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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공기업 인사·예산 자율권

    정부는 경영실적이 우수한 정부투자기관(공기업)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인사·조직·예산 등의 자율권을 주기로 했다.또 정부투자기관의 경영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상여금 차등폭을 확대해 경영혁신을 유도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14일 “한국전력을 비롯한 13개 정부투자기관중올해의 경영실적이 특히 우수한 곳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자율권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수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서는 정부투자기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2001년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 통보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예산편성지침에는 인건비 예산 등 반드시 지켜야할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우수한 정부투자기관은 인사·조직·예산 등을 다른 정부투자기관보다는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인원 순증(純增)도 이뤄질 수 있고 월급인상폭도 다른 정부투자기관보다는 높을 전망이다. 정부는 또 올해에는 경영실적 평가에 따라 정부투자기관별로 차등지급되는인센티브 상여금의 차등폭을 확대하기로 했다.경영혁신을 유도하고 정부투자기관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3개 정부투자기관별 인센티브 상여금 차등폭은 290%로 전년의 150%보다 대폭 확대됐으나 올해에는 350∼400% 정도로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대학교수 공인회계사 경영컨설턴트 등 공기업 분야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지난 3월부터 13개 정부투자기관의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결과는 다음달 발표한다. 평가대상 정부투자기관은 한전·수자원공사·농어촌진흥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도로공사·석유공사·농수산유통공사·관광공사·토지공사·주택공사·석탄공사·조폐공사 등 정부의 지분이 50% 이상인공기업이다.지난해에는 수자원공사와 한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집중취재/ 국제자유도시 추진 중간점검-제주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경제적인 기대 성과는 차치하더라도 제주가 아시아권 허브의 축에 자리하면서 국가위상이 크게 향상되리라는 분석이다.더구나 2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라는 세계적인 이벤트를 십분 활용한다면 성과를 훨씬 증폭시킬 수 있을 것이다.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지원위원회를 비롯,각계 각층이 자유도시 지정을서두르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2001년 12월에 있을 월드컵 축구 조추첨행사를 제주에서 갖자는 논의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시점을 계기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지정작업을 중간 점검해본다.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은 2년전쯤이었다. 98년 9월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하자 우근민(禹瑾敏)도지사가 국제 자유도시 지정을 건의하고 나선 것이다. IMF체제를 힘겹게 넘기고 있던 무렵이었던 터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주도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쉽게 공감대를 형성했다.홍콩을 대신할 국제자유도시로 중국이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 자유무역지대 조성사업,일본이 오키나와(沖繩) 무역자유지역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촉매제가 됐다.제주도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나름대로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대통령에게 처음 건의한 이후 6개월이 지난 99년 3월15일에 제주도가청사진을 제시했다. 2002년까지 관광 자유도시로 가꾸고 이어 2006년까지는비즈니스·물류·교역 자유도시로 확대한 후 2010년이면 금융을 포함한 환경친화적 복합형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토록 한다는 것이었다. 청사진이 곧바로국무회의 의결을 통과했고 건설교통부는 그해 8월 미국 컨설팅업체인 존스랑 라살르사(社)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체결했다. 국토연구원과 존스 랑 라살르사는 지난 3월에 내논 2차 보고서에서 제주를5개권역으로 나눠 제주시 권역은 자유무역지대로 정해 교역과 물류중심지로육성하고 중문·서귀포 권역은 국제 관광거점 지역으로,동부권역은 해양관광단지로,서부권역은 전원도시로,한라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중앙권역은 자연친화형 레크레이션 지역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서귀포시에 짓고 있는 2002년 월드컵경기장이나 2001년의 세계태권도대회 등 각종 국제체육대회를 유치하려는 것도 청사진에 맞춰 이뤄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오는 6월말이면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해 개발하는데 필요한 관계법령 개정문제,출입국절차 간소화 문제,역기능을 최소화할 대책,내국인 카지노도입방안 등을 담은 최종 용역보고서가 나와 모든 밑그림을 마무리짓게 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제주도 개발 당위성. 개방의 물결에 휩싸이면서 세계 각국은 저마다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한창이다.적자생존의 무한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한국 역시 경쟁력강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IMF체제를 겪으면서 총체적인 국가 경쟁력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요구가 절실해졌고 그 과정에서 제주도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해 육성하려는 것이다. 제주도는 홍콩 등 외국의 국제자유도시들 보다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있지만 지난 40여년에 걸친 수차례 개발계획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경쟁력을갖추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관광명소로서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비즈니스·무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키로 하고 종합적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6월말을 전후해 최종안이 나오면 더욱 구체적으로 추진 계획이 세워지겠지만,중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을 바탕으로국제자유도시로 개발되는 데 조금도 손색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제주도의 장점인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관광객들을자연스레 유치하고 자유도시에 걸맞는 인프라를 구축해 투자·무역·비즈니스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국제수준의 기반시설 확충과외자유치를 통해 동북아 지역의 정보·물류·국제금융·첨단산업의 중심지로발돋움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국제자유도시란, 관세 없는 자유무역특구. 국제자유도시는 크게 자유무역지대와 특별경제지대로 구분되지만 기능이나역할은 같다. 이곳들은 특별법이나 특별 내규로 해당국가의 국내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관세 당국의 통제권에서 제외되고 상품과 재화의 자유로운 유출입이보장돼 말 그대로 관세의 부과에서 자유로운 자유무역이 가능해진다. 홍콩 등 국제경제에서 큰 위상을 갖춘 자유무역지대는 최소한의 관세 절차,재정 및 조세상의 특권,투자 인센티브 등이 보장되어 있다. 공항이나 항만시설 등 원활한 운송수단을 비롯해 도·소매 물류복합단지,국제적 금융시설,첨단산업,호텔 등도 완벽하게 갖춰 비즈니스를 위한 다양한서비스가 확보되어 있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제주도 시너지 효과. 2002년의 월드컵 축구경기가 다가 오면서 제주도 국제자유화도시 일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힘을 얻어가고 있다.갖가지 이벤트가 이어질 것이고 하나하나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빅 이벤트이고 보면 국위를 높이고 국력을 크게 보강할 수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있기 때문이다. 당장 2001년 12월에 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지금 서귀포시에 짓고 있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실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자그마치 20억명 이상의 지구촌식구들이 TV를 통해 지켜볼 행사이고 보면 제주도는 이 행사 하나로 세계적인 명소로 떠오를 수 있게 된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조직위원회에 참석했던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은 “조추첨 장소로 서귀포가 유력하다”고 밝히기도 했었다.또 이달초 한국을 방문했던 FIFA 조사단의 안토니오 마타레세 단장 역시 “서귀포는좋은 날씨와 경관을 가졌다”며 호의적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여기에 제주도가 국제자유화도시로 지정돼 개발된다면 일거에 이를 전세계에 알리면서 거두게 될 경제적,국제적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름대로 근거가 충분하다.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렸던 98프랑스 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190여개국 20억여명이 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봤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500만명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관광객 수가 월드컵 직후인 2003년에는 70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월드컵 유치로 총생산액 7조9,000억원,수입 6,750억원이 증가하고 24만5,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서귀포시 월드컵기획단의 이병남(李炳南) 행정팀장은 “조추첨 행사의 파급효과를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관광 및 휴양지로서 청정한 제주의 이미지를전세계에 알림으로써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제주도 역기능 뭔가.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되면 대규모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뤄져 호텔 등관광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건설경기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인천대 송희연(宋熙秊) 교수는 국제자유도시 계획이 마무리되는 2010년부터 향후 10년 동안에는 외국인 직접투자와 관광수입으로 누적 외화수입이 800억∼1,000억달러에 이르고 100만명 이상의 상시 고용효과를 얻을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주민들은 국제자유도시 청사진을 못마땅해 한다.제주문화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자유도시가 될 경우 외래문화에의동화와 종속을 초래해 결국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해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단의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대규모 개발사업과 인구 증가로 제주도의 청정환경을 훼손하고 오염시킬 것이며 향락산업이 번성하면서범죄가 증가하고 수입개방으로 사치풍조가 만연돼 지역산업의 경쟁력이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는 염려도 많다. 따라서 개발에 따른 규제는 최소화하되 사회·환경적 규제는 강화하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개발이익이 외부로 유출돼 주민들이 소외감이나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갖가지 장치가 적극 모색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공청회 등을 통해제시됐다. 일본 오키나와의 경우 일본 정부가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관광지로 머물고 있을 뿐 투자가 거의 유치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강조한다.예외적인 법규정을 마련해 특정 지역에만 적용하는데 대해 중앙정부와여타 지역이 거부감을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오키나와의 예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라고 말한다. 제주 김영주기자.
  • 李得冽 관광공사사장 사표

