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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램, 사업성 없다고 결론 나면 대중교통 체계 전면 재검토”

    “트램, 사업성 없다고 결론 나면 대중교통 체계 전면 재검토”

    허태정(53) 대전시장은 “트램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지난달 22일 대전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도시철도 건설방식뿐 아니라 국토의 한복판에서 경부·호남선이 합쳐지고 갈라지는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로서 대전 발전을 견인한 철도의 역할을 되찾으려는 고민도 드러냈다. 허 시장은 취임 후 ‘시민주권’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실효적 행정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 시장은 대학 때 학생운동을 거쳐 사회로 나와선 ‘충남민주운동청년연합’ 간사를 맡는 등 시민운동에 동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2002년 대통령선거 때 대전시선대본부 정책실장을 맡았다. 2003년 참여정부 출범 뒤엔 청와대 정무수석실·인사수석실 등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다. 허 시장은 “참여와 소통을 깨우친 게 그 무렵”이라며 웃었다.→전임 시장 때 추진한 트램(도시철도 2호선)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론 어떤 건설 방식이 좋은가. -나는 지하철이 가장 좋다. 그렇지만 지하철은 사업성(건설비가 많이 들어 정부의 예비타당성 통과가 어려움) 때문에 불가능하고, 하반기에 (트램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그대로 추진하는 게 맞다. 올 6·13 지방선거 때 저심도 방식도 나왔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어렵다고 한다. 도로를 따라 모든 지하 배설물이 다 돼 있어서다. 광주도 그래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트램도 대전시내 몇몇 구간에서 도로 폭이 좁은 어려움이 있지만 개선하며 추진하면 된다. 트램이 타당성을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 정부에서 도저히 사업성이 없다고 하면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다. 그게 현실적이고 옳다고 본다.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도 대전이 우리나라의 중심이라는 이미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아닌가. 오송 분기 등으로 호남선 서대전역이 침체돼 있다. 경부선이 지나는 대전역도 예전 같지 않은 듯하다. 원도심 발전을 이끈 철도인데, 무슨 활성화 대책이라도 있나. -철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똑 부러지게 말하기 어렵다. 호남선 직선화 문제, 철도 역세권 개발 문제도 있고…. 호남선은 코레일도 수송률이 너무 떨어져 적자라고 하소연한다. 증편하라는 것은 결국 코레일에 적자를 감수하란 말인데 서대전역을 어떻게 활성화시킬지는 좀더 고민해야 될 것 같다. 코레일 사장과 만나 증편 등을 요청했는데 이런 고충을 얘기하더라. 대전역은 역세권 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교통의 요충지로 주변 지역경제를 살려 왔는데 완전히 슬럼화했다. 역세권 주변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 그러면 대전역에서 옛 도청을 잇는 구간이 걷고 싶은 거리가 되고, 결국 대전역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철도만 갖고 원도심 활성화를 얘기하긴 힘들 테고 다른 묘안은 없나. -원도심 활성화는 두 가지다.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과 대전역 중심의 원도심에 관광자원을 보강하는 것이다. 관광자원을 잘 발굴해 사람들이 모여들어 먹고 마실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내년이 ‘7030의 해’이고 ‘대전 방문의 해’다. 시 승격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이기도 하다. 원도심 활성화의 시발로 삼아 집중적으로 사업을 펼 생각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이 이슈다. 이것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인데 인근 주민 일부는 현 종합운동장이 경제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후보 시절에 낸 공약인데 아직 다듬는 과정이다. 원도심에 야구장을 재건설한다는 것만 확정했고 건설 대상지 및 방식, 예산 이런 것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걸 하려고 추경에 용역사업비를 세웠다. 현재로서는 종합운동장에 2만석 넘는 야구장을 짓겠다는 게 기본안이다. 주변에 시유지가 없어 이곳을 벗어나 건설하면 많은 건설비와 민원이 발생한다. 하지만 전문가들한테 결정을 맡기겠다. 시 공무원들에게 어떤 간섭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4차산업혁명특별시와 보문산 개발 등은 전임 시장도 추진했던 사업이다. 좀 차별화된 내용이 있는가. -대전이 무엇으로 먹고살고 도시 경쟁력을 키울 것이냐는 전임 시장이나 나나 다 고민할 것이고, 대전의 큰 장점이자 가장 적합한 사업을 4차 산업혁명 분야로 봤다. 대덕특구의 첨단기술과 축적된 노하우, 인적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게 대전의 가장 현실적인 정책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으로 제시한 부분이다. 대덕특구는 45년간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성장했다. 특구에 2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1500개 기업, 3만 200여명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있다. 이제 축적된 기술을 사업화하는 게 중요하다. 화학연구단지 일대 160만㎡에 몇몇 연구소를 묶어 어린이집 등 부대시설을 공동으로 쓰고 주거 및 창업공간을 만드는 ‘스마트 원 캠퍼스’를 세우겠다. KAIST와 충남대 사이에 창업타운도 만들겠다. 이렇게 창업 생태계를 잘 구축해 스타트업 기업 2000개를 만들 생각이다. →보문산 개발은 금세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못하더라. -내가 꼭 하겠다. 몇 가지 고민은 있지만 보문산과 그 주변 오월드(동물원 등), 뿌리공원, 관사촌 등 볼거리를 한데 묶어야 경쟁력이 커진다. 이를 연계할 수단으로 케이블카, 전기차, 곤돌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망대 등 일부 시설 보완도 필요한 상태다. →대전시 인구가 세종시로 빠지면서 계속 줄고 있다. 세종시와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 갈지 궁금하다. -전국 지방 대도시 인구 감소는 공통적이지만 대전은 세종시로의 유출로 150만명 선이 무너졌다. 그렇다고 세종시와 경쟁적 관계, 대립적 관계로 풀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통 크게 경제권 단일화로 상생을 이끌어 내는 게 옳다. 대전·세종권을 묶는 이른바 ‘대세 밸리’를 개발하고 산업화해 젊은이를 끌어들여야 한다. 산업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가장 직접적이고 실효적인 방법이다. 시설도 일부 공동 이용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예를 들어 세종시에 야구장을 세운다면 말이 되겠나. 세종 시민들의 소비활동도 상당수 대전에서 이뤄진다. 전·월세 싸다고 세종시로 이사했다가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유턴하는 시민도 많다. →취임하면서 ‘시민주권’을 내세웠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시민들이 투표라는 소극적 주권을 행사했는데 이젠 시의 행정·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다양하게 의사를 반영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새로운 대전위원회’를 만들어 시민활동가, 교수, 단체 등 100명 정도를 참여시킬 생각이다. 기본 결정은 시장과 공무원 등 행정이 하지만 위원회를 통해 시민주권을 반영하겠다. 주민자치를 적극 옹호하고 지원하는 대책을 세울 테다. 지방자치 20년을 넘었지만 여전히 관리 중심의 문화가 남아 있고, 주민의 행정 참여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시장·구청장 간담회도 ‘자치분권조정협의회’로 이름을 바꾸고 권한을 대폭 이양하겠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교황청 공인 국제 순례지 ‘천주교 서울 순례길’ 선포식 앞두고 와글와글

