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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에서 홍보·공연까지 ‘상부상조’

    기획에서 홍보·공연까지 ‘상부상조’

    서울 서부지역 주민들의 문화생활 확대를 위해 이 지역 3개 자치구의 문화예술회관이 뭉쳤다.29일 서울 은평·서대문·마포구에 따르면 이들 문예회관은 최근 ‘문화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식을 갖고 다음달부터 이 지역을 통합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로 했다. 그 동안 자치단체들이 자신만의 문화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유치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협력관계를 모색하며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풍성한 ‘문화 서비스의 진일보’로 평가받는다. ●광역단위의 문화벨트 형성 상대적으로 문화 취약지구로 분류되는 서울 서부지역의 3개구는 은평시설관리공단 문화예술회관, 서대문도시관리공단 문화회관, 마포문화재단 아트센터를 주축으로 ‘삼각 네트워크’를 구축해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이들 문예회관은 우선 각 기관 관계자들과 다음달 9∼11일 ‘문화예술 전문성 심화 워크숍프로그램’을 갖는다. 각 문예회관을 비롯해 도서관, 박물관, 문화원, 문화의집, 청소년수련관 등 이 지역 문화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문화 프로그램의 전략적 기획, 문화 마케팅 방법론, 지역 문화공간 조성 등을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할인·정보 함께 누린다 이 같은 삼각 네트워크에 따라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순회하며 진행한다.9월에는 ‘퓨전콘서트-공감21’,10월에는 전시 ‘항아리와 소리의 그림자’,11월엔 아동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 줘’ 등이 예정돼 있다.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사람들은 물론 지역 주민이다. 그동안 자신이 거주하는 자치구가 준비한 공연·전시 등에만 할인혜택을 받던 주민들은 앞으로 이웃 자치구에서 하는 공연까지 저렴하게 만날 수 있게 된다. 각 문예회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3개 지역에서 동시에 홍보해 주민들은 더욱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예컨대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공연을 할 경우 서대문문화회관, 마포아트센터에서 동시에 홍보하고, 마포 주민이 이 공연을 관람할 경우 공연의 성격에 따라 20∼30%의 할인을 받는 식이다. 서대문문화회관 관계자는 “지역의 문예회관이 경쟁 구도에서 협력 구도로 선회해 상호 이익과 공동 서비스를 추구해나가는 것이 이 문화 거버넌스 시스템의 기본 개념”이라면서 “이런 시스템이 자리잡게 되면 이를 기반으로 한 통합 지역문화 축제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시 청사 리모델링 다툼 2R

    서울시 청사 리모델링 다툼 2R

    서울시청 본관 건물(태평홀 포함)의 원형보존 문제를 놓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와 서울시가 극한 갈등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26일 태평홀 철거를 시작하자, 문화재위는 곧바로 본관 전체 건물을 ‘등록문화재’에서 1등급 더 높은 ‘사적’으로 가지정해 태평홀 등의 해체·복원 공사는 잠정 중단됐다. 서울시는 진행 중인 본관 건물 옆 신청사의 건립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효력정지가처분 등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러설 수 없는 양측 관계자의 변을 듣는다. ■한영우 문화재委 사적분과위원장 “문화재에 아파트 안전기준 적용 안돼” “원래 문화재위는 서울시청사 본관을 사적으로 지정하려고 했으나, 서울시청사 신축 공사에 좀더 운신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 등록문화재 52호로 지정한 것일 뿐입니다.” 서울시청사 보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6일 열린 문화재위 근대유산분과·사적분과 긴급 합동회의를 주재한 한영우(한림대 특임교수) 사적분과위원장은 27일 “전날 문화재위가 서울시청사 본관을 ‘사적’으로 가지정한 만큼, 문화재위가 할 일은 다했다.”며 “이제 공은 서울시 쪽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한국 근현대사의 영욕을 같이 한 귀중한 건축문화재인 서울시청사를 안전성을 이유로 ‘기습’ 해체·복원하는 행위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비슷한 시대 근대 건축물로서 사적으로 지정된 한국은행 구관이나 옛 서울역사처럼 해체하지 않고 보강공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의 경우 일반 개인과는 달리 문화재위의 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인 데도 서울시가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해체·복원 공사에 들어간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더욱이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가 왜 문화재 훼손의 길을 걷는지 한번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특히 서울시가 안전성 문제를 내세워 해체·복원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구조안전진단 결과 서울시청사는 콘크리트 강도, 염분 함유량 등이 양호한 것으로 밝혀져 구조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아파트 등 현대 건물에 적용하는 구조 안전 기준을 오래된 근대 건축문화재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문화재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조차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는 사적으로 가지정된 서울시청사 해체·복원 공사로 훼손된 태평홀을 복구토록 하는 한편, 문화재청과 재협의를 거쳐 문화재를 보존 관리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 “안전 보완위해 해체·복원… 법적 대응” “서울시청 본관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면 처음부터 사적 지정을 해야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돌연 문화재 등급을 높이겠다는 것은 황당한 일입니다.” 서울시 본관 건물의 원형보존 문제를 둘러싸고 문화재위원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의 김효수 주택국장은 27일 문화재위원회의 사적 가지정 의결에 대해 행정심판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본관 건물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등록문화재(제52호)인데, 이를 사람이 거의 사용해서는 안 되는 사적으로 등급을 높인다면 그동안 위원회의 결정을 자신이 부정하는 꼴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립극장과 신세계 건물도 근대 등록문화재로서 형상(모양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내부 마감재 등을 보수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82년 된 시청 본관도 이미 여러차례 페인트칠 등을 다시 했는데, 이제와서 아무 것도 손대지 말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1년 6개월 동안 6차례에 걸쳐 위원회와 논의하고 의견을 조율했다.”면서 “서울시의 해체·복원 결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김 국장은 “법적으로 보호를 받는 안전진단업체와 건물구조 전문가들이 도저히 그대로 사용하기에 위험하다는 결정에 따라 안전성을 보완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서울시로서는 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본관 내부를 문화관 등으로 개방하기로 한 만큼 시민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문제는 본관 건물 외곽에서 공사 중인 신청사 건립과는 무관한 것이어서 2011년까지 공사 진행에는 차질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 방문 정말 즐겼다” 부시 친필 감사서한 보내