    이득렬(李得冽)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10일 임명제청권자인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문화관광부가 12일 밝혔다. 문화부는 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다음주 초 사장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후임사장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남도음식 세계에 알린다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전남지역에서 국내 최대의 음식축제가열려 남도음식의 세계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2001년 한국방문의 해 기간 동안 광주 김치축제와 순천 낙안읍성 남도음식축제를 하나로 묶어 ‘세계 음식문화 축제’를 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국제적인 홍보전문회사 및 외국의 방송사,한국관광공사 해외지부 등을 통해 음식문화 축제를 전세계에 집중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번 축제가 세계인들에게 남도음식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매년 가을 개최하고 있는 김치대축제를 ‘세계 절임음식 박람회’로 명칭을 바꿔 김치 세계화의 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전남도도 매년 10월 열리는 순천 낙안읍성 남도음식축제를 ‘세계음식문화큰잔치’로 바꾸고 남도의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전보배달등 69개업무 외부위탁

    이르면 이달부터 전보 배달을 택배(宅配)회사가 한다.또 고속도로 등의 통행료 징수업무도 도로공사 직원이 아닌 용역회사 직원이 한다. 기획예산처는 4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기업 외부위탁(아웃소싱) 확대방안’을 발표했다.공기업 경영의 효율화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통신공사의전보 배달업무와 도로공사의 통행료 징수업무,주택공사 및 토지공사의 전산업무 등 23개 기관의 69개 업무를 추가로 연내에 아웃소싱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사옥관리·구내식당·배달 및 창고업무 등 단순한 업무를 중심으로 60개 업무를 아웃소싱했으나 이번에는 전산시스템 운영·홍보 및 전시·정보관리 등 사업관련 분야로도 대상을 확대했다. 그동안 전보배달 업무는 한국통신에서 전담했지만 앞으로는 현대택배 등 택배회사가 순차적으로 대신 처리한다.이에 따라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은 전보를 그날 배달할 경우의 부가서비스 요금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것을 검토중이다. 한국통신의 연수원 운영 및 경비업무,관광공사의 면세점 창고 및 경비·청소업무,주공의 분양주택 광고 등도 아웃소싱 대상이다.박종구(朴鍾九)공공관리단장은 “69개 업무를 추가로 외부에 위탁해 연간 1,064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는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 등 운영시스템 개혁을 중점 추진해 내년부터는 공기업이 자율과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지난 98년 8월 ‘2차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계획’에 따라 공기업 경영의 효율화를 촉진하기 위해 공기업별로 아웃소싱대상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왔다. 곽태헌기자 tiger@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13)외국인 불편천국 오명벗자

