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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노을·유리알 백사장… 자연이 빚은 세계 최고 선셋비치”

    “붉은 노을·유리알 백사장… 자연이 빚은 세계 최고 선셋비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1조원 규모 해양레저 관광지 추진기업 4곳과 3000억원 투자 MOU해안개발 핵심 노을대교 올해 착공전북 고창군에는 국내 해안에서 보기 드문 쭉 뻗은 모래해변이 있다. 보통의 한반도 서·남해안 해안선인 복잡한 리아스식이 아닌 직선형 모래해변. 그것도 8.5㎞에 달하다 보니 처음 보는 외지인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해수욕장과 해리면 동호해수욕장을 잇는 해변은 유리알처럼 곱디고운 백사장이 10리에 걸쳐 있어 ‘명사십리’로 불린다. 세계 지리학적으로도 특이성을 인정받아 2023년 5월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포함되기도 했다. 고창 명사십리의 하이라이트는 석양이다. 일몰 시간이 되면 붉은 노을과 하늘빛 바다, 젖은 흙에 반사돼 붉은빛을 띠는 모래사장, 소나무들의 실루엣이 로맨틱한 장관을 만들어 낸다. 육당 최남선 선생도 기행문 ‘심춘순례’에서 조선의 빼어난 풍광 10경 중 하나로 서해 노을을 꼽았다. 고창 명사십리 해변 일대에는 모텔이나 펜션은 물론 그 흔한 카페도 하나 없다. 최근에서야 근처 어촌계에서 마을 수익사업으로 숙박시설을 마련한 게 전부다. 장호어촌체험마을은 숙박시설을 공동 운영해 나오는 수익금으로 70세 이상 주민들에게 매달 7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제주 애월, 강원 양양 등 전국의 해안 곳곳이 부동산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딱 한 곳 고창만큼은 예외다. 해변 중심부에 국공유지가 있어 개발이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땅 주인은 기획재정부, 국방부, 한국전력공사 등으로 민간이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좀처럼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민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그동안 주민들은 “마을 사람 대부분이 60대를 넘기고 있어 새로운 활력소가 절실하다”고 하소연했다. ●기업들의 관심 집중, 기회의 땅 될까 신비로움을 간직한 고창 해안가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수십년째 꿈쩍 않던 정부 부처가 움직이며 길을 터 줬다. 심덕섭 고창군수와 관련 부서 직원들이 여러 차례 기재부를 찾아 설득한 끝에 지난해 7월 명사십리 한중간에 있는 10만 5344㎡ 부지 매각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국방부와 한전 역시 큰 틀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부지 활용과 매각에 동의하며 세부 절차를 조율 중이다. 이에 더해 군민 숙원사업이자 해안 개발의 핵심인 ‘노을대교’도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노을대교는 고창군 해리면 동호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연결하는 7.48㎞ 길이의 다리다. 완공되면 62.5㎞를 우회해야 했던 이동 거리가 단 8㎞로 줄어든다. 기존 한나절 넘게 걸리던 거리를 단 1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해안가에 대규모 미개발 터가 있다는 소문은 국내 레저기업들의 구미를 당기게 했다. 때맞춰 서남권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고창신활력산업단지 삼성전자 투자유치, 유네스코 세계유산 7가지 보물 보유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고창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2023년 7월 30일 국내 중견기업 4개 사는 고창군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명사십리 관광개발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각 업체는 고창 명사십리 일대에 리조트와 숙박, 스포츠, 휴양·레저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국내 리조트업계 1위인 ㈜모나용평도 명사십리 주변의 땅을 고창군으로부터 100억원을 들여 사들였다. 모나용평은 2027년까지 3500억원을 들여 중대형급 휴양형 콘도미니엄 471실을 비롯해 7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변 염전 부지를 활용해 18홀 대중형 골프장을 짓고 주변에는 고창군이 추진하는 국제 카누슬라롬 경기장, 생태갯벌플랫폼, 세계자연유산센터 등 다양한 레저·관광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세계 최고 해양레저 관광지 만든다 고창군은 2030년까지 공공개발과 민간투자 등 1조원 상당이 투입되는 ‘고창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해안 노을을 바라보는 최고의 자리에 온 가족 놀거리와 쇼핑, 숙박시설을 만들어 베트남 푸꾸옥,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선셋비치와 해양레저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목표도 세웠다. 특히 해양수산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전국에 명사십리를 알리고 국비도 확보할 방침이다. 여수와 부산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군은 공모 참여 최소 조건인 민간투자 8000억원 중 6500억원이 먼저 확보된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투자 활성화에 기폭제로 작용할 ‘관광지 지정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광지로 지정될 경우 투자기업들의 개발부담금이 감면·면제되고 각종 세제 지원 등을 받게 된다. 군은 명사십리 관광지 지정·군관리계획(지구단위) 변경 용역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관광지 지정과 조성계획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관광객 고창 오는 길 쉬워진다 호남 서해안 지역 5개 시군(군산·부안·고창·영광·함평)이 요구하는 서해안철도가 구축되면 지역 관광산업에도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호남 지역에선 폭발하는 관광수요 대응 차원에서의 철도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호남 서해안은 서해안고속도로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이마저도 통행량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제한속도 110㎞가 무색할 정도로 지·정체를 반복하고 있다. 더군다나 호남 서해안권에는 현재 운영 중인 무안국제공항을 비롯해 향후 5년 내 새만금국제공항, 3개의 국제여객터미널(군산항·새만금신항·목포항), 크루즈터미널(부안 격포)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선 철도망이 필수적이다. 5개 지자체장은 지난해 결의문을 통해 “서해안 철도는 물류비용을 줄여 국가 첨단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포화 상태에 이른 서해안고속도로 통행량을 분산시켜 탄소배출 저감과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반영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서명운동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책 시행… 중구, 정밀 타격 행정으로 변화”[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책 시행… 중구, 정밀 타격 행정으로 변화”[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행정서울서 최초 어르신 교통비 지급 1인 가구 지원센터도 7월 오픈AI까지 활용해 삶의 질 높일 것구민에게 사랑받는 정책계단 없는 ‘남산자락숲길’ 조성주민과 손잡고 51개 코스 개발명동스퀘어, 대한민국 랜드마크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데이터’를 구정 운영의 핵심 도구로 활용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을 꼼꼼하게 분석한 후 주민이 가려워하는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정책을 내놓는다. 앞서 국회와 여의도연구원에서 데이터를 다룬 그의 경험이 행정과 만나 더욱 빛나고 있다. 김 구청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명확한 수치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는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중구 행정은 더는 단순 행정이 아니다. 각 동의 특성을 파악하고 주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내놓는 ‘정밀 타격’ 행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맞춤형 정책을 펼치면서 주민 반응이 뜨겁다. “하하. 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피부로 와닿는 사업이 많다’라는 얘기를 듣곤 한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역시 커진다. 이제는 기초자치단체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행정을 통해 명확한 효과를 추구해야 한다. 가령 중구는 전체 인구 중 어르신 비율이 21% 정도로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다. 어르신 맞춤형 정책을 우선적으로 펼쳐야 하는 곳이라는 얘기다. 어르신에게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접근한 결과 ‘교통’이라는 키워드가 나왔다. 이에 서울시 최초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교통비를 지급했다. 지난해 3만원, 올해는 4만원으로 인상해서 지원 중이다. 