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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산업도시 구현” 구로, 새해 첫 4차산업혁명 자문위원회 열어

    “첨단산업도시 구현” 구로, 새해 첫 4차산업혁명 자문위원회 열어

    서울 구로구가 지난 29일 구청 3층 창의홀에서 2024년 제1차 4차산업혁명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자문위원회에서 유관기관 관계자, 전문가로 구성된 20명의 자문위원과 함께 G밸리 구로 캠퍼스 조성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또 2024년 4차산업혁명 관련 사업 운영 계획 및 2023년 추진 실적을 공유했다. 구로는 4차산업 전환기에 첨단산업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4차산업혁명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분기별로 정기회를 개최하고 ▲첨단산업도시 육성·발전을 위한 정책 자문, 사업 발굴 ▲민간 중심 4차산업 관련 아이디어 사업 발굴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자문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자문위원회는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 인프라가 구축된 ‘구로스마트팜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견학하며 증강현실(AR) 등을 사전 체험했다. 또 ‘스마트 구로 홍보관’에서 진행된 4차산업 분야별 작품전시에 참여해 ▲인공지능+머신런닝 데모 프로그램 ▲스마트 도시문제 해결 미니어쳐 모델링 ▲4족 보행 인공지능 로봇견 및 대형 보행 로봇 ‘타이탄’ 시연 공연 등을 관람한 바 있다. 문 구청장은 “이번 자문위원회는 첨단산업도시 구현을 위한 사업들의 추진 현황을 검토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잡는 시간이었다”며 “구로구가 4차산업 분야에서 변화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연극 ‘뷰티플 라이프’ 무료 상연

    포스코 포항제철소, 연극 ‘뷰티플 라이프’ 무료 상연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효자아트홀에서 연극 ‘뷰티풀 라이프’를 무료 상연한다. 이번 공연은 3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7시와 4일 오전 11시, 오후 3시 등 총 5회 무대에 오른다. 뷰티풀 라이프는 2019년 연극·뮤지컬 부문 한류문화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주제로 대학로 예매처 관람평점 1위(9.8점)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체 관람이 가능한 연극으로 이 시대의 복잡한 가정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풀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포스코 함영대 과장은 “명절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내용의 인기 연극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시민들이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효자아트홀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자아트홀은 지난해 136회의 영화 상영회, 약 70건의 공연행사로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공경 담고, 장엄함 불어넣고…토기에 담긴 신라·가야인의 마음

    공경 담고, 장엄함 불어넣고…토기에 담긴 신라·가야인의 마음

    삼국 시대 사람들은 무덤을 ‘사후 세계의 거주지’로 여겼다. 죽은 이가 저승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토기와 철기, 금은옥 장신구 등 껴묻거리를 풍부히 묻으며 장례를 후하게 지낸 이유다. 신라와 가야가 고대 국가로 발전함에 따라 매장법, 제사법이 체계화되며 새로운 토기들도 등장했다. 굽다리 접시, 항아리, 다양한 형태의 그릇 받침 등이 그 예다.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은 신라와 가야에서 죽은 이를 보내고 애도하며 의례의 중심에 세웠던 항아리와 그릇 받침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인들의 마음을 짚어보며 조명한다. 오는 5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진행하는 특별전 ‘공경과 장엄을 담은 토기’에서다. 1전시실에서는 바닥이 편평한 항아리를 주로 썼던 고구려와 달리 바닥이 둥근 항아리를 많이 활용했던 백제, 가야, 신라의 제사용 토기를 볼 수 있다. 굽다리나 토우를 붙이거나 톱니, 고리 등 다양한 무늬를 새긴 신라의 항아리에는 동물 뼈, 생선 뼈, 곡식, 과일 씨 등 음식물 흔적과 쇠방울, 칼 등 금속제품 등으로 ‘공경의 마음’을 담았다.2전시실은 지역 우두머리 무덤에서 주로 출토된 화려한 무늬, 장식의 원통 모양 그릇 받침을 망라했다. 으뜸덧널이나 주인공의 머리맡에 놓였던 이 대형 크기의 그릇 받침은 제례 의식에서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역할을 했다. 3전시실에서는 화려한 무늬로 의례의 위엄을 더해줬던 화로 모양, 바리 모양의 그릇 받침을 선보인다. 마지막 공간엔 가상의 무덤이 조성돼 있어 당시 매장 문화를 짚어볼 기회다.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경기문화재단, 설연휴 3일간 ‘푸른용’ 전통문화행사

    경기문화재단, 설연휴 3일간 ‘푸른용’ 전통문화행사

    경기문화재단이 2024년 갑진(甲辰)년 설 명절을 맞아 전통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30일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설 명절 문화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룡 바람떡 나눔, 민속놀이 체험 마당, 한복 체험, 갓 만들기 체험 등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별히 관람객 3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청룡 바람떡을 나눠준다. 개최 첫날인 9일 오전 10시부터 안내데스크로 가면 된다. 이와 함께 용띠 인증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주차장에서는 윷놀이,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도 있다. 한복 착용을 원하는 관람객은 기획전시실 앞 체험 코너에 마련된 한복과 장신구를 착용하고 박물관 곳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실학박물관 누리집(silhak.ggcf.kr) 또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매체(SNS)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살점 뜯긴 물고기 위 낙원… 내 이상향 어딜까

