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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38)목포시

    호남선 철도의 종착지이자 국도 1·2호선과 서해안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곳. 위로는 호남 옥토,아래로는 다도해를 주름잡는 농·해산물의 집산지. 남도 정서의 발상지인 전남 목포가 21세기 신해양시대를 주도할 국제교역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목포는 1930년대만 해도 무역거래가 활발해 전국 3대항 6대도시의 영화를 누렸으나 국토개발과정에서 소외돼 90년대 중반까지도 낙후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21세기 환황해경제권시대를 맞아 중국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경제전략적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지난 97년 10월 1일 목포개항 100주년을 목포 중흥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제2의 개항’을 선언한 이후‘비전있는 국제도시’ 개발사업이 활기차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목포권의 새역사를 개막할 전남도청 무안이전이 지난 6월30일 확정되면서 장차 세계와 교류하는 ‘국제무역도시’,멋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문화관광도시’,선진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첨단산업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항만,공항,철도,도로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SOC)사업도 가시화돼 국토서남권의 관문이자 21세기 국제교역도시로 괄목성장이 기대된다. ■개발여건과 잠재력 국토의 서남단에 위치해 내륙과 해안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다.중국 횡단철도가 시작되는 롄윈항,중국 최대의 경제·무역·금융·공업도시인 상하이와 최단거리에 있고 동남아 수송의 최단거리에 있어 수출·입의 중계지로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21세기 발전 전략 외국인의 투자가 자유롭고 항만을 개방하는 ‘국제자유도시’로 지정,개발한다는 구상이다.환황해권 경제통합을 겨냥한 통합모델도시,국제교류도시,해양문화 관광도시로서 지역기반을 조성하고,바다와 어우러진 개성있는 도시환경을 창출하며 국제화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국제적리조트를 조성해 낭만적인 해양·문화관광도시를 건설,남해안 관광벨트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생산·유통·가공시설을 확충해 전국 최대 농수산물 집하지역으로 육성하고 첨단산업 유치,첨단중소기업 육성으로 경쟁력이확보된 첨단산업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광역도시 개발목포시를 중심으로 반경 30㎞(목포,무안,신안,영암,해남)지역을 광역도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목포는 생활권 중심지,전남의 신행정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영암은 신외항,산업단지,배후도시로 개발한다.신안군 압해에는 국제항만,종합물류단지,항만관련산업을 배치하고 국제공항이 건설중인 무안 망운에는 항공산업,물류단지를 배치한다.청계는 목포광역권 교육·업무지구로 개발하고 해남 화원은 국제관광 위락지구로 개발한다.장기적으로 목포시와 신안·무안군을 하나로 묶는 무안반도 통합 방안도 거론되고있다. ■SOC 확충 2000년 초에는 도로,항만,항공 등 대부분의 사회간접자본시설이완공돼 목포가 국제도시로서 면모와 여건을 갖추게 된다.서해안고속도로는 2001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중이고 목포∼광양,광주∼무안,무안∼순천간 고속도로 건설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호남선 복선화,일로∼대불산단∼목포신외항간 신산업철도가 건설중이고 목포∼보성간 철도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3만∼5만t급 선박 22척이 접안할 수 있는 신외항이 건설중이고내항,북항,대불항이 시설을 보강중이며 압해국제항만 건설이 구상단계에 있다.호남의 국제관문이 될 무안국제공항은 200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목포 임송학기자 shlim@*무분별한 개발로 원형 훼손된 삼학도 복원 유달산과 함께 목포의 자존심이자 상징으로 많은 전설과 낭만을 간직한 삼학도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목포시는 올해 초 삼학도 공원조성사업계획을 새로 수립했다.그동안 항만 조성,공장 건설 등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된산정동 대·중·소 삼학도를 복원하고 이곳 17만2,000평에 상징탑,기념관,전망대,운하,어업민속전시관,밀레니엄광장,산책로 등 휴양·교양·편익시설,도로 및 광장을 조성해 목포의 명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보상비와 시설비 등 954억원이 투입된다.시는 내년에 삼학도공원 조성계획을 확정하고 지장물 보상과 철거에 들어가,2002년까지 공장과 불량주택을 이전하고 2005년까지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시는 삼학도 공원화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예산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연안관리법에 의한연안정비계획에,문화관광부도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에 이 사업을 각각 포함시켜 국비를 지원해 주도록 건의했다. 삼학도는 50년대 이전까지는 3개 섬이학처럼 아름답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목포 권이담시장 인터뷰 “목포시는 중국과 교역의 전진기지이자 동북아의 중심지가 될수 있도록 국제성을 갖추는데 중점을 둬 모든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권이담(權彛淡) 목포시장은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21세기 목포 발전전략으로삼아 개방화,국제화에 대비한 기반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자유도시 추진 배경은. 목포는 부산,인천,원산에 이어 네번째 개항된유서깊은 항구도시다.역사적으로 볼때 목포만큼 국제무역도시로서 오랜 전통을 지닌 도시도 없다.특히 목포권은 환태평양시대 동북아의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목포를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결코 새로운 일이 아니라 역사의재발현이자 잃어버린 목포의 역할을 재현하는 것이다. ?국제자유도시 지정과 기반 구축을 위한 추진 상황은. 정부에 국제자유도시지정을 건의하고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으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기반 구축을 위해 6,173억원을 투입하는 신외항 건설사업을 추진중이다.무안망운에 2,662억원을 들여 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무안구간이 준공된데 이어 영광∼무안구간이 2001년 완공 예정으로 공사중이다.대불산업단지에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지정과,목포∼중국 롄윈간 직항로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국제자유도시 육성은 언제쯤 가시화되나. 2000년대 초에는 육·해·공의사회간접자본시설이 대부분 완공돼 국제물류 중심지로서 손색없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이에 때맞춰 국제자유도시 지정도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게다가전남도청의 목포권 이전으로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도청 이전에 따른 개발효과를 극대화하고 해양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 21세기 서남권의 행정·물류·관광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를 만들겠다. 목포 임송학기자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35) 수원시

    경기도 수원시가 문화·관광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굴뚝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는 이들 사업을 통해 관광객및 외자를 유치하고 고용효과를 증대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화성행궁(華城行宮) 복원사업과 컨벤션시티,영상테마파크,화성관망탑,세계성곽모형공원 조성 등이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수원 개최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이다. 시는 이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1,5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게 될뿐 아니라 21세기 초일류 도시로 거듭나는 발판을 구축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벤션시티 조성 수원시가 컨벤션센터 시티를 추진하는 곳은 팔달구 의의동 11만평.공사가 한창인 2002년 월드컵 축구전용구장과 800여m 떨어져 있다.민자 6,854억원을 유치,2009년 완공할 계획이다.이곳에는 2,500석 규모의국제회의장과 500석 이상의 회의장,중소회의장 20∼30실을 갖춘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연면적 2만5,000평 규모의 전시장과 1,000석 규모의 회의장,객실 410실을 갖춘 특급호텔,대규모 기획상가,오피스텔,청소년 시설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선진국에서는 컨벤션센터가 21세기 유망산업이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돼 앞다퉈 건설되고 있다.미국에서는 매년 1,00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자리잡고 있고 일본도 42개 도시를 컨벤션 관광도시로 지정,집중 육성하고 있다. ■영상테마파크 조성 미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월트 디즈니랜드,일본의 도에이영화촌 등을 겨냥한 영상테마파크를 팔달구 이의동 원천유원지내 12만평에 건립한다.시비 1,091억원과 민자 2,470억원 등 모두 3,561억원을 들여 영화촬영세트와 주제별 각종 상영관,영상관련 첨단상업시설,쇼핑몰을 설치한다.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01년 1단계 공사를 끝내고 시민들에게일부 시설을 개방하면서 2011년까지 단계별로 완공할 계획이다. 화제의 SF영화 ‘용가리’ 제작에 10억원을 투자한 시는 영상테마파크에 용가리를 주제로 한 놀이공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화성관망탑및 세계성곽모형공원 시는 지난 97년 화성이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서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화성 성곽과 시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관망탑을 짓는다.영상테마파크 인근 5,600평 부지에 470억원을 들여 200.2m 높이의 타워를 세운다.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월드컵이 열리기 전해인 2001년 완공할 계획이다.관망탑 바로 옆에 세워질 성곽모형공원에는 중국의 만리장성과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세계 주요도시의 성곽 모형 50여개를 제작,전시하며 관광객들의 편의시설과 이벤트및 연회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기대효과 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컨벤션센터∼영상테마파크∼세계성곽모형∼관망탑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관광벨트는 2,385억원어치의 부가가치와 1,216억원의 지역소득 창출및 414억원의 지방세 증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1만2,579명의 1일 고용효과도 창출할 전망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34) 경북 고령군