중구 어르신 2만 6408명 중 2만 1348명(80.4%)이 교통비를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내년에는 5만원 지급도 고려 중이다.” -올해 역시 이같은 데이터 행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하다. 우리 구가 서울에서 최초로 추진하는 ‘투어패스’도 관내 여행업체가 1099개, 숙박업소가 103개 있다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온 정책이다. 오는 7월 문을 여는 ‘1인 가구 지원센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6만 5120가구 중 3만 5006가구(53.7%)가 1인 가구라는 것을 확인하고 재빨리 관련 정책을 마련했다. 이처럼 지난해에는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성과를 시험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는 데이터를 넘어 인공지능(AI)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 데이터와 AI를 통해 정밀 행정을 펼쳐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구민에게 사랑받는 정책이 많다. 그중에서도 최애 정책은 단연 ‘남산자락숲길’이다. 비결이 무엇인가. “구민들이 구의 노력을 알아 줘서 오히려 감사하다. 남산자락숲길은 산림청 녹색 자금 지원사업 공모 금액 16억원을 포함해 총 60억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해 추진한 사업이다. 무학봉공원에서 반얀트리 호텔까지 이어지는 5.14㎞의 길이다. 계단 없이 만들어진 이곳은 평평한 데크와 흙길로만 이뤄져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상하반기에 각각 시행한 ‘올해의 정책’ 투표에서 두 번 모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이 사랑받는 이유는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숲이기 때문이다. 실제 구와 구민이 손을 맞잡고 ‘초보자가 가기 쉬운 길’과 같은 숲길 코스 51개를 개발했다. 남산자락숲길을 통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숲세권’ 시대가 열린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반얀트리 호텔에서 국립극장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녹지 연결로를 조성해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올해 타당성 조사 용역에 나선 후 사업을 구체화해서 구민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숲길을 만들겠다.” -구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거듭날 ‘명동스퀘어’ 얘기도 빠질 수 없다. “명동이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되면서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처럼 화려한 광고판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명동이 명동스퀘어로 새롭게 태어나는 셈이다. 이 사업은 2033년까지 10년간 3단계에 걸쳐 완성된다. 이곳엔 건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16개와 거리 미디어 80기가 설치된다. 올해는 도입기와 확장기, 완성기로 나눠진 3단계 중 도입기인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성과를 분석하는 해다. 이후 확장기 사업 추진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실제 지난해 11월 1일 명동스퀘어 1호점이 신세계백화점 본관에 구축됐다. 올해는 신세계백화점 신관과 롯데 영플라자, 하나은행과 교원빌딩에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다. 또한 좁은 길과 크고 작은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명동의 장점을 활용해 4원색인 시안(C·밝은 파란색), 마젠타(M·밝은 자주색), 옐로(Y·노란색), 검정(K)을 주제로 한 광장도 준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된다면 명동스퀘어에서 연간 5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수익 중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명동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할 생각이다. 매년 12월 31일마다 연말 카운트다운 축제도 명동스퀘어에서 열겠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행사로 만들겠다. 정말로 자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성실한 구청장으로도 유명하다. 임기 동안 기억에 남는 현장 방문이 있다면. “지난해 11월 말쯤 환경공무관과 함께 을지로와 퇴계로 일대를 돌며 대형 폐기물을 직접 수거한 바 있다. 우리 구는 지역 특성상 거주민에게서 발생하는 쓰레기뿐만 아니라, 직장인과 관광객 등 생활인구로부터 나오는 쓰레기 양도 상당하다. 그럼에도 관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쓰레기를 구비로 처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을 돌면서 ‘어떻게 하면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담당 부서와 꾸준히 논의 중이다. 해결책을 찾겠다. 현재 중구는 자치구 재활용 성과 평가 최우수 등급은 물론 자치구 반입량 관리제 평가 1위와 사업장 폐기물 배출자 신규 발굴 1위 등 청소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장을 돌아보면서 구민을 위해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리는 환경공무관들의 노고에도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잊을 수 없는 현장 방문이었다.” -‘언제나 든든한 내편 중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올해는 어떻게 실현할 계획인가. “구민이 ‘구가 있어서 내 삶에 도움이 된다’고 느낄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든든한 존재가 되고 싶다. 이를 목표로 ‘언제나 든든한 내편 중구’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한 단계 발전해 일상에서 구의 도움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추상적이고 남들이 다 하는 정책이 아닌 주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바탕으로 ‘잘했다’는 칭찬보다 ‘고맙다’는 말을 듣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올해는 노인 복지 향상에도 주력하고자 한다. 우리 구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이 많다. 이들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넘어 집 밖으로 나와 활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 결국 복지 정책은 주민을 위한 것이자 구를 위한 일이다.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 임기 끝난 정몽규 집행부… 선거 파행은 진행 중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공식 임기가 21일 종료됐다. 물론 선거 출마로 직무 정지 상태인 정 회장을 제외하고 현재 집행부가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유지되긴 하지만 중요한 의사 결정은 차기 집행부 구성 이후로 미룰 수밖에 없어 축구 행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축구협회는 제55대 회장 선거를 관리할 선거운영위원회에 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다수 포함하기로 하고 추천을 의뢰했다고 이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달 안으로 선거운영위를 재구성하고 다음달까지는 선거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규정상 선거운영위는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등에서 7~11명으로 구성하게 돼 있다. 이와 관련,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거운영위 구성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체육계에 위원 추천을 의뢰했다. 언론계 참여 폭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8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후보 중 한 명인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선거 관리가 불투명하다”며 제기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연기됐다. 이에 선거운영위가 23일 선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지만 허 전 이사장과 또 다른 후보인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일방적인 발표라고 반발하고, 선거운영위원들이 10일 전원 사퇴하는 바람에 또 미뤄졌다. 축구협회는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관리를 위탁하려 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거운영위 재구성이 선결 과제”라면서 “2월 초 이사회 승인을 거친 뒤 2월 하순까지는 선거를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축구협회 회장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른 조치(정 회장 중징계 요구)는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순환열차버스’ 달린다… 마포 골목상권 살린다

