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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동굴 한복 착용 무료입장·3대 함께방문 시 입장료 50% 할인

    경기 광명시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이 2019년을 마무리하면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광명도시공사는 광명동굴 동절기를 맞이해 오는 10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입장료와 식음매장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광명 지역주민 입장료 20% 할인을 포함해 자원봉사자나 생일자·수능생 등을 대상으로 입장요금이 대폭 할인된다. 전통문화 살리기 방안으로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과 3대 함께 방문 시 입장료 50%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또 수험생은 동굴레스토랑과 동굴카페, 노천카페 등 식음매장 이용 시 20~50% 할인 우대한다. 당일 입장권 및 기념품 구매 영수증 소지자는 동굴카페 이용 시 식사류 1000~2000원이 할인된다. 광명동굴은 동절기를 맞아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는 LED 조명과 크리스마스나무 등을 웜홀광장에 새롭게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광명동굴의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 할인 이벤트를 준비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광명동굴을 방문해 특별한 추억을 가득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광명동굴(http://www.gm.go.kr/cv) 또는 광명도시공사(https://www.gmuc.c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흥 에코콘텐츠 첫 28건 공개… 창작페스티벌 화려한 개막

    경기 시흥시는 6~7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갤러리시흥에서 ‘Open Your Green’이라는 슬로건으로 ‘2019 시흥 에코콘텐츠 창작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내 유일의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작콘텐츠 축제로 8편의 창작 단막희곡을 비롯해 9편의 스마트폰 영상과 8편의 업사이클링 공예, 3편의 영유아를 위한 공연(베이비드라마) 등 총 28건의 창작콘텐츠가 최초로 공개된다. 또 오픈토크 ‘생태문화콘텐츠, 어디까지 상상해봤니?’에서는 극작가 오은희, 영화감독 봉만대, 디자이너 이기용, 공연연출가 손혜정이 스페셜 패널로 참석해 이번 축제의 의미와 앞으로 시흥시 생태문화콘텐츠의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관객과 함께 모색해본다. 주말에는 정크아트 체험프로그램을 배치해 가족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 예정이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에 있을 공예작품 시민경매에서는 업사이클링 공예 전시 작품 경매에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시흥시 미술시장의 판로 개척 가능성도 가늠해 볼 예정이다. 경매로 얻은 수익금은 연말 불우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민이 즐기는 축제로 누구든 작은 아이디어와 생태감수성이 있다면 창조적 실험이 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생태콘텐츠 창작 도시,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나아가는데 이번 행사가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과 문의는 생태문화도시사무국(031-310-6268)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내 마음에 꽂혔다…미술관서 쏟아진 한강의 글

    내 마음에 꽂혔다…미술관서 쏟아진 한강의 글

    김혜순·한강 등 女문학가 글 발췌 현대미술관서 LED 사인 등 전시 “여성들의 목소리 균형 있게 담아”허공에 매달린 6.4m 길이의 직사각형 LED 화면에서 푸르고, 붉고, 노란 형형색색의 빛이 번갈아 쏟아진다. 천장에 설치된 로봇의 작동에 따라 위아래로 리드미컬하게 오르내리는 기둥 위로 종잡을 수 없는 글이 쉴 새 없이 흘러간다. 일테면 ‘비 내리는 동물원 철창을 따라 걷고 있었다’(한강, ‘거울 저편의 겨울 11’ 중에서) 같은 낯선 문장들. 격언, 잠언, 상투어 같은 텍스트(문장)를 기반으로 공공장소에서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도발적으로 전달해 온 세계적인 개념미술가 제니 홀저(69)가 한국어로 처음 작업한 신작 3점이 공개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후원하는 커미션 프로젝트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전에서다. 전시작은 LED 사인, 포스터, 돌 조각 등 작가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매체들로 구성됐다. 서울관 내 박스형 전시장에 설치된 로봇 LED 사인 ‘당신을 위하여’는 시인 김혜순, 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재미 한인 작가 에밀리 정민 윤, 이라크 시인 호진 아지즈 등 현대 여성문학가 5명의 작품에서 문장을 골라 한글과 영문으로 게시했다. 전쟁의 폭력과 정치적 억압, 세월호 참사 같은 사회적 비극을 직접 겪거나 목도한 이들, 혹은 그 기억과 기록을 추적하는 화자의 서술이란 공통점이 있다.전시에 맞춰 방한한 홀저는 4일 “때론 마티스처럼 삶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작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어쩔 수 없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우려스럽고, 어려운 주제에 대해 얘기할 수밖에 없는 작가”라면서 “오랫동안 착취당한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그에 맞서 싸워 온 여성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염두에 뒀으나 작가와의 많은 대화 끝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에 수록된 시에서 문장을 발췌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LED 작품 특성상 환한 대낮보다 어둠이 내린 저녁 무렵에 보면 더 좋다는 관람 팁도 잊지 않았다. 서울관 로비에서는 1970~80년대 초기작인 ‘경구들’과 ‘선동적 에세이’ 시리즈에서 발췌한 문장을 인쇄해 1000여장의 포스터로 제작한 초대형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한글 포스터를 구현하기 위해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한유주를 비롯한 전문 번역가 4명과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안상수 등이 협업했다. 과천관 야외 조각공원 내 석조 다리 난간에는 ‘지나친 의무감은 당신을 구속한다’ 등 작가가 ‘경구들’에서 직접 고른 11개 문장이 한글과 영문으로 새겨졌다. 홀저는 한글로 처음 작업한 소감에 대해 “가장 두려웠던 건 한글에 대한 나의 무지였다”면서 “텍스트의 의미는 물론 정확한 느낌을 파악하고, 적절한 폰트를 찾는 일이 모두 중요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많이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글은 하나의 그림으로 인식된다. 마치 픽토그램처럼 인류 커뮤니케이션의 원형을 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오하이오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홀저는 뉴욕으로 이주한 1970년대 후반부터 텍스트와 공공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자신이 직접 쓰거나 빌려 온 짧은 경구들을 뉴욕 거리 곳곳에 광고 포스터처럼 게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1990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미국관을 대표하는 첫 여성 작가로 선정돼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후 구겐하임미술관과 휘트니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공공장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내년 7월 5일까지 이어진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LH, ‘우리가 몰랐던 지도’...조선~현대 지도 기획전

