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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검찰유력자와 “검은 교분”/빠찡꼬대부 정덕진은 누구

    ◎재산 수천억 추정… 현금동원 능력 “재벌”/폭력배사건 배후인물 “단골”… 손 못대 탈세및 재산해외도피 혐의등으로 3일 검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는 정덕진씨(53)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슬롯머신(일명 빠찡꼬)업계의 대부로 통한다. 1급호텔인 부산로얄관광호텔과 신신관광호텔·서울희전관광호텔 등을 소유하고 있는등 겉으로 드러난 재산규모만도 수백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다른 사람명의로 분산·위장 소유하고 있는 호텔빠찡꼬 및 카지노 지분등까지 합하면 실제 정씨의 재산은 수천억원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그는 「현금거래」가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 호텔업과 빠찡꼬를 운영하고 있어 현금동원능력은 웬만한 재벌총수를 능가한다는 말을 들어왔다. 지난 87년과 88년 국세청이 발표한 고액납세자 가운데 각각 46위와 39위를 차지,엄청난 재산규모에 대해서는 이미 「공인」까지 받기도 했다. 정씨는 이같은 재산을 배경으로 조직폭력배들에게 자금을 대주는등 「막후」의 실력자로 군림해왔으며 뛰어난 사교술로 정계·안기부·검찰등 사회각계의 유력인사등과 남다른 교분을 맺으면서 비호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때문에 정씨는 그동안 빠찡꼬지분을 둘러싼 폭력배들간의 싸움이 있을 때마다 배후인물로 지목됐지만 한차례도 법망에 걸려들지 않았으며 폭력배의 대명사인 「서방파」두목 김태촌(구속중)등도 함부로 고개를 들지 못할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김태촌일당의 제주 KAL호텔 빠찡꼬지분을 둘러 싼 강탈사건이 터졌을때 정씨가 배후인물로 공공연히 거명됐지만 검찰의 수사손길은 끝내 미치지 못했었다. 정씨는 함남 북청출신으로 6·25때 가족들과 함께 월남했으나 부친이 사업에 실패,가족이 뿔뿔히 흩어져 고아원 생활을 하면서 「밤의 세계」에 발을 디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당시 그는 서울 종로 단성사부근에서 암표상을 하면서 돈을 모았고 종로일대를 주름잡던 주먹 유지광씨등과도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씨가 빠찡꼬업계에 본격적으로 투신한 시점은 지난 60년대 후반 현 D대학 교수인 Y모씨와 만나면서부터라고. 정씨는 당시 전자기계 제조회사를 경영하고 있던 Y씨가 개발한 전자오락기계를 공급받아 전자오락실에 손을 댄뒤 Y씨가 공부를 위해 사업에서 손을 떼자 전자오락기계 전국판매권을 넘겨받으면서 치부,빠찡꼬업계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씨는 이후 조직폭력배들과 공생하면서 초기단계에 있던 국내 빠찡꼬업계를 점차 장악했으며 보스기질과 사교술로 사업터전을 계속 확장해 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정씨와 함께 검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형 덕중씨는 강원도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동생 덕일씨도 서울 뉴스타호텔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비 관광지 새단장 “분주”(세계의 사회면)

    ◎16년만에 특급호텔 5곳 신축/세부해변 휴양지로 본격 개발 정불안과 치안문제등이 겹쳐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필리핀의 관광업계가 최근 기지개를 켜고있다.여기 저기서 관광호텔이 신축되고 있고 관광객들의 발길도 늘어나고있다. 샹그릴라그룹은 3억3천만달러(약2천6백50억원)를 들여 마닐라에 2개 호텔과 세부해변에 휴양시설을 신축중이다.또 다른 3개호텔이 세워지고있고 인터콘티넨탈호텔도 2천만달러를 들여 새단장을 하고있다.지난 16년동안 호텔신축이 한건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변화다. 6차례의 쿠데타 기도와 범죄급증,지진및 화산폭발등 정치·사회적 불안으로 인해 필리핀을 찾는 관광객수는 지난 89년 1백20만명,90년 1백만명,91년 95만명 등으로 계속 줄어왔다.그러다가 사회가 안정되면서 지난해에는 1백20만명 수준을 회복했다.관광수입도 91년 13억달러(약1조4백억원)에서 작년에 16억달러로 늘었다.그러나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수십억달러를 뿌리고 가는 인근 태국이나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아직도 필리핀의 관광개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필리핀 관광업계는 중부해안도시 세부를 해변관광휴양지로 개발,방콕과 푸켓으로 이어지는 태국의 명관광코스처럼 마닐라­세부 패키지코스를 집중 육성,미국과 유럽의 비즈니스맨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겨울철 장사를 구상하고 있다. 협소한 마닐라공항 사정으로 인해 항공편수가 제약을 받고 도로 지하철 등 교통사정이 좋지않는등 필리핀이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문제점들이 남아있다.그러나 필리핀 관광청의 한 관리는 『이제 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 악재들이 정리된 상황이어서 관광입국의 호기가 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정부산하단체도 정원 동결/기구확대 일체불허

