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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관광단지 조성때 문화부장관과 협의해야

    앞으로 관광지나 관광단지를 조성하고자 할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또 대규모 초기 자본 투자가 필요한 관광단지의 개발사업 시행자에 대한 국·공유지 임대료 감면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산업 분야의 각종 규제 완화 및 제도 개선 과제를 담은 관광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5일 공포돼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정법률안에 따르면 시·도지사가 관광지 또는 관광단지를 지정할 때는 문화부 장관과 사전 협의해야 한다. 지정·승인 이후 2년 안에 조성 계획 승인을 신청하지 않거나 사업에 착수하지 않을 때는 효력을 상실한다. 문화부는 이를 통해 지자체 간 경쟁적인 관광자원 난개발과 편법 지정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관광지나 관광단지 개발 사업 시행자에 대해 국·공유지의 임대료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해 관광지 또는 관광단지 개발을 촉진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국유재산은 임대료의 50%, 공유재산은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30%까지 임대료 감면 범위가 각각 확대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경춘전철 100일 관광 만족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100일의 중간 성적표가 100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는 30일로 서울~춘천을 오가는 전철 개통 100일을 맞아 춘천 방문객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단선 철도 때에 견줘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올 2월 기준으로 두 달 동안 춘천 구간 6개 역사 하차 인원은 84만 8000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여명보다 66만 8000여명이 늘어났다. 또 지난해 12월 21일 개통 이후 최근까지 춘천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137만 7998명으로 집계됐다. 춘천 시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도 38% 증가했다. 지난 2개월간 구곡·등선폭포와 남이섬, 막국수박물관, 청평사, 소양강댐 등 지역 내 7개 주요 관광지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모두 49만 4000여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5만 80000여명보다 38% 늘어난 수치다. 전철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개선되면서 만족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근 춘천역 등에서 전철 방문객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중교통체계, 홍보안내 시스템, 업소 친절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얻었다. 개통 초기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장 많이 제기됐던 대중교통체계는 경유 버스노선 확충과 관광지 경유 노선 신설, 버스·택시 승강장 확충, 교통카드 확대 등의 개선 노력이 이뤄지면서 ‘만족’ 42.4%, ‘보통’ 40.1%인 반면 ‘불만족’은 17.5%에 그쳤다. 홍보안내 분야는 관광안내소, 안내원, 안내판 확충에 따라 만족한다는 응답이 56.7%로 관광객 맞이 분야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음식·숙박업소 서비스 만족도도 ‘만족’ 40.7%, ‘보통’ 44.1%, ‘불만족’ 15.2%로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방문객들의 숫자는 물론 이들의 만족도가 개통 초기보다 크게 늘고 있다.”면서 “대중교통 체계 개선과 관광자원의 개발 등에 더욱 힘써 춘천의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군위 한밤마을 돌담길 업그레이드

    군위 한밤마을 돌담길 업그레이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길로 알려진 경북 군위 한밤마을 돌담길이 업그레이드 돼 관광객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군위군은 최근까지 2억원을 들여 부계면 한밤마을 돌담길 2㎞ 구간을 추가로 정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800여년 역사의 부림 홍씨 집성촌인 이 마을의 전체 돌담길 길이는 6㎞ 정도로 늘어났다. 한밤마을은 마을 전체가 돌담길로 둘러싸여 ‘육지 속의 제주도’로 불린다. 새롭게 정비된 돌담길은 마을 주 도로변 양쪽 및 마을 안의 일부 구간이다. 팔공산 북쪽 자락 인근의 남천에서 직접 채취한 지름 20~60㎝ 크기의 강돌을 이용해 높이 60~120㎝ 규모로 새로 쌓았다. 이 구간에도 800여년 전에 조성된 돌담길이 있었으나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허물어지고 훼손된 채 방치돼 왔다. 하지만 마을의 돌담길은 유구한 역사와 함께 전국 돌담길 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워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인 유홍준 교수는 문화재청장 재직때 이 마을 돌담길을 둘러보고 전국 돌담길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마을은 산수유가 만개하는 매년 4~5월이면 관광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수령 20~100년 된 산수유 500여 그루가 돌담길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때문이다. 조근제 군위군 문화관광과장은 “한밤마을 돌담길이 말끔히 정비돼 명품 관광자원으로 거듭났다.”고 자랑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주 추사 유배길 체험하러 오세요”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제주 유배생활을 체험하는 산책로가 다음 달 개장한다. 제주대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는 ‘제주 유배문화의 녹색관광자원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1차연도 사업의 하나로 ‘추사의 길’ 3개 코스 기획을 마치고 다음 달 23일 문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추사의 길은 당대 최고의 서예가이자 학자인 추사의 흔적과 자취가 남아 있는 서귀포시 대정과 안덕을 중심으로 유배 노정을 따라가며 8년 3개월간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도보체험 코스다. 1코스는 국가지정 사적 제487호인 추사 유배지를 기점으로 대정향교를 순환하는 코스로, ‘위리안치’(탱자나무 울타리를 통한 가택연금) 신세였지만 자신이 기거한 초막에서 학문·예술세계에 몰입, 추사체를 확립하고 세한도(국보 제180호) 등 작품을 남긴 추사의 유배생활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추사 유배지를 출발, 오설록까지 이어지는 2코스에선 수선화 등 꽃을 사랑하고 편지쓰기를 좋아하며 차문화를 즐겼던 추사의 멋을 음미할 수 있다. 또 대정향교에서 산방산을 거쳐 안덕계곡으로 이어지는 3코스에서는 사색을 즐겼던 추사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성북구, 권역별 올레길 5곳 만든다

