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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지하철에 출근하는 ‘안내 로봇’…길 안내부터 보안 기능까지

    대구 지하철에 출근하는 ‘안내 로봇’…길 안내부터 보안 기능까지

    LG전자 안내로봇인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지하철 역사에도 진출한다. LG전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상인역에 클로이 가이드봇을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 상인역은 대구시에서 ‘언택트 시범역’으로 운영하는 지하철역으로, 하이패스처럼 자동결제가 되는 비접촉식 게이트나 언택트 화장실 등이 조성된다. 클로이 가이드봇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지하철 운임, 노선도 등 지하철 관련 정보와 역사 내 주요시설을 안내할 예정이다. 로봇 전후면에 설치된 27인치의 대형 터치스크린을 누르면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역사 내 편의시설을 찾으면 로봇이 직접 길을 안내하는 목적지 동반 서비스도 받을 수 있고, 관련 정보를 고객에게 문자로 전송해주기도 한다. 나아가 로봇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심야시간대 출입자를 감지하는 등 보안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LG전자는 클로이 가이드봇과 함께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도 유지관리하면서 실시간 로봇 모니터링과 원격 제어 외에도 각종 정보, 콘텐츠, 스케줄, 통계관리 등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2017년 인천공항에서의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백화점, 대학, 서울경마공원, 모델하우스 등에서 안내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엔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100층 높이 전망대에서 관람객들에게 어트랙션과 편의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LG전자 노규찬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LG만의 고도화된 로봇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 개인의 신념이 정책에 영향“…강경 발언 쏟아진 전국승려대회

    “대통령 개인의 신념이 정책에 영향“…강경 발언 쏟아진 전국승려대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터져나온 불교계의 정부를 향한 ‘종교편향’ 불만은 매우 거셌다. 2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하는 발언이 쏟아졌고, 참석 스님들은 직접 사과를 하고 싶다는 뜻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국에서 모인 승려들이 조계사 대웅전 마당과 주차장 등 경내를 가득 채운 가운데 단상에 오른 스님들은 강경한 비판을 토해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고불문(부처님께 아뢰는 글)에서“일제강점기 이후 이승만 정권과 미군정은불교와 전통문화의 영향력을 위축시키고자 노골적인 종교편향과 차별정책을 펼쳤고, 오늘날까지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불교계의 불만의 뿌리가 깊다는 점을 알렸다. 이후 경과보고에서는 지난해 10월 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 관람료 징수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지칭한 발언을 시작으로 승려대회의 도화선이 최근 사례들이 열거됐다. 정 의원이 불교계 반발에도 같은 해 10월 21일 종합감사에서 “극장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근처에 있다고 영화관람료를 받으면 안 된다. 기사 댓글 대부분이 정청래 말이 맞다는 의견이고 이것이 국민 여론이라 생각한다”며 “잘못도 없고 사과할 수도 없다”고 발언한 점도 꼬집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캐럴 활성화 캠페인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도 주요 종교편향 사례로 지적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봉행사에서 “(정부편향·불교왜곡) 중심에 정부가 있다.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도 불공정했으며 결과도 정의롭지 못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사 발언을 인용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승가공동체의 결집은 불교계만의 이익을 위함이 아니며 전통문화를 수호하기 위함”이라면서 “편협하고 차별적인 사회를 향한 외침이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파사현정의 몸부림”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인 덕문스님은 문화재관람료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이제는 여당의 국회의원이 문화재관람료를 받는 사찰과 스님들을 조롱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통행세를 받는 산적 취급을 하고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사기꾼 집단으로 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도각스님은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취임 축복 미사를 드리고 해외순방길에는 빠짐없이 성당을 방문하며 국가원수로서는 매우 굴욕적인 ‘알현’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우리 민족의 평화를 교황에 부탁하는 등 특정 종교에 치우친 행보를 해왔다”면서 “대통령 개인의 종교적 신념이 공공의 영역에 투영돼 정부와 공공기관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도각 스님은 그러면서 경기 광주시의 남한산성과 천진암을 포함한 천주교 성지순례길 조성사업 발표, 전국 국공립 합창단에서 여는 기독교 음악 중심의 공연 등을 예로 들었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캐럴 캠페인에 대해선 “충격적 소식”이라고도 했다.‘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도 정 청래 의원 발언으로 인한 논란의 경과를 거론한 뒤 “이렇게 불교계가 들끓는 상황에서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상황이 다시 발생했다”며 캐럴 활성화 캠페인을 비판했다. 이어 “기독교인 국회의원의 불교 폄하와 천주교인 장관의 종교편향 정책은 이제 종도들 모두가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승려대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승려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정부·여당의 차별금지법 제정을 포함한 근본적 대책 수립, 또 전통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계승을 위한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정부와 민주당이 승려대회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참석 스님들은 완강하게 거부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상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곧 야유가 터져 나왔고 결국 영상 재생을 중단했다. 단상에 올라 사과 발언을 하려던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곧바로 돌아서 나왔다. 정 의원도 이날 조계사를 찾았지만 입장도 하지 못하고 국회로 발을 돌렸다.
  • 서울연극협회 제7대 회장에 박정의 극단 초인 연출 당선

