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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화요일 전두환 동상 철거 문화제 열린다.

    매주 화요일 전두환 동상 철거 문화제 열린다.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충북도가 청남대 동상을 철거할 때까지 매주 화요일 기자회견과 문화행사를 열기로 했다. 도가 동상철거 약속을 6개월이 넘도록 지키지 않자 압박수위를 높이는 것이다. 5.18학살주범 전두환·노태우 청남대 동상 철거 국민행동은 3일 오후 2시 청남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상철거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아직도 학살반란 주범의 동상이 국민 대표관광지 청남대에 서 있다는 것은 민주주의와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학살자 동상을 세워놓고 관광자원화 한다며 예산을 투입했다는 것은 용납될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반란자로 처벌받은 자들의 동상을 세워놓은 것은 후진국에서나 있을 일”이라며 “동상을 철거할때까지 매주 화요일 ‘화가난다 화요일, 화요문화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 후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글이 적힌 현수막 형태의 옷을 전두환·노태우 동상에 입혔다. 인근에 청남대 직원들이 있었지만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현수막은 잠시 후 청남대 직원들이 걷어냈다. 또한 이들은 이날 청남대 방문객들에게 동상 철거의 필요성을 알리는 전단지도나눠줬다.5.18단체들의 강력 반발은 충북도가 자초한 면이 크다. 도는 지난 5월 5.18단체 의견을 수렴한 뒤 두 전직 대통령 동상과 이름이 붙여진 산책로 등을 철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반대여론을 의식한 듯 철거할 법적근거가 부족하다며 도에 조례안을 제정해 달라며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이상식 도의원이 지난 6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의 동상 건립, 기록화 제작·전시 등 기념사업을 중단·철회해야 한다’는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러나 도는 또 오락가락했다. 조례안 내용을 수정해 처리해달라며 의원들을 헷갈리게 했다. ‘철회한다’는 문구를 ‘철회할수 있다’로 바꿔달라고 하는 등 사실상 조례를 유명무실하게 만들려는 시도였다. 이런 우여곡절끝에 조례안 처리는 다음 회기로 넘어갔다. 의원들이 이 조례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현재 오리무중이다. 청남대는 제5공화국 시절인 1983년 건설됐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일반에 개방됐고, 관리권이 충북도로 넘어왔다. 충북도는 청남대에 역대 대통령의 동상·유품·사진·역사 기록화 등을 전시하고,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딴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 길을 조성했다. 논란의 대상인 두 전직 대통령은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죄로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봄 벚꽃, 여름 라벤더, 가을 구절초… 향기나는 힐링도시 정읍

    봄 벚꽃, 여름 라벤더, 가을 구절초… 향기나는 힐링도시 정읍

    전북 정읍시가 ‘향기공화국’으로 변신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안 찾기에 골몰했던 정읍시는 ‘향기산업’을 100년 동안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했다. 라벤더, 구절초, 지황 등 경쟁력 높은 지역의 향기자원을 휴식·치유·관광산업으로 엮어 ‘대한민국 대표 향기도시’로 자리매김하는 프로젝트다. 민선 7기 후반기 핵심 시책인 ‘정향(井香)누리’는 ‘정읍의 향기’가 ‘온누리’에 퍼지도록 함으로써 ‘찾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동학농민혁명의 성지, 내장산 단풍,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로 유명한 정읍시가 ‘향기경제’ 선점에 나섰다. 정읍시가 지역 브랜딩에 ‘향기’를 도입한 이유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침체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 개발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던 정읍시는 웰니스(웰빙과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정신·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와 힐링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에 비례해 향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트렌드를 주목했다고 26일 밝혔다. ●꽃 구경 넘어 휴식·치유를 관광 콘텐츠로 확대 특히, 정읍시는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향기 자원이 풍부하다. 정읍시는 이를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극대화하는 전략을 도출해냈다. 축산업이 발전해 악취 민원이 많은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정읍시의 대표적인 향기 자원은 ▲구룡동 라벤더허브원 ▲산내면 구절초테마공원 ▲지황과 자생화단지다. 이 가운데 향기산업 육성에 나서는데 결정적으로 방아쇠를 당긴 자원은 라벤더허브원이다. 전체 부지가 33㏊이며 라벤더 경관농업지는 10㏊로 전국에서 가장 넓다. 광양 사라실농장(3㏊)이나 고성 하니라벤더팜(3㏊)보다 3배 크다. 이곳에는 허브의 여왕 잉글리시 라벤더 30만주와 라반딘 4만주가 식재돼 6~7월이면 환상적인 보랏빛 세계를 연출한다. 정읍시는 라벤더 식재 면적을 5㏊ 이상 확대해 일본 홋카이도 팜토미타(약 15㏊)를 능가하는 동양 최대 라벤더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가을여행 필수 코스가 된 산내면 구절초테마공원도 전국 최대 규모다. 옥정호 주변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조성된 41.5㏊의 구절초공원에 들어서면 몽환적인 경관과 향기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 밖에도 쌍화차와 한약재로 활용되는 지황 재배단지 32㏊, 꽃차 등 자생화단지가 51㏊에 이른다.●쌍화차·한약재 원료 지황 재배지 32㏊도 유명 정읍시의 향기경제 밑그림은 봄 벚꽃, 여름 라벤더, 가을 구절초 등 계절을 대표하는 꽃을 주제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향기를 활용한 치유센터 운영, 힐링 용품 생산으로 부가가치 높은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꽃을 보는 관광에 후각을 통한 휴식과 치유를 지속 가능한 관광콘텐츠로 개발해 발전 효과가 시 전역으로 파급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무성서원, 황토현 전적지 등 정읍의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와 관광자원도 함께 알려 관광과 산업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정읍시는 5개 분야 30개 향기특화사업을 발굴했다. 주요 사업은 ▲농업 분야 7개 ▲산업화 분야 7개 ▲관광 분야 8개 ▲도시재생 분야 5개 ▲브랜딩 분야 3개 등이다. 이 사업들은 내년부터 차근차근 추진한다. ●아로마테라피센터 건립… 세계적 관광지 꿈꿔 농업 분야는 권역별 경관작물 재배지 육성, 고부가 향기작물 품종 및 재배기술 보급, 향기자원 활용 사료첨가제와 축사탈취제 개발, 향기 나는 축사 만들기 등이다. 산업화 분야는 향기자원을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고 향기 관련 6차 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향기전문가 육성 및 창업 지원, 향기산업 박람회 개최, 라벤더 향기자원 진흥특구 추진 등도 포함됐다. 정읍 라벤더 축제, 향기도시 팸투어, 향기테마 관광 앱 개발, 향기 공유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구축, 치유의 숲과 향기 탐방로 조성, 아로마테라피센터 건립 등 세계적인 향기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구룡동 라벤더 향기마을 조성, 도심권 향기 특화거리 조성, 향기자원 활용 카페와 베이커리 육성, 향기자원 식재 생활환경 조성, 공공향기 시범 서비스 등도 특색 있고 차별화된 도시재생 사업이다. 최간순 기획예산실장은 “현장답사, 실무자 워크숍, 전문가 자문 결과 향기경제가 실현 가능한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면서 “일찍이 허브산업에 뛰어들었던 지자체들이 실패하기도 했지만 시대 흐름이 바뀐 만큼 시민들이 공감하고 적극 참여해주면 향기산업이 지역경제를 탈바꿈시킬 주력산업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日 요시노 마을 재생 일등공신… 연수입 2만 7000弗 ‘삼나무집’

