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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오션테크, 생활형숙박시설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 분양

    슈퍼오션테크, 생활형숙박시설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 분양

    생활형숙박시설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가 동해 바다 영구 조망권과 유명 관광지인 속초해수욕장 1분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는 강원도 속초시 일원에 연면적 3만 2292㎡, 지하 4층, 지상 20층, 총 431실의 규모로 실내 전용면적은 22~179㎡ 등의 다채로운 면적으로 구성돼 선택 폭이 넓다. 특히 공영주차장과 유명 관광지인 속초해수욕장이 바로 앞에 자리하여 방해 없는 영구 바다 조망권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실제로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는 전 객실 100% 오션뷰를 확보한 첨단 특화 설계로 전 객실 어느 곳에서라도 동해바다 영구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지 내에서 루프탑 인피니티풀, 아이스링크 등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스마트 프런트 및 사물인터넷(IoT) 도입 등 아파트 장점을 도입한 특화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해수욕장, 캠프장이 도보권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식당, 카페 등도 즐비해 있다. 메가박스(속초점)를 비롯해 이마트, 속초농협하나로마트(엑스포점)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차량 10분 거리에는 속초시청,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강원도청 산하 속초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도 자리해 있다. 뿐만 아니라 청초호, 영랑호 등 풍부한 관광자원도 가깝다. 핸디즈가 생활형숙박시설 전문 위탁업체로 나선 점도 주요 포인트이다. 핸디즈는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운영 파트너사로 국내 생활숙박시설 1500여 개 객실의 위탁운영을 진행 중이다.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 관계자는 “생활형숙박시설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 적용받아 청약통장 없이 전국 누구나 분양을 받을 수 있으며 1가구 2주택에 해당하지 않고 전매 제한도 없어 개별 등기로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 홍보관은 강원도 속초시에 마련돼 있으며 분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대표번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마포유수지에 한류 공연장, 최초 친환경 2층 전기버스, 홍대~신촌~한강 관광 거점

    마포유수지에 한류 공연장, 최초 친환경 2층 전기버스, 홍대~신촌~한강 관광 거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마포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열쇠는 관광 사업에 있습니다. 홍대 지역에 집중된 국내외 관광객을 구 전역으로 확장하고 지역 곳곳의 관광자원을 발굴해 이를 연계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지난 13일 “마포의 미래를 준비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구의 장점인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역량을 키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 수요를 선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구청장의 말대로 마포는 ‘서울의 관광 1번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구는 마포유수지에 대중문화 공연 전문시설인 ‘한류공연·관광 콤플렉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중음악 전문 공연 공간인 대공연장과 뮤지컬 등을 선보일 수 있는 소공연장, 옥상층에 위치한 야외공연장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 상반기에 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구는 이 시설이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류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홍대, 신촌, 한강 등을 잇는 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또 구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2층 전기버스를 도입해 마포 전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마포투어버스 사업을 오는 10월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제한된 환경 속에서 마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설명을 들으며 마포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마을여행 랜선 플랫폼’도 구축하는 중이다. 마포구만의 관광 데이터를 토대로 권역별 관광지 활성화 정책과 내외국인 맞춤형 관광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 “우리만 없다” 충남 민항의 꿈… 건설비·경제성 잡는 서산 유치 총력

    “우리만 없다” 충남 민항의 꿈… 건설비·경제성 잡는 서산 유치 총력

    정부에서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 담긴 특별법을 제정하자 전국 곳곳에서 공항 건설 움직임이 활발하다. 새만금국제공항, 울릉도공항, 흑산공항에 백령도공항까지 건설이 확정됐거나 건설 요구 목소리가 쏟아진다. 이 중 도 가운데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는 충남의 공군비행장 민항 유치는 20년이 넘는 숙원이다. 도는 한 달도 안 남은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발표 때 ‘서산공항’ 건설이 확정돼 주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충남도는 서산시 해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비행장에 민항을 건설하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1997년 6월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해미공군부대 창설식에 참석해 “민항을 설치하라”고 지시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중단된 곳이다. 활주로는 비행장에 2743m짜리가 두 개 있어 이를 활용하면 된다. 탑승객이 이용할 터미널, 비행기를 세워 둘 계류장, 계류장~활주로 간 유도로에다 진입로만 건설하면 민항이 취항할 수 있다. 건설 과정에서 난개발, 환경훼손 논란이 거의 없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터미널과 시도 6호선(해미면~서산시)을 연결하는 진입도로는 1.4㎞다. 유도로 외에 터미널(2600㎡)과 계류장(1만㎡)은 사유지를 매입해 군부대 밖에 만든다는 게 도의 계획이다. 이 때문에 건설비가 509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새만금공항 7796억원, 울릉도공항 6651억원에 비해 10분의1도 안 되고 흑산도공항 1833억원의 30%도 못 미친다.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밀어붙인 최대 28조원의 가덕도신공항과 비교하면 조족지혈이다. “가덕도는 무조건 되는데, 왜 서산민항은 20년이 넘어도…”라고 ‘충청도 홀대론’이 쏟아지는 이유다. 김웅이(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은 “다른 공항에 비해 정치적 이슈가 적고 소규모여서 우선순위에서 밀리지만 충남 서해안 등 주민들이 2시간이 넘는 김포, 인천, 청주 등 다른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불편이 있는 만큼 시각을 달리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적자를 떠나 대중교통이란 공공성을 갖고 공항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외국은 흑자 공항에서 적자 공항을 보조하는 형태로 운영한다”며 “서산은 적자 폭이 별로 크지도 않다”고 강조했다.경제성은 충분하다. 2017년 12월 후보지인 이 비행장에 대한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BC)이 1.32로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왔다. 앞서 정부는 1999년 제2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서산공항을 고시하면서 “도시개발과 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민항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냈다. 이때부터 충남도, 서산시의 민항 유치 활동이 본격화됐다. 정부 조사는 2025년 서산공항 이용객이 37만 8000명으로 몇몇 기존 공항을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조사는 군산 30만 4000명, 사천 17만 1000명, 무안 15만명, 원주 12만 3000명, 양양 5만 8000명을 예상했다. 2019년에도 국내 15개 공항 중 5곳이 31만명에 못 미쳤다. 국내에는 인천, 김포, 제주, 청주, 무안 등 국제공항 8개와 울산, 여수, 포항, 광주 등 일반공항 7개가 운영 중이다. 서산공항 이용 예상 지역은 우선 서산과 함께 보령시,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 청양군, 태안군 등 반경 30㎞ 이내 충남 7개 시군이다. 이곳 인구는 총 71만 3000여명이다. 2차 영향권은 공항에서 47㎞ 떨어진 아산시는 물론 52㎞ 거리의 경기 평택시까지 잡는다. 두 지역 인구는 87만여명이다. 1, 2차 영향권을 합치면 총 158만여명이 서산공항 수요층이다. 소요시간은 차로 충남 시군 40분 이내, 평택 50분이다. 박민규 도 주무관은 “이들 지역은 앞으로도 인구 증가 전망이 무척 밝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4월 도청 이전지 내포신도시(홍성·예산)가 혁신도시로 지정된 뒤 공항이 더 간절해졌다.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기업이 입주해 산업단지와 배후도시가 급성장하면 사람이 몰리기 때문이다. 국제여객터미널이 문을 연 서산 대산항은 머잖아 중국 웨이하이(370㎞)와 룽천항(339㎞)을 오가는 여객선도 취항한다. 서산·당진·아산은 충남 최대 산업단지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서산공항과 가까운 서산B지구에 조성 중인 태안기업도시에 기업뿐 아니라 테마파크, 생태공원, 웰빙병원 등이 들어선다. 이미 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중국과의 무역·관광 교류가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이다. 서산과 태안은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11월 완전 개통하는 대천항~안면도 구간 국내 최장 해저터널은 자체가 관광상품이다. 세계 5대 갯벌 가로림만은 국가해양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등에서도 매력을 느낄 만한 관광상품이 곳곳에 널려 있다.서산공항이 취항하면 2023년 기준 민간항공기 이륙이 하루 평균 8.8차례에 이를 것으로 본다. 전투기 비행 훈련은 하루 80차례 한다. 민항기 이착륙이 훨씬 적다. 소음도 민항기가 작아 주민 피해가 없다시피 하다. 민항기 100㏈, 전투기 140~160㏈이다. 해미면사무소 관계자는 “공군이 ‘밤 ○○시부터 전투기가 뜨니 마을에 방송해 달라’고 공문을 보내오곤 하지만 비행장 종사자들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준다”면서 “민항이 들어오면 지역경제가 한결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보았다. 해미면 주민자치위원장 김호용(61)씨는 “민항을 원하는 주민이 많다”며 “특히 국제성지로 지정 선포된 해미순교성지의 위상에 걸맞게 공항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지와 순례길이 함께 국제성지로 선포된 곳이 세계적으로 몇 개 되지 않아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처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많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해미순례길은 예산군 덕산에서 해미성지까지 11㎞ 정도 된다. 김씨는 “일반 신도가 대거 순교한 국제성지가 드물어 유럽 등 해외 천주교인의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발표를 앞두고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두 단체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서산민항 건설’ 챌린지 캠페인을 벌였다. 둘은 또 지난달 국회에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열고 서산민항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호소했다. 양 지사는 같은 달 11일 ‘충남(서산)민항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양 지사는 “지난 3월 제정된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의 ‘국토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조항은 공항 불모지 충남도 요구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성과 타당성이 확보되고 예산도 얼마 안 되는데도 정부는 여전히 움직임이 없다”며 “정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맹 시장은 지난 6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공항개발에 포함되면 민항이 조속히 건설될 수 있는 ‘비예비타당성 사업’(사업비 500억원 이하)이 되도록 국토부와 협의하겠다”며 “안 돼도 서산민항 유치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관광·고용 함께 타고 날고픈 해운대 케이블카