    교황청 공인 국제 순례지 ‘천주교 서울 순례길’ 선포식 앞두고 와글와글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서소문 역사공원에서는 독특한 행사가 열린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국제 순례지로 태어났음을 만방에 알리는 선포식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최의 선포식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가톨릭 종교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단순한 국내 천주교 행사를 넘는 대규모 국제 기념식이 될 전망이다.‘천주교 서울 순례길’이라면 오래 전부터 한국 천주교계가 숙원 사업으로 진행해 일군 도보 순례길이다. 명동성당과 서소문·절두산 순교 성지, 새남터, 당고개, 삼성산, 광희문, 좌우 포도청과 의금부 터, 가회동 성당 구간을 27.3㎞에 걸쳐 잇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자발적인 신앙 태동지며 모진 박해와 순교의 현장 등 한국 천주교의 속 깊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성지. 교황청의 인정을 받아, 그것도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국제 순례지라는 명소로 거듭 났으니 한국천주교에선 환영하고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런데 선포식을 앞두고 한국천주교계의 표정이 밝지 만은 않다. 응당 화려하고 요란한 천주교 행사로 치러야 하겠지만 사정이 그렇게 녹록치가 않은 것이다. 왜 그럴까. 바로 선포식이 열리는 서소문 역사공원 때문이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 중 핵심구간이다. 서소문 역사공원 일대인 서소문 밖 처형지는 한국천주교에선 빼놓을 수 없는 최대 순교성지이다. 1801년 신유박해부터 1866년 병인박해에 걸쳐 100명이 넘는 천주교 신자가 처형된 곳. 성인 반열에 오른 103위중 44명, 복자 품을 받은 124위중 27명이 천주교 신앙을 지키려다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런 아픈 역사 때문에 지난 2014년 방한, 광화문광장에서 124위의 시복식을 주례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식 직전 전격 참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 중구청은 2014년부터 이곳을 중심으로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을 진행해왔다.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진행중인 이 사업은 서소문 근린공원을 2만1363㎡ 넓이의 역사공원으로 재조성하는 데 이어 공영주차장을 전시관과 기념공간 부설주차장으로 바꿔 역사문화 체험장으로 만드는 것으로 돼있다. 천주교의 고민은 바로 이 서소문 밖 처형장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천도교와 불교 등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조선시대 서소문 밖 처형장은 알려진 대로 천주교 신자의 희생 터에 그치지 않는다. 천도교는 얼마 전 문헌 조사를 통해 “이곳에서 처형된 사회변혁 관련자며 일반사범의 숫자가 천주교 순교자를 훨씬 웃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에 발맞춰 조정에 맞선 반란 주동자를 비롯해 일반 범법자까지 다양한 인물이 처형된 곳인 만큼 천주교 성지에 국한시켜선 안된다는 주장이 줄곧 있어왔다. 최근 서울대교구가 서울 순례길 국제 순례지 선포식을 예고하자마자 반발 움직임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천도교를 주축으로 구성된 ‘서소문역사공원바로세우기 범국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성명을 발표, “순례길에 포함된 서소문 역사공원이 천주교만의 성지일 수 없다”며 “서소문 공원을 천주교 성역화한 것은 종교 편향”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대책위는 특히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역사공원 순교성지를 14일 선포식 때 미리 공개한다는 서울대교구측의 발표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10일 서울 중구청을 항의방문하는 등 반대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리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를 갖게 됐다네요” “천주교만 생색내는 역사공원이 무슨 의미를 갖나”…. 요즘 국제 순례지 선포식을 앞두고 주변에서 흔히 듣게 되는 엇갈림의 말들이다. 조화로운 공존 대신 종교의 갈등이 또 한번 응집되는 서소문 역사공원. 모든 이가 공감하고 축하하는 역사공원속 선포식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48개국 주한 외교단 DMZ 방문하고 ‘원더풀’

    48개국 주한 외교단 DMZ 방문하고 ‘원더풀’

    48개국 외교단이 남북 화해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비무장지대(DMZ)를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8개국 주한 외교단을 7일 초청해 DMZ를 함께 둘러보고,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딛고 평화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단은 이날 DMZ 평화관광 10대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파주 장단콩 마을을 방문해 장단콩 두부를 맛보고, 4월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 장소와 도보 다리, 기념식수 등을 둘러봤다. 앞서 정부는 7월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DMZ를 국제적인 평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DMZ를 친근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접경 10개 지역 대표 관광자원(景)·음식(味), 걷기여행길, 어울림마당 등 사업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하이다르 시야 바라크 이라크 대사가 적극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월 “한반도에 평화와 화합의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외교단이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방문해 ‘평화’의 현장을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이번 행사와 관련 “주한 외교단이 DMZ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공감하고, 앞으로 평화 확산에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역경제 살리고 일자리 늘리고… 경북 ‘신명품관광’ 키운다

    지역경제 살리고 일자리 늘리고… 경북 ‘신명품관광’ 키운다

    ‘관광으로 많은 돈도 벌고 일자리도 만든다.’ 민선 7기를 시작한 경북도가 ‘관광 산업 육성’ 총력전에 돌입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광산업 육성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5년간(2012~2016년) 제조업 성장률이 2.8%에 그쳤던 반면 관광업은 6.0%로 2배 이상 높았고 취업유발계수(10억원의 재화를 만들 때 창출되는 고용자 수) 또한 관광업이 18.9명으로 제조업(8.8명)보다 많아 고용 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에 따른 한·중 갈등과 포항·경주 지진 등으로 도내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2010년 전국 대비 6.1%에서 지난해 2.6%로 지역의 관광 위상이 크게 약화됐다.이런 가운데 도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핵심 도정인 ‘명품관광 희망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신경북 관광비전과 전략’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도는 기존 경북관광공사 명칭을 문화관광공사로 바꾸고 전문 인력을 보강한 뒤 조직과 기능을 확대해 경북 문화관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 현재 1실 3처 1지사 14팀 조직을 1실 5처 20팀 규모로 키운다. 문화관광 분야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케팅 사업처를 새로 만들고 해외 전담조직을 강화한다. 23개 시·군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위해 국제관광처와 지역관광처를 신설한다. 내년부터 도내 23개 모든 시·군을 비롯한 대구시 등과 연계 프로그램 및 통합 관광상품 개발, 광역 공동 마케팅을 함께할 계획이다. 경북도관광진흥기금도 조성한다. 10년간 1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도가 540억원, 시·군이 460억원을 분담할 계획이다. 분담금에 기금운용 수익금 등으로 해마다 100억원을 모아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진흥사업 등에 사용한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관광콘텐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둔 ‘경북형 관광 10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경북이 가진 백두대간, 낙동강, 동해안 등 천혜의 자연 자원과 신라, 유교, 가야 3대 문화라는 우수한 문화자원, 독도·울릉도 등 천혜의 관광자원 관련 각종 콘텐츠 및 이벤트 등을 바탕에 뒀다. 기존의 관광 하드웨어 구축과 개별 사업 중심에서 탈피,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세부적으로 ▲경북관광 100선 선정 ▲지역통합 공공숙박시설 통합플랫폼 구축 ▲청년관광콘텐츠랩 운영 ▲경북도립대 융합관광학과 설치 ▲경북관광 홍보요원 1만 블로거 등록제 운영 ▲경북 이야기 마을 관광 뉴딜사업 추진 ▲세계유산 및 경북정신 체험상품 개발 ▲1군 1특화 거리 여행자 거리 조성 ▲특수목적 관광객(청소년 스포츠, 기업연수단 등) 유치 ▲대구경북 통합 투어카드 운영 등을 제시했다.경북관광 100선은 기존 ‘경상북도 유일무이(唯一無二) 관광지 10선’을 확대했다. 10선은 안동 월영교, 예천 윤장대, 의성 아기공룡발자국, 경주 첨성대, 경주 문무대왕릉, 포항 상생의 손, 청송 백석탄, 울진 금강송, 포항 해병대 캠프 등이다. 오직 경북에서만 만날 수 있는 관광지로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고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공공숙박시설 통합플랫폼은 지역 숙박시설 및 음식점, 자연휴양림, 연수시설, 캠핑장 등 정보를 통합 안내한다. 1만 블로거 등록제는 인터넷, 모바일에서 활동 중인 블로거, 카페 운영자 및 문화관광해설사, 청년활동가, 문화기획자, 여행작가 등을 경북관광 사이버 홍보요원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1시·군 1특화 거리는 서울 인사동, 경주 황리단길, 안동 도심거리와 같은 관광객이 찾고 싶은 특색 있는 테마형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농촌 지역 특유의 자원을 테마로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휴식·레저·체험 등 농촌의 복합적 기능을 활용해 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도시민 방문객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도는 현재 111곳인 농촌체험휴양마을을 2022년까지 1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체험 관광객 유치 목표도 20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특히 현재 농촌 지역에서 운영되는 각종 체험 인프라와 관광 자원을 연계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경북의 각종 호국보훈 인프라도 활용한다. ‘경북의 혼(魂) 숨결 따라 독립운동 순례길 답사’(경북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영양(김도현·남자현·엄순봉 생가)~영덕(신돌석 유적지·김도현 순국지)~포항(입암의병 전투지·충효재)~영천(이진영·이원대 생가)~안동(퇴계묘소·이육사문학관·향산고택·임청각·독립운동기념관)~성주(이승희·김창숙 생가·백세각)~구미(왕산 허위 생가·기념관)~상주(함창 대봉전투지)~문경(고모산성·박열의사기념관·운강기념관) 등의 코스다.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도 힘쓴다. 사드 갈등으로 인한 중국 관광 부진에 따라 대만·홍콩 등 비중국 중화권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로 관광정책의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 중국 단체 관광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관광, 비즈니스 관광, 웰빙·의료관광 등 특수목적별로 맞춤형 표준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유소년 축구대회 유치 등 스포츠 교류, 수학여행단 등 청소년 교류, 불교 등 종교·예술·문화 교류 및 기업인센티브투어단 등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특수목적관광단(SIT) 유치를 지원한다. 해외 관광홍보사무소를 주요 시장 지역인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의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에 추가 설치하고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와 협업, 해외 시장 마케팅을 한다. 해외 진출 한국기업 종사자의 국내 연수 관광이 가능하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 인센티브 방안도 강구한다. 내년 상반기 직원 11만명을 둔 삼성전자㈜ 베트남지사와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를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다른 기업으로 확대한다. MOU를 체결한 기업에는 특별 지원금을 주고 유치 여행사에도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인 5000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은 26개, 모두 37만여명으로 알려졌다. 경북의 대표도시에서 매년 케이팝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등 한류 콘텐츠 촬영지를 연계, 관광상품화한다. 이 밖에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 조성 사업도 벌인다. ▲천년고도 경주 본모습 재현 프로젝트(준공 2026년·사업비 1조 234억원) ▲신비의 왕국 대가야 문화 관광자원화(2021년·607억 5000만원) ▲경북 산야(山野) 아시아 알프스 프로젝트(2022년·2360억원) ▲낙동강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화(2021년·3982억원) ▲한신 관광상품화를 위한 종가문화진흥센터 건립(2022년·1000억원) ▲전통문화 디지털 체험존 설치(2023년·100억원) ▲울릉도·독도 그린아일랜드 육성(2025년·3368억원) ▲청정 동해안 해양관광·레포츠 벨트 조성(2023년·816억원) ▲환동해 마리나 루트 조성(553억원) 등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을 ‘대한민국 문화관광 중심지대’로 건설하고 좋은 일자리 1만개 이상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기준 내국인 관광객 938만명을 2022년 2000만명까지 2배 이상 유치하고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4배 정도(2.6→10%) 확대하기로 했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관광 산업 활성화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선봉장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처음 시도하는 사업 롤 모델 되게 만들 것”

