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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해수욕장 생산유발 효과 1조 4171억원… 부산내 최고

    해운대해수욕장이 부산에서 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와 산업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서 인파 등의 덕분이다. 부산발전연구원은 1일 ‘부산지역 문화 자원의 문화산업화 전략’ 조사 자료에서 “부산의 문화자원을 대상으로 가치·산업화 가능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문화자원 가치와 산업화 가능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자갈치 시장 2위, 태종대 3위였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및 PIFF광장, 광복동거리, 국제시장, 영도대교, 범어사 등이었다. 해운대해수욕장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2006년 피서철 방문객의 전체 소비지출액(5944억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생산유발 효과는 1조 4171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594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부가가치 유발액을 산업별로 조사한 결과, 문화서비스 부문이 106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문화관광자원으로서 해운대해수욕장의 가치가 높게 나타났다. 또 문화자원 가치평가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자원으로는 광안대교와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 벡스코 등이 꼽혔다. 문화자원의 가치는 전통과 지역성, 고유성을 기준으로 평가했고 산업화 가능성은 경쟁력과 부가가치 창출을 평가기준으로 삼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주, 관광지 등급 매긴다

    관광비용 인하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의 관광지를 관광호텔처럼 등급을 매겨 차별 및 경쟁 체제로 관리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1월 제정된 ‘우수관광사업체 지정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직영 38개, 사설 70개 등 모두 108개 관광지에 대해 등급제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관광지 등급은 관광자원의 매력에 따른 가격의 적정성, 정보제공 및 접근성, 시설이용 편의성과 쾌적성, 종업원 친절도 등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1차 설문조사를 포함한 현장평가와 2차 민간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등급은 평가 결과에 따라 ▲특1등급 90∼100점 ▲특2등급 80∼89점 ▲특3등급 70∼79점으로 매겨진다. 특2등급 이상 관광지는 우수관광지 지정서가 교부되고, 특3등급 이상에는 돌하르방 모형의 평가등급 인증마크가 표시된다. 이에 따라 평가등급이 너무 낮게 나오면 등급 표시를 포기하는 관광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는 9월까지 108개 관광지의 등급 산정을 마칠 예정이다. 평가는 호텔등급심사 경험이 있는 제주도관광협회가 위탁을 받아 진행한다. 관광지의 등급은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관광책자와 팸플릿, 안내지도 등에 표기된다. 등급에서 제외된 관광지나 평가를 거부하는 업체는 안내지도 등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앞서 제주도는 피서철에 해수욕장 바가지 요금을 근절시키기 못한 책임을 물어 김모 해양수산국장을 전격 직위해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김 국장은 10개 해수욕장의 상인들과 협의해 피서용품 임대료를 내리는 과정에서 중문, 함덕, 곽지 등 3개 해수욕장의 파라솔 임대료를 2만원에서 1만원으로 내리지 못하자 추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무원 직위해제는 관광요금 인하와 고질적인 바가지 요금 추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시한 것”이라면서 “관광지 사이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개펄체험장·리조트 갖춘 ‘관광 허브’로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개펄체험장·리조트 갖춘 ‘관광 허브’로