    경북 고령군은 기원후 42∼562년까지 520년간 가야연맹의 맹주였던 대가야의 도읍지다.당시 철기와 토기 등 문화가 발전하여 우리나라와 일본의 고대사 형성에 근간이 되었던 역사와 전통의 고장이다.이같은 사실을 반증이라도하듯 지산동 고분군 200여기, 가야지역 유일의 고아동 벽화고분,악성 우륵의가야금 창제지인 정정골 등 많은 문화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그러나 우수한 문화유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경주의 신라문화권,안동의 유교문화권등에 비해 관광개발이 낙후돼 있다.이에 따라 고령군은 대가야문화를 체계적으로 개발해 고령을 문화체험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대가야 순장묘전시관 건립 지난 77년 발굴된 국내 최고(最古)이자 최대 순장묘인 고령읍 지산동 44호 고분을 원형대로 재현,전시한다. 지산동 고분 44호는 가야 6개국 중 562년 신라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최대세력을 유지한 고령가야 권세가의 묘로 추정된다. 전시관은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93년 착공,올 연말 완공된다.높이 15.47m,직경 37m,건평 1,464㎡에 이른다.이미 외부공사는 끝났다. 전시관 내부는 44호 고분 구조를 실물 크기로 본 떠 넣는다.중앙에는 고분의 주인공이 누워 있던 주석실(主石室),부장품이 담긴 남(南)석실,사후에 먹을 양식이 들어 있던 서(西)석실,함께 순장한 이들의 33개 소석곽(小石槨)등이 들어선다.주석실은 길이 9.4m 폭 1.75m 높이 2.1m에 이르는 대형 구조물이다. 주변에는 가야토기 96점을 비롯,마구류와 장신구 등 모두 692점의 유물이진열된다.발굴당시 모습을 찍은 영상물도 함께 갖춰진다.컴퓨터 작업을 통해‘이미지 터널’을 만들어 체험 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가야역사관 건립 순장묘전시관 부근에 건립된다.현재 부지매입작업 등을하고 있으며 마무리되는대로 8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2월 착공, 2001년완공할 계획이다. 부지 1만3,848㎡에 연건평 1,015㎡의 규모로 세워진다. 이곳에는 그동안 고령에서 출토되었던 7,200여점의 대가야문화 유물이 전시된다.가야문화의 실체를 전달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가야 역사 테마공원조성 180억원을 들여 지산동 고분군과 사적 61호인주산성 일대에 176만여㎡ 규모의 대가야 역사 테마공원을 조성한다.현재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아 구체적인 착공시기는 미정이다. 이 곳에는 대가야 문화관과 야외공연장,대가야역사 체험관,가야관,대가야제1관문,고분군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대가야 문화관은 사업비 122억원을 들여 2,300여㎡ 규모로 건립된다.1층에는 3D입체 영상관이 들어서고 2층에는 대가야 역사와 문화유물 등이 전시된다.대가야 문화관에는 가야연맹의 발자취와 지산동 고분의 유적,대가야의 문화행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전시실을 마련한다. 야외공연장은 700석 규모의 원형 관람석과 반원형 무대,각종 공연시설 등을갖춘다.이곳은 국악 공연장과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연건평 2,100여㎡ 규모의 대가야 역사 체험관에서는 대가야의 대표적인 철기와 토기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대장간과 전통가마 등을 설치한다.관광객들이 대장간에서 철을 달궈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농기구 등을 만들어 보고 가야토기도 제작하는 체험관광의 장으로 만든다. 공원입구에는 조선시대 8대 객사(客舍)중 하나인 가야관을 30평 규모로 복원한다.고령읍 쾌빈동 시가지 입구에는 너비 30m,높이 10m인 대가야 제1관문을 세운다.주산 정상에는 6가야를 상징하는 33㎡ 규모의 육각전망대를 설치한다.이 전망대에서 가야시대 200여기의 고분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한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대가야 문화 개발 효과 대가야 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이 과연 경제성이 있을까.고령군은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확신한다.합천 해인사 성주 가야산국립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형성하면 엄청난 개발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최근 사업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고령군을 찾은 관광객은 5만6,900명에 불과하나 순장묘전시관 등이 완공되는 2000년에는 21만9,400명으로 늘어나고 대가야역사 테마공원이 완공되는 시점인 2006년에는 무려 74만7,700명으로 급증한다. 이에 따라 관광수입도 지난해 연간 15억2,000만원에서 2000년에는 60억2,000만원,2006년에는 208억3,000만원으로 증가한다. *경북 고령군 이태근군수 인터뷰 이태근(李泰根) 고령군수는 고령을 대가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체험의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군수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가야 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가야 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는. 6가야 후기 맹주였던 철의 왕국 대가야는 우리나라 철기와 토기문화를 선도했으며 일본의 고대문화 형성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그러나 사학적인 증빙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역사의 뒤안 길에서 잠자고 있는잃어버린 왕국이 되었다. 따라서 대가야의 역사적인 자료를 찾아 내고 그 문화를 체계적으로 개발하는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사업추진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문헌적인 고증자료가 절대 부족하다.또 경주의 불교문화권과 안동의 유교문화권에 가려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사업비 확보가 되지 않아 현재 조성계획이 불투명한 실정이다.대가야 역사 테마공원의 경우 관계 당국을 여러차례방문,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설명하며 설득하고 있다. 지난 5월 김대중대통령의 경북도 순시때에도 조성계획을 보고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사업비 가운데 고령군에서도 상당부문을 부담해야 하는데. 대가야 순장묘 전시관,대가야 역사관,대가야 역사 테마공원 등 3개 사업을추진하는데 모두 312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현재 6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령군의 부담액도 53억원이나 되지만 사업비 부담이 연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부담능력이 충분하다. 고령 한찬규기자
  • 달아오르는 龍仁시장 보선

    내달 9일 치러지는 용인시장 보궐선거가 29일 첫 합동연설회를 계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보선은 국민회의 예강환(芮剛煥·58)후보와 한나라당 구범회(具凡會·46)후보간의 여야대결 구도 속에 무소속의 김학규(金學奎·52) 박세호(朴世鎬·36)후보가 가세한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선 예후보는 내무부 9급 공무원에서 출발해 용인군수,화성군수,내무부 재난총괄과장·총무과장,의정부시 부시장,용인시 부시장 등 30여년의 공직 경험이 돋보인다.거기다 집권당후보란 점을 접목시켜 “행정전문가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용인을 국내 최고의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특히 예후보는 “용인시와 같은 개발초기단계 도시에는 행정전문가가 반드시필요하다”면서 환경친화적이고 균형적인 개발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예후보가 이처럼 행정쪽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행정경험이 전무한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염두에 둔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버랜드,민속촌 등과 연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관광도시 기능도 강화하겠다고밝혔다. 반면 일선기자 출신의 구후보는 부대변인 출신답게 ‘입심’을 과시하며 시정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낮은 인지도를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이회창(李會昌)총재의 핵심측근이란 점도 내세운다.그러나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인 이웅희(李雄熙)의원의 탈당으로 당의 공조직을 전혀 인수받지 못해 ‘바람선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무소속 중에서는 지역구를 2년 이상 갈고 닦아 인지도와 조직력에서 앞서는김후보가 양당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김후보는 잦은 당적변경과 무소속이란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는 분위기다.역시 무소속 박후보는 다른 세 후보보다 여러 면에서 열세라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평가다. 김성수기자 sskim@
  • “춘향이 살던 시대 체험하세요”

    전북 남원시 관광단지 안에 조선시대 서민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춘향촌’이 조성된다. 남원시는 관광도시 육성을 위해 현재 임권택 감독이 영화 ‘춘향뎐’을 촬영중인 어현동 관광단지안 세트장 인근 1만여평 부지에 내년부터 2003년까지 총 85억원을 들여 ‘춘향촌’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춘향촌에는 주막집 등 저자거리를 비롯해 담뱃대와 부채,식칼 등 남원 특산품 생산을 재현하는 코너와 전시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시는 또 이 곳에 조선 중기때의 의상과 엽전 등을 비치,관광객들이 이 옷을 입고 모든 상거래에서 엽전을 사용하는 등 당시 생활을 몸소 체험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춘향촌이 조성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관광 수입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남원 관광단지의 활성화와 남원이 춘향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원 조승진기자 redtrain@
  • 충주 이시종 시장 인터뷰

    “현재 추진중인 종합관광개발계획은 향후 충주시의 명운(命運)이 걸린 중요한 사업입니다.남은 임기중 가장 비중있는 사업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이시종(李始鍾) 충주시장은 이번 종합개발계획이 일회성 사업이 아닌 과학적이고 장기적이며 실질적인 사업임을 강조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여느 자치단체들이 1억∼2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들여 관광개발 용역을 의뢰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대형사업이라고 이시장은 덧붙였다. “새한과 함께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는 SASAKI를 비롯한 외국 전문 용역업체들은 실제로 폐허지역인 멕시코와 지중해 등 세계 3곳을 관광지로 개발해대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이런 회사들이 국내 관광지를 둘러보고 제주도와충주를 개발 가능성이 가장 많은 곳으로 선정한 것만 봐도 성공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확신합니다.” 당초 지난해 8월 새한측이 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제안했을 때 이시장을 비롯한 충주시 관계자들은 외국 전문업체들의 사업추진 능력을 의심했으나 외국에서의 성공사례를 보고 상당히 고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장은 전체 사업비 25억원 가운데 충주시가 부담해야 할 액수는 2억원이내로 못박았으며 계약사의 독점적인 개발권을 막기 위해 반드시 충주시와협의를 거쳐 추진하도록 협약서에 명기했다고 귀띔했다. 일부에서 지적되는 외국인 투자 불투명 여론을 의식한 듯 이시장은 “이번개발계획은 특히 내국인보다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입맛에 맞는 개발계획을수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많은 자치단체들이 국내 민자유치에실패한 것을 교훈삼아 외국인 투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외국 협력사는 물론 충주시와 새한도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시장은 “올해안으로 미국에서 평가보고회를 갖고 내년부터는직접 해외 투자가들을 만나 외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의욕을 밝힌 뒤“충주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설을 갖추는 일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정신을 비롯한 시민들의 마음가짐도 국제적으로 넓어져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주 김동진기자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8)충주시

    충북 충주시가 국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진력하고있다. 21세기형 전원관광도시 건설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는 충주시는 최근 밑그림이 그려진 종합관광개발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대단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외국 전문용역회사를 포함한 관광종합개발회사와 계약을 맺고 외국인 투자를 목표로 한 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해왔다. 시비 1억5,000만원을 포함,25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종합관광개발계획은 향후 충주시의 발전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관광개발계획 추진과정 수안보 온천 활성화 대책으로 수안보지역에 특급호텔 건설과 골프장 개발을 위한 외자유치 설명회를 2차례 실시했었다.그러나 단일 프로젝트보다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지난 4월 ㈜새한과 손잡고 종합개발계획 수립 계약을 맺었다.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세계적인 관광개발회사인미국의 SASAKI 등 5개 회사가 분야별로 참여하고 있다.최근 충주를 권역별로나눠 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런 가운데 협력사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충주시청대회의실에서 개발계획서 초안을 놓고 시민의견 청취회가 열렸다. 현재까지지구별로는 수안보 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이 수립됐다.올 연말까지는 지구별세부 개발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권역별 개발 방안 ▲남한강 지역=앙성·가흥지역을 비롯한 이 지역에는 수상스포츠 시설과 수변 스포츠 호텔을 유치해 전국적인 수상레포츠 지역으로개발한다.인근 앙성 온천지구는 이미 조성된 3개 골프장 외에 대규모 회의장을 갖춘 호텔을 유치함으로써 가족단위 리조트 및 위락시설로 개발한다. ▲충주호지구=선착장을 재정비하며 충주호변에 리조트형 호텔을 유치한다. 월악나루에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관문으로서 환경친화형 호텔과 수변상가,음식점을 유치한다. ▲충주시가=한강과 충주호를 낀 녹색전원도시로 만든다.칠금지구는 남한강변에 위치한 넓은 땅에 각종 운동시설을 설치하며 한·일문화 교류장소로 활용한다.봉방천은 차없는 거리와 시스템화된 도시 천변도로로 개발하고 안림천은 조깅 코스와 자전거 전용도로를 갖춘 시민공원으로 개발한다.마즈막재는 토속음식점과 수상축제를 즐기는 장소로 개발된다. ▲수안보지구=산악 레저를 위한 거점도시로 개발한다.고급형 온천으로 개발하기 위해 온천요법을 발굴하고 대중 수영장을 개발한다.스키 리조트를 개발하고 확정된 자연사 박물관을 조기 건립한다.토속음식점을 최대한 활용하며수안보 온천축제와 무술축제를 비롯,여름 음악회와 가을 축제를 개최해 전국적인 규모의 축┒熾だ막? 자리매김한다. ?시장분석 지난해 충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417만여명과 외국인 10만여명 등 모두 427만6,7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전년도 550여만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국내 전체 360만명의 2.6%에 그치고있다. 숙박 관광객은 0.6%밖에 안돼 숙박시설을 보완할 경우 외국인 유치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주 관광개발의 강점으로는 접근성과 역사문화적인 자원의 산재,전국 최대온천지역,향토음식등이 꼽혔다.약점으로는 국제수준의 호텔 부재로 인한 관광객들의 짧은 체류기간과 충주호 수면의 이용 제한, 관광지의 이미지 부재등이 꼽혔다. 한편 숙박비를 포함한 관광객의 하루 소비액은 국내 관광객이 10만여원,외국인은 17만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력사별 담당업무 새한측은 계획 수립과 투자유치에 관한 총괄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한성은 대지 기초 및 법령 검토,기술 및 개발여건에 대한 분석업무를 맡았다.DELCO는 관광수요 시장조사와 투자여건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260ARCH는 역사문화자료와 관광자원을 조사하고 있다.SASAKI는 관광자원 분석과 마스터플랜을 작성하는 동시에 외자 유치를 위한 실무를 담당했다.AGGI는 마케팅전략과 재원조달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향후 계획 현재 지구별 개발계획이 수립된 수안보 지역을 포함,오는 8월까지 나머지 지구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미국 보스턴에서 업무협의및 평가보고회를 갖는다. 이어 12월에는 최종적인 관광종합개발계획안을 제출하며 외국 협력사와 함께 자체 투자홍보단을 구성한다.2001년부터는 관련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민자와 외자 유치를 위한 홍보 및 투자유치를 시작한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5)전북 임실군/이형로군수

