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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심정보씨 부친상, 이준경씨 부친상, 김현정씨 부친상

    ●심재련씨 별세, 심영보(전 서울은행 서소문지점장)·심승보(보성정밀 대표)·심정보(전 부산관광공사 사장)·심인보(보성테크 대표)씨 부친상, 심규태(유니포인트 부장)씨 조부상, 10일 오전 10시19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2일 오전 8시, 장지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시안가족추모공원. 02-2258-5940 ●이상현씨 별세, 이준경(청주시 미세먼지관리팀장)씨 부친상, 9일 오후 9시, 청주 참사랑병원 장례식장 무궁화2호, 발인 11일 오전 7시. 043-298-9200 ●김상진씨 별세, 김현철·김우철·김현정(한국은행 인천본부장)씨 부친상, 임은열·이경원씨 시부상, 박홍재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 발인 10일, 장지 시안공원. 010-3159-1172
  • 겨울 따라 자박자박…봄 깨우러 가자

    겨울 따라 자박자박…봄 깨우러 가자

    반짝 추위가 찾아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운동 삼아 자박자박 걷기 좋은 날씨다. 한국관광공사가 2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5곳을 추천했다. 찾아가기 편하고 걷기 부담도 덜한 도심 속 걷기여행길이 테마다.①서울둘레길 서울 둘레길은 서울의 명산을 따라 서울의 안과 밖을 돌며 이어지는 트레킹 길이다. 전체 거리는 157㎞. 순환형 코스로 이뤄져 있다. 그 가운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 2구간의 용마·아차산 코스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오르면 땀도 나기 전에 화려한 서울 도심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발 300m의 낮은 산이지만 주변에 높이를 견줄 만한 산이 없다 보니 홀로 우뚝 서 있는 모양새다. 높이는 낮아도 능선은 제법 길게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좌우로 펼쳐지는 대도시 서울의 모습과 달리 산책로에는 풀 내음, 솔 내음, 흙 내음이 자연의 기운을 뽐낸다. 오르막내리막 구간은 있지만 길은 전체적으로 잘 정비된 편이다. 들머리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이다. 이어 중랑캠핑숲~구릉산~망우산~용마산~아차산을 거쳐 광나루역까지 간다. 거리는 12.6㎞다.②인천 중구 둘레길 인천 중구를 지나는 인천둘레길 12코스는 근대 개항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길이다. 인천 최초의 천주교회인 답동성당을 비롯해 조계지, 홍예문, 개항 이후 인천항 관련 유적지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최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송월동 동화마을도 인천둘레길 12코스의 주요 지점이다.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송현동 순대골목,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국제시장, 원조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을 차례로 지난다. 들머리는 동인천역이다. 이어 중앙시장~배다리사거리~답동성당~신포시장~홍예문~자유공원~송원장로교회~공화춘~개항박물관~제물포구락부~자유공원 광장을 거쳐 인천역까지 간다. 거리는 5㎞다.③경기 수원팔색길 수원 팔색길은 수원의 역사와 자연을 엿볼 수 있도록 조성된 걷기길이다. 그 가운데 화성 성곽길은 수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성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코스다. 화성 이곳저곳을 기웃대며 걷다 보면 2시간이 금방 지난다. 화성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사계절 풍경이 다 달라 가족이나 연인 등 누구나 나들이 삼아 찾기 좋다. 코스 중간 팔달문 근처의 지동시장에서 순대 등 따끈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별미다. 화성 성곽길은 북문이라 불리는 장안문에서 시작된다. 이어 화홍문~창룡문~팔달문시장~영동시장~못골시장~미나리광시장~팔달문~팔달산~서장대~화서문~화서공원을 거쳐 장안문으로 돌아온다. 전체 길이는 약 5.1㎞다.④부산 사하구 해안누리길 해안누리길은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그 가운데 몰운대길은 차분한 겨울 바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꼽힌다. 길은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시작해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몰운대 유원지로 연결된다. 자연친화적 해안 절벽의 길은 총 4.2㎞의 코스로 2시간이면 넉넉히 둘러볼 수 있어 크게 부담도 없다. 몰운대는 낙동강하구와 바다가 맞닿은 곳에 형성된 경승지다. 특히 단층, 흔적화석 등 지질학의 교과서로 불릴 만큼 다양한 지질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대포 해수욕장 인근의 노을정 휴게소(낙조대)가 출발점이다. 이어 꿈의 낙조 분수대~다대포 해수욕장 입구~몰운대 입구~몰운대 객사~자갈마당~전망대~화손대를 지나 몰운대 입구로 되돌아온다.⑤전남 목포 유달산 둘레길 목포 유달산 둘레길은 목포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와 여러 문화유적 그리고 경승지들을 엮은 순환형 걷기여행길이다. 겨울 바다와 바위산의 조화가 특히 빼어나다. 다도해 해상공원, 목포대교 전경, 고하도 등이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다. 유달산엔 달성각, 유선각 등 5개의 정자와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기념비 등 볼거리가 많다. 조각공원도 둘러볼 만하다. 자연, 문화, 조각을 주제로 다양한 조각 작품과 관상수 등이 어우러져 있다. 들머리는 유달산 주차장이다. 이어 달성사~조각공원~어민동산~낙조대~이난영 목포의 눈물 노래비를 거쳐 유달산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거리는 6.3㎞다. 원점회귀형 코스라 어디서 출발해도 상관없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 신종 코로나에 흔들 제주관광업계 관광진흥기금 지원 등 특별대책 촉구

    신종 코로나에 흔들 제주관광업계 관광진흥기금 지원 등 특별대책 촉구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관광공사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관광업계 피해에 대한 특별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과거 메르스 사태는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내국인 관광객들이 채우면서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했지만,이번 사태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마저 급감하고 있다”며 “도내 각종 대규모 축제와 행사들도 연이어 취소되는 등 메르스 때보다 피해가 더 큰 상황”이고 하소연했다. 관광협회와 관광공사는 “제주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관광산업이 무너지면 제주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관광업계를 비롯한 도내 기업 피해 지원을 위한 관광진흥기금 조기 지원과 관광진흥기금 상환,세금납부 유예 등 재정지원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무사증으로 제주에 도착해 최장 30일까지 머물 수 있도록 한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는 4일 0시부터 일시 중단됐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107만9133명 중 무사증 입국 중국인은 74%인 79만7312명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아시아 최대 테마 크루즈 축제...8월 부산서 출발

