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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금융·피싱… 9개 합수본, 檢수사권 박탈에 해체 수순 밟나

    마약·금융·피싱… 9개 합수본, 檢수사권 박탈에 해체 수순 밟나

    경찰 수사 의견 내고 검사 답해야법조계 “벗어나면 검찰 수사 행위”증거 능력 잃거나 공소 기각 우려檢 “주도권 없으면 참여 이유 없어” 법무부와 행정안전부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10월 이후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법적 근거를 두고 충돌하면서 추후 합수본의 기능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의 수사권이 완전히 박탈되는 만큼, 9월 말이면 기존 9개의 합수본이 사실상 해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향후 구성될 합수본 역시 기존처럼 운영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업무보고에서 법무부와 행안부가 합수본 관련 규정 처리 방안을 협의하라고 지시하면서 법무부는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6일 “위법 수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합수본을 해체할 경우 범죄가 늘어나지 않도록 보완할 후속 방안까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9개 지검에서 마약·금융증권범죄·보이스피싱 등 검경 합수본이 운영되고 있다. 합수본은 여러 기관의 전문성을 모아 협업하는 구조로, 수사 초기부터 검찰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원스톱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가장 최근에 출범한 정교유착 합수본, 투표용지 부족 합수본을 포함해 모두 검사가 본부장을 맡는다. 검찰 안팎에서는 근거 조항이 마련되지 않는 한 합수본이 기존처럼 역할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법무부와 대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 논의 당시부터 형소법 개정안에 검사의 합동수사 참여 조항을 신설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게다가 공소청법에 중대범죄수사청 등 파견 제한 조항이 생겨 검사는 중수청에서 파견 근무를 할 수 없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전날 업무보고에서 “검사도 합수본에서 수사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밝혔지만, 법조계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개정 형소법 195조는 ‘사법경찰관은 검사에게 의견을 요청할 수 있고, 검사는 응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경찰이 먼저 요청할 경우에 검사가 답하는 방식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검사의 수사 행위로 간주될 수 있고, 향후 법정에서 증거 능력을 부정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6월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에서 공소기각을 선고하며 “검사의 수사개시권을 제한한 법령을 위배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이 언급한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경찰이 함께 하는 ‘공중경’ 합수본 역시 비슷한 난관에 봉착할 전망이다. 개정 형소법 부칙 12조는 ‘검사가 송치받아 수사 중인 사건으로 공소시효가 임박하거나 사건의 성질 등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사건에 대해 대통령령으로 정해 90일까지 계속 수사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합수본 수사는 ‘송치 사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법조계 해석이다. 한 검사장은 “부칙 등을 근거로 합수본을 연장하는 건 입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라며 “합수본을 계속 운영하려면 법을 개정해야 한다. 중수청 합동수사과로는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형소법이 개정되지 않는 이상 합수본을 해단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합수본에서 의견만 제시하는 수준이면 어느 검사가 적극 참여하겠냐”고 말했다.
  • [단독] “혼성 기동대 여경 야근하는데, 여성 기동대는 제외돼 불공평”

    [단독] “혼성 기동대 여경 야근하는데, 여성 기동대는 제외돼 불공평”