    술에 취한 채 들판에 쓰러져 잠든 주인을 들불로부터 구하고 자신은 불에타 죽은 ‘오수의 개’.이 전설의 발상지이자 ‘의견(義犬)의 고장’인 전북 임실군 오수면에 개를 주제로 한 세계적인 테마관광지가 조성된다. 보신탕의 나라’ ‘동물학대의 나라’로 국제사회에서 비난받는 우리나라에국내·외 애견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애견 관광지가 탄생되는 것이다.임실군은 이곳에 국내 최초로 경견장과 투견장을 건설하고 저자거리를 조성하는등 ‘오수의 개’ 문화관광지를 만들어 오수면을 세계적인 애견 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애완견 사냥견 등 각종 우량견을 사육·훈련·판매하고 애견 공동묘지인 명견동산을 조성해 오수를 명실상부한 명견과 애견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군은 ‘오수의 개’ 문화관광지가 조성되면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와 최고 90억원의 관광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견장 건설 개들이 달리기 솜씨를 겨루는 경견장을 국내 최초로 짓는다.경주용 개인 그레이하운드 8마리가 트랙을 달린다.외국에서는 인기가 매우 높은 관광산업이다. 오수면 오수리 4만5,000평 부지에 수용인원 5,000명 규모로 건설된다.57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지방비에서 19억원을 투자하고 외자 유치로 38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애견대회장 건설 경견장 옆에 1,200평 규모의 애견대회장이 조성된다.5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도 만들어 진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애견 콘테스트와 애견쇼,훈련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군은 이곳에 전국 규모의 애견대회를 수시로 유치해 오수를 명견의 메카로육성할 계획이다. 우량견 사육·훈련·판매 사냥견 경찰견 사역견 등 각종 개를 생산·판매하고 훈련시키는 사업도 추진한다. 우량견 생산·판매를 위해 6,000평 규모의 훈련장을 갖추고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종견 540마리를 사육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임실지역 영농법인에서 우량견을 계약사육해 판매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애완견으로는 푸들 퍼그 미니핀 파피용 치와와 등 소형견을 생산·판매할계획이다. 사역견으로는도베르만 셰퍼드 마스티프 시베리안허스키 콜리 등 대형견을훈련,판매한다. 조렵견으로는 포인터 블러드하운드 세터 스파니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냥개를 생산,훈련시킬 계획이다. 오수의 개 사적지 복원 자신의 몸을 태워서 주인을 구한 ‘오수의 개’ 사적지가 복원,공원화된다. 기존 시설인 의견비 일주문 팔각정 등은 새롭게 정비한다.사적지 부지도 700평에서 1,000평으로 확장하고 주변을 이조식 담장으로 단장할 계획이다. ‘오수의 개’ 주인인 김개인의 생가를 복원하고 의견상(義犬像)도 고증을거쳐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명견동산 조성 오수면 오수리에 1만3,5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애견 충견 의견 등의 묘지와 비,조각 등이 설치된다. 전국의 애견가들이 자신의 애견이 죽으면 이곳에 묘지를 만들어줄 것으로기대된다. 부대시설로는 ‘오수의 개’ 역사관,주차장,관리사 등이 들어서며 애견관리 요령 등을 교육하는 시설과 휴식공간도 조성된다. 저자거리촌 조성 1930년대의 옛 거리를 조성해 관광객들을 유치한다. 특히 오수리옛 시장통에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 나오는 초가집 판잣집기와집 관가 등을 재현한 ‘혼불의 거리’를 조성한다.이 거리는 문화탐방로 코스와 영화 촬영장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혼불의 거리’는 길이 250m 폭 35m 규모이다. 초가집에는 주막 찐빵집 팥죽집 떡집 대장간 어물전 엿집 등을 입주시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판잣집에는 방물장사집 청요리집 기름집을 입주시키고 기와집에는 포목점옷가게 책방 다방 옹기전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과거와 현재의 오수역 오수리 일원에 고려·조선시대 역과 근대역,현대역을 모두 살펴볼 수 있는‘과거와 현재가 만나 살아 숨쉬는 오수역’을 조성한다. 고려·조선시대 역은 1930년 이전의 찰방역으로 700평 규모이다. 찰방역은 역사와 마굿간,가마,마차 등을 고증을 거쳐 복원한다. 근대역은 일제시대 지어진 기존의 오수역을 보존하고 현재 건설중인 오수역은 현대역으로 단장해 철도 발달사 교육장과 관광코스로 활용하기로 했다. 임실 임송학기자 shlim@- 이형로군수 인터뷰 “즐길수 있는 애견 관광지로” “애견(愛犬)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테마관광지를 만들겠습니다” 이형로(李瀅魯) 임실군수는 ‘오수의 개’ 전설의 발상지인 오수면에 국내처음으로 개 관련 경기와 문화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테마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의욕에 찬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애견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임실은 예부터 ‘의견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고장이다.‘오수의 개’ 이야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올 정도다.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특색에 맞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애견을 테마로 한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건립을 추진중인 ‘경견장’이란 무엇인가. 경주용 개인 그레이하운드가트랙에서 모조 토끼를 좇아가며 달리는 경기장이다.이 경기는 경마처럼 내기 게임을 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매우 인기가 높은 관광산업이다.아시아에서는 마카오에만 있다.이들 자치단체는 많은 흥행수입을 올리는 것으로일고 있다. 사업 추진상황은.13억4,800만원을 들여 경견장 조성에 필요한 부지를 매입하고 의견상(義犬像)을 복원했다.오수 의견비(碑) 고증자료를 수집,연구하고 의견비를 전북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했다.‘오수의 개’ 기본 모델을 고증을 거쳐 확정하고 모형을 제작했다.수익사업을 위해 캐릭터도 개발했다. 사업 추진에서의 어려운 점은. 군으로서는 다소 벅찬 200여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문화관광분야의 ‘신지식 기반산업 발전대책’에 경견장 조성사업을 포함시켜 국비를 지원해 줄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기대 효과는. 애견사업이 활성화되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관광수입이 늘어나고 지역개발이 촉진된다.경기도 과천경마장과 같이 산촌인임실 오수가 경견장에 힘입어 새로운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수의 개’ 관광지 개발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보신탕을 먹는 나라’에서 ‘동물 애호국가’로 이미지를 쇄신하는 효과도 거둘 것이라 확신한다. 임실 임송학기자- '오수의 개' 고증 거쳐 복원한다 충직하고 영리한 전설속의 애견인 ‘오수의 개’가 복원돼 육종된다. 임실군은 ‘오수의 개’를 육종하기 위해 지난 97년 4월 동물학 육종학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오수의 개 연구위원회’를 구성했다.연구위원회는 고증을 거쳐 기본 모델을 확정하고 생명·유전공학을 이용해 ‘오수의 개’를 탄생시키기는 작업을 하게 된다. 연구사업에는 한국동물보호연구회장 윤신근박사가 위원장을 맡았고 서울대수의대 한홍율교수,고려대 생명공학원 지규만교수,전북대 수의대 최익현교수,국립중앙박물관 이원복연구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이버상에 만들어 본 ‘오수의 개’는 마스티프보다 약간 작고 진돗개보다 큰 대형견이다.근육과 체격이 균형잡혀있고 털이 긴 편이며 후박한 인상을주고 있다. 귀는 크고 처져 있으며 꼬리는 긴 편으로 올라가 있다.어깨 높이도 수컷이60㎝ 내외,암컷은 58㎝정도 이며 털색은 갈색 황색 흑색을 원칙으로 한다. 군은 ‘오수의 개’를 마스티프,풍산개,진돗개 등과 교배해 기본형에 가까운 모형을 육종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5년후인 오는 2003년에는 혈통보존 및 지속률 65% 이상의 ‘오수의 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오수의 개’가 탄생하면 이를 국내·외 학계에 발표하고 세계축견연맹,영국애견협회,미국애견협회 등에 등록해 세계적인 견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임실 임송학기자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4)강원 삼척시/金日東시장

