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광호텔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박원순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여행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10
  • 21개 대기업,관광업체 둘이상 소유/은감원,조사

    ◎삼성·한진 각각 6개로 최고/호텔·골프장·스포츠센터 순 보유 여신관리를 받고 있는 21개 계열기업군이 골프장·호텔 등 53개의 관광레저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여신관리대상 계열의 관광레저산업 진출현황」에 따르면 삼성등 21개 그룹이 관광·레저업체를 평균 2.5개씩 소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삼성과 한진그룹이 호텔·골프장 등 레저시설을 6개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그룹이 갖고 있는 관광레저시설 가운데 유형별로는 호텔이 33개로 가장 많았고 골프장 12곳,종합스포츠센터 3곳,종합휴양시설 2곳,유원지 2곳,체육시설 1곳 등이었다. 이 가운데 건설이 진행중인 관광레저시설은 럭키금성의 경기도 광주군 곤지암골프장(18홀),한진그룹의 경기도 여주군 한일골프장(36홀),금호그룹의 경기도 용인군 아시아나골프장(36홀),코오롱그룹의 충남 천원군 코오롱골프장(27홀)등 4곳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현대그룹이 동해관광호텔 등 호텔 3곳,대우가 경주 보문호텔 등 3곳,한국화약그룹이 용인플라자골프장 등 골프장 2곳과 호텔 1곳을 소유하고 있고 롯데그룹이 호텔 4곳과 롯데월드,한일합섬그룹이 호텔등 4곳의 관광레저시설을 각각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동아파」 두목 검거/유흥가등 무대,폭력 휘둘러

    각종 이권에 개입하면서 폭력을 일삼은 혐의로 지명수배됐던 문병현씨(35·일명 문계남)가 6일 상오11시30분쯤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검찰 수사관들에게 붙잡혔다.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이에따라 문씨를 범죄단체조직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7일중 구속하기로 했다. 이날 검거된 문씨는 지난 88년 10월말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H관광호텔 커피숍에서 이미 구속된 최용섭씨(42·일명 최복만) 등 40∼50명을 규합해 「동아파」라는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각종 민사분쟁 및 유흥가 영업권 쟁취 등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지난 6월 서울지법 동부지원 증인살해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보량파」 두목 곡국경씨 등과 서로 협조체제를 유지해 오면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 45의4 청우빌딩과 서초동 1642 서초빌딩 등의 갈취사건에 개입해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이다.
  • 판·검사와 술마시던 폭력배들/상대파간 편싸움·칼부림까지(조약돌)

    ○…조직폭력배들이 현직 부장검사와 부장판사 및 국회의원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 다른 조직폭력배들과 패싸움을 벌인 사살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23일 서울형사지법에서 열린 폭력조직 대전 「진술파」 두목 김진술피고인(38)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사건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김피고인은 지난 1월12일 상오1시쯤 대전 훼밀리 관광호텔 「리무진」 룸살롱에서 당시 대전지검 김모 부장검사와 함께 술을 마시다 옆방에서 수원지법 강모 부장판사 등과 함께 술을 마시던 대전시내의 또 다른 폭력조직인 「찬조파」 조직원들과 시비가 붙어 패싸움을 벌였다는 것이다. 김씨는 1시간 뒤인 상오2시쯤 이웃 「대림호텔」로 들어가다 「찬조파」 조직원들에게 가슴을 흉기로 난자당해 중상을 입은 뒤 치료를 받다 지난 2월1일 산소통을 맨채 병원을 나와 서울 청량리 「맘모스」호텔에서 「찬조파」 행동대원 3명을 납치,보복폭행을 했었다. 한편 검찰은 이 사건을 자체조사,사실을 확인한 뒤 김부장검사를 광주고검으로,김모검사를 속초지청으로 전보발령 했었다.
  • 제2롯데월드 부지 어찌될까/비업무용 재심판정 불복 언저리