    아시아 최대 테마 크루즈 축제...8월 부산서 출발

    오는 8월 국제관광도시 부산에서 아시아 최대 크루즈 페스티벌 인 ‘잇츠 더 쉽 코리아(It’s the Ship Korea)’가 열린다. 부산시,부산항만공사,부산관광공사는 4일 오후 3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크루즈랩과 함께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잇츠 더 쉽 코리아’를 축하하고 2024년까지 5년간 열리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전자 음악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다양한 음악을 24시간 크루즈 선상에서 펼치는 테마 크루즈 페스티벌이다.2014년 출범 이후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88개국 약 3만5000명의 관객이 참여한 아시아 최대 크루즈 페스티벌이다. 50대 이상이 주로 즐기는 기존 크루즈 상품과 달리 20, 30대가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 등을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다. 선박은 이탈리아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5만7천t)를 이용하며 한 번에 1천8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와 엔터테인먼트도 마련돼 20∼30대 젊은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크루즈랩은 오랜 선상 페스티벌 노하우를 보유한 라이브스케이프그룹과 월드디제이페스티벌 제작사인 BEPC탄젠트와 함께 협업해 세계적인 해상 크루즈 페스티벌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을 크루즈 모항으로 하는 ‘잇츠 더 쉽 코리아 행사가 숙박,음식,교통,쇼핑 등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참여하는 만큼 부산의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주무사증 입국 중단 4일 제주 방문 중국인 고작 60여명에 불과

    제주무사증 입국 중단 4일 제주 방문 중국인 고작 60여명에 불과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제주 무사증 입국이 중단된 4일,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에 입도한 중국인 등 외국인은 고작 60여명에 불과했다.평소 제주 입도 중국인 등 외국인 광광객은 하루 평균 2000여명 수준이였다. 이날 운항한 6편의 중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다른 지역에서 온 승객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분리돼,검역관으로부터 건강상태 질문지와 체온계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후베이성 체류 여부와 국내 체류 주소,연락 가능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케하고 신고서에 제출한 연락처로 실제 연락이 가능한지 연결해보는 등 2∼3중의 꼼꼼한 확인절차를 거친 뒤에야 입국이 허용됐다. 중국발 제주행 항공기는 18개 직항 노선 대부분이 중단·감축 운영됐다.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3월 28일까지 주단위로 운항하는 149편 중 121편(81.2%)이 중단·감축 운영된다.대한항공과 이스타·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는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 중국 사정으로는 4∼5월 봄까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107만9133명 중 무사증 입국 중국인은 약 74%인 79만7312명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은행, 울산상공회의소, 삼성바이오에피스

