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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이륙 직후 엔진서 ‘불꽃’···승객들 공포의 1시간

    (영상) 이륙 직후 엔진서 ‘불꽃’···승객들 공포의 1시간

    16일(현지시간) 승객 273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운 콘도르 항공 소속 보잉 757-300 여객기(편명 DE3665)가 그리스 코르푸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 엔진 이상으로 긴급 착륙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륙 직후 약 1500피트(467m) 상공에서 우측 엔진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치솟는 모습이 목격됐고,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를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습니다. 탑승객들 역시 창문 밖으로 보이는 불꽃을 직접 찍어 공유하면서 긴박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습니다. 초기에는 코르푸 공항으로 회항을 검토했으나, 기장이 좌측 엔진만으로 약 1시간 가량 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탈리아 브린디시 공항으로 우회 착륙을 결정했습니다. 항공기는 브린디시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고, 탑승자 전원 무사히 하차했습니다. 콘도르 항공 측은 “승객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호텔 숙박과 식사 바우처를 제공하고,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엔진 내부 ‘압축기 스톨’(Compressor stall)로 인한 일시적 연소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콘도르 항공 측 역시 “(화재가 아닌) 엔진 내외부 연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속초 월 체류인구 73만명…주민등록인구 ‘9배’

    속초 월 체류인구 73만명…주민등록인구 ‘9배’

    강원 속초에 머문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9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인구는 통근, 통학, 관광 등을 위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을 말한다. 속초시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월평균 체류인구는 등록인구(7월 기준 8만119명)보다 9배 이상 많은 73만4978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체류인구는 KT의 빅데이터 기반 분석 시스템으로 산정했다. 월별 체류인구는 ▲1월 80만5674명 ▲2월 65만6224명 ▲3월 62만5902명 ▲4월 62만3595명 ▲5월 87만1676명 ▲6월 82만6797명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성별은 남성 50.4%, 여성 49.6%로 차이가 없었고,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속초시는 체류인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 관광정책을 펴왔다. 속초시는 2023년 11월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로 선포하며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지난해 234개 기업의 2만254명을 불러 모았다.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끊어졌던 크루즈(호화 유람선) 뱃길도 2023년 말 다시 열었다.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도 확충했다. 속초해수욕장에 백사장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Sokcho’을 조성했고, 여름철 야간수영을 즐길 수 있는 구역도 넓혔다. 속초시는 체류인구를 더 늘리기 위해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설악동 재건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앞으로도 정주 인구와 방문 인구가 균형을 이루는 도시 모델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인 숙박비 지원’ 반발에 경남도 “외국인 관광객 전체·지역 업계 대상” 해명

    ‘중국인 숙박비 지원’ 반발에 경남도 “외국인 관광객 전체·지역 업계 대상” 해명

    경남도가 무비자로 입국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숙박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글이 경남도청 홈페이지에 수십건 올라왔다. 경남도는 숙박비 지원은 중국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며, 직접적인 지원 혜택은 ‘지역 숙박업계’에 간다고 해명했다. 18일 경남도청 누리집 ‘도지사에게 바란다’를 보면, 14일~18일 사이 ‘중국인 관광객 숙박비 지원을 반대한다’는 글이 수십건 올라왔다. 게시자들은 ‘국민 혈세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5만원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거나, ‘도민들이 피같이 낸 세금으로 뭐하자 것이냐’, ‘국내인들도 지갑을 열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해 달라’는 등 숙박비 지원에게 항의하며 중단을 요구했다. 이러한 반발은 지난 12일 경남도가 발표한 정책에서 비롯됐다. 당시 도는 하반기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관광상품은 중화권 주요 여행사들과 협력해 경남 내 2개 이상의 시군을 연계한 체류형 단체 관광상품으로 구성됐다. 시군 연계 체류형 관광상품은 거제, 통영, 진주 등 경남의 9개 시군이 포함돼 있고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지역별 특색 있는 축제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구성했다거나 중화권 대표 여행사들이 시군 연계 상품을 개발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숙박비 5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도는 이러한 지원이 관광객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고 경남 체류 활성화 이바지함은 물론 지역 숙박업계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지만, 일부 시민은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도는 숙박비 지원은 중국인에게만 해당하는 사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경남도는 2009년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내·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도내 숙박업소에 1박 이상 투숙하도록 알선한 관광사업자에게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경남도 관광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에 근거해 2010년부터 경남을 찾는 모든 외국인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숙박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러한 혜택은 다른 시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경남도는 지난 5월 기준 올해 1~5월 사이 경남을 찾은 대만(758명), 미국(434명), 일본(91명), 싱가포르(29명) 단체 여행객에게 숙박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특히 경남도는 숙박비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직접 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 숙박업계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지바 입국 정책에 선제 대응하려는 취지에서 시군 연계 관광상품·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는 정책을 발표했다”며 “기존 지원 정책 등도 함께 알리는 과정에서 숙박비가 중화권 관광객에게만 지원된다는 등 다소 오해가 생긴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 제주 거리에서 ‘대변 테러’…“한국어 몰라요” 이제 안 통한다

