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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자원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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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철도에도 서비스혁신 바람(세계의 사회면)

    ◎양자강 따라 달리는 야간열차 “오리엔트특급” 버금/무도장겸 식당칸 미녀들 특별고용/승객 술시중에 춤까지… “환상 여행” 중국의 개혁바람은 기차여행에서도 느낄 수 있다.불친절하기로 소문난 중국 국영철도가 이제 자본주의국가의 철도 뺨치는 서비스로 승객들을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 호북지방에서 양자강을 따라 달리는 특급 야간열차를 타는 사람들은 상상밖의 서비스에 놀라게 된다.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같은 상황을 실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별서비스는 식당칸에서 중국요리를 즐긴 뒤부터 시작된다.달걀을 넣은 국수와 증기로 찐 게요리로 식사가 끝나면 식당칸은 「흔들리는 무도장」으로 변한다.지루한 야간여행을 각오했던 승객들은 갑자기 식탁이 접히고 탱고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등장하는 미소 띈 미녀들을 보는 순간부터 여행의 피로를 잊게 된다.승객들은 이 미녀들과 어울려 밤새 춤을 추며 환상적인 여행을 할 수 있다. 철도회사측은 서비스개선을 위해 특별히 고용된 이들이 엄정한 선발과정을 거친 최고의 미인들이라고 자랑한다.이미녀들은 술시중과 함께 승객이 원하면 함께 춤추고 노래를 한다.가라오케시설이 돼 있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노래를 즐길 수도 있다. 춤의 대가는 없다.승객들이 팁을 주는 것은 자유이나 팁을 강요하지 않는다.미모와 함께 세련된 매너를 엄격히 가르친 결과다. 모든 승무원들의 복장에도 자본주의 냄새가 배어 있다.챙이 있는 모자에 붉은 유니폼을 입고 금테견장을 두른 남자승무원들은 복장만큼이나 깔끔한 매너로 승객을 대한다. 이 같은 변화는 등소평이 작년 1월 남부순시를 마친 뒤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등이 자본주의 스타일의 경영을 독려하면서 많은 중국인들은 국가보조금의 지급중단과 실직을 우려하게 되었고 이것이 전날의 나태한 근무태도를 바꾸게 했다. 이제 중국인들은 직장으로부터 「쇠밥그릇」(철반완)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쇠밥그릇이란 안전고용이 보장된 사회주의체제의 중국에서 해고가 없음을 뜻하는 말이었다.이같은 중국의 사회주의식 고용체제는 중국인들을 나태하게 했고 특히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불친절하게 만들었다.이런 상태로 중국전체가 관광자원이라며 손쉬운 돈벌이인 관광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정부의 뜻을 이룰 수 없는것은 당연한 일. 서비스업 경영혁신이 가장 먼저 도입된 곳은 중국민항이다.주용기부총리는 90년부터 중국민항을 지역별로 분산시켜 독립채산제를 실시하고 항공사간 정기 서비스경연대회를 여는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고질적인 불친절관행을 일소했다. 이제 국영철도 종사자들도 중국민항에 이어 자본주의의 단맛과 쓴맛을 톡톡히 보고 있다.종업원들은 성과에 따라 돈을 더 벌수도 있고 잘못하면 해고도 당하는 것이다. 정부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홍콩의 문회보는 최근 중국이 운수업의 대외시장 개방폭을 확대,외국기업의 경영참여를 환영하고 독자적 운영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것은 자본주의 시장경쟁에 적응하기 위한 서비스향상 노력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중국 정부는 거시경제만 관리하고 시장은 기업과 소비자에게 맡긴다는 원칙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이제 중국에서 서비스 부재는 점차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돈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한다는 것이 등소평의 새로운 중국모습이다.
  • 미 야생여우/서부는 낙원 북부는 연옥(특파원코너)

    ◎관광자원으로 증식 안간힘/서부/“순록 해친다” 헬기이용 살륙/알래스카 미국 서부지역에서 야생 여우를 볼 수 없게 된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 록키산맥 서부지역인 몬타나 아이다오 워싱턴 등에서 최근 주정부 지원아래 어떻게 여우의 번식을 늘리느냐에 골몰하고 있다.반면 알래스카주에서는 반대로 어떻게 하면 여우 수를 줄이느냐로 머리를 싸매고 있어 대조적이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엘로 스톤을 안고있는 몬타나등 여우번식을 늘리려는 주들은 여우번식을 위해 캐나다에서 서식하고 있는 여우를 들여오기 위해 구체적으로 기술적인 문제들을 검토하고 있다.본래 여우가 많이 살았던 이들 지역에서 여우가 사라지게 된 것은 여우의 폐해가 많아지면서 대대적인 여우사냥을 통해 씨를 말렸기 때문이다. 여우는 이들 지역의 가축들에 큰 피해를 입혔던 것이다.뿐만 아니라 다른 야생동물들의 서식에도 문제가 많았다.여우가 먹이동물들을 마구 잡아먹은 것이다.그런데 여우사냥으로 여우가 사라지자 이제는 다른 폐해가 발생했다. 여우가 자취를 감추자 고라니수가 급격히 늘어났다.3년전엔 굶주린 고라니떼가 엘로 스톤 부근의 한 마을을 공격해 가축을 모두 휩쓸어 가는 사태까지 일어났다.고라니의 먹이동물들이 남아나지 않은 것도 물론이다. 한편 알래스카주의 수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통한 여우사냥을 허가했다.여우수를 줄이려는 목적에서이다.약 7천마리의 여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래스카에서는 이들 여우떼 때문에 아름다운 순록과 무즈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알래스카와 록키산맥 서부지역이 공히 자연의 균형을 위해 여우를 이용하려하고 있는 것이다.비록 목적은 정반대이긴 하지만. 그러나 양쪽이 다 또다른 장애에 부딪히고 있다.여우사냥 계획이 발표되자 알래스카 주정부에는 수많은 편지와 팩스밀리를 통한 항의가 쏟아져 들어왔다. 여우살륙을 강행하면 알래스카 관광을 취소하겠다는 「협박」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관광수입이 적지않은 알래스카주로서는 이들 항의를 결코 외면할 처지가 아니다.견디다 못한 월터 힉켈 주지사는 지난주 여우를 죽이는대신 다른주로 실어다 버리는 방법을 고려하겠다는 이례적인 발표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우를 들여오려는 서부주들에서는 이 문제가 정치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고라니떼를 줄이고 관광자원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여우번식은 권장할만한 것이나 목축업을 하는 농장주들이 기를 쓰고 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여우가 늘어나면 기르는 가축보호가 어려워지는 목장주들이 이를 방관할리 만무한 것이다. 여우번식 주창자들은 고심끝에 목장주들과의 타협안으로 여우에 희생당한 가축을 시세대로 보상해주는 방법을 고안해냈으나 목장주들이 순순히 받아들일리 없다.보상을 받는 문제도 번거로울 뿐 아니라 여우의 공격이 자자지면 가축들의 성장에도 문제가 있게 된다.또 여우의 피해를 사전에 막자면 방대한 보호시설이 필요하게 되고 관리인력 또한 늘려야 한다. 여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해 1월 패어뱅크스에서 열릴 「여우회의」의 결과가 주목된다.
  • 김학재 강화군수(만나고 싶었습니다)

