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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산림훼손 매년 여의도 2배

    국내 산림·관광자원의 보고인 강원도내 산림면적이 매년 여의도 면적의 2배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강원도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 6월까지 4년간 강원도내에서 훼손된 산림면적은 여의도 전체면적(90만평)의 8.3배에 해당되는 747만평인 것으로 밝혀졌다. 훼손된 산림면적은 택지개발 등 주거용이 가장 많은 180만 3000평에 달했다. 택지개발로 여의도 면적의 2배가량의 산림이 사라지는 셈이다. 각종 도로개설과 철탑설치 등 공공용 개발을 위해 훼손된 산림도 146만 4000평에 이른다. 이외에 공장유치 등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훼손면적은 125만 4000평, 체육시설 84만 6000평, 농업용 43만 2000평 등이다. 묘지조성을 위한 훼손면적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적었지만 2002년 3000평에서 2003년 6000평, 지난 해에는 9000평으로 늘어나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산림관리과 관계자는 “산지 전용은 자연경관 유지와 재해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청계천 새물길 열렸다] 47년만에 다시 시민의 품으로

    [청계천 새물길 열렸다] 47년만에 다시 시민의 품으로

    청계천에 다시 물이 흐르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인간이 자연과 떨어져 살 수 없다는,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다. 개발 위주, 편리함을 추구하던 우리사회가 삶의 질 향상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958년부터 시작된 청계천 복개, 그리고 그 위에 놓인 청계고가도로는 개발주의 시대의 상징물이었다. 그 앞에서 600년 역사의 흐름은 무기력하기만 했다. 이제 원래 모습을 되찾은 청계천은 사람과 자연의 행복한 만남의 상징물이다. 차량과 고층 빌딩이라는 도심의 ‘점령군’이 철수한 자리에 원래 주인이었던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게 된 것이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라 ‘서울의 하수구’로 전락했던 청계천에 원래의 푸른 물결을 되돌려주자 벌써부터 버들치와 잉어가 돌아오고, 왜가리 등 새들이 날아와 도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조선왕도의 개국에서부터 일제 침탈까지의 굴곡의 역사를 지켜본 청계천이 잠시 호흡을 멈췄다가 다시 미래로 흐르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화합의 표상이며, 미래를 여는 창인 셈이다. 서울이 정체성을 회복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의도 크다. 지금 서울에서 600년 고도(古都)의 흔적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일제 강점과 한국전쟁, 그리고 압축성장을 겪은 서울은 ‘정체성’을 상실한 채 끊임없이 확장돼 왔다. 청계천 복원은 서울이 국적 불명의 상태에서 벗어나 한민족과 함께 어우러지는 ‘인간다운 도시’로 탈바꿈하는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역사성을 되살리는 데 소홀했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은 미완의 숙제로 남는다. 공기를 맞추다 보니 호안석축 등 문화재 복원 등에는 다소 미흡했다. 결국 청계천 100인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이 참여를 중단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결국 청계천의 온전한 복원을 위해서는 장충단공원에 있는 수표교를 옮기는 등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는 작업이 계속돼야 한다.‘복원을 빙자한 개발사업’이라는 오명을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간과돼서는 안된다. 환경, 그 자체로 소중한 청계천을 가꾸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청계천 주변을 고층 빌딩숲으로 만드는 것에만 급급하지 말고 남산, 종묘, 한강 등 도심의 자연·역사 환경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성숙한 시민의식도 요구된다. 청계천은 이제 서울시의 전유물이 아닌, 서울시민과 국민 모두에게 주어진 ‘선물’이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역대 서울시장 ‘한마디’ 회색빛 청계천 고가도로와 함께한 역대 서울시장은 청계천 복원사업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 서울신문은 10월1일 역사적인 청계천 복원에 맞춰 1970년 이후 15대 양택식 시장에서부터 이명박시장 전임인 31대 고건 시장에 이르기까지 13대 12명의 역대 시장에게 청계천 복원에 대한 촌평을 부탁했다. 역대시장들은 대부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발언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것을 염려하는 시장도 있었고, 접촉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고건(67):제22대(1988.12.5∼1990.12.26),31대(1998.7.1∼2002.6.30) 두 차례나 서울시장을 역임한 고 전 시장은 “훌륭하고 잘 한 일”이라며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한 일이다.”라고 호평했다. 그의 재임 중에도 청계천 복원문제가 거론됐었지만 ‘후임 시장들의 몫’이라며 미뤄뒀었다. 그는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탓인지 말을 아꼈다. ●조순(77):30대(1995.7.1∼1997.9.9) “아주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운영 과정의 문제점은 그때그때 보완해 나가면 된다.”조 전시장은 취임 직전 삼풍백화점이 붕괴돼 사건 현장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재임 중 성수대교와 당산철교를 새로 놓았으며, 여의도 광장 등을 공원화해 시민의 시정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춧돌을 놓았다. ●최병렬(67):29대(1994.11∼1995.6) “서울을 바꿔 놓은 역작이다.” 최 전 시장은 “교통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담하게 고가도로를 철거했는데 교통에 영향을 적게 미치면서 서울의 옛 모습을 복원시켜 시민을 즐겁게 했다.”면서 “경제적인 효과까지 거뒀으니 일거삼득이다.”고 극찬했다. 최 전 시장은 이어 “성수대교 붕괴로 시장을 맡은 이후 다리 고치고, 지하철 고치다가 임기를 보냈다.”며 자신의 재임시절을 회고했다. ●김상철(56):26대(1993.2.26∼1993.3.4) 7일 동안 서울시정을 맡았던 김 전 시장은 “청계고가를 해체하고 청계천을 복원한 것은 창조적인 발상의 소산”이라며 “도심에 물길이 흐르면서 도심의 생명력도 살아났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주변 상인들을 설득할 수 있었던 이명박 시장과 시청 직원들의 지혜와 추진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배(66):25대(1992.6.26∼1993.2.25) “92년에는 교통 혼잡을 극복하는 문제가 가장 큰 이슈여서 복원 사업을 할 여건이 못됐다.” “그때 복원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전 시장은 “이제 정릉천 등 지하에 묻힌 다른 개천들이 복원될 차례”라면서 “삼청공원에서 시작되는 청계천 수원도 원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세직(72):23대(1990 12.27∼1991.2) 한 달 반정도 서울 시정을 맡은 박세직 전 시장은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 당시 외국손님이 많이 왔을 때 도심에 산책코스가 마땅히 없어 아쉬웠었다.”