    서울연극협회 제7대 회장에 박정의 극단 초인 연출 당선

    극단 초인의 박정의 연출이 서울연극협회 제7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서울연극협회는 17일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임원 개선을 위한 총회를 열고 박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5일, 16일 이틀간 사전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박정의 연출은 유효 투표 894표 가운데 524표를 얻어 제7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부회장에는 극단 노원의 김도형 연출과 극단 노마드의 김민경 연출이 뽑혔다. 임기는 4년이다. 박정의 신임 회장은 “흔들리지 않고 계획한대로 한 걸음 한 걸음씩 사랑하는 연극 동지들과 함께 걸어가면 원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 여러분의 박수를 받으며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함께해 준 연극 동료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표한 박 신임 회장은 회원 프로필 DB구축, 회원 공유 복합문화공간 확보, 연극인 관람료 지원 등 회원서비스 확대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협회의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문화게시판 디지털화 등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9000여명 회원 중 4429명이 소속돼 있는 서울연극협회는 회원 복지증진, 공연예술 확대, 공연 홍보마케팅 등 연극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우아한 듯 열정적인 듯…닭의 춤사위에 빠져든다

    우아한 듯 열정적인 듯…닭의 춤사위에 빠져든다

    서울갤러리가 개최한 제2회 전시작가 공모 선정작가 강숙희의 개인전 ‘닭-춤을 추다’가 오는 28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강 작가는 ‘닭’을 소재로 한 그림을 즐겨 그린다. 그는 닭 그림은 그릴수록 점점 더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 ‘닭-춤을 추다’에서는 자유롭게 춤을 추는 듯한 닭의 모습을 그려냈다. 작품에서 나타난 한 쌍의 닭 커플은 어떻게 보면 ‘닭싸움’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탱고를 추는 연인’ 같기도 하다.모든 작품에는 닭이 등장하지만, 작가는 전시마다 조금씩 새로운 방법으로 닭을 표현하고 있다. 닭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던 초기에 작품에서 닭은 노끈에 묶여 있거나 닭장에 갇혀 있었다. 그러다 ‘마당풍경’이란 작품에서 표현한 ‘닭 가족’의 모습에서 작가는 문득 자신의 모습이 투영돼 보였다. 육아를 하면서 그림을 그리길 갈망하지만, 현실적으로 붓을 잡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 후 그림 속 닭들은 자유로운 존재로 변모해 갔다. 그는 “그림 속 ‘닭’이라도 자유롭게 날개를 펼칠 수 있게 하고 싶었다”며 “‘닭-날개를 펴다’에서 이제는 ‘닭-춤을 추다’로 내가 가진 꿈의 에너지를 맘껏 펼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작품을 보는 모두가 2022년에는 춤을 추듯 꿈을 꾸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한편, 강 작가는 ‘닭-춤을 추다’ 연작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 “19금 영화, 신분증 두고 왔다면?”...CGV, 패스 운전면허 확인 도입

    “19금 영화, 신분증 두고 왔다면?”...CGV, 패스 운전면허 확인 도입

    이동통신3사와 CGV는 모바일 신분증을 통한 인증서비스 제공을 위해 CGV에 ‘패스(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바코드와 QR코드 스캔만으로 운전면허증을 확인할 수 있어 전국 5만여개 편의점과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가입자는 약 350만명에 달한다. CGV는 영화관 체인 중 처음으로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영화관에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를 보거나 주류를 구매할 때 실물 신분증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통신3사와 CGV는 모바일 영화티켓과 신분증을 결합한 ‘스마트티켓’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의 화면에서 영화표와 신분증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신3사는 “이번 협력으로 고객 문화생활의 편의성을 크게 높이게 됐다”라면서 “향후 다양한 문화생활 공간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CGV는 “앞으로도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올 설날장사씨름대회 28일부터 수원서 열린다

    올 설날장사씨름대회 28일부터 수원서 열린다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설 연휴인 28일부터 2월 2일까지 6일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4개 남·여 씨름선수단에서 250여 명이 출전한다. 수원시에서 장사 씨름대회가 열리는 건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28~31일 오전 10시부터 남자부 체급별 예선~8강 선발전이 열린다. 29일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 30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31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2월 1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열린다. 남자부 체급별 장사 결정전은 KBS 1TV에서 생중계한다.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여자부 체급별 예선~4강 선발전이 열리고, 2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여자부 매화(60㎏ 이하)·국화(70㎏ 이하)·무궁화(80㎏) 장사 결정전과 여자부 단체전이 열린다. 수원시청 씨름단은 태백급 문준석·문기택, 금강급 임태혁·문형석·김기수, 한라급 이주용(플레잉코치)·김민우·이효진, 백두급 서남근·김보현 등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는 통산 19번 우승을 차지한 ‘금강급 최강자’ 임태혁 장사와 통산 5번 우승한 문준석 장사가 각각 금강·태백 장사로 등극한 바 있다.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방역 수칙에 따라 관람석의 50%인 1500명까지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방역패스 적용). 염태영 시장은 “씨름 명가인 수원시청 씨름단의 선전을 기대한다”며 “우리 안방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전국승려대회/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국승려대회/이동구 논설위원

