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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소외지역 순회 전시… 박물관 문턱 더 낮추겠다”

    “문화 소외지역 순회 전시… 박물관 문턱 더 낮추겠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과 13개 소속 박물관이 관람객 천만 시대를 열었다. 박물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가며 박물관 문턱을 더 낮추겠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주요 업무 계획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물관은 올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의 공립 박물관 순회 전시에 나서며 평소 국보·보물급 유산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높일 계획이다. 박물관은 이날 새로 조성한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도 공개했다. 지난해 사들인 광개토대왕릉비 원석 탁본과 함께 세워진 높이 8m, 너비 2.6m의 대형 LED 미디어 타워는 돌의 울퉁불퉁한 질감까지 생생히 되살리며 비문의 주요 내용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 “넷플릭스 등 OTT에 영화발전기금 부과해야”… 일각선 구독료 인상 우려

    “넷플릭스 등 OTT에 영화발전기금 부과해야”… 일각선 구독료 인상 우려

    넷플릭스,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영화산업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이들 기업에 영화발전기금 부담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갈 위기인 영화발전기금의 재원 확충과 극장 업계와 OTT 업계의 형평성 개선 차원이다. 하지만 OTT 업계가 이를 빌미로 구독료를 인상하면 되레 소비자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기재부 기금부담금 운용평가단은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OTT 기업이 수익의 일정 부분을 자국 내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하도록 한다는 사례를 들며 “OTT 기업에 부과금을 부담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운용평가단은 대학 교수,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 재정·조세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재부 내 자문기구다. 영화발전기금 부담금은 한국 영화 발전 및 산업 진흥을 위해 정부가 극장 업계에 부과하는 기금으로 영화 티켓의 3%가량이다. 그러나 갈수록 영화관 관람객 수는 줄어드는 반면 OTT 업계의 영향력은 커지며 극장 업계에서만 부담금을 징수하는 현 제도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부담금 재원이 바닥을 보이며 추가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2022년 징수된 부담금은 약 179억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45억원의 33% 수준에 그쳤다. 문제는 OTT 업계가 부담금을 핑계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부담금 전면 재검토 지시와 어긋나는 방향이란 점도 논의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문체부는 “OTT 기업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용 물고기’ 아로와나 보러 오세요…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특별전

    ‘용 물고기’ 아로와나 보러 오세요…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특별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겨울방학을 맞아 따뜻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전시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그 동안 알지 못했던 해양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됐다. ●해양생물 보전 인식 제고·생물 다양성 보전을 생각하는 교육과 전시 먼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해파리존에서는 프랑스 일러스트 작가 라민 드브레스트의 ‘빛의 길잡이 화가가 사랑한 등대’ 전시를 만날 수 있다. 라민은 프랑스 북부 브레스트라는 항구도시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다. 다채로운 색으로 등대가 있는 풍경들을 표현해 주목받고 있다.등대와 해양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삽화적 요소뿐만 아니라 작가의 해양 전문 지식이 조화를 이룬 작품들로 구성됐다. 총 24점의 등대 삽화 작품과 모션 그래픽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등대와 부표 등의 항로 표지를 해양문화유산으로서 재조명해 관람객에게 등대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 훔볼트펭귄이 살고 있는 극지방존에서는 저탄소 종이 생산 기업 무림P&P와 함께 ‘PAPERIUM(페이퍼리움)’ 전시를 진행한다. 지구의 위기를 조명하는 스토리월을 구성해 친환경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조림을 통해 온실 가스를 줄여 멸종위기 생물들에게 도움을 주는 제지 산업의 친환경적인 역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펭귄 수조 옆에는 펭귄과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로 쓸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돼 있다. 메시지를 작성해 우편함에 넣으면 한 장 당 10원씩 기부 적립금이 쌓이며, 적립된 기부금은 해양복원단체를 통해 환경보호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도 새로 돌아왔다. 3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우리가 지켜야할 동물들의 신나는 놀이터, 지구’를 주제로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등장했던 동물, 자연, 환경보호 등의 명장면을 선보인다. 아울러 ‘유치(幼稚)한 물고기’ 전시를 통해 어린물고기(자치어)의 탄생과 성장, 보호에 대한 의미를 전달한다. 알과 자치어 등의 형태와 특징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어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아쿠아리움에서 만나는 ‘물 속의 용’과 참물범 ‘토리’의 생일잔치 2024년 푸른 용의 해를 기념해 특별한 해양생물들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가장 주목할만한 곳은 신규 희귀 어종 ‘아시안 아로와나’를 만날 수 있는 라이프존이다. 비늘로 뒤덮인 모습이 마치 용을 닮아 ‘용물고기’로 불리는 아시안 아로와나는 그 비늘 덕분에 오묘한 색상을 자아내며 신비롭고 우아하게 수조를 유영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아시안 아로와나 수조를 ‘용이 나르샤’라는 주제로 꾸며, 올 한해 아쿠아리움을 찾는 손님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작년 1월 탄생한 아기 참물범 ‘토리’의 생일 맞이 이벤트 ‘첫돌, 아기 물범 토리 생일파티’도 열린다. 귀여운 아기 참물범 토리의 수중 돌잡이, 퀴즈 이벤트 등 즐거운 프로그램을 직접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다. 28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바다사자 수조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설을 앞두고 아쿠아리스트들은 새해 설 인사에 나선다. 한복을 착용한 아쿠아리스트들이 2월 9일~12일(화) 매일 2회(12:00, 14:00) 메인수조에 등장한다. 아쿠아리스트들이 새해 희망의 인사를 담은 현수막을 펼치며 포토타임을 갖고 큰절을 올리는 유쾌한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다.
  • 세종문화회관, 수입 역대 최대 200억원 돌파…“창작공연 성공”

    세종문화회관, 수입 역대 최대 200억원 돌파…“창작공연 성공”