    ◎내년에도 「교육」외엔 안늘려/1백60개업무 자치단체 이양 정부는 「작고 강력한 정부」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해 올해 정부 기구와 정원을 동결시킨데 이어 정부산하단체의 기구와 정원도 동결시키도록 했다. 정부는 또 내년에도 교육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든 정부 기구와 정원을 늘리지않기로 했다. 총무처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3년도 정부조직관리지침을 마련,각 부처와 시·도에 시달하고 기구증설이나 인력증원이 수반되는 사업은 사업확정전 반드시 총무처와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했다.현재 정부산하단체는 23개,정부투자기관과 43개 정부출연기관등 모두 66개소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행정쇄신위원회 정부조직개편소위가 「작고 강력한 정부」를 실현한다는 방침하에 정부기구와 인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가 나올 내년4월초까지 기구와 정원의 동결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행정쇄신 차원에서 중앙정부기능의 지방이양을 획기적으로 추진,관계법령을 조속히 개정해 농업창고업 허가,토지구획정리사업 시행인가,식품접객업 영업허가등 1백60개 사무를 지방자치단체로 권한 이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 위임을 희망해온 소비자단체 등록,외국인 무역업 허가등 54개 사무를 조속히 위임하고 관광호텔 등급결정,항공기 검사,버섯종균 검사등 35개 사무를 민간단체·협회에 위탁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조치를 가능한한 올해 상반기안에 마무리지을 방침이며 법률개정및 관계부처의 협의가 필요한 경우에도 올해안에 절차가 마무리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연말까지 중앙정부의 기능을 전면 조사해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할 대상사무를 추가로 발굴,중앙과 지방간의 기능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협회에 권한이양·위임·위탁키로 한 주요 사무는 다음과 같다. ◇지방이양분야 ▲행정서사업 허가(내무부→시·도) ▲농업창고업 허가(농림수산부→〃) ▲양곡매매업 허가(〃→〃) ▲토지구획정리사업 시행인가(건설부→〃) ▲전용상수도 인가(〃→〃) ▲대중음식점 모범업소 지정(보건사회부→〃) ▲결핵병원등의 개설허가(〃→〃) ◇지방위임분야 ▲소비자단체 등록(경제기획원→시·도)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환경처→〃) ▲양곡판매업 허가(농림수산부→〃) ▲농산물공판장 개설승인(〃→〃) ▲외국인 갑류무역업허가(상공자원부→〃) ▲부녀직업보도시설 설치승인(보건사회부→〃) ▲외국인투자 관광사업자 지도·감독(교통부→〃) ◇민간위탁분야 ▲버섯종균검사(농촌진흥청→한국종균생산협회) ▲시험및 학술연구용 농약수입 추천(〃→농약공업협회) ▲합판 품질검사(산림청→산림조합) ▲디자인보호대상 수출물품지정(상공부→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 ▲건축물단열재 중간검사(건설부→감리건축사) ▲관광호텔등급결정(교통부→관광사업자단체) ▲항공기 검사(〃→항공진흥협회)
  • 팔당호수질 급속 악화/폐수 하루 10만t 유입… 매년 3% 증가

    ◎96년엔 BOD 1.3ppm… “식수불가”/경안천은 농업용수로도 부적합 1천8백만 수도권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가 환경기초시설미비와 유입되는 오·폐수의 증가로 오염도가 갈수록 높아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현재 팔당호의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1ppm.환경처는 현재로는 상수원적합기준인 1㎛을 약간 넘어서 별문제가 없으나 지금처럼 오·폐수가 계속 유입된다면 96년에는 1.3ppm으로 악화돼 상수원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를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팔당호를 둘러싸고있는 가평군 남양주군등 7개군 43개 읍·면 2천1백2㎦의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오·폐수는 13만4천여t.그러나 현재가동중인 32개 환경기초시설의 처리용량은 18%인 2만4천t에 불과,매일 10만t이상의 오·폐수가 그냥 흘러들어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이지역의 각종 시설물등 오염원의 증가로 오·폐수량이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다. 또 매일 1천6백32만t이 팔당호로 유입되는 남한강의 수질도 현재 BOD가 2.4ppm에서 2.9ppm으로,1천2백86만t이 흘러드는 북한강도 1.5ppm에서 2.0ppm으로 각각 악화될것으로 추정된다.특히 하루에 4만3천t이 팔당호로 들어가는 경안천의 경우에는 3.1ppm에서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7.3ppm으로까지 나빠질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특별대책지역인 탓에 공장등은 들어서 있지는 않으나 서울부근인데다 경관이 좋아 각종 관광위락시설이 늘고있고 축산농가까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환경기초시설확충등 오염방지대책이 이를 뒤따르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이곳에 밀집되어있는 관광호텔·여관·대중음식점등 요식 숙박시설은 모두 4천8백40여개소,여기에서 나오는 생활하수가 전체 오염물질의 43.6%를 차지하고 있다.그리고 1만8천6백76가구에서 기르고 있는 소·돼지·닭등이 배출하는 축산폐수가 32.4%나 되어 다른지역과는 달리 산업폐수는 3.9%에 불과하다.또 이곳의 화공약품 농약등 유독물을 취급하거나 처리운반 판매하는 업소 15개와 골재채취장 12개소도 수질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환경처는 이에따라 23일 서울지방환경청을 중심으로 7개군과 호소수질연구소등 14개 관련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팔당호정화대책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는등 종합적인 수질개선대책을 마련,강력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주요오염원이 되고 있는 위락시설의 신규입지를 보다 강력히 규제하고 특별감시전담반을 편성,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오는 96년까지 2천8백7억원을 들여 하루처리용량이 7만4천8백t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9개소를 건설하고 하천정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 빠찡꼬대부 3형제 수사/승률조작 수백억 탈세혐의 포착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 부장검사)는 21일 빠찡꼬업계의 대부로 알려진 정덕진씨(53·서울 희전관광호텔 사장) 3형제가 호텔 빠찡꼬를 운영하면서 승률조작 등을 통해 수백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잡고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그동안의 자금추적 결과 정씨 3형제중 막내인 덕일씨(44)가 호텔을 담보로 잡고 지난 89년 1월 D상호신용금고로부터 7개사업체 명의로 2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1개업체의 사업자등록증 등 대출관련 서류를 위조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들의 은행거래 명세 및 대출관련 서류를 면밀히 추적,검토하는 한편 국세청과 협조해 보다 더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뒤 정씨 3형제를 탈세 및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 유원지안 관광호텔/사우나·음식점 허용

    건설부는 6일 도시계획상 유원지내 관광호텔에도 사우나,유흥음식점등 각종 위락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계획 시설기준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마련,이날자로 입법예고했다.지금까지는 유원지내 관광호텔의 경우 사우나,고급 레스토랑등 특히 투숙객을 위한 일체의 위락시설을 지을 수가 없었다. 개정안은 또 유원지내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도로,수도관등 시설물의 설치규제를 대폭 완화,도시공원 수준으로 확대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기존 건축물의 증,개축및 토지의 형질변경을 유원지의 조성 및 이용에 지장이 없는 경우 허용키로 했다.
  • 식목연휴 “탈서울” 60만/한식성묘 겸해/고속도 한밤까지 체증