    ◎롯데,“인ㆍ허가 지연으로 착공못해… 업무용 마땅”/「매각유예심사」서도 구제 안될땐 매도 불가피 서울 송파구 신천동일대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2만6천여평이 국세청의 재심에서도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부지의 매각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만6천6백71평에 달하는 「잠실의 금싸라기땅」 제2롯데월드 부지가 매각될 경우 시가로 어림잡아도 4천억원은 넘을 것이어서 재벌의 부동산 매각규모로는 금액면에서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지는 지난 9월 서울시로부터 지방세법상 비업무용 판정을 받아 1백28억원의 취득세를 추징당한데 이어 지난 10일 국세청의 재심에서도 구제되지 못해 현재 은행감독원과 거래은행의 최종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은행감독원의 「매각유예심사」에서도 구제되지 못하면 이 부지는 여신관리규정에 명시된대로 매각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게 된다. 롯데측이 매각처분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가액에 해당하는 대출금에 대한 연체이율 부과,신규부동산취득 금지,여신중단 등의 강력한 제재를받게 됨은 물론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 땅이 「매각유예심사」에서 유예처분을 받을지,비업무용으로 확정돼 처분결정을 받을지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서울시와 국세청 판정에서 기준이 됐던 「취득후 1년이내에 정당한 사유없이 사업착공을 하지 않았다」는 조항을 두고 롯데와 서울시ㆍ국세청의 주장과 해석이 각기 다른데다 지난 10월22일 개정된 여신관리 시행세칙에 「해당기업의 귀책사유 없이 인ㆍ허가가 지연되어 사업착수를 못한 사실이 개관적으로 인정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매각을 유예해 줄 수 있도록 한 조항이 있어 구제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2롯데월드 부지에 대한 매각여부 결정은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이 개정된 여신관리세칙을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전적으로 달려 있으며 판정과정에서 서울시와 국세청의 판정기준은 하나의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롯데측은 서울시와 국세청의 비업무용판정을 기본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며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의 매각유예심사에서 구제받지 못할 경우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업무용 판정을 받아내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롯데측은 서울시와 국세청판정기준이 됐던 「정당한 사유없이 취득후 1년이내에 착공하지 않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롯데측의 주장이 서울시나 국세청의 입장과 이처럼 다른 원인은 롯데가 이땅을 취득했던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롯데가 서울시의 체비지로 있던 이 땅을 사들인 것은 지난 88년 1월. 8백19억원을 들여 이땅을 산 롯데는 그해 8월 재무부로부터 외국인투자인가를 받고 같은해 11월 연건평 9만4천평 규모의 33층짜리 제2롯데월드를 건립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서울시에 냈다. 그러다 지난 4월30일 1백층짜리 호텔을 짓겠다며 변경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했었다. 그러나 서울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야 하는 백화점개설허가신청을 하지 않고 관광호텔 및 해양수족관사업계획서를 개별적으로 제출하는 등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서울시로부터 부적격판정을 받아 관련서류가 반려되는 바람에 사업착공을 하지못해 결과적으로 지난 9월 서울시로부터 비업무용판정을 받았다. 당시 서울시가 다른 법인들의 부동산실태조사를 해놓고도 롯데측에 대해서는 부지를 떠넘긴데 대한 죄책감(?) 때문에 판정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여론에 밀려 「공사 착공기간 1년초과」를 이유로 비업무용으로 판정한 사정도 물론 있었다. 당시나 지금이나 롯데측은 서울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서울시가 반려했기 때문에 착공이 지연된 것이지 고의로 공사를 지연시킨 게 아니라는 일관된 주장이다. 따라서 착공지연에 정당한 사유가 있으며 비업무용 판정은 부당하다는 것. 롯데측은 이때문에 마지막으로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의 매각유예결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개정된 여신관리시행세칙에 「당해기업의 귀책사유없이 인ㆍ허가가 지연되어 사업착수를 하지못한 사실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부동산」은 매각유예해 줄 수 있는 만큼 제2롯데월드 부지는 이번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의 심사에서 마땅히 매각유예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이 롯데측 관계자의 언급처럼 사업착공지연의 귀책사유를 서울시로 돌릴지,어떨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다만 착공지연과 관련,서울시가 지난 9월 이땅에 대해 『외국인투자인가,기본계획서 설계완료,사업계획서 제출반려 등 롯데측이 사업추진을 한 기간은 취득후 2년8개월 가운데 1년3개월2일에 불과해 나머지 1년5개월을 그대로 방치했다』며 비업무용 판정이유를 밝혔던 점이 은행감독원의 매각유예 여부결정에도 그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 난방온도 18∼20도로제한/에너지 절약대책/공공ㆍ상용건물 내년부터

    ◎옥외 전광판 신규설치 불허/18평이상 아파트 열량계 의무화/사우나ㆍ헬스클럽등 주1회 휴무 내년부터 공공건물은 물론 모든 상업용 건물의 실내온도가 겨울철에는 섭씨 18∼20도를 넘어서는 안되고 여름철에는 섭씨 26∼28도 아래로 내려와서는 안된다. 또 지금까지 예외로 인정해온 공공용을 포함해 모든 옥외전광판의 신규설치가 금지되고 사우나ㆍ안마시술소ㆍ실내 수영장ㆍ헬스클럽 등 에너지와 물을 많이 쓰는 업소는 주 1회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동력자원부는 13일 페르시아만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에너지 소비절약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단계 에너지 소비절약 강화시책을 발표,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시책에 따르면 냉난방기를 켤수있는 공공 및 상업용 건물의 실내온도를 겨울철의 경우 현행 섭씨 22도에서 18∼20도,여름철의 경우 현행 26도에서 26∼28도로 정하되 올해중에는 이를 권장사항으로 하고 내년초에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을 개정,의무화하기로 했다. 동자부는 이를 어긴 건물에 대해서는1백만원의 과징금을 물리도록 할 방침이다. 동자부는 또 예외로 인정하던 의료기관과 역ㆍ관광호텔ㆍ터미널 및 공익을 위한 안내용의 옥외전광판에 대해서도 신규설치를 전면 금지하고 전용면적 18평이상의 아파트에 대해서는 열량계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사우나 안마시술소 실내수영장 헬스크럽 등 에너지 과소비업소는 일주일에 한번씩 쉬도록 하고 건물의 실내등 끄기도 적극 권장,복도 등은 절반을 끄고 점심시간때는 실내등을 모두 끄도록 유도키로 했다. 테니스장의 야간조명시간도 단축,현재 자정까지에서 밤9시까지만 조명시설을 사용토록 했다. 이밖에 내년말까지 고속도로 정류장 등에 8백16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키로 하는 한편 고속도로ㆍ일반도로의 주행속도도 각각 경제속도인 시간당 80㎞,60㎞준수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 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은 『페르시아만 사태가 장기화되고 국제유가 또한 높은 수준에서 계속 불안정한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된다 하더라도 앞으로는 고유가시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하고 『에너지절약의 달을 계기로 소비절약을 보다 강화하고 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2단계 절약대책을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 「대마초 연예인」등 13명 구속

