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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올림픽대로 디지털 옥외광고물 여의도주민 빛공해, 서울시가 문제해결 앞장서야”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올림픽대로 디지털 옥외광고물 여의도주민 빛공해, 서울시가 문제해결 앞장서야”

    올림픽대로변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물로 인해 극심한 빛공해 피해를 겪던 여의도 금호리첸시아 아파트 입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영등포을 지역위원회(김민석 국회의원, 신흥식 직무대행)와 함께 첫 번째 공식 간담회를 서울시의회에서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의회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주최로 마련됐으며, 서울시 도시경관담당관 정삼모 과장 및 관계공무원과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단이 참석했다. 비대위 대표는“기존 아날로그 광고판이 디지털로 바뀌고 크기까지 커지면서 빛이 훨씬 강해졌어요.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광고가 계속 나오니 암막커튼으로도 빛을 다 막을 수 없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습니다”라고 피해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그는 영등포구청에 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했으나 “행정안전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문제없다”는 답변만 들었고 영등포구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성동구의 경우 유사 사례에서 상영시간을 줄이거나 광고판을 철거한 전례가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서울시 도시경관담당관 정삼모 과장은 “기금조성용 광고물은 한국옥외광고센터가 구청장 등과 미리 협의하면 허가 또는 신고한 것으로 간주돼, 서울시에는 시정명령 등 법령상 권한이 없는 실정”이라고 현재의 법적 한계를 설명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서울시 담당자에게 원활한 민원해결을 위해 관계기관 회의 개최를 행안부에 요청할 것을 지시하며,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앞으로는 서울시 내 기금조성 옥외광고사업 시행 시 ‘서울시 옥외광고심의’를 받도록 법령 개정”도 행안부에 건의하고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김 위원장은 이번 만남의 의미를 강조했으며 “주민들의 고통은 현실이지만, 관련 기관마다 법적 권한의 한계가 있어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하며 “모든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영등포을 지역사무소와 국회 김민석 의원실과의 긴밀한 지원으로 행정안전부, 한국옥외광고센터, 서울시, 서울시의회, 영등포구청, 그리고 지역 주민 비상대책위원회가 모두 참여하는 합동 토론회를 개최하여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만간 열릴 이 토론회는 빛공해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광장] 조총 전래 현장을 찾아갔더니

