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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통역안내사 사은의 밤

    ㈜파라다이스 워커힐카지노(사장 추호석)는 7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문화관광부 및 관광공사 관계자, 관광통역사 등 480여명이 참석하는 ‘제24회 관광통역안내사 사은의 밤’ 행사를 연다.
  • “이렇게 예쁜 아기를 어떻게 해외로…”

    “이렇게 예쁜 아기를 어떻게 해외로…”

    ‘이렇게 예쁜 아기들을’ 친부모와 헤어져 미국으로 입양된 지 26년 만인 지난달 28일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누린 토비 도슨(29)이 2일 자신이 입양 전에 머물렀던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로부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이날 복지회와 아동일시보호소 등을 둘러본 도슨은 입양차 이날 오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인 영아들의 수속 과정을 지켜보고 아기들을 직접 안아보는 등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도슨은 또 아동일시보호소에 수용된 아이를 안은 채 건강 상태나 이곳에 평균적으로 머무르는 기간, 입양 절차, 국내입양 현황 등을 꼼꼼히 묻기도 했다. 도슨은 말리 홀트 이사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나처럼 해외로 입양되는 아이들은 양부모와 생김새가 달라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내기 마련”이라며 “입양아들에게 상처를 덜 줄 수 있는 국내 입양에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자신의 이름을 딴 입양아 관련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홀트 이사장은 1982년 도슨이 부산의 한 수용시설에서 이곳으로 보내져 미국으로 입양되기 전까지 머물렀던 사실을 기록한 서류뭉치를 복사본으로 건넸고, 도슨과 친아버지 김재수(53)씨는 이를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한편 도슨은 상봉 직후 첫 점심식사를 들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으로 잔에 술을 따라주는 등 숙소인 롯데호텔 등에서 가족들과 많은 얘기꽃을 피웠다고 김씨가 말했다. 도슨은 이날 오후 한국관광공사 명예홍보대사 자격으로 제주 중문단지 등을 둘러본 뒤 서울로 올라와 4일 미국으로 떠난다. 특히 도슨은 2일 부산에 내려갔다가 4일 아들을 환송하기 위해 상경하는 친아버지 비행기표를 직접 구입해 전하는 등 효성을 다했다고 아시아스포츠앤드엔터테인먼트 최경준 부사장이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왜 오랫동안 찾지 않았는지 묻고 싶어요”

    “왜 오랫동안 찾지 않았는지 묻고 싶어요”

    “생각보다 유전자 검사를 통한 친아버지 찾기가 쉽고 간편한 데 놀랐습니다.” 한국 입양아 출신인 미국의 스키 스타인 토비 도슨(29·부모와 헤어지기 전 한국 이름 김봉석)이 유전자 검사 결과 친아버지로 밝혀진 김재수(53)씨와 28일 상봉한다.27일 약혼녀 리아 헬미와 함께 입국한 도슨은 한국관광공사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친부로 확인된 김재수씨와 28일 오전 11시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재수씨는 이날 오후 서울에 도착했다. 그러나 김씨와 이혼한 친어머니는 상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깔끔한 정장 차림의 도슨은 “관광공사에서 홍보대사 위촉 요청이 왔을 때 내가 도움을 요청했다.”며 “관광공사로부터 유전자 검사에 관한 도움을 얻어 친부를 찾게 돼 기쁘다.”고 소개했다. 도슨은 친부와의 상봉 소감에 대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해 봤는데 대부분 질문들이었다.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고 왜 잃어버렸으며 그렇게 오랫동안 찾지 않은 이유를 묻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가 홍보대사 위촉이기 때문에 오늘 일정을 소화한 뒤 내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검사를 위해 “피를 보냈다가 수송 과정에 문제가 생겨 머리카락을 대신 보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매일 밤 뽑은 일도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친부라고 주장해 친부 찾기가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빨리 나와 기뻤다.”고 밝혔다. 도슨은 입양 이후 성장과정을 묻는 질문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양부모와 생김새가 달라 항상 튀는 존재였다.”며 “체조 수업 도중 아이들이 놀려 어머니에게 그만두겠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코리아헤리티지 입양아 캠프에 참여하면서 한국 문화와 한국 입양아들을 알게 됐고, 인생의 어느 시점에 친부모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도슨은 ‘김수철’이란 이름으로 부산의 한 고아원에서 지내다 세살 때인 1982년 콜로라도주 베일의 스키 강사 부부에게 입양됐다.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은퇴하고 현재 프로골퍼 전업을 준비 중이다. 그는 언론의 조명 덕에 쉽게 친부를 찾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올림픽 동메달을 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쉬웠다고만 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 토비 도슨 재단이 한국 입양아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한국 정부나 기관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친부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올 때 감정적으로 힘들었다.”며 “심정적으로 완벽하고 편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아버지를 뵙고 싶었다.”고 밝혔다. 25년 만의 아들 상봉을 손꼽아온 김재수씨는 “오늘 아들을 만나지 못해 실망이 크지만 내일 만나면 함께 회포를 풀고 싶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김씨는 “도슨이 부산 범일동 중앙시장에서 잃어버린 맏아들 봉석이가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있었다.”면서 “지난해부터 내가 모는 버스 운전대 옆에 사진을 걸어놓고, 휴대전화에도 사진을 저장해 항상 봤다.”고 말했다. 임병선·부산 김정한기자 bsnim@seoul.co.kr
  • 한국계 스키 스타 도슨 27일 내한 “친부모 확인 밝히겠다”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국계 입양아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토비 도슨(30ㆍ한국명 김수철)이 27일 조국을 찾는다. 법률 대리인인 임상혁 변호사는 도슨이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친부모 찾기 경과를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26일 전했다. 임 변호사는 도슨이 자신의 친부모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유전자 샘플을 모두 받아 일주일 전에 정밀검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슨의 친아버지는 동계올림픽 당시 아들이라고 주장했던 김재수(오른쪽·53)씨가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6일 부산 범일동 크라운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새달 6일 ‘서울관광인대회’

    서울시관광협회(회장 남상만)는 다음달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07 서울관광인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사를 하고 윤생진 금호아시아나 상무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초청강연을 한다. 또 박성현 호텔 홀리데이인서울 총지배인이 성공 사례를 발표한다. 행사에 참석한 회원단체는 외국인관광객 1200만명을 달성할 때까지 ▲숙박업계는 봉사료 10% 유보 ▲여행업계는 지정 판매점 이용 촉구 ▲음식업계는 자율적 음식값 인하 등을 결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호텔 등 숙박업소 종업원들이 받는 봉사료 10% 유보 결의는 호텔 노조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행사장에서는 ‘서울 테마관광코스 30선’ 전시회와 유니폼 패션쇼, 태권도 퍼포먼스, 비보이 공연 등이 함께 열린다. 행사에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공사, 한국일반여행업협회,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등의 기관장 27명을 비롯해 주한 외국관광청 등 105개 관련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 ‘관광객 1200만’ 힘겨운 도전