    LH, ‘우리가 몰랐던 지도’...조선~현대 지도 기획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창립 10주년 기념 ‘MAP視(맵시) 우리가 몰랐던 지도’ 기획전시를 경남 진주 LH 토지주택박물관에서 3일 개막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LH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만물의 근원인 땅과 그 땅에서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지도를 주제로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번 지도 전시회에는 통치의 수단이자 지식을 쌓는 도구로 활용된 조선시대 고지도부터 개항이후 정지·경제 등 변화에 따라 바뀐 근대지도, 효율적인 국토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현대지도까지 다양한 시기의 갖가지 지도를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조선시대 고지도 가운데 대표적인 지도는 18세기 우리나라 최초로 축척(백리척)을 사용해 제작한 ‘정상기유형 동국지도’다. 이 지도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이전에 제작된 지도 가운데 실제와 가장 가깝게 국토의 모습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조가 정상기유형 동국지도를 보고 백리척 사용에 대해 감탄하며 홍무관과 비변사에 비치하도록 하고, 신경준과 이익 등 당시 실학자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최초의 근대적 지적도로 20세기 초 제작된 충북 청원군 북이면 지역의 ‘어린도’와 일제의 의병탄압에 이용된 지형도를 담은 ‘진중일지’, 1960년대 ‘1·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도’도 전시되는 등 고지도 중심의 지도유물 전시에 그치지 않고 근·현대에 만들어진 다양한 지도도 함께 선보인다. 터치 키오스크(무인 전자정보 단말기)에서 지도퀴즈를 풀고, 벽에 레이저를 투사해 지도에 대한 추가내용을 볼 수 있는 등 관람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도를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다. ‘MAP視(맵시) 우리가 몰랐던 지도’ 전시는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변창흠 LH 사장은 “지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압축해 지면에 표현한 공예작품이며 인류가 살아온 오랜 시간을 담은 것”이라며 “이번 지도전시가 지도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고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520년의 공존과 화합… 가야, 칼과 현의 나라

    520년의 공존과 화합… 가야, 칼과 현의 나라

    지금까지 드러난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이 3일 개막한다. 1991년 ‘신비의 고대왕국 가야’ 이후 28년 만에 열리는 가야 주제전이다. 한 세대를 지나는 동안 비약적으로 늘어난 가야 유적 발굴과 고고학 연구 성과를 토대로 가야사의 역사적 의미를 한눈에 조망하는 자리다. 고대 낙동강 일대에 있었던 6개 나라의 연맹 왕국인 가야는 기원후 42년부터 약 520년간 존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품질 좋은 철을 생산하는 ‘철의 나라’로 중국과 일본을 잇는 동북아 교역의 중심지였고, 한때 신라를 위협할 정도로 군사력이 강했으나 562년 신라에 완전히 흡수돼 사라졌다. 기록이 드문 탓에 다른 고대국가에 견줘 그 존재가 희미하지만 최근 들어 영호남의 가야사 복원과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 등에 힘입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이번 전시는 가야의 건국설화부터 번성기, 멸망 이후 디아스포라까지 총망라했다. 주목할 점은 가야를 통합에 실패한 무력한 약소국이 아니라 여러 세력 간 공존과 화합의 가치를 존재 방식으로 추구하며 아름다운 유물과 유산을 남긴 나라로 해석한 것이다. 부제인 ‘칼과 현’은 각각 공존을 위한 힘, 가야금 음악으로 대표되는 화합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말 탄 무사 모양 뿔잔’(국보 275호), ‘금관’(국보 138호) 등 국보 2점과 청동 칠두령(보물 2019호) 등 보물 4점을 비롯해 총 260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삼성미술관 리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등 국내외 31개 기관의 소장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공존, 화합, 힘, 번영 등 4개의 주제로 나누고, 건국설화를 재구성한 프롤로그와 신라로 망명한 우륵 등 디아스포라의 유산을 담은 에필로그를 따로 배치했다. 이를 위해 삼국유사에 허황옥이 무서운 파도를 잠재우려고 돌을 배에 싣고 왔다고 기록된 파사석탑이 김해 야외를 떠나 실내 전시장으로 옮겨 왔다. 다양한 가야 토기로 만든 3.5m 높이의 ‘가야 토기탑’, 가야를 지키는 중갑기병을 재현한 무사상, 국제무역 거점으로 번영을 구가한 시기의 김해 대성동 고분 등 가야 문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유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일 언론공개회에서 “지난해 이즈음 개막한 ‘대고려전’에 비해 화려함은 덜하지만 가야 고유의 철기와 토기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이어 부산시립박물관,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과 규슈국립박물관에서 순회 전시한 뒤 2021년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버츄얼 유튜버 아뽀키 채널에 등장한 아이돌 ‘whoo’는 누구

    버츄얼 유튜버 아뽀키 채널에 등장한 아이돌 ‘whoo’는 누구

    버츄어 유튜버 ‘아뽀키’ 채널에 자신을 현역 아이돌이라고 주장하는 ‘whoo’ 버츄얼 캐릭터가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역 아이돌 whoo는 복면 토크쇼에서 몸 전체를 인식하는 버츄얼 기술로 자신이 누구인지 철저히 숨겼다. 본인이 현역 아이돌인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는 구독자들의 질문에 곰인형의 몸을 가진 whoo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이를 증명했지만, 팬들은 whoo의 확실한 정체를 알 수 없었다. 버츄얼 유튜버라는 말이 생소한 사람들이 많다. 버추얼 유튜버란 실물이 아닌 가상의 2D 혹은 3D 캐릭터를 내세워 활동하는 유튜버를 말한다. 특히 지난 4월 첫 유튜브 방송을 시작을 한 버츄어유튜버 ‘아뽀키’는 매주 다양한 장르의 곡을 커버 영상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구독자들은 심상치 않은 노래 실력을 갖춘 아뽀키가 누구인가 추측에 나섰지만 본인은 유전자 조작에 의한 토끼로 노래와 인간의 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답한다. 아뽀키 이름의 어원은 ‘아폴로 11호+토끼’의 합성어로, 위대한 첫발을 내딛는 시도라는 의미와 함께 범우주적으로 유명해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지금은 자그마한 방안에서 노래하며 방송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 아뽀키 이름으로 앨범을 내고 큰돈을 벌어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당찬 토끼다. 보통 존의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는 촬영 후 여러 후처리 공정이 진행되고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이 때문에 시청자, 관람객과의 소통은 쉽지 않았다. 그에 반해 아뽀키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애니메이션 공정부터 최종 렌더링까지 중간 제작 과정을 거치지 않고 초당 60~90프레임의 결과물을 즉시 만들어내고 있어 계절에 따라 달라진 옷을 입고 게스트로 버츄얼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매주 변화가 이뤄진다. 특히 활동을 하며 아뽀키가 갖게 되는 다양한 서사에 맞춰 꾸준한 디자인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다. 한편, 아뽀키는 디지털 셀럽으로써 활동 범위를 넓혀 가는 중이다. 지난 7월 개최한 2019 SICAF(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기자회견, 오프닝영상, 영화관 안내영상 등 다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9월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오프닝을 담당했으며 대통령과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다시 한번 아뽀키의 기술을 입증했다. 아뽀키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펭수 캐릭터를 잇는 새로운 캐릭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5·18 40주년 광주-서울 5·18 광화문 문화제 공동 추진

