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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 물결이 굽이치는 곳, 보성 대한다원 [두시기행문]

    녹색 물결이 굽이치는 곳, 보성 대한다원 [두시기행문]

    보성읍 봉산리 산록에 자리한 대한다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차 관광농원이자, 끝없이 이어진 녹차밭 풍경으로 보성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이곳이 자리 잡은 보성은 연간 강수량이 1500㎜ 이상으로 풍부하고 토양의 통기성과 투수성이 뛰어나며 안개와 일교차가 커 차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러한 자연환경 덕분에 보성의 차는 예로부터 깊은 맛과 은은한 향을 지닌 고급 차로 평가받아 왔다. 대한다원의 역사는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황무지에 가까웠던 산자락을 개간해 차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지금의 대규모 차밭으로 성장했다. 현재 대한다원에는 580만 그루에 달하는 차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총 면적은 30만 평을 훌쩍 넘는다. 이 광활한 차밭은 단순한 농업 공간을 넘어, 보성 차 산업의 출발점이자 한국 차 문화의 현장으로 자리 잡았다. 농원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전신주 크기의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늘어선 길이다. 이 삼나무 숲은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 역할을 하며 차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외에도 대한다원 곳곳에는 편백과 동백나무, 녹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식재돼 차밭과 숲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숲과 수목 군락은 철새와 곤충,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 공간으로도 기능하며 대한다원을 살아 있는 자연 박물관처럼 만든다. 곡선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차밭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녹색 카펫 위를 거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차밭 길을 따라 해발 350m 봉우리에 오르면 발아래로 보성읍 봉산리 일대가 펼쳐지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남해 바다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은 일출과 노을이 아름다운 전망 포인트로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명소다. 대한다업 관광농원에서는 ‘봉로’(峯露)라는 이름의 한국 차를 생산해 전국 차 전문 체인점에 공급한다. 친환경 재배 방식을 바탕으로 한 이 차는 야생차에 가까운 깊은 풍미를 지녀 차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밭을 둘러보고 찻잎을 직접 따보는 체험형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대한다원은 드라마 ‘여름향기’, ‘푸른 바다의 전설’, ‘역적’ 등 여러 작품의 촬영지로도 활용됐다. 화면 속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은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들며 촬영지를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대한다원 인근에는 차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소규모 펜션과 한옥형 숙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보성읍과 벌교읍 일대에는 호텔과 모텔 등 접근성이 좋은 숙소도 갖춰져 있어 여행 목적과 일정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보성차밭빛축제와 보성다향대축제가 열리는 보성차문화공원, 한국차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도 인기가 높다. 녹차 비빔밥과 녹차 냉면, 녹차 아이스크림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음식까지 더하면, 대한다원에서의 하루는 풍경과 맛, 이야기가 함께 남는 여행으로 완성된다.
  • ‘노잼 광주도시’… AI·의료·스포츠 입혀 K-관광 허브로 웅비

    ‘노잼 광주도시’… AI·의료·스포츠 입혀 K-관광 허브로 웅비

    외래객 지출 1.2%…관광도시 존재 미미무안공항·KTX·MICE…관광 인프라 모색의료·AI관광…광주 유니크콘텐츠 만든다스포츠 관광진화…“승부아닌 체류 팔아라”민형배, 관광 도시 라이프스타일 파는 산업‘산업 도시’, ‘노잼 도시’. 오랫동안 굳어진 광주광역시의 이미지다. 그러나 이제 광주는 관람형 관광을 넘어 도시의 라이프스타일과 첨단 기술을 소비하는 글로벌 관광 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AI·의료·스포츠라는 미래 먹거리를 관광과 결합해 체류형 소비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전략은 27일 광주 상무지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민형배의 광주동행 일곱 번째: 관광도시 광주를 만드는 사람들’ 전문가 포럼에서 구체화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광주 관광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실행 로드맵이 집중 논의됐다. 기조발표에 나선 김영미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광주 관광의 현주소를 수치로 제시했다. 2024년 기준 광주의 외래 관광객 지출액 비중은 전국의 1.2%. 서울(65.9%), 부산(8.4%)과 비교하면 관광 도시로서의 존재감은 미미한 수준이다. 김 교수는 “광주는 관광객 수보다 체류 시간과 지출 구조 자체가 취약하다”며 “접근성 개선과 고부가 인프라 확충 없이는 구조적 전환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해법으로는 세 가지가 제시됐다. 첫째, 무안국제공항(MWX)의 K-LCC 거점화다. 인천공항 수요를 분산하고 24시간 운영 체계를 구축해 아시아 중단거리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년 예정된 KTX 고속열차 정차는 광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MICE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다. 광주의 MICE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BIXPO, 빅테크·AI 국제행사를 집중 육성해 ‘아시아판 CES’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셋째, 복합 리조트·고급 숙박 인프라 확충이다.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급 호텔과 복합 리조트, 카지노 등 체류형 인프라 도입 필요성도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광주가 강점을 가진 첨단 기술과 의료 역량을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는 전략도 본격화된다. 지역 내 46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광주권 의료관광협의회’를 중심으로 K-뷰티와 첨단 의료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의료관광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치매 코호트 연구, 심뇌혈관 연구소 등 광주의 의료 특화 자산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AI 실증 도시’라는 정체성도 관광에 입힌다. 광주형 미래차 전시, AI 콘텐츠 융합 행사인 ACE Fair 등을 묶어 기술 중심의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투어 코스를 개발해 외래객의 체류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스포츠 관광 역시 전환의 대상이다. 김태관 콘텐츠팜 호미 PD는 ‘THE PLAY ON GWANGJU 2028’을 주제로, 광주 스포츠 관광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광주의 스포츠가 특정 구단의 승패에만 의존해왔다”며 “이제는 ‘발견형 체류 관광’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Seamless(끊김 없는) 소비 동선’이다. 더현대·신세계 등 대형 복합쇼핑몰과 경기장을 연결해 쇼핑객이 자연스럽게 관람객이 되고, 다시 지역 맛집과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기장은 경기 날만 여는 공간이 아니라, 그라운드 뷰 F&B를 갖춘 365일 개방형 도시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G-스포츠 패스’다. 운동 데이터와 생활체육 참여로 쌓은 포인트를 경기 티켓 할인이나 지역 소상공인 쿠폰으로 전환해, 관광 소비가 지역 경제로 되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민형배 국회의원은 “관광은 더 이상 명소 구경이 아니라 도시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기술을 소비하는 산업”이라며 “국제화된 인프라와 트렌디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광주를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노잼 광주도시’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한 광주의 실험이 이제 선언을 넘어 실행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관건은 구상이 실제 체류와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광주의 관광 혁신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전남 담양호에 330m 출렁다리 조성…2026년 6월 착공