    한여름 태양볕이 내리쬐는 남도(南道)의 바닷가. 스피드 보트가 잔잔한 수평선을 가른다. 점점이 떠 있는 요트 행렬은 호주 시드니나 미국의 마이애미 해변을 연상케 한다. 한때 접근조차 어려웠던 섬마을에는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개펄에서 머드팩을 즐기는 여인들, 짱뚱어를 잡기 위해 펄을 뛰어다니는 조무래기들, 낚시 가방을 둘러멘 낚시꾼들로 가득하다. 수평선 멀리 저녁 노을이 물들면 연인들은 마리나 콘도의 꼭대기층에서 밤바다를 감상하며 낭만에 젖는다. 이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섬들의 미래상이다. 개발과 보존 등 섬을 재발견하려는 사업들은 이미 시작됐다. ● 고립·불편의 상징에서 ‘미래의 땅´으로 고립과 불편의 상징이었던 섬들이 ‘미래의 땅’으로 다가서고 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둔 우리나라에서도 ‘섬 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동·서·남해안 할 것 없이 섬과 바다를 테마로 한 개발사업과 관광상품이 잇따라 나와 인기를 더하고 있다. 섬과 해변에는 호텔과 콘도, 골프장, 개펄 체험장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이곳으로 사람과 돈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물고기를 잡거나 농사를 짓기 위해서가 아니라 확 트인 바다를 마주하며 도시생활의 찌든 때를 씻어 보려는 행렬이다. 전남도립대 박찬규(호텔관광레저과) 교수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5000달러를 넘어서면 대부분의 관광과 레저가 바다로 향한다.”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요트 소유’가 부자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섬 개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자치단체들도 ‘해양 관광·레저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전국 섬의 62%(1964개)를 갖고 있는 전남도는 섬 개발의 중심에 서 있다. 개발의 방향과 테마를 설정하기 위한 유·무인도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다. ●지자체들 선점 경쟁 치열 이 사업은 섬에 주제별 대규모 관광단지를 만들어 도시풍의 여가를 즐기게 하는 한편으로 때 묻지 않은 천연 섬의 정취와 인정도 느낄 수 있는 개발·보전 사업들이다. 전남도가 만들고자 하는 뱀 섬도 생태관광의 하나다. 인천시는 강화·옹진군 일대 섬과 해안을 대대적으로 개발한다.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배후 관광단지를 겨냥하고 있다. 경남 거제·통영, 충남 태안·보령, 전북 군산·부안 등 해안을 낀 전국 각 자치단체가 섬을 ‘미래의 자산’으로 삼고 있다. 투자와 개발을 서두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력 기업과 재력가들의 섬 매입도 잇따르고 있다. 통일교 산하 기업인 일상해양산업㈜은 2012년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여수시 화양지구(화양면 장수리, 사도·낭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관광 리조트를 조성한다. 이곳 990만㎡에는 2015년까지 1조 5000억원이 투자된다. 이 회사 조성락(52) 경영지원본부장은 “앞으로 거문도·소리도 등 남해안 일대 섬을 바다 낚시·크루즈·헬기관광의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세계엑스포, 해양관광산업의 견인차 화양지구와 이웃한 율촌면∼소라면을 잇는 해안가와 섬은 한때 여수 엑스포 개최지 확정과 맞물려 부동산 투기 열풍으로도 이어졌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2004년 소라면 사곡리 모개도(무인도)를 사들였고, 맞은편 해안가의 땅은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의 가족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엔 탤런트 ‘최불암 섬’이 있고, 순천만을 마주한 곳에는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땅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유명인들의 섬 매입 등이 알려지면서 이곳 일대 땅값이 20만∼30만원으로 2∼5배 올랐다.”고 귀띔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에선 다도해에 ‘갤럭시 아일랜즈’ … 한국형 사파리 만든다 ‘한국형 사파리를 만들자.’ 은하수처럼 점점이 떠 있는 전남 서·남해안 섬에 한국형 사파리를 만들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사파리의 대명사인 아프리카 탄자니아 세렝게티 공원은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사자들, 이를 뺏으려는 하이에나의 반격, 누떼의 대이동 등의 동물세계가 펼쳐져 보는 이의 넋을 빼놓는다. 전남도의 섬 개발 사업은 다도해 해양관광권을 조성하는 ‘갤럭시(은하수) 아일랜즈(섬)’ 프로젝트다. 다도해의 자연 경관을 주제별로 개발,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만든다. 사업비는 4조 5898억원(국비 2438억원, 지방비 1912억원, 민자 4조 1548억원)이 들 전망이다. 오는 2015년까지 도내 40여개 서·남해안 섬을 4개 클러스터(지구)로 묶어 15개 주제별로 개발한다. 4개 지구는 ▲다이아몬드제도(신안·영광지구)에 ‘동물·휴양의 섬’ ▲조도(진도·해남지구)에 ‘명상·전망·음악의 섬’ ▲보길도(완도지구)에 ‘건강·체험의 섬’ ▲사도·낭도(여수·고흥지구)에는 ‘가족·생태의 섬’을 만든다. 각 섬에는 요트 계류장, 상·하수도, 호텔·콘도 등 숙박·레저시설이 확충된다. 벌써 성과물도 나오고 있다. 이태 전 문을 연 신안 증도의 ‘엘도라도 리조트’는 성수기 때 한달 전에 예약이 동날 정도다. 민간 자본 등 600여억원이 투입된 이 휴양시설은 82만여㎡ 부지에 29개 동 184실 규모로 건립됐다. 개펄 생태체험과 갯바위 낚시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가족형 관광객이 주를 이룬다. 증도 관광객들에게 섬 일주용으로 자전거를 그냥 빌려준다. 인근 임자도 모래사장에서는 말을 타고 달리는 해변 경주를 선보인다. 전남도는 이 사업을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계획(J-프로젝트) 등 주요 국책사업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갤럭시 아일랜즈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남해안 섬들이 동북아시아 해양관광 거점으로 인식돼 관광객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남에선 무인도에 누드섬·크루즈 운항등 2010년까지 남해 관광벨트 추진 경남도는 정부가 추진 중인 ‘남해안 섬 관광벨트 개발사업’과 연계, 섬과 해안을 ‘제2의 지중해’로 만드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천혜의 경관을 지닌 남해안 섬들을 선별해 세계적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은 정부의 ‘남해안 관광클러스터 개발 계획’이 확정되면 추진될 전망이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최근 이와 관련, 섬 개발의 한 사례로 무인도 등에 누드섬을 조성하고 관광객에게 지리산의 청정 한방 제품을 공급하는 등의 섬 개발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섬을 일주하는 크루즈선 운항사업 계획 구상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거제시의 저도·지심도·내도·외도 등 해상국립공원에 있는 4개의 섬은 ‘남해안 시대 동양의 진주’로 만들 계획”이라며 섬의 관광자원화에 큰 의욕을 보였다. 도는 지난 2000년부터 통영, 거제 등 섬을 낀 도내 10개 시·군과 함께 ‘남해 관광벨트 10년 사업’을 추진 중이다.2010년까지 26개 사업에 8460억원(공공 4077억원, 민자 4383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여기엔 개펄을 체험하는 사천 비토섬 개발 등 섬들의 특성에 맞는 개발안이 포함돼 있다. 통영시 한산면 매물도에는 내년까지 100여억원이 투입돼 숙박시설, 예술가 체류시설, 공연장, 탐방로 등이 만들어져 체류형 관광지가 조성된다. 섬에 있는 폐교를 활용한 사업이다. 통영시 욕지면 연화도에도 내년까지 녹차밭, 야생화단지, 산악자전거·낚시 체험장, 바다생태공원을 갖춘 해상관광공원이 만들어진다. 진해시는 자체적으로 경남도의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에 포함된 유·무인도를 연계한 대규모 요트산업을 해양관광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올해 추경 예산에 46억원을 확보해 소쿠리섬(10만 8612㎡)과 초리도(5만 7227㎡), 지리도(2만 331㎡), 웅도(1만 413㎡) 등 4개 섬(19만 6583㎡)을 매입한다. 또 우도·송도·연도·수도 등 4개 섬은 하반기 추경 때 예산을 반영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암초에 걸린 섬개발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암초에 걸린 섬개발

    ■ 일손놓고 반대운동…덕적도 핵폐기장 건립 등 ‘좌초’ 정부는 1994년 인천 옹진군 덕적도 인근 굴업도에 핵폐기물처리장 건설을 추진했다. 육지와 90㎞ 떨어진 데다 주민들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덕적도 주민들은 일손도 놓은 채 반대운동에 나서 핵폐기장을 무산시켰다. 당시에는 환경단체의 영향을 받아 핵폐기장이 들어서면 섬이 망할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14년이 지난 지금 상당수 주민들은 “핵폐기장의 위험성이 과장됐다. 섬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었는데….”라고 후회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이어 핵폐기장 대상지로 떠오른 전북 위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빚어졌다. 섬 개발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들이다. 섬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육지에서 시행키 어려운 국책사업이나 관광레저사업 등이 우선 개발 대상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섬의 폐쇄성과 배타성, 환경문제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섬에서는 작은 시설 건립을 둘러싸고도 외지인과 원주민이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다. 옹진군 모 섬의 경우 외지인들이 숙박시설을 지을 경우 완공 후 5년이 지나야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마을 정관으로 정해 놓았다. 인천 용유·무의도 일대 21.65㎢에 추진되는 해양관광단지도 주민들의 입김이 강하게 미치고 있다. 주민들은 인천시가 독일 캠핀스키 그룹과 협약을 체결한 관광단지 개발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다. 건양대 권경주 교수는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섬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투자비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섬 개발이 예상만큼 빨리 진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발이 진행되더라도 개개의 섬이 지닌 특수성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섬=휴양지’라는 도식화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해양문화 콘텐츠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예로 전남 신안군 흑산도의 경우 빼어난 경관 외에도 ‘홍어’ ‘흑산도 아가씨(해녀)’ ‘정약전과 자산어보’ 등 흑산도 하면 떠오르는 콘텐츠들이 많으므로 이러한 요소들이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적극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성환 신안문화원 사무국장은 “단순히 개발이 편리한 지역에 인공적인 휴양지를 조성하는 것은 한계점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해양문화 콘텐츠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자유치 실패로 안면도·행담도 사업 표류 섬개발 실패 사례 자치단체 등이 추진 중인 섬 관광지 개발사업이 민자유치가 여의치 않거나 난개발, 부동산 투기 등으로 개발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충남도가 1989년부터 추진 중인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은 외자유치 무산 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4년까지 7408억원을 들여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리 일대 꽃지해수욕장 주변 380만㎡에 골프장·호텔·콘도·워터파크 등 국제적인 고급 휴양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도는 2006년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나 법정 소송에 휘말려 중단됐다. 탈락한 컨소시엄측이 “선정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대전지법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선정 취소 판결이 내려졌다. 충남 당진의 행담도를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도 외자유치 실패와 무리한 사업 추진 등으로 사업이 중단됐다.1999년 싱가포르 투자사인 에콘과 현대건설의 컨소시엄이 지분 90%, 한국도로공사가 지분 10%로 행담도개발㈜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했다.1단계로 기존의 섬에 휴게소를 건설하는 사업은 2001년 마무리됐다. 그러나 2단계 행담도 주변 해양복합레저타운(오션파크리조트) 건설사업은 투자사의 부도 등으로 매립만 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개펄이나 바다를 메우는 섬의 간척 사업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전남발전연구원 해양관광연구팀 김준 연구위원은 “외국에서는 해양오염 정화 역할을 하는 갯벌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역 간척으로 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섬을 친환경적인 관광자원으로” 장승우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장 “섬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입니다.” 장승우(전 해양수산부 장관)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장은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해양관광·레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여수 해양엑스포는 섬 개발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위원장은 “엑스포 행사장과 주변섬에 설치되는 각종 시설물의 사후 활용 방안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바다와 섬이 어우러지는 쾌적한 공간 구성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 통영∼전남 목포 앞바다 섬들의 경관은 세계 어느 지역의 것보다 아름답다.”며 “더 중요한 것은 이들 섬이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섬들이 그동안 제모습을 잃지 않은 것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 관리됐기 때문”이라며 “개발을 위해 일부 규제가 풀린다 할지라도 해당 지자체장과 주민, 시민단체 등이 앞장서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탈리아 나폴리 등 지중해 연안의 유명 휴양지 섬들의 경관은 우리나라 다도해에 못 미친다.”며 “그럼에도 세계인의 발길이 몰리는 것은 인문·자연 경관을 잘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한 덕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연 경관을 손대지 않으면서 사람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숙박·레저 시설을 적절히 배치하고, 체계적인 개발에 나선다면 동남아의 푸껫·발리 등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춘천, 경춘선 폐 철도 19㎞ 관광지 개발