    환경·관광·고용 함께 타고 날고픈 해운대 케이블카

    해운대~이기대 4.2㎞ 국내 최장 규모수영구 등 단체들 환경 파괴 탓 반대에5월 사업제안서 냈지만 토론회도 못 해관광업계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대“친환경·경제성 갖추도록 공론화해야”부산 해운대와 이기대를 잇는 국내 최장(4.2㎞) 규모의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 사업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관광자원이 절실한 부산시와 지역 상권, 환경파괴를 걱정하는 환경단체 등이 찬반 토론을 하는 등 부산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1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자인 부산블루코스트가 시에 해상케이블카 조성 사업 제안서를 냈다. 시는 관계 부서와 남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 사업 관할 기초지자체 등 30여개 관계기관으로부터 의견 청취를 받고 현재 최종 결론을 취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여·야·정 협의체와 공론화 과정 등이 남아있어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결정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는 사이 지역사회의 찬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케이블카가 통과하는 광안리를 담당하는 수영구와 지역 환경단체 등은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지역 사회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수영구는 지난달 10일 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사업에 대한 공식반대 입장을 밝혔고, ‘광안리해상케이블사업결사반대 범시민추진위원회’와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 반대운동을 펴고 있다. 반면, 지역 관광업계 등에서는 관광산업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을 위해서 케이블카 유치가 필요한만큼, 시민 여론을 수렴한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사업 추진 여부를 하루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 집중화로 점점 쪼그라들고 있는 부산의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광 자원인 해상케이블카가 절실하다”면서 “지역 환경단체 등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친환경적이며 경제성을 갖춘 케이블카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빨리 공론화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 관계자도 “최근 수렴한 부서간의 의견을 요약중이며 다음달 중으로 여야정 협의체에보고 하는 등 남은 절차도 서둘러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상관광케이블카는 해운대구 우동 동백유원지 일원과 남구 용호동 이기대를 잇는 길이 4.2㎞로, 중국과 일본 등 외국 관광객 등 연 365만명 관광객 유치와 생산유발효과(이하 30년간 운영 기준) 12조 3533억원, 부가가치효과 5조 9100억원, 취업유발효과 14만 5933명 등의 경제적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했다.
  • ‘캬~ 로수’ 버섯·구름·상자… 지자체, 가로수길 개성 시대

    ‘캬~ 로수’ 버섯·구름·상자… 지자체, 가로수길 개성 시대

    “영화 속 주인공 ‘가위손’이 우리 동네에 다녀간 것 같아요.” 전국 지자체들이 재미있는 가로수로 칙칙한 콘크리트 도심의 회색풍경을 바꾸고 있다. 푸르름의 시원함과 볼거리를 동시에 선사해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충북 충주시는 도심 내 주요 도로 8곳의 은행나무 가로수 2000여 그루를 둥근 구름 모양으로 가지치기해 이색적인 가로수길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시작된 이 사업은 6월에 은행나무 윗부분을 둥글게 만드는 것으로, 7월이면 구름모양이 제대로 만들어진다. 가지치기 작업에는 연간 총 2억원이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가 간판을 가린다는 상인들 불만이 잇따라 가로수도 살리고 민원도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다 구름모양 가로수를 만들게 됐다”면서 “도심 경관도 좋아져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단양군 단양읍 별곡사거리에서 소노문 단양까지 2㎞ 구간에 심어진 복자기 가로수 250여그루는 둥근 버섯모양을 뽐내고 있다. 복자기는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다. 군은 버즘나무 가로수가 간판을 가리고 꽃가루가 날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1998년 복자기로 가로수를 교체했다. 이어 나무가 성장하자 해마다 버섯모양으로 가지치기를 해 명소를 만들었다. 신기한 모습에 수종을 물어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사진도 찍고 타 지역 공무원들의 문의전화도 오고 있다”면서 “가로수가 관광상품이 된 것 같다”고 자랑했다.서울 서초구는 2018년부터 네모 반듯한 가로수를 만들고 있다. 사각 가지치기를 통해 반포대로, 서초대로, 방배로 등 도로가의 버즘나무 가로수 1176주가 네모 모양의 박스형 가로수가 된다. 사각 가지치기는 나무를 네모 모양으로 정돈해 가로수가 일정 높이를 유지하도록 하는 조경방식이다. 무성하게 자란 가로수가 신호등이나 교통표지판 등을 가리는 안전상 문제를 해소하며 도심 미관을 단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부산, 수원 팔달구, 인천 연수구 등도 사각가지 치기를 한다. 서초구는 오는 8월에 가지치기를 할 예정이다.감으로 유명한 충북 영동군은 일찌감치 감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2000년 전국 아름다운 거리숲 경연대회에서 대상까지 수상했다. 현재 159㎞ 구간에 1만 9900여그루가 심어져 있다. 감은 주민들이 따갈 수 있다. 일부 감나무는 마을회관 등이 관리하며 판매금을 공금으로 쓰고 있다.
  • 작년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경기… 2년 연속 전국 1위에도 실속은 적어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내 여행지는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0년 국민 여행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국내 여행 총 횟수는 2억 2519만 9000회다. 지역별로는 경기 방문 횟수가 4549만 6000회(2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강원 2236만 2000회(9.9%), 경남 2139만 8000회(9.5%), 충남 1964만 5000회(8.7%), 전남 1960만 3000회(8.7%), 경북 1656만 4000회(7.4%)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는 2019년에도 국내 여행 횟수 5236만 5000회로 전국 1위였다. 하지만 관광객 방문이 지역경제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1인 평균 지출액’에서는 6만 3000원으로 전국 3위에 그쳤다. 1위는 제주 8만 1000원, 2위는 강원 7만 4000원이었다. 숙박 여행 횟수에서도 강원 1464만 3000회에 밀려 2위(908만 5000회)를 기록했다. 경기가 2년 연속 최대 방문지였지만 당일치기가 많아 실속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관광객들은 여행지를 선택할 때 ‘볼거리 제공’(18.6%)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여행지 지명도(16.4%), 이동 거리(12.6%), 여행할 시간(12.4%), 여행 동반자 유형(8.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1년간 15세 이상 국민 5만 400명을 매달 면접 조사한 결과를 표본으로 삼아 계산했다. 도는 이번 결과를 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객들의 시선이 국내로 집중된 가운데 경기도가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다양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누구나 즐겨 찾는 여행지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도 관계자는 “청정계곡과 경기 바다는 경기에서만 만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코로나19 시대 계곡과 바다에서 안전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이벤트, 관광 정보를 더욱 알차게 채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국내여행객, 지난해 경기도 4500만회 방문 2년 연속 ‘1위’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내 여행지는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0년 국민 여행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국내 여행 총 횟수는 2억2519만9000회다. 지역별로 경기도 방문 횟수가 4549만6000회 (2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강원 2236만2000회 (9.9%), 경남 2139만8000회 (9.5%), 충남 1964만5000회 (8.7%), 전남 1960만3000회(8.7%), 경북 1656만4000회(7.4%)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는 2019년에도 국내 여행 횟수 5236만5000회로 전국 1위였다. 관광객 방문이 지역경제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1인 평균 지출액’에서는 경기도 방문 시 6만3000원으로 전국 3위였다. 1위는 제주도 8만1000원, 2위는 강원도 7만4000원이다. 경기도가 2년 연속 최대 방문지이지만 실속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방문지를 선택할 때 고려사항으로는 ‘볼거리 제공’(18.6%)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여행지 지명도 (16.4%), 이동 거리 (12.6%), 여행할 수 있는 시간 (12.4%), 여행 동반자 유형 (8.4%) 등의 순으로 고려해 여행지를 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1년간 만 15세 이상 국민 5만400명을 매달 면접 조사하고, 그 결과를 표본으로 삼아 전 국민 수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번 결과를 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객들의 시선이 국내로 집중된 가운데 경기도가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다양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누구나 즐겨 찾는 여행지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도 담당자는 “청정계곡과 경기 바다는 경기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코로나 시대 계곡과 바다에서 안전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이벤트, 관광 정보를 더욱 알차게 채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은밤 흐르는 자작나무 숲, 속세 비킨 접신의 땅, 신록 예찬 시인의 숲