    식목일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행락인파가 줄을 잇고 있다.5일은 또 한식과도 겹쳐 성묘객들까지 「이동대열」에 가세,전국이 북적거렸다. 서울의 경우 연휴가 시작된 3일 하오부터 서울역·청량리역등 각 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는 서울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크게 붐볐으며 경부·중부고속도로는 이날 밤늦게까지 체증현상이 심했다. 경부고속도로는 이날 밤 한때 충남 천안까지 행락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어 심한 정체현상을 보이다가 하오11시쯤부터 차츰 정체가 풀리기 시작했다.또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곤지암∼이천휴게소 구간이 심하게 막혔었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신갈분기점까지 중부고속도로는 호법분기점까지 하행선을 차량들이 한동안 완전히 메워 시속 10∼20㎞로 거북이걸음을 했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이날 밤 평소 1시간 걸리던 궁내동 톨게이트에서 안성인터체인지까지 5시간이나 걸렸다. 이날 7만여대의 차량이 경부고속도로를,5만여대의 차량이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나갔다. 도로공사측은 두 고속도로로이날 빠져나간 차량은 지난해 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이라고 밝히면서 4일에도 모두 13만4천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통당국은 이날 하룻동안 60만명이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서울을 빠져 나간것으로 추산했다. 이에따라 연휴가 끝나는 5일 하오부터는 각 고속도로에서는 귀경하는 차량들로 추석·설과 비슷한 귀경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속리산 등 전국의 유명 산과 관광지도 3일 하오부터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제주도의 경우 이날 3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고 4일 1만8천7백여명,5일 1만6천8백여명등 3일동안 모두 6만5천6백여명이 찾아들것으로 관광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같이 많은 관광객이 제주로 몰려들자 도내 39개의 관광호텔과 일반호텔·여관등 모든 숙박업소는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뤘고 여인숙·방도 동이 났다.
  • 박 의장·임 의원 사법처리 검토/탈당파문이후 여권의 대응

    ◎동정여론 일 가능성에 조심스런 행보/“파문확산 방지” 사퇴설득 노력도 계속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한 민자당 탈당 의원들의 향후거취는 호기심의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새정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그 가운데서도 박의장에 대한 처리방향은 현정권의 개혁및 기강확립 의지등을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수 있다. 그것은 박의장과 임춘원의원등이 재산공개파문으로 여론으로부터 호된 비난의 화살을 받은 것은 물론 청와대의 의원직 사퇴종용을 거부하고 탈당을 「감행」했기 때문이다.박의장은 청와대측으로부터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종용을 받자 칩거대응끝에 지난 27일 탈당이라는 예측불허의 카드를 내놓고 협상을 시도하다 일방적으로 탈당을 선언했었다. 민자당의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의 한 관계자는 30일 이와관련,『청와대의 기본구도가 박의장의 의원직 사퇴였으니만큼 방법이 어떠하든간에 박의장을 사퇴시키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종필대표의 한 측근도 『박의장등이 여론과 청와대의 기류를 너무 모른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의장 문제와 관련,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사법처리를 함으로써 의원직을 박탈하는 방법이다.일각에서는 박의장에게 사법처리할만한 혐의가 있겠느냐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으나 전문임대업을 하고 있는 박의장의 아들등을 조사하면 세무포탈등의 혐의를 잡을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보다 유력하다.한 소식통은 『청와대쪽에서 언론등에 공개되지 않은 비장의 무기를 갖고 박의장에게 의원직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사법처리는 다소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잘못이 어떠했든간에 입법부의 수장을 민주적인 절차없이 강제로 사퇴시킨다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여론의 동정을 살수도 있는 점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박의장이 TK의 원로급 수장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두번째로는 사법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몰고가는 것을 상정할 수 있다.사법처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고 볼때 정부당국으로서는 이 방법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세번째로는 계속해서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방법으로는 현정부가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정부 당국으로서는 하루빨리 재산공개파문을 마무리하고 계획에 따라 개혁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재산공개파문이 4월 임시국회에서 박의장이 원의를 묻는데까지 계속되면 개혁에 차질을 빚고 국가기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박의장은 가급적 이 방식이 채택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측근은 『박의장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으려고 버티는 것이 아니다.다만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체모를 세울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때려잡는 식은 안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청와대측은 임춘원의원도 의원직을 사퇴시킨다는 방침이었다.임의원은 박의장의 탈당이 알려지자 곧바로 탈당을 선언하고 문제가 된 군산관광호텔 주식,장인소유의 주택등을 의료재단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임의원이 재산을 환원하겠다고 밝혔으니만큼 사법처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그러나 임의원에 대해서도 정부당국의 의원직 사퇴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오히려 박의장의 경우보다 강도 높은 방법이 동원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특히 임의원은 의원직을 내놓고도 업무상횡령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문기의원과 비교해볼 때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31일 출당될 정동호의원도 임의원의 경우보다 나을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측은 정의원이 공직을 이용해 축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민자당의 한관계자는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정의원이 권력의 생리를 잘 알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모르는 것 같다』며 사법처리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여하튼 박의장을 비롯,임·정의원이 아무런 불이익도 받지않으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그리고 그 잣대는 여론이 그들의 행위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와 현정권의 기강확립 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관련,김영삼대통령의 여론중시및 정면돌파하는 성향을 주목해야 할것으로 여겨진다.
  • 강경·신속조치… 후유증 차단/재산 물의 의원 처리 어떻게

