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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나나 한 개 ‘86억’에 사더니…“다른 바나나보다 맛있다” 먹어버린 男

    바나나 한 개 ‘86억’에 사더니…“다른 바나나보다 맛있다” 먹어버린 男

    설치미술의 문제작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작가의 ‘테이프로 벽에 붙인 바나나’ 작품을 경매에서 약 86억원에 낙찰받은 암호화폐 사업가가 벽에서 바나나를 떼어낸 뒤 먹어 치우는 퍼포먼스를 벌여 화제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출신 가상화폐 사업가 저스틴 선은 홍콩 페닌술라 호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바나나를 먹는 퍼포먼스를 벌인 뒤 다른 바나나보다 훨씬 맛있다면서 웃었다. 다만 선이 이날 언론과 인플루언서들 앞에서 먹어 치운 바나나는 그가 620만 달러(약 86억 5000만원)라는 거액으로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받은 작품 ‘코미디언’에 쓰인 그 바나나는 아니다. ‘코미디언’은 이탈리아의 작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지난 2019년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처음 선보인 일종의 개념미술(conceptual art) 작품으로, 미술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아트페어에서 한 행위예술가가 관람객 수백명이 보는 가운데 바나나를 벽에서 떼먹어버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최 측은 관람객이 너무 몰리는 바람에 결국 작품을 철거해야 했다. 선이 지난 20일 낙찰 후 소더비 측으로부터 받은 건 진품 확인서와 더불어 바나나와 공업용 테이프를 시중에서 구입해 설치하는 법에 대한 안내서였다. 그는 ‘코미디언’ 낙찰 직후 바나나 먹기 퍼포먼스를 떠올렸다면서 “바나나를 기자회견장에서 먹어버리는 것 역시 이 작품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선은 성명에서 “(카텔란의 작품은) 예술, 밈, 가상화폐 커뮤니티의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적 현상을 나타낸다”며 “앞으로 며칠간, 이 독특한 예술적 경험의 일부로 바나나를 직접 먹어서 예술사와 대중문화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위치를 기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실 이날 선의 바나나 먹기 퍼포먼스는 자신의 주력 사업 분야인 가상화폐의 가치와 효용성을 알리기 위한 기획이었다. 개념미술의 가치는 작품의 물리적 특성이 아니라 아이디어 그 자체에 있는 것처럼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라는 취지다. 선은 소더비 측에 ‘코미디언’의 낙찰 대금을 달러화 등 법정화폐가 아닌,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 코인(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으로 지급했다고 한다. 그는 소더비가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 줘서 매우 흥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은 이날 무대 위 퍼포먼스와 발언을 마친 뒤 사람들에게 플라스틱 패널에 테이프로 붙여진 바나나를 선물로 제공했다. 저스틴 선은 거액에 ‘테이프로 벽에 붙인 바나나’를 사들인 인물로만 유명한 게 아니다. 최근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일가가 추진하는 가상화폐 사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3000만 달러(약 420억원)를 투자하면서 최대 투자자가 됐다. 그는 트럼프와 직접 대화해 본 적은 없지만 거액의 투자를 발표한 뒤로 트럼프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선은 “트럼프가 당선된 뒤 모든 사람이 가상화폐의 미래에 관해 들떠있다”면서 “그의 리더십으로 미국이 가상화폐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곳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 김정은, 러시아 국방장관 접견… “변함없이 지지”

    김정은, 러시아 국방장관 접견… “변함없이 지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지난 29일 접견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군대·인민은 제국주의 패권 책동에 맞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 위원장이 전날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은 인솔하고 북한을 찾은 벨로우소프 장관을 만나 “친선적이고 신뢰적인 담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담화에서 “최근 미국이 취한 반러시아적 조치들은 분쟁을 장기화하고 전 인류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로서 마땅히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 당국에 장거리타격무기를 제공한 것은 “러시아 영토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라면서 “러시아가 적대 세력들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단호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정당 방위권 행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위시한 도발 세력들이 러시아의 경고를 무시해 이로운 것이 없다는 것을 명백한 행동 신호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과 벨로우소프 장관의 담화에서 “국방 분야를 비롯해 조러 두 나라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가일층 심화 발전시키고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 안보 환경에 대처해 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는 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진행됐으며 만족한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했다. 이에 벨로우소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낸 따뜻한 동지적 인사를 전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에 깊은 사의를 표하며 푸틴 대통령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벨로우소프 장관과 나란히 환영 공연을 관람하며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환대했다.
  • ‘혼외자’ 입 연 정우성 “아들 끝까지 책임질 것…모든 질책 받겠다”

    ‘혼외자’ 입 연 정우성 “아들 끝까지 책임질 것…모든 질책 받겠다”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얻은 배우 정우성(51)이 관련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은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곧바로 시상식에만 참석했다. 애초 정우성은 최근 불거진 혼외자 논란으로 청룡영화상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정우성은 자신이 주연한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제작사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에게 트로피를 건넨 뒤 소감을 말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정우성은 문가비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소속사는 “문가비씨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아이 출산 시점과 문가비와 정우성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사생활과 관련한 미확인 정보와 사진이 유출되며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소속사는 수많은 소문과 보도에도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에 맞서는 정의로운 군인 이태신 역으로 황정민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 메타버스로 들어간 미술관…장기휴관 부산시립의 대안 카드

