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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모빌리티를 한자리에”…2026 부산모빌리티쇼 26일 개막

    “미래 모빌리티를 한자리에”…2026 부산모빌리티쇼 26일 개막

    2026 부산모빌리티쇼(BIMOS 2026)가 ‘내일의 길을 열다’(Moving Tomorrow)를 슬로건으로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벡스코 및 도심 특별전시장에서 펼쳐진다. 26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일반 관람객은 27일부터 7월 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미래 융복합 모빌리티 페스티벌로 운영된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뿐만 아니라 육·해·공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기업이 합류한다. 수영구 도모헌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자동차와 가장 오래된 소방차 등 역사적인 자동차 및 예술품을 전시하고,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캠핑카·레저차량(RV)·튜닝카 전시 등 도심 특별전시를 확대해 지역 관광·문화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1주 차에는 캠핑과 차박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코리아캠핑카쇼, 2주 차에는 오토매뉴팩, 로봇엑스포, 빅테크쇼가 동시 개최돼 전장부품, 배터리, 로보틱스 등 첨단 산업 간 융복합 기술 트렌드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참여도 확대된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를 비롯해 BMW와 MINI가 참가하며, 전기차 브랜드 BYD와 영국 오프로더 브랜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미국 픽업트럭 브랜드 RAM이 처음 참가해 다양한 차량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변시지 탄생 100주년 특별전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변시지 탄생 100주년 특별전

    초가지붕 위에 무릎을 괴고 앉아 있는 남자, 한가로이 말 한마리와 쉬는 남자, 때론 위태롭게 폭풍 앞에 서 있는 남자, 절벽 끝에 홀로 선 남자, 바람결에도 휘청일 것 같은 남자가 황토빛 그림 밖으로 뛰쳐나온다. 제주 서귀포가 낳은 작가 변시지(1926~2013)선생은 평생 그 풍경 속에서 인간 존재의 외로움과 삶의 본질을 그려냈다. 그림 속의 자화상은 기다리고, 견디고, 사유하는 존재로 다가온다. 서귀포공립 기당미술관은 오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변시지 탄생 100주년 특별기획전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황토빛 사유, 존재의 바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인 변시지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미공개 작품 23점과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전시됐던 작품 2점을 비롯해 회화 60점, 아카이브 자료 20여점 등 총 80여점이 공개된다. 1926년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태어난 변 화백은 6세 때 가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 미술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스물세 살의 나이에 조선인 최초로 일본 최고 권위의 공모전인 일전(日展)에서 조선인 최초로 최고(광풍)상 수상을 수상하며 일찍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당대 일본 화단의 거장 데라우치 만지로의 문하생이기도 했다. 20여년간 일본 생활을 마치고 서울에 둥지를 틀고 결혼하면서 교육자와 화가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업을 구축해나갔다. 그러나 그를 한국 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만든 것은 화려한 일본 화단이 아니라 고향 제주였다. 1975년 제주로 돌아온 그는 오랜 방황 끝에 자신만의 색을 발견했다. 거칠고 원초적인 황갈색 바탕 위에 검은 선으로 인간과 자연을 담아낸 이른바 ‘제주화’다. 황토빛 화면은 척박한 섬의 역사와 제주인의 삶을 품었고, 폭풍 속 사내의 형상은 작가 자신의 자화상이자 인간 존재의 은유가 됐다. 그는 2013년 6월 8일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전시는 선생이 평생 붙들었던 질문,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를 따라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1부 ‘내 그림에는 나만 없었다’에서는 일본 유학기와 서울 시절 작품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던 젊은 예술가의 고민을 만난다. 2부 ‘그들은 어디로 가는가’에서는 제주 정착 이후 완성된 대표작들을 통해 황토빛 제주화가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황량한 들판과 외로운 사내, 바람과 말이 등장하는 익숙한 풍경 속에서 변시지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확인할 수 있다. 3부 ‘나는 바람으로 남을 것이다’는 작가의 철학과 예술 세계를 압축한 공간이다. 생전 사용하던 세 발 의자와 독백 영상을 활용한 ‘사유의 방’, 스미소니언박물관 출품작인 ‘난무’와 ‘이대로 가는 길’ 등이 관람객을 삶과 존재에 대한 질문 앞으로 이끈다. 특히 스케치와 자필 원고, 신문 기사 등을 모은 아카이브 공간은 화가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변시지가 어떤 고민과 사유를 품고 살았는지를 보여준다. 그의 그림은 언뜻 제주 풍경화처럼 보이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초가지붕 위에 쪼그리고 앉아 먼 곳을 바라보는 사내, 폭풍 앞에 선 마른 그림자 같은 인물은 외로운 섬사람이자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변종필 서귀포공립미술관 관장은 “변시지가 평생 품었던 삶과 존재에 대한 질문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마주해 보고자 했다”며 “관람객들이 황토빛 화면이 전하는 깊은 울림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의 ‘K-뮤지엄 지역순회전시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서귀포 전시가 끝난 뒤에는 성북구립미술관과 협력해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28일까지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서울 순회전도 이어진다. “죽을 것 같을 때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죽지 않을 수 있다”는 작품 ‘위로’(1993년작)처럼 관객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기간 중 진행 예정인 연계 프로그램의 세부일정은 기당미술관 공식 홈페이지(culture.seogwipo.go.kr/gidan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국립4·19민주묘지서 뜻깊은 첫걸음…강북 가족봉사단 발대식 개최

    국립4·19민주묘지서 뜻깊은 첫걸음…강북 가족봉사단 발대식 개최

    서울 강북구는 지난 13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2026년 강북구 가족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정신이 살아 있는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진행돼 봉사의 의미와 역사 교육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기회로 마련됐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강북구 가족봉사단은 가족 단위 자원봉사 활성화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강북구에 사는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2인 이상 가족이 대상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가족봉사단 60여명이 참여해 뜻깊은 첫 활동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발대식에 앞서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4·19혁명기념관을 관람하며 4·19혁명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직후에는 4·19민주묘역을 참배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참배를 마친 가족봉사단은 묘비 닦기 활동을 통해 묘역을 정비하고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준 열사 묘역과 근현대사기념관 일대를 걸으며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줍깅(줍기+조깅)’ 활동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4·19혁명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참배와 봉사 활동에 참여하면서 역사와 나눔의 가치를 함께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민주주의 정신이 깃든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가족봉사단이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역사와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또 대형 참사 날 뻔…트럼프 팔순 잔치 노린 ‘토끼몰이 테러’, 행사 직전 적발 [핫이슈]