    흔히 사용되는 ‘야단법석’은 불교 용어이다. ‘야외에서 자리(野壇)를 마련해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法席)’라는 의미이다. 오늘 서울의 조계사에서 5000여명에 이르는 승려와 신도들이 모이는 ‘전국승려대회’도 이에 해당할 것이다. 불가에서는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혹한기에는 바깥 출입을 삼간다. 이런 동안거 시기(10월 16일~이듬해 1월 15일)가 막 끝난 즈음에 야단법석을 마련한 데는 불교계가 얼마나 절실하고 급박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주최 측은 “현 정부의 종교 편향과 차별을 저지하고 한국 불교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종교 편향이 심해지고 있고, 불교를 왜곡하는 행위를 더이상 지켜볼 수만 없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거듭된 친가톨릭 행보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크리스마스 캐럴 보급 캠페인 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담긴 것이다. 불교계는 지난해 12월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를 열고 “더이상 불교가 무시당하면 안 된다”며 강력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사찰의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집단 참회와 사과를 거듭했지만 분노한 불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사찰의 문화재관람료를 둘러싼 불만은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 제도가 폐지된 이후 심심찮게 불거져 왔다. 북한산 국립공원이나 천은사 쪽의 지리산 등산로 등에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지만 설악산 등 상당수 국립공원에서는 여전히 ‘관람료’를 받는다. 사찰 소유의 등산로를 이용하는 데다 문화재와 환경 관리·보호에 필요한 재원이라는 이유에서다. 등산객들은 ‘산이 좋아서 왔다’는 생각에 절에 들르지도 않지만 불만을 삭여 왔다. 관련된 기관들이 알면서도 방치해 온 사이 불만은 곪고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다. 승려대회가 불교계의 분노뿐 아니라 입장료를 둘러싼 등산객의 불편한 심기도 치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사부대중을 보듬는 불교계와 정부, 지자체가 머리를 맞댄다면 결코 해결하지 못할 일이 아니다.
  • ‘스파이더맨’ 코로나 첫 700만 돌파...영화 흥행도 ‘양극화‘

    ‘스파이더맨’ 코로나 첫 700만 돌파...영화 흥행도 ‘양극화‘

    “극장에서 딱 한 편의 영화만 살아남는 게 꼭 ‘오징어 게임’ 같네요.”  코로나19 시대, 영화 흥행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쌍끌이’ 흥행처럼 여러 흥행작들이 동시에 나오던 것도 옛말이다. 이 같은 흥행 양극화는 팬데믹으로 극장을 향하는 관객의 발길이 줄어든 것이 주된 이유겠지만, 콘텐츠 이용 패턴의 변화도 한몫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극화는 극장가 성수기인 연말을 거치면서 뚜렷해졌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은 20일 팬데믹 이후 최초로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종전 팬데믹 시기 최고 흥행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435만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 1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은 연말 연초 신작 공세 속에서도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다른 작품들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연말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와 ‘매트릭스: 리저렉션’ 등 해외 블록버스터가 개봉했지만 동반 상승 효과는 없었다. ‘킹스맨’은 전작의 패턴을 답습하고 특유의 재기발랄한 유머가 퇴보했다는 평가 속에 관객 수 100만명을 밑돌고 있다. ‘매트릭스’는 18년 만의 속편이라는 기대가 무색하게 20만명 남짓으로 흥행에 참패했다. 새해 들어 ‘기생충’ 남매 최우식, 박소담이 각각 주연한 한국 영화 ‘경관의 피’와 ‘특송’이 주목받는 듯했으나 다시 ‘스파이더맨’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첫 뮤지컬 영화로 주목받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도 10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센 영화’ 한 편만 살아남는 극심한 양극화에 영화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 견줘 극장 관객이 70%가 감소한 상황에서 입소문이나 사전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한 콘텐츠 이용 증가는 극장가의 양극화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시간과 비용을 따져 ‘가치 소비’를 하는 트렌드가 퍼지면서 ‘확실한 재미가 검증된 영화’만 극장에서 보고, 그렇지 않은 영화는 시차를 두고 OTT를 통해 관람하는 경향이 커지는 분위기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서너 개 OTT에 한 달에 4~5만원을 쓰고 있는 MZ세대에게 한 편에 1~2만원 하는 영화 티켓은 적은 돈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로 생긴 각종 제약을 무릅쓰고 볼만한 영화인지 치열하게 따져 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화계의 위기의식은 커지고 있다. ‘범죄도시‘, ‘유체이탈자’ 등을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코로나19라는 비상 상황에 양극화까지 심해진다면 영화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영화계가 공멸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文정부 종교 편향에 성난 불심… “진정성 보여 달라” 오늘 규탄대회