    서울경찰청 소속 여성 전담 기동대가 야간·철야근무에서 제외되는 반면 혼성 기동대 소속 여경은 같은 근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여경이라도 소속 부대에 따라 근무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는 것을 두고 경찰 내부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청은 집회·시위 대응을 위해 여성 전담 기동대와 혼성 기동대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청 소속 기동대는 총 60개로, 과거 여성 전담 기동대 2개가 운영됐지만 현재는 1개(15기동대)만 남아 있다. 서울청은 여경 비율 증가와 남녀 구분 없는 근무 체계 전환에 따라 기존 기동대에 여경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혼성 기동대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혼성 기동대 소속 여경은 남성 대원들과 함께 야간 경비와 철야근무에 투입되고 있지만, 여성 전담 기동대는 관련 근무에 배치되지 않고 있다. 실제 송파경찰서는 올림픽공원 야간 경비 당시 여성 전담 기동대가 현장 경비 대신 버스 안에서 상황 대기 업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영등포서 역시 여성 전담 기동대가 야간근무에 배치되지 않는다. 두 경찰서 모두 서울청 배치 기준에 따른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같은 여경이라도 소속 부대에 따라 야간근무 여부가 달라지는 점을 두고 문제 제기가 나온다. 한 경찰관은 “혼성 기동대 여경은 남성 경찰들과 함께 근무하는 상황에서 여성 전담 기동대만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청은 혼성 기동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운영상의 차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여성 시위 참가자 대응을 위해 운영해 온 여성 전담 기동대가 야간근무를 하면 다음 날 휴무로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이 부족해질 수 있어 별도 운영하고 있다”며 “여경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혼성 기동대와 여성 전담 기동대 가운데 근무할 부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혼성 기동대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서울 착공 1.3만가구 그쳐…기존 공급 목표 20%도 못 채워

    올해 서울 착공 1.3만가구 그쳐…기존 공급 목표 20%도 못 채워

    과천경마장·태릉CC 등 사업 표류“새 목표보다 기존 계획 실현 필요”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 방안을 고심하는 가운데 그린벨트 일부 해제, 국·공유지 활용 등이 집중 거론되고 있지만 이해관계자 간 갈등으로 부지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공급 계획을 가로막는 금융과 규제의 병목을 얼마나 과감하게 걷어내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봤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9·7 대책을 통해 2026~2030년 수도권에 총 135만 가구를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올해 1·29 대책에서도 6만 가구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착공 목표만 26만 9000가구에 달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수도권의 착공 실적은 6만 5204가구로 목표치의 24.2%에 불과했다. 서울은 1만 3121가구로 19.3%였다. 정부가 핵심 공급 확대 사업지로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과천경마장, 태릉CC, 서리풀지구 등은 주민이나 관련 단체, 지자체와의 이견을 여전히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다 빠른 공급을 위해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다가구·연립주택 규제를 완화하는 등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도 추진될 전망이나 사정은 매한가지다. 올해 상반기 전국의 비아파트 착공 실적은 1만 4773가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2% 줄었다. 이 중 서울은 3697가구에 그쳤다. LH가 올해 들어 4월까지 수도권에서 확보한 비아파트도 3217가구로 연간 목표치(3만 1014가구)의 10.4%에 머물렀다. 아파트 역시 올해 상반기에 전국에서 10만 3232가구가 착공했지만 서울 내 착공은 9421건뿐이었다. 지난해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비아파트 14만가구를 공급하고, 이 중 7만가구를 내년까지 착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서울 강남구 세곡·자곡동과 수서차량기지 일대 등 그린벨트 후보지부터 올해 1·29 공급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던 도심 공공부지를 추가 발굴하는 방안 등을 유력하게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부지 등도 거론된다. 하지만 이상영 명지대 교수는 “어느 땅에 얼마를 더 짓겠다고 발표하는 것을 성과처럼 내놓는 것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원활하게 협의와 의사결정을 거쳐 어떤 지역에 수요와 경제성이 있는지 논의하고 그에 따른 세제, 금융, 행정 절차를 풀어주면서 실질적인 공급 방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이미 지난 10년간 공급에 대한 압박으로 정부가 내놓은 목표 물량 규모가 과도해진 상황이라 정부가 공급 계획을 계속 내놔도 시장안정 효과가 미미하다”며 “새로운 목표보다는 기존의 공급 계획을 꾸준하게 입주 가능한 주택으로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마약류 중독 처벌 넘어… ‘기소유예·치료·재활’로 복귀 돕는다