    성북구, 권역별 올레길 5곳 만든다

    성북구가 지역특성을 살린 권역별 올레길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과 걷기 열풍에 부응하고자 걷기 좋은 ‘성북올레길’ 5곳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이미 조성된 산책로를 최대한 활용하며, 단절된 구간은 띠 녹지 조성 및 수목 메워심기로 성북올레길을 연결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에는 2억원을 투입해 녹지가 단절된 미아리고개~북악스카이웨이(1.5㎞)와 월계로 일대(2.5㎞), 한천로 일대(2.5㎞), 안암오거리~인촌로 일대(1㎞), 길음로 일대(2.5㎞) 등 총 7곳 연장 10㎞에 대한 보완공사를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올레길 입구표시, 편의시설, 유도시설물, 방향표지판 보완 정비 등을 통해 그린네트워크를 구축, 걷기 좋은 올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1코스는 이른바 ‘김신조 루트’다. 가칭 문화탐방 올레길로, 2007년도 숙정문 쪽 북악산 개방을 기념한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식수 및 방문 표지석을 낀 구간이다. 성북동 문화 탐방로와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홍련사에서 시작해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 표지석~숙정문 안내소~성북천발원지~호경암(김신조 일행 격전 흔적지)~하늘 전망대~하늘 마루 2.5㎞ 구간이다. 제2코스는 하늘 한마당(성북공원)~북악 골프연습장~다모정~하늘 마루 3.4㎞ 코스이다. ‘건강 다지기 올레길’로 부르게 될 제3코스는 청량공원 코스로 의릉입구를 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어르신 건강마당~성북정보도서관 2.5㎞다. 제4코스는 개운산공원 순환 코스로 개운산 입구~운동장~마로니에 마당~북카페~군부대 입구를 거쳐 개운산으로 되돌아오는 3.4㎞이다. ‘생태체험 올레길’이름을 붙인 제5코스는 북한산생태체험관~서경대 뒤~길음로 녹도~길음 어울림마당까지 3㎞ 구간이다. 모두 5개 코스에 총연장 14.8㎞다. 김 구청장은 성북올레길 대상지를 지난 2일과 7일 이틀 동안 3개 코스로 나눠 총 23㎞(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성북천 8.2㎞, 성북 생태체험관∼개운산 5.8㎞, 길음역∼오동근린공원 9㎞)를 걸으며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성북올레길’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관광자원이 될 것”으라고 기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흙길 산책하러 오세요”

    경북지역 곳곳에 자연과 호흡하며 산책할 수 있는 흙길이 생긴다. 경북도는 올해 125억원(국비 62억 5000만원)을 들여 도내 12개 시·군마다 1곳씩 고유의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녹색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우리 선조들이 즐겨 거닐던 옛 흙길을 원형에 가깝게 살리고 방문객 쉼터와 관광안내소를 마련하는 등 친환경적인 명품 녹색길로 조성한다는 것. 우선 칠곡군 약목면에 조성될 ‘관호산성 둘레길’의 경우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토성인 관호산성에 남아 있는 성벽 일부분을 토대로 6.6㎞에 달하는 흙길을 정비하고 소공원을 조성한다. 의성군 단밀면에 만들어질 ‘만경강산 나룻길’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 낙단보 하류 옛 나루터 주변 15㎞의 소로를 산책로로 조성해 방문객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안동 풍천면의 ‘하회~병산 선비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과 인근 병산서원을 잇는 옛 선비들의 산책로 5.5㎞ 구간으로 관광객이 경관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길로 조성된다. 이밖에 ▲경주 ‘양동마을 녹색길’ ▲예천 ‘삼강주막~회룡포 강변길’ ▲울진 ‘불영계곡 녹색길’ ▲영주 ‘풍기인삼 개삼터길’ ▲고령 우륵교~강정보 연결길 ▲봉화 ‘청량산 유람길’ 등이 지역의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결합한 흙길로 변모한다. 이들 녹색길 조성 사업에는 5억~15억원의 사업비가 각각 투입된다. 송경창 도 정책기획관은 “지역사회의 전통 문화와 관광자원을 결합한 흙길을 만들어 기존의 ‘낙동강 풍경소리 숲길’과 함께 인문과 자연풍광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주에 ‘자연사박물관’ 건립 추진

