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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최대 융복합 게임쇼 킨텍스에서 개막

    국내최대 융복합 게임쇼 킨텍스에서 개막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킨텍스가 주관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융복합 게임쇼 ‘2023 플레이엑스포(PlayX4)’가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된 가운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게임을 즐기자, 기회를 만들자’를 주제로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개 게임 관련 업체가 참가했다.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 전북 새만금, 170여개국 청소년 축제인 ‘세계잼버리’ 열려

    전북 새만금, 170여개국 청소년 축제인 ‘세계잼버리’ 열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다.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고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공동위원장만 5명에 달하는 범정부 차원의 대규모 행사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로 전 세계 청소년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국격을 높일 기회다. 특히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새만금 개발의 기폭제가 될 거라는 기대도 높다.●세계 최대 규모 청소년 행사 잼버리 대회는 세계 최대규모 청소년 행사다. 각국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 문화, 정치 이념을 초월해 꿈과 우정, 도전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축제로도 불린다. 지난 1920년 영국 런던 올림피아에서 34개국 8000여명이 참여한 제1회 국제야영대회가 효시로 10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대회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32년 만에 열린다. 전북연구원은 새만금 잼버리 개최로 1198억원의 생산과 1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창출되고 대한민국과 전북도에 대한 이미지 향상에 따른 브랜드 제고 효과만 15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첨단 정보기술(IT)과 한류문화, 전북도의 관광자원과 자연환경 등의 결합을 선보여 새만금 및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새만금 부지매립, 국제공항·철도·고속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으로 지역 균형발전 촉진도 기대한다. ●기반시설 조성 마무리… 손님 맞을 준비만 남아 상·하수도, 임시하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은 마무리 단계다. 화장실 330동, 샤워장 300동 등 야영 편의와 전력·통신 시설은 다음달 완공된다. 다양한 종교를 가진 참가자를 위해 기도실도 마련한다. 핀란드 대원들이 현지에서 공수해 온 핀란드식 사우나도 설치할 예정이다. 영내에는 친환경 순환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포장도로는 물론 숙영지 이동 시 인파를 분산할 수 있는 부교 170여개의 와이파이 중계기,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 등이 설치된다.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잼버리가 개최되는 8월은 장마와 폭염 등이 예상돼 조직위는 총 7.4㎞ 길이의 덩굴터널과 안개분사시설, 폭염대피소 7곳을 설치한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비해 배수장치를 설치하고, 5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구호소를 341곳 마련했다.●입국부터 특별하게 조직위는 여성가족부, 전북도,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관계기관과 함께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 참가자 입출국 편의 제공과 안전한 수송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집중한다. 해외 참가자들의 입출국 편의 제공을 위해 신속한 비자발급 및 심사수수료 면제, 17세 미만 참가자 등에 대한 지문 정보 등록면제를 추진하고 전용 출입국심사대를 운영한다. 인천공항에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교통정보 등을 제공해 휴가철과 맞물려 빚을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고 참가자들의 안전한 수송을 도모한다. ●IT 강국 한국, 전북의 맛·멋 알린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영내 활동과 영외 활동으로 나눠 진행된다. 영내 활동은 세계연맹 협의와 회원국 요청을 반영해 47개 과정활동 143개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숲밧줄놀이, 개척물 만들기, 전통놀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 등이다. 참가인원이 늘어나면 민속씨름, 강강술래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공유할 수 있는 전시 체험공간도 운영한다. 월드 스카우트센터(스카우트 및 회원국 소개), 종교관, 푸드하우스(세계전통음식), 홍보관(한국·전북 등), 문화체험관(반기문 SDG 마을 등), 기념품 가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외 활동으로는 전북도 시군의 자연·전통·문화 대표시설을 활용한 46개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익산(왕궁리유적), 고창(고창읍성), 무주(태권도원), 전북 지역 사찰(내소사, 금산사, 선운사 등) 템플스테이 당일체험 등 지역의 특징을 담은 대표적 관광시설이 대부분 포함됐다. 조직위는 참가자들이 모두 모이는 2일 개영식에 IT를 활용한 오케스트라단의 무대 연주, 대형 모니터로 다른 나라와 실시간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공연과 드론 쇼를 준비 중이다. 개영식과 11일 폐영식은 잼버리 표준절차에 맞춰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각국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6일 문화교류의 날에는 각 회원국의 종교의식, 문화공연과 함께 케이팝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대테러 훈련·잼버리경찰서 운영…‘안전 최우선’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스카우트 대원들과 자원봉사자 등 6만여명이 참여한다. 그만큼 안전대책이 필수다. 경증 환자는 응급의료소 등 잼버리 의료시설 20곳에서 치료하고 중증·응급환자는 협력병원인 원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후송한다. 또 감염병 관리를 위해 여가부, 질병관리청, 전북도, 부안군, 전문가 등 8명으로 구성된 ‘감염병 예방·대응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집합행사 인파관리를 위해 행사 규모별 참가자 분산대책도 수립했다. 밀집도와 혼잡을 최소화하고 안전지도요원을 출입구 등 주요 지점에 배치해 안전이동 및 관람을 유도한다. 행사 전후 시차를 두고 단계적 입·퇴장 안내, 서브캠프별 관람구역 지정 배치, 관람구역 간 안전통로 등을 확보하고 행사 중에는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밀집 시 분산토록 현장 대응할 계획이다. 범죄예방을 위해 행사 기간 잼버리경찰서를 운영하고 국정원 전북지부가 주관한 지역테러대책협의회를 통해 ‘기관별 안전관리대책’도 마련했다. ●일반인 체험부터 유명인 방문까지 조직위는 일일방문객 프로그램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잼버리장 일부 구역인 ‘새만금델타’를 미참가자에게 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장권은 스카우트 전시관, 반기문 SDG 마을, 종교관 등의 스카우트 전시 및 체험관과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푸드하우스, 노래, 댄스, 국악 등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스카우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함께 잼버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일일방문객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구성한 만큼 많은 분이 잼버리장을 찾고, 아울러 전북의 유명 관광지도 함께 돌아볼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 특별한 손님들도 만날 수 있다. 인기 프로그램 ‘인간 대 자연’으로 유명한 영국의 작가 베어 그릴스가 개영식에 참석한다. 고성 잼버리 당시 방한했던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도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다.
  •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단 4년만에 경남방문해 나무심기...투자설명회도 개최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단 4년만에 경남방문해 나무심기...투자설명회도 개최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단이 남무를 심기위해 4년만에 경남을 방문했다.경남도는 11일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그랜드 머큐어 엠베서더 창원에서 ‘제44회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를 열어 나무 심기를 위해 방문한 재일경남도민회 회원들을 맞았다.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행사는 1975년 관동지구 경남도민회원 33명이 경남 양산에서 리기다소나무 등 4000 그루 나무를 심은 것에서 시작됐다. 2011년 일본 대지진과 1978년 관동 대지진이 발생한 때 2차례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경남을 방문해 나무를 심다가 코로나19로 중단돼 4년 만에 올해 재개됐다. 재일ㅋ 경남도민회는 지금까지 경남 곳곳에 소나무, 편백, 배롱나무 등 40만여 그루 나무를 심었다. 이번에 경남을 방문한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단에는 25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경남도는 92세 최고령 참가자인 1세대 재일 교포뿐만 아니라 자녀와 손녀 등 3대까지 함께 참가한 가족도 있다고 밝혔다.이날 환영행사는 식수행사 기록영상 상영, 감사패 수여, 도민회 모금 장학금 기탁, 환영 퍼포먼스, 화합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올해 참가자 가운데 남녀 최고령자와 3대 참여 가족에게 도정 발전 공헌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변함없는 고향사랑과 향토식수행사가 계속 이어지도록 재일경남도민회 세대 간 교류를 당부했다. 이상철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단 대표는 재일경남도민회에서 모은 성금 100만엔을 ‘경남 지역인재육성 장학금’으로 사용해달라며 박 지사에게 전달했다. 재일경남도민회는 올해까지 모두 15억 79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기탁한 성금은 수해복구와 학생기숙사 건립, 장학사업, 복지성금 등 경남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됐다. 박완수 지사는 “오랫동안 고향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식수행사를 갖고 있는 곳은 재일경남도민회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재일도민회 회원 여러분과 부모님들께서 고향에 심은나무들이 자라서 고향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단은 12일 하동에서 남무심기를 하고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현장을 방문해 전시관을 관람한 뒤 일본 9개 지역 경남도민회별로 오는 13∼15일에 출국할 예정이다.경남도는 이날 방문한 재일경남도민회 회원 가운데 경남지역 투자에 관심 있는 잠재투자자와 일본 각 지역별 경남도민회장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그랜드 머큐어 엠베서더 창원에서 투자유치설명회도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경남도는 창원 명동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함안 아라가야 관광단지 조성사업, 거제 고현항 항만 재개발사업, 남해 지중해풍 관광거점 조성사업, 사천 신수도 관광지 조성사업, 하동 금오산 리조트 조성사업, 진주 진양호 복합휴양·관광밸리 조성사업 등 도내 7개 주요 관광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남해군, 함안군,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등이 참여해 1대 1 투자상담도 진행했다. 경남도는 이날 소개한 7개 주요 관광사업은 사전에 관심 투자분야 조사를 통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철 효고 경남도민회장은 “남해안에 요트 마리나 조성을 구상하고 있던 중에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경남의 관광 투자환경 매력과 성장잠재력을 확인하게 됐다”고 투자 의향을 보였다.
  • 디지털로 본 아시아 미술과 그리고 자연 휴머니즘