    대관 중심에서 ‘제작극장’으로 전환을 꾀한 세종문화회관이 지난해 처음으로 200억원이 넘는 자체 수입을 기록했다. 세종문화회관은 2023년도 예산결산 결과 공연 관람료, 대관료, 임대 수입 등으로 자체 수입 219억원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대비 34억원(18%) 증가한 것으로 200억원을 넘긴 것은 1999년 법인화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는 지난해 소속 6개 예술단(서울시국악관현악단·극단·무용단·뮤지컬단·오페라단·합창단)의 창작공연이 성공을 거둔 결과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서울시오페라단의 ‘투란도트’, 서울시뮤지컬단의 ‘다시, 봄’ 등이 있다. 6개 예술단이 지난해 공연 수입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관람객 수도 8만6275명으로 전년의 5만9222명 대비 46% 증가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소속 예술단 공연을 중심에 둔 ‘세종 시즌’, 야외 공연, ‘싱크넥스트 24’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4살 생일엔 한국에 없다”…푸바오, 中반환 때 대한항공 아닌 ‘中국적기’ 탄다

    “4살 생일엔 한국에 없다”…푸바오, 中반환 때 대한항공 아닌 ‘中국적기’ 탄다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는 ‘국내 1호 아기 판다’ 푸바오가 중국 야생동물협회의 요청으로 대한항공 특별기가 아닌 중국 국적기 에어차이나를 타고 중국으로 돌아간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푸바오는 에버랜드와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의 협의에 따라 중국계 항공사인 에어차이나를 타고 중국으로 돌아간다. 멸종 취약종인 판다는 소유권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2020년 7월 20일 국내 유일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판다 푸바오 역시 4세가 되는 내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야 한다. 푸바오가 만 4세가 되는 올해 7월 20일 이전 반환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이달 중 발표된다.푸바오를 운송할 유력한 항공사는 판다를 실제로 운송해 본 적 있는 대한항공으로 예상됐다. 푸바오의 엄마, 아빠인 러바오와 아이바오도 지난 2016년 대한항공 특별기를 타고 한국으로 왔다. 대한항공은 온도조절과 공기 순환 장치를 갖춘 전용 화물기를 통해 전문적으로 살아 있는 동물을 운송하고 있다. 에어차이나 한국지사 관계자는 뉴스1에 “본사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에서 직접 움직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에 관해선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아직까진 확정된 바 없다”며 “정확히 떠나는 일정이 결정되면 아쉬워할 국민과 관람객들에게 최대한 빠르게 전하겠다”고 전했다.
  • 시간여행자도 되어보고, 고립된 나를 들여다보고

    시간여행자도 되어보고, 고립된 나를 들여다보고

    책과 타자기, 축음기 등 오랜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오브제’들이 배치된 공간에 미래나 과거로 이끌 듯한 미지의 문이 열려 있다. 뒷모습만 보이는 한 남자가 이 초현실적 공간을 들여다본다. 유선태 작가의 ‘말과 글’ 연작 이야기다. 이 장면을 마주한 관람객들은 ‘시간여행자’가 돼 다른 차원의 세계를 유영하게 된다.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하고 안온한 맛이 느껴지는 딸기 케이크를 닮은 케이크 가게 안. 사람부터 개까지, 모두 자신만의 케이크를 앞에 놓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고립’을 자처하고 있다. 스테퍼스튜디오의 작품은 이처럼 친근한 디저트를 배경으로 설정한 재치 있는 상상력 속 사회에서 각자 외롭게 분투하고 있는 ‘나’를 서늘하게 담아냈다.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아트스페이스 호화는 이렇듯 일상의 작지만 소중하고 다양한 단면들을 포착한 작가 16인의 회화, 조각 90여점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기획전 ‘더 스몰 씽즈#’(The Small Things#)를 통해서다. 이태리 아트스페이스 호화 큐레이터는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이 마들렌과 홍차를 통해 잊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 것처럼 무심히 흘려 보냈던 삶의 기억들은 작가들이 구현한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자극으로 다가와 삶을 채우는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게 한다”고 말했다.이런 의도로 전시는 그 자체로 우리의 다채로운 삶을 모아 둔 상상 속 미술 가게로 변모해 다섯 가지의 주제로 작품들을 엮어 시선을 골고루 던져 보게 한다. 이국적이거나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 주목한 코너에서는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본 김주민 작가의 풍경화가 눈에 들어온다. 두꺼운 재질로 표현한 파스텔 색감의 노을 빛깔, 구름과 공기의 질감 등에서 세상을 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감지된다. 우리에게 친근한 만화 캐릭터들로 고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가들 사이에서는 만화 캐릭터를 ‘GIF 파일’ 혹은 ‘짤방’으로 불리는 인터넷 밈 이미지를 활용해 짧지만 극적인 순간을 회화적으로 재해석한 이은 작가의 재기를 감상해 볼 수 있다. 구나현 작가는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인물화를 통해 삶의 진한 페이소스와 위트를 전한다. ‘네가 부유하거나 예쁘거나 죽지 않으면 사람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촌철살인 같은 한마디가 인상적이다. 삶을 긴 여정으로 바라보는 정새롬 작가는 짧지만 빛나는 찰나의 장면을 오로라처럼 신비로운 색으로 박제해 오랜 기억으로 남긴다.
  • AI가 강타한 CES, K-스타트업 날았다

