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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BTS 공연 앞두고 숙박업소 폭리 엄정 대응

    오는 10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자 부산시가 엄정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0만명이 운집하는 이번 콘서트가 엑스포 유치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매주 관계기관과 합동 회의를 열어 교통, 안전 등과 관련된 대책을 수립한다. 시는 30일 시청에서 경찰과 소방, 공정거래위원회,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등과 함께 BTS 콘서트에 대비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BTS 콘서트는 10월 15일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에서 무료로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이런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구·군과 합동으로 콘서트가 열리기 전까지 숙박업소 지도점검을 지속한다. 동해선을 이용하면 울산 태화강역에서 콘서트장 근처인 일광역까지 40분이면 올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울산시에도 숙소 분산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KTX, 동해선 증편과 서울 김포공항~부산 김해공항 항공기 증편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도시철도 증편과 함께 김해공항에서 공연장으로 오는 셔틀버스 운행도 검토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연은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역량 있는 도시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든 기관과 시민사회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부산 공공기관 효율화 속도…25개 기관 공동협약

    부산 공공기관 효율화 속도…25개 기관 공동협약

    부산시가 산하 모든 공공기관과 공공기관 효율화를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하면서 공공기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붙인다. 부산시는 25개 산하 공공기관과 ‘공공기관 효율화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일 부산시 공약기획추진단이 ‘민선 8기 공공기관 효율화 방향’을 제안하는 등 시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통폐합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협약이다. 추진위의 제안에는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을 부산시설공단 산하 경륜본부로 두고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영어방송재단을 통합하는 등 25개 공공기관은 20개 안팎으로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이해성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안종일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조용래 부산지방공단스포원 이사장 등 25개 공공기관장이 모두 참석했다. 기관장들은 ▲공공기관 효율화를 통한 질 높은 대시민 서비스 제공 ▲부산시와 공공기관 간 소통·협의를 통한 공공기관 기능 재조정 추진 ▲공공기관 기능 조정에 대해 25개 기관의 적극적 협조 등에 합의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공공기관 효율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이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하려면 공공기관이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조직 체계를 마련해 부산의 핵심 과제를 제대로 실행하는 게 꼭 필요하다”면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두려움 없이 자율적으로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BTS콘서트는 엑스포 역량 시험대”…대책마련 분주

    “BTS콘서트는 엑스포 역량 시험대”…대책마련 분주

    오는 10월 2030세계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자 부산시가 엄정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0만 명이 운집하는 이번 콘서트가 엑스포 유치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매주 관계 기관과 합동 회의를 열어 교통, 안전 등 대책을 수립한다. 시는 30일 시청에서 경찰과 소방, 공정거래위원회,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등과 함께 BTS 콘서트에 대비한 회의를 개최했다. BTS 콘서트는 오는 10월 15일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에서 무료 공연으로 치러진다.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BTS 특수’를 노린 일부 숙박업체가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1박에 수백만원까지 요금을 부풀려 재판매에 나서면서 바가지 상혼 논란이 일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이런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구·군과 합동으로 콘서트가 열리기 전까지 숙박업소 지도점검을 지속한다. 기장군은 관객이 지역 내 캠핑장을 숙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동해선을 이용하면 울산 태화강역에서 콘서트장 근처인 일광역까지 40분이면 올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울산시에도 숙소 분산을 위한 안내 등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KTX, 동해선 증편과 서울 김포~부산 김해 항공기 증편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도시철도 증편과 함께 김해공항에서 공연장으로 오는 셔틀버스 운행도 검토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연은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역량 있는 도시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든 기관과 시민사회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여행지 한국’ 검색 1위는 싱가포르

    ‘여행지 한국’ 검색 1위는 싱가포르

    올해 1월~7월 한국을 여행지로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홍콩, 영국, 태국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이 29일 공개한 자사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들 국가의 여행객들이 실제 예약한 국내 호텔은 서울 명동과 홍대 지역이 많았다. 동대문과 종로 등에도 일부 수요가 있었다. 이제 겨우 회복 단계라 단정하긴 이르지만, 관광업계 안팎에선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쏠림 재현에 대한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코로나로 주춤했던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2만 771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5.6% 늘었다. 트립닷컴 역시 지난 7월 한 달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을 검색한 비율이 전월 대비 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 반려견 동반 전용 크루즈 출시

    반려견 동반 전용 크루즈 출시

    한국관광공사와 현대해양레져, 펫츠고트래블 등이 공동으로 반려견 동반 전용 크루즈 상품인 ‘경인아라뱃길 선셋 댕댕크루즈’를 출시한다. 시범운영은 새달 25일 경인아라뱃길에서 열린다. 경기 김포 고촌의 아라김포 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아라빛섬에 하선, 소풍을 즐기고 회항하는 3시간 코스로 구성됐다. 선상 기념사진 촬영, 댕댕이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승선객에겐 반려견 이름이 새겨진 탑승 티켓과 펫푸드 키트, 펫티켓 가이드북 등을 제공한다. 해질녘 아라빛섬 정서진 광장에서 진행되는 소풍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세트도 제공된다. 인원은 최대 300명이며 보호자 1명당 반려견 최대 1마리까지 동반할 수 있다. 가격은 6만 3000원이다. 펫츠고트래블(www.petsgo.kr), 하나투어(www.hanatour.com) 등 누리집 참조. 손원천 기자
  • 관광객 감소 우려에… 제주 무사증 국가는 전자여행허가제 적용 안한다