    메타버스로 들어간 미술관…장기휴관 부산시립의 대안 카드

    개보수 공사로 장기 휴관에 들어가는 부산시립미술관이 메타버스 미술관으로 지속가능한 미술관을 선보인다. 미술관 측은 29일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24일 선보이는 ‘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를 선공개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세상의 혁신적인 변화에 속도를 맞추고 대대적인 개보수 기간에도 미술관의 공공성을 지키고자 하는 적극적 태도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미술관은 지난 4월 게임 회사인 더크로싱랩과 메타버스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메타버스를 개발해 왔다. 메타버스에는 부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활용해 구성한 ‘콜렉션 99.999’, ‘부산미술, 그 시작’, ‘BMA’ 총 3개의 전시가 마련됐다. 108명의 작가가 참여한 274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콜렉션 99.999’에서는 메타버스 속 이미지 감상의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산시립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99점을 고화질 이미지로 선보인다. ‘부산미술, 그 시작’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부산미술 1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부산의 시대상(사회상)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도시 부산과 부산미술의 시작점과 그 흐름을 되짚어 볼 수 있다. ‘BMA’ 전시에서는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뉴미디어 작품 중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과 한국 미디어아트의 본격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메타버스 속 미술관은 개보수 공사 이후의 모습을 담았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기존의 시립미술관은 각각이 공간이 분리된 곳이었지만, 개보수 공사 이후 미술관은 경계 해체성을 염두해 설계됐다”며 “유리를 통해 안과 밖이 해체되고 1~3층이 뚫려있는 구조를 선보여 분리됐던 공간이 하나로 합쳐진, 수직·수평의 경계를 해체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미술관은 인공지능(AI) 챗봇과 전시에 대한 대화를 나누거나 작품을 매개로 관람객 간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현된다. 각각의 작품에 호응 표시나 댓글을 남길 수도 있고 게임적 요소도 포함된다. 서 관장은 “현실과 가상(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새로운 세상에서 무한 지속과 확장의 미술관을 준비, 제안해야 하는 시대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며 “새로운 세상의 혁신적 변화에 맞춰 마련한 미술관의 새로운 제안과 시도에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탱탱한 방어 잡아봅서”… 최남단 모슬포는 지금 겨울방어에 빠졌다

    “탱탱한 방어 잡아봅서”… 최남단 모슬포는 지금 겨울방어에 빠졌다

    “탱탱한 방어가 돌아와수다(돌아왔다). 한번 잡아봅서(보세요).” 제주 대정읍 모슬포항이 겨울 진미 방어의 진수를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24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지난 28일 ‘청정 바다의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막을 올렸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문대준)가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에 도민, 지역주민, 수산업 관계자,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개막식에서 “방어는 제주 바다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이 제주문화의 일부이자 바다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귀중한 어업 자원”이라며 “이번 축제가 제주 방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제주 해양문화를 세계에 확산시키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2월 1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 제24회 최남단 방어축제에서는 방어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대방어 해체쇼, 방어 먹방대회, 방어 맨손잡기, 경매, 가두리 낚시체험, 대방어 시식회 등이 준비됐다. 또한 제주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녀노래자랑, 테왁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청정 바다 환경과 거센 물살에서 자라 육질과 맛에서 다른 지방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모슬포 방어는 겨울철에 가장 기름이 많고 맛있는 시기로 알려졌다. 특히 겨울 초입 마라도 부근의 거센 물살은 모든 어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해저의 급경사와 강한 조류가 제주 연안 해저에 많기 때문이다. 겨울이 제철인 방어는 불포화지방산(DHA)이 많고 비타민D, E, H가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골다공증,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어는 크기에 따라 소방어(2kg 미만), 중방어(2~4kg), 대방어(4kg), 특대방어(10㎏)으로 구분된다. 방어는 클수록 맛이 좋아 제철을 맞은 대방어는 쉽게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축제 마지막날인 1일에는 방어가요제 결선과 경품 추첨이 진행된다. 폐막식과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방어요리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으며, 신선한 방어회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겨울철에 맛이 좋은 방어는 지방질이 많아지고 근육도 단단해져 회, 초밥, 소금구이 등 다양한 제철 횟감으로 꼽힌다. 반대로 여름에는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24회를 맞는 최남단 방어축제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제주의 대표 수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제주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최고의 해양문화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2001년부터 시작된 방어축제는 매년 15만~20만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제주의 대표축제”라며 “찰진 방어의 맛은 물론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비롯하여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더욱 인정이 넘치고 활기있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 새해 소망 적어 돌문화공원 ‘소원탑’에 걸어보세요

    새해 소망 적어 돌문화공원 ‘소원탑’에 걸어보세요

    제주돌문화공원이 새해 소망을 적어 탑에 매달며 기원하는 소원탑을 만든다. 29일 제주돌문화공원에 따르면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5년 새해를 맞는 소망을 기원하는 특별한 ‘소원탑’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말연시를 맞아 방문한 관람객들이 소원을 적어 직접 탑에 매달며 서로의 소망을 응원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기획됐다. 29일부터 내년 초까지(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은 제외) 제주돌문화공원 방문객은 누구나 소원지를 작성 후 소원탑에 매달수 있다. 이번 ‘소원탑’ 프로그램은 전통 제주 돌문화의 상징성과 연말연시에만 느낄 수 있는 소망을 담아 낸 특별한 체험으로, 제주돌문화공원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돌탑을 활용한다. 참여자들은 자신만의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소원들을 밝힌 돌탑에 매달며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아기오백장군 돌탑에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도 직접 소원지를 매달아 보는 경험을 가질 수 있다. 소원탑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소원지를 모두 모아 2025년 4월에 개최되는‘제주 돌챙이 축제’에서 제주도 민속 문화유산인 방사탑을 만들고 탑 안에 소원지를 묻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염원하는 행사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제주돌문화공원 관계자는 “제주도의 신화와 문화를 간직한 특별한 장소인 돌문화공원에서 연말연시의 따뜻한 의미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소망을 나누고 기원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제주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살린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도 창조의 여신인 설문대할망과 그녀의 아들 오백장군을 주제로 하여 제주 돌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대표적인 문화 관광지다. 설문대할망의 전설은 제주탄생신화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신화속 여신 설문대할망은 거인으로 묘사된다. 한라산을 베개 삼고 누우면 한 발은 성산일출봉에, 또 한발은 현재 제주시 앞바다에 있는 관탈섬에 걸쳐졌다. 관탈섬에 빨래를 놓고 팔은 한라산 꼭대기를 짚고 서서 발로 빨래를 문질러 빨았다고 할 정도다. 제주의 368개의 많은 오름들도 설문대할망이 제주를 만들기 위해 치마폭에 흙을 담아 나를 때 치마의 터진 구멍으로 조금씩 새어 흘러 생겼으며 마지막으로 날라다 부은 것이 한라산이 됐다고 전해진다.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고유의 문화적 가치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제주돌문화공원은 연간 관람객수가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용산구, 5~8일 이태원 아트위크 개최