    살점 뜯긴 물고기 위 낙원… 내 이상향 어딜까

    켄건민·임미애·유귀미·현남한국·한국계 4인의 작품 전시LA 폭동 등 이방인 현실 은유 국내 첫 선뵈는 작품들 많아 실감 나는 필치로 그려진 문어, 게, 물고기 등이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옛 어해도(魚蟹圖·중국 송대에 기원해 고려 왕실로 전해진 물속 생물을 그린 그림)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 ‘현대의 어해도’는 말 그대로 ‘살풍경’이다. 살점을 물어뜯겨 피가 튀고 내장이 다 드러난 물고기들의 잔혹한 현실은 우리 사는 세상에 대한 은유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무섭게 번진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범죄나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인 피해가 극심했던 ‘LA 폭동’을 화폭에 담은 것. 하지만 서양 재단화 형식으로 그려진 이 잔혹한 풍경 상단에는 기독교적 낙원의 풍경이 우뚝 서 있다. 전혀 이질적인 세계를 한 화폭에 담은 이유가 있다. LA 폭동 당시 경찰이 백인 중산층 지역은 보호하면서도 코리아타운은 보호막 아래 두지 않아 한인 이민자들이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게 했다는 작가의 비판적 시각을 녹인 것이다. 홍익대 예술학과를 졸업한 뒤 LA에서 이민자로 살며 영화 ‘스타워즈’ 제작사에서 10년간 일한 이력을 지닌 켄건민(48) 작가의 신작 ‘1992 웨스턴 애비뉴’ 이야기다. 그의 또 다른 신작 ‘2022-1988’은 ‘88올림픽’ 때 1년간 올림픽 행사에 동원되며 아동권과 교육권을 뺏긴 유년 시절의 아픈 기억을 꺼내는 동시에 2년 전 LA 주택가를 배회하다 죽은 마운틴라이언과 현대 사회와의 공존을 성찰한다. 켄건민은 이처럼 동시대 현실에 대한 뼈아픈 성찰, 이상 세계와의 간극을 자수나 한국 전통 안료 등을 활용해 환상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로 펼쳐 낸다. 동양의 자수·비즈 공예와 안료가 서양 회화와 이질적 경계 없이 어우러져 흥미롭다. 이는 미 뉴욕에서 출발한 세계 정상급 갤러리 리먼머핀이 2017년 한국 진출 이후 서울 한남동 갤러리에서 처음으로 소속 작가가 아닌 한국·한국계 작가 4인의 작품으로 꾸린 전시 ‘원더랜드’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임미애(61), 유귀미(39), 현남(34) 등 1960 ~1990년대생으로 연령대도, 사는 곳도 다른 4인의 한국·한국계 작가들은 고유한 화법으로 동시대 풍경과 현실에서 꿈꾸는 또 다른 이상세계를 펼쳐 보인다. 현남을 제외한 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다.서울대 동양화과를 나와 영국 런던에서 유학하고 미국에 거주했던 유 작가는 이민자로 고립을 겪었던 기억 속 일상의 공간을 몽환적인 풍경으로 직조하며 자신만의 풍경을 관람객 모두에게 친숙한 풍경으로 인도한다. 유화이지만 동양화의 번짐 효과를 이용해 아련한 그리움을 자아내는 노스탤지어를 화폭에 구현했다.10대 때 하와이로 이주해 미국 안에서 거처를 옮겨 다닌 임 작가는 유년의 기억과 환상을 중층적이고 파편화된 형상으로 그려내 달콤한 기억과 두려운 감정 사이 긴장감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2월 24일까지.
  • “푸바오 떠나기 전 다시 보자” 영하에도 구름 인파

    “푸바오 떠나기 전 다시 보자” 영하에도 구름 인파

    “푸바오, 가서도 건강하고 행복해야 해. 네 덕분에 행복했어!” 영하권 추위가 이어진 지난 27~28일 주말.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올해 네 살을 맞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2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에버랜드의 판다월드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하루 관람 제한 인원이 5분에 80명씩 7500명인데 주말 내내 제한 인원수를 꽉 채울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면서다. 앞서 에버랜드는 지난 23일 자사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 등을 통해 푸바오의 중국 귀환 시점이 4월로 정해졌다고 공지한 바 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네 살이 되기 전에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 판다 보전연구센터로 돌아가야 한다. 이동하기 전 한 달간 판다월드 내 별도 공간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푸바오는 3월 초까지만 일반 관람객들과 만난다. 푸바오가 떠나면 아빠·엄마인 러바오·아이바오,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후이바오 네 식구만 남는다. 에버랜드 곳곳에는 푸바오의 사진과 함께 유채꽃이 그려진 현수막 여러 개가 걸려 있다. 현수막에는 “행복해, 응원해, 기억해 푸바오” 등 아쉬움을 담은 글들이 쓰여 있다. 현수막에 그려진 유채꽃은 이른바 ‘푸바오 할부지(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55)·송영관(45) 사육사가 봄마다 푸바오 방사장에 심었다. 2016년 중국에서 푸바오 부모를 한국으로 데려올 당시 방사장에 유채꽃이 피어 있는 걸 보고 한국에서 태어난 푸바오에게도 고향을 느끼게 해 주려는 이유에서다. 송 사육사는 푸바오가 생후 12개월쯤 자신에게 마음을 활짝 열어 준 날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푸바오가 방사장 느티나무를 오르다 균형을 잃고 바닥에 ‘쿵’ 하고 떨어진 적이 있는데 ‘끼잉 끼잉’ 소리를 내며 내 뒤로 숨었다. 그 순간 나를 이만큼 신뢰하는구나, 가족으로 받아들여줬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북받쳤다”고 회상했다. 그는 “곧 떠나는 푸바오를 바라보며 ‘그간 많이 고마웠다’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관람객들도 있다”면서 “나를 기억해 달라는 말 대신 내가 너를 기억하고 기회가 되면 만나러 가겠다고 말해 주고 싶다”고 했다.
  • 겨울 한파도 녹이는 ‘피겨 인기’