    디지털로 본 아시아 미술과 그리고 자연 휴머니즘

    근대 아시아 미술 작품을 디지털 영상과 그림 등으로 재해석, 원작의 기품과 의미를 확장해 선보이는 몰입형 실감전시가 광주에서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자연과 인간의 서정성을 간직한 원화 작품을 매체예술(미디어아트)로 새롭게 구현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 전시를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1관에서 개최한다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베트남국립미술관, 의재문화재단, 가나문화재단의 소장 회화 작품 32점을 다양한 해석과 디지털로 시각화해 소개한다. 아날로그 원작의 이해를 돕는 디지털콘텐츠가 함께 공존, 관람객이 작품의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형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고화질의 디지털콘텐츠는 관람객이 마치 작품 속에 들어간 것 같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가수이자 작곡가인 하림의 배경음악이 어우러져 몰입감을 더한다. 전시는 프롤로그를 포함해 총 5부로 구성됐다. 프롤로그 전시인 ’설렘에 새기다‘에선 이중섭의 작품 ’아이들‘이 화려한 광채를 뿜어내며 관람객을 매체예술 세계로 안내한다. 1부 전시인 ’몰입, 공간에 새기다‘는 ’기운생동‘과 ’빛과 색채의 정원‘으로 이뤄진 초대형 몰입형 공간으로, 우리나라 근대 수묵화와 풍경화, 정물화 작품 14점이 고해상의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돼 생동하는 영상으로 선보인다. 2부 ’체험, 손끝에 새기다‘는 촉각적 상호작용으로 작품과 특별한 교감을 하는 심미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3부 ’감동, 가슴에 새기다‘에선 한국과 베트남의 근·현대 회화작품의 원작과 작품 이해를 돕는 디지털 영상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에필로그 전시 ’여정, 기억에 새기다‘는 인공지능 기술(AI)을 활용해 관람객의 얼굴을 근대 작품 속 초상화 인물로 합성하는 참여형 체험전시로 관람객들이 AI가 그린 작품을 직접 가져갈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전시는 아시아의 ‘서정미’를 디지털미디어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면서 “작품에 담긴 자연과 휴머니즘을 편안한 마음으로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시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트남국립미술관 트란 티 흐엉(Tran Thi Huong) 부관장은 “베트남의 중요한 근현대 작품을 한국에 소개해 기쁘다” 며 “이번 전시가 아시아 미술을 알리고 베트남과의 관계 증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파리 134년 역사 카바레, 물 속 뱀이 여성과 춤추는 공연 중단