    마약류 중독 처벌 넘어… ‘기소유예·치료·재활’로 복귀 돕는다

    관계 부처와 ‘조건부 기소유예’ 운용정신과 의사 등 6명 이상 평가·검토치료 대상자엔 약물·상담 등 진행시범 기간 참여자 모두 ‘단약’ 유지자발적으로 ‘재활센터’ 찾는 사람들법적 절차 끝난 후에도 지속 방문지역사회 내 관계 회복으로 이어져맞춤형 치료·재활 대상 확대 추진 “갈망이 올라올 때 함께한걸음센터 간판만 봐도 마음이 놓여요.” 30대 여성 A씨가 처음 필로폰에 손을 댄 건 남자친구의 권유 때문이었다. 마약 문제로 법적 처분을 받게 됐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하지만 검찰에서 만난 상담사는 두려움에 휩싸인 A씨의 이야기에 먼저 귀를 기울였다. 중독 정도와 심리 상태를 자세히 살핀 뒤 필요한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함께 고민하고 연결해 줬다. A씨는 ‘사법·치료·재활 연계 참여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2024년 9월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인 ‘함께한걸음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 마약류의 위험성과 중독 회복 방법을 배우는 재활교육을 이수하고 심리·중독상담에도 참여했다. 먼저 회복 과정을 거친 선배 회복지원가와 머리를 맞대고 갈망이 몰려올 때의 대처법과 재발 방지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나갔다. 법적 절차와 의무 재활 프로그램은 마무리됐지만 A씨는 센터 발걸음을 끊지 않았다. 상담사는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A씨에게 언제든 고민을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관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금도 자발적으로 센터를 찾으며 단약(斷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시작은 자발적이지 않았지만 상담사와 재활 프로그램 덕분에 지금까지 단약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마약류 대응 정책이 투약자를 처벌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치료와 재활, 사회 복귀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 투약 사범을 기소해 형을 집행하는 것만으로는 중독의 고리를 끊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사법 절차에 들어선 투약자가 치료·재활 체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검찰청·법무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사법-치료-재활 연계 참여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를 운용 중이다. 검찰이 의뢰한 마약류 투약 사범의 기소를 유예하되, 중독 정도를 평가해 치료 여부를 정하고 개인별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에도 교육·선도나 치료보호를 조건으로 한 기소유예 제도가 있었지만 사법 절차와 치료, 재활을 실질적으로 이어 줄 연결고리가 부족했다. 이 제도는 검찰의 대상자 의뢰부터 사전평가와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 치료·재활 프로그램 이수와 종결까지 관계 기관이 단계별로 역할을 분담한다. 우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상담사가 대상자를 만나 투약 경위와 중독 수준, 재활 의지, 정신건강 상태 등을 평가한다. 이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중독 전문가, 심리상담사, 약학 전문가 등 6명 이상으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가 평가 결과를 검토한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교육을 부과하는 대신 치료가 필요한지, 어떤 상담을 몇 회 받을지 등을 개인별로 정하는 방식이다. 검찰이 위원회의 제안을 토대로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면 법무부 보호관찰소가 프로그램 이수 상황을 관리한다.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는 복지부가 지정한 치료보호기관에서 마약류 중독 판별검사와 약물·행동치료를 받는다. 금단 증상 치료와 항갈망제 등 약물 투여, 인지행동치료, 개인·집단상담 등이 함께 진행된다. 사회재활은 식약처가 총괄하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함께한걸음센터가 담당한다. 프로그램은 마약류 중독을 이해하고 단약 동기를 키우는 재활교육을 비롯해 심리검사와 상담, 집단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회복상담사와 함께 금단과 갈망을 관리하고 개별 맞춤형 회복 계획을 세운다. 기소유예자 중 직업적으로 마약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법무보호복지공단의 취업 지원 사업과도 연결한다. 정부는 2023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연계 모델을 시범 운영한 뒤 2024년 4월 정규사업으로 전환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22명은 모두 보호관찰 기간 단약을 유지했다. 참여 인원이 적고 관찰 기간이 짧아 장기적인 효과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사법 절차와 치료·재활을 잇는 범부처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올해 6월까지 정규사업 참여자는 모두 138명이다. 식약처 전문가위원회는 중독 수준 평가 결과에 따라 이 가운데 70명을 치료보호기관에 의뢰했다. 심리상담에는 80명, 회복상담사 등과 진행하는 중독상담에는 60명이 참여했다. 전체 참여자의 72.5%는 20·30대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40명, 40대 27명, 50대 7명, 19세 이하 4명 순이었다. 프로그램 이수가 끝난 뒤에도 센터 이용이 이어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소유예 처분이 종결된 뒤 자발적으로 함께한걸음센터를 이용한 사람은 2024년 20명, 2025년 21명으로 집계됐다. 사법 절차를 계기로 시작한 상담이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적인 회복 관계로 이어진 사례다. 식약처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중독 수준 평가에 기반한 맞춤형 치료·재활 대상을 선도조건부 기소유예자까지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 축구협회 11시간 압수수색…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관련

