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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공사 추천 9월에 가볼만한 5곳/높아진 하늘 아래 들꽃 하늘하늘 가을향기 흠뻑 느껴볼까

    9월은 가을의 문턱이자 결실을 준비하는 달.초록색 들판은 서서히 황금빛 옷으로 갈아 입고,가을 들꽃이 하나씩 얼굴을 내민다.유독 빠르게 다가온 한가위는 일찌감치 가을 분위기를 돋우고,지방에선 앞다투어 축제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이번 달엔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만한 테마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한국관광공사가 선별한 9월의 가볼만한 곳 5선을 소개한다. ●수확의 땅 김제 김제에서 가을은 지평선 너머로 온다.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 김제.오곡이 무르익는 9월을 맞아 풍성한 수확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는 곡창지대 김제를 찾아보자. 김제엔 망해사를 비롯하여,식도락가들이 몰려드는 심포항,고찰 금산사,도작문화를 꽃피웠던 벽골제 등이 있어 초가을 나들이로 제격이다. 신라 문무왕때 세웠으나 땅이 무너져 바다에 잠긴 것을 조선 선조때 새로 지었다는 망해사는 나무와 갯벌 바다와 어우러져 자연미짙게 풍기는 사찰.사찰 뒤 망해대에 오르면 심포항과 멀리 군산이 보이고,해질녘 석양도 장관이다.심포항엔 생선회와 자연산 조개를 즐기려는식도락가들이 많이 찾아든다. 백제 비류왕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벽골제엔 수리민속유물전시관,단야루 및 단야각 등이 조성돼 있어 옛 선조들의 도작 문화를 엿볼 수 있다.10월 2∼5일엔 메뚜기 잡기 및 허수아비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전통 문화행사를 묶은 지평선축제가 펼쳐지므로,좀더 다양한 즐길거리를 원한다면 이 때 김제를 찾는게 좋다.김제시청 문화관광과(063-540-3221). ●전통문화의 보고,경북 안동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마을로 자리잡은 하회마을과 조선조 선비들이 학문을 닦던 서원,수백년 연륜의 종택들이 찾아볼 만하다.특히 부용대에서 바라보는 하회마을 전경,영화 ‘취화선’의 촬영지인 병산서원,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극락전이 있고,영화 ‘동승’을 찍은 봉정사 등은 초가을의 운치를 맛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낙동강변의 주공연장을 중심으로 안동시 일원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펼쳐지므로 이때 안동을 찾으면 문화예술의 향기에 취할 수 있다.안동시청 문화관광과(054-8511-6393). ●봉평 문학기행 강원도 평창군 봉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이 태어난 곳.9월 초 효석문화마을 일대에 가면 소설의 구절처럼 소금을 뿌린 듯 흐드러지게 메밀꽃이 피어 있다. 알알이 익어가는 옥수수밭과 콩밭,시원하게 흘러내리는 흥정천 계곡물과 전나무,소나무 우거진 계곡 등에서 소설속 주인공들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다.또 곳곳에 100여종의 허브가 농장을 가득 메운 ‘허브나라 농원’,봉평을 배경으로 한 회화작품과 조각품을 전시한 ‘평창무이예술관’,‘덕거연극인촌’에 들르면 가을 향기와 함께 예술에 나타난 봉평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평창군청 문화관광과(033-330-2752). ●진천 장터기행 충북 진천은 아직도 수십년전의 넉넉한 시골장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진천읍내의 백곡천 고수부지 및 여기에 맞닿은 공터에 5일장이 서면 인근 주민들과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몰려 장터 이곳 저곳을 누빈다. 장터국밥에 막걸리 한 잔이라도 걸치고,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장터의 물건 구경을 하다보면 두서너시간은 훌쩍 지나가게 마련이다.신발가게에선 손바닥 반 만한 흰 고무신이 앙증맞아 발을 멈추게 되고,팔려나가길 기다리는 강아지와 고양이,병아리 등이 귀엽고 불쌍해서 쓰다듬다 보면 한 쪽에선 약장수가 ‘신퉁방퉁 만병통치약’을 선전하느라 열을 올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석 다리인 ‘농다리’와 42.7m 높이의 ‘통일대탑’이 있는 사찰 보탑사도 가볼 만 하다.진천군청 문화체육과(043-539-3725). ●용인 야생화 탐방 높아진 하늘 아래 하늘거리는 야생화를 보고 싶으면 경기도 용인시 동남쪽 끝에 자리잡은 한택식물원을 찾아보자.30만여평의 식물원엔 자생식물과 외래종에서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식물까지 6000여종의 식물이 살고 있다. 희귀식물로는 꽃 모양의 주머니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은 ‘복주머니’ 또는 ‘개불알꽃’,다년초인 삿갓나물,근천남성,한라산에 자생하는 한라개승마,진한 자주색을 띤 털부처꽃 등이 볼 만하다.자생 붓꽃과 꽃창포를 전시한 아이리스원,식물원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돌·꽃·식물이 어우러진 암석원도 식물원이 자랑하는 코스다. 한택식물원 말고도 용인에선 어릴적 장승이나 벅수 얼굴을 보고 놀라 도망치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세종옛돌박물관,거대한 불두와 와불이 유명한 와우정사도 들러볼 만 하다.용인시청 문화관광과(031-329-2067) 임창용기자 sdargon@
  • 한국관광 사이트 인기 ‘껑충’/아시아 부문 1위… 8개언어 번역 서비스 효과

    한국 관광홍보 사이트가 전 세계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 관광홍보 사이트(www.tour2korea.com)가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인터넷 통계기관인 알렉사(www.alexa.com) 순위에서 아시아 관광사이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사이트 순위에서도 한국 관광홍보 사이트는 8월 현재 1만 4580위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 5만위 안팎의 순위에서 껑충 뛰어 올랐다.일본,중국,홍콩 등 아시아 관광 선진국 홍보 사이트 순위가 사스(SARS)와 이라크전의 영향으로 3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것과는 반대로 우리나라 홍보 사이트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한국 관광홍보 사이트의 인기가 수직 상승한 비결은 지난 2002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8개 언어 번역 서비스에 있다.영어,일본어,중국어는 물론 독일어,프랑스어,서반아어,러시아어까지 망라하고 있다.거의 모든 나라 사람이 이 사이트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지난 7월부터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3개 국가의 야후(www.yahoo.com)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홍보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도 세계인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특히 사스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치를 전면에 부각,‘Healthy Korea’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이에 지난달 하루 평균 사이트 방문자가 6월의 2배가 넘는 3만 3000명 이상을 기록했다.15만여명이었던 6월 외국인 회원도 최근 20만명을 돌파했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온라인 홍보를 통해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i 센터