    광주시가 내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중항쟁 120년 전시회를 열고 서울시와 공동으로 ‘5·18 광화문 문화제’를 치르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학농민운동(1894년)부터 2016년 촛불혁명까지 대한민국 민중항쟁 12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가칭 ‘동학에서 촛불혁명까지’(대한민국 민중항쟁 120년 전시)라는 전시회다. 국비 등 10억원을 들여 1주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동학농민운동, 3·1운동, 4·3사건추모관, 4·19혁명관,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 촛불혁명까지 8개 민중항쟁(또는 사건)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제주도의 비극 4·3 추모관의 경우 4·3을 기록한 사진 등 자료를 바탕으로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 제주도 화가 강요배의 그림 등 관련 콘텐츠로 전시관을 꾸린다. 5·18민주화운동관은 5·18 관련 자료에 더해 1980년 5월의 상징과도 같은 ‘임을위한행진곡’, 소년이 온다(한강 소설), 택시운전사(영화) 등 친숙한 콘텐츠를 입혀 관람객과 만나게 된다. ‘동학에서 촛불혁명까지’라는 전시회 외에도 내년이 5·18 4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감안, 광주시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시와의 공동 기념행사, 베니스 비엔날레 5·18 민주화운동 특별전, 5·18을 다룬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원작으로 한 연극 공연 등이다. 광주시는 내년 기념행사 기간 ‘5·18 광화문 문화제’ 개최를 위해 다음 달 중순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또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5·18 민주화운동 특별전을 열고, 통상 9∼10월 열렸던 세계 인권 도시 포럼도 5월로 시기를 옮겨 확대할 계획이다. 5·18을 다룬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원작으로 폴란드 스타리 국립극장이 제작한 연극 ‘The boy is coming’은 서울과 광주에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비 77억원 등 모두 100여억원의 예산을 편성한다. 40주년 기념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각계가 참여하는 TF(특별팀)도 꾸렸다. 5·18기념행사는 그동안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월 3단체와 5·18기념재단, 노동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 주도로 치러졌다. 그러나 이번 40주년 기념행사는 시가 주도하며, 5·18의 정신과 가치의 세계화·전국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文대통령 “한·아세안, 하나의 공동체 향해 같은 꿈 꾸고 있어”

    文대통령 “한·아세안, 하나의 공동체 향해 같은 꿈 꾸고 있어”

