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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드 보복에 판로 막힌 산업계 대응책 고심] “유커 대신 무슬림”… 새 날개 찾는 면세점

    신세계·롯데, 동남아서 활로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성 ‘한한령’(限韓令)으로 위기에 빠진 면세점 업계가 중동·동남아 등 ‘포스트 유커(중국인 관광객) 찾기’에 나섰다. 중국인 관광객에 과반 이상을 의존하고 있던 산업 구조를 바꿔 활로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최근 중동 무슬림 여행사 2곳과 송객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다음달 중동 현지 여행 박람회 참여를 앞두는 등 중동 관광객 확보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63빌딩 내 상층부 고급 레스토랑 4곳이 지난해 하반기 한국관광공사의 할랄 레스토랑 인증 ‘무슬림 프렌들리’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어 순천향대, 중앙대병원과 의료 협약을 맺고 중동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의료 관광을 제공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중동 관광객은 중국인보다 구매력이 30%가량 높아 ‘포스트 유커’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무슬림을 대상으로 분기별 63빌딩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이 밖에도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여행사 79곳과 송객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 3월 일본·동남아 등 6개국의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VIP에게 신세계면세점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11월에는 대만에서 열리는 한국문화관광대전에 참여하는 등 아시아 전역으로 영역 넓히기에 나섰다. 또 12월에는 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에어아시아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롯데면세점도 최근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 제작 발표회를 열면서 일본·동남아 현지 여행사 20여곳을 초청해 제2롯데월드타워 전망대를 선보였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에서는 단일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관광객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새 시장 개척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제주도, ‘사드’ 충격 유커 급감에 일본 시장 공략 나서

    중국인 의존 제주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는 가운데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다. 도와 관광공사는 오는 13~14일 일본 도쿄 현지에서 일본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제주 관광 설명회는 여는 등 대대적인 제주 홍보 행사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일본 지상파 TV 광고 및 제주 특집방송 제작, 일본인 개별관광객 제주여행 상품 개발, 상품광고 지원, 제주행 신규 항공 및 전세기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도와 관광공사는 지난 2~3일 양일간 서일본 주요거점지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제주관광 설명회를 벌였다. 이번 설명회에서 일본 현지 여행업계는 제주에 대한 일본인 관광객의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항공 접근성만 개선되면 상품개발과 모객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일본 여행업계는 올 하반기 개장 예정인 서귀포 강정 크루즈항과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 개장 등 신규 제주관광 인프라와 리마인드 웨딩, 축제, 수학여행, 제주 전통 체험상품 콘텐츠 등에 관심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는 항공 접근성 개선에 달려 있어 앞으로 제주~중국 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 여유가 생기는 제주공항 슬롯을 활용해 일본~제주 직항 항공 노선을 유치하고, 일본 크루즈에 대해서는 선석을 우선 배정하는 등 지원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993년 18만 9053명으로 최다 방문 기록을 세운 후 2006~2012년 17만~18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013년 12만 8879명, 2014년 9만 6519명, 2015년 5만 940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싼커·동남아·日관광객 잡아라… 지자체, 中 관광보복 대책 부심

    싼커·동남아·日관광객 잡아라… 지자체, 中 관광보복 대책 부심

    서산~룽청 여객선 취항 불투명 제주 올 中관광객 200만명 줄 듯 관광수요 다변화 등 방안 논의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국내 관광시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민관대책회의를 갖고 여행시장 다변화, 싼커(중국인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 내국인 관광 활성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7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중국 보복 조치에 따른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오는 27일 2박 3일 일정으로 대구를 찾으려 했던 중국 광장무 동호회원 600명의 방문이 전격 취소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중국 관광객 11만 1000여명이 제주관광 예약을 취소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 해 중국 관광객 200만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중 선사 합작으로 추진 중인 서산 대산항~중국 산둥(山東)성 룽청(榮成) 간 국제여객선 취항도 불투명해졌다. 주 3회 운항하는 이 여객선(2만t급)은 1000명을 한꺼번에 태울 수 있어 올해 6만명의 유커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윤진섭 충남도 관광기획팀장은 “오는 4월에서 5월로, 다시 7월로 취항이 연기됐는데 어떻게 될지 몰라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서울시는 이날 관광업계와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시는 이 자리에서 중국 정부가 판매금지한 건 한국 단체관광 상품인 만큼 싼커 유치 확대를 위한 주요 관광시설 할인 혜택 상품 개발, 매년 7월 열리는 ‘서울서머세일’ 5월 조기 개최, 중국 시장에 편중된 관광수요를 일본, 동남아, 무슬림 등으로 확대·다변화, 서울의 숨은 명소·자치구별 축제 홍보를 통한 국내 관광 활성화 등의 대책을 내놨다. 경기, 전라, 경상, 충청 등 다른 지자체들도 마찬가지다. 이들 지자체도 대책회의를 갖고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관광시장 개척을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로 했다.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도내 여행사가 일본인 관광객의 충북 방문을 성사하면 다른 나라 관광객의 두 배가 넘는 1인당 3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한큐교통사 등 일본 여행사와 협조해 올해 2만명, 향후 5년간 10만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직격탄을 맞은 제주도는 지난 6일 원희룡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꾸렸다. 큰 피해가 예상되는 전세버스, 숙박업, 외식업계 등의 단기적인 충격에 대해선 관광진흥기금 지원 등 재정적·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제주여행 내국인은 1인당 60만원 소비…싼커는 132만원