    강원 삼척시가 ‘지하 동굴궁전’ 건설을 표방하며 야심찬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지천으로 있는 천연동굴을 체계적으로 개발,세계적인 지하동굴 관광도시로 변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사업에 ‘시운(市運)’을 걸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수만년동안 숨겨져 있던 천연 동굴들이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관광자원과 자연학습장의 보고(寶庫)이기 때문이다. 시는 이 사업과 관련,2002년 ‘세계동굴박람회’를 삼척에 유치해 현재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박람회에는 각국의 수많은 관계자와 관광객들이 참가하게 돼 동굴도시로의 삼척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와 함께 신기면 대이리에 300평 규모의 동굴 종합전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올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동굴 관광화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인한 세수 증대는 물론 탄광도시로서의‘회색빛’ 이미지도 깨끗히 지울 수 있으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굴 분포현황 삼척일대는 국내 최대의 동굴지역이다.이 지역이 자연 동굴이 생길 수 있는 석회석 분포지역인 까닭이다.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는 환선굴을 포함해 아직 개발이 안된 크고 작은 동굴까지 합치면 모두 55개에 이른다. 하지만 발견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100여개는 될것이란 관측도 있다.지역 대부분이 카르스트(석회석)지형이어서 동굴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대표적인 동굴지대는 신기면 대이리 일대다.이 일대에는 환선굴 관음굴 양터목세굴 덕밭세굴 제암풍혈 큰재세굴 등 6개의 규모가 큰 동굴이 집중 분포돼 있다. 이 가운데 총연장 6.2㎞에 이르는 환선굴은 석회동굴로 동양 최대를 자랑한다.38번 국도로 연결돼 하루 3,000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관박쥐 붉은박쥐 꼬리치레도룡용 알락곱등이 노래기 장님새우 옆새우등 24종에 이르는 다양한 희귀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학습장으로의 가치도 크다. 대이리에서 떨어져 있지만 환선굴 관음굴(이상 천연기념물 178호)과 함께삼척의 3대 동굴로 치는 초당동굴(천연기념물 226호)도 다양한 관광자원을갖추고 있다.기반시설을 갖춰 개발에 나서면 삼척지역 관광의 주춧돌 역할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계획 시는 개방중인 환선굴 외에 조만간 관음굴 초당동굴 등 규모가큰 2∼3개의 동굴도 공개할 방침이다.그동안 자연보전 여론과 기간도로망 미비 등으로 미뤄왔으나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더이상 이를 연기할 수 없다는판단에서다.되도록이면 천혜의 자연조건을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관광자원화 할 방침이다. 동굴 내부의 기기묘묘한 형상과 폭포,호수를 체험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방안을 갖고 있다.국내 처음으로 300평 규모의 동굴전시관도 올해말 대이리 무릉천변에서 착공한다. 또 동굴 집중 분포지역인 대이리 일대의 20여 굴피집과 너와집,통방앗간,디딜방아,원추형 덧집(중요민속자료 222호) 등도 동굴 개방사업과 연계해 정비해 나갈 참이다.각 동굴이 지니고 있는 전설이나 구전되고 있는 이야기 등도 수집해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사업을 2002년 세계동굴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차근차근하나씩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계획안에는 도로망 및 주차장을 확충하고 관광안내 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구체적인 개발방법이 담겨 있으며 재원 확보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동굴 자원 홍보 시는 동굴을 개방,관광자원화하는 것이 우선 숙제이지만이보다도 삼척이 동굴도시임을 홍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이다.시는 동굴도시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2002년 9월 세계동굴박람회 개최때까지 매년 동굴관련 행사를 열 계획이다.이달초에는 동굴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성공적으로 마쳤다. 시는 이와 관련,2000년 국제 동굴도시 시장단회의를 유치하고 2001년에는국제 동굴도시연합을 구성한 뒤 세계동굴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특히 동굴도시 시장단회의에서는 동굴개발에 앞선 미국 프랑스 등 시장들에게 삼척동굴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내년 10월 실무자회의를 거쳐 2001년 열릴 국제 동굴도시연합 구성도 외국동굴도시와의 자매결연을 이끌어내 정보교환과 인적자원 교류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동굴도시연합은 우리나라와 미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대륙별로 5∼6개씩의 동굴자원을 갖고 있는 30여개 도시가 참여할 것이 유력시된다.무엇보다도 세계동굴박람회는 시가 추진중인 동굴도시 추진에서의 정점 사업이다.성공개최가 곧 국제적인 동굴도시로 거듭나는 명실상부한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김일동(金日東)삼척시장도 “짧은 기간내에 삼척을 세계속의 일류 도시로 육성하는 길은 동굴을 특화한 관광도시로 나가는 길만이 최선인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척 조한종기자 - 金日東시장 인터뷰“석탄산업 대체 유일한 길” “삼척의 자랑인 천연동굴들이 세계인에게 선보일 날도 멀지않았습니다” 김일동(金日東) 삼척시장이 시의 미래를 걸고 세계적인 ‘동굴도시’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신비한 아름다움속에서도 웅장함이 와닿는 동굴들이 시민들에게 틀림없이효자노릇을 할 것이란 확신도 갖고 있다.그래서 요즘 그의 표정에는 동굴사업에 대한 자심감 밴 뚝심이 넘쳐난다. 김시장은 시장 출마때부터 공약사업으로 내세웠던 것인만큼 당연히 임기안네 구체화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지난 주에는 일본 미국 프랑스 등지의 유명 동굴지역을 돌아보는 기회도 가졌다고 했다. 그는 “앞서가는 동굴도시들에 대한 견학에서 많은 것을 배운만큼 이를 세계동굴박람회 준비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잘 정비된 교통망과 주변 연계 관광지,숙박·음식업소 정비상태,도우미들의 서비스 수준 등은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원용하고 싶은 것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석탄산업 사양화 이후 낙후된 지역을 살리는 대안은 동굴산업 육성뿐이라고 못박았다.나아가 특화된 국제 동굴도시로 반드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기면 대이리 동굴군 무릉천변에 건립할 동굴전시관도 계획대로 올해안에착공될 수 있도록 정부에 국비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민속자료 동굴관 생물관 종류석관 동굴탐험시설이 들어서 박람회때의 주요 볼거리 장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시장은 “동굴도시 추진은 아직 시작 단계인만큼 세계 유수한 동굴도시와의 정보교환 등을 통해 착실히 추진해 꼭 성공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삼척 조한종기자
  • [인터뷰] 제31회 신사임당상 수상 힐튼호텔 정희자회장

    힐튼호텔 정희자회장(59·대우그룹 김우중회장 부인,선재미술관·아트선재센터 관장)을 외국인 직원들은 ‘타이거우먼’,‘터프우먼’이라고 부른다. 공격적인 경영스타일과 사소한 빈틈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즉각적인 일처리방식 때문이다.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더 할 수 없이 살가운 여성의 면모를 보여주는 이가 또한 정회장이다.정·재계 인사들과 골프라운딩 도중 마실 물을 떠다주고 공을 주워 주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돋우면 이렇게 부드러운 사람인지 몰랐다면서 모두가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선정 제31회 신사임당상(像) 수상을 계기로 이뤄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특유의 선굵으면서도 솔직 다감한 태도로 시원시원한 답변을 해 나갔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습니다.직접 예술을 해 온 사람도 아니고 500년전 여성상에 부합된다는 생각도 안 들었어요.하지만 알고보니 사임당은 아내와 어머니로서,그리고 예술가로서 내면의 열기에 꽉 차 있던 당찬 사람이었어요.한번은 실수로 남의 치마에 술을 쏟자 즉석에서 치마폭에 포도그림을 그려 주면서 이를 팔아 옷값을 하도록 했다는데 이를 보면 상업적 감각도 뛰어났던것 같습니다” 결국 21세기에 도전하는 새로운 사고의 사임당상을 그려보면서 아내와 어머니,기업을 통한 예술활동의 지원자로서 이번 수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시상식때 나는 잘 못 들었는데 김회장이 ‘부군의 인사’를 하면서 울먹였다고 해요.셋방살이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30년동안 내조자로서 묵묵히일해온 데 대해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해 온 가슴속의 빚을 이 상이 대신해줬다면서….내 생각 보다는 요즘의 여러가지 감회가 뒤얽혀 그랬겠지만 어쨌든 우리부부는 외조와 내조를 많이 나눴습니다” 정회장이 살림을 하다 호텔 경영에 뛰어든 건 1주일이면 4∼5회씩 집에서김회장 손님 치르는 솜씨를 보고 주위에서 권유를 했기 때문이다.미술관 운영은 김회장의 출장을 따라다니며 현대미술을 눈여겨 보고 컬렉션하면서 구상한 것이므로 김회장의 외조를 받은 셈이라고 했다. 정회장은 호텔 경영도 야무지게 했다.16년 사이 힐튼호텔을 대우의 노른자위 기업으로 키워놓았고 해외에도 진출,하노이와 옌벤에도 대우호텔을 세웠다.요즘도 하루 3∼4시간 밖에 자지않는 그는 새벽 3시30분이면 일어나 호텔 음식계획에서부터 실내 장식 변경까지 하루 할 일을 메모하는데 그 분량이A4용지 두 장 씩이다. 호텔 일은 그가 필생의 사업으로 여기는 문화사업의 재원이 되기에 더욱 열심히 한다.선재미술관및 아트선재센터관장,예술의전당 오페라단 후원회장,각종 무용제 영화제 극단 유시어터 후원 등 문화사업과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흔히 돈이 많아 하는 줄 알지만 그건 전혀 틀린 것이다.“육신이 부서져라일해 얻은 수익금으로 사회환원을 하는 것인데 막무가내로 요구해 올 땐 서운하다”고 그는 말한다. 호텔과 미술관 운영에서 그는 크게 두 가지 자부심을 갖고 있다.첫째는 지방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선재미술관은 지방 최초의 현대미술관입니다.반대도 많았지만 경주에 현대미술관을 지으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고 늘 새로운 멋을 풍기는 관광도시가 되겠다 생각해 밀어 붙였어요” 그 생각은 주효해 선재미술관은 그의 고향이기도 한 경주의 문화명소가 됐고 근래 4∼5년 사이 광주,부산등 지방 미술관 설립에 불을 당겼다. 둘째는 호텔건물에 미술 진품을 걸어 국제 호텔업계의 인테리어개념을 바꿔놓은 것이다.경주힐튼호텔 등엔 그가 좋아하는 콜롬비아의 페르난도 보텔로를 비롯해서 세계적인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걸려있다.“값비싼 걸작들을 관리 시설도 제대로 안된 호텔건물에 거는 데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도 많습니다.하지만 호텔처럼 미술품 보여주기 좋은 장소가 어디 있습니까.요즘은 외국 호텔들도 우리를 따라오기 시작했어요” “손주들과 쉬고 싶어도 나이를 초월해 일하는 여성의 모델이 돼 달라는 주위의 기대 때문에 은퇴도 못했다”는 그는 호텔사업이 대우의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심각한 위기감에 빠져있다.“이 문제를 김회장에게 직접 물어 본 일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문화사업을 못하게 될까봐 그게 더 안타깝다”는 심정은 숨기지 않는다. 모계 3대를 잇는 명문호텔 경영과 문화 후원자에의 꿈을 접고 따뜻한남쪽지역에 로즈가든을 가꾸겠다는 노후 계획을 앞당겨 실천해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 있는 정회장.그의 IMF위기는 허약한 토대의 국내 문화예술계에는 한층 어두운 그림자로 되돌아 올 공산이 크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4)경기 동두천시/方濟煥시장