    ●우주레저 수확철을 맞아 밤,고추,잣을 거두는 가족 나들이 행사를 경기도 가평의 밤농장 일원에서 실시한다.30,31일,9월6,7일 4회 출발.매회 선착순 9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참가비는 1인 4만 5000원.왕복 교통편 및 중식,밤 2㎏,고추 2㎏,잣 1송이,여행자 보험이 포함돼 있다.(02)422-5227. ●태국관광청 에어텔 상품 이용자를 위해 방콕시내 반나절 투어상품을 운영한다.호텔을 출발해 태국 최대 사찰인 왓포,띠위시장,일마을 방문 등으로 짜여져 있다.공항과 호텔간 왕복 교통편도 제공한다.참가비는 3명까지는 1인당 30달러,4명부터는 20달러다.여행신화(02-775-0900),서울항공(02-755-1144) 등에서 상품을 판매한다. ●한국관광공사 제주 중문관광단지 개발 25주년을 맞아 30일 기념식 및 축제를 연다.단지내 주요 관광지를 지나는 ‘사랑의 걷기대회’,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초청 공연 및 레크리에이션 이벤트,록밴드 및 에어로빅 공연등이 진행된다.(064)735-7337. ●롯데월드 황조롱이,백로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류를 선보이는 ‘천연기념물 조류전시회’를 22일부터 12월30일까지 어드벤처 3층 레인보플라자에서 개최한다.소쩍새,극락조,해오라기,왜가리 등 멸종 위기에 몰린 희귀조류를 비롯해 쇠기러기,고니,솔부엉이 등 겨울·여름 철새,까치·까마귀 등 도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새들도 전시한다.(02)411-2000. ●에버랜드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개강파티’ 행사를 연다.정문 안내데스크에서 주는 스크래치 카드로 경품타기,매주 토요일 빅토리아극장에서 미개봉 영화 상영,30일 밤 ‘대학생을 위한 록의 밤’ 등이 펼쳐진다.행사기간중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공간인 ‘KTF NaZit’와 메가박스에 비치된 ‘캠퍼스 개강파티’ 쿠폰을 학생증과 함께 가져오면 페스티벌 월드는 1만 8000원,캐리비안베이는 2만 5000원(9월1일부터는 2만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031)320-5000.
  • 삼성·현대차 대북사업 ‘손사래’

    대북사업 승계문제를 놓고 국내 재계의 대표기업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심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이후 대북사업을 맡을 기업이 두 그룹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두 그룹은 대북사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감안해 “우리는 아니다.”며 일제히 손사래를 치고 있다.잇단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북사업 분담설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다.정부는 정 회장 타계 이후 대북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하고 토지공사·관광공사 등과 사업별 컨소시엄을 구성,추진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대북사업의 규모를 감안하면 이들 공기업의 참여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태다.금강산 사업 참여가 검토되고 있는 관광공사의 경우 인력도 많지 않고 자금력도 풍부하지 못하다.이에 따라 나온 것이 국내외 민간기업의 참여론이다. 삼성과 현대차 그룹 얘기도 이 과정에서 나왔다.정몽헌 회장의 빈소를 삼성 이재용 상무가 두 차례나 찾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이들이 대북사업 공조 문제를 논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현대차는 일찌감치 대북사업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삼성측도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삼성측에 전자단지의 개성 유치를 제안했다는 발언을 반박했다.삼성측은 이날 “완전한 투자보장이 이뤄지고 통신,통행,통화(通貨) 등 자유로운 ‘3통’이 보장되면 그때 가서 전자단지 등의 대규모 대북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지금은 이런 전제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으로)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대한포럼] 남북경협의 두 얼굴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대북사업에 모든 것을 걸었고,그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다.“대북사업을 강력히 추진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지만 아직까지 그의 유서에 화답을 보내는 기업인은 없는 것 같다.지난 5일동안 빈소를 지켰던 현대가의 형제들조차도 이 문제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특히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그룹은 “대북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하기까지 했다.돈도 구심점도 모두 잃고 무력해진 현대아산만이 외롭게 대북사업을 붙들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경협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한때 ‘북한 특수’ 기대를 부풀리며 인기 상종가를 쳤던 남북경협이 요즈음에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돈 가진 기업인들 어느 누구도 거들떠 보는 사람이 없다.이제 주식시장에서는 대북사업이 악재로 통한다.어느 기업이 대북사업에 참여한다는 소문이 나면 어김 없이 주가가 폭락할 정도다.남북경협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던 김대중 정부 초기와는 너무도 판이한 모습이다.그때나 지금이나 남북경협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변함이 없는데 시장과 기업인들의 평가는 사뭇 달라졌다.무엇이 이런 변화를 가져왔을까.김대중 정부 초기 시절로 돌아가 보자. “단절과 대결 속에 반세기를 살아온 분단 상황에서 꿈에도 그리던 금강산을 관광할 수 있게 된 것은 획기적 사건으로 평가된다.남북화해와 협력의 역사적 전기를 마련하고 통일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민족적 기대가 크다.”(대한매일 1998년 11월18일자 사설) 5년전 현대 금강호는 이렇게 민족의 염원을 싣고 금강산을 향해 첫 출항의 닻을 올렸다.금강호로 열린 금강산 뱃길은 2000년 6월과 8월에 각각 정주영·몽헌 부자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면담을 성사시켰다.또한 금강산 종합개발과 개성공단 건설 및 개성관광 사업 합의로 이어졌다.금강산 관광 사업에는 단순한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남과 북이 분단을 극복하고 공존공영하자는 민족의 염원이 깃들어 있다. 그러나 돈이 문제였다.현대그룹은 남북경협 사업을 하면서 지난 5년간 1조원 이상의 손해를 봤다.사업 허가권자인 북한은 막대한 관광사업 대가를 챙겨가는 등돈만 밝혔고,걸핏하면 사업중단에다 번복·지연으로 현대를 궁지로 몰아갔다.게다가 서해교전,북핵 위기,사스 등의 외풍이 시도 때도 없이 불어닥쳐 30년 독점권을 획득한 철도·통신·전력 사업 등의 발목을 잡았다.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대북사업에 대해 “남북한 평화와 번영도 좋지만 개별기업이 떠맡기는 너무 큰 부담”이라고 말한다.한마디로 ‘밑 빠진 독’이라는 얘기다. 역사적 당위성과 수익성은 남북경협의 서로 다른 두 얼굴이다.중단 없이 계속돼야 할 민족적 과업이지만,그것이 사업인 한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현대와 정 회장의 비극은 아무리 민족의 과업이라 하더라도 수익성을 외면한 사업 추진이 얼마나 무모한가를 잘 보여준다.현대아산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대북사업을 계속한다고 하지만 돈도 구심점도 없는 상태에서 수익성 없는 사업을 얼마나 추진력 있게 해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관광공사나 토지공사 등의 공기업이 일부 사업을 떠맡을 수는 있겠지만 총체적인 대북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남북경협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별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주어야 한다.현대가 북한과 맺은 계약조건으로는 도저히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따라서 재교섭을 통해 계약조건의 변경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북한은 경협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법적·제도적 환경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우리 정부는 통일비용 부담이라는 관점에서 민간기업과의 역할 분담 및 재정지원 확대에 관한 장기 계획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염 주 영 논설위원 yeomjs@
  • 對北입장 변화 주목 / 野 ‘금강산관광’ 협력할까