    전남 담양호에 330m 출렁다리 조성…2026년 6월 착공

    전남 담양군은 담양호 관광지에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출렁다리(보도현수교)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담양호에 설치될 가칭 ‘미르교’는 총길이 330m, 유효 폭 2.1m 규모로 수면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형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담양호 용마루길을 명품 산책길로 조성하기 위해 1개 주탑을 특징으로 한 보도현수교를 2026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6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과 언론, 군의회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또 전남도 경관심의를 거쳐 기본설계를 마쳤다. 또한 군은 신기술·특허공법 기술제안서 공고를 통해 17일 공법선정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공정한 절차에 따라 특허공법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특허공법사는 보행교를 포함한 실시설계 구조 검토를 수행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2026년 1월 풍동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남을 대표하는 수변 힐링 명소 조성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누락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담양호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환경적으로 우수한 1주탑 보도교를 2026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기업혁신파크·국가정원… ‘머무는 도시’ 꿈꾸는 거제

    기업혁신파크·국가정원… ‘머무는 도시’ 꿈꾸는 거제

    미래 도약 이끄는 기업혁신파크산업·관광·주거·교육 ‘자족 공간’1.5조 들여 남해안 관광 거점으로재추진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해양관광에서 생태·문화로 확장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과 시너지사계절 매력 넘치는 거제 관광오수마을 억새밭·구조라진성 등볼거리·먹거리 콘텐츠 무궁무진 조선업 중심 산업도시로 알려진 경남 거제시가 관광산업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한 관광지 확충을 넘어 산업·정주·문화를 결합한 도시 전환 전략이다. 변화는 여러 갈래에서 동시 진행되고 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비롯해 기업혁신파크, 한·아세안 국가정원, 지역 관광지 홍보·정비 등이 잇따라 추진되며 도시 미래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다. ●관광·디지털이 만나는 기업혁신파크 거제 관광산업 도약의 핵심 축 중 하나는 거제 기업혁신파크다. 기업혁신파크는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을 근거로 삼아 산업·관광·주거·교육 등 자족 기능이 복합된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거제시는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 선도사업 공모에서 경남도, 특수목적법인(SPC) 그란크루세와 함께 도전장을 던져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예정지는 장목면 구영리·송진포리 일원 171만㎡, 추정 사업비는 1조 5000억원이다. 정부는 기존 기업도시 지원 혜택에다 개발 면적 50% 이상 소유 때 토지수용권 부여, 주 진입도로 설치비 50% 지원, 법인세 감면, 국·공유재산 임대료 20% 감면 등을 제공한다. 사업은 지난 10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그란크루세와 참여기업 투자확약서를 체결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지난달에는 시와 경남도, 참여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거제 기업혁신파크 성공추진 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거제 기업혁신파크를 미래형 융합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일과 삶, 문화와 기술이 함께 작동하는 공간, 시민이 체감하는 성장 거점이자 청년이 머무는 혁신도시가 세부 방향으로 제시됐다. 관광 인프라에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하고 교육·주거 기능을 함께 배치해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전략도 논의됐다. 시는 내년 국토부 통합개발계획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혁신파크는 거제를 ‘방문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전환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관광과 산업,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이 공간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거제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거점이자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사례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생태관광의 새 축 거제 관광 전략의 또 다른 축은 생태·정원 관광이다. 시는 동부면 산촌 간척지 일원에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애초 이 사업은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제안돼 추진됐다. 다만 2023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서 제외된 데 이어 올 4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 위원회에서도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중단됐다. 이에 시는 사업을 재개하고자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국가 간 협약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며 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왔다. 그 결과 내년도 정부 예산에 관련 용역비 5억원이 반영되면서 사업 재추진 발판이 마련됐다. 국가정원이 조성되면 거제 관광 기반은 해양 중심에서 생태·문화 영역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업이자 국제적 약속으로, 외교적 의무가 부여된 국가사업”이라며 “거제 생태관광 미래인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역동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과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K관광 휴양 벨트 구축이 목표인 이 사업 대상지는 남동권(거점-부산·울산·창원·통영), 남중권(거점-순천·여수·진주), 남서권(거점-광주·목포) 3대 권역과 2대 활성화 축(내륙 소도시 관광 활성화, 바다․육지 순환 관광 활성화)으로 나뉜다. 권역별 9개 거점에서 8개 강 소도시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중 거제는 8개 강 소도시에 속한다. 시는 관광 인프라와 자연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사계절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외부 방문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다·숲·역사… 거제가 쌓은 관광 저력 거제의 관광 도약은 새 프로젝트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미 축적된 지역 관광자원은 변화의 토대다. 16개 해수욕장과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 관광 환경, 내륙의 산과 습지, 역사 유적은 거제가 지닌 고유한 경쟁력이다. 오수마을 산촌 습지 억새밭과 윤슬 풍경은 가을 여행객을 끌어들인다. 거제식물원과 섬꽃축제는 가족 단위 관광객 발길을 모은다. 구조라진성, 근포땅굴, 매미성 등은 거제 역사와 이야기를 품은 공간으로, 사진 명소이자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외도 보타니아, 거제 케이블카는 이미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관광지다. 여기에 숲소리공원, 동부저수지 벼루목 포토존, 굴·전어 등 쉼·미식 자원까지 더해지며 관광 콘텐츠 폭은 한층 넓어지고 있다. 시는 이런 기존 자원을 대형 프로젝트와 연결해 관광 동선을 확장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자연과 역사, 문화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관광 구조를 구축하고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도시 브랜드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변 시장은 “거제의 변화는 아직 진행형”이라며 “기업혁신파크와 한·아세안 국가정원, 지역 관광자원 재정비는 동떨어져 있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이 거제를 찾고 소비하고 체류하게 만드는 관광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 경북 울진군, 스카이레일 소송 모두 승소…“운영 정상화 착수”

    경북 울진군, 스카이레일 소송 모두 승소…“운영 정상화 착수”