    ◎“수도권 제1의 사적관광지 조성 총력”/중장기계획세워 문화재복원·발굴추진/내년 김포­강화간 도로확장… 교통난 해소/관광품 개발·토산품 제값받기운동 펴 주민보호 앞장 호국의 얼과 의지가 살아 숨쉬는 역사의 고장,수도 방위의 전초기지,수도권 제1의 사계절 사적관광지.강화군을 표현하는 말은 많다.그만큼 강화군은 섬전체(면적 4백8㎦)가 호국안보의 산교육장이요 사적관광지이다.특히 최근에는 퇴색해가는 강화인의 긍지를 되찾고 소중한 조상의 유산을 잘 보존하자는 주민들의 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평소 자랑스런 강화인임을 자부해 온 김인필십자병원장(68·강화군 의사회장)과 주부 김옥희씨(50·강화읍 신문리 495의2)가 김학재강화군수를 만나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고장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김군수는 이들을 역사의 현장인 강화읍 갑곶돈대(사적306호)와 고려궁터(사적133호)로 안내했다. ▲김인필원장=평소 섬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많은 사적·유적지들이 훼손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느꼈습니다.보존대책이나 복원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김학재군수=우리 강화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군전체가 호국안보의 산교육장이자 사계절 사적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단군의 얼이 서린 마니산 참성단을 비롯해 고려의 39년간 도읍지이자 항몽지이며 개화기의 외침을 사수·방어했던 전적지등이 널려 있습니다.강화의 나무한그루 풀한포기 돌무덤 하나에도 역사의 숨결이 숨쉬고 있는 유서깊은 고장입니다.이렇게 소중한 역사적 유산을 후세에게 잘 가꿔 계승하기 위해 많은 재정지원을 하고 있고 중장기 보존계획을 세워 추진중입니다. ▲김옥희씨=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김군수=사학계의 전담반을 편성,묻혀있는 궁터·성터·제단·왕릉등을 각종 문헌과 고증을 토대로 발굴·복원작업을 펴는 한편 잊혀져 훼손되고 있는 공덕비·기념비·교지·서적토기류등의 사료를 폭넓게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내 미복원된 3진 6보 52개 돈대(돈대) 9개 포대중 우선 3개 돈대를 복원하고 나머지는 중장기계획을 세워 점차 복원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섬내에 있는 많은 고대 지석묘군이 훼손되지 않도록 철책과 안내판을 설치,보호하고 있습니다. ▲김인필씨=국방유적지와 연계,해안순환일주도로를 착공하셨다면서요. ▲김군수=군전체를 국민교육도장화하는 동시에 수도권 제1의 사적관광지로 조성키 위해 올부터 오는 2001년까지 10개년계획으로 총길이 99·7㎞의 해안순환일주도로를 개설,포장할 계획입니다.총공사비 4백30억원이 투입될 순환도로는 1단계로 1백44억원을 투입,올부터 갑곶에서 화도 내리구간 46.8㎞의 기존도로를 확·포장하고 2단계로 양도 하일에서 양사북성간 33.25㎞,3단계로 양사 북성∼갑곶까지 19.65㎞의 도로망을 개설하겠습니다. ▲김옥희씨=문화재복원이나 도로개설에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데 재원염출이 큰 문제겠군요. ▲김군수=물론 현재 정부의 지원금이나 빈약한 군재정만으로는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문화재를 보수하기에는 애로가 많습니다.그래서 군에선 매립사업등 경영수익사업을 벌여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군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될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김옥희씨=군수께서 부임한 이후 제창해온 「영새」운동도 군민들의 원동력을 한데 모으자는 취지인것 같은데 잘 추진되고 있는지요. ▲김군수=「영새」운동이란 「영광을 되찾는 새강화 건설」을 위한 운동의 줄임말로서 한마디로 지역개발을 위한 정신운동입니다.우리 강화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서려있는 개국의 성역지이자 삼별초의 강인한 항몽정신과 구한말의 외침에 항거한 항쟁정신이외에도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발명정신이 살아있는 고장입니다.이 빛나는 조상의 슬기와 얼을 계승발전시켜 내일의 새강화건설의 정신적 지주로 삼자는 정신계발운동이지요.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잘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인필씨=사적지복원과 함께 관광지개발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대책은 어떤 것입니까. ▲김군수=강화에는 전등사·보문사·지석묘등 해안을 끼고 천혜의 관광자원이 많습니다.그래서 한눈에 강화의 역사를 알고 가꾸기위해 역사관의 사료전시품을 좀더 보강하기위해 개인·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널리 수집하고 있고 해안공원 15개소·참성단모형축조·고인돌등 조형물을 주요 관광지에 설치,역사의 고장임을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김옥희씨=관광지조성과 함께 관광품개발도 중요한데 최근 토산품이 제값을 못받는 것같아 서운합니다. ▲김군수=강화라면 인삼을 연상할만큼 그 진가가 널리 알려져 있어 타지 생산품도 강화산으로 둔갑,판매하는 예가 많아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런 점을 감안해 원산지표시를 한층 강화해 인삼 제값받기 운동을 펴는 한편 화문석값 안정기금을 조성해 비수요기때의 생산자보호에 힘쓰겠습니다.특히 강화쌀 판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일조량이 많고 염기있는 해풍의 영향으로 마그네슘 함유량이 많은데다 토질과 지하수 자연수로 재배해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입니다.군에서는 보다 질좋은 쌀을 공급키 위해 적기 파종에서 건조·도정에까지 모든 행정지원을 쏟고 있습니다. ▲김인필씨=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강화∼서울간 도로확장공사는 언제쯤 완공되는지요. ▲김군수=강화를 찾는 외래관광및 호국안보전적지 순례객들이 해마다 20∼30% 증가,올해는 벌써 2백만명이 다녀갔습니다.그러나 교통난때문에 불편을 겪게해 죄송합니다.정부에서는 이미 서울∼김포간의 확장공사를 끝내고 포장공사를 하고 있고 내년초에는 강화읍에서 김포간 14㎞의 확장공사를 착공,빠른 시일내에 공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입니다.당분간 불편이 있더라도 참아달라는 부탁을 드릴수밖에는 없군요.제2강화대교도 내년에 착공,도로확장공사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옥희씨=인천 영종국제공항신설에 대비,영종과 가까운 우리군의 주민들은 다가올 군발전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군수께서는 무슨 좋은 복안이 있으신지요. ▲김군수=신설 국제공항과 연계,수도권 임해 국제 문화관광휴양지로서 손색이 없도록 강화군을 4개권역으로 나눠 특색있게 꾸밀 계획입니다.특히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숙박시설 등 각종 휴양시설을 확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강릉향토사료관 개관/영동지역 역사유물 연구·보존 활로텄다

    ◎유·무형문화재 1천여점 체계적 전시/대학박물관 중심 탈피… 시민에 친근감/개관되자마자 “만원”… 교육·관광 새 명소로 강릉향토사료관의 개관으로 박물관이 없는 영동지방의 역사유물 및 민속자료에 대한 보존·연구가 활기를 띠게 됐다.사료관은 또 지난 15일 개관되자마자 하루 1천명이상의 관람객이 찾아드는 등 지역민에 대한 사회교육의 장은 물론 강릉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강릉향토사료관은 강릉시가 지난 89년부터 모두 28억원을 들여 죽헌동177의4 오죽헌경내 5천2백22평의 대지위에 세웠다.건물은 지상1층 지하1층에 2백50평 규모.외관은 전통미를 살린 한옥이며 내부는 현대식으로 지어졌다. 사료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물 및 자료는 모두 1천여점이며 이가운데 4백70여점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강릉시는 당초 사료관의 개관작업을 하며 어떤 성격을 택하느냐를 놓고 고민에 빠졌었다고 한다.민속박물관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강릉지역에 독특한 민속이 다양하게 전래되고 있어 관객의 흥미를 끌수 있는 전시가 가능하다는것이었다.또 민속박물관이라는 명칭이 일반인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며 어느정도 권위도 깃들어 있다는 이야기였다.그러나 대세는 향토사료관을 주장하는 쪽으로 기울어갔다. 이들은 최근 영동지방에서 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청동기·원삼국·삼국시대에 이르는 유적이 체계적으로 발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동은 물론 강원도 전체에 박물관하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때문에 민속자료에 국한될 우려가 있는 민속박물관보다는 박물관과 민속박물관의 기능을 함께 하면서 규모는 작은 향토사료관이 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을 폈다.우선 지역내 역사유물및 민속자료에 대한 수집 보존 연구를 하고 후에 박물관이 세워지면 해당기능을 넘겨주면 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탄생과정을 거쳐 사료관은 선사문화실과 역사미술실 민속문화실 야외전시장으로 4개부문의 전시영역을 갖추게 됐다. 먼저 66평규모의 선사문화실에는 명주 심곡리에서 발굴된 구석기시대 찍개 긁개를 비롯,강릉 명주지역에서 출토된 선사유물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특히 명주 안인리의 원삼국시대유적지를 바탕으로 당시 생활상을 재현해 이지역 선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54평 규모의 역사미술실에는 보물 제81호인 한송사터 석불좌상을 비롯,강릉12향현의 유품,관동8경도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 92평 규모의 민속전시실에는 중요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와 강릉농악을 축소형으로 재현하고 민가와 생활용구등을 다양하게 전시,이지역 선인들의 생활상을 살필수 있게 했다. 야외전시장은 지역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선정비들과 신라시대의 석탑기단면석,석불입상들을 한데 모았으며 양양 포월리의 석실고분과 괸돌의 하부구조도 옮겨 전시하고 있다. 사료관은 현재 장상준관장등 14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사료관의 개관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관동대 신호웅박물관장은 『그동안 영동지역의 유물수집과 연구는 대부분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대학박물관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만큼 사료관의 개관이 반갑다』고 말했다.신관장은 『그러나 사료관이 단순한 관광자원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유물수집과 연구에 획기적인 예산을 배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3당후보 대구·경북서 세대결

    ◎구미·김천 등서 집회… 불교행사 함께 참석 민자·민주·국민등 각당과 무소속 대통령후보들은 27일 영남·충남·서울지역등에서 일제히 옥외집회를 갖고 유세대결을 계속했다. 특히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선거공고후 처음으로 이날 대구 경북지역에서 동시에 유세를 갖고 각종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며 「경북세」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김 1정은 또 이날 하오 불교계의 표를 의식,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약사여래불 점안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구미=황진선·한종태기자】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김해 창원 구미 칠곡 위관유세에서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시대이며 나라를 지키는 병사는 산업현장에 있는 근로자들』이라고 지적하고 『신한국·신경제건설의 기수인 일하는 근로자가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또 『기업인들이 장사해서 번 돈은 근로자와 기업발전을 위해 쓰도록 강력한 정책을 펴겠다』고 말하고 『근로자들이 땀흘려 번돈을 축재수단으로 삼거나 엉뚱한 짓을 할수없도록 하겠다』고 국민당 정후보를 간접 비판했다. 【대구=유민·이도운기자】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대구 팔공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권하면 모든 정당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거국내각과 함께 최규하 전두환전대통령및 노태우대통령을 포함한 각계원로들로 「대화합을 위한 국가원로회의」를 구성,이들 원로의 경험과 지혜를 국정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이날 위관 구미 김천등을 돌며 중앙선복선화·대구근교권,경주권,안동권,소백산권,울릉도권등 6대 권역별 관광자원개발·경주시와 군의 문화관광특별시 승격등의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했다. 【김천=윤두현기자】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상주 김천 대구등을 돌며 영남권공략을 계속했다.그는 특히 이날 하오 두류공원에서 열린 대구달서갑 연설회에 최근 입당한 박철언·유수호·김복동의원과 윤영탁·김해석의원등 대구출신 국회의원을 찬조연설원으로 총동원,대구지역을 겨냥한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벌였다. 정후보는 『대구지역은 어음부도율이 전국 평균의 8배에 이르고 있다』면서 『산업의 중추인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부를 신설·신용기금을 확대·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을 대폭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충남 대천 부여 논산등을 방문,『이 지역을 관광지로 적극 조성하고 특히 대천을 대중국무역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서울 여의도백화점 앞에서 노상토론회를 갖고 『이번 선거에는 타락한 여야간의 평면적 정권대체가 아닌 신세대개혁정치세력으로의 진정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무소속의 백기완후보는 부산에서 가진 첫 지방유세에서 『김대중후보가 내각제를 통한 보수대연합구도에서 한 몫 차지하려 한다』면서 『전국연합은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겨울철 온천욕/풀어지는 피로 살아나는 여유