    ◎가수 이승철ㆍ박광현,작곡가 유정연 포함/요리사ㆍ택시운전사ㆍ전 검경신문 간부도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추호경ㆍ채동욱 검사)는 12일 가수 이승철군(24ㆍ마포구 도화2동 우성아파트 12동1101호)과 가수겸 작곡가 박광현군(25ㆍS대 음대 국악과3년) 및 작곡가 유정연씨(25ㆍS대 음대 기악과 졸업) 등 4명을 대바관리법 위반 혐의로,조효진씨(33ㆍ택시운전사ㆍ성동구 구의동 590) 등 9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혜숙씨(23ㆍ음식점 종업원ㆍ충남 예산군 삽교읍 신가1리 256)를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최자봉씨(36ㆍ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79동103호)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히로뽕 22g과 1회용 주사기 1대,증류수 앰플 10개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구속된 가수 이군은 지난 7월27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광광호텔에서 함께 구속된 박군과 함께 대마초를 피우는 등 지난해 9월말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마지막 콘서트」 등의 노래를 부른 인기가수로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뒤 벌금 1백만원을 선고받는 등 이미 2차례의 처벌을 받고도 이번에 다시 적발되었다. 「한송이 저 들국화처럼」 「비의 이별」 등을 작곡하고 노래도 부른 가수겸 작곡가 박군은 지난해 말부터 이군 등과 함께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웠다는 것이다. 조씨는 지난 4월중순 하오11시쯤 강남구 논현동 A관광호텔 건너편 공중전화부스 안에서 히로뽕을 투약하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가수 이군은 함께 구속된 김준배씨(33ㆍ악사ㆍ강원도 춘천시 중앙동 2가42)가 춘천부근의 야산에서 채취한 야생 대마초를 얻어 피워온 것을 밝혀졌다. 이번에 구속된 사람들 가운데는 이들 가수ㆍ작곡가ㆍ악사ㆍ택시운전사 이외에도 요리사ㆍ부동산중개업자ㆍ전검경신문 서울 송파구지사장 권오준씨 등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히로뽕사범이 지난해보다 20%쯤 줄었으나 대마초사범은 오히려 48%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히로뽕 사범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마약사범들이 대마초로 복용대상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대마초를 피운 뒤 환각상태에서 저지르는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 대마초 공급자와 흡연자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 “폭력대부” 씨름협 부회장 구속/최창식씨

    ◎일 야쿠자와 연계… 부하시켜 이권개입/조직원 2백여명… 회장선거때 후보사퇴 강요도 서울시경은 31일 한국민속씨름협회 부회장 최창식씨(51ㆍ전과5범)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고향인 경기도 수원일대를 무대로 조직폭력배 2백여명을 거느리고 지난 77년의 속리산관광호텔 기습사건과 80년의 수원축산물 협동조합 내 장물 입찰방해사건 등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지난83년 3월 민속씨름협회 회장 선출때 특정후보를 지원하기위해 폭력배를 동원하여 상대후보의 사퇴를 강요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88년4월 자유당시절의 정치깡패인 유지광씨(89년 사망)의 집에서 일본 야쿠자 나가사키파 두목 와카지마 세이지로를 소개받은 뒤 같은해 11월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야쿠자 조직의 대부 사카우메 구미와 재일교포 가네야마 고사부로의 자매결연식에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47ㆍ수배중)와 함께 수원파 대표격으로 참석,일본 폭력조직과 결속을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해 7월 와카지마 세이지로의 부하인 야마구치(48)가 국내에 전자담요 판매를 위해 공동투자한 서울 강남의 산융산업주식회사에 자문역할을 할 목적으로 산보컨설턴트주식회사를 세운뒤 이 회사 사장 김모씨(64)를 생선회칼 등으로 위협,달마다 판매액의 2%를 갈취하여 지난 9월까지 15차례에 걸쳐 10억8천만원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최씨는 경찰이 내사를 벌이자 지난달 17일 강남병원에 위장입원했다가 28일 상오9시쯤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달아나려다 김포공항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최씨가 부산 칠성파 두목 이씨와 「호남전라회」두목 박종석씨(48ㆍ수배중) 등과 함께 야쿠자와 연계된 국내 3대 폭력조직을 이끌어 왔다.
  • 투전기 시설기준 개정/1회 1백원으로 한정

    치안본부는 24일 최근 관광호텔 등에 설치된 투전기(파친코)가 사행심을 조장하는 것으로 보고 1회에 1백원짜리 동전 1개씩만을 넣도록 「카지노 및 투전기업소의 시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오는 26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 자가용영업도 단속/서울시경

    서울시경은 17일 상오9시부터 18일 상오1시까지 16시간동안 서울시 전지역에 경찰관 7천여명을 투입,역ㆍ터미널ㆍ관광호텔 주변에서의 자가용 불법영업행위 및 유흥가주변 조직폭력배와 무허가 폐차장ㆍ무허가 정비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호텔 등 유흥가 일대에서 조직폭력배와 결탁해 자가용으로 불법영업행위를 한 사람과 훔친 차량을 이용해 취객을 상대로 한 금품갈취 및 부녀자를 유인하는 행위 등을 중점 적발했다.
  • 수뢰 전 서울시간부/4명에 5년씩 구형