    文정부 종교 편향에 성난 불심… “진정성 보여 달라” 오늘 규탄대회

    불교계 “文대통령이 공약 안 지켜오죽하면 스님이 규탄대회 열겠나”지도부 “사태 해결 안 되면 새 고민”정의원 승려대회에 참석·사죄키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이 불교계와의 갈등을 넘어 민주당 내부 분열까지 야기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종교와의 갈등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정 의원의 탈당을 종용하자 정 의원이 반발하면서 분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불교계의 불만은 단지 정 의원 발언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불만과 서운함이 켜켜이 쌓인 상태에서 정 의원의 발언이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불교계와 민주당의 갈등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비유하면서 불거졌다. 이 후보가 11월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대리 사과’했고, 정 의원도 뒤늦게 사과에 나섰지만 성난 불교계는 의원직 사퇴와 탈당을 요구했다.  정 의원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지만, 사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불교계의 불만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해 있었다. 불교계는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을 비롯해 현 정부가 특정 종교를 편애한다고 비판해 왔다. 불교계 인사는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불교계 지지를 얻기 위해 불교계의 숙원사항을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해 놓고 막판에 공약에서 뺐다”며 “그때 느낀 배신감이 크다”고 했다.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캐럴 보급 캠페인에 예산을 지원한 일 등도 불교계에 박탈감을 안겨 줬다고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민주화운동 당시 천주교의 도움으로 경찰의 체포를 피했거나 정의구현사제단 등과 연대해 민주화운동을 했던 정치인이 지금 민주당에 많아 천주교에 우호적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 불교계 인사는 “우선적으로 정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특정인에 대한 징벌이 아니라 불교계를 진정성 있게 대해 달라는 것”이라며 “오죽하면 스님들이 규탄대회를 열겠느냐”고 했다. 조계종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5000여명의 승려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조계종은 20일 “현 정부 들어 심화된 공공영역에서의 종교편향 행위들은 스님과 불자들이 더이상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의원의 ‘결자해지‘를 바라는 분위기다. 지도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한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 때도 대부분 의원들이 출당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나”며 “국회의원 이전에 당원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당이 어려울 때 대승적으로 판단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출당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승려대회 이후에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정 의원을 향해 “차마 말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 줬으면 하는 분들 주위에 많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냐”고 했다. 정 의원은 21일 전국승려대회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영배 최고위원(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해 불교계에 머리를 숙일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불교계와의 갈등에 대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 탈당에 대해서는 “내용을 몰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 文정부 종교 편향에 성난 불심… “진정성 보여 달라” 21일 규탄대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이 불교계와의 갈등을 넘어 민주당 내부 분열까지 야기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종교와의 갈등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정 의원의 탈당을 종용하자 정 의원이 반발하면서 분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불교계의 불만은 단지 정 의원 발언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불만과 서운함이 켜켜이 쌓인 상태에서 정 의원의 발언이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불교계와 민주당의 갈등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비유하면서 불거졌다. 이 후보가 11월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대리 사과’했고, 정 의원도 뒤늦게 사과에 나섰지만 성난 불교계는 의원직 사퇴와 탈당을 요구했다.  정 의원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지만, 사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불교계의 불만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해 있었다. 불교계는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을 비롯해 현 정부가 특정 종교를 편애한다고 비판해 왔다. 불교계 인사는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불교계 지지를 얻기 위해 불교계의 숙원사항을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해 놓고 막판에 공약에서 뺐다”며 “그때 느낀 배신감이 크다”고 했다.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캐럴 보급 캠페인에 예산을 지원한 일 등도 불교계에 박탈감을 안겨 줬다고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민주화운동 당시 천주교의 도움으로 경찰의 체포를 피했거나 정의구현사제단 등과 연대해 민주화운동을 했던 정치인이 지금 민주당에 많아 천주교에 우호적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  불교계 인사는 “우선적으로 정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특정인에 대한 징벌이 아니라 불교계를 진정성 있게 대해 달라는 것”이라며 “오죽하면 스님들이 규탄대회를 열겠느냐”고 했다. 조계종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5000여명의 승려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조계종은 20일 “현 정부 들어 심화된 공공영역에서의 종교편향 행위들은 스님과 불자들이 더이상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의원의 ‘결자해지‘를 바라는 분위기다. 지도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한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 때도 대부분 의원들이 출당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나”며 “국회의원 이전에 당원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당이 어려울 때 대승적으로 판단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출당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승려대회 이후에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정 의원을 향해 “차마 말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 줬으면 하는 분들 주위에 많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냐”고 했다.  정 의원은 21일 전국승려대회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영배 최고위원(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해 불교계에 머리를 숙일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불교계와의 갈등에 대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 탈당에 대해서는 “내용을 몰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 [여기는 중국] 호랑이와 하룻밤을...해도 너무한 中호랑이 마케팅