    제주여행 내국인은 1인당 60만원 소비…싼커는 132만원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1인당 60여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1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내국인 방문객의 평균 체류일수는 4.12일로 1년 중 7월이 4.89일로 가장 길었고, 6월이 3.7일로 가장 짧았다. 1인 지출 경비는 59만 2461원으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94점을 기록했다. 숙박형태의 경우 호텔을 이용하는 숫자가 가장 많았고(35.8%), 대부분 대중교통 대신 렌터카(69.4%)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들이 구입한 쇼핑 품목은 초콜릿(41.2%)이 가장 많았고, 과일류(34.1%), 담배(33.3%)가 뒤를 이었다. 쇼핑 장소로는 공항JDC면세점(53.7%) 전통시장(48.5%), 시내 상점가(17.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제주국제공항, 제주여객터미널, 제주외항 크루즈 전용부두 등에서 실시됐다. 한편 제주도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유니온페이카드 중국인 결제데이터로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 제주를 찾는 중국인 개별관광객은 1인당 132만 7000원, 단체관광객은 100만 5000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관광객 상위 소비 업종은 면세점(44%), 화장품(9%),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6%)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배움·재미 다 잡는 산업관광지 부산 ‘F1963’ 등 458곳 공개

    배움과 재미가 있는 전국의 산업관광지 정보가 6일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국내 ‘산업관광지’ 458곳의 정보를 관광공사의 여행정보 포털사이트인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co.kr)을 통해 공개했다. ‘산업관광’은 주로 기업체의 생산현장이나 재래·전통산업, 과거 산업유산 등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다. 관광객들에게는 배움과 재미가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기업체나 지역에는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관광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산업관광지는 근대산업유산, 문화콘텐츠산업 등 9개 분야로 나뉜다. 부산의 관광 명소로 떠오른 수영구의 ‘F1963’은 고려제강이 1963년에 건립해 2008년까지 운영하던 공장 건물이다. 2016년에 부산비엔날레를 개최하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인공위성 발사 현장 등 32종의 작동 체험 전시물과 90여종의 전시품을 제공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페달 밟으며 임진강 봄 풍경 만끽하세요

    상큼한 봄 내음과 함께 임진강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올해 첫 ‘DMZ 자전거 투어’가 오는 26일 출발한다. ‘DMZ 자전거 투어’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DMZ) 민간인출입통제선 부근을 자전거로 둘러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행사로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다. 2010년 시작돼 매년 3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출발 지점은 임진각이며, 군부대 순찰로를 따라 통일대교~통일촌 입구 군내삼거리(U턴)~문산읍 장산리 초평도 앞(휴식)을 거쳐 임진나루 부근에서 반환해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전체 거리는 17.2km(초급 14km), 이동시간은 약 90분가량 소요된다. 올해는 이달 26일과 4·5·9·10월 넷째주 일요일마다 열린다. 엽서 보내기, DMZ 사진전, 초평도 망원경 관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같이 열린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7일까지 경기관광포털(www.ggtour.or.kr)에 접속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 자전거 등 장비 대여료는 3000원. 참가자는 생수·간식·5000원 상당 농산물교환권을 받는다. 문의는 경기관광공사 DMZ관광사업팀(031-956-8306).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면세점 매출 4조·관광객 최대 20% 감소 예상… “메르스 때보다 타격”

    매출 70% 유커… 신생 면세점 타격 클 듯 화장품업계도 흔들… “아모레 매출 9% ↓”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여행사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해 온 국내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3일 관광·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약 12조 27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70% 정도가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액으로 추산된다. 이 중에서도 주로 단체 관광객(유커) 방문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46.7%가 중국인이고 중국인 중에선 약 45%가 단체관광객으로 추정된다”면서 “따라서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 금지에 따른 전체 방문객 산술적 피해는 약 2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6.8% 감소한 것 이상의 충격이 우려된다. 지금과 같은 사태가 1년 동안 이어지면 전체 중국인 관광객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약 4조원 가까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동남아·일본 등 다른 지역 관광객 유치를 시도해 볼 수는 있겠지만, 중국인 관광객 회복과 관련해서는 외교·안보와 관련된 사안이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 사실상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무리해서 면세사업권을 따내 안 그래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신생업체들의 경우 타격이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와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화장품업계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중국의 반한 감정 고조 우려로 4.38%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12.67%와 8.22% 떨어졌고 하나투어(-5.29%)와 대한항공(-4.77%), 아시아나항공(-6.41%)도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시장에서 중국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높은 제주도는 초비상이 걸렸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 등은 이날 도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동남아 관광객 유치, 중국인 개별 여행객을 위한 상품 개발 등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심천항공이 제주 직항 노선 폐지를 검토하는 등 앞으로 중국과 제주를 잇는 항공편도 차례로 끊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자본의 투자도 위축될 전망이다. 도는 하반기 1차 개장을 앞둔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 등 중국 자본의 투자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국, 韓관광 금지…여행업계 ‘비상’ 정부 “대응 방안 논의 중”