    대검중수부 이명재부장검사는 5일 유진관광호텔 신축허가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서울시종합건설본부장 김인식피고인(54) 등 서울시 간부 4명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를 적용,모두 징역 5년씩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유진관광호텔대표 곽유지피고인(72) 등 2명에게 징역 2∼1년씩을 구형했다.
  • 기업형 청부폭력조직 검거/「상도동파」 6명 영장

    ◎80명 동원… 돈받고 주식등 되찾아줘/용역업체 부탁받고 무허건물 불법 철거도 서울시경 강력과는 3일 청부조직폭력배 「상도동파」 행동대장 정성욱씨(27ㆍ전과6범ㆍ동작구 상도3동 286) 등 폭력배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두목 정준모씨(31ㆍ전과9범)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그랜드관광호텔 빠찡꼬 사장 박모씨(33)로 부터 『의정부일대 폭력배들에게 뺏긴 주식을 되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폭력배 50∼60명을 동원,의정부일대 폭력배들을 위협해 주식을 되돌려받고 1인당 30만∼50만원씩 2천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7월말쯤 서울 종로구 북창동 K의류도매상가 경비용역업체로부터 운영권을 보호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30∼80명의 폭력배를 동원,이 일대 폭력배들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1천여만원을 받아 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밖에 지난달말 동작구 노량진본동 재개발철거작업현장에서 철거용역업체의 부탁을 받고 해머와 마대자루 등을 갖고가 무허가주택을 불법 철거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교도소선후배인 이들은 지난해 5월 폭력조직을 결성하기로 하고 온몸에 「최후의 그날까지」라는 내용의 일본글자와 장미 등의 문신을 함께 새긴뒤 「대원 1인이라도 수사기관에 체포됐을 때는 합심해 구출하며 다른 대원의 범죄사실은 감춰주고 모두 합숙한다」는 등의 행동강령까지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 「네온사인」 밤12시면 꺼야한다/「절전방안」새달 시행

    ◎사무실ㆍ공장선 백열등 못쓰게/심야 영화상영 전면금지/승강기 격층운행… 골프장 조명 못하게 9월1일부터 사무실 및 공장에서의 백열등 사용이 금지되고 일반업소의 네온사인은 밤12시가 지나면 켜놓을 수 없게 된다. 또 제품광고 등 상업성을 띤 전자식 전광판의 사용이 전면 금지되고 심야시간에는 영화상영을 할 수 없게 됐다. 동력자원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전기사용 제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마련,오는 9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전기사용 제한에 관한 고시(절전고시)」는 지난82년 처음 마련돼 줄곧 시행해오다 88올림픽을 전후해 도시미화 및 외국인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시행이 흐지부지된 상태였다. 동자부가 이번에 절전고시를 새로 개정,보완한 것은 최근 중동사태와 관련해 서비스부문의 전력소비를 줄이고 전기의 합리적인 사용을 생활화해 사회전반에 만연되어 있는 에너지과소비 풍조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동자부는 이에따라 의료기관ㆍ약국ㆍ터미널 및 공익안내용을 제외한 일반업소의 네온사인 사용을 밤12시까지로 제한했다. 상업용 전자식 전광판은 의료기관ㆍ약국ㆍ터미널ㆍ역에서만 사용할수 있고 관광호텔 안내용은 일몰시간 후부터 밤12시까지,공익안내용은 일출후부터 밤12시까지만 사용할수 있다. 이와함께 정밀작업을 필요로하는 장소 이외의 사무실 및 공장의 백열등 사용이 규제되고 병원ㆍ관광호텔 및 화물용을 제외한 엘리베이터는 3층까지 운행을 금지하며 4층이상은 격층 운행하고 서울의 남대문 등 시ㆍ도지사가 사용을 허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조명용 투광기의 옥내외 사용이 제한된다. 이밖에 광고선전용 옥외간판은 업소당 1개로 제한된다. 소형 조명전구를 이용한 광고물의 옥외사용도 금지되며 테니스장을 제외한 골프연습장 등 실외 일반 체육시설의 야간조명설비도 사용할수 없게했다. 동자부는 이같은 「절전고시」가 철저히 지켜질수 있도록 각 시ㆍ도별로 자체 점검반을 편성,지도 감독을 강화토록 하고 이를 위반한 개인이나 업체에 대해서는 전기사업법에 따라 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절약시책이 제대로 지켜질 경우 연간 3억2백만㎾H의 전기가 절약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대략 1천7백억원정도 된다』고 밝혔다.
  • 퇴계학 학술회의 소서 개막/한ㆍ소 등 16개국 1백50여명 참석

    【모스크바=나윤도특파원】 「현세계와 유교,현세계와 퇴계사상」을 주제로 한 제12회 퇴계학 국제학술회의가 27일 모스크바 중앙관광호텔에서 개막됐다. 한국의 국제 퇴계학회가 주최하고 소련 사회과학원이 주관하는 이번 퇴계학 국제학술회의에는 한국과 소련을 비롯해 중국ㆍ대만ㆍ일본ㆍ미국 등 16개 나라에서 1백50여명이 참가,오는 29일까지 인간화의 가능성을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이퇴계의 철학에서 찾게 된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번 회의 한국측 고문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현재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일찍이 인간성 존중의 근본원리와 실천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한 퇴계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교훈을 학문적으로 깊이 되새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하고 『퇴계학은 인간의 심성을 중시하는 사상이며 공동체 윤리의 원리적 규명을 통해 개인주의를 자율적으로 극복하는 실천방법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 추진의 중핵지역인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이번 퇴계국제학술회의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말했다.
  • “도덕성회복은 퇴계의 「인본」서 찾을 때”