    ◎전국 15곳 산재,38곳 새로 지정/대부분 관광지 소재… “일거양득”/40℃이하 수온 적절… 공복·음주후 입욕은 피해야 기온이 갑작스레 뚝 떨어지는 겨울 초입이다.동절기의 내습으로 주변은 살풍경해지고 마음마저 활발함을 잃고 움츠러만 든다.이럴 때 주위의 기온과는 아랑곳없이 뜨거운 지하수가 솟아나는 온천에 들면 으스스해졌던 심신이 기분좋게 풀어질 것 같다. 온천욕은 간단치 않은 병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고 따뜻하고 상쾌한 기분전환에의 기대가 큰만큼 그 여행 또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몇가지 효과적인 온천목욕법을 알고 떠나는 게 낫다.공복에 온천욕을 하면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음주후의 입욕도 피하도록 한다.온천성분의 효과를 충분하게 받으려면 너무 뜨겁지 않은 따뜻한 탕에서 장시간 목욕하는 것이 좋다.보통의 경우에는 40도 이하의 탕에 15∼20분간 느긋하게 머무르도록 한다. 의학적으로 40도 전후의 미온욕이 그이상의 고온욕보다 낫다고 권고된다.목욕횟수가 많다고 효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목욕후에는 찬물로 씻지말고 물방울만 간단히 닦아낸 뒤 30분이상 누워서 보온 휴식한다. 현재 전국에는 목욕및 레저시설을 갖춘 기존 온천지가 15개 지역이며 38개소가 새 온천지로 고시됐다.신 고시 지역도 몇곳에 부분적인 이용시설이 들어서 있지만 기존지역을 위주로 유명온천를 간략 소개한다. ▲이천온천=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도내 유일의 온천으로 이천읍내에 있다.광천이 아닌 단순천으로 신경통 부인과 안질 외상성장해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설봉관광호텔에 이어 지난해말 미란다호텔이 완공돼 성업중이다. 도자기단지 여주의 세종대왕 영릉과 신륵사 등이 가깝다. ▲온양온천=조선시대에 왕의 방까지 따로 두었을 만큼 유명한 곳이다.천온이 50도내외로 비교적 높으며 빈혈증세가 있는 허약체질이나 임신부에게 좋은 철성분이 많이 녹아 있다.이용허가업소가 무려 1백40여곳에 달한다. 주변에 들러볼만한 곳으로 현충사 민속박물관 신정호수 아산방조제 등을 꼽을 수 있다. ▲도고온천=온양에서 10여㎞로 서쪽에 위치한다.온도는 높지 않으나 달걀삶은 냄새와 비슷한유화수소가 함유된 유황천으로 약수로 마시기도 한다.피부질환 안질 신경통 외에 무좀 당뇨 변비 등에 효능. 근처에 김대건신부 생가인 솔뫼성지와 추사 김정희선생 고택이 있다. ▲덕산온천=온천수가 어머니 젖과 같이 유익하다하여 지구유로 불린다.2년전 40도이상의 온천이 새로 발견돼 뉴가야관광호텔이 세워졌다. 수덕사행 직행버스로 삽교천하차,군내버스이용.인근에 수덕사 윤봉길의사 사당 등을 찾을수 있다. ▲유성온천=피부미용에 효능이 있고 도시 안에 있어 이용객이 많다.현 이용허가업소가 18개이나 대전엑스포를 맞아 유성구청에서 추가로 공영개발중이다. ▲수안보온천=수온이 50도이상으로 높고 주변에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단순 유황라▦천으로 무색무취하며 매우 미끄러운 특징을 갖고 있다.위장병 충치예방에도 효능이 있다.이용허가업소 51개소. 월악산 충주호 문경새재 오로라밸리스키장 송계계곡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오색온천=양양 한계령을 넘으면서 북으로 설악산 대청봉,남으로 점봉산을 보는 주변경관을 즐기며 오색약수터와 함께 들른다.2개의 온천공 가운데 최근에 새로 굴착된 1개만 사용하나 이용업소는 10곳이다. ▲척산온천=설악산 울산바위가 바라보이는 속초시 노학동에 소재.불소 나트륨 라듐 등 10여종의 광물을 약간씩 함유한 알칼리성 단순천이다. ▲백암온천=유황성분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있으나 현재까지 가장 인기있는 유황온천이다.만성피부염 금속중독 동맥경화 기관지염 등에도 효능이 있다. 불영계곡 성류굴 월송정 백암산 등 관광지가 가깝다.
  • 민통선 등 새달 특정지역 지정/건설부

    ◎2단계 개발사업 내년 하반기 착수 지리산·덕유산 일대,강원도 남부 등 낙후지역과 민통선 일대,백제문화권,울릉도·독도 등이 오는 12월중 특정지역으로 지정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시작된다. 7일 건설부에 따르면 제3차 국토개발종합계획기간(92∼2001년)중에 실시할 2단계 특정지역 개발사업이 추진될 이들 지역은 산간오지와 낙도 등의 낙후지역과 국가정책상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곳들로 지역균형 개발차원에서 교통망확충과 주민생활환경개선,관광을 비롯한 소득원 개발사업등이 종합적으로 시행된다. 이번에 특정지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지리산·덕유산 일대와 강원도 남부,충북 북부,경북 북부 등의 낙후지역 ▲백제문화권,울릉도·독도 등의 특수목적 개발지역▲휴전선 인근 민통선 일대의 남북접경지역 등이다. 이중 낙후지역은 농축수산물가공 및 특산품육성,관광개발 등의 주민소득기반 강화와 도로·주택·교육·의료·문화시설 확충,접경지역은 남북교류의 터전조성 및 주민생활환경개선을 위한 남북교통망 복원·개발,수자원·관광자원 등 자원공동개발이 각각 추진되며 특수목적 개발지역은 지정목적과 관련되는 개발사업이 시행된다. 건설부는 다음달중 이들 지역을 특정지역으로 지정한 후 내년 5월께 국토개발연구원의 조사·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개발계획을 수립,하반기부터는 개발사업에 착수키로 하고 조사설계비와 토지매입비 명목으로 내년 예산에 50억원을 반영했다. 건설부는 이에 앞서 2차 종합개발계획기간(82∼91년)에 실시한 1단계 특정지역개발사업에서는 4개 특정지역을 지정해 이중 태백산일대,88고속도로 주변은 이미 지난해에 개발사업을 완료했고 제주도는 내년말,다도해는 오는 94년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 충북·서울·전북서 세 넓히기/3당 3후보의 표밭갈이 이모저모

    ◎대전·천안 등에 첨단산업도시권 형성/YS/금융지원 등 통해 중기 살리는데 역점/DJ/가난한 농부의 아들인 나만이 농촌경제 살려/CY 민자·민주·국민 3당의 대통령후보는 2일 각각 지방과 서울에서 정책공약을 제시하는가 하면 당원 필승결의대회및 공단방문등을 통해 유세전을 펼치면서 대선득표활동을 계속했다. ○“땅 한평도 안늘리겠다”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북지역 대선필승결의대회」에 참석,『대한민국의 중심부인 이곳에서부터 전국으로 지지열기를 확산시켜달라』고 당부. 김총재는 『이제 한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12월 대선에 우리의 운명이 달려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며 분발을 촉구. 이어 『이 지역은 예로부터 산이 좋고 물이 맑은 충절의 고향으로 일컬어져 왔다』면서 『앞으로 들어설 새정부는 환경오염문제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아 지역발전을 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김총재는 『삼국시대의 여러 문화가 혼재하고 있는 이곳을 중원문화권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속리산 등 산림자원과 충주호·대청호 등 호반경관을 중원문화권과 연계시키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관광산업활성화를 약속. 또 『수도권과 1시간정도의 거리에 있는 충북이 수도권의 기능을 수용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고 전제,『대전­청주­천안을 잇는 첨단산업도시권을 형성해 대덕연구단지와 이 지역의 교육기관과 연계·발전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그는 『권력의 정통성은 깨끗한 정부,깨끗한 대통령으로부터 나온다』면서 『앞으로 대통령이 되더라도 상도동의 집이외에 단한평의 땅도 늘리지 않고 상도동 집으로 그대로 돌아오겠다』며 도덕성을 역설. 또 이지역이 「양반도시임을 의식,부친 김홍조옹(82)과 북한의 고정간첩에 의해 숨진 모친에 대한 회고에 상당시간을 할애하고 『유권자의 52%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앞장서달라』고 주문. 김총재는 이에앞서 이날 상오 충북지역 최고령당원인 이희야할머니(1백3세·청주시 사직1동 48)를 방문,예를 표하고 금일봉을 전달. ○“위대한 종교” 불교 극찬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이날 상오 최고위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주재,「민주당의 1백대 공약」을 확정한데 이어 조계사 총무원,국립극장,구로공단을 잇달아 찾는등 종교계·문화계·업계 할것 없이 두루돌며 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조계사 총무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불교가 세계4대종교의 하나이며 위대한 교리를 가진 종교』라며 불교를 극찬한뒤 자신이 가톨릭신자임을 의식해 『어떤 경우에도 특정종교를 비호 또는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며 종교자유는 완벽하게 보장하겠다고 강조. 이어 장충동 국립극장에서는 최근의 휴거소동과 관련,『이는 국민들이 과학기술발전에 못따라가는 정신적 압박이 크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며 『문화예술을 크게 일으켜서 국민의 정신적 갈등을 해소시켜 주어야 한다』고 역설. 구로동 한국수출산업공단에서는 근로자수가 작년보다 2할이상 줄었다는 공단관계자의 보고를 듣고 『이는 중소기업의 위기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면서집권하면 중소기업에 대한 무담보금융지원,진성어음에 대한 무조건 할인,기술및 디자인개발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을 살리는데 최대역점을 두겠다고 공약. ○지역개발공약 등 제시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되는 전국순회유세의 시발점인 전북 군산과 익산의 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자신이 「유일한 대안」임을 주장하며 「양김정치」에 포문. 정대표는 특히 이 지역이 농촌지역인 점을 의식,『농삿일을 모르는 양김이 집권하면 우리 농촌은 완전히 망한다』면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인 나만이 농촌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다』고 강조. 정대표는 또 『서해안 시대에 대비해 군산을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외항건설,공단유치,종합병원 건설,군산∼전주간 국도확장등 지역개발공약을 제시.
  • 김포공항/통과여객 편의시설 미흡/올 80만 경유