    축구협회 11시간 압수수색…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관련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임원 등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하는 경찰이 6일 축구협회를 압수수색했다. 수사기관이 축구협회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22분까지 11시간 22분 동안 충남 천안의 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수사관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감독 후보를 선별하는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와 국가대표지원팀, 월드컵지원팀 등을 상대로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렌식팀도 투입해 관계자 휴대전화와 PC 내부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했다. 압수 대상인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의 휴대전화 등은 전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전 회장과 이 전 이사 등이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지위 등을 이용해 축구협회 정관을 위반했는지, 전력강화위원회와 감독 선임을 최종 승인하는 이사회의 결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압수수색 이틀 전인 지난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감독 선임 과정 전반을 조사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정 전 회장 등 관계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홍 전 감독과 정 전 회장 등은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강요·협박·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됐다. 서민위는 감독 선임 과정에 정 전 회장 등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부당하게 개입했고, 홍 전 감독의 보수 지급과 관련해서도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약 2년간 결론을 내지 못했던 수사는 지난달 금융범죄수사대로 넘어간 뒤 홍 전 감독 피의자 조사와 축구협회 압수수색으로 이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 전 감독이 선임된 2024년 7월부터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나 약 2년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대표팀의 월드컵 탈락 뒤 수사 상황에 다시 관심이 쏠리자 지난달 1일 사건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됐다. 금융범죄수사대는 홍 전 감독 관련 고발 사건 9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사건을 넘겨받은 뒤 이달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로 조사하고 이틀 뒤 축구협회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는 이날 외부 차량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다.
  • 축구협회, 15년 전 외국인 심판에 성 접대…월드컵·올림픽 예선 포함

    축구협회, 15년 전 외국인 심판에 성 접대…월드컵·올림픽 예선 포함

    대한축구협회가 14~15년 전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성 접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축구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 축구협회 감사에서 협회가 2011~2012년 국제심판 10여명에게 성접대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내용은 당시에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축구협회 청문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문체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전 3경기와 평가전 4경기를 합쳐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명에게 성접대가 이뤄졌다. 축구협회 직원은 해당 경기 심판들을 위한 성접대에 한 번에 수십만원,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돈을 결제했다. 이 중에는 2012년 2월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 2011년 9월 오만과의 2012 런던올림픽 예선, 2012년 3월 카타르와의 런던올림픽 예선 경기가 포함됐다. 이는 모두 조중연 전 회장 시절에 벌어진 일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문서 보관 연한이 지나 지금은 자세한 사항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지금은 법인카드와 관련해 철저한 시스템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해줘야지” 축구협회, 외국인 심판에 ‘안마방 성접대’…월드컵·올림픽 예선도 포함

