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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용왕산 스카이워크에서 한강 불꽃크루즈 본다

    양천구, 용왕산 스카이워크에서 한강 불꽃크루즈 본다

    서울 양천구는 다음달부터 용왕산 스카이워크에서 한강유람선 불꽃크루즈를 조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도심 경관과 한강을 아우르는 전망 명소인 용왕산 스카이워크의 장점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구가 지난달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불꽃 프로그램의 연출 위치 조정 등을 건의하면서 여의도와 난지 일대에서만 볼 수 있던 불꽃을 월드컵대교 인근 안양천 합수부에서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다음달에는 1일과 20일 용왕산 스카이워크에서 불꽃크루즈를 내려다볼 수 있다. 9월 이후 일정은 매월 20일 구청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아울러 11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신목동역 수변활력거점’과 용왕산 스카이워크를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수변활력거점은 전망 카페와 카누·카약 등 수상 레저 시설을 갖춘 복합 여가 공간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앞으로도 용왕산 스카이워크와 신목동역 수변활력거점을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구축해 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소음 적고 후진도 자연스럽게”… 제주 하늘 나는 택시 UAM ‘부드러운 비행’ 임무 완수

    “소음 적고 후진도 자연스럽게”… 제주 하늘 나는 택시 UAM ‘부드러운 비행’ 임무 완수

    “이륙합니다.” 29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 휘닉스아일랜드 임시 버티포트.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제주 UAM 서비스 쇼케이스’ 행사장에 항공 교신 음성이 울려 퍼지자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코발트빛 섭지코지 앞바다 위를 부드럽게 비행하기 시작했다. 헬리콥터처럼 굉음을 예상했던 관람객들이 헬기와는 다른 부드러운 소음, 그리고 흔들림 없이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날아가는 모습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송영훈 제주도 미래항공팀장은 이날 K-UAM 초기 상용화 모델 시연 직후 인터뷰에서 “이륙할 때는 최대 출력을 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소음이 있지만 비행에 들어가면 거의 들리지 않는다”며 “프로펠러같은 모터가 18개가 장착돼 300~400m 높이로 올라가면 소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드론비행을 연상시키듯 안정적으로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기체 특유의 비행 성능과 장점도 소개했다. 송 팀장은 “이번에 시연한 독일의 볼로콥터(Volocopter)는 리프트 방식이라 헬기처럼 공중에서 정지하거나 후진 비행이 가능했다”며 “조비(Joby) 기체와는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삼보모터스가 개발 중인 국산 UAM ‘B-33X’ 실물 크기 모형이 시선을 끌었다. 기체 내부를 살펴보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VR 체험장과 비행 시뮬레이터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생각보다 조용하다”, “제주 관광이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는 반응도 곳곳에서 나왔다. 정부가 제주를 첫 무대로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관광 수요가 많고, 도서지역 이동과 응급의료 등 UAM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관광산업과 미래 모빌리티를 접목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험무대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UAM 팀 코리아 본협의체도 열어 초기 상용화 모델과 제1호 UAM 조종사·정비사 양성 계획을 공개했다. 기체 개발뿐 아니라 운항체계, 버티포트 구축, 전문인력 양성, 안전제도까지 상용화 기반을 동시에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기체에는 조종사 1명만 탑승했다. 현재 기체 인증이 완료되지 않아 사람을 태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공개 비행은 앞으로 관광객을 수송하게 될 미래 모델을 보여주는 시범 행사였다. 제주도가 그리는 미래는 단순한 시범비행에 머물지 않는다. 도는 성산권을 중심으로 해안 절경을 연결하는 관광 회랑을 이미 구상하고 있다. 성산~김녕 해안, 성산~ 표선 방면을 잇는 노선으로 각각 약 20분 동안 제주 동부 해안을 하늘에서 감상하는 관광 상품을 계획하고 있다. 기체 인증은 유럽과 미국의 항공 인증기관 절차를 거쳐야 한다. 도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인증을 기대하고 있지만 확정된 일정은 아니라고 전했다. 비행은 10여 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성산 앞바다를 스쳐 지나간 작은 비행체는 제주 관광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하늘길 관광’이 더 이상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정부는 이번 제주 시연을 계기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용화 모델을 구체화하는 한편 기체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제도 정비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UAM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라며 “2028년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역사와 전통 자랑하는 ‘임실행차’ 거리공연 선보인다

