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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연잎을 새로이 들여다보다/김홍우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산업팀장

    [기고] 연잎을 새로이 들여다보다/김홍우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산업팀장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비가 오면 연잎을 따다 우산처럼 받쳐 들고 집까지 뛰어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연실이나 연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푸대접을 받았던 그 연잎이 이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신하였다. 1kg에 3500원가량 하던 연잎이 100배가 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37만원에 판매할 수 있는 연잎 차로 탈바꿈하였다. 혈압, 당뇨병에 좋다는 연잎의 효능이 알려지고 이를 2차산업인 가공으로 연계시켜 얻은 결과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건강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연잎과 같은, 농어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향토자원들이 2·3차산업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낳는 상품들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에는 그동안 1차산업 위주의 정책에서 농어업의 2차 산업화를 지향하는 정부정책의 전환이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1조 1204억원을 투입, ‘신활력사업’을 추진하여 70개 낙후 시·군의 경제적 활력을 신장시키는 데 이바지해 왔다. 또 2007년부터는 향토산업육성사업을 시행, 2013년까지 200개의 향토자원 발굴해 산업화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2011년 현재 139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여기저기에서 긍정적인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충북 영동은 과거 ‘포도 재배(1차 산업-농업)’에 치중했으나 단순 재배 및 생산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우리가 슈퍼마켓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포도 주스·와인과 같은 제품을 ‘가공·판매(2차 산업-가공)’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였고, 영동 포도 브랜드 마케팅의 하나로 ‘영동 와인 여행상품(3차 산업-서비스)’을 개발하여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금은 국내의 대표적 농촌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정부는 오는 5일부터 양재동 aT센터에서 ‘제3회 농어촌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는 54개 지자체와 137개 농어촌기업이 참여하여 그들의 노력과 정성이 배어 있는 285개의 우수한 제품을 선보인다. ‘바이어의 날’ 운영 등 친비즈니스(business-friendly) 중심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박람회가 추석 명절 직전에 개최되는 점을 고려, 관람객들이 명절 선물을 손쉽게 사들일 수 있도록 명절 관련 상품들을 별도 부스에 전시·판매하고, 행사기간 동안 경매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한가위를 맞는 도시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다채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 농어촌산업은 일반 제조업, 정보기술(IT)산업 등 타 산업보다 아직은 걸음마단계이고, 가야 할 길이 멀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농어업이 단순한 먹거리 차원을 넘어 BT(Bio Technology), NT(Nano Technology)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융합한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활발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역시 이 같은 대열에서 낙오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농업은 나노공학, 우주산업처럼 미래를 여는 열쇠”라는 어느 선진국 지도자의 이야기는 충분히 시사적이다. 농어업과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제3회 농어촌산업박람회’에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 테딘워터파크와 함께…제1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마케팅 공모전

    테딘워터파크와 함께…제1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마케팅 공모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9월 한달간 테딘워터파크와 함께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마케팅 공모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 최초의 캐릭터 테마리조트인 테딘워터파크(휴러클리조트)를 대상으로 동계시즌 온천 활성화 방안, 비수기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연구, 비수기 지역주민 고객활성화 방안(택1) 주제로 진행된다. ▲대상(1팀)은 상장 및 상금 150만원+휴러클리조트 객실이용권 및 테딘워터파크 이용권, ▲최우수상(1팀)은 상장과 상금 70만원+휴러클리조트 객실이용권 및 테딘워터파크 이용권, ▲우수상(1팀)은 상장과 상금 30만원+휴러클리조트 객실이용권 및 테딘워터파크 이용권, ▲장려상(1팀)은 휴러클리조트 객실이용권 및 테딘워터파크 이용권이 증정된다. 참가 희망자는 http://club.cyworld.com/sim-marketing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하여 신청서와 작품파일을 함께 메일(sim-marketing@kut.ac.kr)로 송부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싸이월드 클럽과 테딘워터파크 홈페이지(www.huracle.com)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출처: 휴러클리조트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달구벌 이모저모]

