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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근무 ‘휴양이벤트’ 찾아라, 부처마다 아이디어 전쟁

    금융권 등에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정부대전청사 각 청들이 다양한휴양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산림청은 자체 조사를 통해 주 5일근무 전면 도입시 연간 5200만명의 휴양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휴양객 유치를 위해 각종 인프라 확충 및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우선 연간 1억명에 달하는 등산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등산로 정비와 안내판 설치 등을 추진한다.또 현재 92곳에 불과한 휴양림 확대방안으로 공익법인 및 기업과 공동으로 산악승마 등 취미활동이 가능한 테마형 휴양림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산악자전거와 산악마라톤,패러글라이딩 등산림을 활용한 레저활동이 다양화 추세를 보임에 따라 기존 등산로 등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청은 주5일 근무로 인한 계층간 휴양격차 발생에 대비해 도시 근교에 자연학습 및 체험활동이 가능한 휴양시설을 늘릴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주5일 근무와 포스트 월드컵 문화재 분야 대책으로 문화재 시설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11월까지 매주 5일간 선보이는 경복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 월드컵기간에이어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기간 중 선보일 궁중의례 재연 행사의 정례화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고궁 주요 건물에 야간 조명과 내부 조명 개선 및 고궁홍보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백제문화제와 청주 오송바이오엑스포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서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기초자치 청사진/ 임충빈 양주군수-난개발 해소… 친환경 산업도시로

    “교육·교통·환경 등을 무시한 난개발 해소가 가장 시급한 현안입니다.” 임충빈(任忠彬·58) 양주군수는 22일 “시 승격을 앞둔 양주의 백년대계를 위해 ‘양주발전기획단’을 구성해 도시기본계획을 재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최대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버스 노선을 전면 재조정하고 국지도 39호선을 조기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도3호선 우회도로를 조기 완공하고 송추∼우이동간 도로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특히 출·퇴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주식회사 ‘양주교통’ 설립 계획에 조만간 착수할 방침이다. “양주교통은 군청을 중심축으로 단위부락을 연결하는 거미줄형 버스노선망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법인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제3섹터 방식으로 설립하고 군의 지분은 50%미만으로 해 경영권을 갖지는 않을 것입니다.” 임 군수는 “양주군을 경쟁력 있는 미래형 산업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친환경 산업단지와 문화산업단지 조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소규모의 친환경 첨단공단을 설립해 관내에 난립한 공장들을 집중화하고 민·관으로 구성된 ‘농업발전지원팀’을 발족시켜 지역산업의 근간인 농업발전 대책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주군은 별산대놀이,소놀이굿 등 과 회암사지 등 매력적인 유·무형 문화관광자원이 산재합니다.이들 관광자원을 상품화해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 임 군수는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군립도서관을 전자도서관화하고 양주예총의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대안학교·특수목적고 등을 유치하고 교육대 분교와 특수목적대 등의 유치에도 나설 복안이다.또 4년제 대학 유치를 위해 수도권정비법의 관련조항 개정을 중앙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남한강변 절터’ 공원으로 되살린다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남한강변의 고려시대 거찰 법천사 옛터에 대한 시굴조사가 지난 21일 마무리됐다.이에 따라 법천사터와 거돈사터·흥법사터를 잇는 ‘남한강 폐사지(廢寺址)벨트’사적공원화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사 결과 법천사터 남쪽 동구에 있는 당간지주부터 북쪽 서원교 너머 마을까지 광대한 절터가 나타났다.또 21개의 건물터가 드러나는 등 11세기 사세가 확장되던 무렵 대규모 불사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됐다. 시굴 결과는 그러나 새로운 것은 아니다.절터에는 지금도 국보 제59호 지광국사현묘탑비가 답사객을 압도한다.뛰어난 솜씨의 광배와 아름다운 연꽃을 새긴 배례석 등 석조유물의 잔해도 과거 이 절의 위상을 웅변한다. 원주시가 법천사터를 비롯한 이 3곳의 초대형 폐사지에 관심을 쏟는 것은 당연한 일.사적공원으로 복원하면 뛰어난 관광자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주시는 폐사지 벨트의 복원과 함께 남한강변을 잇는 총길이 2㎞의 꽃길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다. 법천사와 거돈사 터는 남한강 본류가 지나는 부론면에,흥법사터는 남한강 지류 섬강이 흐르는 지정면에 있다.부도와 부도탑·석탑 등 국보·보물급이 즐비하여 이미 유명해진 답사처다. 사적으로 지정된 거돈사터에는 고려 초기의 명승 원공국사를 기리는 승묘탑 비와 단정한 삼층석탑이 모두 보물이다.흥법사터의 진공대사비 귀부·이수와 3층석탑도 보물로 지정됐다. 원주시는 법천사지 시굴조사가 끝남에 따라 곧바로 복원을 위한 본격 발굴에 들어갈 계획이다.발굴 결과 절터의 성격이 규명되는대로 사적공원으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거돈사지는 발굴이 마무리되고,석탑 등의 정비도 이루어지고 있어 2005년에는 사적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본다.다만 흥법사는 1만여평에 이른다는 절터에 사유지가 워낙 많이 포함되어 있어 토지매입에 먼저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이 세곳의 거찰터는 일제강점기 가장 중요한 유물들을 반출당하는 아픈 기억도 공유하고 있다. 법천사에서 지광국사현묘탑비와 짝을 이루던 국보 101호 지광국사현묘탑은 지금 국립중앙박물관 마당에 있다.이 부도는 1912년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1915년 가까스로 돌아왔다. 거돈사의 보물 제190호 원공국사승묘탑도 일본인이 가져간 것을 중앙박물관이 회수했다. 원주시는 이 유물들이 법적으로 이미 국가재산으로 귀속된 만큼 돌려받기는 힘든 것으로 판단한다.그러나 지역 시민단체들은 장기적으로 당연히 돌려받아야 한다며 환수운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원주를 중심으로 하류인 경기도 여주군에서는 고달사터 발굴이 한창이고,상류인 충주시는 청룡사터 정비를 계획하고 있다.모두 고려시대 거찰들이다.이렇듯 남한강을 따라가는 폐사지 유적공원화 계획은 원주에서 시작해 갈수록 범위를 넓혀갈 전망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新새마을운동 ‘아름마을’/ 전통 보전·소득 증대 ‘부푼 꿈’

    ‘아름마을’을 아시나요? 갈수록 피폐해져 가는 농어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행정자치부가 지난 해부터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름마을’이 뜨고 있다.아름마을은 전통을 보전하면서 유형·무형의 자산을 보전·발전시켜 고유한 테마가 살아있는 전통 농어촌마을로 개발,소득을 높이자는 취지의 새로운 농어촌 개발사업이다.일률적으로 초가지붕을 걷어내고 마을앞길을 포장했던 과거의 새마을운동과는 달리 전통을 보전하면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테마마을로 가꾸는 ‘21세기형 새마을사업’이다. ◆관 주도가 아닌 민관학 협력체제=아름마을 가꾸기의 가장 큰 특징은 관 주도형 개발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관은 지원만 해준다는 것이다.종래의 하향식 개발사업이 아닌 주민 스스로 주체가 돼 환경개선과 소득원을 창출하는 상향식 마을단위 종합개발 사업이다.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수립한 사업계획에 따라 사업추진 주체로 참여하고건축·관광·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에서 주민들이 수립한 개발계획을 자문해 준다.해당 자치단체는 공공기반시설 사업 추진 등사업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만 한다.‘민 주도,학·관 지원’의 3각 협력체제로 이뤄지는 셈이다. ◆어떻게 개발되나=개발 잠재력이 높고 고유 전통이 살아있는 마을을 시범적으로 선정,잘 보존된 자연환경·고유전통 등을 활용한 환경친화적 테마마을로 조성한다. 그 후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박마을 조성,특산품 개발,직판로 개설 등의 사업을 편다.이렇게 해서 농어민은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원을 개발하는 한편 도시민들에게는 건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각 시·도에서 1차 심사를 통해 선발된 마을 중에서 행자부 자문위원회(위원장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열의도,대상마을의 적정성,사업계획의 합리성·타당성 등을 정밀 검토해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엔 교부세 10억원을 포함,총 15억∼2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선정된 마을의 주민자율추진협의회와 해당 지자체는 개발에 따른 협약서를 체결하고 마을별 테마를소재로 한 자연친화적 생활편익시설과 소득기반 시설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아름마을은 ‘전통농촌형’ ‘생태·녹색관광형’ ‘21세기선도형’ 등 세가지 유형으로 개발된다. 예를 들어 주요 테마가 ‘떡마을’인 강원 양양군 소래마을은 무공해 쌀과 신선한 쑥 등 지역 생산물을 이용한 떡 제조로 마을을 개발한다.이를 위해 전통떡 공동제조 판매장 및 전통떡 빚기 체험장을 개설 중에 있다.또 방앗간,동물농장,생태견학장,놀이마당 등 23개 사업을 펴고 있다. 인천 강화군 장화마을은 ‘낙조마을’이라는 테마로 갯벌과 낙조 등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활용,생태·녹색 관광마을로 가꾸고 있다. 제주 남제주군 당포마을의 경우 ‘바람이 보이는 마을’이라는 테마로 개발중이다. 제주지역 전통 떼배를 복원하고 청정양식장,해안산책로,공동음식점,소공원등 소득증대사업 및 관광객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추진현황 및 계획=행자부는 지난해 5월 새로운 개념의 농촌 만들기에 나서기로 하고 지역개발·환경·관광분야 전문가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이어 10월에 농어촌지역의 건강한 자연환경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21세기형 한국농촌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아름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각 시·도에 아름마을 가꾸기 사업 추진지침을 내려보냈으며 마을개발 세부사업계획 용역도 실시했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9개 마을을 선정했으며 올해 14개 마을을 새로 뽑았다.광역시별로 1개마을씩,도별로 2개씩 총 23개 마을이 개발 중에 있다. 행자부는 지금까지 아름마을 주민 대표자 및 담당 공무원을 초청,교육을 두차례 실시하기도 했다. 