    “처음 시도하는 사업 롤 모델 되게 만들 것”

    “조선업이 어려운 전국 다른 지역에도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우리 지역에서 모범적으로 잘 만들어야 합니다.”김경수 경남지사는 4일 “조선업이 살아나기만을 기다리다가는 또 언제 불황이 덮칠지 모른다”며 “조선업 외에 기존 문화·관광 인프라도 성장동력으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인 데다 신아조선 재생사업은 전국적으로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가운데 사업비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이어서 관심이 높다”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천혜의 관광자원과 자연환경 조건을 갖춘 통영 지역에서 폐조선소를 문화관광복합단지로 재생하는 사업이 성공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있는 지역이 없다”면서 도에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하려면 지역 주민들도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는 게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주민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 어떻게 참여하고,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도록 이끌어 가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도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의왕시, 의왕스카이레일 등 대표적 관광자원 국제관광박람회에 소개

    경기 의왕시는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국제관광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지역의 관광산업과 특산품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지역의 관광 상품과 특산품, 기업체 상품 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행사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시는 박람회 기간에 ‘의왕과 여행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액티비티와 힐링을 만족시켜주는 관광자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 소개되는 대표적인 관광 자원은 의왕스카이레일(집와이어), 왕송호수 캠핑장(글램핑·카라반), 왕송호수, 의왕레일바이크 등이다. 또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역 특산품인 청계산 꿀과 오봉산 막걸리, 참숯을 소개한다. 특히 ‘아름다운 참숯‘ 업체의 현장 홍보 등을 통해 보다 풍성한 콘텐츠로 시를 홍보할 계획이다. 룰렛이벤트를 통해 레일바이크 할인권, 뱃지 등 다양한 상품도 제공한다. 김상돈 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수도권의 새로운 관관명소로 떠오른 의왕시의 매력을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전북지역 6개 시군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전북도내 5개 시·군 옛 도심 6개 지구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전북도는 전주, 군산, 익산, 정읍, 완주지역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안이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오는 10월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27일 밝혔다. 전주시 서학지구 15만㎡는 169억원을 투입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주택개량, 주차장 조성, 테마거리 조성사업이 계획됐다. 군산시는 금암·신영·장미동 일대 20만㎡에 250억원을 들여 주거환경개선, 골목상권 활성화, 역사문화 관광자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폐철도와 유휴부지는 도시공원으로 만들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수협창고와 한국선급 건축물을 매입해 관광자원화 하고 정주여건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째보선창, 공룡화선 산지, 꽁보리밭은 관광지로 육성한다. 익산시 중앙동 일대 20만㎡는 열차와 세계음식을 소재로 한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빈집·빈점포는 청년 창업용 공공상가로 임대해준다. 주거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정읍시 시기·수성·장명동은 전통차와 떡, 전통주, 직물산업을 특화한다. 정읍경찰서 앞 쌍화차거리에는 체험관을 건립하고 시기동 성당 인근에는 떡문화관과 패브릭아트갤러리를 설립한다. 완주군 봉동읍은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용 아시안마켓, 농가레스토랑을 건립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한반도 물길의 중심 김포… 평화경제특구 만들어 통일 물꼬”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한반도 물길의 중심 김포… 평화경제특구 만들어 통일 물꼬”