면서 “이번 청계천 복원으로 도심에 산책코스가 생긴 것은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데에 있어 상당히 잘 된 일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공사 초반 교통문제 등의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끝나 국내·외적으로 호평을 받는 것은 건축·토목 분야 경험이 많은 이명박 시장의 공”이라고 말했다. ●김용래(71):21대(1987.12.30∼1988.12.4) 김 전 시장은 “과거 서울은 교통정책·도시재개발정책 등 개발정책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졌으나, 지금은 문화와 환경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청계천 복원은 시대의 흐름을 잘 짚어낸 역작”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이어 “재임 당시 88서울 올림픽을 기점으로 문화와 환경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좀더 인간적인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바로 이 때부터 태동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당시 청계고가도로의 안전문제가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고 소개한 뒤 “고가도로 자체의 설계가 정밀하게 되지 못해 일부 구간은 통행을 중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이두걸 김유영 김기용기자 sunggone@seoul.co.kr ■ 숫자로 본 청계천 ‘연인원 69만 4405명이 동원되고, 돌 6만 9194t이 투입됐다.’ ‘콘크리트 20만 5280㎥, 철근 3만 5000t을 캐냈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대표하는 숫자들이다. 2003년 7월1일 청계고가도로 철거와 함께 첫 발을 뗀 복원공사는 823일 만인 2005년 9월30일 매듭이 지어졌다. 공사구간 3곳에 동원된 공사관계자들은 여름철 강우 때 물이 흘러들 것에 대비, 한겨울에도 모닥불을 쬐가며 하안 벽체를 조성하는 등 공기(工期)를 맞추려고 쉼없이 일했다. 청계천에 얽힌 숫자는 흥미진진하다. 청계천 복원구간 길이는 정확하게 말하면 5847m. 시오리(里)에 조금 못미치는 거리다. 2년 3개월동안 10t,15t짜리 덤프트럭 13만 5182대가 투입됐으며, 하루 평균 165대가 북적댔다고 보면 된다. 공사에 들어간 인원은 하루 평균 850명이다. 청계천을 유지·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전기사용 용량은 2200㎾로,30W 전구 7만 3000개를 동시에 켜는 것과 맞먹는다. 전기요금만 연 8억 8000만원이나 된다. 가구당 연간 40여만원을 전기료로 낸다고 치면 2000여가구의 아파트단지가 쓸 전력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또 공공 산업용 전기료는 ㎾당 기본요금 4500원, 사용료 당 50원으로 싸게 매겨지기 때문에 민간차원으로 환산하면 어림잡아 21억 4000여만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주택과 비교할 때 최고수준인 ㎾당 기본요금 1만 1000원과 비교하면 2.44분의1 정도다. 따라서 실제 요금으로 따지면 서민가정 5000가구가 사용하는 전기량과 비슷하다. 공사 때 쏟아부은 콘크리트는 레미콘 트럭으로 3만 4300대 분량. 바닥면적 300평 건물을 513층 높이로 지을때 들어가는 물량이다. 징검다리와 수경시설 등 구간 곳곳에 설치돼 청계천의 밤을 밝히는 조명등은 자그마치 8973개다. 가로등 464개, 산책로 조명등 818개, 수목 조명등 974개, 수로 조명등 1878개, 시점부 청계광장 등 기타 2529개 등이다. 말 그대로 푸른 청계천이 되도록 주변에 심어놓은 식물은 150만 4109본이다. 나무 19종 8만 9415그루, 초화류 17종 59만 4584포기, 물 위에 살도록 그물 모양의 매트로 엮어 띄워놓은 수상식물 12종 82만 110포기로 엄청난 숫자다. 복개된 구간을 파헤치면서 쓴 석재만 15t트럭 4600대분이다. 경사면 벽체를 맏드는 데 1만 5132t, 호안 조경석에 5만 4062t이 들어갔다. 독도를 알리는 돌을 포함해 제주도 등 우리나라 8도를 상징하는 시점부 폭포 아래의 ‘8도석’도 포함됐다. 청계천에는 하루 12만t의 물을 흘러보내는데, 보통 고지대나 재난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5t짜리 ‘물차’ 2만 4000대를 동원한 꼴이다. 고가도로 및 복개 구조물을 뜯어내면서 생긴 콘크리트와 아스콘, 철재 폐기물은 90만 7000여t이다.15t 트럭으로 6만 500대 분량을 실어날랐다. 이 가운데 콘크리트·아스콘 87만 2000t의 96%인 83만 7100여t은 도로 기층재나 성토용으로 복원구간에 고스란히 재활용됐다. 청계천을 가둬놓았던 폐기물은 돈까지 벌어줬다. 철근 3만 5000여t을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 팔아넘겨 t당 평균 8만 8000원을 받았다. 총액 30억 800여만원을 벌었다. 색다른 수치도 있다. 청계복원추진본부 남원준 총괄담당관은 “착공을 전후해 청계천 주변 상인들과의 원만한 논의를 위해 직원들이 일일이 이들과 면담한 건수만 4220회”라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계천 백서’는 내년 1∼2월쯤 나온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청계천 철거서 개통까지 청계천이 47년 동안의 어둠을 털고 1일 시민품에 안긴다.2년 3개월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시오리 청계천 물길이 힘찬 약동을 시작한다. 숨이 막혀 청계천을 떠났던 사람들은 다시 찾아온 버들치와 백로처럼 청계천으로 돌아왔다. 청계천은 600년 역사를 물길로 담아왔지만 언제부턴가 천(川)아닌 길로 바뀌었다. 하지만 잊혀졌던 청계천은 물고기가 뛰노는 생태하천으로,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났다. ●청계천 새물맞이 서울시는 1일 오후 6시 청계천 복원의 주역인 이명박 서울시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을 기념하는 ‘청계천 새물맞이’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청계천의 시작 지점인 청계천광장에는 전국 8도의 강과 못(池) 10곳에서 길어 온 물을 청계천에 흘려 보내는 8도의 물의 합수(合水) 의식이 진행된다. 이어 불꽃놀이와 조수미, 보아, 김건모 등 성악가, 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청계천 산책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방된다. 새물맞이 행사가 열리는 청계광장∼삼일교 구간은 행사 뒤인 오후 9시부터 개방되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청계광장에서 삼일교 방향으로만 진행할 수 있다. 새물맞이 행사를 하루 앞두고 30일 전야제 행사로 열 예정이던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기념음악회와 8도의 물 안치식은 비로 하루 연기돼 1일 오후 8시30분에 열린다. 2002년 민선 3기 서울시장선거에서 청계천 복원을 공약으로 내 걸었던 이 시장은 취임 1년 만인 2003년 7월 청계고가도로 철거 작업과 함께 청계천 복원의 대역사(大役事)에 착수했다. 그러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다. 도심부 교통체증은 교통체계의 개편과 시민 협조가 필요했고, 주변 상인들의 반발은 수많은 만남으로 해결했다. 복원과정에서 발굴된 문화재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고, 장애인에 대한 배려 부족과 악취, 화장실 문제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청계광장∼고산자교에 이르는 5.84㎞의 청계천 물길이 열리게 됐다. 청계천의 복원으로 생태계는 물론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청계천이 가져온 또 다른 혜택인 셈이다. ●미래로 흐르는 물길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점심 무렵에는 주변 샐러리맨들의 휴식처가 된다. 가로등이 켜지는 저녁에는 연인·가족·친구들이 삼삼오오 청계천을 찾아 청계천의 변신에 놀라워한다. 지난 29일 퇴근 후 도심에서 가족과 만나 청계천 구경을 나왔다는 한경준(42·광진구 자양동)씨는 “청계천을 보니 우리도 이제 명소를 하나 가졌다는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앞으로 이를 잘 지키는 데 힘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동료들과 청계천을 찾은 황인규(32·양천구 목동)씨는 “청계천처럼 우리도 과거의 어두운 기억을 털고 밝은 미래를 지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계천 우표 1만장 발행 청계천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우표첩(바람부는 청계천)’이 청계천 복원을 기념해 4일 발행된다. 판매량은 1만장이다. 서울·경기지역 우체국과 우리은행 창구에 주문하면 된다. 우표책자 제작업체와 서울시가 ‘나만의 우표’ 형식을 빌려 서울중앙우체국에 접수했다.‘나만의 우표’는 개인 또는 기관·단체가 신청하면 우정사업본부가 만들어 준다. 전지 1장(낱장 20장 묶음)당 판매가는 8000원이고, 선물용인 우표첩은 4만 9000원이다. 전지에는 1장당 220원짜리 우표와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공사 중인 사진 포함)의 사진 14장이 실려있다. 우표첩에는 1권당 우표 36장이 첨부돼 있고, 그림엽서가 1장씩 포함됐다. 서울중앙우체국(100.epost.go.kr), 서울시(www.seoul.go.kr)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전화는 (02)2278-0038,1544-3869.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국내첫 ‘로봇대전 경기장’ 추진

