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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내내 미술로 물들다...‘대한민국 미술축제’

    9월 내내 미술로 물들다...‘대한민국 미술축제’

    9월 한 달 동안 전국에 흥겨운 미술축제가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2024년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매년 9월 국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4개 비엔날레(광주비엔날레, 경기도자 비엔날레, 부산 비엔날레, 제주비엔날레)와 2개 아트페어(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를 비롯해 주요 미술관 96곳이 축제에 동참한다. 문체부는 미술축제를 기념해 전시 입장권 특별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15일부터 온라인 예매처에서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념 특별 전시 할인 입장권을 정가의 30~70% 할인 판매했다. 현재 키아프·프리즈 서울,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경기도자비엔날레 전시 할인 입장권은 매진됐다. 제주비엔날레 전시 할인 입장권은 네이버에서 50% 할인된 4000원에 살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가 준비한 철도관광상품으로도 미술축제를 즐길 수 있다. 서울-부산 하행 열차 50% 할인권과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30% 할인권, 부산역 매장 2만원 이용권을 하나로 묶은 ‘부산행 축제대전’ 상품이 출시됐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letskorail.com)와 응용프로그램(앱) 등에서 살 수 있다. 부산비엔날레 현장에서 종이 입장권으로 바꿀 수 있다. 국공립 35곳, 사립 61곳 전국 미술관 96곳도 미술축제에 동참한다. 거장의 회고전부터 신진 작가전, 지역 미술 소개전까지 다양한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천·덕수궁·청주관에서는 1~6일 모든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문 기획자, 해설사와 함께 각 지역의 미술관과 비엔날레, 작가의 작업실을 둘러보며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듣는 ‘미술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미술축제 홈페이지(k-artfestival.com)에서 예약을 받았는데,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 전국 5개 권역(경기, 충청, 전라, 경상, 제주)에서 지역 단체 10곳이 프로그램 13개와 연수회(워크숍) 2개를 운영하며, 특히 올해는 광주·부산·제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비엔날레 3개를 지역 미술 현장과 하나의 경로로 엮어서 진행한다. 11월까지 인천·김포·김해국제공항이 거대한 미술관으로 바뀐다. 각 공항에서 관람객들은 한국 신진·중견 작가 16명의 미디어·설치 작품 29점을 만날 수 있다. 미술축제 전후 한국을 찾는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2026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Dive into Korean Art)’를 운영한다. 문체부는 미술축제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정부·지자체 보유 옥외 전광판, 가로등 현수기, 공항·역사 등 다양한 매체와 공간을 활용해 미술축제를 알린다. 재외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도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외국인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미술축제 안내서를 비엔날레 4곳과 키아프 서울 등 주요 행사 현장과 한국관광 홍보·체험관 ‘하이커 그라운드’ 등에서 배포한다. ‘월간미술’, ‘퍼블릭아트’, ‘아트인컬처’ 등 미술 잡지와 KTX 매거진에도 소개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미술을 만나는 계기이자, 세계가 한국미술을 찾아오는 관문”이라며 “미술축제를 계기로 미술이 ‘케이-컬처’의 다음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작 지원부터 해외 진출까지 미술 생태계 전반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한 달 앞…기대감 고조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한 달 앞…기대감 고조

    광주 대표 도심형 길거리 축제인 ‘추억의 충장 축제’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는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금남로와 충장로, 예술의 거리,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23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를 한 달여 앞두고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명예문화관광축제’인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4년 시작됐다. ‘추억’을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대표하는 도심형 길거리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추억의 노래’다. 특정 시대의 유행가나 과거의 히트곡을 넘어, 삶의 순간과 맞닿아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음악을 ‘추억의 노래’로 풀어낸다. 노래를 매개로 저마다의 기억을 꺼내고, 세대와 국경을 넘어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닷새간의 축제는 ▲1일 차 ‘개막의 날’(7일) ▲2일 차 ‘세대공감의 날’(8일) ▲3일 차 ‘아시아 문화의 날’(9일) ▲4일 차 ‘행진의 날Ⅰ’(10일) ▲5일 차 ‘행진의 날Ⅱ’(11일)로 이어진다. 매일 서로 다른 테마와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도 ‘추억의 노래’를 중심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이어지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 기간 도심 곳곳에서는 올해 주제를 직접 보고 듣고 즐기는 상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빛의 읍성’ 앞 신서석로 일원에는 ‘추억의 노래 테마거리’를 조성해 시대별 노래를 들으며 저마다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시민 퍼포머 ‘추억유랑단’도 거리 곳곳을 누비며 관람객과 직접 호흡한다. 충장로와 예술의 거리 일원에서는 ‘판판판(춤판·놀판·노래판)’, ‘도전! 추억송 퀴즈쇼’, ‘렛츠 GO! 저스트댄스!’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닷새간 이어져 원도심 전체를 하나의 축제장으로 만든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충장축제는 누구나 하나쯤 있는 ‘추억의 노래’를 매개로 세대와 국경을 넘어 서로의 기억과 감정을 나누는 축제가 될 것”이라면서 “남은 30일 동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준비를 꼼꼼히 마무리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오래도록 간직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 사흘간 7만명 북적북적 ‘강진하맥축제’···지역 상권도 흥행