또 내년 3월에는 주민과 자치단체,학계,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21세기형 농촌개발 박람회’를 열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컨테스트,농촌풍경 백일장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2004까지 모든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익창출과 도시민들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름’이란=양 팔을 펼쳐 껴안은 둘레를 뜻한 순 우리말로 아름마을은 풍요와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농어촌마을을 지향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겠다는 의지가담겨져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행자부 정영식 차관 “농촌개발 패러다임 바꾸게 될것” “아름마을은 녹색관광,환경관광을 표방하는 세계적인 추세가 자연스럽게 표출된 것입니다.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는 활력을 주고 농어민들에게는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아름마을 가꾸기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행정자치부 정영식(丁榮植) 차관은“아름마을이 농어촌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동기는= 과거와는 뭔가 다른 농촌가꾸기 운동을 해야한다는 막연한 생각을 이 사업으로 구체화시켰다. 영국 등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80년대 중반 이후 아름마을과 같은 운동이 붐을 이뤘다.우리나라도 90년대 초 전원개발 바람이 잠시 일었지만 난개발을 불러오면서 실패했다.이제는 도시를 흉내내는 농촌은 실패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아름마을의 특징은=한마디로 ‘3M사업’이다.돈이 되는 사업을 찾아(Money),경영관리를 잘하고(Management),판로개척에 힘써(Marketing) 농촌주민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과거에는 가난한 마을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 농촌개발의 모토였다.하지만 이제는 농촌다운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농촌이 도시를 흉내내면서 값싼 아파트가 들어서고 러브호텔,음식점 등에 점령당하고 있다.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살리고 테마있는 농촌을 가꿔 도시민들이 찾고 싶어하는 마을로 가꿔나가려고 한다. ◆예상되는 문제점은=주변에 러브호텔 등이 들어서는 등 무분별한 개발이 우려되지만 이는 국토이용관리법 등에 의해 철저히 제한토록 하겠다. 주민들이 사업을 주도하기 때문에 전문성이나 경험이 없어 시행착오가 생길수도 있다.이 또한 분야별로 자문단을 구성하고,시·군에 자문단을 둬 주민들의 사업계획을 구체화시키는 한편 사업을 계속 모니터링해 주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아름마을의 수익은 공동분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도록 하겠다.수익이 골고루 분배되지 않으면 공동체가 깨진다. 또 정보화마을로 육성,인터넷을 통해 도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상거래를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깨끗한 화장실과 편리한 주거기능을 갖춘 부담없는 가격의 ‘마을 영빈관’을 건립,도시민들에게 편안한 잠자리도 제공하겠다. 김용수기자 ■외국 테마마을 사례 선진 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생태환경과 자연경관 보전 및 복원을 농촌개발의 목표로 삼고 있다.이에 따라 주택과 기반시설 등을 환경 친화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아름마을과 비슷한 선진국 사례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독일 베스트팔렌주 오텐하우젠마을. 오텐하우젠마을은 지난 91년 주정부가 공모한 생태마을 시범사업 대상마을로 선정됐다.오텐하우젠마을은 마을회의,부인회,스포츠단체,의용소방대 등 마을내 다양한 주민조직과 외부 전문가 집단이 공동참여해 마을개발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습지보전,하천내 인공시설물 철거,녹지확충,농로변 가로수 심기 등을 통해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또 콘크리트 도로를 뜯어내고 차도폭을 줄여 녹지와 보행공간을 확보했으며 빈 건물을 휴양주택과 음식점으로 개조,도시민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의 팜 마을도 마을총회와 토지이용위원회 등 주민조직이 소규모 유기농과 생태관광 개발 등을 통해 주민소득원을 창출하고 있다. 일본 군마현 가와바마을도 자체적으로 마을정비 계획을 세웠다.습지를 이용해 물을 정화하고 수차발전시스템을 설치하는 한편 체험농원,임대농원,생태관광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 ‘템플 스테이’ 상설화, 33개 사찰 아시안게임까지 연장

    월드컵 기간중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사찰에 머물면서 사찰체험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실시된 ‘템플 스테이’(Temple Stay)가 상시 운영될 전망이다. 10일 조계종·태고종 등 불교계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에 템플 스테이를 운영한 33개 사찰이 오는 10월 아시안게임 기간에 확대전개키로 의견을 모아 사실상 템플 스테이를 상설화했다.조계종 통도사와 범어사,천태종 삼광사 등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부산 지역 사찰들이 템플 스테이를 다시 열기로 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사찰들도 템플 스테이 상설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예산 수덕사와 강릉 낙산사,서산 부석사 등이 템플 스테이 운영사찰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에서 템플스테이를 실시할 사찰들이 늘어나자 조계종 포교원은 템플 스테이 안내 비디오와 CD를 제작,60여 해외사찰에 배포하는 것을 비롯해 각국대사관에 이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관광공사 해외지사도 이 사업을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20일부터40일간 전국 33개 사찰에서 열린 월드컵 템플 스테이에는 900여명의 외국인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국가별로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순으로 많았으며 사찰별로는 전등사 약천사 송광사 통도사 해인사 무각사 순으로 외국인이 많이 찾았다. 조계종 포교원은 “월드컵 기간중 템플스테이 참여자 수는 기대에 다소 못미쳤지만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한 것이 성과”라며 “각 사찰은 물론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등도 템플 스테이를 항구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새 市·道 지사에 듣는다] 이원종 충북지사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 도민이 고루 잘 사는 복지고장을 만들겠습니다.”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는 3일 “21세기에는 정보통신과 생명산업 등 핵심기술 산업이 경제적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5대 핵심 과제로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선진경제 실현,향토문화 창달,복지환경 향상,참여행정 구현 등을 꼽았다. “충북이 전통적 농업도에서 산업도로 가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앞으로 오창단지를 중심으로 정보통신 산업을 키울 뿐 아니라 생명산업까지 집적화,충북을 국토 중심부의 첨단지식 산업지대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창단지는 현재 78개 기업을 유치,분양률이 57%다.다른 지역보다 높다.2006년 완공되는 이곳엔 국립보건원 등 4개 국책기관의 입주가 확정됐다.그는“이곳을 벤처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외국인 전용 공단을 조성,해외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오송생명과학 단지를 착공한다.1만 7000개 일자리 창출과 2000억원 이상의 소득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 지사는 농업과 관련,“농산물 개방 확대와 쌀수급,가격문제 등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4대 권역과 10개 특화단지를 지속적으로 육성,충북의 농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북·중·서·남부 등 4대 권역 가운데 남부지역의 옥천은 농산물 집산단지로 발전시키고 제천 한약·약초단지,진천 장미와 관상어단지,청원 허브단지,옥천과 영동의 포도수출단지 등 10대 특화단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또시·군별로 1개 이상의 바이오농업 품목을 개발,2004년 이후부터 시제품을본격 생산하기로 했다. 1차 산업인 농사 외에 산림의 생태공원화와 체험농장 등 3차 산업도 개발,부가가치를 높일 방침이다.농산물 관광코스로 활용될 6개 체험농장과 품목으로 대청호반(탄부 밤고구마),충주호반(충주 사과와 한과),청풍호반(제천 약초시장),옥천(영동 삼봉표고버섯),화양동(호산 죽염된장),청원(상수 허드랜드) 등을 꼽는다. 이 지사는 “이들 지역에는 지금도 연간 1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면서“지역축제 등과 연계해 1박2일 관광코스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관광산업 국제화도 추진할 방침이다.“청주국제공항이 있는 데다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본격 운영되면,국제적인 선진 관광자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컨벤션센터,특급호텔 등 국제적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6대 권역별 개발방안을 내놓았다.단양권(야간위락),제천·청풍권(수변위락),충주·수안보권(문화온천),청주·청원권(첨단위락),보은·속리산권(역사문화),옥천·영동권(자연생태) 등이다.제천 청풍 물태관광지구는 국제경견대회를 열 수 있는 경견장을 만들고 제천 자연휴양림 주변 1만 5000평은 자동차 캠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충주호 주변에 번지점프장과 인공암벽 등을 만들고 2003년까지 속리산 주변은 민자를 유치,국제 관광명소로 가꾼다는 구상이다. 그는 깨끗한 환경이 충북의 관광자원임을 강조한다.충북을 감싸는 대청호와 충주호에 대해서는 물이용 부담금을 상류지역에 집중 투자하고 오염행위를 제한,2005년까지 수질을 1∼2급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지사는 “보육시설을 설치,주부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겠다.”면서 “노인들이 음식점,목욕탕 등에 갈 때 카드를 쓰면 이를 대납해 주는 실버카드제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시장·군수의 절반이 당적이 다른 것과 관련해서는 “민선 2기때도 일부 시장·군수들과 당이 달랐지만 별 문제가 없었다.”면서 “혹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기더라도 서로 존중하면서 공익을 위해 노력하면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지사는 민선 2기 때 자민련 후보로 당선됐다 이번에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꿔 당선된 것과 관련,“힘 있는 당 후보여야만 도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대전·충남과 경쟁하는 호남고속철도 분기점 문제는 국토의 균형개발과 경제성 등에서 우리 오송분기점이 합리적”이라면서 불합리한 결과가 나오면 150만 도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충북도 출신 이운재·송종국 선수를 기리기 위해 사직동 체육시설단지에 기념조형물을 설치하고 바이오엑스포가 열리는 밀레니엄타운에 축구장 건립도검토중이다. 그는 “선거로 흐트러진 민심을 하루빨리 통합하고 ‘으뜸 충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박광태 광주시장