    강원 춘천시의 경춘선 폐 철도가 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 투어서비스㈜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시기에 맞춰 강원 경계∼김유정역에 이르는 18.9㎞ 구간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폐철도 활용 방안으로는 폐 노선을 따라 ▲생태하천 ▲생태공원 ▲자전거도로 ▲꼬마열차 ▲레일바이크 등을 만들고 폐쇄되는 경강역, 백양리역, 강촌역, 김유정역에는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코레일 투어서비스가 제안한 폐 철도 활용계획의 경제부양 효과를 분석한 뒤 내년까지 한국철도공사와 철도시설사용 협약을 맺고 2010년부터 시설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에는 국비 8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이 투자된다. 테마공원 등이 들어서는 폐 철도 위치는 북한강 상류를 끼고 돌아 조망권이 뛰어나 수도권 새로운 레포츠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을 기대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폐 철도 관광 자원화 사업은 남이섬 관광객 160만명과 강촌과 강촌리조트 관광객 170만명 등 연간 330만명 이상을 춘천 도심으로 유인할 수 있어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Metro & Local] 괴산 올갱이축제 26일 개막

    제1회 ‘올갱이축제’가 오는 26∼27일 충북 괴산군 칠성면 둔율리 괴강(둔율강) 일대에서 펼쳐진다.13일 둔율전통테마마을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둔율강에 서식하는 참다슬기(올갱이)를 소재로 처음 열리는 ‘올갱이축제’는 올갱이를 괴산의 대표적 명품 특산물로 만들기 위한 행사다. 올갱이 등을 소재로 다채로운 먹을거리 체험과 공연 등 가족들이 참여하는 테마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추진위는 또 둔율강에서 올갱이 잡는 프로그램을 위해 축제 전에 올갱이를 대량 방류하기로 했다. 축제는 26일에 ▲돌무지 헐어 민물고기 잡기 ▲옥수수 먹기 대회 ▲한마당 및 캠프파이어 ▲감자·옥수수 구워먹기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27일에는 올갱이 줍기대회, 새끼 올갱이를 강에 풀어 주는 치패 및 치어 방류 행사 등이 열린다. 또 어린이 풀장 운영, 비단잉어 분양, 봉숭아 물들이기, 향토 음식전도 선보인다. 최종하 추진위원장은 “괴강을 이용한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주민소득 증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괴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글로벌 시대]매력있는 ‘관광 서울’ 만들기/ 최영민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매력있는 ‘관광 서울’ 만들기/ 최영민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교수

    세계화 속에서의 문화·관광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경제·사회·문화 등 국가 전반에 걸친 산업적 파급효과가 매우 긍정적이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관광산업을 국가발전을 위한 신(新)동력산업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관광시장은 과거의 자연발생적 구조에서 치열한 경쟁구조로 급변했으며 이제는 경쟁에서 남는 국가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냉엄한 현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서울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관광의 중심지이다. 외래관광객의 80%가 서울을 경유하고 있다는 통계적 사실만으로도 서울 관광환경의 호조건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이러한 여건은 노력에 의하여 얻어진 결과이기보다는 타의적 환경이 전해준 어부지리일 뿐이며, 더욱이 수혜자인 서울이 과연 이러한 대단한 혜택을 누릴 만한 수용력이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이런 시점에서 민선 4기 서울지방정부가 주안점을 둔 시책이 문화·관광산업 육성이라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변화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수도라는 이유 하나로 무한한 혜택을 누리던 수동적 서울이 능동적 자세로 변화하며 관광산업 발전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1000만의 거대한 문화도시 서울이 2010년까지 1200만명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행정구조가 과감하게 바뀌고 관광관련 인프라가 재편되고 있으며 더욱이 행정구성원들의 자세가 변화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다. 서울이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의 초기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서울에 대한 관광지 이미지를 일거에 정립하여 가시적 결과를 얻기보다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온돌방에 온기가 전해지듯이 천천히 달아오르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옳을 듯싶다. 현재의 문제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단계적 노력을 바탕으로 관광과 관련된 법·제도, 숙박, 외식, 서비스마인드, 관광자원, 교통, 마케팅·홍보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동시다발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행정의 일관성과 전문성 확보는 전제조건이다. 책임자가 바뀐다고 정책이 변한다면 시민의 부담과 혼란은 누가 책임지겠는가? 조급한 마음을 잠시 접고 서울관광의 희망을 단·중·장기로 나누어 계획을 추진하도록 하자.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각종 관광객 유치사업의 단기 결과에 희희비비하지 말자. 서울을 매력 있는 도시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장기적 목표를 갖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치며 노하우를 축척한다면,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선 4기의 정책이 5기 또는 6기에서 비로소 분명한 결실을 볼 수 있음을 확신한다. 하지만 제도적 지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광을 바라보는 시민의 열린 마음이다. 인내를 갖고 결과를 지켜보며, 개인 또는 집단이기주의적 사고보다는 모두와 함께 미래를 열고자 하는 시민의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가·관광 관련 인프라가 확충되고 관광도시로서 보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어 시민과 1200만명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도시 서울을 상상해 보라! 서울이 문화도시로서 관광산업과 연계되어 세계 일류 도시로 거듭난다면 실질적 수혜자는 바로 우리 시민이다. 그러나 관광객 1200만이라는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시행착오의 계절 변화를 겪어야 하고, 이 모진 세월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뿌리 깊은 시민의식과 싱싱한 정책·행정이 필수적임을 잊지 말자. 서울이 세계문화 교류의 중심지인 동시에, 신명나고 풍요로운 관광도시로 탈바꿈되기를 기대한다. 최영민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교수
  • [HAPPY KOREA] (2부)사람이 곧 희망이다 1.아름다운 마을, 행복이 보인다