    제주 거리에서 ‘대변 테러’…“한국어 몰라요” 이제 안 통한다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시내 한복판에서 자녀에게 용변을 보게 하거나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 행위가 늘자 경찰이 전국 최초로 ‘다국어 계도장’을 도입했다. 1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부터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가 병기된 다국어 기초질서 계도장 8000부를 제작해 현장에 배포했다. 계도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기초질서 위반 행위에 대해 위반일시와 장소, 위반내용을 기재하고 “재차 적발 시 최대 20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기초질서 준수 안내문’을 통해 ▲금연구역에서의 흡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처벌받을 수 있는 기초질서 위반 종류와 그에 따른 범칙금을 안내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시내 곳곳과 주요 관광지, 공공시설 안에서 각종 무질서 행위를 한 사례가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번화가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자신의 어린 자녀의 바지를 벗겨 길거리 화단에서 대변을 보게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지난 4월에는 시내버스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좌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다 창문 밖으로 담뱃재를 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또한 편의점에서 컵라면 등 음식을 먹은 뒤 테이블 위에 그대로 쌓아놓는가 하면, 무단횡단을 하고 경찰에 적발되자 “억울하다”, “중국에서는 안 잡는다”며 황당한 항변을 늘어놓는 사례도 전해졌다. 경찰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오해를 사전 예방하고, 외국인의 법규 이해도 향상, 안내 중심의 공감형 계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요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계도가 아닌 강력 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이 지난 3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100일간 ‘외국인 범죄 대응 특별 치안 대책’을 실시한 결과 무단횡단, 무단투기, 노상 방뇨 등 기초질서 위반 적발 건수가 4806건에 달했다.
  • 강북구, 우이교 인근 공중화장실 신설… “주민·관광객 편의 강화”

    강북구, 우이교 인근 공중화장실 신설… “주민·관광객 편의 강화”

    서울 강북구는 우이천 수변공간을 찾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우이교 인근에 공중화장실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로 만들어진 우이교 공중화장실은 장애인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안심스크린 등을 설치해 안전성도 높였다. 공중화장실 관리는 기존 인력을 활용해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하루 3회 정기 청소는 물론 위생용품 상시 비치를 통해 청결한 환경을 유지한다. 우이천 산책로는 구를 대표하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이다. 최근 수변활력 거점시설이 들어서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이에 구는 접근성이 좋은 우이교 인근 도봉로101길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앞으로도 공원과 도로변 등 다중이용시설의 공중화장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이교 공중화장실 개방으로 주민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통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승자의 저주?… 인천공항 철수 롯데면세점 흑자, 신라·신세계 적자

    승자의 저주?… 인천공항 철수 롯데면세점 흑자, 신라·신세계 적자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와 쇼핑 트렌드 변화로 고전하던 면세업계에 실적 희비가 갈렸다. 인천국제공항 매장을 철수하고 올해 들어 중국 보따리상(다이궁)과 거래를 중단한 롯데면세점은 흑자를 냈지만 임대료 마찰을 빚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나란히 적자로 돌아섰다. 17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6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다. 회사 측은 고환율과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다이궁 수수료 절감, 마케팅 강화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라와 신세계면세점 실적은 악화했다. 2분기 신라면세점은 113억원, 신세계면세점은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해 3분기부터 줄곧 적자 상태다. 현대면세점은 2분기 영업손실 규모(-13억원)를 지난해(-39억원)보다 줄였다. 업체 간 실적 희비는 인천공항 입점 여부에 따라 갈리는 모양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서 탈락해 2023년 7월 철수했고, 신라·신세계가 최대 사업자가 됐다. 두 업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면세점 매출의 증가를 기대하고 공격적으로 입찰가를 써냈는데 이게 발목을 잡았다. 인천공항 여객 수는 지난해 3531만명까지 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었지만 공항 면세점 매출은 그만큼 오르지 않은 것. 올리브영·다이소로 외국인의 발길이 옮겨간 데다 내국인의 경우 공항 대신 온라인 면세점 이용이 늘어서다. 인천공항은 고정 임대료 대신 출국 여객 수에 비례해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바꿨다. 신라는 객당 8987원(DF1 구역), 신세계는 9020원(DF2 구역)의 임대료를 내는 조건으로 10년짜리 사업권을 따냈다. 롯데는 6000~7000원대를 제시해 탈락했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승자의 저주가 됐다”는 말이 나온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임대료 40%를 인하해달라”며 인천지방법원에 조정을 신청했다. 최근엔 법원 의뢰로 “두 업체가 철수해 재입찰이 이뤄지면 입찰가가 약 40% 하락할 것”이라는 삼일회계법인의 감정 결과가 공개됐다. 그럼에도 인천공항공사는 ‘임대료 조정에 응할 경우 배임 또는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조정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임대료 인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과거 중소기업 면세점인 삼익면세점이 인천공항을 상대로 임대료 인하를 요청하는 소송을 했으나 “자발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제안했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 재주는 K팝이 부리고 수익은 외국이 다 챙겨… 진짜 문화 강국 핵심은 도심 ‘K팝 전용 아레나’ [월요인터뷰]

    재주는 K팝이 부리고 수익은 외국이 다 챙겨… 진짜 문화 강국 핵심은 도심 ‘K팝 전용 아레나’ [월요인터뷰]