    인천시 남구에 국내 최초로 로봇대전 전용경기장이 건립될 전망이다. 남구는 26일 로봇게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봉공원 또는 문학경기장 내 600여평의 부지에 30억∼40억원의 예산을 들여 1500석 규모의 관중석, 청소년 로봇교실 등을 갖춘 로봇대전 전용경기장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해 5월 자체적으로 제1회 대한민국 로봇대전을 열었고, 지난 5월에는 인천시 및 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제2회 로봇대전을 구청에서 개최한 바 있다. 특히 남구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자체 주관으로 실시중인 청소년 창작 로봇교실(무료)을 더욱 활성화하고, 추후 로봇박물관 등을 건립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로봇박물관은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도가 높고, 인천지역의 로봇 관련 인프라 구축 확대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성인봉으로 단풍놀이 오세요”

    제 14호 태풍 ‘나비’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릉군이 복구와 함께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25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7일 태풍때 군내 3개 읍·면 중 서면 지역의 집중호우로 공공건물과 주택 등 314채의 건물이 전파 또는 반파되고 도로 하천 33곳이 유실되는 등 피해액이 270억 5000여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울릉군은 태풍이후 신속한 복구작업으로 일부 유실된 섬 일주도로의 응급복구로 차량통행이 정상을 되찾았다. 또 태풍때 대표적인 관광지인 독도 전망대, 울릉읍 도동 독도박물관, 북면 나리분지, 등산로인 해발 984m의 성인봉 등에는 피해가 없었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섬 전체가 태풍으로 쑥대밭이 됐다는 소식이 연일 보도되면서 태풍이후 관광객이 1일 평균 200∼250여명 수준으로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올들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5만 8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만 7000여명에 비해 9000여명나 줄어들어 관광객 유치목표 25만명 달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포항∼울릉도간 왕복 여객선표와 숙식비 전액을 부담하면서 다음달 11∼13일 방송국과 신문사 등 중앙과 지방의 언론인 50여명을 초청해 ‘관광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태풍때 서면지역이 엄청난 재해피해를 입었으나 대표적인 관광지는 문제가 없다.”면서 “기암절벽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울릉도 관광을 초대한다.” 고 말했다.울릉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남 ‘섬 개발’ 타격 우려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다도해 섬 개발 사업’이 착수도 하기 전에 암초에 부닥쳤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최근 전국 2600여개의 무인도를 통합 관리하는 ‘무인도서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 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해양부 장관이 10년 안으로 무인도서 통합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실태조사를 거친 뒤 절대보전과 준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지역 등으로 나눠 관리토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절대보전 및 준보전 도서지역에는 출입은 물론 각종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반면 이용가능 도서 등에서는 해양레저 스포츠와 탐방, 생태교육, 개발 등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법안은 난개발을 막고 생태·환경자원이 풍부한 무인도서를 보존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만큼 다도해 섬 개발을 통해 관광자원화를 꾀하는 전남도의 개발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도는 천연림 등 자연생태 환경이 잘 보존된 남해안 지역 상당수의 섬이 이 법률을 적용받아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수산자원보호구역과 국립공원, 특정도서 지정 등으로 500여개 이상의 섬이 규제를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추가 규제가 가해질 경우 섬 개발사업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 법률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해양부가 앞으로 3∼4년 동안 실태조사를 펼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도가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섬에 대해서는 개발 가능한 유형으로 분류해 주도록 해양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전남도는 관내 2000여개의 섬 개발을 위해 지난 4월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부터 민자유치를 통해 연차적으로 20여개의 섬을 테마별로 개발할 계획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제주산 흙돼지 정부가 품질 인증