    ‘순환열차버스’ 달린다… 마포 골목상권 살린다

    “순환열차버스 타고 마포로 놀러 오세요.” 서울 마포구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마포순환열차버스’를 운행한다. 이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공약사업이다. 마포구는 마포순환열차버스가 25일 오후 2시 레드로드 R2에서 제막식과 시승식을 갖고 첫 운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마포순환열차버스 사업은 마포구 주요 관광명소와 11대 상권을 연결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열차버스’는 증기기관차 이미지를 형상화해 연통과 수증기, 기적소리가 나오도록 제작했다. 또 전기차량으로 운영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레드로드의 캐릭터인 깨비·깨순이를 개성 있게 표현했다. 열차버스는 성인 1인 5500원(1일권)으로 당일 무제한 탑승과 환승이 가능하다. 레드로드를 시작으로 망원시장, 하늘길 등 17개 정류소를 이용할 수 있다. 제막식은 1, 2부로 진행된다. 1부 제막식은 ▲기념사 및 축사 ▲홍보영상 시청 ▲양해각서(MOU) 체결 ▲축하무대 순으로 진행한다. 2부 시승식은 마포구시설관리공단 주관으로 외국인 관광객 등이 참석한다. 주요 코스는 ▲ R2(정류소) ▲끼리끼리길(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주변) ▲하늘길(합정역 7번 출구) ▲R5 순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 관광지와 11대 상권을 연결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로 달리는 길목마다 인기 명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5만원 예약 땐 쿠폰 3만원 환급”… 지자체들, 설 관광객 유치 총력

    “5만원 예약 땐 쿠폰 3만원 환급”… 지자체들, 설 관광객 유치 총력

    길어진 설 연휴로 국내 여행 특수가 기대되자 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경쟁에 나섰다. 충북도는 설 연휴 충북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 할인쿠폰 1000장을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숙박 애플리케이션(앱)인 ‘야놀자’에서 도내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할인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5만원 이상 예약 시 3만원, 3만원 이상 예약 시 2만원 쿠폰이 지급된다. 쿠폰 배포 기간은 다음 달 27일까지며 사용은 3월 9일까지 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는 3월에 할인쿠폰 이벤트를 했는데 올해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져 앞당겼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 하동군은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 포인트를 주는 하동 여행 핫플레이스 스탬프 챌린지를 진행한다. 캐시워크 앱을 다운받아 화개장터 등 하동 주요 관광지 20곳을 다니면 인증스탬프와 함께 포인트가 지급된다. 1곳만 가도 포인트를 받는다. 이 포인트는 캐시워크 앱에서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설 연휴에 맞춰 스탬프 챌린지를 하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전남 담양군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죽녹원, 가마골생태공원, 메타랜드, 한재골 수목정원 등 관광지 4곳을 무료 개방한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곳들로 그동안 설날 하루만 무료 개방했다. 이 시설들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 내외다. 경남도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도록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도내 모든 민자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하이패스 단말기 차량은 하이패스 차로로, 일반차량은 일반 차로로 통과해야 한다. 무료 통행료는 전액 도비로 지원된다. 대략 1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시티투어 서부산 테마노선과 부산타워를 함께 이용하면 요금 50%를 깎아주는 등 주요 관광지 할인패키지를 마련했다. 제주도는 항공사에 설 연휴 항공편 증편을 요구했다. 최근 제주항공 감편으로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 좌석이 축소되면서 도민과 관광객의 항공권 예약난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지자체 예상대로 국내 여행지는 들썩이고 있다. 강릉·속초·부산 등 주요 관광지 호텔들은 설 연휴 기간 예약률이 이미 100%를 기록하거나 곧 만실이 예상된다. 여행사 국내 상품의 1~2월 예약률도 지난해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4m 높이 폴리스라인 치고 방패까지… 진압복 입은 경찰 4000명 헌재 봉쇄