    한나라당이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사망을 계기로 금강산관광·개성공단 등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전면 재조정토록 하겠다는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남북경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특정기업에 모든 부담을 떠넘기는 형태가 돼서는 안되며,이제부터라도 정부·공기업·민간기업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대북사업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에는 최소한의 수익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지난 몇년간 논란이 돼 온 남북협력기금법을 9월 정기국회에서 개정,5억원 이상의 남북협력기금 사용은 국회의 사전동의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해 처리과정에서의 논란을 예고했다. ●“정부·기업 역할 나눠야” 최병렬 대표는 지난 6일 ‘네티즌께 드리는 최병렬의 편지(2)’에서 “투명하고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이뤄야 기업이 동원되고 희생되는 악순환과 오늘의 이 비극이 그치게 될 것”이라며 “이제 더이상 정부가 남북문제에 기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도 “이번 사건은 남북경협사업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단순히 남북협력기금 200억원의 지원과 대북협력기금법 개정안 처리 여부만 가지고 정 회장의 유지 운운하는 것은 고인이 던진 ‘남북경협’이라는 큰 화두를 희석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남북협력 관련법 정기국회 처리 한나라당이 남북경협을 어떻게 손질하겠다는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다만 당직자들의 단편적 언급을 묶어보면 일단 투명성 확보와 정경분리가 핵심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은 정부의 대북경협 및 지원에 국회가 적극 개입하겠다는 뜻으로,여권과의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개정안은 기금 조성시 60일전,기금 사용시 사업규모 5억원 이상인 경우 60일 전까지 국회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사실상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지 말라는 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민주당도 이날 문석호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주장은 행정행위에 대한 입법부의 월권행위로,위헌적 발상”이라며 “대북정책을 흠집내려는 정치술수를 중단하라.”고 비난했다.●금강산관광사업 처리가 관건 남북경협에 손을 대겠다는 한나라당 앞에는 당장 금강산 관광사업이 놓여 있다.한국관광공사가 사업참여 확대의 뜻을 표명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현금지원은 절대 안된다는 게 한나라당의 기존 방침이었다.그러나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 위기에 몰리고,국민 여론도 “금강산 관광은 계속돼야 한다.”는 쪽으로 쏠리자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는 눈치다. 전광삼기자 hisam@
  • i 센터

    너도나도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떠나다 보니 북적거리던 도심은 오히려 한적하다.이럴 때는 가까우면서도 교통체증없는 도심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도 요령.비수기를 맞은 도심 호텔에서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고품격의 서비스를 받거나 테마파크가 마련한 각종 이벤트에 참여해도 된다.휴가철을 맞아 도심 호텔들과 수도권 일원의 테마파크들이 마련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설악 한화리조트 여름 휴가철을 맞아 27일까지 설악 워터피아 옆 행사장에서 ‘한여름 밤 등축제 및 기예단 공연’을 연다.다양한 모양과 화려한 색깔의 등 수백개를 설치해 피서지의 여름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기예단 공연에선 얼굴에 쓴 가면을 순식간에 다른 가면으로 바꿔쓰는 중국의 변검 공연,채찍 등을 이용한 아찔한 묘기 등이 매일 3회(오후 8시,9시30분,11시30분) 펼쳐진다.입장료는 어른 9000원,어린이 6000원.(033)635-7711. ●클럽메드 코리아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0회 추계 한국결혼상품전(웨덱스)에서 자사 상품을 예약하는 예비부부들에게 다양한 경품행사를 연다.경품 추첨을 통해 1등 1쌍에겐 무료여행권,2등 3쌍에겐 무료숙박권을 준다.또 11월 이후 출발하는 커플에겐 1인당 빌리지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02)3452-0123. ●홍콩관광진흥청 한국사무소 9월30일까지 홍콩 방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15억 홍콩달러(24억원) 상당의 대대적인 경품행사를 개최한다.행사에 참여하는 상점이나 음식점,택시 등에서 100홍콩달러 이상 비용을 지불한 경우 영수증을 제시하고 스탬프를 받아야 한다.스탬프를 3개 이상 받은 후 응모권을 받아 작성해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아파트 및 골프장 회원권,벤츠 승용차,항공권,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준비했다.인터넷 사이트 ‘www.HKSuperDraw.com’에서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10일부터 두달 동안 직영 면세점에서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 ‘랜슬롯’ 입점 기념 이벤트를 연다.랜슬롯 30년산,21년산,17년산 구입 고객에게 스트레이트컵과 골프공,미니어처 50㎖,주석잔 세트 등을 증정한다.이와 함께 인천공항점에선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외명품을 70∼20% 할인 판매한다.
  • 떠오르는 포스트MH 김노강?