    또 대형 참사 날 뻔…트럼프 팔순 잔치 노린 ‘토끼몰이 테러’, 행사 직전 적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80세 생일에 맞춰 개최된 백악관 종합격투기 UFC 행사를 겨냥한 테러 위협이 사전에 적발됐다.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16일(현지시간) 엑스에 “전날 UFC 행사와 관련한 잠재적 위협을 파악해 법무부 및 각 주와 합동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범죄 혐의에 연루된 이들이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으로 UFC 경기가 치러진 백악관 잔디밭 인근 건물을 공격한 후, 사전에 저격수를 배치한 곳으로 대규모 인파가 대피하게 하는 작전을 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또 백악관 정문을 습격한다는 두 번째 공격을 계획한 혐의도 받고 있다. FBI가 지난 10일 이러한 위협을 처음 인지하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체포한 19세 용의자 타이센 프로터는 3000달러를 투자해 공격에 사용할 탄약과 총기, 추가 탄창 등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FBI 조사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을 UFC 경기장 북쪽 상공에서 폭발시키려 했다”면서 “사전에 저격수를 배치하고 폭발을 피해 도망치는 관람객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사살할 계획이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또 캘리포니아주에서 공범 두 명을 체포해 살인 공모 혐의로 기소했고, 미주리주와 네브래스카주에서도 각각 한 명씩을 체포했다. 수사 당국은 총 23명이 범죄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5명은 구금된 상태다. FBI 측은 “이들은 UFC 행사 전 메신저 앱인 시그널을 통해 공격을 논의했다”면서 “최소 12개 지부를 동원해 수사를 진행했다. 구금된 용의자는 모두 미국 시민”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그런 일이 있었나? 몰랐다”현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사건을 사전에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프랑스 에비앙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관련 질문을 받고 “그 사건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실제 테러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일련의 총격·암살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던 만큼 정치적 폭력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체포된 프로터는 수사 과정에서 “이번 공격의 목표는 미국에서 혁명을 촉발하는 것”이라면서 “행정부 고위층과 부유층, 정치인이 표적이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각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 고위층을 노린 암살과 테러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UFC 행사를 열겠다고 고집했다. 백악관 역시 “이번 행사는 미국인의 투쟁 정신을 기리는, 한 세대에 한 번뿐인 축제”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백악관 노리는 드론 공습, 어떻게 막을 것인가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무장한 드론을 백악관 사정권 내로 가져오는 것을 방어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실제로 드론을 이용한 공격의 위험성은 매우 크며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6월 1일 우크라이나는 트럭에 숨겨둔 드론을 러시아 전역의 공군 기지에 발사해 러시아의 전략 항공기 전력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이스라엘도 지난해 ‘12일 전쟁’ 중 이란의 영토 깊숙한 곳에 드론을 발사해 이란 방공망을 공격했다”면서 “이는 근거리 공격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미국에서 지속적인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 비밀경호국 워싱턴 지부 책임자인 타라 맥리스 특별요원은 ABC 방송에 “수도권 상공에서 드론 비행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경찰 감시를 위한 드론만 배치할 예정이며, 드론을 목격한 시민들은 반드시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완도군, ‘디지털 관광 주민증’으로 알뜰 여행하세요!

    완도군, ‘디지털 관광 주민증’으로 알뜰 여행하세요!

    전남 완도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디지털 관광 주민증’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디지털 관광 주민증’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에게 숙박, 식음료, 체험 시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방문 빈도를 높이고 생활 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디지털 관광 주민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군은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숙박·식음료·관람·체험·쇼핑 등 5개 분야의 46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가맹점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광객은 가맹점 이용 시 관광 주민증을 제시하고 업체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완도해양치유센터 이용료 30%와 완도타워 입장료 50% 등 완도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과 연계한 파격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도모함으로써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군 관계자는 “완도를 방문할 경우 디지털 관광 주민증을 발급받아 알뜰한 여행을 하고, 특히 완도해양치유센터 이용료는 30% 할인이 적용되는 만큼 치유 관광을 즐겨보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카리나·윈터와 ‘깜짝 만남’…월드컵 현장 간 전현무, 응원 중 뽀뽀했다

    카리나·윈터와 ‘깜짝 만남’…월드컵 현장 간 전현무, 응원 중 뽀뽀했다

    방송인 전현무와 양세찬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현장 직관기를 공개한다. 2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JTBC 예능물 ‘톡파원 25시’에서는 대한민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체코전 현장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찾은 전현무와 양세찬의 월드컵 직관기가 공개된다. 두 사람은 약 20시간의 비행 끝에 현지에 도착한다. 이어 멕시코 톡파원과 함께 FIFA 팬페스트를 방문해 세계 각국 축구 팬들과 응원 열기를 나눈다. 팬페스트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광화문 거리 응원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FIFA 공식 행사다. 전현무와 양세찬은 현지 응원단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유쾌한 호흡을 보여준다. 특히 두 사람이 서로에게 뽀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공개 이후 조회수 205만회를 넘겼다. 경기장에서는 특별한 만남도 이어진다. 이들은 대한민국 응원석에서 가수 권은비와 그룹 에스파 카리나, 윈터를 만나 함께 응원한다. 경기 후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지성과 만난다. JTBC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박지성은 멕시코전 관전 요소와 전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튜디오에는 전 국가대표 출신 축구 해설위원 박주호가 출연한다. 박주호는 체코전 리뷰와 대표팀의 전망을 분석한다.
  • “더위 저리 가!”… 시원한 부채 전시회