    ♧ 외국인에 얼마나 친밀한가. 세계 속의 한국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을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마음에서우러나오는 친절은 곧 경쟁력이다. 지금처럼 외국인을 푸대접해서는 국제사회에서 따돌림을 받는다.특히 동남아,아프리카 등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 사람들을 냉대하는 것은 인도주의 차원에서도 잘못된 것이다.지구촌 시대를 맞아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느끼는 불친절과 불편, 선진국의 외국인 정책 등을살펴본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입국자는 465만9,785명에 이른다.정부가 출입국자 집계를 시작한 1961년에는 1만1,109명이 입국했다. 지난 74년,80년,96년 등 3년만 빼고는 외국인 입국자수가 꾸준히 전년도 대비 10% 안팎씩 늘고 있다.국력의 신장과 더불어 30년 사이에 40배이상 는 셈이다. 외국인 입국자는 대부분 관광이 목적이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는 국내에 취업을 하기위해 들어오는 저소득 국가의 근로자와 사업을 목적으로 방문하는기업인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여전히 일본인들이 외국인 입국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제법 많아졌다. 입국자수에 비례해서 외국인들이 국내에 머물며 느끼는 불편사항 신고건수도 늘고 있다.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9년 한해동안 전국 23개 관광불편신고센터에서 접수한 불편사항 신고건수는 624건으로 98년 564건보다 10.6% 증가했다.매년 500건 정도를 오르내리던 신고 건수가 94년 904건을 고비로 다소 감소하다가 97년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불편사항 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숙박과 관련된 내용이 129건 ▲여행사 97건 ▲택시횡포 94건 ▲쇼핑 59건 ▲공항 및 항공사 36건 ▲음식점 31건▲유객(誘客) 알선 15건 등의 순이다. 특히 이 가운데 여행사와 관련된 불편사항은 98년에 비해 무려 162.2%,공항및 항공사에 대해서는 24.1%가 늘었다. 반면 택시의 횡포는 15.3%,특정 장소로 이끄는 유객 알선은 11.8%가 줄었다. 여행사와 관련된 불만이 증가한 것은 최근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국내 여행사끼리 과열 경쟁을 빚으며 여행 상품을 덤핑한 결과다.감당하기에도 벅찬여행 경비를 제시하며 관광객을 모집한뒤 나중에 일정을 멋대로 취소하는등의 횡포를 일삼은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공항 및 항공사에 대한 민원은 공항 출입국관리소나 세관 직원의 불친절이가장 많았다.홍콩인 초우만샨씨는 최근 휴가차 서울을 찾았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 심사대 직원이 불친절해 이름을 물었다가 “꺼지라”는 말과 함께욕설을 들었다고 신고했다.초추만샨씨는 신고서에서 “나도 경찰관이지만 동양인을 이렇게 무시하는 공무원은 전세계에서 처음 봤다”고 적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계자는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을 인종에따라 차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민 모두가 편견을 버릴수야없지만 적어도 관문인 공항이나 관광과 관련된 사람들이 민족차별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동남아인 공항서부터 푸대접. 우리나라보다 생활수준이 낮은 나라 사람들은 공항 입국장에서부터 노골적으로 차별을 받는다. 22일 오후 6시30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 입국장.막 도착한 베이징발(發) 중국국제항공 125편에서 승객들이 쏟아져 나왔다.승객들은 대부분 중국인. 그러나 이들은 입국 수속을 밟기 위해 공항 청사로 들어오자마자 차별을 받는다.공항측이 출국 승객들 틈에 끼어 공항을 몰래 빠져나간 뒤 불법 취업하는 일을 막기 위해 엄격한 통제를 하기 때문.모든 승객에 적용되는 조치지만중국·태국·몽골·러시아 등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들어 오는 승객들에게는 가혹하다고 할 만큼 엄격하다. 얼마 전 동료들과 휴가를 즐기려고 입국한 중국인 리우샤허(45)는 입국심사대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일행 가운데 한 명이 입국신고서에 방문목적을 ‘사업’이라고 적은 것이 화근이었다.그는 “주소지가 옌벤(延邊)인동료가 무심코 적은 단어를 꼬투리 삼아 그를 불법 체류자로 분류했다”고흥분했다.집단으로 항의하자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 3∼4명은 사무실로끌고 가 범죄인 다루듯 조사를 했다.다른 승객들도 “똑바로 줄을 서라”는출입국관리사무소 고함에 주눅이 든 얼굴이었다. 푸대접을 받기는 세관 심사대에서도 마찬가지다.세관원이 휴대품을 손으로검색하는 비율은 전체 승객의 10∼20% 정도.그러나 동남아시아 승객 등은 심사대에서 가방에 든 물품을 꺼내 놓으라는 요구를 받기가 일쑤다.때때로 세관원이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살피기도 한다.이 때 세관원이 포장을 단단하게 잘 해 줄 리 없다.이 때문에 세관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김경운기자. *외국의 경우 “외국인 차별은 범죄”. 지난 10일 호주의 한 노동단체 간부가 한국을 방문했다.현지에서 숨진 불법체류 한국인 노동자 이수철씨(41)의 사망보상금 10만호주달러(한화 7,000만원)를 가족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98년 7월부터 시드니에서 타일공으로 일했던 이씨는 불법체류자인데다 근무외 시간에 사고를 당해 보상금을 받기 어려운 처지였다.하지만 호주 건설노조는 같은 노동자의 입장에서 사업주를 상대로 헌신적인 투쟁을 벌여 보험금을 받아 전달했다. 이같이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동남아와 중국,몽골 등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임금체불 등을 일삼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상반된다.‘자유·평등·박애’라는 국가 이념을 가진 프랑스는 외국인 체류증 발급사무소나 경찰서에는 ‘피부 색깔에 따른 차별은 범죄다’라는 표어를 붙여놓았다.이같은 외국인 친화 정책으로 프랑스는 해마다 7,000만명의 외국인이방문, 90년 이후 WTO(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대 관광국가인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인도,중국,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민족의 화합을 자원화해 관광달러수입원으로 활용한다. 스위스 누사틸주(州)는 1849년이래 일정 조약을 충족시키는 외국인 거주자에게 선거권을 인정해 왔다.같은 지역사회 안에 오래 살게 되면 국적,민족이어떻든 ‘같은 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스웨덴과 네덜란드는 외국인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지역참정권을 인정하고있다.또 외국인들이 장기 체류하면 납세자가 돼 복지,주택,교육에서 자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조현석기자 hyun68@. *미국인 에반스 “피부색 따지는 것 정말 안타까워요”. “인정많은 한국인들이 외국인을 피부 색에 따라 차별 대우한다는 느낌이들 때 가장 안타깝습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우리 말을 배우는 미국인 제프리 에반스(28)는 자기들도 유색 인종이면서 피부 색이 짙은 아프리카나 동남아 사람들을 냉대하는한국인의 잘못된 의식을 비난했다. 에반스가 한국인을 이처럼 드러내 놓고 비난할 수 있는 것은 그의 한국 사랑이 남다르기 때문.96년 7월 처음 한국을 찾은 그는 한국인의 친절한 마음씨에 푹 빠져 97년 8월 미국으로 되돌아갔다가 98년 9월 한국을 다시 찾았다.한국에 아예 눌러 앉기 위해서다.내년 봄 결혼하기로 약속한 애인도 한국인이다. 그가 처음 한국에 들어 와 전남 목포의 한 여고에서 영어강사로 있을 때의일이다.학교 근처 조선소에는 필리핀·나이지리아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았는데,그 곳에서 한국인들이 그들에게 “일을 못한다”며 욕을 하는모습을 자주 목격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 중에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사람들이 많았지만 피부 색 때문에 멸시를 당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또“나만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이 늘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96년 한국으로 갈 준비를 할 때 미국인 친구들로부터 “한국인들은 쓸모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내쫓기 때문에 취직하기 전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야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실제로 그는 한국의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다중도에 해고된 외국인 강사들을 보면서 친구들의 충고를 실감했다. 에반스가 한국인의 성정(性情) 가운데 가장 비판하는 부분은 비뚤어진 성의식.“서울 곳곳의 홍등가와 신문광고의 일부분이 돼 버린 폰팅광고,원조교제등을 보면 한국인들은 서양인의 문란한 성생활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는다. 그는 한국의 정부 기관 또는 연구소의 국제관계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몇군데 원서를 냈다.그러나 그 때마다 되돌아 온 것은 ‘이제까지 우리끼리 잘해 왔는데 외국인이 굳이 필요없다’는 차가운 답변 뿐이었다. 한국에서 평생 살고 싶다는 에반스는 “외국인을 편견없이 정직하게 대하는 한국인들을많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日 관광객 잡아라”