    文 “최적의 동반자, 새로운 도약 기회 맞아” 이재용·정의선·최태원 등 재계 총수 참석 전통·5G 융합된 에밀레종 홀로그램 설치 라운지에는 정상들이 추천한 도서 비치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세안의 꿈이 한국의 꿈”이라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하나의 공동체’를 향해 우리가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힐튼호텔에서 주재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 만찬사에서 “지난 30년간 우리는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적의 동반자’가 되었고 이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세안·한국의 협력은 공동번영을 넘어 지속가능한 세계의 희망을 인류에게 준다”며 “나눔·상호존중의 아시아 정신이 우리 뿌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 부산은 아세안을 향한 바닷길이 시작되고 대륙·해양, 아시아·태평양이 만나는 곳”이라며 “아세안과 한국의 마음이 만나 서로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는 밤이 되길 바란다”고 건배를 제의했다. 앞서 이날 부대행사로 열린 ‘CEO 서밋’에서도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한국의 영원한 친구이며 운명공동체”라고 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주재한 환영만찬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 혹은 정상내외를 비롯해 각국 대표단, 경제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세안 역내 공관으로부터 상대국과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기업 총수들을 요청받아 초청했다”고 전했다. 영접 장소와 정상들 대기 장소인 라운지, 만찬메뉴·공연에도 아세안의 전통과 첨단기술, ‘다양성 속의 통일’이라는 의미가 새겨졌다. 로비 뒤편에는 전통과 5G 기술이 융합된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 홀로그램이 설치됐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에밀레종은 ‘국태민안’의 상징으로, 아세안 전체 나라의 태평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라운지는 문 대통령과 각국 정상이 추천한 도서들을 비치한 ‘정상의 서재’ 콘셉트로 꾸며졌다. 문 대통령은 1980년 5월 ‘광주 학살’을 다룬 소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 국·영문본을 선반에 비치했다. 만찬에는 우리의 산, 바다, 평야에서 거둔 식재료를 활용해 평화·동행·번영·화합의 주제를 담은 4개 코스 요리가 올라왔다. 산나물 잡채, 전복과 해산물찜, 부산 철마산 한우 갈비구이와 김해쌀 진지 등이다. 후식으로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쌀을 섞어 만든 떡이 나왔다. 만찬 행사 사회는 배우 정우성이 맡았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인도네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이날 최종 타결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통해 양국 간 교역을 더욱 확대해 가기로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회담에서 문 대통령을 ‘존경하는 형님’이라고 부르며 친근함을 드러내 주변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내년 중 최종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경호를 위해 최첨단 드론·로봇 장비들이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벡스코 주변에는 다목적 무인경비차량 ‘HR-셰르파’가 나타났고 경비안내 로봇 ‘파로’가 자율주행하며 외국어로 안내도 맡았다. 경호용 드론도 동원돼 각국 정상들의 동선 점검, 수색 역할을 맡았다. 부산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가 없네”…대통령기록관 ‘박근혜’ 미스터리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박근혜가 없네”…대통령기록관 ‘박근혜’ 미스터리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관람객들 “朴 기록 왜 전시관에 없나요?”‘대통령의 하루’ 영상 등 5곳서 朴 없어전직 대통령 틈에 ‘박근혜 숨은그림찾기’기록관 “전시기간, 내부 규정 없다…한정된 공간 내 한 번에 배치 한계”학계 “기록관, 전시·교육·홍보 법적기능…혈세 맞게 고객 중심 빠른 행정서비스 해야”“잘잘못 떠나 역사 기록 공개…평가는 별도”열흘 뒤 탄핵 1000일…朴기록 공개 주목[편집자주 -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부처가 밀집한 세종시의 주요 관광코스가 된 대통령기록관에 관람을 온 사람들은 저마다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리고 비슷하게 한마디씩 한다. “여기도 없네?” 무슨 말일까.  ● 2년 넘게 대통령기록관 자리 없던 박근혜 2016년 2월 세종시 다솜로에 개관한 대통령기록관에서 최근까지 흔적을 찾기 힘들었던 대통령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2017년 3월 10일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가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가결된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이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모든 기록물(1120만여점)은 탄핵을 당한 지 두 달 만인 2017년 5월 19일 대통령기록관에 이관을 완료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작성한 메모지, 전자문서 등 다양한 종류의 기록물들이 공개할 것과 비공개할 것 등등 콘텐츠 분류 작업을 1년 이상 거쳤다.그러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들에게 공개열람·전시·교육·홍보 등의 목적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는 대통령기록관에서 역대 대통령인 박 전 대통령의 기록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지 2년이 넘도록 볼 수 없었다. 실제 기자가 지난해 가을에 이어 올해 초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했을 때 기록관 1층 ‘대통령 상징관’에 전시된 유리판 8장을 겹쳐 만든 역대 대통령 대형 사진 가운데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었다. 4층 ‘대통령 역사관’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옆 박 전 대통령 대선 선거포스터 자리에는 아무것도 걸려 있지 않았다. 기록관 어디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흔적은 없었다. 당시 기자를 포함해 관람을 왔던 시민들이 현장에 있는 직원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시물은 없느냐”고 물었고 그때 기록관 직원은 “보완할 게 있어 잠시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었다. 대통령기록관 측은 관람객들의 비슷한 지적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전시 항의들이 있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휘호가 적힌 기록관 정문 인근에 놓인 표지석에는 존치와 철거 논란 속에 테러를 우려해 보이지 않게 한때 덮개를 씌워놓기도 했다.● 2년 2개월 만에 朴존영 세워졌지만… 그 결과, 대통령기록관에서 박 전 대통령은 어쩌다보니 희귀한 분이 됐다. 기록관에는 대한민국 이승만 초대 대통령부터 박 전 대통령까지 11명의 기록물 3068만여점이 보관돼 있다. 물론 이 가운데 역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대표성이 있는 일부분만이 복제, 영상 등 제작과정을 거쳐 전시된다. 시민들에게 박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기록관에서 보여진 건 지난 4월 22일이다. 박 전 대통령이 물러난 지 2년 2개월 만이다. 대통령기록관 측은 4층 역사관 내 전직 대통령들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는 전시 포스터 옆에 휑하니 비어져 도드라지게 눈에 띄었던 공간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실린 대선 선거포스터를 전시했다.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연설 영상도 공개됐다. 5월 20일에는 1층에 사진이 걸렸다.  ● 靑집무실 영상, 정상외교 등 5곳에 박근혜 빠져 지금은 어떨까. 지난 16일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을 다시 찾았다. 탄핵된 지 2년 8개월이 지났지만 박 전 대통령 관련 전시물은 여전히 ‘숨은 그림찾기’다. 전직 대통령들과 다른 몇 가지가 이상한 점들도 발견된다. 기자가 찾은 건 5가지 정도였는데 눈썰미가 좋은 관람객들은 더 많이 찾았을지도 모른다. 우선 대통령 역사관 내 ‘대통령의 역할’을 소개해놓은 전시 공간에는 ‘공무원 임면’ 코너가 있다.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은 헌법(제78조)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공무원을 임명 또는 해임시킬 수 있다. 이 핵심 권한이 임기 중에 실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인증’ 사진들이 10명의 전직 대통령별로 전시돼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5부 신임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법원 판사에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 등 모든 전직 대통령의 활동 사진이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빠져 있다.전시실 중앙에 놓인 ‘대통령의 정상외교’ 코너에서도 마찬가지다. 각 대통령 시기별로 주요 업적에 대한 안내와 기록물들이 전시돼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이곳에 전혀 소개돼 있지 않다. 3층 대통령 체험관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찾기 힘들다. ‘대통령의 하루’를 소개하는 전시면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시간대별 활동 영상이 나온다. 대통령 관저에서 출근한 모습과 청와대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모습,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접견실에서 외빈을 접견하는 모습도 나온다. 영빈관에서 공식 행사를 마친 뒤 대통령 관저로 퇴근 이후 모습까지 대통령들의 모습을 편집해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영상에서 단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 대통령의 업무공간인 집무실을 재현해놓은 전시실 벽에는 대통령들이 실제 집무실에서 업무 중인 장면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박 전 대통령의 전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끝으로 영상은 끝난다. 춘추관 기자회견 영상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없다. 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후보 당시 선거홍보물’ 전시 형태도 다른 대통령들과 조금 다르다. 역대 대통령의 대선 홍보물은 대부분 책자가 펼쳐진 형태로 당시 주요 공약들이 어느 정도 보이고 공간을 차지하는 면적들도 그만큼 넓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얼굴 사진이 크게 나온 표지만 보이도록 책자가 덮인 채 놓여 있다. 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 놓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홍보물의 경우 얼굴이 크게 나온 전단지 형태와 홍보물 책자를 펼친 2가지 형태로 놓여 차지하는 면적과 전시 형태에서 대조를 이룬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전시 기법의 한 형태일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 朴 전시 장기 지연에 정치적 해석 분분 대통령기록관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들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 기록물에 대한 전시 지연과 선별적 전시 공개가 기록원의 독자적인 판단일 수도 있고 기록원을 둘러싼 외압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태도나 관점으로 전시공간이 기획됐거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판단에 따라 기록관 전시에서 배제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을 잘 아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기록관에는 제도개혁을 위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팀이 자체적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TF 당시 5~7개의 과제가 선정됐는데 말단지엽적인 과거 특정 사건에 대한 보복까지 있었다”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기록관이 법률 제정사업으로 국회에 발의했던 공공기록물 규제개혁 정책들을 뒤집고 당시 정책을 담당했던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털어놨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산하의 대통령기록관이 상위 기관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전시와 관련한 외압을 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쏟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맞추지 못하고 중간에 나가면서 자신의 기록을 인계해줄 후임 관장을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물법 제24조에 따라 기록관장이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명한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존중해 주요 사항을 결정하고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기록관장은 개방형 직위로 고위공무원 나급(국장급)에 속한다. ● 기록관 “외압 없었다…전시기간 내부 규정 없어” 대통령기록관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전시물 공개가 늦어지거나 일부 전시물이 빠져 있는 것은 사실이나 상위 기관의 외압이나 정치적 판단은 없었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대통령 퇴임 후에 언제까지 기록물 등을 전시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어 위반 사항이 아니라는 점도 언급했다. 기록관 측은 용역이 끝나는 다음 달까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시물이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동일한 비중으로 전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늦어지기는 했지만 지난해 예산 3억원을 확보해 개편사업을 연초부터 하고 있다”면서 “전시 콘텐츠는 기록물을 선별 제작해 새롭게 영상 등을 만들어 올리고 한정된 공간에서 박 전 대통령을 추가하려다 보니 한 번에 하기가 어렵고 공간의 재배치에 시간이 걸린다”고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전시 기간에 대한 내부 규정이 없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내부 규정에도 대통령 퇴임 후 언제까지 전시를 하라는 규정은 없다”면서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전시를 빠른 시간 내에 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기록물법 제24조 2항에는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효율적 활용과 홍보를 위해 필요한 때에 대통령기록관에 전시관 등을 둘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당초 기록원 측은 이 부분을 전시에 관한 임의 규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했으나 이미 전시관이 설치된 상황에서 역대 대통령에 대한 전시는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기록 공개에 정권 판단 안돼…행정서비스 신속히” 이에 대해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통령기록관은 전시·교육·홍보 등 기능이 법적으로 명시돼 있는 만큼 행정 서비스를 마땅히 해야 하는 기관”이라면서 “행정 서비스는 수용자인 국민 입장에서 고객 중심 마인드를 지향해야 하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으로 전시 기간 규정이 없다고 해서 100년 뒤에 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대통령기록관은 가치중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죄가 있든 없든 재임 중 통치기간에 발생한 역사적 기록은 역사적 산물로서 기록 공개는 정권이나 가치 관계에 따라 판단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에 국민과 대통령의 명예에 훼손이 발생했다면 이 역시 그대로 전시해 후세의 평가를 받으면 되는 일이지 자랑스러운 것도 부끄러운 것도 다 역사인데 정권에 따라 기록물을 배제하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적폐청산 TF에 대해서도 생각이 다르면 적폐로 둘 수 있다는 데 대해 “초법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홍 교수는 “역사에 대한 평가는 한 번에 끝나는게 아닌 후세에 의해 시대 상황에 따라 반복적으로 재해석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기록관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 개개인의 업적 유무와 관계 없이 역대 대통령의 순수한 기록관으로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념과 정치적 이해로 구분해 운영된다면 국민의 혈세로 만든 의미가 왜곡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기록 12월 공개…“역사 평가는 후대의 몫” 박 전 대통령의 기록물 등 전시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록관은 지난 8월 업체를 선정해 12월 20일까지 개편 작업을 완료하기로 한 만큼 그 전까지는 박 전 대통령의 자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시는 물론 전직 대통령들이 외국 정상에게 선물로 받은 그림, 공예품 등을 추가로 전시하는 기획전시도 다음달 열릴 예정이다. 열흘 뒤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1000일(12월 4일)이 된다. 2년 9개월 만에 세상 빛을 보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록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내용으로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글·사진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19 대한민국 미술축전 KAFA 아트페어’,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 진행