    겨울 한파도 녹이는 ‘피겨 인기’

    아이스링크를 가득 메운 관람객이 29일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페어·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대회는 다음달 1일 폐막한다. 강릉 뉴스1
  • 경기도, 가평 자라섬 꽃 테마공원 조성 첫 삽 뜬다

    경기도, 가평 자라섬 꽃 테마공원 조성 첫 삽 뜬다

    하천점용허가 등 행정절차 완료, 1월 30일 착공 경기도가 제2차 지역 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평 자라섬 꽃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1월 30일 착공한다. 모두 50억 원(도비 42.5억 원, 군비 7.5억 원)을 투입해 가평 자라섬 일원에 정원, 보도교, 데크 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축제의 명소인 자라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가평군과 협력해 자라섬에 적합하고 안전한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 여러 차례 원주지방환경청과 협의한 결과 하천점용허가를 마쳤다. 윤성진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사업이 계획기간 안에 마칠 수 있도록 안전 관리 및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자라섬이 더욱 유명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자라섬을 찾는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참여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예술이 중요해?” 프랑스 시위대, 모나리자에 ‘수프 테러’ (영상)

    “예술이 중요해?” 프랑스 시위대, 모나리자에 ‘수프 테러’ (영상)

    프랑스에서 시위대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수프를 끼얹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여성 두 명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며 모나리자에 호박수프를 뿌렸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두 여성은 모나리자에 수프를 뿌리고 나서 “무엇이 더 중요한가. 예술인가, 아니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량에 대한 권리인가”라고 소리친다. 이어 “당신들의 농업정책은 병들었다. 우리 농민들은 일하다가 죽어가고 있다”고 외친다.영상은 직원들이 달려와 모나리자 앞에 검은 가림막을 세우고 관람객들에게 나가줄 것을 요청하면서 끊어진다. 경찰이 체포했다고 밝힌 여성 2명이 속한 시민단체 ‘식량 반격’은 웹사이트를 통해 프랑스 정부가 기후 대응에 관한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판하면서도 국가 후원의 건강보험제도와 비슷한 시스템이 건강한 식량 확보에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부들이 적당한 수입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는 프랑스 농민들과 관련 있다. 농민들은 지난 18일부터 비(非)도로용 경유 면세의 단계적 폐지와 EU의 환경 규제 정책 등에 항의하며 고속도로와 국도를 트랙터 등으로 막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지난 26일 부랴부랴 경유 과세 조치 취소 등 농가 지원책을 발표했으나, 농민들은 정부 대책이 불충분하다며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모나리자는 1956년 12월 볼리비아 남성이 던진 돌에 훼손된 이후 강화 유리로 덮여 보호되고 있어 직접적인 해를 입지는 않았다. 이 그림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싼 회화 작품으로 꼽힌다.
  • 전국 최대 벚꽃축제 ‘진해군항제’ 역대 가장 빠른 3월 22일 개막