    [여기는 중국] 호랑이와 하룻밤을...해도 너무한 中호랑이 마케팅

    중국에서 ‘임인년’을 기념한 호랑이 마케팅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일부 마케팅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큼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매체 랴오닝완바오는 지난 18일 장쑤성 난퉁시의 한 호텔에서 숙박 중 살아있는 호랑이와 동침할 수 있는 이른바 ‘맹수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난퉁시 중심가에 소재한 해당 호텔은 가장 고가의 객실 인테리어로 살아있는 호랑이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개조하고 오픈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을 유리벽으로 제작한 객실 모습이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일명 ‘맹수방’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공개된 호텔 홍보 사진에는 객실 안쪽 벽 한 면을 전면 유리로 제작, 유리 벽 외부에는 살아있는 대형 호랑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배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문을 열고 객실에 진입할 때마다 유리벽 밖의 호랑이는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며 객실로 들어오는 손님들을 경계, 유리벽 가까이 이동해 전면을 응시하는 모습이다.  호텔 측 관계자는 “호랑이 방 또는 맹수 방으로 불리는 이 객실은 총 4개의 객실로 제작됐다”면서 “객실 이용객은 누구나 쉽게 잠을 자는 도중에 잠시 눈을 떴을 때 동물원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며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안전상의 문제에 대해 “이 객실 내부 유리벽은 단단한 방화 유리로 제작, 강한 강도의 충격에도 파손의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호텔 시설을 관할하는 정부 관련 부처에서도 호랑이를 이용한 맹수 마케팅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난퉁시 충촨구 문화여행국은 해당 호텔 호랑이 객실에 대해 “호텔 측이 계획한 올해 첫 대형 이벤트 상품이다”면서 “관할 부처의 승인을 받은 정식 행사로 법규상 문제 될 것이 없다. 이미 관할 부처 행정 승인을 받고 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호텔 객실에 배치된 호랑이는 인근 난퉁시 동물원에서 사육된 맹수로 인간에게 친근하다는 점에서 만일의 사태에 객실 이용객을 공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관할 부처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를 이용한 맹수 마케팅은 이 호텔 한 곳만이 아니다. 난퉁시 야생동물원 내에서 운영 중인 한 식당에서는 최근 일명 ‘백호식당’을 개업하고 대대적인 맹수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은 누구나 방화 유리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형 호랑이를 관람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는 것이 관할 부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광둥성 과학원 동물연구소 후훼이젠 박사는 “호텔과 식당에 배치된 호랑이는 어려서부터 줄곧 동물원에서 사육된 것으로 인간과 가까운 거리에 배치되는 상황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면서 “만약 야생 호랑이를 새로운 환경에 배치했다면 심리나 행동 등의 측면에서 큰 충격을 받을 우려가 있지만, 어릴 때부터 사육된 호랑이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 동물원 호랑이는 사람을 두려워 하거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적다”고 했다.  반면 네티즌 사이에서는 동물 복지 측면에서 호랑이 마케팅은 도를 넘어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좁은 공간에 호랑이를 배치해 장시간 인간과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하게 될 경우 고도의 스트레스 등으로 예측하지 못한 문제의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면서 “맹수 마케팅으로 화제성을 끌어내는데 성공했을 지는 몰라도 동물 복지 측면에서 보면 문제가 많은 홍보 방식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정청래 발언 때문만이 아니다” 불교계vs민주당 갈등 왜?

    “정청래 발언 때문만이 아니다” 불교계vs민주당 갈등 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이 불교계와의 갈등을 넘어 민주당 내부 분열까지 야기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종교와의 갈등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정 의원의 탈당을 종용하자 정 의원이 반발하면서 분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불교계의 불만은 단지 정 의원 발언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불만과 서운함이 켜켜이 쌓인 상태에서 정 의원의 발언이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불교계와 민주당의 갈등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비유하면서 불거졌다. 이 후보가 11월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대리 사과’했고, 정 의원도 뒤늦게 사과에 나섰지만 성난 불교계는 의원직 사퇴와 탈당을 요구했다. 정 의원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지만, 사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불교계의 불만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해 있었다. 불교계는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을 비롯해 현 정부가 특정 종교를 편애한다고 비판해 왔다. 불교계 인사는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불교계 지지를 얻기 위해 불교계의 숙원사항을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해 놓고 막판에 공약에서 뺐다”며 “그때 느낀 배신감이 크다”고 했다.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캐럴 보급 캠페인에 예산을 지원한 일 등도 불교계에 박탈감을 안겨 줬다고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민주화운동 당시 천주교의 도움으로 경찰의 체포를 피했거나 정의구현사제단 등과 연대해 민주화운동을 했던 정치인이 지금 민주당에 많아 천주교에 우호적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 불교계 인사는 “우선적으로 정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특정인에 대한 징벌이 아니라 불교계를 진정성 있게 대해 달라는 것”이라며 “오죽하면 스님들이 규탄대회를 열겠느냐”고 했다. 조계종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5000여명의 승려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조계종은 20일 “현 정부 들어 심화된 공공영역에서의 종교편향 행위들은 스님과 불자들이 더이상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의원의 ‘결자해지‘를 바라는 분위기다. 지도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한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 때도 대부분 의원들이 출당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나”며 “국회의원 이전에 당원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당이 어려울 때 대승적으로 판단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출당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승려대회 이후에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정 의원을 향해 “차마 말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 줬으면 하는 분들 주위에 많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냐”고 했다. 정 의원은 21일 전국승려대회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영배 최고위원(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해 불교계에 머리를 숙일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불교계와의 갈등에 대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 탈당에 대해서는 “내용을 몰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민영·허백윤 기자
  • 서울연극협회 신임 회장에 박정의 연출

    서울연극협회 신임 회장에 박정의 연출

    서울연극협회는 ‘극단 초인’의 박정의 연출이 제7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박 신임 회장은 한국연극협회 이사, 한국연출가협회 부이사장,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광주평화연극제 대상(2008), 거창국제연극제 대상·연출상(2012), 한국연출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출가상(2018) 등을 받았다. 김도형 ‘극단 노원’ 연출 겸 배우와 김민경 ‘극단 노마드’ 연출은 부회장을 맡게 됐다. 박 회장은 “흔들리지 않고 계획한 대로 한 걸음 한 걸음씩 사랑하는 연극 동지들과 함께 걸어가면 원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 여러분의 박수를 받으며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회원 프로필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공유 복합문화공간 확보, 연극인 관람료 지원 등 회원 서비스를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또 협회의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문화게시판 디지털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김창열 물방울 화백의 진품, 손 안에서 만난다