    ‘2019 대한민국 미술축전 KAFA 아트페어’,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 진행

    북한 산하의 사진과 조선화, 자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술 축제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 3홀에서 진행되는 ‘2019 대한민국 미술축전 KAFA 아트페어’는 미술인과 시민의 직접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인의 위상 제고와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대중문화예술운동으로 기획됐다. 전시회는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주관한다. 크게 ▲KAFA 아트페어 ▲남북미술 사진전 ▲초대작가 대작전 ▲국제교류전 ▲지회지부 산하단체전 ▲기업특별전으로 구성됐다. 문인화 휘호대전 등 다채로운 특별행사를 통해 미술인과 관람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자세한 전시 내용은 온라인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시 무료 초대권을 준다. 전시회 관계자는 “미술과 더불어 산하풍경, 북녘에서 바라본 백두산 등 북한의 사진전을 함께 개최해 미술과 사진을 아우르는 종합미술의 장을 마련했다”며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 제3회 기록작업 전시회 개최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의왕 중앙도서관에서 제3회 기록작업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 어린이집 영유아들이 레지오 교육을 통해 기록하고 만든 결과물들을 함께 공유하고 레지오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어린이와 자연, 새로운 관계 맺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전시회에는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지역 레지오 시범어린이집 17개소가 참여했다. 자연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려는 어린이들의 열린 시도가 담긴 다양한 기록 패널들을 전시한다. 또 현장에는 놀이영상 상영, 자연물 놀이체험 공간 등을 운영해 관람객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23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하며, 어린이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이번 전시회가 레지오 교육철학을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레지오 교육을 우리 시에 맞는 ‘의왕시형 놀이와 교육’으로 더욱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 레지오 시범어린이집은 2013년도 총 3개소 4학급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올해는 17개소 55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포토] 로드FC 로드걸 임지우의 변신

    [포토] 로드FC 로드걸 임지우의 변신

    “즐겨하는 게임의 캐릭터로 캐스팅돼 너무 기쁘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의 종합전시관 벡스코에서 ‘G-STAR 2019(이하 지스타)’가 열렸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게임 중의 하나인 그라비티 라그나로크의 부스에는 섹스심볼 마릴린 먼로를 연상시키는 금발미녀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인공은 아시아 최고 격투기 단체인 ROAD FC의 대표 로드걸로 활동하고 있는 임지우였다. 임지우는 커다란 금발을 휘날린 채 은색의 검을 들고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었다. 평소 일이 없을 때 게임을 즐겼다는 임지우는 “라그나로크가 즐겨하는 게임이었는데, 게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룬라이트 캐릭터제의가 와서 너무 기뻤다. 바로 계약을 했다”며 “주최측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캐릭터를 구현했다. 나도 그런 요구에 부응해 룬라이트의 매력중의 하나인 금발로 염색했다. 팬들이 캐릭터와 똑 같다고 호응해줘서 너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4년째 로드걸로 활동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링걸로 성장한 임지우는 고급스런 외모에 170cm의 큰 키와 22인치 잘록한 허리라인을 자랑하며 수많은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로드FC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사랑을 받고 있는 임지우는 로드걸 외에도 인터넷 방송 BJ,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격투기 인기가 높은 중국에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임지우는 경기가 있을 때마다 실시간으로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 하는 등 중국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임지우는 격투기 외에 패션, 뷰티, 요리 등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파워 인플루언서로도 유명하다. 임지우는 “여러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한다. 이번 지스타의 룬나이트 캐릭터에 대해서도 팬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사진을 올릴 때마다 표정과 제스처, 검의 방향 등 세세하게 충고를 해줬다. 1시간 가까이 무대에 서기 때문에 많은 동작이 필요하다. 팬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1지난 4일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36개국 691개사가 참여했다. 관람객 수도 지난해 23만2964명보다 더 많은 24만4309명이 방문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시부스도 전년(2966부스) 대비 8.2% 늘어난 3208부스로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성과를 경신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서울
  • 6년만에 오명 벗은 이승만·박정희 다큐 ‘백년전쟁’...대법 “제재 부당”

    6년만에 오명 벗은 이승만·박정희 다큐 ‘백년전쟁’...대법 “제재 부당”

    대법 “객관성·공정성 위반 안해”이 전 대통령 명예훼손도 무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맥아더 장군에게 한국을 단독으로 점령해달라는 내용의 러브레터를 보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일제 때 한국 민족을 배신했던 친일파였다.” 2012년 11월 시사회에서 처음 공개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백년전쟁’은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문서, 미 의회에 보고된 ‘프레이저 보고서’ 등을 인용한 이 다큐가 유튜브 등에도 올라오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소위 ‘대박’을 쳤다. 2014년 5월까지 누적 관람객이 500만명(민족문제연구소 추산)을 넘었다.이 다큐를 놓고 진보-보수 역사 논란이 불거졌고, 소송까지 이어졌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1일 “객관성, 공정성, 균형성 유지 의무와 사자(死者) 명예존중 의무를 위반하였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역사적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에 대해 한쪽 면만 보여줬다 해도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있다는 취지다. 백년전쟁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 병합한 1910년부터 2011년까지 100년의 역사를 담기 위해 4부작으로 기획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다. “왜 우리나라 역사 다큐는 윤봉길, 안중근 등 독립운동가를 다룰 때 친일파를 제외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를 한 화면에서 함께 보여주자는 의도였다. 2012년 개봉한 1부는 1945년 해방까지를 다뤘다. 이후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을 조명한 다큐가 나왔다. 민족문제연구소 등에서 제작비 2500만원을 들인 이 다큐는 2013년 1월부터 3월까지 시청자 제작 TV 채널 시민방송에서도 이 전 대통령 편 ‘두 얼굴의 이승만’과 박 전 대통령 편 ‘프레이저 보고서’가 각각 29회, 26회 방영됐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2013년 8월 시민방송에서 방영한 이 두 영상이 공정성과 객관성, 명예훼손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며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들을 징계·경고 조치하고 관련 사실을 방송을 통해 고지하라고 명령했다. 시민방송은 방통위를 상대로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 ‘두 얼굴의 이승만’ 영상에는 이 전 대통령의 초대 대통령 선출 과정 등을 1948년 CIA 문서 등을 통해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방통위는 “이 전 대통령이 사적인 권력을 채우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고, 자신의 출세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CIA 문서, “이 전 대통령은 한인 학교에서 반일 사상을 가르친다는 것을 부인했다”는 내용을 실은 미 지역 신문 등을 인용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 “이 전 대통령이 피 튀기는 테러까지 동원해 국민회를 장악하고 현란한 부동산 재테크에 착수했다”, “나은 마흔 여섯에 스물 두살짜리 여대생과 여행도 하고 틈만 나면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최고급 호텔에서 잠을 잤다. 미국 수사관들은 그를 기소해버렸다”는 영상 속 나레이션도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방송해 시청자를 혼동케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 편인 ‘프레이저 보고서’ 영상도 방통위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고 봤다. 이 영상에서는 1978년 미국 의회에 보고된 프레이저 보고서 등이 인용됐는데, 이 보고서에는 “한국의 중장년층은 박 전 대통령이 수출주도형 전략을 제시해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믿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수출주도형 전략을 제시한 적이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 해방 후에 공산주의자로 활동하다가 체포됐는데, 동료들을 전부 밀고해서 죽게 만들고 자신의 목숨을 건졌다”는 미국 기밀보고서 내용도 영상에 소개됐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박 전 대통령을 경제성장의 업적을 가로챈 인물로만 묘사한 것으로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 방법으로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후 방통위의 제재에 불복한 시민방송이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2심은 연달아 방통위 편을 들었다. 1심은 “새로운 관점이나 의혹을 제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특정 입장에 유리하게 하거나 사실을 오인하도록 적극 조장하고 두 전직 대통령을 희화화했다”고 방통위 손을 들어줬다. 이에 시민방송 측은 “역사 다큐는 특정한 시각을 전제로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것이라, 달리 해석될 가능성이나 입장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방송의 공정성·객관성을 갖추지 않은 근거로 봐선 안 된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하지만 2심 역시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을 다룰 때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고, 관련 당사자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할 의무는 해당 방송이 역사 다큐 형식을 취했어도 면제되지 않는다”고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이후 2015년 8월 대법원에 상고된 이 사건은 대법원 1부에 배당됐다가 지난 1월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 한편, 이 전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이 다큐 감독 김모(52)씨와 프로듀서 최모(52)씨는 지난 6월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받았고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1심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는데 김씨에 대해선 배심원 9명 중 8명이, 최씨는 7명이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내외 넘어 북한 작품까지… 미술축전 개막