    파리 134년 역사 카바레, 물 속 뱀이 여성과 춤추는 공연 중단

    프랑스 파리의 명물 ‘물랭루주’에서 동물 보호단체의 비난을 받던 뱀을 사용한 공연이 중단된다.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1889년 시작된 파리의 유서 깊은 카바레 물랭루주에서 물탱크에 뱀을 넣어 벌이던 공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동물 보호단체는 뱀 공연 중단을 위해 거리 시위는 물론 서명까지 받았으며, 파리시 당국도 육지 뱀을 물탱크에 넣어서 벌이는 수중 공연에 대해 경고했다. 애초 물랭루주 측은 2024년부터 뱀은 물론 모든 살아있는 동물을 이용한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9일 밤 공식적으로 “뱀이 오늘부터 영구히 공연 멤버가 아니다”란 성명을 내놓였다. 파리시와 동물 보호단체는 뱀을 이용한 공연이 잔인하다고 비난했다. 물랭루주 관객들은 물탱크 안에서 여성 댄서가 여러 마리의 꿈틀거리는 뱀과 함께 춤을 추는 공연을 관람했다.파리시 측은 3월에 물랭루주에 편지를 보내 공연에 사용된 두 종의 뱀이 동남아시아 그물코뱀과 인도 비단뱀으로 모두 육지에서 사는 종이라고 경고했다. 두 종의 뱀 모두 야생에서 수영하는 것이 목격되었지만, 동물 권리 옹호자들은 물랭루주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물탱크 속의 뱀들이 물 위로 머리를 들려고 애쓴다고 지적했다. 동물 보호단체는 또 뱀들이 물어뜯는 것을 막기 위해 테이프로 입막음했고, 탱크에서 배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테이프도 붙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물랭루주 앞에서 추가 시위를 계획했던 파리 동물 보호 단체의 아만딘 산비센스는 “프랑스의 동물 학대를 종식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간 역사적인 조치”라고 환영했다. 그녀는 “뱀에게 물탱크에 들어가는 것은 스트레스”라며 “뱀들은 매일 작은 금속 상자에 담겨 공연장으로 운반되었고, 이동에만 1시간 30분이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 화려하지만 불편한 ‘중국의 우주굴기’ [영화 리뷰]

    화려하지만 불편한 ‘중국의 우주굴기’ [영화 리뷰]

    태양이 급속하게 팽창하면서 지구는 멸망 위기에 놓이고, 인류는 1만개의 추진체를 설치해 지구를 움직이기로 한다. 10일 개봉한 ‘유랑지구2’(사진)는 ‘지구를 공전궤도에서 강제 이탈시킨다’는 발상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진 중국 SF 작가 류츠신의 단편소설 ‘유랑지구’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다. 2019년 개봉한 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다. 전편이 공전궤도를 벗어난 지구가 목성 근처를 지나다 강한 인력에 빨려 들어가는 내용을 다뤘다면, 이번 편은 시간을 거슬러 유랑지구 계획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보여 준다. 지구의 위기에 전 세계는 유엔을 지구통합정부(UEG)로 개편하고 유랑지구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에 맞서 인간의 모든 기억과 경험을 디지털화해 가상 세계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디지털 라이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유랑지구 계획을 무너뜨리고자 테러를 가한다. 영화는 우주비행사인 류페이창(우징)과 과학자인 투헝위(류더화)를 중심인물로 내세워 이야기를 끌고 간다. 테러를 막는 용감한 우주비행사와 남몰래 연구에 몰두하는 사연 있는 과학자를 통해 지구통합정부 구성 과정, 디지털 라이프 프로젝트,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 달 충돌까지 풀어낸다. 원작에 살을 붙이고 SF 요소를 한껏 넣었지만 이야기가 뒤죽박죽되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디지털 라이프 프로젝트를 굳이 막는 이유라든가, 이에 맞서 테러까지 벌이는 모습에는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해킹으로 최첨단의 거대 우주비행 훈련장을 장악하고 수천 대의 드론으로 역공하는 모습도 너무 쉽게 진행돼 현실감이 떨어진다. 다만 우주비행 훈련장이나 우주에서의 모습을 그린 장면들은 입을 다물기 어려울 정도다. 디스토피아가 돼 버린 지구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낸 전편에 비해 이번 작품은 두어 발 정도 더 나아간 듯하다. 배급사 측은 ‘6000개의 시각 효과와 9만 5000개의 소품으로 빚어낸 100여개의 주요 장면’을 장점으로 소개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이 분야에선 중국이 할리우드를 이미 능가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원작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구현해 낸 건 놀랍지만 특유의 과장된 로맨스나 국가를 위한 희생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부분, 중국이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전 세계가 이에 따른다는 중국 제일주의 설정 등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가급적 영화관에서 보길 권하지만 무작정 추천하기 망설여지는 이유다. 173분. 12세 이상 관람가.
  • 尹 “국민이 변화·개혁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 내겠다”