    [HAPPY KOREA] (2부)사람이 곧 희망이다 1.아름다운 마을, 행복이 보인다

    마을 조경사업 하면 으레 적지 않은 사업비를 들여 대대적인 공사를 벌여야 하는 것으로 알기 십상이다. 하지만 마을 리더의 열정과 감각, 주민들의 참여의식만 뒷받침되면 적은 비용으로도 얼마든지 쾌적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 수 있다. 강원 원주시 승안동마을과 횡성군 덕고마을, 경기 고양시 행신3동의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친환경 공간디자인이 돋보이는 승안동마을 강원 원주시 흥업면 대안1리(승안동마을)는 105가구,326명이 사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쌀과 고구마를 주로 생산하고, 알려진 산이나 유적 등 관광자원이 거의 없어 일반인들에게 낯선 마을이다. 하지만 매년 1만여명의 도시인들이 이곳을 찾는다. 수년 전부터 진행하는 농촌체험프로그램이 호응을 받는 데다 마을 곳곳에 스며 있는 미술적 테마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승안동마을을 새롭게 디자인하라.’란 제목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다. 마을에 들어서다 보면 입구의 하천변 난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인근 학교 아이들이 나무판자에 그린 그림들을 철제 난간에 줄지어 매달아 놓았다. 당초 실족 위험이 커, 철제 난간을 설치하다 보니 너무 딱딱한 느낌이 들어 아이들의 작품을 활용한 것. 방문객들은 마을에 들어서기 전 그림들을 들여다 보면 친근함을 느낀다고 한다. 마을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녹색농촌 체험관 앞 마당 한쪽엔 ‘그림책버스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200여만원의 비용을 들여 폐버스를 리모델링해 내부에 도서관을 꾸민 것. 수천여권의 그림책은 각종 사회단체로부터 기증받았다. 방과후나 휴일에 마땅히 갈 곳이 없던 마을 아이들에게 놀이터 겸 책방으로 인기 만점이다. 또 동네어귀의 콘크리트 벽엔 아이들이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 찍은 벽화가 눈길을 끈다. 그밖에 마을 창고 등 각종 시설물에 벽화그리기, 맨발지압공원 및 마을입구 화단, 느티나무 쉼터 조성 등을 통해 마을이 바뀌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같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들어간 비용이 3000여만원에 불과하다는 것. 벽화는 공공미술 전문가 그룹에 요청해 협조를 받았고, 각종 작업은 철저히 주민들이 나서 진행했다. 프로젝트 진행을 주도하는 사람은 마을 가꾸기의 총체적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조종복(41) 사무장. 그는 4년 전 벤처회사를 그만두고 내려와 쌀·고구마 농사에 의존하고 있던 마을에 체험관광을 도입, 새 활로를 모색해 왔다. 조 사무장은 “이장을 중심으로 노인회와 부녀회, 청년회로 이사회를 꾸려 기업을 경영하듯 마을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제 주민들이 ‘자원이 없어도 얼마든지 잘 사는, 아름다운 마을을 가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마을이 아름다워야 소득도 높아진다 강원 횡성읍 정암3리 덕고마을은 덕고산 자락에 둘러싸인 조용한 농촌이다.46가구가 사는 이곳은 횡성 조씨 집성촌이다. 노인회와 부녀회, 작목반 등을 중심으로 마을 대소사를 비교적 원활하게 처리하고 있다. 마을에선 지난해 2월 이후 행정기관으로부터 2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전통이 깃든 마음의 고향 덕고마을 가꾸기’란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중 핵심은 철쭉단지 조성사업과 1가구 1화단가꾸기 사업. 철쭉단지 조성사업은 마땅한 관광자원이 없는 마을에 볼거리를 만들고, 주민 소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됐다. 마을 입구에 자리한 농업체험관 뒷산 3000여평에 2011년까지 철쭉단지를 꾸며 축제를 개최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또 철쭉 묘목을 구입해 마을주민들에게 1개당 100원에 분양하고, 주민들이 2년 동안 키운 철쭉나무를 1000원에 다시 사들임으로써 주민 소득에 도움을 주는 방식을 택했다. 이렇게 키운 철쭉은 주민들이 직접 산에 심어 철쭉단지를 완성하게 된다. 덕고마을에선 또 가구마다 화단가꾸기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아름다운 마을은 주민에게 행복감을 줄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훌륭한 관광자원이기 때문. 참여 가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마을을 구경하러 오는 방문객수도 연간 7000여명이나 된다. 마을 이장 조범진씨는 “처음에는 환경가꾸기 사업이 당장 주민 소득으로 연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주민 참여가 소극적이었지만, 점차 외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민 참여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자투리 공간만 활용해도 마을이 살아나요 경기 고양시 행신3동은 대단위 아파트촌과 낡은 단독주택촌이 혼재한 ‘복합마을’이다. 아파트 지역은 비교적 정리가 잘 돼 있는 반면 주택 지역은 복잡하고 쾌적감도 떨어진다. 양쪽 주민들간 이질감도 커 사업추진에 어려움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행신3동에선 주민자치위원회와 부녀회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손길이 가지 못한 곳 중심으로, 마을가꾸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단독주택부지의 후미진 공터, 도로변 삭막한 담벼락, 공원의 자투리땅 등이다. 후미진 공터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무단투기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지저분한 것들을 깨끗이 치우고, 스테인리스 재질의 재활용 수거함과 화분을 배치하면서 동네가 한결 쾌적해졌다. 또 담벼락엔 담쟁이 덩굴을 심어 삭막함을 없앴다. 김용석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수가 적은 시골마을과 달리 도시의 특성상 주민자치위원들과 부녀회 간부들 중심으로 마을가꾸기 사업을 진행해 왔다.”면서 “동네 분위기가 한결 쾌적해지면서 일반 주민들의 참여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횡성·고양 글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대구 역발상… 폭염 관광자원화