    용산구, 5~8일 이태원 아트위크 개최

    서울 용산구가 내달 5~8일 이태원 일대 클럽들이 미디어아트 전시실로 변신하는 ‘이태원 아트위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 벨기에, 호주 등 3개국 출신의 현대 미디어아트 작가 5명이 참여한다. 이태원 로컬브랜드 상권강화 사업의 하나로, 클럽이라는 지역문화를 새롭게 조명해 이태원의 문화적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지역 가치를 전파하고자 한다. 이태원 아트위크는 ▲BBCB(베톤부르트, 콘크리트바) ▲냐피 ▲팔러 서울 ▲피스틸 등 클럽 4곳에서 열린다. 다음 달 5~6일은 오후 5~10시, 주말인 7~8일은 오후 1~6시에 운영된다. 개막식(오프닝 이벤트),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 관람 인증 굿즈 등으로 꾸렸다. 개막식은 5일 운영시간 내내 BBCB에서 초청행사로 진행한다. 작가 토크, DJ 공연, 라이브 뮤직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미디어아트 전시 참여 작가는 박유석, 신재영, 휘(이상 한국), 에바 지올로(Eva Giolol·벨기에), 데이브 코트(Dave Court·호주) 등 5명이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에비 지올라와 데이브 코트는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베니스 비엔날레 등에서 각자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을 독창적으로 예술화한 작품들로 국제적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박유석, 신재영, 휘는 박노수 미술관, 백남준 아트센터, 순천만 국립정원 등에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가들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 내 대표적인 문화 예술 중심지로 자리 잡은 이태원에서 로컬 아티스트의 아이디어와 문화 예술의 융합을 경험할 특별한 기회”라며 “작가들과 로컬브랜드가 상생하는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가 열리는 클럽 4곳 모두를 방문해 도장을 찍어 전시 관람을 인증하면 소정의 굿즈(티셔츠, 파우치)를 제공한다. 굿즈는 이태원 대표 문화 매체 <비즐라 매거진>과 협업해 디자인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이태원 아트위크는 단순한 작품전시를 넘어 이태원 문화와 대중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이라며 “전시 공간 내 안전요원 배치, 동선 관리 등 관람객 안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아트테이너 전현무 부캐 ‘무스키아’, 제주비엔날레에서 떴다

    아트테이너 전현무 부캐 ‘무스키아’, 제주비엔날레에서 떴다

    ‘무스키아의 표류기’. ‘무스키아’는 방송인 전현무가 아닌 아트테이너 전현무의 ‘부캐’다. 예능방송을 통해 선보인 그의 그림 실력이 마치 미국의 유명 그라피티 예술가인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1960년 12월 22일 ~ 1988년 8월 12일)를 연상시킨다고 얻은 애칭이다. 방송인 전현무가 지난 26일부터 개막된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서 테마 ‘표류’를 관통하는 듯한 ‘무스키아의 표류기-진짜 내 얼굴을 찾는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작품 2점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이기도 한 전현무는 “인생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긴 여정”이라며 “인생이란 바다를 끊임없이 표류하며 자아를 탐색하고자 하는 ‘무스키아의 표류기’와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나다니엘 호손의 작품 ‘큰 바위 얼굴’이 시사하듯 세월이 지나고 자신을 둘러싼 껍데기들이 하나 둘 벗겨지면 결국 자신의 진짜 얼굴이 드러난다는 의미를 내포했다. 도립미술관 2층에 마련된 전현무의 ‘무스키아의 표류기’는 관람객과 소통하는 참여형 전시로 운영된다. 전현무의 자화상 그림 옆에 놓인 오브제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내면의 감정과 생각을 마주해 봄으로써 자신의 자아를 탐구하는 의미 있는 여정으로 안내한다. 방송인 전현무는 지난 9월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아트테이너로 활약하며 방송인으로서 최고의 위치에서도 끊임없이 자아 탐색을 이어가는 행보가 진취적 예술 담론 및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비엔날레와 부합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방송 출연과 사회관계망(SNS)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하면서도 편안한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주요 이유로 작용했다. ‘제주현무암’은 한라산을 오르다 지쳐 넋이 나간 표정’의 전현무의 자화상이며 또다른 작품은 방송인 김숙과 신봉선을 모델로 그린 ‘김숙대할망 with 신봉선’이다. 제주의 한라산과 설문대할망의 신화를 유머러스한 방송인들의 캐릭터를 통해 풍자하는 듯 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지금 당신은 어떤 표류를 하고 있나요?” 관람객들은 전현무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어 비엔날레 ‘직관(직접관람)’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있다. 개막 일주일도 채 안돼 비엔날레 인증샷 성지로 입소문을 탄 것. 특히 제주 배경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배우 이소별이 전현무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다른 작품들을 진지하게 감상하다가 마지막에 전현무 선배님이 그린 그림을 보자마자 나혼산 애청자라면 아는 그 웃긴 한라산 전현무 초상화 그림 덕분에 유쾌하고 재미있는 포토존 찍었어요”라며 인증샷을 찍어보라고 권유하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가 내년 2월 16일까지 83일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 다섯 개의 공간에서 펼쳐진다. 14개국 40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특히 리서치 기반의 아카이빙 작품부터 하이테크 뉴미디어 아트(메타버스, 인공지능, 프로젝션 매핑), 커뮤니티 아트까지 폭넓은 형식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서울인싸] 서울의 물길, 시민의 삶에 녹아들다