    尹 “국민이 변화·개혁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 내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지난 1년 동안은 우리 국민들이 변화와 개혁을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좀 모자랐다”며 “2년차에는 속도를 더 내서 국민께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위원 및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가진 오찬에서 참석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인사말에서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고 취임 1주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의 민심은 불공정과 비상식 등을 바로잡으라는 것이었다”며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는 안보, 반시장적·비정상적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라고 전날 국무회의에 이어 재차 전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법치와 민간·시장 중심의 경제 등 현 정부의 국정 기조를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그는 “2년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살피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 외교의 중심도 경제에 두고 복합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며 “기업가 정신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면서 노동 현장의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부존자원이 적고 시장이 작기 때문에 무역을 통해서만 국민들이 더 풍요롭게 사실 수 있다”며 “우리 국민과 기업이 세계 속에서 마음껏 뛰고 영업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갖추고 책임 있는 기여를 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강 위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배의 속도가 너무 느리면 물에 떠 있는 건지, 가는 건지 모른다”며 “속도가 더 나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우리 앞으로 1년간 더 힘차게 협력해서 뛰어 보자”고 격려했다. 잔치국수와 떡, 과일 등 간단히 차려진 오찬을 마친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청사 내부와 새로 조성돼 개방된 용산어린이정원을 함께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용산어린이정원 내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던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덕담을 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대통령실 1층 기자실을 찾아 취임 1주년에 대한 소감을 취재진에게 직접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여러분 덕분에 지난 1년 일을 나름대로 잘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이 맞이하는 1년도 언론이 정확하게 잘 짚어 주시고, 저희가 또 방향이 잘못되거나 이럴 때면, 속도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서 정부를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이 없어졌는데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하여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도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김건희 여사와 청와대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개최한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에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에는 국가유공자 유가족과 소방·경찰공무원 가족 등 1000여명이 초청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11일 대통령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는 등 취임 2년차 일정을 시작한다.
  • 순천만국가정원에 있는 ‘영국 찰스 3세 국왕 정원’ 인기몰이…개장 40일 300만명 돌파

    순천만국가정원에 있는 ‘영국 찰스 3세 국왕 정원’ 인기몰이…개장 40일 300만명 돌파

    “정원을 사랑한 찰스 3세를 주인공을 한 ‘찰스 3세 국왕 정원’ 보러오세요.” 지난 6일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맞아 순천만국가정원에 있는 ‘영국 찰스 3세 국왕 정원’이 포토 존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정원의 모태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조성된 ‘영국정원’이다. 하지만 2023정원박람회를 준비하던 조직위가 주한영국대사관을 통해 영국 왕실의 협조를 구한 결과, 찰스 3세 국왕의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허가 받으면서 ‘찰스 3세 국왕 정원’으로 불리게 됐다. 정원 입구에 세워진 찰스 3세 국왕 부부의 등신대는 박람회 관람객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존 장소가 됐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이후 대관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국왕에 즉위하는 찰스 3세는 평소에도 정원을 사랑하고 가꾸기를 즐기는 ‘가드너’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영국인들은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말을 “손질할 정원 한 뼘 없이 사는 처지”라고 표현할 만큼 정원에 애정이 깊기로 유명하다. 순천만국가정원에 위치한 찰스 3세 국왕 정원은 빅토리아 시대 폴리팜가든을 모티브로 조성했던 정원에 장미터널을 더해 더욱 영국스러운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이달 들어 장미가 개화하면서 더 장관을 이루고 있다.한편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지난 4월 1일 개장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40일만인 10일 관람객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2분 대구에서 여행 온 6인 가족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장은 이들에게 쉴랑게 숙박권과 정원드림호 탑승권, 순천사랑상품권을 전달했다. 광주은행 순천지점은 300만 명 관람객 돌파를 기념해 100만 원의 순천사랑상품권을 후원했다. 300만번째 입장객에게 50만원, 퀴즈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된 관람객 5명에게 각 10만원을 지급했다.
  • “한강변 노란 꽃물결 유채꽃 구경오세요”… 구리 유채꽃 한강예술제 12일~14일 열려

    “한강변 노란 꽃물결 유채꽃 구경오세요”… 구리 유채꽃 한강예술제 12일~14일 열려

    “한강변에 노란 유채꽃 보러 오세요.” 경기 구리시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봄 축제인 ‘2023 구리 유채꽃 한강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4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유채꽃 축제는 유채꽃의 꽃말인 ‘쾌활함’의 의미를 담아, ‘다시 돌아온 구리 봄날, 한강을 물들이다’ 라는 주제로 열린다. 현재 구리한강시민공원 내 국책사업 ‘포천~구리~안성~세종 도로 한강 교량 공사’등의 영향으로 유채꽃 단지가 주요 행사장과 다소 멀리 떨어져 있어 예술제라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이번 축제에는 6만1000㎡에 달하는 유채꽃 단지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 등이 준비돼 있다. 잔디광장에 설치될 특설 무대에는 지역 연예인들과 유명 가수들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12일 전야제에는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단을 시작으로 13일 개막식에는 소찬휘, 군조 등이 출연한다. 14일 폐막식에는 케이시, 나태주, 박상철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축제장 곳곳에 풍물놀이와 물고기 모양의 화려한 등을 비롯해 포토존도 설치된다. 아울러, 구리시 대표 시장인 구리전통시장과 중소기업제품 및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홍보관 등 지역경제활성화관도 운영된다. 그리고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소방서 안전체험, 연날리기, 커피만들기, 물고기 뜰채체험 등 다양한 유료 체험부스와 먹거리 부스 등도 준비돼 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수도권 최대 꽃축제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리시는 관람객들 편의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구리역에서 구리한강시민공원 구간에 마을버스 2번, 5번, 6번, 6-1번, 7번, 8번을 연장 운행한다. 백경현 시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구리유채꽃 한강예술제에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생활 증진과 지역상권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라고 밝혔다.
  • 화려하게 그려낸 우주, 과한 중국의 우주 굴기…‘유랑지구2’

    화려하게 그려낸 우주, 과한 중국의 우주 굴기…‘유랑지구2’