    ◎사안별 징계대상자 분류… 최종결심만 남겨 공직등에 있으면서 축재한 것으로 보이는 민자당의원들에 대한 「조치」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청와대와 민자당은 다음주 초에는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의원들을 제재함으로써 재산공개 파문을 수습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과연 어느 수준이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재산공개파문을 일단 봉합했다가 계속해서 비난의 여론과 폭로가 잇따르면 후유증이 더 오래 갈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여하튼 민자당은 수습조치를 그이상 늦추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27일 차관급들의 재산공개가 있는데다 민주당도 오는 4월6일 국회의원과 당무위원들의 재산을 공개한다는 계획인만큼 국민들의 시선이 이제는 그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문제의원들에 대한 제재는 청와대에서 주도적으로 결정할 전망이다.청와대는 이미 안기부 국세청 경찰등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 언론등에서 거론되고 있는 20여명의 의원들에 대해 내사를 끝내고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청와대는 특히 권력형 축재자를 엄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내에 재산공개파악특위(위원장 권해옥사무제1부총장)가 구성돼 실사하고는 있으나 이는 스스로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에 불과하며,사실은 청와대에서 결정한 사항을 통보하는 역할정도만을 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측은 제재대상의원을 경고까지 포함해 20명안팎으로 잡고 있다.당쪽에서는 10명안쪽을 기대하고 있으나 청와대의 입장이 관철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성격상 마지막으로 결재하는 과정에서 제재의 종류를 달리하거나 예상치 못한 인물을 포함시키도록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형사처벌의 대상으로는 김문기의원이 지목되기도 했으나 그린벨트훼손이 임대업자에 의해 이루어진데다 공소시효까지 만료돼 의원직만 사퇴시키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사퇴의 대상으로 지목됐던 임춘원의원은 민주당에서 입당한 점과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430 세림의료재단이 비영리법인라는 점,전북 군산시 군산관광호텔은 재산공개명세에서 밝혔듯이 장·차남명의로 10%정도의 주식만을 갖고 있는 것등이 확인돼 출당 또는 경고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3∼4명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당원권정지의 대상은 김재순 정호용 박박식의원과 최근 부동산재벌로 떠오르면서 재산은닉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남평우의원과 도로공사사장등 공직에 있으면서 곳곳에 땅투기를 한 정동호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당원권정지에는 국회직과 당직뿐 아니라 지구당위원장직의 박탈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구당위원장직을 박탈한다는 것은 제15대 공천대상에서 제외해 더이상 정치를 할수 없도록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같은 조치이외에 경고대상도 10여명선인 것으로 전해진다.김대통령이 직접 총재명의로 친서를 보낼 대상으로는 이원조 이명박 이환의 금진호 김영진 오세응 이순재 김인영 서정화 박세직 정재문 정재철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이원조의원은 사퇴의 대상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8세 손자명의로 된 서대문구 연희동 대지 1백2평,건평 98평짜리 주택은 부친의 재산을 손자에게 상속시키려했다는 점등이 참작된 것으로 전해졌다.김문환의원도 경고의 대상이라는 얘기가 있었으나 개인적인 소명등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이경재공보수석은 총재명의의 경고는 단순하게 경고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이수석은 『경고를 받은 사람가운데 다음 공천에서 영향을 받을수도 있다』고 밝혀 앞으로 행동여하에 따라 정치생명이 끝날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 거액재산 은닉·축소 속속 판명/민자의원 허위공개에 국민들 눈총

    ◎경포대 호화별장 2채 은닉/김재순/군산 50억원대땅 신고누락/임춘원/영주지역 2만평 투기의혹/금진호 민자당국회의원들이 최근 재산공개에서 상당수의 재산을 은닉하거나 축소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처음 공개될 당시만 해도 상당수 재력가 의원들의 재산규모에 놀랄 뿐이었으나 점차 은폐 및 축소사실이 밝혀져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재력가로 손꼽히는 일부 의원들은 주변사람들이 다 알만한 덩치 큰 재산을 태연하게 빼놓고 신고하거나 위장신고 또는 축소신고를 해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실제로 임춘원의원은 군산관광호텔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고 유학성의원은 충주의 과수원 면적을 절반으로 축소시켜 공개했다. 또 금진호의원은 미공개 재산 가운데 밭과 임야·과수원 등이 아들 명의로 되어 있는 것이 새로 밝혀졌으며 남평우의원은 제주에 세아들 명의로 10만평이 넘는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땅값을 공시지가의 10%로 줄여 공개했다. ▷임춘원의원(서울서대문을)◁ 임의원은 이번 재산공개과정에서 자신과 처,두아들의 명의로 총34억7천82만1천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공개했으나 이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전북 군산시 경장동의 군산관광호텔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군산관광호텔은 임의원 소유인 동교기업이 87년 매입했다가 91년11월14일 임의원의 외조카뻘인 원모씨 명의로 소유주가 변경됐으나 관광호텔의 모기업은 장남과 차남이 대주주인 (주)세림인것으로 밝혀졌다. 이 호텔은 대지 2천2백50평에 연건평 2천6백평*지하1층 지상8층)규모로 시가 50억∼6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세림의료재단명의로 된 군산지 경장동 462의18등 6곳에 있는 1천74평(시가 50억원)의 토지로 실제는 임의원소유로 밝혀졌으나 이번 공개에서는 빠져있다. ▷김재순의원(철원·화천)◁ 부인 이용자씨(61·서울 용산구 한남동 1의168)의 명의로 신고한 강릉·명주지역의 2건의 토지 외에도 별장 2채와 별장부지 1백12㎡를 숨긴 사실이 드러났다. 김의원이 신고한 동해안 관광지의토지는 경포해수욕장옆 비치관광호텔에 인접한 강릉시 강문동 262의2일대 3천5백34㎡와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고 주변풍치가 뛰어난 명주군 연곡면 영진리 산45의1 3천5백34㎡등 2필지로 신고액은 강문토지가 8천7백16만9천원,영진 토지가 2천34만9천원이였다. 그러나 김의원은 명주군 연곡면 영진리 산45의1에 85㎡짜리 별장 1채와 영진리 46번지 1백12㎡의 토지와 여기에 신축한 79㎡짜리 별장 1채등 토지 1필지와 별장 2채는 은닉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정호용의원(대구서갑)◁ 부인 김순환씨 소유로 신고한 경기도 양주군 은현면 용암2리 87의1,2,3일대 임야 13만여평은 매입당시 군사시설보호구역이었으나 이후 산림보전지역으로 바뀌면서 땅값이 폭등했다. 정의원은 참모총장으로 재직중이던 84년7월 당시 군사시설보호구역인 이 일대 임야 43만7천3백57㎡를 정모씨(65·서울 관악구 노량진동)등 2명으로부터 평당 1만원선에 매입,부인과 딸 명의로 분할등기했다. ▷유학성의원(경북 예천)◁ 둘째아들 중하씨명의로 돼 있는 충북 충주시 연수동 16의9과수원 1만1천7백69㎡를 신고하면서 면적을 절반으로 줄여 공개했다. 이 지역은 공시지가로도 지난해말 현재 ㎡당 6만8천원으로 유의원 아들의 명의로 돼 있는 5천8백84㎡의 땅값은 모두 4억14만6천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과수원 전체면적을 5천8백84㎡라고 줄이고 이중 중하씨가 절반의 지분을 갖는 것으로 신고한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이 과수원은 중하씨가 지난 85년 7월 부동산거래업자 오모씨와 각각 5천만원씩을 투자해 공동명의로 매입한뒤 지난 90년 신규 온천개발지구로 지정돼 땅값이 매년 큰 폭으로 올라 투기의혹을 사고있다. ▷금진호의원(경북영주영풍)◁ 장남 한대씨(32·영주시 하망동 318의22)명의로 경주 영주시 상망동 257의2 일대 밭 1만1천3백2㎡(5천4백24평,시가 2억원)와 임야 2만2천5백12㎡(6천8백24평,시가5천5백만원),영풍군 장수면 두전리 과수원 5만3천3백94㎡(1만6천1백80평,시가 1억6천만원)등 모두 3필지 8만7천2백8㎡(2만5천4백28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가흥농공단지 인근땅들은 금의원이 가흥농공단지 조성공사가 완공된 지난88년6월4일 증여세를 내지않기 위해 측근인 김동영씨(53·영주시 휴천동)와 정명훈씨(50·영주시 휴천동) 등의 명의로 사들였다가 이듬해 아들 명의로 등기 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 민주당 수백억대 부자의원 4명선/재산공개 앞두고 관심 고조

