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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철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K-스타월드 닮은 캠프콜번…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 요구

    오승철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K-스타월드 닮은 캠프콜번…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 요구

    하남시의회 오승철 자치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미사3동·덕풍3동)이 17일 개최된 제3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캠프콜번 개발 사업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캠프콜번은 하남의 대표적 명산인 검단산 자락 하산곡동에 위치한 옛 미군 부대 부지다. 하남시는 해당 부지에 복합단지를 건립하고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사전협상 절차를 완료했으며, 현재는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오 위원장은 1994년 외인아파트를 헐고 숲으로 되돌린 서울 남산 사례를 들며 캠프콜번 개발에 나선 지금의 하남시는 1994년의 남산보다 더 뒤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캠프콜번 계획이 하남시가 앞세운 K-스타월드와 닮았다고도 지적했다. 미사섬과 캠프콜번 모두 공연장과 공동주택이 들어간다. 미사섬에는 관광·상업시설이, 캠프콜번에는 종합쇼핑몰이 담겼다. 시설별 중복 문제도 짚었다. 수도권 곳곳에서 대형 공연장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하남시에 공연장을 두 곳이나 지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대형 유통시설이 이미 여럿 들어선 하남에 종합쇼핑몰을 더하는 계획에는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이 생존 위기로 내몰렸다며 강하게 우려했다. 주택과 업무시설도 다르지 않다고 봤다. 하남은 국가개발 정책에 따른 아파트로 채워져 왔고 신도시 입주와 추가 개발도 예정돼 있다. 빈 사무실이 넘치는데도 업무시설을 더 짓겠다는 구상을 두고는 당장 미사·감일 업무시설과 교산신도시 업무용지부터 채우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위원장은 “한 도시에서 같은 성격의 개발을 동시에 벌이면 수요는 나뉘고 비용은 두 배가 된다”며 “이런 계획에 시민의 땅을 내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그만 짓고 비우고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으로 숲 조성과 행정타운 구상을 제시했다. 매년 10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경기 광주시 화담숲을 대표 사례로 언급하며, 캠프콜번 역시 대중을 끌어모으는 명품 숲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옛 캠프 시어즈 부지를 활용해 광역행정타운을 구축한 의정부시의 모범 사례도 덧붙였다. 하남시 역시 민원 처리부터 돌봄, 어르신 여가 공간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시설들을 한데 모으는 집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 위원장은 늦어진 시간을 따라잡는 일만큼 20년 뒤 하남시민에게 무엇을 물려줄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한 번 세우면 되돌릴 수 없다”라며 신중한 결정도 주문했다. 끝으로 오 위원장은 “캠프콜번은 하남이 무엇을 담을지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유일한 땅”이라며 “지금 다 써버릴 것이 아니라 시민이 오래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현재 시장에게 ‘제2의 K-스타월드’ 사업 같은 캠프콜번 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 애니메이션 속 무대 뒤편이 현실로…쉐어박스, ‘브레드이발소’ XR 팝업 선봬

    애니메이션 속 무대 뒤편이 현실로…쉐어박스, ‘브레드이발소’ XR 팝업 선봬

    9월 17~30일 유플렉스서 공간형 XR 게임·굿즈·포토존 등 체험 콘텐츠 선보여 AI·XR 콘텐츠 및 공간형 인터랙티브 개발 전문 기업 ㈜쉐어박스(대표 신연식)가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선보이는 몰입형 XR 팝업스토어 ‘브레드이발소 : THE BACK STAGE’ 팝업스토어를 통해 IP와 XR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공간형 체험 플랫폼을 선보인다. ‘브레드이발소 : THE BACK STAGE’는 오는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매트블랙카페 앞)에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관람객과 만난다. 사전 예약자의 경우 특별 할인가를 통해 입장권이 증정되며, 현장에서 브레드이발소의 한정 스티커도 제공된다. 이번 팝업은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를 XR 공간 콘텐츠와 결합하여 마카롱의 컴백무대를 앞두고 브레드이발소 직원들이 뭉쳐 마카롱을 도와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아이돌 콘셉트의 XR 게임과, 연관 콘셉트의 별도 굿즈존 및 포토존 등이 운영되며 그동안 신비에 가려진 무대 뒤 백스테이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공간형 게임으로 구현했다. 또한 백스테이지를 나와 무대 밖으로 나가면 사과당과 매트블랙에서 진행하는 파이와 음료의 특별 콜라보 패키지도 만나볼 수 있다. The Stage 굿즈존에서는 SNS 인증샷에 최적화된 특별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가족이 함께 추석에 특별한 추억을 쌓고, 할인가 및 패키지 굿즈와 한정판으로 마련된 달콤한 디저트와 XR 게임까지 경험할 수 있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마지막 포토존 체험을 통해 ‘브레드이발소’ 팝업에서 함께 경험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쉐어박스 관계자는 “콘텐츠와 기술의 마케팅 결합을 염두에 두고 트렌디한 IP와 공간의 결합 플랫폼을 구현하여 다양한 공간과 IP를 통한 협업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의 유명 애니메이션 회사들과의 협업 논의 및 말레이시아 회사와의 실증사업을 논의 중에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K-콘텐츠 IP융복합 제작지원 (제작특화) 사업’ 선정 프로젝트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브레드이발소 : THE BACK STAGE’ 팝업은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매트블랙 카페 앞)에서 운영되며, 사전 예약 및 체험 관련 정보는 쉐어박스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및 네이버 예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으로도 바로 체험 가능하다.‘해당 팝업은 오전 10시 30분부터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폐장 시간까지 체험 가능하다’
  • 골목골목 예술·문화… 문래동 가볼까