    서울 ‘관광객 1200만’ 힘겨운 도전

    서울시는 21일 외국인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한 ‘관광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호텔 상하수도 요금의 인하 등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과 ‘국제 상설공연장’ 설치 등 관광자원의 개발이 골자다. 그러나 앞으로 3년 안에 관광객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복안치고는 눈에 띄는 정책이 없고, 또 정부의 관련법 개정도 필요해 목표 까지는 ‘힘겨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계 지원과 자원 개발 관광 대책에 따르면 2010년까지 서울시내 3889개 모텔 가운데 10%(300여곳) 이상을 하루 숙박료 100달러 이하의 중·저가 호텔로 전환한다. 우선 낙원동과 노고산지역 모텔 69곳을 중·저가 숙박단지로 조성한다. 참여업체에는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관광호텔에 대한 세제지원을 위해 재산세, 상하수도 요금을 인하하고,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중구 북창동에 ‘한(韓)푸드 존’을 지정하고 20∼30개 음식점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관광객용 쿠폰을 발행한다. 쿠폰 소지자는 지정된 음식점에서 1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외국인 전용 관광버스의 버스전용차로의 진입 허용을 추진하고 유류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태원·명동·남대문·북창동·동대문 패션타운·종로 청계 등 관광특구에 있는 판매점을 대상으로 사후면세 제도를 추진한다. 관광객이 특구 판매점에서 정가로 구입한 뒤 나중에 세금을 환불받는 제도다. 이와 함께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테마관광코스 30곳을 발굴하고 광화문 동아면세점 앞에 상설공연장을 꾸며 일본 등의 공연단이 언제든지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한다. 관광마케팅은 ‘서울관광공사(가칭)’을 신설해 전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00여만명서 배 늘려야 관광 대책에 포함된 부가가치세 영세율 확대, 유류 보조금 지원, 버스전용차로 진입 허용, 사후면세 제도 개선, 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은 재정경제부, 경찰청 등 관련법 개정안 제출과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따라서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17만명에 그쳤던 여행입국자 수를 2010년에 1200만명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관광대책과 더불어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원고엔저´ 도 걸림돌 그러나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외국인관광객 증가율은 연평균 2.5%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에 일본은 7.2%나 증가했다. 또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도 2010년 관광객 예상치를 723만명으로 잡았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른바 ‘원고(高)엔저(低) 현상’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몰리고, 꾸준히 증가하던 중국인들이 한국을 피하는 현상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유지윤 박사는 “서울시가 1200만명이라는 혁신적인 목표를 세운 만큼 국가 산업구조가 바뀔 정도의 과감한 투자, 전면적인 개선안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관령 1000만평 고원관광지 만든다

    대관령 1000만평 고원관광지 만든다

    강원도 대관령 고원지대를 생태순응형 고품격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12일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평창군 대관령 고원지대의 초지와 수목림 일대 1000만평을 생태순응형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이날 소유주인 삼양축산㈜ 등이 개발업체인 현대산업개발㈜측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1970년대 초 식량자원 증식 목적으로 인공 초지화한 백두대간의 대관령 일대 초지와 산림자원을 고품격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취지이다. 한국관광공사측은 MOU와 관련해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경쟁력을 제고하고 연계 활용을 도모 ▲남북 관광교류와 금강산 관광 지원 및 백두대간 복원연결방식으로 한반도 동해안 3000리 자연생태 관광축의 확보 ▲신규 매력 창출로 국내여행 활성화 및 해외여행 억제요인 생성 등을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어 주목된다. 개발 대상 지역은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의 해발 약 1000m의 고원지역으로 수도권에서 2시간30분내 접근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또 양양국제공항과 동해안 해안거점도시와 연계하고 평창∼강릉∼양양의 삼각 구도로 발전이 가능한 강원 관광산업의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광공사측은 민간기업과 제3섹터 방식으로 인공초지 1000만평에 대한 생태복원 비전 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소유지 등 100만평 내외에 대한 생태순응형 활용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세계 비보이 6월 ‘서울 배틀’

    세계 최대 규모의 비보이(B-boy)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오는 6월1∼3일 잠실체육관, 서울광장, 대학로, 어린이대공원 등 시내 곳곳에서 비보이 배틀, 퍼포먼스, 한류 콘서트 등으로 이뤄진 비보이 세계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비보이는 브레이크 댄스를 즐기는 젊은이를 가리키는 말로, 힙합으로 이뤄진 빠른 리듬의 댄스를 추면서 서로의 춤 실력을 겨루고 즐기는 대회가 세계 곳곳에서 열린다. 세계 4대 비보이 대회는 독일의 ‘배틀 오브 더 이어’, 영국의 ‘UK 비보이 챔피언십’, 미국의 ‘프리스타일 세션’과 국가를 옮기면서 개최하는 ‘레드불 비시원’이 꼽힌다. 서울시는 4대 대회를 능가하는 비보이 대회를 만들어 매년 서울 대회를 열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드라마 인기스타 위주의 한류 상품 홍보에서 벗어나 세계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새로운 한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의 비보이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6월1일과 2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R-16 코리아 스파클링 서울’ 대회가 열린다. 세계 랭킹 16위까지만 참가하는 마스터스 챔피언십 대회로,1일째는 퍼포먼스만을 갖고 순위를 결정한다.2일째는 배틀로 순위를 결정해 두 부문에서 최강 팀을 가린다. 서울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 프랑스의 ‘배가본드’와 미국의 ‘매시브 몽키스’, 일본의 ‘모탈 컴뱃’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13개국 16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 대표로 참가할 2팀은 다음달 말 선발할 예정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세계 비보이 6월 ‘서울 배틀’

    세계 최대 규모의 비보이(B-boy)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오는 6월1∼3일 잠실체육관, 서울광장, 대학로, 어린이대공원 등 시내 곳곳에서 비보이 배틀, 퍼포먼스, 한류 콘서트 등으로 이뤄진 비보이 세계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비보이는 브레이크 댄스를 즐기는 젊은이를 가리키는 말로, 힙합으로 이뤄진 빠른 리듬의 댄스를 추면서 서로의 춤 실력을 겨루고 즐기는 대회가 세계 곳곳에서 열린다. 세계 4대 비보이 대회는 독일의 ‘배틀 오브 더 이어’, 영국의 ‘UK 비보이 챔피언십’, 미국의 ‘프리스타일 세션’과 국가를 옮기면서 개최하는 ‘레드불 비시원’이 꼽힌다. 서울시는 4대 대회를 능가하는 비보이 대회를 만들어 매년 서울 대회를 열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드라마 인기스타 위주의 한류 상품 홍보에서 벗어나 세계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새로운 한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의 비보이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6월1일과 2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R-16 코리아 스파클링 서울’ 대회가 열린다. 세계 랭킹 16위까지만 참가하는 마스터스 챔피언십 대회로,1일째는 퍼포먼스만을 갖고 순위를 결정한다.2일째는 배틀로 순위를 결정해 두 부문에서 최강 팀을 가린다. 서울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 프랑스의 ‘배가본드’와 미국의 ‘매시브 몽키스’, 일본의 ‘모탈 컴뱃’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13개국 16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 대표로 참가할 2팀은 다음달 말 선발할 예정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8월 ‘사상계’ 복간하는 장준하 선생 아들 호권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8월 ‘사상계’ 복간하는 장준하 선생 아들 호권씨