    4m 높이 폴리스라인 치고 방패까지… 진압복 입은 경찰 4000명 헌재 봉쇄

    ‘시야를 가리는 높이 4m의 폴리스 라인, 신체 보호복(진압복)을 입고 방패를 든 경찰.’ 2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지난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때와 다르게 만반의 준비를 한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이른 오전부터 기동대 64개 부대(4000여명)를 배치한 경찰은 경찰버스 192대를 동원해 헌재 주변은 물론 출입구 안쪽에도 겹겹이 ‘차벽’을 세웠다. 또 경찰은 질서 유지선을 만들어 헌재 앞과 맞은편 차선을 통제했고 인근 골목과 안국역부터 시작해 재동초등학교 인근에도 경력을 배치했다. 현장에 배치된 일부 경찰기동대원은 헬멧, 방패, 진압복을 착용하고 캡사이신 분사기를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서부지법 폭동 당시 제대로 된 진압 및 보호장비를 갖추지 못했다는 비난을 의식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헌재 인근 안국역 일대에 지지자 50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곳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욕설과 고성, 이들을 통제하는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가 뒤섞여 혼란스러웠다. 오후 1시 30분쯤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다 경찰관을 폭행해 연행되기도 했다. 탄핵심판 내내 자리를 지키던 지지자들은 오후 4시 43분쯤 윤 대통령이 헌재를 떠나자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애국가를 부르던 이들은 “자유대한민국 만세, 자유민주주의 만세, 윤석열 대통령 만세”를 외쳤다.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파면하는 판사들은 그날로 죽음”이라는 과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도 헌재 인근에서 열렸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 단체들은 이날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헌재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최모(32)씨는 “여긴 원래 관광지라 외국인 손님이 많은데 도로를 통제하는 바람에 오전부터 손님이 한 명도 없다”고 토로했다.
  • 최애 매력 알리려 지갑 연다… 日 경제 움직이는 ‘오시카쓰’[글로벌 인사이트]

    최애 매력 알리려 지갑 연다… 日 경제 움직이는 ‘오시카쓰’[글로벌 인사이트]

    아이돌·애니 등 좋아하는 감정 넘어강력한 연대로 홍보·응원 활동 나서 굿즈 구매·성지순례 등 활발한 소비2023년 시장 규모 8101억엔에 달해다이소 등 업체들은 전용 매대 마련개인이 광고 낼 수 있는 플랫폼 등장 “내 새끼들 고생하는데 지갑 열어 주는 게 행복이죠. 일 때문에 피곤해도 스트레스가 풀려요.” 회사원 김윤주(38)씨는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그룹 ‘라이즈’를 위해 지난 3개월간 일본을 세 번이나 찾았다. 최근 요코하마에서 열린 팬 미팅을 보기 위해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그는 팬 미팅 표 2만 4000엔(약 21만원·2회 관람)과 별도로 현지에서 파는 포토카드, 인형 등 굿즈 구매에 만 약 11만엔(101만원)을 썼다고 했다. 일본인 팬들과 라이즈가 방문한 식당, 카페를 찾는 ‘성지순례 여행’도 즐겼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라이즈 활동과 관련한 프레젠테이션을 올리는 등 라이즈의 ‘매력’ 알리기에도 진심이다. 올해는 라이즈 팬들과 모여 이벤트 카페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김씨처럼 아이돌, 애니메이션, 만화 등 좋아하는 사람이나 물건을 응원하는 활동 이른바 ‘오시카쓰’(推し活)가 일본 경제를 움직이고 있다. 오시카쓰는 최애를 덕질하는 행위로 단순히 혼자 좋아하는 데서 그치기보다 ‘응원하고 싶다’, ‘최애의 매력을 타인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는 감정이 더 강해 강력한 연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영어권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으로 ‘추천하다’라는 의미의 ‘오시’(oshi)라는 단어가 통용될 정도로 자리잡았다. 21일 일본 경제산업성 등에 따르면 2023년 일본의 오시카쓰 시장 규모는 8101억엔(7조 5000억원)에 달한다. 단순한 소비 외에도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장소나 아이돌이 방문한 장소를 순례하는 이른바 ‘콘텐츠 투어리즘’으로 생기는 숙박, 항공, 현지 소비 등의 부대 효과는 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쓴 돈은 반도체와 철강 등 일본의 주요 수출 품목을 넘어 자동차 수출액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본경제신문은 2025년도 트렌드 전망을 종합한 책에서 ‘오시카쓰 경제’를 올해의 키워드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오시카쓰는 개인의 소비력이 떨어지고 있는 일본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전면 리뉴얼을 단행한 쓰타야 시부야점이 대표적이다. 서점 쓰타야를 운영하는 컬처컨비니언스클럽은 지난해 4월 시부야 쓰타야를 24년 만에 재단장하면서 책 판매와 DVD 대여를 중단하고 건물 전체를 오시카쓰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6층엔 한정판 굿즈로 가득한 오시카쓰관을 만들고, 7층은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과 협업한 팝업스토어와 카페로 채웠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브루노 마스와 신곡 아파트를 발매한 블랙핑크 로제의 협업 팝업이 열리기도 했다. 포켓몬 카드 라운지, 정교한 프라모델을 곳곳에 장식한 공유오피스도 마련했다. 오시카쓰를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휴대용 충전기 렌털 서비스 업체인 인포리치는 지난해 12월 개인이 ‘응원 광고’를 간단하게 내보낼 수 있는 ‘치어스폿’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 내 4만 5000곳에 설치된 휴대용 충전기 스탠드 디지털 게시판에 자신이 응원하고 싶은 아티스트나 캐릭터 광고를 낼 수 있게 한 플랫폼이다. 자신의 최애 광고는 462엔부터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세븐일레븐 계열의 ‘세븐 넷 쇼핑’도 오시카쓰 현상을 반영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오시카쓰 클럽’이라는 메일 매거진을 통해 오시카쓰 정보를 소비자에게 발신하고 오시카쓰에 활용되는 아크릴 스탠드, 굿즈 보관함, 인형, 부채 등의 아이템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저가 상품인 ‘100엔숍’의 대명사로 알려진 다이소도 지난해부터 오시카쓰 전용 매대를 개설해 관련 용품의 상설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오시카쓰가 확산하는 것은 타인과 연결됨으로써 사회적 욕구가 충족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로움에 빠지기 쉬운 현대사회의 특징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 오시의 성장과 활약에 기여하고 있다는 실감이 삶의 풍요로움으로 이어져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시카쓰는 10~20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도 눈에 띈다. 일본 하쿠호도생활종합연구소의 오시노믹스 리포트에 따르면 50대 여성 중에서도 오시가 있다고 답한 이들이 25.8%에 달했다. 60대 여성 중에서도 17.8% 오시가 있다고 했다. 오시카쓰를 하는 이들은 한 달에 얼마를 소비할까. 오시카쓰 전문 브랜드 오시코코가 조사한 지난해 상반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1%가 월평균 3만엔(27만원)까지 지출한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월 1만엔(23.0%), 월 5000엔(19.1%) 순이었다. 월평균 5만엔 이상 소비한다는 응답자도 18.6%에 이르렀다.
  • 유인촌 장관 “축구협회 감사 조치, 회장 선거와 무관하게 진행”