    경북 울진군이 관광시설인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의 운영권을 되찾는다. 24일 울진군은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운영사인 스카이레일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등 인도 청구 소송’에서 대구지법 영덕지원이 울진군 손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해 8월 1일로 계약 기간이 끝남에 따라 운영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재판부는 계약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시설을 점유한 스카이레일 측에 “계약 종료가 명백해 점유 권한이 없다”며 시설을 인도하라고 판결했다.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울진군이 2021년 250억원을 들여 죽변면 일대 해안 2.4㎞ 구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전동차가 오갈 수 있도록 만든 관광시설이다. 군은 민간업체에 운영을 맡겼으나 과도한 용역비를 지출했고, 결산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운영 투명성이 떨어진다며 재계약을 거부하기로 했다. 스카이레일 측에서도 운영상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계약을 연장할 수 있게끔 돼 있다는 점을 들어 재계약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내기도 했다. 대구지법은 이 또한 울진군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군은 스카이레일과 관련한 민사·행정 소송에서 모두 승소함에 따라 시설 인도 절차 및 운영 정상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스카이레일 측이 자진 인도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따른 강제 집행도 검토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과 군민의 자산인 공공 관광시설을 책임있게 관리하려는 노력이 법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시설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이 신뢰받는 관광 명소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에 물고기 떼 바글바글” 日 유명 관광지서 ‘이상 현상’…“지진 오나” 술렁

    “강에 물고기 떼 바글바글” 日 유명 관광지서 ‘이상 현상’…“지진 오나” 술렁

    일본 오사카의 명소 도톤보리강에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물고기 떼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지진 전조 현상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온 저하를 피해 이동한 숭어 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24일 요미우리TV, 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도톤보리강 수면이 정체불명의 물고기 떼로 빽빽하게 뒤덮이는 광경이 포착됐다.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과 관광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시민은 “아침 6시에서 7시쯤 어마어마한 물고기 떼가 있었다. 도대체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관련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바다의 이상 현상 때문에 물고기들이 강으로 몰려들었다는 의견부터 지진 전조 현상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일본의 한 누리꾼은 “물고기 대량 출현과 지진의 명확한 인과관계는 인정되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자연스러운 생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오사카 시립 자연사박물관 마쓰이 아키코 연구원은 “작은 숭어 떼로 추정된다”며 “조류를 타고 먹이를 찾아 이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쓰이 연구원은 온도 변화에 민감한 숭어가 수온 하락을 피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도톤보리는 글리코 네온사인을 비롯한 화려한 간판과 상점들이 즐비한 오사카 최대 번화가로,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여행지다.
  •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한 익숙한 이 ‘브랜드’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한 익숙한 이 ‘브랜드’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자 글로벌 브랜드의 전쟁터인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파리바게뜨의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 영상이 등장했다. 24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은 하루 수십만 명의 유동 인구는 물론, 전 세계 미디어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콘텐츠가 확산하는 곳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세계 유수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노출되는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미국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신뢰도와 성장세를 각인시킬 계획”이라며 “파리바게뜨가 세계 시장에서도 홀리데이 시즌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1호점을 연 이후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북미 지역에 27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지난 9월 미국 텍사스에 약 2만 8000㎡ 규모의 제빵 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연말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서는 NBC 채널 생방송을 통해 X-mas 케이크 신제품이 미국 전역에 방영됐다. 지난 1일에는 미국 유명 배우 드류 베리모어가 진행하는 CBS ‘드류 베리모어 쇼’를 통해 새로운 홀리데이 시즌 굿즈가 소개됐다.
  • “둘레길 대신 상점길”…종로구가 만든 청계관광특구 도보관광코스

    “둘레길 대신 상점길”…종로구가 만든 청계관광특구 도보관광코스

    서울 종로구는 종로청계관광특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종로상점길’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종로청계관광특구는 광화문 빌딩부터 숭인동 사거리에 이르는 서린·관철·관수·장사·예지동 전역과 신문로, 종로1~6가, 창신동 등을 포함한다. 고층 빌딩 사이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등을 만날 수 있다. 관철동 젊음의 거리, 귀금속 거리, 세운전자상가, 광장시장 등 12개의 상권도 형성돼 있다. 종로구는 이러한 특색을 살려 오래된 상점을 따라 걸으며 종로의 전통과 현대적 매력을 동시에 경험하는 도보관광코스를 구상했다. 길은 놀이·일상·산업·시선·기록 등 총 5가지 주제다. ‘놀이상점길’에선 아이들과 함께 골목을 탐험하며 호기심을 채울 수 있다. 동대문역 1번 출구에서 시작해 흥인지문, 한양도성박물관 등 역사적 명소를 지나 창신동골목시장과 수족관거리까지 이어진다. 건강과 취미를 충족할 수 있는 ‘일상상점길’은 약국, 침구, 뜨개질 등 일상의 소소한 물건들을 발견하며 잠시 쉬어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공구·귀금속으로 대표되는 종로의 산업 변천사를 따라 걷는 ‘산업상점길’, 세운상가·종묘·서순라길·궁궐담장길 등 건축물과 골목의 고유한 매력을 만나는 ‘시선상점길’, 도시의 역사와 유적을 탐방하는 ‘기록상점길’도 눈여겨볼 만하다. 종로상점길 지도는 종로문화플랫폼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안내 책자는 특구 주요 상가와 관광안내소에 배부했다. 종로구는 상점들과 원데이클래스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특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서대문구 ‘전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 눈길…출산율 순위 상승