    13일까지 9일째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대구에서 폭염을 자원화하는 구상이 나왔다. 자칫 지역의 흠이 될 수 있는 기상 환경을 공무원의 역발상을 통해 관광자원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지역의 상징인 무더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에 ‘멱 감는 공간’을 2곳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해수욕장에 견줘 ‘강(江)수욕장’인 셈이다.18일에 개장해 8월말까지 운영한다. 멱 감는 공간은 수성중학교와 파동초등학교 앞 용두교 아래 용두1보와 상류쪽 용두 잠수교 위 용두 2보로 총 5000㎡ 규모로 만들어진다. 물놀이를 1급수에서 즐길 수 있도록 운영 기간에는 가창댐에서 하루 5만t의 물을 방류할 예정이다.또 신천 바닥을 일부 정리해 수심을 60∼7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반 수영장처럼 탈의실과 간이화장실을 설치하고 안전요원도 4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프랑스 파리의 경우 센 강 주변에 만들어진 인공 백사장에서 바캉스를 떠나지 못한 시민이 일광욕을 즐기고, 인근 에펠 탑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구경거리를 제공하는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폭염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더위 이벤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손쉽게 멱 감을 수 있다는 것은 세계적 자랑거리가 될 수 있다.”면서 “더위 도시라고 짜증만 낼 게 아니라 역발상 아이디어를 낸다면 얼마든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민선4기 중간점검]강원도, 관광객 연 8000만명시대 열다

    [민선4기 중간점검]강원도, 관광객 연 8000만명시대 열다

    ‘뉴스타트 강원-경제 선진 도정, 삶의 질 일등 실현’은 강원도가 민선 4기에 내건 발전의 슬로건이다. 강원의 2년간 이같은 도정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뤘을까. 김진선 도지사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밖으로도 바쁜 일정을 보냈다. 회장 직함이 도정에 큰 도움이 됐을지도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성장동력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온 기간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의 ‘관광 1번지’답게 연간 관광객 8000만명의 시대를 열었다. 춘천·원주·강릉의 3각 테크노벨리도 본궤도에 진입시켰다. 대단위 대관령풍력단지와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추진에도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동해항에 컨테이너선이 취항하기 시작했으며 삼척에 3조원에 가까운 LNG생산기지도 유치했다. 그러나 2014평창겨울올림픽 유치 실패와 기업이전 지연 등의 아쉬움도 많았다.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강원도로 이전한 기업은 951개(35%)에 이른다.3년 연속 전국 기업체 유치 실적 선두를 달렸다. 수도권 상수도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 탓도 있지만 강원도의 청정자연과 어울리는 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실제 NHN연구소,LS전선, 일동후디스, 더존SNS 등 굵직한 기업체 80여개가 이전에 포함됐다. ●기업 유치 3년 연속 전국 으뜸 3각 테크노벨리 전략을 통한 첨단지식산업도 집중 육성되고 있다.2006년부터 2010년까지 추진되는 3각 테크노벨리 2단계에는 1조 3854억원이 투입돼 기업 육성 800개, 매출액 4조 3000억원, 고용 2만명, 수출 1조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넓은 면적과 산악 지형으로 인한 교통 인프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울 중심의 2시간대 생활권 실현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서울∼춘천∼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 경춘선 복선전철망 등 광역교통망에도 집중 투자해 적어도 201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는 당장 내년 6월부터 개통된다. 춘천∼양양간은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교통망 확충… 2010년 1억명 목표 2013년쯤에는 서울∼원주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도 완공될 계획이다. 이 도로도 지난 5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을 끝냈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동해고속도로는 동해∼주문진 구간은 완공됐고, 주문진∼양양구간은 공사 중이다. 양양∼속초구간은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철도망은 경춘선 복선전철과 덕소∼원주간 복선전철이 2010년 완공된다. 원주∼강릉간 복선전철은 민간투자 대상사업 고시 등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신탄∼철원간 수도권 교외선 연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2010년 완공을 기대하고 있다. 삼척∼포항간 동해선 철도는 지난 3월 착공,2014년 완공된다. 교통 인프라가 속속 가시화되면서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8000만명을 넘었다.2010년까지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위해 제4차 강원권관광개발계획을 통한 7대 기능축 특성화, 호수문화관광벨트, 남부 해양관광벨트, 강릉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DMZ박물관, 마차탄광문화촌, 대관령옛도로관광자원화, 세계적 관광이벤트 육성 등 관광자원 보존과 발굴로 관광상품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동해바다를 통한 환태평양시대를 열어가는 기반도 다졌다. 대관령일대는 이미 풍력단지화가 되고 있으며 동해항과 속초항이 러시아, 일본을 잇는 무역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수해·인구 유출 등 해법 찾아야 그러나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절망과 지난해 2014평창겨울올림픽 유치 실패 등으로 인한 실망도 컸다. 각종 인프라 부족 등으로 주민들이 느끼는 삶의 질 체감도는 여전히 전국 하위권이다. 혁신·기업도시가 들어서는 원주권과 교통 여건이 좋아져 수도권과 가까워지는 춘천권을 제외하면 인구 유출도 심각하다. 어렵사리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강원도호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강원도 중심, 강원도 세상’을 열어 줄지 주민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2010년 ‘부산방문의 해’ 추진

    부산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산 방문의 해’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2010년을 ‘방문의 해’로 지정받기로 하고 지난 달 초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서를 전달했다. 시는 북항 재개발, 동부산 관광단지 조성, 해운대 리조트 조성 등 관광자원 인프라 조기 구축과 관광 거점도시 성장을 위해 ‘부산 방문의 해’ 지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방문의 해’ 대상으로 선정되면 올해부터 2011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부산관광공사 설립, 크루즈·해양레저·의료·컨벤션 등 6대 관광명품 개발 사업으로 관광객 200만명 유치목표를 앞당겨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매년 ‘지역 방문의 해’ 대상 시·도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2004년에는 강원도,2005년에는 경기도,2006년에는 제주도,2007년에는 경북도, 올해는 광주. 전남, 내년은 인천시가 선정됐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Seoul In] 10일까지 ‘서울관광설명회’ 참가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4일부터 10일까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내 3개 도시에서 열리는 ‘서울관광설명회’에 참가해 ‘한성백제문화제’를 홍보한다. 상담 부스에서 구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백제의상체험 포토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광특별구 송파’의 타이틀이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과 410-3410.
  • [Metro] ‘한강문화포럼’ 공식 출범

    한강의 역사와 문화적인 모습을 되살리고 수변문화 활성화를 모색하는 민간단체 ‘한강문화포럼’이 생긴다. 3일 공식출범하는 한강문화포럼은 학계와 문화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장파 전문가 68명으로 구성됐다. 초대 대표는 소설가인 박범신 명지대 교수가 맡는다. 서울시가 행정적 지원을 하는 이 포럼은 앞으로 한강의 역사·문화를 토대로 한 축제와 이야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스포츠, 물놀이 등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 등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모래가 만든 섬 인천 ‘사승봉도’

    모래가 만든 섬 인천 ‘사승봉도’