    제주도에 한국과 동북아의 자연환경 특성을 한눈에 보여줄 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된다. 제주도는 유네스코로부터 인증받은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자연환경 자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제주자연사박물관’(가칭)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박물관 부지로 100만㎡ 이상을 확보해 대규모 실내외 전시장을 마련하고 유네스코가 인증한 제주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생태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 등 20명 안팎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와 기본 설계를 발주, 박물관 건립 계획과 사업비 및 부지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공청회를 거쳐 박물관 건립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2025년까지 1000여억원을 들여 박물관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규봉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제주에 자연사박물관이 들어서면 동아시아 최고의 상징적인 자연환경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2년 12월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영천·효돈천, 문섬·범섬·섶섬이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고, 2007년 6월에는 한라산·성산일출봉·거문오름용암동굴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오륙도 생태환경 지켜라

    부산의 대표적 해양관광자원 중 하나인 오륙도와 주변 해역의 생태계 보호·관리 등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올해 오륙도 및 주변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계 조사, 주민편의시설 설치, 교육 및 홍보, 해양보호구역 전국대회 개최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륙도 및 주변 해역(37만 8189㎡)은 해양 생태계가 우수하고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아 2003년부터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부산시는 2009년 해양지역 생태계 보전 조례를 제정하고 보전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해당 지역의 해양생물 분포도 작성 및 자료 구축을 위한 생태계 조사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용역을 맡았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오륙도 일원에는 야광충 등 식물 플랑크톤 87종, 동물 플랑크론 70종, 조간대 생물 240종, 해조류 27종, 유영생물 63종이 출현했고, 섬향나무 등 식물 70종, 조류 15종이 오륙도에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식이 확인된 우말, 뿔산호류, 섬향나무, 매 등은 보호대상 해양생물, 멸종위기 야생동물, 천연기념물 등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생물들이다. 주민편의시설 설치사업은 부산 남구 용호동 산196-1, 203 일원(승두말 일대)을 대상으로 전망시설(Sky-Walk) 및 난간, 진입광장, 휴식공간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5억 4000만원을 들여 2013년까지 추진된다. 교육·홍보사업은 대표적인 해양보호구역인 오륙도 일원에 대한 홍보 및 생태계 보호에 대한 교육으로, 올해는 캐릭터 제작 및 활용, 홈페이지 활성화 및 오륙도 지킴이 운영, 해양생태환경교육 및 체험행사·해양캠프 운영 등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화·화옹호 주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시화호와 화옹호 방조제 주변이 서해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21일 한국농어촌공사·한국중부발전㈜ 등과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에 따라 농어촌공사 소유의 시화호와 화옹호 방조제 주변 등 서해안 유휴지에 2013년 말까지 5000억원을 투입, 바닷바람을 이용한 2㎿짜리 풍력발전기 100대를 설치한다. 또 1000억원을 들여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주변에 내년 말까지 2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도 조성한다. ●2013년까지 총 6000억 투입 사업은 한국중부발전㈜ 주관으로 특수목적법인이 시행하며 풍력발전의 경우 내년 말까지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8만여 가구 사용 에너지 생산 태양광발전은 도내 300여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적지를 선택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반 가정 8만 44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37만 60 00㎿h의 친환경에너지 생산으로 연간 16만 7000t의 이산화탄소(CO2) 감축과 49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볼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앞서 도와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수원, 안산, 양평 등 3개 시·군과 공공 유휴지를 활용한 태양광(5㎿)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들 사업을 포함해 서해안 신·재생 에너지 생산단지 조성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방조제를 활용한 해상풍력·태양광발전 시설이 신·재생 에너지 공급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말까지 민간자본을 포함해 1조 78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과 연료전지, 풍력, 바이오가스 및 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재생에너지 ‘4+1’을 집중 육성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풍력·태양광 발전단지는 물론 공공기관 유휴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산업단지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유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 말 마무리를 목표로 축산농가가 밀집한 이천, 포천 등에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건립 중이다. ●연간 517만t CO2 감축 효과 도는 신·재생에너지 육성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률을 20 08년 4%에서 2015년 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대로 되면 연간 9억 7000만 달러의 연료수입 대체 효과와 연간 517만t의 CO2 감축 효과가 따를 것으로 본다. 김문수 지사는 “향후 10년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매년 15% 이상 고속 성장을 하며 일상생활을 녹색생활 패턴으로 변화시키는 미래 핵심동력”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정선은…스릴 만점 스카이워크 관광명소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정선은…스릴 만점 스카이워크 관광명소로