    ‘로데오가(街)의 대결투?’ 유명 패션의류업체가 몰려있는 로데오거리간에 싸움이 붙었다.29일부터 일본의 ‘황금연휴(5월 5일까지)’가 시작되면서 일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전이다.마침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쇼핑천국,코리아 그랜드세일’(4월7일∼5월7일) 기간과 겹쳐 유치전이 더욱 치열하다. 국내 로데오거리 원조를 자처하는 압구정 로데오가는 28일부터 ‘압구정 로데오축제’를 연다.10대들의 성원에 힘입어 신흥 로데오거리로 부상한 송파구 문정동은 29일 ‘문정동 로데오 축제’를 개막,맞불을 놓는다. 조선왕조 500년 궁중복식 의류패션쇼,경찰청 기마대 퍼레이드(이상 문정동)김치만들기, 떡메치기(이상 압구정동) 등 한국 전통행사로 일본관광객의 시선을 붙잡겠다는 발상도 비슷하다.대형백화점의 응원전도 볼만하다.잠실롯데백화점은 문정동 로데오,갤러리아와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로데오를 밀고 있다.지리적 인접성 때문이다. 양천구 목동 로데오(행복한세상 백화점 일대),서대문구 연신내 로데오,광진구 로데오(건국대 주변),관악구 신림동 로데오(관악 롯데백화점 주변) 등 자칭 ‘미니 로데오거리’들도 저마다 이벤트를 통해 유치전에 가세했다. 황금연휴기간에 한국을 찾을 일본인 관광객은 7만∼8만명으로 예상되며,지난해 이들은 1인당 평균 80만원씩 쓰고 간 것으로 추정됐다. 안미현기자 hyun@
  • “매운 맛으로 일본인을 잡아라”

    ‘매운 맛으로 일본인을 잡아라’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골드위크’기간 중 일본관광객들을 겨냥한이색적인 ‘신(辛)마케팅’이 등장했다. 일명 고춧가루 마케팅이라 불리는 ‘신마케팅’은 최근 일본에서 일고 있는‘고춧가루 다이어트’붐을 이용한 것.고추의 매운 맛으로 일본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고춧가루 다이어트’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김치가 건강식으로인기를 끌고 특히 고춧가루가 몸에 좋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다.특히 젊은여성들 사이에서는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라는 물질이 체내의 지방분을 연소시켜 비만을 방지하고 소화촉진을 통한 변비해소와 하얀 피부를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화제가 되면서 고추가 미용식품으로 인기를얻고 있다. 신라호텔 면세점에서는 지난 3월25일부터 일본 라면보다 상대적으로 매운것으로 평가되는 한국산 라면과 김치를 묶어 200달러 이상 구매고객들에게선물하고 있다. 신라호텔 한식당 서라벌에서는 미국 팝가수 마이클 잭슨이 한국 방문 때 먹었다 하여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잭슨비빔밥’에 고추장을 듬뿍 넣은‘매운맛 잭슨비빔밥’을 이 기간중에 판매한다. 신라호텔 면세점에 라면을 공급하고 있는 삼양식품에서는 ‘신마케팅’의반응을 지켜보면서 일본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내 연구소에서 제품개발을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 청담동의 퓨전레스토랑 ‘시안’에서도 고춧가루 마케팅에 동참,기존 메뉴에 매운 맛을 첨가한 ‘팽이버섯 김치를 곁들인 매콤한 불고기 춘권’ ‘매콤한 고추 마늘소스에 면볶음,바닷가재와 돼지고기’ 등을 개발,이 기간에 판매한다. 한국관광공사 일본부 권병전(權炳典)과장은 “최근 일본 여성잡지에서는 ‘고춧가루 다이어트’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을 방문,체중이 감소되는과정을 세세하게 취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며 “젊은 여성들 중에는 고춧가루를 작은 용기에 넣어 갖고 다니며 음식 먹을 때 뿌려먹는 ‘고춧가루족’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과장은 “관광공사에서 올해 제작한 일본 인쇄매체 광고에 붉은 고추가들어갔다”며 이는 일본에서 한국고추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대형건물·음식점 화장실 개방 캠페인