    역사와 전통 자랑하는 ‘임실행차’ 거리공연 선보인다

    전북 임실군의 거리형 공연 프로젝트인 ‘임실행차!! 고,고,고’가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임실군은 전북도문화관광재단과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임실행차!! 고,고,고 8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출렁다리 등 대표 관광지를 순회하며 총 15회에 걸쳐 관람객을 만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 취타대 행렬과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길풍류 및 길놀이가 결합한 가·무·악 통합형 거리 퍼포먼스다. 임실의 고유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담아낸 참여형 문화관광 콘텐츠로 독창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 취약계층 문화복지 뒷받침하는 복권기금… 문화누리카드에 2,765억 지원

    취약계층 문화복지 뒷받침하는 복권기금… 문화누리카드에 2,765억 지원

    - 1인당 연간 15만 원으로 지원금 인상… 우체국 쇼핑몰 등 사용처 확대-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 누려야”… 복지등기 우편 등 편의성 지속 개선 시민들이 구매하는 로또복권, 연금복권, 즉석복권 등 전체 복권 판매액의 약 41%로 조성되는 복권기금이 취약계층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핵심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복권기금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사업 등에 집중 투입되는 중이다. 올해 책정된 복권기금 가운데 약 2809억 원이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편성돼 소외계층의 문화복지 향상과 예술인 생활 안정 지원에 쓰인다. 이 중 약 2765억 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누리카드 사업에 배정되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문화예술, 관광, 체육 활동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올해 문화누리카드 사업에는 전년 대비 약 129억 원 증액된 복권기금이 투입되어 지원 범위와 혜택이 늘어났다. 올해 지원 대상은 전년보다 6만여 명 늘어난 270만여 명 규모이며, 기본 지원금 역시 1인당 연간 15만 원으로 기존 대비 1만 원 인상됐다. 문화 경험 필요성이 높은 청소년(13~18세)과 준고령층(60~64세) 가입자에게는 1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실제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신 모(39) 씨는 “과거에는 경제적 이유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부담스러웠으나, 제도 지원을 통해 공연·전시 관람과 여행을 누릴 수 있게 되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제도 확대에 맞춰 이용자 편의성 제고 노력도 이어진다. 관계 부처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복지등기 우편 서비스’를 지속 운영하는 한편, 우체국 쇼핑몰 등과의 연계로 온라인 결제 채널을 다양화한다. 아울러 민간 결제 플랫폼과의 연동을 확대해 이용자 중심의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 활동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강병주 문화누리팀장은 복권기금을 핵심 재원으로 삼고 있는 문화누리카드가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사회적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서비스 이용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문화는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누려야 할 권리임을 명확히 하며,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 사업을 통해 여가 환경을 조성하고 복권기금의 공익성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 양양 목재문화체험장 10월 임시개장…“가족 복합문화공간”

    양양 목재문화체험장 10월 임시개장…“가족 복합문화공간”

    강원 양양군은 새롭게 지은 목재문화체험장을 오는 10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2022년 1월 화재로 전소된 목재문화체험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61억5600만원을 들여 재건축했다. 정식 개장은 내년 1월로 예정됐다. 목재문화체험장은 목재를 활용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과 휴식·놀이 공간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전문기관이 맡아 연령별로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단순히 전시물을 관람하거나 일회성 체험을 하는 시설이 아닌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범 운영을 통해 운영체계를 정비해 정식 개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 두 번째 작품, ‘트루먼의 사랑’ …최소 10만 원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 두 번째 작품, ‘트루먼의 사랑’ …최소 10만 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도민이 독립영화 투자자로 참여하는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의 두 번째 지원작으로 영화 ‘트루먼의 사랑’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목표 모집액은 1천만 원이며 최소 투자금액은 10만 원이다. 투자 중개 플랫폼 ‘크라우디’(Crowdy)에서 20일 사전 공개를 시작한 데 이어 정식 펀딩은 8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투자자는 소액을 나눠 영화에 투자하고, 개봉 이후 유료 관람 매출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투자 비율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다. 관객이 영화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작과 흥행 성과를 함께하는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트루먼의 사랑’은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비 4억 원을 지원받은 작품이다. 고집스튜디오가 제작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 3년 연속 초청된 김덕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자신을 둘러싼 일상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영화 ‘트루먼 쇼’를 연상시키는 설정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관계와 사랑을 그린다. 도와 경콘진은 영화 제작사가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법률 절차부터 영화 개봉과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는 독립영화가 겪는 제작비 조달과 안정적인 배급 문제를 해결하고, 관객이 영화 제작 단계부터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독립영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첫 번째 지원작인 하명미 감독의 영화 ‘한란’은 지난해 목표 모집액 1천만 원으로 조각투자를 진행해 공모 첫날 1240만 원을 모집했다. 공모 사흘째에 1750만 원을 모아 목표액의 175%를 달성했다.
  • 새단장하는 담양 한국대나무박물관