    ‘제주 흙돼지, 위조 못한다.’ 제주도는 제주산 흙돼지 고기에 ‘지리적 표시제’를 등록키로 하고 오는 11월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등록 신청을 마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돼지고기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산 흙돼지는 현재 사육 마릿수가 적어 공급량이 달리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기르는 모든 돼지고기에 대해 지리적 표시제를 추진한다. 제주도내에는 342농가가 돼지 40만마리를 기르고 있다. 제주도는 종돈장에서 우수한 혈통의 돼지를 공급하는 등 생산 이력제를 도입하고 품질 균일화를 유도하고 있다. 예로부터 제주산 돼지고기는 좋은 지하수 물과 깨끗한 공기 등 자연여건으로 인해 지방과 살의 분포도가 일정한 우수등급 출현율이 높았다. 제주도는 지리적 표시제를 통해 값싸고 품질이 떨어진 수입산과 타지역산이 제주산으로 둔갑돼 거래되는 것을 막아 생산농가와 식당, 육가공 업체 등의 피해는 물론 소비자들의 덤터기 피해를 예방하려고 한다. 지리적 표시제는 신청 이후 6개월 동안 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과되면 흙돼지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사후 관리를 통해 위반업자를 적발해 처벌하기 때문에 소비자 인지도 제고로 소득증대와 관광자원화가 기대된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지난 2002년 전남 보성 녹차가 지리적 표시제 제 1호로 등록돼 경제적 파급효과 1조원대로 추정되고 있고 이후 서산 마늘 등 6개가 이같은 상표등록을 마쳤다. 지리적 표시제란 지역의 특산물과 가공품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제도로, 겉 포장지에 생산지역을 표시해 품질을 보증한다.제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검게 탄 산이 녹차 밭으로

    강원도 고성 산불피해지역이 대규모 녹차재배단지로 탈바꿈한다. 31일 고성군에 따르면 산불로 산림이 황폐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연차적으로 녹차재배단지를 조성, 산림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이를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관광상품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녹차재배단지 조성사업은 올해 토성면 인흥리 일대 3곳에 3.4㏊의 녹차밭을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2007년까지 모두 7억 5000만원을 들여 10㏊의 녹차단지를 조성하는데 이어 앞으로 10년간 100㏊의 대규모 녹차재배단지를 꾸며 관광자원화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이와 함께 녹차잎을 이용한 상품개발에도 나서는 한편 ‘고성차 그린투어 프로그램’도 개발해 주5일제 근무에 따른 농촌체험을 위한 관광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고성군 함형구 군수는 “설악∼금강산 연계관광에 따른 문화체험과 특성화된 농업경쟁 체계 구축을 통해 신활력사업의 일환으로 녹차재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신활력사업을 주민소득과 연계, 인구증가와 침체된 지역경기회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의 밤이 확 달라진다

    강원도 강릉시가 교량마다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야간 관광자원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해마다 강릉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으나 야간관광자원이 없어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야간 경관조명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 남대천 교량에 경관 조명을 설치, 다양한 볼거리 및 휴식공간을 마련하기로 하고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회산교, 남대천교, 내곡교, 강릉교, 월드컵교, 공항교 등 6개 교량과 남산공원 야간 경관 조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대상지별 경관조명 대상 선정, 경관 조명 컨셉트와 디자인 방향, 대상 시설별 경관 조명 시뮬레이션이 제작되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연차적으로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청정 동해와 전통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강릉, 꿈꾸는 세상 21세기 제일 강릉’이라는 슬로건과 연계한 야간 경관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야간경관조명 계획은 야간 도시 활동의 활성화와 관광 자원화에 초점을 두고 선진지 사례 등을 충분히 연구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강릉시 건설과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각적 요소, 기능적 요소, 유지 관리적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경관 조명 모델이 제시되면 지역별 특성과 시설물의 용도별 특성을 고려한 경관 조명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의 밤이 확 달라진다

    강원도 강릉시가 교량마다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야간 관광자원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해마다 강릉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으나 야간관광자원이 없어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야간 경관조명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 남대천 교량에 경관 조명을 설치, 다양한 볼거리 및 휴식공간을 마련하기로 하고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회산교, 남대천교, 내곡교, 강릉교, 월드컵교, 공항교 등 6개 교량과 남산공원 야간 경관 조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대상지별 경관조명 대상 선정, 경관 조명 컨셉트와 디자인 방향, 대상 시설별 경관 조명 시뮬레이션이 제작되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연차적으로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청정 동해와 전통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강릉, 꿈꾸는 세상 21세기 제일 강릉’이라는 슬로건과 연계한 야간 경관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야간경관조명 계획은 야간 도시 활동의 활성화와 관광 자원화에 초점을 두고 선진지 사례 등을 충분히 연구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강릉시 건설과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각적 요소, 기능적 요소, 유지 관리적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경관 조명 모델이 제시되면 지역별 특성과 시설물의 용도별 특성을 고려한 경관 조명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 섬 관광비 내려야”