    경북, 문경놀이 체험 등 관광홍보 경북도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 선수와 임원 등을 대상으로 ‘경북관광’ 세일에 나선다. 27일 대구육상선수권대회 개막에 맞춰 대구스타디움과 선수촌 안에 홍보부스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홍보부스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가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와 주요 관광지 공무원 등이 머물면서 통역 안내, 관광상품 소개, 관광객 모집 등을 한다. 주요 관광 세일 상품은 ▲경주·안동세계문화유산 및 전통문화 체험 ▲구미·포항 첨단 산업 관람 ▲경산·청도·영천 농촌체험 및 한방체험 ▲문경 놀이 액티비티 체험 등이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 대구 방문 서배스천 코(55)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3일 대구시민운동장을 찾았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함께 시민운동장에 들어선 코 위원장은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인과 유소년 축구 클럽 회원, 컬링·아이스하키 동호인 및 중·장거리 유망주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1980년대 영국을 대표하는 중거리 선수였던 그는 컬링 동호인들을 만나서는 직접 스톤을 미는 자세를 취해 보이기도 했다. 현역 시절 800m와 1500m 등 중거리 종목에서 올림픽과 유럽 선수권대회를 제패했던 코 위원장은 한국의 젊은 중·장거리 선수들에게 “좋은 기록이니 더 노력해서 내년 런던올림픽에 꼭 오라.”는 덕담을 건넸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빈차투어’ 시티투어 돌파구 찾기 안간힘

    ‘빈차투어’ 시티투어 돌파구 찾기 안간힘

    ‘빈차 투어’ ‘부실운영’ ‘만성적자’ 등의 꼬리표를 단 시티투어가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개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관광버스로 지역을 빙글빙글 돌다 끝난다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정착시키려는 지자체의 노력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각 지자체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티투어를 잇따라 도입했다. ●예산 쏟아부어도 주민·관광객 외면 그러나 각 지자체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일본 도쿄 시티투어를 목표로 도입한 이후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 없이 형식적인 운영으로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매년 투입되는 예산은 수십~수천 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시티투어는 최근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꾸려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 있다. ●볼거리 다양화 등 차별화 모색 울산시는 지역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130여명을 초청해 관광명소와 산업현장, 사찰 등을 돌아보는 무료 시티투어를 실시했다. 시는 생태환경탐방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했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20일부터 관광지, 미술관, 해양공원, 역사유적지, 체험관광, 공연전시 등 7개 테마별로 매일 바꿔 운행하는 시티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강원 삼척시는 여름철을 맞아 주요 관광지인 해양레일바이크, 대금굴, 죽서루, 엑스포타운, 정라항, 해신당공원 등을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는 피서지 시티투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 포항시에서는 지난 6월부터 해병대에 입소하는 장병 가족들을 위한 포항 문화관광 시티투어가 인기다. 해병 가족들은 입소식 행사 뒤 2시간여 동안 호미곶과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등을 돌아보게 된다. ‘빈차 투어’로 인식됐던 대전시티투어도 지난달 ‘생태환경투어’를 신설, 돌아선 관광객들의 발길을 되돌리고 있다. ●“상징성 있는 중장기 계획 완성돼야” 전문가들은 “지자체마다 시티투어 활성화를 위해 노선을 늘리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으면 일시적인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면서 “뉴욕이나 런던, 도쿄 시티투어처럼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상징성을 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험할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진주 소싸움 8월엔 야간개장

    경남 진주시는 매주 토요일 낮 1시 30분부터 판문동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리는 토요상설 소싸움 경기를 8월 한달 동안 오후 5~9시에 연다고 25일 밝혔다. 관람객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싸움 18경기 이외에 지역가수 초청공연, 댄스공연, 경품 추첨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진주시는 소싸움의 발원지인 진주소싸움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3~11월 매주 토요일 상설 소싸움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진주시는 전통 소싸움을 지역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6년 판문동 5만여㎡에 32m의 원형경기장과 3000석의 관람석, 진주 투우협회 사무실, 주차시설 등을 갖춘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을 지었다. 전국 11개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지회 가운데 토요상설 소싸움경기를 여는 곳은 진주가 유일하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 은평뉴타운에 미래형 한옥마을 조성

    서울 은평뉴타운에 미래형 한옥마을 조성

    서울 은평뉴타운에 미래형 2층 한옥마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 부지 약 3만㎡에 100여채의 미래형 한옥마을을 조성해 역사문화관광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은평 한옥마을 조성은 한옥을 서울의 미래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8년 시가 발표한 ‘서울 한옥선언’의 후속조치지만, 지난해 7월 취임한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은평은 서울의 솔(soul)”이라며 ‘4대문 밖 한옥마을 조성’을 집요하게 요구해 서울시가 들어준 것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아파트 위주의 뉴타운 사업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은평 한옥마을은 시가 처음으로 신규 조성하는 성북 2구역 한옥마을(50여채)보다 규모가 2배다. 건축면적은 최소 99㎡, 최대 165㎡이며 높이는 1~2층으로, 일반 분양도 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연내 현상공모를 통해 전체 계획안을 선정하고, 내년 초에는 은평 한옥마을을 ‘서울특별시 한옥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른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되면 서울시 한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호당 1억원의 보조금과 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중앙정부에도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은평구가 별도의 한옥지원 조례를 제정하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은평 한옥마을을 인근에 있는 진관사, 삼천사 등의 역사문화자산은 물론 북한산 둘레길 등의 자연자산과 연계해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관광객 1000만 달성 릴레이 제언 (13)] 문화예술관광의 힘/이기종 경희대 관광학과 교수