    AI가 강타한 CES, K-스타트업 날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챗GPT’가 생성형 AI 시대를 연 뒤 처음 열린 전시인만큼,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산업 분야와 융합되는 AI 기술이 전시의 중심이었다. 이에 그동안 AI 기술을 고도화 시켜 온 국내 스타트업들이 CES에서 전에 없던 주목을 받았다. 소규모 벤처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관인 ‘유레카파크’가 ‘K-스타트업’의 무대가 됐다. 국내 스타트업들은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거나 해외 업체와 협력을 체결하고 CES 혁신상을 받는 등 호평을 얻었다.●포바이포 ‘픽셀’, 혁신상 2개 부문 수상 포바이포는 딥러닝 AI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이미징/사진’ 부문에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픽셀은 수만 건의 초고화질 영상을 학습한 AI가 채도, 선예도, 명암, 노이즈 등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화질을 고도화한다. 인간이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영상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포바이포의 설명이다. 영상의 초당 데이터 전송량도 낮추면서도 화질은 초고화질로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공동부스에 마련된 포바이포 전시 공간엔 미국, 영국, 일본, 스페인 등 글로벌 방송사와 통신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협회, 3D 콘텐츠 제작사, 글로벌 VFX 스튜디오, 글로벌 기술 기업, e러닝 교육기업, 헬스케어 이미지 영상 기업 등 디지털 영상 및 이미지 콘텐츠를 생성, 활용하는 다양한 영역의 관계자가 약 300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방문한 AI 솔루션 인프라 구축 기업 올파이브데이터 최고기술책임자(CTO) 셔먼 탕은 “AI 화질 개선 결과물의 퀄리티가 매우 놀랍다”며 “미국 등 글로벌 미디어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도 활용 잠재력이 매우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바이포는 오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도 스타트업 전문관 ‘4YFN’에도 전시장을 꾸린다. ●에이아이포펫, 반려동물 헬스케어로 주목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 ㈜에이아이포펫은 CES에 3년 연속 참가해 AI 반려동물 건강관리 기술을 선보이고 현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에선 강아지와 고양이 이빨 건강까지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발전된 AI 분석 기술을 전시했다. 반려인은 집에서 직접 ‘티티케어’ 앱으로 반려동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그 데이터를 연계 병원과 실시간 공유할 수도 있다. 현재 한국마사회와 함께 연구개발 중인 AI 기반의 말 개체 식별 기술과 보행 이상 진단 보조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딥인사이트, 프롭테크 기술로 美업체와 MOU 인공지능 기반 3D 센싱 솔루션 스타트업 ㈜딥인사이트는 CES 2024에서 미국 라이다(LiDAR) 기업 아우스터와 전략적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두 회사는 건설, 건축,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인테리어 등 분야에서 3D 공간 정보 획득에 사용되는 라이다 기반의 3D 스캐너 개발과 보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딥인사이트의 ‘디멘뷰’는 아우스터 라이다와 고용량 리튬이온 베터리를 소형화, 경량화한 프롭테크 장비로, 필요한 공간 정보만 선택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촬영, 2D, 3D 도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딥브레인AI, 전시장에 가상인간 세워 AI 휴먼 제작 선도 기업인 딥브레인AI는 2019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엔 LG 노바와 협력해 ‘함께 만드는 더 밝은 미래’를 주제로 유레카 파크에 전시관을 꾸렸다. 이번 전시에서 딥브레인AI는 대화형 AI 키오스크와 가상인간 영상 편집 플랫폼인 ‘AI 스튜디오스’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자사 ‘드림아바타’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AI 휴먼을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드림아바타는 사진 한장과 음성 10초 분량만 있으면 2분 내에 가상인간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딥브레인AI 전시장에선 AI 스튜디오스를 통해 텍스트 입력만으로 쉽고 간단하게 AI 휴먼을 활용한 영상을 제작해 보는 체험도 이뤄졌다. 글로벌 IT 기업 레노버 및 스콧 모건 재단과 함께 진행한 ‘AI 아바타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CES 2024에서 한국 기업 중 혁신상을 수상한 스타트업은 116개로, 그 중 가장 많은 30개(25.86%) 스타트업이 헬스케어 분야에 해당됐다. CES 2024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3D 프린팅 의수 개발 기업 ‘만드로’, AI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딥바이오’, 재생의료 스타트업 ‘플코스킨’ 등이 이 분야에 해당된다. 두번째로 혁신상이 많은 산업군은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분야(14개, 12.07%), 세번째는 AI(12개, 10.34%)였다.
  • [서울광장] 강원도의 힘, 문화인프라의 힘/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강원도의 힘, 문화인프라의 힘/서동철 논설위원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에 문을 열었다. 월정사성보박물관도 함께 세워졌으니 오대산에 일종의 박물관 콤플렉스가 조성됐다고 해도 과장은 아니다. 월정사를 중심으로 하는 오대산의 기쁨이고, 평창군과 진부면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자연유산의 보고인 태백산맥문화권에 중요한 문화인프라가 새로 등장했다는 의미가 크다. 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강릉을 비롯한 태백산맥 너머 영동 지역 주민들도 큰마음 먹지 않아도 찾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강원도 문화의 중요한 발전으로 보고 싶다. 실록박물관은 강원도 바닷가 휴양지를 찾아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는 다른 지역 관광객들에게는 일종의 문화적 휴게소가 만들어졌다는 의미도 있다.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으로 먼 길 가는 관광객들이 잠깐 진부 나들목으로 나섰다가 위안을 얻는 곳이라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실록의 가치와 무거운 역사는 그대로 보여 주되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관람객이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특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에 실록박물관의 성패가 달린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한 번 보면 다시 갈 필요 없는 박물관이 아니라 다양한 메뉴로 손님을 부르는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만들어야 한다. 지역 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해야 하는 것도 물론이다. 지난 연말에는 원주의 법천사지유적전시관도 실록박물관과 경쟁하듯 문을 열었다. 강원도의 박물관다운 박물관은 그동안 국립춘천박물관이 거의 유일했다. 오대산본조선왕조실록처럼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도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빼돌려졌다가 돌아온 역사가 있다. 법천사지유적전시관은 지광국사현묘탑이 제자리에 돌아오는 것을 계기로 세워졌다. 법천사지유적전시관이 할 일은 많다. 이름처럼 법천사의 역사와 유물만 보여 주는 역할에 그쳐서는 안 될 것 같다. 거돈사 터와 흥법사 터는 물론 여주 고달사 터와 충주 청룡사 터를 포함한 주변의 고려시대 거찰(巨刹)을 한데 아우르는 연구와 전시의 센터가 되면 좋겠다. 그러려면 강원도 원주시, 경기도 여주시, 충청북도 충주시의 지방자치단체 경계를 넘어선 협력이 절실할 것이다. 실제로 이 지역 폐사지들을 한데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협력이 일찌감치 이루어져 법천사 전용 전시관을 뛰어넘어 이 지역 폐사지를 아우르는 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영서 지역 양대 중심인 춘천과 원주에는 그런대로 의미 있는 박물관이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다. 평창에서도 실록박물관이 하루빨리 지역 문화 중심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사실상 공백 상태인 영동과 태백·정선권은 수준급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강원도에 문화인프라가 빈곤한 것은 역사와 문화가 없기 때문이 아니다. 자연유산의 혜택만으로도 관광객이 줄지어 찾는데 굳이 그런 데 돈 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인식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꼭 박물관에 한정 지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고층 휴양시설이 줄지어 오르는 속초도 바다 풍경과 먹거리만으로 관광객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멀지 않았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박물관이든 공연장이든 문화가 더해지면 더 이상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건 상식이다. 인구가 줄고 있는 강원도인 만큼 아예 터전을 잡고 살 만한 고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필요성이 있다면 문화인프라는 더욱 절실하다. 하지만 실록박물관도, 법천사지전시관도 관광객 전용이라는 인상을 갖게 된다. 강원도가 문화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은 필수다. 동시에 지역민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내용을 고민하고 입지도 선정해야 한다.
  • 12m 벽 가득 채운 하나의 풍경… 60개 캔버스마다 나만의 장면