    ■ 한국관광공사 ◇ 전보 및 보직 변경 △ 제주지사장 차창호 △ 세종충북지사장 윤승환 △ 대구경북지사장 이광수 △ 사회적가치팀장 김태환 △ 시드니지사장 이인숙 ■ 한국은행 ◇ 부서장 이동 △지역협력실장 서원석 △경제교육실장 조강래 △인재개발원장 서신구 △북경사무소장 김진용 △목포본부장 정호석 △강원본부장 장정석 △울산본부장 김영민 ◇ 1급 승진 △ 비서실장 정일동 △조사국 김근영 △조사국 김 웅 △금융결제국 박철원 △국제국 서정민 △외자운용원 서명국 △울산본부장 김영민 △인사경영국소속 김태경 △인사경영국소속 장규호 ◇ 1급 이동 △경제연구원 강성경 △인사경영국소속 박세령 윤상규 최낙균 황상필 ◇ 2급 승진 △ 커뮤니케이션국 이범호 △전산정보국 김경욱 전정희 △인사경영국 신재혁 오진석 △인재개발원 이경환 △조사국 최창호 △경제통계국 이동원 △금융시장국 김정훈 △발권국 박종운 △국제국 박성호 △경제연구원 김용복 △감사실 소창수 △부산본부 지태화 △울산본부 임윤상 △인사경영국소속 신성우 이재화 전현우 ◇ 2급 이동 △커뮤니케이션국 김봉기 박상규 △조사국 김승원 △경제통계국 강환구 양대정 △금융안정국 김영환 이민규 △금융시장국 문한근 △금융결제국 장욱정 △발권국 김동균 △국제국 황광명 △국제협력국 강성원 박준서 △외자운용원 왕정균 △감사실 남택정 △대구경북본부 허돈구 △광주전남본부 한상교 △대전충남본부 이상호 △충북본부 서영기 △제주본부 전법용 △경기본부 김경용 △강남본부 이용주 △인사경영국소속 신승철 이순호 정형권 최인방 ◇ 3급 승진 △금융통화위원회실 이화연 △전산정보국 백여송 성준이 △인사경영국 양재득 △조사국 김남주 박병걸 박용민 △경제통계국 이현진 정진우 △금융안정국 권준석 나영인 이상호 정철오 △통화정책국 윤용준 △금융결제국 이정국 홍정림 △국제협력국 박진형 △외자운용원 윤창준 △경제연구원 김경근 △감사실 김경섭 △부산본부 최재혁 △대구경북본부 강기우 △대전충남본부 박충원 △경남본부 손민근 △울산본부 임영진 △인사경영국소속 김정훈 ◇ 3급 이동 △기획협력국 김명철 민병기 이재원 △비서실 노진영 △전산정보국 최완호 △인사경영국 김현철 임석빈 △조사국 가 국 우준명 △경제통계국 손진식 최정태 △금융안정국 김용민 서정석 조재현 최병오 △통화정책국 권효성 남민호 △금융시장국 박성진 이종성 △금융결제국 김현구 한정훈 △발권국 김영욱 △국제국 조범준 △워싱턴주재 김두경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윤태길 △런던사무소 강득록 △북경사무소 박연숙 △외자운용원 서유정 정연수 △경제연구원 이동원 최영준 △감사실 김덕재 안태련 윤재호 △ 전북본부 한재현 △대전충남본부 유복근 정명숙 △충북본부 연기수 △강원본부 김명식 △제주본부 송상범 △인사경영국소속 김민수 ◇ 4급 승진 △인사운영관 조주연 △금융통화위원회실 고혜영 △커뮤니케이션국 장윤경 △전산정보국 임형인 △인사경영국 김재환 오경헌 홍준유 황후남 △인재개발원 피경록 △조사국 송효진 △경제통계국 배준형 △금융안정국 김경호 △통화정책국 배정민 △금융결제국 정혜림 △국제국 신희영 △부산본부 김용재 이영우 진성우 현소연 △대구경북본부 김보현 김휘인 △목포본부 원영진 △광주전남본부 김영빈 민다한 △전북본부 김진용 △강원본부 신동수 이이수 장병훈 △인천본부 이지선 △경기본부 김효손 이승훈 △울산본부 심영섭 △강남본부 최수연 △인사경영국소속 이택민 최지훈 ◇4급 이동 △인사운영관 박진호 △기획협력국 배문선 안봉주 차전영 △커뮤니케이션국 나혜정 이준호 △인재개발원 방순옥 신영석 △조사국 김수현 주 욱 △경제통계국 김성은 문지희 박민수 배준성 임성용 정준우 하남 △금융안정국 강영대 김상우 김준성 김준호 김현만 위경록 정기영 정서림 정혜리 정휘채 △통화정책국 김좌겸 박근형 한대성 △금융시장국 강석창 김은우 △금융결제국 김은영 박준석 방수연 신성욱 신희웅 △발권국 박영숙 △국제국 유지인 조지은 황문우 △국제협력국 노원종 △외자운용원 배상인 윤효진 이혜진 최민우 △대구경북본부김진숙 △광주전남본부 이종현 이준범 △대전충남본부 이인로 △충북본부 김선필 △인천본부 김아현 이태근 △제주본부 이상민 △경기본부 김주영 박성경 △경남본부 한애숙 △울산본부 연승은 △인사경영국소속 이민섭 ■ 울산상공회의소 ◇ 승진 △ 이사대우 백재효 △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국장 김경구 △ 고객지원본부 대외협력실장 이태진 △ 공공사업팀장 김이규 △ 경제조사팀 과장 김진욱 △ 회원지원팀 과장 이동혁 △ 행정관리팀 과장 황창현 △ 〃 김우영 △ 공공관리팀 과장 허유경 △ 경영향상팀 과장 김현정 △ 행정관리팀 대리 박근대 ◇ 직위 조정 △ 행정총괄본부장 정창훈 △ 경제총괄본부장 최진혁 △ 지식재산센터장 엄영희 ◇ 전보 △ 기획홍보팀 과장 조성만 △ 경제조사팀 과장 이효진 △ 회원지원팀 대리 김진주 △ 기획홍보팀 서빈 △ 〃 김태구 ■ 삼성바이오에피스 ◇ 승진 △ 부사장 박상진 △ 전무 김경아 이영필 △ 상무 박형기 유원영 이소영 정진한
  • 국내여행 휴가비 지원받을 근로자 모집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30일부터 3월 4일까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근로자 8만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기업과 정부가 근로자의 여행경비를 지원해 주는 것으로, 근로자가 20만원, 소속 기업이 10만원을 여행경비로 공동 적립하면 정부가 여행경비 10만원을 추가 지원해 총 40만원으로 국내여행을 할 수 있다. 지난 2년 동안 1만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근로자 10만명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올해는 사업 참여 대상자를 사회복지법인, 비영리 민간단체 근로자까지 확대했다. 특히 소상공인,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등은 선정 시 우대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자체 ‘해외 출장 금지령’… 中도시와 교류도 올스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각 지자체가 해외 행사나 사람들이 몰리는 일정을 전격 취소하는 등 전국 지자체들이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경남 창녕군의회는 오는 3월 따오기 복원 관련 중국 상하이 등 3개 도시 탐방 일정을, 전남도는 5월 중국 장시성 방문 일정을 각각 잠정 연기했다고 28일 밝혔다. 충북도는 올 상반기 예정된 중국 수출입 교역전 참가나 무역사절단 파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경남도의회는 다음달 16∼20일 의원 우호 교류차 베트남에 가는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 수원시는 본청과 산하단체의 중국, 대만, 베트남 등 확진 환자 발생국 출장을, 용인시는 공무원의 중국 출장을 전면 금지했다.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이날 프랑스 앙굴렘 만화축제 출장이 예정됐으나 감염병 확산 우려로 전격 취소했다. 강원 횡성군은 겨울방학 중 자매도시인 중국 린하이시와의 중학생 교류 방문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대구 달성군 가창초교에는 다음달 1∼4일 중국 허난성 초등학생 수십 명이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보류됐다. 충남도는 3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이어지는 중국 관광객 3000여명의 방문 일정을 전면 취소시켰다. 부산관광공사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중국 현지와 부산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고민에 빠졌다. 관광공사는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부산 관광 홍보 이벤트’를 열 예정이지만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한편 경기 평택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평택국제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을 오가는 여객 운송이 잠정 중단됐다. 중국을 오가는 4개 노선 선사들은 화물을 제외한 여객 운송을 다음달 7일까지 잠정 중단했다. 평택항에서 중국 산둥성 룽청항을 오가는 대룡해운은 이날 오후 5시 한국인 승객 없이 중국인 90명만 승선시켜 출항했다. 이날 오전 8시 중국인 90명을 포함, 116명을 태우고 입항한 이 배를 마지막으로 평택항의 중국 노선 여객 운행은 잠정 중단됐다. 앞서 산둥 웨이하이항을 오가는 교동훼리는 승선 예정이었던 한국인 승객 20여명을 태우지 않고 화물만 선적한 채 출항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전국종합
  • 지자체 ‘해외 출장 금지령’… 中도시와 교류도 올스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으로 각 지자체가 해외 행사나 사람들이 몰리는 일정을 전격 취소하는 등 전국 지자체들이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경남 창녕군의회는 오는 3월 따오기 복원 관련 중국 상하이 등 3개 도시 탐방 일정을, 전남도는 5월 중국 장시성 방문 일정을 각각 잠정 연기했다고 28일 밝혔다. 충북도는 올 상반기 예정된 중국 수출입 교역전 참가나 무역사절단 파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경남도의회는 다음달 16∼20일 의원 우호 교류차 베트남에 가는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 수원시는 본청과 산하단체의 중국, 대만, 베트남 등 확진 환자 발생국 출장을, 용인시는 공무원의 중국 출장을 전면 금지했다.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이날 프랑스 앙굴렘 만화축제 출장이 예정됐으나 감염병 확산 우려로 전격 취소했다.  강원 횡성군은 겨울방학 중 자매도시인 중국 린하이시와의 중학생 교류 방문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대구 달성군 가창초교에는 다음달 1∼4일 중국 허난성 초등학생 수십 명이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보류됐다. 충남도는 3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이어지는 중국 관광객 3000여명의 방문 일정을 전면 취소시켰다.  부산관광공사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중국 현지와 부산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나 우한 폐렴 확산으로 고민에 빠졌다. 관광공사는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부산 관광 홍보 이벤트’를 열 예정이지만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한편 경기 평택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평택국제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을 오가는 여객 운송이 잠정 중단됐다. 중국을 오가는 4개 노선 선사들은 화물을 제외한 여객 운송을 다음달 7일까지 잠정 중단했다. 평택항에서 중국 산둥성 룽청항을 오가는 대룡해운은 이날 오후 5시 한국인 승객 없이 중국인 90명만 승선시켜 출항했다. 이날 오전 8시 중국인 90명을 포함, 116명을 태우고 입항한 이 배를 마지막으로 평택항의 중국 노선 여객 운행은 잠정 중단됐다.  앞서 산둥 웨이하이항을 오가는 교동훼리는 승선 예정이었던 한국인 승객 20여명을 태우지 않고 화물만 선적한 채 출항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전국종합
  • 국내 여행업계 ‘신종 코로나’ 직격탄