    ◎모스크바 「퇴계학 국제학술회의」/개인의 삶 소홀히 했던 사회주의 오류 반성/소련에 분회설치… 사상의 동구진출을 모색 【모스크바=나윤도특파원】 모스크바 중앙관광호텔에서 27일 개막된 제12회 퇴계학 국제학술회의에서는 한국학자 27명을 비롯,중국학자 7명,소련학자 30명,미국학자 8명,일본학자 4명이 주제 발표자로 나서게 된다. 서구 산업혁명이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논쟁이 신사고의 출현으로 지양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인간화의 가능성을 조선의 성리학자인 이퇴계의 철학에서 찾았다. 첫날 주제발표에 나선 서울대 이남영교수는 퇴계의 윤리적 실천과 현대의 규범정신에서 개인과 사회의 도덕성 회복은 타인을 헤아리는 퇴계의 인본주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영남대 이완재교수는 비인간적 폭력을 인류의 비극으로 규정,이러한 현상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퇴계철학에 강하게 나타나는 윤리정신을 제시했다. 인격형성을 제일 큰 뜻으로 삼아 도학을 새로이 정립한 퇴계학을 현대 세계위기에 적용시킨 발표자들은 퇴계철학을 통한 인간화 실천을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퇴계학 국제학술회의에서는 사회주의 사회가 그동안 개인의 구체적 삶의 문제에 대해 소홀하였음을 스스로 반성한 흔적이 뚜렸하게 나타나고 있다. 소련과학원 브로프박사와 쿠조네초프등 소련측 발표자들은 신사고 의한 수정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두 제도가 아직도 물질적 개선만으로 인간화를 이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래서 쿠조네초프는 물질적 개선에 의한 인간화노력에 앞서 퇴계의 신유학에 함축된 철학에서 러시아사회의 이상을 추구했다. 특히 이성의 주체됨과 그 경건한 자기 통제및 자정의 기능을 객관적으로 살려내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들추어 낸 퇴계철학은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소련에 전파됨으로써 동구권 전역에 확산될 조짐을 보였다. 소련이 지금까지 퇴계에 대해 관심을 전혀 안가진 것은 아니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기념행사로 치러졌던 퇴계학 국제학술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모스크바의 퇴계학 국제학술회의는 소련학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기 때문에 소련학계가 퇴계의 학문의 적극 수용할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련 대통령자문회의위원 스타니슬라프 샤탈린씨(경제학자ㆍ과학원회원)가 고문자격으로 국제학술회의 대회조직에 참여하는등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쏟았다. 이밖에 극동연구소 M L 티타렌코 소장이 대회장으로,소련과학원 경제연구소 L A 아노사파 학술비서가 의장을 맡았다. 어떻든 이번 퇴계학 국제학술회의는 우리의 공식 국호를 걸고 동서간 학문교류를 통해 현대문명과 휴머니즘의 조화를 모색했다는 점이 높히 평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에 대한 개략적 지식을 가진 소련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국제퇴계학회는 소련에서의 한국학의 지속적인 연구와 교류를 계속 모색하는 가운데 이번 회의성과를 바탕으로 다방면의 2차연구를 진행시키기로 했다. 지난해 중국 북경에 이어 공산권국가에서 두번째 국제학술회의가 열림으로써 퇴계학이 세계적 학문으로 발돋움하는 확실한 발판을 굳혔다. 퇴계학연구소는세계 여러나라에 퍼져있다. 일본에 3개소를 비롯,미국 3개소가 있으며 이밖에 대만,서독 등에도 분포되었다. 국제학술회의도 일본,미국,서독,이탈리아 등 서방지역 여러나라에서 열렸다. 국제퇴계학회는 이번 모스크바 국제학술회의를 계기로 소련에 분회를 설치키로 하는등 퇴계학의 동구권 진출을 여러 갈래로 모색하고 있다.
  • 부산 호텔빠찡꼬/53곳 전면 수사

    【부산연합】 부산시내 일부 관광호텔 오락실(속칭 빠찡꼬)이 기계장치 등을 조작,승률을 법정기준치보다 크게 낮추고 이중장부를 만들어 각종 세금을 포탈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해 왔다는 오락실 종업원들의 폭로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편 부산시경은 그동안 관광호텔 오락실들의 승률조직이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온 사실을 중시,부산시내 53개 호텔오락실 모두에 대해 승률조작 여부를 수사하도록 경찰서에 지시했다.
  • 사무실ㆍ공장 백열등 사용금지/에너지절약 세부 추진계획