    ◎신진욱·김옥천의원 등 전국구재산가/이 대표 30억∼50억원… 3명은 셋방생활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개가 임박한 민주당의원들의 재산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민자당과 차별전략을 내세워 재산을 시가도 함께 공개할 예정인데다 여당보다 상대적으로 권력형 부정축재의 기회가 적었다는 점에서 어떤 형태·규모로 나타날 지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재산가로 소문난 일부의원들은 4월6일 공개원칙을 좀더 앞당기겠다고 천명한 당지도부에 『신중하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공개됐을 때의 파문을 우려,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유재산이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의원은 전국구의 신진욱·김옥천·국종남의원과 이경재의원(구로을)등으로 신고금액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진욱의원은 대구시내 13개 중·고교가 소속된 학교법인 협성학원의 현이사장으로 교육용 토지만 15만7천평에 달하고 대구시내 빌딩2개동,의성에 농장 3만평,협성관광여행사 등을 가지고 있다.이번에는 교육재단이란 구실로 재단의 재산공개는 하지 않을 방침이나 학교 대부분이 대구시 중심권이어서 금액으로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할 것으로 주위에서는 보고 있다. 김옥천의원은 광주무등산관광호텔의 소유주로 호텔이 위치해 있는 온천레저타운에 10만평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것 만도 시가로 4백8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 여기에 선산·임야 두곳 1천평,10억여원에 달하는 전답도 가지고 있다. 이기택대표와 김명규(광양)·이동근(전국구)·김인곤(함평·영광)·황의성·강희찬·박은대·김충현의원(이상 전국구)등도 백억대는 아니지만 수십억대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당 안팎의 공통된 관측이다. 이대표는 시가 10억여원에 달하는 서울 북아현동 집(84년 구입)과 망원동에 2백60평 짜리 단층상가건물,부산에 보세창고 등을 소유하고 있는데 측근들은 30억∼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망원동 땅은 결혼당시 장인으로 부터 선물제의를 받고 실비로 구입했다는 것이 측근들의 말이다.이대표는 골프회원권등 특별한 동산이 없다는 주장이나 희귀 예술품,수석등이 적지 않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다. 김인곤의원은 광주대와 인성고의 실제 소유주로 상당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부동산을 학교법인 앞으로 해 놓아 실제 공개할 재산을 얼마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 가운데는 이대표외에 노무현최고위원이 10억원정도,조세형최고위원(성동을)이 7억∼8억원정도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원기 최고위원이 베일에 가려지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집하나」를 소유하고 있다.신순범(여천)최고의원이 25평 다세대주택,이협의원(이이)이 13평 연탄아파트,이부영최고위원(강동갑)이 24평아파트에 각각 살고 있을 정도여서 지구당운영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깨끗한 정치를 선언한 의원가운데 원혜영의원(부천중을)이「부천땅부자」의 아들로 과수원등 수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석현(안양을)이길재(광주북을)·박계동(강서갑)·이규택(여주)·김원웅의원(대덕)등은 「집하나」의원,장영달(전주완산)·임채정(노원을)·유인태의원(도봉갑)등은 아직 셋방살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재산형성과정에 초점을 맞춘다면 민주당의 재산가들은 대부분 「권력형축재」보다는 사업가이거나 상속재산가라는 특징이 있다.또 3∼4명을 제외하고는 부동산 현황이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돼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당측의 주장이다.
  • 김문기의원 신금재산도 은닉/82년 강원신금 설립