    사흘간 7만명 북적북적 ‘강진하맥축제’···지역 상권도 흥행

    지난 27일 개막해 29일까지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회 강진하맥축제가 전국에서 관광객 7만여 명이 몰리면서 강진읍 내 상권까지 덩달아 흥행을 이어갔다. 31일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사흘간 열린 이번 축제는 수도권은 물론 부산, 세종, 강원, 제주 등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로 북적여 명실상부 강진 대표축제이자 남해안 최고의 치맥축제로 자리 잡았다. 입장객 수입은 사흘간 1억 500여만 원으로 전년 9700여만 원에 비해 8% 증가했다. 관심을 끌었던 맥주 소비는 회사별로 일부는 소진됐고 일부는 소량이 남았다. 맥주의 최고 파트너인 치킨류를 포함한 안주 역시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높아 재료가 바닥나기도 했다. 특히 전년과 달리 관내 외식업체들이 축제장에 입점해 강진만의 친절 이미지와 수준 높은 음식을 제공, 호응을 얻었다. 한 외식업체 대표는 “관광객들이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며 “특정 시간에는 일손이 모자라 혼이 났다”고 말했다. 청년 외식업체 대표 역시 “상대적으로 젊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며 수제 음식을 많이 주문해 줘 고마움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관내 업체들이 더욱 정성껏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공 배달 앱 먹깨비 등 강진 상권 활성화 특별 이벤트를 통해서도 지역에 소비되는 효과를 낳았다. 축제 기간 영수증 페이백 이벤트를 펼쳐 관광객과 군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관내 상가 결제 영수증 매출액과 사전예약석 연계 소비액 등을 종합해 약 7300여만 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에서 강진하맥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맥주 이벤트에 참여해 기량을 발휘, 선물을 탔다”며 “막판 무더위를 이기기엔 강진하맥축제가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초청 무대인 이무진, 크라잉넛, 육중완밴드, 노브레인 등 록과 발라드를 넘나드는 가수들의 공연은 관광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이호남 강진군축제추진위원장은 “열정이 가득한 관광객들과 행사 준비와 봉사에 최선을 다해준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내년 5회 강진하맥축제도 잘 준비해 더욱 알차게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하맥축제가 이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치맥축제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자부한다”며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때도 배달 앱 먹깨비 연계 등을 통한 다양한 지역 상권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강진하맥축제는 조선을 서양에 알린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을 브랜드화한 ‘하멜촌 맥주’를 마케팅해 지난 2023년 처음으로 선보인 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 해진공, 국립해양박물관에 18m 초대형 미디어월 조성

    해진공, 국립해양박물관에 18m 초대형 미디어월 조성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 총 3억원을 지원해 초대형 미디어월과 몰입형 전시 공간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박물관 1층에 설치된 미디어월은 가로 18m, 세로 4m 규모의 고해상도 LED 화면으로, 바닷길의 변화와 운하 항로 개척, 북극항로 등 해양의 역사와 미래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관람객이 화면 앞을 지나가면 센서가 움직임을 인식해 북극곰과 북극여우 등 북극 생물이 반응하는 쌍방향 체험도 가능하다. 3층 미디어 전시실에서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주제로 한 ‘푸른 심장, 맹그로브’ 전시도 선보인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양 기관이 함께 선보인 미디어아트 ‘시대를 항해하다’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해진공은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이 해양의 가치와 가능성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고 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바다를 흥미롭게 경험하고 해양의 가치와 가능성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양 문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보문복지재단 동곡뮤지엄,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빌리온 전시 개최

    보문복지재단 동곡뮤지엄,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빌리온 전시 개최

    보문복지재단 동곡뮤지엄이 주한 이탈리아문화원과 손잡고 오는 9월 4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빌리온 전시 ‘The Look is A Li(k)e’를 개최한다. 31일 동곡뮤지엄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2023년 제14회 비엔날레 당시 ‘잠든 물은 무엇을 꿈꾸는가?’, 2024년 제15회 ‘외로움의 지형학’에 이어 두 기관이 세 번째로 함께 선보이는 공식 파빌리온 전시다. 올해는 이탈리아 작가 3인과 한국 작가 2인이 함께 참여해 양국 문화예술 교류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 ‘The Look is A Li(k)e’는 ‘보임(Look)’과 소셜미디어의 ‘좋아요(Like)’, 그리고 ‘거짓(Lie)’을 포개어 만든 언어유희다. 세계화·디지털화된 사회에서 외양(Look)이 단순한 겉모습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관계, 인식의 방식을 능동적으로 구성하는 힘으로 작동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호추니엔 예술감독이 제안한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본 전시 주제인 ‘You Must Change Your Life’와도 궤를 함께한다. 전시 기획은 베니스비엔날레 에스토니아관 등을 기획한 핀란드 아모스 렉스의 이레네 캄폴미 큐레이터가 맡았다. 작가진으로는 이탈리아의 라파엘라 날디 로사노, 사그 나폴리, 다비데 스투키와 한국의 듀 킴, 루 킴 등 총 5명이 참여해 각기 다른 매체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을 탐구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낯선 이와의 물리적 만남과 관계 조율을 제안하는 라파엘라 날디 로사노의 공간 설치 ‘Partenope’s Blind Date Room’, 양궁 훈련을 통해 신체 규율과 인내를 다룬 사그 나폴리의 영상 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이어 거울과 사다리 등 일상 사물을 변형해 기능과 외양의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다비데 스투키의 설치 작업, 디지털 환경 속 파편화된 신체를 혼합매체 조각으로 형상화한 듀 킴의 신작 ‘Legion, Nowhere Whole’, 권력과 정체성 모방의 희비극을 빛과 사운드로 풀어낸 루 킴의 커미션 신작 ‘Tails Courage, Master’s Pirouette of or the’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레네 캄폴미 큐레이터는 “외관을 구축하는 일이 존재의 필수 조건이 된 오늘날, 매끈한 표면 아래 놓인 정치학과 파편화된 정체성을 깊이 있게 마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훈 동곡뮤지엄 학예실장 역시 “디지털 이미지와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9월 4일 오후 2시 전시 투어 및 케이터링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 쇼츠에 중독된 시대… ‘경청의 정치학’을 고민하다