    ***“첨단·문화의 ‘光산업도시' 건설”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후보경선 파문으로 우여곡절 끝에 광주시의 최고책임자 자리에 오른 박광태(朴光泰·59·민주) 당선자는 “후보 교체과정에서 많은 실망을 안겨줬는데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첨단산업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광주를 만들어 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잡음을 의식한 듯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상처난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대화합을 이루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행정은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그 밖의 민원처리는 정무부시장 위주로 맡길 것이며 이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지역의 각종 행사에 ‘낯 내밀기’나 자잘한 결재를 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중앙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와 외자 유치 등 굵직한 사안을 챙기는 것이 급선무”라며 ‘경제 시장론’을 강조했다.그는 자신이 10여년간 국회 ‘산자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는 광(光)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 당선자는 이와 관련,“2003년까지 총사업비 4020억원 규모의 광산업 1단계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2단계사업의 정부예산을 조기에 확보해 2010년에는 광주를 세계 5대 광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승용차 생산라인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전자부품 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평동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를 동북아 국제산업투자협력의 거점지구로 육성하고 기업의 조기 입주 및 정착을 지원해 고용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소기업·소상공인·벤처기업 등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이들에게 창업자금 지원을 위해 현재 2곳에 설치된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추가로 유치하고 금남로 일대 등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지역의 특색을 주민 소득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박 당선자는 이곳의 의(義),예(藝),미(味) 등 ‘3향(三鄕)’의 문화예술 유산을 상품화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문화예술과 첨단산업을 접목한 콘텐츠 산업을 개발,육성하고 영상·게임·멀티미디어 등 문화벤처산업의 구심체 역할을 하게될 ‘광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만들기로 했다.무등산 주변의 시가(詩歌)문화유적지를 복원,정비해 ‘전통문화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광주비엔날레와 김치축제등을 세계적인 문화 이벤트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녹색도시를 만드는 데 시민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태양에너지 도시건설사업(Solar City)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영산강·황룡강·광주천을 테마별 수변생태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심철도 폐선부지는 보행자 위주의 푸른 길과 자전거 도로로 활용,시민들에게 도심 속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현재 운행대수의 10%에 불과한 천연가스(CNG) 버스를 연차적으로 확대,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그는 도시계획과 관련 “충장로 등 기존 도심권은 역사·문화·예술 중심지로,상무신도심은 행정·업무·유통지구 등 2대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의 동·서축은 현 80m 광로를 중심으로 기존 도심과 상무신도심을 연결하고 남·북축은 담양∼우회고속도로∼나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지하철은 현재 건설중인 1호선을 마무리한 뒤 2,3호선은 경전철 및 지상고가철 등으로 당초 계획을 변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13지방선거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전남도청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청이전과 그에 따른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이전에 반대한다.”며 “전남지사 당선자 등과 조만간 만나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5·18행사를 세계 각국의 인권단체와 NGO들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의 이벤트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동학농민혁명과 광주학생독립운동,5·18민주화운동등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나눔의 정신’을 시민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노인·청소년·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삶의 질과 복지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구별로 육아 전담시설을 확충하고 순회 간호사제도 도입,장애인 직업기술교육과 자활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글·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선택 6.13/ 충북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충북 주민들은 같은 충청권이면서 대전과 충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이웃 지역과 갈등을 빚으면서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역과 조흥은행본점 유치를 위해 진력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충북지사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원종(李元鐘) 후보나 자민련 구천서(具天書) 후보도 이와 입장이 다를 수없다.다만 도전자 입장인 구 후보의 정책이 좀더 튀고 공격적이다.‘정부 제4청사유치’‘충주카지노 개설’등이 대표적이다.이 후보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책들이라고 응수하고 있다. ***이원종“문화산업단지 조성”구천서“정부 제4청사 유치” ●정부 제4청사 유치= 구 후보는 “보건복지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 등을 포함하는 정부 제4청사를 청주 인근지역에 유치하겠다.”며 “당선되면 이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지역 분위기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보건복지부는 정부 방침으로 오송 등에 옮기는 것으로 정해졌다고는 들었지만 정통부나 건교부는 듣지 못했다.”며 “공약에 현실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도지사 신분으로 이런 일은 가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충주카지노 건립= 구 후보는 “충주 수안보에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를 건립하면 침체된 충주지역 경제와 청주공항을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며 “현행법상 허용이 안되지만 강원랜드와 같이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하면 가능하다.”고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로서는 정부에서 특별법을 만들 가능성이 낮다.”며 “수안보를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만명도 안돼 적자를 볼 게 뻔한데 어떤 민간업자가 카지노를 하겠다고 나설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맞받았다. ●축구대학 건립= 구 후보는 “청주공항 인근에 축구대학을 설립,충북을 ‘한국축구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외국인 지도자를 초빙해 유·청소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면 더 이상 남미로 축구유학을 안가고 제대로 축구를 배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도립대인 옥천의 충북과학대를 운영하는데 해마다 1000억원이 들어간다.”며 “축구대학을 도립대로 설립하면 두개의 도립대를 운영하는 데만 2000억원이 들어충북도의 연간 예산 가운데 20%를 차지,극심한 재정난을 겪는다.”고 비난했다. ●태권도 공원= 구 후보는 자신이 현직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임을 내세운 뒤 “현재전국 10개 기초단체들이 경합중인 이 공원을 반드시 유치,진천 김유신장군 생가나 보은 속리산 부근에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태권도 공원은 태권도협회 회장인 구 후보의 영향력이 좀 미칠지 모르지만 이는 정부에서 정밀한 실사 등을 통해 결정할 문제”라며 구 후보의 확신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지역 개발= 이 후보는 “대전 대덕밸리∼천안 외국인 전용공단∼오송과학산업단지간의 인력과 산업기술 등 교류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보은,영동,옥천 등 남부지역에 청정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 후보는 “오송과 오창지역에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기업 및 투자유치촉진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또 도내 대학생 취업 촉진을위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환경= 이 후보는 “자연형으로 하천을 복원하고 음성 등 광산지역의 개발을 억제,공해를 방지해 주민들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청원군 한국교원대와 함께 미호천 황새 서식지가 제대로 유지,확대될 수 있도록 청정지역으로 적극 가꿔 갈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문화·관광= 이 후보는 “2007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청주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오는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중원역사문화단지 등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국내 최초로 제천에 경견장 사업을 유치하고 차를 이용한 캠핑문화에 대비,자동차 캠핑장을 만들 계획이다. 구 후보는 “지사 관사를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겠다.”며 “카지노가 들어설 충주에 관광대학을 설립,관광자원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그는 도립미술관 건립,문화재단 설립 등도 이 분야의 공약으로 내세웠다. ●복지= 이 후보는 종합사회복지관 건립,노인 전문 취업알선센터 및 여성발전센터설치 등을 내놓았다. 구 후보는 “여권신장은 작은 데서 시작한다.”며 “현재 1대 1인도내 남·여 공중화장실 비율을 1대 3으로 여성 화장실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도에 여성국을 설립,도내 여성들의 권익신장과 사회진출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 모두 ‘실버카드제’를 공약으로 내세운다.