    지난 8일 방한했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 때 보여 줬던 환대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친필 서한을 청와대로 보냈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한은 백악관 마크가 찍혀 있는 A4용지 한 장짜리 분량으로 지난 25일 미국 NSC상황실에서 외교안보수석실 팩스를 통해 들어왔다. 부시 대통령은 서한에서 “로라, 바버라 그리고 나는 서울 방문을 정말 즐겼다. 비록 여행이 너무 짧았지만 우리는 많은 것을 이룩하였다.”면서 “회담은 내실이 있었다. 우리의 공동 이익은 진전되었다.”고 밝혔다. 또 “오찬에 감사드린다. 음식은 훌륭했고 바버라도 초청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나도 우리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대개 관례적인 감사서한은 타이프를 해서 사인을 하는 게 보통”이라면서 “친필로 친구한테 보내듯이 보낸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태지, 덕수궁에서 톨가 카쉬프와 기자회견

    서태지, 덕수궁에서 톨가 카쉬프와 기자회견

    서태지가 코엑스의 UFO에 이어 덕수궁에서 특별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서태지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덕수궁 즉조전에서 영국의 클래식 거장 톨가 카쉬프와 함께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이하 서태지 심포니)의 제작 발표회를 갖는다. 그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UFO 추락현장을 설치해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던 서태지는 ‘서태지 심포니’의 기자회견 장소를 덕수궁으로 정해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기자회견의 경우 호텔의 회견장 등을 이용하는 것이 관례지만 서태지는 ‘ETPFEST’에 이어 두 번째 대형 프로젝트의 기자회견 장소로 고궁을 선택한 것이다. 덕수궁을 기자회견 장소로 선택한 것에 대해 한 관계자는 “서태지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덕수궁 즉조전을 기자회견 장소로 선택했다.”며 “기자 회견 당일 그 이유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태지 심포니’는 오는 29일 오후 9시 27분 2차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지난 20일 1차 오픈에서는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주, 갈등끝 상임위장 확정… 원구성 마무리

    민주, 갈등끝 상임위장 확정… 원구성 마무리

    민주당이 25일 6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추천 명단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 후보에 유선호 의원을 선임한 것을 비롯해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김부겸, 지식경제위원장에 정장선, 환경노동위원장에 추미애, 여성위원장에 신낙균, 농수식품위원장에 이낙연 의원을 각각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마찬가지로 일부 상임위원장 인선 문제로 내홍에 휩싸였다. 원혜영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지식경제위원장 후보에 정 의원을 ‘낙점’하고, 이종걸 의원에게 공석인 환노위원장 후보를 권고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원내 지도부의 원칙 없는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원 선출에 동의할 수 없다.”며 “원내 지도부가 ‘선수, 나이, 전문성’이라는 관례를 깨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환노위원장 후보직 제안까지 거부했다. 이에 따라 환노위원장에는 추미애 의원이 선임됐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상임위원장의 선임은 지금까지의 기준처럼 상임위원장을 하지 않은 의원들 중에서 지역구와 연령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추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 대표측은 이 의원의 반발과 관련해서도 “나이가 하나의 기준이기는 하지만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고, 전략적 중요성과 당 정체성 등을 감안했다.”며 “지도부로선 여러 상임위를 적절히 배치해야 할 고충이 있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18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18세 골퍼 이진명 US아마추어 최연소 우승