    [관광객 1000만 달성 릴레이 제언 (13)] 문화예술관광의 힘/이기종 경희대 관광학과 교수

    한국의 경제력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3위권으로 운위된다. 수출입 무역총량 규모로는 세계 9위권, 수출 규모로는 세계 7위의 위상이다. 한국경제는 그동안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성장 정책이었다. 하지만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업의 획기적 발전이 요구된다. 특히 서비스 산업의 꽃인 관광 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과제이다. 세계경제포럼(WEF)에 의하면 한국의 관광 경쟁력은 지난 2년간 세계 31위에서 올해 32위로 한 단계 더 내려앉았다. 한국은 가격 경쟁력과 외국인 환대 서비스 수준에서 하위에 랭크되고 있는 반면, 정보통신기능과 문화관광자원이 상대적으로 상위의 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관광 경쟁력 제고 방안은 자명하다. 올해 외래관광객 1000만명 달성 및 향후 2000만~3000만명 시대를 맞이하려면 중저가 호텔의 지속적 증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범국민적 차원의 관광객 환대 서비스 마인드가 고양되어야 한다. 한국의 자연관광자원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반면, 문화관광자원 매력도 순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가 세계 제일의 관광대국이 된 비결은 문화예술관광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대륙문화와 해양문화의 교차점에 위치해 다양한 문화가 형성될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세계 최고의 유교문화, 불교문화가 꽃피었다. 구한말 이후 순교의 역사 속에 전개된 기독교의 빠른 성장 등 종교문화도 소중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또 유네스코가 선정한 10개의 세계문화유산이 한국 문화관광자원의 저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자연유산으로서 제주도는 금년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경우 가히 폭발적인 한국 관광의 힘이 될 것이기에 전 국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투표가 요망된다. 최근 일본도 문화국가를 목표로 관광입국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관광청도 새로 발족시켰다. 싱가포르는 국가적 차원에서 교육, 금융, 컨벤션, 관광을 통합 서비스 산업으로 키우면서 관광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20세기 후반 외래관광객 시장 규모가 한국과 비슷했으나 최근 2000만명을 넘어 두배, 세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 관광은 이웃효과를 누릴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경제대국 일본과 세계 최고의 인구 대국 중국, 동남아 각국 등 20억 인구가 우리 주변에 포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의 지속적 증가에 따른 특단의 대비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관광강국은 정부와 기업, 대학의 거버넌스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고, 관광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서비스 정신이 공유되어야 이뤄질 수 있다. 또 올해 1000만 외래관광객 달성을 위해 K팝 등 한국 문화관광의 새로운 힘인 ‘한류’가 더욱 꽃필 수 있는 상설 공연장 ‘한류 문화 예술 회관’(가칭)이 조속히 건설되어야 한다. 아울러 관광의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는 고급화 정책이 동반되어야 하며,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으로서 한국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 생태 문화 관광을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 옛 문인 거닐던 ‘이백리 양반길’ 생긴다

    옛 문인 거닐던 ‘이백리 양반길’ 생긴다

    퇴계 이황과 우암 송시열, 송강 정철 등 옛 문인들의 발자취를 느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품길이 조성된다. 충북 괴산군은 내년까지 국비 10억여원을 지원받아 군자산 일원에 위치한 갈은·화양·선유·쌍곡 등 4개 계곡과 산막이옛길을 연결하는 총 80㎞의 친환경 명품 녹색길인 ‘이백리 양반길’을 조성, 트레킹 관광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양반길은 총 7개 코스로 나뉜다. 1코스는 이미 조성돼 있는 산막이옛길(8㎞)로, 괴산댐~산막이옛길~갈론마을, 2코스는 갈은구곡길(13㎞)로 갈론마을~갈은구곡~사기막마을, 3코스는 용추폭포길(7㎞)로 사기막마을~용추골~후영리이다. 4코스 화양구곡길(14㎞)은 후영리~화양구곡~송면, 5코스 선유구곡길(11㎞)은 송면~선유동~중관평, 6코스 절말길(12㎞)은 중관평~제수리재~절말, 7코스 쌍곡구곡길(15㎞)은 절말~쌍곡구곡~호롱소~다파리재~괴산댐 구간이다. 소요시간은 3코스가 3시간으로 가장 짧고, 나머지 6개 코스는 7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계곡마다 펜션들이 즐비하고 민박도 가능해 하루 이상을 묵으며 걸을 수도 있다. 양반길의 자랑거리는 선현들의 삶이 묻어나는 옛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양반길을 걸으며 마주치게 되는 계곡들은 퇴계, 우암, 송강 등 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사색에 잠기기 위해 즐겨찾던 곳이다. 선유계곡과 화양계곡은 절경에 반한 퇴계와 우암이 직접 명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양계곡 인근에는 우암의 뜻을 받들어 제자가 지은 만동묘라는 사당도 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와준 명나라 신종을 제사지내기 위해 1704년에 지어졌다. 군은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아토피문화생태마을 등 각종 체험시설과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인근에 조선시대 재현마을도 조성하는 등 이곳을 관광명소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반길 곳곳에 농산물판매장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괴산군 현민호 관광담당은 “현대적인 시설물은 코스 안내판 정도만 설치할 방침.”이라면서 “양반길과 괴산의 명산인 군자산과 칠보산 등산길을 연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1000억 쏜다” 통큰 삼성