    [서울광장] 조총 전래 현장을 찾아갔더니

    일본 규슈 남단의 가고시마로 늦은 휴가를 떠났다. 중앙역과 번화가 텐몬칸을 지난 공항버스의 종점은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눈앞에 펼쳐진 여객선 터미널이다. 다네가시마(種子島)로 가는 카페리 이름은 ‘프린세스 와카사’. 일본에선 뎃포(鐵砲)라 부르는 조총의 전래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와카사라는 이름이 생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네가시마는 섬 모양이 볍씨처럼 생겼다고도 하고, 외래 종자가 이리로 들어왔다고도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543년 포르투갈 상인이 탄 명나라 상선이 다네가시마에 표착했다. 도주(島主) 다네가시마 도키타카는 이들이 가진 화승총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이 새로운 무기가 당시 전국시대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는 큰돈을 주고 두 자루를 사들였다. 도키타카는 대장장이에게 똑같은 총을 만들 것을 명령했지만 실패만 거듭한다. 결국 포르투갈인들에게 다시 부탁해 기술자를 초빙하고 나서야 완성할 수 있었다. 이후 조총이 일본 통일의 결정적 수단이 되고 임진왜란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와카사 이야기는 도키타카의 아들 히사토키가 1606년 펴낸 ‘철포기’(鐵胞記)에 자세히 적혀 있다. 대장장이 야이타 칸베이는 조총을 분해해 구조를 살펴봤지만 한계에 부딪혔다. 격발장치 나사산을 파는 방법을 알 수 없었으니 시험 과정에서 번번이 부서지는 것이었다. 다시 다네가시마를 찾은 포르투갈인은 야이타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는 대가로 16세 딸 와카사를 달라고 했다. 조총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다네가시마의 뎃포칸(鐵砲館)에는 당시 포르투갈인이 처음 전해 줬다는 조총과 대장장이 야이타가 만들었다는 최초의 조총이 전시되고 있었다. 셰익스피어가 ‘위대한 거짓말쟁이’라고 했다는 포르투갈 탐험가 페르낭 멘드스 핀투의 기록에도 비슷한 내용이 실려 있다. ‘핀투 여행기’는 자신의 경험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수집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는 느낌이다. 어쨌든 다네가시마 도주로 짐작되는 ‘왕자’는 ‘해적선’을 타고 온 포르투갈인들의 조총이 “모든 부귀 영화보다 더한 가치가 있다”고 감탄했다. 이 무기가 장차 어떤 역할을 해낼지 단번에 간파한 것이다. 탄금대전투에서 참패한 신립 장군이 조총을 두고 “그게 쏜다고 다 맞는답디까” 했다는 일화가 떠오른다. 다네가시마는 사쓰마번에 속했던 만큼 조총 제작 기술은 자연스럽게 번주 시마즈 다카히사에게 상납됐다. 시마즈가문은 이 위력적인 무기를 신속하게 실전에 배치했고 규슈 전역에 보급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가고시마 성터까지 부지런히 걸으니 25분 남짓 걸렸다. 가고시마성은 사쓰마번의 번청(藩廳)이자 시마즈 가문의 거성(居城)이었다. 내부엔 지금 가고시마 역사자료센터 레이메이칸(黎明館)이 들어서 있다. 당연히 조총과 사쓰마번의 관계를 볼 수 있다. 임진왜란 코너도 있었다. 사쓰마번은 1만 남짓한 군사를 보냈다. 그런데 전시 제목은 뜻밖에 전공(戰功) 자랑이 아닌 우리식 표현으로 ‘임진왜란과 사쓰마 도자기’였다. 물론 처참한 기억이라는 측면에서 우리에겐 오십보백보다. 가고시마엔 왜군에 납치된 조선 도공 후손이 이어 가는 심수관요가 있다. 사쓰마 수군을 이끈 시마즈 요시히로는 노량해전에서 왜군의 퇴로를 열어 주는 돌격으로 막대한 희생을 치렀다. 일본 역사는 찬사를 보내지만 요시히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패해 어쩔 수 없이 동원된 무의미한 전쟁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레이메이칸 전시도 다르지 않은 인식을 반영하는 듯하다. 공항버스를 비롯한 가고시마 시내버스 대부분은 난고쿠코우츠우(南國交通) 소속이었다. 지역에선 사쓰마를 중앙정권과는 다른 ‘남쪽 나라’로 인식했다고 한다. 막부와 지방 번의 역사 인식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흥미로웠다. 가고시마엔 젊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 사철 연기를 내뿜는 사쿠라지마와 흑돼지고기, 고구마소주도 명물이다. 여기에 우리 역사와 연관지으니 즐길거리는 더욱 많아졌다. 여객선 터미널 옆 기온노스공원에는 1549년 예수회 신부 하비에르의 상륙기념비도 있다. 이렇게 동아시아에 전해진 천주교가 조선에도 들어왔다. 서동철 논설위원
  • 바로바로… 마포순환열차버스 카카오T로 ‘원스톱’ 이용

    바로바로… 마포순환열차버스 카카오T로 ‘원스톱’ 이용

    서울 마포구는 ‘마포순환열차버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잔여 좌석 안내 서비스와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 원스톱 예약·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마포구는 지난 1일부터 마포순환열차버스 각 정류소에 QR 기반 실시간 정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용객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버스별 잔여 좌석과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QR 안내는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제공돼 외국인 관광객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난달 13일부터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해 카카오T 앱에서도 마포순환열차버스 예약과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관광정보센터나 키오스크, 버스에서 현장 구매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국민 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T 앱까지 예약 채널을 확대하면서 이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잔여 좌석 안내를 통해 불필요한 대기를 줄이고, 카카오T 원스톱 서비스로 마포순환열차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마포의 명소와 골목상권을 잇는 마포순환열차버스가 스마트 서비스와 결합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케데헌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서울광장

    케데헌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서울광장

    “서울, 소리 질러!”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춤과 노래를 주제로 한 경연대회인 ‘2025 서울 헌터스 페스티벌’이 지난 14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외국인 총 10개조가 참가해 케데헌의 음악과 안무를 활용한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댄스와 보컬로 나눠 케데헌의 주요 명장면에 삽입된 5곡을 활용해 라운드 배틀 형식으로 경연을 벌였다. 첫 무대는 글로벌 K팝 커버댄스팀들의 경연으로 시작했다. 멕시코에서 온 ‘매드 비트 크루’와 불가리아의 ‘스킬스’는 엑소의 ‘러브 미 라잇’에 맞춘 멋진 커버댄스로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참가자들은 멜로망스의 ‘사랑인가봐’,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 헌트릭스의 ‘골든’ 등에 맞춰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이날 경연에는 최근 유튜브 쇼츠 조회수 900만회를 달성한 ‘초딩 헌트릭스’도 참가했는데, 이들은 ‘골든’으로 보컬 부문 우승팀에도 선정됐다. 또 댄스 부문에서는 스킬스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 댄서의 시범에 맞춘 ‘소다 팝’ 포인트 안무 레슨와 ‘골든’ 떼창 이벤트, 랜덤 플레이 댄스 등 관객들이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피날레는 케데헌의 액션 장면과 안무 제작에 참여한 태권도 공연팀 ‘K타이거즈’가 장식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은 오랜 역사와 전통 위에 첨단기술과 혁신, 그리고 K팝의 열정이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도시”라며 “오늘 축제는 서울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특별한 무대”라고 말했다.
  • 광주·대구 달빛동맹, 국정과제 공동 대응한다