    전남광주 담양의 명소인 한국대나무박물관이 교육과 체험,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편된다. 28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총사업비 89억원을 투입해 1998년 개관한 한국대나무박물관의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다음 달 전시관 개보수 및 휴관을 시작으로 11월 건축공사에 착수해 내년 8월 준공, 9월 재개관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노후 시설 정비를 넘어 박물관을 기존의 ‘전시 중심’에서 ‘체험·교육·휴식 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본관동, 박람회동, 체험동, 상가동 등 6개 동의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관람 환경을 전면 개선할 방침이다. 새로 꾸며질 전시관은 ‘죽림일상’을 주제로 대나무가 생활 전반에 스며든 모습을 조명한다. 본관동은 생활관·공예관·풍류관으로 꾸며져 죽물시장과 명인의 공예 과정을 소개하며, 기존 박람회관과 신산업관은 개방형 수장고 ‘죽림수장’과 자료공간 ‘죽림서가’로 거듭난다. 본관동 옥상에는 관람객들이 담양읍과 삼인산 방향의 노을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형 휴게공간 ‘노을정원’이 들어서며, 야간 조명과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 [열린세상] 예술인 패스 발급기

    [열린세상] 예술인 패스 발급기

    방학을 맞아 연극 한 편을 보기로 했다. 이왕이면 현장의 생생함을 느끼기 좋은 소극장에서 보기로 하고, 서울 돈암동 성북오름극장의 개관 레퍼토리 중 뮤직드라마 ‘다녀왔습니다’로 정했다. 인터넷 예매를 하면서 예술인들이 다른 예술가들의 전시나 공연을 관람하며 아이디어를 얻고 관람료 할인도 받는 ‘예술인 패스’를 알게 되었다. 관장하는 예술인복지재단에 전화로 문의했다(오랜 대기 시간이 걸린다).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더니 오래전 가입 경력이 있으나 지금은 유효하지 않다며 새로운 가입절차를 안내해 주었다. 필기도구가 없으니 문자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느냐 묻자 아직 그런 전송시스템이 없으므로 필기 준비를 하고 다시 문의하라는 안내와 함께 첫 통화는 종료되었다. 이튿날 전화로 등록절차를 안내받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여러 인적 사항을 입력하고 인증 버튼을 눌렀더니 ‘이미 사용 중인 전화번호’라는 안내창이 뜨며 더는 진행되지 않았다. 다시 문의했더니 고객센터에서는 모르는 내용이라 담당 부서에 확인해야 하는데 오늘이 금요일이니 월요일까지 회신을 주겠다고 했다. 약속한 월요일까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해 화요일 오후에 전화하니 담당 부서에는 전달했다며 확인하고 내일 알려 주겠다고 했다. 그 후 이틀을 더 기다려도 회신은 없었다. 포기할까 말까 망설이다 문의했더니 다시 알아보겠다고 했다. 그날 오후, 담당 부서에서 시스템상 문제가 없다고 하니 다시 등록해 보라고 했다는 안내를 받았다. 다시 홈페이지에 접속했으나 마찬가지로 ‘이미 사용 중인 전화번호’라는 창이 뜨며 진행되지 않았다. 지치고 상한 마음으로 상담사에게 볼멘소리로 담당 부서 연락처를 알려 주면 직접 문의해 보겠다고 했더니 모른다고 했다. 대신 배우자 전화번호로 임시등록하고 승인이 나면 개인정보를 바꾸는 방법을 시도해 보라는 우회로를 알려 주며 그게 되면 그로부터 1주일 후에 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했다. 괜한 일을 했다는 실망감에 젖어 있는데 다음날 오후 담당자라며 전화로 영문 이름을 묻더니 등록되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패스를 내려받으면 된다고 일러 주었다. 여섯 차례의 지난한 전화문의 끝에 일주일이 넘어서야 간신히 예술인 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웬만한 멤버십이나 체크카드, 심지어 신용카드도 당일에서 며칠이면 발급받는 시대에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전 예술인복지재단 대표에게 이야기했더니 그냥 이해해 달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예술인복지재단에 활동증명을 신청한 예술인복지 대상자가 웬만한 도시 인구를 넘어서는 20만명 이상인데 직원 50여명(그것도 인턴사원 10여명 포함)이 몸을 갈아 넣는 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폭증하는 예술인복지 수요에 필요한 법과 제도 보완, 예술인복지재단의 인력과 시스템 개선 그리고 관계 기관 간 협조 체계 개선 등이 전반적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했다. 관련 내용을 살펴보니 예술인복지재단의 대상이 되는 첫 관문인 예술활동증명에서부터 예술활동준비금 ‘소득·재산 산정 방식’, 통화 연결이 어렵고 전문성이 없는 고객센터에 이르기까지 산적한 과제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난감해 보였다. 예술인복지재단이나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이 상황을 이미 잘 파악하고 있고 예산 확보 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예술인복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전환과 인력과 예산을 쥐고 있는 부처의 문제 인식과 의지가 없다면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예술의 기초와 기반이 튼튼하지 않다면 문화강국도 지속 가능한 K컬처도 구호에 그치기 십상일 것이다. 곽효환 시인·경남대 교수
  • 이노션, 브랜드+영화 새 글로벌 콘텐츠 사업 시동