    강원 남부 산골마을 정선군이 톡톡 튀는 관광상품으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우선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스카이 워크시설이 눈길을 끈다. 스카이 워크는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과 초고층 빌딩의 전망대에 바닥을 유리로 만든 전망대를 만들어 절벽 위를 걷는 느낌을 갖게 하는 스릴형 체험시설이다. 정선읍 북실리 병방산(해발 861m) 일대에 자연생태계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친환경 생태체험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스카이워크 조성사업에는 모두 1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6월 말까지 병방산 정상 200m 허공에 길이 10m, 폭 2∼3m의 U자형 강판 유리를 설치해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인근에는 ‘짚와이어(Zip-Wire)’도 설치한다. 짚와이어는 병방치 스카이 워크에서 절벽 아래 생태체험학습장까지 와이어로 연결해 투명공간의 타임캡슐이나 의자에 의지해 내려가는 ‘익스트림 레포츠’다. 길이가 대략 1.3㎞에 달하는 데다 높이도 280m여서 긴장감과 스릴감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복궁에서 결혼식 올린다

     한류드라마 ‘대장금’의 주요 무대였던 경복궁 수라간이 복원된다. 또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 주요 궁궐에서 전통혼례를 올리는 것도 가능해진다. 동절기를 닫아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 등은 4월 다시 개방된다.  최광식 문화재청장은 고궁(古宮)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살아 숨쉬는 5대궁 만들기’ 2011년 사업 추진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수라간(내외 소주방) 복원 공사를 포함한 제2차 ‘경복궁 종합정비사업’에 곧바로 착수하고, 5월부터는 궁궐 주요 전각을 정부 부처나 기업 등의 회의 장소로 대여하는 장소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궁궐의 대표 공간인 정전 개방 차원에서 지난해 덕수궁 중화전에 이어 창덕궁 인정전도 하반기에 개방될 예정이다. 야간 시간대 궁궐 활용 프로그램도 활성화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큰 호응을 얻은 창덕궁 달빛기행을 4월16일부터 총 18회 실시하고 덕수궁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밤 7시 야간 국악공연이 정례화된다.  경복궁과 창경궁 또한 봄꽃 개화 및 가을 단풍 시기에 맞춰 야간 개방하며, 지난해 창덕궁 낙선재에서 시범운영한 궁궐 숙박체험은 창경궁 통명전으로 확대된다. 창경궁에서는 왕실 행차용 가마를 타고 궁궐 경내를 둘러보는 관광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생활공감형 체험 확대 차원에서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궁궐이 전통혼례장으로 제공된다.  최 청장은 “이와 같은 문화 프로그램들이 궁궐 본연의 가치와 역사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궁궐 활용 및 장소사용 등에 대한 대원칙과 허가기준,세부 매뉴얼 등을 더 명확히 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보령~안면도 해저터널·연도교 4월 착공

    보령~안면도 해저터널·연도교 4월 착공

    2018년 말 완공 예정인 충남 보령~안면도 간 해저터널 및 연도교 건설공사가 오는 4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4월 보령시 대천항과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해저터널 및 연도교(총 14.1㎞) 건설공사 현장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저터널과 연도교로 이뤄진다. 1공구 8㎞ 중 대천항~원산도 간 6927m는 해저터널로, 2공구 6.1㎞ 중 원산도~영목항 간 1750m는 해상교량으로 건설돼 국도 77호선을 잇게 된다. 모두 왕복 4차로다. 해저터널은 해저면 60m 아래를 폭파 방식으로 뚫는다. 수심 30m까지 합치면 해수면에서는 90m 밑으로 길이 생기는 셈이다. 이름은 ‘보령터널’(가칭)로 지어졌다. 해저로 뚫리는 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적으로는 5위다. 일본 혼슈~홋카이도 간 해저터널은 54㎞, 영국~프랑스 간 해저터널은 50㎞다. 원산도~영목항 간 연도교는 주탑 2개를 올리고 케이블로 지탱하는 사장교 형태로 건설된다. 잠정적으로 ‘솔빛대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해저터널은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장교는 코오롱 컨소시엄이 각각 맡았다. 공사비는 총 5400억원. 국토관리청은 당초 대천항과 원산도 사이에 인공섬을 만들어 해저터널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천수만의 빠른 물흐름을 막고, 대형 선박의 운항 장애와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일자 철회했다. 이 길이 완공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까지 거리가 77㎞에서 30㎞로 단축되고, 시간도 1시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터널과 사장교 자체도 최고의 관광자원이 돼 충남 서해안과 안면도 일대 지역 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구약령시를 한방산업메카로”