    ◎연비 낮은 차량생산ㆍ수입 규제/옥외간판,업소당 1개만 허용/엘리베이터 격층제운행 실시 최근 이라크­쿠웨이트 사태를 계기로 국제석유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가정ㆍ산업부문 등 사회전반에 걸친 방만한 에너지 소비행태가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정부는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때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길만이 국제석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보고 17일 에너지 소비절약 종합대책을 마련,발표했다. 그동안 저유가시대 속에서 지나치리만큼 에너지를 과소비해온 것은 사실이다. 올 5월까지 수송용 휘발유 33.7%,가정ㆍ상업용 등유 1백4.3%,상업용 전력 26.7%라는 유례를 찾기 힘든 놀라운 소비신장세가 바로 그 반증이다. 다음은 정부가 17일 마련한 에너지 소비절약 세부 추진계획의 골자다. ▷수송부문◁ ◇자가용승용차의 관련세제 개편 ▲현행 자동차세를 조정,중ㆍ대형차에 중과 ▲휘발유 소비억제를 위해 휘발유특소세 1백30%로 인상 ◇승용차의 연비향상유도 ▲연비가 낮은 차량 생산 및 수입 규제 ▲향후 연비향상목표 설정 및 예시 ◇택시의 중형화계획 완화 ▲택시 증ㆍ개차때 중형택시 의무화를 지역특성에 맞게 시ㆍ도지사가 조정 ◇주유소 영업시간 제한 ◇자가용승용차의 주차료조정 ▲도심지역 주차장의 주차료 대폭인상 ▲시외곽 및 전철역 주변의 주차료는 대폭인하 ◇운전면허시험 및 교통관련교육때 에너지절약운전기법 반영 ◇전국 송유관 93년까지 조속 건설 ◇대도시 교통난 완화대책 실시로 주행효율 향상 및 에너지절약 ◇가구당 2대 이상 보유할 경우 자동차세 중과 ▷가정ㆍ상업부문◁ ◇전력수요억제를 위한 전력요금제도 조정 ▲주택용 요금의 누진제 확대 ▲업무용전력 과소비 억제를 위한 제도보완 ▲여름철 높은 요금 부과로 계절별 차등폭 확대 ▲냉방용 전력계약은 비수기에도 기본요금 부과 ◇전력사용제한 ▲사무실ㆍ일반공장의 백열등 사용금지 ▲광고선전용 옥외간판은 업소당 1개 사용허용 ▲투광기 옥내외 사용금지 ▲엘리베이터의 3층 이하 운행금지 및 4층 이상 격층제 운행 ▲일반사설운동장의야간조명시설 사용금지 ▲상업용 전자식전광판의 사용금지 ▲소형조명전구 광고물의 옥외사용금지 ▲네온사인ㆍ전자식전광판 및 소형조명전구의 옥외광고 사용시간 제한(자정까지) ▲영화관의 24시 이후 전력공급제한 ◇냉방기기 가동에 의한 실내경기억제(7월10일∼8월20일) ◇슬림형에어컨에 32.5% 특소세 중과 ◇에너지 다소비형 호화사치성 건물(사우나ㆍ유흥음식점) 신축제한기간 연장 ◇주택 및 건물의 단열시공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아파트열량계 설치 의무화 및 소형아파트도 설치 권장 ◇건물의 적정 냉난방온도 기준설정 법제화 ◇제품 및 광고ㆍ상품안내서에 에너지효율표시 철저이행 ◇산업부문은 물론 숙박시설ㆍ병원ㆍ목욕탕ㆍ실내수영장 등에 대해서도 에너지절약 검토기준 조속재정 ◇건물의 냉방용 전력 수요감축 ▲신도시지역은 지역난방방식으로 전환 ▲신도시이외 지역은 가스냉방방식 설치유도 ◇관광호텔 객실조명 자동화 ◇산업체 폐열의 인근공장 및 주택에 공급촉진 ▷산업부문◁ ◇산업용 전력요금의 시간대ㆍ계절별 차등폭확대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재원 안정확보(연 2천억원)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3∼10%) ◇대기업포함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여신완화 ◇산업체의 에너지절약 기술 실태조사 ◇중소기업에 대한 에너지진단 지원 ◇목표 에너지원단위 설정 및 관리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의 육성 ◇공업단지ㆍ도시ㆍ건물ㆍ교통시설 건설시 에너지수요 최소화방안 검토 ◇과천ㆍ상계동 등 지역난방의 도입확대 ◇집단에너지 사업법(가칭) 제정 및 공업단지 집단에너지 공급확대 ◇태양열ㆍ바이오ㆍ폐기물 등 대체에너지 개발 보급촉진
  • 「남산골」등 재현,문화ㆍ휴식공간으로/「남산가꾸기」 어떻게 추진하나