    골목골목 예술·문화… 문래동 가볼까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골목이 문화·예술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영등포구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문래창작촌 일대와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2026 문래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문래동은 2000년대 초반부터 빈 철공소 자리에 예술가들이 모여들며 정밀 가공 산업과 예술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 됐다. 구는 이러한 문래동의 역사성과 특색을 살려 기존 ‘영등포 네트워크 예술제’를 새롭게 단장하고, 골목 전체를 거대한 전시장이자 공연장이 되는 대표 축제로 기획했다. 올해 문래예술제는 ‘문래 하이퍼링크’, ‘오픈 스튜디오’, ‘거리 페스티벌’ 등 3개 주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전시 부문인 ‘문래 하이퍼링크’는 문래동 소재 6개 갤러리에서 작가 61명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전시를 진행한다. 아울러 ‘2026 예술기술도시’, ‘소공인 특별전’, ‘현대미술 기획전’ 등 다채로운 협력 전시를 선보인다. 예술가들의 숨겨진 창작 공간을 들여다보는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유리, 도예, 금속공예, 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튜디오 10곳을 개방한다. 물레 체험, 램프워킹, 비단부채 채색 등 관람객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골목 기반의 ‘거리 페스티벌’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볼거리를 마련한다. 특히 20일에 열리는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에는 일본 시티팝 거장 호리고메 야스유키가 내한해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미디어파사드와 DJ 퍼포먼스로 채워지는 ‘SPARK’, 임지빈 작가의 대형 ‘베어벌룬’ 야외전시, 지역 선순환 장터인 ‘해와달 마켓’(30여개 부스)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아울러 방문객을 위한 지역 상권 연계 이벤트도 풍성하다. 오픈 스튜디오와 갤러리를 방문해 키링 부품과 스티커를 모으는 ‘문래인간 키링’ 투어 이벤트가 진행된다. ‘문래X선유 관광세일페스타’를 통해 인근 식음료 매장 이용 시 20~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축제 기간 중 개최되는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유진 구청장은 “문래동의 생동감과 영감을 만끽할 이번 축제가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라며 “지역 상권과 예술가가 함께 호흡하는 영등포 대표 문화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 뚝섬선 거리예술, 노들섬선 노을멍…한강으로 떠나는 가을소풍[이.주.여.주]

    뚝섬선 거리예술, 노들섬선 노을멍…한강으로 떠나는 가을소풍[이.주.여.주]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9월이다. 주말에는 한강으로 가을 소풍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뚝섬한강공원과 서울숲에서는 산책하듯 걸으며 거리예술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지고 노들섬에는 한강과 노을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수변문화공간이 문을 연다. 19~20일 뚝섬한강공원과 서울숲 일대에서는 ‘서울거리예술축제2026’이 열린다. 올해는 시민들이 평소 산책하고 자전거를 타는 한강과 서울숲을 무대로 삼았다. 공연장을 따로 찾아가지 않아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거리예술을 만날 수 있다. 먼저 뚝섬한강공원과 서울숲을 걸으며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기는 ‘아트레킹(Artrekking)’이 있다. 어린이 동반 가족과 일반 관람객을 위한 풀코스·하프코스 등 4개 추천 코스가 마련됐다. 풀코스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출발해 서울숲까지 이동한 뒤 다시 돌아오는 왕복 코스다. 반나절 나들이를 원한다면 서울숲에서 출발해 뚝섬한강공원으로 향하는 하프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걷는 게 부담스럽다면 따릉이나 한강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보물찾기처럼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도 있다. 축제장 곳곳의 스탬프 6개를 찍으면 서울거리예술축제 풍경을 담은 엽서가 완성된다. 이 가운데 4개 이상을 모아 자양역 하부 아트레킹 부스로 가져가면 선착순으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8m 높이의 빨간 기린 인형이 등장하는 대형 퍼레이드를 비롯해 서커스와 현대무용, 전통연희 등이 펼쳐진다. 프랑스·리투아니아·칠레·슬로베니아·브라질 등 해외 5개국 작품을 포함해 모두 20개 작품이 이틀 동안 62차례 관객을 만난다. 올해 처음 마련된 시민경연대회 ‘락(樂)을 추다’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본선과 결선을 치른다. 댄서 아이키와 안무가 이루다, 이재원 서울윈터페스타 총감독 등이 전문가 평가단으로 참여하고 시민 평가단 100명도 있다. ▲디제잉에 맞춰 춤추고 물총을 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EDM 파티’ ▲소원 연 만들기 ▲보물찾기 ▲추석 놀이터 ▲나무 놀이터 등도 있다. 일부 사전 예약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두 무료다. 조금 더 여유로운 한강 나들이를 원한다면 새롭게 단장한 노들섬이 선택지다. 18일부터 노들섬 수변부에 생태정원과 놀이정원, 그라스정원, 틈새정원, 산책로 등이 새롭게 문을 연다. 아이와 함께라면 ‘놀이정원’부터 찾아가 볼 수 있겠다. 주차장과 쓰레기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이 빗물·언덕·숲놀이정원으로 변신했다. 통나무와 잔디 언덕, 자연석 등을 활용해 아이들이 뛰고 오르며 놀 수 있도록 꾸며졌다. 생태정원에서는 노을을 즐길 수 있다. 기존 피크닉 공간에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무대 좌석을 설치해 돗자리를 펴고 쉬거나 가족·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해가 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걷거나 달리고 싶은 사람을 위한 폭 4~6m, 길이 1.5㎞의 순환형 산책로로 마련됐다. 그라스정원과 수국정원 등 작은 정원들을 지나며 한강 가까이에서 산책이나 러닝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즐길 거리가 더 많아진다. 토요일에는 한강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팝업 도서관’, 일요일에는 돗자리와 보드게임을 빌려 쉬어 가는 ‘피크닉 데이’가 열린다. 9~10월 주말에는 가족 방문객을 위한 야외 ‘서울형 키즈카페’도 운영된다. 해가 진 뒤에는 가을 저녁 한강을 배경으로 ‘구석구석 라이브’ 버스킹이 열리고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한강대교 남단 ‘아뜰리에 노들’에서는 다음 달 30일까지 오후 7시부터 미디어아트 7점을 상영한다.
  • “안전이냐, 신성 구역이냐”… 제주 ‘인생샷 명소’ 하늘연못 1년째 폐쇄한 까닭은