    ● 1953년 4월1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백조다방 4층.‘사상계’ 창간호 3000부 발행. ● 1970년 5월 ‘사상계’ 폐간조치.232쪽에 게재된 김지하 시인의 ‘오적’을 이유로.‘∼서울이라 장안 한복판에 다섯 도둑이 모여 살았겄다/∼/저 솟고 싶은 대로 솟구쳐 올라 삐까번쩍 으리으리 꽃궁궐에/밤낮으로 풍악이 질펀 떡치는 소리 쿵떡/예가 바로 재벌(1), 국회의원(국獪의猿·2), 고급공무원(고급功無猿·3), 장성(長猩·4), 장차관(暲차관·5)이라 이름하는/간뗑이 부어 남산하고 목질기기가 동탁배꼽 같은 천하흉포 오적(五賊)의 소굴이렷다∼’. ● 1975년 8월17일 경기도 포천군 소재 약사봉에서 장준하 선생 의문의 추락사. ● 2007년 1월25일 한국관광공사 대강당.‘사상계’ 복간 발기인대회 개최. 복간추진위원장 박정훈 전 국회의원을 비롯, 김근태 열린우리당의장, 함세웅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 김상현 민주협 공동의장,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장영달·권영길 의원 등 300여 명 참석. 지난 2005년 8월 ‘교수신문’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분야별 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광복 이후 60년간 학문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사상계’를 1순위로 꼽았고 이어 ‘자본론’과 ‘전환시대의 논리’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랬다. 독립 운동가이며 민주투사인 장준하 선생의 주도로 창간된 ‘사상계’는 민족과 분단문제, 민주주의, 경제발전 등 당시 지식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졌던 문제를 가장 선도적으로 다뤘다.1960∼70년대 춥고 배고팠던 시절에 따뜻한 인문(人文)의 샘으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함석헌 선생의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와 장준하의 ‘백지(白紙)권두언’ 등은 세월이 지난 지금도 가슴 뭉클 기억에 남는다고 당시 지식인들은 입을 모은다. 하기야 1961년 4·19때에는 발행부수가 8만부에 달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당시의 관심도가 어느정도인지 충분히 짐작된다. ●부친만큼이나 많은 恨 가슴에 안고 살아 이제 그 ‘사상계’가 오는 8월호로 37년 만에 복간된다. 발행인은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58)씨가 맡는다. 그의 현 직함은 ㈜장준하 思想界 대표.2005년 11월 온라인을 통한 ‘e-사상계’(www.esasang ge.com)를 창간, 운영해오고 있다. 그는 부친이 사망하자 테러를 당하는 등 국내에 머물 수 없어 오랫동안 해외 도피생활을 해와 부친만큼이나 많은 한을 가슴에 안고 살아왔다. 복간호 준비에 여념이 없는 장 대표를 지난 주 서울 종로구 내수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때마침 박정훈 전 의원과 함께 복간호 견본 표지를 살피고 있었다.“7월말쯤 발간하고 기념식은 장준하 선생의 기일(8월17일)에 맞춰 실시할 예정이다.”고 하면서 발행인은 자신이 맡되 CEO역할만 할 뿐 편집권은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편집주간은 언론인 출신이자 청와대 통치사료비서관을 지낸 윤무한 강원대교수가 정해졌고 편집위원 6명이 곧 짜여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화문 주변에 사무실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복간준비 과정과 관련,“주변에서 오늘날의 어려운 잡지현실을 예로 들면서 ‘돈벌이가 되겠느냐.’는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장준하 선생이 손수레를 끌면서 사상계를 운영했던 옛날과 비교하면 지금은 훨씬 나은 편”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상계 복간을 갈망하는 사람들도 이 같은 경제적 어려움을 공감하면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보자는 뜻도 있어 복간준비에 많은 힘을 얻고 있다. 편집 방향에 대해서는 “중도가 아닌 중용이다.”고 전제한 뒤,“이념이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나중에는 그쪽으로 중독되고 만다.”면서 “장준하 선생의 철학처럼 진취적인 보수와 따뜻한 진보의 성향을 추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좌·우이념과 통일문제, 기득과 비기득층 등을 아우르는 국민적 통합차원의 논조를 지향하면서 진정한 언론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예를 들어 이 나라의 진정한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며 또 국민들 스스로가 차기 지도자감에 대해 잘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근혜 전대표 대선 출마해선 안돼”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만날 수 있느냐고 불쑥 물었다.“광복군 출신의 아버지는 박정희 독재에 항거하다 사망했다. 나 역시 오랜 외국 도피생활로 집안꼴이 뭐가 됐겠느냐. 박정희 집안과는 한이 맺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근혜 전 대표는 어쨌거나 군사독재의 상징이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서는 안 된다. 만약 출마하려면 정수장학회, 육영재단, 부산일보 등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시킴과 동시에 정말로 바를 ‘정(正)자’의 정치를 하겠다는 진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따라서 박 전 대표와 만나는 문제는 그때가서야 다시 생각해 볼 일이라고 했다. 화제를 바꿔 한많은 세월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장준하 선생이 사망하던 이듬해 1976년 4월19일이었다. 장 대표는 이날 낮 백범사상연구소에 들렀다가 저녁에 운동권 학생들과 만나 술을 몇잔했다. 밤이 되어 이들과 헤어져 서울 상봉동 집골목으로 막 들어서는데 갑자기 청년 3명이 다가와 다짜고짜 얼굴을 가격하더라는 것. 잃었던 정신을 차려보니 경희의료원 응급실. 턱뼈가 여덟조각으로 깨졌고 8시간에 걸치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3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고된 병상생활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국 주재 주미대사를 역임했던 필립 하비브가 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는 길에 장준하 선생의 아들을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하지만 이를 미리 안 당국요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대신 하비브의 편지를 받게 된다.“조용히 살고 있으면 당신의 아버지 장준하 선생이 바라는 세상이 곧 올 것이다.”는 내용이었다. 하비브의 귀띔대로 퇴원하자마자 그는 평소 장준하 선생을 흠모했던 법조계 인사의 도움으로 여권을 발급받아 도망치듯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손에 쥔 것은 미화 20달러가 전부였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장준하 선생한테 신세졌다는 한 건설사 사장의 도움으로 건설현장에서 일을 했다. 그러던 중 10·26으로 박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귀국했다. 하지만 몇달 뒤 집 주변에서 낯선 이들에게 눈을 가린 채 납치돼 감금당했다. 일주일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그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가족을 남겨두고 혼자 싱가포르로 떠났다. 여기에서는 화교 사업가와 인연을 맺으면서 금융컨설팅 등을 배웠으며 외국 투자회사들을 상대로 한국 외자유치 세일즈 등에 나섰다. ●“현실도피한 것처럼 얘기할 때 마음 아파” “외국생활을 하면서 육체적인 고생이야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었지만 가족을 두고온 처지와 또 아는 분들이 현실 도피한 것처럼 얘기를 자주할 때에는 마음이 정말 아팠습니다.” 아픈 추억은 군 복무 시절에도 있다. 해군 사병으로 있던 그가 1968년 부대 동료 몇명과 함께 베트남 전에 참전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파병부대원들과는 달리 자신에게만 주월 사령부에서 보직을 받으라는 것. 사령부로 갔더니 다시 한국에서 타고 온 수송선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하지만 수송선은 사이공에서 나트랑으로 떠나 있었다. 다시 나트랑으로 갔으나 수송선은 없었다. 이후 나트랑 부근의 부대를 전전하다가 최종적으로 십자성부대에서 귀국하게 된다. 이 같은 경우는 매우 드믄 일로 나중에 당시 동료들과 만났을 때 “그건 당국에서 장준하 선생이 베트남 파병을 반대해 아들인 장대표가 실종되도록 방치했을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이처럼 장준하 선생의 아들로 파란만장과 가슴에 커다란 멍을 안고 살아온 장 대표.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의문사 진상규명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비로소 외국생활을 접고 2003년 12월 다시 한국땅을 밟게 된다. 이후 그는 여러 인사들을 만나 사상계 복간의 뜻을 모았고 이에 앞서 ‘e-사상계’를 먼저 창간하기에 이르렀다. 진상규명과 관련,“어떤 실적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해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처음 기대보다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슬하의 딸 둘은 미국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마쳤고 큰딸은 현지 변호사로 있다. 장 대표는 서울 일원동 전셋집에서 노모 김희숙(81)여사와 함께 산다. 김 여사는 천주교 ‘열령회’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며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9년 서울 출생 ▲67년 이대부고 졸업 ▲68년 해군입대, 베트남 파병 ▲76년 테러 뒤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생활 ▲89년∼2000년 싱가포르서 사업 ▲2003년 엠렛테크놀로지 고문 ▲04년 ㈜장준하 사상계 법인설립 ▲06년 3월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졸업 ▲07년 8월 사상계 복간호 발간예정
  • 콕 찍어 떠나는 국내 별미여행 4곳