    국내외 넘어 북한 작품까지… 미술축전 개막

    대한민국 미술계의 가장 큰 축제인 ‘2019 대한민국 미술축전 KAFA 아트페어’가 20일 개막했다. 이 행사는 미술인과 시민의 직접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인의 위상 제고와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대중문화예술운동으로 기획됐다. 오는 24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 3홀에서 진행되는 아트페어는 회화, 조각, 공예, 조소, 서예 등 미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외 미술가와 대중예술 작가 등 500여명이 참여하고, 5000여 작품이 소개되는 매머드급 전시로 구성됐다. 전 세계 25개국 60여점의 해외 작가 작품이 전시되며, 특히 유화와 조선화를 포함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자수작품 등 120여점의 북한 작품도 공개된다. 중국촬영가협회 회원인 류재학 작가 등 사진작가들이 카메라에 담은 남북한 풍경 사진 90여점도 볼 수 있어 미술을 통한 남북 교류의 의미도 높였다. 전시회는 크게 ▲KAFA 아트페어 ▲남북미술 사진전 ▲초대작가 대작전 ▲국제교류전 ▲지회지부 산하단체전 ▲기업특별전으로 구성됐으며, 문인화 휘호대전 등 다채로운 특별행사를 통해 미술인과 관람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미술축전을 주최한 한국미술협회 이범헌 이사장은 “이번 미술축전이 어려운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미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북한 작가의 유화, 조선화, 자수, 북한 사진전을 통해 남북 문화의 동질성 회복의 단초를 제공하고, 남북 문화 교류의 물꼬가 트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포토] ‘2019 코엑스 푸드위크’

    [서울포토] ‘2019 코엑스 푸드위크’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코엑스 푸드위크’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부스를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18개국 872개사 6만여 바이어가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20일부터 총 나흘간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한다. 2019.11.20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에스더 ‘외면받는 6.25전쟁납북자기념관’

    [통일 기사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에스더 ‘외면받는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11편을 게재한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과 12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며 파주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작성한 기사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심사해 대상(통일부 장관상)에 이다현(단국대) 씨 등 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이다현(단국대)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 이에스더(숙명여대) 이선우(고려대) △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김진영(동국대) 백진우(한국성서대) 이준태(서울시립대) △장려상(통교협 상임의장상) 권세은(동국대) 안수환(강원대) 김찬수(서울대) 서동영(중앙대) 오은빈(선문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최우수상 숙명여대 이에스더 ‘위로받지 못하는, 외면받는 6.25전쟁납북자기념관’ 2019년 10월 11일부터 12일, 통일교육협의회는 통일교육원,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함께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임진각, 캠프 그리브스 등을 찾아 현장 취재를 실시하고 과거 분단 현장에서 이제는 평화 현장이 된 장소들의 모습을 둘러봤다. 11일 오후,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을 찾았다. 방문객들로 붐비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과 대조적으로 기념관은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이었다. 관람 내내 행사 참가자 외의 다른 관람객을 찾아볼 수 없었다. 과연 사람들은 6.25전쟁 납북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숙명여자대학교 강수연 씨는 “사실 이전까지는 납북자라는 단어의 정확한 뜻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이번 기념관 방문을 통해 납북자 가족 문제 등 아픈 우리 역사를 알고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의 납북자에 대한 인식 부족과 기념관 홍보 부족이 기념관 관람객 저조로 이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임진각 방문객 외면받는 현실 관람 내내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전시 납북피해자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우리의 소중한 가족, 이웃이었던 그들은 북한의 전쟁 수행 인력 보충과 체제 확립에 필요한 인적자원 보충이라는 명목하에 강제로 북한군에 의해 연행되었다. 이렇게 가족과 이별하게 된 납북자 규모는 10만 명 내외로 추정된다. 납북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며 평화 통일의 의지를 다지자는 취지로 2017년 11월,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이 개관했다. 입구 앞 안내데스크 옆에선 납북자 가족들의 방명록을 찾아볼 수 있었다. 기념관 근무 중이던 통일부 관계자는 “납북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인식 부족, 연좌제 피해 문제 등으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여전히 마음의 멍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납북 피해자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선 증인이 필요한데, 과거 상황이 전시였던 데에다 워낙 예전 일이라 입증하기 어려운 절차상의 문제 역시 존재한다”며 “납북피해 진상규명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6.25전쟁납북자는 현재진행형 문제… 모두의 관심 필요해 정부는 납북 피해 인지 이후 납북자 명부 작성을 시작으로 휴전회담 협상, 유엔 청원문, ‘100만인 서명 진정서‘제출, 6.25전쟁 납북진상규명위원회 운영 등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의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으나 여전히 전시 납북자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 분단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돌아보는 것 역시 현재의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납북에 대한 국민의 관심, 인식 제고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기념관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관람을 마친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단장(斷腸)의 미아리 고개’의 ‘단장(斷腸)’은 창자를 끊어내는 고통을 뜻한다. 순식간에 남편을 잃고, 아버지를 잃은 가족들은 ‘십 년이 가도 백 년이 가도 살아돌아오기만 바란다‘며 그리움의 노래를 부른다.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전시 납북피해자의 문제가 모두에게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문제로 인식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장려상 서동영 ‘오두산에서 평화를 그리다’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11편을 게재한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과 12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며 파주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작성한 기사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심사해 대상(통일부 장관상)에 이다현(단국대) 씨 등 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이다현(단국대)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 이에스더(숙명여대) 이선우(고려대) △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김진영(동국대) 백진우(한국성서대) 이준태(서울시립대) △장려상(통교협 상임의장상) 권세은(동국대) 안수환(강원대) 김찬수(서울대) 서동영(중앙대) 오은빈(선문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장려상-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서동영 ‘오두산에서 평화를 그리다’ ‘까마귀가 열두 번 울어도 까옥 소리뿐이다’ 미운 사람이 하는 일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밉다는 북한 속담이다. 분단 이후 오랫동안 남북은 서로에게 까마귀였는지도 모른다. 예로부터 까마귀는 흉조로 여겨졌다. 특히 동족상잔의 현장, 시체 더미 위 까마귀는 비극적인 장면으로 남아있다. 파주시 탄현면 오두산은 까마귀(烏) 머리(頭)를 닮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해발 118m 정상에 오두산통일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통일전망대로 공식 지정된 두 곳(고성통일전망대) 중 하나이며 통일부가 직접 관리 운영한다. 1992년 개관해 올해 3월 누적 관람객 2천만명을 돌파했다. 전망대는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땅과 불과 2km 떨어져 있다. 3층 야외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황해북도 개풍군 림한리 마을을 조망할 수 있다. 북한군 초소와 김일성 사적관, 인민문화회관 등 시설이 선명하게 보인다. 방문객 김 모(11)군은 “북한 사람들이 눈앞에서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고, 이렇게 가까운데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야외전망대 옆에는 전면이 유리로 된 300석 규모 내부 전망실이 마련되어 있다. 전방에 보이는 북한 지형을 설명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방탄유리이기 때문에 포탄에도 끄떡없다”는 안내원의 말에 방문객들 표정에 묘한 긴장감이 엿보였다. 1층에는 기획전시 및 상설전시실이 있다. 남북관계사와 한반도 정책을 소개하는 글을 지나면 ‘통일의 피아노’가 등장한다. 휴전선 철조망으로 제작한 피아노이다. 분단 70주년을 맞아 통일부와 제일기획이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로서 각종 행사에서 실제 연주되었다. 안내원 허가 하에 건반을 눌러보니 둔탁한 소리가 난다. 민족의 한과 온전하지 않은 남북 상황을 표현했다고 한다. 전망대 관계자는 “예술작품이기 때문에 이용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더 많은 방문객이 체험해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층 전시실은 강익중 작가의 ‘그리운 내 고향’이 전시되어 있다.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들이 그린 그림과 글을 모아 벽화로 제작한 것이다. 비교적 구체적으로 묘사된 고향 그림들 사이에는 집 한 채만 덩그러니 그려진 것도 있다. 새터민 이 모(22)씨는 “그림 속 장소가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았다는 것이 씁쓸하다”며 “더는 가족의 생이별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까마귀는 본래 지능이 높고 배려할 줄 아는 새로도 알려져 있다. 오두산통일전망대 방문객은 남북이 까마귀처럼 지혜롭게 분단을 극복하기를 소원하지 않을까.
  • 태안 바다의 보물 3만여점 세상 밖으로