    “더위 저리 가!”… 시원한 부채 전시회

    부채 전시회 ‘하풍전’이 대구 달성군 달성문화원에서 열린 가운데 16일 관람객들이 한국화를 그려 넣은 부채를 감상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달성문화원 회원 40여명이 전통 회화, 서예 등으로 꾸민 작품 150여점을 선보인다. 대구 뉴스1
  • 송파 석촌호수서 꽃핀 ‘미백의 예술’[현장 행정]

    송파 석촌호수서 꽃핀 ‘미백의 예술’[현장 행정]

    소설가 이청준 작품·유품 등 소개한국 전통 담아낸 작품 60여점 전시“단순한 산책로 아닌 문화공간으로” “석촌호수는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 돼야 합니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은 지난 15일 송파구 석촌호수의 ‘더 갤러리 호수’에서 열리고 있는 ‘K-헤리티지 아트전: 미백’ 전시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부터 7월 26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에서 30년 이상 거주하며 집필 활동을 했던 소설가 이청준(1939~2008)의 작품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서편제’나 ‘매잡이’와 같은 작품에서 한국의 전통과 장인정신을 탐구했던 그의 작품세계와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 미백(未白)은 이청준의 아호이기도 하다. 전시에서는 전통공예예술가와 현대미술가 등 총 15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6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날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서 구청장과 구민에게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2017년 이청준 전집 표지화를 비롯해 130점이 넘는 삽화로 이청준과 작업을 함께한 김선두 화가의 작품을 비롯해 전통 목가구 소목장인 조복래·조현영 부자, 종교 경전을 옮겨 쓰는 ‘사경’의 김경미 장인, 궁중자수 방채옥 전통장인 등이 참석해 작품 완성 과정과 의미를 전했다. 김선두 화가는 “이청준 작가는 생전에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에 거주하며 서편제 등 많은 대표작을 자택에서 집필하셨다”면서 “그의 작품에 실린 그림으로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이 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접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이청준의 유품과 소설을 소개하는 ‘작가의 방’도 마련돼 전통 장인들의 작품을 통한 전통예술의 미학과 문학적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더 갤러리 호수는 기존에 석촌호수 관리사무소를 갤러리로 개조해 2024년 11월 처음 문을 열었다. 서 강석 구청장은 “송파구와 인연이 깊은 이청준 작가의 문학세계를 석촌호수의 아름다움과 함께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해설의 그늘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해설의 그늘

    도슨트는 ‘가르치다’를 뜻하는 라틴어 도케레(docere)에서 유래한 말이다. 도슨트는 1907년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120여년이 지난 오늘날 전시에서 필수 인력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국공립 미술관을 중심으로 자원봉사 형태로 도입되었고, 이후 민간 미술관으로 확산되며 전시 해설 인력으로 자리잡았다. 오늘날 관람객에게 도슨트는 낯선 존재가 아니다. 관람객들은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도슨트 해설을 선호한다. 그러나 도슨트 제도가 확산될수록 그 이면의 구조적 모순 역시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 도슨트 제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전문 자원봉사자’라는 모순된 개념에 있다. 이처럼 전문이라는 수식어와 자원봉사라는 무급의 신분은 한국 도슨트 제도의 태생적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해외 역시 자원봉사 형태로 도슨트 제도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도적 위치와 사회적 인식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프랑스의 루브르는 도슨트를 국가 자격을 갖춘 전문 직업인으로 제도화했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는 전문 직원을 중심으로 해설을 운영한다. 다시 말해 프랑스는 전문가가 설명하고, 영국은 직원이 설명한다. 반면 한국은 그 경계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무급 도슨트에게 전문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도슨트는 비용 절감의 수단으로 전락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의 해설 준비 과정은 결코 가볍지 않다. 도슨트는 스스로 작가론과 미술사, 전시 맥락을 독학한다. 스크립트를 쓰고, 수십 번 리허설을 반복하며,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로 다듬는다. 그럼에도 이에 상응하는 보상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블록버스터급 전시가 활발해지며 도슨트의 활동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무급 구조를 벗어나 도슨트가 전문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1조원에 달하는 미술 시장 규모의 성장 속에서, 쉽고 전문적으로 설명해 주는 도슨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스타 도슨트가 탄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의 제도는 소수의 스타 도슨트와 다수의 무급 도슨트 사이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역량 문제가 아니라 그릇된 제도의 설계에서 비롯된 문제다. 도슨트가 단순한 작품 해설자가 아니라 작품과 관람자 사이를 매개하는 해석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역할에 걸맞은 지위와 처우가 마련되어야 한다. 제도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다. 한국의 도슨트 제도가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문 자원봉사자’라는 모순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문성에 상응하는 보상과 명확한 제도적 위치를 부여할 때, 도슨트는 비로소 지속 가능한 전문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도슨트는 단순히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관람자를 예술의 시간과 공간으로 안내하는 시간여행 안내자이기 때문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공예·휴식·캠핑 묶은 ‘완주공예캠핑위크’ 개최

    공예와 휴식, 캠핑을 하나로 묶은 체류형 공예 체험 행사가 전국에서 처음 전북 완주군에서 열린다. 완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완주 공예오픈스튜디오와 둔산공원 일원에서 ‘2026 공예주간, 완주공예캠핑위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공예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예축제다. 완주는 ‘숲의 완공 : 우리의 공예가 모여, 비로소 숲은 완공됩니다’를 주제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체류형 공예관광’이라는 새로운 관광 공식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를 보고 작가를 만나고 직접 만들고 공연을 즐기고, 영화까지 본 뒤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방식이다. 공예, 자연과 휴식, 캠핑과 관광을 한데 엮어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공예오픈스튜디오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다채로운 결, 열린 공예’와 완주공예인협회 기획전 ‘완주일상, 공예로 피어나다’가 열린다. 작가들이 직접 관람객과 만나 제작 과정과 창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 토크’도 운영한다. ‘가치를 잇는 공예’, ‘숲속 공예 클래스’, ‘완주 담기 한판’, ‘완주 공예인의 작업실’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 위기의 예술, 그다음 장을 여는 일곱 개의 젊은 시선