    “1000억 쏜다” 통큰 삼성

    삼성이 임직원들에게 국내 여행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본격적으로 내수 진작에 나선다. 삼성은 지방경제와 골목경제 등 내수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그룹 임직원 20만여명이 올 여름휴가 기간과 추석 명절에 1000억원 상당을 국내에서 쓰게 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성은 우선 전 임직원에 대해 한 사람당 20만원씩 총 400억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지급해 여름휴가 시 국내 여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농어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430여개 관계사들도 해당 마을의 특산물을 150억원어치 구입해 고아원과 양로원 등 봉사단체에 기부하고,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농어촌 ‘여름캠프’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충남 태안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국민관광상품권과 별도로 50억원 상당의 ‘태안사랑상품권’도 구입해 임직원에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3년간 총 137억원어치의 태안사랑상품권을 구입했다. 여기에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석 명절에 전 관계사가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에게 20만원씩 모두 400억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내수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진작책들을 내놓고 있다. 삼성이 정부 정책에 맞춰 내수 살리기 방안을 내놓으면서 다른 기업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전 임직원에게 휴가비를 지급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어려운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보태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이어 부산도 외국인 환자 몰려온다

    서울 이어 부산도 외국인 환자 몰려온다

    부산지역이 서울 강남의 뒤를 이어 외국인 의료관광산업의 새 명소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의료기술과 더불어 병원과 연계된 관광과 쇼핑 인프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의료관광은 1인당 순수 진료비만 80만~580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인데다 첨단 의료기술을 통해 국제적인 인지도도 올릴 수 있다.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일찌감치 의료관광에 뛰어든 서울이 현재 앞서고 있지만, 부산이 최근 들어 ‘다크호스’로 추격하고 있다. 28일 보건복지부의 ‘2010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총 의료관광객은 8만 1789명으로 서울이 5만 490명으로 전체의 61.7%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은 4106명(5%)으로 경기(1만 913명)와 대구(4493명)의 뒤를 따르고 있지만 요즘 의료관광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은 자치구의 유치 정책이 활발하다. 부동의 의료관광 메카는 강남구. 초창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료관광 전담팀을 꾸렸다. 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 의료관광 서비스의 표준화와 함께 국내외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지난해 한국을 다녀간 의료관광객의 23.4%, 서울 의료관광객의 37.9%인 1만 9135명이 강남지역에서 진료를 받았다. 강남구는 최근 중국 베이징·톈진·광저우·청두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등 현지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국 외국인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 1814곳 중 449곳이 강남에 몰려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올해는 의료관광객 3만 200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외국인환자 표준 진료수가제 도입과 외국인환자 전용 보험상품 개발 등 제도개선과 해외설명회 개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및 지원을 통해 의료관광 메카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구는 명동 일대를 ‘의료관광특구’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명동은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외국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찾는 곳인 데다 명동 주변에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200여개 의료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기본 인프라가 충분한 셈이다. 중구는 병·의원 간판에 외국어를 병행해 쓸 수 있도록 하고, 의료관광 홈페이지를 구축키로 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의료관광 특구 지정 등을 포함한 ‘관광진흥 활성화 방안’을 마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도 적극적이다. 카자흐스탄의 전국을 방송권으로 하는 아스타나 TV 취재진이 의료관광을 취재하기 위해 현재 부산을 방문 중이다. 이들은 의료관광 중심지로 떠오른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해운대 백병원, 성형외과 등을 취재한 뒤 태종대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백화점 등을 둘러봤다. 취재 내용은 9월 중 두 차례에 걸쳐 카자흐스탄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일본 오사카 칸TV 등이 부산 의료관광을 취재했다. 부산시는 러시아판 홍보 브로슈어와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한 데 이어 해외시장 개척단을 계속 파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등을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달 초에는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했다. 박호국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부산 의료관광객이 전년도보다 26.6%가 늘어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홍보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의료관광에 적합한 기후와 편리한 접근성, 수준 높은 인프라 등을 알리고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서울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종로 ‘골목길 해설사’ 모집