    관광객 감소 우려에… 제주 무사증 국가는 전자여행허가제 적용 안한다

    법무부가 ‘외국인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는 제주도와 관광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주 무사증 국가 국민에 대해서는 전자여행허가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9일 법무부와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특별법 취지를 고려해 중국과 몽골, 베트남 등 제주무사증(B-2-2) 64개국 국민에 대해서는 전자여행허가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법무부는 제주지역에서도 외국인들의 불법체류 목적의 입국을 차단하기 위해 새달 1일부터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었다. 우리나라와 사증 면제 협정 등을 맺어 비자 없이 한국 입국이 가능한 112개(사증면제(B-1) 66개국, 일반무사증(B-2-1) 46개국) 나라 국민은 원칙적으로 9월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도할 경우 사전에 온라인으로 전자여행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제주 관광업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제주무사증(B-2-2) 국가(64개국)는 적용을 예외로 뒀다. 이에 따라 중국,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국적을 지닌 외국인들은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30일간 체류가 가능하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업계의 우려를 반영하고, 제주도가 법무부에 재차 건의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약칭 제주특별법)’ 취지를 고려한 결정이다. 다만 제주무사증 국가 국민이라 할지라도 불법 입국이나 불법 체류 등 국경안전과 외국인 체류질서에 문제를 초래하는 경우 협의회를 거쳐 전자여행허가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 9일과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법무부 등 유관기관과 회의를 갖고 무사증 도입취지와 제도 도입 시 국제관광에 미칠 영향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 마련과 관련 전담팀 구성 등 제주 관광업계의 입장을 지속 피력해왔다. 특히 도는 26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법무부, 제주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학회가 참여하는 ‘전자여행허가제 관계기관협의회(이하 협의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제도시행에 따른 입도 관광객·관광수입 등 제주 관광시장 분석을 통해 관련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하며, 불법체류자 양산 최소화를 위해 유관기관(제주출입국·외국인청, 정보기관, 수사기관)간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전자여행허가제 시행 후 불법체류자 발생은 최대한 억제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에는 지장이 없도록 함으로써 국제관광의 질적 성장의 계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여행허가제는 입국 예정 72시간 전까지 전용 홈페이지에 인적사항과 여권 정보, 한국 방문 경험, 범법 사실, 감염병 정보, 본국 주소, 국내 체류지 등을 입력해 사전여행허가를 받는 제도다.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 분양… 무실지구·원주혁신도시 중심 입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 분양… 무실지구·원주혁신도시 중심 입지

    현대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1361-8번지 일원에 아파트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의 13개동, 전용면적 84~136㎡ 총 975가구 규모로, 타입별 가구 수는 ▲84㎡A 244가구 ▲84㎡B 356가구 ▲115㎡A 217가구 ▲115㎡B 31가구 ▲136㎡ 127가구다. 판상형과 타워형이 고루 구성됐으며 남측향 위주로 단지가 배치됐다. 이곳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원주시 및 강원도 거주자라면 세대주 여부, 보유주택 수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70%까지 적용되며,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는 생활편의시설이 형성된 원도심 무실지구와 조성 완성 단계에 접어든 원주혁신도시의 사이에 있어 두 생활권역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원주혁신도시에 지어지는 동권역 복합혁신센터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스쿼시장 등 체육시설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무실동에 들어서는 남권역 복합체육센터가 올해 준공 예정이고, 원주기업도시의 서권역 복합체육센터와 태장동의 북권역 복합체육센터는 각각 2023년, 2025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이 있는 단관택지 상권이 가깝고 원주의료원, 중앙도서관, 치악예술관 등이 인근에 있다. 교통으로는 인근에 있는 원주역에서 KTX를 통해 청량리역까지 약 40분대에 접근할 수 있고 남원주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배후수요도 있다. 원주혁신도시 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있다. 태장농공단지, 동화산업단지, 첨단의료기기테크노타워 등의 의료기기산업 종사자와 문막일반산업단지, 우산일반산업단지 등의 산단·농단 종사자도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설계에도 신경 썼다. 중·대형 위주 평면 구성에 최대 4베이(Bay)·4룸(Room)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을 더했다. 모든 타입에는 현관 창고를 제공하고 평형에 따라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파우더룸 등을 배치했다. ‘ㄱ’자‘, ‘ㄷ’자 형태의 주방을 만들어 동선을 최적화했다. 이 외에도 주방 벽의 도기질타일, 확장 시 상판의 엔지니어드스톤, 침실의 반침장 등 마감재와 수납공간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유상옵션으로는 평면선택제가 있다.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단지 곳곳에 다양한 조경이 꾸며지며 ‘H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과 클럽하우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상상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되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1721-2·3에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관설동 일대는 약 50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으로 지역 위상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주변으로 다양한 교통 호재가 이어져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고 계약 즉시 전매도 가능해 많은 광역 수요자들이 분양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獨TUI· 英 마렐라 선사도 첫 참가… 3년만에 열리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