    위기의 예술, 그다음 장을 여는 일곱 개의 젊은 시선

    황지윤, 동식물 형상 반복해 압도강재원 ‘디지털 조각’ 즉흥성 강조전소영·전주희, 물감 감각적 활용서준, 집단주의 폭력 수묵화 묘사김성수 ‘금속’ 김준서 ‘사진’ 생생새달 9일 대상·우수상 등 시상식 예술은 스스로의 역할과 맥락을 새롭게 재정의하면서 위기를 극복해왔다. 19세기 사진기 발명은 미술계를 공포에 빠뜨렸지만, 클로드 모네와 같은 인상파 화가들은 기계가 찍지 못하는 찰나의 빛을 그려내며 미술이 단순한 대상의 재현이 아님을 증명했다. 1917년 마르셀 뒤샹은 남성용 소변기를 그대로 전시회에 출품하고 ‘샘’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는 미술이 아름다운 물건이 아니라 사유를 이끄는 질문이라는 새로운 맥락을 찾아냈다. 17일부터 경기 과천시 호반아트리움에서 열리는 ‘더 넥스트 신’은 위기 속 동시대 예술의 다음 장면을 보여준다. 호반문화재단의 전국 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 선정 작가들의 전시다. 올해 10회를 맞은 H-EAA에서 선정한 일곱 명의 작가(강재원·김성수·김준서·서준·전소영·전주희·황지윤)는 회화,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쳐낸다. 공모전 출품작뿐만 아니라 선정 작가의 작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을 포함해 모두 60여 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2층 전시장에서는 황지윤의 밀도 높은 대형 회화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들어가다’를 만날 수 있다. 깊은 숲처럼 어두운 화면 속에 반복되는 새들의 형상, 이국적인 잎사귀와 꽃들,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백색 시선’ 등이 캔버스 가득 담겼다.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낯선 눈을 하나둘 발견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나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강재원은 중력과의 싸움을 벌였던 전통적인 조각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의 조각을 상상한다. 그는 디지털 조각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과감하고 즉흥적인 셰계를 펼친다. 컴퓨터 모니터 속의 조각을 일종의 껍데기로 명명하는데, 주유소 앞 바람 인형처럼 무게를 버린 그의 조각은 유연함과 속도감을 얻는다. 전소영은 진득한 시선으로 녹조가 낀 하천의 반투명성, 수중 생물의 미세한 움직임, 바람이 만들어내는 결을 포착한다. ‘줌인’된 채 하천의 일부만을 보여주는 작업은 우리에게 넓이가 아닌 깊이를 드러낸다. 반복되는 붓질과 레이어, 두툼한 물감이 주는 촉각적 경험이 작품 앞에 발을 묶어 놓는다. 3층 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는 것은 전주희의 작품이다. 출품작 ‘두 개의 상(象)’은 위와 아래 대칭의 이미지를 통해 관계성을 보여준다. 이 두 개의 상을 연결하는 것은 흘러내리는 물감이다. 장지 등 전통 재료를 바탕으로 구축된 그의 회화는 동양적 사유와 동시대의 감각이 공존한다. 이로써 조용한 긴장감을 빚어낸다. 서준은 한지에 수묵으로 채색한 회화를 통해 한국 사회 집단주의가 보이는 폭력과 이에 대한 불안을 드러낸다. 집단과 개인, 소속과 소외의 감각 속에서 출발한 그의 작업은 오늘날 청년 세대가 마주한 심리적 압박과 관계의 균열을 직설적이면서도 강렬하게 표출한다. 김성수는 금속판을 절단해 바느질하듯 용접하고 이어 붙이는 ‘스틸 퀼팅’ 기법을 활용한 조각과 설치를 통해 현실과 허구가 교차하는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금속 조형 위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서사적 장면들은 낯설고 유희적인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인간 존재와 관계, 불안과 욕망에 대한 감정이 스며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준서는 재개발 현장에서 수집한 재료들을 무작위로 스캔해 서사적 맥락을 지운 채 이어 붙인 사진을 선보인다. 스캔 이미지와 정보의 흐름, 해체된 인덱스 구조를 활용한 작업들은 인간의 감각 너머에 존재하는 새로운 풍경을 드러낸다. 공모전 심사를 맡았던 김노암 미술평론가는 “선정 작가들은 자본과 기술의 논리가 압도하는 현실에서도 오늘의 미술가들이 고뇌해온 주제 의식과 창작을 향한 열정, 그리고 진득한 실천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했다.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선공개 영상이나 예고편은 언제나 설레지만, 감질난다. 청년 작가 7인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지는 전시다. 전시는 8월 9일까지. 대상, 우수상 선정과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진행한다.
  • 미국의 250번째 생일… ‘국민의 밤’ 될까 ‘트럼프 쇼’ 될까 [글로벌 인사이트]

    미국의 250번째 생일… ‘국민의 밤’ 될까 ‘트럼프 쇼’ 될까 [글로벌 인사이트]