    은밤 흐르는 자작나무 숲, 속세 비킨 접신의 땅, 신록 예찬 시인의 숲

    옛날옛적 대한민국에 ‘BYC’가 있었다. 오지의 대명사였던 경북의 봉화·영양·청송을 아울러 이르는 표현이다. 이 지역의 영어 표기에서 앞글자만 따 만들었다. 옛날옛적엔 오지의 동의어가 ‘낙후’였다. 요즘엔 다르다. ‘청정’이 동의어다. 숨막히는 도시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관심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오지에도 사람은 산다. 풍경도 깃들어 있다. 그 풍경이 무척이나 오지다. ‘BYC’의 가운데 고을, 영양으로 가는 길이다. 여정의 모토는 ‘끝까지 본다’이다. 영양에서도 한발 더 들어간 오지가 목적지다.나라 안에 ‘전설적인’ 오지 이야기들이 꽤 많이 전해온다. 그 가운데 영양 수비면은 ‘오지 이야기의 끝판왕’이라고 할 만하지 싶다. 보통은 한국전쟁 때 인민군의 눈을 피해 숨어 지냈다거나,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혹은 조선시대에 관군을 피해 숨어 살던 곳 정도로 표현한다. 영양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수비면 끝자락의 오무마을 사람 하나가 설렁설렁 장 보러 나왔다가 한국전쟁이 터진 사실을 알게 됐단다. 이전까지는 전쟁 난 것도 모르고 지냈다는 뜻이다. 이쯤 되면 사실과 허세가 헷갈릴 지경이다. 설령 전쟁 터진 걸 알았다 해도 이 정도의 오지였다면 남의 동네 싸움박질 정도로 여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요즘 자작나무 숲으로 ‘핫 플레이스’가 된 죽파리가 바로 그 수비면에 속한 마을 중 하나다. 죽파리 자작나무 숲은 아주 넓다. 검마산의 능선 두엇이 자작나무 일색이다. 숲의 면적은 발표하는 곳마다 조금씩 다르다. 영양군에서 ‘자작나무숲 권역 관광자원화 계획’에 포함시킨 면적은 약 31ha다. 산자락에 축구장 40개 크기 정도의 자작나무 숲이 펼쳐져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숲은 1993년에 조성됐다. 이 일대가 솔잎혹파리 공격을 받아 황폐화되자 대안으로 자작나무를 심었다. 그 덕에 나이(평균수령 30년)도, 크기(평균 높이 20m)도 비슷한 자작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게 됐다. 자작나무 숲은 차분하면서도 화사하다. ‘자작자작’한 하얀 수피와 ‘초록초록’한 이파리들이 동화 속 세계를 펼쳐 놓았다. 숲에 들면 휴대전화가 먹통이 된다. 그러니 오래전 한 통신사의 광고 카피처럼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 두셔도 좋겠”다. 자작나무 숲 하면 흔히 강원 인제의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떠올린다. 모양새로만 보면 사실 둘은 매우 비슷하다. 굳이 비교하자면 죽파리 자작나무 숲이 덜 개발됐고 더 불편하다는 정도다. 수도권 접근성에서는 원대리가 앞선다. 한데 죽파리엔 이를 상쇄할 강력한 자원이 하나 더 있다. 들머리에서 자작나무 군락지로 이어지는 2㎞ 정도의 숲길과 계곡이다. 숲길은 가파르지 않다. 동네 뒷산을 걸어도 이보다는 더 숨이 차지 싶다. 나무들이 빼곡한 숲길엔 만지면 묻어날 듯한 초록빛이 한가득이다. 길 아래 계곡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시원의 골짜기다. 수량은 많지 않아도 탁족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영양군에서 앞으로 이 일대에 힐링센터, 전기차 등 친환경 시설들을 들이겠다는데, 부디 최소한에 그치길 빈다. 이곳은 ‘불편’이 더 잘 어울린다.자작나무 숲에서 수하계곡 쪽으로 가면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나온다. 국제밤하늘협회로부터 ‘은밤’(Silver Night) 등급을 받은 곳이다. 사막처럼 특수한 환경을 제외하고, 육지에서 가장 투명한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곳이란 의미다. 오래전 표현 방식으로는 ‘별들의 고향’쯤 되려나. 이 일대는 빛 공해가 거의 없다. 모든 조명들은 낮게 땅을 비추고 가로등의 조도도 현저히 낮다. 그 덕에 은하수, 유성 등 밤하늘에 펼쳐지는 별들의 쇼를 관측할 수 있다. 여름철은 은하수의 시간이다. 뜨는 시간이 빨라져 관측하기가 한결 편해진다. 밤하늘보호공원 가운데엔 반딧불이천문대가 있다. 우리 은하계 행성은 물론 멀리 심연의 ‘딥 스카이’까지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을 갖췄다. 장비 없이, 그저 근처 풀밭에 누워 봐도 된다. 천문대의 박찬 연구원은 “사실 별은 맨눈으로 관찰 할 때가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한데 날씨가 변수다. 날이 흐려 별들을 볼 수 없을 때는 반딧불이를 보면 된다. ‘형설지공’의 주인공이자, ‘개똥벌레’라는 애칭으로 흔히 불리는 녀석이다. 단언컨대 반딧불이는 인공의 빛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가졌다. 단 ‘1’의 소리도 없이 연둣빛 불빛을 반짝이며 제 반쪽을 찾아 비행하는 녀석의 모습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만큼 서정적이다.칠흑같이 어두운 숲에서 반딧불이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검은 하늘에 뜬 초록별이 저와 같을까. 아쉽게도 이번 여정에선 많은 반딧불이와 조우할 수 없었다. 절정의 혼인비행 시기가 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낱마리라도 개똥벌레가 주는 위로의 힘은 무엇보다 강력하다. 보통 초여름에 관찰되는 애반딧불이는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볼 수 있다. 한데 올해는 꽃이 그랬듯, 반딧불이 출현 시기도 당겨졌다. 혹시 애반딧불이를 못 만났다면 늦반딧불이를 기대하시길. 8월 중순∼9월 중순에 또 한번 이 일대를 초록별의 세계로 만든다.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가 널리 알려진 반딧불이 관찰 ‘포인트’다. 천문대 바로 앞에 있다.밤하늘공원 일대엔 밀밭이 많다. 장수포천 등의 물줄기를 따라 누렇게 익은 밀밭들이 주르륵 이어져 있다. 박목월의 시구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밀밭 끝엔 ‘비지미골’이 있다. 오래전에 베를 길러 길쌈을 많이 했다는 마을이다. 물론 지금은 흔적도 없다. 그저 대여섯 집 정도만 남은 상태다. 비지미골엔 투방집 ‘김대준 가옥’이 남아 있다. 안내판은 이 투방집에 대해 “200년을 훌쩍 넘긴 집”이라고 적고 있다. 