    광주시와 대구시가 ‘달빛동맹’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광주시는 15일 시청에서 대구시와 달빛동맹 공동 협력과제 발굴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양 도시는 ▲초광역 사회간접자본(SOC) ▲인공지능(AI) 첨단산업 ▲문화관광 개발 ▲사회안전망 강화 ▲균형성장 거점 등 5대 분야 15개 공동 협력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해 ▲광주・대구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거점 조성을 위한 국비 반영 건의 ▲AI 융합 핵심인재 공동 양성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연계사업 공동 발굴 ▲‘5극3특’의 전략 실현을 위한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숙원사업인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을 위해서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오는 17일 국회에서 달빛철도 경유 시도지사 및 지역 국회의원 등과 ‘달빛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확정’을 촉구하기 위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광주와 대구는 오랜 시간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달빛동맹’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논의는 국정과제와 연계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오늘 회의는 양 도시의 굳건한 달빛동맹이 한층 더 강화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인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AI 대전환 및 초혁신 경제를 선도해 나가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축제 줄줄이 취소, 농작물은 생육부진… 강릉 가뭄 장기화로 지역경제 큰 타격

    강원 강릉 가뭄의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다.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공장들은 가동을 멈출 위기에 놓였다. 강릉시는 다음달 중하순 열릴 예정이었던 누들축제와 커피축제를 전면 취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극심한 가뭄으로 전 시민이 피해와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게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화정 강릉시 문화예술과장은 “시민들과 함께 위기를 이겨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고통 분담을 고려한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6일과 9일 각각 예정됐던 경포 트레일런 행사는 무기한 연기, 강릉 커피배 전국시니어테니스대회는 취소됐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물 부족으로 공업용수 공급이 끊어질 경우 세라믹 신소재 생산기업, 바이오산업, 식품제조업 등 77개 기업이 한동안 재가동을 못 해 큰 피해를 본다. 수확철을 앞둔 농민들은 농작물이 생육부진으로 상품성을 잃거나 생산량이 크게 줄어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러자 강릉시는 농작물 피해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 신청은 읍면동주민센터에서 받는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일시적 경영 애로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연 매출 1억 400만원 미만, 사업경력 7년 미만의 사업자다. 강원도는 중소기업에 100억원 규모의 재해재난기업 특별자금과 소상공인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공업용수 공급 전담 TF팀도 운영한다.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현재 13%에서 최대 18%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 벌써 ‘APEC 바가지’… “경주 3만원대 모텔, 35만원 됐어요”

    벌써 ‘APEC 바가지’… “경주 3만원대 모텔, 35만원 됐어요”