    ‘한국계 골프 신동’이 미국 아마추어골프 정상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8·대니 리)은 25일 미국 노스캐롤라니아주 파인허스트골프장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드루 키틀슨(미국)을 5홀차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지난 1895년 첫 대회 이후 113년 역사를 자랑하는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한국계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달 전 만 18세 생일을 맞은 이진명은 또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보유하고 있던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8세7개월29일)까지 갈아 치워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골프위크 선정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진명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그리고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골프대회에 출전 자격도 함께 얻어 냈다.US아마추어선수권 챔피언과 전년도 챔피언을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하도록 편성하는 US오픈 관례에 따라 이진명은 내년 우즈와 이틀 동안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전망. 9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건너간 이진명은 티칭 프로 출신인 어머니 서수진씨의 지도로 골프를 시작,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유망주.2006년 매경오픈에서 김경태(22·신한은행)와 량원총(중국)에 이어 3위에 올라 국내 골프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미국 3대 아마추어대회인 웨스턴아마추어선수권에 이어 US아마추어선수권마저 제패한 이진명은 “골프가 이렇게 잘 될 수 없었다.”면서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꿈은 물론 하고 있지만 당장은 대학에 다니며 학업에 충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촛불 신부’ 문책 인사?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대표 전종훈(42) 신부에게 안식년을 부여하고 사제단 원로 함세웅(66) 신부의 이동발령을 내는 등 최근 단행한 인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지난 21일 117명의 교구 소속 신부들에 대한 가을 정기인사에서 삼성 비자금 사건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를 주도한 전종훈 신부가 9월2일자로 안식년 발령을 받았다. 또 촛불시위에 적극 참여한 함세웅 신부는 서울 제기동 성당에서 청구동 성당으로 이동발령을 받았다. 특히 전 신부는 성당 주임신부 발령후 보통 3∼5년 근무하는 관례를 깨고 지난해 2월 수락산 성당 주임신부 발령후 1년 6개월 만에 이동발령을 받았다. 제기동 본당 주임에서 청구본당 주임으로 옮기게 된 함세웅 신부의 경우도 통상 원로 신부들의 인사이동이 잦지 않은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천주교에서 안식년은 보통 10년 이상 근무한 신부들에게 1년씩 주어지지만 전 신부는 2002년 안식년을 이미 보냈고 이번 인사에서도 안식년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6970원 받았다 벌금 700만원

    시공업체 선정 심사를 앞두고 관련업체 직원으로부터 잔고가 6970원인 현금카드를 받았던 공무원이 배임수재미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15일 배임수재미수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경기 기초자치단체 5급 공무원 김모씨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배임증재미수로 함께 기소된 P업체 직원 황모 씨에 대해 벌금 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5년 환경관리공단이 주관한 강화군 하수도정비공사설계 적격심사 과정에서 평가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직후 황씨로부터 현금카드를 받았다가 심사장에서 국무총리실 감찰반에 적발됐다. 김씨는 심사 당일 새벽 4시30분 자신의 아파트에서 심사위원 위촉사실을 전화로 통보받은 지 1시간 뒤 아파트로 찾아온 황씨를 만났다. 김씨는 황씨의 승용차에 탄 뒤 차 안에서 “설계가 비슷하면 저희 회사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카드가 든 지갑을 받았다. 현금카드에는 입출금용 비밀번호가 적힌 메모지가 붙어 있었고 감찰반이 나중에 확인한 결과 현금카드 계좌에는 6970원이 들어 있었다. 황씨는 공판에서 “50만원을 넣어줄 예정이었고 이는 업체의 관례나 사회통념상 사교적 범위에서 인사차원으로 허용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도 “황씨가 강제로 바지 뒷주머니에 넣은 것인데 돌려줄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현금카드 기존 입출금 규모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단위이고 심사대상 공사의 수주금액이 388억원 상당인 점 등에 비춰 피고인들의 주장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쇠고기 國調’ 특위 또 파행

    ‘쇠고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1일 한승수 국무총리의 불참으로 또다시 파행했다. 간신히 정상화의 물꼬를 튼 국회가 다시 경색 조짐을 보임에 따라 한 총리측은 특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위는 열리자마자 총리 출석 문제를 놓고 법리 논쟁을 벌였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총리의 불출석은 헌법 무시이자 국회 무시”라며 “출석을 안하면 3년 이하 징역,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는 중죄”라고 주장했다. 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총리가 정당한 이유없이 불출석한다면 국회법을 명백히 위반해 형사범화(化)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헌법 제 62조 제 2항은 ‘국회나 그 위원회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국무총리는 출석해서 답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12조 1항에 따르면 처벌 대상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 또는 보고를 거부한 사람으로,‘증인’이 아닌 총리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특위는 총리 예우 차원에서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채 출석을 요청한 바 있다. 총리가 본회의나 예결위가 아닌 상임위 혹은 특위에 출석한 전례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관행은 시대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면서 2006년과 2007년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이 관례를 깨고 국정조사에 출석한 사례를 들었다. 이에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과거 김종필·이한동·이해찬 총리 등이 출석을 거부한 사례를 들어가면서 “지난 10년간 총리들이 (상임위에) 나온 적이 없다.”고 따졌다. 이날 오전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민주당·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회동을 갖고 이 문제와 관련,‘총리 출석 문제는 헌법과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키로 하였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명기했다.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총리실도 ‘불참’에서 ‘참석’쪽으로 변화된 기류가 감지됐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저녁 “기관보고는 총리실장이 하고, 한 총리는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만 하는 선에서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위 불참을 계속 고집할 경우 국회 파행의 책임을 한 총리가 감수해야 된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원구성 실무협상에서 민주당은 ▲한 총리 쇠고기 국조 특위 출석 의결 명문화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 내용을 반영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명문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가축법 개정 문제에서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출범 2개월10일만에 여야 원구성 합의