    왜 K팝 전용 아레나인가공연은 산업, 숙박·쇼핑까지 ‘원스톱’‘케데헌’ 굿즈 사러 박물관도 오는데세계 팝스타 보러 오면 저절로 ‘호황’기존 대형경기장 왜 안 되나규모는 작고 공연용 음향시설 미흡서울 한복판 역세권에 지어야 효과용산 정비창 부지·DDP 자리 ‘최적’부동산 ‘족집게’로도 유명한데금리·규제 등 합리적 추론한 것뿐강남 집값 정부 개입한다고 안 잡혀중산층·서민 주거 개선 정책 힘써야 세계가 K팝에 푹 빠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르는 ‘골든’이 K팝으로 분류되는 노래로는 처음 영미 싱글차트를 석권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겠지만 “서울엔 제대로 된 아레나(대형 공연장)조차 없어 재주는 K팝이 부리고 수익은 외국에서 챙겨 간다”는 게 김경민(52)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과 교수의 진단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콘텐츠를 만들고도 정작 팬들이 몰입할 인프라는 갖추지 못한 아이러니다. 김 교수는 “서울의 용산 정비창 부지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제대로 된 K팝 전용 아레나를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글로벌 K팝 수도에서 ‘스위프트 노믹스(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연하면 해당 지역경제까지 살아나게 한다는 의미)’도 가능할 것이란 의미다. 다음은 일문일답. -K팝 전용 아레나, 왜 필요한가.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이다. 케데헌에 등장한 까치·호랑이 캐릭터와 닮은 배지를 사려는 인파다. 굿즈에도 이렇게 몰려드는데 BTS나 블랙핑크의 대규모 공연이 열리면 어떻게 될까. 서울에는 제대로 된 공연장이 없다. 고척돔(1만 6000~2만 5000석)은 음향이 좋지 않다. KSPO돔(옛 체조경기장·1만 5000~1만 6000석)은 리모델링을 했지만 규모가 작다. 이처럼 공연 인프라가 척박하다 보니 K팝 가수들은 월드투어에 주력한다. K팝은 우리 콘텐츠인데 파급된 경제 효과는 외국이 누린다.” -아레나를 지으면 어떤 효과가 있나. “외국인 관객은 3~4일은 숙박하기 때문에 호텔업이 살아난다. 공연장 주변 테마파크와 쇼핑몰까지 연계되면 관광·쇼핑부터 외식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다. 아레나는 관광 산업의 핵심이다. 100% 성공한다.” -어디에 지어야 하는가. “서울 도심 한복판이어야 한다. 지역균형 개발 운운하면 하세월이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1만 5000석)는 말도 안 되는 위치에 있다. (그런데도 매번 매진이다. ‘제대로 된 공연’을 보고 싶어 한다는 방증이다.) 지하철에서 내리면 바로 공연장이 있어야 한다. 접근성 좋은 서울부터 짓고 나중에 넓혀 가면 된다. 서울에선 용산 정비창 부지가 제격이다. 동대문도 위치가 좋다. 그러려면 DDP부터 부숴야 한다. 5000억원을 들여 지었으면 적어도 1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상 0원이다. 관광객들이 사진만 찍고 가는 5000억원짜리 장난감에 불과하다.” -정부가 ‘문화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수도권에 5만석 규모의 아레나를 짓겠다고 했는데. “5만석이면 스타디움(스포츠 경기장)이다. 프로스포츠 연고팀이 반드시 있어야 운영이 가능하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홈인 도쿄돔이 공연장으로 이용될 때 5만 5000석이다. 그런데 모든 K팝 아티스트가 5만석을 채우진 못한다. 2만석이면 충분하다. 그 옆에 8000석, 3000석 규모를 붙여 ‘아레나 콤플렉스(단지)’로 짓는 게 더 효과적이다. 모두 더해서 5만석이면 괜찮겠다.” -재원과 투자 방식은. “정부와 지자체가 부지를 임대하고, 민간 기업이 참여해 시공하고 운영하면 된다. 시공비와 운영 수익을 어떻게 나눌지 구조를 잘 짜면 어려움이 없다. 결국 부동산 개발이라고 보면 된다.” -부동산 시장 ‘족집게’로도 유명하다. 비결은. “사람들은 2022년에도 집값이 다 오른다고 했다. 내 생각은 달랐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으니 당연히 집값이 내려갈 거라 예측했다. 당시 만들었던 모델링(모형화) 결과, 집값이 20% 폭락하는 것으로 나왔고 2022년에 실제 집값이 크게 떨어졌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합리적 추론이 맞았을 뿐이다. 다만 정부가 어떻게 개입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순 있다.” -6·27 대출 규제는 어떻게 평가하나.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묶는 것은 굉장히 수위가 센 조치다. 하지만 앞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크고, 주택 공급이 많지 않을 거란 건 모두 알고 있다. 부동산 거래에 이르는 접근성을 막아 놓은 것 외에 본질적 흐름이 바뀐 건 아니란 의미다. 금융 접근성을 제외하면 부동산 시장 환경은 오히려 좋아졌고, 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도 걷혔다. 단기적으로 대출 규제 정책은 효과가 있고 찬성한다. 다만 실질적으로 유효한지는 다른 시각에서 평가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에 또 한 번의 ‘슈퍼 사이클’이 온다고 전망했는데. “부동산 시장 사이클은 굉장히 길다. 한 번 바닥을 찍고 나서 상승하면 3~5년이 걸리는데, 지난해부터 장기적인 상승이 시작됐다. 일시적인 변동이 있을 순 있지만 금리 인하, 공급 부족, 전셋값 상승, 투자 수요 확대와 같은 복합적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 상승 국면에 진입했고 앞으로도 강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관세 협상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국발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수도권 공급 대책이 빨리 나와야 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것 같다. 그러면 인플레이션 흐름 속에 유동성이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주식 시장으로 가길 바라겠지만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킬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이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했는데. “동의한다. 역대 정부가 세금으로 부동산을 잡으려던 건 잘못됐다. 그러나 한국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0.1% 정도로 지나치게 낮다. 미국은 가장 낮은 주(州)가 0.3%, 평균 0.8%다. 일본은 1% 안팎이다. 종합부동산세를 우선 폐지하고 재산세 등 보유세 실효세율을 0.3%까지 올려야 한다. 보유세를 올리는 대신 양도소득세는 완화해야 한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과세하는데 이건 세금 갖고 장난치는 거다. 보유세 체계를 모든 사람이 계산할 수 있도록 ‘시가 기준 0.3%’ 이런 식으로 단순화해야 한다.” -왜 양도세를 완화해야 하는가. “주택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보유세는 높이고, 양도세를 낮추면 주택의 이동성이 향상된다. 다주택자에겐 징벌적 과세를 해도 되지만 1주택자에게는 10년 정도 거주한 뒤 다른 아파트로 이사할 수 있도록 양도세를 유예해야 한다. 보유세가 형편없이 낮은 상황에서 양도세를 과도하게 부과하는 세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부동산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솟구쳐도 내버려 둬도 된다. 집값을 낮추려고 시장에 개입했다가 성공한 적이 없다. 반포 원베일리가 60억원에 거래되는 건 보통 국민의 삶과 무관하다. 세금만 잘 매기면 된다. 그보다는 중산층과 서민의 거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들이 적정한 비용에 살 수 있는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결국 해법은 공급이다. 국공유지를 기반으로 20~30% 디스카운트된 아파트 분양 시장을 열어야 한다. 민간의 재건축·재개발은 10~15년 이후에 나오지만 국공유지 부지는 지금 바로 분양시장을 열 수 있다. 10억원 하는 것을 7억~8억원으로 내리면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다. -부동산은 투자 대상일까. 거주 수단일까. “‘리빙’(Living)과 ‘바잉’(Buying)의 두 축으로 바라봐야 한다. 정부가 부동산을 ‘리빙’의 대상으로 간주하면서 ‘바잉’을 투기로 인식하는 건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다. 미국에서 저소득층이 중산층으로 계층이 상승해 집을 마련하는 것을 아메리칸드림이라 얘기한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중산층과 서민이 모두 정부 정책에 따라 임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코리안드림일까. 적어도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것이 코리안드림이 아닐까.” -앞으로 계획은. “북촌 한옥마을을 개발한 ‘건축왕’ 정세권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 재단을 만들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한국 최초의 부동산 디벨로퍼로 가회동·삼청동·익선동에 한옥마을을 조성해 주거 문화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 김경민 교수는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에서 정보시스템 석사, 하버드에서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보스턴의 부동산 리서치회사 PPR에서 유럽·아시아 상업용 부동산 모델링 담당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2013년부터 국민연금기금 대체투자위원회에 민간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다. 2021년부터 ‘부동산 트렌드’를 발행하고 있는데 거시 지표와 빅데이터로 구축한 예측 모델로 다음해 시장을 족집게처럼 예측해 명성을 얻었다. 지난해 말에는 빚을 내 집을 사는 대신 보다 적은 돈으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지분을 사고 매달 일정 금액을 월세처럼 내면서 리츠 소유 주택에 장기 거주하는 ‘한국형 뉴 리츠’를 한국은행과 함께 제안했다.
  • 인도 찾는 中 왕이 외교수장… 양국 ‘해빙기’ 맞나