한데 영양군청 누리집엔 1875년 이전에 처음 지어졌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둘 사이에 50년 정도의 간극이 있는 셈이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어쨌든 수세대를 이어 온 집인 것만은 분명하다. 투방집은 통나무를 사각형으로 쌓아 만든 집이다. 영양의 산골마을 주민들이 흔히 살던 가옥 형태다. 벽은 흙 등으로 보강했고 지붕은 짚이나 억새, 굴피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로 덮었다. 김대준 가옥은 ㄱ자형 안채, ㅡ자형 사랑채와 헛간 등으로 이뤄졌다. 건립 당시의 원형이 잘 유지된 상태다. 이 투방집의 안주인이었던 김통분 여사에 따르면 안채의 정지(부엌) 옆은 소가 살던 외양간이었다고 한다. 정지의 온기를 함께 나눌 만큼 소와 사람이 가까운 사이였다는 걸 이 집의 구조가 말해 주고 있다. ●수하계곡 끝자락 ‘오무마을’ 천문대 앞으로는 수하계곡이 흐른다. 계곡이 많은 영양에서도 물 맑고 경치 좋은 곳으로 소문난 계곡이다. 수하계곡 끝자락에 그 ‘오무마을’이 있다. 오무마을은 고립무원의 마을이다. 사람도 차도 이 마을에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온 길을 그대로 달려가는 건 물길밖에 없다. 수하계곡 맑은 물은 산자락을 몇 굽이 돌아 울진 땅의 왕피천과 연결된다. 예전엔 4륜구동 지프로 물길을 몇 번 건너야 마을에 이를 수 있었다. 요즘은 오무마을 앞까지 도로가 나 있다. 예전 같은 불편함은 많이 사라졌다. 그래도 길이 끊긴 건 마찬가지다. 영양군이 울진 왕피리마을까지 이어진 옛길의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당국의 반대를 뚫고 계획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무속인들이 ‘접신(接神)의 땅’이라 여기는 일월산 자락에 주실마을이 있다. 시인이자 국문학자였던 조지훈(1920~1968)이 나고 자란 곳이다. 이 마을 입향조가 살던 호은종택, 지훈문학관 등 볼거리가 많다. 마을 어귀엔 주실 숲이 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 느릅나무 등이 숲을 이룬 곳이다. 주실마을 숲은 ‘시인의 숲’이라고도 불린다. 조지훈의 시비가 이 숲에 있어서다. 만지면 묻어날 것 같은 연둣빛이 일품이다.영양읍에서 가까운 삼지마을은 비단조개를 닮은 독특한 형태가 일품인 마을이다. 마을 앞에 연못 3개가 있다 해서 삼지(三池)마을이다. 마을이 비단조개 모양을 하게 된 건 물길의 변화 때문이다. 옛 삼지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이나 예천 회룡포 등과 같은 물돌이동이었다. 한데 물길이 변경되면서 물돌이동엔 더이상 물이 돌지 않게 됐고, 습지를 거쳐 서서히 육지가 됐다. 이를 우각호라 부른다.●산자락에 꽁꽁 숨은 삼지마을 모전석탑 삼지마을에 들면 모전석탑부터 찾아야 한다. 모전석탑은 흙을 구워 만든 벽돌로 쌓은 탑을 일컫는다. 아름답기로는 산해리의 봉감모전석탑이 가장 앞설 테다. 국보로 지정됐으니 당연하다. 한데 삼지리 모전석탑도 독특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현 탑저리, 탑밑못 등의 지명도 이 전탑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삼지리 모전석탑은 마을 산자락에 꼭꼭 숨어 있다. 이정표가 부실한 데다, 오르는 길도 경사가 급하고 비좁아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전탑은 삼국통일 이전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3층이었는데 현재는 2층만 남아 있다.전탑이 독특한 건 기단이 기반암이기 때문이다. 전탑이 선 곳은 절벽 끝자락의 햇살이 스며드는 자리다. 바위 하나가 기반암과 분리돼 있고, 전탑은 그 바위를 기단 삼아 세워졌다. 주변 풍경도 독특하다. 사방이 붉은빛 감도는 바위다. 붉은 절벽 아래에는 작은 동굴이 있고, 여기서 샘이 솟는다. 이 자리가 바로 신령스런(靈) 동굴(穴)이란 뜻의 영혈이다. 신라시대엔 이 자리에 영혈사(靈穴寺)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연대암이란 작은 암자와 관음전 등이 그 자리에 들어서 있다. 8월이 되면 삼지마을 연못엔 법수홍련이 핀다. 가야시대부터 전해져 온 토종 연꽃이다. 3㎞ 길이의 탐방로를 따라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구한말 김도현이 사재 털어 쌓은 검산성 이제 검산성을 방문할 차례다. 구한말에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벽산 김도현(1852~1914)이 사재를 털어 세운 성이다. 검산성은 청기면 검산(劒山) 자락을 끼고 들어섰다. 바위 절벽이 있는 동북쪽을 ‘배수의 진’으로 삼고, 나머지 삼면을 성벽으로 둘러쳤다. 읍성이나 산성처럼 오랜 기간 거주하며 농성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기보다는, 여차하면 일본군과 동귀어진하려는 최후의 결전장으로 조성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성의 규모는 작다. 현재 서쪽 200m가량과 남쪽 일부만 남아 있다. 엄밀하게 따지면 ‘성’이라기보다 ‘성터’에 가깝다. 성벽을 따라 길이 나 있다. 그리 알려지지 않았고, 굳이 알릴 생각도 없었던 듯, 성 안은 웃자란 띠 등의 잡초와 밤꽃 향기만 무성하다. 어지간한 산성보다 더 외진 느낌이다. 번다한 곳을 피해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딱일 듯하다. 성 아래 마을에 벽산생가가 있다. 아, 검산성 가는 길에 청기면 소재지는 꼭 둘러보시길. 아주 작은 마을인데도 숭조고택, 청계정 등 볼만한 고택들이 4채에 이른다. 영양의 전통술인 초화주를 만드는 공장도 이 마을에 있다. ■여행수첩 →죽파리 자작나무 숲을 가려면 내비게이션에서 장파마을회관을 찾으면 된다. 죽파마을회관에서 조금 더 들어간 곳이다. 여기서 서낭당을 끼고 돌아 1㎞쯤 오르면 바리케이드가 나온다. 차는 여기에 대고 걸어가야 한다. →영양 생태공원사업소(www.yyg.go.kr/np)에서 반딧불이천문대 부근 캠핑장과 수련원, 펜션 등을 예약할 수 있다. 천문대 체험 예약도 할 수 있다. →승우여행사에서 영양과 울진 등 경북의 오지마을을 돌아보는 ‘한여름의 시원한 영양·울진 1박 2일 여행’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 숲과 반딧불이생태공원,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십이령길) 등을 돌아본다. 봉화군 봉성리의 숯불돼지구이 등 맛집들도 일정에 포함됐다. 특히 봉성 희망정은 숯불돼지구이뿐 아니라 곁들여 내는 반찬도 정갈하고 맛있다. 7월, 8월 두 달간 1·3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출발한다. 승우여행사 누리집(www.swtour.co.kr) 참조.
  • 오륙도선 트램·시내선 BRT… 부산 ‘사람 중심 교통’ 변신 중