    日 요시노 마을 재생 일등공신… 연수입 2만 7000弗 ‘삼나무집’

    일본 나라현의 작은 마을 요시노에는 ‘요시노 삼나무집’이라고 불리는 작은 건물이 있다. 삼나무로 지어진 이 건물은 일본 전통 건축물 양식을 따르면서도 창을 크게 내서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1층은 찻집으로 운영이 되고, 2층은 공유숙박 공간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최대 4명까지만 잠을 잘 수 있는 작은 건물이지만 2016년 도쿄에서 열린 ‘하우스 비전’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쇠퇴하던 요시노 마을을 재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작은 건물이 카페와 공유숙박 운영을 통해 2017년 벌어들인 돈은 2만 7804달러에 이르고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생긴 일자리만 70개에 이른다. 공유숙박이 오랜된 도시를 다시 살리는 역할을 세계 곳곳에서 하고 있다. 특히 노후 건축물과 쇠퇴한 도시가 많은 선진국에서는 도시재생사업과 맞물리면서 인구 감소를 막고 젊은이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는 서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숙소가 딸린 술집인 ‘컨트리펍’이 에어비앤비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아트갤러리와 공유숙박 시설로 변신했다.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도시인 그로톨레는 주민은 300명인데 빈집이 600채나 되면서 전형적인 유령도시가 된 곳이다. 하지만 지역 시민단체가 이탈리아 시골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공유숙박 산업과 연계시키면서 여유로운 시골 생활 체험을 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었고 다시 살아나고 있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부 교수는 “단순히 공유숙박이 늘어난다고 도시재생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폐공장이나 창고 등을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광산이나 어촌 마을 등은 독특한 주거 양식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공유숙박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남 하동군의 경우 공유숙박 플랫폼이 에어비앤비와 협약을 맺고 예약 수수료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공유숙박 산업을 키우고 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기존 빈집을 이용할 수 있고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경제적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제 망해사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 선정

    김제 망해사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 선정

    전북 김제시 진봉면 망해사(望海寺)가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김제시는 망해사가 한국관광공사의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뽑혀 효과적인 관광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망해사는 만경강이 서해와 만나는 절벽에 고군산군도를 멀리 조망하는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름도 ‘바다를 바라보는 절’이라는 뜻이다.절터가 넓지 않고 건물이 조촐하지만 지평선과 수평선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힐링하기 좋은 숨겨진 명소다. 서해 낙조가 일품이다. 절 뒤 진봉산 낙조대에 오르면 사방으로 탁 트인 호남평야와, 만경 둘레길 갈대밭, 심포항 등이 발 아래 내려다 보인다.망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642년(의자왕 2) 거사 부설이 창건했다는 설과 754년(경덕왕 13) 통일신라의 승려 통장이 창건했다는 설이 내려온다.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쓰러져가던 망해사는 1624년(인조 2년) 조사 진묵이 중창하였다. 김제시 관계자는 “망해사는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벼랑 위에서 망망대해를 조망하는 천혜의 경관이 아름답고 주변에 새만금 바람길, 봉화산 숲길 등 관광자원도 많아 조용하게 쉬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고찰”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세계적 조선산업 명성→해양관광도시로 이어가는 울산 동구