    조선시대부터 전국 3대 한약재 전문시장으로 손꼽혔던 대구약령시가 한방특화산업의 ‘메카’로 재탄생한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대구약령시 종합발전계획 기본안을 마련했다. 기본안은 약령시의 옛 명성을 되찾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통 한방문화 자원과 주변 관광을 한 묶음으로 만든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약령시의 재창조, 한방의료관광 중심지화, 도심관광 활성화 등의 기본 목표가 제시됐다. 약령시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면서 동시에 쇠퇴하는 약령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목표 달성을 위해 약령시를 브랜드화하는 사업이 연구되고 한방상품 유통망 구축, 한방양생센터 건립, 도심 한옥체험 시범사업과의 연계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또 그동안 대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국내외 의료관광 프로그램이나 중구 근대골목 재조명 사업, 경상감영공원 관광자원화 프로젝트 등과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와 함께 부분적으로 약령시를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대구약령시는 조선시대 한약재를 전문적으로 다루던 시장으로, 전주·원주와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꼽혔다. 조선 효종 때부터 시작된 대구약령시는 일제강점기에도 지속됐다.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약령시를 대한민국 대표 도심형 한방체험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기본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산 ‘관광형 바다목장’ 조성

    부산 연안에 추진 중인 ‘어업형 바다목장’에 생태관광까지 결합시켜서 ‘관광형 바다목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관광형 바다목장’ 조성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은 306.2㎞에 이르는 연안을 가진 해양도시지만 바다를 이용한 관광자원이 여름철 해수욕장과 일부 해양레포츠 시설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해양생태관광 자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르는 어업의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어업형 바다목장과 연계한 신규 해양생태 관광형 바다목장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부산시는 관광형 바다목장이 조성되면 ▲사계절 관광,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 ▲사회적 관광산업 육성 ▲부산의 명품 수산물 브랜드화와 마케팅에 활용 ▲해양산업 발굴 및 육성 ▲해양 교육의 메카로 활용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다목장은 연안 어장에 해역의 특성에 맞는 인공구조물을 투하, 수산자원의 산란·보육·서식장을 조성하게 된다. 2013년 완공 목표로 기장군 문동리~칠암항 주변 해역 50㏊에 조성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선 ‘민둥산’에 생태관광지 추진

    강원 정선군 민둥산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생태관광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선군은 8일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이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각광받으면서 지난해에만 47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얻고 있어 이 일대를 종합생태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달부터 국비와 지방비 17억원을 투입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억새 군락지를 만들기 위한 민둥산 생태관광지 개발사업에 들어가 오는 12월까지 끝낼 방침이다. 민둥산 생태관광지 개발사업은 남면 무릉리 7743㎡ 부지에 관광 및 등산객 편의를 위해 6500㎡ 면적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역 농산물 판매장 2동, 230㎡의 이벤트 시설과 150㎡의 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군은 조만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사업부지에 포함된 지장물 2동에 대한 보상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참싸리와 잡목·쑥 등과의 생육 경쟁에서 밀려나 개체수가 점차 줄어드는 억새의 증식을 위해 2억 5000만원을 투입, 새달부터 5월까지 20㏊에 억새를 직접 옮겨 심는 억새 이식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2008년 12월 10필지 7743㎡의 편입 용지를 매입했으며, 2009년 2월에는 군 관리 계획 변경 절차를 모두 끝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억새 태우기와 이식 등 여러 방법 가운데 직접 억새를 이식하는 방법이 억새 생육에 가장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편의시설까지 확충하는 생태관광지 개발사업으로 지역의 관광자원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구 “올 관광객 200만명 유치”

    대구시가 ‘2011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128만명)보다 56% 증가한 관광객 200만명(내국인 170만명·외국인 30만명) 유치를 내걸었다. 특히 중국과 일본 관광객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 도쿄에 대구관광 홍보사무소를 1곳씩 설치해 올 한해 동안 운영하며 외국 관광객 유치와 대구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홍보사무소는 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관광객 유치 전문기업과 여행사 등으로 선정했다. 상하이에는 (주)원동투자, 도쿄는 시의 일본권 전담 여행사인 (주)체스투어즈를 홍보사무소로 선정했고, 베이징은 경북관광 홍보사무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선정된 업체에 이달 중에 사업계획서를 받아 사무소 운영 경비와 홍보비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 사무소별로 실무 책임자를 지정할 방침이다. 시는 또 하나투어 등 19곳과 전담여행사 체결을 하고 육상대회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오는 10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도 국내외 관광객 5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자원도 선보이기로 했다. 5월에는 고려시대 초조대장경이 보관됐던 팔공산 부인사에서 초조대장경 간행(1011년) 1000년기념사업을 펼친다. 이 밖에 의료관광, 노인관광, 수학여행 등 타깃별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가별 관광객 취향에 맞춰 관광상품을 패키지로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기고] 새로운 국립공원/김종완 국립공원관리공단 운영처장