    서울 한복판인 종로구 안에서 일부 관광객들이 소음을 일으키거나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을 사자 지역 안내를 겸해 관광 행동 양식을 알리기 위한 ‘골목길 해설사’들이 나선다. 종로구는 28일 골목길 구석구석에 산재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할 교육 대상자를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20세 이상 65세 이하의 주민으로, 지역 역사·문화·관광에 대한 기본 소양만 갖추면 된다. 서류 전형과 면접시험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7~9월 해설사 신규 양성교육을 받으며, 교육을 수료하면 실무 수습을 거쳐 골목길 해설사로 위촉된다. 이들은 600년 역사가 숨 쉬는 20개의 골목길 관광코스를 안내한다. 구에서 추진하는 공정여행 관광상품의 가이드로 일하며 일정 금액의 자원봉사 활동비를 보조받는다. 희망자는 지원 신청서 등을 구비해 관광산업과(731-1835)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소양강댐 ~ 양구 뱃길 다시 열린다

    강원 춘천의 소양강댐~양구를 잇는 뱃길이 새달 2일부터 다시 열린다. 양구군은 24일 강원흥업(주)이 소양강댐~양구를 잇는 27㎞구간의 뱃길에 정원 70명의 쾌룡2호를 운항한다고 밝혔다. 강원흥업은 소양강댐 건설 이듬해인 1974년부터 쾌룡호를 운항하다 유가 인상, 이용객 감소 등으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2007년초 운항을 중단했다. 그러나 4년 6개월 만에 쾌룡호 운항이 재개되면 전철과 고속도로 개통으로 춘천권을 찾는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평일에는 소양강댐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양구 선착장에서 낮12시와 오후 4시 등 각 두 차례씩 출발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소양강댐과 양구 선착장을 왕복 4회 운항한다. 이용요금은 왕복 1만원, 편도 7000원이며 양구군은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선착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대폭 정비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이 뱃길이 소양호 상류의 빼어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등 지역의 새로운 대표 관광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쾌룡호 운항 재개를 계기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佛 대형여행사 제주 올레 답사

    제주 올레길에 유럽 관광객들이 몰려 올까.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프랑스 오샹 여행사와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클럽 아방튀르 및 테르 다방튀르 등이 포함된 프랑스 대형 여행사 관계자들이 제주 올레 상품 개발을 위해 제주 올레길을 답사중이다. 한국관광공사 등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들은 제주 올레길을 포함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를 포함한 국내 걷기여행 코스들을 둘러보고 있다. 프랑스인들은 특히 걷기 여행에 많은 관심이 있는 터라 이번 방문이 제주 올레길 관광상품의 프랑스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에는 랑도네(Randonnee·긴 산책)를 즐기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20%를 상회하는 15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걷기여행을 즐기며 전국에 18만㎞의 랑도네 길이 조성돼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에는 제주 올레길 등을 소재로 하는 한국 여행상품이 프랑스에 출시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관광객 1000만 달성 릴레이 제언(9)] 한국 관광 도약의 네가지 요건/정갑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관광객 1000만 달성 릴레이 제언(9)] 한국 관광 도약의 네가지 요건/정갑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동일본 대지진 등 우리 주변의 관광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관광은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타 산업에 비해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경제회복의 촉매제로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외래관광객 1000만명 달성을 위해 이제 우리의 역량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시장의 외연 확대를 위해 관광시장별로 차별화된 홍보 마케팅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목표시장, 잠재시장, 틈새시장 등으로 구분한 뒤 각 시장에 맞는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향후 우리나라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할 중국 관광시장에 대한 홍보 마케팅 테마와 전략을 수립하고, 증가 추세에 있는 고급 비즈니스 시장, 젊은 배낭 여행객 유치, 한류의 확장 등으로 관광시장의 테마를 다변화해야 한다. 두번째는 관광 수용 태세와 관광 서비스의 질적 강화다. 절대 부족한 수도권 숙박시설의 확충 등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2011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언어소통 불편과 안내체계 부실, 호객행위 및 점원 불친절 등 관광 서비스의 질적 개선도 요구된다. 세번째는 한국형 관광상품의 글로벌화다. 성공적인 외래관광객 유치는 콘텐츠가 얼마나 다양하고 매력적이냐에 달려 있다. 한국은 자연환경(백두대간·습지·DMZ), 전통문화(불교·유교문화), 산업자원(휴대전화·자동차·의료·성형기술), 문화(태권도·한류·B-boy) 등 유수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소재가 다양하다. 또한 외래관광객의 한국 방문 시 고려 요인이 쇼핑 59.8%, 음식·미식 탐방이 40.2%라는 조사 결과로 볼 때, 쇼핑센터와 아웃렛 중심의 쇼핑관광과 한국 음식관광의 활성화도 필요하다. 네번째는 융·복합 관광산업의 활성화다. 세계적으로 관광이 강조되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고부가가치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가 이런 경제 효과 창출과 연계되기 위해서는 국제회의·컨벤션·전시(MICE)와 크루즈, 의료관광 등의 융·복합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그러나 융·복합형 관광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해당사자 간 혼선과 조정 미흡, 창의적 상품개발 부재, 체계적 홍보 마케팅 부족 등으로 효율적 사업추진과 성과 획득이 제약을 받고 있다.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국제 컨벤션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굳히고, 한국을 대표할 브랜드 컨벤션 발굴 등 각종 MICE 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관광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정보기술(IT), 의료, 크루즈 등을 융·복합하는 신관광사업의 발굴과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 제도 신설, 관련 홍보 마케팅 기능 강화 등의 정책이 제시되어야 한다.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는 한국 관광의 양적 성장과 질적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순위를 정한 뒤 핵심 관광자원, 관광시설 및 관광소프트웨어 등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 질병, 자연재해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위기관리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 수도권 관광객도 하루만에 즐기세요