    지난 5월30일 개원 이후 두 달 넘게 원 구성을 하지 못하던 18대 국회가 11일 정상화에 합의했다.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선진과 창조의 모임(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교섭단체)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 주재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원 구성 협상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13일 오전까지 상임위원장 배분 및 상임위 정수 조정 등을 완료하고,14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19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 원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원 구성 실무협상에는 국무총리의 쇠고기 특위 출석과 가축법 개정에 대한 이견으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 위원장 18석 중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2석을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이 1석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기싸움이 이제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상임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의 경우 운영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홍 원내대표가 맡고, 기획재정위원장은 서병수,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남경필, 국방위원장은 김학송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행정안전위원장은 조진형, 국토해양위원장은 이병석 의원이 후보로 선정됐다. 예결특위는 이한구, 윤리특위는 심재철 의원이 각각 맡고 1년 뒤 맞교대하기로 했다. 김영선 의원은 정무위나 보건복지가족위 중 한 곳을 맡기로 했다. 자유선진당에 정무위나 보건복지가족위 중 한 곳을 가져가고 남는 상임위는 김 의원이 맡는다. 경쟁이 치열했던 문화관광위원장과 정보위원장에는 고흥길, 최병국 의원이 각각 후보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정보위를 노리는 권영세 의원과 문광위를 지망한 정병국 의원 등이 여전히 경선불사 방침을 고수해 아직 유동적이다. 정진석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신설되는 규제개혁특위 위원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민주당 쪽에서는 법사위원장에 유선호,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김부겸, 지식경제위원장에 정장선, 환경노동위원장에 이종걸, 농해수위원장에 이낙연 의원이 유력하다. 여성위원장은 추미애·신낙균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중진 ‘상임위 의사봉’ 전쟁

    중진 ‘상임위 의사봉’ 전쟁

    여야 중진의원들의 국회 상임위원장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날 청와대가 장관 인사청문회 특위에 반발, 원 구성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상임위 조정과 상임위원장 수의 여야 배분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운영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통일외교통상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정보위 등 12개 상임위원회를 가져가고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와 지식경제위, 교육과학기술위, 환경노동위·농림해양수산위·여성위 등 6개의 상임위원장을 챙겼다. 한나라당은 의원 재직기간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고, 전문성을 고려해 배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재·보궐 선거로 들어온 2.5선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통일외교통상위와 국토해양위, 정보위, 행정안전위, 문화관광체육위다. 통외통위는 남경필 의원이 유력하나 박진 의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보위는 최병국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보통’인 권영세 의원이 경선도 불사하겠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방송통신위까지 산하에 둔 문광위는 고흥길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행안위는 이병석 의원이 유력하나 정갑윤 의원도 거론된다. 국토해양위 역시 조진형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윤두환 의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운영위는 관례대로 홍준표 원내대표가 맡고, 국방위는 김학송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기획재정위에는 서병수 의원이 유력하다. 보건복지가족위는 심재철 의원이 거론되고, 예결특위는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윤리특위는 정진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민주당은 아직 유동적이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3선 의원 가운데 상임위원장 경력이 없는 사람을 (위원장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준대로라면 김부겸·유선호·이낙연·이종걸·정장선·추미애 의원이 후보군이다. 다른 기준없이 이들에게 6개 상임위원장을 맡긴다는 것이 원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원장엔 유선호·이종걸 의원이, 농해수위원장엔 이낙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조세현 광복회 특별위원 인터뷰

    조세현 광복회 특별위원 인터뷰

    “광복절을 앞두고 소외감을 느끼는 것은 내 생애 처음입니다.” 광복절인 8월15일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및 광복 63주년’ 중앙경축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광복회 회원들은 요즘 심사가 복잡하다. 광복회 조세현(70) 민족정기선양 및 통일 특별위원은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 정부가 ‘건국 60년’이란 구호를 내세워 독립운동과 광복절의 의미를 훼손시키는 것은 물론 광복절 행사에서마저 광복회를 철저히 따돌리고 있다.”면서 “오직 뉴라이트 계열과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과 단 한 마디 상의도 없었다.”면서 “이는 헌법에도 명시된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무시하고 이승만 정권 이후의 정부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뉴라이트 계열이 꾸준히 주장해온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 역사왜곡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조 위원은 “건국 60주년 및 광복 63주년 행사는 애초부터 뉴라이트 계열 단체들이 준비하다가 정부가 이를 인수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면서 “기획단계에서부터 광복회를 소외시켜 어쩔 수 없이 긴급연석회의를 열어 기념행사에 불참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 광복절 행사에선 광복회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지난 24일 행정안전부가 광복회에 보낸 공문을 보면 올해 행사에선 대통령의 경축사만 예정돼 있었다. 광복회가 울분을 억누르고 항의해 겨우 수정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이어 “정부와 뉴라이트 계열 단체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및 광복 63주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단 한번도 광복회에 참여의사를 물어보지 않았고,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도 거의 없었다.”면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과 그 후손들에게 이런 모멸감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이번 행사에서 예정된 ‘건국 및 독립유공자 포상’도 철저하게 뉴라이트계와 정부의 의견만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미 1만 1000여명의 독립유공자들이 건국공로훈장을 받은 마당에 해방 이전에는 독립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해방 이후에 반탁운동만 했던 이들이 대거 훈장을 받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대책회의, 촛불 손배소 상인 명단 삭제