    서대문구 ‘전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 눈길…출산율 순위 상승

    서울 서대문구가 전 생애주기 맞춤형 저출생 대응 정책을 바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지난해 저출생 대응 정책 연구 용역에 이어 썸대문, 서대문형 아빠육아휴직장려금, 직능단체 아이돌보미 인력 양성 등 선도적인 신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육아에 대한 실질적 지원 정책도 호평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적극적인 저출생 대응 사업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서대문구 출생아 수는 1411명으로 전년 대비 110명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0.62명으로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6위다. 전년 대비 4계단 상승했다. 연애에서 결혼으로…미혼남녀 ‘썸대문’우선 청년 생애 초기 단계에 맞춘 정책으로 서대문구에 거주·근로하고 있는 미혼남녀의 만남을 지원하는 ‘썸대문’ 사업이 있다. 가족센터가 주관해 지난 4월 벚꽃 명소인 서대문 안산과 10월 반려동물복합문화공간인 서대문 내품애 센터에서 진행했다. 평균 72%의 커플 매칭률, 92%의 만족도를 보인 이 사업은 미혼 청년들에게 공공 주도의 자연스럽고 신뢰성 있는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며 민간업체의 고비용 부담 및 안전·신뢰성을 문제를 해소하고 동일 생활권에서의 만남이 가능하게 했다. 올해 9월부터는 서대문 안산 잔디마당을 서울시 공공예식장으로 무상 대여하며 신혼부부의 결혼식 준비 비용 부담을 낮췄다. 만족도 96%…서대문형 아빠육아휴직장려금지난해 5월 서울 서북권 최초로 시행한 ‘서대문형 아빠육아휴직장려금’ 사업은 소득에 관계없이 남성 육아휴직 가정에 월 30만 원씩 최대 12개월간 장려금을 지원한다. 남성의 육아 참여와 일·가정 균형을 높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육아 휴직한 아빠 143명에게 총 2억 5964만 원을 지원해 사업 만족도 96%를 보이고 있다. 장려금을 지원받은 아빠들은 “장려금 덕분에 1년 육아휴직을 결정했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친근한 아빠가 되었다”고 말했다. ‘통반장 등 직능단체 아이돌보미 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서는 지역의 통반장 등 직능단체 위원을 아이돌보미로 양성해 ‘동 단위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이로써 원거리 등에 따른 아이돌보미 미스 매칭을 해소하고 더욱 믿을 수 있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자녀가정의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다자녀 입학축하상품권 지원 사업’은 2023년 3월부터 기존 셋째 자녀에서 둘째 자녀부터로 대상을 확대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4곳…최초 0세 영아 전용 키즈카페도돌봄 공공 인프라 강화를 위해 서울형 키즈카페 일반형 4곳(북가좌1동점, 남가좌1동점, 천연동점, 홍제3동점)을 개관·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는 서울시 최초의 영영아(생후 12개월 미만의 만 0세 영아) 전용 ‘서울형 키즈카페 서대문구 베이비 남가좌1동점’이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서울형 키즈카페 남가좌1동점이 위치한 서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 2층 30㎡ 추가 공간에 0~1세 전용 놀이 공간을 조성했다.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회 2시간, 총 3회차를 운영하며 영영아 이용 정원은 5명이다. 영영아 발달 특성에 최적화된 안전 특화 놀이환경을 제공해 부모의 초기 양육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에는 서울형 키즈카페 ‘홍제1동점’과 ‘홍제폭포점’을 조성해 접근성과 지역 특색을 살린 아동·가족 놀이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키즈카페 홍제폭포점은 글로벌 관광 허브 공간인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 옆 구청 별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또 홍은·홍제권역 종합보육시설(어린이집+육아종합지원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여건 조성”서대문구의 적극적인 저출생 대응 사업 추진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서대문구 출생아 수는 1411명으로 전년 대비 110명 증가해 증가율 8.45%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0.62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6위며 전년 대비 0.05명, 4계단 상승했다. 앞으로도 저출생 대응을 위해 ▲신혼부부 프러포즈 및 축가 지원 ▲다자녀 가족 북캉스(책+바캉스)·캠크닉(캠프+피크닉) ▲결혼이민자 아이돌봄 인력 양성 지원 ▲어린이집 급·간식비 2만원 인상 등 지역 맞춤형 저출생 대응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양육이 행복하도록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과 여건 조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 서귀포 ‘바다기찻길’ 아시나요… 고령 해녀 돕던 ‘어장진입로’ SNS 타고 관광명소로

    서귀포 ‘바다기찻길’ 아시나요… 고령 해녀 돕던 ‘어장진입로’ SNS 타고 관광명소로

    “물때를 잘 맞춰 도착해서 그런지 바닷물이 빠지면서 기찻길이 생기네요.” 고령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을 옮기는 수레길인 일명 ‘바다기찻길’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서귀포시는 고령 해녀들의 조업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 서귀포 대정읍 일과리 어장진입로 정비사업이 최근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실제 기차가 다니는 선로가 아니며, 해녀들이 해산물·장비를 옮기던 수레길이다. 이 사업은 해녀 고령화로 인한 어획물 운반 과정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노동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어장진입로에 소라 등 어획물을 옮길 수 있는 운반 레일(소라운반기)을 설치해 해녀들이 해상에서 채취한 수산물을 해녀공동작업장까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바다를 따라 길게 뻗은 레일의 모습이 마치 기찻길을 연상시키면서, 관광객과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바다기찻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관광자원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바다기찻길’을 검색하면 해당 장소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영상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 해당 시설은 본래 무거운 소라를 직접 들고 이동해야 했던 고령 해녀들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미끄러운 해안 지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실용적 목적에서 조성됐다. 그러나 인위적인 관광시설이 아닌, 해녀들의 실제 삶과 노동 현장에서 비롯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명소로 뜨고 있다. 시는 이번 사례가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종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해녀들의 작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 예상치 못한 관광 효과로까지 이어진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녀 고령화를 고려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해녀 문화 보존과 지역 활성화를 함께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공간은 해녀들의 실제 조업 현장인 만큼, 서귀포시는 방문객들에게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작업을 위해 각별한 주의와 배려를 당부했다.
  • 보령 겨울바다 ‘사랑·불빛에 빠지다’

    보령 겨울바다 ‘사랑·불빛에 빠지다’

    사랑·불빛·바다로 물드는 ‘보령의 겨울’2025 대천겨울바다사랑축제, 24일 개막 MZ세대 만남을 위한 ‘솔로다방’과 연인을 위한 ‘러블리 투어’ 등 충남 보령 대천의 겨울 바다가 사랑의 장소로 물든다. 22일 보령시에 따르면 24~28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과 보령머드테마파크 일원에서 ‘2025 대천겨울바다사랑축제’를 개최한다. ‘대천겨울바다사랑축제’는 2017년 첫 개최 이후 보령시만의 대표 겨울 축제다. 이 축제는 여름 머드축제와 차별화된 사계절 관광도시 구현의 한 축을 담당한다. ‘사랑·불빛 그리고 바다’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야간경관·공연·체험·드론쇼 프로그램 등 15개 콘텐츠를 선보인다. 축제는 24일 머드광장에서 점등식으로 막을 연다. 핸드벨 타종과 함께 산타빌리지 콘셉트 조명이 일제히 점등돼 광장 전체가 겨울 마을로 변신한다. 보령머드테마파크 외벽과 노을·분수광장에도 크리스마스 조형물, 트리, 전통등 등이 설치돼 축제 기간 내내 ‘크리스마스 빛의 거리’가 조성된다. 야간경관시설은 내년 1월 11일까지 이어져 보령을 겨울철 야간 관광명소로 밝혀나갈 예정이다. 축제 특징은 날짜별로 차별화된 테마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24일에는 MZ세대 만남 이벤트 ‘솔로다방’이 청춘 음악 다방 감성으로 펼쳐진다. 25일에는 연인을 위한 러블리 투어가 진행되며, 아카펠라·마술·뮤지컬 공연과 함께 나윤권 특별공연과 전 관객 프로포즈 이벤트가 준비된다. 26일에는 머드광장 산타빌리지에서 감성 가득한 스노우 버스킹 데이가 펼쳐진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패블리 투어가 27일 운영되고, 어린이를 위한 키즈데이로 28일 어린이 연극과 매직쇼, 태권도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축제 기간 머드광장은 아이와 가족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산타의 소원하우스 이벤트, 얼음을 활용한 산타 슬라이드가 어린이들에게 인기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올해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러블리·패블리 투어 참가자에게 짚트랙, 개화예술공원, 석탄박물관 등 지역 관광지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대천겨울바다사랑축제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대표 축제”라며 “빛과 음악, 체험, 겨울 바다가 어우러진 보령만의 낭만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차준환·심석희 등장 서울광장 ‘후끈’… 시민과 함께 겨울 개장 축하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차준환·심석희 등장 서울광장 ‘후끈’… 시민과 함께 겨울 개장 축하