    “해줘야지” 축구협회, 외국인 심판에 ‘안마방 성접대’…월드컵·올림픽 예선도 포함

    대한축구협회가 2011∼2012년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경기와 관련해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에게 여러 차례 성접대를 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파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2 런던 올림픽 예선도 포함됐다. 6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은 2016년 문체부가 작성한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등 비리 조사 결과’에 담겼다. 해당 보고서를 입수한 JTBC는 이날 구체적인 법인카드 결제 내역과 당시 축구협회 관계자 진술 등을 보도했다. 국회 한 의원실도 2011∼2012년 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접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월드컵·올림픽 예선 3경기와 친선경기 4경기 등 7경기와 관련해 모두 7차례 성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쿠웨이트전 당일 새벽 50만원…오만전 뒤엔 76만원대표적인 사례는 2012년 2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쿠웨이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이다. 경기 당일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안마시술소에서 축구협회 법인카드로 50만원이 결제됐고, 문체부는 이를 해당 경기 심판 2명에 대한 성접대 비용으로 판단했다. 당시 비용을 결제한 축구협회 심판국 직원은 문체부 조사에서 “안마 비용은 성매매 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라며 외국인 심판들이 공항이나 숙소 등에서 먼저 요구해 접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9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국과 오만의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뒤에도 비슷한 결제가 이뤄졌다. 경기 종료 약 2시간 30분 뒤 창원의 한 안마업소에서 법인카드로 76만원이 결제됐고, 문체부는 심판 4명에 대한 성접대 비용으로 봤다. 심판을 감독하는 감독관이 접대 대상으로 조사된 사례도 있었다. 2012년 3월 올림픽 예선전 당시 경기 도중 서울 강남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19만 8000원이 법인카드로 결제됐고, 문체부는 이를 감독관 1명에 대한 성접대 비용으로 판단했다. 친선경기에서도 비슷한 결제가 반복됐다. 2011년 온두라스·세르비아·폴란드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울산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의 중국전에서도 경기 전후 안마업소에서 심판 접대 비용이 결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당시 축구협회 심판국 관계자들의 진술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 협회 소명자료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호각 잘 불어주지”…판정 영향 여부는 확인 안 돼당시 심판 업무를 담당했던 축구협회 전직 간부는 JTBC에 외국인 심판들이 먼저 요구해 접대에 응했고, 이 같은 일이 당시 관행처럼 이뤄졌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심판들의 기분을 잘 맞춰주려 그랬다”며 “그래야 내일이라도 호각을 잘 불어주지”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접대가 실제 경기 판정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16년 당시에는 축구협회 임직원의 성매매업소·유흥주점 법인카드 사용 문제가 논란이 됐지만, 해당 비용이 외국인 심판 접대에 쓰였다는 문체부 조사 결과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확인된 사례들은 모두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 재임 시절 발생했다. 다만 조 전 회장이 해당 접대를 지시하거나 구체적으로 인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해당 사건은 15년 전 일이고 협회 문서 보관 연한이 5년이어서 모든 정황을 정확히 안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높은 국민적 관심에 부합하도록 더욱 철저한 내부 관리 지침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2013년 이후 ‘클린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안마업소·노래방 등에서는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고, 외국인 심판 의전도 협회 직원이 아닌 별도 연락관이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도 재정난이 과도한 복지 탓?…추미애, “정치 시비로만 삼으려니 한심”

    경기도 재정난이 과도한 복지 탓?…추미애, “정치 시비로만 삼으려니 한심”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재정난이 과도한 복지정책 탓이라는 지적에 “정치 시빗거리로만 삼으려는 한심하기 그지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지사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권에서는 경기도의 재정난이 과도한 복지정책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보고 싶은 한 부분만 강조함으로써 전체를 왜곡하는 수법으로, 문제를 호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복지를 늘렸기 때문에 재정난이 생긴 것이 아니라 복지와 공공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도민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지방정부이자 가장 많은 아이가 태어나는 곳이다. 동시에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고령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2022년 이후 경기도 전체 인구는 약 30만 명 늘었지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약 60만 명 증가했다. 전체 인구 증가분의 두 배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와 고령인구가 함께 늘어나니 보육과 교육, 돌봄과 의료, 교통과 주거에 들어가는 비용도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써야 할 돈은 계속 늘어나는데, 경기도의 산업 성장에 따른 세수는 도에 돌아오지 않는다. 책임은 무겁게 지면서도, 그 책임을 감당할 재정 권한은 갖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대로는 버틸 수 없다.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가 그 규모와 역할에 걸맞은 재정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세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적었다.
  • 주말까지 프로야구 경기 모두 쉰다...‘폭염 브레이크’ 도입