    정몽헌 회장의 타개로 지금껏 그와 함께 해온 현대가(家) ‘장수’들의 향후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고 정 회장이 8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한국 최대 재벌의 총수일 때만 해도 숱한 ‘맹장’들이 그의 곁에 있었다.그러나 현대그룹이 자동차·중공업 등 주력 기업의 이탈로 미니 그룹으로 전락하자 많은 이들이 그의 곁을 떠나갔다.일부는 정 회장의 빈소에 얼굴을 내밀 수 없을 정도로 관계가 악화된 경우도 많다.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입방아에 오르면서도 정 회장 측근으로 남아 있다.그래서 정 회장의 사후 그룹 후계구도와 맞물려 이들의 향후 역할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후 정리는 강명구·김재수 몫 정 회장의 타개로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그룹구조조정위원회가 한동안 바빠질 전망이다.정 회장 개인의 지분정리 문제뿐 아니라 그룹의 운영에 대한 새 틀을 짜야 하기 때문이다. 김재수 사장이 맡고 있는 구조조정위원회는 직원이 3∼4명에 불과한데서 알 수 있듯 그간 역할이 미미했다.그러나 정 회장의 타개로 김 사장은 그룹의정리나 후계구도 정립 문제를 강명구 현대엘리베이터 회장(현대택배 회장)과 상의해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이 작업이 끝나면 구조조정위원회는 내년쯤 자연스럽게 해체될 전망이다.김재수 사장은 외국에 나가 공부하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해왔다.따라서 주변에서는 일이 정리되는 대로 그가 외유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본다. ●김윤규 사장은 ‘대북사업’ 정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대북사업은 김윤규 사장이 맡을 전망이다.그러나 정 회장이라는 울타리가 없는 대북사업은 불확실성이 워낙 커 그의 역할은 한시적일 가능성이 높다.현대아산의 힘만으로는 대북사업이 어려운 만큼 정씨 일가나 관광공사의 지원이 이뤄지면 교체대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물론 대북 전문가로서 한동안 역할이 주어질 수도 있다.그러나 김 사장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려 장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주변의 분석이다. ●현씨 일가가 그룹 위탁경영 예상 정몽헌 회장의 후계구도는 아직 떠오르지 않고 있다.장남(영선·18)과 두 딸(지이·26,영이·19)이 경영 일선에 나서기에는 아직 어리다.장인인 현영원(76) 현대상선 고문이 있지만 연로하다.그룹 정리 과정에 현대차나 현대중공업이 간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이들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펄쩍 뛴다. 결국 현대계열사들은 고 정 회장의 장인인 현영원 고문과 장모 김문희(75) 여사가 대주주로서 기존 경영진들을 활용,위탁경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김여사는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18.57%를 보유한 실질적인 소유주이다.또 현대엘리베이터는 그룹의 주력기업인 현대상선 지분 15.2%를 갖고 있다.따라서 김여사는 현대엘리베이터를 지렛대 삼아 그룹에 대한 영향력을 얼마든지 행사할 수 있게 된다.그래서 정 회장 사후 현대상선 등이 M&A(인수·합병)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현대상선은 가장 늦게 정 회장호(號)에 탑승(2002년 9월)한 노정익 사장이 경영을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관계자는 “정 회장 계열 기업이 현 고문쪽으로 당분간 편입되겠지만 자녀들이 크면 정씨 일가에 환원될 것”이라며 “이 문제에 관한 양가의 묵계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금강산’ 컨소시엄 추진

    정부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사망으로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진 금강산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그리고 제3의 기업이 참여하는 ‘3자 컨소시엄’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고위당국자가 5일 밝혔다.개성공단 건설 사업도 한국토지공사가 중심이 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2·3면 정부는 나머지 남북 경협사업과 관련,북한에 진출하는 남측 기업들이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해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정부는 지난 4일 정 회장 사망 이후 남북관계 고위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협 방향 등을 협의,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정 회장의 사망으로 현대아산이 단독으로 금강산관광 사업을 추진하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면서 “기존에 900억원을 투자한 관광공사와 자금력을 갖춘 다른 기업 등 3자가 컨소시엄을 구성,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제3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는 북한 당국에 골프장과 면세점,쇼핑센터 등 각종 수익시설을 조속히 건설, 금강산관광 사업이 수익성을 가질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해달라고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그동안 정부로부터 900억원의 경협자금을 지원받아 금강산관광 지원금 형식으로 현대아산에 대출했으며,온정리의 현대 시설을 담보로 잡고 있다. 정부와 제3의 기업의 투자가 늘어날 경우 현재 현대아산이 소유한 금강산관광 및 금강산지역 개발사업권의 공유 문제도 논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금강산 사업을 정부가 인수,공기업 형태로 운영하는 일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회가 ‘북한 핵 문제가 진전을 보일 때까지’ 승인을 보류한 금강산관광 지원금 200억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통일부는 금명간 국회 본회의나 통일외교통상위에서 “6자회담 합의로 핵 문제가 해결국면에 들어갔다.”고 밝힌 뒤 이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개성공단 개발사업과 관련,관계자는“토지공사의 경우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대측이 지금까지 투자한 비용을 보상해 주고 토지공사가 단독으로 사업을 수행하거나 토지공사가 중심이 돼 다른 투자자를 물색하는 등의 대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정몽헌회장 자살남북 7대 경협사업 부분적 타격 불가피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남북한 경제협력 사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건설,철도·도로 연결 등 이른바 ‘7대 경협사업’을 추진해온 현대아산은 최근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다.정 회장이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투자자를 물색해 가며 적자투성이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겨우 끌어갔다.정 회장이 유서를 통해 대북사업의 중단없는 추진을 당부했지만,현대아산이 수익성 없는 사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측에서 현대를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 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북측과의 경협이 이전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대북사업이 추진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남북경협이라는 큰 물길이 되돌려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세현 통일부장관도 “현대아산이 벌여놓은 여러가지 남북관계 사업들은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남북경협사업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대북사업을 추진하면서 자금난 때문에 공기업들과 협력해 왔다.개성공단 건설은 한국토지공사가,금강산 관광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현대아산의 동업자 역할을 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사업의 경우 개발 초기에는 정주영·정몽헌 회장의 역량에 의존했지만,이미 착공식까지 끝낸 상태라서 정 회장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현대아산측의 자금난을 감안,국회가 지출을 보류한 금강산관광사업 지원금을 풀어주도록 국회에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남북경협사업이 장기적으로는 남북 당국이 중심이 돼 전개될 수밖에 없으며 결국 현대가 대북경협에서 빠지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정부 내에서도 이전부터 금강산 관광사업을 관광공사가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돼 왔다. 이와 함께 그동안 남북경협에 대해 ‘역사적’이나 ‘민족적’이란 의미 부여에만 치중,사업성을 무시했다는 지적과 함께 앞으로는 남북 경협사업을 보다 ‘비즈니스’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논의도 시작되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6일 남북간의 4대 경협합의서가 발효되면 경협의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경협의 경제적 논리가 보다 강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도운기자 dawn@
  • i 센터