    유인촌 장관 “축구협회 감사 조치, 회장 선거와 무관하게 진행”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조치는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 장관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감사에 나온 결과는 그대로 다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7월부터 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감사해 지난해 11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에는 축구협회가 정몽규 현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조치를 1개월 내로 의결한 뒤 문체부에 이행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앞서 문체부는 정몽규 회장에 대해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뿐 아니라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했다. 반면 정 회장은 문체부와의 갈등에도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애초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허정무 후보가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중단됐다. 유 장관은 “선거운영위원회가 2월 3일 정도에 꾸려지고, 선거도 2월 안에는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과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을 승인해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이기흥 회장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하며 월 300만원을 받은 이력이 있다”며 “위원회 15명 전원이 사적으로 조직돼 꾸려지는 이런 부분을 새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함께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저희도 그렇게 생각해서 작년 대한체육회에 시정 명령까지 했던 것”이라며 “스포츠 윤리센터 쪽으로 이관해 이해 당사자들이 아닌 분들로 위원회를 구성,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제도를 바꾸겠다”고 답했다.
  • 화순·장흥 잇는 유치~이양간 지방도 임시 개통

    화순·장흥 잇는 유치~이양간 지방도 임시 개통

    전남도가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 편의를 위해 21일 오후 2시부터 지방도 893호선(장흥 유치~화순 이양) 전 구간을 임시 개통했다. 유치~이양 간 지방도 4차선 확포장 공사는 2006년 착공해 2024년 말까지 2346억 원을 들여 19년 동안 진행된 대규모 확포장사업이다. 임시개통 기간 중 시설물 등을 최종 점검한 후 다음달 전체 구간을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개선구간은 총 15.03㎞다. 2016년 장흥 유치 교차로에서 우산교차로까지 4.5㎞ 구간을, 2019년 장흥 우산 교차로에서 화순 청풍교차로까지 7.2㎞ 구간을 부분 개통했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화순 청풍교차로에서 국도 29호선과 연결되는 야문교차로까지 3.33㎞다. 최종 점검 후 정식 개통되면 기존 45분 이상 소요되던 이동 시간이 15분으로 단축돼 교통 안정성 확보와 지역 주민의 정주여건 향상이 기대된다. 전남도 문인기 건설교통국장은 “오랜 기간 진행된 공사를 마무리 짓는 만큼 임시 개통 구간을 포함한 전체 구간의 최종 점검을 통해 도민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도의 중심축을 이루는 간선도로의 확장으로 역사, 문화, 체험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가 구축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尹 지지자들 헌재 앞 ‘고성’...서부지법 때와 달라진 경찰

    尹 지지자들 헌재 앞 ‘고성’...서부지법 때와 달라진 경찰

    경찰, 헌재 인근 골목 곳곳 ‘경계 태세’안국역 인근서 경찰 폭행한 여성 1명 연행도 ‘시야를 가리는 높이 4m의 폴리스라인, 거리에 놓인 신체보호복(진압복), 방패를 든 경찰.’ 2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열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지난 19일 발생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 때와 다르게 만반의 준비를 한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이른 오전부터 헌재 인근에 기동대 64개 부대(4000여명)를 배치한 경찰은 경찰버스 192대를 동원해 헌재 주변은 물론 출입구 안쪽에도 겹겹이 차벽을 세웠다. 또 경찰은 질서유지선을 만들어 헌재 앞과 맞은편의 차선을 통제했고, 인근 골목과 안국역부터 재동초등학교 인근에도 경력을 배치했다. 현장에 배치된 일부 경찰 기동대원은 헬멧, 방패, 진압복을 착용하고 캡사이신 분사기를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서부지법 폭동 당시 제대로 된 진압 및 보호장비를 갖추지 못했다는 비난을 의식한 모습이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잇따라 채증 경고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헌재 인근 안국역 일대에 지지자 40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곳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욕설과 고성, 이들을 통제하는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가 뒤섞여 혼란했다. 오후 1시 30분쯤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에서 한 중년 여성은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다 경찰관을 폭행해 연행되기도 했다. 이 여성이 체포되자 주변의 지지자들은 “평화 시위하는 사람을 왜 데려가느냐”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태극기를 들고 있던 한 30대 여성은 헌재 앞 인도를 통제하는 경찰에게 “빨갱이들아”라고 소리쳤고, 한 남성은 도로를 통제하는 경찰을 밀치면서 “왜 길을 막느냐”,“경찰은 다 썩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통제로 대규모로 지지자들이 모인 곳은 없었지만 헌재 인근은 ‘STOP THE STEAL’, ‘자유대한민국 수호’라고 적힌 깃발 등을 든 1인 시위자가 여럿 보였다. 보수 유튜버들은 헌재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도 헌재 인근에서 열렸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 단체들은 이날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국민 기본권 침해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헌재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최모(32)씨는 “여긴 원래 관광지라 외국인 손님들이 많은데 도로를 통제하는 바람에 오전부터 손님이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 “청도 한재 미나리 드시면 레일바이크 10% 할인”

    “청도 한재 미나리 드시면 레일바이크 10% 할인”

    경북 청도군은 지역 대표 봄 특산물인 한재 미나리를 맛보면 청도 레일바이크를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오는 4월 말까지 한다고 21일 밝혔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다. 참여를 원하는 관광객은 청도 한재 미나리단지(평양1·2리, 음지리, 상리)에 있는 식당을 이용한 뒤 당일 영수증을 갖고 레일바이크(청도읍 신도리)를 타러 가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청도군 관계자는 “한재 미나리 출하에 맞춰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도읍 한재로(평양리 등) 일대에서 재배되는 한재미나리는 반시(납작감), 복숭아, 딸기 등과 함께 청도의 대표적 특산물이다. 깨끗한 물로 키운 한재미나리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과 달리 번잡한 손질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매년 2∼4월이면 산골 식당 입구에 미나리를 먹기 위한 ‘개장 질주’(오픈런)기 벌어지기도 한다. 한편 청도 레일바이크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8∼30일에는 투호와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열고, 설 당일에는 뱀띠 이용객의 입장료를 20% 할인하는 행사를 별도로 마련한다.
  • ‘한국관광 100선’에 7회 연속 선정된 순천의 매력은?