    12m 벽 가득 채운 하나의 풍경… 60개 캔버스마다 나만의 장면

    ‘무제 4819’ 연작… 붓질연구 집약가까이서는 추상, 멀리서는 구상국제갤러리 28일까지 65점 전시 어떤 바람이 몰아쳐도 야생의 생명력은 빳빳하게 몸을 세우고 맞설 기세다. 한편에선 붉고 흰 이끼, 마른 줄기가 경계 없이 얽히고 엮이며 꿈결처럼 아득한 풍경으로 인도한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 K1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한동안 이 ‘구상 같으면서도 추상 같은’ 풍경 속을 거닐며 ‘나만의 장면’을 찾아보게 된다. 특히 작가가 뉴질랜드의 케플러 트랙에서 발견한 습지를 확대해 60개의 캔버스에 나눠 그린 ‘무제 4819’ 연작 앞에서다. 캔버스 하나하나가 고유한 풍경을 담는 동시에 폭 12m 규모로 하나의 거대한 풍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하나는 군집에서 빠져 맞은편 벽면에 더 크게 자리해 있다. 극사실주의 화가 이광호(56·이화여대 예술조형대 교수)의 개인전 ‘블로우 업’은 이렇게 관객이 동선과 시선에 따라 이미지를 다르게 포착하고 프레임 밖으로 뻗어 나가 볼 것을 권유한다. 오는 28일까지 선보이는 65점의 신작에서 붓질은 더 거침없어졌고, 대상과 대상 사이의 경계는 더 유연하게 풀어졌다.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젊은 시절 사람들이 내 그림을 3분 이상 봐 주는 게 소망이었는데 관람객들이 계속 움직이며 작품에 시선을 주고, 다양한 각도와 프레이밍으로 작품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걸 보고 뜻이 통했다 싶었다”며 미소 지었다.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를 가로질러 온 그는 40년 화업 인생의 화두였던 ‘붓질 연구’를 전시에 집약했다. 작가는 “과거엔 대상을 오롯이 재현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기 때문에 붓질에 구속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풍경의 극단적인 확대를 통해 형상의 제약에서 벗어나면서 활발한 터치감을 보여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화면 구성에 신경 쓰면서 붓질 하나하나에 몰입했다. 보는 이에겐 ‘즉흥적’으로 보이는 붓질의 결과로 가까이서는 추상, 멀리서는 구상이 만들어졌다. 직접 제작한 다양한 캔버스 천 때문에 달라진 물감의 흡수력으로 화면에는 저마다 다른 호흡이 숨 쉰다. 밀랍에 안료를 섞은 뒤 불에 달궈 윤곽을 흐리게 하는 고대 이집트의 엔코스틱 기법으로 빚어낸 우연의 효과도 매혹적이다. 그는 “회화에서 ‘매너’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그 화가만이 지닌 고유의 붓질로 가수의 음색이나 소설가의 문체 같은 것”이라며 “화가가 자신의 회화적 감흥을 잘 전달하려면 자신만의 매너를 보여야 하고 나 역시 나만의 붓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작가가 유일하게 상상으로 작품 안에 들여보낸 존재는 한구석에 자리한 꿩 한 마리다. 꿩은 어느 때고 그림 밖으로 걸어 나갈 듯 바깥을 향해 있다. 작가의 아바타인 꿩을 통해 관람객에게 ‘프레임 밖의 공간을 상상하고 경계를 확장하라’고 주문을 건 셈이다.
  • “갤럭시 AI가 온다”… 서울 등 세계 8곳에 체험관 열고 최대 130만원 보상

    18일부터 전시·각종 행사 진행MZ 공략… 아이폰과 진검승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판매 흥행을 위해 국내외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친다. AI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제품 공개 일정까지 앞당긴 삼성전자는 ‘통 큰’ 보상 프로그램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갤럭시S24 공개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의 ‘삼성스토어 홍대’ 입구 옆에는 “갤럭시 AI가 온다”는 문구가 영어로 쓰여 있었다. 갤럭시S24를 진열하기 위해 매대 일부를 비워 놓은 이곳은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인 18일 오전부터 신제품을 전시하고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오는 20일 국내 7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홍대’도 문을 여는 만큼 젊은이의 거리인 홍대에서 삼성의 첫 AI폰과 아이폰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에선 대대적인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인도 홈페이지에는 갤럭시S24 사전 예약 혜택과 함께 보상 프로그램 대상으로 ‘갤럭시S23 울트라’, ‘아이폰15’를 비롯해 20종 이상의 중고폰을 취급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폴더블폰 ‘원플러스 오픈’의 경우 8만 루피(약 130만원)대 할인 혜택을 받는다. 미국에서도 최대 970달러(130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SNS 1분 티저 영상 3190만뷰 이날 삼성 뉴스룸 홈페이지에도 소셜미디어(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 AI가 온다’ 티저(맛보기) 영상이 올라왔다. 1988년 삼성의 첫 휴대전화 ‘SH-100’부터 1999년 세계 최초 TV폰을 거쳐 2020년 폴더블폰까지 삼성의 휴대전화 역사를 한눈에 보여 주면서 갤럭시의 또 다른 진화를 암시하는 1분짜리 영상으로 유튜브에서만 3190만명이 봤다. ●강원올림픽파크에도 체험관 18일부터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국 방콕,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전 세계 8개 도시에서 갤럭시S24와 함께 갤럭시 AI가 바꿀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가 운영된다. 19일 개막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는 청소년 선수와 관람객이 갤럭시S24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강원 올림픽파크에 체험관을 연다.
  • 풍경 안 탐험하거나, 캔버스 밖 상상하거나…이광호의 ‘붓질 연구’

    풍경 안 탐험하거나, 캔버스 밖 상상하거나…이광호의 ‘붓질 연구’