    “안전이냐, 신성 구역이냐”… 제주 ‘인생샷 명소’ 하늘연못 1년째 폐쇄한 까닭은

    ‘제주의 우유니사막’으로 불리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끈 제주돌문화공원의 ‘하늘연못’이 1년 넘게 출입 통제된 가운데 통제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식적인 통제 사유는 ‘안전’이지만 제주도의회에서는 ‘신성한 구역’이라는 인식이 통제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 같은 판단이 특정 개인의 영향에서 비롯됐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공공시설인 돌문화공원의 운영을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17일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 등에 따르면 돌박물관 옥상에 조성된 하늘연못은 지난해 6월 13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당시 관리소는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관람객의 연못 내부 출입을 제한했다. 홈페이지 고지를 통해 출입통제 안내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관리소 측의 최근 설명은 다소 다르다. 하늘연못의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큰 위험 요소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상효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이와 관련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늘연못에는 물을 순환시키는 전기식 펌프가 있는데 지난 7월 정밀점검을 실시했다”며 “점검 결과 큰 위험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할 경우에는 전기시설을 완전히 차단해 펌프를 가동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늘연못은 지름 40m, 둘레 125m 규모의 원형 연못이다. 제주 창조신화에 등장하는 설문대할망과 죽솥·물장오리, 한라산 백록담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공간이다. 수심은 성인 발목 정도인 약 20㎝로 깊지 않다. 과거에는 방문객들이 비치된 장화를 신고 연못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특히 연못 중앙에 서면 수면에 하늘과 오름, 한라산이 비치면서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유명해졌다.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촬영으로도 입소문을 탔다. 그런 하늘연못의 문이 지난해 6월 이후 1년 넘게 닫혀 있는 것이다. 통제 이후에도 방문객들의 개방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관리소 측은 매표소에서 하루 5~6명가량의 젊은 관람객이 하늘연못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 통제 배경을 놓고 다른 설명이 나왔다. 한동수 의원은 하늘연못 출입 통제와 관련해 “안전상의 이유보다 이곳이 신성한 구역이고 금기된 구역이기 때문에 통제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이 “이곳이 왜 신성한 구역인지, 신성하다는 것은 누가 결정하는 것이냐”고 따져 묻자 이 소장도 이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기존에 오랫동안 근무했던 관계자들로부터 여러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인물이나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하늘연못 재개방 여부는 여론조사와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이 소장은 “관람객 여론조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10월 중 여론조사를 마치고 돌문화공원 운영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결정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11월 초쯤 개방 방안이 마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임시 개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당장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개방을 위해서는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늘연못뿐 아니라 돌문화공원의 전시 운영을 둘러싼 논란도 도의회에서 함께 제기됐다. 한 의원은 돌박물관 수석전시실에 특정 작가 한 사람의 작품이 15년 동안 장기간 전시되고 있다며 “많은 작가들이 전시를 원할 텐데 한 사람이 15년 동안 전시실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특혜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관리소 측은 이에 대해서도 돌박물관의 경우 개관 후 약 20년이 지나 내년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전시를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 ‘엑스포에 사무실을 전시합니다’…코아스, ‘2026 탄소중립 EXPO’ 참가

    ‘엑스포에 사무실을 전시합니다’…코아스, ‘2026 탄소중립 EXPO’ 참가

    시스템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대표 임재철)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탄소중립 EXPO’에 참가해 탄소중립 목재로 제작, 제품별 탄소저장량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업무공간을 공개했다. ‘2026 탄소중립 EXPO’는 제4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의 탄소중립관으로, 산업 부문 탄소중립 전환을 이끄는 혁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코아스는 포스코그룹, 카본링크(리뉴어스랩), LS전선·LS마린솔루션 등과 함께 독립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탈탄소 공정, 전력망, 자원순환, 탄소데이터 관리 기술이 전시의 주를 이룬 가운데, 코아스는 일상 업무공간을 이루는 사무가구를 선보였다. 코아스는 ‘RE-BORN OFFICE — 국내 순환자원 목재로 만드는 탄소중립의 새로운 선택’을 주제로 실제 사무공간을 조성했다. 관람객이 책상, 수납장, 파티션 등 전시 제품에 부착된 ‘탄소저장 제품’ 식별 표시를 통해 제품별 탄소 저장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개막 첫날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가구의 탄소 저장 원리와 제품별 저장량 확인 방식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코아스 제품의 탄소저장량은 산림청의 ‘목재제품 탄소저장량 측정 결과 통지서’를 바탕으로 산정된다. 현재 해당 기준은 ‘인스파이어 코어 시리즈’ 45종에 적용되어 있다. 책상, 수납장, 파티션, 캐비닛으로 구성된 1인 오피스 세트 기준 약 30.4kgCO₂의 탄소를 저장하며, 이를 100인 규모 오피스로 환산하면 약 3,040kgCO₂의 탄소 저장 효과를 나타낸다. 코아스는 동화기업과 공동으로 산불 피해목의 탄화층과 수피를 제거한 뒤 생분해성 바인더를 적용해 가구용 목질 부재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탄소중립 목재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산림에서 발생한 자원을 원료로 쓰기 때문에 제품별 탄소저장량 산정이 가능하다. 조재흥 코아스 부산지사장은 “사무가구도 제품에 저장된 탄소량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 제품을 고를 때 탄소저장량이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쉽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 집에 왜 왔니~” 서울랜드, 초대형 K골목놀이 한가위 놀이대전 개최

    “우리 집에 왜 왔니~” 서울랜드, 초대형 K골목놀이 한가위 놀이대전 개최

    9월 24~27일 개최.. 초대형 K골목놀이 진행 등 다채로운 이색 체험 ‘풍성’ 서울랜드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전통문화와 현대적 재미를 결합한 대규모 참여형 한가위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랜드는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6 서울랜드 한가위 대잔치 ‘달아달아 밝은 달아! 한가위 놀이대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의 핵심은 ‘다 함께 노는 추석’이다. 어린 시절 골목에서 즐기던 대표 놀이 ‘우리 집에 왜 왔니’를 세계의 광장에서 방문객이 동시에 참여하는 초대형 놀이판으로 재현한다. ‘우리 집에 왜 왔니’는 두 팀으로 나뉜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다 가위바위보로 상대 팀원을 데려오는 골목놀이다. 가족과 친구, 아이와 어른이 한 팀이 되어 함께 노래하며 뛰노는 것이 이번 이벤트의 묘미다. 삼천리동산에 마련된 오징어문방구에서는 아기자기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명절마다 돌아오는 골목의 터줏대감 ‘골목대장 명수’와 ‘랜드문구사 박옥순 사장님’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옥순 사장님의 달고나 가게에서는 달고나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골목대장 명수와는 딱지치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를 즐길 수 있다. 한가위 소원 달기 등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체험도 준비된다. 한가위 놀이판에는 귀신들도 합류한다. 가을 축제 ‘K도파민 고스트 페스티벌’이 한창인 서울랜드에서는 저승사자, 구미호, 처녀귀신 등 친숙한 K귀신부터 드라큘라, 꼬마 유령, 마녀, 프랑켄슈타인 등 글로벌 고스트까지 한데 어우러져 방문객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이어간다. 서울랜드의 K귀신 콘텐츠는 단순히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며 놀이에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귀신에게 장난전화를 걸면 귀신이 나를 잡으러 온다’는 설정의 참여형 이벤트 ‘귀신 장난전화’를 비롯해 ‘K귀신노래자랑’, ‘K랜덤플레이댄스’ 등이 펼쳐진다. 글로벌 고스트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퍼포먼스 뮤지컬 ‘구미호와 고스트파티’도 열린다. 구미호의 신랑감 찾기에 드라큘라, 꼬마 유령, 프랑켄슈타인 등 서양 고스트가 등장하는 코믹극으로, K귀신과 서양 할로윈 세계관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었다. 록·팝·댄스 음악에 맞춘 군무와 불 저글링 등 화려한 퍼포먼스도 더해진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올해 한가위 대잔치는 전통놀이를 개별적으로 체험하는 데서 나아가, 여러 사람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웃고 뛰노는 큰 놀이판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어린 시절 골목놀이가 세대를 잇는 새로운 추억으로 이어지고, K귀신들과도 또 다른 놀이판을 즐길 수 있는 서울랜드만의 색다른 추석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 나들이를 위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명절을 맞아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방문하면 파크 이용 종일권을 1만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방문할 경우 동반 어린이 4인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제휴 카드와 멤버십 할인도 가능하다. 신한카드 소지 고객은 동반 1인까지 종일권을 2만 1,900원에, SKT 멤버십 고객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1만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생일자 할인, 미취학 아동 상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랜드 이용 및 할인 프로모션에 대한 문의는 서울랜드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 아이들 보는데…“유흥업소 출신 인플루언서가 시구” 발칵