    중국, 韓관광 금지…여행업계 ‘비상’ 정부 “대응 방안 논의 중”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여행사를 통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2일 국가여유국의 새 지시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국행 단체관광은 물론 자유여행이더라도 온·오프 여행사를 통한 한국 여행은 금지된다. 개별적인 항공사를 통해 티켓을 구매했을 경우에만 한국으로 출국하는 것이 가능하다. 당장 방한 관광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72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중 중국인은 절반에 가까운 800여만명을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중 개별 여행객이 약 60%이고 나머지 40%를 단체 여행객이 차지한다. 개별 여행객 중에서도 절반 정도가 여행사를 통한 개별 여행객으로 추정된다. 단순한 계산으로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60~70%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여행사 관계자는 “이미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는 사드 배치 발표 이후부터 계속 줄었다”며 “다만 개별관광객이 늘어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계속 증가세를 유지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광공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아직은 추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자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한국 관광 금지…국내 여행업계 ‘초비상’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여행사를 통해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2일 중국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은 이날 오후 늦게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해 한국행 여행 상품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면적인 판매 중단을 구두로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한국행 단체관광뿐 아니라 여행사를 통한 자유여행도 불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한국 관광상품 판매금지 조치는 이날 수도인 베이징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별 회의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 시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관광·여행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중국 국가여유국의 새 지시에 따르면 당장 방한 관광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중 개별 여행객이 약 60%이고 나머지 40%를 단체 여행객이 차지한다. 개별 여행객 중에서도 절반 정도가 여행사를 통한 개별 여행객으로 추정된다. 단순한 계산으로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60~70%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806만여명이었다. 그러나 관광공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아직은 추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행사들도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이미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는 사드 배치 발표 이후부터 계속 줄었다”며 “다만 개별관광객이 늘어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계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의 경우에는 중국의 여행 제한 조치로 초반에 50%, 연간으로 계산하면 30% 감소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빵맛 보고 벚꽃 보고…빵빵 골목 달콤 꽃길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빵맛 보고 벚꽃 보고…빵빵 골목 달콤 꽃길