이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교통비 등을 지급하지 않고 이발을 하거나 버스를 탈 때 카드로 사용하면 도에서 결제해 주는 제도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두 후보에게 이 제도를 제안,둘 다 받아들였다. ●종합= 이 후보가 제시한 정책은 지사 재임중에 나왔던 것이 대부분이다.‘이전에 벌여놓은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표현으로 안정감은 있지만 참신성은 구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구 후보의 공약은 매우 공격적이다.‘정부 제4청사 유치’ 등은 참신하나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두 후보는 호남고속철도 오송역 분기와 조흥은행 본점 유치 외에도 충북지역의 현안인 청주공항 활성화,오창산업단지에 정보통신 및 생명과학산업 육성,수도권 규제완화의 저지 등에서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청남대를 초특급 호텔로” 무소속 장한량(張漢良) 후보는 경부와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청원IC 주변에 전국 최대 규모의 직거래 장터인 ‘충북랜드 휴게마트’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완전 개방,초특급 호텔을 건립한 뒤 노인과 신혼부부등을 위한 최고의 관광명소로 가꾸겠다고 주장했다.그는 “대통령은 1∼2개 호텔방을 전용으로 쓰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대 제3캠퍼스를 오송산업공단,항공대를 청주공항 인근에 각각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인물평 ●이원종 후보는 ‘행정지사’를 표방한다.옛 체신부에서 9급 공무원을 하다 66년 행정고시에 합격,서울시 국장·구청장,충북지사 등을 거쳐 서울시장까지 한 입지전적 행정가다. 세련된 매너에 뛰어난 친화력과 말솜씨가 자랑이다.이런 장점이 공직사회에서 승승장구하게 했다는 평가다.그러나 소심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특히 한나라당에서 나와 자민련 후보로 지사에 당선된 뒤 충북에서 한나라당의 인기가높자 자민련을 버려 ‘기회주의자’라는 소리가 많다. ●구천서 후보는 ‘경제지사’임을 내세운다.회사를 세워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자신의 경력 때문이다.2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중견 정치인이기도 하다. 선이 굵고 추진력이 강한 데다 소신과 의리가 있다는 평가다.행정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은 단점이다.여자문제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장한량 후보는 20년간 DJ(김대중 대통령)당에 몸담아온 정치인이다.이번에 자민련과의 공조를 이유로 민주당에서 충북지사 후보를 내지 않자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논리가 정연하고 뚝심도 있다.연설솜씨 또한 대단하다는 평가다.그러나 행정경험은 전혀 없다.
  • 선택 6.13/ 전북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최근 호남지역의 민심이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이와는 달리 전북지사 선거 판세는 민주당 강현욱(姜賢旭)후보가 독주중이다.한나라당 나경균(羅庚均)후보와 무소속 손주항(孫周恒)후보가 강 후보를 얼마나 따라잡느냐가 관건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세 후보는 각자 자신의 강점과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필승전략을 수립,표심 공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나 후보는 패기,강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손 후보는 부정부패와 타협하지 않는 소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도정= 세 후보 모두 투명 행정·조직 활성화·열린 도정을 강조하고 있다. 나 후보는 공정·투명한 도정을 위해 모든 도민이 참여하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전국 최하위권인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리고,공무원 처우를 개선하며,공정한 인사를 통해 ‘살기좋은 전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 부정부패의 온상인 각종 입찰제도를 개선,비리의 사슬을 끊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강 후보는 “도청조직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공무원의 사기가 조직활성화의 요체인 만큼 도청 조직을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생산적 조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인력은행식 프로그램을 가동하고,기능과 직능에 따른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며,투명하고 객관적인 종합행정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손 후보는 “능력 위주의 인사를 실시하고,농정·환경·여성·문화 분야를 맡는 정무부지사를 두어 도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도정은 지사가 전적으로 책임짐으로써 공직자들이 소신껏 업무를 추진토록 하겠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경제 활성화= 낙후된 지역발전 계획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후보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나 후보는 핵심 3대 공약으로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립·추진 ▲동북아 경제권대두에 따른 지역적 수용체제 구축 ▲지역발전 장기 비전과 전략수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권역별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첨단산업벨트,생명산업 및 관광벨트,국제 생산·교역 및 해양관광벨트,전통문화벨트 등을조성해 지역발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도시 기능을 특화해 개성있는 친환경적 지역 정주기반을 형성하고,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지식기반산업도 육성키로 했다. 강 후보는 “전북이 환황해권 중심에 우뚝 서기 위해서는 막강한 경제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10대 비전을 제시했다. 군산 자유무역지역과 신 공항,신 항만을 경제특구로 지정,대 중국 수출기지와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또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설립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능력을 향상시키고,민자와 외자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후보는 “전북권 경제특구를 추가 지정하고 ‘불 꺼진 군산항’의 부활을 위해 집중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역설했다. 전주 신 공항 건설사업을 마무리짓고 ‘300만 전북도민 상주 인구시대’와 ‘5조원 예산시대’를 이루겠다고도 공약했다. ●문화·예술·관광= 나 후보는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 확보와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문화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또 지역별로 다양한 관광자원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특화개발하고 국제경쟁력이 있는 전통문화를 활성화 시킨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강 후보는 “전주∼남원간 국도 변에 50만평 규모의 릴레이식 종합민속촬영 군락을 만들어 논스톱 촬영환경을 조성,영상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면세점 설치,전북관광 홍보 전문인력 양성,향토음식특성화,서부해안권과 동부산악권을 연계하는 테마관광코스·생태체험관광코스 개발도 제시했다. 손 후보는 “전주에 백제 견훤의 왕도를 복원하고,전북을 역사+문화+예도+교육+관광의 명소로 만들어 각국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사람과 사람’,‘예술인과 기업인’등이 인연을 맺도록 하고 전북 프로스포츠팀창단,서예박물관,석공예박물관,자연박물관,해저 청자문화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굴뚝 없는 문화벤처사업’을 육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새만금사업= 한때 논란을 빚었던 새만금사업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적극적인 개발구상을 갖고 있다. 나 후보는 “새만금지구를 생태영농·복합휴양권·국제교역 업무지구로 개발하겠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자신이 ‘강만금’으로 불릴 만큼 새만금 개발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있다고 강조했다.만경강 유역 수질오염을 최소화,새만금 내부 개발을 촉진하고 새만금 신항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새만금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새만금사업을 마무리,전북을 명실상부한 서해안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종합= 세 후보 모두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인사정책·지역발전·새만금사업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다. 공정한 인사로 흐트러진 도정을 바로잡고,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잘 사는 고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공업화에 뒤떨어진 전북의 미래를 위해 문화·예술·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설계’도 비슷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인물평 ●나경균 후보는 원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5·18광주민주항쟁에 동참했다가 계엄법 및 포고령 위반 혐의로 7개월간 옥고를 치렀다.‘청년 도전정신’이 강한 개혁적인 인물로 민주당 텃밭에서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만큼 ‘패기’가 넘친다.법학박사로 도덕적이고 청렴하다는 평이다. 환경,지방행정 분야의 공부를 많이 했고,인권운동과 시민운동에 앞장서 왔다.행정경험은 없지만 ‘준비된 지사’의 자격을 갖추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무소속과 한나라당 후보로 김제에서 국회의원에 2차례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강현욱 후보는 관선 전북지사를 역임했고,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전문가’.역대 전북지사 중 가장 뛰어난 행정력과 기획력을 갖췄다는 평.농림수산부장관과 환경부 장관을 지내면서 행정의 합목적성과 균형감각을 잃지 않아 ‘행정 9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95년 도지사 선거에서 유종근 후보에게 패했지만,96년 15대 총선에서는 군산지역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호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손주항 후보는 ‘백전노병’으로 불린다.16세에 외숙인 고 진직현 제헌국회의원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정치에 뛰어들었고,1961년 26살 때 전국 최연소 도의원에 당선될 만큼 현실 정치에 밝은 인물. 73년 무소속으로 나서 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또 78년에는 10대 국회의원에 옥중당선 되는등 40여년간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 온 ‘전북 정치사의 산증인’이다.구속과 석방이 반복되는 역경 속에서도 민주화에 대한 의지와 추진력을 잃지 않아‘인간 기관차’라는 별명이 따라 다닌다.