    獨TUI· 英 마렐라 선사도 첫 참가… 3년만에 열리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년동안 열지 못했던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25일부터 3일간 다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새로운 출발, 크루즈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25일부터 8월 27일까지 3일간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2022 ASIA Cruise Forum Jeju)을 제주시 탑동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제9회를 맞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즈산업 토론회 행사다. 지난 2013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매년 아시아 지역 주요 크루즈 선사, 기항지 관계자 등 핵심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산업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며 아시아 크루즈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로얄캐리비언, 실버시 등 주요 크루즈 선사와 크루즈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 여파로 오프라인 참여자를 150여명으로 제한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온오프라인까지 포함하면 참가등록 인원만 350여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3일동안 6~7개국에서 1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그간 우리나라에 기항하지 않았던 선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독일선사 TUI, 영국 선사 마렐라 등 유럽 지역 크루즈 선사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주요 기항지 정보 등을 파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포럼은 코로나19 이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화두인 협력·회복·혁신을 테마로 한 ▲크루즈 운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회복 ▲지속가능한 크루즈산업의 혁신등 3개의 메인 세션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한 ‘한국크루즈산업 진단과 발전방향’, ‘제주크루즈관광의 회고와 전망’, ‘국적크루즈 정책개발과 접근’ 등의 특별 세션들도 개최될 예정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은 “3년 만에 개최되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건강한 회복과 발전에 도움이 되고 한국 크루즈 산업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데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국내외 크루즈 관계자 15여개국 1700여명이 참가해 지자체, 해외 여행사, 크루즈선사, 관련업계 사이에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119개 기업 237건의 실질적인 미팅 실적을 거두는 성과를 이룬 바 있다.
  • 가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가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더위와 작별을 고하는 처서를 맞아 제주관광공사가 24일 제주에서 즐기기 좋은 ‘가을 숲 산책’ 여행 콘텐츠를 테마로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를 발표했다. #한경면 곶자왈… 제주의 속살, 살아있는 자연을 느끼다 한경면에 위치한 ‘환상숲곶자왈공원’은 제주의 독특한 지형과 다양한 식생을 한 데 볼 수 있는 울창한 원시 생태 숲이다. 도너리오름에서 분출해 흘러내려온 용암 끝자락에 동굴이 형성되어 있고 바위와 나무, 넝쿨이 얽히고설켜 흡사 정글에 있는 듯하다. 인생샷과 함께 아름다운 숲길을 즐길 수 있는 ‘산양큰엉곶’도 곶자왈의 신비를 품은 곳. 다양한 포토존과 옛 기찻길 풍경 등 곳곳에 재미 요소가 가득하여 지루할 틈이 없다. #아이와 자연탐구생활 ‘선흘리 동백동산’ 동백나무가 전체 수목의 3분의 1을 차지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큰 나무들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키 작은 동백나무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특히 이곳에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로 등록된 살아있는 화석 제주 고사리삼이 있다. 동백동산 숲길 코스 길이는 약 5㎞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 무장애 숲 속으로 제주의 숲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대표 숲길 사려니는 ‘신성한 숲’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총 15㎞ 구간 중 1.3㎞ 구간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어 있다. 사려니숲길 입구는 중 붉은오름 입구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경사는 5도 내외로 완만하다. 지난해 제주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서귀포 치유의숲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가득한 곳으로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곳이다. 총 15㎞ 구간 중 가멍오멍숲길 870m 구간에 노고록 무장애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하루 600명으로 입장이 제한되며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해발 600~800m에 위치하고 있다. 혼디오몽숲길 670m 구간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에도 상잣성숲길 1.1㎞ 구간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다. 다른 숲에 비해 비교적 경사도과 완만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다.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절물자연휴양림도 놓치면 후회. #킹덤 촬영지 남원읍 ‘머체왓숲길’ 머체왓숲길은 서귀포 남원읍을 관통해 해안으로 흘러가는 제주 4대 물줄기 서중천의 물을 머금은 숲이다. 넷플릭스 영화 ‘킹덤’의 촬영지로 원시림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왕복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서중천 계곡을 따라 두 개의 탐방코스 소롱콧길(6.3km)과 머체왓숲길(6.7km)로 나뉜다.# 바다와 숲, 둘 다 놓칠 수 없다면 대정읍 ‘송악산둘레길’ 제주여행에서 바다를 빼놓기는 너무 아쉽다. 숲도 걷고 바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송악산 둘레길은 가볍게 걷기에도 안성맞춤! 날씨가 좋을 때면 산방산과 형제섬 그리고 저 멀리 한라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탁 트인 풍경은 저절로 두 팔을 벌려 숨을 들이켜게 한다. 더없이 푸른 바다와 초록빛 가득한 송악산 둘레길로 떠나보자. 약 2.8㎞ 구간으로 2시간 남짓 소요. 바다 위로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손에 잡힐 듯 하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숲길 탐방 ‘거문오름’ 거문오름은 제주도의 오름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분화구 내부의 울창한 수림이 검은색으로 음산한 기운을 띠고 있어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름처럼 신령스러운 이 공간은 아무나 갈 수 없다. 방문 시 온라인 사전예약을 해야 하며 주 1회(매주 화요일) 자연 휴식일을 운영하며 탐방객을 제한한다. 오는 10월 1일~16일 열리는 2022년 세계자연유산축전 기간에 공개된다.#야간에도 즐겨, 제주 도심 속 숲길 산책 ‘사라봉, 별도봉, 도두봉’ 제주 여행 일정 중 하루를 다 할애하며 숲을 갈 시간이 부족하다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제주 시내에서 가까운 숲 산책길이 제격이다. 도두봉은 공항에서 가까운 무지개 해안도로와 연결되어 있다. 정상에 오르면 쉴 새 없이 이착륙하는 활주로의 비행기들을 볼 수 있다. 사라봉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 곳을 선정한 영주십경 중 ’사봉낙조‘에 해당하는 오름이다. 사봉낙조는 사라봉에서 지는 붉은 노을을 뜻하며, 바다 위로 붉게 물든 노을은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별도봉은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산책로로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다. #제주 올레 9코스 속 숲길 여행 ‘군산오름, 안덕계곡’ ‘처서 밑에는 까마귀 대가리가 벗어진다’는 속담처럼 초가을 햇볕의 기세가 만만찮다. 그래도 가을엔 올레길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시원한 그늘과 계곡이 있는 제주 올레 9코스는 한폭의 그림이다. 대평포구에서 시작해 화순금모래해변까지 이어지는 11.8㎞ 코스로 약 3~4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군산오름 정상에서 파노라마같이 펼쳐지는 한라산과 산방산,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는 가슴에 오래도록 박힌다.# 한라산 천아숲길… 가을 단풍, 제주 중산간을 탐닉하다 한라산이 짙푸른 녹음이 가을 햇볕을 닮은 붉은빛으로 무르익는 천아숲길은 가을여행의 손꼽히는 명소이다. 한라산둘레길 코스 중 하나인 ’천아숲길‘은 천아수원지에서 보림농장 삼거리까지 총 8.7㎞ 구간이다. 코스를 완주할 요량이라면 1100도로 노선(240번, 한라산둘레길 천아숲길 입구 정류장 하차) 버스를 타서 가길 추천한다. # 제주의 가을을 탐하고 싶다면, 말이 필요없는 말고기와 갈치 제주는 넓은 초원과 초지가 많아 예부터 방목 형태로 말을 기르기 시작했다. 제주 7대 특산물에 속하는 말고기는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제주에서는 말고기를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어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 갈치는 살이 올라 단단해지고 기름지다. 가을 갈치는 삼겹살보다 맛있고 소고기보다 귀하다는 말이 있다. 토막 낸 갈치에 달큰한 늙은 호박을 한 입 크기로 썰어내어 끓여 낸 갈치국은 제주 가을을 닮았다.
  •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우도 프로젝트 첫발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우도 프로젝트 첫발