    인도 찾는 中 왕이 외교수장… 양국 ‘해빙기’ 맞나

    왕이(왼쪽)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8~20일 인도를 방문해 국경 문제를 논의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러시아, 인도를 징벌적 관세를 통해 견제하는 와중에 앙숙이었던 양국이 해빙 무드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6일 왕이 부장이 중국·인도 국경 문제 특별대표로 18일부터 3일간 인도를 방문해 제24차 양국 국경 문제 특별대표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23차 중국·인도 국경 문제 특별대표 회의의 후속 회담이다. 2020년 국경 지역 유혈 충돌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 열린 당시 회의에서 양국은 국경 평화 유지와 교류 강화에 합의했다. 앞서 지난달엔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국경 유혈 충돌 사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았다.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른 양국은 2020년 국경 분쟁지인 인도 북부 라다크 갈완계곡에서 양국 군대가 충돌해 양국 군인 수십명이 숨진 사건으로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지만 최근 해빙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분위기가 전환됐다. 특히 미국발 관세 전쟁이 중국과 인도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4일 양국을 잇는 여객기 직항 노선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발표했고, 인도는 지난달 중국인 관광객 비자 발급을 개시했다. 왕 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국경 문제와 함께 중국·인도 정상회담 의제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7년 만에 방중한다.
  • 공항서 서귀포 가는 가장 빠른 방법?… 뚜벅이 외국인 관광객 마음 훔치다

    공항서 서귀포 가는 가장 빠른 방법?… 뚜벅이 외국인 관광객 마음 훔치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중교통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뚜벅이 외국인 관광객 위한 제주 버스 이용정보 영상이 제작돼 공개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휴대폰 간편결제(QR 결제)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자 ‘제주 버스 이용정보’ 영상을 제작,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와 공사는 제주공항을 비롯한 주요 거점을 기점으로 ▲주요 노선 안내 ▲버스 색상별 의미 ▲공항에서 서귀포로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 등을 간결한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번 영상을 위해 제주한라대학교(총장 김성훈) 방송영상학과와 협업 방안을 모색, 도내 대학생들과 함께 제작을 추진했다. 최근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버스를 타고 도심 곳곳은 물론, 성산일출봉, 우도, 함덕, 월정 등 동부권과 애월, 한림, 신창 등 서부권의 깨끗한 바다를 자랑하는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있다. 이에 도와 공사는 이들의 이동패턴에 맞춰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대학생들의 시각을 반영해 젊은 층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할 만한 코스와 정보를 영상에 담았다. 영상은 총 12편으로 구성됐으며, 제주관광공사 공식 SNS 채널인 비짓제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 ▲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제주의 핫플레이스 ▲제주 서쪽 해안도로를 일주하며 서귀포로 가는 길 ▲제주 버스와 함께 한라산 속으로 가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제주의 옛 정취가 남아있는 서귀포 원도심, 제주 동쪽 해안도로를 일주하며 제주시로 가는 법, 제주국제공항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 한라산을 넘어 제주시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도내 대학생들의 참신한 기획과 연출·촬영·편집과정을 거쳐 12편의 영상을 완성했다”며 “제주를 처음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금번 영상을 통해 제주에서 대중교통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기 모르면 손해”…5만원 내던 놀이기구, 이곳에선 ‘무료’