    ‘서울∼전남 신안 가거도는 22만 6000원, 서울∼상하이 3박4일에 27만원’ 관광회사들이 내놓은 관광비용으로 보자면 국내 섬을 찾을 관광객은 없는 셈이다. 10일 전남 신안군 임자도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섬 관광자원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한·중·일 국제학술토론회’에서 김정호(68) 진도군 문화원장은 “섬 1965개를 갖고 있는 전남도가 섬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관광회사가 내놓은 요금은 서울∼해남(땅끝)이 18만 4000원, 서울∼중국 산둥성의 웨이하이(威海), 칭다오(靑島)가 20만원”이고 “같은 국내에서도 고속철도(KTX)가 다니는 서울∼부산∼거제도 해금강이나 외도는 22만 3000원으로 전남 남해안 관광이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남 섬이 아름답고 매력적이라 하더라도 접근성이나 숙식비 등에서 부담이 크면 누가 오겠는가.”라며 “섬에 관광호텔 유치보다는 텐트촌이나 펜션, 민박가정의 현대화 등 손쉬운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상관광 절정기인 지난달 국내 여행사들은 대부분 해외여행객 모집 광고에 열을 낸 반면 국내에서는 제주 우도와 마라도, 전남 홍도, 경남 외도 등 일부 섬으로만 제한했다. 또 이 토론회에서 중국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장인 장광루이(張廣瑞)는 “지난해 중국의 해외여행객은 280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42%가 늘었고 2020년에는 1억명에 이를 것”이라며 “내륙이 많은 중국인들이 바다와 섬, 그리고 해상관광을 동경하고 있다는 점을 관광산업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전남 곳곳의 섬의 경관과 문화 등을 이용한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휴식공간을 만든다면 중국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남에는 전국의 섬(3170개) 가운데 62%인 1965개, 전국 해안선(1만 2902㎞)의 절반인 6431㎞, 갯벌은 전국(2393㎢)의 44%인 1054㎢가 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원분야 추진업무 파악… 구체적 답변을”

    “지원분야 추진업무 파악… 구체적 답변을”

    학부와 대학원에서 조경학을 전공한 뒤 건설회사에 입사했다.1년6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조경과 관련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특히 우리 문화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일도 겸하고 싶어 한국관광공사에 지원했다. 조경과 같은 개발직종은 서류전형과 면접이 중요하다. 서류전형은 자기소개서 작성에 비중을 두고 준비했다. 자기소개서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얻은 학문적인 지식과 아르바이트 등에서 얻은 실무적인 경험을 관광의 관점에서 작성했다. 입사 뒤 포부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없을 정도의 과장된 표현도 필요하다고 본다. 면접은 내가 작성한 자기소개서 가운데 질문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한 답변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면접은 여러명의 지원자가 한번에 면접관을 상대하는 방식이 아니고 혼자 면접실에 들어가 여러 명의 면접관을 상대하는 방식이었다. 내가 지원한 조경분야는 기술직종인 탓에 면접관들은 이론적인 부분보다는 실무적인 부분의 질문을 많이 했다. 관광개발 분야에서의 조경가의 역할, 기존 국내 관광단지계획에 대한 의견, 특정 관광자원의 개발방안 등에 대한 세세한 부분의 질문이 이어졌다. 면접때 중요한 것은 면접관이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답변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입사 뒤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면접 당시 질문에 포함되었던 내용들이 상당수 당시 추진중이던 사업들이었다. 결국 공기업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원한 분야를 담당하는 부서의 성격과 현재 추진중인 업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입사한 뒤 지금까지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크고 작은 관광지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타당성 등을 컨설팅해주는 관광개발컨설팅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제주중문관광단지와 경주보문관광단지를 개발한 이후 해남화원관광단지와 내장산리조트를 개발하고 있다. 어느덧 입사한 지 1년이 지났다. 개인적인 목표는 개발컨설팅부문에서 쌓은 경험들을 관광단지 개발 실무에 적용해 ‘지속가능한 관광단지 개발’이라는 화두를 실현하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우리의 전통적인 정원 등 우리 문화를 관광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세계에 알리고 싶다. 민정희 한국관광공사 관광개발컨설팅팀
  • 유사·중복 균형발전사업 통폐합

    유사·중복 균형발전사업 통폐합

    지역균형발전사업 가운데 성격이 비슷한 것들이 내년부터 통합된다. 기획예산처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147개 사업 가운데 유사 및 중복성이 지적돼온 56개 사업을 내년부터 22개로 통합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균형발전 전체 사업 수는 34개가 준 114개로 조정됐다. 이같은 조치는 균형발전사업의 지원대상이나 성격이 중복돼 난개발을 초래하고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예산집행·운영 자율성 늘려 예산처는 우선 동일한 정책목표를 갖고 있는 사업은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 최종적으로 성과지향형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각 부처와 지자체에 예산집행·운영상의 자율성을 줘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성과에 따른 책임은 철저히 묻는다는 방침이다. 또 부처내 유사사업의 통합을 먼저 추진하되 부처간 유사사업은 부처간 연계추진 및 공동지침을 만들어 2007년 예산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220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지역기술혁신센터(TIC) 사업과 2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지역협력연구센터육성(RRC) 사업을 통합해 지역혁신센터(RIC)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종전 TIC와 RRC는 모두 100여개의 지원기관이 운용하고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RIC에서 통합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문화관광부의 경우 국가지정 관광지 기반을 구축하는 관광지개발 사업(예산 415억원)과 지자체 단위로 소규모 관광지를 개발하는 문화관광자원 개발 사업(예산 672억원), 생태체험관광지를 개발하는 생태녹색관광자원개발 사업(예산 110억원)을 기초 관광자원 개발 사업으로 통합했다. 아울러 세부사업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이밖에 건교부의 수해상습지 개선, 하도준설사업은 하천재해예방사업으로 합쳐져 종합적인 하천재해예방사업으로 추진된다. 대표적인 부처간 유사목적 사업으로 지적되는 산자부의 지역전략산업 진흥사업과 교육부의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의 경우 공동추진단을 구성해 지역별 전략산업분야로 중점지원하고, 시설·장비의 공동활용, 연구결과 공유 등을 통해 재정투자의 효과를 최대한 높여나갈 방침이다. ●효과적 추진 지자체에 인센티브 예산처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내년부터는 체계화된 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고, 우수사업에는 재원배분 규모를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산처는 이번 통합방안에 따라 내년 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을 편성, 오는 10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지금 울진에선] ‘3無’로 친환경농업 메카 만든다