    조해일의 중편소설 ‘아메리카’는 주한 미군만이 드나들 수 있는 특수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기지촌의 애환을 그렸다.그 무대는 경기도 동두천이었다.동두천이 기지촌의 대명사로서 ‘리틀 시카고’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었던 것은 전후 미군 주둔과 함께 했던 도시 성장사의 산물이었다.그러나 그같이 어둡던 도시 이미지가 환한 색깔로 급속히 바뀌어가고 있다.동두천시가 기지촌이란 오명을 털어 내고 21세기 수도권 전원휴양도시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미군 공여지(供與地) 반환으로 도시 전체에 공원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미군부대앞 보산동 일대는 재개발돼 쇼핑센터로 변모하고 시민광장과 청소년 놀이광장이 조성된다.군사도시의 응달에 가려 녹색벨트에 묶여왔던 천혜의 관광보고 소요산 일대가 관광특구로 개발되고,전흔의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유수호평화박물관 건립이 추진돼 차별화된 관광도시로 급변하고 있다.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서울 출퇴근권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소요산 개발사업 소요산은 경치가 4계절 빼어나 제2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주변에 한탄강과 산정호수,신북온천 등 휴양지까지 산재해 있다. 지난 77년 국내 처음으로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소요산의 면적은 24만4,000여㎡.시는 이를 29만㎡ 가량 늘려 관광벨트화하는 소요산 확대개발이란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보존지인 산림지역은 처녀림으로 최대한 보호하되 주변 211만㎡의 부지에골프장 스키장 콘도 등을 건설,대단위 위락시설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케이블 카와 모노레일 등을 설치하고 가족단위 휴양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가는 사업이다. 여기에 지난해 관광특구로 지정된 미군부대 주변 보산동 일대 11만여㎡를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안보관광지로 개발,독특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이곳에 대형쇼핑센터와 보세품 전문코너 등을 유치,이태원에버금가는 쇼핑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도 세웠다.재개발 작업은 연말부터 시작된다. 관광열차를 운행시켜 소요산과 미군병영투어를 시작으로 전쟁박물관∼판문점∼태풍·통일전망대∼DMZ∼제3땅굴로 이어지는 테마관광코스를마련중이다. 탑동계곡 일대 90만㎡에는 내년말까지 동점부락에 산촌종합개발을 추진해민박촌과 특산품판매장 일일 체험농장 등을 운영해 나간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오염의 대명사나 다름없었던 신천과 한탄강 일대 정화사업. 방제환 시장은 “관광전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 중심을 관통하는 신천 정화 등을 통한 도시환경 정화사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신천변에 난립한 피혁 염색업체를 한곳에 모으기 위해 이미 특화단지를 따로 조성해 업체 이전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전철 연장 및 택지개발 시의 최대 현안인 경원선 복선화 겸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은 오는 2002년 완공된다. 수도권 광역전철 5개 노선중 가장 많은 2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현재토목공사와 교량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전철이 들어오면 서울∼동두천간 통행이 1시간이내로 단축돼 출퇴근도 가능하고 관광하기도 편해진다.총연장 22.3㎞중 시 구간은 6.8㎞.그러나 운행구간이 소요산역까지 미치지 못해 구간연장을 호소하고 있다. 전철 운행을 계기로 생연·송내동지역의 택지개발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된다.이미 이곳 132만㎡에 택지개발사업이 시작돼 오는 2001년 인구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시가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전철운행과 맞물려 서울 등 대도시 인구 유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반환된 미군공여지 개발계획 지금까지 미군부대로 쓰였던 공여지 면적은 4,874만㎡.시 전체면적의 51%이자 여의도 면적의 6배가 넘는다.이 가운데 1차로 2,000만㎡가 지난해 반환돼 개발이 진행중이다. 농지나 산림지역은 준도시지역으로 도시계획을 변경 또는 재정비하고 시가지지역에는 대규모 시민휴식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곳에 외국인 전용공단과 전원택지 조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方濟煥시장 인터뷰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관광자족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최대 과제입니다” 방제환(方濟煥) 동두천시장은 “도시가 자족기반을 갖추려면 인구가 적어도 20만명은 돼야 한다”며 “미군 공여지와 군사보호구역의 해제나 재조정을포함한 도시계획을 새로 짜 외부인구 유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시 발전 전략은. 시 전체면적의 90%이상이 군사시설 등 각종 규제로 묶여 있어 공업도시나 상업도시로 발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소요산 일대 등 관광지 개발에 적극 힘써 주민소득 기반을 미군에만 의존해오던 구태에서 벗어나 푸르름이 가득한전원주택도시,통일도시로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펴나갈 계획이다. 인구 유입 촉진 대책은. 현재 시 인구는 7만4,000여명이다.지난 81년 동두천읍 인구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태다.가장 큰 문제는 교통문제라고 본다.우선 경원선 복선화 사업이 오는 2002년까지는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현재 추진중인 의정부∼동두천간 우회도로(39번 국도)가 뚫리면 수도권 어디서든 출퇴근이 가능한 1급전원주거지로 부상할 것으로 본다.이와 함께 생연 송내지역에 1만5,000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건설되고 소요산 줄기에 전원택지가 조성된다. 도시 이미지를 탈바꿈시키기 위한 방안은. 과거를 일시에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이를 자원으로 지역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기지촌의 암운을 걷어내는 작업에 착수해 미군 부대주변을 중심상권으로 개발해 나갈 생각이다.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미군병영생활과 연계한 안보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특구로 지정된 보산동 일대 11만㎡를 서울 이태원에 버금가는 상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주변은 대단위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동두천 박성수기자-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내년말 개관 전흔의 역사현장을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자유수호평화박물관’(조감도)이 6·25 당시 최대 전적지였던 동두천시 상봉암동에 들어서 안보관광명소로자리잡게 된다. 4만여㎡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980㎡ 규모로 내년말 완공된다. 시는 전쟁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고 전쟁을 모르는 세대들에게 국가안보의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각종 전쟁유물만을 전시하는 용산의 전쟁기념관과는 개념이 다르다.전쟁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6·25당시 지역전투상황과 16개 참전국의 전쟁유물 뿐 아니라 참전국들의 민속품과 음식 등을소개하고전투복과 병기 등 각국 병사들의 사용품들도 한자리에 전시한다. 박물관 1층에는 강의실과 휴게실이 마련되고 2층은 16개 참전국과 5개 의료지원국들이 폈던 당시 지원상황과 물품들을 소개한다. 3층은 동두천시의 연혁물 전시공간으로 쓰이며 여기에 한국전 당시 사용했던 각종 병기와 화기 군 용품들을 낱낱이 소개한다. 특히 박물관 야외에는 육·해·공군이 사용했던 야외 대형무기전시공간이마련돼 헬리콥터와 대포 야전차포 등이 전시된다.이곳에는 당시 전사한 내·외국인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도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국·도비 지원 등을 합해 80억여원이다.시는 이중 30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중이다.나머지 사업비는 국·도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동두천 박성수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넥타이 기사’ 서비스 향상에 도움 기대

    고원 관광도시를 꿈꾸는 강원도 태백시가 다음달부터 넥타이를 매지 않는기사들에게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한다.(대한매일 30일자 25면) 이에 대한 운전기사들은 복장을 강제하는 행위는 사생활 침해라는 이유로반발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태백시가 운전기사에게 불편함을 주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택시운전이 힘든 직업임에 틀림없다.그리고 ‘운전하는 데 무슨 넥타이’라는 자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그러나 금융권이나 사무실 종사자들만 넥타이를 매고 근무하란 법은 없다. 넥타이를 맨 멋진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탄 손님들은 멋스러운 분위기를느낄 것이 분명하다고 본다.운전기사들 스스로가 멋은 물론 격과 품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적극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경내 [모니터·지방공무원]
  • 태백시“넥타이 안매려면 택시기사 그만둬라”

    강원도 태백시에서는 앞으로 넥타이를 매지 않고는 택시운전을 하기가 어렵게 됐다. 고원관광도시를 꿈꾸는 태백시(시장 洪淳佾)는 넥타이를 매지 않는 택시 운전기사에 대해 4월 1일부터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회색빛 탄광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관광도시 면모를 갖추려면 택시 운전기사들이 앞장서 용모부터 깔끔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조치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적용해 이미 지난 1일부터 넥타이를 매지 않은 운전기사 40명을 적발,경고까지 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시가 운전기사들의 복장까지 관련법을 적용해 과태료를 부과하려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넥타이 미착용 때 부과될 과태료 20만원은 안전벨트 미착용 등 다른교통범칙금 3만∼6만원보다 훨씬 많아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시는 탈·부착이 쉬운 간이 넥타이를 대량으로 보급하면서 시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태백시에서는 6개 법인택시 146대와 개인택시 185대등 331대가 영업을 하고있다.
  • “옛 영광 재현” 폐광도시 再起 몸부림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시들어가는 도시를 다시 살리기 위한 ‘폐광(廢鑛)도시’의 몸부림이 뜨겁다. 강원 태백시와 경북 문경시는 전성기때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인구를 불리기 위해 각종 대책을 강구하는가 하면 대체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태백시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인구하한선의 마지노선으로 간주했던 6만명 마저 무너지자 올해부터 ‘인구 탈환 전쟁’에 나섰다. 지난 88년 12만명을 기록했던 태백시 인구는 폐광 여파로 매년 급감,격국 98년에는 5만9,897명으로 떨어졌다.인구 6만명 유지는 지난 93년 민선시장 출범때 부터 설정했던 최우선 시정목표였다. 시는 우선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면서도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고 있는 공공기관 직원들을 공격대상으로 정했다.한국전력공사,철도청,한국담배인삼공사 등 직원 374명에 이달 말까지 주민등록을 이전해 줄 것을 통보하고 기한내 옮기지 않을 경우 주민등록법 위반 등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미전입 지역 대학생들에게도 주소를 옮겨달라는 시장 명의의 협조문을보냈다.시는 이와 함께 주소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각종 유인책도 마련했다.전입자에게는 용연동굴 무료입장,쓰레기봉투 지원,별장 세제 감면 등 혜택을 부여하고 전입에 협조한 기업체 임·직원에도 선진지 시찰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 또 저소득층 의료보험료 지원,시유재산 적극 매각,실버 전원마을 조성,공공근로사업 확대 등을 약속하는 한편 주민등록 옮기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지난 60∼70년대 16만명대를 기록했던 인구가 지난해 9만1,229명으로 줄어든 문경시는 관광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그동안 가은읍 은성폐광지에 건설해온 석탄산업 전시관 개관을 계기로 ‘폐광지의 관광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5년부터 국비 60억원을 지원받아 은성폐광지 1만5,000여평에 건립한 석탄산업 전시관을 오는 3월 개관한다.지상 2층,지하 1층의 박물관에는 채탄 장비,화석 등 3,000여점을 전시하고 230m의 갱도에서 관광객들이 여행 및 채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철도청과 합동으로 서울∼문경역관광열차를 개설한데 이어 눈꽃열차의정기노선화를 추진 할 계획이다.이미 문경온천과 문경새재에는 관광객들이붐비고 스포츠인들이 소백산 활공장을 찾아 행글라이더를 즐기고 있다. 문경새재에는 민자 유치를 통한 청소년 수련원과 눈썰매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해 도로사업에 180억원을,올해는 95억원을 투자하는 등 관광사업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 내고장 단체장 새해 설계-李壽煥 철원군수