    군악대·에어쇼 등 성대한 행사부터기네스 신기록 도전 불꽃놀이 예고위인 250명 동상 세우는 ‘영웅 정원’76m 높이 ‘초대형 개선문’도 건립직접 행사명 ‘트럼프 집회’로 명명축하 무대 출연진 상당수 불참 선언“분열 일으키는 정치 쇼 변질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퍼레이드와 박람회, 개선문 건립 등 전례 없는 규모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쇼맨십에 능숙한 트럼프 대통령이라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이미지 구축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250번째 생일이 국민 통합의 축제로 발돋움 할지, 트럼프 대통령의 쇼무대로 변질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7월 4일, 아름답고 안전한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 일대에서 역대 가장 화려한 ‘트럼프 집회’(Trump Rally), 즉 ‘미국에 바치는 헌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건국 기념일에 열릴 다양한 행사를 예고했다. 이날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이름 지은 건 사실상 자신이 주인공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에 시작될 이 성대한 축하 행사는 우리 국민과 정신, 힘, 결의, 승리의 역사를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군악대와 오케스트라, 의장대가 미국의 고전음악과 내가 직접 선정한 음악을 연주하고, 공중에서는 조종사들의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행사 마지막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불꽃놀이 주최 업체를 인용해 이날 행사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 수립을 목표로 86만발 이상의 불꽃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일 당일 행사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워싱턴DC 인근 포토맥강 주변에 ‘미국 영웅 정원’을 건설하고 미국 역사에 기여한 인물 250명의 실물 크기 동상을 세우는 사업이다. 이 계획은 원래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발표했다가 조 바이든 정부 시절 사실상 중단된 것인데, 2기 집권 성공과 함께 재추진하면서 동력을 얻고 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등 정치 지도자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등 사회운동 인사들이 동상 건립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워싱턴DC에 건립을 추진 중인 개선문도 눈에 띈다. 앞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개선문은 높이가 250피트(약 76m)에 달해 워싱턴DC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링컨 기념관(99피트)의 2배가 넘는다. 개선문 위에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횃불을 든 조각상이 날개를 펼친 독수리 두 마리 사이에 조성된다. 아래쪽에는 4마리의 사자 조각상이 개선문을 지키는 형태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개선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개최되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도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미국 50개 주와 자치령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세계박람회 형태의 이벤트다. 각지에서 오는 관람객을 맞기 위해 워싱턴DC의 명소인 리플렉팅 풀도 대대적으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기념관 사이에 위치한 대형 연못인 리플렉팅 풀은 킹 목사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화려한 볼거리를 준비하는 건 역사적인 기념일을 맞아 미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형 국가 기념행사는 국민 통합의 계기로 활용된 사례가 적지 않다. 1876년 건국 100주년 기념행사는 남북전쟁 이후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1976년 건국 200주년 행사도 베트남전과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상처 입은 미국 사회에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기념일을 자신을 선전하기 위한 ‘쇼무대’로 꾸미면서 오히려 미국 내 정치적 분열이 심화될 조짐도 보인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경우 기념 콘서트에 나설 예정이었던 상당수 출연진이 정치적 연관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신 무대에 오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자신의 80번째 생일인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개최한 이종격투기(UFC) 대회도 호응과 비판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수천명의 관람객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암표 입장권까지 등장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경기장 밖에선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등 규탄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일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밝히면서 정치 행사와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며 “공공장소를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 홍보에 이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 “이게 8만원? 눈 질끈”…월드컵 ‘살인 물가’에 “대낮의 강도” 분노

    “이게 8만원? 눈 질끈”…월드컵 ‘살인 물가’에 “대낮의 강도” 분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경기장 내 음식값과 티켓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른바 ‘바가지 물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은 물론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까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야후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ESPN 아프리카 소속 기자 에디 도브는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모로코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매점에서 식사를 구매했다가 예상치 못한 금액에 놀랐다. 소셜미디어 X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도브 기자가 구입한 음식은 손바닥 크기의 샐러드와 생수, 크루아상, 닭가슴살 등 4가지뿐이었다. 그러나 계산대에 찍힌 금액은 52.98달러(약 8만원)에 달했다. 도브 기자는 “몹시 배가 고팠지만 가격을 확인하지 않고 주문했다”며 “결제 금액을 보고 놀랐지만 다시 줄을 서서 환불받기 민망해 그냥 샀다”고 털어놨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동료 기자는 이 가격을 두고 “대낮의 강도 행위(daylight robbery)”라고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수십만회 조회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토크스포츠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의 음식값이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장 내 생수 가격은 5달러(약 7500원)이고, 맥주 한 잔은 19달러(약 2만 9000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치킨 텐더도 19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팬들은 “폭리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경기 티켓은 21만원부터…결승전 1500만원 좌석도멕시코 시민 “서민은 직관 꿈도 못 꿔”비판은 음식값에만 그치지 않는다. 월드컵 티켓 가격 역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토크스포츠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FIFA는 조별리그 경기 입장권을 140달러(약 21만원)부터 판매했으며, 뉴저지에서 열리는 결승전 일부 좌석 가격은 1만 달러(약 1500만원)를 넘어섰다. 한때 결승전 티켓 가격이 3만 달러(약 4500만원)에 육박한 사례도 보고됐다. 고가 티켓 논란에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자신에게 배정된 티켓을 21세 소녀에게 양도하고 개막전에 불참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자국에서 열리는 13경기 중 단 한 경기도 관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멕시코 시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서 직관은 꿈도 못 꾼다”면서 “멕시코는 축구에 미친 나라인데,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한다는 현실이 슬프다”고 토로했다. 가격 논란이 커지자 FIFA는 각국 축구협회에 60달러(약 9만원) 수준의 할인 티켓 약 13만장을 별도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평범한 축구 팬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월드컵이 됐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11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격 논란에 대해 “우리가 잘못된 것이라면 북미의 모든 사람이 잘못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60달러는 미국 모든 스포츠의 플레이오프 단계 경기 중 가장 낮다. 월드컵 평균 입장료 또한 500달러(약 75만원) 미만으로, 미국 스포츠 경기 중 가장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로 벌어들인 모든 수익은 211개 참가국에 재투자된다”고 덧붙였다. 북중미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다. 하지만 개막 직후부터 천정부지로 치솟은 티켓값과 경기장 물가가 대회 흥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카보베르데 ‘철벽’ 보지냐, ‘기적의 무승부’ 뒤 “어머니 때문에 울었다”