    ‘수도권의 관광객도 KTX를 타면 하루 만에 영남알프스 산악 등반을 할 수 있다.’ 울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악 등반과 KTX를 연계한 ‘산악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KTX 울산역과 울주군 ‘영남알프스’(신불산 능선 일대)를 잇는 맞춤형 산악관광 상품을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한 맞춤형 관광상품이다. 서울이나 부산, 경북 등 다른 지역 관광객들은 KTX를 타고 매주 토·일요일 오전 9시 40분 울산역에 도착해 전용버스로 영남알프스로 이동, 6시간가량 신불산 능선 일대를 등산한 뒤 온천과 언양 한우 불고기를 즐길 수 있다. 산행은 등억온천단지~홍류폭포~신불산 공룡능선~신불산 억새평원~간월재~하산 구간(1코스·6시간 소요)과 등억온천단지~간월산~간월재~신불산~하산 구간(2코스·5시간 30분) 2개 코스로 나뉜다. 등산 후에는 인근 등억온천이나 숯가마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고 언양 한우 불고기로 저녁 식사를 한 뒤 KTX로 귀가한다. 비용은 어른 1만 2000원, 어린이 1만원이다. 식사비 등은 별도 부담이다. 예약·안내는 울산시티투어 홈페이지나 태화세계로여행사(052-271-6633)로 문의하면 된다. 오세민 울산시 주무관은 “행락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영남알프스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맞춤투어를 개발했다.”면서 “영남알프스는 영남권 최고의 산악관광 지역으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클린카드 도입… 송객수수료 양성화 온힘”

    “클린카드 도입… 송객수수료 양성화 온힘”