    주말까지 프로야구 경기 모두 쉰다...‘폭염 브레이크’ 도입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리던 프로야구가 폭염 변수에 휘말려 멈춰 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폭염 대책을 논의한 끝에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모든 프로야구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근찬 KBO 사무총장과 10개 구단 단장, 장동철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스포츠안전재단 관계자 등이 참여해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KBO는 주말까지의 폭염 상황과 관중들의 안전 대책을 보강한 뒤 11일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취소 경기는 30경기로 늘어나게 됐다. 경기 개시 시간도 늦춰진다. 9월 6일까지 모든 경기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서울 고척돔은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에 경기가 열린다. 퓨처스리그 역시 10일까지 모든 경기를 취소하고 31일까지 편성된 야간경기를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양 구단이 합의에 따라 경기 개시 시간을 오전 10시로 변경할 수도 있으며 폭염으로 인한 정규이닝 단축도 가능하다. 폭염 관련 경기 거행 여부를 결정하는 가이드라인도 손질했다. 폭염중대경보시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폭염취소를 적용하되 경기장이 속한 지역이 아닌 인접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도 현장 판단을 적극 반영해 경기 취소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다. 관중이 입장했거나 경기가 시작된 이후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 관중 이동 상황, 현장 체감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 속행 여부를 결정한다.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도 경기 시간대 현장 체감온도가 폭염경보 수준인 섭씨 35도에 이르거나 이를 것으로 예상될 때, 선수단 또는 관람객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경기운영위원은 경기 당일 오후 1시부터 경기장 체감온도, 기상청 예보 등 현장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도록 의무화했다. 경기 취소는 오후 1시 이후부터 경기시간 3시간 전까지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후 시점에도 상황을 판단해 결정할 수 있다. 경기 취소까지는 필요하지 않으나 경기 개시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경기운영위원이 구단의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최대 오후 7시 30분까지 경기 개시를 늦출 수 있다. ‘쿨링 브레이크’도 도입한다. 3회와 7회를 마친 뒤 이닝 교대시간을 4분으로 늘려 선수단은 물론 관중들에게도 휴식 시간을 제공한다. 5회 종료 후 클리닝타임도 2분을 더 늘려 최대 6분으로 운영한다. 연장전에 들어갈 경우에는 9회 종료 후 4분간 쿨링 브레이크를 추가로 적용한다. 관람객 보호를 위해 입장 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해 입장 대기시간을 최소화한다. 각 구단은 예매 관람객을 대상으로 문자 안내와 경기 전후 및 경기 중 전광판과 장내방송을 통해 수시로 폭염 행동요령, 의무실 위치 및 응급 의료지원 체계 등을 적극 안내한다. 그 밖에도 경기장 내외에 그늘막, 쿨링포그, 음수시설, 냉풍기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하고 의료인력과 응급구조 인력도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KBO와 구단 안전담당자 간의 협조 체계도 강화한다. KBO는 경기 전 폭염 대응시설 및 의료체계 점검 결과를 제출받는 등 경기 당일 현장 상황과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경기운영위원은 폭염 대응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특이사항과 개선 필요사항을 보고하도록 했다. KBO는 “폭염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리그를 운영하겠다. 운영 기준 또한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의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정규시즌 일정을 편성할 때도 폭염 집중기간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여성 기동대는 야간근무 제외?”…경찰 기동대 근무 기준 형평성 논란