    서울시의회 시의원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5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겨울철 대표 생활체육 공간의 개장을 축하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도심 한가운데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 문화·체육 공간으로, 합리적인 이용료와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아 왔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수루 부위원장(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세훈 시장(서울시청)▲송경택 의원(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태선 회장(서울시체육회장) ▲정상혁 은행장(신한은행장)이 참석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두 선수의 등장과 시범 장면은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개장식은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개장 선언 ▲축사 ▲기념 퍼포먼스 ▲시범 스케이팅 순으로 진행됐으며, 약 40여분가량 추진됐다. 아이수루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라 시민이 계절을 함께 느끼고 추억을 만드는 열린 공공공간”이라며 “이곳이 올겨울에도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와 체육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가까운 정책”이라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와 체육을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수루 의원은 “서울광장은 연령과 국적,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문화·체육 콘텐츠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점검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관계자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개장을 축하했으며, 스케이트장은 겨울철 동안 안전 관리와 이용 편의를 강화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특별한 겨울 체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수루 의원은 개장식 참석을 마무리하며 “서울의 겨울이 시민 모두에게 더 즐겁고 따뜻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의정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힐링·치유·재충전… ‘하루 더 머물고 싶은 담양’ 만든다

    힐링·치유·재충전… ‘하루 더 머물고 싶은 담양’ 만든다

    별이 빛나는 곳으로 정비꽃·정원 있는 치유 여행지로 변신전통 미식 연계 웰니스 도시 조성명상센터·생태탐방로 심신 치유담양호권 생태탐방로 2027년 완공다실·멀티홀 갖춘 국제명상센터도여행 문화가 바뀌고 있다. 일반 여행이 ‘구경·먹거리·사진’ 중심이라면 요즘 여행은 ‘웰니스’(Wellness) 여행이다. 웰니스는 웰빙, 행복, 건강의 개념이 합쳐진 말로 단순히 아프지 않은 상태를 초월해 삶의 질을 높이는 전반적인 건강을 뜻한다. 웰니스 여행은 ‘쉬러 가는 여행’을 넘어 여행 자체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끌어올리도록 설계된 여행 방식이다. 힐링·치유·재충전이 핵심이다. 전남 담양군은 최근 자연·정원·생태를 기반으로 한 ‘치유·휴식 중심의 체류형 관광’ 전환을 선언했다. 밤과 낮을 잇는 웰니스 여행 모델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담양의 대표 관광지들은 이제 밤에도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재정비되고 있다. 여행객들이 담양에서 가장 많이 찾는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영산강 문화공원 등 핵심 공간들에는 앞으로 음악분수가 만들어지고 달빛 보트가 띄워지며, 밤의 풍경이 새롭게 그려진다. 군은 여기에 모두 1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여행객들이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야간경관이 조성되고 장소별 특성을 살린 테마 조명이 낮과 다른 이색 정취를 선사한다. 죽녹원 봉황루에는 자연과 이야기를 담은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될 예정이다. 메타랜드에는 생태를 기반으로 한 LED(발광다이오드)가 연출돼 색다른 야간 산책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 조성되는 음악분수는 야간 공연형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서 깊은 관방제림과 영산강 문화공원에는 담양의 문화예술과 이야기를 담은 조명이 설치된다. 낮과는 또 다른 결의 풍경이 연출될 예정이다. 2026년 6월부터 운항 예정인 관방천 달빛 보트는 수면 위에서 야경을 즐기는 새로운 체류 콘텐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여기에 국제명상센터와 생태탐방로 같은 심신을 보듬고 치유하는 콘텐츠가 더해지면, 사계절 언제든 하루 종일 머무르고 싶은 담양만의 ‘웰니스 스테이’가 차츰 모양을 갖추게 된다. 2027년 담양 추월산 아래 들어설 국제명상센터는 명상실·다실·멀티홀 등이 포함된 복합 치유시설로 조성된다.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휴식을 원하는 방문객에게 새로운 치유 공간이 될 전망이다. 담양호권 생태탐방로는 2027년까지 1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한다. 보도교·데크 쉼터·전망 구간 등이 새롭게 마련된다. 담양호 수변을 따라 펼쳐지는 트래킹 코스는 힐링의 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바람과 물, 산세가 어우러지는 담양호의 풍경은 걷기만 해도 충분한 치유를 느끼게 해, 오래 머물고 싶어지는 체류형 휴양단지가 될 전망이다. 금성면 국립정원문화원은 담양의 웰니스 관광을 이끄는 또 다른 중심 공간이다. 15개 주제 정원과 갤러리 온실, 한옥 쉼터 등이 조성돼 있다. 정원 드림 프로젝트·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을 매개로 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정원 문화가 치유 콘텐츠와 결합하며 담양만의 ‘정원 기반 치유관광’이 확실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군은 또 내년부터 주요 관광지와 도로변, 유휴 공간을 활용해 담양을 사계절 꽃이 피는 아름다운 도시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봄의 샤스타데이지와 덩굴장미, 여름의 맥문동·백일홍, 가을의 구절초와 코스모스가 만발한 도시 전체가 정원으로 꾸며진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도심 경관은 머무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욱 높이게 된다. 군은 야간경관, 명상 시설, 생태탐방로, 정원 공간을 전통 미식과 연계시켜 체류형 웰니스 여행 콘텐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장 담그기’ 전통을 기반으로 한 미식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전통장은 담양 미식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올해 군은 관내 일반음식점 영업주를 대상으로 전통장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내년에는 일대일 컨설팅과 메주틀, 항아리 등 전통장 담그기에 필요한 물품 지원을 통해 건강하고 깊이 있는 관광 먹거리를 체험형 관광과 연결할 계획이다. 인근에 있는 순창군의 고추장 마을, 장성군의 치유 편백숲과도 연계된 담양은 휴식과 치유를 위해 하루 더 머물고 싶은 곳으로 다시 설계되고 있다. 정철원 담양 군수는 “밤을 채우는 빛에서 자연 속 치유의 시간으로 이어지는 담양의 여정은 여행자가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순간들을 만들어준다”며 “담양에서 진정한 쉼을 발견하고, 활력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 로마 ‘트레비 분수’ 보려면 2유로 내야