    “그동안 하루에 80ℓ짜리 쓰레기봉투가 두 개씩 나왔었는데 다회용컵 반납기를 설치한 뒤부터 깨끗해졌어요. 조금 불편할지 모르지만 일회용컵 없는 청정 우도를 만드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지난 18일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청정 우도를 위한 프로젝트인 ‘유두! 우도’(U-do UDO) 실천 캠페인이 첫발을 뗐다. 카페 주인 김찬희(55)씨는 우도면사무소에서 이 프로젝트 영상을 보고 적극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도 주민은 942가구 1722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방문객은 해마다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201만명, 2018년 160만, 2019년 183만명에 이어 2020년 109만, 2021년 106만명으로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방문객이 늘면서 상권도 커졌다. 2012년 음식점이 20곳도 안 됐지만 현재는 카페만 80곳, 음식점은 100곳에 이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활용 폐기물은 2020년 133t에 이어 2021년 121t, 올해 8월 14일 기준 96t에 이른다. 국내 최초 관광 분야 자원순환 모델이 ‘제주도의 축소판’ 우도에서 시작된 것도 폭증하는 쓰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 SK텔레콤, 행복커넥트가 지난 17일 관광 분야 자원순환 모델 구축을 위한 ‘청정 우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우도항에서 가진 청정 우도를 위한 실천 서약식은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우도’를 만들겠다는 약속이었다.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혁신그룹장은 “아직 다회용컵 반납기가 설치된 카페는 9곳에 불과하지만 캠페인 동참에 매우 적극적”이라면서 “쓰레기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이 나온다면 더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캠페인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 팔라우 환경보호 서약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여권에 찍힌 팔라우 서약에 사인해야 입국이 허용되는데,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공유해 유명해졌다. 강 그룹장은 “발자국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겠다는 서약이 우도에서도 실천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발렌타인 30년산 129억원어치 팔려… 제주지역 면세점 역대급 호황

    발렌타인 30년산 129억원어치 팔려… 제주지역 면세점 역대급 호황

    올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900만명을 육박하는 가운데 발렌타인 30년산이 129억원 어치 팔리는 등 제주지역 면세점이 역대급 호황을 맞고 있다. 22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관광공사(JTO) 지정면세점 매출 현황에 따르면 모두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JDC 제주공항 지정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3519억 49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2943억 2100만원 보다 19.6%(576억 2800만원)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역대 최고였는데 올해 그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JDC 면세점은 2002년 12월 개점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60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의 상당 부분은 주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위스키 발렌타인 30년산이 129억 2580만원 팔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이었다. 이어 조니워커 블루(74억 148만원), 발렌타인 21년산(62억 8710만원), 로얄살루트 21년산(51억 7080만원), 에쎄 체인지(41억 4051만원) 순이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있는 제주관광공사(JTO) 지정면세점도 호황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이 299억 8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223억원보다 약 34%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상반기 매출을 기록한 2015년 275억원을 뛰어넘는다. JTO 지정면세점의 매출 상위 품목 역시 주류가 90억 6724만원으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패션(70억 5566만원), 화장품(34억 3697만원), 담배(27억 6150만원), 선글라스(23억 6840만원) 순이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이어지면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내국인들이 제주지역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는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는 시내면세점과 내국인도 이용 가능한 지정면세점이 있다. 시내면세점에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신라면세점 제주점이 있으며, 지정면세점으로는 JDC와 JTO가 제주공항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 서해안에서 쉬면서 일한다, 일+쉼 ‘워케이션 충남’ 만든다

    서해안에서 쉬면서 일한다, 일+쉼 ‘워케이션 충남’ 만든다

    충청남도가 일과 쉼이 공존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이자 최신 여행 트렌드인 ‘워케이션’을 관광산업 추진에 나섰다. 원격 근무가 가능한 디지털 업무 기반 조성이 확산하고, 재택근무가 늘면서 서산·태안 등 관광지 등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22일 워케이션 충남 구축을 위해 충남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등과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태흠 도지사는 당진·서산·태안·보령·서천 등 서해안은 여행과 레저를 바탕으로, 공주·부여·청양·예산·금산·계룡·논산·성은 힐링과 체험을 바탕으로 워케이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충남도는 ‘워케이션 충남’ 구축을 위해 충남관광재단·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서해안 신 관광벨트와 연계한 워케이션 프로그램 및 상품을 개발한다. 사업은 2023년부터 일부 시군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2024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워케이션을 통해 관광업계는 새로운 관광 시장을 만들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고, 충남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충남은 관광 자원이 더 풍부한 다른 지역과 어떻게 경쟁하고 차별화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태흠 지사는 “도는 기업과 근로자의 워케이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선도적으로 대응, 도내 전역을 워케이션 선도 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 발자국 외에 아무 것도 남기지 않겠다… 청정우도 프로젝트 시작됐다