    아이들 보는데…“유흥업소 출신 인플루언서가 시구” 발칵

    일본 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전직 유흥업소 종사자 출신 인플루언서를 시구자로 초청하는 행사를 계획했다가 팬들의 반발에 취소했다. 17일 J-CAST 뉴스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쿠르트 구단은 지난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개최할 예정이었던 ‘샴페인 르 레브 브리앙 데이’는 제반 사정으로 취소하게 됐다”며 “갑작스럽게 안내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는 해당 행사 없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주류 브랜드 ‘르 레브 브리앙’이 협찬하는 이벤트였다. 구단은 경기장 정면에 전용 공간을 마련해 기념 부채 2만개를 배포하고, 20세 이상 관람객을 대상으로 주류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추첨 행사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 취소로 관련 일정은 모두 백지화됐다. 시구자로는 전직 유흥업소 종사자 출신 인플루언서 키호(KIHO)가 나설 예정이었다. 일본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베마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 ‘찬스 걸스’도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행사 계획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찾는 야구장에 적절한 기획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프로야구 행사에서 유흥업소 종사자를 홍보하려는 것인가”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행사를 열어도 되나”라고 비판했다. 행사 홍보 영상도 논란을 키웠다. 일부 출연진이 야쿠르트 유니폼의 가슴 부분을 크게 벌리거나 밑단을 짧게 고쳐 입은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구단 마스코트 ‘쓰바쿠로’ 모양 풍선의 부리를 움켜잡는 장면에도 “구단과 유니폼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해당 홍보 영상은 이후 삭제됐다.
  • [포착] 트럭에 천 두르고 ‘뱃노래’ 열창…700억 쏟은 ‘여수섬박람회’ 부실 공연 논란

    [포착] 트럭에 천 두르고 ‘뱃노래’ 열창…700억 쏟은 ‘여수섬박람회’ 부실 공연 논란

    약 7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가 부실한 공연 콘텐츠로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15일 섬박람회 주행사장에서 펼쳐진 ‘거문도 뱃노래’ 공연 장면 영상과 사진이 공유됐다.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공연은 여수 지역 문화예술공연단이 여수의 무형문화재인 거문도 뱃노래를 재현한 프로그램이다. 거문도 뱃노래는 전남 여수 거문도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며 부르던 전통 노동요다. 그러나 공연 연출 방식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1t 트럭에 천을 두르고 돛을 달아 배의 형상을 만들고, 공연자들이 적재함에 올라타 노를 젓는 모습이 담겼다. 천으로도 충분히 가려지지 않은 트럭으로 뱃노래를 연출하는 장면에 7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된 행사의 공연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섬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사회에서 비슷한 방식의 연출과 공연이 많이 있어 와서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지는 못했다”며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는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행사장 식당에서 판매하는 1만 4900원짜리 간장게장 백반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9일 구독자 약 64만명을 보유한 음식 리뷰 유튜버 ‘맛상무’는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찾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주행사장을 관람하던 중 1만 4900원짜리 간장게장 백반을 주문했다. 쟁반에는 간장게장과 공깃밥을 비롯해 김치, 콘샐러드, 김, 국물 등이 담겼다. 흔히 여러 종류의 밑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지는 ‘게장 백반’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맛상무는 게장에 대해서는 “살이 많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밥을 맛본 뒤에는 전기밥솥에서 하루 정도 묵은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열린다. 섬의 생태와 문화, 미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전시와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국제행사로, 30개국 참여와 관람객 300만명을 목표로 마련됐다. 총사업비는 703억원 규모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개막 전부터 준비 부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4월 당시 충주시 홍보 담당 공무원으로 활동했던 ‘충주맨’ 김선태씨가 박람회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관계 공무원들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이 모습을 두고 행사 준비가 미흡해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직위는 개선 제안은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하되, 일부 왜곡이나 폄훼 시도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재미·체험에 노을까지… 가을 핫플로 뜬 여수세계섬박람회