    태양이 급속하게 팽창하면서 지구는 멸망 위기에 놓이고, 인류는 1만개의 추진체를 설치해 지구를 움직이기로 한다. 10일 개봉한 ‘유랑지구2’는 ‘지구를 공전궤도에서 강제 이탈시킨다’는 발상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진 중국 SF 작가 류츠신의 단편소설 ‘유랑지구’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다. 2019년 개봉한 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다. 전편이 공전궤도를 벗어난 지구가 목성 근처를 지나다 강한 인력에 빨려 들어가는 내용을 다뤘다면, 이번 편은 시간을 거슬러 유랑지구 계획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보여 주는 이른바 ‘프리퀄’이다. 지구의 위기에 전 세계는 유엔을 지구통합정부(UEG)로 개편하고 유랑지구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에 맞서 인간의 모든 기억과 경험을 디지털화해 가상 세계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디지털 라이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유랑지구 계획을 무너뜨리고자 테러를 가한다. 영화는 우주비행사인 류페이창(우징)과 과학자인 투헝위(류더화)를 중심인물로 내세워 이야기를 끌고 간다. 테러를 막는 용감한 우주비행사와 남몰래 연구에 몰두하는 사연 있는 과학자를 통해 지구통합정부 구성 과정, 디지털 라이프 프로젝트,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 달 충돌까지 풀어낸다.원작에 살을 붙이고 SF 요소를 한껏 넣었지만 이 때문에 이야기가 뒤죽박죽되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디지털 라이프 프로젝트를 굳이 막는 이유라든가, 이에 맞서 테러까지 벌이는 모습에는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해킹으로 최첨단의 거대 우주비행 훈련장을 장악하고 수천 대의 드론으로 역공하는 모습도 너무 쉽게 진행돼 현실감이 떨어진다. 다만 우주비행 훈련장이나 우주에서의 모습을 그린 장면들은 입을 다물기 어려울 정도다. 디스토피아가 돼 버린 지구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낸 전편에 비해 4년 만에 선보인 이번 작품은 두어 발 정도 더 나아간 듯하다. 배급사 측은 ‘6000개의 시각 효과와 9만 5000개의 소품으로 빚어낸 100여개의 주요 장면’을 장점으로 소개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이 분야에선 중국이 할리우드를 이미 능가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원작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구현해 낸 건 놀랍지만 특유의 과장된 로맨스나 국가를 위한 희생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부분, 중국이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전 세계가 이에 따른다는 중국 제일주의 설정 등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가급적 영화관에서 보길 권하지만 무작정 추천하기 망설여지는 이유다. 173분. 12세 이상 관람가.
  • ‘유리벽 동물원’ 가보니...텅 빈 눈빛. 시들어가는 동물들 [아무튼 현장]

    ‘유리벽 동물원’ 가보니...텅 빈 눈빛. 시들어가는 동물들 [아무튼 현장]

    지난 3월 얼룩말 ‘세로’가 동물원 울타리를 넘어 탈출했다가 3시간 만에 잡혀 왔다. 세로가 있던 서울 어린이대공원 측은 세로의 안정을 위해 여자친구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지만, 과연 이것만으로 우리에 갇혀 지내는 동물들에게 충분한 위안이 될지는 의문이다. 세로 사건은 동물원에서 몰수해 버린 동물권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상기시켰다. 대구의 한 실내 동물원을 다녀오고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현장을 찾아갔다. 대구의 한 복합쇼핑몰 지하 1층에 있는 이 동물원에 들어서자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동물원에 100여종 3500마리의 생물이 생활하고 있었다. 일부 동물들의 우리는 2평도 되지 않는 좁은 공간이었다. ‘생활’이 아니라 좁은 우리에 갇혀 있었다. 이 동물원이 ‘영남권 최초의 백사자’라고 홍보한 백사자 두 마리도 좁은 우리 구석에 힘없이 엎드려 있을 뿐이었다. 다른 동물들 또한 서식지와는 전혀 다른 시멘트 바닥에다 강한 조명이 설치돼 있는 우리에서 지내고 있었다. 우리 상태가 열악해서인지 대부분의 동물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정형행동’의 일종으로 같은 자리를 맴돌거나 벽을 치는 행동을 반복했다. 비가 와 실내 데이트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한 대구 시민은 “자연에 있던 동물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전에 있는 다른 실내 동물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여종의 동물이 있는 이 실내 동물원에서는 동물에게 줄 먹이를 살 수 있다. 호랑이, 반달가슴곰, 재규어, 시라소니 등 맹수들에게 줄 먹이들을 긴 꼬챙이에 달아 관람객들에게 주는데 동물들에게 상처를 입힐 위험도 있었다. 더 나아가 시도 때도 없이 관람객의 재미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는 먹이는 동물들의 영양 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는 총 114곳의 동물원이 등록돼 있다. 올해 12월부터 개정된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라 동물원은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뀐다. 동물원 허가제에서는 동물의 생태적 습성을 고려한 시설을 갖춰야 하고, 안전·질병 관리 등 동물 복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환경부는 현재 동물 개체 특성을 고려한 세부 내용을 담은 하위 법령을 만들고 있다. 동물의 사회적 지위와 복지기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이형주 대표는 “입법 취지에 맞게 동물원 내 실질 복지를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서식 환경 기준에 맞추고 야생에서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풍부화’등 세부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 냉혹한 현실 속 불법체류 의남매, 서로를 끌어안다[영화 리뷰]

    냉혹한 현실 속 불법체류 의남매, 서로를 끌어안다[영화 리뷰]