    태안 바다의 보물 3만여점 세상 밖으로

    충남 태안 국립해양유물전시관(태안전시관)이 모든 전시실 단장을 마치고 18일 전면 개관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일부 공간만 관람을 허용하고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상설전시실 제2∼4실을 개방한다고 이날 밝혔다. 태안전시관은 서해 중부해역에서 발굴한 난파선 8척과 수중문화재 3만여점을 보존·관리하고 있다. 1실 ‘서해, 수중발굴’은 우리나라 수중발굴 역사와 서해 중부해역 주요 수중유적, 수중발굴 현황을 소개한다. 2실 ‘서해, 해양교류’는 목간과 죽찰을 비롯하여 고려를 대표하는 청자, 지역특산품을 담아 운반했던 도기항아리 등 주요 유물을 전시한다. 특히 보물로 지정한 ‘청자 음각연화절지문(연꽃줄기무늬) 매병 및 죽찰’은 배에 실려 있던 당시 모습 그대로 수중에서 발견됐다. 3실 ‘서해, 배’는 서해에서 발견된 난파선을 재현해 우리나라 전통 배의 모습과 특징을 소개한다. 태안 해역에서 발견한 ‘마도 1호선’을 1, 2층에 걸쳐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4실 ‘서해, 뱃사람’은 선원들의 생활을 보여 주는 유물을 전시한다. 태안전시관은 2007년 이후 태안 앞바다에서 나온 유물을 보관·전시하고자 2012년 설계해 지난해 문을 열었으며, 8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관람객 5만명을 돌파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게임박람회 지스타 화제는 中…韓 한숨만

    국내 최대의 국제게임박람회라는 명성답게 지난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올해 지스타에도 게임 업계 종사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낮에는 부스에서 관람객들을 맞던 관계자들이 밤에는 삼삼오오 모여 인근 가게에서 회 한 접시에 소주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게임 종사자들이 자주 안주로 삼았던 화제는 ‘중국 게임’이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한 수 아래’로 취급받았던 중국 게임들이 무섭게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것에 대한 걱정의 말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구글플레이를 기준으로 할 때 중국 업체가 만든 모바일게임은 최근 국내 시장 매출 상위 10위 중 3~5개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도 중국의 텐센트가 주식을 84% 보유한 슈퍼셀이 메인 스폰서를 맡았으며 미호요, IGG, 엑스디글로벌 같은 중국 업체가 좋은 위치에 부스를 차려 관람객을 끌어모았습니다. 중국의 ‘게임 굴기’가 이어지는 와중에 한국 업체들은 신규 게임에 대한 중국 내 판호(유통허가증)가 안 나온다며 아우성을 내질렀습니다. 중국은 2017년 3월 이후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한 건도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는 해외 국가에 대한 판호 발급이 재개됐지만 한국 업체들에 내준 판호 건수는 2년 8개월간 ‘0’입니다. 게임 교체 주기가 점점 짧아지지만 국내의 게임 개발 기간은 오히려 늘어난 점도 게임 관계자들의 한숨을 깊게 했습니다. 업계 한 종사자는 “게임 오류 검증 등과 같이 비교적 단순한 작업은 대규모 인력을 쏟아부어야 할 때도 있다”면서 “중국의 물량 공세에 밀린 유럽의 게임 업체들은 일부 작업만 떼서 동남아에 외주를 준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작이 나오기 직전과 직후에 집중적으로 야근을 하고 다른 때 쉬어서 1년 평균만 주52시간 근무를 지키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결국 게임계의 고민을 살펴보면 개별 기업이 어찌해서 될 것이 아니라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하는 것들입니다. 그렇지만 게임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5년 이후 지스타를 방문하지 않다가 올해서야 다시 지스타를 찾았습니다. 그만큼 큰 관심이 없었던 것입니다. 지스타를 찾은 박양우 장관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문체부의 공격적인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립서비스’에만 그치질 않길 바랍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의료·바이오 산업기지 진척… 일자리 품은 오승록표 교육특구로