    어떤 바람이 몰아쳐도 야생의 생명력은 빳빳하게 몸을 세우고 맞설 기세다. 한 편에선 붉고 흰 이끼, 마른 줄기가 경계 없이 얽히고 엮이며 꿈결처럼 아득한 풍경으로 인도한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 K1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한동안 이 ‘구상 같으면서도 추상 같은’ 풍경 속을 이리저리 거닐어보며 ‘나만의 장면’을 찾아보게 된다. 특히 작가가 뉴질랜드의 케플러 트랙에서 발견한 습지를 확대해 60개의 캔버스에 나눠 그린 ‘무제 4918’ 연작 앞을 오래 머물게 된다. 캔버스 하나하나가 각각 고유한 풍경을 담고 있는 동시에 폭 12m 규모로 하나의 거대한 풍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가운데 하나는 군집에서 빠져 맞은 편 벽면에 크기를 더 키워 자리해 있다.극사실주의 화가 이광호(56·이화여대 예술조형대 교수)가 국제갤러리에서 9년 만에 연 개인전 ‘블로우 업’은 이렇게 관객이 동선과 시선에 따라 이미지를 다르게 포착하고 프레임 밖으로 얼마든지 뻗어나가볼 것을 권유한다. 28일까지 선보이는 65점의 신작에서 붓질은 더 거침 없어졌고, 대상과 대상 사이의 경계는 더 유연하게 풀어졌다.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젊은 시절 사람들이 내 그림을 3분 이상 봐주는 게 소망이었는데 관람객들이 움직이며 계속 작품에 시선을 주고, 다양한 각도와 프레이밍으로 작품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걸 보고 뜻이 통했다 싶어 흡족했다”며 미소지었다.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 등 분야를 가로질러온 그는 이번 전시에 40여년 화업 인생의 화두였던 ‘붓질 연구’를 집약했다. 작가는 “과거엔 대상을 오롯이 재현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기 때문에 붓질에 구속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풍경의 극단적인 확대를 통해 형상의 제약에서 벗어나면서 활발한 터치감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했다.작가는 화면 구성에 신경쓰면서 붓질 하나하나에 더욱 집중하며 작업했다. 보는 이에겐 ‘즉흥적’으로 보이는 붓질의 결과로 가까이서는 추상, 멀리서는 구상이 만들어졌다. 직접 제작한 다양한 캔버스 천 때문에 달라진 물감의 흡수력으로 화면에는 저마다 다른 호흡이 만들어졌다. 밀랍에 안료를 섞은 뒤 불에 달궈 윤곽을 흐리게 하는 고대 이집트의 엔코스틱 기법으로 빚어낸 우연의 효과도 매혹적이다. 그는 “회화에서 ‘매너’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그 화가만이 지닌 고유의 붓질로 가수의 음색이나 소설가의 문체 같은 것”이라며 “화가가 자신의 회화적 감흥을 잘 전달하려면 자신만의 매너를 보여야 하고 나 역시 나만의 붓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작가가 유일하게 상상으로 작품 안에 들여보낸 존재는 한 구석에 자리한 꿩 한 마리다. 꿩은 어느 때고 그림 바깥으로 걸어나갈 듯, 바깥을 향해 있다. 작가의 아바타인 꿩을 통해 관람객에게 ‘프레임 밖의 공간을 상상하고 경계를 확장하라’고 주문를 건 셈이다.
  • 극심한 부진 겪은 K게임, 콘솔 신작으로 실적 한파 녹인다

    극심한 부진 겪은 K게임, 콘솔 신작으로 실적 한파 녹인다

    한국 게임 업계의 2023년은 암울했다. 넥슨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사 실적이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중국이 규제로 문을 걸어 잠근 채 성장시킨 자국 게임들이 국산 모바일 작품을 압도했다. 여전히 내수용·모바일·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국내 게임 업계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그럼에도 지난해부터 모바일과 MMORPG에서 벗어나 콘솔(가정용 게임기)·PC 시장 중심인 북미와 유럽을 공략한 시도가 본격화됐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얻기도 했다. 올해엔 본격적으로 국산 콘솔 기대작이 쏟아진다. ●‘붉은사막’ 8월·11월 게임쇼 시연 예정 넥슨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2022년 10월 ‘얼리엑세스’(미리 해보기)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스팀(PC)과 콘솔(닌텐도스위치) 버전을 합친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00만장을 돌파했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도 PC와 콘솔로 출시돼 한달 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 기세를 이어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국산 콘솔 신작은 연말 출시 예정인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2020년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첫 영상이 공개된 뒤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출시일이 계속 미뤄져 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에서 기업 고객과 일부 언론만을 상대로 실제 플레이를 시연하며 올해 출시 가능성에 확신을 줬다. 업계에 따르면 소니 측이 붉은사막의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 공급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넥슨, 3인칭 슈팅·RPG 결합 신작 눈길 은사막은 실사와 분간이 어려운 그래픽과 명품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2’(락스타)와 같은 오픈월드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보니 ‘소울류’(프롬소프트의 ‘다크소울’ 시리즈와 비슷한 스타일)의 섬세한 액션, ‘고스트 오브 쓰시마’(써커펀치)의 연출이 연상됐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과 11월 지스타 2024에서 일반 관람객에게 붉은 사막 시연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앞서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영상을 공개하면서 출시일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데이브 더 다이버로 재미를 본 넥슨은 올해엔 묵직한 ‘트리플에이(AAA)’급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신작은 ‘퍼스트디센던트’라는 완전히 새로운 지식재산권(IP)으로 3인칭슈팅과 롤플레잉(RPG) 요소가 결합된 게 특징이다. 지난해 9월 글로벌 시범 공개에서 누적 200만명이 이용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PC 뿐 아니라 PS5, 엑스박스(마이크로소프트) 등 콘솔 버전도 출시된다. 넥슨의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는 지난해 온라인 3인칭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에 이어 올해엔 3인칭 슈팅과 서바이벌 탈출 요소를 결합한 ‘아크 레이더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서구권에서 인기가 높은 슈터 장르인 두 게임 모두 PC와 콘솔용으로 출시된다.지난해 최악의 실적 부진을 겪은 엔씨소프트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신작을 출시하며 ‘탈리니지’ 도전을 계속한다. 그중 닌텐도스위치용 난투 액션 ‘배틀 크러쉬’가 상반기에, 지난달 국내에서 PC버전을 선보인 대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콘솔용 글로벌 버전이 연내 출시된다.2019년 ‘프로젝트 이브’로 처음 공개돼, 2021년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에서 큰 주목을 받은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도 최근 출시일을 올해로 못박았다. 소니와의 계약을 통해 PS5 독점작으로 유통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일반 관람객 대상 시연을 제공해 인기를 끈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하반기 PC 출시에 이어 콘솔 버전도 준비한다.
  • “푸바오 4살 생일은 중국에서”…中 반환날짜 이달 중 발표