    광화문 일대 상인들로부터 촛불시위 피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소송을 낸 상인들의 이름과 주소가 실린 소장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가 4일 만에 이를 삭제했다.대책회의는 29일 오후 3시쯤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이 ‘불매운동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는 악의적 보도를 잇따라 내 오해를 없애기 위해 원고 명단을 삭제한다.”고 밝혔다.대책회의 장대현 홍보팀장은 “상인들의 소송은 대책회의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고, 재정에 관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 온 관례대로 소장을 홈페이지에 공지했으나 엉뚱한 방향으로 논란이 빚어져 회의를 통해 삭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책회의는 지난 25일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많은 국민에게 이 사실(손배 피소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한다.”며 상인들이 낸 손배소송 소장과 함께 소송 당사자로 참가한 상인 115명의 이름과 주소를 공개해 논란이 불거졌다.상인들의 소송대리인 측은 대책회의가 소송에 참가한 상인들을 상대로 한 불매운동을 부추기려고 정보를 공개했다며 반발했다. 소송을 대리한 ‘바른시위문화정착 및 촛불시위피해자법률지원특별위원회’는 “소송에 참여한 상인들은 신상정보 유출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요구할 정도로 보복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서 “대책회의가 상인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것은 불매운동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남자라서 힘든 캐디 세계

    캐디(caddie)란 골프장에서 클럽을 메거나 싣고 다니면서 골프를 치는 사람을 따라다니며 조언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극히 사전적인 용어로 표현했지만 맞는 말이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캐디는 가끔 보면 사전적 용어는 퇴색하고 단순 시중자로 전락되기 일쑤다. 때로는 캐디를 희화화하거나 성적 대상으로 폄훼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여성 캐디들이 그 대상이 되지만 최근 들어 여성골퍼가 늘어나면서 남성 캐디들 역시 여성 캐디 못지않게 애환이 많아졌다. A골프장에 근무했던 K씨(34)는 일반 직장에 다니다가 캐디라는 직업에 매료돼 골프장에 취직했다고 한다.5시간의 근무로 월 2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어 첨엔 즐거웠단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애환이 너무 많아 결국 포기해야만 했다. 남자 캐디가 여자 캐디보다 수적으로 적다보니 골프장 내 근무 여건이 여자보다 좋지 못했다. 대부분의 기업에선 여성들이 성차별을 경험하는데 골프장에서는 역으로 남자 캐디들이 성차별을 느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가끔 여성 손님들의 짓궂은 농담과 술 한 잔 하자는 제의도 곤혹스러운 일이다. 기분 나쁘게 거절하면 불량캐디로 항의를 받거나 오히려 캐디가 손님을 희롱했다고 몰아세우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 명의 골퍼에게 조금 더 신경 써주다가는 나머지 동반자들로부터 싸늘한 눈총을 한 몸에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업종이 서비스업이다보니 남자 캐디 대부분은 삼십 중반을 넘어서까지 할 수 없는 것이 관례여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캐디를 하려면 키가 커도 안 된다. 손님들에게 위화감을 준다는 이유다. 또 볼을 잘 볼 수 없고 건방져보인다는 이유로 안경을 써도 안 된다는 까다로운 외모 규제까지 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녀 캐디가 함께 근무하다 사귀거나 헤어지면 그 원인이 남자에게 돌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예 A골프장에서는 사내 연애금지까지 시키고 있으며 들통날 경우 남자캐디의 사직 사례가 더 많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남자캐디 이직률은 여자 캐디보다 높고 근무 기간도 평균 2년이 못되고 있다. 자연히 골프장에서는 남자 캐디보단 여자 캐디를 선호하게 된다.E골프장 같은 경우 처음엔 100% 남자 캐디를 쓰다가 지금은 여자, 남자 캐디 비율이 50대50으로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남자 캐디 성비율이 10%가 안 되지만 최근 들어 연습생이 아닌 순수 캐디를 해보겠다고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반 직장과는 달리 유독 남자가 골프캐디로서 살아가는 애환은 많은 것 같다. 어쨌든 그런 가운데에도 계속 지원이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하면 남자 캐디를 위한 근무 조건과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오늘의 눈] 심평원장과 전재희 장관 내정자/오상도 미래생활부 기자