    부산 사람들은 수영구 남천동을 두고 흔히 ‘빵천동’이라 부릅니다. 이유야 단순합니다. 워낙 빵집이 많아서지요. 불과 수백m 거리에 토박이 빵집과 새내기 빵집,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경쟁하듯 늘어서 있습니다. 빵을 좋아하는 이라면 즐거운 비명을 지를 법합니다. ‘빵천동’에서 한 블록 건너엔 남천동 벚꽃거리가 있습니다. 저 유명한 광안리 해변을 품고 있는 꽃길입니다. 아직은 이르지만, 볕 좋은 뜨락의 벚나무들은 벌써 가지 끝에 꽃잎 몇 장 내걸었습니다. 조만간 여기저기서 화르르 꽃등불이 켜지겠지요. 그러니 이 시기에 ‘빵천동’을 찾는다면 한 걸음에 빵 먹고, 또 한 걸음에 꽃 보는 여정이 가능해 집니다. 부산관광공사에서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빵천동과 벚꽃길’을 선정한 것도 이 때문일 겁니다. 골목 여기저기엔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제법 많이 숨어 있습니다. 외관은 여염집이 분명한데 맛있는 차와 커피를 내니 분위기가 남다를 수밖에 없지요.가장 먼저 드는 의문. 왜 남천동에 빵집이 많을까. 현지인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렇다. 옛 남천동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비슷했다. 비교적 요족하게 사는 이들이 많았다. 부산에서 가장 먼저 아파트가 들어선 곳도 이 지역이었다. 게다가 학원이 밀집돼 있다 보니, 이를 좇아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려들었다. 덩달아 집값도 오르고, 점점 더 주민들의 수준도 높아졌을 터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고급 제과점들도 늘게 됐다는 것이다.●빵집 순례의 출발지 ‘옵스’ 빵집 순례의 출발지는 ‘웁스’이다. 로마신화 속 ‘다산의 여신’이 상호다. 영문 표기법대로라면 ‘옵스’(OPS)라 해야 한다. 하지만 표기법대로 발음하는 부산 사람들은 없다. 옵스는 ‘빵천동’의 상징적인 가게다. 가장 먼저 생기지는 않았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건 분명하다. 전설적인 무용담도 전해 온다. 오래전, 가게 바로 옆에 생긴 거대 프랜차이즈 제과점과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여 꿋꿋이 살아남았다나. 이 집의 간판 메뉴는 ‘학원전’과 슈크림 빵이다. 특히 학원전의 경우 이미 ‘전국구’ 간식으로 발돋움했다. 학원전은 줄임말이다. 풀자면, ‘학원 가기 전에 먹는 요깃거리’ 정도 되겠다. 식사 대용으로 만든 빵이니 계란 등 영양 많은 재료가 들어간 건 당연하다. 학생 입맛에 맞췄다고는 하나 그리 달지는 않다. 매장에 학원전만 있는 건 물론 아니다. ‘김치 고로케’처럼 실험정신 깃든 빵도 있다.●옵스 골목길 옆 신흥강자 ‘롤링 핀’ 옵스에서 골목길 하나 지나면 ‘롤링 핀’이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신흥 강자다. 주종목은 식빵류. 주인장이 ‘옵스 키드’가 아닐까 싶었지만, 본인은 차별성을 강조하며 완곡하게 부정했다. 하긴 빵집 주인에게 자부심은 곧 생명줄과 같을 터다. 롤링 핀은 천연발효빵을 내세운다. 빵 반죽에 이스트 대신 천연발효종을 쓴다. 무슨 차이일까. 이스트는 반죽을 빠르게 발효시킨다. 그래서 빵 만드는 시간이 단축되고 보다 효율적으로 팔 수 있다. 단점도 있다. 소화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는 것. 반면 천연발효종은 발효시간이 오래 걸린다. ‘빨리빨리’보다 ‘느릿느릿’에 초점을 맞춘 재료다. 특히 이 가게는 저온숙성 방식을 택해 더 천천히 발효된다. 한기태(48) 대표는 “빵 하나 만들려면 재료 준비하는 데만 꼬박 하루가 걸린다”고 했다. 공급량도 제한적이다. 많이 만들 수 없어 일정한 양을 만들고 나면 팔고 싶어도 더 팔 수가 없다. 이렇게 만든 빵은 위에 부담을 덜 준다. 풍미도 깊다. 바로 이 맛에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롤링 핀 앞의 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이다.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다. 새로 지은 건물 틈에서 힘겨워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이제야 겨우 쉴 공간을 얻었다는 안도감도 느껴진다. 글쎄, 나무의 속내야 사람이 알 길이 없다. 팽나무 위는 ‘보성녹차팥빙수’다. 부산 사람 치고 이 집 모르면 간첩으로 몰릴 만큼 유명한 집이다. 너나없이 못 먹던 시절, 팥빙수에 전남 보성의 녹차가루를 뿌려 팔았는데, 이게 ‘대박’을 쳤다. 팥빙수는 맛과 값이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여전히 팥과 얼음, 녹차가루가 주재료다. 요즘 유행하는 팥빙수와 확연히 다르다.●골목길 따라 내공 깊은 식빵·크루아상·쌀빵 팥빙수 집에서 좁은 골목길을 스무 걸음 남짓 올라가면 ‘옥미당’이다. 가게 이름에서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문을 열면 검은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우유에 소보루빵 먹으며 재잘대고 있을 듯하다. 상호에 견줘 빵집 외형이나 만들어 내는 제품들은 매우 ‘모던’하다. 얼핏 외국풍의 거대한 2층 건물이 마을 주변을 압도한다는 느낌도 받는다. 한데 엇비슷한 질감의 양옥집들만 있다면 그 또한 밋밋할 터. 주변과의 부조화가 희한하게 잘 어울린다. 부조화는 이 가게 집기로 이어진다. 옛 ‘국민학교’ 시절 책상으로 쓰였을 법한 낡은 탁자가 가게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매끈하고 도회지 느낌이 확 풍기는 집기들도 있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시폰케이크다. 특히 바질 시폰이 인기다. 시폰 위에는 올리브유가 담긴 플라스틱 스포이트가 꽂혀 있다. 빵을 먹을 때 올리브 오일을 뿌려 먹으란 배려다. 거친 질감의 탁자에서 먹는 시폰케이크가 일품이다. ‘메트르 아티정’은 한국인 아내와 프랑스인 남편이 운영하는 빵집이다. 프랑스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동네 빵집, 현지의 맛을 잘 살린 빵집이 이 가게의 지향점이라고 한다. 밀가루를 프랑스에서 가져다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발효종 역시 르방이라는 천연 효모를 쓴다. 가장 잘 나가는 건 크루아상이다. 바로 위의 ‘어바웃제이’는 빵집이라기보다 디저트와 케이크를 파는 카페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하겠다. 레몬 파이, 딸기 케이크 등이 잘 나간다.‘시엘로’는 쌀로 만든 빵을 판다. 특히 ‘홍국’(紅麴) 품종으로 만든 빵이 인상적이다. 홍국은 붉은색 쌀이다. 이 때문에 빵도 붉은빛을 띤다. 이 집도 반죽할 때 천연발효종을 쓴다.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이 만든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다. 홍국으로 만든 베이글과 식빵이 인기 품목이다. 발걸음을 광안리 해변으로 옮기면 ‘순쌀빵’과 만난다. 2002년 부산에 온 고 노무현 대통령이 밀가루빵 대신 주문해 먹었다고 해서 명성을 얻은 집이다. 어디 이뿐이랴. 하루 두 번 빵을 굽는 ‘브레드 슈가’ 역시 당일 생산, 당일 판매가 원칙이고, ‘무띠’ 또한 입소문 난 독일식 빵집이다. 150년 전통을 가졌다는 스페인의 도너츠 브랜드 ‘카페 도츠’, 단팥빵과 팥빙수 전문집 ‘홍옥당’, 일본식 센베이 전문집 ‘이대명과’ 등도 대단한 내공의 빵집들이다. ●남천동 벚꽃거리 재개발에 2~3년 내 사라질 듯 이제 벚꽃거리를 돌아볼 차례다. 바다 옆 삼익비치 아파트 단지 주변 700m 거리에 늙은 벚나무들이 빼곡하다. 이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때 함께 식재됐으니 수령이 얼추 40년을 헤아린다. 벚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지만 굵은 밑둥만 보더라도 벚꽃 핀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이 된다. 하지만 남천동 벚꽃거리는 2~3년 안에 사라질 전망이다. 이 아파트 단지 일대가 재개발되기 때문이다. 벚나무가 사라진다는 건 벚꽃만 못 본다는 뜻이 아니다. 분분히 꽃잎이 날리고 난 뒤 찾아오는 신록과 숲그늘, 그리고 붉게 물든 가을의 정취도 함께 잃는다는 뜻이다.●광안리 해변 ‘오랜지 바다’도 인상적 마지막으로 광안리 해변에서 꼭 찾아야 할 곳 하나 덧붙이자. ‘오랜지 바다’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선물가게다. 상호는 ‘오랜만이지 바다’를 줄인 표현이다. 800원짜리부터 8만원짜리까지 다양한 기념품을 갖췄다. 특히 우편엽서는 여행객이 그린 작품이 엽서로 제작됐을 경우 판매대금 일부를 인세 형태로 지급한다. 방문객이 제작하는 우표도 인기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이 집에서 보는 광안리 해변 전망이다. 낡은 3층 건물의 통유리 너머로 펼쳐진 바다와 광안대교가 정말 인상적이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 남천동 일대를 돌아보려면 차보다 걷는 게 훨씬 수월하다. 승용차는 해변시장 옆의 공영주차장에 대면 된다. 옵스 바로 맞은 편에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수도 있다. 2호선 남천역 3번 출구가 빵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맛집 : 갈삼구이는 갈미조개와 삼겹살을 함께 구워 김과 깻잎에 싸 먹는 토속 음식이다. 콩나물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달달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다소 자작하게 끓이면 짭조름한 맛이 더해진다. 광안리 갈삼구이(051-612-9266)가 이름 났다.
  • “국내외 관광객 3500만명 유치할 것”