    ‘한국관광 100선’에 7회 연속 선정된 순천의 매력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가 지난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전남도내에서 유일하게 7회 연속 뽑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에 한 번 결정한다. 국민들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대표적인 관광지를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2013년 첫 발표 이후 꾸준히 선정되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로 오랜 시간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생태와 자연을 바탕으로 한 특색있는 정원에 애니메이션, 웹툰을 활용한 문화콘텐츠가 더해져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가 즐기고 힐링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순천만습지’는 세계 멸종 위기종인 흑두루미 절반의 서식지다. 순천이 가진 생태와 문화적 가치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특히 아름다운 갈대밭과 S자형 수로, 낙조 등의 경관은 순천을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어주고 있다.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는 지난해 43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생태관광 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7회 연속 선정은 순천의 자연과 가치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며 “순천을 방문해 자연이 선사하는 힐링 에너지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광양매화마을,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 선정 쾌거 …취화선, 다모 촬영 장소

    광양매화마을,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 선정 쾌거 …취화선, 다모 촬영 장소

    대한민국 봄의 관문인 ‘광양매화마을’이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국내 대표 관광지 100곳을 2년 주기로 선정, 홍보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2년 시작됐다. 1회째였던 ‘2013~2014 한국관광 100선’에 광양 섬진강 매화가 선정된 후 광양매화마을은 한국관광 100선에 한동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7회째를 맞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선정 과정에서 지자체 추천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거쳐 예비후보로 선정됐다. 이후 서면 평가, 현장평가, 현장 모니터링 등 까다로운 절차를 모두 통과해 12년 만에 다시 영예를 되찾았다. 광양매화마을은 향후 2년간 국내 대표 여행정보 사이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소개된다. 국내외 관광안내소에 배포되는 ‘한국관광 100선 지도’에도 이름을 올린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가 해외 지사(20개국 32개) 등을 통해 진행하는 온·오프라인 홍보 내용에 광양매화마을이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의 언어로 번역돼 안내됨에 따라 천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양매화마을은 한평생 매화밭을 일구며 시를 써온 홍쌍리 명인의 손길과 2000여개 항아리가 살아 숨 쉬는 생명력 넘치는 공간이다. 섬진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MSN 선정 ‘멋진 봄 풍경 볼 수 있는 아시아 23곳’, 디지털 여행플랫폼 아고다의 ‘꽃으로 가득한 국내외 봄꽃 여행지 6선’에 선정되는 등 국내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임권택 감독에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준 영화 ‘취화선’과 드라마 ‘다모’ 등의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KBS 1박 2일 시즌 4, MBN&LG헬로비전 ‘강석우의 종점여행 시즌 2’등 방송 제작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매년 3월 광양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광양매화축제는 삭막한 겨울을 보낸 사람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고 싶은 곳으로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제23회 광양매화축제는 차 없는 거리, 착한가격 먹거리, 다회용기 사용 등 3無 축제로 각종 매스컴의 호평을 받았다. 제24회 광양매화축제도 한층 참신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늘어난 설 황금연휴를 맞아 ‘설프라이즈 인증샷 이벤트’, ‘스페셜 여행 후기 이벤트’ 등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대국민 방문 인증 행사를 진행한다. 설 연휴 가기 좋은 추천 여행지 100선 확인 후 랜덤 캡처 이미지를 인증하거나 설 연휴에 다녀온 여행 수기를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참여 방법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 또는 ‘한국관광 100선’ 인스타그램 계정(@visitkorea 1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란 시 관광과장은 “광양매화마을의 우수성과 함께 섬진강 두꺼비 인도교 건립, 섬진강권역 통합 관광벨트 조성 등 시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토대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주효했다”며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광양매화마을을 비롯해 백운산, 구봉산, 섬진강 등 광양이 가진 자원의 특색을 살린 권역별 관광사업을 균형있게 추진해 한국관광 100선에 걸맞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최홍훈 스키·스노보드협회장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최홍훈 스키·스노보드협회장

    최홍훈(63) 신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이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단장으로 한국 선수단을 이끈다. 21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이 선수단을 이끈다. 최 단장은 제25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협회장에 당선된 직후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 총괄책임자까지 지내게 됐다. 9회째를 맞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은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진행된다. 1989년 호텔롯데에 입사한 최 단장은 롯데월드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까지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지냈다. 스키·스노보드협회는 2014년 11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협회장을 맡고나서 롯데그룹이 회장사를 맡고 있다. 롯데그룹 지원 아래 한국 스키는 2016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올림픽 금메달,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 2018 평창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 등의 성과를 냈다. 최 단장은 회장직을 맡은 뒤 취임사를 통해 “하얼빈동계 아시안게임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최 신임 단장과 함께 선수단은 본부 임원 22명과 지원단 5명 등 구성을 마친 최 단장은 선수단과 함께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갖는다. 이 자리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산악스키 등 전 종목에 2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로 일본(금 27개)에 이어 2위에 오른 한국은 이번에서도 일본, 중국과 메달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 관광공사, 올해 K관광 공세적 마케팅…8대 핵심사업 발표