    국내 여행업계 ‘신종 코로나’ 직격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여행을 계획했던 국내 여행객의 취소가 잇따르면서 국내 여행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지난 27일 자국민의 단체 해외관광을 전면 중단하면서 방한 관광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관광공사가 유치했던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객 2500여명이 28일 내한을 전격 취소했다. 2월 방한 예정이었던 이들이 여행 일정을 취소하면서 중국 단체관광객 발걸음이 2016년 ‘금한령’때처럼 뚝 끊기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018년 2월 방한한 중국관광객은 45만 3000여 명이다. 개별관광객 숫자가 압도적인 상황(2018년 기준 92.4%)를 감안하더라도 감소가 확실한 것으로 판단되는 올 2월 중국 단체관광객 숫자는 3만여명에 달한다. 국내 여행업계에도 직격탄이 떨어졌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현재 중국 상황을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 여행을 계획했다가 취소하는 고객이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1월은 물론 2월 예약자 7000여명 전원이 취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요 도시 관광지까지 폐쇄한 중국의 상황은 메르스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1~2월 예약 취소 고객에 대해 취소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모두투어 역시 설연휴 전날까지 중국여행 취소자가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연평균 2월 중국 여행 상품 예약자가 1만 5000명~2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예약 취소자 숫자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이외의 타지역도 제한적이긴 하지만 취소자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설연휴 직후 중국 주요 관광지가 통제 또는 폐쇄돼 31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중국 본토 관광상품의 경우 일괄취소를 결정했다”며 “2월 이후 행사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역시 2월 말까지 홍콩, 마카오 등을 포함한 중국 여행 상품에 대해 취소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경우 중국계 여행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따라서 국내 업계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중국 관광객 숫자의 90%가 넘는 개별 관광객이다. 아직 정확한 입국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개별 여행객들의 여행 심리도 움추러들 것이 뻔해 전체 중국관광객 숫자 역시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정 담은 뜨끈한 한입… 입 안에서 터지는 겨울 진미