    이노션, 브랜드+영화 새 글로벌 콘텐츠 사업 시동

    이노션이 브랜드와 글로벌 영화 창작자를 연결해 새로운 영화 콘텐츠를 개발·제작하는 ‘시네마바이브랜드’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시네마바이브랜드는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마켓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6개월 이상의 제작 기간을 거쳐 이르면 2027년 여름 극장 또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시네마바이브랜드는 이노션이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제작한 단편영화 ‘밤낚시’가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기획됐다. 밤낚시는 13분의 러닝타임과 1000원 관람료로 전국에서 유료 관객 4만 6000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2025 칸 라이언즈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 및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편집상을 수상했다.
  • 北전승절 공연 보며 눈물 흘리는 김정은

    北전승절 공연 보며 눈물 흘리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인 지난 27일 평양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 공연’을 딸 주애와 함께 관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TV 연합뉴스
  • “원해서가 아니라 삶이라서”…국가무형유산 장인의 시작과 지금

    “원해서가 아니라 삶이라서”…국가무형유산 장인의 시작과 지금

    장인의 시작은 스스로 내린 결심이 아니었다. 누군가에게는 어릴 적 집 안에서 마주하던 일상이었고, 또 누군가에게는 당장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쥐어야 했던 연장이었다. 원해서 택한 첫걸음은 아니었으나 묵묵히 버텨낸 세월은 두 사람을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자리에 올려놓았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 부스에서 국가무형유산 망건장 전영인 보유자와 소목장 박명배 보유자를 만났다. 이들은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 전문가와 관람객 앞에서 정교한 시연을 펼치며, 오늘날 ‘사라지지 않아야 할 기술’로서 한국 국가무형유산이 가진 가치를 증명했다. 말총 엮어 잇는 3대의 궤적…망건장 전영인 보유자 조선시대 사대부 남성이 상투를 틀 때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이마에 두르던 망건. 전영인 보유자에게 망건은 가업이기 전에 유년 시절의 풍경이었다. 말총(말의 갈기나 꼬리털)을 손끝으로 고르게 가려내며 망건을 짜던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손을 보며 자란 그는 “지나가다 말총을 만져보고 놀면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기술을 익혔다”고 회상했다. 외할머니 고 이수여 망건장 명예보유자가 1987년 한국 2번째 보유자로 지정되었을 때를 그는 “놀이처럼 하던 손일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된 순간”으로 기억한다. 