    “여기 모르면 손해”…5만원 내던 놀이기구, 이곳에선 ‘무료’

    카약, 제트스키 등 해양 레저스포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지난 14일 목포시는 한국해양소년단 전남서부연맹이 주관하는 ‘해양 레저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목포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오는 10월 26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해양 레저스포츠를 누구나 쉽게 즐기도록 하기 위해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해마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했다. 체험 종목은 카약, 패들보드, 래프팅 보트 등 무동력 수상레저기구와 제트스키, 모터보트, 디스코팡팡, 플라이피시 등 동력 수상레저기구 총 7개다. 안전을 위해 체험 전 전문 강사의 교육도 이뤄진다.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14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 시 체험 가능하다. 8월에는 금·토·일 주 3일간, 9~10월은 주말에만 운영되며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같은 놀이기구를 다른 곳에서 체험하려면 5만원 이상 비용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행사가 더욱 눈길을 끈다. 한국해양소년단 전남서부연맹 관계자는 “바다에서 즐기는 시원한 해양 레저스포츠를 통해 색다른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여의도 ‘서울달’ 1년 새 5만명 탔다...“글로벌 관광객 명소”

    여의도 ‘서울달’ 1년 새 5만명 탔다...“글로벌 관광객 명소”

    여의도 상공 위 둥근 달 ‘서울달’에 운영 1년 동안 5만명이 방문했다고 서울시가 17일 밝혔다. 이용객 3명 중 1명은 외국인일 정도로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달은 지난해 8월 23일 개장 이후 외국인 1만 7000명을 포함해 누적 탑승객 5만명을 기록했다. 5400회 이상 무사고·안전 비행을 이어 갔다. 모두 235일 운행했으며 하루 평균 228명이 탑승했다. 서울달은 여의도 상공 130m까지 수직 비행하는 계류식 가스 기구다. 한강과 도심 불빛이 어우러진 서울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성수기 주말 오전 운영을 확대하고 소인 요금을 세분화했다. 탑승객 안전을 위해 영등포소방서와 합동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모든 탑승객에게 사전 안전교육을 의무화했다. 안전을 위해 실시간 기상 상황도 운영에 반영했다. 탑승객 중 내국인은 68.7%, 외국인은 31.3%였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하면서 외국인 탑승객 비율이 지난해 대비 16% 포인트가량 올랐다. 서울달을 찾은 중국인 가족 여행객은 “운이 좋게도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환상적인 노을을 관람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 포토존, 퀴즈 이벤트, 캐치볼 등을 즐길 수 있는 개장 1주년 기념 참여 이벤트를 연다. 구종원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이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마닐라 한인타운서 남성 2명 총격 피살… “한국인 아닌 일본인”

    마닐라 한인타운서 남성 2명 총격 피살… “한국인 아닌 일본인”

    오토바이 탄 2인조가 외국인에 총격금요일 밤 한인상가 밀집 지역서 발생 필리핀 수도 마닐라 한인 상가 밀집 지역에서 외국인(비필리핀인) 남성 2명이 오토바이 강도의 총격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필리핀 유력 방송인 GMA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마닐라 말라테 지역 쉐라톤 호텔 인근에서 2인조 오토바이 강도의 총격을 받은 외국인 남성 2명이 현장에서 즉사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확보한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피해자 2명이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접근해온 오토바이 강도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용의자들은 근거리에서 피해자들의 머리에 총격을 가한 뒤 소지품을 뺏어 달아났으며, 현장에는 9㎜ 권총 탄피 2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은 GMA뉴스에 용의자들이 헬멧은 쓰지 않았고,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피해자들과 함께 택시에 타고 있던 한 클럽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 현장에선 피해자들의 신분증이 발견되지 않은 탓에 국적 확인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측은 17일 “(피해자들이) 한국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FNN 등 일본 언론은 필리핀 당국으로 연락받은 주필리핀 일본대사관이 살해된 피해자 2명은 일본인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발생 직후 피해 남성 2명이 한국인이라는 소문이 현지인들 사이에 퍼지며 일부 현지 매체도 이를 그대로 잘못 보도하기도 했다. 사건이 벌어진 말라테 지역은 마닐라 내 대표적인 유흥가이자 한인타운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식료품점, 여행사 등이 밀집돼 있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비즈니스·여행 등 목적으로 들른 한국인의 왕래가 잦은 지역이다. 필리핀은 한국인 상대 살인·강도 사건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빈번한 곳으로 악명높다. 마닐라 말라테 지역에선 지난 3월 한국인 남성 A씨가 강도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바 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필리핀 내 외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주의 안내를 하고 있다. 지난 14일 홈페이지 안전 공지에선 “지난 8일 메트로 마닐라 타귁시 보니파시오글로벌시티(BGC)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이용 총기강도 사건에서 중국인 피해자가 고가의 시계와 목걸이를 착용한 상태에서 표적이 됐다”며 “주로 이동 중인 피해자를 오토바이를 탄 2인조가 접근해 총기로 위협한 뒤 귀중품을 강탈하는 수법으로 이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 바 있다. 대사관은 “필리핀에 체류 및 여행 중인 우리 국민은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면서 ▲지역한인회·관할 경찰서·대사관 등 비상연락처 저장 ▲범행 표적이 될 수 있는 관광객 복장·고가의 가방 등 자제 ▲야간 외출 자제와 가급적 택시 이용 ▲흉기 소지 강도에 저항하지 않기 ▲거액의 현금 보관 자제 ▲현지인들과 금전 문제로 다투거나 원한 사지 않기 등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약 10년간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살인사건 피해자는 총 38명이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86명)의 44%에 달한다.
  • 군산 앞바다서 해루질 하던 50대 관광객···숨진채 발견