  • 선택 6.13/ 강원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허울 좋은 미래의 땅’ 강원도를 ‘내실있는 희망의 터전’으로 만들 적임자는누구인가? 풍부한 자원과 발전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적은 인구와 휴전선에 인접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돼 온 강원도민들이 이제는 제대로 대접(?)을 받겠다고 벼르고 있다.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도 이같은 도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관광·환경,농·어업 육성책,폐광지역의 활성화 대책,각종도로개설,금강산관광 활성화에 대한 대책 등을 공통 메뉴로 표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김진선“청정 최우선”남동우“선택적 개발” ●관광정책= ‘강원도가 살아갈 수 있는 최고의 자원은 청정 관광자원이다.현 지사인 한나라당 김진선(金振?)후보와 도전자인 민주당 남동우(南東佑)후보의 역점 공약도 관광개발이 최대의 화두다. 김 후보는 “관광객 연간 7000만명,외국인 관광객 200만명,관광수입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쇼핑센터,컨벤션센터를 유치하고 춘천권의 친환경 호수관광벨트 조성,동해안 문화관광벨트 조성,남북관광교류 타운 건립,환동해 크루즈관광 루트사업 추진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한다. 이에 비해 남 후보는 “전국 제일의 관광 강원도를 만드는 데 승부수를 걸겠다.”면서 “민박과 가족호텔의 복합개념인 민박단지를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권역별로관광진흥 특구를 지정, 제주도 수준의 지원대책을 만들어 이를 전세계에 홍보해 강원도의 삶과 문화를 관광자원화하겠다.”고 주장한다. ●환경정책= 물과 산림 등 자연의 보고(寶庫)를 지키기 위한 환경정책에 대한 비전도 제 각각이다. ‘강원도 살 길=청정 자연을 살리는 일’을 전제로 한 김 후보는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청정교통시스템,생태계를 우선한 주거단지 조성과 청정 토양,청정 강원 4대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백두대간 자연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강을 국민의 강으로 명소화하겠다는 복안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남 후보는 스스로가 환경보전을 중심으로 하는 선택적 개발론자임을 자임하고 있다.“영월 동강의 경우 대책없는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보다 주민들이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환경보전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주장이다.강원도의 아름다운 산림과 호수·늪,희귀 동·식물을 보호하며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한다. ●농·어업 육성책= 도민 대부분이 농·어업에 종사하는 만큼 농·어업인을 살리려는 정책개발도 다양하다. 김 후보는 “농촌을 묶어 복합 생활문화권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그 대안으로 그린 투어리즘 집중 육성과 ‘친환경 농업지구 마을’조성을 제안했다.청정 산품(産品) 계약재배와 건강식품원료 가공공장 유치도 공약에 포함시켰다.“150개 이상의 농·어업 관련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고 ‘강원축산 산학공동연구소’를 설치해 해양심층수 단지 조성과 해양생물자원개발 연구센터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바다 목장화 사업과 함께 농·어업 정보통합시스템 운영도 구상하고 있다. 남 후보는 지역농업 육성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전략을 마련했다.이를 위해 “농업자금의 금리를 현실에 맞게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반드시 관철토록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밭농사 직접지불제 조기실시와 복합영농단지 조성,임산자원의 생산·가공,전원형 연구단지를 개발하고 어업분야에는 소규모항 개발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치어방류,인공어초 확대,연안수자원관리,해안방재 강화 시책을 약속하고 있다. ●지역 특성화 전략=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나름대로의 경제 활성화 대책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춘천은 첨단문화산업 중심도시로,원주는 경제·물류거점 도시로,강릉은 환동해 문화·관광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이에 필요한 대책으로 중앙고속도로를 통한 내륙종축 산업·휴양벨트,영동고속도로 축을 중심으로 한 동서 횡축 산업,레포츠 관광벨트 등을 제시한다.지역경제 회생방안으로는 강원경제의 도약을 위한 각종 기업자금 조성과 여건 개선 등을 약속했다. “600개 중소기업을 유치,2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며 이를 위해 10개 지방전략산업단지,중소기업 육성자금 2000억원 조성,지역신용보증자금 1000억원 확대,38개 재래시장 현대화,노동자 권익 보호와 외국인투자 유치 등에 중점을둘 방침이다. 이에 남 후보는 “강원도내 최대 산업도시로 떠오르는 원주시를 수년내에 인구 50만 도시로 육성하고 인근 지역을 묶어 대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한다.또 춘천∼원주는 수도권 1일 휴양산업벨트,원주∼강릉은 휴양산업레저벨트,고성∼삼척은동해안 광역권,철원∼고성은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춘천권과 강릉·속초권,강원남부권을 관광진흥특구로 지정,육성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1000억원의 도세를 확보,사회복지와 지역경제 비용으로 사용하고 관광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경륜과 경정 사업을 유치하고 재래시장과 영세상가의 리모델링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금강산관광 등 대북정책= 휴전선을 가까이에 둔 강원도는 북부 강원도에 연어부화장을 만들고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을 지원하는 등 대북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더구나 금강산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육로관광에 대한 정부의 청사진도 나왔다.이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도 분분하다. 김 후보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북한이 요금을 받거나 음식점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직접 참여하고,제한적 자유지역 형태로 설악과 금강을 연결하는 관광자유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방법에 있어서는 우리측의 일방적인 지원보다는 상호 보완형태가 바람직하며 필요하다면 기술이전 등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남 후보는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에 대해 원칙은 찬성하지만 수학여행단 여비 지원에 대해서는 설악산과 연계해 추진하는 안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면서 “대북사업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남북협력기금 등 재원 전액이 국가 지원사업으로 추진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종합=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는 최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강원도가 단일 후보지로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반드시 국제경쟁력 면에서 앞서 유치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 금강산댐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영북지역 주민들의 피해대책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앞장서서 대책에 나서줘야 하며 강원도 등 행정기관에서도 좀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인물평 ●김진선 후보는 야당 출신 도백의 어려운 정치 여건 속에서도 ‘원칙’을 중시하며 강원도정을 무난히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치단체장으로 남북교류를 처음 성사시켰고 강원도가 중심이 돼 일본·중국·러시아 등 환동해권 국가 자치단체들과 교류의 물꼬를 트는 남다른 추진력도 발휘했다.전국적인 이슈가 됐던 동강댐 백지화와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에 대해서도슬기롭게 해결했다는 것이 중론이다.어렸을 때 학비가 없어 은사의 도움으로 어렵게 고등학교에 진학할 만큼 불우했던 김 후보는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지만 이후 행정고시(15회)에 합격,내무부와 강원도에서 정통 행정관료의 길을 걸어왔다.이지적이고 현실 감각이 뛰어나다. ●남동우 후보는 깔끔한 엘리트 풍으로 예술에 조예가 깊은 행정관료 출신이다.강원도청과 국무총리실 등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공직경험이 강점이다.강원도정을 국정 수준에서 풀어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면서 ‘국정연설문’을 작성하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5공 정권 때는 새마을본부 등을 전전하다 고향 강원도에서 군수와 국장,정무부지사를 지냈다.어머니가 보리쌀 행상을 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외교관과 학자를 꿈꿔왔다.‘온순하면서도 자기주장이 분명했던’ 소년시절을 거쳐 행정고시(13회)에 합격,관청에 발을 디뎠다.그림과 음악에 재능과 애정을 갖고 있어 감성적이라는 평이다.