    기존보다 최대 9배까지 가격 인상방 남아 있는 41곳 중 27곳 값 올려 업계 “다 올리는데 우리만 못 내려”“평소보다 0.5배 올려도 폭리 인식”市 “협조 구하지만 강제성은 없어” 다음달 말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 출장을 가려던 직장인 김모(30)씨는 숙박업소 가격을 검색하다 눈을 의심했다. 겉모습은 모텔과 다름없는 숙박업소의 다음달 29~30일(1박 기준) 가격이 35만원에 달해서다. 김씨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원래 이렇게 비싼 곳인가 싶어서 이달 말 평일로 검색해보니 3만 8000원으로 나오더라”며 “APEC 기간이라 가격이 비싸질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평소보다 9배나 더 받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APEC이 열리는 경주의 숙소가 상당수 동난 가운데 일부 숙박업소가 남아 있는 방을 비싸게 팔기 위해 평소보다 최대 9배까지 가격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경주의 숙박업소 70곳(만실로 예약이 마감된 29곳 포함)을 대상으로 이달과 다음달 숙박 가격을 비교한 결과, 방이 남아 있는 41곳 중 27곳이 다음달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달보다 APEC이 열리는 다음달 말 가격을 2배 넘게 올린 곳은 모두 13곳이나 됐다. 평일인 이달 17~19일과 10월 29~31일의 1박당 평균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예컨대 이달을 기준으로 3만원인 한 숙박업소는 다음달 같은 평일임에도 11만원을 내야 이용이 가능했다. 8만원짜리 비즈니스 호텔은 26만원, 14만원짜리 숙박업소는 32만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2배 넘게 가격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달과 비교해 20% 이상 가격을 인상한 숙박업소도 10곳이나 됐고, 19% 이하지만 가격을 올린 숙박업소도 4곳이었다. APEC 기간 방이 남아 있는 숙박업소 중 절반 이상(약 66%)은 바가지를 씌우려 한다는 얘기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평소 가격보다 0.5배만 올려도 폭리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있다”며 “시설 개선 등 특별한 주변 환경과 서비스 질 향상 등 합당한 이유 없이 오로지 APEC 기간이라 사람이 몰려 가격을 올렸다면 바가지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런 바가지 횡포에 경주에서 숙박업소를 잡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업무차 경주를 방문하려던 홍모(30)씨는 “원래 APEC 기간에 출장을 가려고 경주 일대 숙소를 알아봤는데, 가격이 너무 비쌌다”며 “조금 멀지만 대구나 포항으로 숙박업소를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격을 올린 숙박업소 관계자들은 ‘이번 달과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난다’는 질문에 “APEC 기간이라 어딜 가든 다 비슷한 가격일 것”이라고 했다.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다른 곳은 다 가격을 올리는데 저희만 낮출 수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APEC 기간 단체 손님을 받기로 해서 다른 손님이 예약하지 못하도록 가격을 높여둔 것”이라고 해명한 숙박업소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는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적정한 가격 수준 유지를 위한 계도와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APEC 기간 전후로 숙박시설이 많이 필요한데 개수가 한정돼 있다 보니 가격이 오른 게 사실”이라며 “계도나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적인 행사를 틈탄 바가지 횡포는 결국 지역사회에 손해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숙박업소 폭리 등으로 이미지가 안 좋아지면 이후 지역 관광 수입이 떨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축제나 행사에 등장하는 이런 관행적인 행태를 막기 위해선 숙박 요금 변동률 정보 공개, 최대 인상률 규제 등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 장동혁 “李, 강원도민이 선택한 김진태 차별”…金 “고맙다는 말도 못 해”

    장동혁 “李, 강원도민이 선택한 김진태 차별”…金 “고맙다는 말도 못 해”

    지난 12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타운홀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지사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은 것을 두고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노골적인 지역 차별, 야당 차별”이라고 비판했고, 김 지사는 “강릉 가뭄 현장 방문에 고맙다고 말하려고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장 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원도를 대표하는 강원지사가 두 차례나 발언권을 요청했지만, 대통령은 끝내 발언권을 막았다”며 “민주당 소속 당협위원장에게는 마이크를 주면서 강원도민의 선택을 받은 도지사의 마이크는 빼앗은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노골적인 지역 차별이고, 야당 차별이다”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지난 7월 부산타운홀미팅 때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도 마이크를 잡지 못한 것을 거론하며 “박 시장을 선출해 준 부산시민의 민심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온갖 권력과 힘을 동원해서 우리당 소속 광역단체장과 지방행정을 탄압하고 있다”며 “얼마 전 경찰이 우리당 소속 인천시장을 불구속 입건하고, 인천 시청을 압수수색했다. 민주당은 허황한 거짓 선동에 엮어보고자 우리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에게 수사 좌표를 찍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머릿속에는 민생도 지역도 없다”며 “특검과 위헌적인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어서 야당을 궤멸시키고, 개혁을 가장한 개악으로 사법부를 흔들고 관권선거로 지방행정 권력을 장악해서 독재할 생각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도 이날 강원도청 기자간담회에서 “그때(타운홀미팅) 하지 못한 것을 지금 와서 하면 뭐하나 싶은데, 당시 대통령께서 강릉 가뭄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타운홀미팅을 해주신 것에 대해 도지사로서 고맙다는 말씀드리려 했고, 삼척도서관, 양구 두타연 등 지역 실정 말씀드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양구 두타연 관광의 현황을 말씀드리려 했으나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마침 국방부 장관도 함께 있었던 자리였기 때문에 더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양구 두타연이라는 곳이 군사 규제에 묶여 평일에 하루 400명밖에 입장할 수 없는데, 어떻게 관광자원으로 키워나갈 수 있겠냐는 생각에 출입 인원 제한을 풀어 달라고 즉석에서 건의하려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당시 건의가 이뤄지고 대통령께도 즉석에서 (규제를) 풀어주면 좋겠다고 말씀했다면 도민들이 무척 좋아했을 것인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 [단독]“3만원대 숙소 1박에 35만원”…APEC 기간 경주 일부 숙박업소 ‘바가지 횡포’

    [단독]“3만원대 숙소 1박에 35만원”…APEC 기간 경주 일부 숙박업소 ‘바가지 횡포’