    아프리카 출신 토리(파블로 실스)와 로키타(졸리 음분두)는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선에서 처음 만나 친남매 이상으로 가까워졌다. 로키타는 동생들 입학금을 재촉하는 엄마의 등쌀에 주방장인 베팀의 마약 배달 심부름을 하고 그의 강권에 차마 못할 짓도 한다. 단번에 큰돈을 쥐게 해 주겠다는 베팀에게 속아 3개월 동안 대마초 재배 시설에 갇혀 지낸다. 로키타가 들려주는 자장가를 듣지 않으면 잠이 안 온다는 토리는 영악한 방법을 써 이 시설을 찾아오고, 결국 토리의 선택 때문에 참담한 운명을 맞닥뜨린다. 첫 장면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로키타가 난민 심사를 받는데 첫눈에 봐도 이 소녀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공황장애가 있는 로키타가 진땀을 흘리며 방어하다 무너지는 모습을 졸리 음분두는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벨기에의 형제 영화감독으로 칸이 사랑한 장피에르와 뤼크 다르덴은 10일 개봉하는 ‘토리와 로키타’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이 부분을 든다. 어딘가에 갇힌 인물이 거기서 빠져나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보여 주고, 영화를 보는 내내 갖게 되는 희망의 실마리 따위는 없다는 점을 예고한 장면이었다. 영화 내내 큰 덩치에도 소심하고 느려 폭력과 성적 학대에 쉽사리 노출되는 로키타와 작지만 영민하고 민감해 폭력에 반응하고 저항하는 토리를 대조시키는데, 둘의 연기 조화가 놀랍다. 연기에 능숙하지 않은 이들을 기용해 놀라운 연기를 보여 주는 예술영화의 최근 경향을 충실히 따랐다. 촬영 당시 파블로 실스는 12세, 음분두는 17세였다. 형제 감독은 유럽을 동경해 이주한 불법체류자들이 생계비를 구하려다 마약 배달과 성폭력 등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는 신문 기사들을 참조해 극본을 썼다고 했다. 막대한 제작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관객에게 진정한 감동을 안길 수 있음을 다르덴 형제는 보여 준다. 감독들은 이 영화가 우의에 관한 것이라며 한국 관객들에게 “한국에 도착하는 토리와 로키타 같은 다른 이주 아동들의 친구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88분, 15세 이상 관람 가능.
  • 오세훈 “순천만정원박람회 벤치마킹 왔어요”

    “오세훈 시장님, 국가정원에서 뵈니 더 반가워요. 순천 많이 홍보해 주세요.” 9일 오후 3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국가정원. 오세훈 서울시장 일행 30여명이 나타나자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오 시장이 유창수 행정2부시장, 박찬구 정무특보, 이광석 정책특보 등 서울시청 고위공무원들과 함께 전남 순천 정원박람회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환대를 받았다. 2015년부터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서울정원박람회’를 내년부터 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개최하겠다고 밝힌 오 시장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주요 모습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이날 직원들과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았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함께 환담과 오찬을 하고 2시간 넘게 박람회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서울시민들이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고민이 많고 그 방안으로 녹지와 정원에서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박람회장을 걷다 보니 배우고 느낀 점이 많다”며 “멋지게 꾸며 놓은 노관규 작가(시장)님한테 잘 배워 서울에서 적극 활용하겠다”고 엄지를 척 치켜세웠다. 개막식 때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면서 전국적 관심을 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달 1일 개장한 이래 40여일 만에 290만명 이상이 찾는 등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인기몰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43개 연수단이 박람회장을 견학했다. 지난 3일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제4회 지방시대 워크숍’도 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렸다.
  • 중랑장미공원, 천만송이 장미 대향연

    중랑장미공원, 천만송이 장미 대향연

    서울 중랑구 중랑장미공원이 형형색색 천만 송이 장미로 물든다. 구는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2023 서울장미축제’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다시 꽃 중랑’이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재개된 축제에서 많은 관람객이 완연한 봄을 만끽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 기간 중랑장미공원(묵동교~장평교 일원)에는 200여종, 30만여주의 장미가 만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장미전시관’이 새로 조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장미의 종류와 역사부터 전 세계의 장미, 야생 장미, 플로리스트의 장미 작품 전시까지 둘러볼 수 있다. 축제의 메인 행사 ‘그랑로즈 페스티벌’은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구는 주민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화려한 ‘장미 퍼레이드’가 약 1.5㎞의 행렬을 이루며 축제 메인 행사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구는 행사 기간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방문객들의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과 관람객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2평 공간에 갇힌 ‘그들의 삶’ [포토다큐]

    2평 공간에 갇힌 ‘그들의 삶’ [포토다큐]

    동물원에서 몰수한 ‘동물권’… 허가제로 바뀌면 행복할까지난 3월 얼룩말 ‘세로’가 동물원 울타리를 넘어 탈출했다가 3시간 만에 잡혀 왔다. 세로가 있던 서울 어린이대공원 측은 세로의 안정을 위해 여자친구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지만, 과연 이것만으로 우리에 갇혀 지내는 동물들에게 충분한 위안이 될지는 의문이다. 세로 사건은 동물원에서 몰수해 버린 동물권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상기시켰다. ●쇼핑몰 지하 1층에 100여종 3500마리 생활 대구의 한 실내 동물원을 다녀오고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현장을 찾아갔다. 대구의 한 복합쇼핑몰 지하 1층에 있는 이 동물원에 들어서자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동물원에 100여종 3500마리의 생물이 생활하고 있었다. 일부 동물들의 우리는 2평도 되지 않는 좁은 공간이었다. ‘생활’이 아니라 좁은 우리에 갇혀 있었다. ●서식지와 다른 시멘트 바닥… 환경 열악 이 동물원이 ‘영남권 최초의 백사자’라고 홍보한 백사자 두 마리도 좁은 우리 구석에 힘없이 엎드려 있을 뿐이었다. 다른 동물들 또한 서식지와는 전혀 다른 시멘트 바닥에다 강한 조명이 설치돼 있는 우리에서 지내고 있었다. 우리 상태가 열악해서인지 대부분의 동물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정형행동’의 일종으로 같은 자리를 맴돌거나 벽을 치는 행동을 반복했다. 비가 와 실내 데이트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한 대구 시민은 “자연에 있던 동물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의 일종 ‘정형행동’ 증상 보여 대전에 있는 다른 실내 동물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여종의 동물이 있는 이 실내 동물원에서는 동물에게 줄 먹이를 살 수 있다. 호랑이, 반달가슴곰, 재규어, 시라소니 등 맹수들에게 줄 먹이들을 긴 꼬챙이에 달아 관람객들에게 주는데 동물들에게 상처를 입힐 위험도 있었다. 더 나아가 시도 때도 없이 관람객의 재미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는 먹이는 동물들의 영양 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는 총 114곳의 동물원이 등록돼 있다. 올해 12월부터 개정된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라 동물원은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뀐다. 동물원 허가제에서는 동물의 생태적 습성을 고려한 시설을 갖춰야 하고, 안전·질병 관리 등 동물 복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환경부는 현재 동물 개체 특성을 고려한 세부 내용을 담은 하위 법령을 만들고 있다. 동물의 사회적 지위와 복지기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이형주 대표는 “입법 취지에 맞게 동물원 내 실질 복지를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서식 환경 기준에 맞추고 야생에서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풍부화’등 세부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 세금 419억원 투입 사찰 관람료 감면… 문화재청 “철저히 정산”