    의료·바이오 산업기지 진척… 일자리 품은 오승록표 교육특구로

    서울 노원구는 1980년대 도봉에서 분구되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 계획도시다. 수락산, 불암산, 영축산, 초안산 등 지역에 산이 많기도 하지만 당시 아파트를 지으며 심은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 지금은 사람의 시야에 들어오는 녹색 비율인 녹시율(綠視率)이 서울 자치구 가운데 1위를 차지할 정도다. 이렇듯 자연이 풍부한 주거 환경과 더불어 강남, 서초와 함께 대형 학원가가 형성된 서울 3대 ‘교육도시’로 유명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대상 인구(약 10만명)가 많고 기업은 거의 없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변방의 베드타운 이미지도 강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노원을 기업과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변신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핵심은 서울에 마지막 남은 대단위 개발 예정지인 4호선 창동차량기지와 그 옆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합친 24만 6998㎡(약 7만 5000평) 부지를 의료·바이오 산업기지로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동시에 지역 전반에 문화 요소를 강화해 구민들의 문화 자긍심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지난 8일 최근 개관한 중계동 노원수학문화관에서 그를 만나 노원의 도시 비전에 대해 들었다. -노원구 개발 1호 사업을 꼽는다면. “노원구 도시발전계획인 ‘2040노원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핵심은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이다. 전동차 입출고와 정비가 이뤄지는 창동차량기지는 지하철 4호선 연장계획에 따라 2024년까지 경기 남양주로 옮겨진다. 서울시도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4호선 차량기지 일대를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봉구 창동 지역에는 서울 아레나 공연장이 들어서고 노원구 상계동 차량기지 이전 부지는 의료·바이오 산업기지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다만 차량기지 옆 운전면허시험장은 이전 부지를 아직 찾지 못한 상태인데 서울시가 경기도의 한 구와 협의 중으로 연말까지 어느 곳으로 이전할지 확정하는 게 목표다. 무엇보다 신경제 중심지 인근에 의정부 민락지구, 남양주 별내신도시, 구리 다산신도시, 양주 옥정지구 등 3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있고 양주에서 출발해 의정부, 청량리, 삼성역을 거쳐 수원까지 연결되는 GTX-C 노선까지 놓여질 계획이어서 노원은 향후 경기권역까지 아우르는 서울 동북권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의료·바이오 산업기지 건립 작업 진척도는. “이미 차량기지 내 핵심앵커시설로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병원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동시에 그 주변에 바이오 연구개발 및 벤처 단지도 조성할 것이다. 바이오는 자동차, 반도체와 함께 3대 유망 사업으로 불리는데 그중에서도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제일 크다. 병원과 연구개발 단지가 들어서면 일자리도 창출되고 주변 상권도 발달할 것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도 관심인데. “월계동에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을 위해 현대산업개발이 시멘트공장을 철거하고 아파트 건립 착공을 2021년 상반기까지 실시한다. 특히 1만㎡의 부지가 구에 공공용지로 기부되는데 주민 편의시설로 만들 예정이다. 여행, 음식 등 전문 도서관과 서점 그리고 공연장도 지어 젊은 사람들이 몰리도록 하겠다. 노원에 대학이 7개나 있는데 이들이 놀 곳이 없어 다른 구로 간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은 곧 지역경제 활성화를 의미한다.”-지역발전과 함께 노원을 ‘문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복안은. “문화예술회관을 서울시에서 가장 빨리 만든 곳이 노원구다. 6년 전에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하지만 동네별로 분출하는 문화에 대한 욕구를 담아 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취임할 때부터 주민들에게 일상에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싶었다. 첫 결실로 북서울미술관과 협력해 지난 7월부터 9월 15일까지 ‘한국 근현대 명화전’을 개최했다.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30여명의 작품 70여점을 선보였다. 하루 평균 2000여명, 개관 이래 최대 관람객인 13만 6000명이 방문했다. 내년에는 피카소, 모네 등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전시하는 ‘유럽의 명화전’을 기획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등과 접촉 중이다.”-‘교육특구’라는 명성에 걸맞게 노원수학문화관도 개관했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수학과 친해지게 할까 서울시의원 시절부터 전임 구청장과 논의해 만들었다. 수학문화관이 국내 지자체로는 첫 사례이며, 규모는 세계에서 제일 크다. 18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달 17일 개관 이래 매주 주말 이틀 동안 평균 2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온다. 체험형 박물관이라서 체험물들이 자주 망가지지만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재방문율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246개 경로당을 100일 동안 전부 방문했고 65개 사회복지시설에 이어 54개 학교를 현장방문하는 등 소통을 강조하는데. “현장에서 주민을 만나 얘기를 듣고 꼭 해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 절박한 얘기들이다. 노원은 기초생활수급자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고 시세 10억원을 돌파한 민영아파트와 영구임대아파트가 병존하는 동네다. 정책이 다양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더 열심히 다니면서 듣는다.” -오승록표 복지사업은. “아이휴(休)센터다.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 후 돌봄시설로, 15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 내 1층이나 학교 인근 일반주택을 임차한 것이다. 올해까지 21곳, 2022년까지 40곳(동별 2곳)을 만드는 게 목표다. 서울시는 이를 모범사례로 삼아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서울 전역에 설립 중이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노무현 정부 때 의전 담당 남북 군사분계선 도보 기획‘한 걸음 한 걸음’ 원칙대로 그의 인생은 롤러코스터를 연상케 한다. 전남 고흥군 금산면의 섬, 거금도에서 태어난 ‘섬소년’이다. 당시 유치원을 다녔고 초등학교를 광주로 유학 갈 정도로 유복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기울어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학창 시절을 보냈다. 답답한 섬을 탈출하기 위한 방편으로 열심히 공부해 서울의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3개월 만에 광주의 진실을 알고 난 후 그동안 속고 살아왔다는 배신감에 운동권 투사로 변신했다. 학내 시위 주동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10개월간 수감생활까지 했다. 본격적인 정치의 길로 들어선 것은 1995년이다. 대학 졸업 후 최선길 노원구청장 후보 수행비서로 잠시 일하다 김명규, 김방림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를 거쳐 2003년부터 청와대 의전담당 행정관으로 5년간 근무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담당하던 그때가 인생의 황금기라 말한다. 학생 운동을 통해 단련된 내공이 발휘되기 시작한 것이다. 덕분에 외교부 파견 공무원이 맡는 게 관례였던 외국정상 방한과 대통령 해외순방 행사의 기획을 맡아 비외교부 출신 첫 행사기획 총괄자가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제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분단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줬던 판문점에서의 출발 행사인 노란색 군사분계선 도보 기획도 그의 작품이다. 덕분에 훈장(근정포장)도 받았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우원식 의원이 정치 멘토다. 2008년 우 의원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생활 정치로 눈을 돌렸다. 2010년부터 8년간 서울시의원을 거쳐 지난해 민선 7기 노원구청장에 당선됐다. 그의 인생 전체를 지배하는 중요한 원칙은 ‘진정성’과 ‘한 걸음 한 걸음’의 자세다. 무슨 일이든 빨리 성과를 내고 싶은 게 인간의 욕심이지만 그럴수록 정도를 걷는다. ▲전남 고흥 거금도 출생(1969) ▲금산제일초, 금산중, 금산종합고,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졸업, 고려대 정책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연세대 부총학생회장 ▲국회의원 비서관(1995~2002)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의전담당 행정관(2003~2008) ▲대통령 해외순방 행사 최초의 비외교관 출신 총괄책임자 ※ 제2차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출발 행사, 노란색 군사분계선 기획 ▲제8~9대 서울시의회 의원(2010~2018) ▲민선7기 노원구청장(2018~현재) ▲부인 이인숙씨와의 사이에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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