    [지금 울진에선] ‘3無’로 친환경농업 메카 만든다

    경북 울진군이 오지 아닌 오지와 국내 최대의 원전(原電)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개최할 만큼 자연친화적 농업을 앞장서서 실천해 나가고 있다. 예로부터 산림이 울창하고 진귀한 보배가 많은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울진은 한반도 동단부에 자리잡은 인구 6만의 미니 자치단체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원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천혜의 자연조건을 자랑한다. 아울러 푸른 동해의 200리 해안선과 기암괴석, 망양정 등 7개 해수욕장, 성류굴 등 각종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관광의 고장이다. ●왕피천에서 푸른 생명의 축제 열리다 이곳에서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다.‘친환경 농업!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5일까지 울진 왕피천 엑스포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독일, 프랑스, 미국, 중국, 일본 등 28개국의 친환경 농업 및 관련 단체들과 국내 92개 자치단체 등이 참가해 역대 최고다. 이번 행사는 한국 농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생산자·소비자 모두가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울진농업엑스포의 시작은 김용수 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울진군수로 취임한 지난 2002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위원장이 공약사업으로 농업엑스포 개최를 발표했으나, 주민들은 물론 중앙정부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주위의 이런 냉대에도 불구, 국제 농업 환경이 식량농업에서 생명농업인 친환경 농업으로 급변하는 현실을 직시해 농업엑스포 개최를 강력하게 추진했다. 여기에 울진은 전체 면적(989.07㎢)의 86%가 임야여서 산림 부산물을 퇴비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다 전체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소규모 경작지 위주라는 이점도 감안됐다. 김 위원장은 “WTO,FTA 체결 등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국내 농업을 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농업 엑스포 개최를 구상했다.”면서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확신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울진군은 같은 해 12월 엑스포 개최를 위한 기본방향 등을 정한 뒤 2003년 6월 국무총리실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아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정부의 사업비 보조는 물론 인력·홍보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오리·우렁이 등 이용한 특수농법단지 확대 이에 따라 군은 성공적 엑스포 개최를 위해 그 해 9월 조직위 사무국을 출범시키는 한편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군은 우선 주민들을 대상으로 ‘3·3·3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 운동은 ▲3무(無)=무농약·무제초제·무화학비료 농업 실천 ▲3유(有)=메뚜기·허수아비·반딧불이가 있는 들판 조성 ▲3실천=퇴비증산·녹비작물(토끼풀, 풋베기풀 등) 재배·볏집 되돌려주기 등이다. 또 땅심을 높이기 위해 5740㏊ 전체 농경지에 대한 단계적 객토사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군은 화학비료 및 농약 사용 절감과 오리, 미강, 우렁이 등을 이용한 특수농법 단지 조성을 확대했다. 이런 노력으로 울진군은 2003년 전국 친환경 농업 우수마을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4년 친환경 농업 대상 자치단체 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올해 울진지역 농경지 855㏊에서 생산될 무농약 인증 친환경쌀 ‘울진 생토미(生土米)’ 13만 5000포대(40㎏들이) 중 절반이 훨씬 넘는 8만 포대가 이미 판매 계약된 상태다. ●전체 농지의 15% 친환경농산물 재배 울진군은 농업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올해 말까지 총 74억원의 예산을 들여 친환경 농업 기반조성 면적을 전체 경지면적 5740㏊의 27%인 1549㏊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을 경지면적의 15%인 880㏊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 195개 전체 리·동별 토질에 맞는 환경친화형 맞춤비료를 공급하고, 농업인들의 의욕고취를 위해 친환경 농업 실천농가에 ㏊당 60만원의 생산장려금을 지원한다. 울진군은 또 10개 전체 읍·면별 친환경 농업 추진위원회 구성, 농업인 교육, 특수농법 재배단지 등을 추가 조성하는 한편 벼 도정공장을 설치해 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 과정까지 일원화시킬 방침이다. 이재동 울진군 부군수는 “농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군의 친환경 농업 육성사업으로 울진은 국내 최고의 친환경 농업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세계 농업엑스포 현장 가보니 친환경의 땅 울진의 왕피천 엑스포공원을 무대로 펼쳐지고 있는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는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직접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다양한 농업문화 전시 및 공연, 각종 체험행사, 국내외 친환경·유기농산물이 망라돼 있다. 20여만평의 엑스포 행사장에는 ▲친환경 유기농업을 접해볼 수 있는 친환경농업관 ▲조선시대 온실을 재현한 친환경농업문화관 ▲300평 경작지에 미생물을 이용해 과채류를 재배한 유기농 경작지 ▲80여종의 야생화를 심은 야생화관찰관 ▲전통 작물과 오리, 거위, 흑염소 등이 노니는 ‘시골농장’ 등이 마련됐다. 특히 공식행사를 제외하고는 행사기간 내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생명·생태환경·문화’를 주제로 한 주제공연과 상설행사가 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행사장 내에 마련된 전통문화체험마당과 주말농장, 민물고기잡이 체험장 등지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직접 수확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전통문화체험장은 짚풀문화, 길쌈, 옹기, 한국의 탈 등 전통농업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 위주로 짜여져 인기다. 특히 친환경농업관에서는 감자·고구마·옥수수·고추 등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작물을 직접 수확하며,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체득하게 된다. 행사 기간 내내 공연장에서는 친환경을 주제로 한 국내외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국방부 취타대 및 전통의장대 시범공연, 미8군 군악대 공연팀 초청공연 등 문화예술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또 매일 오후 2시와 5시 두차례에 걸쳐 친환경농산물 무료 시식회가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효과적인 관람 순서로 정문→울진 금강송 산책로→유기농경작지→친환경농업관→세계관→시골농장→민물고기체험장 건강흙체험관→주공연장→건강먹을거리마당→전통문화체험장→야생화관찰원→바이오산책로를 제시했다.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7000원인 입장권으로는 울진의 관광 1번지인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을 무료 입장할 수 있고,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온천인 덕구온천과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백암온천, 신라 고찰 불영사, 향암미술관도 50% 할인받을 수 있다. 조직위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1일 최대 1만 7000여명의 숙박시설과 행사장 인근 바닷가 1만여평에 2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친환경 캠프촌도 조성해놓고 있다. 군청 전 공무원들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휴일을 반납한 채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용수 울진군수 “울진친환경농업엑스포에서 인간을 살리는 생명농업인 친환경농업의 모든 것을 체험해 보세요. 분명 인간과 친환경, 유기농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용수 울진군수는 “올 하계휴가를 자녀들과 함께 친환경농업엑스포가 열리는 ‘땅속까지 깨끗한 울진’에서 보내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엑스포 홍보에 열을 올렸다. 김 군수는 “이번 엑스포는 국내외 친환경농산물 재배 및 친환경 농업의 정보, 친환경 제품, 농업문화 체험 등 친환경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산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알차게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통해 생산자·소비자 모두가 친환경농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김 군수는 피서철 동해안의 교통이 혼잡하다는 일반인의 인식에 대해 대구∼포항고속도로 및 울진∼영덕 7번 국도 개통으로 서울∼울진 4시간, 대구∼울진 3시간대로 접근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농업엑스포를 찾아 식량농업에서 생명농업인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는 등 급변하는 국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침체돼 가는 우리 농업의 활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 군수는 “엑스포에 80만명의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돼 150억원 이상의 직접적 관광수입이 기대된다.”며 “엑스포 개최로 인한 ‘환경농업 1번지’라는 이미지 구축과 울진의 농·수·축산물에 대한 친환경 제품 인정 등 부수적 효과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효과”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농업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농업엑스포를 반드시 성공시켜 울진을 친환경 메카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김 군수는 “엑스포장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친환경농산물 장터 및 전국 친환경 농업 상설교육장으로 운영하는 등 국내 친환경 농업의 중심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비싼 배삯에 세상과 단절될 판”