    李壽煥 철원군수는 올해 역점사업을 “관광산업 육성은 물론 농축산업의 특화로 보다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천혜의 자연관광지가 많고 주민 대부분이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특수성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취지다. 더구나 금강산 뱃길이 열리고 남북교류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시점에서 철원을 교류와 관광의 도시로 부상시키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李군수는 경원선과 금강산선의 조기복원,중앙고속도로의 철원연장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교류와 관광도시로 자리잡는데 기틀이 될 것으로 보고 올해를 이에대한 준비의 해로 잡고 있다.관광도시의 기반이 마련되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주민의 여가지역으로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국제일의 농업 및 축산단지가 있는 지역특성을 살려 농축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과학 영농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 농가소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이를위해 올해는 우량종자 보급 확대와 영농규모의 대형화,농기계 현대화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다. 철원쌀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세워 상품성을 한차원 끌어올리고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선다.풍미육(風味肉)으로 불려질 고품질의 쇠고기 생산계획도 세워 철원축협과 함께 내년까지 2차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미 건국대 축산대학에 8,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고급육 생산과 사양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연구를 의뢰해 놓고 있다.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중 하나인 돼지고기도 일본에만 국한된 수출길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李군수는 지역균형 개발사업도 올해 주요 사업의 하나로 꼽았다.갈말 동송김화 철원 등 4개 권역별로 나누어져 도시기능을 지역특성에 맞게 개발하는것은 물론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체제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김화지구는 남대천변 정비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갈말지구에는 도시정비사업과 마을안길 포장사업에 사업비를 중점 투자했다.군 전역의 농촌도로사업에도 97억원을 집중 투자해 생활불편을 해소한다. 李군수는 “낡은 관행과 제도를 과감히 없애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주민감동의 행정도 펼치겠다”고 말했다.철원 l 曺漢宗
  • 내고장 단체장 새해 설계-金寅基 동해시장

    金寅基 동해시장은 “금강산관광의 출발지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21세기신동해권 시대를 이끄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가꾸겠다”며 향후 청사진을제시했다. 올해는 금강산관광 중심 항구로서의 잠재돼 있는 장점을 찾아내 특색있고차별화된 관광정책을 추진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우선 북한에 관한 각종 자료를 한데 모은 북한자료 전시관 건립을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동해시가 가지고 있는 북한관련 자료를 활용한 관광사업을 본격화 하겠다는 취지다.또 이북 사투리경연대회,이북 전통음식 품평회,모형관광선 경연대회 등 북한과 금강산 관련 이벤트를 통한 상품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역 관광개발 사업으로는 한섬유원지 및 대진·어달지구가 전망대식 회센터로 새롭게 단장된다. 망상·노봉지구는 국제행사가 가능한 컨벤션센터로,추암지구는 동해안 제1의 일출관광지로 가꿔진다.무릉계곡은 두타산 도립공원과 연계한 산림휴양지구로 만들 계획이다. 金시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전국 제1의 환경모범도시 육성사업에도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했다.150억원이 들어가는 폐기물종합단지를 상반기중에 완공하고,하수종말처리장 건설사업도 본 괘도에 오른다.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해 북부권은 발한 중앙시장의 현대화 및 아파트단지유치,망상·어달·대진지구의 관광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중부권은 한섬유원지 및 평릉택지개발,남부권은 동해항 배후도시 정비사업을 비롯한 물류유통단지 조성에 힘쓰게 된다. 각종 투자사업은 마무리 위주로 추진해 송정∼북평간 연결도로,이원중심도로,묵호∼망상간 해안관광도로,동호∼만우간 도로,송정 중심도로,삼화∼무릉계 진입도로,효가사거리∼귀운교간 도로확장,북평중학교 진입로 개설 등을추진한다.이와함께 노인복지회관 청소년수련관 보건소 증축등을 통한 시민복지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金시장은 “각종 사업의 완벽한 추진은 물론 오는 6월 동해에서 열리는 제34회 도민체전을 차질없이 준비해 가장 알찬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내고장 단체장 새해 설계-裵桂燮 춘천시장

    “지식 정보산업을 중점 육성해 춘천을 신산업의 메카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裵桂燮 춘천시장은 올해를 수년동안 야심차게 추진해온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게임 패션디자인 정보통신 생물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식기반산업의 토대를 다지고 발전시키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까지 이들 사업을 지원하게 될 멀티미디어 기술지원센터,디지털 특수영상 스튜디오,생물산업 벤처기업지원센터,전자도서관이 속속 준공돼 사업환경은 무척 밝다고 자신했다. 시는 이와관련,서면 애니타운을 중심으로 한 만화이미지 정보센터를 올해착공하고 미주지역에는 해외통상관을 둬 애니메이션의 제작판매와 수주에도적극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다. 裵시장은 나아가 지식기반산업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및 관광도시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전국 제일의 문화도시에 맞는 문화복지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관광상품화는 물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이다. 사농동에 건립중인 인형극장을 올해안에 준공하고 남산면에는 농촌공공도서관을 건립한다.큰 호응을 받고있는 연극제 만화축제 인형극제도 참여팀을 늘리고 행사를 다양하게 꾸밀 계획이다. 춘천을 문화도시에 걸맞게 짜임새있게 개발하는 사업들도 시 전역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소양2교와 남춘천 철도 입체교차로,호반순환도로를 개통한데 이어 올해는 퇴계3,4지구 택지사업과 연계한 공지천 이남신시가지 조성사업과 학곡리를 중심축으로 한 동춘천권 개발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낙후된 의암호 외곽생활권의 개발을 위한 신매대교 장학대교 소양3교의 조기 완공과 ‘강북과 강남’‘동과 서’를 연결하는 방사형 순환도로망 개설도 약속했다. 농업의 생산성과 수익을 높이는 방안마련에도 큰 관심을 표시했다.그는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를 유지해 ‘생산자는 제값에,소비자는 제때’에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있다. 裵시장은 이를 위해 강원의 특산물인 버섯산업 육성을 위해 춘천에 버섯 특화단지를 만들고 동면과 동내면에는 자연농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라고밝혔다.춘천|曺漢宗
  • 제2건국위 총점검­개혁과제 주요 내용