    ●천안상록리조트 물놀이 테마파크 ‘상록아쿠아피아’를 개장했다.4000여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물의 힘으로 상승·하강하는 길이 143m,폭 1.5m의 마스터블라스터를 도입했으며,파도풀과 보디 튜브슬라이더,서핑보드를 타는 플로라이더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입장료는 어른 2만7000원,청소년 2만4000원,어린이 1만9000원.(041)560-9114. ●엑스포 과학공원 8월7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2003’ 관람객을 위해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과학테마열차인 ‘사이언스 페스티벌 2003 관광열차’를 운행한다.테마열차는 천문의 세계를 표현한 천문열차,수학의 원리를 나타낸 수학열차,화학분자 구조를 표현한 화학열차,캐릭터를 이용한 카페열차,인터넷과 게임을 표현한 사이버열차 등 7가지의 주제별 객차로 구성돼 있다.행사기간중 매일 아침 8시10분 서울역에서 출발,영등포·수원역을 거쳐 대전역에 도착한다.왕복 승차권 가격은 서울역 기준 토·일요일 및 공휴일 1만7200원,월·금요일 1만6300원,화·수·목요일 1만4600원이다.어린이는 50% 할인.1544-7788. ●한국관광공사 ‘2003 체험 가족여행단’ 8월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족을 모집한다.17∼19일(2박3일) 경주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남산 문화유적 답사,탁본 만들기 체험,황룡사터 탑돌이,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참가,관성해수욕장 물놀이 등으로 짜여져 있다.숙소는 코오롱경주호텔(특1급)이다.참가료는 어른 9만원,초등학생 이하 7만원.8월5일까지 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받아 행사진행 업체인 ㈜여행이야기에 이메일(travel@travelstory.co.kr) 또는 팩스(02-738-4002)로 보내면 된다.신청가족중 전산추첨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16가족을 선발,6일 공사 홈페이지에 발표한다.(02)729-9466.
  • 시원하고 색다르게 휴가 이곳 어때요/ 관광공사 선정 피서지 3곳

    기나긴 장마 탓인지 뒤늦게 피서객들의 발이 분주하다.우리 땅 어디를 보아도 가는 곳마다 산이요,물이라서 발길 닿는 곳에 발 담그고 몸 적시면 피서지다.그래도 남보다 좀더 시원하게,색다르게 휴가를 즐기고 싶은 것이 사람의 욕심.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8월에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역사의 숨결 가득 거제도 해금강,외도 등의 절경과 충무공 유적지,포로수용소 유적관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함께 역사의 흔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거제시청 인근의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관은 한국전쟁 발발후 인민군 및 중공군 전쟁포로 17만여명을 수용했던 시설을 재현한 것.곳곳에 흩어져 있던 잔존 건물과 막사,당시 포로들의 생활상을 실감나게 꾸며놓았다.58번 지방도로 옆엔 옥포대첩 기념공원이 있다.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첫 승전을 올린 옥포항이 바로 이곳이다.기념탑,기념관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옥포항 방파제다.여유가 있다면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겨도 좋다. 외도해상농원과 해금강,학동 몽돌해수욕장,거제 자연휴양림은 더위를 피하고 비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무인도로 이루어진 해금강엔 유람선을 타고 돌아볼 수 있을 뿐 상륙은 안된다.남부면 다대리 도장포 선착장(055-632-8787)에서 배를 타면 된다. 해금강에서 10분쯤 북동쪽으로 달리면 외도해상농원이다.얼마전 작고한 이창호씨가 가꾼 필생의 역작으로,동백나무와 선인장,야자수,유카리,종려나무 등 1000여종의 열대,아열대 식물이 심어져 있다.몽돌해변엔 갖가지 색깔의 동그란 자갈이 쌓여 있어서 해변을 걸을 때 색다른 맛이 난다. 대전·통영간 또는 남해고속도로 진주IC·사천IC를 이용해 통영 방향 77번·14번 국도를 타면 거제대교에 닿는다.문의 거제시청 문화관광과(055-639-3196),시외버스터미널(055-632-1920). ●오대천과 백석폭포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 59번 국도를 타고 정선 방면 이정표를 따라 달리다보면 고산준봉 아래로 시원하게 흐르는 오대천을 만날 수 있다.구불구불 이어진 오대천 물줄기는 59번 국도와 나란히 달리다가 북평면 나전리에서 조양강과 만나게 된다. 하류로 내려가면서 가리왕산과 그 일대 장전계곡,단임골,숙암계곡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특히 간간이 산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데,북평면 숙암리의 백석폭포가 압권이다.백석봉(1170m)의 한 줄기 끝에서 오대천을 향해 떨어지는 이 폭포의 높이는 자그마치 116m.멀리서 보면 마치 하얀 실타래가 봉우리에 걸려있는 듯하다. 숙암계곡을 지나다보면 계곡 너머 그림처럼 지은 민박집들과 농원,잔디밭 등이 눈길을 끈다.북평면 나전2리에 있는 이곳은 작다는 뜻의 ‘졸’과 평지라는 뜻의 ‘드루’가 합해져 ‘졸드루’휴양지로 불린다.아이들이 물장구치고 견지낚시하거나 그물로 물고기를 잡느라 왁자지껄한 소리들이 뒤섞여 한 여름 진풍경을 자아낸다.정선군 문화관광과(033-560-2361),정선시외버스터미널(033-563-9265). ●반딧불이 춤추는 경북 봉화 ‘달조각을 주우러 숲으로 가자’던 시인 윤동주의 표현은 지금도 경북 봉화에 가면 유효하다.소백산,문수산,청옥산이 걸쳐 있고,낙동강 길게 흐르는 봉화.그래도 봉화를 대표하는 산은 청량산이다. 요즘 날씨 좋은 날 밤 봉화의 들,특히 청량산 가까이 가면 너울너울 춤을 추는 반딧불이가 어릴적 향수를 불러일으킨다.청량산은 해발 850m로 그리 높지 않지만,층층이 깎인 연화봉,향로봉 등 12봉,크고 작은 암자터를 27개나 품고 있는 명산이다. 매표소를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세차게 떨어지는 청량폭포와,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청량사를 만나게 된다.청량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청량산을 둘러보고 난 뒤엔 사미정계곡으로 발길을 옮겨보자.35번 도로에서 운곡천을 따라 500m 쯤 올라가면 나온다.소나무숲이 우거지고 민물고기가 풍부한 이곳은 밤이면 수달이 자주 출몰해 수달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중앙고속도로 풍기IC∼순흥 방면 931번 도로∼오록∼봉화 또는 영주IC∼36번도로∼봉화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봉화군 관광개발과(054-679-6394),봉화역(054-672-7788),봉화버스터미널(054-673-4400).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순항 38억5000만弗 규모 외자유치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위한 외자 유치가 순항 중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다음달 미국의 컨설팅사인 SCI사와 중문단지 개발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총 투자유치 규모는 토지(15만평) 매각을 포함한 30억달러.호텔,카지노,위락시설이 들어선다. 관계자는 “실무협상이 마무리되고 있어 다음달까지 계약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로써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중문단지 개발이 끝나게 된다.”고 말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7대 선도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유치도 가시화되고 있다.개발센터는 홍콩,호주 등 개발업체들과 생태·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설 테마파크와 첨단과학기술단지,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쇼핑아울렛 개발사업 등 총 8개 사업 38억 5000만달러 상당의 투자의향서를 접수,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청은 이와 함께 15개 업체(2조 3816억원)를 관광개발 예정자로 지정하고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센터 관계자는 “홍콩 GI사 회장이 지난 18일 생태·역사공원 개발예정지를 방문했다.”면서 “선도프로젝트와 관련한 첫번째 투자 유치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 김경두기자
  • i센터