    카보베르데 ‘철벽’ 보지냐, ‘기적의 무승부’ 뒤 “어머니 때문에 울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세계 랭킹 2위)을 상대로 7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이끈 카보베르데(67위)의 골키퍼 보지냐(40)는 경기가 끝나자 눈물을 흘렸다. 인구 52만명의 섬나라인 조국의 첫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승점을 따낸 감격에 겨운 것과 더불어 어머니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고 보지냐는 털어놨다. 그는 이 경기가 평생 노력해 온 순간이었다면서 돌아가신 조부모님,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이 순간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보지냐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자랐다. 두분의 제 삶의 전부였는데 몇 년 전에 돌아가시면서 이곳에 모시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국에 있는 보지냐의 어머니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지 못한 것은 트럼프 정부의 강화된 이민 정책 영향이 컸다. 지난 1월 미국 정부는 카보베르데를 비자 수수료 외에 최대 1만 5000달러(약 2267만원)의 보증금을 예치해야 하는 국가 목록에 올렸다. 이로 인해 보지냐의 어머니는 비자 신청을 완료하지 못했다. 보지냐는 “어머니께서 비자 문제 때문에 여기 오시지 못해서 또 울었다. 비자 발급 비용이 너무 비싸 제때 받지 못했다. 어머니가 여기 계셨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저는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순간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다. 저는 마흔살이다. 2012년 스물다섯 살 때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만둘까 생각도 했지만 이 꿈 때문에 계속했다”면서도 “이 영광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지만, 이 상은 모든 동료들을 위한 것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카보베르데와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은 무려 27차례 슈팅을 쏟아부으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카보베르데 선수들은 끈끈한 조직력과 몸을 던지는 육탄 방어로 스페인의 맹공격을 견뎌냈다. 스페인은 페널티 박스 안팎을 가리지 않고 27차례의 슈팅을 쏟아부었다.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는 40개에 달했다. 그러나 수비벽을 촘촘하게 세운 카보베르데에 막혀 유효 슈팅은 7개에 그쳤고, 크로스가 동료에게 정확히 연결된 것도 단 6차례에 불과했다. 90분 내내 이어진 스페인의 슈팅 중 6개가 카보베르데 수비수들의 몸을 날린 육탄 방어에 가로막혔다. 보지냐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결력”이라며 “모두들 우리가 월드컵을 즐기러만 온 줄 알았지만 우리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팀이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 재즈·국악·선명상 치유무대…마포아트센터서 7월 선명상 음악회

    재즈·국악·선명상 치유무대…마포아트센터서 7월 선명상 음악회

    대한불교조계종 혜광사와 선명상 중앙본부가 7월 7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치유음악회 ‘나를 찾아가는 길-치유를 위한 선명상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불교의 선명상 정신과 현대 예술치유를 결합한 융복합 무대로, 종교와 무관하게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군인·경찰·소방관·교사 등 감정노동에 노출된 직업군을 비롯해 정서적 휴식이 필요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 지원으로 무료 운영된다. 총연출과 음악감독은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이 맡는다. 그는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재즈 앨범상과 최우수 재즈 노래상을 동시 수상했으며, 뉴욕 블루노트와 도쿄 빌보드라이브 등 무대에 섰다. 현재 한국재즈협회 회장이자 서울재즈페스타 창립자·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무대에는 웅산을 비롯해 신현식, 백경우, 이정식, 이아람, 김규식, 이봉근, 강재훈, 황호규, 최우준, 신동진 등 재즈·국악·전통음악 분야 아티스트가 함께 선다. 공연은 감상형 무대를 넘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꾸려진다. 재즈와 국악의 만남, 명상적 음악 구성과 더불어 공연 중 실시간 감정 치유 세션이 진행되며, 음악치료와 호흡 명상 가이드, 영상·조명·향이 결합된 연출이 더해진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이 선명상과 예술치유를 결합한 공공문화 프로그램의 표준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치유예술 분야의 국내외 교류를 확대하고, 향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사찰과 문화공간으로 프로그램을 넓혀갈 계획이다. 관람 신청 일정은 공식 인스타그램(@seon_concert) 참조.
  • 美 250번째 생일, 국민 통합 축제될까...‘트럼프 쇼’ 변질 우려도 [글로벌 인사이트]

    美 250번째 생일, 국민 통합 축제될까...‘트럼프 쇼’ 변질 우려도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건국 250주년 맞아 대규모 이벤트 준비 당일 행사 ‘트럼프 집회’로 칭하며 주인공 강조 역사적 기념일 정치적 홍보에 이용한다는 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퍼레이드와 박람회, 개선문 건립 등 전례 없는 규모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쇼맨십에 능숙한 트럼프 대통령이라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이미지 구축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250번째 생일이 국민 통합의 축제로 발돋움 할지, 트럼프 대통령의 쇼무대로 변질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7월 4일, 아름답고 안전한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 일대에서 역대 가장 화려한 ‘트럼프 집회’(Trump Rally), 즉 ‘미국에 바치는 헌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건국 기념일에 열릴 다양한 행사를 예고했다. 이날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이름 지은 건 사실상 자신이 주인공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에 시작될 이 성대한 축하 행사는 우리 국민과 정신, 힘, 결의, 승리의 역사를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군악대와 오케스트라, 의장대가 미국의 고전음악과 내가 직접 선정한 음악을 연주하고, 공중에서는 조종사들의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행사 마지막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불꽃놀이 주최 업체를 인용해 이날 행사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 수립을 목표로 86만발 이상의 불꽃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일 당일 행사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워싱턴DC 인근 포토맥강 주변에 ‘미국 영웅 정원’을 건설하고 미국 역사에 기여한 인물 250명의 실물 크기 동상을 세우는 사업이다. 이 계획은 원래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발표했다가 조 바이든 정부 시절 사실상 중단된 것인데, 2기 집권 성공과 함께 재추진하면서 동력을 얻고 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등 정치 지도자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등 사회운동 인사들이 동상 건립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워싱턴DC에 건립을 추진 중인 개선문도 눈에 띈다. 앞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개선문은 높이가 250피트(약 76m)에 달해 워싱턴DC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링컨 기념관(99피트)의 2배가 넘는다. 개선문 위에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횃불을 든 조각상이 날개를 펼친 독수리 두 마리 사이에 조성된다. 아래쪽에는 4마리의 사자 조각상이 개선문을 지키는 형태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개선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개최되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도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미국 50개 주와 자치령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세계박람회 형태의 이벤트다. 각지에서 오는 관람객을 맞기 위해 워싱턴DC의 명소인 리플렉팅 풀도 대대적으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기념관 사이에 위치한 대형 연못인 리플렉팅 풀은 킹 목사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화려한 볼거리를 준비하는 건 역사적인 기념일을 맞아 미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형 국가 기념행사는 국민 통합의 계기로 활용된 사례가 적지 않다. 1876년 건국 100주년 기념행사는 남북전쟁 이후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1976년 건국 200주년 행사도 베트남전과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상처 입은 미국 사회에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기념일을 자신을 선전하기 위한 ‘쇼무대’로 꾸미면서 오히려 미국 내 정치적 분열이 심화될 조짐도 보인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경우 기념 콘서트에 나설 예정이었던 상당수 출연진이 정치적 연관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신 무대에 오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자신의 80번째 생일인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개최한 이종격투기(UFC) 대회도 호응과 비판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수천명의 관람객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암표 입장권까지 등장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경기장 밖에선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등 규탄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일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밝히면서 정치 행사와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며 “공공장소를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 홍보에 이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뉴스는 속도만큼 깊이도 중요합니다. 실시간으로 쏟아진 국제뉴스에서 의미를 찾고 맥락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인스턴트 식품처럼 뉴스를 소비하지 않도록 깊이있는 분석을 담아 전세계 뉴스를 정리하겠습니다.
  • TAIWAN DESIGN POWER, 부산디자인페스티벌 2026 참가… 공공혁신부터 시장 확장까지 소개