    “국내외 관광객 3500만명 유치할 것”

    전북이 ‘한국체험 1번지’라는 비전을 담아 올해를 ‘전북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국내, 외 관광객 3500만명 유치를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도와 14개 시 ·군은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지역 국회의원,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박삼구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 SNS관광 기자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송하진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전북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유구한 문화유산 등 한국 문화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관광의 땅”이라며 “전북의 한스타일 관광자원 등을 바탕으로 한국관광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발돋움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도가 내세운 핵심 프로그램은 ‘전북 투어 패스’다. 전북 14개 시군을 단일 관광권으로 묶어주는 토털 관광시스템이다. 전북투어패스 카드 한 장으로 60여개 주요관광지 무료 입장, 맛집과 숙박 등 시설 최대 50% 할인, 14개 시, 군내 버스 무료 이용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선포식은 ‘大韓民國 관광 1번지, 門을 열다’(大門을 활짝 연다는 의미로, 전북을 방문하는 관광객 한분 한분을 정성껏 맞이한다는 의미)라는 주제로 전북 대표상품 프리젠테이션,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와 업무협약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트래블 마트 현장에서 상품 홍보 ·판매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관광객 모객활동도 펼쳤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심심함 날릴 삼삼한 한입

    심심함 날릴 삼삼한 한입

    주전부리는 ‘맛이나 재미, 심심풀이로 먹는 음식’이다. 여행길에 들고 다니며 먹기 딱 좋다. 요즘엔 주전부리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제법 많다. 한국관광공사가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의 주전부리 명소들을 선정했다. 출출한 오후에 뭘 먹을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그야말로 ‘복음’ 같은 정보다. ① 원조 달인 꽈배기 ‘서울 서대문 영천시장’서대문 영천시장은 60년 세월을 품은 재래시장이다. 외관은 깔끔하게 정비됐지만 시장의 온기는 여전하다. 명물은 꽈배기다. 자매가 운영하는 가게가 특히 알려졌다. 언니는 시장 안 ‘원조꽈배기’에서, 동생은 시장 입구 ‘달인꽈배기’에서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쫀득한 찹쌀 도넛도 인기다. ‘독립문영천도넛’이 특히 알려졌다. 휴일 없이 운영된다. 매콤달콤한 떡볶이는 대체 불가 메뉴다. 오래전부터 시장 인근에 떡 공장이 많아 자연스레 떡볶이 가게가 늘었다고 한다. ‘원조떡볶이’가 가장 알려졌고 옆집 ‘영천떡볶이집’의 명성도 뒤지지 않는다.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맛나팥죽’의 팥죽과 호박죽도 일품이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인근에 있다. ② 화덕만두·공갈빵 성지 ‘인천 차이나타운’인천 차이나타운은 주전부리의 천국이다. 화덕만두를 비롯해 공갈빵, 홍두병 등 먹거리가 넘친다. 요즘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핫한’ 주전부리는 화덕만두다. 200℃가 넘는 옹기 화덕에 굽는 중국식 만두인데, 일반 만두와 달리 겉이 바삭하다. 한쪽에 꿀을 바르고 겉이 부풀게 구운 공갈빵도 대표적인 먹거리다. 무심코 집어 먹었다가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홍두병은 ‘붉은팥이 든 과자’란 뜻이다. 대만의 인기 간식 중 하나로, 큼직하고 부드러운 빵에 팥소가 듬뿍 들었다. 크림치즈와 망고, 다크초콜릿 등을 넣은 홍두병도 맛있다. 대왕카스테라 역시 대만에서 건너온 주전부리다. 두부판만 한 카스텔라를 큼직하게 썰어 판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 때문에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다. ③ 침샘 자극 메밀 잔치 ‘강원 정선 아리랑시장’정선에는 투박하지만 건강한 먹거리가 많다. 이 맛 보려고 일부러 정선 5일장을 찾는 이들도 많다. 정선 주전부리의 대표는 메밀전병이다. 메밀가루를 묽게 반죽해 얇게 부치고 김치, 갓, 무채를 버무린 소를 올려 돌돌 말아 낸다. 메밀부치기(부침개의 사투리)는 메밀 반죽에 배춧잎을 올려 부친다. 슴슴하면서도 달큰한 배추가 입맛을 돋운다. 찰수수 반죽에 팥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부친 수수부꾸미도 인기다. 적당한 단맛에 아이들이 좋아한다. 녹두 빈대떡과 장떡도 별미다. 정선아리랑시장에선 이들 토속음식 4~5가지를 담아 모둠전으로 판다. 이 밖에 수리취떡, 쫄깃한 감자떡, 약초차 시음 코너 등도 발길을 붙잡는다. 