    한반도 물길의 중심에 있는 경기 김포시는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달 27일 김포 전류리 포구에서 조강(한강 하구) 뱃길 열기를 기원하는 평화문화 배 띄우기 행사를 가졌다. 숙원이던 한강 하구 물길을 열어 뱃길·생태조사를 추진하려 했지만 고촌 영사정에서 중립수역의 어로한계선까지만 가다가 되돌아왔다. 1953년 7월 27일 맺은 군사정전협정 때문이다. 정 시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임진강과 만나는 한강 하구에서 조강을 거슬러 올라 예성강까지, 염하까지, 나아가 서해 북방한계선(NLL)까지 가는 조강 중립지역에 평화의 배를 띄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4월 27일에 이어 다음달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접경지인 김포시가 마련한 대북 시책은. -김포에 평화경제특구를 만들어 지역 발전과 통일 원동력으로 삼고 싶다. 김포는 경기 서북부권의 대표적인 접경지역이고 한강과 조강을 경계로 북한과 마주하고 있다. 한강과 임진강·예성강이 만나는 김포시야말로 경제·문화가 교류하는 평화문화의 중심도시로 손색이 없다. 김포가 남북경제협력특별구역으로 지정되고, 입주하는 기업들이 남북한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한강 하구에서 세계평화문화제를 열어 접경지역 한계를 평화문화의 미래자산으로 확 바꿔 보고 싶다. →김포는 조강이라는 천혜의 남북중립구역이 있다. 일명 조강 ‘프리존’은 중립과 평화를 상징하는데. -조강은 남북 간 중립과 평화를 상징하는 프리존이다. 조강은 김포 변화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다. 산업단지 개발방식보다 조강을 자연과 평화라는 콘텐츠로 관광산업화할 복안을 가지고 있다. 조강을 중심으로 우선 현재 공사 중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 사업과 함께 그 일대를 평화생태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 또 염하강 철책길과 조강 철책길, 그리고 한강 철책길을 연결하는 총연장 39㎞에 평화누리벨트를 만들 계획이다. 월곶면 고막리 청소년 수련원 부지에 교육과 분단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평화문화관’도 조성 중이다.→정전협정 전까지 조강포구를 비롯해 마근포구·강녕포구 등 김포의 3대 포구가 융성했다. -현재 조강포구와 마근포구·용강포구는 일부 흔적만 남아 있다. 과거 서해에서부터 김포를 거쳐 개성과 서울 마포나루까지 물자를 운반하던 큰 포구였다. 역사문화 관광지로서 개발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우선 북한 개풍군을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문수산과 애기봉을 연계하는 관광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포구와 인접한 유도·부래도 등 무인도를 안보·관광 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가장 중요한 건 개발과 보존의 공존이다. 또 지역 주민들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 개발이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들과 협의하고 이곳에서 계속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할 요량이다. →김포대교에서 일산대교에 이르는 철책선을 철거하기로 발표됐다. 김포구역 철거 방안은. -한강 하구인 고촌읍 전호리에서부터 일산대교까지 9.7㎞ 철책을 제거하는 사업이다. 철책 제거 후 설치하기로 한 감시장비가 성능 시험에서 불합격 판정돼 현재 김포시가 제조사와 소송 중이다. 내년에 소송이 마무리되면 한강 철책선 제거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생태관광과 체험프로그램, 체육시설 등 보존과 개발이 어우러지는 방안을 수립할 생각이다. →철책선 제거 후 어떻게 할 것인지. -일부는 시민공원화도 필요하다. 하지만 서울시처럼 무조건 전체공간을 공원화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전부 철거할 게 아니라 일부 구간은 존치해서 철책선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완전히 개방할 공간도 있고 일부는 철책으로 보존해 분단체험 코스로 만들 예정이다.→김포시 행정이 무사안일하고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많다. -직원들이 조직을 이렇게 만든 게 아니라 김포시 조직이 직원들을 망가뜨렸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탁상행정이나 대시민서비스, 청렴도, 무사안일주의 등을 개선하려면 조직이 직원들한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능력과 창의력을 흡수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행정조직은 직원 간 소통과 리더십 등으로 시스템이 작동해야 하는데 끼리끼리 사적으로 이뤄져 왔다. 예를 들면 시장이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했다면, 기사내용 중 본인관련 부서 사안이 나오면 얘기를 안 해도 본인들이 즉시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이게 조직이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분명히 A부서에 해당하는데도 A부서에선 우리 부서 게 아니라고 여기고 타 부서에 떠넘겨버린다. 이건 조직이 작동되는 게 아니다. 유기적으로 부서와 부서 간에, 직원과 직원 간에 하위단위 9급과 4급 국장들이 유기적으로 연동돼 움직여야 한다. 지금까지는 한쪽 부서만 열심히 일하는 풍토다. 시민이 민원을 제기했다면 그 민원이 우리 부서에 해당하는지 스스로 찾아봐야 한다. 서로 우리 민원이 아니라고 떠넘긴다면 이런 정신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앞으로 행정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6급 이하 직원들은 속한 부서를 본인이 사랑하고 있어야 한다. 또 과장 지시사항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장과 과장·국장들이 직원들과 긴밀하게 소통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대안으로 시장이 가진 권한을 국장에게 전폭적으로 넘겨주겠다. 일부에서 우려하나 이미 6급 이하 직원의 인사권도 모두 넘긴 국장책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95% 직원들이 참여한 노동조합을 각종 위원회, 특히 인사위원회에 참여시켜 직원들의 요구를 발언하고 논의하는 출구로 만들겠다. →새로운 시정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예고했는데 특징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환경과 교통, 자치분권과 교육, 복지 분야를 대폭 보강했다. 특히 환경분야에서 기존 경제환경국과 사업소 형태에서 환경분야 부서를 하나로 통합해 환경국을 독립 편제했다. 고발조치를 전담하는 ‘환경수사팀’을 신설해 보다 강력하고 끈질기게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또 주민협치담당관실과 대중교통개선과, 아동청년과, 동물위생팀 등 4개 과를 신설했다. 이 밖에도 종합허가과를 폐지해 인허가 업무는 담당부서에서 민원이 예상되는 사항에 법 조항만을 고려하지 않고 주민공청회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도록 책임과 권한을 되돌려 줄 것이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김포의 민원 3가지를 든다면. -환경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군사시설보호법과 수도권정비법, 철새도래지, 습지보전지 등 겹겹으로 규제를 받는 게 김포다. 정부가 일부 지역만 규제를 해제해 소지역별 개발행위가 난립해 왔다. 민선 7기는 이미 환경문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환경국을 신설해 앞으로 각종 공해유발 행위를 철저히 지도 점검해 뿌리 뽑겠다. 그다음은 교통이다.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7월 차질 없이 개통되도록 준비하겠다. 동시에 도시철도 개통까지 마중택시제를 비롯해 마을버스 완전공영제를 실시해 교통 사각지대를 없애겠다. 마지막으로 한강신도시로 대변되는 신도심과 원도심 간 불균형 해소 문제다. 양촌읍 등 북부권 5개 읍·면 발전이 중요하다. 우선 김포시를 3개 권역으로 나눠 남부 구도심과 중부 신도시는 교육·상업 권역으로, 북부는 관광·일반산업 권역으로 맞춤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주민이 묻고 단체장 답하다]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 “김포에 평화경제특구 조성… 통일 최선봉에 나설 것”

    [주민이 묻고 단체장 답하다]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 “김포에 평화경제특구 조성… 통일 최선봉에 나설 것”