    전국 최대 벚꽃축제 ‘진해군항제’ 역대 가장 빠른 3월 22일 개막

    전국 최대 규모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오는 3월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열흘 동안 창원시 진해구를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 축제장은 진해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펼친다. 진해를 찾은 관람객은 여좌천에서 해군사관학교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군항제를 즐길 수 있다.진해역에서 중원로터리 구간에는 ‘방위산업 홍보 쇼케이스’ 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지난해보다 더 풍부한 방위산업 콘텐츠를 도입해 글로벌 방산도시 창원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시민 체험·참여행사도 확대한다. 프로포즈 무대, 군항가요제, 코스프레 거리 조성, 벚꽃EDM페스티벌 등이다. 벚꽃 예술제, 창원시립예술단 창작뮤지컬 안골포 해전 등 지역 내 예술 행사와도 연계해 축제를 더 다채롭게 만든다. 풍물시장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도 시행한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5만원에 달하는 통돼지 바비큐와 2만원짜리 해물파전이 적은 양과 비싼 가격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시는 올해 음식 가격·중량·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고 운영 업체명과 대표자 실명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 확보에 온 힘을 다한다. 바가지요금 신고 포상금 제도와 요금 단속반 운영도 운영한다. 통상 3월 말~4월 초에 열렸던 진해군항제는 지구온난화 등 영향으로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개최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지난해 축제는 3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렸는데 올해는 그보다 빠르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문화가 힘, 환경이 돈이 되는 시대…경북이 앞장서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문화가 힘, 환경이 돈이 되는 시대…경북이 앞장서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26일 열린 2024년 첫 회의에서 문화관광체육국, 환경산림자원국, 보건환경연구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경북문화재단, 경상북도체육회의 주요 업무를 보고받고 현장 의정활동을 통해 수집한 도민의 요구사항을 도정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관광지 요금과 관련해 불량 업체 패널티와 우수 업체 인센티브 제공,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가 인정하는 경북도의 심사체계 구축, 경상북도관광공사의 공격적 해외마케팅과 북부지사의 인력 및 예산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규탁 부위원장(비례)은 건물 자체가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독창적인 도립미술관 건립, 사업 정산까지 염두한 경주 미디어아트 뮤지엄(계림) 추진, 관광지 물가 관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수익성 향상을 위한 자구노력 요구, AI 정수장 적용 검토, 소나무 재선충 약제 개발 등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김경숙 위원(비례)은 다독다독(多讀多讀) 도민행복신규시책 발굴 경진대회 참여 대상 확대와 시기 조정, 유휴 공간을 활용한 문화취약계층지원 사업 확대와 신규 조성사업의 신중한 검토 및 기존 사업과 중복여부 검증을 통해 혈세를 낭비 방지를 역설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유아 및 초등학생 독서교육을 위해 견학이 가능한 공공도서관 건축 및 리모델링, 새마을운동·사방(砂防)사업·자연보호운동 등 경북의 근대문화 콘텐츠 개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 방지 대책 수립을 요청했다. 도기욱 위원(예천)은 경북문화관광공사 자체 수익금을 활용한 투자로 공공성과 수익성 조화, 산사태 등 산림재해 피해지역에 대한 장마 전 복구 완료와 계곡 아래 세천 정비, 복구사업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위한 산림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인원 추가 배치를 요구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2024년 경주서 개최되는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의 차질 없는 준비와 젊은 세대에게 거부감이 없는 제목과 내용의 독도수비대 강치 애니메이션 제작, 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종자 수집과 증식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동업 위원(포항)은 국악 무형문화재 전수자 및 이수자를 지원해 무형문화재로 만들고 이들의 공연을 상품화해 관람객 증대를 이끌어 낼 것과 경북형 이색 숙박시설 운영과 안동관광단지 매각부지 개발에 공공부문이 나서 민간이 투자하고 싶은 환경으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영주를 포함한 경북 북부권까지 아우르는 관광정책 마련, 백두대간을 이용한 산림 관광 브랜드화, 백두대간 내 임산물 생산․저장․건조․가공 시설 확충을 촉구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한복진흥원 이전과 권역별 예술센터 조성, 산하기관이 경북도에서 받은 대행 사업의 재위탁 지양, 도립예술단의 노․사 및 노․노 갈등 해결, 보문단지 복합문화광장 조성에 앞선 보문상가 문제 해결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문화가 힘이 되고 환경이 돈이 되는 시대에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도민의 목소리를 담은 위원들의 의견을 업무추진에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체육회 주요업무 보고에서 박규탁 부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의원들은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대구 앞산 승마장의 관리 부실과 후속 조치 소홀을 질타하고 부지매각, 사용료 징수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 “자원봉사자가 앞자리 맡고 소리 질러”… 강원 유스올림픽 논란

    “자원봉사자가 앞자리 맡고 소리 질러”… 강원 유스올림픽 논란

    30대 박모씨는 지난 28일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보러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앞자리에 앉으려고 보니 이미 자원봉사자들의 외투가 곳곳에 놓여 자리를 찾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씨가 겨우 자리를 찾아 앉았지만 뒤늦게 온 자원봉사자들이 신발을 벗고 관람하는 바람에 발 냄새까지 덤으로 맡으며 경기를 봐야 했다. 강원 청소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태도가 논란이다. 경기장에 먼저 들어오는 이점을 활용해 좋은 자리를 맡아두는 것은 물론이고 소리를 질러가며 보는 바람에 다른 관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국제대회의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개최국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이들은 관람객들의 관람을 돕고 장내 질서를 유지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번 강원올림픽에서 일부 자원봉사자들의 태도가 논란이 되면서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SNS)에는 성토 메시지가 쏟아졌다. 한 관객은 “경기 중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제지하지 않으면서 사람들 퇴장하는 문 앞에서 선수들 붙잡고 셀카 찍으시던 자봉(자원봉사자의 줄임말)분들은 지금 본인들이 놀러 오신 건지 일을 하러 오신 건지 구분 좀 하셔야 할 것 같았다”는 저격글을 남겼다. 또 다른 관객은 “언제부터 자봉의 의미가 덕질 계 타는 수단으로 변질됐는지 알 수가 없다. 관중 퇴장하는 혼잡한 통로 막고 선수에게 사진 요청하던 자봉분은 특히 정신 좀 차리라”고 비판했다.현장에서는 “1열 직관 자리 선점하려고 자원봉사 신청했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조직위원회에 항의해도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는 게 관객들의 공통 불만이다. 박씨는 “이들 때문에 일반 관객들은 2층으로 밀려나더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해야 하는 봉사에 집중하는 대신 일반 관객처럼 경기를 관람하며 박수치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이는 최근 이웃나라에서 치른 국제대회였던 2022 베이징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과도 비교되는 모습이다.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도쿄올림픽 당시 일본 자원봉사자들은 일본팀의 경기가 있을 때 앞자리를 선점하지 않고 특정 구역에 모여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중국 자원봉사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중국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자랑하는 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의 경기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관객과 취재진에게 방해되지 않게 관람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역시 이런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에게 경기를 보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조직위가 관람 구역을 정해주든지, 혼잡한 시간에 사진 촬영을 금지한다든지 등의 최소한의 대비책만 세웠어도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라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 ‘현대의 어해도’ 속 살풍경과 낙원의 간극…강렬한 회화로 세태 찌르다