    [서울인싸] 서울의 물길, 시민의 삶에 녹아들다

    수변공간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부각될 것이다. 물길은 도시에서 단순한 자연적 요소를 넘어 시민의 삶과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의 하천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고 있다. 지난 11일 강남구 세곡동에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결실이다. 334㎞에 이르는 서울의 하천변에 감성과 여유를 더하는 이 야심 찬 계획은 도시 전체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시도다.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은 인근 직장인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계단 형태의 수변 스탠드인 ‘물맞이 공원’을 중심으로, 자연·생태체험이 가능한 테라스 공간이 조성돼 있다. 주거시설과 하천을 잇는 반고개테라스, 돌다리까지 갖추고 다채로운 콘텐츠로 시민을 맞이한다.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1호 사업으로 탄생한 홍제천 ‘카페폭포’는 개장 후 1년 반이란 짧은 시간 동안 약 140만명이 방문해 그 인기를 입증했다. 서울 최초 수변노천카페는 산책로를 찾은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명소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카페폭포로 검색하면 수많은 외국인이 즐겁게 촬영한 사진과 쇼트폼 영상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카페폭포 입구에 서대문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다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통역사를 배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지원하고 있다. 홍제천 카페폭포의 성공은 서울시가 조성한 홍제폭포와 활성화에 동참한 서대문구, 주민들의 협력이 이뤄 낸 결실이다. 높이 25m, 폭 60m의 홍제폭포는 카페폭포의 핵심 관람 포인트가 됐으며, 서대문구는 매월 콘서트와 계절별 특화 행사로 공간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홍제폭포와 카페폭포는 지역문화와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며 시와 자치구, 시민이 함께 이뤄 낸 협력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개장한 수변활력거점 2호, 도림천 수변테라스도 인근 시민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차도와 주차장으로 인해 접근할 수 없었던 도림천 상부에 공유형 수변테라스를 조성했다. 인근 신원시장에서 구입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홍제천 상류의 홍지문 역사문화공간은 감성적인 야경과 역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수변감성도시 사업은 1자치구 1수변활력거점 조성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곡천에 이어 불광천과 고덕천 등 3곳이 추가로 개장을 앞두고 있다. 성북천, 구파발천, 우이천, 안양천 등 27곳의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단순 산책로 정도로만 활용되던 수변공간이 시민들이 활발히 교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되는 하천정비 및 시설개선 등은 시 주도로 이루어지지만 그 공간을 채워 나가는 것은 지역 주민과 주변 상인, 자치구가 한마음으로 협력해야 가능하다. 홍제천에서 시작된 변화의 물결이 서울 전역으로 퍼져 나가 모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느끼고 문화를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는 공간,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서울의 모습이다. 크고 작은 하천들이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완전히 자리잡을 그날을 기대한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
  • “커뮤니티 매핑은 세상을 바꾸고 나를 변화시키는 지도”

    “커뮤니티 매핑은 세상을 바꾸고 나를 변화시키는 지도”

    노란바나나 하나를 강력 접착테이프로 벽에 붙인 작품인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코미디언’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대중에 처음 공개됐는데 한 행위 예술가가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나나를 떼어 먹어 화제가 됐다. 당시 ‘1억 바나나’를 먹었다며 배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이 나왔지만 갤러리 측은 아무렇지 않게 새 바나나를 다시 붙여 놨다.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의 리움 미술관에서도 전시됐는데 한 학생이 바나나를 떼어 먹고는 껍질만 붙여 놨다.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가 고팠다”며 작품 ‘코미디언’을 먹었다. 역시 미술관과 카텔란 모두 이 학생의 행동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코미디언’은 경매에선 87억원에 팔렸다. # 제주비엔날레 화두는 ‘표류’를 재해석하듯… 참여형 예술활동 돋보여“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 비엔날레가 열리는 도립미술관에 오던 길에 87억원짜리 바나나 작품을 얘기했더니 택시기사가 갸우뚱 하자 거창한 것만 예술이 아니고 그 의미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농담처럼 차 뒷유리에 바나나를 한번 붙이고 다녀보세요. ‘참여형 예술이 아닐까요’ 라고 말했어요.” 임완수(59·미국 메해리 의과대학 교수) 박사는 참여형 작가신분으로 제주비엔날레에 참여한 것과 관련 비엔날레 화두가 ‘표류의 재해석’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이 예술을 재해석하는 것도 예술인 것 같다”며 초대받은 감사의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임 박사는 지난 8월 17~18일 서귀포시 일대에서 콜렉티브 모다드로, 제주 로컬청년커뮤니티 브로컬리연구소, 바다쓰레기연구소, 디프다제주, 제주지역 작가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변을 산책하면서 쓰레기줍는 활동을 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기록하고 커뮤니티 매핑데이터를 수집했다. 수집한 데이터를 지도에 시각화해 커뮤니티 앱을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된 지도가 이번 비엔날레에서 장식됐다. ‘함께하는 커뮤니티 매핑:우리가 함께한 바다’는 그렇게 탄생됐다. 더욱이 그의 커뮤니티 매핑에 참여한 작가들은 이번 비엔날레에서 전시실 앞 로비 천장과 입구에 플라스틱 병, 그물 등으로 만든 모빌작품을 전시실 입구 로비와 천장에 전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은 지역사회를 뜻하는 커뮤니티와 지도 제작을 의미하는 매핑의 합성어로,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참여형 지도를 말한다. # 뉴욕 화장실 지도·주유소 지도 만든 장본인… 장애인편의시설 지도제작때 ‘5㎝ 문턱의 슬픔’ 인식지금은 커뮤니티 매핑분야의 권위자인 임 박사는 2005년 뉴욕화장실 지도를 만들어 유명세를 치렀다. 그는 “어린 딸들을 데리고 크리스마스때 뉴욕을 갔을 때 화장실을 못찾아 헤매는 곤혹을 치렀다”며 “백화점, 전철역, 경찰서, 호텔 등 공공화장실 이용이 가능한 화장실 지도를 만들게 된 동기”라고 전했다. 그가 집단지성을 이용해 만든 ‘뉴욕 화장실 온라인 지도’는 커뮤니티매핑의 선구적 모형으로 꼽히면서 ‘더뉴요커’, ‘뉴욕타임스’에 소개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2012년에는 허리케인 샌디가 70조원의 피해를 남기며 미국을 강타했을 때 고등학생들과 함께 만든 주유소 지도를 만들어 미국연방재난관리국, 구글, 뉴욕시, 백악관에서도 애용하는 지도가 됐다. 이를 계기로 그는 2013년에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로 국내에 커뮤니티매핑센터를 설립했다. 장애인과 노인, 환경 등 관련 600~700개 커뮤니티매핑을 만들어냈으며 코로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약국 지도도 그때 나온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포항 지진 피해지도, 발달장애인 지도, 광화문 편의시설 지도, 용기내가게 지도 역시 그 가운데 하나다. 특히 그는 장애인 편의시설 커뮤니티 매핑을 만들면서 ‘5㎝의 비애’를 전했다. 그는 “사람의 엄지크기인 5㎝의 턱만 있어도 휠체어가 못 올라간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며 “대부분의 카페, 음식점 등 건물들이 5㎝가 넘는 턱이 있어 슬펐다. 평상시에는 눈에 띄지도 않던 5㎝의 문턱이었다. 그 문턱이 장애인들에겐 장벽임을 지도를 만들면서 깨닫게 됐다”고 했다. #평상시 지도는 권력이지만… 커뮤니티 매핑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명그의 커뮤니티 매핑은 사람들에게 ‘자존감’을 높여주고 있다. 참여한 사람들이 올린 데이터를 지자체에서 바로 보고 즉각 시정해주니 자원봉사하는 의미를 찾게 됐으며 무엇보다 세상이 바뀌고 나를 바꾸는 지도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와 함께 있던 한 작가는 “지도는 권력이다. 그 지도를 보고 어디서 출발하고 어디에서 멈추라고 지시를 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시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커뮤니티 매핑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명같은 의미로 다가온다”고 피력했다. 실제 임 박사는 “미국청년들이 쓰레기매핑을 했는데 아이들이 그걸 보고 쓰레기를 줍는 것을 봤다”며 “지역이 바뀌고 행동도 바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도 말레이시아에서 온 작가들이 그에게 커뮤니티매핑을 해보자고 제안해 내년 2월에 말레이시아에 있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제주에서 돌하르방 매핑은 물론 빈집, 용천수, 동백나무 매핑 등 하고 싶은 게 많다”면서 “그러나 이런 아이디어는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제주도민 모두가 관심 갖고 참여할 때 만들어지는 예술활동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BTS 슈가 포토 카드 150만원에 샀어요”…식을 줄 모르는 K팝 인기