    한반도 물길의 중심에 있는 경기 김포시는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달 27일 김포 전류리 포구에서 조강(한강 하구) 뱃길 열기를 기원하는 평화문화 배 띄우기 행사를 가졌다. 숙원이던 한강 하구 물길을 열어 뱃길·생태조사를 추진하려 했지만 고촌 영사정에서 중립수역의 어로한계선까지만 가다가 되돌아왔다. 1953년 7월 27일 맺은 군사정전협정 때문이다. 정 시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임진강과 만나는 한강 하구에서 조강을 거슬러 올라 예성강까지, 염하까지, 나아가 서해 북방한계선(NLL)까지 가는 조강 중립지역에 평화의 배를 띄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4월 27일에 이어 다음달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접경지인 김포시가 마련한 대북 시책은. —김포에 평화경제특구를 만들어 지역 발전과 통일 원동력으로 삼고 싶다. 김포는 경기 서북부권의 대표적인 접경지역이고 한강과 조강을 경계로 북한과 마주하고 있다. 한강과 임진강·예성강이 만나는 김포시야말로 경제·문화가 교류하는 평화문화의 중심도시로 손색이 없다. 김포가 남북경제협력특별구역으로 지정되고, 입주하는 기업들이 남북한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한강 하구에서 세계평화문화제를 열어 접경지역 한계를 평화문화의 미래자산으로 확 바꿔 보고 싶다. ⇒김포는 조강이라는 천혜의 남북중립구역이 있다. 일명 조강 ‘프리존’은 중립과 평화를 상징하는데. —조강은 남북 간 중립과 평화를 상징하는 프리존이다. 조강은 김포 변화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다. 산업단지 개발방식보다 조강을 자연과 평화라는 콘텐츠로 관광산업화할 복안을 가지고 있다. 조강을 중심으로 우선 현재 공사 중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 사업과 함께 그 일대를 평화생태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 또 염하강 철책길과 조강 철책길, 그리고 한강 철책길을 연결하는 총연장 39㎞에 평화누리벨트를 만들 계획이다. 월곶면 고막리 청소년 수련원 부지에 교육과 분단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평화문화관’도 조성 중이다. ⇒정전협정 전까지 조강포구를 비롯해 마근포구·강녕포구 등 김포의 3대 포구가 융성했다. —현재 조강포구와 마근포구·용강포구는 일부 흔적만 남아 있다. 과거 서해에서부터 김포를 거쳐 개성과 서울 마포나루까지 물자를 운반하던 큰 포구였다. 역사문화 관광지로서 개발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우선 북한 개풍군을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문수산과 애기봉을 연계하는 관광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포구와 인접한 유도·부래도 등 무인도를 안보·관광 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가장 중요한 건 개발과 보존의 공존이다. 또 지역 주민들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 개발이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들과 협의하고 이곳에서 계속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할 요량이다. ⇒최근 김포대교에서 일산대교에 이르는 철책선을 철거하기로 발표됐다. 김포구역 철거 방안은. —한강 하구인 고촌읍 전호리에서부터 일산대교까지 9.7㎞ 철책을 제거하는 사업이다. 철책 제거 후 설치하기로 한 감시장비가 성능 시험에서 불합격 판정돼 현재 김포시가 제조사와 소송 중이다. 내년에 소송이 마무리되면 한강 철책선 제거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생태관광과 체험프로그램, 체육시설 등 보존과 개발이 어우러지는 방안을 수립할 생각이다. ⇒철책선 제거 후 어떻게 할 것인지. —일부는 시민공원화도 필요하다. 하지만 서울시처럼 무조건 전체공간을 공원화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전부 철거할 게 아니라 일부 구간은 존치해서 철책선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완전히 개방할 공간도 있고 일부는 철책으로 보존해 분단체험 코스로 만들 예정이다. ⇒김포시 행정이 무사안일하고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많다. —직원들이 조직을 이렇게 만든 게 아니라 김포시 조직이 직원들을 망가뜨렸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탁상행정이나 대시민서비스, 청렴도, 무사안일주의 등을 개선하려면 조직이 직원들한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능력과 창의력을 흡수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행정조직은 직원 간 소통과 리더십 등으로 시스템이 작동해야 하는데 끼리끼리 사적으로 이뤄져 왔다. 예를 들면 시장이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했다면, 기사내용 중 본인관련 부서 사안이 나오면 얘기를 안 해도 본인들이 즉시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이게 조직이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분명히 A부서에 해당하는데도 A부서에선 우리 부서 게 아니라고 여기고 타 부서에 떠넘겨버린다. 이건 조직이 작동되는 게 아니다. 유기적으로 부서와 부서 간에, 직원과 직원 간에 하위단위 9급과 4급 국장들이 유기적으로 연동돼 움직여야 한다. 지금까지는 한쪽 부서만 열심히 일하는 풍토다. 시민이 민원을 제기했다면 그 민원이 우리 부서에 해당하는지 스스로 찾아봐야 한다. 서로 우리 민원이 아니라고 떠넘긴다면 이런 정신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행정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6급 이하 직원들은 속한 부서를 본인이 사랑하고 있어야 한다. 또 과장 지시사항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장과 과장·국장들이 직원들과 긴밀하게 소통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대안으로 시장이 가진 권한을 국장에게 전폭적으로 넘겨주겠다. 일부에서 우려하나 이미 6급 이하 직원의 인사권도 모두 넘긴 국장책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95% 직원들이 참여한 노동조합을 각종 위원회, 특히 인사위원회에 참여시켜 직원들의 요구를 발언하고 논의하는 출구로 만들겠다. ⇒새로운 시정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예고했는데 특징은. —민선 7기 들어 조직개편안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환경과 교통, 자치분권과 교육, 복지 분야를 대폭 보강했다. 특히 환경분야에서 기존 경제환경국과 사업소 형태에서 환경분야 부서를 하나로 통합해 환경국을 독립 편제했다. 고발조치를 전담하는 ‘환경수사팀’을 신설해 보다 강력하고 끈질기게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또 주민협치담당관실과 대중교통개선과, 아동청년과, 동물위생팀 등 4개 과를 신설했다. 이 밖에도 종합허가과를 폐지해 인허가 업무는 담당부서에서 민원이 예상되는 사항에 법 조항만을 고려하지 않고 주민공청회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도록 책임과 권한을 되돌려 줄 것이다. ⇒산적한 민원만 해결해도 시정 절반은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김포의 민원 3가지를 든다면. —환경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군사시설보호법과 수도권정비법, 철새도래지, 습지보전지 등 겹겹으로 규제를 받는 게 김포다. 정부가 일부 지역만 규제를 해제해 소지역별 개발행위가 난립해 왔다. 민선 7기는 이미 환경문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환경국을 신설해 앞으로 각종 공해유발 행위를 철저히 지도 점검해 뿌리 뽑겠다. 그다음은 교통이다.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7월 차질 없이 개통되도록 준비하겠다. 동시에 도시철도 개통까지 마중택시제를 비롯해 마을버스 완전공영제를 실시해 교통 사각지대를 없애겠다. 마지막으로 한강신도시로 대변되는 신도심과 원도심 간 불균형 해소 문제다. 양촌읍 등 북부권 5개 읍·면 발전이 중요하다. 우선 김포시를 3개 권역으로 나눠 남부 구도심과 중부 신도시는 교육·상업 권역으로, 북부는 관광·일반산업 권역으로 맞춤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하영 김포시장 프로필] ●시정목표: 시민행복·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당적: 더불어민주당 ●출생: 1962년 10월 2일 김포군 월곶면 동을산리 ●학력: 서울 환일고, 인하대 생물학과 졸업 ●경력: 민선 6기 경기도 김포시의회 부의장. 민주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민주당 김포시 을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김포시 을선거대책위원회 선대위원장 ●가족: 부인 방혜란씨와 1남 ●주량 : 소주 반병 ●선호 음식 : 김치찌개 ●취미 : 여행 ●혈액형 : O형 ●리더십: 소통, 섬김의 리더십 ●시정 목표: 시민행복·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시정 방침] ●모두가 소통하는 김포, 모두가 상생하는 김포 , 모두가 참여하는 김포, 모두에게 공정한 김포 ●6·13 동시지방선거 득표: 정하영 민주당 후보 65.84%, 유영근 자유한국당 후보 30.65%, 유영필 민주평화당 후보 3.49% [핵심 공약] ●소통과 협력을 통한 주민자치 실현: 500인 원탁회의 운영 ●깨끗한 환경, 안전한 도시 조성: 환경관련 부서 통합 및 독립편제 구축, 환경수사팀 신설 ●권역별 균형발전, 도·농 상생 추진: 사람중심 도시 재생 사업, 북부권 종합발전 계획 수립, 권역별 맞춤형 개발 추진, 농·축산업의 6차 산업화, 농업체험 관광 활성화 ●빠르고 안전한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김포도시철도 개통(2019년 7월), 대중교통기획단 설치, 마을버스 완전 공영제 실시, 마중택시제도 운영 ●더불어 함께 사는 복지신도시 조성: 김포시립의료원 설립, 공동주택 통합관리지원센터 설치, 김포시 통합복지시설 건립, 서북부권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미래 교육 신도시 조성: 교육 예산 500억원 편성, 혁신교육지구지정, 안심어린이집 시스템 구축 ●평화문화의 중심지, 평화의 길을 여는 도시 조성: 평화경제 특구 지정, 한강 하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추진,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 평화누리벨트 조성 ●시민이 공감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국장 책임행정제 실시, 읍·면·동장 주민 추천제 실시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포구, 관광 매력 뽐낼 사진 공모전 개최

    서울 마포구는 오는 9월 3일부터 28일까지 ‘사진으로 담은 마포’를 주제로 관광사진 공모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시될 예정인 만큼 마포 명소와 관광자원을 홍보할 수 있고, 주제를 참신하게 표현해야 한다. 공모전은 오는 9월 3일부터 시작되며 결과는 10월 중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총 18점을 선정해 시상한다. 최우수작(1점)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우수작(2점)은 50만원, 장려(5점)는 30만원, 입선(10점)에는 10만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작품은 구정 홍보에 사용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02)3153-8654.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홍보 콘텐츠를 주민 참여로 확보하는 뜻 깊은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민통선 ‘여의도 10배’ 이상 풀릴 듯… 해안 철책 57% 철거