    [기고] 새로운 국립공원/김종완 국립공원관리공단 운영처장

    전국 스무개의 국립공원 구역 조정이 2년여의 진통 끝에 지난해 말에서야 마무리되었다. 이번 공원구역 조정은 주민들이 밀집해 사는 지역과 이미 개발된 지역을 국립공원에서 해제하여 주민불편을 없애고 생태·지리·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을 편입함으로써 공원의 가치를 향상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구역조정이 2001년 이후 10년 만에 이루어짐에 따라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언론에서도 관심을 두고 다양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 주어 구역 조정의 의미가 국민에게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립공원에서의 규제가 주민생활을 불편하게 하고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일방적인 주장이 일부 언론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주택의 신축·증축·개축은 물론 화장실마저 수리할 수 없는 것처럼 표현되고 있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실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국립공원 제도로 말미암아 주민들이 어느 정도 불편을 겪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국립공원에서 주택의 증·개축은 물론 화장실도 수리할 수 없다는 식의 표현은 사실과 다를뿐더러 자칫 국립공원 제도를 부정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공원구역이라 하더라도 용도지구에 따라 주택의 증·개축은 물론 근린생활 시설과 일부 휴양편익 시설의 설치가 가능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공원관리청은 보존 위주의 엄격한 관리정책에서 국민의 여가활동을 보장하면서 지역주민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 고용을 통한 생활안정, 낙후된 마을 환경 개선, 주민이 생산한 농수산물의 판매를 위한 일일 장터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돕기 위함이다. 이제는 국립공원에 대한 시각과 접근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국립공원 내에 대규모 시설이 있어야만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국립공원이 가진 자연·생태·역사·문화적 특징을 살리고, 저고도·저밀도의 자연친화적인 건축물을 설치하여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면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즐기려는 국민의 욕구에 부응하면서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공원구역 조정 당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관매도와 영산도, 청산도 주민들이 국립공원구역으로 남기를 희망했고 결국 남았다는 사실은 많은 시사점을 보여준다. 한번 파괴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자연이다. 특히 국립공원을 비롯한 자연공원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다. 지금 당장의 욕심으로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함부로 이용할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이용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국립공원 덕분에 살 만하다는 주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목포에 ‘노벨평화상 기념관’ 세운다

    목포에 ‘노벨평화상 기념관’ 세운다

    전남 목포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노벨평화상 기념관(조감도)을 건립한다. 시는 총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에 부지 1만 5600㎡, 연면적 5000㎡, 지상 2층 규모의 기념관을 지을 예정이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3월부터 공사를 추진한다.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출생했지만 초·중·고등학교와 청년 시절을 보내는 등 목포가 실질적인 고향인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삼학도 현장을 두 차례 방문한 자리에서 “장소가 참 좋다. 목포시민들께 감사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전남도 공공디자인 심의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 김대중평화센터사무총장, 대학교수, 전문가 등14명을 기념관 건립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설계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신축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산토끼 고향은 경남 창녕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깡총깡총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산고개 고개를 나 혼자 넘어서/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 올테야’. 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국민 동요 ‘산토끼’의 탄생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2일 경남 창녕군 등에 따르면 이 노래는 일제 강점기였던 1928년 가을 창녕군 이방면 안리에 있는 이방보통학교(현 이방초등학교)에 재직하던 고 이일래(1903~1979) 선생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이 선생은 당시 그가 딸 명주(당시 1세)양을 안고 학교 뒷산인 고장산에 올라가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산토끼가 깡충깡충 뛰노는 모습을 보고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탄생한 ‘산토끼’는 처음에 이방초등학교 전교생들이 부르기 시작했고 이웃학교를 거쳐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민족혼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 노래는 토끼 형상인 우리 국토를 연상시키고 민족감정을 유발시켰다는 이유로 일제가 부르지 못하게 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이후 이 선생이 일제의 탄압을 피해 자신을 숨기고 해방과 6·25전쟁 등 격변기를 거치면서 ‘산토끼’ 노래는 작사·작곡 미상으로 남아 있다가 1938년에 출판된 ‘조선동요 작곡집’의 영인본이 1975년도에 나오면서 뒤늦게 그가 만든 노래임이 세상에 알려졌다. 영인본에 실린 이 선생의 원본 노래 가사는 ‘산토끼 토끼야 너 어디로 가나/깡충 깡충 뛰어서 너 어디로 가나/산고개 고개를 나 넘어 가아서/토실토실 밤송이 주우러 간단다’로 돼 있다. 훗날 부르기 쉽고 어감이 편리하게 노랫말이 약간 바뀌었다. 현재 이방초등학교 교정에는 이 선생의 흉상을 비롯해 산토끼가 풍금을 치는 모습을 형상화한 노래비, 이 선생의 음악세계 등을 담은 각종 기록, 토끼사육장 등 ‘산토끼’ 노래와 관련된 기념물들이 설치돼 있다. 창녕군은 불후의 국민동요인 ‘산토끼’를 관광자원화하려고 이 학교 뒷산인 고장산에 산토끼 노래에 얽힌 다양한 자료, 영상물, 체험장 등을 두루 갖춘 산토끼공원을 올해 만들기로 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지역개발 패러다임 전환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지역개발 패러다임 전환