    ◎경관 가린 아파트ㆍ대형건물 철거/민속촌 수목원 등 확충,학습장화/일제땐 왜인촌 들어서… 60년대 개발여파 크게 훼손 서울시가 17일 발표한 「남산 제모습찾기 사업」은 훼손된 남산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며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시민들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총면적 89만6천평에 이르는 남산은 수도 중심부에 자리잡은 대형자연공원으로 60년대이후 개발바람을 타고 각종 건물이 들어서는 바람에 훼손돼 중병을 앓아왔다. 특히 정보기관ㆍ군시설 등이 들어서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으며 접근이 용이한 동서쪽이 사실상 차단돼 전체공원면적의 절반가량이 진입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에따라 시의 이번 계획은 늦은감이 있지만 시민들로부터 크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의 이번 계획은 지난 6월 노태우대통령의 남산 복원계획 수립검토지시와 용산 미8군 시설이전계획 등 여건성숙에 따라 윤곽을 드러낸 것으로 오는 94년 서울 정도 6백년 기념사업과 연계,추진된다. 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세부추진방안을 마련,남산을 명실상부한 시민휴식공간으로 가꿀 계획이다. ▷잠식경위◁ 서울의 상징인 남산이 훼손되기 시작한 것은 일제때 북쪽 기슭인 회현ㆍ필동 일대와 서쪽 기슭은 후암동 일대에 외인촌이 들어서면서부터다. 그뒤 해방과 6ㆍ25동란으로 인한 혼란기를 거치면서 월남민들의 판잣집이 산허리까지 들어서 크게 훼손됐으나 실질적으로 경관이 훼손된 것은 60,70년대 10여차례이상 갖가지 명분으로 건물들이 들어선 때문이다. 지난 57년 9월 용산구 이태원동 산 1의 7 일대 3만3천㎡가 외국인 주택단지조성 명목으로 공원지구에서 풀린 것을 비롯,62년 7월 타워호텔 및 자유센터 건립을 위해 장충동 산 5의 19 일대 12만2천㎡,63년 6월엔 월남피난민 주택지불하로 12만1천㎡,65년 8월엔 동국대 건립부지 2만7천㎡가 공원지역에서 각각 해제됐다. 또 67년 5월과 8월엔 군장교 주택건립및 불량주택 재개발을 위해 이태원동 258의 48 일대 5만7천㎡와 신당동 432 일대 11만㎡가 풀렸으며 69년 1월과 5월 한남동 726의 180 일대 3만8천5백㎡와 이태원동 산 1의 7 일대 4만7천㎡가 이화여대병원부지와 외인아파트 건립부지로 각각 떨어져 나갔다. 특히 70년대 들어선 재벌들이 호텔건립에 나서면서 대규모로 남산이 잠식됐다. 71년 3월엔 한남동 747의 8 일대 7만4천㎡에 하이아트호텔이,75년 5월엔 장충동 201 일대 12만㎡가 신라호텔로 둔갑되기도 했다. ▷추진방향및 사업내용◁ 시는 「남산위에 저소나무」로 상징되는 원래모습으로 남산을 복원해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시민들이 걸어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잠식시설을 이전시키고 주변경관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획의 핵심적 사항은 이곳에 있던 국가안전기획부를 비롯,군부대 미군통신대의 이전과 외국인아파트ㆍ남산 맨션아파트ㆍ외국인 임대주택의 철거등 공원구역내 부적격 시설물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수방사가 올해 이전되며,주공외인아파트 2동,남산맨션 1동,주공외국인 임대주택 43동,개인주택 13동을 92년까지 철거한다. 93년엔 안기부 이전을 추진하고 미군통신대와 외국공관 9동은 미8군 이전과 연계,9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외국인아파트및 맨션아파트는 지난 72년에 지어져 92년이면 20년째가 돼 철거가 가능해진다. 남산 맨션아파트는 당초 외자를 도입,관광호텔을 지으려다 외국기관 주택문제해결을 위해 불법용도 변경된 대표적인 불법건물로 남산경관을 가로막고 있다. 태국ㆍ콜롬비아ㆍ페루ㆍ멕시코대사관 등과 콜롬비아 등 5개국 관저도 외무부와 합의,이전이 완료되면 공원 남쪽인 이 지역은 생태교육장ㆍ수목원ㆍ체육시설로 활용된다. 올해말 이전하는 수방사 자리에는 인근에 있는 「한국의 집」과 연계,옛 양반촌인 민속마을 「남산골」을 재현시켜 민속촌으로 꾸밀 예정이다. 시는 또 오는 93년이전 목표인 안기부는 기존 건물을 도서관ㆍ시사자료관ㆍ전시관으로 쓰고 공터는 조경시설을 하는 한편 남산 1호터널 북쪽끝 차폐시설을 철거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재 남대문쪽 뿐인 진입로에서 후암동ㆍ한남동ㆍ장충동ㆍ필동 방면의 5개 도로축을 개설,시민들이 걸어서 쉽게 공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보행안내표지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후암동축은 1백6만평에 이를 용산공원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문제점◁ 안기부를 비롯,이를 이전대상 시설물이 모두 옮겨가더라도 남산주변은 순환도로를 경계로 외곽에 하이아트ㆍ신라ㆍ힐튼ㆍ타워호텔 등 고층건물과 남산등 대한적십자사 건물들이 경관을 가로막아 전망좋은 도심공원으로 미흡한 점이 없지 않다. 또 힐튼호텔 양쪽 토지개발공사의 도심재개발지역에 서울시가 이번 조치와는 달리 지난 5월과 7월 18층및 20층 빌딩이 건축허가를 내준 상태에 있다. 특히 이번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확고한 뒷받침이 전제돼야 하며 순환도로위에 위치한 일부 학교의 이전추진과 남산케이블카의 철거도 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이라크 억류 한국인 3명/우리 대사관에 인도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점령사태때 이라크군에 억류돼 있던 김영호(34ㆍ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229의 4) 조춘택(46ㆍ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217의 9) 노재항씨(30ㆍ경기도 안양시 비산2동 187)등 현대건설근로자 3명이 실종 9일 만인 10일 하오 7시(이하 한국시간) 풀려나 주이라크대사관에 인계된 뒤 현재 보호중에 있다고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이날 현지공관이 외무부에 보고해온 바에 따르면 이라크당국은 이잠 외무부영사국장을 통해 최봉름주이라크 한국대사에게 하오 5시30분쯤 현지에 억류중인 한국인 근로자 3명을 석방시켜 주겠다고 연락해 왔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주이라크대사관은 김정기 1등서기관을 이라크수도 바그다드시내 카드 미야관광호텔로 보내 하오 1시 김씨등 3명의 억류근로자 신병을 인수했다는 것이다. 이라크의 한 외무부관리는 이들의 석방과 관련,『이들이 여권과 체류관련서류를 소지하지 않고 있는 만큼 바그다드 시내에서의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라크외무부의 이민국과 협조해 출국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고 현지공관이 전했다. 한편 외무부의 이두복 중동아프리카국장은 지난 4일 부르한 가잘 주한이라크대사대리를 외무부로 불러 김씨등의 소재파악및 석방에 이라크 당국이 최선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며 가잘대사대리는 이에대해 본국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이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전 MC 한계순씨 간통혐의로 피소(조약돌)