    민통선 반드시 보호할 지역 외 완화 추진 경기·강원 동해안 지역 철책 순차적 제거 올해 민통선 지역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규모가 예년보다 커지고 해안 철책의 절반 이상이 단계적으로 철거된다. 군 복무의 재앙으로 불리는 제초, 제설 작업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민간 인력에 맡긴다. 국방부는 16일 ‘국방개혁 2.0’ 군사시설 분야 과제를 설명하면서 “주민 불편을 줄이고자 작전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해안 및 강기슭의 불필요한 경계 철책을 철거할 예정”이라며 “총 300㎞ 중 57%인 170㎞는 철거 가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수조사는 이미 끝났고 오는 10월쯤 심의위원회에서 세부 지역이 결정된다. 경기 화성~평택 지역과 강원 동해안 지역의 경계 철책이 주로 철거 대상이 될 전망이다. 그간 강원도, 인천시 등 지자체들은 관광자원 개발 등을 위해 철책 철거를 요청했다. 군과 협의되면 대부분 지자체 예산으로 철거를 진행했다. 65년 만에 철책을 없애고 지난 4월 개방된 강원 속초 외옹치 해안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방부가 먼저 철책 철거 지역을 발굴하고 국비로 철거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방부는 민통선 지역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대해 ‘반드시 보호해야 할 지역’ 이외에는 완화 및 해제를 추진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년에 여의도 넓이(2.9㎢)의 10배 정도를 해제했다”며 “올해 10월 이후에 해제 지역을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 해제 지역은 예년보다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 무단 점유지에 대한 보상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적법한 보상 없이 군이 점유 또는 사용하는 토지에 대해 측량을 실시해 소유주에게 알리고 보상, 매입, 반환, 임차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현재 군이 무단으로 점유한 사·공유지는 25.7㎢(공시지가 4700억원) 정도다. 국방부는 이 밖에도 장기간 방치된 군 유휴시설을 철거하고 도심 친화형 군사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현재 서울·세종·6개 광역시 등에만 490여개(104㎢)의 군 주둔지가 있다. 관사 등 군 주거시설 관리는 2023년까지 모두 민간 전문기관에 위탁한다. 내년부터 육군 11개 일반전초(GOP) 사단, 해군 작전사령부 및 함대사령부, 공군 비행단 활주로, 해병 전방부대 등에서 제초, 제설 작업은 민간 인력이 맡게 된다. 2020년에 일부 확대 후 2021년부터 모든 부대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국방부는 39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전방 GOP 사단의 평균 제초 대상 면적은 축구장 110여개(약 93만㎡) 정도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충남 농어촌 휴양마을은 #설렘

    충남 농어촌 휴양마을은 #설렘

    계곡물 가둬 놓고 물놀이하기, 편백나무숲 산책하기…. 마곡사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충남 공주시 사곡면 부곡리 천탑마을에서 한여름을 시원하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것들이다. 1만㎡ 넓이의 편백나무숲은 화전민들을 이주시킨 뒤 30여년 전 조성했다. 방순일(42) 천탑마을 사무장은 “계곡이 너무 가물어 뗏목타기가 어려운 게 아쉽지만 맘껏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라고 했다.가을에는 낮잠을 즐길 수 있는 해먹체험, 밤 줍기, 차 마시기 등도 있다. 펜션 7동이 있어 숙박할 수 있다. 4인용이 7만~10만원이다. 텐트도 칠 수 있다. 방 사무장은 “평일에도 적잖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주말에는 방이 동날 정도”라고 말했다.충남 농어촌체험 휴양마을이 인기다. 마을마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즐길거리, 먹거리 등이 풍부해서다. 수도권과 가까운 것도 이점이다. 살인적인 폭염에 휴양마을도 잠시 주춤했지만 여름이 끝나기 전에 자녀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좋다.이미 유명한 홍성군 문당마을, 청양군 알프스마을 말고도 충남에는 주민들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는 농어촌 휴양마을이 수두룩하다.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단순한 피서를 벗어나 시원하고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곳이 농어촌 휴양마을”이라며 “마을마다 각각 고유의 자연을 활용해 주민들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축제까지 열어 수익을 올리는 마을이 적잖다. 휴양마을에서 피서하는 것은 농어민을 돕고 도시 생활에 지친 방문객의 삶도 힐링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했다.●카라반·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 시설 청양군 정산면 남천리 바둑골마을은 산속에 아예 수영장과 물썰매장을 만들어 놨다. 경사진 언덕에 잔디처럼 깔아 놓은 카펫 위로 물을 흘려 타는 물썰매는 어린이들이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다. 신선이 바둑을 즐기던 곳이라고 해 이름 붙여진 마을은 수려한 미월산이 감싸고 있다. 산책을 하는 데도 그만이다. 대형 펜션 5동과 카라반 2대가 있어 숙박도 할 수 있다. 15인용 펜션이 25만원, 카라반은 13만원이다. 이현정(38) 사무장은 “산속 마을이라 조용해 휴양하기 좋다. 가을에는 밤 줍기, 장아찌 담그기 등도 한다”고 했다. 금강 상류 적벽강이 마을의 삼면을 휘감아 도는 금산군 부리면 수통골에서는 물놀이는 당연하고 빠가사리 등 물고기 잡기와 다슬기 잡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옥수수 따기와 떡메치기도 해볼 수 있다. 사용료가 10만원인 5인용 방 7개에다 50인용 공간도 있다. 청양군 장평면 지천리 까치내마을에서도 물고기·다슬기 잡기를 즐길 수 있다.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을 굽이도는 넓은 냇가에서 즐기는 물놀이 재미도 쏠쏠하다. 구기자·방울토마토 따기도 체험할 수 있다. 노재찬(63) 사무장은 “장승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10명 넘게 잠을 잘 수 있는 펜션이 여럿 있다. 이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칠갑산오토캠핌장도 있어 야영을 즐길 수도 있다. 논산시 연산면 덕암리 덕바위마을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작지 않은 수영장을 만들어 놓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다. 물썰매장도 있어 즐거움이 배가된다. 미꾸라지 잡기를 할 수 있고, 생태습지도 있어 아이들이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석고 등 미술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참가비 7000원을 내면 여러 가지를 함께 할 수 있다. 미니 바이킹과 꼬마기차를 타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넓은 공터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한다. 연꽃이 무더기로 심어진 마을 풍경이 아름답다. 이 마을에서는 계절별로 눈썰매와 빙어 잡기, 감자 수확 등을 즐길 수 있다. 7만원 받는 4인용에서 25인용까지 펜션 6동을 갖추고 있다.●‘독살’ 고기잡이부터 미술체험까지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서해안 마을들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를 건너자마자 닿는 당진에서 서해로 금강 물을 토해 내는 서천까지 갯벌 체험 마을은 널려 있다. 갯벌 생물이 지천이고, 갖가지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당진시 석문면 초락도리 푸레기마을은 5분쯤 차를 타고 가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갯벌에서 바지락을 줍고 돌을 들쳐 박하지 등도 잡을 수 있다. 이 마을은 또 약쑥으로 유명해 약쑥비누 만들기도 한다. 악취·습기 제거 등에 효과 있는 약쑥을 구입할 수 있다. 한지로 손거울 만들기, 두부·쿠키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6000원에서 1만원이다. 풀잎 하나가 떨어져 섬이 됐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이곳은 대호방조제가 건설되면서 뭍이 됐다. 왜목마을과 삼길포 등이 가깝다. 5인실(5만원) 6개, 10인실(10만원) 2개의 민박을 운영한다. 김수정(42) 사무장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데다 민박 시설도 깨끗해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갯벌 체험의 천국은 태안군이다. 남면 원청리 별주부마을은 ‘독살’로 유명하다. 밀물 때 바닷가에 쌓은 돌둑을 넘어와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전통 고기잡이 방법이다. 반두 등으로 잡는다. 임수현(51) 사무장은 “10월에는 고등어, 갈치, 자하(새우)도 많은데 요즘은 폭염으로 독살 물이 뜨거워 많이 안 들어온다. 그래서 우럭 등을 일부러 집어넣기도 한다”고 했다. 마을에 150~200m 길이의 독살 7개가 있다. 갯벌에서 맛조개를 잡거나 축구도 할 수 있다.안면도 중장리 대야도마을은 무인도 체험이 가능하다. 배로 5분 거리에 모래섬이 있다. 이곳에서 낚시하고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단, 단체예약해야 하고 썰물 때 3시간 정도만 섬에 머물 수 있다. 마을에서도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바지락과 소라 등이 잡힌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좌대에 올라타 바다낚시를 하면 3만원이다. 이태영(44) 사무장은 “천상병 시인이 살았던 경기 의정부 집이 헐린다고 해서 여기로 옮겨 왔고, 그 고택이 이 마을에 있다”면서 “마을이 자그마하지만 예쁘다”고 소개했다.●충남 휴양마을은 ‘춘하추동 연중무휴’ 농어촌 휴양마을의 체험 프로그램은 계절이 따로 없다. 농산물 수확, 떡메치기, 염색, 짚공예 등 마을에 전수되는 것들을 주민들이 프로그램으로 내놓고 도시인을 부른다. 당진 백석올미마을처럼 주민들이 직접 매실한과 등을 생산해 고수익을 올리는 마을도 있다. 서산시 음암면 초록꿈틀마을은 지난해 1만 4543명이 찾았고, 1억 8761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친환경 생태마을이다. 봄에 온 마을에 나비가 날고 논에 참게와 우렁이가 서식한다. 겨울철 잠홍 저수지에는 고니가 둥지를 튼다. 아산시 송악면 외암마을도 마을 자체가 관광자원이다. 조선시대 반가와 초가 등이 잘 보존된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236호 마을이다. 한지부채 만들기와 계란 꾸러미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지만, 고택에서 잠을 잘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또 매년 짚풀문화제, 장승제 및 대보름행사 등 축제를 열어 방문객이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65만 4938명이 방문했고, 7억 877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여군 부여읍 부여기와마을은 지난해 방문객 9000여명이 찾아와 1억 1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마을은 낙화암 향초·백제떡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이 특징이다. 전양배(44) 초록꿈틀마을 위원장은 “우리 마을은 휴양마을로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해 방문객과 매출액이 전년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면서 “충남도가 휴양마을을 적극 홍보한 것도 한몫했다. 사무장 월급을 지원하고 체험 활동 보험도 들어 줘 든든하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수규 시의원, ‘2018 세계거리춤축제 및 장한로 가로수 수종교체 정책간담회’ 개최