정선아리랑시장은 끝자리 2, 7일과 토요일에 열린다. ④ 인삼으로 만든 바삭한 튀김 ‘충남 금산’금산은 인삼의 고장인 만큼 인삼을 이용한 주전부리가 발달했다. 인삼튀김이 대표적이다. 굵은 인삼 한 뿌리를 통째 쓴다. 5~6년 근에 비해 크기는 작아도 모양이 예뻐 값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쓰임새가 다소 애매해 계륵 같은 삼으로 꼽히기도 한다. 인삼튀김은 조청에 찍어 먹는다. 쌀로 빚은 조청에 홍삼을 넣고 달인 것을 다시 고아서 단맛이 강하지 않고, 튀김의 느끼함도 잡아 준다. 여기에 인삼막걸리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금산수삼센터 인근의 ‘원조금산인삼튀김’이 널리 알려졌다. 18년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인삼순대와 인삼탕수도 대표적인 주전부리다. 끝자리 1, 6일에 열리는 금산수삼센터의 수삼 경매와 2, 7일에 서는 금산인삼전통시장 등은 금산 여행의 덤이다. ⑤ 충무김밥·빼떼기죽의 든든한 유혹 ‘경남 통영’충무김밥과 꿀빵, 빼떼기죽은 모두 ‘한 끼가 되는 주전부리’다. 충무김밥은 엄지손가락만 하게 싼 김밥에 아삭아삭한 무김치와 매콤한 오징어무침을 곁들인다. 1930~1940년대부터 뱃사람들이 더운 날씨에 쉽게 상하지 않도록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딱히 ‘원조’라 할 곳은 없고, 1981년 ‘국풍 81’ 축제 때부터 유명세를 얻은 ‘뚱보할매김밥집’이 인기다. 한일김밥, 동진김밥, 제일김밥 등도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요즘 가장 ‘핫한’ 별미는 꿀빵이다. ‘오미사꿀빵’의 항남동 본점과 봉평동 분점이 알려졌다. 통영문화마당 일대에도 10여개 업소가 경쟁 중이다. 빼떼기죽은 말린 고구마에 팥이나 콩, 조, 찹쌀 등을 넣어 걸쭉하게 끓인 죽이다. 통영문화마당의 ‘통영빼떼기죽’이 이름났다. ⑥ 빵속으로 들어간 전복 한 마리 ‘전남 완도’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70%가 완도에서 생산된다. 자연스레 완도에 전복을 활용한 먹거리가 많을 수밖에 없다. 최근 주목을 끄는 주전부리는 전복빵이다. 전복 하나가 통째 들어간다. 빵을 가르면 전복 속살이 가득하다. 현지에서는 ‘장보고빵’이라 불린다. 커피를 곁들여도 궁합이 좋다. 전복빵값은 5500원(2월 말 현재)이다. 전복 도매가에 따라 값이 달라지기도 한다. 전복빵에 들어가는 전복은 빠르게 삶지 않고 한 시간 정도 찐다. 이어 찬물에 서서히 식히면 씹는 맛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전복쿠키, 해조류라테 역시 은은한 바다 향을 전한다. 전복빵은 읍내 버스터미널 옆 카페 ‘프라임로스터스’와 완도타워의 휴게 코너 등에서, 해조류떡은 읍내 ‘초록비타민’ 등에서 살 수 있다. ⑦ 꽁치 품은 김밥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여행자에게 ‘참새 방앗간’ 같은 곳이다. 시장 구석구석에 먹거리가 많아 구경하는 내내 입안에 군침이 고인다. 두툼한 생고기가 빈틈없이 꽂힌 흑돼지꼬치구이는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두 번 구운 고기를 한입 크기로 자른 뒤 소스와 가쓰오부시를 듬뿍 얹어 준다. 파인애플과 가래떡도 한 조각씩 들어간다. 파인애플은 새콤한 디저트, 가래떡은 밥을 대신한다. ‘자미원’이 알려졌다. 또 다른 명물 주전부리는 꽁치김밥이다. 이름처럼 꽁치 한 마리가 통째 들어간다. 김밥 앞뒤로 꽁치 머리와 꼬리가 나온 독특한 모양과 담백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우정회센타 1호점이 ‘원조’라 전해진다. 돌하르방을 본떠 만든 앙증맞은 풀빵과 새콤달콤한 감귤주스도 인기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몽골 대초원에 수출된 제주 올레길

    몽골 대초원에 수출된 제주 올레길

    몽골에 제주올레가 코스 개척을 지원한 올레길이 개장한다.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관광공사, 울란바토르시 관광청, 울란바토르관광협회 등과 조성한 몽골올레 2개 코스를 오는 6월 18일과 19일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몽골올레는 제주올레의 길표지 간세(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의 이름)와 리본 등을 그대로 사용한다. 몽골올레 1코스는 총길이 14.5㎞로 울란바토르시 외곽에 있는 마을에서 시작해 오름, 게르(몽골의 전통 가옥), 작은 숲, 그리고 다시 마을로 이어지는 순도 높은 자연의 흙길을 걸으며 웅장한 대자연이 배경이 돼 주는 길이다. 2코스는 총길이 11㎞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테를지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몽골의 자연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큼지막한 오름 위 풍광이 일품이다. 국내 올레꾼을 위해 공정 여행 전문 사회적기업인 퐁낭과 함께 인천, 부산, 제주에서 출발하는 4박 5일 몽골올레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행 일정 및 신청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제주올레 기념품인 간세 인형(헌 천을 이용해 직접 만드는 말 모양의 인형) 제작법과 여행자센터 및 아카데미 운영 노하우 등을 몽골올레에 전수해 자립형 생태여행 및 수익 창출 방안 등도 지원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촛불민심 폄훼’ 서석구, 이번엔 “더블루K가 무슨 권력형 비리냐” 고성