    군산 앞바다서 해루질 하던 50대 관광객···숨진채 발견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해루질하던 50대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돼 해양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7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옥돌해변 인근에서 5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해경이 발견했다. A씨는 여름 휴가차 가족들과 선유도를 방문해 전날 오후 3시부터 인근 갯바위와 해변 등에서 해루질하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가 발견된 지점은 일행이 마지막으로 목격한 장소로부터 약 30m 떨어진 해안가라고 밝힌 가운데 함께 해루질(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행위)했던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광주 중앙공원 풍암호수 ‘국가도시공원 1호’ 도전

    광주 중앙공원 풍암호수 ‘국가도시공원 1호’ 도전

    광주시가 중앙근린공원 풍암호수 일원을 명품호수공원으로 조성하고, 대한민국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근린공원은 총면적 280만㎡ 규모로, 도심 속에 자연경관과 생태환경 그리고 역사·문화유산을 두루 갖춘 광주 대표 공원이다. 지난 2023년 말 부지 소유권이 광주시로 이전돼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충족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법률 개정으로 인천·부산·대구 등 경쟁 지자체보다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나머지 요건인 ‘공원 전담인력 확보와 관련 조례 제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풍암호수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무등산국립공원·무등산권국가지질공원과 함께 3대 국가공원 보유 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광주 브랜드 가치 상승, 도심 온도 저감, 생태환경 보전, 열돔 현상 완화, 공원 축제·박람회 개최를 통한 관광객 유치 및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민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이 6.3㎡에서 12.3㎡로 확대(2027년 기준)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21일 중앙근린공원 풍암호수 일원에서 ‘명품호수공원 조성과 국가도시공원 비전 선포식’을 연다. 선포식에서는 ▲명품호수공원 조성 계획 발표 ▲국가도시공원 지정 비전 선언문 낭독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소망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풍암호수는 1950년대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된 이후, 중앙근린공원의 중심 수변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문화 공간으로 사랑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수질 악화(5급수)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종합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광주시는 명품 풍암호수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 2022년 12월부터 서구 7개 동의 주민자치위원과 시의원 등이 참여한 주민협의체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어 지난 2023년 11월 광주시, 주민협의체, 사업시행자 간 최종 합의를 이뤘다. 주요 합의 내용은 ▲풍암호 수질을 3급수로 상시 유지하기 위해 호수 내부로 유입되는 오염된 우수와 수시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 차단 ▲추가 수량 확보를 위해 지하수 재이용과 물순환 체계 구축 등이다. 광주시와 사업시행자는 호수의 수질문제 개선과 더불어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와 백사장, 전망대, 야외음악당 등이 새롭게 들어선 친수공간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새롭게 조성될 장미원은 기존 부지보다 30% 정도 확장돼 약 2500평 이상 규모의 생태 휴식 공간으로 선보인다. 또, 호수 내부에는 길이 130m, 높이 50m의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분수가 조성돼 ‘야간 경관이 아름다운’ 다시 찾고 싶은 명품 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분 개방과 산책로 대체 이용 방안도 병행 추진한다. 일부 구간은 공사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개방하고, 우회 산책로를 마련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2027년 6월 준공 예정이다.
  • 야스쿠니 참배한 日시의원, “한국인 체포” 떠들던 ‘민폐 유튜버’였다