    김창열 물방울 화백의 진품, 손 안에서 만난다

    ‘물방울 화백’을 만나러 간다. 시간도 돈도 필요 없다. 그냥 컴퓨터나 휴대폰을 키고 김창열미술관을 클릭하면 된다. 온라인 전시관 코너로 들어가면 화백의 1주기 추모전 ‘투명의 미학’이 전시되고 있다. 회원에 가입해서 로그인 하지 않아서 더 좋다. 그냥 ‘전시관 입장하기’를 누르기만 하면 원하는 작품과 만난다. 자세히 감상하고 싶으면 확대도 가능하다. 이제 김 화백의 ‘물방울’ 작품을 손 안에서, 집에서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김창열미술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 활동의 중요성이 커져 올해부터 온라인 가상 전시실인 디지털 트윈 전시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1950년대 전쟁의 상처처럼 거친 표현을 담고 있는 앵포르멜 시기부터 1970년대 최초의 물방울의 탄생,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회귀 연작 등 화백의 70여 년간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1929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뉴욕 아트 스튜던트 리그, 파리국립미술학교를 거친 그는 한국전쟁 당시 1952년부터 1년 6개월간 제주에서 피난 생활을 보냈다. 그리고 2016년 9월 한경면 저지리에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을 개관했다. 지난해 1월 5일 별세한 그는 미술관 인근에 수목장으로 안장돼 있다. 김창열미술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총 2억 원(국비·지방비 각 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디지털 트윈 전시실을 구축했다. ‘한국판 뉴딜’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받아 구현한 것이다. 특히 ‘나도 큐레이터’ 공간은 누구나 미술작품을 올릴 수 있는 코너다. 온라인 가상 전시실 외에도 360도 가상현실(VR) 전시관, 인공지능(AI) 이미지 융합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김창열미술관은 지난해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6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김창열 화백과 만났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두배 늘었다. 그만큼 사람들이 점점 문화 향유에 목말라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형순 김창열미술관장은 “진품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게 실제 전시공간과 똑같은 가상공간을 실현했다”며 “비대면 상황에도 평소 보고싶은 작품을 만나고 싶어하는 욕구를 일정부분 채워주고, 이 가상공간을 계기로 사람들과 직접 만나 원활한 소통이 더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양천문화재단, 신년 축하공연 ‘손준호X차지연 뮤지컬 갈라콘서트’ 개최

    양천문화재단, 신년 축하공연 ‘손준호X차지연 뮤지컬 갈라콘서트’ 개최

    양천문화재단이 오는 29일 오후 5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2년 신년 축하공연 ‘손준호X차지연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차지연이 펼치는 뮤지컬 갈라콘서트로, 서울페스타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웅장한 연주와 더불어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0분간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OST’를 시작으로 뮤지컬 ‘서편제’의 ‘살다보면’, 뮤지컬 ‘광화문연가’ 중 ‘붉은 노을’, 가수 이하이의 ‘한숨’, 드라마 ‘도깨비’ OST로 유명한 가수 크러쉬의 ‘뷰티풀’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으로 구성돼 있다. 손준호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명성황후’, ‘드라큘라’, ‘엑스칼리버’ 등에 출연해 출중한 실력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아들 손주안 군과 함께 출연한 가족 예능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단란하고 유쾌한 가족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차지연은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데뷔해 ‘모차르트’, ‘위키드’, ‘광화문연가’ 등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MBC ‘복면가왕’ 5관왕, KBS ‘불후의 명곡2’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는 ‘대모’ 역으로 매력있는 연기를 선보여 ‘2021 S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최근 뮤지컬 ‘레드북’으로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무대와 미디어를 넘나드는 연기 내공을 보유하고 있다.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와 현장 구매(잔여 좌석 있을 시, 공연 1시간 전)로 가능하며 가격은 1층 3만원, 2층 1만원이다. 양천구민과 양천구청 재직자는 동반 1인 포함해 각각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양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모두가 벅찬 감동과 함께 희망찬 2022년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양천구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다채로운 당근 색의 세계/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다채로운 당근 색의 세계/식물세밀화가