    발자국 외에 아무 것도 남기지 않겠다… 청정우도 프로젝트 시작됐다

    “그동안 하루에 비닐봉투 80ℓ 두 봉지는 나왔었는데 오늘 다회용컵 반납기를 설치한 후 깨끗해졌어요. 조금은 불편할 지 모르지만 1회용 컵 없는 청정우도를 만드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지난 18일 휴식을 주는 ‘섬속의 섬’ 우도에서 청정우도를 위한 프로젝트인 ‘유두! 우도(U-do UDO)’ 실천 캠페인이 첫 발을 뗐다. 이날 우도 ‘인어공주’ 촬영지 인근 카페 휴예그리나 주인 김찬희(55)씨는 우도면사무소에서 이 프로젝트 영상을 보고 적극 동참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섬속의 섬 우도는 942가구에 1722명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그러나 방문객은 해마다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201만명, 2018년 160만, 2019년 183만명에 이어 코로나19 이후 2020년에는 109만, 2021년 106만명으로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방문객이 늘면서 상권도 크게 변했다. 제주시가 집계한 우도 내 음식점 등록 현황을 보면 2012년 음식점이 20개소도 안됐지만 현재는 카페만 무려 80개소, 음식점은 100개소에 이를 정도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재활용 폐기물은 2020년 133톤에 이어 2021년 121톤, 올해 8월 14일 기준 96톤에 이른다. 한때 ‘플라스틱 섬’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을 정도다. 국내 최초 관광분야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가 ‘제주도의 축소판’ 우도에서 시작된 것도 이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 SK텔레콤, 행복커넥트가 지난 17일 제주도청 본관 2층에서 관광분야 자원순환 모델 구축 ‘청정 우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당신의 실천이 청정 우도를 만든다’는 ‘유두! 우도’(U-do! UDO) 캠페인은 투명 페트병 수거기 사용을 통해 재활용을 돕고, 다회용 컵을 재사용하는 실천을 통해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우도’를 만들자는 친환경운동이다.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혁신그룹장은 “아직 다회용컵 반납기가 설치된 카페는 9곳(도항선 2곳 포함하면 11곳)에 불과하고 페트병 반납기 설치된 곳은 6곳으로 그 출발은 미미하지만 캠페인 동참에 매우 적극적이어서 놀랐다”면서 “주민들이 혹시나 관광객이 줄면 어쩌나 염려했지만, 친환경 체류형 관광지로 바꾸면 더 오래 머물 수 있다며 설득했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쓰레기카페’(가칭)를 만들어 쓰레기로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파는 구상도 하고 있다. 우도에서 내가 실천해서 내가 만드는 기념품이 나온다면 이 캠페인에 방점을 찍게 되는 셈이다. 사실 이 캠페인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 팔라우 환경보호 서약에서 벤치마킹한 것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유하면서 더 유명해졌으며 여권에 찍힌 팔라우 서약에 사인해야 입국이 허용된다. 강 그룹장은 “발자국 외에 아무 것도 남기지 않겠다는 서약이 우도 섬에서도 실천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DMZ 강화테마노선 걸을 분 ~ 23일 부터 접수

    DMZ 강화테마노선 걸을 분 ~ 23일 부터 접수

    인천시가 다음 달 16일 부터 12월 18일 까지 강화군 비무장지대 인근 테마노선을 개방하고 23일 부터 신청자를 접수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테마노선인 ‘디엠지(DMZ) 평화의 길’은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만들고 있는 길이다.참가자들은 ‘테마노선’을 걸으며 비무장지대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관람·체험할 수 있다. 그중 강화군 노선은 ‘강화전쟁박물관 → 강화평화전망대 → 의두분초 → 철책선 도보길 → 불장돈대 → 대룡시장’을 둘러보는 코스다. 이동거리는 철책선 도보길 약 1.5㎞, 차량이용 59.6㎞ 등이며 약 4시간 30분이 걸린다. 이동 중에 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강화에는 이번 테마노선 외에도 볼 것들이 다양하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연미정, 북한이 한눈에 보이고 피난민의 그리움이 담긴 교동망향대, 고려시대 왕릉 등을 볼 수 있는 강화 나들길도 가을에 걷기 좋다. 참가 신청은 이달 23일 부터 한국관광공사 운영 온라인 홈페이지(www.durunubi.kr)를 통해 접수한다. 무단예약취소 방지를 위해 1인당 1만원의 참가비를 받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상품권이나 지역화폐, 특산품 등으로 되돌려 줄 예정이다.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테마노선 개방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는 활력을, 섬 지역에는 관광객 유치 등 새로운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도, 오는 26일부터 ‘2022 전남캠핑관광 박람회’ 개최

    전남도, 오는 26일부터 ‘2022 전남캠핑관광 박람회’ 개최

    전국 캠핑객들의 축제인 ‘2022 전남캠핑관광 박람회’가 오는 26일부터 3일간를 해남 오시아노 오토캠핑장에서 열린다. 안전한 캠핑문화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이번 행사는 270여 팀 2천여 명의 캠핑객이 참여해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아이돌가수 공연과 마술, 난타, 캠핑 장비 전시와 캠핑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특히 캠핑 장비 전시는 현대자동차 카라반과 지프, 오프로드카를 비롯해 캠핑 관련 용품과 먹거리 등 다양한 전시로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체험프로그램으로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와 캠핑용품 만들기, 캠핑 요리 콘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안전하고 올바른 캠핑문화를 위한 안전 캠핑 아카데미와 플로킹 보물찾기 활동, 다문화가정 초청 캠핑행사 등의 사회가치경영(ESG) 실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남도는 캠핑관광 박람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해남군, 오시아노캠핑장 운영사인 ㈜파라와 협의회를 구성, 관광객 안전담당관제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대책 등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캠핑 박람회는 참여자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을 찾는 국내 관광객 1억 명,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선도하도록 캠핑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롯데백화점, ‘씨낵’ 캠페인 성료… 해변 쓰레기 709㎏ 수거

    롯데백화점, ‘씨낵’ 캠페인 성료… 해변 쓰레기 709㎏ 수거

    롯데백화점은 환경재단, 한국관광공사, 제일기획과 함께 동해안 해수욕장 4곳에서 진행한 ‘씨낵(SEANACK)’ 캠페인을 성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씨낵은 ‘Sea(바다)’와 ‘Snack(과자)’의 합성어로, 해변에서 주워온 쓰레기를 다양한 해양 생물 모양 과자로 교환해주는 비치클린 캠페인이다.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피서객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바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됐으며, ‘쓰레기가 돈이 되는 과자상점’이란 슬로건으로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4일까지 4주간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됐다. 비치클린 도구와 바다 과자를 싣고 달리는 ‘씨낵트럭’은 양양 서피비치(7월 23~24일)를 시작으로 경포 해수욕장(7월 30~31일), 주문진 해수욕장(8월 6~7일), 속초 해수욕장(8월 13~14일)을 차례로 찾았다. 4주간 2021여명의 시민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709㎏의 쓰레기는 인근 지자체 지정 쓰레기장에 분리 배출됐다. 수거된 쓰레기의 종류로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 폭죽 쓰레기, 밧줄과 그물과 같은 어업 쓰레기 등 다양했으며, 담배꽁초가 가장 많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주로 가족 단위의 참여자가 많았고 어린이들은 물놀이하면서 틈틈이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는 시민이 많아지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도쿄 시부야에 제주향토 정식 메뉴 등장