    ◎넓은 공간 방치… 면세점이 고작/연1억불 수입 차질… 오락·쇼핑시설 시급 김포국제공항내에 외국인 통과여객(Transit Passenger)을 유치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전혀 없다. 김포공항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이들 외국인 통과여객은 갈수록 늘고 있어 이들을 짧은 기간동안만이라도 국내로 유치할수 있다면 관광객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도 방치되고 있다. 특히 영종도 신국제공항은 1단계 공사가 끝나는 오는 97년이후에나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 그만큼 김포공항내의 편의시설 마련은 시급한 실정이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김포공항을 이용한 통과여객은 모두 79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말까지 처음으로 1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로부터 공항내 각종 편의시설을 통해 1인당 1백달러씩만 쓰게 한다면 연간 1억달러의 외화수입을 충분히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김포공항 보세구역내에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돼 있지만 방치되고 있어 현재의 편의시설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면세점과 커피숍이 고작이다. 이로 인해 항공기를 갈아타기위해 이곳에 잠시 내리는 통과여객들은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12시간이상을 좁은 보세구역내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낼수 밖에 없다. 보세구역내에 사우나 헬스시설등의 휴식처나 빠찡코 등 오락공간 내지는 보다 다양한 쇼핑공간이 마련돼 있다면 효과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같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하게 엄격한 각종 보안규정이나 비능률적인 행정절차등이 이같은 시설마련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 손남원기자,일 후쿠오카현을 가다:상

    ◎“세계적 관광지로”… 지역문화까지 상품화/민속유적 단장… 쇼핑·위락시설 잘 갖춰/“외국인 불편없게” 정책·시민의식 큰 몫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 마을에서는 개똥벌레를 키우고 공중화장실을 다실과 같은 전통건축양식으로 꾸민다.그런가 하면 또 다른 마을에서는 등불박물관·미술관등 「문화」를 관광상품으로 중점개발하기도 하고 「산촌과 도시공동의 산촌진흥모델사업」이란 프로젝트를 만들어 인근대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관광개발비를 조달한다. 외화가득률이 가장 높은,「보이지 않는 수출」인 관광산업에 일찍이 투자해온 일본의 지방관광 활성화 방안은 매우 다양하다.관광사업자끼리 서로 다른 분야의 사업을 넘보지 않는 기능분담주의가 엄격히 시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일본에서 후쿠오카는 연중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국서 제일 가까운 도시 일본을 구성하고 있는 4개의 큰섬중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규슈.그중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후쿠오카는 거리상으로 일본열도에서 우리나라와 제일 가까운 도시다.서울에서 비행기로 불과 한시간남짓 거리인 반면 도쿄에서 후쿠오카까지는 1천1백㎞나돼 1시간50분이 걸린다.빠르기로 소문난 신칸센열차로는 7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지난 90년 한햇동안 후쿠오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는 모두 3백50만명.이중 우리나라의 관광객 수가 98만명으로 가장 많고,대만(61만명)·미국(56만명)의 순이다.유럽 각국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도 적지않아 무려 51만명이 후쿠오카현을 돌아봤다.이는 91년 한햇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이 3백19만명이었음을 감안할때 대단한 수치라고 할 수있다. 일본내 1개현에 불과한 후쿠오카에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보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될수 있을듯 싶다. 첫째는 관광객들을 찾아다니며 편의를 봐주는 후쿠오카현 자체의 적극적인 관광정책.후쿠오카현청에는 국제교류과와 통상관광과가 있어 외국 관광객의 유치와 쾌적한 체류를 위한 각종 정책을 입안,실시하고 있다.일례로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자유화가 실시되자마자 후쿠오카현의 주요 관광지에 한글로 된 안내책자와 표지판들이 설치된 것을 봐도 그 기민함을 알수있다. ○외국서 홍보사업 벌여 이외에도 민간차원의 교류촉진을 위한 국제교류센터가 시중심부에 있는 하카타역옆에 설치돼 외국인들의 후쿠오카 생활을 돕는다.현자체에서 외국 현지로 직접 주재원을 파견해 후쿠오카의 홍보사업을 벌이는 점도 주목할만하다.현재 서울과 홍콩에 3년임기의 주재원이 거주하며 중국·말레이시아·호주·미국·태국등에는 2명씩의 연수생이 나가있다.이들은 임기만료후 후임자와 교체돼 돌아와 현지에서 익힌 능숙한 외국어와 문화체험등을 발판으로 합리적인 국제교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다른 이유는 잘 꾸며진 관광지와 친절한 시민의식이다.시전체를 민속유적·쇼핑장소·동·식물원등 구역별 특성을 살려 개발해 놓은데다 현내에도 민속관광지는 물론 첨단설비를 갖춘 놀이동산을 만들어 놓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를테면 야나가와(유천)시와 지쿠고가와(축후천)의 온천지대는 옛날의 유적을 상품화한 대표적인 관광지.후쿠오카시에서 특급전차로 50분정도 걸리는 야나가와는 운하와 강을 연결시킨 독특한 뱃놀이 코스로 유명하다.1시간 정도 소요되는 뱃놀이중에 관광객들은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사무라이들의 숙소와 옛 성주의 별장,일본식 정원들을 구경할 수 있다. 온천으로 이름난 지쿠고가와를 가면 우카이라는 민속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우카이란 가마우지(검정오리)를 길들여 은어등 물고기를 잡게하는 것으로 일본내에서도 이곳에 유일하게 전승돼온 무형문화재다.전통문화를 단순히 보존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오늘의 경제구조속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바가지상인·택시기사 없어 한편 첨단과학을 응용해 만든 관광지로는 마린월드와 스페이스월드등이 있다.오카시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내의 마린월드는 희귀한 어류들을 전시해놓은 수족관과 돌고래쇼로 널리 알려져있다.특히 야자수로 뒤덮인 주변경관이 뛰어나 일본내 관광객들도 많이 몰려든다. 후쿠오카현을 여행하다보면 이곳 사람들의 친절에 한국인 관광객들은 당황해할때가 많다.길을 잃어 파출소에 가면 경찰관이 해당지역의 약도를 들고나와 행선지까지 안내해준다.외국인 관광객이라 해서 바가지를 씌우려는 상인이나 택시기사도 없다. 이런데도 관광객이 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것이다.해마다 외국인관광객의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는 우리 현실과는 비교되는 현상으로 향후 우리의 관광정책 수립에 있어 후쿠오카현의 성공사례는 좋은 교훈이 될것으로 보인다.
  • 외언내언

    뉴미디어시대는 올드미디어세대들에게 점점 더 환상적인 느낌을 만들고 있다.A씨는 최근 50년대이전의 SP음반수집가가 되었다.CD음반이 시장을 석권한뒤 SP라는 올드미디어는 이제 새로운 수집품목이 된 것이다.그러나 실제 환상적인 것은 이 음반들의 수집방법이다.A씨는 서울의 자기집 PC(개인용 컴퓨터)앞에 앉아 국제전화를 걸어 놓고 미국의 구석구석 마지막 단계에 있는 작은 산매상들과 목록을 찾는 거래를 한다.이렇게 몇장을 사고 나니 또 이제는 산매상들이 서울로 정보를 보내 주기도 한다.◆대학출판부들은 전통적으로 일반출판사가 간행에 자신이 없어하는 학술논문들을 출판하는 것으로 출판의 권위를 지켜왔다.하지만 이 역할도 바뀌고 있다.학술연구문들은 이제 출판부로 가지 않고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로 들어간다.교수나 학생이나 역시 자기집에서 PC로 이것을 읽을 수 있다.정보관리 소프트웨어가 잘 정리된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어느 논문을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없고,자신이 찾는 항목과 주제별로 찾아 주는 것만을 볼 수도 있다.◆체신부가 본격적으로 지역뉴미디어망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전국을 9개권역별로 나누어 정보특성화를 하고 이를 위해 15개유형 모델도시도 만들겠다고 한다.예컨대 창원에는 산업기술정보를,정주에는 농업기술정보를,강릉에는 관광자원정보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겠다는 계획이다.이 정보사용의 하부구조인 「1가구 1컴퓨터」보급도 2000년까지는 완성하겠다고 되어 있다.◆이 분야발전은 언제나 전망을 앞서는 것이 현실이므로 2000년전에 이 계획이 이루어질 것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그러나 문제는 너무 늦어 있다는 사실이다.이미 PC를 잘 쓰는 사람들에게는 세계의 정보가 열려 있다.정보체계를 아무리 잘만들어도 사용자 개인이 사용할 수 있을 때에만 효력이 생긴다.집어 넣는 정보의 질도 문제지만 우리처럼 너무 많은 컴퓨터문맹속에서는 이 시도의 효능은 늘 반감상태로 갈 수도 있다.생각해 볼 일이 많은 것이다.
  • 서울인구 분산/국토 균형발전/지역 뉴미디어망 구축한다