    콕 찍어 떠나는 국내 별미여행 4곳

    한국관광공사(www.knto.or.kr)는 2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낭만을 아는 미식가의 여행-일몰을 보며 즐기는 새조개(충남 홍성)’,‘못생겨도 맛은 좋아-해장국의 대표선수 곰치국(강원 삼척)’,‘바람이 고이 빚어낸 생선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정겨운 한려수도의 맛과 멋이 깃든 여수 별미여행’ 등 4곳을 선정, 발표했다. # 낭만을 아는 미식가의 여행-일몰을 보며 즐기는 새조개 충청남도 홍성은 겨울별미여행으로 제격인 곳. 홍성읍 남당리 포구에서 새조개 샤브샤브를 맛보며 한적한 어촌의 낭만을 느끼고 돌아오는 건 어떨까. 새조개는 다른 조개처럼 퍽퍽하지 않고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워 ‘조개의 명품’ 이라 불린다. 광천읍 소재 광천시장은 200m∼300m 토굴에서 발효시킨 토굴새우젓이 유명한 곳. 갈산면에서 해산물과 젓갈을 보관하기에 적격인 전통옹기 만들기 체험을 한 다음, 만든 옹기와 새우젓을 집으로 배달시켜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하다.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041)630-1362. # 못생겨도 맛은 좋아, 해장국의 대표선수 ‘곰치국’ 푸른 바다와 신비한 동굴의 도시 삼척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곰치국.20여년 전만 해도 그물에 곰치가 걸리면 살이 흐물흐물하고 모양이 징그러워 그냥 버렸다. 이때 물속에 빠지면서 ‘텀벙텀벙’소리를 낸다고 해서 ‘물텀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생긴 모양과는 달리 비린 맛이 없고 육질이 연해 입안을 감치는 맛이 은근한데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아 요즘엔 귀하신 몸으로 톡톡히 대접받고 있다. 곰치 몇 토막에 묵은 김치 숭숭 썰어 푹 끓여낸 곰치국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맛과 입안에서 살살 녹는 살점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뱃사람들에게 해장국 중 으뜸으로 꼽힌다. 삼척시청 관광개발과 (033)570-3545. # 바람이 고이 빚어낸 생선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숙성시킨 생선회’ 과메기가 어느 해부터인가 겨울철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포항의 ‘구룡포 과메기’는 이제 ‘목포 홍어삼합’처럼 귀에 익숙하다. 과거엔 주로 청어로 만들었으나 이제는 꽁치를 사용해 내장을 발라낸 ‘배지기’ 형태로 시장에 나온다.2월까지 구룡포 지역에서는 과메기 만드는 덕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전국 5대 재래시장 가운데 하나인 포항 죽도시장과 과메기 전문음식점 등에 가면 윤기가 흐르고 속살은 붉은 먹음직스러운 과메기가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다. 비릿함을 저어하는 사람이라도 일단 먹어보면 ‘꾸득꾸득한 고소함’에 겨울철이 기다려질 만하다. 포항시 문화공보관광과 (054)270-2243, 포항시 관광안내소 (054)270-5837. # 한려수도의 맛과 멋이 깃든 여수 별미여행 여수의 대표적인 별미로는 금풍생이구이, 서대회, 장어구이(탕)등이 있다. 딱돔의 일종인 금풍생이는 주로 구이로 즐기며, 내장은 물론 머리까지 씹어 먹는 것이 제대로 즐기는 법이다. 또 다른 별미인 서대회는 서대의 부드러운 살코기와 막걸리 식초, 설탕의 새콤달콤함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 붕장어구이는 담백한 맛을 내는 소금구이와 양념장을 발라 맛깔스레 구워내는 양념구이 두가지가 있는데, 여기에 장어뼈와 내장을 넣은 장어탕을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맛깔나는 별미에 동백꽃으로 유명한 오동도, 일출로 유명한 향일암, 야경이 멋진 돌산대교, 백야등대가 자리한 백야도 등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관광지까지 두루 구경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여수시청 관광문화과 (061)690-2036.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부고]