    ‘촛불민심 폄훼’ 서석구, 이번엔 “더블루K가 무슨 권력형 비리냐” 고성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실소유 회사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 더블루K의 조성민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증인신문 내용에 강하게 반발했다. 대리인단의 서석구 변호사는 증인의 답변을 듣지 않고 계속 질문 공세를 이어가다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9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기일에서 서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조 전 대표에게 “최씨가 대통령에 영향력이 있고,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다면 더블루K에 수익이 창출됐을텐데, (조 전 대표) 재임 당시 수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더블루K가 포스코와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스포츠팀 창단 매니지먼트 계약 수주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도 탄핵 사유로 명시돼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헌재는 더블루K와 관련된 특혜에 박 대통령이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묻기 위해 이날 조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불렀다. 서 변호사의 질문에 조 전 대표는 “(내가 대표로 재임한) 두 달이라는 기간은 짧다”고 답하자 서 변호사는 다시 “최씨와 박 대통령이 증인이 말한 관계라면 당연히 이익이 창출됐어야 하는데 지지부진했다. 이것은 모순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의 답변을 듣지 않고 서 변호사는 곧바로 또다른 질문을 이어갔다. 그러자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서 변호사에게 “계속 질문하지 말고 답변을 들으라”고 지적했다. 계속되는 질문에 조 전 대표는 서 변호사에게 “일반적인 비즈니스를 해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한 뒤 “두 달은 회사 이익을 논하기에는 짧은 기간이다. 정상적으로 일이 진행됐다면 상당한 수익이 생겼을 것”이라고 맞섰다. 서 변호사는 조씨 신문이 끝나고 퇴정하면서 “돈을 한 푼도 못 벌은 회사가 무슨 권력형 비리이냐.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가 법정 경위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서 변호사는 지난달 5일에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기일에서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로 누누이 주장하고 있는 촛불 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라는가 하면,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주동하는 세력은 민주노총”이라면서 “집회에서 대통령을 조롱하며 부르는 노래의 작곡자도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어 네 번이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헌재 “지엽적·불필요한 질문 많다”…대통령 대리인단 증인신문 지적

    헌재 “지엽적·불필요한 질문 많다”…대통령 대리인단 증인신문 지적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하 대리인단)의 증인을 향한 불필요하고 지엽적인 질문 공세를 차단하고 나섰다. 9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에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실소유한 회사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회사 ‘더블루K’의 조성민 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조 전 대표는 심리가 열리기 전 헌재 청사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최씨가 더블루K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9일 헌재에 제출된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월 23일 안종범(58·구속기소·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장애인 스포츠단을 설립하는데 컨설팅할 기업으로 더블루K가 있다. 그랜드레저코리아에 더블루K라는 회사를 소개하라’라고 지시하면서 더블루K 대표이사 조성민의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박 대통령은 더블루K가 포스코와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스포츠팀 창단 매니지먼트 계약 수주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헌재는 더블루K와 관련된 특혜에 박 대통령이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묻기 위해 이날 조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불렀다. 그런데 대리인단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조 전 대표에게 “급여가 법인카드에서 나간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 사건 심리의 주심을 맡고 있는 강일원(58·사법연수원 14기) 재판관이 “급여가 어떻게 법인카드에서 나가냐”면서 말허리를 잘랐다. 또 대리인단이 검찰의 수사기록을 확인하는 질문을 조 전 대표를 상대로 반복하자 “왜 수사기록을 다 확인하고 있는지 재판부로서 이해가 안 된다”면서 “불필요한 질문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 후에도 강 재판관은 대리인단의 증인신문에 문제를 제기하며 “똑같은 말을 계속 해서 미안한데, (대리인단이 지금 증인에게) 묻고 있는 것이 조서를 부동의(검찰 진술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일에 부동의)한 것이고, 피청구인(박 대통령)한테 불리한 것 아니냐”면서 “대리인단이 피청구인의 이익에 반하는 신문을 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이나 당사자들이 부동의한 검찰 진술조서에 대해 헌재는 원칙적으로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다.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소장 권한대행 재판관도 “신문에 비효율성이 있는 것 같다”면서 “효율적으로 신문하면 감사하겠다”고 대리인단을 지적했다. 또 “질문 취지가 불분명하다”, “질문 내용을 이해를 못하겠다”, “신문 내용이 지엽적이다”, “앞에서 설명한 내용이다”, “증인이 아는 내용을 물어달라”고 말하며 대리인단에게 효율적인 신문을 주문했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행 가방]

    ●한국관광공사, 대학생기자단 ‘트래블리더’ 모집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5일까지 대한민국을 구석구석 누비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활동을 펼칠 대학생기자단 ‘트래블 리더’를 모집한다. 국내여행과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높고, 3월부터 11월까지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미션 수행이 가능한 대학생(휴학생 포함)이 대상이다. 선발된 ‘트래블 리더’ 40명은 국내 관광지 취재, 여행 콘텐츠 제작, SNS 등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여행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사진촬영과 기사 작성 교육, 국내 관광지 취재활동 기회와 활동 수료증이 주어지고, 기자증과 온라인 명함이 제공된다. 우수 활동자와 팀은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팸투어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응모자는 국내여행 관련 사전 미션을 작성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휘닉스 평창, 내일부터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휘닉스 스노 파크는 10일부터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한다. 올림픽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국제대회로 프리스타일 스키월드컵(10~19일)과 스노보드월드컵(12~19일)으로 구성된다. 이벤트에는 15개국 30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스노 보드의 기대주인 이상호, 이광기 선수와 클로이 킴 등 세계적인 스노 보더들이 출전한다. 이벤트 관람은 무료다. 휘닉스 스노 파크는 18개 금메달(9개 종목)이 걸린 평창올림픽 주무대 중 한 곳이다. ●키자니아 서울, 개장 7주년 기념 이벤트 키자니아 서울은 개장 7주년을 맞아 2월 내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2월 방문 고객 중 77명을 추첨해 롯데호텔 숙박권, 롯데호텔 식사권, 오션월드 이용권 등 7가지 선물을 준다. 개장 기념일인 27일엔 모든 입장 고객에게 50%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 부산의 올해 여행 키워드는 ‘피란 수도’