    ◎의식·생활·제도 개혁 ‘방향키’ 잡았다/대형예산사업·주요정책 결정·평가 시민참여 제도화/100만 일자리 창출·인권 살아있는 나라 만들기 주력 ‘제2의 건국’운동의 핵심과제는 위원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분야별 7대 국정과제다.제2건국위는 이들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과제별 작업단(Task Force)을 구성해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다음은 제2건국위가 이달 말 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하기에 앞서 24일 밝힌 7대 분야의 21개 기획과제 추진방향 가운데 눈길을 끄는 내용들이다. ●정부혁신 대형예산사업,주요 정책결정 및 평가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한다. 공공부문의 경쟁을 확대하고 경영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 충원제도와 직급제 개편을 추진한다. ●지역갈등 극복 지역차별금지를 입법화하는 등 차별금지를 제도화한다.지역감정 선동을 처벌하는 입법을 통해 지역감정의 정치적 동원을 억제한다. ●경제살리기(100만 일자리 창출) 주요 업종·분야별로 창업을 촉진하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규제완화 및 창업 인센티브를 발굴한다.청년 실업자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고,‘1실험실 1사 창업운동’‘엔젤투자운동’‘코스닥주식 갖기운동’을 전개한다. ●경쟁환경의 조성 영업범위·지역 등과 관련한 경쟁 제한적 인허가제도를 개선한다.공정위의 전문성을 높이고 역할을 강화한다. ●인권국가의 확립 인권법을 제정하고 국민인권위원회를 설치한다.구속수사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고,불법감청을 억제한다. ●세계시민 교육과 문화한국 건설 외국인을 개방적으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태도를 증진한다.외국인의 국내투자와 부동산 취득,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외국인이 살고 싶은 한국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과학기술과 미디어산업의 진흥·개혁 과학기술 안보체계를 강화한다.방송등 미디어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노사간 협력과 신뢰구축 노사분쟁에 공정한 법 집행으로 대응한다.종업원지주제를 발전적으로 개선하는 등 근로자 참여제도를 확충한다. ●남북간 화해환경의 조성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북한의 실상 알리기’를 통해 이질감을 해소한다.북한의 국제사회 진출 여건을 조성하고 ‘한민족 네트워크 공동체’를 통한 대북 협력을 촉진한다. ◎각 부처 어떤일 하나/차관 총괄 ‘추진반 구성’ 99개 실천과제 제출/행자부­민간 인사교류 확대/노동부­노동시장의 유연화/재경부­불로소득 과세강화 정부 각 부처의 ‘제2의 건국’운동 참여는 정부부터 자기개혁을 선행하는 것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도개혁을 추진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위원회측은 설명한다.각 부처는 현재 차관을 총괄책임관으로 ‘추진반’을 구성하고,이미 99개 실천과제를 제2건국위에 제출해 놓았다.다음은 부처가 추진할 주요 실천과제들이다. ●입법과정에 국민참여확대 입법예고 매체를 다양화하는 등 예고방식을 개선하고,입법의견은 반영결과를 반드시 통보하고,우수한 입법의견을 낸 국민은 포상하는 제도를 신설한다.(법제처)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 정부와 민간부문의 인사교류를 확대하고,고등고시제도를 바꾼다.(기획위·행자부) ●효율성·투명성을 높이는 재정개혁 총괄경상경비 및 효율성배당제도,산출예산제도 및 분산조달제도,복식부기,발생주의회계제도를 도입한다.(기획위) ●조달기능으로 수출·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만 참여하는 구매제도를 확대한다.중소건설업체의 입찰규모를 확대하고 공동계약제도를 확충한다.(조달청) ●노동시장 유연화 추진 퇴직금제도와 근로시간,휴가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성과급제를 정착시키는 등 임금제도를 개선한다.(노동부) ●수출입 및 외국인 투자에 대한 관세행정 지원 서류없는 관세환급 및 수입통관체제를 구축하고,관세자유지역제도를 도입한다.(관세청) ●공평한 세정 강화 음성·불로소득과 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봉급생활자와 사업소득자간 세부담의 형평을 도모한다.(재경부) ●식·의약품의 국제화 식품 및 첨가물,기구 및 용기,의료용구의 기준과 규격을 국제화한다.(식의약청) ●실력이 우선되는 사회조성 학습과정과 평가인정기관의 내실화를 통해 학점은행제를 활성화한다.직업능력인정제의 도입을 추진하고,문화·예술 분야의 문하생 학력인증제를 도입한다.(교육부) ●남북기상협력의 내실화 서울·평양 사이 기상전용 통신회선과 한반도 중·북부 해역에서의 실시간 기상관측망을 구축한다.(기상청) ◎지방조직은/자치단체장 자문에 역점둔다 제2건국위의 지방조직은 중앙조직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다.시·도와 시·군·구에는 별도의 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 그동안 참여가 부진했던 영남지역에서도 95% 이상의 자치단체가 지방위원회의 법적근거가 되는 조례제정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각 시·도청과 시·군·구청은 부단체장을 반장으로 하는 추진반을 이미 구성해 놓은 상태다. 제2건국위측은 또 지방조직이 중앙조직의 계선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중앙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2건국위의 한 관계자는 “부정부패추방이 전국 공통의 과제라면 관광도시는 지역실정에 맞게 관광업체와 관청과의 유착을 막는 것이 최대의 과제일 수 있는 만큼 지방조직은 필요한 것”이라면서 “지방위원회는 대통령의 자문기구가 아니라 각각 당적이 다른 자치단체장의 자문기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위원회가 현 정부의 정치조직화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제안 어떤것 있나/“광복절 한라에서 백두까지 인간사슬 만들자”/한달새 436건 접수 ‘2002년 8월15일 광복절에 200만명이 남북한을 잇는 인간사슬을 만들어 제주도에서 백두산까지 연결하는 한민족 평화축제를 열자’‘영아 유기를 막기위해 병원에서 출산과 동시에 출생신고 업무를 자동처리하도록 하자’ 제2의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에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국민들의 제2건국 아이디어 일부다. 제2건국위는 국민들이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각종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지금까지 모두 436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시민 朴대일씨는 법원 등에서 민원서류를 접수시킬 때,은행처럼 순번표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급행료 등 법원직원의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여·야 국회의원 등 사회저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홍보 CF를 만들어 국민사기를 높이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있었다.짓다가 중단된 아파트 등 대형건물의 건물주,공사책임자를 찾아 정부나 지자체가 공사를 재개토록 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범죄예방도 도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아파트 입구에 제2건국 상징이 있는 신문수거대를 제작,폐지도 수집하고 외화절약 및 제2건국 운동을 홍보하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덕수궁 안에 있는 세종대왕상을 세종로에 옮겨 ‘세종로’라는 거리이름에 맞게 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뒤에 두면 문무상징의 의미도 높일 수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 제2건국위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매달 심사해 위원회에서 처리할지,각 부처에서 처리할지 여부를 결정한다.제안자에게는 2,000원짜리 전화카드가 기념품으로 주어지고 내년 초에는 우수제안자를 뽑아 대통령 표창 등을 줄 계획이다. 제안은 전화 (02)720­0209 또는 팩스 (02)3703­2969를 이용하면 된다.E­메일은 j209@reko.go.kr. ◎정치적 논란은/민·관 서로 견제하며 개혁 ‘채찍질’/‘대통령 자문’본업 명확… 추진력 얻어/활동 성격 둘러싼 정치적 공방 주춤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그 활동 목표와 성격을 둘러싼 정치공방 속에서도 하루하루 추진력을 얻어가고 있다.제2건국위는 최근 대통령에 대한 ‘자문기구’라고 성격 규정을 명확히 하면서 운신이 보다 자유스러워진 것 같다.또 대통령이 제2의 건국을 정치개혁과 함께 내년도 2대 국정과제로 손꼽는다는 말이 나올 만큼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활동에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제2건국위는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21개 개혁과제를 확정하고 내년도 중점과제 및 실천 계획을 의결했다.건국위는 우선 활동의 목표에 의식·생활개혁과 함께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제도 개혁도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건국위 관계자는 “자문기구는 아무런 제약없이 모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어야 제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의식과 생활의 개혁이 구체화되려면 제도적 개혁이 반드시 앞서거나 뒤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감사원장 자문기구인 정방지대책위원회도 93년 이후 사회 전 분야의 부패 실태 조사와 개선책 제시는 물론 감사원의 조직 개편 문제까지도 건의해왔다는 것이 건국위측의 설명이다. 제2건국위가 건의할 개혁의 내용을 金대통령이 수용하느냐는 또다른 문제다.그러나 제2건국위는 갖고 있는 역량껏 국정전반의 개혁에 대한 연구와 제안을 하는 것이 자문위로서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건국위가 발표한 개혁과제에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행정조직 개편,공정거래위원회 역할 조정 등 정부혁신 분야가 그대로 포함돼 있다. 공무원 충원 제도와 직급제 개편,부처·지역간 인사교류 확대,정부 기관 민영화 등의 핵심 사안을 피해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제2건국위는 또 야당측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李康來 정무수석 등 청와대와 정부 인사의 참여와 지방조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모든 운동에는 중심적인 추진체가 필요하며,제2건국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청와대가 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2건국위를 민관(民官)합동기구로 추진하는 것은 ‘중이 제 머리 못깎는’ 우리 사회의 풍토와도 연관돼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정부가 정부를,민간이 민간을 스스로 개혁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관을 개혁하려면 민의 힘이,민을 개혁하려면 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서로가 견제하면서도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특히 제2건국위가 내년도 개혁과제로 선정한 정부 혁신 과정에는 공무원들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일단 내년에는 민간의 힘을 빌어 정부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 제2건국위 핵심의 복안인 것같다. 물론 앞으로는 제2건국위 기획단장을 민간인으로 임명하거나 민·관 공동단장·부단장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개편 문제를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국회통과 법안요지/해외이주 결격사유 완화·알선업 등록제로/청소년 보호범위 확대·유해행위 처벌 강화/지역예비군 대원 거주지 신고의무 없애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과 동의안은 다음과 같다. ●지방세법(개정) 내년 1월부터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의 등록세율을 채권금액의 3%에서 0.2%로 인하.그외의 자동차에 대해서는 비영업용인 경우 2%에서 0.2%로,영업용인 경우는 1%에서 0.2%로 하향 조정하고 배기량 2000㏄ 초과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의 자동차세를 ㏄당 220원으로 단일화.1가구 2차량에 대한 취득세·등록세의 중과세제도를 폐지. ●청소년보호법(개정) 청소년보호법에 의한 보호대상을 18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신체적 접촉 또는 은밀한 부분의 노출 등 성적 접촉행위를 하게 하는 행위,청소년에게 구걸을 시키는 행위,혼숙을 하게 하는 행위 등 9개 청소년유해행위를 금지하고 처벌규정을 새로 규정. ●해외이주법(개정) 해외이주의 결격사유를 대폭 완화해 금치산자·한정치산자·정신지체인 및 전염질환자 등을 포함한 일반국민이 보다 자유롭게 해외이주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이주알선업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수수료 상한선 폐지. ●하도급거래공정화에 관한 법(개정)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위탁과 관련해 결제받은 현금 비율 이상으로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지급토록 의무화하고어음으로 결제하는 경우엔 발주자로부터 원사업자가 교부받은 어음의 결제기간을 초과하는 어음을 교부할 수 없도록 규정. ●국군조직법(개정)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해병대에 대한 지휘·감독권한을 지금까지는 육군참모총장이 행사했으나 그 권한의 일부를 해병대사령관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함. ●군인사법(개정) 장관급 장교의 계급정년을 1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각 군별로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영관급 장교는 2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정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함. ●군무원인사법(개정) 3급 이상 군무원과 6급,7급 일반군무원의 정년을 1년씩 단축하고 4급 이하 일반군무원에 대한 정년연장제도를 폐지. ●전자서명법(제정) 공인인증기관이 인증한 전자서명은 법령이 정하는 서명 또는 기명날인으로 봄. ●향토예비군설치법(개정) 향토예비군조직 대상자의 예비군대원 신고제도와 지역예비군대원의 거주지 이동 및 병적사항 변동시 신고의무를 폐지. ●국군포로대우 등에 관한 법(제정) 국방장관은 등록된 포로로서 군인연금법에 의한 퇴역연금을 받을 권리가 없는 자에 대해 억류기간 중의 행적에 따라 등급을 정해 정착금을 지급하도록 함. ●공공차관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가 일본수출입은행으로부터 도입하고자 하는 미화 23억5,000만달러에 대해 정부가 지급 보증. ●공공차관도입계획 변경에 대한 동의안 아시아개발은행 금융부문 프로그램차관 40억달러 중 이미 인출돼 당초 국회동의에 따라 한국산업은행에 전대된 30억달러를 제외하고 향후 인출될 10억달러에 대한 전대차주를 한국산업은행에서 예금보험공사 및 성업공사로 변경. ●19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공여(GSM)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미국 상품신용공사의 수출신용공여프로그램에 의해 발생하는 15억달러 이내의 대외채무에 대해 국가가 지급을 보증. ●기타 통과법안 ▲전파법 ▲낚시어선업법 ▲항만법 ▲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 ▲한국국방연구원법 ▲전산망보급 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 ▲잠업법폐지법안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 ▲한국보건의료산업진흥원법 ▲책임운영기관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 ▲정보통신공사업법 ▲정보화촉진기본법 ▲전자서명법 ▲수산물검사법 ▲연안관리법 ▲공유수면 관리법 ▲종자산업법 ▲농수산물품질관리법 ▲외무공무원법 ▲해난심판법 ▲해양개발기본법 ▲선주상호보험조합법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 ▲항로표지법 ▲99년 비료계정의 한국은행 차입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공여(GSM)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 동해안 동북아 관문으로 개발

    ◎경북도 계획… 21조 투입 교통·물류·관광 중심지로/포항­벤처·자유무역도시/경주­국제 역사문화도시/영덕­해양관광도시 조성/울릉­자연친화 섬광광도시 경북 동해안이 동북아의 경제와 문화중심지역으로 개발된다. 경북도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경북 동해안 종합개발 및 환경보전개혁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이 경북도의 의뢰를 받아 수립한 이 계획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을 21세기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지,국토 동남해안의 첨단산업지,세계적 해양·문화관광지,푸른 바다와 녹색환경이 보존된 청정지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들 사업은 교통·물류 15조554억원,관광개발 3조7,063억원,환경보전 1조6,850억원 등 총투자비 21조8,234억원을 들여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포항시는 환동해 벤처도시와 국제자유무역도시로 개발한다.이를 위해 테크노파크조성을 통한 벤처산업 및 첨단기술산업유치,영일만 신항만의 조기 건설과 배후 신시가지조성,구항만 지역 재개발,국제회의장과 국제전시장 등 국제교류시설 확충,국제 자유무역도시 기반조성,칠포 해양리조트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국제역사문화도시로 개발한다.역사문화공간을 정비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발전적으로 정착시키고 국제 컨벤션도시의 토대를 구축키로 했다. 영덕군은 다양한 중·소규모의 관광지조성,해양의료센터조성,연안관광지와 정통마을을 연계한 관광벨트조성 등을 통해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킨다. 국제 온천관광도시로 조성할 울진군은 백암온천과 덕구온천을 국제 온천타운으로 개발하고 울진공항 건설과 우포항·죽변항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울릉군은 섬관광도시로 개발키로 하고 10개지역에 자연친화적 관광·휴양지개발,환동해권 국제회의유치,사동항개발과 현포항축조,울릉공항건설 및 일주도로 조기완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같은 개발계획과 병행해 김천∼포항고속도로 건설,경부고속도로 확장,경북일주 철도건설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공사도 할 계획이다.
  • 활짝 열린 금강산 뱃길­공식 첫 출항 전날 이모저모