  • 지자체 관광상품 개발 러시

    주5일 근무제가 정부기관에서 시범실시된 데 이어 금융권에서도 7월부터 시행되는 등 본격 확산됨에 따라 급증할주말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련 조례를 손질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주말 관광객 유치는 지역 주민 수입 증대와자치단체 세수입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제주도= 도는 주5일 근무제 ‘주말 특수’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제주발전연구원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구체적인장·단기 실행계획 용역을 연구원에 맡겨 결과를 토대로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서비스를 강화하는 등의 실천계획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제주시는 이미 제주목관아지∼산지천∼용두암∼삼양선사유적지 등을 잇는역사·문화·생태체험 관광상품을 개발,전국의 자치단체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섰다.서귀포시도 ‘재충전 여행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주말 관광객 유치작전에 돌입했다. ●강원도= 한국관광연구원 조사 결과 숙박관광 목적지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관광객을 효율적으로 수용,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기본 전략을 마련했다.특히 천혜의 관광자원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테마형 관광상품 및 생태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안내 홈페이지 구축 및 전 도민의 관광마인드 확립 등을 통해가족단위 등 외지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지난 15일 설립한 경기지방관광공사 규모를 당초 자본금 50억원,직원 20명 규모에서 200억원 65명 규모로대폭 늘려 변화하는 관광수요와 패턴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지역별 우수 관광지를 선정,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도권 지역 관광객들의 나들이를 유도하고 관광지 순회 투어버스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인천시= 서해 도서·도심지 등과 연계한 10여개 코스별관광상품을 개발,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충남도= 그린 라이프 스타일 중심의 생활패턴 변화에 맞춰 기존 생태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내년부터 2013년까지 10개년 사업으로 주요 테마별로 19개 분야의 동·식물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금강권 생태관광 공원’을 조성한다.또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따라당진 함상공원,안면도 해양국립공원,보령 머드축제 등 서해안 중심의 관광상품을 집중 개발,수도권지역 관광 수요를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대전시= 근린·테마공원 확대,민박·자연휴양림 등 저비용 여가시설을 확충하는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관광 전담 레저 포털사이트 개설을 위해 레저전문 상담사제 도입도 추진중이다. ●대구시= 관광객 140만명 유치를 목표로 팔공산 등 도심권과 근교권을 비롯해 섬유패션·건강한방·전통문화 등 주제별 관광코스와 외국인 관광객 코스 등 20여개의 테마별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정보센터의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경북도=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4060만명을 초과 달성한다는 방침 아래 안동·경주·고령지역에 분포된 유교·불교·가야문화권의 관광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2010년까지 중·남부권의 문화유적 보존에 2407억원을투입,문화재 보수와 산성·고분·지석묘군 정비,유물전시관 건립 사업 등을 펼치기로 했다. ●경남도= 주5일 근무제 특수를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개통,부산 아시안게임 등과 연계시키기로 하고 지난 3월 국내 100여개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테마별 관광가이드북 등을 제작 배포하는 등 관광홍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새롭게 늘어나는 관광행정 수요를적극 흡수하기 위해 도 문화관광국 직원 61명을 3개조로나눠 현장체험 행사를 실시하고,관광활성화 시책 추진에필요한 아이디어도 공모하고 있다. ●부산시=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연계,시내 명승지와 관광지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시티투어’ 시행에 들어갔다.기장권 등 동부산 국제관광단지의 조기 완공을 통해역사·문화·놀이가 결합한 관광상품을 한꺼번에 즐길 수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북도= 지역내 토속자원을 활용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갯벌·염전·바다 체험마을,인삼 체험마을,판소리문화 체험마을,호수 및 하천 체험마을,환상 체험마을 등을 적극발굴하고 역사공원과 세계 종교박물관,바람·완구·농업·소리·농업박물관 등을 조성해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늘어날 주말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목으로자치단체들이 마구잡이식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경우 환경파괴 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자치단체들은 이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주발전연구원 신동일(申東一) 박사는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되 정책당국·개발업자·지역주민·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생태관광협의회 같은 기구를 설립해 계획수립 이전에 사업내용을 조율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김영주기자 chejukyj@
  • 전남강진군 군수후보가 번복되는 휴유증으로…

    전남 강진군은 민주당 군수 후보가 20일만에 번복되는 후유증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유권자는 물론이고 지구당 관계자들마저 갈피를 못잡고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경선 1위 후보를 제치고 후보자를 갈아치운 이유는 결선투표를 하라는 당규를 어겨 경선 자체가 무효처리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차봉근(車奉根·56) 후보는 경선에서 2위를 했으나 절차상 잘못을 물고 늘어져 막판 뒤집기를 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후반기 도의회 의장 등 폭넓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의 적임자라며 표밭을 갈고 있다.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을 활용해 파프리카 등 수출작목 부가가치 극대화,읍내 상권 활성화,강진청자의 관광자원화 등을 내세우고있다.“8년 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위대한 강진을 만드는 데 진력하고 군민의복리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윤동환(尹棟煥·50) 후보는 “주민들이 1위로 밀어준 후보에게 소명할 기회도 주지않고 후보를 바꿔치기하는 중앙당의 비민주적인 행태에 승복할 수 없으며,직접 군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다산(정약용) 연구의 대가로 다산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다. 고려청자,다산초당 등 지역내 문화자산을 권역별로 특화해 관광벨트로 만들고 친환경농업 육성,인재육성,사회복지시설 확충에 역점을 두고 있다.“자율행정과 책임행정으로군민의 역량을 모아 전국 제일의 문화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윤옥윤(尹鈺潤·57) 후보는 91년 군의회 초대의장,새마을운동 강진군 회장과 민선 1·2기에 이어 3번째 무소속으로 내리 군수에 도전해 동정표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물류유통단지 조성,복지농촌 건설,친환경 농법을 통한 소득증대,문화·휴양시설 확충 등을 앞세우고있다. “주민의 군정 참여를 확대하고 건설공사 투명성을 높여예산을 줄이고 현장행정에 무게를 두겠다.”고 말했다. 강진 남기창기자kcnam@
  • 전남 화순군 인구가 늘고있다

    전남 화순군은 광주와 이웃한 시·군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다.광주의 배후도시로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젊은층의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전원도시 건설과관광개발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임호경(林鎬炅·52) 전남도의회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그러나 최근 화순경찰서장폭행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중앙당으로부터 ‘후보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민주당 공직심사특위는 이 사건과 관련,임 의원을 군수 후보로 확정하지 않고 보류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홍기평(洪起平·67) 전 화순농지개량조합장과 현 임흥락 군수의 친동생인 임광락(林光洛·62) 전 장성부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화순탄광 노조위원장 출신인 민주당 임 후보는 개혁성과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이다.그는 쾌적한 전원도시를 개발하고 농산물의 품목별 대형화,집단화를 통해 농업경쟁력을확보키로 했다.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량기업을 관내 농공단지에 유치,지역경제 활성화를꾀하겠다며 표밭을누비고 있다. 홍 전 조합장은 ‘민선 2기’에 이어 두번째 도전이다.면장·농협조합장 등을 지내며 밑바닥 표를 다져왔다.그는민주당 임 후보가 최근의 폭행사건으로 중앙당의 공천에서 제외될 것에 대비,지금까지 탈당을 하지 않고 있다.경선2위인 자신을 낙점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그는 전원도시 개발을 통해 쾌적한 생활공간을 가꿔나가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광주와 이웃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도시 근교농업 육성과 문화 및 관광 휴양도시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임광락 후보는 주변의 강력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30여년 동안의 공직 경험이 강점이다.그러나 민주당 임 후보와 종친으로서 집안끼리의 맞대결이 부담이다.주변 인사들은 임 후보가 행정경험을 살려 도시계획과 관광자원 발굴등 화순발전을 앞당겨주길 바란다며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 후보는 “급격히 이뤄지는 도시화에 대비해 할 일이 많다.”는 말로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화순 최치봉기자cbchoi@