    로마 ‘트레비 분수’ 보려면 2유로 내야

    내년 2월부터 ‘동전 던지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관광명소 ‘트레비 분수’를 가까이서 보려면 2유로(약 3500원)을 내야 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트레비 분수 유료화 방침을 밝혔다. 시 당국은 트레비 분수 입장료만으로 연간 650만 유로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알티에리 시장은 “2유로는 그리 큰 금액이 아니며,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비 분수 유료화는 로마 시민이 아닌 관광객에만 적용된다. 1953년 영화 ‘로마의 휴일’ 속 배경 중 하나로 등장한 트레비 분수는 18세기에 이탈리아 건축가 니콜라 살비가 폴리 궁전 정면에 세운 건축물이다. 하루 평균 3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분수로 꼽힌다. 특히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이 분수 주변에 앉아 동전을 뒤로 던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속설 때문인데, 이렇게 모은 동전이 한해 2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의 복원 작업을 마친 트레비 분수에는 인파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대기 시스템도 도입됐다. 시 당국은 로마가 트레비 분수 인원 제한 제도를 시행한 이후 소매치기 등 범죄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로마시는 트레비 분수 외에 막센티우스 빌라, 나폴레옹 박물관 등 지금까지 무료 시설이었던 5곳의 문화시설도 내년 2월부터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 106억 규모 ‘고흥지구 선셋가든’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본격화

    106억 규모 ‘고흥지구 선셋가든’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본격화

    전남 고흥군이 고흥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고흥지구 선셋가든’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의 발주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의 하나다. 2022년 12월 사업이 확정돼 현재 고흥군이 추진하고 있다. 군은 고흥만 지구(도덕면 용동리 산6번지)에 총사업비 106억 원을 투입해 선셋 전망대와 카페, 사계절 테마정원과 녹지공간, 휴게 쉼터 등을 조성한다. 군은 기존에 조성된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지역 거점 관광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2026년 1월 착공해 2027년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은 연면적 1676㎡, 높이 약 30m 규모의 선셋 전망대와 카페를 중심으로 고흥만 남해안의 수려한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관광경관 명소를 조성한다. 또 군은 고흥지구 테마 관광 육성을 위한 고흥만 방조제 내측에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총연장 2.7km 규모의 사계절 생태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공원은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조경 공간으로 조성돼 선셋가든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광정책실 관계자는 “이번 사업들이 완공되면 고흥만 인근 관광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고흥의 매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5억년 굽이치고, 깎이고, 쌓여… 시간이 만든 첩첩첩산산산