    정 담은 뜨끈한 한입… 입 안에서 터지는 겨울 진미

    지역색이 강한 음식에는 주민들의 오랜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기 마련이다. 투박한 메밀국수 한 그릇, 막 지져 낸 수수부꾸미를 먹는다는 건 만든 이의 인생을 맛보는 것과 같다. 한국관광공사가 ‘이야기가 있는 겨울 음식’을 테마로 2월에 가볼 만한 곳들을 추천했다. 식재료에 담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이다.겨울 시장의 맛… 강원 영월·정선 재래시장 강원도의 재래시장을 찾으면 지역 고유의 먹거리가 많아 여행이 한층 행복해진다. 정선아리랑시장이나 영월서부시장이 대표적이다. 정선아리랑시장이 오늘처럼 유명해진 데는 정선아리랑이 주는 정서의 공감대 못지않게 먹거리가 한몫했다. 척박한 땅에 뿌리 내린 메밀과 옥수수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먹던 음식이 여행자의 별미가 됐다. 콧등치기, 올챙이국수 등 음식에 숨은 이야기도 재밌다. 콧등치기는 장국에 말아 먹는 메밀국수다. 막국수와 달리 면이 굵고 투박하다. 후루룩 빨아들이면 면이 콧등을 친다. 올챙이국수는 옥수수 녹말을 묽게 반죽해서 구멍 뚫린 바가지에 내려 만든다. 찰기가 적으니 반죽이 툭툭 끊어져 내렸고, 이 모양이 꼭 올챙이처럼 생겼다. 콧등치기나 올챙이국수는 술술 넘어간다. 시장 골목 안쪽에 ‘청아랑몰’이 있다. 3층짜리 컨테이너 건물로 각종 분식을 비롯해 마카롱, 과실주, 수제 맥주까지 맛볼 수 있다. 1959년 문을 연 영월 서부시장은 여행자에게 ‘메밀전병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서부시장에는 메밀전병 골목이 있다. 다닥다닥 붙은 메밀전집이 조금씩 다른 맛을 낸다. ‘오픈 키친’에서 전 부치는 모습을 보며 먹는 맛이 특별하다. 영월서부시장은 근래 닭강정도 입소문이 나, 찾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었다. 정선과 영월은 강원도 겨울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아리힐스-스카이워크나 동강사진박물관은 꼭 들러야 할 곳이다. 아리랑브루어리와 젊은달와이파크는 젊은이가 좋아할 만한 여행지다.칼칼한 추억 한 그릇… 충남 예산 어죽 충남 예산 예당호 인근은 어죽으로 유명하다. 1964년 둘레 40㎞에 이르는 관개용 저수지를 준공하자 동네 사람들이 농사짓는 틈틈이 모여서 솥단지를 걸고 고기를 잡았다. 붕어, 메기, 가물치, 동자개(빠가사리) 등 잡히는 대로 푹푹 끓이다가 고춧가루 풀고 갖은 양념에 민물새우 넣어 시원한 국물을 만들었다. 불린 쌀에 국수와 수제비까지 넣어 죽을 끓인 뒤 다진 고추와 들깻가루, 참기름을 넣고 한소끔 더 끓여 먹었다. 이른바 ‘충남식 어죽’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민물고기로 만든 음식은 어죽만이 아니다. 제법 큰 붕어나 메기는 무와 시래기 잔뜩 넣어 찜으로, 동자개나 잡어는 칼칼한 매운탕으로, 살이 향긋한 민물새우와 미꾸라지는 튀김으로 먹었다. 지금도 예당호 일대에는 어죽과 붕어찜, 민물새우튀김 등을 파는 식당 10여곳이 있다.어죽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웠다면 아름다운 예당호를 걸어 보시길. 지난해 국내 최장 길이(402m)를 자랑하는 예당호출렁다리가 완공되고, 5.2㎞에 이르는 ‘느린호수길’도 개통했다. 예산의 대표 사찰인 수덕사는 대웅전(국보 49호), 삼층석탑과 부도전 등 볼거리가 많다. 우리 고건축의 정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고건축박물관과 예산 윤봉길 의사 유적(사적 229호)도 둘러볼 만하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등장하는 덕산온천에는 최근 새로 단장한 무료 족욕장이 있어 쉬었다 가기 좋다.사르르 녹는 생선… 경남 거제 대구·통영 물메기 거제 대구와 통영 물메기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대의 겨울 별미다. 대구를 제대로 맛보려면 거제 외포항으로 가야 한다. 전국 대구 출하량의 30%를 차지하던 포구에는 대구 조형물과 좌판이 늘어섰고, 겨울 볕에 몸을 맡긴 대구가 줄지어 분위기를 돋운다. 외포항 식당에서는 대구탕, 대구튀김, 대구찜등이 코스로 나온다. 생대구와 곤이가 담뿍 들어간 대구탕은 담백하고 고소하다. 대구 요리는 2월 중순까지가 제철이다. 생대구로 만든 음식은 말린 대구로 끓인 탕이나 찜과는 또 다른 품격이 있다.거제에 ‘입 큰’ 대구가 있다면, 이웃 도시 통영에는 ‘못난’ 물메기가 있다. 이른 오전에 통영 서호시장을 방문하면 살아 헤엄치는 물메기를 만날 수 있다. 못생겨서 한때 그물에 잡히면 버렸다는 물메기는 최근에 ‘금메기’로 불리며 귀한 생선이 됐다. 남해안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물메기 어획량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중앙시장 횟집에서도 물메기탕을 맛볼 수 있으며, 살이 연해 후루룩 마시면 몽실몽실한 살이 한입에 넘어간다. 외포항에서 해안도로로 이어지는 두모몽돌해변은 호젓한 어촌과 자그마한 몽돌 해변을 간직한 곳으로, 거가대교를 감상하는 포인트다. 가조도는 연륙교 옆에 조성된 수협효시공원 전망대와 ‘노을이물드는언덕’의 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답다. 통영 봉평동의 봉수골은 미술관과 책방, 찻집, 게스트하우스 30여곳이 옹기종기 들어선 곳으로, 사색을 겸한 겨울 산책에 좋다.겨울 바다의 선물…전남 벌교 꼬막·장흥 매생이 지금이 아니면 맛보지 못할 바다의 겨울 진미가 있으니, 바로 꼬막과 매생이다. 꼬막 하면 떠오르는 곳이 보성 벌교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이 일품인 꼬막은 지금이 가장 맛 좋고 많이 날 시기다. 우리가 흔히 먹는 새꼬막은 쫄깃하고, 참꼬막은 고급 꼬막으로 즙이 풍부하다. 벌교 읍내에는 데친 참꼬막과 꼬막전, 꼬막회무침, 꼬막탕수육 등으로 푸짐한 꼬막정식을 내는 식당이 많다. 벌교는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된 곳이다. 벌교역 앞으로 ‘소설태백산맥문학기행길’이 조성됐다. 구 보성여관(등록문화재 132호), 보성 구 벌교금융조합(등록문화재 226호), 소화의집, 현부자네집 등 ‘태백산맥’의 무대를 답사해도 의미 있을 듯하다.벌교 옆 장흥에서는 매생이가 한창이다. 올이 가늘고 부드러우며 바다 향이 진한 내전마을 매생이를 최고로 친다. 매생이는 주로 탕으로 끓인다. 장흥 토박이들은 “매생이탕에 나무젓가락을 꽂았을 때 서 있어야 매생이가 적당히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한다. 뜨끈한 매생이탕을 한술 떠서 입에 넣는 순간, 바다 내음이 가득 퍼진다. 안도현 시인은 매생이를 “남도의 싱그러운 내음이, 그 바닷가의 바람이, 그 물결 소리가 거기에 다 담겨 있었던 바로 그 맛”이라고 표현했다. 억불산에 자리한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는 숙박 시설과 산책로 등을 갖춰 고즈넉한 겨울 숲 산책을 즐기기 좋다. 우리나라에 선종이 제일 먼저 들어온 보림사에도 가 보자.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한국관광공사 제공
  • [사설] 설 13만 중국인 입국, ‘우한 폐렴’ 촘촘한 대비를

    지난 연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기세가 심상치 않다. 중국 내에서 400명이 넘는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은 물론 인접한 한국, 일본, 싱가포르, 네팔, 태국 등에 이어 우한을 다녀온 미국인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24일부터 1주일간 중국인 수억명이 국내외로 이동하는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가 신종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 여부를 가를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다. 지난해 630만명의 중국인이 춘제 기간 해외 여행을 갔다고 하니 올해에도 그에 못지않은 사람들이 중국에서 각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 예측으로는 13만명의 중국인이 춘제 기간 중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어제까지 우한 폐렴 확진환자 1명 이외에 우한을 다녀오고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을 보인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4명이다. 방역당국이 신속하게 대처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잘 막아내고 있으나 13만명이 한꺼번에 들어온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인천공항에서는 우한 직행 노선에 한해 항공기와 연결되는 탑승교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해 고온을 가리는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건강 상태 질문서도 우한시 방문자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뒤늦은 통제로 감염자의 중국 국내 이동이 이뤄져 베이징, 상하이 등 우한 외 지역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한 직행 노선에 한정되는 방역활동만으로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기에 역부족이다.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의 악몽을 재현하지 않으려면 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한번 뚫리면 끝이라는 각오로 질병본부와 각 공항 당국이 모든 게이트에서 발열 여부를 가려내야 한다. 잠복기 탓에 공항 입국 때에는 증상이 없다가도 입국 후 나타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입국자의 국내 숙박지,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끔 만반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런 조치가 입국하는 중국인들에게 입국 시간을 지연시키고 불편을 주겠지만 충분한 사전 설명으로 협력을 얻어내는 게 중요하다.
  • 부산 공공기관,노동자 이사제 운영…상생 노사관계 구축