    쇼츠에 중독된 시대… ‘경청의 정치학’을 고민하다

    화음 아닌 ‘다양한 목소리’에 집중작가 각자 호흡·목소리 지키며 점유옛 부산남고 등 3곳서 46개 팀 전시선박 수리 공장 등 전시관으로 변신 부산비엔날레가 65일에 걸친 화려한 여정을 시작했다. 29일 개막한 이번 비엔날레 주제는 ‘불협하는 합창’으로, 소리가 사람들을 모으고 저항과 연대의 기억을 축적해 온 순간을 포착한다. 개막 전날 열린 언론 공개회에서 아말 칼라프 공동 전시감독은 “주제에서 말하는 합창은 화음이 아닌 다성(多聲), 즉 다양한 목소리를 의미한다”면서 “작가들이 자기의 소리를 잃고 전체에 녹아드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호흡과 목소리를 지키며 점유해 나가는 과정을 뜻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알고리즘, 자극적인 이미지, 쇼츠 콘텐츠로 인해 무엇하나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에 무언가에 다시 집중해 보는 ‘경청의 정치학’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이번 비엔날레는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 원지, 옛 부산남고 등 세 곳에서 22개국 46개 팀(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초 학교가 영도구에서 강서구로 이전하며 빈 공간으로 남았던 옛 부산남고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캔버스이자 주크박스로 변신했다. 학생들이 떠난 운동장, 과학실, 학생식당, 구름다리 등에는 장소의 맥락과 주제 의식을 살린 작품들이 들어섰다. 박현성 작가는 옛 학생식당에 ‘우리는 차가운 물 속에 있는 것처럼 떨고 있었지’라는 작품을 설치해 바다 생물에 점령당한 학교의 모습을 연출했다. 푸른빛이 감도는 암실 속 얽혀 있는 배관과 조각은 메아리와 균열음과 만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몽골 작가 얀찬호롤 에르데네바야르는 버려진 교실에 칠판과 의자를 활용한 작품을 전시했다. 인조모피, 케이블타이, 이빨 등이 의자 좌판과 다리를 점유하고 칠판에 부착된 거울 파편들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공간을 감시한다. 동시에 의자 곳곳에 솟아난 야생의 뿔은 오랜 시간 응축된 저항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과거 선박 수리 공장이자 창고였던 스페이스 원지의 높은 층고와 널찍한 공간,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녹슨 벽면으로 작가들의 다채로운 목소리를 담아낸다. 과거 선원으로 일했던 필리핀 작가 조아르 송쿠야는 ‘선원직 프로젝트’를 통해 갑판 위의 생활과 노동에 대한 기억을 회화, 드로잉, 사운드로 풀어냈다. 전시장을 찾은 송쿠야는 “과거 선원으로 부산항을 비롯해 울산, 인천에 온 경험이 있다”며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제3세계 국가들에서 온 노동자들의 보이지 않는 땀방울이 세계 경제를 지탱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출신 작가 조타 몽바사는 바닷물에 염색한 천, 부산 앞바다에서 수중 마이크로 채록한 소리, 영도구립여성합창단의 목소리, 보랏빛 조명을 한데 모아 바다가 건네는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을 권한다. 메인 전시장인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입구에서는 민중가요 앨범 커버를 담은 깃발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에블린 사이먼스 공동 전시감독은 “바다를 오가며 배를 짓고 고기를 잡던 이들의 노동요부터 무가(巫歌), 민중가요, 나이트클럽 음악에 이르기까지, 음악은 공동체의 삶에 리듬을 부여하고 관계를 잇는 매개체였다”며 “부당 해고에 맞선 김진숙 지도위원의 고공 농성부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촛불 집회, K팝 응원봉 시위까지 체제에 맞서 목소리를 낸 한국인의 역동적인 서사가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 줄기”라고 설명했다. 쉽게 길들지 않고 제도권 바깥에 존재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전시장 곳곳에 스며 있다. 류성실 작가는 산업용 리프트에 청소년 합창단원 마네킹을 실은 ‘만 가지 꿈’을 통해, 자원이 부족한 한국 사회가 고도성장을 위해 사람을 자원화했던 역사를 비판적 시선으로 짚어낸다. 영국 작가 타이 샤니는 대형 벽 조형물의 12개 창문에서 각기 다른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사운드 설치 조각을 통해 그리스 비극 ‘안티고네’ 속 저항의 울림을 다시금 환기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오는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 [포착] 대낮에 당당히 박물관 들어가 망치로 쾅…이집트 왕실 다이아몬드 목걸이 털렸다

    [포착] 대낮에 당당히 박물관 들어가 망치로 쾅…이집트 왕실 다이아몬드 목걸이 털렸다

    유럽의 주요 박물관들이 대낮 강도에 주요 전시품을 도둑맞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29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한 박물관에서 600개 이상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목걸이를 두 남성이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7일 관람객들이 모여 있던 대낮 빈 중심가에 있는 비엔나 응용미술관(MAK)에서 벌어졌다. 이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두 남성은 전시회 입장권을 구매한 후 당당하게 들어가 유리 진열장을 부수고 그 안에 있던 백금 목걸이를 훔쳐 달아났다. 이 목걸이는 프랑스 명품 보석 업체 반 클리프 앤 아펠이 1939년 이집트 왕실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백금에 총 673개의 다이아몬드가 사용됐으며 무게는 200캐럿에 달한다. 특히 이집트 국왕 푸아드 1세의 딸 파이자 공주가 훗날 이란 국왕이 되는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 왕세자와 결혼할 당시 나즐리 왕비가 착용했으며 2015년 소더비 경매에 나와 약 430만 달러(약 60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 범행이 충격적인 것은 용의자들의 대담한 수법 때문이다. 이들은 마스크나 복면도 하지 않은 채 평범한 관람객처럼 들어와 망치로 진열장을 부수고 몇 분 만에 유유히 현장을 벗어났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된 이들의 사진을 비엔나 시내 곳곳에 배포하고 공개 수배에 나섰다. 최근 유럽 전역의 박물관에서는 이 같은 보석 및 미술품을 노리는 대담한 도난 사건이 연이어 벌어져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난달에도 프랑스 랄리크 박물관에서 대형 망치로 무장한 강도들이 침입해 진열장을 부수고 역사적인 보석류 27점을 쓸어 담고 달아났다. 또한 이달에도 스페인 빌레나 박물관에 도둑들이 침입해 청동기 시대 금속 유물 컬렉션에서 금팔찌, 대접, 병 등 50여 점의 전시품을 털어갔다. 특히 지난해 10월 발생한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대낮 강도 사건은 가장 큰 충격을 준 사례로 꼽힌다. 당시 공사 작업부와 청소부 등으로 위장한 4명이 운영 시간 중에 사다리차를 이용해 2층 창문으로 침입해 강화유리 진열장을 박살 내고 단 7~8분 만에 보석을 훔쳐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총피해액만 무려 8800만 유로(약 1400억 원)로 프랑스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용의자들은 체포됐다.
  • 우도·비양도·가파도… 여수세계섬박람회서 제주 ‘섬의 가치’ 알린다