    관광공사, 올해 K관광 공세적 마케팅…8대 핵심사업 발표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해외 20개 주요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K팝 연계 사업을 강화하는 등 공세적인 한국관광 마케팅에 나선다. 다른 정부 부처와 협업을 통해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힘쓴다. 관광공사는 21일 올해 추진할 ‘8대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8대 핵심사업은 ▲공세적인 한국관광 마케팅 ▲이종산업 융복합을 통한 관광 생태계 확대 ▲ K 콘텐츠를 통한 해외 영토 확장 ▲해외진출 원스톱 인큐베이팅 기능 강화 ▲지역관광 활성화 ▲관광 접점 서비스 개선 ▲개방형 혁신 주도 ▲관광으로 더 나은 삶 구축 등이다. 관광공사는 우선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등 해외 20개 주요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어 방한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국내 정치 상황으로 위축된 방한 심리를 빠르게 회복시키려는 조치다. 또 성장잠재력이 높은 12개 도시에 ‘홍보지점’을 신설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해양관광, 의료관광 등 다른 정부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뷰티·미식·쇼핑 등 다양한 테마의 방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K팝 연계 사업도 강화한다. ‘올 인 원 한류티켓, K-팩’을 통해 기존에 K팝 콘서트에만 집중하던 한류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e스포츠·태권도 등 K 스포츠 특화상품도 개발한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벌여 150만 국민에게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45개로 확대하고 워케이션 활성화, 야간관광 프로그램 개발, 지역 숙박 할인쿠폰 100만장 배포 등을 통해 지역 체류형 관광을 촉진할 방침이다.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앱 활성화, 간편결제 가맹점과 즉시 환급매장 확대 등 교통·쇼핑 서비스 품질을 높여 외래 관광객의 편의성도 높인다. 관광공사는 또 15개의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을 선정하고, 기초지자체를 연결하는 ‘권역 DMO’도 새로 도입한다. 장애인 등 관광 취약계층을 위해선 ‘열린관광지’ 20개소를 새로 조성한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통해 민간과 지자체가 상생하는 관광 모델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지난해 말부터 방한 관광 조기 안정화를 위한 종합 대응 기획단(TF)을 구성해 국내외 관광 활성화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시장 확대뿐 아니라 산업의 외연 확장, 서비스의 질적 도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관광 여건 조성에서도 대도약 하는 한 해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임희도 하남시의원, (가칭)‘제2 팔당대교’ 명칭 ‘도미대교’ 지정 추진 간담회 개최

    임희도 하남시의원, (가칭)‘제2 팔당대교’ 명칭 ‘도미대교’ 지정 추진 간담회 개최

    지난 16일 하남시 의회 본관 1층 소회의실에서 (가칭)‘제2 팔당대교’의 명칭을 ‘도미대교’로 지정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임희도 자치행정위원장의 주최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 및 하남시의회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 박선미 의원과 심윤석 하사모(하남시사랑모임) 회장, 장준용 교산신도시 원주민재정착위원회 회장 및 지역 단체 대표, 관련 전문가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한 명칭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하남시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도미대교’라는 이름은 하남시의 유서 깊은 도미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어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상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최초 도미대교라는 명칭을 제안한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남양주 팔당리 지명으로 ‘팔당대교’라는 교량명이 정해졌으니,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가칭)제2 팔당대교 명칭은 하남시에서 주도적으로 정해야 하고 하남에 도미나루길, 도미나루터, 도미부인설화가 있으니 ‘도미대교’라는 명칭은 어떻겠느냐?”는 제안이었다고 말하며, 남양주시와의 협의 이전에 하남시민 사이에서의 의견 일치가 중요하다. 창우동, 배알미동 주민, 더 나아가 하남시민 의견을 수렴해 ‘제2 팔당대교’, ‘신팔당대교’가 아닌 하남시 발전에 도움 되는 교량명이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가칭) 제2 팔당대교는 하남시와 남양시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명칭 지정 과정에서 남양주시와의 협의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 구리시와 서울 강동구가 세종-포천고속도로의 한강 교량 명칭을 놓고 갈등을 벌인 사례가 거론되며, 이러한 명칭 변경 작업이 지역 간 대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참석자들은 명칭이 두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아우르면서도 상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최종 명칭 결정이 경기도지명위원회에서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됐다. 이날 참석한 윤태길 경기도의원은 “주민들의 의견과 지역사회의 요구가 중요한 판단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향후 주민 의견청취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들은 위원회에 제출되어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경기도지명위원회에 하남시와 남양주시의 의견을 수렴해 명칭을 공정하게 심의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예정임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명칭 결정 과정에서 하남시민들 사이의 의견 일치뿐만 아니라 남양주시의 상생 협력이 중요한 만큼, 갈등 없이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이름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은 “지금부터라도 우리 하남시민은 제2 팔당대교가 아닌 ‘도미대교’라 불렀으면 좋겠다. 팔당대교 건설로 인해 하남시민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고, 제2 팔당대교가 개통하면 교통량 증가로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는 하남시도 주도적 권한을 가지고 시의 이득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선미 의원도 최근 유사한 사례에서 나타난 자자체 갈등을 언급하며 “이번 논의가 지역 간 조화로운 협력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윤석 회장은 “도미부인설화는 백제 위례성인 하남에서 일어난 스토리가 맞다. 도미부인 설화로 김경희 판소리 명창은 ‘도미 부인 뱃놀이’라는 노래도 작곡했고, 방송대 하남학습관 설립위원회에서는 올해로 제3회 도미부인 사랑 축제를 개최한다. 시가 나서서 하지 못하는 일을 시민들이 하고 있다”며 “한강에서 덕풍천을 따라 교산신도시까지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상사창동, 하사창동 같은 하남시 지명이 만들어졌다. 신도시 개발하며 역사 관광 콘텐츠 개발도 추진하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장준용 회장도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하남시의 역사적 자원은 하남시의 또 다른 가능성이다. 개발과 보존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이번 명칭 변경 추진이 단순한 교량 이름 변경을 넘어 지역 간 협력을 공고히 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설 연휴 25~30일 3개 국립수목원 무료 개방

    설 연휴 25~30일 3개 국립수목원 무료 개방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설 연휴를 맞아 고향 등을 찾는 귀향객 등이 한국의 자연을 체감할 수 있도록 3개 국립수목원을 무료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무료 개방 수목원은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 강원도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다. 설 당일(29일)을 제외하고 25~30일까지다. 개방 기간 백두대간 수목원은 방문자센터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투호·윷놀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가 펼쳐지고, 국립세종수목원 축제 마당에서는 장구·징·북 등 전통악기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또 백두대간 수목원은 신분증을 지참한 뱀띠 관람객 50명에게 기념품을, 어린이 관람객 100명에게는 백두랑이 굿즈를 선물로 제공한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귀향객과 관광객이 푸른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수목원에서 새해 희망을 그려보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일산 K-컬처밸리 2028년 준공 목표 ‘재추진’