    “BTS 슈가 포토 카드 150만원에 샀어요”…식을 줄 모르는 K팝 인기

    K팝의 인기가 중고 거래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고 거래를 이용하는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번개장터의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해외 이용자를 위한 ‘글로벌 번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카테고리는 ‘스타굿즈’ 항목으로, 전체 거래 건수의 69%를 차지했다. 글로벌 번장에서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아이돌 그룹은 BTS로 149만 8103건에 달했다. 이어 그룹 세븐틴(91만 9261건), 플레이브(80만 3662건), NCT(75만 5329건), 아이브(74만 7812건) 등 순이었다. 물품 거래 역시 BTS 관련 굿즈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스트레이키즈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식지 않는 글로벌 팬덤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굿즈 항목에서 가장 가격대가 높은 상품은 아이돌 포토카드로 지난달 BTS 지민의 포토카드가 3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포토카드란 통상적으로 가수의 음반을 사면 랜덤으로 1장씩 들어있는 한정판 굿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여자 아이돌 이달의 소녀 포토카드는 200만원, BTS 슈가 포토카드가 150만원에 거래됐다. 가장 빠르게 거래된 상품은 가수 아이유의 베를린 콘서트 관람객에게 제공된 팬덤 마크와 배지가 포함된 증정품으로, 단 23초만에 거래가 성사됐다. 글로벌 번장 해외 이용자 중 방문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으로,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이 뒤를 이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글로벌 번장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올해 1월 대비 95% 성장하는 등 스타굿즈를 찾는 해외 이용자들이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온라인상에서 관련 사기 범죄 늘어나 주의해야다만 이러한 K팝의 인기에 사기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앞서 인기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를 판매한다며 돈만 가로챈 2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약 1년간 그룹 NCT의 포토카드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팬 153명에게 총 1028만여원을 받고 약속한 포토카드는 보내주지 않았다. 또한 그룹 뉴진스의 앨범을 판매한다고도 속여 14만여원을 송금받는 등 총 1400만여원을 챙기기도 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SNS)에서도 10~20대를 노린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콘서트나 팬 미팅 표 사기뿐 아니라 함께 돈을 모아 굿즈를 제작하다 잠적하는 공동구매(공구) 사기, 당사자 대신 물품을 사 주는 대리 구매 사기 등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엑스(옛 트위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 사람들을 모집해 사기를 벌이는 방식도 최근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성북근현대문학관, 내달 6일 ‘이태준, 그리고 성북’ 기획전 개막

    성북근현대문학관, 내달 6일 ‘이태준, 그리고 성북’ 기획전 개막

    서울 성북구 성북근현대문학관이 내달 6일 ‘이태준, 그리고 성북’ 기획전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는 지용, 문장에는 태준’이라는 말처럼 상허 이태준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성북근현대문학관은 상허 이태준의 탄생 120주년을 맞아 기획전을 준비했다.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상허 문학 속 성북’을 살펴보며 공간이 작가에게 준 영감, 작가가 공간에 부여한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이태준의 삶을 따라 걸으며 그가 쓰고 펴낸 소설과 잡지, 그리고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던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상허 문학의 산실인 수연산방을 재현한 공간에서 이태준의 집필활동 및 일상생활을 체험해 보며 그의 삶과 문학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본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이태준, 그리고 성북’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기획전은 12월 6일부터 내년 6월 8일까지 성북근현대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또한 기획전과 연계해 성북근현대문학관에서는 상허학회와 공동으로 학술세미나 ‘상허 이태준의 문학적 성취와 성북이라는 장소성’을 내달 13일 성북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8년 만에 돌아온 ‘모아나2’… 지루할 틈 없네 [영화 리뷰]