    우도·비양도·가파도… 여수세계섬박람회서 제주 ‘섬의 가치’ 알린다

    제주도가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섬박람회에 참가해 제주 주요 섬과 해녀문화 등 제주의 섬·해양자원을 알린다. 또한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8회 섬의 날 행사 홍보에도 나선다. 제주도는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남 여수시에서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참가해 제주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와 개도·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국가와 국제기구,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 등이 참여해 섬의 생태·문화·산업적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소개한다. 도는 홍보부스에서 추자도와 우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등 주요 섬의 자연경관과 문화적 특색을 소개한다. 제주해녀문화 등 제주를 대표하는 해양문화도 함께 알릴 계획이다. 특히 2027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8회 섬의 날 행사도 집중 홍보한다. 전국의 섬 주민과 관람객에게 차기 개최지인 제주를 알리고 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도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국내외 관람객에게 제주의 섬과 해양자원을 알리는 동시에 다른 섬 지역과의 교류·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제주의 섬과 바다가 지닌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주요 섬과 해양문화를 알리고 2027년 섬의 날 제주 개최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해녀박물관 찾은 외국인 4만 3838명… 지난해보다 73% 껑충

    제주 해녀박물관 찾은 외국인 4만 3838명… 지난해보다 73% 껑충

    올해 해녀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7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해녀는 빠르게 줄고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문화 보존과 전승을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8월 23일까지 해녀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4만 38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관람객은 11만 1587명으로, 외국인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도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해녀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늘리는 등 국내외 홍보를 강화한 것이 외국인 관람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개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수집한 해녀 관련 유물과 사진 등을 선보이는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매월 지역별 해녀가 직접 참여하는 ‘불턱 토크쇼’를 열어 해녀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제19회 제주해녀축제와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도 예정돼 있어 해녀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물관은 증가하는 관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휴공간을 활용한 다목적실 조성도 마쳤다. 교육실과 회의실로 구성된 다목적실은 최대 40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해녀문화 교육과 체험, 교류·협업 프로그램 등에 활용된다. 하지만 제주해녀의 명맥을 이어갈 기반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도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실시한 해녀 전수조사 결과 도내 해녀는 237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2623명보다 252명(9.6%)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 2350명, 남성 21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세 미만 105명, 50~69세 766명, 70~79세 1077명, 80세 이상 423명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해녀만 1500명으로 전체의 63.3%에 달했다.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지는 것과 달리 해녀 자체는 감소하고 고령화되는 구조가 뚜렷해진 셈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해녀 의료비 지원 대상 확인과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실시됐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실제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외국인 관람객이 제주해녀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 16개 섬, 전국 최초 ‘섬 반값여행’ 시행

    전남광주 16개 섬, 전국 최초 ‘섬 반값여행’ 시행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관광경비의 50%를 돌려주는 ‘섬 반값여행’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8개 시군 16개 섬이 대상이다. 이번 사업은 ‘2026 전남광주 섬 방문의 해’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을 계기로 관광객의 지역 체류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진행된다. 관광객이 대상 섬을 방문해 숙박, 음식, 체험 등 관광경비를 지출하면 사용금액의 50%를 1인 최대 10만원의 모바일 지역화폐로 돌려준다. 행사는 오는 11월 4일까지다. 목포 달리도·외달도, 여수 하화도·사도·거문도·개도·금오도, 고흥 쑥섬·연홍도, 보성 장도가 대상이다. 또 강진 가우도, 영광 송이도, 진도 관매도, 신안 흑산도·반월박지도·증도 등에서 운영된다. 특히 다음 달 5일부터 2개월 동안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박람회 관람객이 다른 섬까지 여행하도록 유도하고, 관광 수요를 지역 체류와 소비로 연결할 계획이다. 여행 참여를 바라는 관광객은 전남광주관광 플랫폼(JG TOUR) 앱에서 여행 시작 5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등록하고 승인을 받으면 여행에 참여할 수 있다. 여행 중에는 방문하는 섬이 속한 시군의 지역화폐 앱을 이용해 음식점, 카페, 체험시설 등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된다. 대상 섬에서 3만 원 이상 소비하면 해당 섬이 속한 시·군의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도 인정한다. 여행을 마친 후 10일 이내에 전남광주관광 플랫폼 앱에서 환급을 신청하면 된다. 지역화폐 사용 내역과 관광 관련 소비 증빙을 확인한 뒤 적격 여부를 심사해 소비금액의 50%를 모바일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환급받은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 재방문 때 가맹점이나 지역 온라인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미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광과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찾은 관광객이 박람회 관람에 그치지 않고 전남광주의 다양한 섬을 함께 둘러보길 바란다”며 “섬 반값여행이 관광객의 여행 부담을 덜고 전남광주 섬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예술로 그리는 삶의 지형도’…서초미술협회 정기전 개최

    ‘예술로 그리는 삶의 지형도’…서초미술협회 정기전 개최

    서울 서초구와 서초미술협회가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전관에서 제23회 서초미술협회 정기전 ‘예술로 그리는 삶의 지형도’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전시회는 예술로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일상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구는 전시회에서 현대회화와 한국화를 비롯해 조각, 서예, 문인화, 공예, 디자인 등 작품 250여점을 선보인다. 구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된다. 주민을 비롯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서초미술협회는 구에 살며 국내외 화단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구성된 단체다. 2004년 창립 후 미술문화 발전과 활성화에 이바지해 왔다. 현재 38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미술협회 중 가장 많은 회원이 소속된 단체다. 전성수 구청장은 “전시를 관람하며 바쁜 일상에서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주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xTool, UV·DTG·DTF 등 4대 인쇄기술 통합한 데스크톱 프린터 ‘O1 Omni’ 출시