    일반시민과 외국인관광객에게 화장실을 개방하는 ‘다중화장실 개방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한국방문의 해,월드컵축구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공중화장실 외에 대형건물과 음식점의 화장실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문화부와 관광공사는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화장실용품업체의 후원을 받아 우선 개방에 참여하는 100개 화장실에 대해 화장지 6개월분과 전용용기를무료로 제공하고,여자화장실 에티켓벨도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 화장실 개방에 참여를 원하는 건물주나 건물운영자는 서울 각 구청의 관련부서(청소행정과 등)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구청에 접수하면 된다.(02)3704-9730∼3. 임창용기자 sdragon@
  • [외언내언] 사물놀이

    북,장구,징과 꽹과리 등 4가지 악기로 구성된 사물놀이의 가락만큼 지난 30년간 폭넓게 대중화된 한국 전통음악도 드물다.지난해 국내외에서 뜬 공연‘난타’에서 요리사가 주방에서 도마와 칼 등을 두드리면서 인용한 것이 바로 사물놀이 장단이다.이달 7일부터 외국관광객들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기획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 기간중 동대문시장이나 여러 호텔에서 사물놀이 공연이 빠지지 않고 공연된다. 이제 전국 대부분의 중고교에 사물놀이패가 생겼으며 교사들도 직접 그 장단을 가르친다.사물놀이는 오락,관광과 교육 소재로 등장할 정도로 대중화된음악이다. 원래 78년 김덕수(金德洙) ‘사물놀이패’에서 유래된 사물놀이라는 말은 이제 전통음악의 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그 가락의 원조는 판소리 춘향가에 나오는 ‘두레굿’,일제가 지은 말로 알려진 ‘농악’과 각 지방의 ‘풍물굿’과 ‘풍장’ 등이다.그런데도 때로는사물놀이가 풍물굿이나 농악을 뜻하는 말로도 쓰이고 있다. 사물놀이의 인기는 무엇보다 가락 때문이다.‘감아주고 풀며’‘조이고 풀고’‘밀고 당기는’ 등 긴장과 이완의 신명나는 장단은 듣기만 해도 어깨를들썩이게 한다. 사물놀이패들은 한발 더 나아가 가락을 더 신명나게 재편집해 인기를 얻었다. 대학가 운동권 역시 사물놀이 장단을 급속 보급시킨 역할에서 빼놓을 수 없다.70년대초 결성된 대학가의 ‘탈춤부흥운동’과 ‘우리문화찾기운동’은‘풍물’과 ‘풍물굿’이란 말을 적극 사용했다.운동권들은 공동체적인 의식을 강조하면서 풍물굿을 ‘문화운동’으로 확산시키려 했다.사물놀이패들이우리 가락의 현대화와 ‘수출상품화’를 겨냥했다면 풍물패들은 학생들의 ‘의식화’를 지향했다. 풍물굿이건 사물놀이건 대동소이한 그 가락은 70년대 이후 묘하게도 지하운동권과 지상의 공연예술 양쪽에서 모두 폭발성을 띠고 번져나간 것이다.따라서 사물놀이 장단에는 ‘공동체정신’뿐 아니라 ‘전통문화존중’과 ‘저항정신’도 모두 배어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한 대학교수가 사물놀이 악기에 초소형 사운드 모듈을 넣어 상품화에성공했다고 한다.버튼을 누르면 북,장구,꽹과리와 징 등 4개 악기별로,또는사물놀이 소리 한마당도 각각 20초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에게 인기있는 전통적인 상품을 관광자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단지 소리와 모양만 팔지 말고 사물놀이 장단에 깃들인 역사와 공동체 정신도함께 외국인에게 설명해주면 어떨까. 이상일 논설위원
  • 인천공항 면세점사업자 호텔신라등 3개社 선정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001년 개항하는 신공항 여객청사내 면세점 4곳가운데 3곳의 운영사업자로 ㈜호텔신라,㈜호텔롯데,DFS사가 선정됐다고 13일밝혔다.한 곳은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에 배정됐다. 인천국제공항의 면세점은 36개 매장,총 2,420평으로 김포국제공항 면세점의 3배에 이른다.호텔롯데와 DFS는 향수와 화장품,외산품을 주로 취급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호텔신라는 담배와 주류,국산품을 판매하게 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월드컵 지정숙박업소 선정키로

    서울시는 3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에 대비해 시설과 서비스 수준이 좋은여관 400곳을 지정숙박업소로 선정,각종 부담금을 감면해주고 시설 개·보수자금을 융자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해 50곳에 이어 올해 150곳,내년 200곳을 지정숙박업소로 선정,2002년 상반기까지 모두 400곳 1만여 객실을 확보할방침이다. 지정숙박업소에 대해서는 교통유발부담금 부과액의 50%,환경개선부담금 부과액의 25%를 각각 감면해주고 시설 개·보수 자금도 소요자금의 50% 안에서 장기 저리로 융자해 준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지정숙박업소 명단과 시설 규모를 한국관광공사와 서울시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김대통령 출연 한국홍보광고 日전역 방영

    [도쿄 연합]한국관광공사가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작한 한국 홍보광고가 10일부터 도쿄(東京),오사카(大阪),나고야(名古屋) 등 전국에서 민방TV를 통해 일제히 방영됐다. 30초 분량의 광고는 도쿄의 TBS와 후지 TV를 비롯,시청률이 높은 민방들을중심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총 233회 전파를 탄다. 이번 광고는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이 사상 첫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이 일본인들의 가장 선호하는 해외관광지로 자리잡음에 따라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제고하기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일본 관광객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20∼30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광고는 도쿄 시내를 걸어가던 젊은 남녀가 우연히 한국 홍보 포스터를 보고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한국을 찾게 된다는 내용이다.특히 광고의 마지막 부분은 지난해 내보낸 광고 가운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등장,한국방문을 환영한다는 코멘트를 하는 장면을 그대로 살려 포함시켰다. 관광공사 도쿄지사의 한 관계자는 98년 10월 김 대통령의 국빈방일을 계기로 양국의 불편했던 과거사 문제 등이 일단락되고 관계가 크게 좋아지면서일본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됨에 따라 최근의 ‘한국 방문 러시’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동해’표기 인터넷 영문지도 제작