    5억년 굽이치고, 깎이고, 쌓여… 시간이 만든 첩첩첩산산산

    지질에는 고대의 기억이 담겨 있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이 빚어낸 풍경 앞에서 여행자는 겸허해지고, 겸손을 배운다. 과학의 시선으로 보면 지질 아래로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이 세계에선 한물간 석탄이 보석이고 자원이며 힘이다. 거무튀튀한 돌 속에 푸른 은하수처럼 박힌 텅스텐이 한국인의 삶과 생존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도 알게 된다. 지질을 배운다는 건 곧 국력을 키우기 위해 덤벨을 드는 것과 같다. 무의식중에 놓쳤던 이 중요한 가치를 우리는 뜻밖에 강원 영월군에서 목격하게 된다. 이번 여정은 지질로 영월 톺아보기다. ●고생대 흔적 많은 국가지질공원 영월 일대는 국가지질공원이다. ‘특별한 지구과학적인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 지역에 대해 국가가 인증한 곳’이다. 특히 고생대 지질 흔적이 많이 발견된다. 5억년 전 영월은 바다였다. ‘첩첩첩산산산’인 현재와 비교하면 상상이 되지 않는다. 풍경만 상전벽해가 된 게 아니다. 땅 아래 묻혔던 자원도 더불어 변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가치를 먼저 꿰뚫어 본 건 일제였다. 일제강점기 당시 지하자원 수탈액이 미곡의 23배가 넘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내용을 알려준 이는 한반도면에서 지오뮤지엄을 운영하는 민경문(67) 관장이다. 5억년 전엔 망망대해 바다였던 영월역사·문화·생태·고고학적 가치 높아희귀 암석·화석 ‘선돌’ 등 관광 명소민경문 관장 사비 운영 ‘지오뮤지엄’일제시대 금·은 수탈 증거 등 전시국력으로서의 지질학 깨닫는 공간지오뮤지엄은 민 관장이 퇴직금 등 사비를 털어 세운 지질 전문 박물관이다. 지오뮤지엄이 터를 잡은 곳은 영월의 ‘지질 벨트’나 다름없는 곳이다. 한반도 지형, 선돌 등 지질 명소가 이 일대에 몰려 있다. 지오뮤지엄을 단순하게 정의하면 ‘국력으로서의 지질학을 깨닫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민 관장의 이력이 독특하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국내 초우량 대기업에서 정보기술(IT) 관련 일을 하다 은퇴 후 영월에 정착했다. 영월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우연히 5억년 전 영월이 바다였다는 얘기를 들으면서다. 이곳이 바다였다고? 새삼 자신의 무지가 부끄러워진 민 관장은 그때부터 지질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했다. “1만 시간의 법칙”이 지나는 동안, 그는 지질에 눈을 떴다. 서울 청계천의 고서점을 뒤져 옛 지질지도를 구하고, 공사 현장 등을 찾아 희귀 암석을 얻었다. 그렇게 애면글면 모은 것들을 전시한 공간이 지오뮤지엄이다. ●일제 병탄… ‘광물’ 수탈의 흔적 지질을 알면 해당 지역의 산업뿐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형태까지도 유추할 수 있다. 반대로, 모르면 당한다. 민 관장은 “일제의 조선 강제 병탄도 우리가 지질에 어두웠기 때문에 빚어졌다”고 했다. 1875년에 일본의 동방지질협회가 낸 ‘최신조선관내지질도’, 일본 육군참모국이 펴낸 ‘조선전도’ 등이 단적인 예다. 1910년 강제 병탄 훨씬 이전부터 일본은 조선의 산하를 속속들이 꿰고 있었다. 조선 땅에서 금, 은을 캐내 서양에서 전쟁 물자를 사들이는 데 썼고, 다시 그 총부리를 우리에게 겨눴다. 반면 우리의 ‘지질학적 광복’은 1956년에 제작된 ‘대한지리도’였을 만큼 뒤처졌다. 민 관장은 “우리가 일제의 양곡 수탈은 알아도, 광물 수탈 사실은 여전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가 세운 지오뮤지엄은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왜 우리는 지질에 대해 몰랐고, 앞으로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에 관해서다. 이제 영월의 지질에 관한 ‘참고서’를 손에 쥐고 뮤지엄 밖으로 나선다. 종전의 풍경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영월의 지질공원은 ‘암석과 화석’, ‘카르스트 지형’, ‘하천과 습지’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암석과 화석 부문 명소는 선돌(명승)과 스트로마톨라이트(천연기념물)다. 선돌은 영월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다. 70m 높이의 암벽이 서강 변에 불끈 솟았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작은 미생물에 의해 형성된 퇴적 구조다. 문곡리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약 4억 500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닷가 조간대에 가로 형태로 있다가 지질 활동에 따라 90도 세로 형태로 세워졌다. 암벽 표면에 선처럼 얇은 층리가 겹겹이 있는데, 층리 하나가 형성되려면 수백만년이 걸린다고 한다. ‘카르스트지형’의 대표 명소는 김삿갓면의 고씨굴(천연기념물)이다. ‘하천과 습지’ 부문은 ‘포트홀’이 장관인 요선암 돌개구멍, 한반도 지형, 어라연, 청령포 등이다. 한반도 지형에선 ‘평안북도 신의주’에 해당되는 위치에 있는 영월화력발전소가 특히 눈엣가시다. 한데 광복 이후 남북이 대립하던 시기에 남한의 구세주 역할을 했던 곳이 이 발전소다. 당시 한반도에서 쓰이는 전력의 대부분은 압록강 수풍댐에 있는 수력발전소서 송전했다. 분단으로 갈등이 격화되면서 전기가 끊어졌을 때 활약한 게 영월화력이다. 지금은 비록 흉물처럼 여겨지지만 언젠가 영월화력도 수명을 다할 것이고, 그때는 영국의 테이트 모던을 능가할 거대한 문화유산이 돼 있을 것이다. 그런 기대가 영월화력을 다시 보게 만든다. ●광물 자원에 담긴 역사 이제 광물 자원을 찾아간다. 그게 무슨 구경거리냐 싶겠지만, 담긴 이야기를 곁들여 둘러보면 어지간한 명소 뺨칠 만큼 재밌다. 마차리부터 간다. 강원도 1호 탄광이 있는 마을이다. 마차리의 변화가 눈부시다. 1990년 폐광 이후 생기라고는 없는 쇠락한 탄광촌에서 ‘문화를 캐내는’ 번듯한 문화 마을로 변모했다. 탄광 마을이었을 당시 마차리는 국제도시였다. 조선인과 일본인, 중국인 등 세 민족이 함께 채탄작업에 투입됐다. “(벌목 작업이 많은) 진부 기생 배꼽엔 톱밥이 끼고, 마차 기생 배꼽에는 탄가루가 낀다”는 말이 유명할 정도로 흥청댔다. 대한민국에 삭도가 처음 세워진 곳도 마차리다. 삭도는 ‘석탄을 싣고 오가는 작은 케이블카’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당시 영월의 도로 사정이 워낙 열악해 공중으로 실어 나르는 게 최선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의아하다. 일제가 가장 먼저 탄광으로 개발한 곳은 현재 북한 지역이다. 접근이 쉽고, 채탄에 필요한 전력도 북한 지역에 풍성했다. 그런데 왜 여러 악조건을 무릅쓰고 영월 산골짜기에 탄광을 만들었을까. 당시 영월에서 생산되는 석탄은 순수한 의미의 ‘가정용’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요즘 세대는 구경도 못 한 에너지원인 ‘연탄’을 만들기 위해 석탄을 캐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민 관장에 따르면 영월의 석탄은 무연탄이 많았다고 한다. ‘연기가 나지 않는 탄’이라 군수공장 등에서 은밀하게 활용하기가 용이했다. 당시 일제 해군성이 직접 영월의 탄광을 관리한 것도 이 때문일 터다. 또 하나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전력 생산 역시 이 땅의 민중을 위한 것은 아니고, ‘파란 보석’ 텅스텐 채광을 위해서였다. 일제가 영월 상동의 텅스텐 광산을 알게 된 건 1916년이다. 당시 텅스텐은 포신 등 전쟁 물자 제작에 요긴하게 쓰이는 자원이었다. 일제로서는 이런 쾌재가 없었을 것이다. 일제는 부랴부랴 영월화력발전소를 세우고 전기를 만들어 텅스텐을 캐냈다. 그러니까 마차리에서 캔 석탄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텅스텐을 캐 전쟁물자로 활용했던 거다. 상동은 마차리의 반대쪽, 그러니까 영월 동남쪽의 산골 마을이다. 여기도 한때 인구가 3만명에 가까울 정도로 북적였다고 한다. 상동은 1960년대 한국 외화벌이의 60% 이상을 담당했던 곳이다. 당시엔 ‘중석불(重石弗) 신화’라고 불렀다. ●거무튀튀한 돌 속 푸른 은하수 ‘텅스텐’ 중석은 텅스텐의 한문 표현이고, 불(弗)은 달러화다. 당시 대한중석에서 생산한 텅스텐이 전 세계 공급량의 25%까지 차지했다고 한다. 그러다 1980년대 중국에서 텅스텐 광산이 발견되면서 상황은 급전직하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텅스텐 가격이 2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고, 1994년 대한중석이 문을 닫으면서 상동 역시 유령마을로 변했다. 현재 이 구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한국은 단일광산으로는 세계 1위 텅스텐 광산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정작 부가가치 높은 산화 텅스텐은 90% 이상 중국에서 수입하는 국가가 됐다. 이 대목에서 저 유명한 미국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가 2012년에 상동광산 소유권을 가진 이스라엘 기업을 인수하면서 상동은 다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비철금속 정도로 여기던 텅스텐이 반도체, 이차전지, 의료기기, 우주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핵심 소재로 쓰이면서 희토류와 함께 세계적으로 확보전이 치열한 전략 광물이 됐다. 강원도 1호 석탄 탄광촌 ‘마차리’1990년 폐광 이후 급격하게 쇠락‘문화를 캐내는 마을’ 눈부신 변신‘텅스텐’ 신화 상동… 유령마을 전락워런 버핏, 상동광산 소유 기업 인수본격적 ‘산화 텅스텐’ 생산 준비 중현지에선 400여년 전 송강 정철이 상동 한편에 선 꼴두바위를 두고 “수만명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할 것”이라 했다는 전설적 예언까지 소환되는 형국이다. 현재 상동광산 소유자는 캐나다의 ‘알몬티대한중석’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투자금은 독일 국책은행 대출금으로 모두 갚고 본격적인 산화 텅스텐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생산량 상당수가 미국으로 흘러가겠지만, 일부는 이 땅에 남아 우리의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영월의 소박한 먹거리를 말할 차례다. 영월은 국수 요리가 발달했다. 쌀이 귀해 메밀, 칡, 콩 등으로 국수를 만들어 먹던 과거의 흔적이다. 지금도 영월 사람에게 국수는 삶이다. 영월군에서 이를 기억하기 위해 ‘영월 누들로드’를 만들었다. 얼큰하고 구수한 칡국수, 매콤새콤달콤한 동치미국수, 투박하고 걸쭉한 꼴두국수를 따라가는 프로그램이다. 칡국수집은 하동면 고씨굴 주변에 여럿 모여 있다. 그 중 ‘강원토속식당’ ‘고향식당’ 등이 맛집으로 소문났다. 동치미국수는 시원한 맛이 매력이다. 북한식으로 내는 ‘연당동치미국수’가 알려졌다. 꼴두국수는 ‘꼴도’ 보기 싫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난했던 시절 지긋지긋하게 먹다 보니 이런 이름이 붙었단다. 1973년 문을 연 주천읍 ‘제천식당’이 오래됐다.
  • 울산 태화강 새 상징 ‘태화루 스카이워크’ 완공