    ‘현대의 어해도’ 속 살풍경과 낙원의 간극…강렬한 회화로 세태 찌르다

    실감나는 필치로 그려진 문어, 게, 물고기 등이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옛 어해도(魚蟹圖·중국 송대에 기원해 고려 왕실로 전해진 물속 생물을 그린 그림)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 ‘현대의 어해도’는 말그대로 ‘살풍경’이다. 살점을 물어뜯겨 피가 튀고 내장이 다 돌출된 물고기들의 잔혹한 현실은 우리 사는 세상에 대한 은유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무섭게 번진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범죄나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인 피해가 극심했던 ‘LA 폭동’을 화폭에 담은 것. 하지만 서양 재단화 형식으로 그려진 이 잔혹한 풍경 상단에는 기독교적 낙원의 풍경이 우뚝 서 있다. 전혀 이질적인 세계를 한 화폭에 담은 이유가 있다. LA 폭동 당시 백인 중산층 지역은 보호해준 경찰이 코리아 타운은 보호막 아래 배제하며 한인 이민자들이 폭력에 무방비로 당하게 했다는 작가의 비판적 시각을 녹인 것이다.홍익대 예술학과를 졸업한 뒤 LA에서 이민자로 살며 영화 ‘스타워즈’ 제작사에서 10년간 일한 이력을 지닌 켄건민(48) 작가의 신작 ‘1992 웨스턴 애비뉴’ 이야기다. 그의 또 다른 신작 ‘2022-1988’은 ‘88올림픽’ 때 1년간 올림픽 행사에 동원되며 아동권과 교육권을 뺏긴 유년 시절의 아픈 기억을 꺼내는 동시에 2년 전 LA 주택가를 배회하다 죽은 마운틴라이언과 현대 사회와의 공존을 성찰한다. 켄건민은 이처럼 동시대 현실에 대한 뼈아픈 성찰, 이상 세계와의 간극을 자수나 한국 전통 안료 등을 활용해 환상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로 펼쳐낸다. 동양의 자수·비즈 공예와 안료가 서양 회화와 이질적 경계 없이 어우러져 흥미롭다.이는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세계 정상급 갤러리 리만머핀이 2017년 한국 진출 이후 처음 소속 작가가 아닌 한국·한국계 작가 4인 전시로 꾸린 ‘원더랜드’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임미애(61), 유귀미(39), 현남(34) 등 1960~1990년대생으로 연령대도, 사는 곳도 다른 4인의 한국·한국계 작가들은 고유한 화법으로 동시대 풍경과 현실에서 꿈꾸는 또 다른 이상세계를 펼쳐보인다. 현남을 제외한 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다.서울대 동양화과를 나와 런던에서 유학하고 미국에 거주했던 유 작가는 이민자로 고립을 겪었던 기억 속 일상의 공간을 몽환적인 풍경으로 직조하며 자신만의 풍경을 관람객 모두에게 친숙한 풍경으로 인도한다. 유화이지만 동양화의 번짐 효과를 이용해 아련한 그리움을 자아내는 노스탤지어를 화폭에 구현했다. 10대 때 하와이로 이주해 미국 안에서 거처를 옮겨다닌 임 작가는 유년의 기억과 환상을 중층적이고 파편화된 형상으로 그려내 달콤한 기억과 두려운 감정 사이 긴장감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2월 24일까지.
  • 방치된 옛 나주극장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난다

    방치된 옛 나주극장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난다

    1930년대 들어선 전남 나주 지역 최초 극장으로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옛 나주극장’이 원도심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9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옛 나주극장 문화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최근 건축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최근 열린 보고회는 안상현 부시장과 건축사사무소 ‘아키텍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계 방향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옛 나주극장 문화재생사업은 방치된 유휴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해 창의적 문화예술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옛 나주극장은 나주극장 기록물 전시, 미디어아트 전시, 식·음료(F&B) 판매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올해 건축공사를 모두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옛 나주극장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때 나주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한 하천부지에 소주공장과 잠사공장 등 근대 산업시설과 함께 들어섰다. 극장 안은 2층 구조로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나주극장은 그동안 부침이 많았다. 1980년대까지 영화 상영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인근 광주에 소재한 대형 극장 등에 밀려 문을 닫아야 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민간사업자가 건물 전면부를 일부 개조해 음식점으로 운영하다 폐업 후 방치됐었다. 이를 나주시가 매입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남편의 추락사, 법정에 선 아내… 발가벗겨진 ‘관계의 추락’[새 영화]