    “말로는 인터넷 강국을 외치고 있지만 사이버 공간에서 한국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세계 지도상에 동해의 표기를 놓고 한·일간 마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김신(金新·52)교수가 3·1절을 하루 앞둔 29일 ‘동해포럼’(www.EastSea.org)이라는 이름의 홈페이지에 ‘동해’를 ‘East Sea’로 표기한 영문으로 된 우리 나라 지도를 올렸다. 이 홈페이지에는 희귀 고지도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인 카르피니의 ‘빈랜드 지도’ 필사본(1440년),중국인 창황의 ‘사해화이총도’(四海華夷總圖·1613년),포르투갈의 수학자 겸 천체학자인 마누엘 고딩유가 제작한 ‘아시아 전도’(1615년) 등도 함께 올렸다.이들 고지도는 ‘mare Occcanum Orientale’ ‘東海’ ‘mar coria’ 등으로 동해를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기하고 있다.각종 국제회의에서 발표된 동해 관련 논문들도 함께 게재해 동해가 일본해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8월 www.e-HANGUK(한국).com,www.HwangHae(황해).com,www.RochersLiancourt.com 등의 도메인(주소) 네임을 선점,이들 가운데 어느 곳으로 들어가도 이 홈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했다. 김 교수는 외교통상부,한국관광공사 등 우리 나라 관련 사이트에 제대로 된 영문 지도가 거의 없는 데다 외국의 영문 지도가 동해를 일본해로,독도를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난 지난해 말부터 이 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동해 표기 세계 지도를 수집해온 김 교수는 동해 표기 희귀 지도와 관련된 도메인 네임 50여개도 보유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숙박시설 가장 못마땅”

    한국관광공사(사장 李得洌)는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국내 및외래 관광객 신고사항을 사례별로 실은 ‘1999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를최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접수 건수는 지난 98년의 564건보다 10.6% 늘어난 624건이며,이가운데 숙박(21.5%)이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이어서 여행사(16.1%),택시(15.6%),쇼핑(9.8%),공항 및 항공(6.0%),음식점(5.2%),안내표지판(2.7%),유객알선(2.5%)의 순으로 지적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공기업사장 경영능력 첫 평가

    기획예산처는 다음달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3개월동안 공기업 사장들의 경영계약 이행실적을 평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 개정으로 사장 경영계약제가 도입된데 따른 것으로 사장에 대한 직접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가 대상기관은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공사 농어촌진흥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기업 경영혁신 현장 實査

    정부는 23일부터 한국전력공사 한국통신공사 등 2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혁신 추진실적에 대한 현장실사에 들어간다. 28일까지 5일간 계속될 이번 실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각 공기업이 추진해온 경영혁신작업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정부는 박종구(朴鍾九)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을 단장으로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와 민간전문가 4명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공기업 경영혁신평가단을 구성,4개조로 나눠 실사를 벌일 계획이다. 실사에서는 ▲인력·조직 감축과 ▲퇴직금제도 개선 등 제도정비 ▲외부위탁·자회사 매각 등 경영개선 노력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 예산처 관계자는 21일 “감원이나 퇴직금제도 개선 등 표면적인 경영혁신은 차질없이 추진된 것으로 보이나 실제 현장에서까지 계획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장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 이들 공기업의 경영혁신작업을 종합 평가,실적이 부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을 문책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은 최근 “공기업 사장들이 경영실적에 대해 책임을 질시점이 됐다”고 밝혀 평가 결과에 따라 일부 사장들이 교체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경영혁신 평가에서는 대한송유관공사와 한국석탄공사,한국감정원 등 3개 기관이 부진기관으로 선정됐으나 ‘기관장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관경고를 받는 데 그쳤다.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은 한국통신공사,한국담배인삼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대한송유관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조폐공사,한국관광공사,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대한석탄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주택공사,한국토지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감정원,인천국제공항공사,대한주택보증 등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8)여가문화를 바꾸자