  • 동두천 자유수호박물관 개관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이 20일 개관됐다.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162의 10에 문을 연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지난 97년 부지 4만㎡,건축면적 2617평의 지상 3층 규모로 착공,모두 72억원이 투입됐다. 전쟁을 모르는 전후세대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전쟁문화 유산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문을 연 이 박물관은 내부 전시공간에는 전쟁 참전군인들의 모습을 대형 벽화로 제작한 상징조형물과 참전국 병사들의 군복과 소지품등을 전시하고 인천상륙작전 등을 담은 영상물도 배치했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 유성·공주·부여·금산·무주 5개 시·군·구 ‘관광벨트화’

    대전 유성구와 충남 공주시·부여군·금산군,전북 무주군등 5개 지역 ‘관광벨트화’가 적극 추진된다. 이들 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은 최근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모임을 갖고 월드컵 축구대회와 중국의 여행자유화 등으로관광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5개 지역을 관광벨트로 묶어 외래 관광객을 공동 유치키로 했다.5개 시·군·구 실무자들은 올 2월부터 실무자회의를 열어 왔다. 특히 ▲유성의 사이언스페스티벌과 건강페스티벌 ▲공주의계룡산 산신제와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 ▲부여의 은산별신제와 백제문화제 ▲무주의 반딧불 축제 등 지역별 축제를 연계,관광프로그램으로 개발키로 했다. 또 ▲유성온천·엑스포과학공원·월드컵 경기장(유성)▲공산성·곰나루 관광단지·무령왕릉(공주)▲궁남지·능산리 고분군·백마강·부소산성(부여)▲인삼시장·인삼축제(금산)▲무주리조트·덕유산·무주구천동·나제통문(무주)등 자치단체별 관광자원을 패키지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중 중국에서 공동으로 관광홍보 설명회를 갖고,국내외 관광교류전에도 함께 참가해 홍보를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도 관광지도 등 관광 홍보물을 공동 제작하고,소식지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명소 안내와 축제 등을 지역별로 홍보키로 합의했다. 유성구 관계자 등은 “각기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보유한 인접 5개 자치단체가 관광벨트를 구축하면 국제적 관광코스로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동작구

    **現구청장 對 시의원 현직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우중(60) 후보와 중견 시의원인민주당 정한식(47) 후보가 격돌하는 동작구청장 선거는 ‘실적’과 ‘포부’의 맞대결 형국이다. 정 후보가 “연합공천으로 당선된 구청장이 민심을 거스르고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며 “심판하겠다.”고 목청을 돋우자 김후보는 “자치는 정치와 무관하다.”며 “주민들은 결국 일하는 구청장을 뽑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동안 나름대로 열정을 쏟아 낙후한 동작의 발전기틀을 다졌다.”며 “많은 주민들이 그동안의 발전과 깨끗한 구정에 공감하는 만큼 이 여세로 수년내 동작을 서울의 중상위 자치구로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지하철 9호선 노선 확정과 노량진∼여의도간 고가도로 건설,신상도터널 확장,사이버도서관 건립 등 마무리하지 못한 중요 현안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국립 현충원 외곽의 근린공원화와 학교녹화사업 등 문화·체육·복지분야의 과제들을 완결하겠다며 표밭 일구기에 잰걸음이다. 이에 맞서는 정후보도 결연하다. “이번에야말로 정실인사와 재정결핍으로 한계에 이른 구정을 혁신하고 전시형 복지의 틀을 바로잡겠다.”며 “주민들이 옥석을 가려 무서운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행정의 목표는 삶의 질”이라며 재개발·재건축의 활성화를 통한 주거·생활환경 개선,교통난 해결을 위한 장·단기 마스터플랜 수립,상업지역 확대 등 적극적인 개발시책,특단의 교육환경 조성,현충원·노량진수산시장·노들나루 일대의 문화·관광자원화 등을 약속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정책갈등 해법] (10)카지노 감독위원회 설립

    지난해 무산된 카지노감독위원회 설치를 둘러싼 논쟁이또다시 가열되고 있다.문화관광부가 올해도 재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카지노 자금흐름의 투명성과 각종 비리 등을 감독하고 전반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카지노감독위가 결성돼 감시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는 전국적으로 모두 14곳에 불과한 카지노를 감독하기 위해 중앙부처에 위원회를 만드는 것은 ‘작은 정부’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반대한다. ◆설치해야 한다=문화부와 카지노 관련 전문가들은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있는 현실에서 카지노의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도박중독 등으로 인한 사회적인 부작용을 사전에예방할 수 있게 독립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개장한 이후 도박중독 등으로 인해 잇따라 자살,절도 등 사회적인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감독위가 설치되면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프로그램을 개발,이를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카지노에 설치된 기구의 검사 등 카지노 전반을 다룰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면서 “기구가 생겨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노하우가 갖춰지면 사행산업의 긍정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94%라는 엄청난 외화가득률을 갖고 있는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도 카지노감독위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지난해 국내 카지노 성장률은 마이너스 1.4%에 불과했다. 서천범(徐千範)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정부는 과당경쟁 우려와 도박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카지노 산업의 발전에 소극적으로 대처,외국인을 경쟁상대인 동남아에 빼앗기고 있다.”면서 “각계 전문가가 모여 이같은 문제를 해결,외화획득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유일한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있는 강원도도 카지노감독위 설치에 긍정적인 입장이다.강원도 관계자는 “카지노가 미치는 사회적인 영향이 막대하므로 이를 지도,감독할 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설치할 필요없다=기획예산처와 행자부는 “카지노 관리,감독은 자치단체에 맡기면 된다.”면서 “중앙정부가 일일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모두 14곳에 불과한 카지노를 관리·감독하기 위해 위원회까지 만드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분권화라는 지방자치제도의 취지에도 역행한다.”고 밝혔다. 이재은(李在恩)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위원회의 실효성 여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하는데 관리·감독은 지방자치단체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중앙정부가 모두 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내 카지노 현황=국내에서 영업 중인 카지노는 서울 1곳,부산 1곳,제주 8곳 등 외국인 전용 카지노 13곳,강원도 정선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 1곳 등 모두 14곳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90만명이 입장해 모두 4600억원(2000년 9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외국인 전용 카지노 13곳의총매출액은 3800억원으로 강원랜드 한 곳보다 적은 매출액을 기록했다.외국인 전용 카지노 이용자수는 지난해 62만6000여명에 달했다. ◆카지노감독위원회는=문화부에 따르면 관련업계 종사자,시민단체 대표 등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상근,위원들은 비상근이다. 감독위은 각종 카지노 관련 시설물 검사,불법행위 단속 등 내·외국인 출입 카지노운영 전반에 대한 지도 및 단속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현재 카지노 허가 및 감독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는 문화부는 담당과장 등 불과 3명의 공무원이 이 업무를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현장점검 등 단속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해법은=카지노산업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전반적으로 관리·감독하는 기구 설치가 낫다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고 있다. 김애경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국제부장은 “”도박산업은 정부가 통제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크다.””면서 “”선진국에서도 중앙정부에서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심재권(沈載權)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카지노산업의 관광자원화 방안을 위한 정책대안’이란 정책자료집을 통해 “카지노 업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감독과 투명성 확보,카지노의 사회적 부작용 예방 등을 위해 카지노감독위 설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파주 장단콩축제’ 확 달라진다