    남편의 추락사, 법정에 선 아내… 발가벗겨진 ‘관계의 추락’[새 영화]

    아래로 아래로 그리고 더 아래로. 이 여성은 대체 어디까지 추락할까.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추락의 해부’를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들 법하다. 유명 작가 산드라(산드라 휼러)는 독일인이지만 프랑스인 남편과 결혼해 프랑스로 건너왔다. 남편의 제안으로 시각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알프스 지역 산장에 머무르고 있다. 어느 날 부부간 다툼이 발생하고 이어 남편이 추락해 숨진다. 산드라는 한순간에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다. 언론의 관심이 쏠리면서 수사 과정에서 모든 것이 낱낱이 파헤쳐진다. 평온한 부부처럼 보였던 이들의 뒤에는 경제적인 어려움, 그리고 부부의 갈등이 있었다. 여기에 산드라의 성적 정체성, 그가 쓴 책을 둘러싼 논란, 시력을 잃은 아들의 사고를 둘러싼 다툼이 있었음도 밝혀진다. 관객은 영화 속 법정 배심원들처럼 사건의 흐름을 지켜보고 각자 판단을 내려야 한다. 영화 초반 자살인지 타살인지, 사고사인지를 따지다가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 딸려 나오는 속사정들에 불편함도 차츰 따라붙는다. 산드라를 몰아붙이는 검사를 보며 ‘너무하네’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이를 엎을 만한 증거들에 ‘혹시?’라는 의심을 품게 된다. 특히 영화 후반부 아들의 시선으로 과거를 돌이키는 모습에선 거북함도 배가된다. 어머니를 신뢰하던 아들은 재판이 진행될수록 의심을 키우고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다. 관객의 믿음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관계의 추락을 그려 낸 영화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하강하는 한 인물을 기술적으로 묘사해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쇠퇴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담아 냈다”고 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사고사인지 모르게 만드는 묘사를 통해 외딴 산장과 법정이라는 두 곳의 장소를 중심으로 무려 2시간 30분을 이어 가는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전 세계 영화제 56개 부문 수상, 12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현재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아카데미상 5개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무뚝뚝한 얼굴로 여러 감정을 오락가락하는 주인공 산드라의 연기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스펙터클 중심의 미국 법정 드라마와 차별화한 프랑스 영화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치밀함은 더하다. 제대로 몰입하려면 영화관에서 보길 권한다. 152분. 15세 이상 관람가.
  • 임윤찬 ‘황제’부터 츠베덴의 ‘거인’까지…서울시향의 새로운 여정

    임윤찬 ‘황제’부터 츠베덴의 ‘거인’까지…서울시향의 새로운 여정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의 마지막 타건을 완성하는 순간 객석에서 ‘브라보’가 터져 나왔다. 5차례 이어진 커튼콜마다 특유의 쑥스러운 표정이 그의 얼굴에서 묻어났다. 지난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의 취임을 기념한 임윤찬의 ‘황제’ 협연 연주는 리드미컬한 독주와 오케스트라의 ‘합’이 빚어낸 베토벤의 아름다운 선율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1악장을 여는 임윤찬의 독주는 힘찬 터치보다는 오히려 여리지만 차분하게 음을 꾹꾹 눌러가는 강약과 완급 조절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점점 속도감을 더하며 강해지는 임윤찬의 크레센도 연주는 자신만만하고 환희에 찬 ‘청년 황제’의 탄생을 그려내는 듯 활기가 넘쳤다. 임윤찬과 서울시향이 어우러진 2악장이 서정적이며 차분한 몰입의 시간을 선사했다면 마지막 3악장에서는 절제된 피아노의 질주와 오케스트라가 서로를 리드하면서도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 임윤찬은 오케스트라의 솔로 악기들이 악상을 이끌 때면 피아노 음량을 줄이면서 오케스트라의 호흡에 자신을 맞췄다. 무엇보다 임윤찬과 지휘자 츠베덴이 눈으로 사인을 주고 받는 장면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임윤찬은 2022년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발표한 ‘황제’ 실황 음반에서 “제가 생각한 베토벤은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뿐이었다”고 자신만의 베토벤을 들려준 바 있다.올해 스물 살이 된 임윤찬은 이날 무대에서 더 이상 소년 연주자가 아니었다. 더벅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하고 검정 연미복에 하얀 나비넥타이 차림을 한 임윤찬은 깊고 차분한 해석과 절제된 연주를 통해 어느덧 청년 연주자로 성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객석과 악단의 앙코르 요청에 임윤찬은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 쇼팽 편곡버전을 선사했다.2부의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은 츠베덴의 시간이자 서울시향의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었다. 이 곡은 츠베덴이 로열콘세트르헤바우(RCO)와 뉴욕 필하모닉을 처음 지휘할 때 선택한 곡이었다. 앞서 그는 서울시향과 함께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을 자신의 5년 임기 동안 이룰 주요 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말러가 28세 때 작곡한 첫 교향곡인 ‘거인’은 다이내믹하고 다채로운 표정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향은 4악장까지 50분 넘게 이어지는 연주를 통해 역동적이고 풍성한 말러의 음악를 전했다. 백미는 츠베덴의 격정적이고 절도 넘치는 지휘였다. 1부에서 임윤찬과의 ‘황제’ 협연 때와 달리 츠베덴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긴장감을 높였다. 힘 있는 관악기 파트와 섬세하고 유려한 현악기 파트가 어우러지며 절정부를 향해 내달린 4악장의 강렬한 사운드가 긴 여운을 남겼다.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츠베덴 음악감독의 취임 연주회를 관람했다.
  • ‘세계유산 가야 문화와 삶’ 속속들이 알고 싶다면 이곳으로