    세계적 조선산업 명성→해양관광도시로 이어가는 울산 동구

    조선산업 도시 울산 동구가 천혜의 바다 자원을 활용해 해양관광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동구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성장하면서 조선산업 도시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2014년부터 시작된 조선업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지난해부터 바다 체험시설과 어촌뉴딜 사업,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및 해상케이블카 등 해양관광 자원개발사업을 통해 조선업 불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있다. 해양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동구를 찾아봤다. 동구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양관광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양관광 자원개발사업은 바다 체험시설(슬도피아·남진항 바다 물놀이장)·바다소리길 조성 등 어촌뉴딜 사업과 대왕암공원 출렁다리·해상케이블카 및 짚라인 조성 등으로 이뤄졌다. ●수경 끼고 물속서 문어·새우·물고기 등 잡아 올여름 첫선을 보인 수산물 채취 체험장과 바다 물놀이장 등 바다 체험시설은 코로나 사태에도 큰 인기를 누렸다. 수산물 채취 체험장인 슬도피아는 지난 8월 개장했다. 울산을 대표하는 항구인 방어진항의 슬도 입구 방파제 안쪽 700㎡에 해상 부교를 설치해 관광객 누구나 해조류와 어패류 등을 직접 관찰·채집해보는 바다 체험과 낚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부교 안쪽에 마련된 체험장 안에 구명조끼와 수경을 착용하고 물속에 들어가 맨손으로 문어와 새우, 물고기 등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부교 밖에 마련된 낚시장에서는 대나무 낚싯대로 물고기를 낚으며 강태공 같은 여유와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월 인터넷으로 체험 신청을 받은 결과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동구 관계자는 “슬도피아 조성은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바다 자원을 활용한 사업”이라며 “사업 초기에는 일부 어업인의 우려가 있었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거둬 어민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진항 바다 물놀이장도 지난해 7월 24일 개장해 인기몰이했다. 평일 하루 300여명, 주말에는 하루 600여명이 방문할 정도였다. 바다 위에 물놀이장을 만들어 놓고 수상 시설물인 폰툰(밑이 평평한 배), 에어 슬라이드, 시소, 물대포 등을 갖춰 무료로 운영했다. 내년에는 시설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2년 뒤엔 10.5㎞ 해안 산책길 연결돼 명소로 어촌 뉴딜사업은 동해안을 따라 형성된 바닷가 마을에 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사업이다. 정부 공모사업으로 동구의 남북 쪽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동구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으로 주전항 어촌뉴딜과 꽃바위 바다소리길 조성이 대표적이다. 꽃바위 바다소리길은 총 10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조성된다. 바다소리길은 길이 1.2㎞ 구간에 바다체험시설과 다목적 복합공간, 친수공간 조성 등을 품게 된다. 해안 길을 따라 관광객 산책로를 정비하고 휴식할 수 있는 정자, 해안 쌈지공원, 계단식 친수공간 등을 마련한다. 바다소리길이 완공되면 총 10.5㎞에 달하는 동구 해안 길을 모두 연결할 수 있다. 제주 올레길 못지않은 관광 명소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동구는 해양수산부의 어촌 뉴딜 300 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원도 확보해 재정 여력도 충분히 갖췄다. 주전 보밑항에는 2022년까지 고기잡이를 할 수 있는 유어장, 수상레저 체험시설, 피크닉장 등을 갖춘 연안체험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주전항 어촌뉴딜 사업(총사업비 100억여원)도 올해부터 2022년까지 추진된다. 주요 사업은 어항시설 현대화, 해파랑길 경관개선 등이다. 주전항 어촌뉴딜이 완료되면 어촌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다양한 해양관광자원 활용을 통한 방문객 증가를 통해 주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 케이블카·짚라인은 체류형 관광객 유치 동구는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 되도록 볼거리 중심의 해상관광에 즐길거리를 더한다. 지역 최대 관광지인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일원에는 출렁다리를 비롯해 해상케이블카, 짚라인 등이 조성된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바다를 가로질러 조성된다. 동구는 50억원을 들여 일산해수욕장 위를 통과해 대왕암공원까지 연결되는 길이 303m, 폭 1.5m 규모의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지난 8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150년 된 대왕암공원 해송 숲과 바다 기암괴석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울산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지역 랜드마크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케이블카는 500억원을 투입해 2022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 길이 1.26㎞ 케이블카와 0.94㎞ 짚라인이 들어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왕암 출렁다리에 이어 해상케이블카와 짚라인까지 조성되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수원시, 2022년 세계임상병리사연맹총회·학술대회 유치

    수원시, 2022년 세계임상병리사연맹총회·학술대회 유치

    경기 수원시는 ‘2022년 제35차 세계임상병리사연맹 총회·학술대회(IFBLS-2022 KAMT)’를 수원컨벤션센터에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임상병리사는 예방의학 차원에서 사람의 검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함으로써 그 결과를 도출해 궁극적으로 의사의 진료를 돕는 역할을 하는 보건의료인이다. 세계임상병리사연맹이 최근 온라인 화상회의로 이사회를 열어 회원국 투표를 거쳐 수원시를 개최도시로 선정했다. 2006년 9월 제27차 총회·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 이후 국내 두 번째 개최다. 수원시는 서울시·인천공항과의 접근성, 풍부한 관광자원, 체계화된 개최 지원, 최신회의 시설 등을 높게 평가받아 서울 코엑스와 고양 킨텍스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2022년 9월 중 5일간 열리게 될 수원 IFBLS 총회·학술대회에는 40개국 5천여명 이상의 임상병리사와 진단검사 전문가 등이 참석해 학술 발표, 의료기기·시약 전시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창립 60주년 학술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경기도가 세계임상병리사연맹에 국제회의 개최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국내외 진단검사 기술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코로나19 관련 K-방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와 함께 성공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뭍을 그리다, 뭍에 물들다