    ○…TV탤런트겸 MC였던 한계순씨(33ㆍ서울 서초구 반포동 오색빌딩 304호)가 6일 박상덕씨(31ㆍ무역업)와 간통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구속됐다. 박씨의 부인 이모씨(27)는 『지난해 겨울부터 남편의 외박이 심해 의심해오다 남편의 무선호출기에 모르는 전화번호가 자주나와 알아보니 한씨의 전화번호였다』고 주장했다. 한씨와 박씨는 6일 하오4시쯤 한씨집에 같이 있다가 경찰관을 앞세우고 찾아온 이씨에 들켜 경찰에 연행됐다. 한씨는 지난88년 11월 암으로 숨진 전 남편인 가수 최병걸씨와 사별한뒤 아들(11)을 키우면서 혼자 살고있으며 박씨와는 지난해 8월 유성온천관광호텔에서 만나 그동안 1주일에 1∼2차례씩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 피서 절정… 무질서도 절정/해수욕장ㆍ유원지 5백만이 “북새통”

    ◎바가지 판쳐 하루숙박 7만원/계곡서 세차ㆍ쓰레기 마구버려/주말 물놀이하다 50명 사망ㆍ실종 전국이 섭씨30도를 훨씬 웃도는 불볕더위가 열흘째 계속된 가운데 8월들어 첫 일요일인 5일 전국의 해수욕장 등산로 등 피서지에는 제철을 맞은 피서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올여름 최고인파를 기록했다. 이날 부산의 해운대해수욕장에 80여만,광안리에 40여만 인파가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룬 것을 비롯,속초 강릉 등 동해안에 50여만,그동안 기름에 오염돼 피서객의 발길이 뜸하던 서해안도 1백여만명의 피서객이 줄을 이었다. 또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덕유산 등지에도 2만∼5만명씩의 등산객들이 몰려 울긋불긋 꽃무늬를 이뤘고 미처 도시를 빠져나가지 못한 시민들도 가까운 수영장이나 계곡 유원지 등을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이날 전국의 피서인파는 5백만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피서행렬이 피크를 이루자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와 피서객상대 범죄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고 바가지요금이며 행락질서를 둘러싸고 갖가지 시비와 소란도 끊이지 않았다. 물놀이 익사사고의 경우 주말인 4일 강원지방에서 8명이 숨지거나 실종한 것을 비롯,경북과 전북지방에서 5명씩,충남 3명,충북2명 등 2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된데 이어 이날도 낮 12시15분쯤 경북 울진군 서면 하원리 불영계곡의 속칭 용소에서 고교동창생들과 야영을 와 수영하던 김상현군(24ㆍ영남대 경영학과3년)이 깊이 3m의 물에 빠져 숨지는 등 모두 30여명이 사망ㆍ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5일 상오 3시50분쯤 부산해운대 바닷가에서 산책하던 이웃 서창권씨(42)가 2인조강도에게 현금 14만원 등이 든 지갑을 빼앗긴 것을 비롯,곳곳에서 피서객을 상대로 한 강ㆍ절도ㆍ폭력사건 등이 속출했다. 또 부산 등 남해안과 동ㆍ서해안의 해수욕장 일대에서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이 초만원을 이뤄 평소의 5배나 되는 바가지요금을 요구하기가 일쑤여서 시비가 잇따랐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지에서는 하루 1만1천5백원으로 정해진 갑급여관의 숙박료를 5만∼7만원씩 받았고 야영텐트 1개 치는데 1만원씩의 자릿세를 요구했다. 특급관광호텔의 경우가장 싼 방이 11만원이어서 부대시설이용료를 포함하면 20만원이 들어야 했다. 이밖에 동ㆍ서해안피서지에서도 하루 1만∼1만5천원씩이던 숙박료가 5만∼8만원씩이나 했고 사이다 콜라 등 찬 음료수는 2∼3배의 값을 받았다. 상인들 뿐만 아니라 피서객들도 더위에 지친 탓인지 곳곳에서 보기 민망스런 추태를 연출,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 근교의 북한산계곡과 송추ㆍ일영 등지의 냇가에는 피서객들이 몰고온 차량들이 아무곳에나 마구 세워져 큰 혼잡을 빚었으며 냇가마다 차들이 모여들어 세차를 하는 바람에 환경보호를 무색케 했다. 강원도 오대산,충남 계룡산 계곡 등에서는 집에서 가져오거나 이웃 상점에서 1시간에 1만∼2만원씩에 빌린 속칭 가라오케 등을 틀어놓고 30∼50대 남녀가 술에 취해 춤판을 벌이는가 하면 곳곳에서 고스톱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피서객들이 아무데나 마구 버리고 간 쓰레기는 며칠이 지나도록 손길이 미치지 않는 듯 악취가 코를 찔렀고 젊은 남녀들의 낯뜨거운 데이트장면도 볼썽 사나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