    부산 공공기관,노동자 이사제 운영…상생 노사관계 구축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에 일반 직원이 경영에 참여하는 ‘노동자 이사제’가 운영된다. 부산시는 21일 올해 상반기 산하 공공기관 25곳 중 정원이 100명이 넘는 의무도입기관 9곳에 ‘노동자 이사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노동자 이사제 의무 도입기관은 부산교통공사,도시공사,관광공사,시설공단,환경공단,부산의료원,경제진흥원,신용보증재단,테크노파크 등이다. 노동자 이사는 비상임으로 이사회 안건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권한을 갖는다. 자신이 속해 있는 공공기관의 기본 사업계획,예·결산,조직과 정원,중요 규정 제정과 개정,폐지 등에 의결권을 행사한다. 노동자 이사 정수는 정원 100명 이상,300명 미만인 공공기관은 1명,정원 300명 이상 공공기관은 2명이다. 보통 때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다가 비상임 이사 역할을 하며 이사로서 활동 시간도 보장받는다. 무보수가 원칙이지만 회의 수당 같은 실비 차원 수당 지급은 가능하다. 시는 산하 공공기관별로 노동자 이사제 실시를 위한 규정을 새로 만든 뒤 노동자 이사 후보 심사와 추천을 거쳐 상반기 노동자 이사를 임명할 예정이다. 노동자 이사제는 이미 서울과 경기,인천,광주,경남,울산 등지에서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 노동자 이사제가 시행되면 노동자의 경영 참여가 보장돼 해마다 반복되는 노사갈등을 줄이고 공공기관을 좀 더 민주적으로 경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양군 대표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 구축

    단양군 대표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 구축

    충북 단양군은 지역 대표 관광지 10곳에 공공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 관광지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도담삼봉, 사인암, 소선암 오토캠핑장, 소선암자연휴양림, 온달관광지, 천동·다리안관광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고수동굴 등 이다. 군은 1억7000만원을 투입해 이곳에 와이파이 AP(Access Point)를 각각 설치했다. 관광지 면적이 커 AP를 2개 설치한 곳도 있다. 방문객들은 휴대폰 와이파이를 켠 뒤 ‘KOREA FREE WiFi’를 선택하면 통신사와 관계없이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총 사업비 중 1억1300만원은 충북도와 관광공사, KT에서 지원받았다. 군 관계자는 “무료 와이파이가 없어 방문객들이 관광지에 와서 휴대폰으로 인터넷검색을 하는데 부담을 느껴왔다”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끊김 없는 공공 무료와이파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국 관광객 증가세 여성이 주도, 만족도는 하락세

    중국 관광객 증가세 여성이 주도, 만족도는 하락세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올해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사드 배치 사태와 중국 정부의 ‘한한령’ 이후 최고치다. 올 상반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정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다만 방한여행 만족도는 하락세를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한국관광공사는 17일 ‘2019년 중국 관광객 방한여행 만족도 분석’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중국인 입국자수는 약 602만 명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 대비 44.4% 증가한 수치다. 중국 관광객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여성이었다. 올 11월까지 중국인 여성 입국자는 331만 2016 명이다. 남성 입국자 205만 4569 명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한한령 이후 급감해 남성 입국자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2017년 4분기부터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한 뒤 올해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양적 측면에선 청신호가 켜졌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적신호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관광공사의 외래관광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의 만족도는 2018년 4분기부터 하락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여성 및 단체 여행객의 여행 만족도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재방문의향 및 타인추천의향 또한 2017~18년 대비 하락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방한 매력요인으로 꼽은 것은 단연 ‘쇼핑’이었지만, 가장 많은 불만이 제기된 부문도 ‘쇼핑’이었다. 계획된 관광 일정마저 취소할 정도로 무리한 쇼핑 일정이 강요되고 있고, 원치 않은 제품 구매를 강요하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저가여행 상품들의 경우 가이드의 수당이 쇼핑이나 옵션투어로 결정됐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가이드에게 벌금까지 부과하면서 이에 대한 피해가 고스란히 중국 단체관광객에게 전가됐다. 한국 관광종사원의 중국 관광객 경시와 불친절에 대한 불만도 다수 제기됐다. 아울러 한국인들이 실제 가고, 먹고, 입는 것 등을 직접 경험하기 원했지만, 다수의 방한상품들이 ‘쇼핑’ 외에 관광 매력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면서 재방문을 유도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공사는 이에 대해 최근 중국 관광객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홍대, 가로수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등 한국인의 일상과 관련된 지역들의 관광 자원화, 한국 생활문화 경험 기회 확대, 저가 관광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극 개입, 관광인적서비스 개선, 외국인 관광객 대상 식당 점검 및 선호음식 정보 제공 등의 개선책을 제시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감귤 대신 카카오… 겨울 사라지는 제주