    올 들어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18일까지 사상 최단 기간에 300만명(302만 3348명 추산)을 돌파했다. 그러나 관광지나 향토음식점을 찾은 손님들 입에서는 여전히 “값이 너무 비싸다.”는 푸념이 나온다. 제주 관광의 고질병인 ‘송객수수료’ 탓이다. 송객수수료는 여행사나 가이드, 전세버스 기사 등이 관광지나 음식점, 쇼핑센터 등에 손님을 몰아서 보내주고 대가로 받는 돈이다. 요즘도 거래액의 10%에서 75%까지 떼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 요금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18일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으로부터 해결 방안 등을 들어 봤다. ●제주 관광객 최단기간 300만명 돌파 →송객수수료는 무엇이 문제인가. -제주를 포함해 동남아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여행사들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행 상품을 원가 이하로 판매한 뒤 손실 부분을 현지 관광업소로부터 지원받는 형태다. 시설의 경쟁력이나 마케팅 능력이 떨어지는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음성적으로 과다한 송객수수료를 제공,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 →검찰이 단속도 했는데 개선책은. -송객수수료를 양성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송객수수료 자체는 검은돈이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 관광지에도 송객수수료는 있다. 문제는 시장을 어지럽히는 과도하고 음성적인 뒷거래다. 송객수수료에 대한 세금계산서 발행 등 투명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송객수수료에 대한 세금계산서 발행을 결의했다. ●“송객수수료 세금계산서 발행” →그러나 실천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클린카드제’를 도입해 관광 종사자들이 체크카드처럼 항상 갖고 다니면서 관광지에 관광객을 보낼 때 발생하는 송객수수료를 현금이 아닌 카드로 입금하도록 하겠다. 카드에는 개인별 성명, 카드번호, 계좌번호, 사진, 관광협회 로고 등을 표기해 수수료 송금 기능 이외에도 신분증 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송객수수료를 클린카드 소지자에게만 지급하면 상거래 투명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음 달 15일까지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과 국내여행안내사협회 등이 추천하는 관광 종사자를 대상으로 클린카드 발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비회원사가 협조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데. -중요한 지적이다. 상품의 경쟁력과 마케팅 능력이 있는 제품은 판매수수료가 현저히 낮지만 경쟁력이 없고 마케팅 능력이 없는 제품은 과다한 수수료를 제공해야만 시장에서 유통된다.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벌여야만 부실 관광상품도 추방되고 과도한 송객수수료에만 의존하는 부실업체도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송객수수료가 개선되면 효과는. -고비용이 든다고 하는 제주 관광에 신뢰가 생길 것이다. 송객수수료 요율이 낮아질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품판매 가격은 일부 인상될 수 있다. 다만 송객수수료 수수는 관광객 유치에 불가피한 게 현실이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와 관광객을 받아 혜택을 보는 관광시설 업체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비용을 부담하는 형태로 변화될 것이다. 어렵겠지만 비회원사의 참여도 유도하겠다. 검찰이 송객수수료 세금계산서 미발행 행위를 조세포탈 혐의로 단속하겠다고 하니 부실업체의 뒷거래는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든다는 입장에서 전용 카지노를 추진해 왔다. 출입제한, 베팅한도 제한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이익이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정부는 내국인 카지노에 대해 아직 부정적이지만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세계 7대 경관 선정되면 관광객 급증”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그 효과는. -세계인들이 로마를 동경하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세계사, 상식, 퀴즈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로마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하며서 접한 결과다. 마찬가지로 제주가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이와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세계 신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페루의 마추픽추는 관광객이 70%, 요르단의 페트라는 62% 증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종교유적 관광상품 개발 바람

    종교유적 관광상품 개발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종교문화 체험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농촌체험 등 생태와 녹색을 테마로 관광상품을 개발하던 지자체들이 종교로까지 눈을 돌린 것이다. ●충북, 종교체험관광지 충북도는 천주교와 손을 잡고 국비 등을 지원받아 진천군 백곡면 ‘배티 성지’와 음성군 감곡면 ‘매괴성당’을 종교체험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배티 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 터와 천주교 순교자 무덤이 있는 도지정 문화재로, 한국 가톨릭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도는 내년부터 5년간 총 250억원을 투입해 이곳에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묵상과 침묵기도를 할 수 있는 피정센터, 순교박해박물관, 둘레길, 각종 편의시설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문화예술과 조경순씨는 “천주교가 자체적으로 배티 성지 활성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정도로 배티 성지는 종교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순례성지의 국제적인 명소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충북도는 또 2014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매괴성당 일원에 체류형 주거시설 12곳, 팔각정 등 휴게시설, 교육관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매괴성당을 잠깐 보고 가는 곳에서 하루 이상을 묵었다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매괴성당은 1896년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해마다 2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충남, 템플스테이 플러스 원 충남도는 지난해 시작된 ‘템플스테이 플러스 원’을 대표 관광상품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 상품은 사찰 체험을 하면서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7300여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늘고 있는 전통사찰 체험객들을 잡기 위해 차별화된 템플스테이를 만들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1억원을 투입, 도내 8개 사찰과 함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관광명소와 연계된 상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는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와 조선시대 말 천주교신자 3000여명이 처형된 서산 해미읍성, 1866년 병인박해 때 안토니오 주교 등이 순교한 보령 갈매못성지 등 주요 천주교유적지를 인근 관광지와 묶어 관광 코스로 개발 중이다. 논산시는 강경읍 소재 개신교 유적지 5곳과 천주교 유적지 1곳을 인근 문화유적지와 연계된 1박 2일 코스의 역사문화 탐방코스로 만들고 있다. ●관광자원 활용가치 커 지자체들이 종교자원에 관심을 갖는 것은 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가 있어서다. 외지인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 종교 유적지에 시설을 확충하고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조금만 투자하면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화부 종무2담당관실 안승섭 사무관은 “정부가 특정 종교 유적지의 관광상품화를 지시할 수는 없지만 지자체가 해당 종교와 협의해 수립한 계획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관광객 1000만 달성 릴레이 제언 (5)]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박희종 관동대 총장

    [관광객 1000만 달성 릴레이 제언 (5)]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박희종 관동대 총장