    부산의 올해 여행 키워드는 ‘피란 수도’

    부산의 올해 관광 마케팅 콘텐츠는 ‘피란 수도 부산’으로 정해졌다. 여기에 전통시장 먹거리와 바다를 활용한 해양관광 등 부산만의 특성을 살린 킬러 콘텐츠를 더해 국내외 관광객 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8일 서울 중구 무교동 한 식당에서 가진 ‘2017년 관광마케팅’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심 사장은 “지난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한 ‘원도심 스토리 투어’의 내실을 다지고 서부산권 관광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부산과 2시간 거리 이내인 인근 도시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관광공사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력 시장인 중국과 일본 이외에도 홍콩,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한편, 국가별 맞춤형 개별여행객(FIT) 유치를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해외에서 부산홍보 강화를 위해 중국(2곳), 일본(1곳) 등에 부산홍보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관광업계와 함께 20여 차례의 해외 방문과 50여 차례의 해외 언론, 여행사 팸투어를 개최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기로 했다. 심 사장은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우수상품 인증제, 온천상품 개발, 여행사 지원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등 관광업계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관광공사·지자체, 평창 홍보 머리 맞댄다

    한국관광공사는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광공사와 각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지역관광공사 등이 참여하는 합동 회의 ‘평창-하나 된 열정에 날개를 달자’를 7일부터 서울과 강원 평창 등에서 사흘간 연다고 6일 밝혔다. 지방관광공사와 각 지자체 간 사업설명회, 관광공사와 여행업체 간 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진다. 이번 합동 회의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한 강원도와 타 지자체 연계 홍보 방안,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된다. 사드 배치와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한·일 외교 갈등 등으로 주변 여건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외 관광주체들이 힘을 모아 이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9개국에서 활동 중인 관광공사 33개 해외 지사장들이 합류해 동계올림픽 홍보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9일에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주최로 오찬간담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 문화원장과 문화홍보관, 관광공사 해외 지사장 등이 함께 관광 홍보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어 스키점프대, 빙상경기장 등 올림픽 시설을 견학한 후 최근 한류 관광지로 부상 중인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를 답사해 올림픽 연계 관광 상품개발방안을 모색한다. 또 3000m 스피드 스케이팅 테스트 이벤트 경기를 관람하고 강릉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G-1년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태백산서 한국 관광인 워크숍 산행

    태백산서 한국 관광인 워크숍 산행

    한국관광공사,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한국방문위원회 등 관광 관련 단체 임직원 100여명이 지난 4일 강원 태백산에서 해돋이 산행을 마친 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번 산행은 ‘한국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관광인 워크숍’의 부대행사로 열렸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 유커 빈자리 채운 싼커 올 춘제는 버텼지만…

    중국 단체관광객의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여행사의 경우 중국의 춘제 연휴(1월 27일∼2월 2일)가 ‘한 해 장사’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 기간 중국 단체관광객의 감소는 직격탄이나 다름없다. ●단체관광객 1년 새 18% 줄어 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경우 이 기간 중국 단체관광객이 지난해 춘제 연휴에 비해 18% 정도 줄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중이 높은 군소 여행업체들의 상황은 이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간 중국 관광객 감소의 뚜렷한 원인이 없었던 만큼 여행업계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후폭풍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통계 수치로는 중국 관광객이 여전히 상승세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제 연휴 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14만명 안팎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3만 4000명보다 4%가량 늘었다. 관광공사는 개별관광객 증가세가 단체관광객 감소분을 상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광통계 역시 지난해 12월 15%, 올 1월 5%(이상 추정치)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의 상황도 비슷하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지난 1월 27~31일 중국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4% 상승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중국 정부가 1~2월 한국행 전세기 운항을 불허하고 크루즈 운항 감축 조치를 내리기 이전의 예약분일 가능성이 높다. 여행사를 제외한 관광업계의 전반적인 추세도 통계와 유사하다. 호텔업계나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증가한 곳도 있다. 서울시내 한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3% 증가했다”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이라 사실상 현상 유지에는 성공한 셈”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감소… 앞으로가 문제” 이처럼 수치로만 보면 사드 배치가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정부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반면 현장의 체감온도는 현격히 다르다. 전체 중국 관광객 가운데 단체관광객 비중은 30% 정도다. 개별관광객 수치가 두 배 이상 높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가 계속된다면 개별관광객 추이도 장담할 수 없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전체 수치가 20%가량 상승하고, 춘제 기간 일본을 찾는 유커들이 90% 가까이 늘어난 상황에서 한국행 유커들이 5%(관광공사 1월 추정치) 늘었다는 것은 사실상 감소나 다름없다”며 “사드의 영향을 축소하려고만 하지 말고 현 상황을 인정하고 정확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관광업계의 체질 개선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테마파크 관계자는 “사드 배치가 중국 관광객 감소 사태에 대응하는 우리의 역량을 판단하는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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