    ●김용극(영등포 경우회 사무국장) 용현(한국관광공사 관광교육원장) 봉관(삼성제약 영업팀장)씨 모친상 29일 여의도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30분 (02)3779-2195 ●김관수(개인사업)민수(개인사업)진숙(신남중 교사)씨 부친상 이형범(서울신목고 교감)석창암(학원장)씨 빙부상 27일 오후 8시 천안단국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041)550-7186 ●이기범(KBS 재원관리팀 강북사업소 소장)기창(당진 순복음교회 목사)씨 모친상 28일 오전 9시 충남 당진군 당진읍 당진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9시30분 (041)354-4444 ●전영일(청호럭키상사 대표) 정일(㈜바른손 소장) 경일(KTF팀장)씨 부친상 경기호(중앙일보 행신센터장) 이국(㈜신우기획 대표)씨 빙부상 29일 오전 10시 한양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290-9452 ●박기주(사업)영배(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정배(전북한의사회 회장)씨 모친상 류기선(전주송복초등학교 교사)씨 빙모상 신난향(신앤박미디어 대표)씨 시모상 29일 오전 8시 전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63)250-2443 ●권영섭(㈜삼호 상무이사)씨 모친상 전대길(㈜동양EMS 사장)씨 빙모상 29일 오전 3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65 ●강연항(안흥기업 회장)씨 별세 용만(동남빌딩 대표) 용호(전 남대문시장 사장)씨 부친상 한인송(건국대 교수) 심인섭(회사원)씨 빙부상 29일 오전 4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410-6914 ●은성기(국가유공자)씨 별세 종환(한국엔겔기계부장)씨 부친상 이홍(현대중공업 부장)최은(재미) 이순정(마산삼성병원 외과과장)씨 빙부상 28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010-2263
  • [인사]

    ■ 행정자치부 ◇고위공무원 파견 △자치정보화조합 파견 朴洛祚◇팀장 전보 및 파견△국제협력팀장 徐承佑△전자정부보안〃 張永煥△국가기록원 교육평가〃 李眞榮△〃 공개관리〃 金亨國△한국정보사회진흥원 파견 秋炅均△행정정보공유추진단 〃 姜載晩△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 지원단장 李庸哲△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파견 申炳大△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 〃 韓承燮■ 정보통신부 ◇고위공무원단 전보△홍보관리관 朴載文△전파방송기획단장 李奇周△소프트웨어진흥단장 任次植△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南宮珉△충청체신청장 李啓淳△정부통합전산센터장 姜仲協△제2정부통합전산센터추진단장 張光洙△정보통신부(국방대학원 파견 예정) 申容燮△정보통신부(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예정) 崔在裕■ 공정거래위원회 △제도법무팀장 강재영■ 관세청 ◇국장급 전보 △관세청 정책홍보관리관 金基榮△〃 통관지원국장 千泓昱△〃 심사정책국장 吳泰泳△서울세관장 太應烈△인천공항〃 金鍾湖△부산〃 朴在洪△인천〃 吳炳台△광주〃 孫政準△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禹鍾顔 ◇국장급 파견△국방대학교 孫炳照△중앙공무원교육원 徐允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일반직고위공무원 △정책기획관 김두권△사업추진단장 김영구■ 한국관광공사 ◇전보 △도쿄지사장 吳龍洙 △오사카지사장 金奉起 △싱가포르지사장 梁文洙 △시카고지사장 曺德鉉 △토론토지사장 李洙澤 ◇파견 △국방대 안보과정 柳世準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金明宣 △통일교육원 통일미래지도자과정 朴以洛 △세계관광기구(WTO) 吳忠燮■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통신방송융합부문 수석연구단장 겸 전파방송 연구단장 安致得△SW·컴퓨팅부문 수석연구단장 겸 디지털홈 연구단장 金埰奎△IT융합서비스부문 수석연구단장 겸 정보보호 연구단장 孫承源△IT기술이전 본부장 金大雄△IT융합·부품연구소 IT부품·소재연구 본부장 趙庚翼△IT융합·부품연구소 IT SoC연구본부장 嚴洛雄△IT융합·부품연구소 시스템통합기술연구그룹장 李裕景△통·방융합부문 미래기술 연구그룹장 金大埴△이동통신연구단 이동컨버전스 연구그룹장 金鎭業△SW·컴퓨팅부문 미래기술 연구그룹장 李永稷△임베디드SW연구단 음성/언어정보 연구센터장 朴相奎△IT융합서비스부문 미래기술 연구그룹장 趙賢淑△감사실장 裵漢均△홍보실장 韓康熙△업무혁신실장 徐圭絢△기획본부 경영기획실장 鄭成泳△기획본부 연구기획실장 趙哲鎬△행정본부 운영관리실장 林炳學△행정본부 인력관리실장 鄭英植△행정본부 건설사업추진센터장 權五健△IT융합·부품연구소 사업지원실장 盧豊斗△통·방융합부문 사업지원실장 黃春植△SW·컴퓨팅부문 사업지원실장 黃燦洙△IT융합서비스부문 사업지원실장 朱明爀△감사실 감사1팀장 孫敏豪△감사실 감사2팀장 李相馥■ YTN △과학TV추진단장(부국장) 황성수■ NH투자증권 (부장)△주식운용팀장 조현탁■ 한국IBM △부사장 이경조■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사 조경수△〃 차장 곽경남△컴플라이언스&리스크관리팀 과장 송영욱
  • 전북 ‘골프천국’ 발돋움

    전북 ‘골프천국’ 발돋움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골프 치기 좋은 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구는 적지만 곳곳에 회원제 및 대중 골프장이 대거 건설돼 부킹이 쉽고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운영중이거나 건설중인 골프장은 22곳에 326홀에 이른다. 등록된 골프장은 회원제 3곳(54홀), 퍼블릭 5곳(70홀) 등 모두 8곳 124홀이다. 정식으로 등록을 마치고 운영중인 골프장은 쌍떼힐 익산(회원제 18홀), 태인(회원제 18홀, 퍼블릭 7홀), 순창 금과(퍼블릭 6홀), 김제 아네스빌(퍼블릭 9홀), 무주(회원제 18홀), 군산(퍼블릭 27홀), 고창(퍼블릭 21홀) 등이다. 시범라운딩을 하고 있는 골프장은 전주 샹그릴라(회원제 27홀), 고창 선운레이크(회원제 18홀), 익산 베어리버(회원제 18홀, 대중 18홀), 전주 월드컵(퍼블릭 9홀), 완주 오케이(퍼블릭 9홀) 등 6곳에 114홀이다. 현재 사업승인을 받고 공사중인 곳도 6곳(88홀)에 이른다. 이밖에 완주 비봉, 순창 구림, 진안 부귀, 무주 안성, 김제 금구, 남원 인월, 부안 변산, 정읍 신정동 등 8개 시·군 10여곳에 골프장 건설계획이 세워져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정읍시 신정동에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위해 토지매입 중이며 무주와 안성에도 각각 36홀,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5년 뒤에는 전북지역 골프장은 30곳 500홀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이처럼 골프장 건설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골프장 건설 적지가 많고 땅값도 싼 데다 자치단체마다 지역 발전과 세수 증대, 고용 촉진 등을 위해 골프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북도의 경우 민선4기 출범과 함께 문화관광국에 골프산업계를 설치, 골프장 건설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선 시·군에서도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업체에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반면 대규모 골프장 건설로 환경훼손 우려와 함께 부지 매입과 공사 추진 과정에서 민원도 잇따라 부작용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인접한 광주·대전과 수도권에서도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접근하기 쉬운 골프장이 많아 관광산업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퍼블릭 골프장이 많이 생겨 봉급생활자들도 부담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아! 그곳] 순천만 갈대숲