    ◎체신부,지역정보화 촉진대책 마련/“2001년까지 전국첨단통신시스템 완비”/9개권역별 정보화계획 11월까지 수립/15개 유형 모델도시 선정… 95년 시범사업 정부는 기업·교육·문화·행정등의 수도권집중을 완화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정보화사업으로 95년까지 「뉴미디어모델도시」를15개 유형별로 선정,2001년까지 전국적인 첨단정보통신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체신부는 8일 마련한 지역정보화촉진대책에서 뉴미디어모델도시(지역정보화시범도시)를 공업집적도시형·농어촌중심도시형·문화예술도시형등 15개유형으로 나누어 유형별로 수개도시를 선정,각종 뉴미디어(첨단정보통신)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등과 협조해 오는 11월까지 전국 9개지역별로 정보화계획을 수립,연말까지 「지역정보화촉진기본계획」시안을 작성,공청회등을 거쳐 내년중 기본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공동정보시스템·지역문화행사안내시스템등 각종 뉴미디어시스템구축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수요창출·기술개발·인력양성등에 중점을 둔 「정보통신산업육성 종합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체신부가 추진키로 한 뉴미디어모델도시 15개유형은 지역중심도시형,연담도시촉진형,대도시주변 위성도시,농어촌중심도시형,특화공업진흥형,공업집적도시형,관광휴양도시형,서비스·유통·교류형,특수산업형,첨단산업도시형,대단위산업기지개발형,국제교류도시형,신도시형,교육·연구도시형,문화예술도시형이다. 체신부는 각 유형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반영하는 도시를 모델도시로 선정하되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등의 의견을 수렴해 유형별로 2∼3개 또는 4∼5개 도시를 95년까지 확정하고 이때까지 시범대상 뉴미디어시스템의 설계도 마칠 계획이다. 지역정보화촉진을 위해 체신부는 이밖에도 2000년까지 한국통신의 1조1천7백85억원 투자를 통해 「1가구 1컴퓨터」를 실현하고 전국 3천여개 우체국을 활용한 지역단위 정보화사업을 촉진하며 정보화교육·홍보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PC통신이용자가 10만1천5백명으로 전국의 74.2%, DB(데이터베이스)수와 소프트웨어업체수가 각각 3백32개와 5백65개로 전국의 86%를 차지하는등 지방과 정보화수준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지역정보화가 시급히 요구돼 왔다. 체신부는 앞으로 대대적인 지역정보화사업을 통해 지방에서도 서울과 차이없는 업무여건을 조성해 인구 및 주요 도시기능의 수도권집중을 완화,지역간 균형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뉴미디어모델도시계획은 통신개발연구원 이수성연구위원팀이 서울대 박삼옥교수(사회과학대학)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이 연구에서 제시한 유형별 시범사업대상도시(모델도시)와 적용 가능한 뉴미디어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지역중심도시형(춘천·청주·제주)=지역통계,지역여론조사,원스톱 행정처리시스템,지역생활정보,지역구급의료정보,복지시설정보,지역구인·구직정보,도서관정보,학교교육지원시스템등. ▲농어촌중심도시형(상주·충무·정주)=농업기술정보,산림감시,농림어업시황정보,기상·재해예보,위성정보이용어로정보,농수산물저장관리,지역생활정보,평생학습지원정보,지역구급의료정보,원격의료정보시스템등. ▲특화공업진흥형(포항·동광양·구미)=전국적 정보서비스이용,정보화인재교육·연수지원,지역산업체온라인수발주,지역산업체행정지원,지역산업체구인정보,지역내 연구기술인력정보시스템등. ▲공업집적도시형(안산·군포·창원)=특화공업진흥형 정보시스템외에 중소기업정보화지원,지역산업체기술정보제공,지역금융기관과 기업간 펌뱅킹시스템등. ▲관광휴양도시형(강릉·경주·제주)=지역관광자원정보,관광자원시설예약,국지동태정보제공,전통공예 및 특산품정보,터미널정보화,종합교통예약시스템등. ▲교육·연구도시형(진주·경산·천안)=대학교육행정자동화,도서관정보네트워크,평생학습지원정보,학교교육지원정보,학술행사정보시스템등.
  • “과소비·자제·근면성 회복해야 선진진입”/공보처 국민의식조사 내용