    도쿄 시부야에 제주향토 정식 메뉴 등장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식당에 감귤 고추장 돼지불고기, 우묵가사리냉국 등 제주 향토 정식 메뉴가 등장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8월 5일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약 한 달간 도쿄 시부야의 ‘d47’ 식당에서 제주 미식과 문화 체험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에서 각 지역의 숨겨진 매력과 여행을 선호하는 D&DEPARTMENT(이하 디앤디) 고객을 타깃으로 제주의 문화와 역사, 지역주민이 소중히 생각하는 음식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d47식당에선 하루 한정 수량으로 제주 향토 정식을 판매한다. 감귤 고추장 돼지불고기, 고사리나물, 우묵가사리 냉국, 보리밥, 계절 야채와 톳 장아찌 등 제주 식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식당 입구에선 제주에 대한 정보 및 문화를 홍보하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 고사리술, 갈옷, 차롱, 감귤 스낵, 돌하르방을 전시하고, 특별 제작된 책자를 배포해 제주 여행과 문화를 홍보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d47식당이 시부야의 대표 쇼핑몰 ‘히카리에’에 입점되어 있는 만큼 일본에서의 소비자 체험 이벤트를 통해 제주의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제주 친환경여행 ‘세상에 이런 트립’,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에 떴다

    제주 친환경여행 ‘세상에 이런 트립’,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에 떴다

    제주 친환경 여행 콘텐츠 ‘세상에 E-RUN TRIP(이런트립)’이 세계적인 여행 전문 매거진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 한국판 8월호에 소개됐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친환경 여행 정착·레저문화 확산과 해양환경 보호 인식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관광콘텐츠로, 지난 7월 도민 및 관광객 273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약 5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E-RUN은 Eco-RUN의 약자로 제주의 지속가능여행, 친환경 여행기반 조성을 위해 달려간다는 의미다. 올레길 5·6코스를 중심으로 런앤워크(Run&Walk)해 완주하는 프로그램에 이어 지상팀(플로깅)과 수중팀(플로빙)으로 나눠져 해양쓰레기를 ‘줍줍’했다. 특히 행사 폐기물 최소화 및 재활용 추진, 플라스틱 제로 실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지속가능인증원(IGSC)과 이탈리아 Plastic Free Certification(PFC)에서 공동 개발한 제로웨이스트 이벤트 인증, 플라스틱 프리 이벤트 인증을 획득했다. 이런 트립은 제주관광공사가 제주 해녀, 제주 해경, 제주 그린다이버와 함께 협업해 기획된 콘텐츠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에서는 8월부터 약 3개월간 이런 트립의 ‘제주 에코 탐험가’란 주제로 이들의 해양 정화 활동과 지속가능한 여행, 제주 청정여행지, 안전여행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관련 내용은 매거진 외 내셔널지오그래픽 홈페이지 및 블로그, SNS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플로빙 콘텐츠가 친환경 레저 스포츠로 정착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을 통해 상품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만의 특화된 친환경 관광 상품을 수시로 개발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환경캠페인을 추진하고 홍보함으로써 해양환경 보호 인식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뚜벅뚜벅 육지 건너… 고단한 삶 잊다

    뚜벅뚜벅 육지 건너… 고단한 삶 잊다

    어느덧 여름의 끝자락이다.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섬 여행을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 절정의 휴가철을 피한 덕에 한결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다.●인천 옹진 대청도 ‘서풍받이’ 명소 ‘백령도는 먹고 남고, 대청도는 때고 남고, 소청도는 쓰고 남는다’는 말이 있다. 백령도는 너른 들이 있어 쌀이 남아돌고, 대청도는 산이 높아 땔감이 많고, 소청도는 황금 어장 덕에 돈을 쓰고 남는다는 뜻이다. 대청도의 대표 명소는 매서운 서풍을 막는 ‘서풍받이’ 바위다. 서풍받이는 쉽게 걸을 수 있다. 1시간 30분쯤 걸린다. 삼각산과 연결해 장쾌한 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다. 삼각산 정상에선 백령도를 넘어 북녘땅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사막을 떠올리게 한다. 농여해변엔 나이테바위 등 특이한 바위가 널려 있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풀등(모래톱)을 걷다 보면 자연의 신비가 느껴진다.●충남 보령 외연도 둘레길 한 바퀴 외연도는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란 뜻이다. 그러다 문득 해가 나고 해무가 걷히면 봉긋 솟은 봉화산(238m)과 울창한 상록수림, 알록달록한 몽돌해수욕장이 마술처럼 나타난다.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은 예부터 마을을 지켜 주는 숲으로 보호받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북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몽돌해수욕장이다. 외연도 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봉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고, 봉화산 정상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도 예술이다. 외연도 둘레길은 약 8㎞다.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경남 통영 사량도 산·바다 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사량도는 통영을 대표하는 섬으로 꼽힌다. 특히 ‘지리산이 보이는 산’이라 하여 이름 붙은 지리망산 때문에 유명해졌다. 지금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르는데,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리산에 오르는 코스는 총 4개다. 등산 초보에겐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4코스가 수월하다. 옥녀봉은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아찔한 스릴을 맛보기에 그만이다. 험난한 가마봉 능선에는 출렁다리 2개가 볼거리를 더한다. 대항해수욕장은 맑은 물빛과 고운 모래가 일품이다. 일주도로를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도 낭만적이다.●전북 부안 위도 고슴도치 포토존 위도는 고슴도치가 사는 힐링의 섬이다. 이름의 유래가 된 고슴도치를 본뜬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 포토존 역할을 한다. 위도에선 바다와 산, 숲, 갯벌 등 자연과 생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해안일주도로는 20㎞가 넘는다. 위도해수욕장 등 여러 해변과 해안 절벽을 만날 수 있다. 위도띠뱃놀이(국가무형문화재)가 전승되는 대리마을과 조기 파시가 열릴 정도로 흥했다는 치도리마을 등에선 옛이야기를 되새길 수 있다. 위도치유의숲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섬에 있는 치유의 숲이다. 올 4월에 문을 열었다.●전남 영광 낙월도 섬 여행의 참맛 낙월도는 진월교를 통해 상·하낙월도가 연결됐다. 낙월도엔 마트나 매점이 없다. 식당도 없어 민박에 ‘집밥’을 예약해야 한다. 민박조차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대신 섬 여행의 참맛을 누릴 수 있다. 낙월도 둘레길은 상·하낙월도를 각각 2시간으로 셈해 약 4시간 코스다. 외길이라 표지판이 없어도 길 잃을 염려가 없다. 상낙월도의 큰갈마골해변과 하낙월도의 장벌해변은 아담하고 비밀스러워 무인도 같다. 진월교의 일몰과 월몰은 낙월도에서 묵는 이만 가질 수 있는 비경이다. 낙월도 가는 여객선은 향화도선착장에서 하루 세 차례 운항한다. 향화도선착장의 높이 111m 칠산타워는 주변을 조망하기 좋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자박자박 다리 건너… 수백년 삶 잇다