    오륙도선 트램·시내선 BRT… 부산 ‘사람 중심 교통’ 변신 중

    #1. 2023년 12월 말, 착공 후 2년여 만에 개통된 전선 없는 무가선 저상 트램을 탄 오륙도(67)씨는 감회가 남달랐다. 국내에서는 초등학교 때 전차를 타본 이후 거의 53년 만이었다. 트램은 버스, 지하철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전국 1호인 무가선 트램이 관광자원으로도 훌륭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겼다. #2. 공사 현장에서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노동자씨는 부산시가 구축한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인 긴급 차량 우선신호체계 운영 덕택에 골든타임 안에 무사히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도착해 목숨을 건졌다. 119차량에 설치된 단말기와 시 교통센터 간에 운용되는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으로 긴급차량에 우선 신호를 줬기 때문이다. #3. 70대인 BRT씨는 얼마 전 운전면허증을 반납했다. 적어도 부산에서는 대중교통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 체계에 이어 중앙버스 전용차로(BRT)가 동서남북 4개 축으로 내년이면 모두 완공돼 승용차나 택시보다 훨씬 빠르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부산시는 차량속도 중심에서 사람 안전 중심의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교통정책을 펴고 있어 앞으로 시민이 이 같은 혜택을 보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특히 차량사물통신(V2X) 기반의 첨단 스마트교통체계 구축에 적극적이다. V2X는 차량을 중심으로 유무선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운영체계다. 또 전국 최초의 무가선 저상 트램인 오륙도선 건설과 시민 만족도가 높은 BRT 확충에도 힘을 모은다.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 추진과 도시철도 노후차량교체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진욱 부산시 교통국장은 “사람안전 중심 교통환경 조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속발전 가능한 교통 인프라 조성,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교통 구현 등 4대 추진 전략을 마련,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형 스마트 교통운영 관리체계 구축 우선 부산시는 스마트 교통운영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추진하는 주요 교통시책의 하나로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 신호를 최적으로 제어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거나 소방차 등 긴급차량에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2017년 12월 전국 최초로 스마트 교차로를 선보였다. 현재 서면·연산교차로 등 64곳에 설치한 스마트교차로를 내년까지 141개로 늘린다. 스마트교차로는 교차로의 방향별, 차종별 정보를 추출해 생성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신호를 산출, 실시간 반영해 차량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시는 골든타임 확보 등을 위해 이달 말부터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긴급우선 차량 신호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다른 대학병원 등으로 확대한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지나가는 경로의 신호등이 녹색으로 자동 변경되고 주변 운전자에게는 긴급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알려줘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을 지원한다. 긴급차량이 우선신호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한 전용 스마트폰으로 우선신호를 요청하면 교통신호센터에서 차량의 위치정보를 초고속 무선통신망을 통해 1초 단위로 파악한다. 이어 경로 정보를 활용해 긴급차량 진행 방향 신호교차로의 녹색신호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해 주는 방식이다.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하면 다음 교통신호로 자동 복귀된다. 시는 이 시스템이 긴급차량의 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소방공무원 등 긴급차량 운전자의 안전한 운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V2X를 기반으로 하는 교통안전 시범지역 구축에도 나선다. 하반기에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및 어린이 보호구역 10곳 등에 V2X 통신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애인용 두리발 181대와 어린이 통학버스 20대에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설치되는 V2X는 향후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한다. ●무가선 저상 오륙도 트램 2023년 말 개통 목표 오륙도선 무가선 저상 트램도 202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오륙도선은 2019년 1월 대한민국 제1호 트램 실증노선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1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전체 5.2㎞ 중 부산 남구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어귀 삼거리까지 약 1.9㎞ 구간이 실증노선으로 구축된다. 이 실증노선은 전 세계 최초로 전 구간 100% 무가선으로 운행된다.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한 번 충전에 세계 최장 거리인 4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노면전차가 폐지된 1968년 이후 약 50년 만에 다시 도입되는 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현재 오륙도선 실증노선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으로 올해 착공, 2023년 1월 완공돼 시험 운행 등을 거쳐 12월 개통 예정이다. 5량 1편성으로 국·시비 487억원이 투입된다. 트램차량 디자인은 부산시민이 선택한다. 부산시 등은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디자인 시민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차량 디자인은 혁신성, 도시경관과의 조화, 친환경 미래도시 부산 등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무가선 저상 트램은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고 대량수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다른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중앙버스전용차로 2개 노선 확충 시는 BRT 교통망을 통해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로 전환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9년 개통한 내성~중동, 서면~내선 구간에 이어 서면~사상, 서면 광무교~서구 충무 등 2개 노선 BRT 구축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부산진구 서면 광무교부터 서구 충무동까지 7.9㎞ 구간 BRT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개통되면 버스 속도가 12%에서 최대 28.3%까지 향상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 중인 동래~해운대(10.4㎞), 동래~서면 광무교(6.6㎞) 구간을 포함해 총연장 24.9㎞의 BRT가 구축된다. 시는 나머지 구간인 서면~주례(5.4㎞) 구간도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들 중앙버스 전용차로가 모두 완공되면 부산 지역 주요 도심 내 동서남북을 잇는 BRT 교통망이 구축돼 버스 이용객들의 편리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시민들도 BRT 건설에 만족한다.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BRT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은 62.3%, ‘보통’은 22.6%, ‘불만’은 15.1%에 그쳤다. 이 밖에 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2029년 완공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25년 이상 된 도시철도 노후 전동차를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등 도시철도 노선 확충 및 차량 개선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부족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확보를 위해 강서구 화전동과 해운대구 센텀2산업단지 안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조성해 사람 안전 중심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뚝 끊긴 설악산 오색약수, 인근 호텔이 ‘꿀꺽’?

    설악산국립공원에 있는 강원도 대표관광자원인 오색약수터에 약수가 없어지면서 주민과 인근 호텔 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양양군 오색마을 주민들은 예부터 위장병 등에 효험이 있다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오색탄산약수가 한 달여 전부터 용출량이 줄기 시작하더니 20여일 전부터는 아예 나오지 않는다고 23일 밝혔다. 오색약수는 500년 전쯤 인근 사찰의 승려가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1년에 천연기념물 제529호로 지정되는 등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한계령 도로가 개통된 뒤 1990년대만 해도 하루 수백명의 관광객이 약수를 받아 갔다. 위장병·신경통·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색약수로 지은 밥은 푸른색을 띠어 주변 식당가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약수가 더 이상 나오지 않자 마을주민들은 호텔이 온천 취수량을 늘린 게 원인이라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정준형 오색2리 이장은 “오색그린야드호텔이 탄산온천시설을 증설해 탄산온천 취수량을 늘린 게 약수 용출 중단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색그린야드호텔 관계자는 “탄산온천수 취수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아닌데 설악권의 소중한 관광자원인 오색약수가 나오지 않아 호텔에서도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설악산 관광자원 ‘오색탄산약수’…주민간 갈등 이유

    설악산국립공원내 대표 관광자원인 ‘오색탄산약수’가 말라 주민들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23일 강원 양양군 오색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옛부터 위장병 등에 효험이 있다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오색약수가 한 달여 전부터 용출량이 줄기 시작하더니 20여일 전부터는 아예 약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오색약수터 인근에 위치한 오색그린야드호텔이 탄산온천수 취수량을 늘린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오색약수는 지난 2011년에 천연기념물 제529호로 지정되는 등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500년쯤 약수터 인근 사찰의 승려가 발견한 것으로 전해지는 이 약수는 한계령 도로가 개통된 뒤 1990년대만 해도 하루 수백명의 관광객이 약수를 받아 갈 만큼 유명했다. 위장병·신경통·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오색약수로 지은 밥은 푸른색을 띠어 주변 식당가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약수가 더이상 나오지 않자 마을주민들은 인근 호텔이 온천 취수량을 늘린 것이 원인이라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양양군에서도 최근 오색약수를 찾아 약수 용출량 등을 확인하고 주민, 호텔 측과 대책을 논의중이다. 오색약수가 끊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6년 전에도 이같은 현상이 발생해 양양군과 그린야드호텔이 소송을 벌이기도 했지만 당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정준형 오색2리 이장은 “오색그린야드호텔이 탄산온천시설을 증설, 탄산온천 취수량을 늘린 것이 약수 용출 중단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색그린야드호텔의 관계자는 “탄산온천수 취수량이 크게 늘이난 것도 아닌데 설악권의 소중한 관광자원인 오색약수가 나오지 않아 호텔에서도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관광… 느리지만 행복한 시간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관광… 느리지만 행복한 시간