    밀레니엄 시대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요구된다.정보통신의 발달과 경제성장이 뒷받침되면서 노동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늘어나 일 못지않게 여가활동이중시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여가문화,놀이문화는 아직까지 아날로그형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성인 3명이 모이면 고스톱을 친다는 말이나 ‘놀고 먹자’는 말에서드러나듯 놀이문화 자체가 일회적이고 비생산적인 면이 강하다. 청소년 놀이문화도 마찬가지다.소비향락적인 성인 놀이문화에 물들어 어느덧 음란·폭력성 성인 매체와 유해약물에 빠져들고 있다.지난해에 터진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는 청소년 놀이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어린이들도 동심의 세계로 나래를 펴기 어려운 지경이다.동네 놀이터의 시소와 미끄럼틀은 녹슨 채 방치되어 있다.깨진 술병 등 쓰레기들이 나뒹구는데다 그네의 쇠줄도 끊겨있다.어린이들이 집안에서 컴퓨터 오락에 빠지거나만화책을 뒤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같은 현상은 놀이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때문에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따라 놀이문화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여가욕구가 ‘보고 즐기는 구경형과 여름휴가로대표되는 일회성’에서 ‘함께 참여하는 활동형과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사계절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욕구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확산일로에 있기도 하다. 이런 욕구는 공원조성 등 물리적 공간확충이라는 하드웨어 측면과 휴가분산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동시에 분출되고 있다. 도시공원법상 도시공원은 98년말 현재 전국에 1만여개가 있다.도시자연공원이 410개,근린공원이 2,466개,어린이 공원이 7,370개,체육공원 27개 등이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공간이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용자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어린이 공원이 대표적이다.서울의 경우,지난해 1월 현재,어린이 공원은 미시설 공원 106곳을 포함,모두 1,117곳이 있다.시 관계자도 “정확한 통계는없으나 공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 공원조성을 위한 토지수용이 어려워 재건축을 하거나 아파트 단지가 새로 조성되지 않는 이상 어린이 공원 조성은 매우 어렵다”면서 “올해 중으로 20년 이상된 낡은 곳을 25개 구청별로 한 곳씩 2억5,000여만원을 들여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들이 즐길 공간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때문에 좁게는 학교운동장 개방과 도서관,박물관,체육관 확충 등에서 넓게는 휴양시설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공공재로서의 놀이 시설확충에 앞장서야한다는 지적이다. 시설확충뿐만 아니라 방학 및 휴가분산책 등 제도적인 놀이문화 양성책도필요하다.국민들은 쾌적한 여가생활을 국가가 복지정책의 하나로 뒷받침해주기를 기대한다.‘같은 시기,같은 장소에서의 일란성 쌍둥이식 여가생활’을 통해서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없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놀이공간 확보 어떻게/ 공적투자 시각서 시설확충 주력.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가문화 조성은 정부가 도시계획·관광·조경·건축·토지부문 등 도시의 각종 기반조성 정책을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공적투자라는 시각에서 추진할 때 구체화된다. 이같은 공적투자 개념이 세워져야 여가문화의 물리적 토대라 할 수 있는 각종 공원,문화회관,휴양지 등 공공시설이 확충돼 나간다. 이와관련,현재 정부가 가장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청소년 이용시설신설 및 활용방안이다. 문화관광부는 청소년들이 거주지 주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권 청소년 수련관과 문화의 집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군·구 단위로 들어설 청소년 수련관은 현재 운영 중인 73곳에서 올해17곳 건립하는 것을 비롯,2003년까지 모두 1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읍·면·동 단위의 청소년 문화의 집은 현재 38곳에서 2002년까지 300곳으로 늘린다.문화의 집은 기존 읍·면·동사무소나 문화회관의 여유공간을 활용하게 된다.춤연습장,인터넷 부스,음악·무용연습실,창작공방,청소년 동아리방 등으로 꾸민다. 일반 성인을 위한 문화의 집도 현재 40곳에서 올해 50개를 더 추가하게 된다. 교육부에서는 지역간 교류,학교간,지역교육청별 연합축제 등을 개최하는한편 방과 뒤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이를위해 올해 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년층을 위한 여가시설 개발은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의학기술의발달로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년인구는 늘고 있으나 이들의 욕구와 흥미를 충족시킬만한 운동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문화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노인도 소외계층에 포함,정책적 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학교환경 위생정화구역내 금지 시설로 규정되어있는 ‘극장’의 개념을 ‘청소년 정서에 해로운 공연장등’으로 한정,청소년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한 생활권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거나 시·도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에 문화 및 복지분야 전문가를 위촉,종합적인 도시계획을 도모하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설 설치 이후에는 각종 시설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등 유지관리를 위한 마켓팅 작업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지적이다. 박현갑기자. *우리의 놀이문화 실태/ 여가생활 다양화·고급화 추세.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과 마찬가지로 생활의 충실도가 개인의 최대가치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특히 레저,스포츠 뿐만아니라 주택지내 녹지·공원 등 간편한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있다. 지난해 발간된 ‘한국사람들-소비행동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인의 상당수가 여가활동 시간을 더 늘리고 있고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미혼 1,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20대 미혼의 40.6%(98년 기준)는 여가활동을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96년(39%)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던 여가시간 증가율은 IMF사태를 맞은 지난 97년(36.8%)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약간 주춤했으나 경기가 풀린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 여가활동에 투자하는 비용도 점차 늘리고 있다.조사대상자의 45.8%는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도 응답했다.특히 남성의 경우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52.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적인 소비계층으로 꼽히는 청소년들은 입시에 치여 여가활동을 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여가활동에 사용하는 비용은 늘리고 있는 추세다.‘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96년 40.5%,97년 41%,98년 43.6%를 나타내 IMF체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발한 활동양상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양상은 여가활동이 다양화되고 고급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한편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서 돈을 적게 들이고 손쉽게’ 노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양화 측면에서 본다면 한때 일부만이 즐기는 것으로 분류되던 라켓볼,스쿼시,스노우보드 등 스포츠는 물론 연주회,연극·영화관람,미술관·화랑 등각종 전시회 관람도 대중화가 진전되고 있다. 여가활동을 위한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워졌고,다양한 목적에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 때문이기도 하다. 시설의 활용측면도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주민행사,어린이 체험학습,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됐고,이전에는 비일상적인 활동인 바베큐,삼림공원 이용과 같은 야외레저(out-leisure) 등도 일상화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기고] 우리사회 맞는 여가문화 창출을. 한국에서 여가문화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은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여가문화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결과,국민들이 여가를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39.2%),시간부족(29.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여가선용에 있어가장 중요한 장애요인이 소득수준임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여가문화는 어떠한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인가? 첫째,가족단위 여행객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국내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경제회복 추세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캠페인만으로는 그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릴 수 없다. 이와 관련,가족휴양촌 등 국민 대다수가 저렴하게 여가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여가공간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가족휴양촌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조성하여 실비로 운영하거나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토지의 무상임대,세제 감면,관광 진흥개발기금의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아 다른 유사시설보다 이용료가 저렴해야 한다. 실제로 주요 선진국들은 가족중심의 건전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가족휴양촌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프랑스의 가족휴가촌(VVF),일본의 국민휴가촌,유럽의 센터파크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프랑스 가족휴가촌은 민간 비영리단체에 의해 개발·운영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토지의 무상임대지원과 국영은행으로부터 50%의 투자비 지원혜택 등을 받고 있다. 둘째,중·서민층의 휴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휴가분산제를 도입해야한다.이런 차원에서 최근 격주 휴무제 확대나 주 5일 근무제 실시는 바람직한 것이다.초·중고등학교의 방학제도 개편도 중요하다.초·중·고등학교의방학이 연중 4∼5차례 나뉜다면 여름철에 몰린 휴가를 분산시켜 서민층 휴양문화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계층간 큰 차이없는 여가생활을 보장하도록 여가공간 및 시설확보가이루어져야 한다.특히 국민들의 높아진 교양수준을 제고시킬 수 있는 도서관,박물관,문화원 등의 교양형 시설과 공원,운동장 등의 활동형 시설확충이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가족단위의 레저활동에 있어 구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년층이 적극적으로 건전한 레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김도희 한국관광공사 해외진흥전략팀 과장대리
  • 아이디어 반짝이는 생활용품들