    APEC 기간 경주 숙박업소 70곳 가격 비교예약 가능한 방 41곳 중 절반 이상 값 올려업계, “다 올리는데 우리만 내릴 수는 없어”경주시, “계도·협조 요청하지만 강제성 없어” 다음달 말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 출장을 가려던 직장인 김모(30)씨는 숙박업소 가격을 검색하다 눈을 의심했다. 겉모습은 모텔과 다름없는 숙박업소의 다음달 29~30일(1박 기준) 가격이 35만원에 달해서다. 김씨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원래 이렇게 비싼 곳인가 싶어서 이달 말 평일로 검색해보니 3만 8000원으로 나오더라”며 “APEC 기간이라 가격이 비싸질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평소보다 9배나 더 받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APEC이 열리는 경주의 숙소가 상당수 동난 가운데 일부 숙박업소가 남아 있는 방을 비싸게 팔기 위해 평소보다 최대 9배까지 가격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경주의 숙박업소 70곳(만실로 예약이 마감된 29곳 포함)을 대상으로 이달과 다음달 숙박 가격을 비교한 결과, 방이 남아 있는 41곳 중 27곳이 다음달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달보다 APEC이 열리는 다음달 말 가격을 2배 넘게 올린 곳은 모두 13곳이나 됐다. 평일인 이달 17~19일과 10월 29~31일의 1박당 평균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예컨대 이달을 기준으로 3만원인 한 숙박업소는 다음달 같은 평일임에도 11만원을 내야 이용이 가능했다. 8만원짜리 비즈니스 호텔은 26만원, 14만원짜리 숙박업소는 32만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2배 넘게 가격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달과 비교해 20% 이상 가격을 인상한 숙박업소도 10곳이나 됐고, 19% 이하지만 가격을 올린 숙박업소도 4곳이었다. APEC 기간 방이 남아 있는 숙박업소 중 절반 이상(약 66%)은 바가지를 씌우려 한다는 얘기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평소 가격보다 0.5배만 올려도 폭리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있다”며 “시설 개선 등 특별한 주변 환경과 서비스 질 향상 등 합당한 이유 없이 오로지 APEC 기간이라 사람이 몰려 가격을 올렸다면 바가지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런 바가지 횡포에 경주에서 숙박업소를 잡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업무차 경주를 방문하려던 홍모(30)씨는 “원래 APEC 기간에 출장을 가려고 경주 일대 숙소를 알아봤는데, 가격이 너무 비쌌다”며 “조금 멀지만 대구나 포항으로 숙박업소를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격을 올린 숙박업소 관계자들은 ‘이번 달과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난다’는 질문에 “APEC 기간이라 어딜 가든 다 비슷한 가격일 것”이라고 했다.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다른 곳은 다 가격을 올리는데 저희만 낮출 수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APEC 기간 단체 손님을 받기로 해서 다른 손님이 예약하지 못하도록 가격을 높여둔 것”이라고 해명한 숙박업소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는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적정한 가격 수준 유지를 위한 계도와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APEC 기간 전후로 숙박시설이 많이 필요한데 개수가 한정돼 있다 보니 가격이 오른 게 사실”이라며 “계도나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적인 행사를 틈탄 바가지 횡포는 결국 지역사회에 손해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숙박업소 폭리 등으로 이미지가 안 좋아지면 이후 지역 관광 수입이 떨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축제나 행사에 등장하는 이런 관행적인 행태를 막기 위해선 숙박 요금 변동률 정보 공개, 최대 인상률 규제 등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 고양~남양주 98분 단축,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2034년 개통

    고양~남양주 98분 단축,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2034년 개통

    김동연 “선 교통 후 개발, 최초 국민 펀드 도로” 발표 경기도가 고양에서 남양주까지 이동시간을 98분 단축하며 경기북부 대개발을 혁신적으로 이끌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민생경제 현장투어-‘달달(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버스’를 타고 의정부시 민락국민체육센터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북부 대개발의 하나로 추진한 이번 사업의 세 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국가 재정에 의존하지 않고 경기도가 주도하는 점, 개발을 먼저 하고 길을 내는 게 아니라 길부터 개통, 그리고 국민 펀드를 조성해 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도로 건설에 국민 펀드를 (조성)하는 건 최초”라며 “경기도의 힘으로 해내겠다. 교통의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제1·2순환 고속도로 사이 동서축 고속화도로를 연결하는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는 고양시, 파주시, 양주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 경기북부 5개 시를 연결한다. 사업 규모는 총연장 42.7㎞, 총사업비 2조 506억 원 규모의 도민참여형 민자사업 형태로 2034년 개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문산, 서울~양주, 세종~포천, 하남~남양주~포천 등 남북축 고속도로 4개와 연결되고, 경기북부 지역 간 이동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고양시 원당동~남양주시 진접읍 구간의 경우 기존 국도 등을 대신해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통행 거리가 78㎞에서 51㎞로, 통행시간이 2시간 22분에서 44분으로, 통행속도가 33㎞/h에서 68km/h로 각각 개선된다. 경기도는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 관광지 접근성 확보, 물류비용 절감 등이 예상돼 약 2조 2,498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와 9천650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도민 펀드’를 조성해 추진한다. 민간 수익 독점 구조에서 벗어나 도민이 쉽게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재정 투입 부담은 최소화하고, 민자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 경기도의 성의 있는 참여 필요