    ◎“왜색문화 일상생활침투 위험수위” 93%/72%가 “청소년문제 10년전 보다 악화” 응답 공보처가 광복47주년을 계기로 실시한 국민의식조사결과는 정치·경제·사회·교육·통일·문화·한일관계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리국민들의 의식수준을 엿볼수 있게 하고 있다. 설문조사내용을 보면 국민들은 경제발전분야및 북방외교부문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민주화에 대해서도 큰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응답자들은 지금이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우리사회가 비약적으로 발전될 것임을 굳게 믿고 있다. 모두 38개 항목으로 된 설문 가운데 주요한 대목을 소개한다.(괄호안 숫자는 %) 국가상황에 관한 인식에 관해서는 우리나라가 정치적인 면에서만 중위권(33.5%),중하위권(32.3%)으로 다수 의견이 나뉘어 대체로 중간이하라는 견해를 보였을 뿐,경제·사회·국제사회에서의 위상 등에 관해서는 각각 전체응답자의 60% 이상이 중상위권이라고 답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수준을 선진국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다수가 국운이 융성기에 있다(45.1%)고 답했으며,우리나라가 지난 수년간 이룩한 일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부분을 높은 경제성장률(59.1%),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13.3%),북방외교의 성공(11.9%)의 순으로 들었다. 또 응답자의 91.2%가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확인된 우리 민족의 저력에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10년전과 비교해 청소년문제만이 더 나빠졌다(71.7%)고 답했을뿐 가정살림살이·국가경제·민주화정도·남북관계·외교관계·주택문제·언론자유·교육문제등에서는 좋아졌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가 앞으로 10년후에도 청소년문제를 제외한 여타 부분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항목에서는 질서가 없는 나라(75.9%),신뢰감을 가질수 없는 나라(48.6%)라고 답한 응답자가 다수를 점했으며,한국국민들은 인상적인 경제성장률과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룩했음에도 자부심을 갖기보다는 불만에 가득차 있다고 꼬집은 최근 외국 언론보도에 대해 69.3%가 공감을 표시했다. 이런 비관주의 심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근면성회복(35.7%),협동및 단결심의 제고(26.9%),미래·국제지향적 사고의 정립(11.9%),국가발전에 대한 자신감 견지(10.6%)등을 지적했다. ◎광복47주년 계기 국민의식 조사 ▲해방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이 있다면. ­88올림픽개최 40.3 ­경제발전(성장) 36.7 ­1945년 남한 단독정부수립 2.7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4.6 ­6·29선언과 민주화 3.4 ­소련,동구권과의 수교 1.7 ­기 타 2.9 ­모름/무응답 7.7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랑스럽다 65.5 ­그저 그렇다 30.5 ­자랑스럽지 않다 3.2 ­모름/무응답 0.9 ▲일본을 10년전에 비해 어떻게 보는가. ­더 좋게 본다 25.2 ­마찬가지 45.6 ­더 나쁘게 본다 27.5 ­모름/무응답 1.7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민족감정을 깨끗이 청산하고 선린 우호관계로 발전해야 32.9 ­정신대 문제등 현안문제 우선 해결해야 58.5 ­극일자세로 임해야 6.0 ­모름/무응답 2.7 ▲정신대 문제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 ­일본의 공식 사과를 받아야한다 23.6 ­경제적 보상을 받아야한다 8.9 ­공식사과와 경제적 보상을 동시에 받아야한다 60.6 ­우리의 수치이므로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 5.6 ­모름/무응답 1.3 ▲요즈음 우리의 일상생활속에는 일본문화가 얼마나 침투되어 있다고 보는가. ­아주 많이 침투되어 있다 60.4 ­어느정도 침투되어 있다 33.0 ­별로 침투되어 있지 않다 4.3 ­전혀 침투되어 있지 않다 0.0 ­모름/무응답 2.3 ▲한일간 유대관계를 긴밀히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시정 18.2 ­문화교류증진 5.5 ­경제협력강화13.0 ­청소년교류의 확대 1.4 ­재일동포 처우개선 6.7 ­양국민족간 편견해소 23.5 ­기술교류합작의 증진 10.9 ­일제시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보상 14.1 ­기타 1.1 ­모름/무응답 5.6 ▲외세의 침략이 있다면 나라를 위해 기꺼이 싸우겠는가. ­그렇다 84.6 ­아니다 7.0 ­모름/무응답 8.4 ▲지금 우리나라는 다음과 같은 면에서 볼때 어느수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그리고 북한의 경우는. 단위:% 항목 선진국 중상위권 중위권 중하위권 후진국 정치 2.2 10.5 33.5 32·3 18.8 (0.7) (2.5) (4.9) (20.6) (59.3) 경제 3.1 24.3 57.5 12.1 1.9 (0.0) (0.3) (2.7) (26.3) (62.7) 문화 8.7 34.1 45.2 8.1 1.8 (0.2) (3.0) (13.2)(30.5) (41.6) 국제 3.5 28.0 53.7 9.1 1.9 사회 (0.0) (0.6) (4.1) (29·0) (55.8) 전체 1.9 18.9 64.3 11.9 1.5 적인 (0.0) (0.5) (3.0) (28.7) (59.1) ▲우리나라의 국운(국운)이 융성기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융성기에 있다고 본다 45.1 ­그렇지 않다고 본다 43.5 ­모름/무응답 11.5 ▲다음과 같은면이 10년전에 비해서 얼마나 좋아졌다고(나빠졌다고)보는가. 항 목 좋아졌다 마찬가지 나빠졌다 ① 살림살이 85.4 11.1 3.1 ② 경제면 78.9 13.9 6.0 ③ 민주화 65.5 27.9 3.9 ④ 남북관계 69.5 25.7 1.5 ⑤ 외교관계 78.1 15.7 1.5 ⑥ 주 택 58.0 25.5 14.1 ⑦ 청소년 10.5 15.7 71.7 ⑧ 언론자유 66.1 25.0 4.1 ⑨ 교육문제 60.3 25.0 12.7 ▲향후 10년후는 좋아질 것(나빠질 것)으로 보는가. 항 목 좋아질것 마찬가지 나빠질것 ① 살림살이 78.0 14.5 3.9 ② 경제면 72.6 16.5 6.0 ③ 민주화 71.9 20.2 2.3 ④ 남북관계 80.2 14.1 1.0 ⑤ 외교관계 81.7 12.8 0.9 ⑥ 주 택 65.5 23.5 7.3 ⑦청소년 29.1 27.9 36.6 ⑧ 언론자유 73.3 19.5 2.0 ⑨ 교 육 69.7 21.1 4.9 ▲우리국민들이 비관주의심리에서 벗어나 더욱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가정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근면성 회복 35.7 ­국가발전에 대한 자신감 견지 10.6 ­협동심/단결심의 제고 26.9 ­진취적 기상 확립 7.3 ­미래지향적/국제지향적인 사고정립 11.9 ­기 타 4.1 ­모름/무응답 3.5 ▲우리나라가 지난 수년간 이룩한 여러가지 일들중 가장 성공적인 부분은. ­높은 경제성장률 59.1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 13.3 ­북방외교정책의 성공 11.9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안정 6.5 ­기 타 1.3 ­모름/무응답 7.9 ▲21세기가 시작되는 2천년에는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어느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15,000달러 정도 45.3 ­18,000달러 정도 14.0 ­20,000달러 정도 15.7 ­모름/무응답 25.1 ▲우리나라가 선진 민주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우리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사치/과소비 억제 15.5 ­질서의식 13.3 ­근면성 회복 11.3 ­이기주의 탈피 9.9 ­국민의식 개선 5.6 ­협동정신 4.7 ­정치안정 3.5 ­도덕성 회복 3.3 ­민족주체의식 2.9 ­신뢰감 회복 2.5 ­자신감 회복 1.7 ­올바른 가치관 정립 1.7 ­기타 17.6 ­모름/무응답 6.4 ▲우리의 자녀들이 비행청소년이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다음중 무엇인가. ­부모나 가족의 무관심 39.9 ­우리사회의 도덕성 결여 27.0 ­청소년 자신의 사고방식의 잘못 12.0 ­학교교육제도의 미흡 5.5 ­주변의 유혹 13.7 ­기타 1.0 ­모름/무응답 0.8 ▲귀하의 자녀가 앞으로 가장 중요시 하며 살아가야 할 한가지가 있다면 무엇인가. ­건강 55.9 ­돈/재산 2.1 ­사랑 14.7 ­일3.4 ­명예/지위 1.9 ­가족/친구 14.5 ­종교 2.9 ­기타 3.2 ­모름/무응답 1.4 ▲가장 빠른 시간내 우리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언제쯤이라고 보는가. ­1∼2년 2.0 ­3∼4년 6.5 ­5∼6년 16.3 ­7∼10년 20.8 ­10년이상 42.1 ­모름/무응답 12.3 ▲앞으로 통일이 되었을때 남북한 사람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문화적 차이 극복 17.1 ­언어의 통일 4.7 ­경제불균형의 해소 17.7 ­북한주민의 의식변화 19.5 ­이념의 벽 해소 28.3 ­통신·교통체제 구축 0.7 ­교육수준의 평준화 0.5 ­사회적 안정유지 8.5 ­기타 0.4 ­모름/무응답 2.7 ▲다음은 남북교류를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부 사항들이다.현재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되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산가족 재회 48.8 ­민족대교류(설·추석에 오고가는 것)16.7 ­물자교류(경제협력) 8.6 ­관광자원 공동개발(금강산) 3.2 ­남북도로 개통(경의선) 2.4 ­남북간 전신전화 개통(전화할 수 있는 것) 1.7 ­남북간 방송개방(서로 TV·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것)10.9 ­문화/학술교류 3.5 ­스포츠교류(단일팀 구성) 2.7 ­모름/무응답 1.5
  • 야생 동식물공원(사설)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민통선일원에 실시했던 환경처의 생태계 종합조사결과가 발표됐다.단적으로 곰·수달·하늘다람쥐등 천연기념물만도 11종,특산·희귀식물은 96종이나 확인됐다.이중 강원도 천불산에서 찾아낸 「칡의 백화품」은 최초의 발견으로 간주된다.세계 생태학계가 인정하는 바대로 가히 「생태계보고」라 할만하다.그저 들어가 자세히 보기만하면 희귀함이 곳곳에 산적한 셈인데 이런 보고가 또 어디에 있을까 궁금하다. 그렇다고 놀랄 일도 없다.87년 강원대팀이 정리한 바로는 민통선과 비무장지대에 있는 관속식물만 1백19과 4백74촉 1천91종 44변종 14품종으로 되어 있다.여기에다 40년간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결과로 어떤 성장과 변화가 이루어졌는지의,문자그대로 「자연의 섭리」가 또 따로 담겨 있다.그러니 놀라기보다는 이 신비함의 보고를 어떻게 쓸것인가에 이제는 좀 관심을 체계화해볼 때가 됐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의도가 표현은 되어 있다.그 대표적인것이 아마도 유엔환경계획(UNEP)의 「국제환경공원」안일것이다.지난해 11월 이 안을 제시하고 UNEP는 국제용역전문회사까지 지정했던 바 있다.그러나 북한의 무반응으로 이 시도는 지금 정지돼 있다. 우리의 접근은 좀 부분적으로 가고 있다.민통선과 비무장지대를 전체로 묶어보는 관점이기 보다는 우선 판문점 이웃1백만평에 남북이 함께 하는 「평화공단」을 만들자는 안을 갖고 있다.이것말고도 각부처별로의 개별안들이 있다.건설부의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는 비무장지대에 평화시와 무역유통·공동생활시설,기술협력단지를 만들자고 되어 있고 교통부는 민통선일대를 13개지구의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안을 내놓았다.동자부와 과기처는 또 남북공동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부분적접근에 앞서 보다 침착한 태도로의 종합구상안이 성립되어야 할것으로 본다.아직은 현 상태의 조사도 제대로 된 단계가 아니다.생태계조사만 하더라도 그간 몇번의 조사가 있었지만 4계절에 걸친 조사는 한번도 한 일이 없다.조사시기와 지역의 선택마저 종합적 시도를 해 보지 않았기때문이다. 현재는 누구도 생태계적 보고임을 부정하지 않으나,과연 생태계의 보호로서 이 지역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국가적 선택은 분명히 해 놓은 바가 없다. 이것도 하려면 지금쯤에 「생태계보호를 위한 관리계획」같은것이 있어야 한다.이런 틀이 없는한 이 지역 역시 무차별 개발 형국에 빠르게 가버릴 공산이 크다.우리 사회풍속으로 이미 지난 6월에는 비무장지대땅전문사기단까지 적발한 일이 있다. 자연보호지구는 국가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관심사다.국토의 1∼5%의 자연보호지구는 어느나라나 지정해 두고 있고,49%까지 보호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현재 우리는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0.01%에 불과하다. 관광자원으로서도 이만한 국제적 프로그램이 있을리 없다.따라서 최근 의견이 커지고 있는 「야생동식물공원」조성안은 지금까지 거론한 모든 발상보다 쓸만해 보인다.전쟁의 결과로 만들어진 거점이지만,그 쓰임새는 보다 지구적 차원을 지향하는 것이 그 실리도 크게 얻게 될것이다.
  • 제주/태평양 제일 관광지 도약/2천년대엔 한해 2조3천억 수입