    생활용품도 아이디어 시대.같은 물건이라도 약간 변화를 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자잘한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면서 공간활용도 가능한 상품 몇가지를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명동의 한국관광상품 전시장에서도 몇가지눈에 띄는 것이 있다.이중 대나무숯 모빌은 습기나 나쁜 냄새를 없애주면서장식효과와 함께 투명하면서도 은은한 울림이 금속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통신판매업체인 두산오토에서 최근 선보인 제품 중 앞뒤로 문이 달려있는 시계와 안경 보관함,빗·샴푸·물비누 등 샤워시 필요한 물건들을 넣어둘수 있는 주머니가 달린 욕실용 비닐 커튼,리모콘과 잡지 신문 메모용지 등을 한곳에 보관할수 있는 등나무 정리함은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2단 탁자는 평소에는 접어뒀다 필요할때 옆으로 펼치면 2배로 넓게 사용할수 있으며 지그재그 형태로 만들어진 냄비받침은 냄비 크기에 따라 넓이 조절이 가능하다.국자받침대는 상위에서 음식을 끓이면서 떠먹을 때,국을 끓일때 유용하다.국자나 뒤집기를 프라이팬이나 뜨거운 그릇에 뒀다 손이 데이거나 프라스틱 손잡이 부분이 못쓰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이를 방지할수도 있다.모양도 깔끔해 상위에 올려놓아도 예쁘다. 이밖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리본줄 액자,CD도 보관하고 선반으로도 사용할수 있는 CD큐브도 있다. 강선임기자
  • 민속 퍼레이드·민요마당 등 이벤트 풍성

    설이 턱밑까지 왔다.한세대 전만 해도 이맘때면 마을마다 이집저집에서 떡치는 소리가 가득했다. 떡메 든 어른 보다 군침을 흘리며 구경하는 아이들이 더 신이 났다.‘탁탁’유과를 찍어내는 소리는 또 얼마나 운치가 있던가! 하지만 요즘은 어지간한시골서도 구경하기 어려운 모습이다.몇몇 마을에서만 겨우 명맥을 유지할 뿐.설 연휴를 쪼개 이런 마을을 찾아 전통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 추천으로 설연휴에 가볼 만한 ‘전통이 살아 숨쉬는 마을’6곳을 소개한다.인절미 토종꿀 한과 황태 짚신 복조리 등 이름만으로도 전통의내음을 솔솔 풍기는 먹거리와 풍습을 간직하고 있다.방향이 비슷하다면 귀성·귀향길을 좀 넉넉히 잡아 둘러봐도 좋을 만한 곳이다. ■송천리 떡마을(강원 양양군 서면) 옛부터 떡마을로 소문난 곳.마을에서 수확한 찹쌀을 쪄 기계가 아닌 떡메로 쳐서 떡을 만든다.며칠이 지나도 말랑말랑하고 쫄깃한 맛을 자랑하는 인절미가 특히 인기. 직접 떡을 쳐 만들어볼 수도 있다.재료비만 내면 제가 만든 떡을 가져가도된다.인근 동해안 일출과 연계하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듯.문의 민속떡집(0396-673-8977). ■횡계리 황태덕장(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인근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황태덕장.너른 구릉지대에 널린 수백만 마리의황태가 진풍경을 이룬다. 황태는 겨울철에 잡은 명태를 추운 고원지방에서 겨우내 얼렸다녹혔다를 반복하며 말린 것.노릇노릇하게 구워먹는 맛이 일품이다.12월이면 통나무를 이어 덕장을 만들고 1월 초부터 말리기 시작한다.인근 휘닉스파크나 성우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긴후 한번 둘러볼 만하다.문의 삼신황태(0374-335-5041). ■가인마을 토봉단지(전남 장성군 북하면) 장성 백양사 입구에서 왼편 산속으로 들어가면 가인마을이 나타난다.주민 대부분이 백암산 일대에서 토종벌을 치며 살아가는 곳. 벌집을 그대로 잘라 꿀을 내리는 모습이 재미있다.시중가보다 꽤 싸게 토종꿀을 구입할 수 있다.토종꿀과 솔잎가루를 섞어 만든 솔잎차도 맛보자.문의약수리 한봉협회(0685-392-7740). ■송단리 복조리마을(전남 화순군 북면)설날과 정월대보름을 앞둔 시기만되면 집집마다 복조리 만들기에 바쁘다.산죽으로 만드는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복조리가 예쁘다.복조리 값은 한쌍에 1,000원 정도.부근에 백양산 휴양림과 화순온천이 있다.문의 송단마을 이장집(0612-373-9514). ■닭실종가 전통 유과마을(경북 봉화군 봉화읍) 조선조 500년 전통을 이어한과를 만드는 곳.마을 형상이 닭이 알을 품은 것 같다고 해서 ‘닭실마을’이란 이름이 붙었다. 중종때 재상을 지낸 충재 권벌의 종가가 이곳에 자리잡은 뒤 제사 때 만든것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마을 부녀회원들이 토종 재료만을 써서 공동으로 만든다.문의 유곡리 부녀회관(0573-673-9541). ■신기 짚신마을(경남 하동군 하동읍) 100년 전부터 짚신마을로 소문난 곳. 주민들이 농한기만 되면 삼삼오오 모여 짚신을 삼는다.짚신을 직접 삼아보고구입할 수도 있다.한 켤레에 750원.문의 신기리 부녀회장댁(0595-883-0602).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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