이어 어머니 강전향 보유자가 2009년 지정된 후 “나 역시 받아들여야 할 삶의 소명”임을 직감했다. 전수장학생과 이수자로 현장을 지켜오던 그는 2024년 마침내 보유자 인정에 이르며 3대째 맥을 잇고 있다. 이날 부스에서 만난 어머니 강전향 보유자는 “결심하고 시작한 일이 아니라 늘 보고 자라며 몸에 배어든 삶이었다”며 “단발령 이후 쓰임이 줄고 잊힐 뻔한 기술이었지만, 하던 일이었기에 묵묵히 이어왔을 뿐”이라고 전했다. 전영인 보유자는 “우리 조상들이 외출할 때 늘 망건을 써서 이마를 가다듬었다는 사실만큼은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는 소박한 소망을 덧붙였다. 무상으로 후계자 양성…소목장 박명배 보유자 소목장으로의 시작을 묻는 질문에 박명배 보유자는 “운이 좋았다”고 나지막이 말했다. 그는 “40여년 전 진로를 설정하는 것 자체가 사치였기에 생계를 위해 연장을 든 것”이라고 회상했다. 궁궐이나 사찰 등 건축물의 뼈대를 세우는 대목장과 달리 소목장은 사랑방과 안방에 들일 사방탁자, 문갑, 창호 등 생활 가구를 정교한 짜맞춤 기법으로 만드는 장인이다. 집안 곳곳의 창과 문, 농기구와 제사용품까지 사람의 일상을 떠받치는 세간살이의 결을 읽고 뼈대를 세우는 역할이다. 전통이 대중과 멀어지면 소멸한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그는 후계자 양성에도 헌신하고 있다. 제자들에게 3년간 무상으로 소목 기술을 전수하는 대신 “기술을 배우면 반드시 공방을 차려 맥을 잇겠다”는 서약을 받는다. 수강료라는 경제적 부담 대신 ‘계승의 책임’을 지우는 방식으로, 그렇게 배출한 제자 24명은 전국 각지에서 공방을 열고 전통 목가구를 만들며 약속을 지키고 있다. 박 선생은 “소목장을 단순한 생활 가구 제작자가 아니라 조형 예술을 만드는 예술가로 봐달라”면서 “문화유산이라 하면 흔히 국보 건축물 같은 유형유산만 떠올리지만, 그 형태를 만들어내고 삶을 채우는 것은 결국 기능을 지닌 무형의 손길”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관광공사 “다음 여행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광주관광공사 “다음 여행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광주관광공사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남과 광주의 관광자원을 함께 알리는 전국 단위 공동 관광홍보에 나섰다. 관광공사는 제29회 보령머드축제 글로벌축제관광박람회에서 ‘다음 여행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를 주제로 홍보관을 운영했다. 관광공사는 전남과 광주의 대표 관광명소는 물론 하반기 축제와 미식·문화예술·자연관광 등 지역의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개했다. 이번 홍보는 통합특별시 출범 이전의 전남과 광주를 하나의 여행권으로 제안하는 첫 통합마케팅으로, 지역 관광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홍보관에서는 SNS 이벤트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관람객이 전남광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재영 사장은 “이번 홍보활동은 전남과 광주를 하나의 여행권으로 알리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문화·관광·MICE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방산 무단 등반… 법원 “문화유산 훼손·안전 위협” 벌금 500만원