    ◎연 5백80만 유치… 1인소득 1천만원/「개발법」정비 발맞춰 공항·도로 대확충/총예산 2,494억 투입,항·포구 개발… 주택보급률 95%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는 제주가 태평양 제일의 관광명소로 발돋움 하기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말에 제정된 제주개발특별법을 근간으로 오는 8월말쯤 이 법 시행령이 제정 공포되면,이어 내년 7월까지 특별법에 따른 종합개발계획을 최종 마무리해 제주의 산업·교통·환경분야등을 모두 망라한 지역개발사업과 관광개발사업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들 사업이 끝나는 2001년에는 연간 5백8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게돼 관광수입은 무려 2조3천억원에 달하게 되며 이밖에 주택보급률은 95%,1인당 도민소득은 1천1백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지역 균형발전 기대 정부가 현재 마련한 제주개발특별법의 시행령은 그 기조가 명실상부한 제주도민을 위한 법이 되도록하고 이를 위해 시행령에 도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반영했으며 개발계획의 수립을 위한 용역도 기존의 중앙기관 의뢰방식에서 탈피,제주대학교에 맡기고 있다. 도는 또 각종 개발사업을 원활히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농어촌지역을 망라한 주민숙원사업과 환경보전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판단,올해부터 ▲농로 확·포장사업과 ▲항·포구및 어항 개발사업 ▲어장 정화사업 ▲환경오염방지시설 확충사업등을 4대 특수 역점사업으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00년까지 2천4백9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이들 사업중 1천4백59억원이 소요될 농로 확·포장 사업은 기존농로 2천5백7㎞중 이미 포장된 6백61㎞를 제외한 나머지 1천94㎞를 2차선 규모로 확·포장하는 것으로,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26% 수준에 머물고 있는 도로포장률이 70%로 높아져 농업생산성 제고는 물론 지역간 균형발전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에 따른 농산물수입개방조치 등으로 각종 대체작목이 권장되면서 작목별 생산지 공동출하로 인한 농로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이같은 농로 확·포장사업은 생산농산물 수송체계에도 일대 혁신을 이룰 것으로보인다. 도는 1단계 사업기간인 올해에는 이용도가 높은 주간선농로 2백5㎞를 포장,포장률을 34%로 높이고 2단계 기간인 93∼97년에는 산간·오지에 분포된 소득기반농로 7백6㎞를 중점적으로 확·포장,포장률을 63%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또 마지막 3단계 사업기간인 98∼2000년에는 나머지 1백83㎞를 포장,계획기간중의 농로포장사업을 완료해 거의 모든 농로를 일주도로,동·서부산업도로,중산간도로 등과 연결짓게할 계획이다. 4백95억원이 투자되는 항·포구및 어항개발사업은 태풍피해에 따른 어선안전과 어촌정주기반을 조성,어민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92년부터 96년까지를 사업기간으로 잡고 있다. ○어장 정화사업 박차 이에따라 도는 사업기간중 우도·조천·차귀·예초·가파·사계·대포·세화·표선항 등 9개 2종항과 제주시 화북항등 91개 소규모어항을 대상으로 태풍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한 연 8천7백m에 달하는 방파제·물양장 등 기본시설과 내항준설사업등을 완벽히 시공,항·포구로서의 시설완성비율을 최고 95%까지 높여 1천5백여척에 이르는 어선안전과 2만5천여 어민들의 어업활동및 소득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96년까지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5개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장정화 사업은 도내 해안변과 공동어장 연면적 1만5천◎를 대상으로한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 없애기 사업으로 범도민 자연보호운동과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 도가 어장정화 사업을 4대 특수역점사업에 포함시킨것은 최근 각종 양식장 증가와 생활폐수 유입등으로 제주연안의 수질오염상태가 2급수 이하로 떨어진데다 해변 행락객과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어장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기때문이다. 이와함께 제주항로를 이용하는 일부 유조선과 어선들에서 흘러나오는 도는 이에따라 오는 96년까지 5만t 이상의 연안퇴적물과 쓰레기등을 수거한다는 방침아래 매년 3억원이상의 청소비를 들여 공동어장 정화는 관할 어촌계가 맡도록 하고 해안변은 해당 마을이 정화주체가 되어 대대적인 정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염방지 시설 확충 그러나 이같은 어장정화사업도 육상의 환경오염 방지시설이 확충되지 않고서는 실효를 거둘 수 없기때문에 도는 수질오염예방,폐기물 관리,대기및 소음관리등 18개 환경오염 방지시설의 확충사업에 1천95억원을 투자,오는 2000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추진해 해안과 하천은 물론 지하수·토양등에 대한 오염접근을 사전에 막기로 했다. 이를위해 지난 87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현재 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제주시 도두동의 제주시하수종말처리장 1단계공사는 93년까지 완공,하루 6만t의 하수를 처리하도록 하고,이어 계속사업으로 94년 65억원,95년 87억원,96년에 93억원을 각각 투입,하수관로 2백92㎞와 노후하수관 12.6㎞를 개량키로 했다. 이밖에도 서귀포시 보목동에 건설할 예정인 서귀포시 하수종말처리장도 94년까지 3백15억원을 들여 완공,하루 3만5천t의 하수처리능력을 갖추도록하고 현재 80%의 공사진척을 보이고있는 남제주군 대정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장도 올해안에 완공시켜 내년부터는 하루 3만5천t의 폐수를 처리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연경관 보존·무형자원 계승 병행/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청사진/1·3차 산업 연계 대단위 개발도 추진(인터뷰) 『제주도개발특별법 시행령이 제정,공포되고 앞으로 종합개발계획에 따른 장·단기 사업들이 마무리 되면 제주는 「세계속의 제주」로 부상할게 확실합니다』 우근민제주지사는 현재 정부에서 마련한 제주도개발특별법 시행령에 맞춰 제주도종합개발계획 수립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사업추진은 오는 2001년에 도민 1인당 연간소득을 1천1백만원으로 끌어올려 복지제주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특수시책 사업을 추진하게된 배경은. ▲제주개발특별법제정으로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던 제2차 종합개발계획이 사실상 폐기됐습니다.이에따라 특별법 시행에 앞서 지역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과 요구사항,특히 1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어촌주민들의 해묵은 숙원사항들을 해결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해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제주도는 눈에 보이는 자원을 개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형자원의 전승작업도 중요하다고보는데. ▲제주 고유의도둑·대문·거지없다는 「삼무정신」과 저축을 강조한 「▦냥정신」,협동을 바탕으로 한 「수눌음 정신」등은 계속 유지 보전시켜 제주발전의 지표로 삼아나갈 생각입니다.이와 함께 동·식물 등 천연자원 보존과 민족·문화유적들에 대한 발굴보호 전승사업에도 역점을 둬 인위적인 각종 개발사업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의 장래는 관광개발사업의 방향과 질·무게 등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앞으로의 발전구상은. ▲제주도의 지역여건으로 볼때 1·3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97%를 차지하고 있고,가공업 등 2차산업 유치가 곤란하며,그나마 1차산업도 기존방식으로는 개방화 시대의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광분야의 개발이 상대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자연경관과 환경을 관광자원화 하면서 국제수준의 시간단축형 관광수용시설을 확충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이와 함께 1차산업과 3차산업을 연계시킨 대단위 개발사업도 요긴하다고 생각합니다.제주도개발특별법 운용도 이러한 점에 유념해각종 개발사업에 적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2000년대 제주의 위상과 국내·국제적으로 부여될 역할은. ▲2000년까지 공항·항만·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획기적인 투자가 이뤄져 연간 5백80만명의 관광객 수용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도민 1인당 연간소득도 전국 최고수준인 1천1백만원이상으로 향상될 것이 자명합니다.또 통일을 전제로 할 때 금강산지역과의 관광객 유치경쟁이 예상되며 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따라 세계유수의 관광지와도 겨뤄야 하는 입장이 되겠지요.그러나 제주는 제주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인문·지리적 환경이 있기 때문에 우려할 바가 못됩니다.오히려 공해없는 제주바다,4계절이 뚜렷한 한라산,산소단백질로 일컬어지는 제주바람을 보고 즐기기 위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 「생물협약」 가입/“국내대응조치 마련 시급”

    ◎생물산업협주최 세미나서 한문희박사 발표/생물자원 조사,보존책 수립해야/과기처·환경처등 범정부차원 대책위구성 촉구 리우환경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생물학적 다양성 협약에 가입함에 따라 이에대한 후속 대응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생물산업협회는 서울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생물학적 다양성과 국내생물산업」을 주제로한 세미나를 갖고 협약가입에 따른 국내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앞으로 국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처 환경처 농림수산부등 범부처차원의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줄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초청연사로 참석한 한국유전공학연구소 한문희박사는 리우회의 참가 보고를 통해 『선진국의 입김이 거셌던 기후협약등과는 달리 생물학적 다양성협약 분과는 후진국의 목소리가 유독 높았던 분과였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우리나라는 자원부국도,기술선진국도 아닌만큼 국내 생물자원을 발굴조사,국내 생물학적 다양성의 보전대책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협약이 발효되기전 해외의 생물종 또는 유전자원을 조기에 확보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생물학적 다양성협약은 생물학적 다양성의 보전과 이의 지속적 이용,유전자원의 이용에 의해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한 배분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자원이 풍부한 개발도상국들이 부존자원을 보호하면서 선진국으로부터 첨단기술을 빼내려는 의도를 강하게 풍기며 추진돼왔다. 생물학적 다양성협약은 특히 「유전자원의 접근은 상호 합의에 의한다」고 규정,앞으로 외국의 유전자원을 무단으로 이용할수 없도록 못박았으며 「외국의 유전자원을 이용해 새로운 생물공학기술을 개발했거나 그로인해 이익이 발생했을 경우 그 기술과 이익은 유전자원을 제공한 나라에도 공정하게 돌아갈수 있도록 실질적인 배려를 해야한다」고 규정함으로써 기술선진국과 개발도상국(자원제공국)간의 기술및 이익 배분 원칙을 분명히 했다. 생물학적 다양성 협약은 또 생물학적 다양성에 부작용을 가져올 과제및 정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시행은 물론 이의 확인절차를 의무화했다. 이에따라 협약가입국인 우리나라는 향후 생물및 유전자원을 활용해서 개발한 생물공학기술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를 해야하며 필리핀에서 벼품종을 들여와 통일벼를 육종했던것과 같은 자원이용사례에 대해서는 제공국에 대해 기술이전 우선권을 부여하거나 적절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게 됐다.또 시베리아 개발과 같은 해외자원개발이나 기술수출을 할 경우도 환경및 생태계훼손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한박사는 『생물학적 다양성협약은 자생 동식물자원의 보전 개발을 통해 원예산업·축산업등 지역산업 발전을 촉진할수도 있고 전통적 식품·직물제품·공예품·토산품의 원료확보와 제품개발을 할수도 있으며 생태계보전을 통한 관광자원 확보,생물공학기술개발등 긍정적 측면도 무시할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국내 생물종의 보전대책수립과 데이터베이스구축 ▲해외자원 조기확보를 통한 국제적 입지강화 ▲국내 생물자원을 이용한 토산품의 발굴조사및 산업육성 ▲생물공학 연구개발 활성화 ▲유전공학기술의 환경영향 평가연구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정선 가평공원묘지(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10·끝)