    울산 태화강 새 상징 ‘태화루 스카이워크’ 완공

    울산 태화강의 새로운 상징물인 ‘태화루 스카이워크’가 완공됐다. 울산시는 태화강 용금소 상부 ‘태화루 스카이워크’ 조성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총사업비 73억원을 들여 착공한 지 1년 1개월여 만이다. 스카이워크는 폭 20m, 길이 35m 규모로 조성됐다. 흰수염고래 모양을 본떠 만든 이 시설은 분수와 경관조명, 미디어파사드, 그네, 그물망 체험시설 등 다양한 휴식·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카이워크는 오는 24일부터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특히 스카이워크는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루, 태화시장으로 이어진 생태·문화·관광 벨트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울산의 자연과 산업을 주제로 운영될 미디어파사드는 태화강 야경과 어우러져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파사드는 인공지능(AI) 융합 기술을 활용해 태화루 부양, 고래 유영, 산업 등의 콘텐츠를 구현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한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으로 울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지역 상권과 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KTX-이음 정차 부산 해운대구·기장군 관광객 맞이 분주

    KTX-이음 정차 부산 해운대구·기장군 관광객 맞이 분주

    서울 청량리역과 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KTX-이음 열차가 오는 30일부터 신해운대역, 센텀역, 기장역에도 정차하면서 관계 지자체가 관광객 유입 증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해운대구는 KTX-이음 시·종착역인 청량리역에 해운대 주요 관광 명소의 매력을 알리는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해운대구에 있는 신해운대·센텀역이 중앙선을 달리는 KTX-이음의 정차역으로 선정되면서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해운대구로의 접근성이 향상된 점을 활용해 관광객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중앙선은 청량리역에서 원주, 제천, 안동, 경주, 울산 등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이어지는 총 433㎞ 길이의 철도 노선이다. 하루 6회였던 부전~청량리 구간 KTX-이음 운행 횟수가 오는 30일부터 주중 16회, 주말 18회로 늘어나고, 운행 시간도 최단 3시간 38분으로 단축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지나쳤던 신해운대역에 하루 8회(상·하행 4회씩), 센텀역과 기장역에 각 하루 2회(상·하 1회씩)에 정차한다. 중앙선을 이용한 승객이 해운대구 또는 기장군으로 이동하려면 부전역에서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1시간가량 이동해야 했는데, 이번 신규 정차역 지정으로 한층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 덕분에 해운대해수욕장과 상업·업무 시설이 밀집한 센텀시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등에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구는 지난 10월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 관계 기관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약을 체결했으며, KTX-이음 정차와 연계한 관광상품 공동개발, 공동마케팅 방안 수립에 들어갔다. 지난 11월에는 20개 여행사 상품기획담당자를 초청해 해운대 팸투어를 실시했으며, 이들과 함께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기장군도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군 내 관광자원을 활용한 철도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관광객 증가에 힘쓰고 있다. 특히 기장역에 근처에 있는 기장시장과 연계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경남 광역관광 개발사업 순항

    수도권에 대응하는 관광 중심지를 만들고자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이 올해 주요 시설사업 착공에 돌입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고성 자란 관광만 사업, 통영 관광만 사업, 진주 원도심 관광 골목 명소화 사업, 산청 밤머리재 전망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의 실시설계를 마무리 짓고 공사에 들어갔으며 내년 상반기 고성 상족암 디지털 놀이터 명소화 사업 등 4개 사업도 추가 착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K-관광 휴양 벨트 구축을 비전으로, 2033년까지 남동권(경남·부산·울산), 남중권(경남·전남), 남서권(광주·전남)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총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경남에서는 1조 1080억원을 들여 K테마 관광섬 활성화, 자연 절경 지역 관광갤러리 조성, 섬진강 내륙 관광경관 명소 연출, 글로벌 수상 복합휴양공간 건립 등을 진행한다. 도는 내년 신규 5건 등 시설사업 24건, 진흥사업 8건과 관련한 예산 1177억원(국비 589억원 포함)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은 창원 한류테마 관광정원 사업, 김해 낙동선셋 수상레포츠파크 사업 등으로, 이들 사업은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도는 지역 맞춤형 관광전략을 수립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과 함께 ‘현장 방문 컨설팅’도 잇는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올해 성과를 계기로 내년 개발을 본격화해 경남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벽천과 영상이 흐르는 이태원”…용산구 이태원 전망대

    “벽천과 영상이 흐르는 이태원”…용산구 이태원 전망대

    서울 용산구가 지난 16일 녹사평광장에서 ‘이태원 전망대 툇마루 정비공사’ 준공식을 열었다. 17일 용산구에 따르면, 이태원 관광특구 시작점인 이태원 전망대 일대를 새롭게 정비하고, 벽천과 영상 예술(미디어아트)을 결합해 자연과 디지털이 어우러지게 마련했다. 준공식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김성철 용산구의회 의장과 구의원, 이태원1·2동 직능단체, 지역 주민과 인근 상인, 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새 전망대는 벽천 분수와 경관조명을 새롭게 설치해 낮과 밤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 외에 글자 조형물, 입식 탁자 등도 새로 갖췄다. 시설 공사는 2024년 1월부터 사업계획 수립, 설계 공모 개최, 디자인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4월 공사에 착수했으며, 총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전망대 벽천 시설과 연계한 디지털 관광 콘텐츠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물결과 바람, 하늘 등 자연 요소를 주제로 한 영상과 소리를 활용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정비를 통해 이태원 시점부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도심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전망 공간을 마련했다”며 “녹사평광장 영상 표출 벽면(미디어월)과 함께 용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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