    ‘불편한’ 자랑거리였던 자연자산이 ‘생태관광’(ecotourism)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공존에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이 달라지면서 자연 속에서 행복한 삶을 찾는다는 생태관광이 주목받고 있다. 환경 보전을 전제로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여행이라는 점에서 일반관광과 구별되지만 농촌·녹색관광과 공통점이 많다. 환경부는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 3곳이 추가돼 2011년 제도 도입 후 국내 생태관광지역은 총 29곳에 달한다. 하지만 생태관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보전 가치에 기반한 주민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인이 주도하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정부가 추진하면서 확산이 더디고 인지도가 낮다. 소중한 자연자산이 보전되려면 지역사회와 주민의 애정이 필요하다. 지역이 외면하면 자연 속에서 생명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지적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마저 사라질 수 있다.●아픔을 아름다움으로… 고창 호암마을 22일 참여한 전북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탐방의 첫 일정은 호암마을에서 생태밥상 체험으로 시작했다. 연잎으로 감싼 밥과 수육, 오색전과 다양한 나물, 방풍나물 샐러드 등이 차려진 형형색색의 밥상은 먹는 기쁨에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모두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상을 차린다. 생태밥상을 받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다. 마을에는 작은 성당과 오래된 기도실 등 낯선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다. 호암마을은 강칼라 수녀로 잘 알려진 한센인 정착촌이었다. 2005년까지는 축사가 들어서 접근을 꺼리던 곳이 지금은 생태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됐다. 종교인들의 순례지이자 입소문을 타고 귀촌자까지 늘면서 작은 마을에서는 매년 3500여명의 방문객을 맞고 있다. 호암마을치유센터 대표인 방부혁 마을이장도 봉사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정착했다. 방 대표는 “다른 지역은 생태마을을 하면서 공동체가 생겨난 반면 우리는 공동체 및 종교생활이 일상화됐기에 갈등이 거의 없었다”면서 “생태마을에 대한 아이디어는 외부 도움을 받았지만 프로그램에는 주민 모두가 참여해 역할을 맡고 수익은 균등하게 배분하면서 신뢰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1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운곡습지는 제주 곶자왈을 연상하게 했다. 과거 습지를 개간해 계단식 논을 조성했으나 영광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 공급을 위한 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자연 복원된 산지형 저층 습지로 전체 면적은 1.797㎢에 달한다. 운곡습지 탐방로는 데크가 설치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데크는 방문객으로 인한 습지의 육상화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다.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는 울창한 숲에는 과거 계단식 논의 형태와 전통적 논둑 복원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초식동물들이 물을 마시는 공간이 무너지자 중장비를 동원해 복원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는데 주민들이 직접 전통방식으로 옛 모습을 되돌렸다. 운곡습지가 람사르습지로 지정되면서 호암·용계마을 등 주변 6개 마을에서 보전을 전제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차원에서는 봄과 가을에 6개 마을의 특산물과 생산물을 판매하는 오베이골 장터가 매주 토요일 열려 주민들의 일체감을 높인다. 고인돌·운곡습지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지역 특수성과 다양한 볼거리, ‘지산지소’가 풍부한 먹을거리 등이 뒷받침되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방문객과 소득이 증가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신영순 고창운곡습지생태관광협의회 사무국장은 “주민들의 취미활동이 소득을 창출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지고 운곡습지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선순환이 현실화됐다”며 “생태관광이 고령화시대 농촌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데 관건은 주민 참여”라고 강조했다.●지역 차별화로 낮은 경제성 극복 전문가들은 전체 국토의 63%가 산림인 우리나라는 도시를 제외한 어느 지역에서든 생태관광이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생태관광 성공모델이 나오고 있다. 고창은 국제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평범한 마을들이 생태관광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높였다. 마을 간 협업과 주민의 재능에 기반한 상품 개발 등이 더해지면서 고령화된 마을을 활성화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강원 인제 생태마을은 민관이 협력해 농산촌관광 경험을 체계화했다. 홍보 및 프로그램을 하나의 단체가 총괄하면서 지역별 특화가 가능해졌다. 생태 프로그램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제주 서귀포 효돈천과 하례리는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라는 기본에서 출발했지만 지역이 주도한 모델로 주목받는다. 특히 젊은층이 참여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높였다. 지역 주민이 트레킹 가이드, 해설사 등으로 참여하고 다른 주민을 양성하는 도제제도를 통해 지속성도 확보했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지역들이 운영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환경부는 생태관광 추진 주체인 지역협의체를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품 및 프로그램 운영, 브랜드 개발을 통한 특산품 판매 등을 주민들이 주도하는 방식이다. 2022년까지 4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강미희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 아시아태평양 디렉터는 “생태관광은 희소성과 고부가가치를 추구해 돈이 안 되는, 그래서 지속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지역주민들이 해결책을 만들어 내야 할 과제지만 작은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수한 생태자원의 활용에 그치는 것이 아닌 기후변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에너지·물 등 통합적 접근을 통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국립공원 훼손 최소화하는 분산 탐방 국립공원에도 생태관광이 도입된다. 정상 정복형 탐방으로 인한 국립공원 훼손을 줄이고 생물다양성 증진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저지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중·고지대의 탐방객을 분산시켜 인위적 접촉을 줄이는 방식으로 고지대는 생태 보존, 저지대는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휴식할 수 있는 탐방체계를 구현하기로 했다. 지역 상생이 가능해진다. 우선 산악·해상·도심형 등 형태별 국립공원 6곳에 지형·여건·주변 문화 등과 연계한 생태관광 기반을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산악형은 설악산·지리산, 해상해안형은 한려해상과 다도해, 도심형은 계룡산·치악산이 각각 선정됐다. 저지대는 가족 및 교통약자의 탐방을 증진할 수 있는 생태휴양형 국민여가 거점을 조성하고 주변 지역과 연계될 수 있는 체험 및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국립공원 마을지구 등 낙후된 시설 정비와 경관 개선 등 재생사업도 이뤄진다. 공원 접근·이용에 따른 오염물질 발생량 저감을 위해 무공해차를 이용한 이동 시스템 구축 및 탐조대 형태 등 친환경 순환 시스템이 도입된다. 생태관광 참여에 따른 탄소발자국 저감 효과가 연간 5만 6000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또 연간 4000만명에 달하는 국립공원 탐방객의 8%를 생태관광 참여자로 환산 시 연관 산업 활성화로 연간 2622억원으로 경제적 파급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권영미 환경부 자연공원과 사무관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립공원 생태 문화·교육 플랫폼은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이라며 “국립공원이 활용과 훼손 논란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후세대와 미래를 위한 공간이라는 미래상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창·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박관열 경기도의원, 남한산성 비대면 언택트 관광 활성화 주문

    박관열 경기도의원, 남한산성 비대면 언택트 관광 활성화 주문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관열(더불어민주당, 광주2) 의원은 제352회 정례회 제2차 예결특위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국 2020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심사에서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예산의 집행률 제고를 촉구했다고 18일 밝혔다. 남한산성은 통일신라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672년)의 옛터를 활용해 조선 인조 4년(1626년)에 대대적으로 구축한 산성으로, 조선의 자주·독립의 수호를 위해 유사시 임시수도로 계획적으로 축조된 유일한 산성도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결정됐다. 박관열 도의원은 “남한산성은 역사문화관 건립, 해설사 운영 등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다른 관광자원과 비교해 코로나19로 인해 불용액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 지적했다. 박 도의원은 “본 의원이 지난 제338회 임시회, 제344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남한산성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문했을 당시 도지사께서는 남한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답변했으나 뚜렷한 개선이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어 “연지 보수공사, 연무관·이아지 발굴 조사, 수구 발 굴조사 등 코로나19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사업 진행을 이어가고, 거리두기가 가능한 안전한 비대면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도의원은 “남한산성 내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교통혼잡 해소와 관광활로 모색을 위해 변변한 인도조차 없는 남한산성 입구 삼거리에서 남한산성 행궁 입구에 이르는 약 8㎞ 구간을 산책데크로 조성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차량이용률을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종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시 부시장 출신 4명이 퇴직 후 순천에 정착한 이유는

    순천시 부시장 출신 4명이 퇴직 후 순천에 정착한 이유는

    “순천시 부시장들이 퇴직 후 4명이나 순천에서 산다고요?” 이달말에 퇴직하는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석현동에 집을 구했다. 나주시가 고향인 김 청장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순천시 부시장을 지냈다. 김 청장은 “집사람 고향도 광주여서 둘다 연고가 없지만 순천이 살기 좋아 아예 이사를 했다”며 “저도 원했지만 아내가 먼저 제안해 둘다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영암군이 고향으로 지난 2017년 7월부터 1년 6개월간 근무했던 전영재 전 부시장도 퇴임 후 이곳에서 터를 잡았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순천 곳곳 모두가 좋아 결심했단다. 순천시 부시장을 역임한 공무원들이 이처럼 수십년 생활을 했던 광주나 도청이 있는 무안 등으로 돌아가지 않고 순천에 정착하는 일이 늘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함평 출신으로 2006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근무했던 나승병 부시장은 용당동에, 완도가 고향으로 2016년 7월부터 1년간 재직했던 천제영 부시장도 조례동에 아파트를 구입해 살고있다. 이들 뿐 아니라 서울 등 대도시에서 순천으로 첫 발령을 받은 기관장과 회사 직원들도 “너무 좋아 이곳에서 살고싶다”는 표현을 자주한다. 수도권에서 생활했던 직원들은 처음엔 남도 아래까지 빠져나간다는 맥 빠진 얼굴을 짓지만 금세 내려오기 잘 했다는 고마움을 갖기도 한다. 자신들의 고향과 기존 생활 터전 보다도 훨씬 좋다고 하는 순천의 매력은 뭘까? 순천시는 28만 1745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지자체중 최대 도시다. 기존 최고였던 여수시보다 2746명 더 많다. 지난해 부터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로 자리잡았다. 주거, 교통, 안전, 문화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우수한 정주여건이 큰 장점이다. 겨울철 따뜻한 날씨와 싸고 맛있는 음식, 풍부한 관광자원 등이 기본으로 꼽힌다. 지역민들이 배타성이 없어 외지인도 쉽게 수용한다. 서울까지 2시간 20분 걸리는 KTX와 3시간 30분 걸리는 고속도로 등 교통도 편리하다. 여수공항도 20분 거리다. 골프장 5개, 대형복합영화관 3개, 백화점 등이 있어 여가와 쇼핑도 쉽게 할수 있다. 지역의 공공도서관 등 72개 작은 도서관은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센터 2곳 등 60대 이상자들이 다양하게 배우는 교육시설도 큰 자랑거리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는 1급수 동천과 봉화산 둘레길, 시내에서 15분정도 걸리는 해룡 와온바다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과 한해 500만명 이상이 찾는 순천만국가정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삼보사찰인 송광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낙안읍성 등 관광지도 풍부하다.17일 오전 10시 순천시장실에는 순천 전입 스토리 공모전에 당선된 20대와 30대 등 5명이 허석 시장과 차담회 시간을 가졌다. 시가 추진한 ‘순천에 온 그대’ 정착 스토리 공모에 뽑힌 사람들이다. 장려상을 받은 이한길(37·외서면) 씨는 “수원에서 8년 생활하다가 내려와 낯설고 두려웠지만 농촌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일상 속 편안함과 전원생활, 주변 사람들의 농기계를 고쳐주는 ‘순천의 맥가이버’에 자부심을 갖고 재밌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 우수상작 조미리(27) 이수초 교사는 “고향을 떠났다 그리움에 못 이겨 다시 돌아왔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당선자들은 “누구나 포근하고 정겨움을 느낄 것이다”며 “직접 살아보면 더 큰 매력에 빠지는 도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들이 순천에 오게 된 이유, 일주일 생활상 등을 담은 영상이나 웹툰은 순천시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인기몰이도 하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해 정착 사례집 ‘순천에 뿌리내린 사람들’에 이어 올해는 영상과 웹툰이라는 매체를 통해 전입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살기 좋은 도시 순천에서 행복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시민 체감 정책들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승만·트루먼 동상 설치 논란 다시 불붙을 듯