    [아! 그곳] 순천만 갈대숲

    글 양동식 경희한의원 원장, 시인 사진 윤종근 사진작가 순천(順天)은 문자 그대로 순(順)한 하늘(天)이다. 순천은 기후도, 인심도, 산천도 순하여 모든 사물에게 평안과 생명력을 안겨준다. 가끔 강남으로 돌아가야 할 제비가 이곳의 따뜻한 날씨에 머뭇거리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한겨울에 월동하는 나비와도 마주친다. 그리고 순천만의 갈대숲은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된다. 순천만은 갈대의 군락지로서 람사협약에 가입된 세계 5대 연안습지로 그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한국관광공사에서 10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순천만의 갈대는 새싹이 돋아 꽃이 피고 질 때까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순천만에는 사시사철 이름 모를 새들이 들끓는다. 겨울철 갈대숲은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도요새, 청둥오리가 점령한다. 나는 지천으로 널린 갈대로 배를 만들어 순천만에 띄우고 싶은 꿈을 꾼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몇 해 전에 볼리비아 여행객에게 티티카카호에서 파는 갈대배의 사진과 모형갈대배를 사오도록 했다. 신문에 <순천만에 갈대배를 띄우자>라는 칼럼도 발표하고 그 취지를 순천시청의 인터넷 제안방으로 보내기도 했으나 아직 채택되지 못한 모양이다. 공해도 없고 철새가 놀라지도 않을 갈대배를 순천의 명물로 만들면 어떨까? 순천에 가면 갈대배를 탈 수 있다는 꿈이 실현되기를 바란다. 지금 순천은 갈대축제(10월 14일~22일)로 한창이다. 손바닥만큼 한 갈대배, 갈대빗자루를 만드는 체험도 즐기고 울타리 만들기, 갈대책갈피, 갈대액자도 볼 수 있으며 갈대숲의 미로(迷路)에서 유년시절로 돌아가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모를 심고 제일 먼저 햅쌀이 나오는 곳도 순천이다. 동물과 식물이 살아가기에 알맞으면 사람에게도 좋을 것임에 틀림없다. 순천은 교통의 중심지로 지방철도청이 들어섰던 도시다. 순천에서 기차를 타면 서울, 부산, 목포, 여수까지 못갈 데가 없다. 더구나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여수공항이 있어 순천으로 오가기에 더욱 편리하다. 순천에서는 놀랄 만한 장관이나 기기묘묘한 풍물 따위를 기대할 일이 아니다. 그저 평범하고 온화하며 순박한 인심을 만나게 된다. 그렇다고 볼거리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다른 곳에 비하여 결코 손색이 없으면서도 인공적인 손길이 적은 낙안읍성과 음식축제, 승보종찰 송광사, 고색창연한 선암사, 작설차의 명산지 명도다원 이외에도 주암호, 고인돌공원, 승주골프장, 월등 복숭아단지 그리고 순천만의 생태체험관 등 헤아릴 수 없이 볼거리가 많다. 이곳에 오래 살다 보니 순천은 오묘한 데가 많은 도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선 순천시의 남쪽은 바다로 트여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며 그 풍광 또한 아름답다. 예컨대 와온 갯벌에서 나는 꼬막, 그것을 삶아 소주를 한 잔 들이키며 저녁노을을 바라보면 혀와 눈이 한껏 즐겁다. 어디 그뿐인가. 눈이 검어서 눈게미로 불리우는 새끼숭어를 회치거나 국을 끓여 먹으면 별미도 별미려니와 건강식품으로도 최고다. 그리고 별량에서 잡히는 짱뚱이에 갖은 양념을 해서 전골을 끓이면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순천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들판에는 각종 농산물이 풍부하다. 쌀은 물론 무, 배추, 오이, 미나리, 토마토 등등…. 해룡면 월전 사거리의 순천농산물 도매시장이 그 실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시가지의 변두리 야산에는 철따라 쑥이며 냉이, 고사리 등 각종 산나물이 넘쳐난다. 인접한 여수에서 잡히는 정어리와 순천의 고사리를 함께 끓여 밥상에 올리면 숟가락이 휘어지고, 볼따구니가 미어터진다. 이와 같이 순천은 바다와 야산과 들판이 어우러져 풍부하고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기후가 온화하고 물산이 풍부한데 어찌 인물이 나오지 않겠는가! 자고로 순천에 가서는 인물 자랑을 하지 말라고 했다. 여인들의 미색이 뛰어나서 순천으로 장가들려는 총각들이 줄을 섰다. 어디 그뿐이랴. 한국 문학의 금자탑으로 평가하는 소설가 김승옥을 필두로 조정래, 서정인, 아동문학가 정채봉은 물론 시인 송수권, 서정춘, 허형만도 모두 순천의 토양이 길러낸 문인들이다. 심지어 미국에서 건너온 린튼가의 3세로서 선교와 의료로 헌신하는 인요한도 순천의 토박이가 되었다. 잠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마라톤 선수 남승룡, 《강남악부》를 펴낸 조현범이 모두 순천사람이다. 조선시대 이곳으로 유배를 왔던 조위는 옥천에 임청대를 쌓고 옥처럼 맑은 시냇물에서 건져 올린 피리탕에 탁주를 마시며 <만분가>를 지었다. 또한 제주도에 표류했던 화란 선원 하멜 일행이 서울에 억류되었다가 지방으로 내려온 곳도 순천, 강진 등이었다. 그들은 따뜻하고 인심 좋고 먹을거리 많은 순천에서 품을 팔며 잘 먹고 잘 살았다.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탈옥수 신창원이 몸을 숨긴 곳도 순천이었다. 이와 같이 순천의 하늘, 땅, 사람은 누구에게나 평안과 여유를 주는 곳이다. 그래서 제비도 나비도 철새도 하물며 사람까지도 순천에만 오면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얼마 전의 신문 보도에 의하면 장수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순천이 꼽혔다. 미물조차 오래 머무는 이곳, 천수를 누리려면 순천에 와서 사시라고 권하고 싶다.     월간 <삶과꿈> 2006.12 구독문의:02-319-3791
  • “얼음아, 꽁꽁 얼어라”