    “이제는 지역개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개발의 주체인 지자체는 딴전이다. 오히려 개발을 위한 국비사업 유치에 혈안이다. 단체장은 국비 확보액과 개발사업의 효과 부풀리기에 열을 올린다. 선거권을 쥔 주민을 의식한 탓이다. 그러다 보니 인근 지역과 유사·중복 투자 논란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그럴 경우 사업의 경쟁력과 효율성은 떨어지고, 결국 피해는 주민 몫으로 돌아간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프로젝트 ‘돈먹는 하마’ 전락 4400억 투입 영암 F1대회 투자수익 부풀리기 논란 전남도가 유치한 포뮬러원(F1) 대회와 강원도의 알펜시아리조트 사업. 당초 기대와 달리 엇나간 지역개발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함평 나비축제 등 향토자원을 소재로 해 효과를 극대화한 사업들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가을 치러진 F1국제자동차대회는 이목을 끈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했다. 감사원은 최근 전남도와 운영 법인인 KAVO 등에 대한 전방위 감사에 들어갔다. 도는 경주장 건설비로 계획보다 1000여억원이 증액된 4400여억원을 쏟아부었다. F1을 운영하는 영국의 스포츠마케팅 기업인 FOM측에 개최권료로 340억원을 지급했다. 계약에 따라 올해는 이보다 10% 늘어난 480억원 등 향후 6년간 똑같은 방식으로 400억~500여억원을 줘야 한다. 이를 메우기 위해 최근 368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나 200억원만 반영됐다. 나머지는 지역 주민의 ‘혈세’로 충당해야 한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이다. 도는 당초 F1대회 유치를 통해 영암의 간척지 일대에 자동차 연관 산업을 유치한다는 거대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로선 투자 대비 수익과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부풀려졌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강원도에 막대한 빚을 지운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역시 ‘장밋빛 개발 프로젝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개발공사가 최근 중국 자본 유치를 추진 중이나 결과는 미지수이다. 이 사업 역시 뭉칫돈을 투자한 지역 개발의 실패 사례로 꼽힌다. 이들 사업은 비교적 덩치가 커 쉽게 눈에 띌 뿐이다. 각 지자체가 지역개발이란 명분을 내걸고 추진 중인 크고 작은 각종 사업들도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역개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체장들이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일단 사업을 벌여 놓고 보자.’는 식으로 간다면 지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남대 지역개발학과 송인성 교수는 “중앙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에, 지방정부는 사업의 효율성에 각각 목표를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선거직 단체장은 치적 홍보식 개발 쪽으로 빠질 유혹에 쉽게 노출돼 있다.”며 “무조건 국비만 따다가 지역에 퍼붓는 방식의 개발보다는 전남 담양의 대나무처럼 그 지역의 고유한 유전자가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향토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발전연구원 조상필 도시연구팀장은 “ 국가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테두리 안에서 지역 차별화 전략을 꾀해야 한다.”며 “신재생 에너지, 해양관광, 생물산업 분야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지역개발 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사업 성공사례 3제 ●함평 나비축제 교과서에 실린 지역축제 아이콘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는 우리나라 축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이 축제는 2010년부터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성공적인 지역 축제의 아이콘으로 발전했다. 지자체가 추진 중인 축제 가운데 최고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때문에 각종 연구 논문에도 단골로 등장할 정도다. 함평군에 따르면 1999~2010년 축제 기간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1248만 5000여명에 이른다. 연 평균 100만여명꼴이다. 경제적 효과는 군의 브랜드 ‘나르다’ 상품과 특산물 판매 등 모두 1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축제의 성공으로 지역에 대한 청정 생태 이미지 부각 등 무형의 자산은 제외한 수치이다. 나비축제는 자치단체의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했다. 당시 이석형 군수는 공장 하나 제대로 없는 농촌을 ‘세일’하기 위해 흔하디 흔한 ‘나비’를 테마로 잡았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나비곤충연구소를 개설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했다. 연구소는 축제기간 나비 애벌레가 성충, 번데기에 이르는 변태과정을 공개했다. 이후 초등학생들의 생태학습 축제로 자리잡았다. 2008년엔 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열어 행사의 규모를 키웠다. 30여만㎡의 유채꽃밭과 70여만㎡의 자운영(콩과 두해살이풀) 꽃밭을 조성했다. 매년 봄 그 꽃밭 위로 70여종 5만마리의 나비를 날리는 장관을 연출했다. 나비와 꽃이 하모니를 이루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다. 