    윤종영 경기도의원,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 경기도의 성의 있는 참여 필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9월 8일(월) 제3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지난 6월 24일(화) 연천군 백학면에서 개최된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와 관련해 “경기도의 성의 있는 참여와 후속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 6월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도지사님께 직접 참석을 요청했고, 일정이 어려울 경우 부지사라도 참석하겠다고 답변하셨다”면서도 “실제로는 도지사와 부지사 모두 불참했고, 대신 균형발전기획실장이 참석했다”며 “이것은 주민과의 약속을 가볍게 여긴 처사로 비춰질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윤 의원은 “군형발전실장이 행사에서 ‘연천 군마 레클리스 동상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했고, 기념식 이후에도 관련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며 “이 발언과 의견은 경기도의 공식 입장으로 봐도 되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행정 일정으로 직접 참석하지 못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균형발전기획실장이 대신 참석해 발언한 내용은 도지사의 공식 입장과 다름없다”고 답했다. 이어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는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실질적인 후속 조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행사의 격과 내빈 구성이 참석자의 직급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번에는 부지사마저 불참해 주요 내빈이 대거 불참하는 등 행사 위상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일정 조율을 철저히 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경기도가 주최·주관하는 행사에 걸맞은 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가 단일 부서 주도로 한계를 가지지 않도록 행정2부지사 총괄 아래 한국마사회·균형발전기획실·문화체육관광국·축산동물복지국 등 관련 기관 및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종합 추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케데헌 효과에 냉장고 동났다”…편의점 매출 231% 폭등한 ‘이것’

    “케데헌 효과에 냉장고 동났다”…편의점 매출 231% 폭등한 ‘이것’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국제적 인기에 힘입어 국내 편의점의 김밥이 불티나게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는 최근 케데헌 인기에 힘입어 지난 2개월(7~8월)간 외국인들의 편의점 김밥 수요가 높아졌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 CU에서의 해외 결제 수단 이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5% 증가했는데, 특히 김밥 매출은 전년 대비 231%나 늘었다. 김밥의 전체 매출 신장률 29%보다 7배가량 높은 수치다. CU가 공항, 호텔, 관광지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빈도가 높은 점포 30곳의 김밥 제품군 판매량을 살펴봤더니, 불고기와 참치마요가 들어간 김밥이 상위권에 올랐다. 매운맛을 강조한 ‘압도적 치즈 불닭’, ‘전주 비빔 불고기’, ‘화끈 불제육’ 등 제품도 판매량 10위권에 올랐다. 김밥 제품의 인기는 케데헌에 다양한 한식이 등장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영화에는 작중 K팝 그룹인 ‘헌트릭스’(HUNTR/X)의 세 멤버가 김밥·라면·즉석어묵 등을 먹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 장면이 화제가 되며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먹는 ‘김밥 챌린지’까지 유행하고 있다. CU에서는 김밥 외에 상온 즉석식품(143%), 라면(99%), 스낵(53%) 등의 해외 결제 수단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후라이드 치킨(181%)과 즉석라면(159%), 군고구마(119%) 등 즉석조리 식품도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CU는 외국인 소비자를 겨냥해 각종 홍보 전략을 내놨다. 우선 외국인이 몰리는 명동역점, T2인천공항1호점 등에 케데헌 등장인물이 그려진 등신대와 ‘K푸드’ 전용 진열대를 설치한다. 이와 더불어 농심과 손잡고 케데헌 디자인을 적용한 신라면, 새우깡 등 상품을 앞세워 판매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K컬처를 다룬 글로벌 화제작 덕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편의점 김밥이 한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방성환 경기도의원 “경기도 전통주 산업, 농업·문화·관광이 결합한 미래산업으로 육성”

    방성환 경기도의원 “경기도 전통주 산업, 농업·문화·관광이 결합한 미래산업으로 육성”