    ●코엑스 1억6000만년전 살았던 목 긴 공룡(푸위안고 사우루스)의 화석을 공룡 모습 그대로 재현해 전시하는 ‘패밀리 목긴공룡 발굴 대탐험전’을 12일부터 8월4일까지 인도양관 10홀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품들은 지금까지의 공룡 모형전과 달리 모두 진품 공룡 화석을 짜 맞춘 것으로,키 25∼30m의 공룡 일가족 6마리의 뼈 화석 1000여개로 이루어져 있다.또 진귀한 공룡 피부화석,수백마리의 벌레가 포획된 모습의 호박화석,인류 진화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류 두개골 21종도 전시된다.이와함께 전시장내에 실제 공룡화석 발굴 현장을 재현해 가상 발굴작업에 참여해보고 진짜 공룡뼈도 만져볼 수 있다.입장료 대인 1만원,소인(만 4∼19세) 8000원.(02)541-9171∼2. ●한국관광공사 관광공사가 소요 경비의 절반을 부담하는 ‘2003 체험 가족여행단’ 7월 프로그램(24~26일, 2박3일)에 참여할 가족을 모집한다.‘강물따라 별빛 아래 향기로운 강원도 자연체험’이란 주제로 영월과 평창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동강 래프팅,영월 별마로천문대에서의 별자리 체험,청령포 답사,허브비누 만들기,염색공예,월정사 및 효석문화마을 답사 등으로 짜여져 있다.참가비는 어른(중학생 이상) 9만원,어린이 7만원.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행사 진행업체인 ㈜솔항공여행사에 이메일(webmaster@solyour.co.kr) 또는 팩스(02-2279-5956)로 12일까지 보내면 된다. ●우림여행사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의 대표적 비경으로 알려진 장가계,원가계,장사 등을 둘러보는 패키지상품을 개발,운영한다.오는 30일부터 매주 수·일요일 오후 중국 남방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을 출발해 장가계 및 원가계,천자산,보봉호 등을 둘러본후 열차로 장사로 이동해 동정호와 악양루 등을 돌아보는 일정이다.상품가격은 59만9000원(3박4일) 및 69만9000원(4박5일).(02)771-8366 ●에버랜드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말마다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서머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축제에선 유리상자,이승철 등 인기가수들의 콘서트 및 공개방송,포크송에서부터 발라드,록,힙합,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회가 이어진다.콘서트가 펼쳐지는 ‘그랜드 스테이지’ 주변엔 4만 송이의 백합이 분위기를 달구게 된다.(031)320-2000.
  • 전국은 지금 골프장 공사중 / “짭짤한 稅收기반” 지자체 유치전쟁