    2010년 광릉 국립수목원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 주제는 식물 우표였다. 식물 이미지가 기록된 세계의 우표가 한데 모여 전시됐고, 관람객은 전시된 우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식물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이 전시를 본 것을 계기로 나의 식물 우표 수집도 시작됐다. 해외로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면 현지 우체국에 들러 생물 우표를 구입하기도 하고, 이미 누군가가 수집한 우표를 물려받기도 했다. 작고 얇은 종이를 통해서 나는 독일의 주요 약용식물과 프랑스에서 육성한 장미 품종, 중국에서 재배되는 만병초속 식물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컬렉션에는 북한 우표도 있다. 여행차 싱가포르에 갔을 때 우표 박물관에서 조선우표라 쓰인 녹색 시트를 발견했다. 그것은 북한 우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접할 수 없는 북한의 식생을 우표로 알 수 있다는 점이 나를 무척 설레게 했다. 우표에는 ‘배추, 무우, 파, 오이, 호박, 홍당무우, 마늘, 고추’라는 글자와 함께 각각의 그림이 그려진 여덟 개의 우표가 붙어 있었다. 그림은 단순해 보이면서도 작은 종이 속 식물이 어떤 종인지 알 수 있도록 분류키를 확대하고 강조한 계산이 돋보였다. 이 중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홍당무우’였다. 그림 속 ‘홍당무우’는 ‘붉을 홍’이란 한자처럼 유난히 새빨간 색이었다.나 역시 어릴 적 당근을 홍당무라 불렀던 기억이 있다. 겨울 추위에 볼이 빨개진 친구와 서로를 홍당무 같다며 놀렸던 기억. 물론 홍당무와 당근은 같은 식물을 가리킨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홍당무보다는 당근이라는 이름을 주로 쓰며,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도 ‘당근’을 정명으로 추천한다. 그렇다면 홍당무라는 이름처럼 당근은 정말 무의 한 종류일까? 그렇지 않다. 무는 십자화과, 당근은 미나리과로 다른 식물이다. 몇 년 전 당근을 재배하는 농장 연합회로부터 당근을 유통할 때 포장하는 박스 패키지 디자인에 넣을 그림을 그려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근을 그리려면 야생 당근 원종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기에 영국 큐가든의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당근 표본 정보를 찾았다. 그런데 원종으로 추정되는 종이 내가 생각했던 주황색이 아닌 보라색에 가까운 흰색이었다. 게다가 지난 역사 동안 그림과 표본, 사진으로 기록된 당근 뿌리 색은 천차만별이었다. 흰색, 보라색, 빨간색, 노란색 그리고 주황색. 이 데이터를 눈으로 확인한 후 나는 더이상 당근을 홍당무라 부를 수 없었다. 당근이 시대에 따라 다채로운 색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인류가 당근을 재배한 초기 900년대 이전 기록에는 노란색, 보라색 당근 기록이 많다. 그 후 기록된 1500년대 이전의 몇몇 유럽 약초서에는 빨간색, 노란색 당근이 나타난다. 우리가 늘 먹어 온 주황색 당근에 관한 기록이 본격적으로 많아지는 시기는 1500년대 후부터다. 10세기가 넘는 당근 재배 역사 중 우리가 알고 있는 주황색은 당근 역사의 절반 동안에만 존재한 것이다. 게다가 주황색 당근이 성행한 것은 원산지나 주재배지와 전혀 관련 없는 네덜란드에 의해서다. 16세기 네덜란드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렌지 가문을 기리는 의도로 네덜란드 국민이 주황색 당근 소비를 대폭 늘리면서 주황색 당근 품종 육성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그 후 미국에 도입되고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면서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주황색 당근이 주를 이루게 됐다. 당근을 그리기 위해 여러 품종을 수집하던 중 미국에서 주로 소비되는 냉동 미니당근을 그리려 관련 자료를 찾았다. 그러나 곧바로 그것을 그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니당근은 크기가 작은 개별 품종이 아니라 일반적인 당근을 작게 깎아 놓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1986년 캘리포니아의 당근 농장에서 못생긴 당근을 버리기 아까워 작게 깎아 유통하기 시작한 것이었다.물론 애초에 크기가 작은 품종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미니라운드, 미니홍처럼 ‘미니’가 들어간 이름의 품종은 기존 당근보다 크기가 작다. 우리나라에는 주황색뿐만 아니라 보라색, 노란색, 흰색 당근도 육성, 재배되고 있다. 당근은 색에 따라 영양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미래 인류의 주요 식량자원으로도 꼽힌다. 식물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일을 하며 나는 식물에 관한 책과 그림, 고문헌 그리고 이제는 우표까지 수집하게 됐다. 누군가는 내게 뭣하러 많은 수고를 들여 헌 종이를 수집하냐 묻기도 한다. 그러나 북한의 ‘홍당무우’ 우표가 내게 기나긴 당근의 역사를 탐구하도록 만들어 주었듯, 이 기록물들은 언제나 내게 소중한 스승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 [서울 인싸] ‘디지털감성문화도시’ 서울/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

    [서울 인싸] ‘디지털감성문화도시’ 서울/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신음한 지도 어느덧 꽉 채운 2년이 됐다. 팬데믹의 혼란 속에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문화예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문화예술은 가까이서 직접 보고 들어야만 한다는 기존의 관념들이 사라지고, 첨단기술을 활용하면 비대면 환경 속에서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예술가와 시민 모두에게 자리잡았다. 하지만 혹자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문화예술계의 ‘디지털 붐’이 팬데믹이 종식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디지털 문화예술은 현실의 현장감과 몰입도를 그대로 구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실감형’을 지향하는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시도들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수많은 사례에서 신기술을 활용해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한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현실화’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전 세계인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우리 문화를 즐기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지 않았던가. 앞으로의 디지털 문화예술은 일시적인 ‘대체재’가 아닌 현실의 예술과 가상의 기술을 더한 ‘보충재’로 새로운 문화예술의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 2022년 임인년, 서울시는 ‘디지털감성문화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문화예술, 그리고 역사문화재가 지니는 본연의 ‘감성적 가치’들을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다. 올해부터 디지털과 아트, 미디어와 디자인이 결합한 ‘미래지향적 문화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각 분야 인프라들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실감형 공연영상 제작을 위한 공간인 ‘남산 실감형 스튜디오’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융합예술을 창작·제작하는 예술인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역사문화 분야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소실되거나 훼손된 문화재를 첨단기술을 활용해 복원하고, 언제 어디서든 ‘실감 나게’ 유적·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단순히 현실을 가상으로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상 세계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을 발굴하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들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물론 그 가운데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은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다. ‘디지털감성문화도시 서울’이 기기 사용에 능하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이들만의 도시가 되지 않도록,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디지털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전 연령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
  • 점점 커지는 펫케어 산업 ‘첨단기술’ 입는다