    경기도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은 15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열린 「경기도의회-한국술생산자협회 전통주 간담회」에 참석해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술생산자협회 경기도지회(이숙 지회장)가 참여했으며, 방성환 위원장을 비롯해 서광범 의원, 경기도 농식품유통과 관계자, 협회 회원 등이 함께했다. 협회 측은 ▲원료 쌀 부족 시도 전역에서 원료 구매 허용 ▲경기 관광 프로그램과 전통주 산업 연계 ▲경기도-관광기관-양조장 간 MOU 체결 ▲전통주 시음ㆍ판매행사 개최 지원 ▲경기농수산진흥원 후원 ‘경기 주류 대상’ 홍보 강화 ▲전문 양조인력 양성 제도 마련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방성환 위원장은 “전통주는 단순한 주류 산업이 아니라 농업, 지역경제,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융합산업”이라며, “오늘 논의된 건의사항은 원료ㆍ인력 기반 안정, 판로 확대와 홍보 강화라는 과제로 정리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주 산업은 소비 패턴 변화와 수입 주류 확대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동시에 큰 기회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전통주가 품질 경쟁력과 문화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젊은 세대가 다시 전통주 산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도 오늘 제시된 과제들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ㆍ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서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서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

    부산시는 16일부터 연말까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율주행 버스는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일 때는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는 레벨3 수준이다. 모든 버스에는 돌발상황 대비와 이용객 안전 확보를 위해 시험 운전자와 안전 관리 요원이 탑승한다. 일부 구간에서는 수동운전을 병행한다. 자율주행 버스는 동해선 오시리아 역을 시·종점으로 동부산 관광단지를 2개 노선으로 나눠 운행하며, 버스는 총 4대 투입한다. 버스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탈 수 있으며, 대당 탑승 가능 인원은 15명이다. 6~13세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탈 수 있고, 6세 미만 어린이는 안전상 이유로 탑승이 제한된다. 시범운행 동안 요금은 무료다. 내년 정식 운행에 들어가면 탑승료는 시내버스 요금과 같다. 시는 시범운행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술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월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2022년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시는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지난 7월 10일부터 시험 운행을 진행해왔다.
  • 충남 캐릭터 ‘워디·가디’, 하이패스와 결합

    충남 캐릭터 ‘워디·가디’, 하이패스와 결합

    충남도는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기념해 ‘ex-모바일 충전카드’에 부착할 수 있는 홍보용 스티커를 공동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홍보용 스티커는 하이패스 카드 사용 운전자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충남 관광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스티커에는 충남도 대표 관광 홍보 캐릭터인 ‘워디·가디’와 함께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문구를 삽입해 친근하고 밝은 이미지로 충남 관광 브랜드를 알린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는 관할 고속도로 영업소와 누리집에서 ex-모바일 충전카드를 신규 신청하는 이용자에게 스티커를 배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작은 스티커 한 장이지만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충남을 각인시키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한국도로공사와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충남도와 지속 동반자 관계를 통해 고속도로가 지역을 연결하는 통로를 넘어 관광 전반의 연결 통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제 내린천 트레킹코스 신설…“사계절 관광지”

    인제 내린천 트레킹코스 신설…“사계절 관광지”

    강원 인제군은 내린천 수변 트레킹 코스를 오는 20일 완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내린천 수변 트레킹 코스는 인제읍 고사리와 원대리 내린천 일대 조성한 순환형 코스다. 800m 길이의 숲길과 데크길, 130m(폭 2.5m) 길이의 인도교, 300㎡ 규모의 쉼터로 이뤄졌다. 내린천 수변 트레킹 코스 조성에는 2022년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받은 국비 40억원을 포함 총 56억원이 투입됐다. 인제군은 내린천 수변 트레킹 코스를 자작나무숲, 소양강 둘레길, 내린천 무장애나눔길과 연계한 사계절 관광지로 운영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체류형 관광을 이끌어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주민 소득도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 경북문화관광공사, 보문관광단지에 5000억 규모 민간투자 유치…“POST APEC 준비”

    경북문화관광공사, 보문관광단지에 5000억 규모 민간투자 유치…“POST APEC 준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발판으로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 15일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총 5000억원 규모 투자와 60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기 위해 민간투자 환경개선 사업 참여 대표들과 ‘POST-APEC 보문 2030’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11개 기업은 경주보문관광단지 내 방치된 10개 부지에 각각 다양한 관광 시설을 짓는다. 복합리조트, 관광형 증류소 등 대규모 복합시설 조성이 대표적이다. 장학금 지원·지역 인재 채용·전문 인력 양성·시민 할인제도 등 공공기여 활동을 등 지역 상생 내용도 포함됐다. 공사는 해당 부지에 올해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신설된 ‘복합시설지구’ 제도를 전국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구역 안에서 숙박·상가·휴양오락 등 다양한 목적의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이행 관리를 위해 조성계획 변경 이후 2년 내 착공, 5년 내 준공을 원칙으로 한다. 불이행 시 협약 해제, 원상복구, 이행보증금 귀속 등 강력한 제재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를 담보한다. 보문관광단지는 1975년 국내 최초의 관광단지로 출범해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였다. 하지만 민간투자 부재와 시대 변화로 슬럼화 등 침체의 위기를 맞았다. 이번 협약과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을 계기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사는 경북도·경주시 등과 협력해 조성계획 변경 절차를 신속히 완료해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 2030년까지 단계적 준공·개장할 방침이다. 김남일 사장은 “APEC을 계기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규제 완화에 따른 민간투자 활성화로 제2의 보문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했다.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시민 안전 지키고 버스 더 편리하게… 서울시 자율주행 조례 개정안 통과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시민 안전 지키고 버스 더 편리하게… 서울시 자율주행 조례 개정안 통과