    경기 파주 장단콩축제가 세계 유일의 안보관광 축제로 거듭난다. 파주시는 지난달초 한국문화관광연구소에 장단콩축제를 국제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한 용역을 의뢰,그 결과를 오는 11월 열리는 2002 장단콩축제부터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의 이런 계획은 장단콩축제가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민통선)에서 열리는 단 하나의 시민축제라는 점을 부각시켜 외국인이 적극 참여하는 국제적인 관광축제로 육성시키기 위한것.시는 또 이번 용역을 통해 장단콩 축제장인 민통선 지역통일촌과 주변 안보관광지를 연계하고 다양한 안보관광 이벤트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통선 지역의 관광자원 일제 발굴조사를 통해기존 제3땅굴,도라산전망대 외에 연계 안보관광지를 다양화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다양한 콩요리 체험과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축제 참가자들이 민통선 지역이지만 분단의 현실을 느끼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임에 따라 행사 장소를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의선 도라산역으로 옮기는 방안도 적극검토할 예정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 부산해양청, 월드컵 기념등대 세우기로

    부산해양수산청은 16일 한·일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고어촌 관광자원 조성을 위해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 월드컵기념등대를 세우기로 했다. 부산해양청은 등대 중간에 한·일 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를 지름 5m 크기로 형상화해 설치하기로 했다.또본선 진출 32개국의 이름과 성적을 새겨 기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해양청은 이달 중 설계를 마치고 월드컵개최 전에 착공,9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기념등대가 들어설 대변항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기장멸치와 미역의 주산지로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기념등대가 어촌관광을활성화하는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일본-요코하마

    [요코하마 임병선 특파원] 일본의 전통적인 항구도시 요코하마(橫浜,橫濱)는 오는 6월 30일 2002 한·일 월드컵결승전을 앞두고 한껏 들떠 있다.시내 어디에나 ‘결승전의도시(City of the Final)’라 새겨진 깃발이 나부낀다. 쇄국의 빗장을 열어제친 1859년 주민이 600여명에 불과했던조그만 어촌인 요코하마는 인구 340만명이 모여사는 거대도시로 성장했다. 요코하마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치밀한 도시계획에 의해 초현대적으로 짓고 있는 ‘미나토미라이 21’지구를 ‘컨벤션 시티’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인종과 문화의 용광로=요코하마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6만여명으로 상당히 많은 편이다.길을 가다보면 수많은 외국인과 마주친다.이 도시를 처음 찾은 외국인도 길을 오가는데 전혀 불편이 없다.공항 등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는세로 50㎝,가로 72㎝의 ‘월드 맵(Map)’에는 도로와 각종 시설물이 자세히 실려있다. 지도에는 요코하마에 위치한 30개국 대사관이나 관련 시설이 그나라 국기로 표시돼 있다.뒷면에는 각국 거주민 숫자,해당국의 문화 박물관,외국인학교,국제기구 사무소 등이 자세히 안내돼 있다.한국 관련 시설로는 미스이케(鶴見)공원안에 지난 90년 경기도와 자매결연하며 세운 한국정원이 소개돼 있다. 가나이(關內)역사를 나서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거느린 요코하마 공원을 지나치면 갑자기 ‘인종 전시장’에 온듯한 착각에 빠진다.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에 결코뒤지지 않는 추카가이(中華街).발걸음을 제대로 옮길 수없을 정도로 인파가 북적댄다.직경 800m안팎의 6∼7블록에 화려하게 채색된 중국식 문이 9개나 들어서 있다.중국 음식점,잡화 및 의료품상 등 가게 500여곳이 성업중이다. ◆미나토미라이 21지구=요코하마의 무역규모는 2000년 기준으로 8조 9622억엔(89조 6220억원)을 기록했다.이 곳에본사를 둔 외국기업도 무려 158개사에 이른다.한마디로 요코하마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도시인 것이다. 항만에 인접한 미나토미라이(港の未來) 지구는 요코하마가 가장 관심을 쏟는 지역이다.요코하마의 부(富)와 미래의 비전을 압축해 보여준다.지난 83년 개발계획에 착수한이 곳은택지 87㏊,공원 등 46㏊,부두용지 11㏊ 등 모두 186㏊의 광활한 부지를 자랑한다.요코하마는 이 곳에 비즈니스 시설,호텔,컨벤션 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호텔과 컨벤션 센터가 밀집된 ‘퍼시픽코 요코하마’는건물의 스카이라인이 바다쪽을 향해 낮아지도록 세심하게설계돼있다.이 지구로 들어가는 길에는 수로를 뚫어 히카와마루(氷川丸) 등 호화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게 해놓았다.대형 관람차 등 오락시설 또한 어우러져 있어,잠시 둘러보는 관광객으로서도 “대단하다.”는 인상을 갖게 된다. 베이브리지의 야경은 요코하마항의 휘황찬란한 불빛과 조화를 이루며 ‘밤이 아름다운’ 요코하마의 참멋을 선사한다.또 7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는 360도 전방위로 회전하도록 돼 있어 도쿄 도심과 후지산의 장관을 조망할 수있다. ◆다른 볼거리=미나토미라이 지구에서 30분동안 모노레일로 달리면 하케이지마 시파라다이스가 나온다.3만평 넓이의 인공섬 위에 수족관,오락시설을 갖추어 놓았는데 바다로 뻗어나간 롤러코스터가 인상적이다. 가나이역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인형박물관은 140개국의 인형 1만개를 수집해 놓았다. 라면박물관은 1958년의 라면집 풍경을 재현하고 각 지방에서 나름대로 발전한 라면맛을 비교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bsnim@ ■병원·풀장 갖춘 축구경기장. “축구경기장에 웬 병원과 워터파크?”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을 찾았을 때 눈을 사로잡은 것은 그라운드를 뒤덮은 깨끗한 잔디도,훌륭한 관람석도 아니었다.그렇다고 주변을 둘러싼 화려한 관광자원이었냐 하면 그도 아니었다. 정문을 들어선 사람들은 맨처음 ‘스포츠 의과학센터’라고 적힌 한 건물 앞에 주민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주민들이 왜 ‘스포츠 의과학센터’앞에 서있을까.운동하다 다쳤나? 운동으로 다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등등의 의문에서다. 안내하던 다케노우치 유키코(武ノ內 由紀子)는 “축구나운동경기가 열릴 때에는 선수들의 체력을 측정하고 부상선수들의 재활 클리닉으로 활용하지만,경기가 없을 때에는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고 자랑했다.정형외과와 순환기 내과 의사들이 있어 X선,MRI검사 등을 받을 수 있는 외상(外傷)진료실,트레이너 조언을 받으며 헬스 기구들을 이용하는 컨디셔닝 룸,‘바이오 메카닉스’ 전문가가 운동때주의해야 할 요령과 신체상태 등을 꼼꼼이 점검해주는 게임분석 룸 등이 마련돼 있다. 주민들은 하루 1000엔(1만원)을 내면 진료와 마사지는 물론,신체 부위를 집중적으로 트레이닝할 수 있다. 또 이런 진료 및 치료실 바로 옆에는 22종의 풀을 갖춘‘커뮤니티 플라자’가 있어 운동선수가 편하게 쉬거나,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신나게 놀 수 있다.주민들은 커뮤니티 플라자만을 이용할 때 1시간에 500엔만 내면 된다. 경기장의 모든 시설은 시의 쓰레기를 소각하면서 나오는잉여전력으로 돌아간다.커뮤니티 플라자의 엄청난 온천수도 이 전기를 이용해 뜨겁게 데운다. 임병선특파원. ■사와다 토시히코 JNTO 이사 인터뷰. 우리의 관광공사와 비슷한 성격과 임무를 띤 일본 국제관광진흥회(JNTO) 사와다 토시히코(澤田利彦) 해외담당 이사는 인터뷰 내내 한국의 바지런한 월드컵준비자세에 부러움을 표시했다. 그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나서서 이렇게 저렇게 할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라고 말한 뒤 “일본은 2007년까지 800만명의 외국인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신 웰컴 플랜’을 입안,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뷰에는 신희수(申喜秀)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사장이자리를 함께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월드컵은 일본 관광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가장 큰 문제는 해외 출국자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일본 방문 외국인 숫자일 것입니다.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그다지이에 대해 열성을 보이지 않았던 탓이지요.그러나 이제부터는 수출산업 차원에서 관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이거든요.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도 최근 “월드컵을 계기로 알려지지 않은 여러 지방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외국 관광객 유치 목표는. 조금 높기는 하지만 일본은 현재 ‘신 웰컴 플랜’을 입안,2007년까지 800만명의 외국인을 유치하려 하고 있습니다.각 지방도시도외국인을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을 키우는 등 기반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JNTO는 어떤 역할을 하나. 국토교통성 등에 각 지방의 숙박 및 교통을 연결할 수 있도록 여러 지방의 숙박·교통협회 등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올림픽도 치러 보았고 해서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편이지요.한국의 관광공사를 보면 엄청난 추진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부럽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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