    점점 커지는 펫케어 산업 ‘첨단기술’ 입는다

    2020년 초 촉발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산업시장 전반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반려동물과 양육자를 위한 펫케어(Pet care)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데다 1인 가구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펫케어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2020년 세계 펫케어 시장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1421억 달러(약 169조 4000억원)를 기록했다. 2026년까지는 217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우리나라 펫케어 시장 규모도 2020년 17억 9200만 달러로 2016년 이후 5년간 연평균 8.4%씩 성장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도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도 확인됐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입은 펫케어 기술과 제품이 대거 공개되면서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앞선 기술력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아 AI 기반 반려견 신원 등록 및 확인 앱을 출품한 펫나우는 이 기술로 CES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반려견의 코를 촬영하면 AI가 반려견의 코주름(비문)을 인식해 개별 정보를 입력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 앱을 활용하면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을 수 있고, 체계적인 품종 관리도 가능하다. 스타트업 에이아이포펫은 스마트폰으로 반려견의 안구와 피부를 촬영하면 50만장 이상의 질병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질병 발생 여부와 위험도 등을 알려주는 앱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반려묘 헬스케어 전문 기업 펄송은 스마트폰과 연동된 센서가 부착된 화장실과 급수대 등으로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확인·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박가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가족의 일원이 된 반려동물을 위한 펫케어 산업은 앞으로 더욱 고부가가치화 되면서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혁신 기술 접목과 서비스 융합 등 연구개발에 힘쓴다면 새로운 수출 유망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봉이 김선달’ 정청래 “이핵관이 탈당 권유” 폭로… 與, 불심 놓칠라 곤혹

    ‘봉이 김선달’ 정청래 “이핵관이 탈당 권유” 폭로… 與, 불심 놓칠라 곤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 18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뜻이라며 자진 탈당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발언에서 촉발된 불교계의 반발에 어려움을 겪던 민주당으로선 당사자의 돌발 행동까지 겹쳐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찾아왔다”며 “이재명 후보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핵관’은 국민의힘의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빗대 이재명 후보 측 핵심 관계자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 반발을 샀다. 민주당은 지난 연말부터 지도부를 중심으로 불교계 달래기에 부심하고 있다. 이 후보가 좀처럼 30%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교계가 등을 돌리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재명 후보 후원회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이 17일 조계사를 방문해 108배를 올리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지도부에 거듭 사과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럼에도 불교계 반발은 여전하다. 조계종은 21일 전국승려대회를 조계사에서 진행한다. 승려대회 이후에도 정 의원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협의해 다음달 말 범불교도 대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정 의원에 대한 제명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 차원에서 제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영등포구의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의원에게 누가 뭐라고 했는지 제가 아는 바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불교계의 서운함이 커 보이는데 해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경과를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 의원이 촉발한 불교계와의 갈등을 두고 당내 의견은 엇갈렸다. 정 의원이 ‘내부총질’로 되레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먼저 나온다. 한 중진은 통화에서 “자신에게 탈당을 권유했다고 불쾌하다는 것인데, 기분 나쁘다고 저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하다”고 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불교계의 정치적 공세가 과도하다는 불만도 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대표와 후보까지 사과를 했는데 더이상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 이 후보 측근이 탈당을 권유했다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이상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청래 의원이 이핵관으로부터 탈당 요구받았다는 보도, 사실인가”라며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 조계종, ‘민주당 참회’에도 예정대로 21일 전국승려대회 개최…방역 우려도

    조계종, ‘민주당 참회’에도 예정대로 21일 전국승려대회 개최…방역 우려도

    정부의 종교편향을 비판해 온 조계종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집단 참회와 사과에도 21일 예정했던 전국승려대회를 열기로 했다. 19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를 봉행한다. 조계종 총무원은 물론 전국 주요 사찰 주지 협의체인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도 전날 회의를 갖고 참석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계종의 ‘불교왜곡·종교편향’ 불만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비유하면서 터져 나왔다. 또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천주교의 캐럴 캠페인에 예산을 지원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후보의 사과, 정 의원의 유감 표명, 황희 문체부 장관의 사과로 이어졌지만 조계종은 정 의원의 탈당 또는 제명, 대통령 사과 등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지난 17일 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30여명이 조계종을 찾아 참회의 108배를 올리고 종단 지도부에 재차 사과했지만 승려대회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서 대규모 종교집회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조계종은 전국에서 5000명에 달하는 승려들이 승려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계종 측은 “방역지침과 상황을 고려하여 법에 위반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종교행사를 열 때 백신 접종자만으로 최대 299명까지 참석을 허용하는 방역지침과는 거리가 있다. 종로구청은 “조계종에 최대 참석인원 기준을 안내하는 공문을 보내고 당일 현장에서도 관련 법령을 준수하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알렸다. 10여개 불교계 사회단체들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그동안 방역에 성실하게 협조해온 불교가 대규모 집합 행사를 기획하는 것은 정부 방역방침에도 어긋나며, 그간 고통을 감내해온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며 승려대회 개최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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