    골프장 건설공사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골프인구가 매년 급증하면서 새로운 지방세수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골프장 유치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수도권에 집중됐던 골프자본이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의 영향으로 충남·전남 등 지방으로 남하하는 추세여서 조만간 ‘골프장 300개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그러나 무리한 사업 추진 탓으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되거나 환경오염과 지하수 고갈 등으로 인해 집단민원도 잇따르고 있다.봇물을 이루고 있는 골프장 건설의 명암을 점검한다. “골프장을 우리 지역으로.” 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프장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일수록 더 적극적이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와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에서 골프장 사업 승인을 받아 공사중이거나 착공을 앞둔 미개장 골프장은 모두 80개나 된다.사업승인을 추진중인 곳도 7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이는 현재 운영중인 골프장 165개의 90%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100여개가 충남·경북·제주도 등 수도권 밖에서 추진되고 있다.그동안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됐던 골프자본이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골프장 150곳 건립 추진 골프장 개발바람이 가장 거센 곳은 충남지역이다.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군 골프장 3곳을 포함해 8곳이 운영되고 있으며,14곳의 골프장이 공사에 들어갔거나 사업을 추진중이다.특히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30분 거리인 태안군과 천안시 등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리치빌이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안흥항 인근에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위한 국토이용변경 승인(국변)을 충남도에 요청했다.같은해 10·11월에는 ㈜태안리조트와 ㈜태안기업이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에 각각 ‘T·A·B·D’골프장(27홀),원북면 황촌리에 ‘웨스트 비치’(24홀) 골프장 조성을 위해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회사 관계자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데다 경관이 좋고 개발비용도 저렴해 서해안지역을 택했다.”고 말했다. 중앙고속도로가 이어지는 경북지역에서도 골프장 조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7개 골프장이 건설중이며,13개 골프장이 행정절차를 밟고 있거나 추진되고 있다.13개 골프장이 운영중인 제주도에는 14개의 골프장이 추가 건설돼 조만간에 ‘골프천국’으로 떠오를 예정이다.골프장을 짓기 위해 담당 공무원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됐다.자치단체가 골프장 유치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국제관광 개발대상지 안면도 중장리에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중이며,한국야쿠르트에 목장 용지로 빌려줬다 되돌려받은 안면도 승언·중장리 일대에 36홀,27홀짜리 골프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팔 걷어붙인 자치단체들 충남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민자를 유치해 18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예산군도 산불로 모두 타버린 광시면 백월산 일대에 27홀짜리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인 용인시는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시립골프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도 매립이 마무리된 안산 시화쓰레기매립장에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골프장 건설을 검토중이다.강릉시의회는 경포동 일대 경포도립공원에 추진중인 골프장이 사업주가 바뀌는 등 8년째 지지부진하자 골프장 건설대책·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의회는 “골프장 건설 사업이 지연되면서 ‘강릉 관광’이 침체되고 있다.”며 “의회가 직접 나서 사업이 완공될 때까지 지속적인 감독과 함께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0년 337곳이 적정수준” 현재 전국 각 지역에서 추진중인 골프장이 모두 건설되면 국내 골프장 수는 300개를 웃돌게 된다.또 정부가 자치단체에 허용하고 있는 골프장 건설면적 기준을 임야 대비 3%에서 5%로 확대키로 함에 따라 향후 골프장 건설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골프계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만큼 부킹난 해소를 위해서는 2010년까지 337개의 골프장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골프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경북 칠곡군 매원리 도로변 곳곳에는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현수막 20여개가 걸려있다.마을 뒤편 산자락에 27만여평 규모의 골프장 건설공사가 진행되면서 인근 저수지가 흙탕물로 변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인근 참외밭과 포도밭에 물을 공급하는 관로가 막히고 물이 흐려져 농약도 못치는 등 농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우려되는 환경파괴 저수지 물로 농사를 짓는 120여 농가에서는 최근 경북도와 칠곡군,칠곡군의회 등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천안시 목천면 지산·천정리 마을 주민들은 최근 서울의 한 투자자가 9홀짜리 골프장을 조성하면서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다.윗마을 주민들은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반기고 있지만 아랫마을 주민들은 환경오염을 걱정하고 있다. 아랫마을 천정리 1구 이장 민태관(69)씨는 “오래전부터 주택단지 등이 들어서 농사용으로 쓰는 하천 물이 오염돼 벼가 쓰러지는 등 마을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며 “이런 마당에 골프장까지 들어서면 하천이 더욱 오염되고 식수로 먹는 지하수도 안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 이평주 사무국장은 “세수 확보에 눈이 먼 자치단체들이 골프장 건설에 집착하고 있다.”며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재산인 태안지역이 자치단체의 마구잡이식 개발정책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권은 그림의 떡 부킹난이 극심해 지면서 골프회원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억대 회원권을 살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 6월말 전국의 골프장 회원권 평균 시세는 1억 1415만원.그러나 부킹이 보장되고 교통이 편리하면서 서비스도 좋은 골프장은 회원권값이 3억원을 웃돌아 서민 골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레이크 사이드의 경우 시가표준액만 5억 4100만원에 달한다.광주시 실촌면 이스트밸리와 남양주시 화도읍 비전힐스,여주군 산북면 렉스필드 등도 5억원을 넘고 있다.충남 등 중부권 지방의 골프장들도 접근성이 좋아 1억∼3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1억원대 미만의 골프장도 있지만 거리가 멀거나 부킹이 잘 되지 않아 주말을 이용해야하는 직장인들에겐 장식품에 불과하다. 수원 김병철·대전 이천열기자 kbchul@ ■골프장경제학 최근 개장된 경기도 이천의 B골프장(27홀)은 이천시에 등록세와 취득세 130억원을 냈다.또 앞으로 영업하면서 매년 종합토지세와 재산세 등으로 10억∼15억원을 납부하게 된다. 올들어 경기침체 탓으로 지방세 수입이 감소하던 차에 한꺼번에 100억원이 웃도는 거액을 거둬들이게 된 이천시는 희색이 만면이다.개발비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통상 18홀짜리 골프장 1개가 생기면 해당 자치단체에는 취득세와 등록세 등으로 98억원이 들어온다.또 매년 15억원 정도의 지방세 수입이 늘어난다. 다리 품을 팔아 원스톱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제조업체를 유치하는 것보다 수입면에서는 훨씬 낫다.아직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비교적 손쉽게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개 골프장이 들어서 있는 ‘골프시’인 용인시는 지난 해 181억원의 지방세를 챙겼다.국내 최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수원시에 내는 지방세(240억원)에 버금가는 액수다.물론 골프장이 조성되면 지역의 일자리도 늘어난다.경기보조원(캐디)과 잔디·코스 관리원 등으로 300∼500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또 연간 10만명의 내장객들이 지역 특산품을 구입하거나 골프장 주변의 음식점 등을 이용하면서 뿌리는 돈도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된다.지난 해 제주도내 8개 골프장을 찾은 70만명의 골프 관광객들이 쓰고간 돈이 자그마치 2800억원에 달할 정도다. 이농 등으로 세수기반이 날로 열악해져가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골프장 유치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대도시 인근 지역의 경우 고용창출을 위해 제조업체가 좋겠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의 경우 골프장 등 레저산업을 유치,세금을 걷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않다.골프가 사치스런 운동이라는 거부감이 남아 있는 데다 골프장 건설에 따른 자연환경 파괴 등 부작용도 크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지역 언론사가 남양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역발전과 세수증대를 위해 골프장 수를 늘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91.3%가 반대했다.찬성 의견은 8.7%에 불과했다. 반대 응답자의 대부분은 환경파괴를 이유로 들었다. 골프장이 녹지 보전을 위한 하나의 수단임에도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땅값이 싼 산림에 조성하는 등 과잉투자에다 자연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져왔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와 골프장 개발업자들이 곱씹어 봐야할 대목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 고위공직자 추천 사이트 / ‘삼고초려’ 막강 파워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추천 사이트 ‘삼고초려’가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5월초 개설된 삼고초려는 장·차관을 비롯,정부산하기관장,정부위원회 위원 등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부 고위직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받기 위해 인터넷 상에 마련된 인재추천 통로.현재 중앙인사위원회(www.csc.go.kr)와 청와대(www.president.go.kr),국민참여마당(www.people.go.kr) 홈페이지 등 3개 통로가 열려있다. 지금까지 삼고초려를 통해 정부산하기관장 등에 임용된 인사는 이만의(57) 환경관리공단 이사장과 김진(54) 대한주택공사 사장,유건(62) 한국관광공사 사장,이성재(45)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모두 4명이다. 현재 공모 중인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도 22명이 추천돼 소관 부처인 산업자원부에 이들의 명단과 자료가 넘어갔다.또 개설 이후 상시추천자 157명,공모직위 추천자 59명 등 모두 216명이 추천돼,인사 심의를 받았거나 심의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삼고초려에는 공개모집 중인 직위를 게시하고 있기 때문에 추천하고자 하는 사람의 인적사항등을 기입하면 된다.또 공모직위가 없는 경우 추천 분야 및 직위를 기재한 뒤 추천할 수도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고위직 인사시스템 가운데는 삼고초려와 국가인재DB가 있다.”면서 “삼고초려는 인재추천 수단이고,국가인재DB는 인물정보를 수록한 데이터베이스(DB)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삼고초려에 추천된 인물들은 국가인재DB에 옮겨져 수록된다는 점에서 불가분의 관계”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i센터