    xTool, UV·DTG·DTF 등 4대 인쇄기술 통합한 데스크톱 프린터 ‘O1 Omni’ 출시

    - UV·DTG·DTF·UV DTF 기술 단일 기기 통합… KINTEX ‘K-PRINT 2026’서 국내 첫 공개- 듀얼 헤드·Pixel-Scan™ 비전 시스템 탑재…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생산 생태계 구축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기업 xTool이 UV, DTG(Direct-to-Garment), DTF(Direct-to-Film), UV DTF 등 4가지 인쇄 방식을 하나의 장비에 통합한 데스크톱 프린터 ‘O1 Omni Printer’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xTool은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관에서 열린 인쇄산업 전시회 ‘K-PRINT 2026’에 참가해 O1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xTool 측은 O1이 출시 첫날 1,4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이는 자사가 집계한 신제품 매출 기록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레이저 가공 중심의 단일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소재·생산 기술을 아우르는 크리에이티브 도구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했다. xTool에 따르면 O1은 하나의 장비에서 4가지 인쇄 방식을 구현하는 데스크톱 통합 인쇄 시스템으로, 회사 측은 이를 ‘옴니 프린터(Omni Printer)’로 명명했다. 목재·금속·아크릴·유리·석재 등 경질 소재는 물론 섬유·가죽까지 인쇄가 가능해 퍼스널라이즈드 선물, 어패럴, 사인, 홈 데코, 소규모 상업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어패럴, 아크릴, 유리, 금속, 가죽 등 다양한 소재에 O1을 적용한 시연이 진행됐다. AI 보조 디자인과 ‘픽셀-스캔(Pixel-Scan™)’ 비전 포지셔닝 기술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완성하는 전체 워크플로우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O1의 핵심 구조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듀얼 프린트헤드다. ‘듀얼-UV(Dual-UV)’ 모드에서는 다층 효과와 더 빠른 생산 속도를 구현하고, ‘하이브리드 UV+패브릭(Hybrid UV+Fabric)’ 모드에서는 경질 소재 인쇄와 어패럴 인쇄, UV DTF 전사 데칼 작업을 하나의 워크스페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다. 정밀도 확보를 위해서는 라인 레이저 고도 측정(Line Laser Altimetry)과 왜곡 없는 CIS 스캐닝을 결합한 ‘픽셀-스캔 비전 시스템(Pixel-Scan™ Vision System)’을 적용했다. 레이저 기반 오토포커스가 대상물의 최대 높이를 자동 감지해 인쇄 높이를 조절하고 프린트헤드 충돌을 방지하며, 별도 지그(jig) 없이도 사각지대 없는 인쇄 작업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밝혔다. 로터리 어태치먼트를 함께 사용하면 주요 텀블러 제품군의 약 90%에 대해 3D 모델과 1:1 디자인 프리뷰를 생성할 수 있다. 상업적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O1은 G7® 등급의 컬러 정확도 기준을 충족하며, GREENGUARD® Gold 인증을 받은 UV 잉크와 OEKO-TEX® 인증 섬유 잉크를 사용한다. 유지보수 편의를 위한 ‘SmartCycle™ 2.0’ 시스템은 노즐 관리를 자동화하며, 최대 2주간 장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즉시 재가동할 수 있는 ‘클로그-프리 베케이션 모드(Clog-Free Vacation Mode)’를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xTool 레이저 각인기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별도 재조정 없이 O1로 옮겨 인쇄까지 이어가는 ‘레이저+UV 통합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 AI 윤곽 인식 기능은 비정형 형상에 디자인을 맞춰 채우는 동시에 컷아웃 영역을 자동으로 피하며, 텍스트 프롬프트로 인쇄 가능한 아트워크를 만드는 ‘원클릭 AI 생성기’ 기능도 탑재됐다. 이 밖에 최대 높이 7mm의 릴리프 인쇄가 가능한 2,000여 종 텍스처 라이브러리와 입체 모션 효과를 구현하는 ‘렌티큘러 3D 제너레이터(Lenticular 3D Generator)’, DTG 인쇄와 텍스처 자수 효과를 결합한 ‘데스크톱 3D 자수 워크플로우’도 함께 제공된다. 선전(Shenzhen)에 본사를 둔 xTool은 2021년 첫 다이오드 레이저 각인·절단기를 출시한 이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컴퓨터 비전·지능형 제어 기술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2025년에는 어패럴 전용 인쇄 시스템 ‘xTool Apparel Printer’를 선보이며 디지털 섬유 인쇄 시장에 진출했으며, 회사 측이 인용한 업계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어패럴 인쇄 시장에서 상위권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PRINT 2026은 인쇄 장비, 라벨, 패키징, 골판지·종이 제품, 디지털 인쇄, 섬유 인쇄, 사인·광고 등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인쇄·후가공 전시회다. xTool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사 인쇄 사업 성과를 알렸다.
  •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 총출동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 총출동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첨단 패키징·테스트 장비와 솔루션을 선보이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이 열린 2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제품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채명신 경기도의원, 경기국악원 지역밀착형 문화거점으로 활성화해야

    채명신 경기도의원, 경기국악원 지역밀착형 문화거점으로 활성화해야

    경기도의회가 도내 대표 전통공연 시설인 경기국악원의 이용 계층을 전 세대로 넓히고, 접근성 개선과 일몰 사업 재추진을 통해 지역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도약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채명신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5)은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경기국악원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시설 운영 현황 점검과 함께 도민의 국악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지원책을 논의했다. 경기국악원은 전통예술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악의 대중화와 도민의 문화 복지 증진을 이끄는 도의 핵심 전통문화예술 인프라다. 이날 채명신 의원은 “현재 유아·어린이·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비교적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주민과 중·장년층, 어르신이 일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연과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기존 어린이·청소년 사업을 지속하면서도 성인과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경기국악원의 이용 계층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채 의원은 예산 부족 등의 사유로 중단되거나 축소된 주요 사업의 효과성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과거 운영했던 ‘우리동네 국악콘서트’와 같은 지역밀착형 사업이 주민들에게는 평가가 좋았는데 일몰되어 아쉬움이 든다”며 “사업 효과가 있었다면 재추진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교통망 확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채 의원은 “지역주민이 보다 편리하게 경기국악원을 찾을 수 있도록 주요 거점과 연계한 버스 운영 등 교통편 개선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채명신 의원은 “경기국악원이 단순한 공연 관람 시설을 넘어 지역주민이 일상적으로 찾고 참여하는 전통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경기국악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용인의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경기도를 대표하는 국악 전문 공연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2026 천안 K-컬처박람회’ 9월 2일 개막