    감귤 대신 카카오… 겨울 사라지는 제주

    이달 7일 낮 23.6℃… 역대 1월 중 최고 온난화 탓 12월 평균기온도 1.5℃ 높아 감귤 재배지, 남부 넘어 충북·경기까지 道 “물류비 경쟁 안돼 신품종 개발 박차” 방어 어획 급감·고유종 구상나무도 감소바나나·커피나무 늘고… 한라산 눈 실종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겨울이 실종되면서 제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제주의 낮기온이 섭씨 23.6도까지 올라 1923년 기상관측 이후 1월 기온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한 달간 평균기온은 10.2도로 평년(8.7도)보다 1.5도 높았고, 2018년(9.3도)보다 0.9도 높았다. 제주지역 특산품인 감귤류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밀감 등 감귤류 재배지는 2000년대 들어 전남 고흥, 경남 통영·진주 등을 거쳐 이제는 충북과 경기 남부까지 확대됐다. 현재 추세대로 기후변화가 이뤄질 경우 강원 해안지역에서도 감귤류 재배가 가능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보다 물류비가 저렴한 육지에서 감귤이 대량생산되면 제주의 주 소득원인 감귤농사는 한순간에 설 자리를 잃게 된다”면서 “2027년까지 감귤류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지만 기후변화가 큰 변수”라고 말했다. 제주의 겨울 횟감인 방어도 동해안으로 북상해 제주 바다에는 요즘 방어떼가 사라졌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968년 이후 50년간 제주 바다 등 우리나라 연근해역 표층 수온은 1.23도 상승했다. 온대성 어류인 방어는 수온과 먹이를 따라 여름철에는 동해까지 이동했다가 10월이 되면 14도 안팎의 따뜻한 수온이 유지되는 제주도 부근 해역으로 다시 내려온다. 하지만 바다 수온상승으로 방어떼들이 주로 동해안에 머물면서 제주 바다까지 내려오지 않고 있다. 모슬포 수협 등에 따르면 올겨울 지역 어민들이 잡은 방어 수확량은 2014~2018년 연평균 1000여t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연간 1000t 수준이던 강원 지역 방어 어획량은 2017년부터 3000t대로 급증했고 올해는 4000t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고유종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구상나무 서식지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조사 결과 한라산 구상나무 숲 면적은 2006년 738.3㏊에서 2015년 626㏊로 감소했다. 따뜻한 겨울로 제주 초콜릿박물관 온실에서 재배 중인 카카오나무는 지난해 12월 중순 처음 열매를 맺었다. 앞서 지난해 8월 제주에 있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의 카카오나무에도 열매가 달렸다.1990년대 수입 개방 이후 사라졌던 ‘제주 바나나’도 재배 농가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제주에서는 38개 농가가 17.3㏊에서 바나나를 재배 중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겨울철 기온 상승 등으로 비닐하우스 난방비 부담이 줄어들어 바나나 재배 농가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미숙과를 들여와 국내에서 후숙시키는 외국산 바나나와는 맛과 품질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라산 남쪽 서귀포 지역에서는 커피나무 농장도 속속 들어섰다. 남원과 대정 지역 등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커피나무를 직접 재배, 수확한 후 커피를 파는 카페가 성업 중이다.올겨울 제주에 눈이 오지 않으면서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라산 눈구경은 대만, 인도네시아 등 눈이 오지 않는 동남아 지역 관광객의 겨울 단골여행지로 인기가 높았지만 올해는 발길이 뚝 끊겼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제주에 눈이 내린 날은 단 하루(12월 31일)에 불과했다. 최근 20년(1999∼2018년) 평균(6.2일)보다 적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수년 전만 해도 눈이 내린 겨울 한라산에 동남아 관광객이 넘쳐 났는데 올해는 눈이 오지 않아 여행사들이 눈구경 여행 상품을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유커 5000명 ‘인천상륙잔치’… 사드 갈등 이후 최대 규모

    유커 5000명 ‘인천상륙잔치’… 사드 갈등 이후 최대 규모

    12일까지 관광도… 경제 효과 216억 전망 유커 2017년 416만→작년 500만명 회복 “시진핑 방한 뒤 한한령 완전 해제 기대”“유커가 돌아온다!” 중국 선양(瀋陽)에 본사를 둔 건강식품 판매기업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5000여명이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경영전략·신제품 발표회를 겸한 기업회의를 개최했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갈등 이후 한국을 찾은 중국 단체관광객(유커) 중 최대 규모다. 송도컨벤시아 행사장은 한류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푸야오 이융탕 회장, 박남춘 인천시장,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 등이 차례로 입장하자 임직원들은 환호성을 터뜨리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박 시장은 “이번 대규모 기업행사 유치를 계기로 중국과의 마이스(회의·관광·전시·이벤트) 네트워크를 회복하고 한중 간 활발한 문화·경제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푸야오 회장도 “그동안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했던 행사를 올해는 한국에서 한다. 한국은 피부관리와 화장품 분야에서 명성이 높아 다른 중국 기업들도 한국과 인천을 찾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융탕 임직원들은 월미도·인천차이나타운·경복궁·롯데월드 등 수도권 명소를 돌아본 뒤 오는 12일 귀국한다. 인천시는 유커들의 이번 한국 방문에 따른 경제 효과가 2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유니온스퀘어가 ‘이융탕 거리’로 명명됐다.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인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2018년 말부터 부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중국 기업들의 단체 포상관광이나 수학여행단이 다시 한국을 찾는 등 한국행 단체관광이 일부 재개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 광저우 안여옥(YOLOYAL) 의료과기 유한회사 임직원 3000여명이 인천을 찾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사드 배치 이전인 2016년 806만 7722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사드 배치가 이뤄진 2017년 416만 9353명으로 반 토막이 났다가 2018년 478만 9512명, 2019년 500만 8775명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 크루즈 이용, 전세기 이용, 인터넷 광고 등은 여전히 금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일정에 맞춰 한한령이 완전히 풀리고 나아가 한중 교류가 과거 수준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국을 찾도록… 미래를 보도록… 부지깽이 역할