    “얼음아, 꽁꽁 얼어라”

    날씨가 추워질수록, 얼음이 꽁꽁 얼수록 아이들은 더 신이 난다. 눈썰매장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관광공사(사장 임병수)는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 10곳을 추천했다. 포천 백운계곡은 100m 길이의 눈썰매장과 논에 물을 대 얼려 만든 전통 썰매장을 갖추고 있다. 옛날 방식대로 제작된 썰매가 무료로 제공되며, 백운계곡에 서식하는 산천어와 송어를 낚을 수 있는 얼음낚시 등도 있다. 눈썰매장 이용료는 어린이 4000원, 어른 6000원이다. 양평 미리내캠프 눈썰매장에서는 눈썰매, 전통썰매 외에도 제기차기, 투호, 널뛰기 등 다양한 민속행사가 마련됐다. 요금은 어린이 7000원, 성인 9000원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용인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핀스호른, 아이커 스키, 융프라우 등 5개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아이커 스키(스키썰매)는 슬로프 길이만도 520m에 이른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Seoul In] 중구 청계천 시민쉼터 조성

    중구(구청장 정동일) 최근 다동 46번지 일대(청계천 광통교)에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쉼터를 조성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예금보험공사 바로 뒷쪽에 자리잡은 다동 쉼터는 규모가 1923㎡(580여평) 수준이다. 느티나무, 회양목, 옥잠화, 초화류, 잔티 등이 심어졌다. 또 찻잔 모양의 분수, 의자 등도 설치됐다. 공원녹지과 2260-1898.
  • [혁신도시 어디까지 왔나] 강원도-건강·생명·관광 ‘비타민 시티’로

    원주시 반곡동일대 104만 6000평(3458㎡)에 들어설 강원혁신도시는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와 국도 42호선 등과 인접해 있다.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기관이 들어와 인구 2만 5000여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강·생명·관광으로 생동하는 도시를 뜻하는 바이타민시티(Vitamin-City)를 컨셉트로 이전기관의 특성에 따라 관광, 광업, 의료지원 관련 기능군으로 나누어 혁신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도시 중심부에는 간선도로변을 따라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인근 치악산 국립공원과 연계되는 녹지축을 최대한 보전, 친환경 혁신거점도시로 건설된다. 이미 지난해 5월부터 한국토지공사에서 기본구상 수립 등에 관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1,2월중 지구지정과 환경성 검토, 산·학·연 혁신클러스터 육성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예정이다. 더불어 부동산투기와 난개발을 막기 위해 지난해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묶어 놓았다. 강원도에서는 기능에 따라 춘천, 강릉, 태백 등에 분산배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국회에서 공공기관은 혁신도시내에 입주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분산배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강원도 혁신도시는 춘천시가 강원도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어 혁신도시를 놓고 벌이는 지역간의 갈등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정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주말탐방] B-boy의 세계