    재미·체험에 노을까지… 가을 핫플로 뜬 여수세계섬박람회

    해외·국제기구 33곳 섬 문화 집결AR·트릭 아트 등 단체 관람 북적콘서트·버스킹 등 열어 낭만 선사미디어파사드 통해 메시지 띄우고금오도 트레킹·개도 캠핑 즐기기섬박람회 자체 ‘여행 코스’로 일품무더위가 끝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가을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남광주 여수에서는 섬과 바다를 주제로 한 세계적인 규모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려 볼거리·즐길거리를 찾는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특히, 다양한 전시를 보고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여수 바다의 노을과 야경까지 만끽할 수 있어 ‘매력적인 가을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 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오는 11월 4일까지 이어진다. 18만㎡ 규모의 박람회장에는 세계 각국의 섬 문화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막 초기 개인 관람객들의 방문이 잇따랐던 박람회장에는 최근 들어 학교와 기관, 지역 단체 등 단체 관람객들의 발길이 본격적으로 이어지면서 곳곳에 활기가 돌고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 역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박람회장을 가을 나들이 코스로 활용하고 있다. ●세계의 섬 만나고, 섬의 미래 상상하다 섬박람회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섬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 30개 해외 지방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유니세프 등 3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국제교류섬’에서는 갈라파고스, 산토리니, 타킬레 등 세계 각지의 이름 높은 섬 문화와 자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인기다. 체험형 전시관 ‘보물섬’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람객이 직접 탐험대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고 미끄럼틀과 가상현실(AR)·트릭아트 등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이 전시관에는 개막 이후 어린이집·유치원 단체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돌산 지역 어린이집 원생 70여 명이 다녀갔다. 함께 방문한 어린이집 선생님은 “아이들이 보물섬 탐험대가 된 것처럼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을 무척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섬박람회 조직위는 앞으로도 관람객 호응이 높은 전시 콘텐츠를 바탕으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시만 보기엔 아쉬워… 공연·체험 풍성 박람회장에 전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섬박람회에서는 관람객들이 머무는 시간 자체를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지난 주말부터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여수의 가을 정취를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위클리(Weekly) 콘서트’가 펼쳐지고 있다. 해 질 무렵부터 꿈처럼 아름다운 여수 바다를 배경으로 열리는 무대는 섬박람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낭만을 선사한다. 첫 공연일이었던 11일에는 트로트 서바이벌 ‘무명전설’ 톱3 장한별과 톱7 정연호가, 12일에는 ‘미스터트롯’의 김용빈·천록담·최재명이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을 만났다. 60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별도 예약 없이 박람회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조직위는 위클리 콘서트를 시작으로 버스킹과 문화공연 등 야외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낮에는 전시와 체험을 즐기고 저녁에는 여수 바다와 공연을 함께 즐기는 박람회로 관람 경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나만의 섬박람회’ 조직위는 관람객이 직접 섬박람회 콘텐츠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주 행사장 랜드마크인 ‘주제섬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가족·연인·친구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노을과 함께 즐기는 낭만 ‘영화 관람’, 여수시청 음악방송 ‘여수아이파크뮤직’과 연계한 ‘보이는 라디오’, 전시관 곳곳에 숨겨진 여수시 소유 유물을 찾는 ‘보물찾기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조직위는 방문 인증 이벤트, 박람회장 내 5개 핫스팟 포토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현장의 관람 경험이 소셜미디어(SNS)로 국내외에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온라인 홍보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단체관람객 유치… ‘평일 관람 수요’ 확대 조직위는 가을 소풍·수학여행 등 체험학습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 어린이집과 초·중·고 학생 등 단체 관람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고우나·해오름·웅천포레스트2단지·여수죽림1차부영사랑으로·로얄·다솜·청솔 등 어린이집 7곳 원생 250여 명이 다녀갔다. 11일에도 여수민간어린이집 어린이들 200명이 방문한 데 이어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 300명, 전남장애인종합복지관 꿈이룸터 19명 등 단체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19일에는 전남·광주지역 어린이집 원장단이 박람회장을 사전 방문하며 이후 40여 개 어린이집 원생들의 단체 관람도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 수학여행·체험학습을 위해 박람회 사전답사를 계획 중인 학교·여행 관련 단체도 40여 곳에 달해, 추석 이후 단체 방문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 관내 기업·기관·단체와 함께하는 ‘스페셜 데이 이벤트’도 마련해 평일 관람객 유치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박람회 보러 왔다가 여수 여행까지 주 행사장에서 전시와 공연을 즐긴 이후에는 배를 타고 부행사장인 금오도와 개도를 찾는 관람객도 늘고 있다. 금오도에서는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비렁길’ 트레킹과 함께 ‘셰프가 차리는 섬 밥상’을 맛보는 체험이 마련돼 있다. 개도에서는 바다를 마주하고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섬 캠핑’이 운영되고 있어, 하루 코스로는 다 담지 못할 ‘여수 섬의 낭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조직위는 특히, 박람회 기간에 관내 여객선 운임 할인 등 섬 여행을 돕는 혜택을 마련해 주 행사장 관람에 이어 인근 섬까지 이어지는 1박 2일간의 여행을 누구나 부담 없이 계획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낮에는 국제교류섬·보물섬 등에서 세계의 섬과 문화를 만나고 저녁에는 열린무대에서 공연과 노을을 즐긴 뒤 다음 날은 배를 타고 금오도나 개도로 건너가는 일정으로, 섬박람회 자체가 하나의 여행 코스가 되는 셈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11월 4일까지 이어지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숨겨진 여수 바다와 섬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박람회를 보러 간다’는 생각보다 ‘여수의 섬과 바다를 여행한다’는 마음으로 박람회장과 그 너머의 섬까지 걸음을 넓혀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 “AI 시대, 결국 중요한 건 인간”… LGU+ ‘틈’, 예술·기술 잇는다

    “AI 시대, 결국 중요한 건 인간”… LGU+ ‘틈’, 예술·기술 잇는다

    “AI 시대에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인간다운 창의성과 가능성을 드러낼 수 있는 영역이 바로 예술입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16일 서울 강남역 인근 ‘U+일상비일상의틈’ 재개관 행사에서 공간을 전면 개편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2020년 문을 연 ‘틈’은 6년간 팝업스토어와 브랜드 협업을 중심으로 누적 방문객 190만명을 모았다. LG유플러스는 이제 이곳을 작품을 보고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자신의 취향까지 발견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꿨다. 새 공간의 콘셉트는 ‘아트 개러지’다. 완성된 작품만 전시하는 일반 갤러리와 달리 신진 작가가 어떤 고민에서 출발해 작품을 만들고 실패와 실험을 거쳐 완성하는지까지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우리는 완성된 작품을 거는 갤러리가 아니라 실험과 과정에 함께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관람객이 직접 해볼 수 있는 장치도 곳곳에 넣었다. 1층에는 임직원이 기부한 폐휴대폰 439대로 만든 설치 작품이 놓였고, 위층에서는 영상과 가상현실(VR), 게임 기술 등을 활용해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유튜브와 협업한 ‘쇼츠 런웨이’에서는 카메라 앞을 걸으면 촬영된 영상을 AI가 짧은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준다. 예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관람객을 위해 AI도 붙였다. 웹 기반 ‘AI 아트 메이트’에 ‘이 작품은 왜 이렇게 만들었나’, ‘작가가 말하려는 건 뭔가’ 등을 물으면 관람객의 이해 수준에 맞춰 설명해 준다. 마음에 든 작품을 저장하면 관람이 끝난 뒤 어떤 작품에 관심을 보였는지 분석한 ‘아트 리포트’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부터 이를 유플러스원(U+one)과 음성 AI, 스마트글래스와 연결해 작품 앞에 서면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재개관 첫 전시에는 에릭 오, 남민오, 상희, 김도은 작가가 참여한다. 에릭 오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애니메이션 ‘OPERA’를 서울에서 처음 선보인다.
  • “2031년 국제정원박람회는 곡성에서”