    산방산 무단 등반… 법원 “문화유산 훼손·안전 위협” 벌금 500만원

    국가지정문화재인 제주 산방산 출입통제구역에 무단으로 들어가 정상까지 오른 등반객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최근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같은 구역에 무단 입산했다가 조난되는 등 불법 등반이 끊이지 않으면서 문화유산 훼손은 물론 구조 인력과 장비가 반복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오소현 부장판사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6월 11일 오전 5시 36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출입제한구역에 무단으로 들어가 정상까지 등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등산·아웃도어 GPS 기록 플랫폼에 자신의 산행 기록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지만 1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다시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7호인 산방산은 낙석과 추락 위험이 큰 데다 자연유산 보존 필요성이 높아 산방굴사 관람로를 제외한 정상 일대의 출입이 제한돼 있다. 현재 출입 제한은 2031년 말까지 유지되며, 제한구역에 들어가려면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무단 입산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싱가포르 국적의 60대 관광객이 출입통제구역으로 들어갔다가 하산 중 길을 잃어 절벽 부근에 고립됐다. 국내 통신망 연결이 되지 않자 숙박업소에 이메일로 구조를 요청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은 헬기와 수색 인력을 투입해 약 3시간 만에 구조했다. 이 관광객 역시 관련 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앞서 2023년 9월에도 등산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불법 등산 경로를 따라 산방산에 오른 등산객 2명이 조난돼 소방헬기까지 동원되는 구조작업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제주자치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등산 플랫폼에 게시된 불법 산행 기록을 추적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무단 입산한 9명을 적발했고, 지난해에는 모두 10명의 무단 입산자를 검거했다.
  • 이오수 경기도의원, 지역 어르신과 함께 경기도의회 견학·소통의 시간 가져

    이오수 경기도의원, 지역 어르신과 함께 경기도의회 견학·소통의 시간 가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오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수원9)이 지역 어르신들을 의회로 초청해 의정 현장을 소개하고 현장의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오수 부위원장은 지난 27일 경기도의회를 방문한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경로당 회원 22명(회장 남계옥)과 함께 의회 본회의장과 복합문화공간 경기마루를 둘러봤다. 이날 방문단은 도민 삶과 직결된 주요 조례와 정책이 심의·의결되는 본회의장을 견학하며 지방의회의 실제 작동 방식을 살펴봤다. 이어 경기마루를 찾아 경기도의회의 역사는 물론 다양한 의정 활동 성과를 담은 전시·체험 공간을 관람했다. 견학 전 일정에 동행한 이오수 부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경로당 운영 현황과 지역 주요 현안에 관한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 온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이 의정 활동에 지속해서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견학에 참여한 경로당 회원들은 “평소 방송이나 소식으로만 접했던 본회의장을 직접 방문해 뜻깊었다”며 “도의원들이 도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오수 부위원장은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담아내는 열린 공간”이라며 “오늘 방문이 경기도의회의 역할과 의정 활동을 더욱 가까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를 오랫동안 지켜 온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는 경기도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의정 활동의 최우선에 두고, 정치인이기보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자세로 늘 주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 ‘애들아, 예당으로 놀러와’....영국 그림책 거장 와일드스미스의 원화전, 30% 할인 나서

    ‘애들아, 예당으로 놀러와’....영국 그림책 거장 와일드스미스의 원화전, 30% 할인 나서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그림책 거장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Brian Wildsmith)의 대표 원화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대형 전시가 열린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와일드스미스 그림책 원화展’은 작가의 원화 200여 점을 비롯해 미디어아트, 체험형 연극, 창의 워크숍 등 다채로운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한 오감 만족형 전시로 꾸려진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약 80여 권의 작품을 발표하며 전 세계 37개국에 번역 출판, 누적 3,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20세기 그림책의 거장이다. 현대 그림책의 거장 앤서니 브라운이 “색과 여백을 가장 독창적으로 사용한 작가”라고 평가했을 만큼, 그림 자체가 서사를 이끄는 혁신적인 기법으로 현대 그림책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회색 빛 탄광 마을서 피어난 ‘색채의 연금술’영국 요크셔의 탄광 마을에서 성장한 와일드스미스는 유년 시절의 회색빛 풍경 속에서 역설적으로 강렬한 색채에 대한 갈망과 상상력을 키웠다. 그는 “어린이가 마주하는 첫 예술은 결코 가벼워서는 안 된다”는 철학 아래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1962년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작 『ABC』를 비롯해 이솝 우화 시리즈, 초기 드로잉과 흑백 스케치, 완성 원화 등 주요 소장품 200여 점이 대거 공개된다. 미디어아트부터 체험 연극까지…방학 맞아 30% 할인 나서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됐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미디어아트와 김선혁 작가의 설치 작품이 어우러져 그림책 속 세계를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이와 함께 그림책 속 장면을 재현한 포토존, 자유 독서 공간, 체험형 연극 ‘토끼와 거북이’, 전시 연계 창의 워크숍, 그림책 구연동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오감형 예술 공간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번 ‘와일드스미스 그림책 원화展’은 오는 10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전시 측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8월 30일까지 입장권을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 “내 시신은 입구에 전시해다오”…‘인체의 신비전’ 충격 낳은 이 남자, 81세로 별세