    ‘세계유산 가야 문화와 삶’ 속속들이 알고 싶다면 이곳으로

    ‘자줏빛 줄이 하늘에서 드리워져 땅에 닿았다. 줄이 내려온 곳에 가 보니 붉은 보자기에 싸인 금빛 상자에 황금알이 여섯 개 담겨 있었다. 10여 일이 지나 상자를 열어 보니 알 여섯 개가 모두 어린아이가 되어 있었다. 처음 태어난 아이 이름을 수로라 짓고, 그 아이가 세운 나라의 이름을 대가락 또는 가야라 하였다. 나머지 다섯 아이도 다섯 나라의 왕이 되었다.’ 삼국유사 가락국가에서 기록한, 가야가 처음 세워진 날이다. ‘세계유산 가야’를 더 알고 싶다면 이곳을 찾으면 된다. 우리나라 대표 가야사 특화 박물관인 국립김해박물관이 이달 23일부터 ‘세계유산 가야’를 상설 전시하고 있다.국립김해박물관은 1998년 금관가야 중심지인 구지봉 언덕에서 문을 열었다. 2021년부터 준비기간을 거쳐 박물관 1·2층을 새로 단장하고 최신 가야 문화 연구 성과와 발굴자료를 반영해 ‘세계유산 가야’를 선보이게 됐다. 2022년 9월에는 2층(가야와 가야사람들)을 개선했고, 이후 1층(가야로 가는 길)을 전관 리모델링했다. 누구나 편안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장벽 없는(barrier free) 관람 동선도 만들었다. 전시관 1층 ‘가야로 가는 길’은 가야 이전 사람들의 삶과 문화, 가야 흥망성쇠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가야가 시작되기 전 낙동강 하류 선사문화부터 신라로 말미암아 가야 세력이 약화되는 6세기까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층 전시관은 크게 4부로 구성했다. ‘가야 이전 사람들의 삶’, ‘가야의 여명’, ‘가야의 발전’, ‘신라 세력의 확산’이 각 주제다.기원전 2세기 무렵 일부 지역에서는 덧띠토기와 함께 철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고조선이 멸망한 뒤 철을 다루는 기술은 영남지방으로 확대됐다. 풍부한 철과 철제품을 바탕으로 주변 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발전한, 가야의 배경이다. 이와 관련해 ‘가야의 여명’에서는 가야문화 특징인 철기를 비롯해 다양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가야의 발전에서는 금관가야 중추 세력이었던 김해 대성동 유물과 유적을 중심으로 고분 출토 유물을 선보인다. 2층은 ‘가야와 가야 사람들’을 큰 틀로 잡았다. 주제는 총 5개다. ‘다양한 빛깔을 담은 가야의 멋’, ‘질박하고 검소한 가야 사람들의 삶’, ‘흐르는 듯 우아한 곡선의 아름다움’, ‘가야토기’, 철의 왕국’, ‘해상왕국, 가야’가 관람객을 맞는다. ‘철의 왕국, 가야’와 ‘해상왕국, 가야’에서는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해 활발한 국제교류를 이어갔던 가야 모습을 실물로 접할 수 있다. 수수하고 검소한 가야인의 삶도 엿볼 수 있다. 움집이나 초가집에서 주로 살며 농사는 물론 고기잡이와 조개 채집도 중요시했던 삶, 풍요와 안녕을 비는 제사를 지내거나 점을 치기도 했던 모습, 이를 뽑는 풍습 등이다. 수정·호박·마노 등 보석과 유리, 금속 등으로 장신구를 만들고 5세기 중엽 이후 다양한 귀걸이와 팔찌도 만든 가야 사람들의 세련된 멋과 노련한 솜씨도 만날 수 있다.최신 가야 문화 연구성과와 발굴자료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가야학 자료보관소’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가야 문화를 보다 쉽게 알리고 있다. 경남도는 “국립김해박물관 재개관을 계기로 세계유산 가야 역사의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멋진 공간이 탄생했다”며 “지역 유산인 가야문화 자부심을 품고 가야를 알리는 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오전 9시~오후 6시 문을 연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쉰다.가야는 기원전 1세기 한반도 남부지방에서 생겨나 562년 대가야 멸망 때까지 고구려·백제·신라와 어깨를 견줬던 작은 나라들이다. 가야 무덤 문화를 대표하는7개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 1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가야고분군은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고분군과 경북 고령 지산동, 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이 있다.
  •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영화 ‘길위에 김대중’ 관람…“마지막 승리자는 결국 국민이란 말 가슴에 새길 것”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영화 ‘길위에 김대중’ 관람…“마지막 승리자는 결국 국민이란 말 가슴에 새길 것”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오후 수원 동수원 CGV에서 수원시민들과 함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관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길 위에 김대중’ 상영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영화 관람 후 “성공한 청년 사업가에서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청년 김대중’,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독재 정권과 당당하게 맞서 정의를 외쳤던 ‘민주투사 김대중’, 사형선고와 미국 망명 시에도 흔들리지 않고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정치 지도자 김대중’으로 숨 가쁘게 이어져, 어느 한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망명 생활과 죽을 고비를 넘기고, 또 여러 차례 가택연금과 투옥을 거쳐 1987년 16년 만에 광주를 찾았을 때, 5.18 민주 영령들 앞에서 오열하시던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저도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줄줄 흘렀다”고 말했다. 이어 “회한의 김대중 선생이 광주를 찾아 시민들과 상봉을 하였으니, 그 당시 광주는 설움과 해원의 눈물바다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염 예비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군부 독재 정권에 의해 탄압을 받은 것과 관련, “지금 윤석열 정부의 검찰독주 정권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아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과 속상함, 그리고 정치하는 사람으로서의 송구함이 교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일생 조국의 민주화와 정의의 길을 걷고자 하신 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 ‘미스터 지방자치’로 불리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우신 위대한 정치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님의 험난했던 정치 역정을 돌아보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바로잡으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저 역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진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같이 가는 사람에게 패배란 없다.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승리자는 결국 국민’이라는 대통령님의 말씀, 다시 한번 저희 가슴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 설 명절 앞두고…송파구 우리동네돌봄단, 고독사 예방에 집중