    ◎“내이웃엔 안된다”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마을 망친다” 주민반대 2년째/착공조차 못하자 군의회서 중재나서/주민/“합의없는 일방적 혐오시설설치는 잘못”/당국/“버려진 땅 활용·낙후마을 소득증대 이점” 「정선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고을이 공원묘원조성문제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장열2리 가평마을.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하기 그지없는 전형적인 농산촌이나 내면적으로 이 마을 주민들은 마을에 들어설 공원묘지를 둘러싸고 군당국과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국이 우리들을 촌사람이라고 깔보고 있는 겁니다.그동안은 거들떠 보지도않던 군당국이 이제와서 마을 발전을 내세워 우리마을에 공동묘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니 어디 말이나 될법한 얘기입니까』 이 마을 38가구 1백여명의 주민들은 정선군이 마을 뒷산에 설치하려는 공원묘원에 이처럼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때문에 정선군은 지난 90년부터 이곳에 조성하려는 공원묘원조성공사를 1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엉거주춤한 상태에 있다. 군당국이 이 마을 뒷산에 공원묘원을 조성키로 한 것은 이 마을이 산간오지로 농산물과 광산물(무연탄)이외에는 이렇다할 소득이 없는데다 군유지 8만6천여평이 쓸모없이 버려져 있어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버려진 산지를 활용함으로써 부족한 묘지난을 덜고 소득이 없는 이 마을에 소득을 꾀해 1석2조의 효과를 얻겠다는 것이었다. 군은 이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90년 1차로 군유지 5만평을 묘지로 조성키로 하고 강원도의 승인을 얻어 총사업비 38억4천1백50만원을 투입,오는 96년까지 5년동안에 걸쳐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5월부터 오는 8월까지 4개월동안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12월까지 6개월동안 9천3백30만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하는등 올해말까지 고원묘지조성에 필요한 기초적인 사업을 80% 가량 끝낼 계획이었으나 이같은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 계획이 지금처럼 지지부진하게 된 것은 이곳 가평마을에 공원묘원이 조성될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지자 『왜 하필이면 우리마을에 공원묘지가 들어서야 하느냐』며 마을주민들이 군청으로 몰려가 주민들과의 합의없는 일방적인 공원묘지설치는 무효라며 반대를 하고 나선 때문이었다. 주민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조상대대로 살아온 이곳에 공동묘지가 들어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이 대외적으로는 「공원묘원」이라고 하지만 어떻든 집단적인 묘지가 됨으로써 땅값하락은 물론,어린 아이들의 교육에도 커다란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이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습니다.이곳에 공원묘지가 들어서면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습니까.차라리 전마을을 이주시키고 난 다음에 공원묘지를 설치하라는 것입니다』 주민 주성근씨(34·농업)는 『군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공원묘지가 어느지역이건 들어서도 들어서야 할 꼭 필요한 시설이기는 하지만 이런점에서 우리 마을에만은 안된다』고 주민들의 주장을 대변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정선군측의 주장은 좀 다르다. 군당국은 이곳이 군내에서도 가장 낙후된 오지인 점을 감안,이곳에 공원묘원을 조성해 묘지를불하함으로써 군의 재정을 늘리고 지역주민들에게도 부대사업등을 통해 높은 소득을 꾀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곳 북평면 장열2리는 영동고속도로 진부령에서 1시간이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릉까지도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어 묘지조성뒤에도 이 일대를 관광자원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선군은 또 공원묘지가 조성됨으로써 현지주민 고용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각종 장의용품 취급허가및 잔디재배 판매권이 부여되는 등의 반대급부가 따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뿐만아니라 군당국은 앞으로 이곳 장열2리에 농산물가공공장을 세워 주민소득에 보탬을 준다는 구체적 지원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최종석 정선군 가정복지계장은 『이곳 공원묘지조성에 따른 사업비를 이미 국비와 도비에서 확보하고 보사부와도 협의를 하는등 공원묘지 착공에 대한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여기서 얻어지는 수입으로 농산물가공공장 설치등 보다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주민들이 막무가내로 반대를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에도 불구,정선군 의회에서도 군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서 군으로서는 큰 힘이 되고 있다. 군의회에서는 『군에서 정히 공원묘지를 조성하겠다면 주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가평마을 38가구를 모두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든지 아니면 주민소득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형농산물냉동창고를 무상으로 건립해 주는등의 대안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은 문제를 놓고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농업진흥지역 농민 수매등 우대/강 농림수산장관 업무보고 내용

    ◎휴양지·민속주 제조시설등 허용검토/유휴농지는 관광지개발… 활용 유도/도농간 교류촉진… 무허가축사 일정범위내 양성화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이 10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농업진흥지역의 연내지정및 유휴농지의 활용방안,농어민돕기운동 등은 농어촌 인력의 고령화·인력난 등을 해소시키고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농업진흥지역 지정을 연내에 마무리 짓기로 결정한 것은 올해부터 시작한 농어촌 구조조정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데는 우량농지를 선정,집중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유휴농지를 적극 활용하는 대책을 마련한 것도 유휴농지를 방치할 경우 국토자원의 황폐화를 가져오는데다 농촌의 일손부족으로 그 면적이 계속 증가되리라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다. ◇농업진흥지역의 연내지정=농업진흥지역의 지정을 손쉽게 하기 위해 합의가 이뤄진 시·군부터 지정해 나간다. ○87개 시군 합의 도출 지난달말 현재 전국 2백1개 시·군중 87개 시·군이 지정안을 작성,도에 제출했다. 지정안을 작성한 87개 시·군중 63개 시·군이 시·군의회의 합의를 거쳤으므로 사실상 주민들의 동의를 얻은 셈이다. 정부는 진흥지역내의 투자우선 사업에 대한 집중투자와 각종 우대조치를 해주어 진흥지역에 편입되는 것이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추곡수매·후계자 선정·농지구입자금지원·경지정리및 농기계구입 보조 등에서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게 된다. ○시행령 개정보완 이에따라 학자금 지원이나 초·중·고교의 시설설치비,의료보호를 위한 보조가 확대된다. 주민들간에 농업진흥지역의 지정에 대해 합의가 안된 시·군 또는 지역에 대해서는 현재대로 절대농지가 그대로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된다. 이와함께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되는 것이 현행 절대농지보다 불리하지않도록 관계법의 시행령에 대한 개정·보완작업도 추진중이다. 현행 절대농지에서는 허용되고 있으나 농업진흥지역에서는 허용되지 않도록 되어있는 16가지 제한행위중 허용되도록 검토되고 있는 것은 ▲육종연구를 위한 농·축·수산·임업용 연구시설 ▲농·수·축협·농지개량조합의 사무소및 창고시설과 연쇄점 ▲3천㎡미만의 농기계수리시설 ▲1㏊미만의 농어촌휴양지 ▲민속주 제조시설 ▲지하자원의 개발 ▲기존공장부지면적의 50%이내의 공장증설등이다. ○노는땅 67% 증가 ◇한계·유휴농지활용대책=한계·유휴농지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결시킨 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된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는 유휴농경지 면적만 조사했으나 앞으로는 주변여건과 지역특성등이 감안된 종합개발 가능성이 함께 조사된다. 종합개발계획은 도·농간 교류확대를 위해 체험실습농원·야영장·주말농장·관광목장등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는 쪽으로 추진된다. 이는 농어촌에는 소득을 늘려주고 도시민에게는 여가활용및 영농체험장으로 활용하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된다. 이를 위해 농지전용과 건축허가및 숙박업허가등 각종 관련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되며 특히 농어민단체에 대해서는 농지소유를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유휴농지 면적은 지난해말 현재 6만7천6백여◎로 90년의 4만4백여◎보다 67% 증가했다. ○인허가절차 간소화 ◇도·농간 교류촉진및 농어민돕기운동=도시지역의 공공기관및 기업체와 농어촌지역이 자매결연을 맺도록 유도한다. 특히 기업체별로 농촌마을과 결연을 해 생산제품과 농산물을 직거래하거나 민박알선등을 해주도록 한다. 또 도시지역 초·중·고교생들의 농어촌 현장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준다. 농기계보내기·농촌일손돕기운동은 고향사랑운동으로서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향우회·동문회가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무허가축사 대책=양축농가의 무허가 축사를 일정범위내에서 양성화시켜 주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현재 무허가축사는 전체축사 8만4천개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 제주도에 제2 요술도로/차 저절로 위로가듯 보여(조약돌)

    ○…제주시가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해안동 「요술도로」를 관광자원화하기로 한데 이어 10일 제2의 요술도로가 발견돼 시중의 화제. 제주시에 따르면 5·16도로와 1100도로를 연결하는 산록도로에도 요술도로가 있다는 시민제보에 따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산록도로에서 자동차를 세우면 마치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스스로 올라가는 것 같이 보이는 현장을 발견됐다는 것. 이 요술고개는 관음사에서 동쪽으로 8백m 정도 떨어진 삼의약오름과 서삼봉을 관통하는 산록도로에 위치.
  • 「남북관광」 본격 추진/동시방문 외국인단체 우선 허용

    ◎고위급회담서 합의서 채택 유도 남북한 관광교류가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남북한 기본합의서의 체결로 멀지않은 시기에 남북한 관광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10일 교통부가 확정한 관광진흥중장기계획에 따르면 「94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우선 외국인단체관광객에 대한 남북한 상호동시방문허용과 함께 남북한 연계관광코스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각종 국제관광기구 및 행사에 남북한 공동관광유치단을 파견,남북관광코스와 관광자원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관광지의 경우 금강산·설악산 등 남북한 간에 합의도출이 용이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공동개발하며 관광호텔 등 관광시설의 민간합작투자를 촉진시켜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궁극적으로 남북한 관광교류문제를 남북고위급회담의 정식의제로 상정,관광객신변안전·출입절차관리·대금결제·투자보장 등 관광교류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한 관광교류협력합의서」체결을 유도키로 했다. 교통부는 이와관련,남북한 관광교류가 실현될 경우 초기에는 관광객들의 안전문제등을 고려,외국인단체관광객들부터 국내관광을 허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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