    [오늘의 눈] 심평원장과 전재희 장관 내정자/오상도 미래생활부 기자

    지난 24일 서울 서초동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작달비가 퍼붓는 가운데 50대 여성 노조위원장이 9층 외벽에서 한 가닥 밧줄에 매달린 채 6시간 동안 고공시위를 벌였다. 장종호 신임 원장의 퇴진을 외치기 위해서다. 이번 사태는 지난 6월17일 정부가 장종호 전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을 심평원장에 임명하면서부터 예고됐다. 병원 소유주로 또 서울시 의사회 법제이사로 의료공급자 이익을 대변했다는 노조의 지적에 이어 건보료·국민연금 체납,1회용 주사기·붕대 재사용에 따른 검찰의 구속수사 전력, 세금 체납 등이 속속 드러났다. 본지 단독보도<7월18일자 10면>처럼 건보급여 실사를 맡은 심평원장으로 근무하면서도 열흘간이나 건보료와 연금을 체납했다. 체납액은 노조가 이를 문제 삼은 당일 완납됐다. 빈번한 체납기록도 드러나 ‘상습적’이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이전 같으면 청와대로부터 득달같이 문책이 내려왔겠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왜일까.“의료용품 재사용은 관례”라는 장 원장의 해명이 타당해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강·부·자’논란 뒤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을 둘러싸고 정부와 민노총이 심평원에서 첫 격돌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밀리면 끝’이란 생각에 노조의 줄기찬 퇴진 요구에도 정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법은 없을까.‘열쇠’는 전재희 복지부장관 내정자(국회의원)가 쥐고 있다. 여성 최초의 행시 패스, 민·관선 시장 등 화려한 타이틀 외에도 그는 원칙론자로 유명하다. 여당에서 민간의료보험 활성화를 논할 때도 득달같이 “건보 당연지정제 완화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냈다.2006년 유시민 전 장관 인사청문회에선 “일본 관방장관도 연금 미납 때문에 사임했다.”고 추궁해 “죄송하다.”는 사과를 받아냈다. 조만간 전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산하공단 기관장의 거취에 대해 ‘원칙에 충실한 답변’이 나와야 할 것이다. 오상도 미래생활부 기자 sdoh@seoul.co.kr
  • 경찰, ‘촛불’ 대리경질?

    경찰, ‘촛불’ 대리경질?

    경찰청은 22일 김석기 경찰청 차장을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정감 3명에 대한 보직이동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은 경찰대학장으로, 임재식 경찰대학장은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됐으며 나머지 1명의 치안정감인 김도식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유임됐다. 정식 발령은 결재 절차를 거쳐 이르면 23일쯤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청 최광화 대변인은 “한 청장이 며칠 전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보직변경을 스스로 건의했다.”면서 “이유는 두 달 이상 촛불집회와 관련한 경비를 지휘하면서 피로가 누적됐다는 데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한 청장이 1951년생으로 올해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는 것도 보직변경을 건의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는 갑작스럽게 나온 최고위급 보직이동을 놓고 많은 말이 오가고 있다. 경찰청의 한 고위간부는 “정말 이례적인 인사”라면서 “치안정감은 정무직이어서 당연히 정년이 무의미하고, 서울청장이 본청장으로 이동했던 관례를 감안하면 한 청장이 돌연 보직변경을 요구했다는 말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촛불집회 대응 과정에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어 청장을 대신한 대리경질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 일각에서는 지난 3월5일 이후 5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이뤄진 이번 치안정감 보직인사가 한 청장이 촛불집회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강경하고 일관된 방침을 내놓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문책성 인사라는 풀이도 나온다. 촛불집회 국면에서 어 청장은 연일 강경 일변도의 대응을 지시해 시민들의 원성을 산 반면 실제 진압 책임자인 한 청장은 이런 비판에서 비켜섰던 게 사실이다. 또 지난 21일 본청 인사과장(총경)이 갑자기 바뀐 것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하다. 총경급 전보는 이미 지난 13일 단행됐는데 뒤늦게 인사 담당자를 바꾼 것을 놓고 경찰 내부에서는 “어 청장의 인사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한편 김석기 서울청장 내정자는 경북 출신의 1954년생으로 간부후보생 27기로 경찰에 입문했으며 서울수서서장-주일 한국대사관 외사협력관-서울청 경무부장-경찰청 경무기획국장-경북청장-대구청장-경찰종합학교장을 역임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방송국 망신은 누가시키나