    ‘배삯 좀 내려주세요’ 국토의 최서남단 외딴 섬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주민들이 비싼 여객선 운임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가거도 주민들에 따르면 목포∼가거도(131㎞)간 여객선 운임이 4만 4950원에 이른다. 관광객은 4만 7550원이다. 목포∼서울간 KTX 요금 3만 8000원보다 훨씬 비싸다. 여기에 화물요금은 별도로 받는다.10㎏ 이하는 5000원,10㎏ 이상은 8000원에 이른다. 주민 김모(59)씨는 “배삯이 너무 비싸 몸이 아파도 육지의 큰 병원을 찾기가 겁이 난다.”며 “정부가 요금의 일부를 보전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섬에는 모두 194가구,417명의 주민이 어업 등에 종사하며 삶을 꾸려 가고 있다. 이들은 상을 당하거나 혼례 등에 친인척들을 단체로 초청할 경우 수백만원에 이르는 배삯을 부담해야 한다. 또 천혜의 바다 낚시터와 아름다운 경관을 갖고 있으면서도 교통 불편에 따라 대규모 관광객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출장소 박삼성(46) 소장은 최근 목포에서 열린 ‘서남권 섬 토론회’에서 ‘섬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주제로 가거도 주민들의 힘겨운 삶을 공개했다. 박 소장은 “주민들은 지난 1996년 가거도 뱃길이 명령항로에서 일반항로로 바뀌기 이전에는 정부가 보조해준 선박을 이용해 부담없이 자녀교육, 건강진단 등 각종 일을 보기 위해 육지 나들이를 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비싼 여객선 운임 때문에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부모상을 당하거나 자녀 결혼식 때도 수백만원에 이르는 여객선 요금 때문에 온 가족이 상봉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평소엔 짝수일만 운항해 오던 목포∼가거도 뱃길은 휴가철인 7월27일∼8월31일 매일 한편씩으로 증편됐다. 목포∼비금∼도초∼흑산∼상태∼하태∼가거도에 이르는 뱃길 코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섬 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가거도엔 요즘 돌돔과 농어 낚시가 제철을 맞고 있다. 또 신안에서 가장 높은 독실산(639m)과 아름다운 천연림, 몽돌해변, 똥개 해수욕장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널려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비싼 배삯에 세상과 단절될 판”

    ‘배삯 좀 내려주세요’ 국토의 최서남단 외딴 섬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주민들이 비싼 여객선 운임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가거도 주민들에 따르면 목포∼가거도(131㎞)간 여객선 운임이 4만 4950원에 이른다. 관광객은 4만 7550원이다. 목포∼서울간 KTX 요금 3만 8000원보다 훨씬 비싸다. 여기에 화물요금은 별도로 받는다.10㎏ 이하는 5000원,10㎏ 이상은 8000원에 이른다. 주민 김모(59)씨는 “배삯이 너무 비싸 몸이 아파도 육지의 큰 병원을 찾기가 겁이 난다.”며 “정부가 요금의 일부를 보전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섬에는 모두 194가구,417명의 주민이 어업 등에 종사하며 삶을 꾸려 가고 있다. 이들은 상을 당하거나 혼례 등에 친인척들을 단체로 초청할 경우 수백만원에 이르는 배삯을 부담해야 한다. 또 천혜의 바다 낚시터와 아름다운 경관을 갖고 있으면서도 교통 불편에 따라 대규모 관광객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신안군 흑산면가거도출장소 박삼성(46) 소장은 최근 목포에서 열린 ‘서남권 섬 토론회’에서 ‘섬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주제로 가거도 주민들의 힘겨운 삶을 공개했다. 박 소장은 “주민들은 지난 1996년 가거도 뱃길이 명령항로에서 일반항로로 바뀌기 이전에는 정부가 보조해준 선박을 이용해 부담없이 자녀교육, 건강진단 등 각종 일을 보기 위해 육지 나들이를 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비싼 여객선 운임 때문에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부모상을 당하거나 자녀 결혼식 때도 수백만원에 이르는 여객선 요금 때문에 온 가족이 상봉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평소엔 짝수일만 운항해 오던 목포∼가거도 뱃길은 휴가철인 7월 27일∼8월 31일 매일 한편씩으로 증편됐다. 목포∼비금∼도초∼흑산∼상태∼하태∼가거도에 이르는 뱃길 코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섬 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가거도엔 요즘 돌돔과 농어 낚시가 제철을 맞고 있다. 또 신안에서 가장 높은 독실산(639m)과 아름다운 천연림, 몽돌해변, 똥개 해수욕장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널려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낙동강 하구·다대포 일대 부산시, 관광자원화 추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낙동강 하구와 다대포 일원을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6일 낙동강 하구 및 다대포 연안 개발을 위한 중장기 계획 및 관광자원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낙동강 하구·다대포 관광발전기본 계획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용역 포함지역은 사하구 다대동 두송반도에서 다대포해수욕장과 을숙도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40.8㎞이며, 한진개발공사가 용역을 맡았다. 1년간 실시될 이번 용역에는 ▲낙동강 하구·다대포 일원의 발전 및 관광개발 여건 분석▲지역개발과 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항 및 환경보전에 관한 사항▲주변 관광지의 연계 개발 방안 및 관광상품의 홍보 및 관광코스 개발▲기타 정책적 제안 등이 포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 7월쯤 나올예정인 용역 결과를 토대로 수려한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낙동강 하구 및 다대포 연안과 동양최대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일대를 친환경적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통문화 더 가까이’ 지도사 교육

