록(耽羅賓興錄)’를 제작, 반포했다. 이듬해인 1795년(정조 19년) 변경붕은 제주직부(濟州直赴)로서 문과에 급제하게 된다. 이후 봉상시(奉常寺), 성균관 전적(成均館典籍), 대정현감(大靜縣監), 만경현령(萬頃縣令), 연서찰방(延曙察訪),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 등의 내외 관직을 거쳐 이조 참의(吏曹參議)에까지 이른다. 변경붕은 문장이 뛰어나고 복술(卜術)에 능통하였으며, 목민관으로서 지방을 잘 다스렸다. 만경현령 재임시 한발대책으로 대용작물의 재배를 권장하여 기민(飢民)을 구제함으로써 공덕비가 세워졌다.
  • “우파 총리 임명 반대” 프랑스 전역서 마크롱 규탄 시위

    “우파 총리 임명 반대” 프랑스 전역서 마크롱 규탄 시위

    지난 7월 조기 총선에서 좌파 진영이 1위를 차지했음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보수 성향 총리를 지명하자 프랑스 전역에서 “권력 찬탈”에 항의하는 시위 물결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7일(현지시간) 수도 파리와 남서부 몽토방 등 프랑스 전역 150여곳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총리 선임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 2만 6000명, 전국 130여곳에 11만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조기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좌파 4당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이번 시위를 주도했다. NFP는 총선 1위를 차지한 정당이 총리직을 갖는 프랑스 정치 관례에 따라 지난 7월 말 루시 카스테트(37) 파리시 재정국장을 새 총리 후보로 추천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한 달 넘게 버티다가 지난 5일 미셸 바르니에(73) 전 유럽연합(EU)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대표를 지명했다. 이에 분노한 시위대는 “유일한 해결책은 탄핵”, “바르니에 반대, 카스테트 찬성”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내 행진에 나섰다.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는 파리 시위에 참석해 “민주주의를 위해 마크롱의 쿠데타를 멈춰라”라는 구호가 새겨진 플래카드 뒤에서 연설했다. 프랑스 헌법상 총리직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하원이 총리직 불신임 투표를 의결해 과반(289석) 동의를 얻으면 탄핵할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 1, 2, 3위를 차지한 NFP(182석), 집권 여당 앙상블(168석), 극우 국민연합(RN·143석) 가운데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어 최소 두 정파가 연대해야 총리 불신임 투표를 가결할 수 있다. 다수 시민의 반발에도 바르니에 총리는 프랑스 하원 불신임 투표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국 운영 캐스팅보트를 쥔 RN이 반대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대신 새 정부 구성 협상권을 일부 얻어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크롱 정부가 극우세력에 의존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 마크롱, 총선 두 달 만에 ‘우파 공화당’ 새 총리 임명

    마크롱, 총선 두 달 만에 ‘우파 공화당’ 새 총리 임명

    차기 총리 인선을 차일피일 미뤄 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셸 바르니에(73) 전 외교부 장관을 신임 총리로 지명했다. 선거가 끝난 지 두 달, 가브리엘 아탈 총리의 사임이 수리된 지 51일 만이다. 엘리제궁은 이날 “바르니에에게 국민을 위해 봉사할 통합 정부를 구성하도록 임무를 맡겼다”면서 “임명까지 전례 없는 협의 과정을 거치면서 총리와 정부가 안정적이고 최대한 폭넓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르니에 신임 총리는 보수 우파 드골주의 정당인 공화당 소속으로 하원의원(3선)과 상원의원을 지내고 여러 장관직을 거친 베테랑 정치인이다. 환경부 장관(1993~1995), 유럽 담당 장관(1995~1997), 외무부 장관(2004~2005), 농림수산부 장관(2007~2009)에 이어 최근에는 유럽연합(EU) 브렉시트(영국 탈퇴) 협상에 수석대표를 맡았다. 프랑스 5공화국 66년 사상 최고령 총리이기도 하다. 지난 7월 조기총선 이후 프랑스 정국은 불안한 상황이 계속됐다.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PF)이 182석을 얻어 제1당에 올랐지만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범여권 앙상블은 159석, 우파 진영인 국민연합(RN) 등이 142석으로 과반이 되려면 연합이 필요한 상황이다. 총선 직후 아탈 총리가 사임을 표명하고 지난달 23일 NPF가 루시 카스테트(37) 파리시 재무국장을 총리 후보로 제안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올림픽 기간 정국 안정이 필요하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총선 1위 정당이 총리를 배출하는 게 프랑스 정가 관례지만 극좌나 극우에게 총리직을 내줄 수 없다는 속내가 있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여러 인물을 후보로 타진했지만 하원 의회에서 불신임 투표가 이뤄질 우려가 있어 임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일단 바르니에 신임 총리에 대해 RN 측은 “비례대표제를 추구하고 RN을 정치세력으로 존중하는 인물”이라면서 무난한 인선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NPF 측 반발이 만만치 않아 총리의 앞길은 험난할 전망이다. 당장 극좌 성향인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는 “다수당에서 총리가 나오는 것이 당연한데 다른 인물이 됐다”면서 “우리는 선거를 도둑 맞았다. 선거 2라운드 역시 정부가 패배를 향해 가고 있다”는 비난을 내놨다.
  • 아프리카에 공 들이는 中 “모든 수교국과 전략적 관계·67조원 지원”

    아프리카에 공 들이는 中 “모든 수교국과 전략적 관계·67조원 지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외교 수준을 ‘전략적 관계’로 격상하고 향후 3년 동안 3600억 위안(약 67조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선언했다.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에도 전통 우방인 아프리카 국가들과 결속력을 강화해 미국의 공세에 맞서려는 취지다. 시 주석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아프리카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중국은 모든 아프리카 수교국과 외교를 전략적 관계로 격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의 전반적인 지위도 ‘신시대 전천후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로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8년 FOCAC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고 제안한 것보다 수준을 높인 것이다. 시 주석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다리던 ‘당근’도 제시했다. 무역과 산업망 협력, 농업, 보건, 녹색발전 등 10개 분야를 지정해 앞으로 3년간 3600억 위안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100억위안의 신용 대출과 800억 위안의 기타 지원, 중국 기업의 아프리카 투자 700억 위안 등이다. 아프리카 국가나 기업이 중국에서 판다본드(위안화 표시 채권)를 발행하는 것도 장려하겠다고 했다. 위안화 세계화를 염두에 둔 조치다. 유엔에 가입한 아프리카 국가는 총 54개국이며 이 가운데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를 뺀 53개국이 중국과 수교했다. FOCAC 정상회의는 3년마다 열리는데 아프리카 정상들과 중국 정상이 모두 한자리에서 대면으로 만나기는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중국의 아프리카 구애(求愛)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중국 외교부장이 신년 초 아프리카를 가장 먼저 찾는 일이 1991년부터 30년 넘게 관례로 이어진다. 이 지역 국가 상당수가 구소련의 영향을 받아 반미성향을 보인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중국의 든든한 지원 세력이 될 수 있다. 다만 시 주석이 이번에 지원을 약속한 액수는 2018년 FOCAC 기조연설 때 약속한 600억 달러(80조원)보다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중국 경제가 어려움에 빠져 지원 여력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은 2021년 화상으로 열린 FOCAC 장관급 회담에서 내놓은 아프리카 상품 구매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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