    ‘2026 천안 K-컬처박람회’ 9월 2일 개막

    K-푸드, K-웹툰, K-POP 산업관 재편2~6일 독립기념관서 ‘K컬처 뿌리를’ 대한민국 민족정신을 상징하는 독립기념관을 기반으로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K컬처 박람회’가 열린다. 충남 천안시는 9월 2~6일 독립기념관에서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박람회는 한국의 팝·푸드·웹툰 등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K-컬처,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박람회는 K-푸드, K-웹툰, K-POP 등 3대 핵심 산업전시관으로 압축·재편했다. K-푸드 산업전시관은 전통 발효식품부터 미래 지속 가능 식문화까지 아우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한 수출상담회가 열려 참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다. K-웹툰 산업전시관은 지역 작가 특별전과 함께 인공지능(AI) 로봇 팔 캐리커처, 실시간 라이브 드로잉 쇼를 선보인다. K-POP 팝업 전시는 관람객이 가상 아이돌 데뷔 과정을 밟는 ‘AI 몰입형 스토리텔링’ 체험을 제공하며 다국어(영·중·일) 안내를 지원한다. 주제전시 공간인 ‘독립의 다리’에서는 올해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김구 선생의 얼굴을 철제 라인아트로 구현해 한류 문화의 정신적 뿌리를 조명한다. 주제전시는 파리·뉴욕·방콕 등 해외 주요 도시의 한류 확산 현장을 재현한다. 시는 박람회 푸드존에서 1만 원 이상 이용하면 43곳의 천안 빵소와 호두과자 품질인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권의 소비 촉진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주무대에서는 박람회 기간 드론·레이저쇼 개막식을 시작으로 K-록(Rock) 콘서트(YB·10cm), K-OST 콘서트(김나영·멜로망스·케이윌), ‘두시탈출 컬투쇼’ 공개방송, 천안 외국인 축제 등이 이어진다. 학술형 콘퍼런스를 시민 참여형으로 전환한 ‘K-컬처 토크 콘서트’에는 선재 스님, 궤도, 오승환, 김원훈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시는 풍성한 전시·공연과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K-컬처 축제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관람객 체류 시간과 관광 소비를 늘려갈 계획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올해 박람회는 전시관의 산업적 경쟁력을 한층 집약하고 외국인 수용 체계와 관람 편의를 완비해 글로벌 한류 거점 박람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밤 10시까지 열린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밤 10시까지 열린다

    서울 잠수교를 걸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올해도 9월 6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일요일 열린다. 서울시는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원에서 “함께 걷는 한강, 함께하는 우리”를 주제로 ‘2026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영 시간을 지난해보다 한 시간 늦춰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진행한다. 2027년 하반기 잠수교 전면 보행화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축제다. 9월에는 물총놀이부터 대학생 동아리 공연, 가을운동회 및 각국 전통문화 공연 등이 예정돼 있고, 10월엔 100여개 푸드트럭이 모이는 ‘잠수교 미식로드’부터 미디어아트 ‘달빛 잠수교’, 잠수교에서 요가와 명상 등을 즐길 수 있는 ‘잠수교 리프레시 데이’ 등이 마련된다. 2022년 첫선을 보인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관람객 647만명을 기록할 만큼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박진영 시 한강본부장은 “내년 잠수교 전면 보행화를 계기로 더 새로운 모습의 뚜벅뚜벅 축제를 선보여 시민들이 일상에서 한강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베일 벗은 여수세계섬박람회… 31개국과 ‘섬의 가치’ 비춘다