    ●롯데월드 27일부터 9월 7일까지 정문 앞에서 ‘야생화 대축제’를 연다.부처꽃,노루오줌,동자꽃,,초롱꽃,벌개미취,층층이꽃,청하국,우산나물 등 깊은 산이나 식물원에 가야 볼 수 있는 야생화 100여종 10만그루를 선보인다.관람료는 무료.(02)411-2000. ●아산 스파비스 지중해풍 정원을 벤치마킹해 꾸민 야외수영장을 2000여평 규모로 확장해 7월 5일 개장한다.섭씨 29∼32도의 게르마늄 온천수를 사용해 기온이 떨어지는 장마철에도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수영장엔 40m 길이의 성인풀과 유아풀,어린이형 놀이공간인 ‘플레이 그라운드’,개구리형 슬라이드,전용 선탠장 등이 갖춰져 있다.(041)539-2000. ●캐세이패시픽항공 홍콩의 17개 호텔이 참여하는 ‘캐세이패시픽-비지트 홍콩’ 패키지를 판매한다.인천-홍콩 왕복 항공권,호텔 1박,공항-호텔 왕복 교통 및 참여 호텔이 별도로 제공하는 부가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요금은 호텔 등급에 따라 29만9000원(3성급)부터 54만3000원(5성급)까지.단 성수기(7월19일∼8월14일,9월8일부터 13일까지)엔 5만원이 추가된다.(02)3112-800. ●한국관광공사 7월 1일부터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종합관광안내전화 ‘1330’을 24시간 연중 무휴 체제로 개편 운영한다.관광객이 이 번호를 누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종합안내소중 가까운 곳에서 정보를 제공하고,이후엔 관광공사 안내소로 자동 연결돼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특히 외국인이 현지에서 공사의 영·일·중어권 인터넷 홈페이지를 열어 ‘1330’을 클릭하면,인터넷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02)729-9636. ●한국레저협회 주말을 이용해 스쿠버다이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한다.금요일 이론교육,토요일 잠수풀 실무교육,일요일 바다 수중 탐험 등 3차례로 나누어 진행되며,교육비는 총 30만원.(02)522-5677.
  • 수자원공사 경영실적 1위

    13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가장 좋았고 대한석탄공사는 2년 연속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KOTRA,주택공사 등은 상위그룹에 속했고 조폐공사·관광공사는 하위권이었다.평가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인센티브 상여금의 차이는 한달 기본급의 1.5배가량이다. ●투자기관 평균 점수는 75.8점 기획예산처는 투자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평균점수는 75.8점으로 전년의 73.0에 비해 높아졌다고 20일 밝혔다.경영이 약간 개선됐다는 것이다.예산처는 이같은 평가결과를 국회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2001년 4위에서 지난해 1위로 뛰어오른 수자원공사(84.56점)는 생산성과 수익성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노동생산성이 152만원에서 188만원으로 늘었고,매출도 1조 2802억원에서 1조 5439억원으로 증가했다.당기순이익은 1032억원에서 2916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고,부채비율은 27.2%에서 20.5%로 낮아졌다. ●사장 해임건의는 없어 2년 전 경영평가 결과 경영실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박문수 당시 광업진흥공사 사장의해임을 건의했던 예산처는 올해 해임 건의를 하지 않았다. 석탄공사는 66.77점을 받아 2년 연속 꼴찌를 했으나 평가점수가 60.77점에서 66.77점으로 개선됐고 조폐공사도 66.15점에서 72.11점으로 나아졌다는 것이다.박원출 조폐공사 사장과 유필우 석탄공사 사장이 지난해 8∼9월에 임명됐다는 점도 감안됐다. 관광공사는 70.79점에서 67.03점으로 떨어졌지만 조홍규 사장이 지난 5월에 그만뒀기 때문에 해임건의 대상에서 제외됐다.다만 관광공사는 기관경고를 받았다.투자기관에 지급된 평균 인센티브 상여금은 한 달 기본급의 307%다.수자원 공사 직원들에게는 기본급의 376%,석탄공사에는 234%의 상여금이 차등 지급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회 플러스 / 관광公노조, 유건사장 반대 농성

    정부는 18일 유건(柳健·62) 전 교보실업 대표를 제19대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정식 임명했다.이에 대해 관광공사 노조는 “유건씨는 관광을 모르는 비전문가로,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 국가재정운용계획 정책토론회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원장 李英旭)은 11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다동 한국관광공사 TIC상영관에서 기획예산처,문화관광부와 함께 문화·관광분야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02)2669-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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