    자박자박 다리 건너… 수백년 삶 잇다

    나이 어린 임금이 어린 왕비와 생이별하던 한여름의 그 다리, 계모의 묘에서 가져온 석물을 거꾸로 뒤집어 다리를 받친 증오의 왕, 열악한 노동 현실에 항거하며 분신한 청년…. 서울 청계천 다리에는 수백년의 시간을 건너온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서울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가 잦아들고, 무더위도 한풀 꺾인 늦여름의 어느 밤, 자박자박 다리밟기 놀이를 즐기며 옛이야기들과 만나 보는 건 어떨까.모전교부터 고산자교까지, 청계천엔 22개의 다리가 있다. 청계천 복원 후 조성된 것들만 따지면 그렇다. 채 6㎞가 못 되는 개천을 따라 걷다 보면 교각 하나하나에 맺힌 무수히 많은 시간 너머의 이야기들과 만나게 된다. 청계천을 걷는 느낌은 독특하다. 지표면 아래를 걷는다. 개천과 도심을 가르는 벽이 혼잡한 풍경을 가리고, 도시의 소음도 막아 준다. 개울 소리, 걷는 사람들의 재잘대는 소리만 그 벽에 메아리처럼 울린다. 들머리는 청계광장이다. 바닥에 구불구불한 물길이 파여 있다. 청계천을 축소한 모형이다. 청계천 초입의 인공폭포 아래에는 팔석담(八石潭)을 조성했다. 경기 일동석 등 전국 8도의 대표 석재로 만들었다.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청계 8경’을 조성했는데, 그중 제1경이 청계광장이다. 청계광장을 기준으로, 청계천의 첫 번째 다리는 모전교다. 예부터 과일가게(毛廛, 모전)가 많아 ‘모전교’라 불렸다고 한다. 모전교는 조형미가 빼어나다. 무지개처럼 반원형으로 휜 홍예교 형태다. 남북으로 쌍을 이룬 교각 사이로 햇살이 비칠 때면 명암이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초현대식 건축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모전교 주변엔 경사로 형태의 진출입로가 조성됐다. 휠체어와 유모차도 어려움 없이 오갈 수 있다.두 번째는 광통교(청계 2경)다. 현재 남아 있는 다리들 가운데 가장 고풍스럽고 담긴 이야기도 많다. 광통교는 경복궁에서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길을 연결하는 한양에서 가장 큰 다리였다. 예부터 도성 주민들에겐 수표교와 더불어 정월대보름 다리밟기 명소로 유명했다고 한다. 원래 현 광교 자리에 있던 것을 복원 공사를 하며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광교사거리엔 옛 광통교를 4분의1로 축소한 모형이 전시돼 있다. 광통교는 지대석 위에 사각형의 돌기둥(석주) 8개를 두 줄로 나란히 놓은 형태다. 다리 위는 대부분 청계천 복원 때 새로 만든 것들이지만 아래는 비교적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광통교에는 조선 3대 왕 태종과 신덕왕후 강씨(태조의 계비)에 얽힌 이야기가 전한다. 신덕왕후는 1392년(태조 1년)에 자신이 낳은 아들 방석이 세자로 책봉되며 권력의 중심에 서지만, 1396년에 돌연 병으로 사망한다. 이후 태조의 첫째 부인의 아들인 방원(태종)이 권좌에 오르며 복수가 시작된다. 신덕왕후의 아들 때문에 왕좌에 오르지 못할 뻔했던 태종은 다양한 방법으로 신덕왕후 묘를 핍박했다. 그중 하나가 1410년 광통교를 흙다리에서 돌다리로 개축할 때 신덕왕후의 능을 지키던 신장석을 뽑아 교대(다리 양쪽 끝을 받치는 석축이나 기둥)의 부재로 쓴 것이다. 후대의 역사가들은 이를 뭇사람들의 발에 밟히며 고통을 받으라는 증오의 표출이었다고 해석한다. 광통교 아래 교대의 신장석은 지금도 거꾸로 뒤집힌 채 여행객을 맞고 있다. 교각에는 ‘庚辰地平’(경진지평), ‘癸巳更濬’(계사경준), ‘己巳大濬’(기사대준) 등이 한자로 새겨져 있다. 경진지평은 영조 36년(1760년)에 땅을 평평히 했다는 뜻으로 이때 준천(개천 바닥을 깊이 파냄)했다는 표시다. 계사경준과 기사대준 역시 각각 계사년과 기사년에 준천했다는 뜻이다.광교는 광통교가 있던 자리에 새로 놓인 다리다. 조선시대 광통방에 있던 크고 넓은 다리를 광교라고 불렀던 것에서 유래됐다. 이름처럼 광교는 다리를 받치는 주황색 철재 빔의 웅장하고 박력 넘치는 자태가 압도적이다. 교량 밑 공간도 넓다. 청계천 다리 가운데 하류의 고산자교에 이어 두 번째다. 광교 아래 공간에선 미술전, 사진전 등의 이벤트가 곧잘 열린다. 광통교와 광교 사이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가 있다. MZ세대에 포커스를 맞춘 관광 콘텐츠들이 다양한 스마트 기술과 접목돼 1층부터 5층까지 펼쳐진다. 5층에 밖으로 돌출된 베란다가 나 있는데 아직 입소문이 덜 나서인지 찾는 이가 드물다. 청계천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딱 좋다. 입장은 무료다.장통교는 조선시대 도성 중부의 행정 구역이었던 장통방(長通坊) 자리에 세워진 다리다. 