    김수규 시의원, ‘2018 세계거리춤축제 및 장한로 가로수 수종교체 정책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김수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은 지난 8월 11일 오전 동대문구 문화회관에서 ‘2018 세계거리춤축제 및 장한로 가로수 수종교체 정책 간담회’를 갖고 지역발전을 위한 첫 행보에 나섰다. 이 날 간담회는 김수규 의원의 진행 하에 민병두 국회의원의 개회사,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김인호 서울시의원의 격려사에 이어 ‘2018 세계거리춤축제’와 ‘장한로 가로수 바꿔심기 사업’에 대한 발제 및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두 발제는 각각 (사)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와 동대문구 공원녹지과에서 진행했고, 설명 후 주민들과 함께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갖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2018 세계거리춤축제 활성화’를 주제로 현재까지 세계거리춤축제의 현황과 성과, 사업의 기대효과와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지난 2012년부터 개최된 세계거리춤축제는 ‘시민주도형 생활예술댄스의 활성화’를 목표로 장한로 일대에서 매년 개최되어 온 동대문구의 대표 지역 축제이다. 올해 개최되는 ‘2018 세계거리춤축제’는 9월 8일부터 9일 양일 간 장한로 일대에서 세계 각 국의 무용수와 전통공연, 지역 동아리 경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발제를 맡은 김려경 2018 세계거리춤축제 총감독은 “이번 축제는 참여와 소통 그리고 나눔이라는 부분에 집중하여 기획되었다”고 언급하며, “향후 본 축제가 서울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참여활성화와 예산·정체성 확보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장한로 수목 교체를 통한 ‘이팝나무길 조성 사업’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발제에서는 장한평역 사거리부터 장안삼거리 구간에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이팝나무를 심어 특색 있는 가로수길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소개되었다. 설명에 나선 동대문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총 2.05km의 이팝나무 가로수길이 올해 말 조성되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가로수 수종 선택의 이유와 향후 사업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주민간담회를 주최한 김수규 의원은 “2018 세계거리춤축제와 장한로 이팝나무길 조성을 통해 동대문구의 문화·관광자원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자리가 두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키우고, 사업을 더욱 발전적으로 추진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구조망권 보장…대구국가산단 영무예다음 잔여세대 분양 시작

    영구조망권 보장…대구국가산단 영무예다음 잔여세대 분양 시작

    조망권을 영구적으로 누릴 수 있는 대구국가산단 영무예다음이 잔여세대 분양을 시작했다. 영무예다음이 들어서는 사업지에는 근린공원이 바로 인접해 있으며 남서측으로는 낙동강이, 북측 방면에는 대니산이 위치해 있다. 대구산업단지에 조성된 근린공원은 약 4만 평으로, 국제축구장 17배이며 인근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의 중앙공원보다 2배 큰 규모이다. 낙동강과 대니산의 경우 2016년부터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벨트화를 도모하고 있다. 단순한 조망뿐만 아니라 풍성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도 보장되는 것이다. 또한 지난 5월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 예정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도 탄력을 받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약 158개의 첨단 기업들의 1단계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입주시기 대비 현재 약 7천만 원의 시세가 올라 프리미엄 가치를 명백히 드러냈다. 향후 2단계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더 큰 가치상승이 예상된다. 직주근접의 장점 또한 크다. 대구국가산업단지 인근에는 테크노폴리스를 포함한 산업단지들이 밀집해 있으며 대부분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예비 타당성 검토 중인 대구국가산단 산업철도가 확충되면 대구 도심과 동일한 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다. 대구산업단지 메리트와 쾌적한 주거생활 환경을 고루 갖춘 대구국가산단 영무예다음의 잔여세대는 선착순 계약중이며 동호 지정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구·경북 상생 ‘맞손’… 경제공동체의 길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오후 4시 안동 경북도청 화랑실에서 한뿌리상생위원회 총회를 열고 ‘대구경북 한뿌리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상생방향과 목표를 밝힌다. 선언문에선 기업 투자유치와 역외유출 방지, 특화산업 육성, 농산물 유통촉진 등을 위해 협력하고 양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대학과 기업 등이 참여하는 인재양성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 통합 신공항 건설, 낙동강 맑은 물 공급 등 양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고 인접 시·군 간 도시계획을 공동으로 세우기로 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현재 행정부시장·부지사가 맡고 있는 한뿌리상생위 공동위원장을 시장·도지사로 격상한다. 자생적 기구로 2014년 11월 출범한 ‘대구경북한뿌리위’는 지금까지 23개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2015 세계 물포럼 성공 개최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양 지역 현안 해결이 미흡했고 경제 분야 협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하나의 공동체같이 움직여 치열해지는 지역 간 경쟁에 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통영 폐조선소, 국제 랜드마크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통영 폐조선소, 국제 랜드마크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경남 통영시 폐조선소를 국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는 30일 통영 폐조선소인 신아sb조선소에서 이날 통영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통영 폐조선소를 글로벌 관광·문화거점으로 조성해 조선업 쇠퇴로 침체된 지역 산업을 재편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사업이다.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강석주 통영시장, 박상우 LH 사장,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확보와 랜드마크 시설 유치,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한다. 통영시는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300억원을 투자한다. LH는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시행하고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원 등에 협력한다. 김 지사는 “신아조선소는 지난해 선정된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가운데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현장이라는 상징성과 중요성이 있는 곳이다”며 “전혁림 미술관과 케이블카 등 천혜의 문화관광자원을 가진 통영에서 이번 사업이 성공해 도시재생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5년 폐업한 신아조선소 부지에 1조 1000억원을 투입해 수변 문화복합시설과 신산업 업무시설, 인구 유입을 위한 수변 휴양시설, 주거·상업·관광숙박시설 등을 조성해 방치된 폐조선소를 남해안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지난 4월 LH가 신아조선소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국토교통부와 LH는 세계적 수준의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국제 공모를 시행해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7개 팀을 선정하고 9월쯤 최종 당선작을 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시재생 마스터플랜과 국제적인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구체화되는 이 사업은 1만 2000여개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성남 2층 버스, 토요일엔 관광명소 오간다.