    베일 벗은 여수세계섬박람회… 31개국과 ‘섬의 가치’ 비춘다

    LED 미디어파사드로 감싼 주제섬미래섬·해양생태섬·보물섬 등 다채각국 섬 문화와 음식·특산품 만나고거문도 인어 전설 뮤지컬 공연까지어촌체험·섬 캠핑·불꽃놀이도 눈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31개 해외 지방정부(31개국)가 참여해 섬의 가치를 알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오는 9월 5일 개막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축구장 26개를 합친 크기의 드넓은 부지에 자리한 8개의 주요 전시관과 무대에서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질 전망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는 것은 랜드마크인 ‘주제섬’이다. 가로·세로 40m, 높이 20m의 피라미드형 건축물은 외벽을 가득 채운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파사드가 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영상으로 감싼다. 주제섬으로 들어가면 데이터로 보는 세계의 섬과 섬이 가진 환경, 섬의 형성 과정과 역사 등을 누구나 알기 쉽게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미래섬’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실물 기체와 첨단 운송 수단인 수소 선박 전시를 통해 섬의 바다와 하늘길을 여는 신기술로 미래섬의 지향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또 섬 에너지 자립과 해양 미니발전소, 스마트 양식 영상 체험, 태평양 쓰레기 섬 환경 재생 등을 통해 섬의 자원과 기술혁신을 선보이고 UAM에 탑승한 듯한 영상을 통해 미래 여수의 섬과 바다를 360도 서라운드 스크린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해양생태섬’에서는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 보호 생물 91종을 활용한 생물 큐브와 디지털 수족관이 바다 환경을 생동감 있게 구현하고 섬 테마존은 이스터섬의 모아이와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바브나무, 몰디브 해변 등 세계의 섬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보물섬’은 전시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푸른 보물’을 찾아 나서는 증강현실(AR)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섬을 놀이터처럼 만나게 한다. 이 밖에 문화 섬 전시관과 국제 교류 섬 전시관, 식당·마켓 섬 전시관에서는 각국의 섬 문화와 세계 섬 음식, 특산품 등을 선보인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3000석 규모의 열린 무대와 특별 공연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도 또 다른 볼거리다. 섬박람회 주 공연장인 열린 무대와 특별 공연장에서는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K팝·트로트 콘서트를 비롯해 11개 지방자치단체 20개 예술단 공연 등 모두 13종 133회의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박람회 참가국 공연단이 펼치는 세계 섬 문화 공연 60회와 야간 퍼포먼스 및 전자댄스음악(EDM) 파티는 박람회 열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 밖에 여수 거문도의 인어 전설에 나오는 신지끼 설화 뮤지컬과 종합 엔터 기업 ‘투칸에이엠지’의 무용, 공연 단체 ‘극단 쟁이’의 연극 등 섬 공연 예술제도 이어진다. 부 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에서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개도는 섬어촌문화센터와 섬섬캠핑장을 중심으로 섬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섬 주민과 해산물을 채취하고 섬 장터에서 섬 음식과 특산품을 만나는 등 어촌 문화를 체험하고 섬 캠핑과 그래피티 체험, 요가 등 힐링 프로그램과 예술의 밤 페스티벌 등 섬의 자연과 예술을 접목한 감성형 콘텐츠가 운영된다. 금오도에서는 비렁길 트레킹과 버스킹, 섬 미식 콘텐츠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음식과 숙박을 연계한 ‘섬 1박 3식’ 프로그램과 섬 힐링 밥상 체험, 방풍 막걸리 주조 체험, 셰프와 함께하는 섬 음식 쿠킹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여수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부대 행사도 섬박람회 열기를 고조시킨다. 먼저 9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여수 여문문화거리에서는 도심 거리와 광장 등 1만 5000㎡를 정원으로 조성한 ‘남도 K가든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2023년 영국 첼시 플라워쇼 금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의 붉은 태양과 난대 숲, 도시와 섬의 미래를 형상화한 ‘가시나무 몽상’ 등을 비롯해 50여 개소의 정원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10월 16일부터 4일간 섬박람회장 등에서 열리는 ‘2026 문화의 달’ 행사도 섬 문화와 역사, K컬처를 결합한 도시 종합 문화축제로 운영되는 큰 볼거리다. 국가유산청 주최 야간 문화 행사인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도 9월 12일부터 10월 5일까지 여수 진남관 일원에서 열려 빛과 영상으로 진남관의 역사 문화와 여수 섬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한다. 이 밖에 드론 조종과 촬영, 드론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드론 이색 체험과 여수 국가유산 야행,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 여수 재즈페스티벌, 여수 섬 음식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 “시민과 미소로 손님맞이 준비… 지구촌에 섬의 맛과 멋 보여줄 것”

    “시민과 미소로 손님맞이 준비… 지구촌에 섬의 맛과 멋 보여줄 것”

    음식·숙박 바가지요금 근절 박차버스 무료 운행… 대중교통 유도 “여수섬박람회에 오셔서 아름다운 섬의 자연과 문화를 만나고 인생의 큰 추억을 만들기 바랍니다.” 서영학(55) 여수시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지구촌 섬 축제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수섬박람회를 통해 섬의 맛과 멋과 미래를 경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섬박람회 개최는 잘 준비됐는지.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박람회장 전시 시설과 콘텐츠 등 행사 준비는 모두 마쳤다. 이제 남은 성공의 열쇠는 시민의 참여와 협력이다. 올해 초 880여 명의 시민이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다. 이들은 박람회장 일원에 배치돼 통역·관람객 안내·교통 지원·행사 운영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시민들도 친절·교통·숙박·음식·환경정비 등 5대 실천 운동과 함께 정겨운 미소, 정갈한 음식, 정직한 가격의 3정 운동 추진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시민 참여 열기도 갈수록 고조되면서 섬박람회 D-200 시민 참여 주간에는 153개 단체 6200명이 참여해 성공을 기원했고 박람회 홍보 활동과 꽃섬 가꾸기 등 준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음식·숙박업소의 서비스 대책도 궁금하다. “바가지요금 예방을 위한 물가 안정 태스크포스(TF) 운영과 함께 음식·숙박업계와 바가지요금 근절과 친절 서비스 실천을 위한 캠페인도 벌였다. 섬박람회 지정 숙박업소 155곳을 운영하고 섬박람회 부 행사장 등 8개 섬에 11개의 대체 숙박시설을 마련해 섬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 기간 친절한 미소, 깨끗한 환경, 정직한 가격으로 기분 좋게 머물 수 있는 여수를 선보이겠다.” -교통 대책은 어떠한지. “섬박람회 교통 대책의 핵심은 승용차는 분산하고 대중교통 이용은 늘리는 전략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주 행사장이 있는 돌산권과 도서 지역 17개 노선의 시내버스를 무료 운행해 박람회장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박람회장 외곽 주차장과 여수엑스포역과 시외버스터미널, 여수공항 등 주요 교통 거점과 셔틀버스를 연결해 관람객들이 행사장까지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할 예정이다. 교통량에 따라 관람객 차량을 외곽 주차장으로 유도하고 셔틀버스로 연결하는 단계별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교통 수요 분산을 위해 바닷길도 활용한다. 국동항과 엑스포항을 연계한 요트투어와 여수엑스포역에서 박람회장을 오가는 도선을 운영할 방침이다.”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각오는. “여수섬박람회는 대한민국 남해안의 미래를 열고 섬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 최초 섬박람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잘 준비하고 완성도 있게 운영해 관람객들의 마음에 오래 남는 박람회를 만들겠다. 아름다운 섬의 자연과 문화는 물론 섬박람회 전시관과 콘텐츠, 행사, 교통, 숙박, 안전까지 작은 것도 놓치지 않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올가을 섬을 걷고, 머물고, 맛보고, 바다를 즐기는 지구촌 섬 축제에 꼭 오셔서 섬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인생의 큰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
  • 스펙트럼으로 펼쳐 낸 시대의 모순과 불안