    “푸바오 4살 생일은 중국에서”…中 반환날짜 이달 중 발표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구체적인 중국 반환 시점이 이달 중 결정된다. 15일(현지시간) 중국 내 외교소식통은 “에버랜드와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푸바오 반환 시기와 절차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푸바오가 만 4세가 되는 올해 7월 20일 전에 반환이 이뤄질 예정이고,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한국과 중국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는 4세가 되는 내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야 한다. 멸종 취약종인 판다는 소유권이 중국에 있어 푸바오처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3세 생일을 맞은 지난해 7월부터 중국 측과 푸바오 귀환 문제를 협의해왔다.
  • 달빛기행, 별빛야행 이어 창경궁서도 ‘야간탐방’ 즐긴다

    달빛기행, 별빛야행 이어 창경궁서도 ‘야간탐방’ 즐긴다

    창덕궁의 ‘달빛기행’, 경복궁의 ‘별빛야행’처럼 올해부터는 창경궁에서도 ‘야간탐방’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창경궁 야간탐방 프로그램인 ‘물빛연화’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물빛연화’는 올해 10주년을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 ‘2024 궁중문화축전’ 봄 기간에 운영될 예정이다. 빛과 창경궁의 수려한 자연 경관, 첨단 영상 기술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궐내 구간별 해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물빛연화’의 ‘물빛’은 물과 빛이 어우러진 창경궁 춘당지의 아름다운 전경을, ‘연화’는 봄의 경치라는 뜻으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를 뜻한다. 관람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름이라는 설명이다. 그간 창덕궁은 2009년부터 ‘달빛 기행’, 경복궁은 2016년부터 ‘별빛야행, 덕수궁은 2021년부터 ‘밤의 석조전’(2021년부터) 등의 야간탐방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 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창경궁까지 합류하며 4대 궁궐 야간탐방 프로그램이 완성됐다”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궁궐 대표 활용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기존 4대 궁궐에서 이뤄지며 호평을 받은 시각장애인 대상 현장 영상 해설 프로그램도 올 하반기부터는 종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궁궐 내 운영 횟수도 늘릴 방침이다.
  • 세한도·수월관음도… 집에만 머물던 유물이 ‘영원한 가치’를 찾다

    세한도·수월관음도… 집에만 머물던 유물이 ‘영원한 가치’를 찾다

    주요 기증자 10여명 초대해 공개부친이 낸 세한도 본 손성규 교수“국가가 관리하며 작품 의미 커져”‘기와 사랑’ 유창종 관장 기쁨 만끽“이우치 이사오 컬렉션 합일 감격”기증자 의견 수렴해 스토리텔링도 “우리 집안에 몇십 년 머물다 떠난 유물이 이렇게 박물관에서 관람객들과 만나 ‘영원한 가치’를 갖게 됐네요. 한 가정이 품고 있는 것보다 이렇게 국가가 소장하고 관리해 주면 작품이 가진 의미와 힘이 앞으로 더 커질 거라 믿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의 마지막 ‘기증 테마 공간’. 이곳에서 한때 집안의 유물이었던 추사 김정희의 걸작 ‘세한도’(歲寒圖·국보 제180호)를 다시 만난 손성규(65) 연세대 경영대 교수의 얼굴엔 감회 어린 표정이 역력했다.박물관이 2005년 용산 이전 이후 19년 만에 기증관을 처음 개편하면서 주요 기증자 10여명을 초대한 자리에서였다. 2022년부터 2년에 걸쳐 단장을 마친 기증관 문을 새로 열며 박물관은 ‘세한도’와 ‘수월관음도’(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 기증)를 오는 5월 5일까지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손 교수의 아버지인 손창근(95)씨는 대를 이어 전해 오던 ‘세한도’ 등 평생 수집한 문화재 305점을 2020년 아무 조건 없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아버지가 건강이 좋지 않아 직접 못 오셨지만 당신 품을 떠난 세한도가 잘 관리되고 있는지, 기증의 뜻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궁금해하셔서 제가 왔다”면서 “이렇게 잘 보존되고 관람객들과 5월까지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 아버지께 ‘세한도’가 잘 관리되고 있다고 전해 드려야겠다”며 미소 지었다. 644평(2129㎡) 규모의 기증관은 114명이 기증한 1671점의 유물을 주제별로 소개했다. 기증관의 이번 개편은 평생 모은 유물을 선뜻 국가에 내놓은 기증자들의 큰 뜻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많이 찾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기존에는 이홍근실, 박병래실 등 기증자별로 공간을 따로 구획해 전시 구성이 획일적인 측면이 있었다. 이에 박물관 측은 기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유물이 지닌 이야기와 가치, 기증의 뜻을 더 입체적으로 부각하면서도 주제별로 유물을 엮어 전시 공간에 풍부한 스토리텔링을 입혔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올레드(OLED)를 활용한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감상을 효과적으로 돕는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토기 1719점을 기증한 최영도(1938~2018) 인권변호사의 토기를 전시한 공간에서는 토기가 나란히 놓인 배경에 불과 연기 등이 피어오르고 사라지는 영상 등으로 토기의 물성과 온기를 물씬 느끼게 했다. 김종학(87) 화백이 기증한 목가구들을 모은 전시 공간은 사랑방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화가인 그의 대표작인 설악산 설경을 담은 영상을 창밖에 보이는 ‘차경’처럼 펼쳐 눈길을 끌었다.‘기와를 사랑한 검사’였던 유창종(79) 유금와당박물관장은 이날 2002년 옛 기와 1873점을 기증하던 당시 유일한 조건으로 내건 ‘이우치 이사오·유창종실’이 이번 개편으로 실현된 데 대해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일본인 이우치 이사오(1911~1992)가 1987년 한일 친선을 위해 기와·벽돌 1082점을 당시 옛 조선총독부 자리에 있던 박물관에 기증하자 ‘한국인은 뭘 했나’ 하는 부끄러움에 유물 기증을 하게 됐다는 그는 오랫동안 두 컬렉션의 합일을 꿈꿨던 것이다. “와당을 기증하고 가끔 기증관을 찾을 때마다 두 가지 의문이 들었죠. 기증자들의 기대와 달리 왜 이렇게 관람객이 없을까. 앞으로 더 좋은 유물이 기증되면 어디에 전시를 할까. 이번 개편으로 기증자들의 유물이 주제에 따라 조화롭고 지혜롭게 전시된 걸 보니 아주 흡족해요. 관람객들도 더 흥미롭게 기증관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 치과 의자도 최첨단