    성남 2층 버스, 토요일엔 관광명소 오간다.

    경기 성남시는 8월 11일부터 9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시내 주요명소 15곳의 정류장을 운행하는 2층 관광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평일 운행하는 성남지역 2층버스 3대 중 1대를 관광자원으로 투입해 모두 12회 운행한다. 버스 번호는 ‘S3355번’(평일 4000번)으로 성남시의 영문 이니셜 앞글자 ‘S’와 삼삼오오 모여 성남을 여행한다는 의미를 결합한 번호다. S3355번 2층버스가 정차하는 노선은 남한산성공원,남한산성입구역(법원),단대오거리,신흥역,모란역,성남시청,야탑역,성남아트센터,율동공원,신해철거리,중앙공원,한국잡월드,판교박물관,화랑공원,판교역 북편 정류장이다. 남한산성공원 정류장을 기준으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오후 5시에 출발한다. 판교역 북편 정류장까지는 1시간 20분가량 걸린다. 왕복 50㎞ 구간을 하루 3차례 달린다. 요금은 구간별 시내버스요금이 적용된다. 1층은 13석,2층은 61석 등 한꺼번에 7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시는 시범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내년에는 2층버스를 시내 관광코스 토요 운행 버스로 정식 활용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 ‘류판수이’를 아십니까

    중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 ‘류판수이’를 아십니까

    중국 구이저우성의 류판수이(六盤水)시는 세 개의 호수와 세 개의 저수지가 있는 도시란 이름답게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최고의 피서지다. 특히 가장 낮은 곳이 586m에 최고 2900m에 이르는 고도 덕분에 일 년 내내 15도의 서늘한 평균 기온을 유지한다.  여름 평균 기온도 19.7도에 불과해 중국인들에게 최고의 피서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4대 폭포로 유명한 황과수 폭포뿐 아니라 카르스트 지형 덕에 발달한 동굴, 숲, 계곡, 호수, 온천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서늘한 날씨 덕에 여름에도 국제 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열린다. 평지가 거의 없고 산이 많은 환경 때문에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관광 체험도 발달했다. 지난 25일 류판수이시는 ‘피서 수도 문화제’를 열어 여름 관광에 적합한 날씨와 풍성한 소수민족 문화를 소개했다. 류판수이는 이족, 묘족 등 340만명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한다. 전통을 살린 소수민족 마을은 훌륭한 여름철 관광지이자 중국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류판수이란 이름 가운데 수이를 따온 수이청의 바이처 마을은 물레방아로 유명하다. 바이처 강 곳곳에 설치된 물레방아는 관광객과 숙박객들의 흥취를 돋운다. 관개 시설로 설치된 물레방아는 이제 바이처 마을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바이처의 관광과에서 일하는 주루이는 “주민들이 호텔 설립과 운영에 참여해 관광산업으로 빈곤을 이겨냈다”고 소개했다. 20개의 방이 있는 호텔을 운영하는 리타오는 여름이면 모든 방이 꽉 찬다며 “수입이 4배로 뛰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류판수이를 방문한 관광객은 3000만명으로 관광 수입은 200억 위안(3조 2700억원)에 이르렀다. 원래 류판수이는 석탄으로 유명해 석탄 수도로 불렸지만 이제는 서늘한 날씨와 풍부한 관광자원 덕에 피서 수도가 됐다. 1980년대만 해도 산림율이 7%로 떨어졌지만 생태보호와 개발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삼림이 차지하는 면적이 전체 도시의 56%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류판수이 곳곳의 관광지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글 표지판이 자리잡고 있다.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때로 실소를 자아내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류판수이 시민들의 노력은 인정할 만 하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남북 신경제 중심지 경기도, ‘3대·3로’로 평화 이끌자”

    “남북 신경제 중심지 경기도, ‘3대·3로’로 평화 이끌자”

    경제특구·교통망 등 전략사업 제시 신성장 거점·생태 복지 등 목표 구상 “北 우수 인력·풍부한 지하자원 활용”문재인 정부의 남북 정책을 토대로 한 경기도 차원의 정책 방향이 공개됐다. 경기지사 인수위원회인 새로운경기위원회 이한주(가천대 교수) 공동위원장은 19일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평화시대의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기조발제 ‘평화협력시대-경기도가 할 일’에서 경기도의 평화경제 3대(帶)·3로(路) 전략을 제시했다. 3대는 경의축·경원축·DMZ 동서축 지대를 말하며, 3로는 경의선·경원선·환황해 해양로드를 말한다. 이 공동위원장은 3대·3로 전략으로 경기도를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중심지, 한반도 경제 공동체의 신성장 거점, 한반도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살고 싶은 생태 복지의 경기 북부 등 4가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경의선축에는 통일경제특구 조성과 남북 경의선 연결, 한강하구 남북 공동 활용 및 명소 조성, 경의중앙선 도라산역 연장, 2020년 개통 예정인 서울~문산고속도로 조기 준공, 개성수학여행과 개성·파주 마라톤 대회 추진 등의 6가지 전략사업을 소개했다. 경원축에는 통일경제특구 조성과 남북 경원선 연결, GTX-C연결과 순환철도망 구축, 남북 연결 도로 및 고속도로망 확충, 친환경 디자인 융합클러스터 구축, 공연·예술 및 휴양 산업 육성, 대북 농업 교류 전초기지 조성 등의 7가지 전략사업을 제시했다. 이 밖에 DMZ 동서축에는 DMZ 생태평화 관광벨트와 올레길 조성, 세계생태평화축제와 DMZ 세계평화포럼 개최, 임진강 수계 공동 관리, 강화∼간성 고속도로 사업 추진 지원 등의 전략사업을 소개했다. 앞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평화번영시대의 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북에 대한 인식이 “김정은 위원장이 추구하는 새로운 국가상의 인정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0년 말 이전 비핵화·북미 수교·경제 제재 해제·평화협정 체결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북 미사일(핵)에만 주목해 알지 못했을 뿐 북한은 이미 7년 전부터 경제 개방을 공식화하면서 외국인 투자에 바탕을 둔 고도경제 성장 방안을 구상해 왔다. 북한에는 우수한 노동력과 인력, 풍부한 지하자원, 빼어난 관광자원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은 중국이 천안문 사태를 잘 넘기면서 고도성장을 이룬 사실 등을 벤치마킹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도가 주최하고 새로운경기위원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세종연구소 등이 공동 주관한 정책토론회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이재헌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연구위원, 한모니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박철수 한라대 동북아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남북 평화협력 시대 경기도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멸종위기 재규어, 로드킬로 모자라 사체 훼손까지

    [여기는 남미] 멸종위기 재규어, 로드킬로 모자라 사체 훼손까지

    멸종위기에 놓인 멕시코 재규어 또 애꿎은 죽임을 당했다. 그런 재규어를 사람은 난도질했다. 멕시코 킨타나로주에서 로드킬을 당한 재규어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킨타나로주에서 재규어가 로드킬을 당한 건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죽은 재규어는 순찰을 돌던 환경경찰에 의해 세노테스 고속도로의 갓길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발견됐다. 젊은 암컷으로 확인된 재규어가 발견된 당시의 상태를 보면 자동차에 치어 죽은 게 분명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참혹하고 끔찍했다. 재규어의 사체에서 머리와 꼬리가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였다. 환경경찰은 여러 차례 주변을 수색했지만 머리와 꼬리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킨타나로주 환경보호위원회는 "로드킬을 당한 재규어를 누군가 갓길로 옮긴 후 머리와 꼬리를 트로피처럼 잘라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근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벌써 3번째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당국이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진정 재규어를 보호할 생각이 있다면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곳이라는 표지판이라도 세웠어야 했다"면서 "사고가 반복되지만 당국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결국 야생동물을 멸종에 이르게 하는 건 사람이라는 사실이 또 확인됐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의 재규어 개체수는 1800마리 정도다. 이 가운데 800여 마리가 킨타나로주에 서식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생존 위기에 몰려 있다. 킨타나로주 환경보호위원회는 "관광자원 개발 등으로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킨타나로주의 재규어는 570여 마리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진=킨타나로주 환경보호위원회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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