장통교 아래엔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청계 3경)가 있다. 김홍도의 그림을 바탕으로, 조선 22대 왕 정조가 수원 화성으로 행차하는 모습을 도자 타일 5120장에 이어 붙여 표현했다. 그 아래 삼일교는 3·1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종로구 인사동의 고풍스러운 이미지와 중구 명동성당 일대의 현대적인 감각이 연결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수표교는 청계천의 수위를 재는 수표(水標)가 있었다는 다리다. 1420년(세종 2년)에 세워진 수표교는 1959년 청계천 복개 당시 장충단공원으로 옮겨졌고, 수표(보물)는 홍릉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옮겨 보관 중이다. 청계천 복원 때 원래 위치로 돌려놓으려 했으나 다리 너비와 강폭이 맞지 않아 수포로 돌아갔다고 한다. 수표교엔 조선 19대 왕 숙종과 장희빈의 이야기가 전한다. 둘의 만남에 관한 여러 버전의 야사 중 하나다. 숙종이 수표교 남쪽의 영희전을 참배하고 돌아오던 길에 아리따운 여인을 보게 된다. 나중에 그를 불러 궁녀로 삼았는데, 그가 바로 희빈 장옥정이다. 관수교는 1918년 일제강점기 때 세워졌다. 현 창경궁로와 배오개길을 오가던 전찻길이 관수교 위에 놓였다고 한다. 현재의 다리는 청계천 복원 때 조성된 것이다. 세운교는 조선시대 효경교가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근처에 소경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맹교(盲橋), 소경다리 등으로도 불렸다. 현 이름은 세운상가에서 따왔다. 다리 상판에 약 1m의 강화유리를 깔아 아래를 볼 수 있게 했다.배오개다리는 들끓는 도적 탓에 길손 백명이 모여야 넘을 수 있었다는 ‘백고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보행자 전용의 새벽다리는 방산시장과 광장시장에서 새벽을 여는 시장 사람들의 활기를 담았고, 마전교는 소와 말을 매매하는 마전(馬廛)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3차원의 아치로 나비를 형상화한 나래교는 인근 동대문 의류 상권이 세계 패션 1번지로 비상하라는 뜻을 담았다. 바닥에 투명 아크릴을 깔아 아래가 보이게 했다. 전태일다리엔 전태일 열사의 반신상이 세워져 있다. 예전에 왕버들이 많았다 해서 버들다리로도 불린다. 오간수교는 오간수문이 있던 자리에 세운 다리다. 오간수문은 도성을 몰래 들고 나려는 범죄자들이 종종 통로로 이용했다고 한다. 조선 13대 왕 명종 때는 임꺽정의 무리들이 전옥서에 갇힌 가족들을 구한 뒤 오간수문을 통해 달아났다고 전해진다. 1926년 6월엔 순종황제의 국장 행렬이 이 다리를 지났다. 전태일다리와 오간수교 사이에는 청계 4경인 ‘패션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현대미술가들의 작품과 음악분수 등을 즐길 수 있다. 맑은내다리는 청계천을 순 우리말로 바꾼 이름이다. 다산교는 정약용을 기리는 다리로, 사장교 가운데 주탑을 풀잎 형태로 세워 인상적이다.영도교엔 6대 왕 단종의 슬픈 역사가 서렸다. 원래 이름은 영미교(永尾橋)다. 1457년 음력 6월 22일, 노산군으로 격하돼 강원 영월로 유배 가던 단종이 이 다리에서 나이 어린 부인 송씨(정순왕후)와 생이별을 했다. 이후 ‘영원히 건너가신 다리’라 해서 영도교(永渡橋)가 됐다고 전해진다. 영도교는 전통 대청양식을 적용한 아치교다. 다리 중심부 양쪽에 베란다 모양의 공간을 마련해 아름다움과 기능성의 조화를 이뤘다. 다리 위 기둥 형태의 조형물은 경복궁의 열주(기둥)와 돌다리였던 조선시대 영도교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다산교와 영도교 사이엔 청계 5경 ‘청계빨래터’가 조성돼 있다.황학교는 황학(黃鶴)의 전설에서, 비우당교(庇雨堂橋)는 세종 때의 청백리 유관의 집 이름에서 각각 명칭을 따왔다. 비우당은 ‘비나 피할 정도의 집’이라는 뜻이다. 높은 벼슬을 지낸 유관이었지만 집은 방 안에서 우산을 써야 할 정도로 허름했다고 한다. 황학교와 비우당교 사이에는 청계 6경 ‘소망의 벽’이 있다. 각자의 소망을 표현한 도자 타일 2만여장이 부착됐다.무학교는 조선 개국 초기 무학대사의 법명에서, 두물다리는 성북천과 청계천 등 두 물길이 합류하는 지점이라는 뜻에서 각각 이름을 따왔다. 비우당교와 무학교 사이에는 청계 7경인 ‘존치 교각’이 있다. 옛 청계천 고가도로의 교각 중 세 개를 남겨 둔 것이다. 이후로도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 청계천 박물관, 고산자교, 버들습지(청계 8경)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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