    전남광주 곡성군이 국제 무대에서 ‘2031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의사를 밝히며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조상래 군수가 지난 14일 이탈리아 바리에서 열린 제78회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 참석해 2031년 행사 유치 의사를 공식화했다고 곡성군이 16일 밝혔다. 조 군수는 ‘장미가 선택한 땅, 세계로 피어나는 곡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1004종의 장미가 있는 장미정원을 비롯해 섬진강과 동화정원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곡성을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AIPH는 국제원예박람회 규정을 정하고 개최를 승인하는 국제기구다. 곡성군은 향후 국내 국제행사 승인과 AIPH 승인 절차에 앞서 정원박람회 유치 의사를 알리고 국제적인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총회에 참석했다. 군은 2031년 4월부터 7월까지 기차마을 장미정원과 동화정원을 중심으로 75㏊ 부지에 목표 관람객 300만명의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1 곡성 국제정원박람회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곡성 출신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 등 10명의 자문단을 꾸려 콘셉트 구체화에도 나섰다. 군은 오는 11월 기획예산처에 2031년 곡성국제정원박람회의 국제행사 승인을 신청하고 내년 7월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조 군수는 “이번 총회는 곡성이 가진 정원 자원의 가능성과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의지를 세계에 직접 알린 자리였다”며 “정원박람회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정원 도시를 조성하고 지역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게장반상·탄두리치킨, 지구촌 섬의 맛과 멋… ‘오감 매력’ 즐겨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에서는 박람회의 랜드마크인 주제섬을 비롯해 해양생태섬, 문화섬, 미래섬, 보물섬, 국제교류섬, 식당·마켓섬 등 8개 전시관이 관람객을 맞는다. 각 전시관은 섬의 자연과 문화, 미래, 먹거리 등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주제섬은 ‘물 위에 떠 있는 빛나는 섬’을 형상화한 건축물에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더해져 박람회장의 상징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국내외 작가들의 미디어아트가 연속적으로 펼쳐지며 낮과 밤에 따라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해양생태섬은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등 생태 위기 상황을 제시하고 자연의 회복력과 인간의 공존 노력을 체험 중심으로 전달한다. 미래섬은 도심항공교통(UAM)과 수소선박 실물 전시를 통해 섬과 첨단기술이 만드는 미래를 보여주며, 문화섬에서는 세계 각국 섬의 전설과 문화를 만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공간인 보물섬, 해외 지방정부·기업의 사업을 소개하는 국제교류섬 등도 마련됐다. 특히, 식당·마켓섬에서는 벌교 꼬막튀김, 게장반상, 여수 노을 서대회무침 등 남도의 맛부터 시칠리아 올리브 오일 파스타, 괌·타히티 플래터, 인도양 탄두리치킨 등 세계 각지의 맛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의 또 다른 매력은 주행사장을 벗어나 실제 섬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이다. 개도에서는 ‘섬섬캠핑’과 모전몽돌해변, 청석포 등을 잇는 섬스팟투어를 즐길 수 있다. 금오도에서는 18.5㎞ 길이의 비렁길 트레킹과 스탬프 투어, 안도마을과 막걸리 제조 체험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여수 관내 여객선·도선 전체 항로에서 타 지역민 여객 운임의 50%를 지원하고, 금오도·거문도 등 10개 섬에서는 숙박비·식비·여객선비의 50%를 1인당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전남광주 섬 반값여행’도 운영한다. 전시관에서 섬을 본 뒤, 실제 섬으로 여행을 떠나 직접 섬을 경험하는 것까지가 이번 박람회가 제안하는 새로운 섬 여행인 셈이다.
  • 원각사지 십층석탑 유리 보호각 철거… ‘숨 쉬는 투명 돔’ 품으로

    원각사지 십층석탑 유리 보호각 철거… ‘숨 쉬는 투명 돔’ 품으로

    국보 제2호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을 27년간 둘러싼 유리 보호각이 2028년 철거한다. 대신 돔형 임시 보호시설이 들어선다. 1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있는 원각사지 십층석탑의 보존환경 개선을 위해 유리 보호각을 철거하는 내용의 기본설계안을 최근 조건부 가결했다. 새로 들어서는 돔형 임시 보호시설은 직경 18m, 높이 18.6m의 목구조로 계획됐다. 외피에는 투광성이 뛰어난 필름 소재인 ETFE 막을 적용하고,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반밀폐형 구조로 설계했다. 지붕과 배수 시스템을 설치해 산성비를 막고, 자연 환기가 가능한 개폐 시스템으로 온·습도 관리도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내부에는 석탑 보존처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 시저리프트와 비계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도 내부와 외부에서 탑을 비교적 가깝게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 유리 보호각은 2028년 철거한다. 국가유산청과 종로구 등은 이를 위해 2027년 임시 보호시설 설치와 주변 정비 공사를 추진한다. 원각사지 십층석탑은 조선 세조 때인 1467년 조성된 대리석 석탑으로, 1962년 국보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산성비와 조류 배설물 등으로부터 탑을 보호하기 위해 1999년 철골 구조 유리 보호각을 설치했다. 그러나 밀폐 구조에 따른 환기·결로 문제와 유리 반사로 인한 관람 불편 등이 꾸준히 제기됐다. 다만 이번 심의는 임시 보호시설 설치와 주변 정비를 위한 기본설계에 한정됐다. 유리 보호각을 대신할 최종 보호시설의 구조와 형태, 석탑 해체 여부는 향후 별도 단계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 “713억짜리 맞아?” 트럭 뱃놀이에 “라면 맞 최고” 보고서까지…여수세계섬박람회 논란 [포착]

    “713억짜리 맞아?” 트럭 뱃놀이에 “라면 맞 최고” 보고서까지…여수세계섬박람회 논란 [포착]