    [주말탐방] B-boy의 세계

    한손으로 물구나무 서 몸을 튀기는 ‘원핸드 팝´할 땐 코피 뚝뚝 연습한 걸 거리로 따지면 서울~부산 갈 정도. 2년간 하루 4시간 자며 구슬땀… 세계대회 우승 제일 싫어하는 말 백댄서. 가수를 받쳐주는 존재가 아니라 내자신이 주인공 고난이도 기술 연마엔 무리인 20대 중반이면 은퇴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문화의 블루오션 각광 춤추는 거리 악동들이라고? 이제 세계로 점프! # 1. 나는 비보이다.13살 때부터 춤을 췄다. 미국의 전설적인 비보이 레니게이드, 레디오트론, 아이반의 비디오를 보고 한마디로 ‘코피가 났다’. 비보이들의 ‘성서’로 불리는 영상을 보면서 그들은 흑인이고, 우리는 한국사람이니까 따라잡을 엄두도 못냈다. 교본도 스승도 없는 마당에 비디오를 보면서 무조건 따라했다. 서울의 봉천, 잠실, 목동, 혜화 전철역에서 춤을 연습했다. 잠실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한국 비보이들의 연습장이었다. 다른 비보이들과는 배틀로 춤실력을 겨뤘다. 전철역에서 토마스를 7바퀴,8바퀴,9바퀴씩 누가 더 많이 하나 경쟁하다 보면 3시간이 훌쩍 갔다. 지하철공사 직원들에게 쫓겨나기 일쑤였다. 열심히 춤연습을 하고 있으면 지나가던 아저씨들이 만원씩 쥐어주고 갔다. 돈을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한손으로 물구나무를 서서 몸을 튀기는 원 핸드 팝을 하는데 코피가 뚝뚝 떨어진 적도 있다. 원 핸드 팝으로 움직인 거리를 재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정도다. 격렬한 춤 때문에 손목이 삐는 것은 예사였다. 지금도 자주 팔이 빠진다. 예전에는 공연할 때 관객 반응을 먼저 봤지만, 이젠 내 몸 상태도 걱정해야 한다. 독일의 배틀 오브 더 이어, 영국의 비보이 챔피언십과 같은 비보이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했다. 허무했다. 대회를 위해 2년동안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연습했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이 모든 것을 채워주진 못했다. 우승 상품으로 매년 나오는 한 운동복 회사의 옷이 그때의 치열함을 생각나게 한다. 제일 싫어하는 말은 백댄서다. 우리는 가수 뒤를 받쳐주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주인공이다. 20대 중반이 되면 더 이상 고난이도 기술을 연마하는 것은 무리다. 슬슬 비보이로서는 은퇴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요즘은 비보이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연기 수업을 하고 있다. 비보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광고를 보면 뿌듯하다. 이제 더 이상 지하철역에서 연습하지 않는다. 미국이나 일본의 비보이들은 여전히 거리에 남아있는데 말이다. 비보이 연습장과 공연장을 보면 스파르타식으로 연습했던 우리의 땀이 이제 인정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2. 나는 비걸이다.고등학교 3학년이지만 공부보다는 춤 연습을 하는 시간이 더 많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수업이 끝나면 연습실로 갔다. 아는 오빠들이 하는 배틀을 구경하다 너무 멋있어서 그때부터 춤을 배우게 됐다. 여자는 한명밖에 없었지만 다들 친절하게 가르쳐줬다. 하지만 힘이 달리다 보니 오빠들처럼 고난이도의 기술을 구사하기는 힘들었다. 비걸로 이름을 날리고 싶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춤을 춰서 돈도 벌고 부모님께 효도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작은 비보이대회에서 우승했을 뿐인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봐 주시는 부모님이 고맙다. (이상은 비보이들이 주인공인 댄스 코미디 ‘피크닉’의 배우 오세빈(24), 최윤희(18)씨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비주류, 하위문화였던 한국의 비보이들이 화려하게 주류문화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각종 광고와 공연의 중심이 됐고, 차세대 한류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와 같은 비보이 공연을 중국, 일본 단체관광객이 보도록 유도하는 등 한국 비보이의 세계화를 추진중이다. 관광공사의 한화준 행사운영팀장은 “‘난타’ ‘점프’나 비보이 공연은 비언어극이라 해외 관객들도 쉽게 좋아하고, 입장권 가격도 뮤지컬에 비해 중저가라 판매에 유리한 공연소비재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6월에는 서울시와 관광공사가 함께 세계적인 권위의 비보이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젊은이들의 놀이문화로만 여겨졌던 비보이가 ‘대중문화의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우선 신기하고 재미있고 신난다. 거리에서 탄생한 문화이다 보니 누가 시작했고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한국의 비보이들이 세계 최고가 된 것에 대해 오세빈씨는 “한국 비보이들은 착하다. 세계 대회에 갔을 때 일본 비보이들은 옷을 다 벗고 돌아다니는 등 황당하게 놀더라. 미국 비보이들은 갱인 경우도 있다. 공연을 해야 하는데 총을 맞고 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오직 춤만 췄기 때문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는 것이다. 세계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관심이 집중되자 비보이들 세계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온다.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나이에다 춤만 추고 사회경험이 전무한 젊은이들이다 보니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했거나 대학교도 나오지 못한 경우가 많아 부당하게 이용당하는 일도 많다고 토로했다. 비보이에 대한 관심이 과열됐다는 우려도 있다. 말은 세계 비보이대회이지만 해외 대회가 ‘비보이 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지는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의 비보이들이 국위를 선양하는 것은 맞지만, 지나친 상업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의 거품을 빼고 젊은이들의 놀이문화로 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보이들은 기획사와 매니저가 생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적다. 오히려 비보이계의 톱스타가 생겨 온국민이 춤을 즐기자는 주장이다. 비보이를 주제로 한 공청회에서는 ‘비보이 학원’을 설립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제 한국의 비보이들은 거리를 떠났다. 공연장에서 촬영현장에서, 언제까지 박수를 받을지는 오로지 비보이들의 손에 달렸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어떤 공연 있나 기자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비사발)’를 보러 간 때는 수요일 낮 4시였다. 연일 매진인 화제의 공연이라지만 과연 낮시간에 누가 공연장에 왔을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기우였다. 지난해 12월9일 홍익대 근처에 355석의 비보이 전용관을 세우고 ‘비사발’이 첫 공연을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지났다. 그동안 무려 15만명이 다녀갔다. 이날 낮에도 공연장은 단체로 온 학생과 회사원, 휠체어를 탄 소년, 서로 손을 꼭 잡은 연인,30·40대 주부,50대 부부 등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비사발’을 볼 때는 휴대전화를 끌 필요가 없다. 마음껏 사진을 찍어도 된다. 공연장이 관객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했던 ‘관전매너’의 틀을 깬다는 의도에서다. ‘비사발’의 내용은 쉽다. 프리마돈나를 꿈꾸던 발레리나가 비보이와 사랑에 빠져 발레를 포기하고 브레이크 댄스를 배운다는 것. 입장권은 3만∼5만원으로 공연문의는 (02)323-5233.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무언극이다 보니 중국, 일본, 미국 관광객은 물론 중동 지방에서도 취재진이 다녀갔다. 거리 문화를 처음 공연장으로 끌어들인 ‘비사발’이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여러 비보이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난타’의 제작사인 피엠씨프러덕션이 국악과 브레이크 댄스를 결합해 만든 ‘비보이 코리아’는 내년 1월31일까지 정동 전용관에서 공연된다. 비보이계의 스타 팝핀 현준이 안무감독을 맡았다.2만∼5만원으로 문의는 (02)739-8288. 비보이 춤과 줄 인형극을 결합한 ‘마리오네트’는 내년 1월12일부터 두달간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재공연에 들어간다. 지난 9월 공연에서 유료관객 점유율 88%에 연일 매진 사례를 이룬 바 있다. 힙합 대신 영화 ‘아멜리에’ 주제곡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은 동화적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로 새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전석 3만 5000원으로 공연문의는 (02)3448-4340. ‘점프’를 제작한 기획사 예감은 댄스 코미디 ‘피크닉’을 준비중이다.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그간의 지적에 따라 비보이들이 연기 맹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은 내년 4월15일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5회 공연을 마친 뒤 5월21일부터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73회 공연에 들어간다. 내년 7월에는 홍콩페스티벌에도 참여하는 등 세계 공연무대에서 한국 비보이들의 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 비보이 비보이의 비(B)는 브레이크 댄스의 약자이다. 여성은 비걸이라 부른다.1970년대 미국 뉴욕 뒷골목에서 치열한 패권싸움을 벌이던 흑인과 히스패닉 이민자들의 유일한 위안은 힙합 음악이었다. 춤을 출 때만큼은 총질이나 칼부림을 하지 않기로 묵계를 맺었다. 이 때문에 비보이 경연대회를 ‘배틀’이라 부르고, 상대방의 기를 꺾기 위한 기기묘묘한 동작이 개발됐다. # 프리즈(freeze) 순간 멈춤. 춤 중간이나 마지막에 포인트를 잡는 동작으로,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 # 토마스(thomas) 손을 바닥에 짚고 공중에서 다리 엇갈려 돌기. 체조의 안마 동작에서 유래했다. # 윈드밀(windmill) 어깨 탄력을 이용, 다리를 풍차처럼 돌리는 동작이다. # 나인틴(nineteen) 물구나무를 선 상태에서 원심력을 이용해 빠르게 회전하는 동작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체면 구긴 KOTRA

    지난해 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자료 조작으로 1등을 차지했던 KOTRA가 올해 평가에서는 하위권으로 떨어져 체면을 구겼다. 21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06년도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KOTRA는 비교 대상 9개 공기업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 평가에서는 1위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지난 7월 감사원 감사에서 조사대상 1만 6000명 중 자사에 불리한 4000명을 제외한 결과를 내놓은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KOTRA 임직원들은 10억원가량의 성과급을 회수당했다. 공기업 평가에서 평가결과를 왜곡해 처벌받은 사례는 KOTRA가 처음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일반인 대상 8개 공기업 가운데 한국전력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한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농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의 순이다. 기관·기업 대상 9개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1위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가스공사. 대한석탄공사,KOTRA, 한국조폐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등이 뒤를 이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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