    뭍을 그리다, 뭍에 물들다

    다리가 놓이면 섬은 사람들 곁으로 바짝 다가선다. 물리적 거리가 줄어서다. 반면 마음의 거리는 조금씩 늘기 시작한다. 다리를 따라 뭍의 습속이 밀려들고, 저만의 시간이 느릿느릿 흘렀던 섬은 어느새 뭍과 같은 템포와 리듬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충남 보령의 원산도도 그런 섬 중 하나다. 뭍과 연결된 건 지난 연말인데도 어느새 수도권 인근의 섬처럼 번다해졌다. 조금 더 늦게 원산도를 찾는다면 원형을 완전히 상실한 섬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원산도는 배의 닻처럼 생겼다. 섬 양쪽 끝이 두 개의 갈고리처럼 동서로 길게 펴졌고, 가운데 뭉툭하게 튀어나온 부분은 닻줄을 묶는 연결고리를 빼닮았다. 이 가운데 부분으로 지난해 연말에 원산안면대교가 놓였다. 그동안 배로만 접근할 수 있었던 섬을 자동차로도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리 북쪽은 태안 안면도다. 충남에서 가장 큰 섬인 안면도와 두 번째로 큰 원산도가 연도교로 이어지며 하나가 됐다. 내년 말쯤에는 갈고리의 동쪽 부분에 해당되는 저두마을 인근에 해저터널이 생긴다. 보령의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물밑 교량이다. 그 덕에 보령에서 안면도까지 가는 시간이 종전보다 10분의1 정도로 확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차량으로 대천항에서 안면도를 거쳐 원산도까지 가려면 얼추 100㎞ 정도를 돌아가야 한다. 이게 14.1㎞로 줄어드는 것이다. 서해를 대표하는 두 관광 명소를 원형으로 묶어 돌아보는 ‘환상(環狀) 여정’에 대한 기대가 솔솔 피어오르는 이유다. 원산도가 교통의 중심이 된 것은 분명하지만 관광자원은 빈약한 편이다. 위로는 안면도, 옆으로는 대천이다. 두 관광지 사이에 옹색하게 낀 형국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해양치유센터를 짓고,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등 관광지로 환골탈태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원산도가 앞으로도 나름의 풍경과 문화를 유지할 수 있을지, 두 관광지의 연결고리 역할에 그치고 말지는 해저터널이 완공되고 나면 결판이 날 터다.원산도의 자랑은 고운 모래밭을 가진 해변이 많다는 것이다. 섬엔 원산도, 오봉산, 사창, 저두 등 4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모두 남쪽을 바라보고 있어 조류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모래도 곱다. 동해나 남해 등의 모래와는 빛깔이나 밟는 느낌이 다르다. 무척 곱고 단단하다. ‘밀가루 모래’라는 상찬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작은 해변도 많다. 가장 너른 곳은 원산도 해수욕장이다. 해변 길이가 2㎞에 이른다. 다만 주변 개발 공사로 어수선한 게 흠이다. 보령시와 민간 리조트 업체 등이 벌이는 공사가 끝나고 나면 섬 내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으로 남지 싶다. 이웃한 오봉산해수욕장은 원산도해수욕장보다 다소 작고 아담한 느낌이다. 섬 주변의 갯바위 등 볼거리도 나은 편이다. 두 해변 사이에는 사창해변이 있다. 소담한 어촌마을 앞에 자리잡은 해변이다. 캠핑 사이트가 제법 잘 갖춰져 캠퍼들이 종종 찾는다. 원산도는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이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꼭 ‘꾼’이 아니더라도, 낚싯대 들 힘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손맛을 볼 수 있다. 장비가 없어도 괜찮다. 선착장 주변의 낚시 가게에서 빌리면 된다. 요즘 주 대상 어종은 주꾸미다. 인조미끼를 써서 낚는다. 다만 인조미끼를 운용하는 데 다소 기교가 필요해 낚시 경력이 있는 사람이 도전하는 게 좋다. 초보자에게 적합한 건 망둥어 낚시다. 묶음추에 갯지렁이를 잘라 끼운 뒤 4~5m 앞에 던져 넣고 들었다 놨다 고패질을 해 주면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다. 아직은 크기가 작지만 가을이 깊어질수록 망둥어 크기도 굵어진다. 선촌항에서는 빨간 방파제 주변과 카페리가 닿는 선착장 등이 포인트다. 초보자들에겐 선착장 쪽이 적당하다. 선착장 주변이 온통 뻘밭이어서 채비 밑걸림이 덜하다. 저도선착장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원산도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여름철엔 초전항 인근이 포인트다. 저물녘엔 고대도 너머로 지는 해를, 이른 아침엔 원산안면대교 너머로 뜨는 해를 볼 수 있다. 여명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보령화력발전소와 장항제련소 등의 풍경도 무척 이국적이다.등산에 자신이 있다면 오봉산을 오르는 것도 좋겠다. 고만고만한 다섯 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오봉산이다. 최고봉은 오로봉(116m·표지판 기준)이다. 주변에 높이를 견줄 만한 것이 없어서 전망은 제법 좋은 편이다. 안면도와 원산안면대교가 또렷하고, 멀리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떠 있다. 이곳에서 보는 해돋이도 멋지다고 입소문 났다. 정상 부근에 봉수대터가 남아 있다. 조선시대 외연도 등에서 켜진 봉화를 수군절도사가 있던 보령 오천항으로 전달하던 곳이다. 오봉산 해변 뒤나 초전항 초입에서 오를 수 있다. 어디서든 1시간 안에 닿을 수 있다. 이정표에는 ‘오로봉’이 아니라 ‘봉수대’로 표기돼 있다. 지금은 폐교된 원의중학교 앞에 카를 귀츨라프(1803~1851) 선교비가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일 개신교 선교사로, 가톨릭 선교사들보다 4년 앞서 국내 포교활동을 벌인 인물이다. 1832년 7월 25일에 로드 암허스트호를 타고 원산도 이웃 섬인 고대도에 상륙했다는 것이 교계의 정설이지만, 원산도에서 실질적인 포교활동을 벌였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머지않아 원산도에서 사라질 풍경 중 하나가 카페리다. 아직은 대천항과 효자도 등 원산도 인근 섬을 묶은 항로를 따라 배가 오가고 있지만, 대천과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카페리가 오가는 풍경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안면도에서 77번 국도를 타고 내려와 원산도를 거쳐 카페리를 타고 보령까지 가는 환상 여정을 권하는 건 그 때문이다. 배 타고 대천까지 가는 경험은 아마도 많은 이들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테니 말이다. 글 사진 보령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소박한 갯마을 밥상을 내는 ‘명가식당’, 바로 뒤의 중국집 ‘태원각’ 등이 원산도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진 밥집이다. 선촌항에 있다. 원산안면대교 건너 태안 영목항의 일억조횟집은 간장게장백반이 맛있다. 그리 짜지 않으면서도 탱글탱글한 속살이 ‘밥도둑’ 노릇을 톡톡히 한다. ‘원산도리커피’는 바다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전문점이다. 초전마을 쪽에 있다. -원산도에서 대천항까지 오가는 페리는 하루 3회 운항한다. 저두선착장, 선촌선착장에서 탈 수 있다. -섬 곳곳에서 개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거리가 짧다고 내비게이션이 알려준 대로 좁은 길로 가다 보면 차단돼 돌아 나와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가급적 큰길로 다니길 권한다. -선촌선착장 등 주변의 낚시가게에서 낚시 장비를 대여해 준다. 하루 대여료는 미끼를 포함해 2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 주민이 만드는 송파… 생활권 단위 발전전략 수립

    주민이 만드는 송파… 생활권 단위 발전전략 수립

    서울 송파구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 생활권 발전 전략을 수립한다. 서류상의 행정구역에 따른 계획이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생활권 단위로 계획을 만들어 정책효과의 주민체감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송파구는 석촌, 삼전, 가락1동 석촌지역생활권과 송파1·2, 방이1·2동 송파지역생활권에 대한 미래발전 전략 수립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별 거점 중심지 육성, 발전 구상 실현을 위한 핵심사업 발굴,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방안 등 동네 단위 발전 전략에 대해 주민참여단 회의 및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6월에는 석촌생활권, 12월에는 송파생활권 실행방안 마련이 목표다. 송파구는 잠실역 주변인 잠실광역중심지와 문정지역 중심지의 중간에 있는 두 지역생활권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방이먹자골목, 방이시장, 송리단길, 석촌고분, 탄천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국제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생활권계획은 통근·여가·공공서비스 등 주민들의 일상이 이뤄지는 공간을 기준으로 주민들의 요구와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송파구는 인구, 행정동을 고려해 지역생활권을 석촌, 송파, 거여·마천, 가락, 잠실1, 잠실2, 문정 등 7개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이 중 석촌지역생활권이 지난해 12월 실행방안 수립 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이달에 송파지역생활권이 추가로 선정됐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주민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정책의 효과도 높아진다”면서 “지역생활권 실행계획을 도시 경쟁력 강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의 기회로 삼아 송파구 전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무주군의 엇나간 태권브이 사랑… 반대 여론에도 ‘조형물’ 재추진