    흰색 픽업트럭 양옆에 천을 두르고 ‘거문도 뱃노래’라고 적힌 현수막을 붙였다. 짐칸에 올라탄 흰옷 차림 공연자들은 허공에 노를 저었고, 옆에서는 풍물패가 꽹과리와 장구를 치며 뒤따랐다. 7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선보인 공연이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전날 박람회장에서 촬영된 이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전남 무형유산 제1호인 ‘거문도뱃노래’를 재현한 공연이다. 픽업트럭을 배처럼 꾸민 모습이 공개되자 “700억원을 어디에 쓴 것이냐” “트럭이라도 안 보이게 만들 수 없었나” “세금이 녹고 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직접사업비 713억…개막 뒤 콘텐츠 7억 추경박람회 직접사업비는 713억원이다. 국비 64억원, 도비 153억원, 시비 376억원, 입장권 판매 등 사업수익 120억원으로 구성됐다. 국·도·시비만 593억원이다. 여기에 박람회 개막 뒤 콘텐츠 보완 명목의 7억원 추경까지 올라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15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여수세계섬박람회 콘텐츠 행사비 7억원의 편성 경위를 따져 물었다. 류기준 농수산위원장은 “행사가 이미 개최된 상태에서 콘텐츠 행사비 7억원을 추경으로 요구한 것은 준비 부실을 드러낸 것 아니냐”고 했다. 통합시 측은 “관람객 유치를 위해 기존 콘텐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예산”이라고 했다. 당초 713억원의 사업비에도 콘텐츠와 공연 관련 예산 155억원이 잡혀 있었다. 전시 콘텐츠 개발·운영 90억원, 행사 프로그램 개발·운영 65억원이다. 홍보·마케팅 50억원과 관람객·학술회의 유치 마케팅 52억원을 합치면 마케팅 관련 예산도 102억원이다. “시설보다 콘텐츠”…텐트형 전시관엔 17억 투입박람회는 대형 시설을 짓기보다 전시와 체험 콘텐츠에 힘을 싣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주제섬과 함께 들어선 주요 전시시설도 특수 강화텐트(TFS) 형태로 조성됐다. 텐트형 전시시설에는 17억원이 투입됐다. 조직위는 준비 단계부터 2012여수엑스포와 달리 영구시설을 최소화하고 임시시설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규모보다 콘텐츠의 깊이, 단순 관람보다 체험과 체류”를 이번 박람회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개막 뒤에는 이 같은 운영 구상 자체가 도마에 올랐다. 온라인에서는 텐트형 전시관을 두고 ‘텐트촌’ ‘비닐하우스 같다’는 반응이 나왔고,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통합시가 개막 열흘 만에 ‘기존 콘텐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며 7억원을 추경안에 올린 것도 이런 상황에서다. 연계사업까지 1839억…“라면 맞 최고” 해외출장 논란도박람회와 연계해 추진된 사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관련 예산은 더 커진다. 전남도는 지난 8월 당시 703억원이던 직접사업비에 도로·관광 기반시설과 기존 행사 등을 포함한 77개 연계사업 1136억원을 더해 관련 사업 규모를 1839억원으로 집계했다. 직접사업비는 이후 713억원으로 늘었다. 준비 과정에서는 여수시 공무원들의 해외출장도 논란이 됐다.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서 ‘섬박람회’를 검색하면 출장보고서 107건이 나오면서 SNS에서는 박람회 준비를 명목으로 100차례 넘게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비판이 나왔다. 코끼리 트레킹, 낚시 체험 등 섬박람회와 무관한 관광·외유성 일정, 잦은 출장에도 실제 섬박람회 준비는 미흡했던 점 등을 꼬집은 의견도 많았다. 여수시는 이 가운데 섬박람회 벤치마킹 등을 직접 목적으로 한 출장은 2023년부터 3년간 21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는 국제업무 담당자와 우수 직원, 시책연구모임 등의 통상적인 출장에서 섬박람회 관련 사례를 함께 살펴본 경우라고 했다. 다만 일부 출장보고서가 허술하거나 ‘복사해 붙여넣기’식으로 작성된 점은 인정했다. 실제로 문제가 된 공무원들의 보고서에는 맞춤법도 틀린 채 “웅프라우 정상에서 먹은 라면 맞은 역시 최고였다”라고 적은 부분과 “레드우드 수목원에서의 산림욕은 최고 최고 ~~” 등 ‘초등학생 수준’의 감상문이 담겨 있었다. 여수시 “과장된 내용으로 왜곡”…관람객 저조, 공무원 동원개막 초반 관람객은 목표에 필요한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10만 8명으로 하루 평균 1만 1112명이다. 목표 관람객 300만명을 61일 동안 채우려면 하루 평균 약 4만 9180명이 찾아야 한다. 관람객 유치 과정에서도 잡음이 나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최근 소속 공무원들에게 업무 연관성과 관계없이 박람회 방문을 출장으로 인정하고 여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공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통합시는 기존 국제행사에도 적용해온 방식이며 강제 동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개막 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공연을 늘리고 콘텐츠를 채우고 있다”며 개막 이후 보완한 내용을 공개했다.
  • 원각사지 십층석탑, ‘유리 상자’ 벗고 돔형 보호시설 씌운다

    원각사지 십층석탑, ‘유리 상자’ 벗고 돔형 보호시설 씌운다

    국보 제2호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을 27년간 둘러싼 유리 보호각이 2028년 철거한다. 대신 돔형 임시 보호시설이 들어선다. 1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있는 원각사지 십층석탑의 보존환경 개선을 위해 유리 보호각을 철거하는 내용의 기본설계안을 최근 조건부 가결했다. 새로 들어서는 돔형 임시 보호시설은 직경 18m, 높이 18.6m의 목구조로 계획됐다. 외피에는 투광성이 뛰어난 필름 소재인 ETFE 막을 적용하고,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반밀폐형 구조로 설계했다. 지붕과 배수 시스템을 설치해 산성비를 막고, 자연 환기가 가능한 개폐 시스템으로 온·습도 관리도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내부에는 석탑 보존처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 시저리프트와 비계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도 내부와 외부에서 탑을 비교적 가깝게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 유리 보호각은 2028년 철거한다. 국가유산청과 종로구 등은 이를 위해 2027년 임시 보호시설 설치와 주변 정비 공사를 추진한다. 원각사지 십층석탑은 조선 세조 때인 1467년 조성된 대리석 석탑으로, 1962년 국보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산성비와 조류 배설물 등으로부터 탑을 보호하기 위해 1999년 철골 구조 유리 보호각을 설치했다. 그러나 밀폐 구조에 따른 환기·결로 문제와 유리 반사로 인한 관람 불편 등이 꾸준히 제기됐다. 다만 이번 심의는 임시 보호시설 설치와 주변 정비를 위한 기본설계에 한정됐다. 유리 보호각을 대신할 최종 보호시설의 구조와 형태, 석탑 해체 여부는 향후 별도 단계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 전통에 디지털 기술 입힌 ‘소반’…밀라노 매혹하고 DDP로 찾아온다