    설 명절 앞두고…송파구 우리동네돌봄단, 고독사 예방에 집중

    서울 송파구는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발생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2024년 송파구 우리동네돌봄단’ 69명을 위촉하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동네돌봄단은 지역 주민이 직접 사회적 고립가구를 돌보며 관리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송파구 우리동네돌봄단은 소외된 이웃에게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주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고독사 예방 활동을 펼치며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인 가구가 30%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고독사 위험가구 집중 관리에 나선다. 취약계층 및 고독사 위험가구가 많은 16개 동(풍납1동, 거여1·2동, 마천1·2동, 방이2동, 오금동, 송파1·2동, 석촌동, 삼전동, 가락본동, 가락2동, 장지동, 위례동, 잠실본동)을 대상으로 돌봄 활동을 실시한다. 지역 관심도 및 봉사경력 등을 참고하여 선발한 69명의 우리동네돌봄단이 ▲고독사 위험가구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방문·상담·전화) ▲복지사각지대 발굴 ▲복지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1월부터 12월까지 사회적으로 고립된 약 3500여 가구의 안전을 직접 챙긴다. 또한 동 행복울타리 등 복지공동체와 연계하여 주민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 돕기 활동도 진행한다. 오금동에서는 혼자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중장년 이상 1인 가구 대상 요리교실을 진행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위례동에서는 원예, 영화관람, 캠핑워크숍 등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사회적 고립감 해결과 정서적 안정감 형성에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과 같은 인적 안전망이 고독사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동네돌봄단을 통해 사회적 고립 및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취약계층을 가까이서 직접 소통하고 살펴 돌봄사각지대 없는 송파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황홀한 녹동항 드론쇼’···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재개최

    ‘황홀한 녹동항 드론쇼’···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재개최

    녹동항 야경을 화려하게 만들었던 드론쇼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재개최된다. 26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드론 기술의 새로움을 경험하고 문화예술 즐거움과 풍부한 먹거리로 만나는 ‘2024 녹동항 드론쇼’를 더 색다름으로 준비중이다. 녹동항 드론쇼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전남권 최초로 매주 토요일 고흥만의 특별한 야간 볼거리 관광 상설 상품으로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 5월부터 7개월간의 긴 여정으로 녹동항 소록대교 야경을 배경 삼아 다양한 주제와 연출로 펼쳐졌던 정기적인 무료 상설 공연이다. 23회 공연에 관람객 18만여명이 찾아 150억원의 직·간접적 지역 상권 경제효과를 거뒀다. 특히 드론쇼 공연으로 녹동항과 녹동 바다정원은 고흥 여행길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전국적인 인지도와 고흥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고흥관광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군은 올해도 차별화된 드론쇼 공연을 선보여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독보적인 야간 관광 특화 콘텐츠 확보와 특색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제공으로 관광과 지역상권 경제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개월 앞서 열린다. 녹동항 드론쇼 공연 전후로 버스킹 공연과 레이져쇼, 상용화 드론 비행시연은 물론 행사장 주변 포차 거리, 푸드트럭,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등도 함께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오는 4월 첫 주말부터 시작되는 8개월간의 대장정 길에 고흥군의 소중한 파트너가 돼 달라”며 “드론쇼 공연 그 이상의 추억과 감동이 남는 잊지 못할 매력을 듬뿍 선물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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