    일산 K-컬처밸리 2028년 준공 목표 ‘재추진’

    ㈜CJ라이브시티와 협약 해제로 중단된 일산 K-컬처밸리 조성사업이 2028년 준공 목표로 재추진된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K-컬처밸리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지사에 따르면 아레나를 포함한 T2(테마파크2) 부지 15만 8000㎡는 연내 재착공해 2028년 준공 목표로 다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용적률·건폐율 상향,구조물 장기임대,지체상금(공사지연배상금) 상한 설정 등 공모 지침을 최대한 완화해 4월초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 실내외 4만 2000석 규모의 K-팝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는 2021년 첫 삽을 떴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2023년 4월 공정률 1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김 부지사는 “아레나는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고 창동 및 잠실 등에서 아레나 시설 건립이 추진돼 신속한 착공이 필요하다”며 K-컬처밸리 재추진 이유를 밝혔다. 또 “공영개발로 진행할 경우 타당성검토 용역 등의 절차로 1년 이상 착공이 지연된다”며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는 배경을 밝혔다. 앞서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도 지난달 결과보고서를 통해 원안대로 아레나 공사를 재개하는 방안을 도에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아레나 시설물의 건설·운영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고,올 상반기 내 공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T1(테마파크1) 부지 7만 9000㎡와 A(숙박시설) 부지 2만 3000㎡,C(상업용지) 부지 4만 2000㎡ 등 나머지 3개 부지 14만 4000㎡(전체 부지의 48%)는 추후 마스터플랜 등을 수립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관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개발하는 T2 부지의 사업자 공모가 어려우면 해당 부지도 GH 주도로 개발하게 된다. 김 부지사는 “K-컬처밸리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6000억원 규모의 K-컬처밸리 도유재산을 GH에 현물 출자해 재무적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 “K-컬처밸리가 세계적인 문화허브가 되도록 고양시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0만여㎡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테마파크,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2016년 5월 체결한 ‘K-컬처밸리 사업 기본협약’을 지난해 6월 해제하고 새로운 사업방향을 모색해왔다. CJ라이브시티는 지난해 9월 도에 상업용지를 반환하고 아레나 건축구조물을 기부채납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협조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아레나를 포함한 T2 부지 개발 사업자 공모에 CJ라이브시티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J 측은 “추후 공모 일정, 조건 등 구체화된 사항이 나오면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목포시, ‘여행사 홍보마케팅 긴급지원’···업체당 3백만원

    목포시, ‘여행사 홍보마케팅 긴급지원’···업체당 3백만원

    목포시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여행사 홍보마케팅 긴급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한 여행업체당 300만원의 홍보마케팅 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목포시에 등록돼, 현재 운영 중인 여행업체로 동일 대표자가 운영하는 다수의 여행업체 중 1개 업체만 지원이 가능하다. 목포시에는 현재 117개 여행업체가 등록돼 영업중이다 시는 온라인 홍보(홈페이지 개설, SNS 콘텐츠 제작 등)와 오프라인 홍보(신문 광고, 현수막, 전단지 등), 그리고 홍보 상품 제작 및 판매 마케팅 비용이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 여행업체는 2025년 1월 1일 이후 진행한 홍보마케팅 활동에 대해 증빙자료와 함께 목포시 관광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목포시는 신청서를 접수한 후 적합성을 검토하여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 접수 마감은 오는 2월 28일까지이다. 시는 지난 2020년에도 코로나로 인해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을 당시 여행사에 3백만원씩의 긴급지원 자금을 전달한 바 있다.
  • “원도심·골목식당 살려라”… 관광객 입맛 사로잡는 음식 10종 첫선

    “원도심·골목식당 살려라”… 관광객 입맛 사로잡는 음식 10종 첫선

    “제주산 게우젓갈 돌솥비빔밥과 황돔회 덮밥, 오리김치치즈볶음밥과 오리메밀전의 맛이 궁금해요.” 제주도는 21일 CJ프레시웨이와 손잡고 진행한 ‘외식업체 맞춤형 컨설팅’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제주 원도심과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외식업체 육성사업이 첫 결실을 맺은 것. 도는 지난해 8월부터 CJ프레시웨이와 협력해 도내 외식업체 맞춤형 컨설팅을 시작했다. 공모를 통해 대진횟집과 오리정을 선정했으며, CJ프레시웨이의 전문성을 활용해 도내 외식업체들이 브랜드 전략 수립부터 메뉴 개발, 위생·서비스 관리, 시설 개선까지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통해 제주의 맛과 이야기를 담는데 힘썼다. 또한 신용카드 빅데이터로 상권 특성을 분석하고, 주요 고객층인 MZ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한 특색 있는 메뉴 개발에 주력했다. 특히, 대학생들이 메뉴 개발 과정에 참여해 젊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이를 통해 맛과 품질은 물론, 조리 시간과 원가의 효율성까지 고려한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김지완 제주대 총학생회장은 “대학생들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메뉴들이 개발됐다”며 “청년들도 이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이나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면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을 통해 대진횟집은 황돔회백반정식, 수제해물장, 제주삼합&게우젓, 게우젖갈 돌솥비빔밥, 황돔회덮밥 등 5종을 선보였으며 오리정은 오리메밀전, 돌미나리 오리주물럭, 오리순두부찌개, 오리김치치즈볶음밥, 오리제육볶음 등 개성있는 오리 요리 5종을 개발했다. 이날 대진횟집에서 열린 성과 공유회에서 오영훈 지사는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발맞춰 제주만의 특색을 담은 외식 브랜드 발굴·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한 만큼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외식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제주만의 특색 있는 맛과 이야기를 발굴해 제주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동영 대진횟집 사장은 “20년 넘게 장사했지만 이런 좋은 기회는 처음”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해 대박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제주 관광객이 찾아야 할 이유를 탐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제주의 전통과 특색있는 경험을 선호하는 관광객의 특성을 반영해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한 도내외 홍보를 강화하고, 신규 사업자 발굴과 외식업체 컨설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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