    전북 무주군이 지난해 여론의 질타를 받아 중단했던 ‘향로산 정상 태권브이 조형물 설치사업’을 장소를 바꿔 다시 추진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무주군은 지난해 무주읍 소재 해발 420m 향로산 정상에 총사업비 72억원을 들여 높이 33m 8층 규모의 태권브이 조형물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태권도원이 자리잡은 무주를 알리는 상징으로 조형물 안에 전망대를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환경파괴, 경관훼손, 불투명한 사업성 등으로 반대 여론이 높아 지난해 9월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당시 황인홍 무주군수는 “대외적인 여론 수렴과 사업 효과에 대한 검증 과정을 좀더 면밀하게 하지 못했다”며 태권브이 조형물 향로산 정상 설치사업을 백지화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주군이 태권브이 조형물을 산이 아닌 무주읍 평지에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놔 여론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무주군은 태권브이 조형물을 무주IC 만남의 광장이나 전통테마파크 등에 설치하기 위해 이달 중 입지조건 설명 및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태권브이 조형물은 높이를 33m에서 30m로 낮추고 전망대 기능을 없앤 단순 조형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민들은 “향로산 정상에 설치하려던 태권브이 조형물이 평지로 내려오기 때문에 환경파괴 논란을 피하게 됐지만 한물간 로봇 조형물이 관광자원으로서 타당성이 있는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무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소들섬을 아시나요?’…당진 삽교천 무명 섬 이름 얻었다

    ‘소들섬을 아시나요?’…당진 삽교천 무명 섬 이름 얻었다

    “‘소들섬’을 아시나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979년 10월 26일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 이전에 조수간만의 차로 아산만 바닷물이 드나들며 자연적으로 조성된 삽교천의 무명 섬이 40여년 만에 이름을 얻었다.충남 당진시는 14일 시와 도 지명위원회를 거쳐 국가지명위에 ‘소들섬(우강면 신촌리 495번지)’ 지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섬은 축구장 면적의 24배인 17만㎡에 이른다. 섬은 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바닷물이 내륙 깊숙히 드나드는 물 흐름으로 모래가 쌓여 만들어졌다. 방조제에서 1.5㎞ 상류에 있지만 가까운 제방에서는 300m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다. 방조제가 만들어지기 전 바닷물이 드나들 때는 이합조개가 지천이었다. 칼국수 등에 넣어 먹었다. 섬 앞마을 강문리 이장 신현철(62)씨는 “썰물 때 섬이 물 밖으로 드러나면 헤엄을 쳐 건너가 조개를 잡아왔다”면서 “민물 호수인 지금은 조개도 없고 물 속에 잠길 일도 없다”고 말했다. 4~5년 전까지 한 주민이 농기구 등을 배에 싣고가 벼농사를 지었지만 그만두면서 요즘은 철새들의 천국으로 변했다. 섬이 생겼지만 별다른 이름이 없어 주민들에게 ‘무명섬’이라고 불리다 2016년 삽교천 관광사업 움직임이 일면서 우강면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섬 이름 지어주기 활동이 시작됐다. ‘소들섬’은 충남의 대표적 곡창지대인 우강면 소들 평야에서 딴 것이다. 수차례 있은 주민토론회는 물론 주민 1500여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70.3%가 이 이름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이장 신씨는 “삽교천방조제에서 호수변을 따라 길게 자전거 도로가 나 있고 생태공원도 만들어져 있다”면서 “육지와 부교(浮橋)나 출렁다리 등으로 연결하면 소들섬이 삽교천 생태공원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들섬과 예당평야 일대는 계절에 따라 푸르고 황금색으로 변하는 들판과 철새, 그리고 다양한 먹을거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라고 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단독]‘웨이하이~백령도’ 항로 개설 추진… 유커 年 7만여명 쾌속선 타고 온다

    [단독]‘웨이하이~백령도’ 항로 개설 추진… 유커 年 7만여명 쾌속선 타고 온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이 추진된다. 옹진군은 9일 이와 관련한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용역은 서해 5도의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 백령도의 해상교통 거점 개발을 위해 추진된다. 10월쯤 용역이 완성되면 웨이하이~백령 국제항로 개설이 한중 해운회담에서 정식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외교부·해양수산부 등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웨이하이~백령 국제항로를 개설할 경우 백령도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연간 약 7만 2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용역을 맡은 청운대가 지난 4~5월 웨이하이 등 6개 지역 중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연평균 예상 관광객 수가 2023~2032년 7만 9600명, 2033~2042년 11만 7000명으로 추정됐다. 웨이하이 인구는 현재 약 282만명이며, 산둥성 인구는 1억명에 달한다. 또 600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35노트 이상 속력을 낼 수 있는 2500t급 이상 쾌속선 도입과 1500명 이상 입출국 여객을 동시 수용 가능한 국제여객터미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됐다. 경제적 타당성(BC)은 1.60, 투자대비 예상 내부수익률(IRR)은 12.4%로 매우 높게 예측됐다. 옹진군은 국제항로 개설이 가능해지면 대규모 리조트·호텔·카지노·면세점 등이 들어서는 단일 지구 조성과 민간사업자 투자유치를 위해 백령권역을 관광단지로 정부에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백령도는 웨이하이로부터 약 187㎞ 떨어져 있어 쾌속선으로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까지는 4시간 넘게 걸린다. 백령도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된 두무진, 콩돌해안, 사곶사빈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는 데다 중국에서 최고의 식재료로 꼽는 해삼·전복·다시마·미역 등 청정해역에서 다양한 수산물이 나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중국 관광객들에게 제주도 못지않은 인기 관광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국제항로 개설에 따른 지역경제 부흥과 백령·대청권역을 아우르는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백령도·대청도·소청도 순환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백령공항 건설, 외국인 카지노 및 내국인 면세점 설치, 대규모 휴양 숙박시설 투자유치 등 다양한 지역발전 사업들을 차근차근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광영 라이프칼라 사진관 대표, 목포시에 부동산 통 큰 기부