    8년 만에 돌아온 ‘모아나2’… 지루할 틈 없네 [영화 리뷰]

    여름 햇살처럼 청량한 바다 소녀 모아나가 8년 만에 돌아왔다. 평화로운 부족에 위기가 닥치고 모아나는 또다시 바다로 향한다. 27일 개봉한 ‘모아나 2’는 선조들의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반신반인 영웅 마우이 그리고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일생일대의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능숙한 항해사로 성장해 부족을 이끄는 길잡이가 된 모아나는 공로를 인정받아 ‘큰 바다의 연결자’라는 뜻의 ‘타우타이’ 칭호를 받는다. 행사를 거행하던 중 번개가 내리치고 모아나는 최초의 타우타이였던 바사의 환영을 마주한다. ‘폭풍의 신 날로의 저주가 걸린 모투페투 섬을 찾아 부족을 구하고 흩어진 다른 부족을 연결하라’는 계시를 받는다. 전편 ‘모아나’(2016)가 주인공 모아나가 마우이를 찾고 설득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편은 새로운 부족 친구들을 모으는 이야기가 뼈대를 이룬다.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모아나는 이제 태평양 부족 사람들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준다. “길을 잃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다른 길이 있다”는 대사가 영화의 주제를 드러낸다. 모아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아우이 크라발호는 “모아나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동시에 가족과 공동체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그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 그리고 성장하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이번 영화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극이 지루할 때쯤 노래와 함께 즐거운 율동이 나오며 흥을 돋운다. 특히 주제곡 ‘저 너머로’(Beyond)는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모아나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더 큰 세상을 향한 열망, 부족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다짐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처럼 후렴부가 머릿속에 맴돈다. 전편에 비해 그래픽은 더 화려해졌고 각종 특수효과 역시 박진감 넘친다. 주된 배경이 되는 바다는 고요했다가 폭풍우가 몰아치고 때론 석양과 별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 준다. 전편에서 모아나를 위협했던 코코아 요정 카카모라족이 대거 등장하고 폭풍의 신 날로, 이상한 박쥐 괴물 마탕이를 비롯해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모아나의 여동생 시메아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잇따라 등장하며 재미를 더한다. 거대한 괴물 조개섬을 비롯해 형광색 바다뱀 등 온갖 모습의 괴물이 계속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다. 99분. 전체 관람가.
  • 원주 53중 추돌, 지하철 놓쳐 발 동동… 30㎝ 눈폭탄 ‘교통대란’

    원주 53중 추돌, 지하철 놓쳐 발 동동… 30㎝ 눈폭탄 ‘교통대란’

    9호선 차량기지 눈 쌓여 지연 운행눈 치우던 80대, 차고 무너져 사망빙판길 연쇄 추돌사고… 11명 부상평택 골프장 붕괴, 직원 1명 심정지전국 항공·여객선 무더기 결항 속출 서울에 30㎝ 가까이 눈이 쌓이는 등 117년 만에 11월 폭설이 쏟아진 27일 출퇴근길은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하루 종일 내린 눈으로 서울 등 수도권 도로 곳곳이 정체됐고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하늘길과 바닷길 일부가 막혔고 눈 쌓인 차고가 무너지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내린 눈은 올겨울 시작을 알리는 첫눈이었지만 이례적으로 많은 양이 쏟아졌다. 서울 관악구는 일최심 적설(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적설)이 27.5㎝를 기록하면서 30㎝ 가까운 눈이 쌓였고 성북구(20.6㎝)와 강북구(20.4㎝)에도 20㎝가 넘는 눈이 내렸다. 서울에 쌓인 눈의 기준이 되는 기상관측소 측정치도 18㎝로, 1907년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17년 만에 11월 최대 적설을 기록했다. 경기 수원(23.5㎝)과 인천(14.8㎝)에서도 11월 최대 적설 기록이 깨졌고 경기 군포(27.9㎝), 의왕(27.4㎝), 강원 평창(25.2㎝), 전북 진안(20㎝) 등 전국에 많은 눈이 쌓였다. 최대 10㎝가 쌓일 것이라는 예보와 다르게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퇴근길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은 평소보다 많은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늘렸지만 몰려드는 승객들을 감당하지는 못했다. 지하철 1~8호선은 승객이 몰리면서 안전문을 닫는 데 시간이 소요되는 등 출근길 혼잡으로 일부 지연됐다. 쌓인 눈 때문에 열차가 차량 기지에서 나오지 못하면서 9호선에서도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직장인 엄모(32)씨는 “지하철 안이 사람으로 꽉 차 있어서 2~3대를 그냥 보냈더니 결국 지각했다”며 “내일 출근도 걱정”이라고 했다. 오후 5시가 넘어서자 주요 환승역과 버스정류장에 인파가 몰리면서 ‘귀가전쟁’이 펼쳐졌다. 오후 5시 30분쯤 노량진역에서 만난 직장인 윤선영(28)씨는 “아직 이른 시간인데 사람이 너무 많다”며 “올겨울에 계속 이런 식으로 눈이 내릴까 무섭다”고 말했다. 교통사고와 안전사고도 이어졌다. 강원 원주에서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호저면 만종리 만종교차로에서 신평사거리로 가는 국도에서 차량 53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명이 부상을 입고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도로 위 블랙아이스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화성에서는 오후 2시 5분쯤 도시고속화도로에서 광역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교통 통제 중이던 고속도로 운영사 직원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났다. 경기 양평 옥천면에서는 80대 남성이 차고 위에서 눈을 치우던 중 차고가 무너지면서 숨졌다. 경기 평택 도일동의 한 골프연습장에서는 이날 오후 철제 그물 위 눈을 치우던 30대 직원 1명이 그물이 무너지면서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항공편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폭설로 인해 항공편 150편이 결항됐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지연된 항공편은 288편에 이른다. 포항~울릉, 인천~백령 등 74개 항로의 여객선 96척도 발이 묶였다. 북한산·지리산을 비롯한 전국 13개 국립공원 350곳의 출입구가 통제됐고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도 중단됐다. 폭설로 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698건의 신고가 소방에 접수돼 안전조치됐다. 앞서 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대설 비상을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제설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교통사고, 교통 혼잡 등 국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 8년만에 돌아온 ‘모아나 2’…풍성한 이야기, 박진감 넘치는 액션, 아기자기한 캐릭터까지