    ◎“월남 50년만에 북한땅 간다” 흥분/100발의 폭죽속 전야제 성황/갑작스런 한파에 포기자 생겨 금강산 관광선 첫 공식 출항을 하루 앞둔 17일 현대금강호 승무원들은 출항 준비에 여념이 없었으며 관광객들은 기대에 부푼 표정을 지었다. ●현대금강호 승무원들은 16일 저녁 외출과 휴식 등으로 시험운항의 피로를 씻은 뒤 17일 오전부터 배에서 먹고 쓸 음식 및 물품을 싣고 객실을 정리하는 등 준비를 서둘렀다. 梁在元 선장(40)은 “첫 출항을 위한 준비는 시험운항을 통해 이미 완벽하게 끝났다”면서 “고객을 편안하게 모시기 위한 객실 서비스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분단 반세기 만에 열린 뱃길을 통해 금강산에 가는 역사적 순간의 주역이라는 사실 때문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高在鳴씨(67·강원도 춘천시 근화동)는 “월남한 지 50년 만에 다시 북한땅을 밟는다는 생각을 하면 그동안 기다렸던 세월이 아깝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관광객 중에는 갑자기 몰아닥친 추위 때문에 막판에 금강산관광을 포기하는 사람이 나오고있다. 고향인 평북 선천에 부모와 아들을 남기고 온 金동선씨(76·경기도 평택시)는 “혹시 가족의 안부를 들을 수 있을까 금강산행을 손꼽아 기다려 왔지만 다리가 불편한 데다 날씨마저 추워 내년 봄에 가기로 했다”며 아쉬워했다. 황해도 개성이 고향인 延정숙씨(80·여)도 추운 날씨에 방한복을 입고 산을 오를 자신이 없어 다음으로 연기했다. ●금강산관광이 지역경제 회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동해시는 관광선 출항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들뜬 분위기였다. 관광선 취항이 결정된 직후부터 금강산사업지원단을 구성,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동해시 洪璟杓 부시장(59)은 “동해시가 세계적 관광도시로 주목받게 됐다”면서 “금전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홍보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현대측은 출항 하루 전인 17일 동해항 여객터미널 옆에 대형 무대를 설치,전야제 행사를 가졌다. 전야제에는 가수 조용필 김건모 윤복희 태사자 NRG 현철 설운도,성악가 최현수 김원정,재즈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어린 나이에 흥부가를 완창(完唱)해국악계를 놀라게 했던 국악신동 유태평양군 등이 출연했다. 100발의 폭죽이 터져 분위기를 고조시킨 데 이어 금강호가 불을 밝히는 것으로 행사는 끝났다. ◎통화 어떤 경로/평양­인텔샛­도쿄 거쳐 서울로 “아범아,여기는 금강산이란다” 금강산 관광객은 18일부터 금강호에서 국제전화를 통해 어렵게나마 국내 가족의 안부를 물을 수 있다. 현대그룹은 북한측과의 실무협상을 통해 선실 내에 국제전화용 전용회선 4개를 확보,공중전화를 설치한다.배에 인공위성을 통해 무선 통화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 있지만 북한측의 불허로 무용지물 상태다. 통화는 일반 국제전화(082)와 비슷한 경로를 거쳐 이뤄진다. 이미 가설된 평양과 금강산 온정리 사이의 전화케이블을 이용한다.평양에서는 위성 인텔샛을 통해 일본 동경으로 연결된다. 여기에다 현대 기술진은 북한측의 협조를 얻어 온정리에서 장전항까지 7㎞에 걸쳐 케이블을 연결했다.그러나 부두에 정박한 금강호에까지 케이블을 연결할 수 없는 실정.따라서 장전항 인근에 특별히 전파를 쏠 송신장치(SR장비)를 설치했다. 현대는 당초 6회선을 확보했으나 두 회선은 현대 공사진과 합영사의 전용회선이어서 금강호가 사용할 수 있는 회선은 4개에 그친다.금강호에는 이를 이용한 카드식 공중전화 4대가 설치된다. 목소리가 금강호에서 장전항∼온정리∼평양∼위성∼일본 동경을 거쳐 즉시 서울(또는 지방)로 생생히 전달된다. 보도진의 기사전송과 육성 생방송도 마찬가지다. 전화요금은 비싼 편이다. 북한에서 한국으로 걸때는 1분 통화에 무려 3.79달러로 이를 환산하면 4,927원이나 된다. 반대로 한국에서 북한으로 걸때는 1분에 1,428원이 든다. ◎관광 성사까지/본지 첫 보도… 3차례 위기 끝에 결실 금강산 관광의 꽃을 피우기 위해 현대그룹 鄭夢憲 회장은 9개월간 산고의 아픔을 겪었는지 모른다.鄭周永 명예회장에게는 지난 89년 이후 9년여만에 성사시킨 필생의 사업이다. 금강산 관광은 대한매일이 지난 5월 중순 보도한 ‘올 가을 금강산 유람선 뜬다’는 제하의 상자기사를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지난 89년 1월 鄭 명예회장이 처음 북한을 방문할 당시 움을 틔운 금강산관광은 그러나 이후 남북관계경색으로 인해 잊혀져 왔다.그러던 참에 鄭회장이 올 2월14일 극비리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북한측 아태평화위 고위관계자를 만나고서부터 금강산관광의 줄기가 잡혔다.북한이 지난해 연말 은근히 현대측에 사업의 재개를 타진해 온 터였다.3월에는 북한과의 화물열차 공동생산이 이뤄졌고,4월에는 金潤圭 현대건설 부사장의 북한 방문이 이뤄졌다.마침내 鄭 명예회장의 북한 방문이 6월16일 이뤄졌다.그것도 금세기 마지막 장관이 된 소떼 500마리를 이끌고 판문점을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첫 시련이 찾아왔다.鄭 명예회장 귀환 하루 전날인 6월22일 동해에서 북한 잠수정이 발견됐다.한달 가까이 현대와 북한의 고위급 접촉 루트가 끊기면서 간간이 베이징에서 실무접촉만이 이어졌다.현대 고위인사는 이 기간을 “아무 것도 못하고 허송세월한 셈”이라고 술회했다. 두번째 위기는 9월25일 첫 출항을 지키지 못한 데서 찾아왔다.요란하게내 걸었던 약속이 결국 ‘잠수정 정국’에 밀려 기약도 없이 미뤄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8월31일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사건이 터졌다.일부 정치권 등 보수층에서 “북한에 준 돈이 미사일되어 돌아온다”며 강력히 반발하며 반대운동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30일 북한 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온 鄭 명예회장과 鄭회장은 비로소 가슴을 쓸어 내렸다. ◎보장각서 어떻게/신변안전 걱정 안해도 된다/북서 “보장” 담화 발표/세칙 재협상 장애 안돼 금강산유람선 첫 출항을 하루 앞둔 17일 정부 당국은 적이 안도하는 분위기였다.금강산 관광선 1호인 ‘현대금강호’가 2박3일간의 금강산 관광 시험운항을 무사히 끝냈기 때문이다. 정부로선 그동안 일말의 불안감을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현대­북한간 신변안전 보장 협의 결과가 미흡하다고 본 것이다.북한 백학림 사회안전상의 ‘신변안전보장각서’ 만으로는 뭔가 미진하다는 느낌을 가졌던 셈이다. 그러나 시험운항 ‘성공’ 이후 일단 유람선관광사업의 전도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북측 인사들의 ‘자세’에서 관광사업에 적극적인 의지가 읽혀졌다는 것이다.북한측 사업주체인 아태평화위측도 14일 “우리 관계기관들은 금강산을 참관하는 남조선 동포들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하며 신변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는 요지의 담화를 발표했다. 다만 몇가지 작은 불씨는 남아 있다.북측이 제시한 금강산 관광세칙도 그하나다.현대와 북한은 지난주초부터 관광객에 대한 벌금부과,촬영금지 등 관광세칙에 관한 재협상을 해왔다. 그러나 재협상 결과가 결정적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통일부 黃河守 교류협력국장은 “첫 출항일까지 세칙을 합의하지 못한다면 적용할 세칙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양측이 세칙에 합의할 때까지 관광객들은 북측이 일방적으로 정한 세칙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북측의 관광객 ‘선별’ 소지를 염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그러나 정부측은 북한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측의 지난 8월 ‘보장서’를 근거로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보장서는 “관광객의 직장·직위를 문제 삼아 관광과 관련,입·출북을 허용하지 않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명기하고 있다. ◎동해시청 沈圭彦씨/“대민행정 지원 아끼지 않을 것”/터미널 도우미 배치/관광객 불편 최소화 “실향민과 남북관계는 물론 동해안지역 경제를 위해 금강산 관광은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동해시청 금강산관광지원사업소 沈圭彦 소장(43)은 지난 16일 2박3일간의 금강산관광선 시험운항에서 돌아온 뒤 18일의 첫 출항에 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동해시는 동해항이 금강산관광선 출항지로 선정된 지 4일만인 지난 8월1일 지원사업단을 구성했다.금강산 관광에 관련된 대민·행정 지원 등을 총괄하기 위해서다. 동해시는 지금까지 건축허가에서부터 선상에서의 영업허가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허가신청을 낸 당일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정도였다. 沈소장이 시험운항에 참가한 것도 관광객의 불편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생각에서다.沈소장은 출국 절차에 불편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여행 터미널에 도우미 2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숙박시설도 대대적으로 정비키로 했다.배가 밤에 떠나 아침에 도착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동해시에서 묵지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빡빡한 일정에 쉽게 피로를 느끼는 노인들이 출항 하루 전에 동해시를 찾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직접 다녀와보니 출항 당일 동해에 도착해 교육을 받고 오랜 시간 배를 탄 뒤 다음날 새벽 산행을 한다는 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금강호 등에서 선식(船食)으로 사용되는 동해안 해산물의 납품 과정도 살폈다.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지역 특산품 개발도 구상중이다.금강산관광객을 동해안 관광지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중이다. 沈소장은 “금강산 관광이 성공하는 지름길은 관광객들을 최대한 배려하는 것”이라면서 “조금도 불편이 없는 여행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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