    치과 의자도 최첨단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주최로 열린 치과 개원 전문 박람회 ‘덴텍스(DENTEX) 2024’에서 관람객들이 치과 진료 의자인 ‘유니트체어’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 ‘새 단장’ 중박 기증관서 유물 다시 마주한 기증자들 “영원한 가치 갖게 됐다”

    ‘새 단장’ 중박 기증관서 유물 다시 마주한 기증자들 “영원한 가치 갖게 됐다”

    “우리 집안에 몇십 년 머물다 떠난 유물이 이렇게 박물관에서 관람객들과 만나 ‘영원한 가치’를 갖게 됐네요. 한 가정이 품고 있는 것보다 이렇게 국가가 소장하고 관리해주면서 작품이 가진 의미와 힘이 앞으로 더 커질 거라 믿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의 마지막 ‘기증 테마 공간’. 이곳에서 한때 집안의 유물이었던 추사 김정희의 걸작 ‘세한도’(歲寒圖·국보 제180호)를 다시 만난 손성규(65) 연세대 경영대 교수의 얼굴엔 감회 어린 표정이 역력했다. 박물관이 2005년 용산 이전 이후 19년 만에 기증관을 처음 개편하면서 주요 기증자 10여명을 초대한 자리에서였다. 2022년부터 2년에 걸쳐 새 단장을 마친 기증관 문을 새로 열며 박물관은 ‘세한도’와 ‘수월관음도’(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 기증)를 오는 5월 5일까지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손 교수의 아버지인 손창근(95)씨는 대를 이어 전해오던 ‘세한도’ 등 평생 수집한 문화재 305점을 지난 2020년 아무 조건 없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아버지가 건강이 좋지 않아 직접 못 오셨지만 당신 품을 떠난 세한도가 잘 관리되고 있는지, 기증의 뜻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궁금해하셔서 제가 왔다”며 “이렇게 잘 보존되고 관람객들과 5월까지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 아버지께 ‘세한도’가 잘 관리되고 있다고 전해드려야겠다”며 미소 지었다.644평(2129㎡) 규모의 기증관은 114명이 기증한 1671점의 유물을 주제별로 소개했다. 기증관의 이번 개편은 평생 모은 유물을 선뜻 국가에 내놓은 기증자들의 큰 뜻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기존에는 이홍근실, 박병래실 등 기증자별로 공간을 따로 구획해 전시 구성이 획일적인 측면이 있었다. 이에 박물관 측은 기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유물이 지닌 이야기와 가치, 기증의 뜻을 더 입체적으로 부각하면서도 주제별로 유물을 엮어 전시 공간에 더 풍부한 스토리텔링을 입혔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올레드(OLED)를 활용한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감상을 효과적으로 돕는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토기 1719점을 기증한 고 최영도(1938~2018) 인권변호사의 토기를 전시한 공간에서는 토기가 나란히 놓인 배경에 불과 연기 등이 피어오르고 사라지는 영상 등으로 토기의 물성과 온기를 물씬 느끼게 했다. 김종학(87) 화백이 기증한 목가구들을 모은 전시 공간은 사랑방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화가인 그의 대표작인 설악산 설경을 담은 영상을 창밖에 보이는 ‘차경’처럼 펼쳐 눈길을 끌었다.‘기와를 사랑한 검사’였던 유창종(79) 유금와당박물관장은 이날 2002년 옛 기와 1873점을 기증하던 당시 유일한 조건으로 내걸었던 ‘이우치 이사오·유창종실’이 이번 개편으로 실현된 데 대해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며 감격해했다. 일본인 이우치 이사오(1911~1992)가 1987년 한일 친선을 위해 기와·벽돌 1082점을 당시 옛 조선총독부 자리에 있던 박물관에 기증하자 ‘한국인은 뭘 했나’ 하는 부끄러움에 유물 기증을 하게 됐다는 그는 오랫동안 두 컬렉션의 합일을 꿈꿨던 것이다. “와당을 기증하고 가끔 기증관을 찾을 때마다 두 가지 의문이 들었죠. 기증자들의 기대와 달리 왜 이렇게 관람객이 없을까. 앞으로 더 좋은 유물이 기증되면 어디에 전시를 할까. 이번 개편으로 기증자들의 유물이 주제에 따라 조화롭고 지혜롭게 전시된 걸 보니 아주 흡족해요. 관람객들도 더 흥미롭게 기증관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 LG전자,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CES 2024서 최고상 수상

    LG전자,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CES 2024서 최고상 수상

    LG전자가 선보인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의 공식 어워드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11일(현지시간) CES 2024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으로부터 TV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최고상(The Best of CES 2024)을 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제품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한 스크린으로 CES 기간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품이다. 엔가젯은 “올레드 TV도 물론 훌륭하다. 그런데 투명 올레드 TV는 정말 놀라운 제품”이라며 “다른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과는 달리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최초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유력 매체의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LG전자가 투명 올레드 TV로 CES 2024를 강타했다”며 “오직 LG전자만이 해낼 수 있는 기술로 느껴진다”고 높이 평가했다. 탐스가이드도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LG전자가 지난 몇 년간 이룬 성취의 정점”이라고 극찬했다.앞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지난해 11월 CES 출품목을 대상으로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의 최고상을 비롯해 4개 부문에서 5개 상을 받은 제품이다. LG전자의 다른 생활가전에 대한 외신의 찬사도 이어졌다. 미국 매체 리뷰드닷컴은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두고 “CES 2024에서 본 제품 가운데 최고”라고 평가했고, 탐스가이드 역시 이 제품을 ‘최고 생활가전 제품’으로 꼽으며 “LG전자의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력과 세탁물 종류와 오염도를 분석하는 인공지능을 탑재해 빨래 시간을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 마샤블은 LG전자의 ‘스마트홈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로봇에 대해 “로봇 가사도우미가 등장하는 공상과학소설이 현실이 됐다”는 평가를 했다. LG전자는 이날 기준으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포함한 2024년형 LG 올레드 TV가 CES 혁신상 12개와 엔가젯 최고상, 유력 매체들이 선정한 어워드 등 총 90개의 어워드를 받았다고 밝혔다. LG전자 전체 제품으로 범위를 넓히면 역대 최다 33개 CES 혁신상을 포함해 총 130개 어워드를 수상했다.
  • 현실 닮아가는 메타버스…롯데정보통신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 연결 목표”