    10여년 전 서해의 한 섬을 방문한 적이 있다. 겨우 20명 남짓한 인원을 실은 배가 접안할 시설이 없어 작은 배로 갈아탄 다음 섬 가까이 도착해 바닷물에 발을 적시고서야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섬은 발을 디딘 모든 이들에게 강렬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섬에 오기까지의 불편함에 대해 넘치도록 보상했다. 그 섬이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의 사승봉도다. 글·사진 사승봉도(옹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유유자적 풍경이 가장 매력 인천항에서 50㎞ 남짓 달려 섬에 이르자 사승봉도의 자랑인 광활한 은빛 모래밭이 예전 모습 그대로 눈앞에 펼쳐졌다. 바다 물결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모래밭에서 한가롭게 먹이를 찾던 장다리물떼새 부부가 인기척에 놀라 황급히 자리를 뜬다. 부드럽게 부서지는 모래밭 위에는 온통 제 집 찾아들어간 게 구멍만 빼곡하다. ‘모래섬’이란 뜻의 사도(沙島)로도 불리는 사승봉도는 썰물 때면 동북 쪽으로 길이 2㎞ 폭 200m, 서북쪽으로 길이 2.5㎞ 폭 1㎞의 드넓은 백사장을 드러낸다. 멀리 바다로는 이작도와 승봉도, 상공경도 등이 울타리처럼 감싸고, 백사장 뒤로는 무릎까지 오는 수풀지대 너머 곰솔(해송)과 참나무, 오리나무 등이 제법 깊은 숲을 이루고 있다. 사승봉도의 가장 큰 매력은 이처럼 유유자적한 풍경에 있다. 사승봉도는 이작도 등과 마주한 모래사장을 그저 ‘해변’이라 부를 뿐, 섬 이름 외에 변변한 지명을 갖고 있지 않다.‘해변’에서 야트막한 산 하나를 넘으면 관리소 겸 민박집이 나온다. 민박집 아래 또한 ‘해변’. 단 4명의 젊은이들이 그 너른 ‘해변’을 독차지한 채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한가롭다 못해 적막할 지경이다. 해변에서 관리소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우물이 하나 있다. 섬 관리인 최준석(60)씨는 “나무가 갖고 있는 물이 고인 지장수”라고 설명했다. 사승봉도는 개인 소유의 섬이다.30여년 전쯤 미스코리아 입상자들을 다수 배출한 서울의 유명 미용실 오너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도로 분류되고 있긴 하나,10여년 전에도 늙은 관리인 부부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엄밀하게 보자면 무인도는 아니다. # 바닷물이 빠지며 토해낸 ‘바다사막’ 풀치 이작도와 사승봉도 사이 내해(內海)에 펼쳐진 풀치는 경이로운 볼거리다. 바닷물에 잠겨 있다 썰물 때 하루 두 번 드러나는 일종의 모래톱. 공식명칭은 풀등이지만 현지 주민들은 풀치라고 부른다. 간만의 차가 가장 큰 사리때면 넓이가 100만여㎡에 달한다. 거대한 ‘바다 사막’이다. 모래 위에 발을 딛고 서면 고래등에 올라탄 채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방게들이 만든 발자국 말고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최대 6시간 정도. 하지만 들물이 시작되면 금방 바닷물에 잠기기 때문에 서너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음료수와 먹을 것 외에 그늘막 텐트 등도 가져가는 게 좋다. 승봉도나 이작도에서 어선이나 모터보트 등으로 접근할 수 있다. 물이 차기 전 빠져나와 풀치 쪽을 바라보면 눈 앞에 있었던 모래섬이 한순간에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그리고 늦은 오후의 햇살은 붉은 손길로 모래들을 쓰다듬으며 서쪽으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긴다. 섬이 이방인을 위해 안배해 둔 마지막 풍경의 유희다. # 봉황 날다…승봉도 사승봉도와 인접한 승봉도는 봉황이 나는 모습과 닮았다는 섬이다. 늘 덕적도의 그늘에 가려 있다가 최근 연인들의 은밀한 데이트 코스 1순위에 오르내리면서 점차 관심을 끌고 있다. 섬 곳곳에 봉황이 날면서 떨궈 놓은 예쁜 풍경들이 널려 있다. 대표적인 곳은 이일레해수욕장. 옥색 물빛과 고운 모래, 울창한 숲 등 해수욕장으로서 갖춰야 할 요소들을 빠짐없이 갖췄다. 이일레해수욕장에서 뒤편의 원시림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고개를 넘으면 촛대바위가 있는 ‘작은 섬배’가 나온다. 올망졸망 늘어선 섬들을 바라보며 해수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이름도 예쁜 ‘부두치해변’에는 바다에 코를 대고 물을 마시는 코끼리 모양의 남대문바위가 있다. 이 바위 아래를 지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연인들에게 인기다. 썰물 때 접근할 수 있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32) ▶가는 길 : 사승봉도까지 곧바로 가는 정기여객선은 없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승봉도까지 간 다음, 주민 배로 갈아타야 한다. 왕복 1만원을 받는다. 인천항에서 승봉도까지는 성수기 하루 5∼6회 운항한다. 우리고속훼리 www.wk.co.kr,887-2891∼5. 진도운수 www.jindotr.co.kr,888-9600.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도 출항한다. 대부해운 886-7813∼4. ▶여행상품 : 현대마린개발은 사승봉도 당일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인천항 연안부두에서 오전 9시에 출항해 오후 8시 돌아오는 일정이다. 어른 5만 5000원, 청소년 3만 3000원.1600-0513. ▶잘 곳 : 사승봉도에는 관리사무실 겸 민박으로 사용하는 건물이 있다.5∼6m 크기의 방 6개. 방 하나당 5만원을 받는다.5명이 넘을 경우 1인당 1만원이 추가된다. 물은 있지만, 샤워시설이 없는 것이 흠. 캠핑은 3인용 기준 1일 1만원. 청소비 명목의 입도료 2000원은 별도다.831-6651∼2. 승봉도 선착장 부근에는 객실 150실을 갖춘 동양콘도미니엄(www.dycondo.com,02-2604-6060)이 있다. 선창휴게소(www.isunchang.com,831-3983)는 민박과 음식점을 겸하며 배낚시도 안내한다. 옹진군청 관광자원개발사업소 tour.ongjin.go.kr,899-3311∼5, 자월면사무소 833-6010∼1.
  • [데스크시각] e스포츠-관광산업 연결고리 찾자/ 손원천 미래생활부 차장