    지난 12일 열린 제33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발의한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됐다. 이 위원장이 발의한 이번 조례 개정안은 자율주행차 확대에 따라 보안 검증 강화를 제도화하고, 자율주행버스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조례 개정은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추진됐다. 첫째 개인정보 및 공간정보 유출 방지 등 보안 검증 강화다. 개정안은 유상운송 허가 및 한정운수면허 발급 시 보안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심사를 위한 ‘보안분과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정보 유출 사고를 예방하고, 보안 점검 절차를 강화한다. 둘째 자율주행버스 확산을 위한 재정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최근 개정된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성능인증을 받은 자율주행버스는 정식 판매와 운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개정 조례는 노선 여객운송사업자가 성능인증을 받은 자율주행버스를 구매할 경우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는 전기차 보조금과 유사한 형태로, 자율주행버스의 초기 도입 부담을 줄여 대중교통에 조기 안착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위원장은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도시교통 체계의 혁신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말하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에서는 검증 체계를 확립하고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자율주행버스 도입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여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낸 심야 자율주행 버스 및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 운행 등을 시행 중으로, 올해 8월부터 청계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내 운전석 없는 관광순환형 자율주행셔틀(B형 자율차) 사업 등을 추진하며 질적 자율주행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 “해양 레저광광 중심 도시로”, 제1회 서천 해양레저페스타 열려

    “해양 레저광광 중심 도시로”, 제1회 서천 해양레저페스타 열려

    서천군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춘장대해수욕장과 홍원항 일원에서 ‘2025 제1회 서천 해양레저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세한대학교(총장 최미순)와 공동주최로 ‘서천군 하이퍼로컬 해양레저관광 중심지 육성’을 위해 기획됐다. 군은 보유한 풍부한 바다·강·호수 자원과 해양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컬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번 페스타는 제7회 원동배 국제세일링랠리 마지막 일정과 연계해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 랠리는 중국 칭다오를 시작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포항을 거쳐 서천에서 최종 경기가 열린다. 중국·러시아·미국·한국 등 7개국 약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충남요트협회와 협력해 ‘제1회 환황해컵 요트대회’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 △해양레저 VR체험 △30인승 요트 타기 △구명정 등 해양안전체험 등 해양레저 문화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행사 기간 ‘서천형 해양레저관광 발전을 위한 방향성 모색’ 전문가 세미나와, ‘제1회 충남 서해권 발전 SRL 심포지엄’이 열려 서천 해양레저관광의 비전과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제1회 서천 해양레저페스타는 지역민과 서천군 미래 해양레저관광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서천을 충남 서해권 해양레저관광 중심지이자 국제 해양 교류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담양군, 가마골생태공원 10월부터 ‘무료개방’

    담양군, 가마골생태공원 10월부터 ‘무료개방’

    전남 담양군이 10월 1일부터 가마골생태공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군은 이번 무료 개방을 통해 가마골생태공원을 주민과 관광객이 자연을 향유할 수 있는 공공 생태공간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형 생활인구 확대를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15일 밝혔다. 1989년 개장한 가마골생태공원은 담양군 용면 용연리 용추산(해발 523m)을 중심으로 사방 4㎞에 걸쳐 있다. 영산강의 발원지인 용소와 약 2㎞ 길이의 천연 계곡을 품고 있어 매년 수만 명이 찾는 명소로 울창한 숲과 풍부한 계곡 물줄기를 자랑한다. 주요 시설로는 시원교(출렁다리), 시원정, 3개 등산로와 2개 자연탐방로가 있으며, 인근 전통 산골 음식점에서는 닭요리와 메기탕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별미를 즐길 수 있다. 군은 무료 개방과 함께 생태공원의 환경 보전 및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시설물 훼손, 음식물 반입과 취사, 야영, 동식물 포획이나 수목 굴취, 흡연 및 쓰레기 투기 등 생태환경을 해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가마골생태공원은 담양의 자연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무료 개방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더 가까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담양이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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