    방송국 망신은 누가시키나

    방송국「탤런트」실에서 두명의 아가씨가 머리카락을 붙잡고 싸운 그 동기가 PD에게 선물한 냉장고때문이라는 말이 나오는가하면 어떤 PD는 음악「프로」를 미끼로 돈을 받는다고 한다. 양심있는 방송인들이 훌륭한 방송을 위해서 피땀을 흘리고 있는 마당에 이들은『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꼴일까. 탤런트 스카웃 둘러싸고 냉장고 선물받은 PD도 ◇…얼마전 모 TV 방송국「드라머」책임자급 PD가 몹시 난처한 입장에 빠졌었다.「탤런트」「스카우트」를 둘러싸고 10여만원짜리 냉장고를 선물받았다는 얼굴 뜨거운 소문 때문이었다. 그것이 다만 소문으로만 그쳤다면 그런대로 괜찮을 뻔 했는데 급기야는 이 문제를 둘러싸고 묘령의 아가씨 2명이「탤런트」실에서 머리칼을 뜯으며 육박전을 벌여 사건이 되고 말았다. 배우출신의 K양을「탤런트」로「데뷔」시키기 위해서「스폰서」가 PD에게 냉장고를 선물했는데 막상「탤런트」로 뽑히고 나더니 K양이 예의「스폰서」를 모른체했다는데서 말썽을 빚은 것. 공교롭게도 문제의 냉장고는 월부였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월부금을 물어야 할 판. 「스폰서」측에서는 K양보고 물라는 것이고 K양은『내 실력으로 뽑혔으니 내 알바 아니라』는 대결. 냉장고를 받았다는 PD는 펄쩍 뛰면서 헛소문이라는 주장이지만 사태가 육박전으로 까지 진전된 지경에 이르러선 여러가지로 언짢은 추문만 나돌 뿐이었다. 지방방송국에선 횡포도…기념행사 빙자해서 흥행 「탤런트」모집에 얽힌 PD와의 어수선한 추문 또하나. 모 지명인사 아들이「탤런트」에 선발되었을 때 그 어머니가 맛본 쓰디쓴 고백- 모처럼「탤런트」로 뽑아준데 감사하는 마음에서 어머니가 모모 PD를 집으로 초대, 저녁을 대접했다. 저녁을 먹고난 PD가 은근히 2차를 암시한 결과 자리를 어느「나이트·클럽」으로 옮겨 통금이 넘도록 대접했다. 이윽고 자리를 일어 설때 그들은 걸음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면서「꽃값」까지 요구하더라는 것. 하는 수 없이 요구대로 해주었지만 지금까지도그 어머니는 아들이「탤런트」된 자랑보다 이 어처구니없는 관례(?)가 기분나쁘다는 것. 「탤런트」에 대한 PD의 권한은 거의 절대적. 무엇보다 배역을 정하는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에 한번 눈에나면 영 그 PD가 연출하는「드라머」에는 출연할 생각을 말아야 한다. 배역없는「탤런트」란 있으나 마나한 존재. 최근 광주(光州)에서 일어난 일. 창립 10주년을 맞은 방송국은 기념행사로 가수와 배우의 축구대회를 열고 거기 참석한 가수들을 사전계약도 없이 극장공연에 동원했다. 멋모르고 내려갔던 가수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쇼」공연에 출연한다는「포스터」와 방송「스파트·뉴스」를 들었다. 신인가수들은 그곳 방송국의 PD인 K씨의 압력이 두려워 억지로 무대에 올랐지만 서울에「스케줄」이 있는 가수는 뺑소니. 출연한다는 가수가 안나오자 관객석은 사기공연이라고 아우성치는 사태가 벌어지고 결국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게됐다. 지방방송국의 이런 행패는 연례행사로서 각종 기념행사 시상식에서 번번이 나타났다. 기념행사를 빙자해서 흥행을 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는 상장 1개 안겨주고 2개 극장에 겹치기 출연시켜 그 출연료 조차 안주고 있다. ◇가수의 출연료를 PD가 가로채는 예는 이제 거의 보기드문 일. 중앙의 각 방송국이 이 문제만은 철저히 단속하기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주 없는건 아니다. 아직도 가수의 그 알량한 출연료를 가로채는 피라미 PD가 있다. M방송의 J가 이 방면의 선수.『이미자(李美子)조차 못받고 있는데 나같은 신인이야 생각하는게 잘못』이란게 한 여가수의 볼멘소리. 월 7만원 상납(上納)받는 음악프로 PD있고 「레코드」사에서「레코드」선전을 위해 아예 출연료를 받지말라고 종용하여 그 PD의 주머니를 채워주기도 한다는 것. 전에는 가수가 인장을 PD에게 맡겨서 자동적으로 PD의 주머니로 들어갔는데 요즘은 일단 받았다가 PD에게 되돌려 준다는것이다. 또한 음악「프로」를 이용해서「레코드」의 매상을 오리려는 것이 음반 제작자들의 한결같은 소망인데 한 제작자는 이른바 황금「프로」를 담당하고있는 M방송의 J라는 이PD에게 월 7만원의 고정급을 주고 있다는 실토. 정기납금이 아닌경우, 1만원 주면 3일간 돌리는게 정가(?). 5천원을 내밀었다가 망신을 당했다고 울상짓는 신인가수도 있다. ◇다음은 PD와「드라머」작가와의 관계. TV「드라머」의 경우, 일일연속극(20분) 1회당 고료가 보통 2만원정도. 주간연속극(45분)은 3~5만원. 「라디오·드라머」는 1회(20)분에 6천원 선. 이 고료중에서 얼마만큼을 사례로 받는 PD도 있다. ◇1주일 동안에 방영되는 TV「드라머」는 70편 정도.「라디오·드라머」는 1백편이 넘는다. 이 숱하게 쏟아져 나오는「드라머」의 홍수속에 방송국들은 생명을 걸고있다. 누가 더 많은 청취자를 확보하느냐 하는 것은 곧「드라머」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생각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만 유별나게 주장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에는 이미 오래전부터「드라머」중심의 방송에서 탈피되었다. 그리고 「유럽」의 경우엔「라디오·드라머」를 가장 예술성이 높은「프로」로 승화시켰다. 그래서 유명한 극작가들이나 소설가가 즐겨「드라머」를 쓰고 거기서 성공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예가 많다. 우리나라의 방송도 본래의 사명을 찾아 정상궤도에 올려놔야한다는 것이 양심있는 방송인들의 의견이지만 기형적인「드라머」홍수와 음악「프로」등에 편승한 일부 PD들이 물을 더욱 흐려놓고 있는 꼴이다. [선데이서울 71년 10월 10일호 제4권 40호 통권 제 157호]
  • 해외연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비행기안에서 심장마비 사망