    김광영 라이프칼라 사진관 대표, 목포시에 부동산 통 큰 기부

    김광영 라이프칼라 사진관 대표가 목포시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억 4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평소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나눔 활동을 펼쳐온 인물이다. 50여년간 사진관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관내 어르신들 600여명의 영정사진을 무료 촬영하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감면해 주는 등 이웃사랑의 참 뜻을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의 삶은 혼자 앞서 나가기 보다 이웃과 함께 발맞춰 갈 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나눔이 지역민과 시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코로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시기에 펼쳐진 김 대표의 이번 선행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다”며 “기부한 부동산은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공간으로 잘 활용해 목포의 도시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데 의미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원도심 일대에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며 도시 균형 발전과 근대역사문화공간 관광화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 노원구, 빅데이터 기술, 주민 여가시설 구축에 활용한다

    서울 노원구, 빅데이터 기술, 주민 여가시설 구축에 활용한다

    서울 노원구가 빅데이터 기술을 주민 여가 시설의 효율적인 구축과 활용에 접목한다고 5일 전했다.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자원이 부족한 지역 한계를 개선하고 구민들에게 양질의 여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가 KT에 의뢰해 노원 지역 방문 관광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 2년간 구민들은 타 지자체 보다 지역 내 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관광객 중 구민 비율이 65%로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구의 대표적인 여가 시설인 4개 힐링타운 중 노원 구민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불암산 힐링타운으로 78%를 차지했다. 영축산 힐링타운의 순환산책로는 65%를 차지했다. 순환산책로는 올 5월 기준 방문객이 하루 평균 약 2만 6000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춘선 숲길 공원은 하루 평균 5만명이 이용, 구민의 비중이 63%에 이르렀다. 이에 비해 지난해 12월 개장한 경춘선 불빛정원은 외지인의 방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모두 181개 공원을 보유해 서울시 25개 지자체 중 공원이 가장 많은 노원구는 공원 이용 주민들의 욕구를 시설 개선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부각됐다. 구는 공원 비중이 인구에 비해 6.3% 높고 타 자치구에 비해 근린공원과 어린이 공원이 많다. 근린공원 방문자 수만 해도 올 5월 기준으로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6%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근린공원의 이용률은 더 높아졌지만 테마 공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동네 공원의 재탄생’을 주제로 지역 내 22개의 근린공원을 테마 공원으로 바꾸고 있는 ‘휴(休)가든 사업’의 지속적 추진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구는 이 내용을 토대로 KT와 공동으로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나 여가시설의 이용 추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 방안은 크게 네 분야다. 국내 외 힐링·여가 관련 정책 및 트랜드 분석, 빅데이터를 활용한 노원구 특성 분석, 힐링·여가시설 현황 및 생활권역별 분석, 개선방향 및 세부 실행과제 도출 등이다. 아울러 세부 실행과제는 모두 8개다. ▲라이브 카메라 등 디지털 힐링을 제공하는 스마트 힐링타운 구축 ▲산책로 공간에 스마트 편의시설 조성 ▲권역별 이용주민 맞춤형 테마 공원 조성 ▲‘근린공원 간 연결 둘레길’ 조성 ▲도시공원 내 소규모 공연 인터넷 방송 실시 ▲여가 문화를 위한 언택트 공연 및 서비스 제공 ▲유휴 공간을 활용한 힐링 공간 제공 ▲스마트 ICT를 활용한 어르신 케어 등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구가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힐링 사업의 성과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빛을 발한 것으로, 변화된 힐링·여가 이용 패턴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맞춤형 테마공원 조성, 하천 재정비 방안 등의 실행과제를 구정에 적극 반영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주민 여가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층층 암봉·굽어보는 다도해·수평선 위 제주… 모두 多 힐링