    [데스크시각] e스포츠-관광산업 연결고리 찾자/ 손원천 미래생활부 차장

    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우리가 세계 1위임에도 1위다운 대우를 해주지 않는 것들, 우리보다는 세계가 먼저 인정해 주는 것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e스포츠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등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쟁하는 온라인 게임을 통칭하는 말이다.‘게임은 곧 오락실에서 노는 것’ 정도라고 생각하는 기성세대의 인식에다 사행성 게임이다 뭐다 해서 게임산업은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듯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e스포츠의 강국 중 하나란 점이다. 시계추를 잠시 뒤로 돌려 보자.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비보이는 기성세대의 시각에서 볼 때 그저 청소년 오락문화의 하나쯤으로 여겨졌다. 요즘엔 어떤가. 단숨에 세계 최강으로 뛰어오르며 한국보다 세계로부터 먼저 인정받았다.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홍보영상물에도 주요 장면으로 등장할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e스포츠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1세기 한국 문화산업의 대표 아이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과장이 보태지긴 했겠지만, 게임업계에서는 “비가 뉴욕에 가면 5000명이 모이지만, 프로게이머 장재호(워크래프트3 게임리그 선수·덴마크 MYM소속)가 뜨면 100만명이 모인다.”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한다. 실제 장재호 선수는 지난 5월5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주자로 뛸 만큼 중국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프로게이머의 인기는 대단하다.2004년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은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10만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모인 대회로,e스포츠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뒤집어 놓은 사건으로 평가된다. 얼마전 군에 입대한 프로게이머 임요한을 보기 위해 각국의 팬들 중 일부가 직접 입소 현장까지 찾아오기도 했다고 한다. 관광 수요의 측면에서 보자면 돈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들이 ‘왔다가 게임만 보고 그냥 간다.’는 데 있다. 관광산업 종사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안타깝기 짝이 없는 노릇일 게다. 이 대목에서 한 관광업계 관계자의 말을 곱씹어 볼 만하다.“하나의 트렌드로 끝날 수 있었던 문화현상도 제도와 자본이 뒷받침되고 새로운 문화코드로 재해석되면 외화를 벌어들이는 국가산업으로까지 변모한다.” e스포츠가 관광산업과 연결되는 고리만 찾는다면 대단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뜻이다. 마침 지난 6월14일 광주광역시에서 ‘2008천안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 예선전이 시작됐다.10월 충남 천안에서 본선이 열릴 때까지 전국 12개 지역을 도는 대장정이다. 비록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 대회이긴 하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회의 전체적인 진행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온라인게임시장과 관광산업의 자연스러운 연계 방안을 도출해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천안시가 e스포츠를 21세기 한국의 대표적 문화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지역 관광자원과 e스포츠의 이미지를 결합한 ‘e스포츠 테마 관광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e스포츠에 대한 기성세대의 인식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e스포츠는 분명 태권도나 한복, 김치 등이 차지했던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유망주다. 불량 청소년 문화쯤으로 치부했던 비보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문화코드로 떠오른 것처럼 2010년 세계 3대 게임강국, 국내시장 10조원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시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 종로구 “교남동 역사 유적지를 아시나요”

    종로구 “교남동 역사 유적지를 아시나요”

    종로구가 숨겨진 관광자원 발굴과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을 위한 연구발표회의 첫 결실을 맺었다.‘교남동 역사탐방 코스’를 발굴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 것이다. 23일 종로구에 따르면 교남동의 역사유적지인 돈의문 터→ 경교장→ 홍난파 가옥→은행나무(권율장군 집)터→딜쿠샤→서울성곽길을 묶는 코스(지도 참조)를 발굴했다. 이 코스는 걸어서 3시간 정도 걸리며 곳곳에 역사적 의미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곳이 많아 학생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번째로 ‘돈의문’은 조선 세종 4년인 1422년에 세워진 서울의 ‘문(門)’의 하나로 1915년 일제의 도로확장계획에 따라 철거되었다. 지금은 강북삼성병원 앞에 표시만 남아 있다. 강북삼성병원 안에 남아 있는 ‘경교장’은 김구 선생이 1949년 6월26일 안두희의 총탄에 맞아 서거하기 전까지 임시정부의 집무실 겸 숙소로 사용했던 곳. 지금도 안두희가 쏜 총알이 지나간 유리창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옛 기상청 건물을 돌아보고 내려오면 붉은 벽돌에 뾰족 지붕을 가진 ‘홍난파 선생 가옥’이 있다. 그 밑으로 450년이 된 은행나무가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여기가 권율 장군의 생가 터다. 바로 맞은편의 오래된 벽돌 건물이 ‘딜쿠샤’다. 힌두어로 이상향을 뜻하는 말로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UPI특파원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집이다. 현재 딜쿠샤는 바닥과 창틀 등이 원형대로 보존돼 있다. 은행나무 뒤쪽 길로 올라가면 바로 ‘서울성곽길’이다. 인왕산, 사직동, 무악동 등 어느 길로도 갈 수 있는 곳이다. 성곽을 따라 오르면 서울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충용 구청장은 “종로구를 가장 잘 안다고 할 수 있는 구청 직원들이 발굴한 새로운 관광코스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ocal] 전북, 수학여행지로 각광

    전북이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전북을 찾은 수학여행단은 5월 말 현재 수도권 40개교 1만 1400명, 부산 등 기타 지역 46개교 1만 3687명 등 모두 86개교 2만 508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도권 5개교 1511명과 기타 지역 13개교 3695명 등 18개교 5206명도 전북을 방문할 예정이다. 도는 여름방학 기간에 서울시 수학여행 담당교사 직무연수 교육도 도내에 유치해 전북의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전북이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청정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고 체험활동과 현장교육을 하기에 좋은 여건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여행단의 숙박지로는 대규모 숙박시설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남원, 무주, 고창, 부안지역 등이 각광받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주문진시장 문화·관광형 새 단장

    강원 강릉시 주문진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주문진시장은 최근 중소기업청에서 선정하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확정되면서 내년까지 국비 50억원 등 모두 90억원이 지원된다. 시는 우선 주문진의 수산시장, 종합시장, 건어물·회센터, 물량장, 난전 등을 중심으로 상권 활성화 구역을 확대하고 지역문화와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해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은 ‘문화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전통시장 육성’을 기본 테마로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강릉단오의 관노가면극 등 각종 공연과 경연대회의 장으로 활용된다. 테마공원 조성과 조형물을 설치하고 이벤트거리를 조성해 야시장도 유치된다. 또 대형 주차장을 조성해 주문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문화 이벤트를 확대해 다양한 고객층이 참여하는 쇼핑기능 강화공간으로 조성한다.최명희 강릉시장은 “주문진시장의 문화·관광형 시범시장 선정으로 주문진 지역 상권의 부활은 물론 향후 주문진읍 종합개발계획과 함께 강원북부권 지역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HAPPY KOREA] (1부) 마을만들기 날개를 달아라 5.삶의 질을 높이다