푸른음악회, 나비 날리기, 나비·곤충 생태관 운영, 나비·곤충·조류 표본 전시, 사물놀이패 공연, 농업 심포지엄, 환경 농업 체험장 운영, 환경 미술·글짓기대회 등 각종 행사도 보탰다. 함평군은 “봄 축제 기간 함평은 어린이와 나비와 꽃으로 물들고, 이런 장면은 매스컴을 타고 전국으로 중계된다.”며 “수백, 수천억원을 들인 개발사업이 이보다 더 효과가 있을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함평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보성 친환경 녹차 녹차·관광 접목… 세계적 브랜드화 친환경·향토자원 개발을 꼽는다면 보성 녹차개발을 빼놓을 수 없다. 전남 보성군은 보성녹차를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녹차클러스터 사업과 신활력사업, 농림사업과 연계한 특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녹차와 관광분야를 아우르는 녹차중심 산업을 육성하면서 제1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파헤치고 콘크리트를 붙여 만드는 개발에서 탈피, 내 고장에서 나는 특산품을 세계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개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인정받은 것이다. 보성 녹차가 세계 상품으로 발전하기까지는 보성군의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친환경 유기농재배 확대와 품질인증제 시행, 차 생산자 안전관리교육 등 녹차의 안전성과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한 결과다. 유럽과 미국, 일본의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해 해외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아낌없이 지원했다. 계단식 차밭을 기반으로 해수녹차탕, 일림산 철쭉 등 차밭 일원에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했고, 한국 차 박물관도 열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런 노력으로 차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증가했다. 1985년에는 139㏊에서 243t을 생산했으나, 지리적표시 등록 이후 지난해에는 1097농가에서 1100㏊로 차밭이 늘었다. 전국 생산량의 38%를 보성에서 생산할 정도다. 2009년 제36회 녹차 대축제에는 45만여 명의 관광객이 보성을 찾았고 261억원의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를 안겨줬다. 2009년 12월부터 2개월간 개최한 차밭 빛 축제에는 관광객 29만여 명이 찾아와 78억원을 지출하고 136억원의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를 안겨줬다. 단순히 차밭을 둘러보는 관광이 아니라 녹차관련 상품개발, 계절별 축제 개발 등으로 확대하고 보성의 모든 향토자원을 이용해 ‘녹차수도 보성’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알린 결과다. 보성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김제 지평선축제 추억속의 농경문화 상품화 대박 전북 김제시가 매년 10월 개최하는 ‘지평선축제’는 한국의 가을풍경과 농경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농경문화축제로 대박을 터뜨렸다. 열악한 농촌여건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 이미지를 재창출하고 쌀을 비롯한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주민소득을 증대시킨 축제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늘과 땅이 만나는 호남평야의 지평선을 테마로 1999년 처음 시작된 이 축제는 6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문화관광축제’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첫 축제를 개최한 이듬해부터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고 한국을 대표하는 10대 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프로그램 내용과 관광객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평선축제가 밀도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자연적, 문화적, 역사적 특성을 살린 체험축제로 타지역 향토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도작문화의 발상지인 벽골제와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광활한 황금 들녘, 400리 코스모스길 등은 지평선축제의 트레이드 마크로 유명하다. 잊혀져 가는 농경문화를 관광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즐기는 오감만족축제로 승화시켜 해마다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쌀,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상품화함으로써 지역소득을 창출하는 마케팅 축제로 자리매김해 타 자치단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제로 호남평야의 중심부인 김제에서 생산되는 ‘지평선 쌀’은 이 축제 이후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기호도가 높아져 홍보효과를 극대화 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농축산물박람회협회(IAFE)총회에 지평선축제가 초청돼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등 지역축제의 세계화에 시동을 걸었다. 김제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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