    층층 암봉·굽어보는 다도해·수평선 위 제주… 모두 多 힐링

    줄곧 마음속으로 겨누기만 했던 산이 있다. 장흥 남쪽의 천관산(724m)이다. 봄에는 진달래가, 가을엔 억새꽃 핀 풍경이 그리 예쁘단다. 청태전 향기에 이끌려 내려간 이번 여정에서도 사실 작심하고 천관산을 오른 건 아니다. 꼭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일망무제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지인의 부추김에 혹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가벼운 트레킹 말미에 만난 제주도라니. 이제 전하려는 얘기는 그 운 좋았던 날의 기록이다.지방 어느 도시를 가도 과거의 호시절을 그리워하는 애수의 말들이 전해 온다. 대표적인 게 ‘개가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것이다. 탄광 마을에 가면 석탄산업이 활황이던 시절에, 쇠락한 어촌 마을에 가면 물고기가 잘 잡히던 시절에, 거의 예외 없이 ‘동네 개들이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 실제 강원도의 한 지방자치단체에선 ‘만원짜리 물고 있는 개’ 동상을 세웠다가 개를 희화화한다며 애견가들의 질책을 듣기도 했다. 탁월한 전망을 강조하는 말도 흔하다. ‘맑은 날엔 제주도가 보인다’는 게 대표적이다. 남도의 산 가운데 어지간한 높이의 산이면 어김없이 이런 ‘뻥’ 같은 상찬이 전해 온다. 맑은 날 부산에 가면 쓰시마섬이 보이고, 울릉도에 가면 독도가 보인다는 것도 비슷한 이치다. 물론 수차례 지방 출장을 다녔어도 여태 그 ‘맑은 날’을 본 적은 없다. 그런데 그 기적 같은 일이 장흥 천관산에서 실제 일어난 거다. 과장 좀 보태 낚시꾼이 ‘팔뚝만 한 멸치’를 잡았을 때 기분이 이랬을까 싶다. 천관산을 오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천관산 동북쪽의 장흥 위씨 제각인 장천재에서 오르거나, 반대편 서남쪽의 천관산문학공원에서 오른다. 일반 등산객들은 대부분 장천재 쪽을 들머리 삼는다. 산행 거리는 다소 길어도 대형 버스로 접근하기 쉽고, 오르막 경사도 다소 완만하기 때문이다. 반면 승용차로 온 여행객이나 짧은 트레킹 정도로 만족하려는 이들은 천관산문학공원을 택하는 게 좋다. 곧장 바닷속으로 빠져들 만큼 바다와 인접한 구룡봉까지 빠르게 치고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좋은 건 트레킹 들머리인 탑산사 주차장이 이미 천관산의 허리쯤 되는 높이에 있다는 거다. 차로 주차장까지 오르고 나면 구룡봉까지 산행거리가 1.2㎞ 정도로 확 줄어든다.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남짓이면 닿는다. 다만 산행 거리가 짧은 만큼 비교적 급경사를 올라야 하는 건 필연이다. 탑산사 주차장 중간에 등산로가 나 있다. 여기가 들머리다. 경사가 급해 다소 힘은 들지만 고도를 높일수록 다도해의 속살이 조금씩 드러나는 게 매력이다. 코스 중간에서 만나는 암봉들의 자태도 빼어나다. 거대한 자연석이 층층이 쌓인 ‘아육왕탑’ 등 여러 암봉을 지나면 정상 능선의 동쪽 끝인 구룡봉이다. 거대한 너럭바위에 앉아 다도해를 굽어보는 정취가 그만이다. 공기가 맑은 덕에 시야가 확 트여 바다 위로 보석같이 박힌 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멀리 수평선 근처 구름 아래로 거대한 섬 하나가 고래 등처럼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떠 있다. 저 먼 곳에, 저만 한 크기의 섬이라면 딱 하나, 제주도다. ‘시골 사람들의 흔한 뻥’ 정도로 여겼던 일이 실제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시야가 조금만 더 맑았다면 과장 좀 보태 한라산 부악까지 보였을지도 모를 일이다.천관산은 이제 곧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이른바 ‘명승’이 되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6일 천관산을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당시 문화재청이 밝힌 문화재 지정 근거는 이랬다. “산등성과 정상 부근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기암괴석 등의 화강암 지형경관, 억새군락 등의 식생경관, 정상부에서 조망할 수 있는 다도해 경관 등 다양한 경관이 탁월하게 연출돼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고, 백제·고려와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국가 치제를 지내거나 국방의 요충지로 활용된 역사성을 가지며, 일대에 천관사, 탑산사 등 사찰·암자와 방촌마을 고택 등 문화관광자원이 다수 분포해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러니 문화재청이 밝힌 천관산 인근의 여러 명소들은 시간을 내서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좋겠다.트레킹 들머리의 천관산문학공원은 필수 방문 코스다. 이 지역 출신 문인과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글을 50여개 문학비에 각각 새겨 놓았다. 입구의 문탑(文塔)에는 구상, 박완서 등 작가들의 친필 원고 50여점과 연보 등을 캡슐에 담아 묻었다. 그 위로는 주민들의 가훈을 모은 가훈탑 등 돌탑 460여기가 세워져 있다. 글 사진 장흥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역사·문화·관광자원 특화… 골목色 입히는 도시재생

    역사·문화·관광자원 특화… 골목色 입히는 도시재생

    서울 강북구 전체 면적에서 공원녹지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60%에 이른다. 나머지 40% 대부분도 일반주거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한 유휴지 마련조차 마땅치 않다.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에 따른 개발 수요 억제, 산업 쇠퇴, 건물 노후화 등 지역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토양도 녹록지 않다.구가 이런 지역 여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찾은 추진 과제는 크게 두 가지다. 대표적으로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한 곳에 모아 지역 발전을 꾀하는 ‘북한산 역사문화 관광벨트’ 사업이다. 또 다른 축이 바로 지속가능한 모델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이다. 구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은 동네와 골목을 살리고 지역 특성을 담아 발전시키는 것이다. 사업 구상부터 설계, 실행, 사후관리까지 주민의 주도적인 참여 아래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재생사업의 다양한 정책이나 분야에 상생과 참여의 가치를 입혀 나간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4·19사거리 등 ‘역사문화예술특화거리’ 조성 먼저 구는 수유1동 지역을 비롯해 4·19사거리 일대, 인수동 어진이마을 등지에서 근린 재생활성화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특히 4·19사거리와 우이동 유원지 일대는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이 어우러진 중심 거점으로 변모하게 된다. 구는 4·19로 등 ‘역사문화 예술특화거리 조성’에 따라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와의 시너지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예술인·신혼부부 등 수요자 맞춤형 주택 공급 또한 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예술인, 신혼부부, 창업인을 대상으로 주거 안정과 직업 공간 제공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예술인주택 2호 입주가 이뤄졌다. 구는 향후 15호, 175가구의 맞춤형 주택을 공급해 예술인, 신혼부부,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도로 정비·CCTV설치 등 주거환경관리사업도 이 밖에도 구는 주거환경관리사업과 희망지사업 등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삼양동 소나무협동마을, 양지마을, 햇빛마을, 인수동 인수봉숲길마을에 환경 정비를 위한 도로, 보안등·폐쇄회로(CC)TV 등 소규모 기반시설과 주민 공동 이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미원 골목시장과 수유1동 한빛맹학교, 인수동 북부시장 주변 골목길도 각각 ‘희망지 사업’과 ‘골목길 재생사업’으로 선정돼 골목상권에도 활기가 넘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12일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순한 도시재생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원 등 지역의 특색을 오롯이 담은 도시재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발전의 주춧돌로 주민들이 삶터의 변화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마포구, 언텍트 홍보대사에 YG ‘크렁크’ 위촉

    마포구, 언텍트 홍보대사에 YG ‘크렁크’ 위촉

    서울 마포구는 구 관광홍보대사에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이자 캐릭터인 ‘크렁크’(KRUNK)를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마포 관광을 위한 홍보대사로 크렁크를 위촉하고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크렁크는 YG엔터데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이자 캐릭터다. 2014년 가수 이하이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가수, DJ, 배우 등으로 활동 중이며 한류 스타의 해외 공연에 다수 참여해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쌓고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통해 현재 약 4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구는 올해 말까지 크렁크와 함께 언택트 스마트 마포관광을 위한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NS 및 영상 플랫폼에 업로드 할 콘텐츠 3개와 티저 영상 3개를 제작할 계획으로 기생충 패러디 영상, 마포구 관광자원 소개 콘텐츠, 홍대거리축제 홍보영상 등을 기획 중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크렁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 세계에 마포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어려운 지역 관광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제주로 본사 이전 롯데관광개발, 지역 기여사업 시동