    세금 419억원 투입 사찰 관람료 감면… 문화재청 “철저히 정산”

    사찰에 가지 않는 탐방객에도 요금을 징수해 논란이 됐던 문화재관람료를 정부가 대신 지원하기로 하면서 편성된 수백억원의 예산에 대해 문화재청이 “철저히 정산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취임 1주년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최 청장은 “올해 문화재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일궈낸 성과와 새 정부에서 수립한 국정과제를 바탕으로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세대에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계승하고자 주요 정책들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통해 국민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국민께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국가유산체제로의 전환과 문화유산 규제 개선, 유네스코 유산 등재, 국외문화유산 환수 등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국가유산기본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서 문화재는 앞으로 국가유산으로 바뀌고, 문화재청도 이에 발맞춰 여러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과도한 규제를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문화강국으로서 문화유산의 역할을 확장하는 일도 도모한다.관련 현안 중 하나인 사찰 문화재관람료 감면과 관련해 최 청장은 “문화재관람료 규정은 오랫동안 해묵은 갈등 중 하나였다”면서 “관람료를 철폐한다기보다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는 사찰 측의 문화재 관리에 대해 보전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부터 시행된 문화재관람료 감면은 2021년 국정감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는 불교계를 ‘봉이 김선달’로 비유하자 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이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28년 만에 전국승려대회를 여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정치권은 불교계 달래기에 나섰고, 논란에 불을 붙인 정 의원은 지난해 5월 문화재보호법 개정에 앞장서며 불교계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수십년간 진척이 없던 예민한 문제가 여야의 신속한 합의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민간 단체가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비용을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편성된 예산은 419억원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달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최소한의 문화재 관리 보존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며 “저희 요구를 (당국이) 너무 안 들어주면 (입장료 폐지가)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무료 개방으로 방문객이 늘어 관리 비용이 더 들 수 있으니 예산을 더 많이 지원해달라는 뜻이다. 조계종 기획실장 성화 스님도 “2002년 경북 영천시의 지원으로 은해사의 문화재관람료를 받지 않았을 때 월별로 차이는 있지만 작을 때는 3배, 많을 때는 8배까지 방문객이 늘어났다”면서 관람료 폐지로 방문객이 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진우 스님이 했던 발언과 관련해 최원일 문화재정책국장은 “(조계종에서) 추가로 요구하는 예산은 없다”면서 “419억원 예산 중 일부는 관람 시설 개선하는 데 사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고로 나가는 예산이기에 정산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기획재정부에서도 요구한다고 다 주는 게 아니고 예산 요구할 때 철저히 따진다. 정산도 거기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이와 관련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관람료 지원을 받으려면 감면 전 3개년 입장료 수입 현황과 관람객 현황을 제출해야 한다. 최 청장은 “자료를 안 내면 감면이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예산이 부당하게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 최원일 국장은 조계종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조계종 시스템을 많이 들여다봤고 문화재관람료에 대해서는 조계종 총무원에서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종교인들이니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예산이 집행되고 하는 거지 누굴 속이고 이런 차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문화재관람료를 전 국민이 부담하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찰에 안 가는 탐방객들이 부담했던 금액을 산에 안 가는 전 국민이 내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사찰에서 쓰는 비용을 어느 기준선까지 문화재보호에 필요한 예산으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도 남는다. 특히 수백억원의 세금이 불교에 투입되면서 다른 종교단체에서는 종교 편향도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청장은 “전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尹, 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오찬...“지원·교육 소홀함 없이 챙기겠다”

    尹, 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오찬...“지원·교육 소홀함 없이 챙기겠다”

    尹, “자아 실현 여건 부족한 사람 돕는 것이 복지”“도전·성취·자아 실현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만나 “목표를 잡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교육을 소홀함 없이 챙기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7년 연속 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의 쾌거를, 위업을 이루신 것에 대해서 여러분께 정말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여러분이 끊임없이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도전을 했다는 사실이 더 존경스럽고 대견하다”면서 “현장의 기술, 스킬에 도전해 갈고닦아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국민 모두가 자아의 실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 자유”라면서 “여건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국가와 국민이 자유를 존중하는 박애의 정신을 가지고 돕는 것이 진정한 복지”라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면서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취임 1주년을 맞이해 더 힘이 나고,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 성찰을 얻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여러분들의 도전과 성공을 보고 용기를 갖게 된다”면서 “여러분들이 도전하고 성취를 이루고 자아를 마음껏 실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오찬장 앞에 전시된 수상 작품들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살펴봤으며 ”고생이 많았겠다“고 격려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4년마다 전 세계 장애인 기술인들이 참여하여 컴퓨터 수리・용접・요리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지난 3월 개최된 제 10회 대회는 2016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7년 만에 열렸다. 이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은 34명이 34개 종목에 출전해 역대 최다인 금메달 18개를 차지했다. 총 31명의 선수들이 입상(금 18, 은 4, 동 9)했다. 우리 선수단은 종합우승을 비롯해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 기업도시 창원에서 ‘기업사랑 시민축제’...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