    해외연수에 나섰던 경북도의회 이용석(61·한나라당·구미·3선) 부의장이 비행기 안에서 숨졌다. 도의회는 관례상 상대국의 일정을 취소할 수 없다며 논란에도 불구, 해외연수를 강행했다. 16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이 부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8시30분쯤 동료 도의원 12명 등과 함께 14박 15일 일정으로 중남미 5개국 방문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지만 2시간여만인 오후 10시30분쯤 태평양 상공의 기내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이 부의장의 시신은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 내려졌으며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운구됐다. 경북도의회 해외연수단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이날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중학교 교사 출신인 이 부의장은 의정생활과 함께 고향인 구미에서 농사까지 짓는 등 평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최근 실시된 도의회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선거활동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우림선걸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우림선걸

    우림건설은 국내 건설 불경기 돌파구를 해외사업에서 찾고 있다. 중국에서 아파트 사업을 성공시킨 데 이어 카자흐스탄 최대 도심개발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 인근 쿤산에서 고급 아파트 386가구를 지어 100% 분양에 성공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중 최초의 사전분양이다. 기세를 몰아 올해 말 352가구를 추가 분양할 계획이다. 인근에서 확대사업 부지도 찾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부지조성 사업도 수주했다. 부그줄 신도시는 40만명이 거주할 계획도시로 10월에 착공,2011년 준공될 예정이다. 부이난 신도시와 계획 중인 시디압델라 신도시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 국가의 도시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건설 중인 ‘우림애플타운’은 중앙아시아에 한국 아파트를 수출하는 교두보가 됐다. 이 사업은 4조 5000억원을 투자한 카자흐스탄 역대 최대 도심개발 프로젝트다. 지난해 마케팅센터를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올해 2·3차 분양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시행지분까지 모두 인수했다. 우림애플타운에는 아파트 2566가구와 오피스 1000실이 들어선다. 도심 중심지 역할을 하기 위해 호텔과 각종 업무·상업·공공시설도 건설될 예정이다.2012년 9월 완공 목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시공만 맡는 단순 도급 해외공사가 아니라 도시개발 기획·설계·분양·입주사 모집 등을 모두 책임지는 선진형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꼽힌다. 한국식 온돌 등 최고급 아파트 건설 기술을 현지 문화와 접목하고 한국식 도심복합단지 형태로 개발돼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우림건설은 우림애플타운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에는 시공능력평가가 지난해 34위에서 20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철준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은 16일 “후분양제에 익숙한 현지 아파트 분양 관례를 볼 때 공사진척이 50%대에 이르면 본격적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금강산 관광객 피격 파장] ‘질병사’로 靑보고 경위

    금강산에서 북한 초병의 총격으로 숨진 박왕자씨의 사인을 ‘질병사’로 청와대에 보고, 정부의 초기 대응에 혼선을 초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합동참모본부가 14일 청와대 보고경위를 시간대별로 해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통일부는 박씨가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지 6시 35분 만인 지난 11일 오전 11시25분 강원도 동해선 출입사무소(CIQ) 군사상황실로 “환자로 인한 긴급 입경”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을 접수한 CIQ의 상황장교(소령)는 공문에 첨부돼야 하는 환자진단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남방한계선의 통문으로 긴급히 이송해야 할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진단서를 첨부하는 것이 관례다.CIQ 상황장교는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환자진단서가 첨부되지 않았음을 알리고 환자의 상태를 문의했다고 한다. 이에 현대아산 간부는 “환자가 아니고 죽은 것 같다. 병명은 모르고 전화도 안된다.”고 답변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북측 금강산 담당기관인 명승지개발지도국이 같은 날 오전 9시20분 현대아산에 이번 사건을 통보하고 ‘현장을 확인하고 시신을 인수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취했던 점에 비춰보면 이 간부의 답변은 석연치 않다. 그러나 당시 박씨 사정을 전혀 몰랐던 CIQ 상황장교는 오전 11시37분 북측 CIQ 군사상황실로 “사망자로 인한 긴급 입경” 통지문을 발송했다. 긴급 후송자가 있어 남쪽 통문을 개방하려고 하니 북쪽 통문도 열어달라는 통보인 것이다. 오전 11시40분 CIQ 상황장교는 합참 군사상황실의 상황장교(중령)에게 그간 발생한 일을 최초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합참 상황장교는 “사망원인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CIQ 상황장교는 “질병인지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10분 뒤인 오전 11시50분 청와대 통일비서관실의 실무자가 합참 상황장교에게 전화를 걸어 “특이사항 없느냐. 금강산지역의 특이사항 없느냐.”고 문의했다. 이 전화를 받은 합참 상황장교는 “관광객 사망이 질병에 의한 사고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동해선 CIQ 근무자로부터) 들었으니 확인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합참은 오전 11시55분 국방부로부터 ‘피격에 의한 사망’ 사실을 인지했지만 청와대도 관련 사실을 당연히 보고받았을 줄 알고 정정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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