    제주로 본사 이전 롯데관광개발, 지역 기여사업 시동

    제주로 본사 이전에 나선 롯데관광개발이 다양한 지역 기여 사업에 나선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의 전통적인 가치와 정서를 되살리고 사라져가는 풍물을 지키기 위한 ‘제주 뉴트로 사업’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시문화의 빠른 확산과 함께 이주민의 급증 등으로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제주의 오래된 가게를 발굴해 지역 문화와 경제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되살리는 ‘노포 올레길’(가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책방인 칠성로의 우생당, 제주 약국의 산 역사인 관덕로의 조일약국, 피난 시절 실향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함흥면옥 등 제주의 역사와 삶의 흔적들을 축적하고 있는 노포들의 면면들이다. ‘노포 올레길’ 프로젝트는 제주 지역 사회 고유의 시대상과 함께 대물림 이야기 등 각종 스토리텔링이 풍부한 노포를 선정해 유투브 등 다양한 영상물과 기록집 제작을 통해 재조명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롯데관광개발측은 “추억과 기억의 공간이 많을수록 도시의 가치는 높아진다”면서 “제주의 오래된 가게가 담고 있는 훌륭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문화 및 도시관광의 새로운 올레길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뉴트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재 3800명에 이르는 전체 해녀들의 삶과 자연스런 일상을 사진과 영상으로 채록하는 ‘숨비소리, 브이로그로 만나다’(가칭) 앨범도 제작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장학금 지급과 인재양성 프로그램 지원 등 교육분야에 투입할 37억원의 구체적인 집행 방안 마련에도 착수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교육분야 외에도 자생단체 지원과 원도심 균형발전 등 지역 상생에 50억원, 해양쓰레기 및 음식물쓰레기 처리 등 생활환경개선에 22억원 등 120억원 규모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제주도 기여방안’을 마련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강원 횡성 폐국도에 2.4㎞ 세계 최장 루지체험장 12일 오픈

    강원 횡성군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폐국도 2.4㎞에 세계 최장의 루지체험장을 조성해 오는 12일 개장한다. 횡성군은 옛 국도 42호선 우천면 오원리∼전재 구간 폐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코스와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루지체험장을 조성, 오는 12일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사업비는 27억원이 들었다. 루지체험장은 길이 2.4㎞ 규모로 단일 코스로는 세계 최장 수준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루지체험장은 얼음코스를 따라 썰매를 타는 대신 도로를 따라 썰매를 즐기는 사계절 놀이시설로 문을 연다. 횡성 루지체험장은 국내 처음으로 자치단체에서 직영으로 설� � 운영하는 시설인 데다 기존 폐도로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체험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루지 카트 부품은 유해 물질이 없이 안전 적합 판정을 부품을 사용한다. 시설 이용료는 주말과 성수기 기준 1회권 1만 5000원, 2회권 2만 4000원이다. 평상시는 1회 1만 2000원, 2회 2만 1000원이며 횡성군민은 20% 할인 혜택을 받는다. 모든 이용객들에게는 우천면과 안흥면에서 사용 가능한 횡성관광상품권 3000원이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 “루지체험장은 문을 여는 우천면은 영동고속도로 횡성IC가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전국 최고 명품인 횡성한우 관련 식당이 밀집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천년의 신비 농다리 주변 확 달라진다

    천년의 신비 농다리 주변 확 달라진다

    충북 진천군 대표 관광자원인 농다리 주변이 확 달라진다 31일 군에 따르면 2022년까지 58억 5000만원이 투입돼 ’농다리 관광명소화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농다리 전시관 신축, 먹거리장터 조성, 주차장 조성 등으로 추진된다. 전시관은 현재 1층짜리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2층규모로 새롭게 꾸며진다. 먹거리장터는 전시관에서 농다리까지 400여m구간에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현재 차도로 이용하고 있는 이 구간 도로를 폐쇄한 뒤 가로수 등을 심어 산책로를 만들고 떡, 과자, 음료수 등 간단한 음식을 먹을수 있는 가판 등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주차장은 농다리 외곽에 250대를 수용할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맑은 물 푸른 농촌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총 40억원이 투입돼 농다리 인근에 생태문화공원, 다목적광장 등이 들어선다. 지난달 착공한 이 사업은 내년 3월 준공예정이다. 생태문화 공원은 농다리 옆 주차공간과 일부 구간 갈대 습지를 활용해 데크쉼터, 식물원, 치유정원 등 5만3037㎡ 규모로 건립된다. 다목적광장은 감성치유산책로, 역사탐방데크길, 숲놀이터 등 3만2449㎡ 규모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사업이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농다리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농다리가 관광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며 사업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축조된 농다리는 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다.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전해진다. 역학적이고 물에 대한 내구성까지 고려된 교량 건축의 백미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농다리 전체 길이는 93.6m, 폭은 3.6m다. 2018년 50만명, 2019년 35만명이 다녀갔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덕성여대, 강원도 양양 농촌 봉사활동… 봉사 활성화 위한 협약도

    덕성여대, 강원도 양양 농촌 봉사활동… 봉사 활성화 위한 협약도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강수경)는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강원도 양양군 서면 장승리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재학생 23명, 교직원 7명 등 총 3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옥수수·아로니아 수확, 들깨밭 관리 등을 통해 농촌의 일손을 도왔다. 또 벽화 그리기, 블로그 활동을 통한 농산물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을 했다. 이와 함께 덕성여대는 앞으로 농촌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양군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30일 양양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강수경 덕성여대 총장과 김진하 양양군수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향후 양 기관은 △덕성여대 학생들의 양양군 농촌 봉사활동 및 재능 기부 △덕성여대 농촌 봉사활동에 필요한 정보 및 편의 제공 △양양군의 군정 및 특산품, 관광자원 등의 홍보 △농촌 봉사활동 참여 학생들에 대한 양양군 내 문화·스포츠 체험활동 기회 제공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협약식에서 강수경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대학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를 기반으로 양양군을 더욱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좋은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함으로써 덕성여대는 농촌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고 양양군은 친환경의 맑은 환경을 도시에 제공하는 시너지를 만들고 싶다”며 “이번 협약이 이 같은 관계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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