    기업도시 창원에서 ‘기업사랑 시민축제’...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

    경남 창원시는 ‘제20회 기업사랑 시민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와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창원기업사랑협의회가 주최하고 창원시, 창원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등이 후원한다.창원시는 2004년 창원 국가산업단지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지역 유관기관과 창원기업사랑협의회를 구성한 뒤 제1회 기업사랑 시민축제를 시작했다. 올해 축제 기념식은 19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격년에 한번씩 수여되는 올해의 최고 경영인상(수상자 신기수 대건테크 대표)과 최고 노동자상(수상자 홍연구 현대자동차 수석엔지니어) 시상식과 함께 방송인 서경석씨가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NC야구 단체관람과 최고경영인·노동자 수상자 시구·시타 행사 ●기업사랑 사진공모전 ●기업사랑 ‘학생글짓기 공모전’ ●기업인·노동자 가족 미술공모전 ●기업애로 현장방문 ●기업사랑 사진·미술 역대 수상작 전시 등이 열린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축제와 연계해 로봇랜드 평일40%·주말30%할인 ●21일 야구경기 NC파크 입장권 할인 ●성산아트홀 공연할인 등도 진행한다.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재용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코로나19로 4년만에 대면으로 개최하는 올해 기업사랑 시민축제가 창원시민의 기업사랑 정신을 널리 나누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민 64% “코로나19로 저녁 회식 감소”… 대신 친목·취미 활동 즐겨

    서울시민 64% “코로나19로 저녁 회식 감소”… 대신 친목·취미 활동 즐겨

    야간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회식이 코로나19를 계기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든 회식 대신 다른 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주로 친목 활동이나 취미 활동, 휴식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야간 활동 활성화 여론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야간 활동은 오후 6시~오전 6시 사이 야간 개장 시설 방문, 경관 관람, 체험 활동, 엔터테인먼트 등을 모두 포함하는 활동을 말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거치며 회식이 ‘감소했다’는 답변이 64.4%를 기록했다. 감소 이유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합 금지’가 52.9%를 차지했다. 회식이 줄면서 다른 야간활동이 증가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증가하지 않았다’가 37.6%로 ‘증가했다’(29.6%)는 답변보다 8%p 높게 나타났다. ‘큰 변화가 없다’는 답변은 32.8%였다. ‘회식 대비 야간 활동이 증가했다’고 답변한 시민은 ‘친목 활동이나 취미 활동’(44.0%), ‘쉼, 휴식 등 개인 활동’(41.8%), ‘자기계발활동’(9.4%), ‘보조 수입을 위한 부업 활동’(4.5%) 순으로 즐겼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유흥 활동과 회식 문화 변화에 대해서는 ‘감소하길 희망한다’(39.7%)가 ‘증가하길 희망한다’(24.1%)보다 많았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78.8%는 최근 1년간 야간 활동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주로 하는 야간활동은 음주 등 유흥 활동이 41.8%로 가장 많았다. ‘야간 축제 참여 및 공공문화시설 방문’이 35.3%로 뒤를 이었다. 주로 야간 활동을 하는 지역은 강남구(16.5%), 송파구(6.3%), 마포구(6.2%), 종로구(5.7%) 순으로 나타났다. 야간 활동을 하는 요일은 금요일 밤~토요일 아침이 51.1%로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야간활동으로는 24.8%가 ‘문화예술’을 꼽았다. ‘사회·교류’(21.9%), ‘관광’(18.1%)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68.9%는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다양한 시민문화 향유 기회 확대’(37.2%), ‘침체된 경제 활성화’(29.9%), ‘건전한 야간 문화 조성’(27.7%)을 꼽았다. 야간 활동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기능에 대해서는 ‘안심·안전’(39.1%), ‘교통’(23.8%), ‘경제 회복’(14.5%), ‘문화·여가’(14.3%) 순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야간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서울시 최초로 시민의 야간활동을 여러 측면에서 살펴본 결과로써 그 의미가 크다”며 “런던, 뉴욕 등 세계 여러 도시가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야간 문화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서울시도 야간 문화 활성화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순천 숙박업소, 정원박람회 특수 노린 바가지 요금 극성

    순천 숙박업소, 정원박람회 특수 노린 바가지 요금 극성

    “하루 7만원 숙박료를 24만원까지 3배 이상 받는다는게 말이 된가요? 일부 얌체 상인때문에 순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순천시 풍덕동 순천역 인근을 중심으로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이 극성을 부리자 시민들이 보인 반응이다. 김모(64)씨는 “서울에서 손님이 와 예약을 하려니까 이런 황당한 가격을 주라고 해 너무 화가 난다”며 “여수가 해양엑스포 때 요금을 서너배 이상 받아 이직까지도 욕을 먹고 있는걸 순천 상인들이 명심해야한다”고 이같이 꼬집었다. 김씨는 “시가 3일 동안 단속을 한다는데 너무 짧다”며 “지속적으로 감시 기능을 가동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수를 노린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합동 단속 및 지도·점검에 나선다. 시는 정원박람회가 개최된 지 40일 만에 관람객 29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전국적인 흥행몰이를 함에 따라 지역 숙박업소가 거의 예약이 완료되고, 음식점마다 사람이 가득차 지역경제 활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숙박업소와 음식점에서 가격표대로 요금을 받지 않고 높여 받는다는 민원이 접수되는 등 고객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8일 노관규 시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현황 파악과 현장 계도에 나서기로 했다. 합동 지도점검은 9일부터 11일까지다. 대상지역은 박람회장 인근 연향 3지구와 오천지구 순천역 주변, 조례동, 연향동 일원이다. 조태훈 시 미래산업국장을 총괄반장으로 경제진흥과, 관광과, 식품위생과 공무원과 물가모니터요원, 식품위생감시원이 함께 합동 점검반을 꾸렸다. 바가지요금 징수 여부, 식품 및 침구류 위생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하고 과도한 요금 인상 자제, 친절 및 고객 불편사항 파악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원박람회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는 만큼 바가지요금으로 시의 이미지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속적인 단속 및 계도 활동으로 바가지요금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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