    “내 시신은 입구에 전시해다오”…‘인체의 신비전’ 충격 낳은 이 남자, 81세로 별세

    20여년 전 국내에서 열린 ‘인체의 신비전’으로 충격과 화제를 낳은 독일의 해부학자 군터 폰 하겐스가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자신의 시신을 전시회 표본으로 보존하고 싶다던 그의 마지막 바람이 이뤄질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UPI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그의 표본을 들고 세계를 순회해 온 인체 전시 ‘바디 월드’(Body Worlds)는 보도자료를 통해 폰 하겐스가 지난 24일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뇌출혈로 쓰러진 뒤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다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폰 하겐스는 1945년 1월 10일 독일 알트스칼덴에서 태어나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것은 ‘플라스티네이션’이라는 인체 보존 기술이다. 몸속의 수분과 지방을 플라스틱 성분으로 교체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처리된 시신은 바싹 마른 상태가 되고 냄새도 나지 않아 연구용으로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폰 하겐스가 이 기법을 고안한 해는 1977년이었다. 바디 월드 측은 “폰 하겐스는 해부학이라는 학문을 근본부터 바꿔 놨다”며 “그의 기술 덕분에 의학 교육과 과학 연구는 물론 일반 대중도 인체를 새로운 시각으로 마주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가 실제 인체 표본을 대중 앞에 처음 내놓은 무대는 1995년 일본 도쿄에서 연 ‘바디 월드’ 전시였다. 이후 42개국 170여개 도시를 돌며 관람객 5700만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한국에서도 2002년 ‘인체의 신비전’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시가 커지는 만큼 논란도 따라붙었다. 생전 폰 하겐스는 교육 목적으로 사후 시신 활용에 동의한 기증자의 시신만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인 사형수의 시신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일부 국가는 아예 전시를 막았다. 영유아 시신과 동물 사체까지 전시대에 올린 일도 윤리적 문제를 키웠고, 생존자에게 기증을 종용했다는 의혹과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다는 비판 역시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그는 사후 자신의 시신 역시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으로 보존되기를 강력히 희망해 왔다. 2018년 가디언 기고문에서는 “전시장 입구에서 환영하는 자세로 서 있거나, 여러 조각으로 단면을 내어 다양한 장소에 나뉘어 전시되는 내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며 전시 형태에 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2006년 폰 하겐스가 독일 구벤에 설립한 박물관 ‘플라스티나리움’의 대변인은 “그의 오랜 바람대로 시신은 반드시 플라스티네이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전시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폰 하겐스는 2008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운동 능력과 언어 기능이 떨어질 만큼 병세가 깊어지자 조직 관리와 재정 업무를 아내와 아들에게 넘겼다. 그러면서도 평생의 작업에서는 손을 놓지 않았다고 바디 월드는 전했다. 아들 루릭 폰 하겐스는 성명에서 아버지를 두고 “경계가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으로 기억했다. 아버지가 해부학을 전문가들만의 닫힌 세계에서 끄집어내 사회 한복판에 세워 놨다는 평가다. 그는 “아버지의 용기와 끈기, 그리고 교육이 인류에 보탬이 된다는 흔들림 없는 믿음이 남은 이들을 계속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선정 10개사, 코엑스서 ‘혁신기술’ 선보인다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선정 10개사, 코엑스서 ‘혁신기술’ 선보인다