    이승만·트루먼 동상 설치 논란 다시 불붙을 듯

    민간단체에 의해 제작된 뒤 수 년째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트루먼 미국 전 대통령의 동상을 경북 칠곡에 세우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승만·트루먼 동상건립추진 모임’(이하 동추모) 측은 최근 이철우 도지사를 만나 이승만·트루먼 동상 설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 도지사는 공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설치 장소로는 6·25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다부동전투를 기리는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전적기념관이 물망에 올랐다. 다부동전적기념관은 월 5만 명, 연 60만여 명이 찾는 지역의 대표적인 호국기념시설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칠곡군과 협의 등을 통해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제막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4·19민주혁명회와 4·19혁명희생자유족회 등 4·19단체와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독재자 이승만의 동상 건립은 헌법정신 뿐만 아니라 4.19 정신에 위배되는 것으로 절대 반대한다”면서 “공공부지에 독재자의 동상을 함부로 세워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동추모는 그동안 서울 등 유명 거리 중 한 곳에 두 동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들 단체의 반대 여론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동추모는 2017년 이승만·트루먼 두 전직 대통령의 정신을 바르게 평가하고 후손에게 계승하기 위해 동상을 제작했다.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가 동추모의 대표 직책을 맡고 있으며,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위원으로 참여 중인 조각가 김영원(전 홍익대 교수)씨가 높이 4m 20㎝, 중량 약 3t인 청동 조형물 2개를 제작했다. 김 전 교수는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조각한 인물로 유명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6·25전쟁 ‘낙동강·다부동 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대표적 호국의 고장인 칠곡에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이 건립되면 대한민국 건국과 호국,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상징성이 배가될 것”이라며 “훌륭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트루먼 제33대 미국 대통령은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고 참전을 결정한 인물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용만 “대통령 이렇게 힘들게 다니는데…폄하 답답”

    박용만 “대통령 이렇게 힘들게 다니는데…폄하 답답”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현지시간) 마드리드 스페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부장관, 문승욱 산업부장관, 박용만 한-스페인 경협위원장을 비롯해 한국 기업 6곳, 스페인 기업 8곳의 대표가 참석해 진행됐다. 박용만 경협위원장은 이날 SNS에 “한국은 유럽국가들처럼 관광자원이 많지도 않은 데다가 천연자원도 빈약하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넓은 영토에 많은 인구가 있어서 내수시장으로 경제가 든든한 것도 아니다”라며 “어느 대통령이든 사절단과 함께 팀으로 다니며 세일즈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같이 한 역대 정부 모두가 그렇게 해서 오늘을 만든 것이고 역대 정부 모두 그때마다 같은 비아냥을 들었다”면서 “순방을 통한 비즈니스 외교에 대통령과 같이 나서면 지지를 하든 안 하든, 정치철학이 같은지 다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 헌법절차에 따라 국민 다수의 결정에 의해 선택된 대통령은 그 존재 자체로 성숙한 민주국가의 상징”이라며 “대통령을 모시고 다니며 당당했고 최선을 다해 도우려 애썼고, 그렇게 하는 것이 민주주의 선진국민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스페인, 한국발전소에 1억달러씩 투자 문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가까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이고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양국 협력을 위해 세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며 △탄소중립시대를 앞서갈 저탄소 경제협력, △디지털 전환속도를 높일 디지털경제협력, △제3국 시장 진출 고도화 협력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기업은 이미 서로의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활발히 참여해왔다”며 “최고의 전기차와 수소차, 배터리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스페인과 성공모델을 만들게 되길 기원하고, 한국은 양국 기업간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 스페인 기업 ‘오션윈즈’와 ‘EDPR’이 각각 인천 해상풍력단지와 고흥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1억달러씩 투자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도 덧붙였다. 이어 디지털 경제협력에 대해 “유럽 스타트업의 허브인 스페인과 젊고 역동적인 한국의 스타트업이 손잡는다면, 디지털 전환의 세계 모범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제3국 시장 진출을 고도화하는 협력은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인 스페인과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인 한국이 5G,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하여 더 나은 세계 경제 재건을 함께 하자”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그린·디지털 경제는 미래 경제의 두 가지 핵심 축”이라며 “양국은 2050년까지 기후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고 양국은 이를 위한 동반자적 관계”라 말했습니다. 또 디지털 경제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파워와 세계적 노하우는 스페인 기업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강조하며 양국 기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용만 한-스페인 경협위원장 역시 “양국 모두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만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 신산업 협력을 늘리는게 중요하다”며 “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간의 협력을 더욱 넓혀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우리측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GS에너지,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등 대기업과 함께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첫번째로 획득한 스타트업 기업 ‘차지인’, 중견기업 더존비즈온도 참석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성공룡세계엑스포 10월 1일 개막해 38일간 개최

    고성공룡세계엑스포 10월 1일 개막해 38일간 개최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 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열린다.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직위원장인 백두현 고성군수는 16일 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성공룡엑스포 개최를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백 군수는 당초 9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52일간 열 예정이던 고성공룡엑스포를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으로 줄여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룡엑스포조직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엑스포를 단축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백 군수는 “고성공룡엑스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행사 정상 개최와 연기, 축소, 취소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군민 의견을 들어 검토한 끝에 행사 기간을 줄여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다수 군민들이 엑스포 개최에는 찬성했지만, 기간을 단축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정부 방역정책과 백신접종 속도 등을 고려해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개최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백 군수는 “행사 기간은 단축됐지만, 실감형 영상 콘텐츠인 야외 증강현실(AR) 등 행사를 더욱 내실있게 준비해 관람객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도 연계해 경제효과가 군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군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방역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다. 고성군 바닷가 곳곳에 공룡 발자국 화석 수천개가 남아 있다. 고성군은 공룡을 활용해 국내외에 지역을 널리 홍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6년부터 3∼4년에 한번씩 공룡엑스포를 개최한다. 다섯번째인 올해 엑스포는 당초 지난해 4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9월로 연기했다가 다시 2021년 9월로 연기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통 농업유산 스토리텔러… “잊혀져 가는 마을에 색을 입히죠”

    전통 농업유산 스토리텔러… “잊혀져 가는 마을에 색을 입히죠”