    8년만에 돌아온 ‘모아나 2’…풍성한 이야기, 박진감 넘치는 액션, 아기자기한 캐릭터까지

    여름 햇살처럼 청량한 바다 소녀 모아나가 8년 만에 돌아왔다. 평화로운 부족에 위기가 닥치고, 모아나는 또다시 바다로 향한다. 27일 개봉한 ‘모아나 2’는 선조들에게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반신반인 영웅 마우이, 그리고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일생일대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능숙한 항해사로 성장해 부족을 이끄는 길잡이가 된 모아나는 공로를 인정받아 ‘큰 바다의 연결자’라는 뜻의 ‘타우타이’ 칭호를 받는다. 행사를 거행하던 중 번개가 내리치고 모아나는 최초의 타우타이였던 바사의 환영을 마주한다. ‘폭풍의 신 날로의 저주가 걸린 모투페투 섬을 찾아 부족을 구하고, 흩어진 다른 부족을 연결하라’는 계시를 받는다. 전편 ‘모아나’(2016)는 모아나가 마우이를 찾고 설득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편은 새로운 부족 친구들을 모으는 이야기가 뼈대를 이룬다.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모아나는 이제 태평양 부족 사람들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길을 잃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다른 길이 있다”라는 대사가 영화의 주제를 담았다. 모아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아우이 크라발호는 “모아나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동시에 가족과 공동체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그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 그리고 성장하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이번 영화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극이 지루할 때쯤 노래와 함께 즐거운 율동이 나오며 흥을 돋운다. 특히 영화 주제곡 ‘저 너머로(Beyond)’는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모아나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더 큰 세상을 향한 열망, 부족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다짐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처럼 후렴부가 머릿속에서 맴돈다. 전편에 비해 그래픽은 더 화려해졌고, 각종 특수효과 역시 박진감 넘친다. 주된 배경이 되는 바다는 고요했다가 폭풍부가 몰아치고, 때론 석양과 별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편에서 모아나를 위협했던 코코아 요정 카카모라족이 대거 등장하고, 폭풍의 신 날로, 미스터리한 박쥐 괴물 마탕이를 비롯해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모아나의 여동생 시메아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잇따라 등장하며 재미를 더한다. 거대한 괴물 조개섬을 비롯해 형광색 바다뱀 등 온갖 모습의 괴물이 계속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다. 99분. 전체 관람가.
  • BTS도 다녀간 대구간송미술관…개관 기념전 누적 관람객 20만명 돌파

    BTS도 다녀간 대구간송미술관…개관 기념전 누적 관람객 20만명 돌파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 72일 만에 누적 관람객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미술관 측은 개관 기념 국보·보물전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 전시 종료를 앞두고 야간 연장 운영에 들어간다. 27일 대구간송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24일 누적관람객수 2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2013년 7월 16일부터 3개월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쿠사마 야요이 특별전’의 누적관람객 32만9000여 명, 지난해 4월 11일부터 3개월 동안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유물전’의 26만3000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치다. 대구간송미술관의 20만번째 관람객은 수성구에 사는 서지원(35)씨다. 서씨는 “부모님과 함께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의 20만 번째 관람객이 되어 감격스럽다”며 “개인적으로 3번째 전시 관람이며, 대구에서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지켜온 소장품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생긴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개관기념 국보·보물전 전시 종료 마지막 주말인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에는 오후 8시까지 야간 연장 운영을 시행한다. 야간관람 예매는 인터넷 및 현장 예매를 통해 이뤄진다. 특히, 전시종료를 앞두고 이른바 ‘N회차 관람’이 늘면서 관람객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은 전시 종료 이후 재정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상설전을 시작으로 다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대구간송미술관과 《여세동보 – 세상 함께 보배 삼아》에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이번 야간 개장은 미술관에 보내주신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고자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진수식 참석…새로운 대중교통으로 안전과 성공기원

    이봉준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진수식 참석…새로운 대중교통으로 안전과 성공기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이 지난 25일 경남 사천시 은성중공업에서 열린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에 참석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천호 국회의원, 박동식 사천시장,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류동근 총장, 목포해양대학교 한원희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수식은 안전기원 행사, 유공자 표창, 진수선 절단식, 샴페인 브레이킹, 한강버스 내부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한강버스 건조에 기여한 은성중공업, 카네비모빌리티, 정해엔지니어링이 서울시 시민 표창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한강버스는 쌍동선 형태로 설계되어 빠른 운항속도를 유지하면서도 항주파 영향을 최소화했다. 특히 잠수교 통과를 위해 선체 높이를 낮추고, 한강의 일출과 낙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의원은 “한강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파노라마 통창을 통해 한강의 시원한 풍광과 서울 도심의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선내 카페테리아, 자전거 거치대, 휠체어석 등 시민 편의시설도 충실히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체의 95%를 국산화하여 부품 수급과 유지보수 효율을 높였으며, 배터리 시스템에는 ▲과충전 방지 ▲셀 연쇄 폭발 방지 ▲가스 분사 소화 ▲배터리 함체 침수 등 4중 안전장치를 도입했다. 이번에 공개된 2척의 한강버스는 12월까지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추가로 건조되는 10척과 함께 내년 3월부터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운항하게 된다 이 의원은 “오늘 진수식은 서울시 한강 수상교통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내년 3월 운항을 시작할 한강버스가 시민들의 새로운 교통수단이자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강버스가 시민들의 일상 속 새로운 교통수단이자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서 한강버스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성범죄 이력 털자 ‘100명 중 54명’ 눈 맞았다…단체미팅 대박난 근황