    ◎보유주식 액면가로 축소신고/안양체비지 불하 특혜의혹/유학성/호텔·병원 가족명의로 공개/임춘원 민자당국회의원및 당무위원의 재산공개 이후 재산형성 과정을 둘러싼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은닉의혹이 뒤따르고 있다. 재력가로 알려진 의원들 일부가 건물 대지등이 실질적으로 자신의 소유이면서 회사나 공익법인 명의로 돌려놓고 보유주식및 지분만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중 일부는 구체적인 내용공개보다는 해명서·광고등을 통해 자신의 입장만을 변명하고 있어 더욱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민자당은 조사특위를 구성,이들 해당의원들에 대한 정밀 재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은닉사실이 드러날 경우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상지학원이사장인 김문기의원은 자신이 82년 설립,회장으로 있는 강원상호신용금고의 실제 재산은 신고하지않은 채 보유주식 4만6천주를 5천원씩 계산,2억3천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에대해 김의원은 신문광고를 통해 『재산공개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상지학원 이사장직에서 사퇴했다.그는 『사재 50억원을 투입,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후진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춘원의원은 재산공개 당시 본인및 가족 명의로 된 재산만을 공개했을 뿐 사실상 개인소유인 세림명의의 간호병원·호텔등을 주식보유분만 신고했다. 의혹을 사고있는 자산은 전북 군산 경양동 소재 대지 2천2백50평,연건평 2천6백평인 지상8층 지하1층 규모의 군산관광호텔과 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울 홍은동의 세림간호 병원등이다.임의원은 군산관광호텔의 경우 두 아들의 주식보유분 1억1천만원만을 신고했다. 정재문의원도 자신이 사장인 신대동의 보유 주식 1만2천9백60주만을 액면가로 12억9천만원만을 신고했을뿐 회사보유 대지·건물등은 빼놓았다. 【안양=김병철기자】 민자당 유학성의원(국방위원장)이 세아들 이름으로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안양시 안양6동 517의16 소재 10층 건물의 가격을 턱없이 낮춰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유의원은 이 건물이 들어선 땅인 체비지를 처남인 안모씨가 안양시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유의원의 세 아들이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이 건물은 대지 5백95㎡에 지하 3층,지상 10층,연건평 4천8백34㎡로 생명보험 대리점,은행 등에 임대하고 있는데 유의원은 재산공개때 8억7천1백17만원으로 신고했었다. 그러나 이 건물 대지는 공시지가로 따져도 평당 7백2만9천원씩 모두 13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건물값 43억원을 포함해 최소한 56억원이상 된다는 것이 주변 부동산 업자들의 지적이다. 유의원은 처남 안씨가 제6대 안양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82년 구획정리 사업에 따라 생긴 체비지를 평당 73만원씩 모두 1억3천만원에 부인 명의로 매입한 뒤 이 땅을 8년 동안 나대지로 방치해두다 토지초과이득세가 시행된지 1년만인 지난 91년 건축허가를 받아 지난 1월 건물을 준공,땅값 상승을 노린 전형적인 부동산투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 “확인후 환부 절도” 정공법처방/일부 축재과정 의혹… 정가분위기

    ◎“국민들 납득할 조치를” 청와대 뜻 단호/“희생양 불가피” 당선 **마* 강경론 청와대측이 24일 민자당국회의원 재산공개로 야기된 투기·탈세의혹 등을 당이 스스로 엄정조치토록 지시함으로써 민자당은 엄청난 자정바람에 휩싸이고 있다.정계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대한 강도를 인식,앞으로의 조치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 결과 신고누락·투기·공직과 관련된 재산취득등의 의혹이 크게 증폭되자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김대통령 주재하에 대책을 숙의하는등 사태수습에 골몰하는 모습.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박관용비서실장 주돈식정무수석,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등으로부터 일부 민자당의원들의 재산의혹에 대한 보고를 받고 유감의 뜻을 표한뒤 주수석을 민자당에 보내 당차원의 조사기구를 통해 문제점을 철저히 밝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강력 지시. 주수석은 회의가 끝난뒤 『공개한 재산에 대한 의혹이 신문·방송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고 등록하지 않은사항까지 보도기관에서 추적,조사하고 있다』며 그대로 방치할 수 없게된 배경을 설명. 주수석은 과다재산보유도 처리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상식선에서 해결해야 한다.재산형성과정에서 투기를 많이 했느냐,부인 또는 자녀등 제3자명의로 투기하면서 탈세는 없었는지,신고누락·축소조작등 불성실 신고등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 그는 조사의 범위에 대해서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인물이 1차 대상이며 구체적인 숫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그대상이 확대될 수도 있음을 시사. 박관용비서실장도 이와관련,사전에 어떤 계획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윗물맑기 차원에서 하고 있는 것이지 어떤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해 일부 민정·공화계 의원들의 거세설을 일축. 이경재공보수석도 『김대통령이 재산에 관한 보고를 받고 예상보다 많다고 인식했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누구를 처버리겠다는 것보다는 이같은 조치가 장기적으로 부동산투기를 잡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 김영수민정수석은 후속조치와 관련,『의원직은 몰라도 당직과 국회직을 자진 사퇴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해 어느정도 입장정리가 끝났음을 시사하기도. 김대통령은 이날 경제부처차관·국장과의 오찬에서도 『사고의 변화가 일어나 돈이면 다된다는 생각이 바뀌고 있다.돈과 명예의 병존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으며 도덕관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재천명. ▷민자당◁ ○…민자당은 22일 일부소속의원들의 부동산 투기혐의등 비도덕적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계속 확산되자 24일 「진상파악후 환부를 도려내는」 정공법적 처방으로 수습의 실마리를 찾는 분위기. 즉 재산공개에 대한 참뜻이 재산이 많은 의원들에 대한 「여론재판」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는 소수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형성과정이 국민상식에 어긋나는 사례가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단호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강경론이 대세를 형성. 당내에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를 가장 충실하게 전달하는것으로 알려진 최형우사무총장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되고있는 의원들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는 쪽으로 당과 청와대측이 의견조율을 마쳤음을 강력히 시사. 최총장이 『국회의원은 법을 만들고 행정부를 감시감독하고 국가예산을 심의하는 사람들』이라며 『양심적이고 깨끗한 사람만이 그런 주어진 임무를 다할 수 있다』며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고 백남치기조실장은 한발 더 나아가 『개혁을 위해서는 희생양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까지 강경론을 개진. ○…김종필대표 등 당지도부는 최총장의 발언은 물론 고위당직자회의 도중 당사를 방문한 주돈식 청와대정무수석으로부터 김대통령의 지침을 통보받고 『진상파악후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재산공개때 성실히 신고치 않거나 그린벨트내 토지매입 등 윤리성에 흠집을 남겨 국민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최총장) 『재산공개 과정에서 원래 개혁취지보다는 부작용이 너무 부각되고 있다』(김덕용정무1장관)는등 김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민주계 당직자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 특히 최총장은 『국민 상식에 안맞는 부분에 대해 분명한 매듭이 필요하다』며 「정면돌파」를 역설했고 이에 김대표가 『당의 일인 만큼 특별기구를 만들어 실태를 알아보고 단호한 조치를 내리자』고 결론을 내린뒤 강재섭대변인을 통해 서둘러 「재산공개진상파악특별위」명단을 발표. 강대변인은 구체적 조사방법과 관련,『1백60명에 이르는 의원중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할 것인지,공개내용이 성실한 것인지,도덕적·법적 문제점이 없는지 등을 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것』이라면서 『재산에 대한 실사도 병행하게 된다』고 부연. ○…민자당 의원들은 의원회관등에 삼삼오오 모여 청와대 수뇌부의 의중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고 민주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력가가 많은 민정·공화계 일각에서는 『우리를 거세시키는 대폭 물갈이가 진행되는 것같다』는 우려가 대두. 특히 이날 사퇴의사를 밝힌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유학성국방위원장과 김문기의원등은 땅투기혐의를 벗어나기 힘들어「모종의」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당내의 일반적인 분위기. 유국방위원장은 전날까지 『정상대로 세금을 다내고 문제가 없다』며 투기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던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이날 국회 국방위원장실에 기자들과 만나 『본의아니게 내 자신의 문제로 당과 지역유권자들에게 누를 끼친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표시. 유위원장은 향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재산형성과정등에 대한 당차원의 실사를 지켜본뒤 당방침에 따르겠다』며 『이미 마음을 비운 상태』라고 말해 박국회의장의 뒤를 이어 국방위원장직을 사퇴할 의사를 시사. ○…민자당사와 의원회관에는 시민들의 개탄과 울분이 섞인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일부 의원들의 투기·탈세·재산은닉에 대한 미확인 제보가 계속 들어오는 상황. 문제가 된 일부 의원들은 보도자료등을 통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해명하거나 박국회의장처럼 뒤늦게 공익재단 설립을 약속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여론비난을 피하기 힘들듯. 강원도 일대에서 투기의혹을 사고 있는 김영진의원은 『김해 김씨 16대 종손이어서 대부분이 상속재산』이라고 밝혔으나 서울 현대백화점내에 아이스크림가게까지 보유한데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해 문제가 있다는 관측. 임춘원의원도 서울 홍은동 세림의료재단빌딩과 군산관광호텔소유를 재산공개과정에서 누락시켰다는 지적과 관련,해명자료를 내고 『세림의료재단은 비영리법인이며 군산관광호텔보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당주변에서는 임의원이 소문에 비해 너무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는 얘기가 파다. ▷민주당◁ ○…물의를 빚고 있는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와 관련,투기혐의등 범법행위가 뚜렷한 경우 사직당국의 조사와 함께 형사처벌을,탈세등 불법이 아니더라도 공인으로서 납득하기 힘든 재산을 공개한 경우는 의원직의 자진사퇴를 촉구키로 입장을 정리. 특히 25일 열리는 3역회의에서는 국회윤리조사위를 열어 재산공개에 대한 국회차원의 조사를 병행할 것을 촉구키로 결론. 민주당은 이와 함께 민주당이 재산공개에 대한 시간을 끌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4월6일 당무위원 최고위원 소속의원등의 재산을 전면 공개키로 의견집약. 그러나 민주당은 여당의 재산공개와는 차원을 달리해 재산공개의 범위,시가의적용,귀금속·골동품은 물론 가명의 동산까지 「실질적으로」공개,민자당과는 차별성을 두겠다는 계획. 이를 위해 이부영의원을 위원장으로하고 8명의 의원을 위원으로 하는 재산공개대책위원회를 이날 구성,25일 공개법안 1차안 작성,26일 의총심의,29일 공청회개최,30일 법안확정,31일 국회제출,4월6일 전면공개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 이 과정에서는 「대책위」밑의 실태조사소위에서는 실사를 병행할 예정인데 실사에는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도 실사한다는 방침.
  • 모든 관광업 소비업종서 제외