    “무덤 속 문화재는 언제라도 발굴하면 되지만 농촌 어르신들이 갖고 있는 전통 지식은 지금이 발굴해 기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예요. 이분들이 돌아가시면 전통 지식 또한 없어집니다.” 농촌진흥청(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자원과 정명철 농업연구사는 마을을 다니며 전통 농업유산을 발굴하는 이야기꾼이다. 마을에서 구전으로 전해지는 특색 있는 마을 문화를 찾아 보전하고 선조들이 대를 이어 전승해 온 농업문화와 토지이용 방법을 기록한다. 울릉도 밭농업, 경북 의성 전통수리농업, 경남 고성 해안지역 둠벙관개시스템, 전북 완주 생강 전통농업 등이 정 연구사의 손을 거쳐 국가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인사혁신처 도움으로 15일 서울신문과 만난 정 연구사는 “연구 현장이 농촌이고, 사람과 만난다는 점이 이 직업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정 연구사가 처음 인연을 맺은 마을은 충남 금산군 부리면 평촌마을이다. 60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을 6개월간 수시로 찾아 집집마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마을에는 농바우라는 바위가 있어요. 기계로 깎아 놓은 듯 네모반듯해 농바우라고 부르는데, 가뭄이 들면 마을 주민들이 이 바위에 동아줄을 걸쳐 잡아당기는 ‘농바우끄시기’를 해요. 여자들만 참여하는 기우제로 남자들은 근처에도 못 갑니다. 그래도 비가 오지 않으면 마을 여자들이 옷을 다 벗어던지고 발가벗은 채 계곡에 들어가 소쿠리로 물을 끼얹으며 날궂이를 합니다. 이 요상한 꼴을 보다 못한 하늘이 노해 비를 내려준다는 거예요.”마을 어르신들을 통해 전해지던 평촌마을만의 특이한 기우제는 정 연구사의 손을 거쳐 충남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됐다. 여기에 평촌마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각종 농촌체험을 더해 민속체험 프로그램도 탄생했다. 그는 민속문화 발굴 작업을 “마을에 색을 입히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주민들과 몇날 며칠 이야기하다 보면 옛날 노래도 쑥쑥 뽑아낸다. “6개월 정도 마을을 다니면 주민들과 매우 친해져요. 저한테 별 이야기를 다 하시거든요. 제가 ‘겨울 농한기 때는 뭐하세요’라고 물었더니 마을 어머님들이 ‘물장구를 쳤지’라고 하시더라고요. 항아리 뚜껑에 물을 채우고 박을 뒤집어엎어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장단이 아주 기가 막혀요. 이걸 7~8명이 함께 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만들자고 했지요. 공연 때 마을 주민들이 나와 덩실덩실 춤을 췄어요. 잊히고 사라진 것들을 되돌리니 흥겹기도 하고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정 연구사의 책상에는 이 마을 주민들이 준 감사패가 놓여 있다. 미사여구 없이 ‘고마워요!’라고 적힌 이 순박한 감사패를 그는 애지중지한다. 정 연구사는 “마을의 민속 자원과 이야기를 발굴하고 잘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문화 콘텐츠까지 만드는 작업이 스토리텔링의 완성”이라고 설명했다. 농업 유산을 발굴할 때도 그는 항상 스토리를 입힌다. 사람이 만든 문화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넣지 않으면 그 맛을 온전히 살리지 못한다.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울릉도 화산섬 밭농업을 발굴할 때도 그는 울릉도를 수차례 오가며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했다. 울릉도는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섬이다.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은 척박한 자연환경에 도전하며 농사를 지어야 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험준한 산간 지형에 맞춘 경사지 농업이었다. 경사지의 최고 기울기가 63도에 이른다. “올려다보면 까마득한 곳에서 부지깽이 등 나물 농사를 지어요. ‘이렇게 높고 경사가 심한 곳에서 어떻게 농사를 지으세요’라고 물었더니, 할머니 한 분이 ‘우리는 하나도 안 힘들어. 허리 굽힐 일 없이 서서 호미질을 할 수 있거든’ 하셨어요. 예전에는 산꼭대기 나무에 쇠줄을 걸어 암벽등반 하듯 밭을 올랐다고 해요. 지금은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어요.” 경사가 높으면 물이 고이지 않고 양분도 바로 흘러내리는데 어떻게 농사를 지을까. 정 연구사는 조사를 마치고 배를 타러 포구로 나오다가 해답을 찾았다고 한다. “뱃고동은 울리는데 해무가 잔뜩 끼어 몇 걸음 앞에 있는 배조차 보이지 않는 거예요. 알고 보니 이 해무가 정오까지 섬을 휘감고 경사지 밭에 수분을 공급해 주고 있었어요. 양분은 울릉도 칡소를 활용해요. 훌쩍 자라 질긴 나물을 소에게 먹이고, 소의 분뇨를 퇴비로 씁니다. 퇴비는 산나물을 다시 건강하게 키워 줍니다. 이걸 경축순환농법이라고 해요. 자원을 하나도 남김없이 투여하는 농업이죠.”2018년 의성전통수리농업을 발굴한 과정도 흥미롭다. 학회에서 만난 한 교수로부터 ‘경북 의성군 금성산에 오르니 아랫마을 평야지역에 못이 드글드글하더라’는 얘기를 듣고 의성으로 차를 몰았다. 정말 금성산 일대 평야지역에만 둑을 쌓아 물을 가둔 1500여개의 못이 있었다. 특히 못마다 태조실록에 기록된 전통 배수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수통에서 못종을 뽑으면 못물이 일시에 배수돼 마늘밭을 논으로 바꿔 놓아요. 6월 중순쯤 마늘 수확이 끝나면 물을 채워 벼농사를 짓는 거죠. 마늘 재배 후 벼를 이모작하려면 짧은 시간에 많은 물이 필요한데, 이때 못 수문을 열어 마른 한전(旱田)을 일시에 수전(水田)으로 바꿔요. 우린 이를 ‘한전 수전 극적 전환 시스템’이라고 불렀어요.” 농업은 갈수록 첨단화되는데, 이런 농업유산 발굴이 왜 필요할까. 정 연구사는 “조상의 지혜를 보전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작업이지만, 국가농업유산에 콘텐츠를 결합시켜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면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유산이나 마을 전통 자원을 발굴하려면 항상 현장에 있어야 하고 주민들을 만나야 해요. 생생한 기록들이 주민들 입을 통해 나오는 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마을을 다니지 못하니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었어요. 70대만 해도 책이나 매체를 보고 배운 학습된 지식을 갖고 있어요. 80대 정도는 돼야 옛날 지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노인이 죽으면 박물관 하나가 사라진다’는 말이 있지요. 이 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더 많은 기록을 남기려면 서둘러야 해요.” 그는 전통 지식을 연구하는 농업연구사의 자질로 ‘관심’을 꼽았다. “농업연구사는 연구직이니 우선 학문적인 자질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촌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에요. 어른신들의 한평생 지식을 끌어내려면 열정도 필요해요. 자칫 사라질 뻔한 전통유산, 농업유산을 붙잡아 동영상 등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곧 살아 있는 문화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광진여행 SNS 홍보가이드 모집합니다”

    “광진여행 SNS 홍보가이드 모집합니다”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관광사업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광진여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가이드’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SNS를 통해 광진구의 숨은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고 여행정보를 공유해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23일까지로 15명 이내로 선정해 다음달부터 6개월간 활동한다. 대상은 19세 이상 지역주민 또는 지역 대학교·직장에 다니는 사람으로 SNS 활동우수자와 지방자치단체 및 기관 온라인 기자단·서포터스 경력자는 우대한다. 상업성 또는 정치적 성향이 짙은 SNS를 운영하거나 올해 광진 SNS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사람은 제외된다. 선정된 가이드는 광진구의 역사, 문화, 관광 등 관련 원고를 월 1회 이상 개인 SNS 계정에 게재하고 광진구 공식 SNS 방문 및 공유 활동을 하게 된다. 원고 작성 기준은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 원고는 1인당 최대 월 2건으로 제한된다. 유튜브·블로그(장문) 1건당 1만원,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단문)은 1건당 5000원을 지급한다. 신청은 온라인 폼(www.naver.me/FT03NyH7)을 통해 하면 되고 홍보 포스터에 부착된 QR코드로도 접속이 가능하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SNS 선호도 증가와 1인 미디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관광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침체된 지역 관광사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경기도의회 경기평화관광연구회, ‘경기북부 관광협의체 구성방안’ 연구용역 착수

    경기도의회 경기평화관광연구회, ‘경기북부 관광협의체 구성방안’ 연구용역 착수

    경기도의회 경기평화관광연구회(회장 김경희·더불어민주당·고양6)는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북부(고양, 파주, 동두천, 포천, 연천) 관광자원 연계 및 협력체계 구성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경기평화관광연구회 김경희 회장과 유상호 부회장, 손희정 부회장, 김동철 의원, 오지혜 의원, 이진 의원, 이원웅 의원, 고은정 의원, 소영환 의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위원장, 경기도 최용훈 관광과장, 경기관광공사 이동렬 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연구수행기관인 한양대학교 이훈 책임연구원, 문종효, 이소정 연구원 등 연구진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기평화관광연구회에서 추진하는 연구용역으로, 경기북부 관광 환경 진단 및 사례분석을 통해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 정책 수립과 경기북부 관광협의체 구성에 목적이 있다. 이훈 책임연구원은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 관광과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경기북부의 지역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연결해 상품화까지 이어진 여러 관광 프로그램들이 지금까지 많이 진행됐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경기북부 5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관광자원 및 프로그램들을 면밀하게 조사해 최종적으로 경기북부 관광협의체 구성의 기초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유상호 부회장은 “연구용역과 더불어 경기북부의 자연 관광 명소를 잘 살펴보고, 지역별로 엮어 새로운 형태의 체류형 관광을 개발해 경기북부의 실질적인 관광이 이어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희정 부회장은 “코로나 이후 관광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였고, 그에 따른 새로운 전략들이 많이 제시되고 있는데, 본 연구 추진에 있어 시대의 흐름을 잘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경기북부 관광협의체 구성하는 것이 목적이니, 기존의 경기서부 관광협의체 구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김경희 회장은, “경기북부 관광협의체 구성의 기초자료로서, 경기북부 5개 지역의 고유한 관광자원과 관광프로그램을 스토리로 연계해 경기북부만의 관광벨트화를 만드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향후 연구추진에 있어 여기에 모인 연구회 회원님들과 각 지역의 관광 관계자들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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