    스펙트럼으로 펼쳐 낸 시대의 모순과 불안

    개념 미술부터 정통 회화까지관성 피해 구축한 폭넓은 세계초기작·대표작 60여점 총망라보관 문제로 접하기 힘들었던‘블라인드’ 시리즈 재제작 선봬‘자판기’ 현대 작가 20여명 참여 “항상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렸다면 실력이 늘기라도 할 텐데 작업이 매번 바뀌다 보니 뭔가 쌓이질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때는 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걸레를 쥐어짜듯 작업하는 것 같았습니다. 도대체 제 작업에 관성이란 없었으니까요.” (공성훈 작가, ‘미술 관계자의 변명- 나와의 인터뷰’ 중에서) 개념미술부터 키네틱 아트, 설치, 회화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보이며 미술계 관성을 깨던 작가, 고유한 스타일 없이 존재하며 스스로를 화가 아닌 미술관계자라고 칭하던 공성훈(1965~2021) 작가의 작고 5주기에 그의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펼치는 전시가 열린다.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8년 제19회 이인성미술상을 받았던 작가는 2021년 암 투병 중 별세했다. 호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과천시 호반아트리움은 ‘공성훈: 숭고의 아이러니’를 26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그의 대표 회화 작품을 비롯해 드로잉과 스케치, 메모 등 작품과 아카이브 60여 점이 나온다. 작가는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에 전자공학과에 편입했다. 그리고는 다시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생전 인터뷰에서 그는 “학교에 다닐 때 발이 지상에서 한 30㎝쯤 떠서 다닌 것 같았고 졸업 후 화가가 되려고 하는데 어디에 발을 디디고 서야 할지 막막했다”며 “뭔가 분명하고 구체적인 것으로부터 미술을 다시 시작해 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공학도로서의 면모가 느껴지는 작품들을 전시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는 다이어그램이 관람객을 맞는다. 1990년대 금호미술관에서 전시했던 ‘예술은 비싸다-입장료 받기’의 아이디어 스케치다. 과거 이 작품은 여러 메시지가 프로그래밍된 전광판과 입장료를 넣는 구멍, 입장료의 투입을 감지하는 센서, 음향회로, 두 개의 예 아니오 버튼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응답해야 다음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했다. ‘동전을 넣으시오’로 시작되는 다이어그램을 따라가다 보면 ‘이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하나요?’, ‘예술은 비싸기 때문에 동전을 더 넣으시오’ 등의 문장을 만나게 된다. 관객은 여기에 응답하며 스스로 ‘예술을 얼마의 대가를 치르면서 즐길 것인가’ 등을 고민하게 된다. 작품 보관 등의 문제로 접하기 어려웠던 ‘블라인드’ 시리즈를 다시 제작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블라인드 작업은 블라인드 날개에 형광 페인트, 알루미늄 테이프, 모터의 왕복 운동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빛과 날개의 형태를 보여준다. 호반아트리움 관계자는 “외부 세계를 차단하는 동시에 인공적인 빛을 투사하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이 프레임은, 공성훈의 회화를 관통하는 ‘세상을 인식하는 프레임’의 기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선보였던 ‘예술작품 자판기’ 역시 현대 작가 20여명의 참여로 새롭게 제작했다. 당시 작가는 담배자판기에 담배 대신 작품을 넣어서 전시장 판매를 시도했다. 작품의 크기도 담뱃갑의 크기로 제한하고 당시 젊은 작가들, 동료 작가에게 그림을 받아 그 속에 넣었다. 이번 전시에는 당시 이 작품에 참여했던 작가부터 작가와 인연이 있던 작가들이 제작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도시와 자연이 뒤섞인 낯익은 풍경에 불안과 긴장을 심은 공성훈식 심리적 풍경도 만날 수 있다. ‘개’ 연작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식용’으로 길러지는 개들의 모습에서 현대인의 서글픈 초상을, ‘담배 피우는 남자’, ‘돌던지기’ 등에서는 대자연 속에서 고작 담배를 피우거나 무심히 돌을 던지는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호반아트리움 관계자는 “자연의 웅장함과 인간 실존의 초라함이 자아내는 묘한 불협화음에서 공성훈식 ‘숭고의 아이러니’가 드러난다”면서 “이번 전시가 익숙한 풍경 속에 담긴 동시대의 현실과 인간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11월 22일까지.
  • ‘즐거움 한가득’…광산뮤직ON페스티벌 내달 19일 개막

    ‘즐거움 한가득’…광산뮤직ON페스티벌 내달 19일 개막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광산뮤직ON페스티벌’을 공연부터 불꽃놀이, 승마체험까지 다채로운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황룡친수공원에서 ‘연결도시 광산, 음악으로 잇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19일 토요일 개막식에는 황룡친수공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또, 도심에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승마체험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보드게임 공간도 운영된다. 축제장 곳곳에는 길거리공연(버스킹)과 시민공연을 비롯해 벼룩시장(플리마켓), 먹거리 구역, 투게더 라운지 등이 마련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광산구는 축제에 앞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누리소통망 사전 행사인 ‘같이가ON’도 진행한다. ‘같이가ON’은 지난 24일부터 9월 12일까지 20일간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축제 공식 계정(@gwangsan_musicon_festival)을 팔로우한 뒤 행사 게시글에 ‘축제를 함께 즐기고 싶은 친구 5명’을 댓글로 소환하고, 네이버 폼을 통해 인증하면 된다. 참여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커피 교환권을 증정한다. 풍성한 즐길 거리와 함께 황룡친수공원을 뜨겁게 달굴 10팀의 음악 무대도 펼쳐진다. 첫날인 9월 19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자우림을 필두로 실력파 보이밴드 드래곤포니, 감성 보컬리스트 경서, 힙합 여성 아이돌 하입프린세스, 호소력 짙은 보컬 그룹 투빅이 가을밤의 낭만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대한민국 힙합의 전설 다이나믹 듀오와 열정적인 펑크록 밴드 노브레인, 독보적인 시티팝 밴드 아도이, 감각적인 사운드의 공원, 강렬한 래핑의 신스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의 공연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1,500석 규모의 스탠딩석을 운영한다. 스탠딩석 외에도 넓은 잔디밭에 돗자리석을 마련해 방문객 누구나 개인 돗자리를 지참하면 피크닉과 라이브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좌석은 무료다. 다만 스탠딩석은 인원제한 때문에 입장 티켓이 필요하며, 입장 티켓은 네이버폼과 현장 배부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올해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시민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황룡친수공원을 찾아 공연과 불꽃놀이, 승마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축제프로그램 특별상’과 ‘광주 축제평가 S등급(1위)’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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