    관광호텔업,일반여행업,가족호텔업을 포함한 전체 관광산업이 소비성서비스업에서 제외된다. 22일 교통부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제6차 경제행정규제완화실무위원회를 열어 관광산업을 소비성서비스업에서 제외키로 하고 관광산업을 소비성서비스업으로 분류하고 있는 소득세법 및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오는 4월중에 개정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관광호텔업,일반여행업에 이어 전세(관광)버스업,가족호텔업,휴양콘도미니엄업,국외여행업,국내여행업,관광유람선업을 비롯한 모든 관광산업이 소비성서비스업에서 해제된다.
  • 강남에 특급호텔 개관/불 「노보텔」 오는 8월

    세계유명체인호텔중 하나인 프랑스 노보텔 호텔이 올 여름 강남지역에 문을 열고 우리나라에 진출한다. 18일 관광호텔업계에 따르면 (주)서한사(대표 이승소)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신축중인 3백38실규모의 특급호텔인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이 오는 8월 개관될 예정이다.
  • 콘도·전세관광버스 운송업/서비스 업종서 제외

    ◎자동차정비업 내년 등록제로 정부는 오는 8월부터 열리는 대전 엑스포와 94년 한국 방문의 해행사를 앞두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호텔 부대사업장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다. 교통부는 17일 행정규제완화 조치의 하나로 관광적자가 누적되는 등침체되고 있는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재 자정까지로 제한해 온 관광호텔의 나이트클럽,바 등 부대사업장의 영업시간을 상오2시까지 연장하거나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할 방침이다. 또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일률적으로 규제해 온 관광호텔의 객실 냉난방 온도제한을 철폐,업체의 자율에 맡기기로 하고 소비성서비스업종으로 규제해 온콘도미니엄업과 전세관광버스운송사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종에서 제외키로 했다. 교통부는 또 면허제로 운영해 온 자동차정비사업,전세버스운송사업,장의자동차운송사업을 내년까지 등록제로 전환하고 화물자동차운송사업의 사업구역제한을 폐지키로 했다. 이같은 규제 완화조치는 오는 20일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에서 결정되면 최종확정된다.
  • 김영호·이혜경 가족음악회/피아노·플루트… “어린이도 쉽게 이해”