    [HAPPY KOREA] (1부) 마을만들기 날개를 달아라 5.삶의 질을 높이다

    ■ 경북 영덕군 축산마을-축제로 경기 살아나고 개업醫 덕 의료質 개선 최근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 푸른바다 마을’에서는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 등장했다. 길거리에서 옷이나 액세서리 등을 파는 좌판이 생겨나 기존 바다내음에 활기찬 사람냄새까지 번지고 있는 것.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바뀌면서 비롯됐다. ●마을을 되살린 문화, 물가자미축제 물가자미는 대게·꽁치·오징어와 더불어 축산항 인근 해역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주력 어종’이다. 칼슘이 풍부하지만, 납작하고 볼품이 없어 주민들조차 자신들의 식탁에 올리는 것 외에 상품화 등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대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 계기는 ‘물가자미 축제’였다. 이 때부터 마을에서는 흔하디 흔해 관심을 끌지 못했던 물가자미의 힘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열린 2회째 축제에는 20만명이 마을을 찾아 60억원의 소득을 올릴 정도로 ‘대박 상품’이 됐다.20㎏ 한 상자당 7000원선이던 가격도 1만 6000원을 웃돌 정도로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방문객이 늘자, 직거래도 활성화됐다. 직거래할 경우 수협 등에 위탁 판매하는 것보다 같은 양을 팔아도 소득은 2배 이상 높아진다. 김원주 마을만들기추진위원장은 “지난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주민들을 모으고, 마을의 특징과 문화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축제를 기획했다.”면서 “발상의 전환이 지역을 알리고 특화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반겼다. ●젊은 의사의 결단, 웃음꽃을 피우다 농촌에서 보건소를 제외한 병·의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시골 개업의는 시쳇말로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홍경표(37) 동해의원 원장은 2년 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사표를 낸 뒤 이곳에 개업, 의료 서비스가 열악한 주민들에게 ‘가뭄의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다가 의원 옆에는 약국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홍 원장은 “주변 사람들이 극구 반대했지만, 아름다운 환경과 순박한 주민들에 반해 오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막상 농촌에 와보니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년층이 많다.”면서 “경제적 측면만 따지면 도박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돈보다 보람을 느끼고 싶다면 도시보다 좋은 여건”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장의 결단은 복지·교육 환경 개선에도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끼쳤다. 지난해 낡고 비좁아 이용자가 거의 없던 기존 복지회관을 대체할 현대식 복지회관이 들어섰다. 올해에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는 150여명의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으로 전환했다. 김 위원장은 “축제 등 관광사업 수익금의 일부를 마을 장학기금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삶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게 거창한 일이 아니라, 기존에 불편했던 환경을 조금씩 개선하는 노력이 모이면 가능한 것 아니겠냐.”면서 웃었다. 영덕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민들 ‘살기좋은 마을’ 결실-출산 땐 지원금 보건소 등 신설 교육·의료·문화·복지 서비스의 수준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바로미터’이다.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와 연결돼 출향인을 양산하거나 이주민을 끌어들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삶의 질을 높이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을 통해 차츰 결실을 맺고 있다. 강원 화천군 하남면 ‘하늘빛 호수마을’ 주민들은 전국 최초로 아이를 낳으면 마을기금에서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옹달샘 도서관’도 지었고, 대학에 들어가면 장학금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또 노인회관을 펜션 형태로 지어 더 이상 운영비 등을 타기 위해 정부에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된다. 전남 장흥군 우산마을은 폐교 시설을 활용한 대안학교를 구상 중이다. 또 주민들의 소속감과 결속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문화와 자원을 소개하기 위한 축제 등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행정기관에 의지하지 않고, 주민들과 출향인 등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경북 의성군 산수유마을 산수유축제, 강원 철원군 다슬기축제, 경북 군위군 한밤마을 돌담문화축제, 경북 영덕군 축산마을 물가자미축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제주 제주시 저지마을은 주민들과 향우회가 공동 주최하는 쳬육대회를 정례화했다. 전북 남원시 구름다리마을은 어린이집을, 충남 논산시 바랑산마을은 보건소를 각각 새로 지어 주민 불편을 일정부분 해소했다. 주민들을 위한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기 안성시 두리마을, 전남 완도군 울모래마을 등에서는 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제주 한경면 저지마을-공동목장 현대적 계승 곶자왈 등 관광자원화 주민들은 의식하지 못하는 ‘일상’이 외지인의 눈에는 ‘자원’으로 비쳐질 수 있다. 제주도 한라산 서쪽 중산간 지역에 자리잡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마을도 일상의 재발견을 통해 마을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문화적 상징을 계승하다 저지마을 주민들은 ‘마을 공동목장’의 원형과 취지를 되살리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 특유의 공동목장은 주민들이 공동으로 소유·관리하고 운영 수익도 골고루 나눠 갖는 형태다. 팔 수도, 살 수도 없는 땅이다. 공동목장은 13세기 몽골 침입 당시 몽골군이 운영하던 말 목장이 진화한 것이다.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소·말 등을 사육해 소득 증대는 물론, 분배문화 형성과 공동체의식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차츰 경제성이 떨어지면서 상당수 공동목장이 경제수림이나 골프장 등으로 전환되고 있다. 저지마을의 공동목장 16만㎡ 역시 자연림으로 복원되는 과정에 놓여 있었다. 김진봉 마을만들기추진위원장은 “제주 중산간 지역에서 공동목장은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체계적인 연구나 보존 노력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마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동목장에 대한 현대적 계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마을길과 집을 연결하는 좁고 구불구불한 돌담길인 ‘올래’, 출입구 양 옆에 구멍이 뚫린 돌기둥을 세운 뒤 3개의 통나무를 끼워 대문 역할을 하는 ‘정낭’ 등도 제주의 문화적 상징이다. 때문에 주민들은 집집마다 올래와 정낭 등 제주 고유의 문화 자원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리적 상징을 체계화하다 주민들은 오름과 곶자왈 등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환경을 가꾸는 데도 주목하고 있다. 오름은 산을 뜻하는 제주도 사투리로, 저지마을에도 200m 높이의 오름이 자리잡고 있다.35㏊에 이르는 숲길에는 2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한다. 또 곶자왈은 용암이 분출되는 과정에서 요철 지형을 이뤄 보온·보습효과가 뛰어나 열대·한대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이다.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저지 곶자왈은 희귀한 천연 난대림으로, 제주 생태계의 ‘허파’다. 저지마을은 400가구,1070명이 거주하는 제법 큰 동네다. 저지리 일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분재공원인 ‘생각하는 정원’, 야생화 전시시설인 ‘방림원’,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인마을 등이 위치해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그동안 손쉽게 보이는 ‘관광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일상적인 문화나 환경이 지역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라면서 “과거에는 중산간 지역이 오지로 취급됐지만,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체계화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군민 화합 앞장서겠다”

    “군민 화합 앞장서겠다”

    6·4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5일 취임한 이중근(66·한나라당) 경북 청도군수는 첫 일성(一聲)을 ‘주민화합’이라고 강조했다. 화합만이 청도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4년 연속된 군수 선거로 민심이 많이 흩어져 있다.”면서 “군민 모두가 갈등과 반목을 넘어 화합과 번영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군수는 또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청도의 역량을 동원, 침체된 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지방공단 조성과 복숭아·감 등 ‘청도 특산물 유통센터’ 건립,‘청도 소싸움경기장’ 조기 개장 등 선거 기간 공약으로 내세운 지역 숙원사업은 재임 기간 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구 등 대도시와 인접하면서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지역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 경북 동남권 최고의 휴양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군수는 “군민 모두가 이제는 아픈 과거를 씻고 청도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데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66세 ▲경북 청도 ▲가야대 창업경영학과 졸 ▲대구 중구청장 직무대리, 대구시 도시개발공사장 ▲서상식씨와 2남1녀,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의 친동생.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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