    전통에 디지털 기술 입힌 ‘소반’…밀라노 매혹하고 DDP로 찾아온다

    한국 전통 작은 밥상 ‘소반’이 디자인 오브제로 재탄생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둘레길 갤러리에서 ‘서울 라이프 2026: 헤리티지 리이매진드, 소반(SEOUL LIFE 2026: Heritage Reimagined, Soban)’ 전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소반은 식사와 다과를 위한 상이자 운반과 보관이 가능한 생활 도구다. 우리나라 전통 주택인 한옥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없어 부엌에서 조리된 음식을 방으로 가져와서 먹었는데 이때 소반이 음식을 담아 나르는 쟁반과 식탁의 역할을 맡았다. 작고 이동이 편리한 구조에는 한 사람이 하나의 상을 사용하는 독상 문화와 공동체의 생활 방식이 담겨 있다. 재단은 전시에서 국내외 디자이너가 한국의 전통 생활가구인 소반을 동시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 17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지난 4월 세계 디자인계의 시선이 모인 ‘2026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먼저 공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안드레아 칸첼라토 ADI 디자인뮤지엄 관장은 “소반에 담긴 한국의 생활문화와 관계의 의미를 주목하고 전통을 동시대 디자인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했다”며 전시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전시에는 국내 13팀과 해외 4팀 등 17팀의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참여 디자이너들은 소반의 기본 형식과 구조를 유지하면서 소재, 제작방식, 쓰임을 새롭게 정의했다. 옻칠과 나전 등 전통 기법은 해당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구현하고 디지털 제작 기술과 현대적 소재를 결합해 전통과 기술이 공존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에는 목공·옻칠·나전 등의 전통 공예기술과 3D 프린팅·디지털 모델링 등 현대 제작기술이 활용됐다. 재단은 전시와 연계해 16일 DDP에서 참여 디자이너와 제작 전문가가 함께하는 디자인 토크를 연다. ‘전통 소반의 현대적 재해석과 제작’을 주제로 참여 디자이너 김종완, 김진식, 르쥬, 성정기, 손동훈, 이기용 디자이너와 옻칠 전문가 정상엽이 작품의 기획과 제작 과정, 전통 기법과 현대기술의 협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차강희 재단 대표이사는 “소반은 한국의 전통 생활 문화를 담고 있으면서도 동시대의 삶과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는 디자인 자산”이라며 “전시로 국내외 디자이너가 새롭게 해석한 소반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오늘의 서울을 보여주는 디자인 기록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비엔날레의 장벽…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제주비엔날레의 장벽…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이게 무슨 말인가요?”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미술행사인 제주비엔날레가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내세운 주제와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지만, 정작 일반 관람객에게는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적 장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어와 제주민요를 활용한 주제와 독특한 디자인이 지역 정체성을 살렸다는 평가와 달리, 일부에선 일반 관람객 눈높이를 고려한 가독성과 안내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지난달 25일 개막해 오는 11월 15일까지 83일간 열린다. 20개국 69팀(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레미콘 등 5곳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이다. 제주어 ‘허끄곡 모닥치곡’은 ‘섞이고 모이다’는 뜻이며 ‘이야홍’은 제주민요 ‘이야홍 타령’의 후렴구다. 제주 고유문화가 외부 문명과 만나 섞이고 변화해 온 과정을 ‘변용’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냈다는 게 비엔날레 측 설명이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행사 취지를 이해하기에 앞서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이라는 이름부터 낯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제주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화로에 설치된 비엔날레 홍보 플래카드를 두고 “아무리 디자인이라고 해도 이게 보이느냐”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개인이 하는 것도 아닌데 보는 사람들을 배려해서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외국어인가 싶어 외국인 축제인 줄 알았다”며 “사투리도 어려운데 디자인까지 어렵다”고 했다. 행사 안내 체계도 도마에 올랐다. 한 시민은 제주도청 ‘제주도에 바란다’에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해 문의했지만 “각 미술관 매표소에 전화를 해서 알아보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했다. 이 시민은 “일반인들에게 각 미술관을 알아서 방문하고 알아서 즐기라는 식이라면 평소 전시 관람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며 다른 지역 비엔날레와 비교해 운영과 안내 체계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비엔날레 측은 일부 정보가 늦게 반영된 사실을 인정하면서 현재는 홈페이지 등에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주제와 디자인에 대한 비판에 대해 예술감독인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비엔날레의 주제에 제주어가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핵심은 ‘변용’이고, 제주어 표현은 이를 풀어내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변용은 제주가 가진 문화적 속성이기도 하다”며 “연결과 융합이라는 개념을 제주어로 풀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야홍’과 관련해서는 제주민요가 외부 문화와 결합해 제주화된 사례라는 점을 들었다. 제주비엔날레가 유배와 돌문화, 신화 등 제주 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다루면서도 이를 보편적인 주제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제주어를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획자 역시 제주어와 디자인의 가독성 문제는 인정했다. 포스터 디자인에 대해서는 “이미지 기반이 아니라 폰트 기반으로 디자인했다”며 “주제인 ‘변용’의 개념을 글꼴 자체의 변화로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총 예산 20억원이 투입된 제주비엔날레는 관람객 수는 작년 10만명 넘는 관람객이 찾았으며, 이번 행사도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 담양군, 야간 특화 공연…‘해동된 밤’ 개최

    담양군, 야간 특화 공연…‘해동된 밤’ 개최

    전남광주 담양군문화재단이 낮 중심의 관람 형태에서 벗어나 밤 시간대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를 확충하고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야간 특화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재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담양읍 해동문화예술촌 오색동에서 야간 문화 프로그램 ‘해동된 밤’ 1회차 공연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총 3회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퇴근길 지역 주민과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한가로운 가을밤의 감성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과거 담양교회 건물로 쓰였던 오색동 특유의 붉은 벽돌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조화를 이루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은은한 조명과 어쿠스틱 음악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첫 포문을 여는 1회차 무대에는 중저음의 우아한 보이스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아티스트 ‘김수영’과 따뜻하고 다정한 위로를 전하는 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이 출연해 가을밤을 감성으로 채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 개최를 넘어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된 점이 눈길을 끌어모은다. 재단 측은 담양 관내 숙박업소를 이용한 내역을 증빙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소정의 해동 기념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방침이다. 공연은 공간 특성상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세부 내용 및 예약은 해동문화예술촌 인스타그램과 재단 블로그,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낮 동안 담양을 둘러보고 떠나는 데 그치지 않고, 오색동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음악과 함께 담양의 밤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며 “10월과 11월에도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여 담양을 대표하는 야간 문화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 곡성군, ‘2031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본격화

    곡성군, ‘2031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본격화

    전남광주특별시 곡성군이 국제무대에서 ‘2031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의사를 밝히며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조상래 군수는 14일 이탈리아 바리에서 열린 제78회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 참석해 2031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의사를 밝혔다. 조 군수는 ‘장미가 선택한 땅, 세계로 피어나는 곡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1004종의 장미가 있는 장미정원을 비롯해 섬진강과 동화정원 등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곡성을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AIPH는 국제원예박람회 규정을 정하고 개최를 승인하는 국제기구다. 곡성군은 향후 국내 국제행사 승인과 AIPH 승인 절차에 앞서 정원박람회 유치 의사를 알리고 국제적인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총회에 참석했다. 군은 2031년 4월부터 7월까지 기차마을 장미정원과 동화정원을 중심으로 75ha의 부지에 목표 관람객 300만명의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풍부한 정원과 산림 자원을 기반으로 정원박람회를 유치해 지역의 관광, 문화, 경제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 정원박람회와 차별화된 농촌형 정원박람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겠다는 전략도 담겼다. 현재 ‘2031 곡성 국제정원박람회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곡성 출신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 등 10명의 자문단을 꾸려 콘셉트 구체화에도 나섰다. 군은 오는 11월 기획예산처에 ‘2031년 곡성국제정원박람회’ 국제행사 승인을 신청하고 내년 7월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조상래 군수는 “이번 총회는 곡성이 가진 정원 자원의 가능성과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의지를 세계에 직접 알린 자리였다”며 “정원박람회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정원 도시 조성과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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