    한국을 찾도록… 미래를 보도록… 부지깽이 역할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750만명을 돌파했다. 2016년 1724만명을 기록한 이후 역대 최대치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과 일본과의 경제전쟁에 따른 관광객 급감 이후 일궈낸 성과여서 더 돋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상승세를 이어 외국인 관광객 연 2000만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국내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일본으로 가는 관광객이 각 지역 관광으로 관심을 옮기면서 지역 관광이 되살아났다”면서 “지역 관광 불씨를 살리기 위해 지방공항 활성화를 비롯해 수요자 중심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24년 제4회 동계 청소년올림픽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지방공항의 항공 노선을 신설하고 교통편도 확충하려면 다른 부처와 협업해야 할 텐데. “20년 전 문체부에서 관광국장을 할 때 부처끼리 손발이 잘 맞지 않아 곤란을 겪곤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부처끼리 협업이 잘 된다. 지방공항 문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했다. 올해 국토부와 함께 지방공항의 신규 항공노선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지방관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협력해 KTX 역에서 바로 시티투어 버스로 환승할 수 있도록 연계 교통편도 개편한다.” -외국인 관광객 출입국 간소화 문제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중복 방문이 가능한 비자인 ‘복수비자’ 대상 지역을 기존 4개 지역에서 14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올해부터 복수비자 발급 대상자를 중국 ‘알리페이’ 신용등급 우수자도 포함할 계획이다. 연 2600만원을 소비하는 고소득자로, 이 인원이 2200만명에 이른다.” ●中 여행 플랫폼 ‘마펑워’에 집중 홍보를 -동남아 관광객의 한국 비자 신청이 몰려서 처리기간이 크게 늘어났다고 하던데. 기간을 줄일 대책이 있나. “지난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비자 완화 조치 후 신청 수요가 급증했다. 그래서 비자 발급에 최대 45일까지 걸린다고 한다. 일본은 5일이면 가능한데, 비자 담당 인력이 공관당 5명 안팎이다. 우리는 공관당 2명에 불과하다. 문체부는 법무부와 함께 외교부에 영사 인력을 증원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1명씩 비자 담당인력을 증원한다. 베트남 호찌민과 다낭에 법무부 주재관도 추가 파견해 사증발급 지연 사태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제는 여행정보 플랫폼도 많이 변화했다. 관광 마케팅도 더욱 세밀화해야 할 텐데. “개인 여행객은 주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한다. 국내 모든 숙박과 농촌의 민박은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안내한다.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직접 홍보는 어렵기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 예컨대 중국의 ‘마펑워’에 주제별 지방여행 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든가, 일본 ‘라쿠텐트래블’, ‘에어토리’, 그리고 ‘익스피디아’와 같은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에 방한상품 개발 및 판촉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관광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혜택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지난해 국민의 문화활동을 권장하는 도서·공연비 소득공제가 많은 호응을 받았다. 여행은 소비활동을 권장한다는 측면에서 역시 중요하다. 우선 국내여행 시에 사용한 숙박비에 한해 소득공제를 추진한다. 최근에는 서울의 호텔에서 즐기는 ‘호캉스’가 유행인데 이 역시 해당한다. 올해 조세감면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뒤 세법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윤희 차관 체육 관련 행정 경험 높이 사 임명 -수영국가대표 출신인 최윤희씨를 2차관으로 임명했다. 배경이 있나. “최 차관은 지난해 7월부터 체육산업개발에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스포츠토토의 자금, 올림픽 경기장 등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체육인이라는 우려와 달리 꼼꼼하게 일을 잘했다. 최 차관은 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해 여성 스포츠회장 등 행정 경험이 꽤 있다. 엘리트 체육인이지만, 이런 경험을 해 체육 관련 이슈를 더 넓게 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 폭언·폭행 부조리 문제 때문에 학교 운동부가 경직된다는 비판이 있다. “선수들의 문제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체육 지도자는 후순위로 밀려난 감이 있다. 분명한 것은 ‘지도자 없이 선수도 없다’는 점이다. 선수들은 당연히 지도자에게 공경심을 가져야 한다. 부당하고 불법한 훈련은 없어져야 하지만 차후 지도자에 관한 복지 문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9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스위스를 방문한다고 들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차기 대회인 2024년 제4회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한다. IOC가 대회 유치 의향을 밝힌 여러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계획이 가장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새롭게 도입한 ‘미래 유치위원회’가 차기 개최지 후보로 우리나라를 상정했다. 강원도에 대회를 유치하고자 이번 총회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프레젠테이션에 만전을 기해 우리나라에서 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체부 올해 예산이 역대 최대다. 문체부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문체부 예산은 6조 4803억원으로, 전체 국가 예산에서 1.26% 정도다. 장관으로선 솔직히 양에 안 찬다. 문화, 체육, 관광 기여도 규모가 125조원, 수출이 12조원에 이른다. 고용 유발 인구만 해도 120만명 정도다. 50년 전부터 매년 2.3~2.4%를 유지하는 프랑스처럼 적어도 전체 예산의 2%대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체부 예산 6조 최대… 국어 사용 지원 확대를 -올해 사업 가운데 예산을 늘렸으면 하는 사업이 있나. “우리 사회가 외래어, 외국어를 너무 남용하는 측면이 있다. 예컨대 방송 프로그램 이름에 우리말이 들어간 게 별로 없을 지경이다. 공공기관에서 쓰는 보고서나 용어들을 가급적 우리말로 쓰도록 해야 한다. 외래어와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꿔 주는 일을 지원하는 우리말 담당 분과위원회 같은 기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국어 사용을 지원하는 관련 예산이 올해 2배 이상으로 늘었지만, 5배 이상으로 늘어나야 한다.” -예술가를 위한 복지 지원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 “지난달 국토부와 함께 예술가를 지원하는 행복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새로 짓는 영상문화 산업단지에 850가구의 예술인 주택이 들어선다. 2022년 입주가 목표다. 국립극단 극장이 있는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도 공연장과 함께 예술인 주택을 올릴 계획이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예술인 주택답게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문체부 요직을 두루 거친 장관이다. 문체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철학이 확실할 듯한데. “취임할 때도 이야기를 했지만 문체부는 국민과 다른 부처의 ‘부지깽이’가 돼야 한다. 불이 잘 붙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뜻이다. 문화·예술 행위를 직접 하는 부서가 아니라 돕는 부서다. 다만 정책은 말로는 되지 않는다. 현장에서 직접 움직여야 한다. 현장과 괴리된 정책은 잘못된 정책이라 생각한다. 문체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문화콘텐츠 산업을 일으켜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기술 시대에 잃어버리기 쉬운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의식, 정신문화를 보듬는,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그게 바로 문체부의 진짜 역할이다.” 정리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군포철쭉축제’ ‘2020년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

    경기도 군포시 대표 축제인 ‘군포철쭉축제’가 최근 경기도, 경기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2020 경기관광대표축제’에 선정됐다. 2017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봄에 가보고 싶은 명소’로 선정됐다. 이후 철쭉동산을 중심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민문화축제의 성격이 가미되면서 2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군포철쭉축제는 4월 말에 열릴 예정인데, 군포시는 시민축제기획단을 구성해 시민이 주도하고 지역경제와 지역문화예술 등을 포함하는 도심형 문화관광축제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번 ‘2020 경기관광대표축제’ 선정으로 군포철쭉축제는 경기관광공사로부터 컨설팅과 마케팅 등을 지원받고, 경기도에서 재정 보조를 받게 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中인센티브 관광객 5000명 한국에…‘한한령’ 이후 최대

    中인센티브 관광객 5000명 한국에…‘한한령’ 이후 최대

    2017년 이후 단일 회사 최대 규모경복궁·월미도 등 5박 6일 관광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을 제한하는 ‘한한령’ 이후 최대규모인 5000여명의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이 7일 방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5000명이 인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센티브 관광이란 회사가 비용의 전체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포상 여행이다. 이번 유치는 2017년 이후 단일회사 관광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융탕은 푸야오(富饒)그룹 계열사로, 건강 식품과 건강 보조기구의 유통과 연구개발을 주력으로 해 연간 20억 위안(한화 335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관광공사는 작년 9월 이융탕의 인센티브관광 계획을 입수해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융탕 임직원들은 이날부터 5박 6일간 경복궁, 롯데월드, 인천 월미도 등 관광명소를 여행하고 이달 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기업행사에서 황치열, 이정현의 특별 공연도 관람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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