    야스쿠니 참배한 日시의원, “한국인 체포” 떠들던 ‘민폐 유튜버’였다

    일본에서 ‘민폐 유튜버’로 활동하다 시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인플루언서가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80주년을 앞두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 인플루언서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나라공원 사슴을 괴롭힌다”는 허위 글을 게재하는 등 ‘넷 우익’과 다름없는 활동을 해왔다.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헤즈마류 나라현 나라시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왔다. 선인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정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헤즈마류는 또 야스쿠니 신사에서 자신의 시의원 당선증과 뱃지를 들어올려 보이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어 15일에는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오늘은 종전의 날이다. 이 날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라며 “일본인으로서 강하게 살자”라는 글을 올렸다. 본명이 하라다 쇼타인 헤즈마류는 공공장소나 매장 등에서 ‘민폐’ 행각을 벌이는 콘셉트로 활동하던 유튜버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마트에서 계산하기도 전에 음식을 먹은 뒤 빈 용기를 계산대에 가져가거나 식당에서 젓가락으로 코를 쑤시는 등의 민폐 행각을 콘텐츠로 다뤄왔는데, 2020년 5월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태로 전국을 돌며 민폐 영상을 찍다 검거돼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종전 80주년, 일본인 강하게 살자”이후 유튜버 활동을 접고 자칭 ‘사회운동가’로 변신했는데, 그의 사회운동은 일본 우익에서 고조되고 있는 ‘반(反) 외국인’ 정서를 자극하는 활동이었다. 자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SNS에 올려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무질서하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등의 비난을 가하는 게 대표적이다. 특히 ‘사슴 공원’으로 유명한 나라시 나라공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사진을 찍고 “외국인들이 사슴을 괴롭히고 있다”는 주장을 펴 반 외국인 정서를 자극하며 유명세를 탔다. 그는 이같은 활동을 하며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허위 글로 피해를 끼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월 SNS에 “한국인이 나라공원에서 사슴에게 청양고추를 억지로 먹였다. 다시는 공원에 오지 않길 바란다. 체포하겠다”는 글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글은 허위 사실이었고, 억울한 누명을 쓴 피해 한국인은 국내 언론에 “여행 내내 두려움에 떨었다”고 호소했다. 이에 헤즈마류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처럼 SNS로 이슈몰이를 하며 유명세를 얻은 그는 지난 7월 열린 일본 참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나라시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범죄 전과가 있는데다 집행유예 중인 인플루언서의 시의원 당선은 일본 사회에 충격을 던졌지만, 한편에서는 일본 사회에 확산되는 우경화 흐름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 안산 대부도 뱃길, 30년 만에 열린다···‘안산호’, 18일 첫 운항

    안산 대부도 뱃길, 30년 만에 열린다···‘안산호’, 18일 첫 운항

    경기 안산 반달섬과 대부도를 잇는 ‘안산호’가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안산시는 ‘안산호’ 운항을 시작으로 내년에 신규 도선(소규모 여객선)을 추가로 출항하고 장기적으로 도선과 유람선을 동시에 운항할 계획이다. ‘안산호’는 반달섬선착장에서 옛 방아머리선착장(대부도)까지 평일 왕복 2회, 주말과 공휴일의 경우 하루 왕복 3회 운항한다. 운항 일은 월·수·금·토·일(공휴일 포함)이다. 운항 속도는 12∼14노트, 승선 인원은 승객 29명, 선원 3명 등 총 32명이다. 반달섬선착장에서 옛 방아머리선착장까지 13km 편도는 약 45분이 걸린다. 왕복 운임은 소인(8세 미만) 1만원, 대인(8세 이상) 2만 원이다. 조례에 따라 안산시민은 50% 할인이 적용된다. 대부도 뱃길은 시화방조제 건설로 30여년간 끊겼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 의견 수렴과 단계적 확대 운영을 통해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반달섬과 시화호 일대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안산시만의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해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특별한 즐거움을, 시민들에게는 옛 추억을 선물하고 새로운 해양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日 ‘슬램덩크 성지’서 대만 관광객 사망…끊이지 않는 ‘인증샷’ 사고

    日 ‘슬램덩크 성지’서 대만 관광객 사망…끊이지 않는 ‘인증샷’ 사고

    사진 한 장이 또다시 목숨을 앗아갔다. 13일 신경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사가현의 ‘슬램덩크’ 에 나온 철도 건널목에서 55세 대만 여성 관광객이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여성은 철로 위에서 약 20초간 머물다 시속 80㎞로 달려오던 열차에 부딪혔다. 친구와 함께 이른 아침 인파를 피해 찾았지만, 경고선 안쪽으로 들어가 카메라 각도를 조정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 이 사고로 약 10대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어 1000여 명의 승객이 피해를 입었다. 문제의 건널목은 경고음과 점멸등은 있지만 완전 차단식 차단기가 없는 구조로, JR큐슈 측은 “지방 농촌 지역에 흔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지순례 관광객이 급증한 상황에서도 안전시설 보강은 없었다. 일본 특유의 ‘저소음 운행’ 문화도 외국인의 위험 인지를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사고로 올해 일본에서 ‘인증샷’ 관련 열차 사고로 숨진 중화권 관광객은 네 명이 됐다. 지난 1월 9일 효고현 철도 건널목에서는 23세와 24세 중국인 여성 2명이 열차에 치여 사망했으며, 당시에도 시야가 제한되고 안전 설비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월 말에는 홋카이도 오타루에서 61세 홍콩 관광객이 철길에서 바다 사진을 찍다 변을 당했다. 과도한 인증샷 경쟁은 다른 사고도 불렀다. 지난 4월 도쿄와 후지산 고속도로에서 두 명의 중국 여성이 사고로 정체된 차량 사이에 누워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 비난받았다. 애완견과 함께 촬영하거나 술을 마시는 등 무모한 행동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안내문만으로는 무모한 행동을 막기 어렵다”며 스마트 차단기, AI 경보 시스템, 예약제 등 강제적 안전장치 도입을 촉구했다.
  • 日 ‘슬램덩크 성지’서 대만 관광객 사망…끊이지 않는 ‘인증샷’ 사고