    관광산업은 내외의 변화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성이 강한 산업이다. 그런데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시장에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일본시장이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예상하지 못한 타격을 주고 있다.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 달성에도 돌발적 상황이 발생했다. 따라서 일본시장을 대체할 단기적 시장을 개척하여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세계 최대 성장 시장인 중국 관광객 선점과 고소득층 유치를 위한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 및 마케팅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중국 전체 해외관광객(4766만명)의 2.8%에 불과하다.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음식, 숙박, 안내, 쇼핑, 위락 등 수용여건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중국, 동남아 등 전략 시장별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 공급자 측면이 아닌 수요자 측면에서의 입체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관광은 자연관광 자원, 문화적 자원을 중심으로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했다. 이제부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한 관광상품에 주력해야 할 때이다. MICE 산업, 의료관광, 쇼핑관광, 한류 등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상품의 집중 육성이 필요한 시기이다. 성공적으로 시행된 ‘코리아 그랜드 세일’ 이벤트를 동북아 최대 규모의 쇼핑축제로 육성하고 정보통신,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 등의 산업시설을 관광 상품화하는 산업 관광분야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 음식, 향토주, 한류, 문화체험, 공연예술, 레저스포츠, 휴양, 실버형 상품 등 융·복합적인 창조형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한 고품격·고부가가치 관광 상품 개발도 중요하게 대두하고 있다. 또한, 국내 관광산업 분야에 대한 고액 투자 외국인에게는 영주권을 부여하는 정책도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외래 관광객을 비수도권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접근전략도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지방에서는 방문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관광코스 및 상품개발 등 전반적인 수용태세를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 도시를 중심으로 한 관광이 세계적으로 일반화된 현상이지만, 반대로 지역관광에서 세계를 찾아볼 수 있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각국의 도시들은 그 도시만이 가진 독특한 관광 위락 서비스, 문화 예술 이벤트 서비스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농어촌 지역과 같은 비도시 지역이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여가, 관광, 레크리에이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러나 더욱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관광과의 연계·협력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 이제는 지역관광의 세계화를 실현해야 하며, 지역에는 이러한 자연적·문화적·사회적 관광요소가 내재하여 있다. 이제는 지역의 음식·문화·자연적 관광요소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등장, 국가 전체가 한국관광브랜드 창조를 위해 역할을 분담해야 할 것이다.
  • 제주마 방목 관광상품화

    천연기념물 ‘제주마’가 한라산의 푸른 초원에 방목된다.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추위를 피해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가까이 진흥원의 목장과 마사에서 기르던 제주마 144마리(암컷 142마리·수컷 2마리)를 오는 28∼30일 해발 700m인 516도로변의 견월악으로 옮겨 방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제주마는 제주시 용강동 산 14의 34 일대 91㏊의 너른 초원에서 11월까지 마음껏 풀을 뜯고 새끼를 낳아 기르며 자유를 만끽하게 된다. 제주마 방목장은 새로운 관광 명소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관광객 60여만명이 찾았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아름다운 간이역 마을 구경오세요

    아름다운 간이역 마을 구경오세요

    193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함으로써 누리꾼들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된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역 일대가 관광상품으로 부활한다. 군위군은 16일 화본역 인근의 옛 산성중학교를 리모델링해 1960, 70년대의 생활상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추억의 학교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를 개관한다. 추억의 학교에는 40~50여년 전의 시골학교 교실을 비롯해 이발소, 사진관, 소리사, 만화방, 문방구, 구멍가게, 연탄가게 등이 그대로 재현됐다. 부모와 자녀가 도자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체험장도 함께 마련됐다. 군은 또 이날 오후 2시 화본마을을 ‘그림이 있는 삼국유사’ ‘추억을 간직한 마을’로 특화시키기 위해 마련한 ‘삼국유사 벽화 그리기’ 공모전 시상식도 연다. 공모전에는 사전 공모를 거쳐 선정된 전국 22개팀이 참가해 현재 마을의 주택 및 담장 벽면 22곳에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이야기 소재를 독창적인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공모전은 일연 스님이 화본마을 인근 고로면 화북리 천년고찰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인 점이 감안됐다. 상금은 최우수작 200만원 등 총 650만원. 3시부터는 추억의 학교에서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시 축제’ 행사가 마련된다. 박수현·김언정·허윤정 등 시인 9명의 시낭송에 이어 음악공연, 시를 사랑하는 마을 지정패 및 서명 시집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이곳에는 이근청 시인협회장을 비롯한 시인 50여명과 주민,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인협회는 지난해부터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시 낭송회를 갖는 ‘길 위의 시인들’이라는 행사를 갖고 있으며, 올들어서는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장욱 군위군수는 “기차와 멀어진 화본역이 관광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옛 정취와 낭만, 추억이 어우러진 화본역을 관광 명품 간이역으로 만들 작정”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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