    TAIWAN DESIGN POWER, 부산디자인페스티벌 2026 참가… 공공혁신부터 시장 확장까지 소개

    공공서비스 혁신·지속가능성·차세대 디자이너 육성 사례 소개 대만 경제부 산업발전서가 주최하고 대만디자인연구원(TDRI)이 주관한 ‘TAIWAN DESIGN POWER’ 대만관이 부산디자인페스티벌 2026에 참가해 공공서비스 혁신과 산업 디자인, 지속가능성, 차세대 인재 육성 사례를 폭넓게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렸으며, ‘공간에서 경험으로(From Places to Experiences)’, ‘니즈에서 솔루션으로(From Needs to Solutions)’, ‘디자인에서 시장으로(From Design to Market)’를 주제로 진행됐다. 총 25개 디자인 프로젝트와 20개 산업 파트너가 참여해 공공 디자인부터 시장 확장 사례까지 대만 디자인의 다양한 흐름을 선보였다. 공공 디자인 분야에서는 타이베이 메인역 MRT 리디자인과 대만 공공 픽토그램 시스템, 캠퍼스 디자인 운동 등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도시 환경과 공공서비스 개선에 디자인을 접목하려는 대만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는 가족 중심 이동 환경을 고려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미니카 e-카고 바이크’, 애플 ‘Find My’ 기능을 지원하는 개인 보안 알람 제품, 반려동물을 위한 기능성 식기 등이 전시됐다. 실생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지속가능성과 문화적 가치를 접목한 대만 브랜드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FILTER017®은 국제 협업과 문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일본과 홍콩 등 해외 시장 전개 사례를 공유했으며, Grand Vision의 ‘Persimmon Story’ 프로젝트는 저수지 퇴적물과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 사례를 선보였다. 전시 공간에는 순환 디자인 개념도 적용됐다. 대만 브랜드 The Young Square가 개발한 허니콤 페이퍼 시스템을 활용해 재사용과 재활용이 가능한 구조물을 구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전시 디자인 방식을 소개했다. 차세대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학생 쇼케이스도 함께 마련됐다. 대만 주요 4개 대학 출신 Young Pin Design Award 수상팀이 참여해 총 9점의 작품을 전시했으며, 13명의 학생이 부산을 방문해 전시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한국과 대만 간 디자인 교류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 열린 ‘2026 부산글로벌디자인세미나’에서는 장치이 TDRI 원장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일상생활로의 디자인(Design to Everyday Life)’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 원장은 공공 서비스와 도시 거버넌스, 일상생활 속 문제 해결 과정에서 디자인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디자인의 역할과 가능성을 공유했다. TDRI는 이번 부산디자인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공공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아우르는 대만 디자인의 역량을 국제 무대에 알리는 한편,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디자인 커뮤니티와의 협력 및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산 숨은 공간 ‘영도 새모’, 가족 나들이 스폿으로 인기

    부산 숨은 공간 ‘영도 새모’, 가족 나들이 스폿으로 인기

    부산 영도 동삼 혁신지구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새모’가 최근 가족 나들이 인기 스폿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29일 개관한 새모는 어린이와 가족, 지역 주민이 함께 머물고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복합문화시설로, 부산지역 ‘숨은 명소’의 하나로 불리고 있다. ‘새롭게 모두가 모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새모는 체험과 휴식, 교육이 어우러진 생활형 문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기존 문화시설과 차별화된다. 특히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중심으로 공간 전반이 구성돼 있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시설 내부로 들어서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펼쳐진다. 증강현실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체험, 신체 활동을 유도하는 놀이 공간, 그리고 약 8000권의 도서를 갖춘 작은도서관까지 한 공간에 어우러져 있다. 단순히 ‘노는 곳’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 배우고 경험하는 ‘체험형 학습 공간’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영어 놀이, 창의 융합 프로그램, 독서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새모의 매력은 어린이 공간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문화공간, 야외계단광장과 휴식 공간이 함께 조성돼 있어 실내 체험과 전시 관람, 야외 휴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체험을 즐기고, 가족이 전시를 관람한 뒤 야외 공간에서 머무는 ‘하루 코스형 문화시설’로도 손색이 없다. 지난 5일 저녁에는 여름밤의 무비 바캉스 ‘새모 계단극장’이 야외 계단광장 일원에서 펼쳐져 영화‘왕과 사는 남자’가 무료 상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공단 측은 개관 초기인 만큼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방문객 사이에서는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영도에 이런 공간이 생겨 반갑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새모는 시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가족형 문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바다 앞에, 우리는”…2026 국제해양영화제 18일 개막