    日 ‘슬램덩크 성지’서 대만 관광객 사망…끊이지 않는 ‘인증샷’ 사고

    사진 한 장이 또다시 목숨을 앗아갔다. 13일 신경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사가현의 ‘슬램덩크’ 에 나온 철도 건널목에서 55세 대만 여성 관광객이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여성은 철로 위에서 약 20초간 머물다 시속 80㎞로 달려오던 열차에 부딪혔다. 친구와 함께 이른 아침 인파를 피해 찾았지만, 경고선 안쪽으로 들어가 카메라 각도를 조정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 이 사고로 약 10대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어 1000여 명의 승객이 피해를 입었다. 문제의 건널목은 경고음과 점멸등은 있지만 완전 차단식 차단기가 없는 구조로, JR큐슈 측은 “지방 농촌 지역에 흔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지순례 관광객이 급증한 상황에서도 안전시설 보강은 없었다. 일본 특유의 ‘저소음 운행’ 문화도 외국인의 위험 인지를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사고로 올해 일본에서 ‘인증샷’ 관련 열차 사고로 숨진 중화권 관광객은 네 명이 됐다. 지난 1월 9일 효고현 철도 건널목에서는 23세와 24세 중국인 여성 2명이 열차에 치여 사망했으며, 당시에도 시야가 제한되고 안전 설비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월 말에는 홋카이도 오타루에서 61세 홍콩 관광객이 철길에서 바다 사진을 찍다 변을 당했다. 과도한 인증샷 경쟁은 다른 사고도 불렀다. 지난 4월 도쿄와 후지산 고속도로에서 두 명의 중국 여성이 사고로 정체된 차량 사이에 누워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 비난받았다. 애완견과 함께 촬영하거나 술을 마시는 등 무모한 행동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안내문만으로는 무모한 행동을 막기 어렵다”며 스마트 차단기, AI 경보 시스템, 예약제 등 강제적 안전장치 도입을 촉구했다.
  • 맨발로 걷는 강원…“말초신경 자극해 만병통치”

    맨발로 걷는 강원…“말초신경 자극해 만병통치”

    강원에서 맨발 걷기 열풍이 일고 있다. 맨발로 걷는 길이 곳곳에 조성되고, 맨발 걷기를 주제로 한 행사도 잇달아 열리고 있다. 속초시는 최근 청초호유원지 맨발 걷기 길을 완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속초시가 4억 3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맨발 걷기 길은 총길이가 337m이고, 이 가운데 267m 구간은 건식 황토, 70m 구간은 적운모로 포장됐다. 황토족장과 세족장, 신발장 등도 갖추고 있다. 맨발 걷기 길은 안전을 위해 겨울철 폐장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맨발 걷기 길은 속초가 웰니스 관광도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이 길을 걸으며 심신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구군은 5억원 들여 양구읍 레포츠공원에 380m 길이의 맨발 걷기 황톳길을 만들고 있다. 기존 110m 길이의 황토보길에는 세족장과 신발장을 설치한다. 삼척시는 봉황산 산림욕장에 60m 길이의 맨발 걷기 길을 놓고 있다. 노면에는 모두 적운모가 깔린다. 맨발 걷기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는 다음 달 6일 행구동에서 ‘운곡 솔바람 숲길 맨발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참가비는 1만원이다. 운곡 원천석 묘역, 운곡고개, 돌개삼거리 등을 경유하는 3㎞ 길이의 운곡 솔바람 숲길에서는 수만 그루의 소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로 산림욕을 할 수 있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운곡 솔바람 숲길을 완주에는 성인 기준 1시간 30분가량이 걸린다. 지난 8~10일 삼척해수욕장에서는 ‘슈퍼어싱 맨발걷기 챌린지’가 열렸다. 참가자에게는 쿨타월, 밴드, 베타딘 스틱 등이 담긴 키트 500개를 선착순으로 배부했고, 2만보 이상 걸은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이 추가로 전달됐다. 지난 5월 26일 국립춘천숲체원과 6월 29일 속초 청대산 산림욕장에서는 강원도·강원관광재단이 주최한 ‘맨발路 강원걷자’ 행사가 열렸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성인병 예방과 청소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맨발 걷기는 강원의 새로운 관광상품이다”고 전했다.
  • 전남도,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개최

    전남도,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개최

    전라남도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도민과 함께 빛나는 발걸음, 새로운 길’이란 주제로 경축식을 개최했다. 경축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애국지사 유족,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사전 참가를 신청한 일반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독립유공자 포상을 시작으로, 기념사, 경축사, 기념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록 지사는 “80년 전 되찾은 광복의 빛과, 지난 겨울과 봄에 우리가 함께 지켜낸 헌정질서의 빛이 만나 올해 광복절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며 “국력의 토대가 되는 것은 지역의 힘이라는 신념으로 새 정부와 함께 전남의 황금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RE100 산단과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통해 글로벌 AI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서남권을 인구 50만의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로 만들겠다”며 “제2 우주센터 유치, 여수·광양항의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설립, 연간 관광객 1억 명 달성 등을 통해 전남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독립유공자 포상에서는 1925년 현 신안군 도초면 소작인회 회원으로 소작쟁의를 주도한 고 변인옥(유족 변순자 님) 님과 1928년 하의면에서 일본인 지주의 착취에 맞서 소작료 불납 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르신 고 박정수(유족 박준걸 님) 님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올바른 보훈문화 확립에 기여한 광복회원 김재권, 김진원, 박순희 님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전남 6개 예술단체가 협연한 뮤지컬 ‘잊지 말자, 오늘’ 기념공연은 일제의 폭압에 맞선 의병 투쟁에서, 해방, 5·18민주화운동, 최근 계엄 사태 극복 과정 등 전남인의 민족정신과 저력을 예술적으로 담아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부대행사로 전남도청 윤선도홀(1층 로비)에서 내년 초 정식 개관 예정인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을 미리 볼 수 있는 특별전시, 캘리그라피 접부채 제작, 포토존 체험 등이 마련돼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한편 전남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처음으로 독립운동 미 서훈자 발굴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4월 1023명에 대한 서훈을 국가보훈부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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