    현실 닮아가는 메타버스…롯데정보통신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 연결 목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4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메타버스’다. 점점 현실을 닮아가는 메타버스를 체험하려는 관람객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CES 주전시장인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의 롯데정보통신 부스에도 CES 개막 첫날인 9일(현지시간) 공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체험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몰렸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10일 칼리버스를 “현실의 오프라인과 가상 세계의 온라인이 융합한 메타버스”라고 표현했다. 이어 “다양한 사업이 가상 세계로 올라가고, 여기서 활동이 오프라인 보상으로 순환하는 초연결이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가상 세상과 현실 세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창구 칼리버스로 미래 산업의 독보적인 비즈니스 전환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부스에 들어서면 아바타 관객 6만 5000여명을 수용하는 가상 공연장 ‘버추얼 스테이지’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부스에서 만난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사용자와 함께 공연을 펼칠 수 있다”며 “글로벌 EDM(전자댄스음악)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도 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상 공간에서 현실 세계처럼 생활할 수 있는 초실감형 메타버스를 표방해 온 이 회사는 부스에서 초록색 스크린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면 3초 만에 가상공간에 디지털 오브젝트(아바타와 달리 현재 모습을 그대로 온라인에 옮겨놓은 것)를 구현한 ‘라이브 메타버스 기술’을 시연했다. 제품을 생성할 때도 ‘인공지능(AI) 모바일 스캐닝 기술’로 가려진 부분을 자동으로 구현했다.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칼리버스의 김동규 대표는 “머리카락 한 올까지 세세하게 구현한 아바타 퀄리티가 강점”이라면서 “다른 기업들이 적게는 5년 이상 개발해온 것들을 1년 9개월 만에 마쳤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픽 엔진’ 언리얼 엔진을 쓰고 있기 때문에 개인용 컴퓨터(PC), 3차원 TV, 가상현실(VR) 기기 등으로 경험을 확장하는데 용이하다”고 덧붙였다.롯데가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CES 개막 첫날 부스를 찾아 칼리버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K-팝(POP) 존에서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직접 체험했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도 부스를 찾았다. 부스 왼쪽 한 켠에는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회사 EVSIS가 개발한 전기차 충전기 4대가 일렬로 배치돼 있다.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대용량 충전기도 전시돼 있었다. 신 전무도 전날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충전사업 관련 설명을 들을 때는 진지한 표정으로 들으며 질문을 하기도 했다.
  • 모발 관리하는 ‘AI 두피 스캐너’… 계단 오르는 ‘사각형 배달 로봇’

    모발 관리하는 ‘AI 두피 스캐너’… 계단 오르는 ‘사각형 배달 로봇’

    AI 적용해 최적 패션 스타일 추천공기주입식 조끼, 감정 상태 측정GPT 등 거대언어모델 무료 공급도 “모발이 가늘고 두피 민감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뷰티·헬스케어 스타트업 ‘비컨’의 박민석 대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의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서 인공지능(AI) 두피 스캐너로 기자의 두피를 촬영한 뒤 모니터 화면에 뜬 결과를 보여 주며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못한 탓에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15초 정도 걸렸지만 보통은 스캐너를 두피에 갖다 대면 곧바로 결과값이 나온다고 한다. 모낭 밀도, 모낭당 모발, 피지, 민감도, 굵기, 모발량 등 다양한 항목으로 세분화돼 사진과 함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AI 기술은 사용자의 두피·모발 상태에 맞는 샴푸도 추천해 준다. 2020년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에서 분사한 박 대표는 “전 세계 두피 데이터 40만건을 모았다”면서 “데이터가 많을수록 정확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찾은 유레카 파크에는 혁신 기술·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었다.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을 꿈꾸는 스타트업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육성한 벤처 기업들이 즐비했다. 삼성전자가 ‘C랩 아웃사이드’(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로 육성한 ‘스타일봇’은 AI를 적용해 집 안의 의류 이미지를 기반으로 패션 스타일을 추천해 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개인이 촬영한 의류 이미지를 자동으로 분석해 가상의 마네킹에 입힌 뒤 AI 딥러닝 기술과 사용자의 취향을 기반으로 화면을 통해 최적의 스타일을 안내해 주는 식이다. 멘탈헬스케어 스타트업 ‘돌봄드림’은 공기주입식 조끼를 선보였다. 조끼에 공기를 불어넣어 압박이 되면 안아 주는 느낌을 줘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심박수, 호흡 등의 생체 정보를 통해 조끼를 입은 사람의 감정 상태와 스트레스를 모니터링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AI 포털 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역시 C랩 아웃사이드 소속으로 오픈AI의 ‘GPT-4’, 구글의 ‘팜2’, 앤스로픽의 ‘클로드2’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무료로 공급하는 AI 플랫폼 ‘뤼튼’을 전시했다.현대자동차가 육성한 스타트업이 모인 제로원 전시관에서는 4개의 바퀴가 달린 사각형 형태의 배달 로봇 ‘M2’ 두 대가 수평을 유지한 채 바퀴를 유연하게 움직여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시연하자 관람객들이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낯익은 현대차와 기아의 로고를 보고 들어와 봤는데 어떤 기업이냐”고 묻는 외국인 관람객도 있었다. M2는 2020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3월 독립 기업으로 분사한 스타트업 ‘모빈’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대학 캠퍼스나 아파트 단지 내와 같은 ‘라스트마일’(배달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 단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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