    ◎19일∼5월1일 전국 17개 도시 순회 피아니스트 김영호와 플루티스트 이혜경이 19일 경북 상주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도시를 순회하는 가족음악회를 연다.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플루트 피아노 콘서트」라고 이름 붙인 이 음악회는 고전음악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번 순회연주회는 특히 대도시와 함께 안동과 천안·진주·충무·목포·서산등 직접 연주를 들을 기회가 거의 없는 중소도시에서도 열릴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 한다. 이번 순회연주회는 오는 5월1일까지 44일 동안 열리도록 일정이 짜여있다.이에따라 이들은 평균 2∼3일에 한 번씩 다른 도시로 옮겨가야 하는 셈.이들은 이같은 강행군을 앞두고 『음악회에 온 수 많은 어린이들 가운데 한 두명이라도 미래 음악계의 주역이 된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이 음악회를 갖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는 모차르트의 피아노소나타 K545와 「작은 별」주제에 의한 변주곡,쇼팽의 월츠와 「영웅」폴로네이즈,비제의 「아를르의 여인」가운데 미뉴에트,브리치알디의 「베니스의 사육제」,생상의 「백조」등을 연주한다. 연주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상주 19일 하오4시 문화회관 ▲안동 20일 하오4시 KBS공개홀 ▲대전 23일 하오6시 우송문화회관 ▲인천 25일 하오7시 시민회관 ▲천안 26일 하오7시 〃 ▲광주 4월1일 하오6시 문예회관 ▲창원 5일 하오7시 KBS홀 ▲진주 5일 하오2시 문예회관 ▲충무 6일 하오7시 충무관광호텔 ▲부산 7일 하오6시 시민회관 ▲목포 9일 하오7시 〃 ▲포항 13일 하오6시 〃 ▲제주 15일 하오6시 문예회관 ▲수원 16일 하오7시 문화회관 ▲서산 20일 하오6시 〃 ▲대구 23일 하오6시 시민회관 ▲전주 30일 하오6시 예술회관 ▲청주 5월1일 하오4시 예술문화회관
  • 청첩장·음식접대 등 허용/보사부 계획확정/예식·장의업소 요금자율화

    ◎의약품 69종 가격관리제 폐지방침/의보환자 진료기간 연 2백10일로 청첩장 발송,경조기간중 음식물 접대 및 화환의 진열 등 그동안 허례허식을 이유로 금지되어온 경조관행이 허용된다. 또 연간 1백80일로 묶어온 의료보험가입자의 진료기간이 내년부터 2백10일로 늘어나 만성질환자에 대한 의보혜택이 확대된다. 보사부는 15일 국민편익증진 및 경제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정규제완화 추진계획을 마련,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고시제로 되어 있는 의례관련업소의 요금을 자율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며 국민의 현실생활과 동떨어져 사문화되다시피한 청첩장 발송금지 등 가정의례법률상 7대금지사항을 현실에 맞게 허용할 방침이다. 또 밤 12시까지로 전면 규제해온 식품접객업 및 관광호텔 부대영업장 등의 영업시간을 완화,풍속을 해칠 우려가 없는 술안파는 대중음식점 및 호텔휴게음식점,제과점,다방 등은 밤 12시 이후에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민다소비 의약품 69종에 대해 가격관리를해온 「행정관리품목제」를 폐지,생산업자간의 자유경쟁에 맡기고 제약협회가 덤핑방지 등을 위해 운영해온 표준소매가제도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은단 등 의약부외품이나 위생용품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며 의약품의 제조업 허가를 내주지 않던 한강 이북지역에도 제조업의 신설및 이전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의료기관의 신·증설을 권장하기 위해 개설허가권을 시·도에서 시·군·구로 이관하고 특히 종합병원의 신·증설시 보사부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던 것을 사후보고로 전환키로 했다. 식품제조 및 가공업의 경우 자동화 등 기술의 발달로 좁은 공간에서도 위생적인 제품제조가 가능해짐에 따라 생산업자에게 부담이 되어온 현행 면적기준 등 각종 시설기준을 완화해줄 방침이다. 또 별도법인으로 운영토록 해온 현행 사회복지시설 설립제도 때문에 개인이나 기업체가 사회복지사업에의 참여를 꺼리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이나 기업체도 부대업무로 사회복지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완화키로 했다.
  • 버스표·화물운임 자율화/교통부/개인택시 사업자 주게제한 없애

    교통부는 행정규제 완화조치의 일환으로 컨테이너운송업과 덤프트럭운송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키로 했다. 13일 교통부가 마련한 경제행정규제완화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사업구역이 구분돼 있는 일반구역화물운송사업의 사업구역을 전면 철폐하고 개인택시및 개별화물운송사업자의 거주이전 제한을 폐지키로 했다. 또 노선화물운임을 현재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고 전세버스요금 등 현재 신고제로 돼 있으면서도 경제기획원 등 관계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사실상 행정지도를 받고 있는 각종 여객·화물운임 및 요금을 완전 자율화하기로 했다. 사업용자동차 등 일정수준의 교통수단을 보유한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돼 있는 교통안전관리자의 고용기준을 대폭 완화,지금까지 10대이상 50대이하보유때 1명을 고용토록 돼 있는 것을 10대이상 1백대이하때 1명을 고용토록 했으며 1백대 초과시 1명씩을 늘리도록 했다. 이와함께 교통영향평가제도를 완화하고 제조업 관리시설 및 농·축용 시설에 대한 교통유발부담금을 면제토록 했으며 자동차저당법을 폐지해 자동차의 폐차,말소등록때 저당권자의 동의제를 없애기로 했다. 이밖에도 매 3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관광호텔의 경신등록과 등급결정을 등급결정으로 일원화하고 여행업의 사무실 확보면적 기준을 완화하는 한편 알선수수료율을 자율화 하기로 했다.
  • 농수산물수입 급증/자유화품목 배 증가

    새로 수입자유화된 품목의 수입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10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새로 수입을 자유화한 43개 품목의 수입은 전년보다 1백% 증가한 6천만달러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제과용 호박씨,채유용 종자를 비롯한 농산물의 수입이 전년대비 1백35% 증가했으며 어묵용으로 쓰이는 냉동연육 등 수산물 수입도 전년대비 1백10% 늘었다.또 관광호텔 등에서 주로 쓰이는 양고기 등 축산물은 뉴질랜드·호주 등지로부터의 수입이 83% 증가했다. 한편 국가별 농수축산물의 지난해 총 수입액은 미국산이 27억2백만달러로 전년대비 0.7%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중국산은 11억9천2백만달러로 17.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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