    호반그룹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6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의 최종 선정기업들이 오는 8월 5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6 호반 동반성장+건설특별관’에서 전격 공개된다. 행사 첫날인 5일 대상과 최우수상 등 부문별 시상식이 개최되며, 최종 선정된 10개 스타트업 및 유망 기업은 행사 기간 운영되는 ‘HOBAN Open Innovation Week’ 공동관에서 자사의 핵심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해 기술사업화와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 주최 기관으로 처음 합류하면서 스마트건설 분야의 전문성이 대폭 강화됐다. 양 기관은 미래 건설산업을 선도할 기술 발굴부터 실증 및 사업화까지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AI·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 체험… 대대적 기술 교류의 장 열려이번 공동관에는 2026년 공모전 선정 기업 10개사뿐만 아니라 역대 수상기업과 호반그룹 협력사 등 다양한 혁신기업이 함께 부스를 꾸린다. 참관객들은 건설 신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첨단 분야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사업 협력 및 투자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2026 호반 동반성장+건설특별관’은 8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기간 중 공모전 시상식과 전시 외에도 데모데이(Hi DemoDay), 호반혁신기술세미나, 기술협력·투자 상담회 등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잇따라 진행된다. 전시 관람은 8월 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등록 시 무료로 가능하다.
  • 김혜경 여사 “한국과 브라질, 이웃과 기쁨 나누는 마음 닮아 있어”

    김혜경 여사 “한국과 브라질, 이웃과 기쁨 나누는 마음 닮아 있어”

    이재명 대통령과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와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호잔젤라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예술작품을 함께 관람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두 여사는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연방회계감사원 문화센터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호잔젤라 여사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지난 2월 한국의 전통시장과 문화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한국 문화를 소개해 드린 기억이 생생한데 오늘은 브라질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호잔젤라 여사는 “브라질의 문화와 전통을 나누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일정이 양국의 우애가 한층 깊어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두 여사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의 야외 축제 마당인 ‘떼헤이루(Terreiro)’를 화려한 깃발과 모닥불 조명, 계피 향 등으로 재현한 몰입형 체험 공간도 둘러봤다. 호잔젤라 여사는 “축제에서는 사람들이 모닥불을 둘러싸고 노래하고 춤추며 수확의 기쁨을 나눈다”며 “이 공간은 그러한 축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도 수확기에 가족과 이웃이 음식을 나누고 풍요에 감사하는 명절인 추석이 있다”며 “추석에는 사람들이 둥근 원을 만들어 노래하고 춤추는 강강술래를 즐기는데, 원을 이루어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는 점에서 브라질의 축제 문화와 닮아 있다”고 말했다. 두 여사는 브라질 내 한류 확산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호잔젤라 여사는 “브라질에서 K-드라마를 비롯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며 상파울루대학에 한국어문학과가 개설되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얼마 전 아마존 지역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아이와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배운 표현을 사용해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아마존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는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세계가 하나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난다”고 했다. 전시 관람을 마친 두 여사는 옥수수로 만든 브라질 전통 음식을 함께 맛보며 양국의 음식 문화에 관한 대화도 나눴다. 김 여사는 “오늘 한국과 브라질이 서로 다른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자연의 결실에 감사하고 이웃과 기쁨을 나누는 마음은 매우 닮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러한 문화적 공감이 양국을 더욱 가깝게 잇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호잔젤라 여사는 “오늘과 같은 문화 교류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두 나라가 서로를 더욱 이해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다음에 다시 브라질을 방문해 아마존도 찾고, 브라질의 또 다른 대표 축제인 카니발도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국중박 피서’

    ‘국중박 피서’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입장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달 17일까지 관람시간을 하루 1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개관은 오전 9시, 폐관은 오후 6시 30분이다. 뉴시스
  • 포항 해오름대교 전망대 정식 개방

    포항 해오름대교 전망대 정식 개방

    경북 포항 영일만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양 랜드마크가 문을 연다. 포항시는 북구 영일대해수욕장과 남구 송도해수욕장을 잇는 해오름대교 주탑 전망대를 27일 정식 개방했다. 전망대는 교량 하부 기준 22~28m 사이 높이에 조성됐다. 3층 실내 공간과 4층 옥외 테라스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주간에는 바다와 도심 전경을, 야간에는 포스코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지역 대표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입 동선은 두 가지 경로로, 영일대 방면에서는 1층 엘리베이터나 1층 계단을 이용해 2층 보행로를 거쳐 진입할 수 있다. 송도 방면에서는 1층 주탑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이나 3층에서 내려 전망대를 방문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객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은 50명 내외로 제한해 운영한다. 또한 운영 시간 외 심야 시간대나 기상 악화 시에는 자동 보안시스템을 가동해 전망대 출입을 제어하는 등 관람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유지와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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