    ‘전통문화 더 가까이’ 지도사 교육

    ‘찜통 더위를 전통문화의 향기로 씻어낸다.’ 국립 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과 한국 민속박물관회(회장 임동권)는 전통문화를 활성화하고 전통문화 현장학습을 지도할 수 있는 ‘전통문화지도사 양성교육’을 오는 8월4일부터 12월15일까지 20주에 걸쳐 실시한다.(표 참조) 말이 ‘교육’이지 대부분의 커리큘럼이 실습과 현장교육 위주로 짜여져 누구나 공부 부담 없이 전통문화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다. 매년 갖는 행사지만 갈수록 신청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부부 참가자들이 많아 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반영하기도 한다. 교육프로그램은 지도사로서 문화재와 민속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 강의와 현장답사로 짜여졌다. 강의에는 관광 법규 및 정책, 우리나라의 관광자원으로서 5대 관광권 및 주요 문화재 탐방코스, 각 도별 주요답사지는 물론 풍수지리와 무속, 갯벌, 숲 생태 등 답사방법을 익히는 실무 및 역사와 문화, 관광을 망라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교육 전 과정을 마치면 지도사 자격증이 주어지며, 국립민속박물관과 궁궐 등은 물론 각 문화 현장에서 지킴이나 현장답사 안내자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민속박물관 측은 “이 교육이 주5일근무제 확산에 따라 의미있는 여가 활용은 물론 우리 전통문화에 관한 소양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육은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에 실시되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민속박물관을 직접 찾거나 전화((02)3704-3145∼6)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kfm.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교재비를 포함한 수강료는 1인당 10만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일찍 온 무더위… 해수욕장 개장 물결

    무더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24일 충남 서해안 꽃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국 해수욕장들이 다음달 초까지 일제히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특히 7월부터는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가 시작되는 데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피서객이 예년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은 2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장했으며, 서해안 최대 관광휴양지인 대천 해수욕장도 25일 개장식을 가졌다. 또 춘장대가 다음달 1일, 무창포 2일, 원산도 7일, 난지도는 8일로 일정이 잡혔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태안반도내 몽산포·만리포·삼봉·기지포·백사장 등 31개 해수욕장도 내달 10일까지는 손님맞이 채비를 끝낼 계획이다. 이들 해수욕장은 해수욕과 함께 볼거리·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대천 해수욕장은 개장 50여일동안 머드축제, 추억의 통기타 축제, 해변 영화제 등 30여종의 다양한 축제 행사를 진행한다. 몽산포해수욕장은 모래조각 경연대회, 기지포해수욕장은 맨손 물고기 잡기, 연포해수욕장은 해변가요제, 꽃지해수욕장의 예술단체 소리짓 발전소 공연 등을 각각 펼친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일찍 온 무더위… 해수욕장 개장 물결

    무더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24일 충남 서해안 꽃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국 해수욕장들이 다음달 초까지 일제히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특히 7월부터는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가 시작되는 데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피서객이 예년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은 2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장했으며, 서해안 최대 관광휴양지인 대천 해수욕장도 25일 개장식을 가졌다. 또 춘장대가 다음달 1일, 무창포 2일, 원산도 7일, 난지도는 8일로 일정이 잡혔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태안반도내 몽산포·만리포·삼봉·기지포·백사장 등 31개 해수욕장도 내달 10일까지는 손님맞이 채비를 끝낼 계획이다. 이들 해수욕장은 해수욕과 함께 볼거리·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대천 해수욕장은 개장 50여일동안 머드축제, 추억의 통기타 축제, 해변 영화제 등 30여종의 다양한 축제 행사를 진행한다. 몽산포해수욕장은 모래조각 경연대회, 기지포해수욕장은 맨손 물고기 잡기, 연포해수욕장은 해변가요제, 꽃지해수욕장의 예술단체 소리짓 발전소 공연 등을 각각 펼친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남해안 비경’ 안방서 본다

    남해안의 비경을 안방에 앉아서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경남 사천시는 삼천포대교와 주변 풍경을 웹 카메라에 담아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으로 서비스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천포대교 기념공원에 설치된 웹 카메라는 삼천포대교에서 실안 해안도로까지 좌우로 회전하면서 대교는 물론 실안 앞바다의 풍광을 보여준다.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 은빛 물결 위를 한가롭게 떠다니는 어선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특히 해질녘 노을속 죽방렴(竹防簾)의 모습은 환상적이며, 삼천포대교에 설치된 128개의 조명등이 뿜어내는 불빛과 인근 섬마을의 야경은 남해안의 밤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감상하려면 사천시청 홈페이지(www.sacheon.go.kr)에 접속한뒤 우측에 있는 ‘삼천포대교 실시간 동영상’ 코너를 클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사천의 관광자원을 네티즌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영상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반응이 좋으면 웹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 다양한 영상을 서비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사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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