    “바다 앞에, 우리는”…2026 국제해양영화제 18일 개막

    국내 유일의 해양 특화 영화제인 ‘2026 국제해양영화제’가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바다 앞에, 우리는’(Standing Before the Sea)이라는 주제 아래, 15개국 47편의 장·단편 해양 영화를 상영한다. 18일 개막작으로는 영국 캐서린 프랜시스와 캠벨 브루어 감독의 남극에서 벌어지는 일이 왜 전 세계의 생태계와 경제, 지역 공동체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남극을 위한 연대’, 호아킨 아줄레와 훌리안 아줄레 감독의 상업적 남획으로 위기에 처한 남극 해양 생태계의 현실을 마주하는 다큐멘터리 ‘도메인 원’이 선정됐다. 21일 폐막작은 타샤 반 잔트와 세바스티안 제크 감독의 ‘어둠 속에 빛이 있었다’다. 해양생물 학자 에디 위더 박사를 따라 심해 ‘트와일라이트 존’(황혼대)을 탐사하는 다큐 작품이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썰물이 시작된 후 단 13시간, 조수 웅덩이에 갇힌 생명들이 펼치는 치열한 생존 드라마 ‘생존까지 13시간-고양이상어의 모험’, 인간과 인어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존재가 이해와 사랑에 이르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로맨스 판타지 애니메이션 ‘차오’, 바다숲을 되살리기 위해 예상치 못한 영웅으로 나선 해달들의 이야기를 통해 해양 생태계의 소중함을 전하는 ‘작전명 해달-바다숲을 구하라’ 등 바다를 둘러싼 모험과 상상력, 그리고 공존의 가치를 담은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올해는 인공지능(AI) 해양 영화 섹션을 추가 운영한다. AI 해양환경 영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엄마와의 여행’ 등 3편 외에 ‘아틀란티스의 꿈’ 등 초청 상영작 8편을 포함한 총 11편의 AI 해양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수(水)친자 클럽’ 특별섹션을 통해 바다 수영과 물을 사랑하는 관객이 함께 수영을 주제로 한 영화 4편을 관람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영화제는 부산시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동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 서울랜드, ‘2026 K-썸머 도파민 페스티벌’ 개막…물폭탄부터 K귀신·야간공연까지

    서울랜드, ‘2026 K-썸머 도파민 페스티벌’ 개막…물폭탄부터 K귀신·야간공연까지

    물놀이·K납량특집·야간공연까지, 올여름 ‘3대 도파민 폭발’ 축제 6월 20일 프리오픈 서울랜드가 여름축제 ‘2026 K-썸머 도파민 페스티벌’을 열고 본격적인 여름 시즌 운영에 나선다. 이번 축제는 6월 20일 프리오픈을 시작으로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2026 K-썸머 도파민 페스티벌’은 봄 시즌부터 선보여 온 ‘K컬처와 놀이공원의 특별한 만남’ 콘셉트를 여름으로 확장한 축제다. 서울랜드는 올여름 대표 콘텐츠로 물놀이, 납량특집, 야간 공연 등 ‘3대 도파민’을 내세우고, 여기에 한국적 감성과 스토리를 더해 차별화된 여름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번째 도파민은 서울랜드 여름 콘텐츠의 정점인 ‘워터워즈 & K-뮤직워터팝’이다. 워터워즈는 올해 ‘해적왕’ 콘셉트를 새롭게 더했다. 해적의 신비한 보물이 숨겨진 ‘크라켄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서울랜드 캐릭터 아롱이·다롱이와 크라켄이 펼치는 익스트림 워터배틀이 진행된다. 특히 게임 형식을 차용해 지구별무대의 대형 LED 화면과 연계한 참여형 콘텐츠로 운영되며, 관람객들이 직접 물총 전투에 참여해 짜릿한 승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또한 ‘K-뮤직워터팝’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신나는 K-POP 음악과 함께 시원한 물대포가 쏟아진다. 서울랜드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워터밤’ 콘셉트 공연으로, 음악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워터워즈의 열기를 즐긴 뒤에는 서울랜드 대표 물놀이 명소인 ‘크라켄 아일랜드’에서 더욱 시원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워터파크를 연상시키는 크라켄 아일랜드 1층 물놀이 공간은 물대포, 바닥분수, 워터 스프레이 등 다양한 워터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무더운 여름철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 번째 도파민은 K컬처를 접목한 ‘K납량특집’이다. 축제 기간 연꽃분수 일대는 ‘귀신 놀이터’로 변신한다. 이곳에서는 처녀귀신, 저승사자와 같은 대표적인 한국 전통 귀신은 물론 도깨비 독각, 두억시니 등 다양한 K귀신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귀신 놀이터에서는 귀신들과 함께 즐기는 소름 돋는 공포 게임도 펼쳐진다. 술래잡기, ‘내 다리 내놔’ 등 한국 공포 설화를 모티브로 한 참여형 미션 게임이 운영되며, 오싹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봄 시즌 큰 인기를 끌었던 ‘골목 노래자랑’은 ‘귀신 노래자랑’으로 새롭게 돌아온다. 매주 주말 유쾌한 귀신 진행자와 함께 진행되는 노래자랑은 참가자들의 끼와 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우승자들은 추후 왕중왕전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특히 봄 시즌 진행된 ‘세기말 노래자랑’에서는 13세 참가자가 현장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의 눈에 띄어 캐스팅 제안을 받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귀신 노래자랑 역시 미래 K-POP 스타를 꿈꾸는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래자랑 개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귀신 캐릭터 포토존과 AR 기술을 활용한 ‘반려귀신 분양소’ 모바일 포토카드 이벤트 등 다양한 K귀신 체험 콘텐츠가 마련된다. 마지막 세 번째 도파민은 열대야를 잊게 만드는 야간 공연과 불꽃쇼다. 서울랜드의 대표 야간 콘텐츠인 ‘루나, 빛의 전설’은 이번 여름 확장판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더욱 화려한 연출과 커진 스케일로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특히 금·토·일 및 공휴일에는 초대형 불꽃 연출이 더해진 ‘K팝 불꽃판타지’가 함께 진행돼 여름밤의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또한 공연 종료 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K-POP 미러볼 댄스타임이 이어진다. 신나는 K-POP 음악과 함께 여름밤의 열기를 뜨거운 에너지로 바꾸는 참여형 콘텐츠로, 서울랜드만의 ‘열대야 도파민’을 완성할 계획이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서울랜드는 올해 봄부터 K컬처와 놀이공원의 특별한 만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여름축제 역시 물놀이, 공포체험, 야간공연이라는 여름 대표 콘텐츠에 한국적인 스토리와 문화를 더해 서울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K-도파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람객들이 단순히 콘텐츠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즐기며 자신만의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축제를 구성한 만큼, 올여름 서울랜드에서 특별한 K컬처 경험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랜드 여름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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