    성범죄 이력 털자 ‘100명 중 54명’ 눈 맞았다…단체미팅 대박난 근황

    서울시가 미혼남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단체미팅’에서 참석자 중 절반이 ‘커플’이 됐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개최된 ‘설렘 in 한강’ 행사에서 최종 27쌍의 커플이 성사돼 매칭률 54%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달 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참가자 모집을 진행했는데, 최종 100명 모집(남녀 각각 50명씩)에 3286명이 신청해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남성은 1679명이 신청해 경쟁률 33대 1, 여성은 1607명이 신청해 경쟁률 32대 1이었다. 지자체가 주최하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성 지원자가 적어 성비 불균형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남성과 여성 지원자 비율이 51대 49로 고르게 분포됐다. 주민등록등본 등 검토할 수 있는 모든 서류를 서울시가 직접 검증, 신분을 확인한 점이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한 비결로 꼽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시가 직접 신청자의 서류를 검토했다. 시는 참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등본(초본)·재직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 등을 요구, 소재지 확인·직장(소득)·미혼 여부를 검증한 뒤 성범죄 이력까지 조회해 최종 선정자를 결정했다. 최종 선정된 참가자들은 이날 연애 코칭, 한강 요트 체험, 레크리에이션 게임, 1:1 대화, 칵테일 데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했고, 시는 매칭된 당사자들에게만 행사 다음 날 오전 결과를 통지했다. 시는 이번 행사로 매칭된 27쌍 커플에게 식사권·문화 체험 관람권 등 30만원 상당의 데이트 패키지를 커플별로 지급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4%가 행사 프로그램 및 운영에 대해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 기회 등을 이유로 만족했다고 평가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커플이 된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향후 기업 후원 등을 통해 행사를 지속해서 열어 더 많은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 혁신과 인간 창의력의 경계: 디지털 아티스트 이보영, 런던디자인페스티벌서 ‘주목’

    디지털 혁신과 인간 창의력의 경계: 디지털 아티스트 이보영, 런던디자인페스티벌서 ‘주목’

    디지털 아티스트 이보영이 2024년 런던디자인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작품 <0&1>이 관람객과 전문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매년 약 4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이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참여하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이보영은 Generative AI 부문 출품작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Royal College of Art 출신 이보영은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시대의 기술 발전이 인간의 창의력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철학적으로 조명했다. <0&1>은 런던의 역사적 공간 St. Ethelburga’s Bedouin Tent에서 단 하루, 게릴라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통적인 건축 공간과 Generative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초월적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작품의 중심에는 ‘검은 말’이라는 상징적 이미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이미지는 Generative AI 기술로 생성된 영상으로, 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인간적 단절과 창의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끊임없이 달리는 검은 말의 모습은 86인치 스크린에 투사되며, 디지털 시대의 소통 부재와 고독이라는 주제를 관객에게 전달했다. 작품에 대해 이보영은 “기술은 인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잃어가는 것들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 <0&1>은 이를 탐구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전통 건축 공간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해 철학적 메시지를 담으며, 글로벌 디자인 매체 Dezeen에 단독 소개돼 약 18만 명의 독자들에게 전달됐다. 특히, <0&1>의 제작 과정도 화제가 됐다. 전시 공간인 St. Ethelburga’s Bedouin Tent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Generative AI 기술로 가공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 것은 디지털 기술이 창작 과정에서 물리적 한계를 허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보영은 자카르타,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협업자들과 리모트 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디지털 아티스트 이보영은 Royal College of Art에서 서비스 디자인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디지털 아트 창작 그룹 Deepsee Digital Creative를 설립해 Generative AI 기반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녀의 작업은 디지털 기술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동시에, 인간적 연결과 창의력의 본질을 되새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보영은 디지털 혁신 시대에서 인간 창의력과 기술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전시의 연장선으로, Royal College of Art 출신의 노진 감독과 협업해 촬영 및 편집한 아트 필름을 완성했으며,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해당 아트 필름은 오는 27일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그녀가 이끄는 Deepsee Digital Creative는 KOSME(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생성형 AI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며 혁신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지원은 K-콘텐츠 지식재산의 새로운 확장을 모색하며, 기술과 창작 콘텐츠를 융합한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한강버스 진수식 참석…“한강버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한강버스 진수식 참석…“한강버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김태수, 국민의힘·성북4)는 제327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25일 한강버스 선박제작을 담당하는 경남 사천시 소재 ㈜은성중공업에 방문, 건조된 선박을 처음으로 물에 띄우며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에 참석했다. ㈜한강버스에서 주최한 이 행사는 ㈜한강버스 대표(김선직)의 사업 추진경과 보고 및 유공자 표창을 시작으로, 진수선 절단식 및 한강버스 내부를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시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新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는 현재 8척의 본선과 4척의 추가선이 경남 사천·통영, 부산 영도 등에서 각각 건조 중이며, 이날 진수식을 치른 1호선은 11월 말 ~ 12월 중 해상시험 및 시운전과 안전성 검증을 거쳐 연내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김태수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하루에 68회 운항될 한강버스는 서울시민뿐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국민과 외국 방문객 등 2030년까지 연간 260만명이 이용하게 될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이다”라며 “오늘 진수식을 하는 1호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이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통해 한강에 인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공간위원회 위원들은 진수식 본행사를 마치고 ㈜은성중공업에 방문해 추가선 건조현장을 점검했다. 한강버스는 출퇴근 시간에 총 8척이 투입될 계획인데, 운항 중 점검 및 수리, 엔진 충전 등에 따라 발생될 수 있는 운항공백 및 이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선 외 추가선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추가선은 본선과 달리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가 아닌 완전 전기추진체를 탑재함으로써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 중이다. 추가선은 현재 블록제작 및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5년 5월 한강에 인도되는 것을 목표로 건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현장 점검에서 “한강버스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선박검사 등을 거쳐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운항시기를 애초 발표했던 올해 10월에서 내년 3월로 연기한 바 있다”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므로, 한강버스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항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주택공간위원회는 한강버스의 최대주주인 서울주택도시공사를 소관하는 상임위로서, 한강버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안전한 수상 대중교통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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