    [단독] “여성 기동대는 야간근무 제외?”…경찰 기동대 근무 기준 형평성 논란

    서울경찰청 소속 여성 전담 기동대가 야간·철야근무에서 제외되는 반면 혼성 기동대 소속 여경은 같은 근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여경이라도 소속 부대에 따라 근무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는 것을 두고 경찰 내부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청은 집회·시위 대응을 위해 여성 전담 기동대와 혼성 기동대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청 소속 기동대는 총 60개로, 과거 여성 전담 기동대 2개가 운영됐지만 현재는 1개(15기동대)만 남아 있다. 서울청은 여경 비율 증가와 남녀 구분 없는 근무 체계 전환에 따라 기존 기동대에 여경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혼성 기동대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혼성 기동대 소속 여경은 남성 대원들과 함께 야간 경비와 철야근무에 투입되고 있지만, 여성 전담 기동대는 관련 근무에 배치되지 않고 있다. 실제 송파경찰서는 올림픽공원 야간 경비 당시 여성 전담 기동대가 현장 경비 대신 버스 안에서 상황 대기 업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영등포경찰서 역시 여성 전담 기동대가 야간근무에 배치되지 않는다. 두 경찰서 모두 서울청 배치 기준에 따른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같은 여경이라도 소속 부대에 따라 야간근무 여부가 달라지는 점을 두고 문제 제기가 나온다. 한 경찰관은 “혼성 기동대 여경은 남성 경찰들과 함께 근무하는 상황에서 여성 전담 기동대만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청은 혼성 기동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운영상의 차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여성 시위 참가자 대응을 위해 운영해 온 여성 전담 기동대가 야간근무를 하면 다음 날 휴무로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이 부족해질 수 있어 별도 운영하고 있다”며 “여경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혼성 기동대와 여성 전담 기동대 가운데 근무할 부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혼성 기동대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관 장관 “中, 자정까지 일해…주 52시간제 손봐야”

    김정관 장관 “中, 자정까지 일해…주 52시간제 손봐야”

    “中 경쟁 첨단산업 근로시간 손봐야” “일하겠다는 의지 강제로 막아선 안돼” “美, 쿠팡을 농산물 수출 채널로 생각” 과잉생산 美 301조 조사 이달 말 발표 김영훈 노동 장관 “예외 없이도 이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메가특구에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52시간 예외 주장이 과잉됐다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입장과 대립하면서 부처 엇박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일하겠다는 젊은 사람들의 의지를 제도가 강제로 막아서는 안 된다”며 메가특구 내 주 52시간제 특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주 52시간제 이슈는 우리의 가장 큰 경쟁 상대인 중국과 비교해야 한다”며 사기업 재직 시절 중국 출장 당시 들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중국 충칭의 한 정보통신(IT) 기업이 ‘996’(오전 9시 출근·오후 9시 퇴근·주 6일 근무) 제도를 도입하려 하자 종업원들이 ‘그렇게 일해서 다른 기업과 어떻게 경쟁하겠느냐’며 반발해 결국 밤 12시까지 일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중국 내부 경쟁은 정말 엄청나다”며 “중국 노동자들도 회사가 성장해야 본인이 월급을 받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회사가 근무시간을 줄이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해서 성취하겠다는 사람들의 의욕과 의지를 제도가 꺾어서는 안 된다”며 “연구개발(R&D) 분야는 물론 스타트업을 비롯한 첨단산업 전반에서 근로시간 제도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근로 시간 규제를 완화하자는 논리다. 하지만 주 52시간제는 근로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도입된 제도인 만큼 중국의 장시간 근무를 한국 노동시장에 적용해야 할 근거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1833시간으로 OECD 평균 1736시간보다 97시간 많은 상황이다. 전날 김영훈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52시간제 적용을 받고 있다며 “예외 없이도 지금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다. 우리가 다 따라잡히고 그런 건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주 52시간제 예외 허용 등이) 마치 빠지면 안 되는 것처럼 너무 과잉돼서 건강한 토론을 어렵게 만든다”며 “사실관계에 기초해 합리적 대안을 찾으면 된다”고도 했다. 그는 “양대 노총이 대통령 면담과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으니 노동계와 충분히 소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업 노조 성과급 확대 요구에“회사주인은 주주, 주총 동의 얻어야”김정관 장관은 반도체 기업 노조의 성과급 확대 요구에 대해서도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사의 주인은 주주이며 주주와 투자자의 이해가 가장 먼저 우선할 때 우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며 “주주와 투자자의 이익을 무시하는 기업에 누가 투자하고 주주가 되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 피해는 결국 경영진과 노동자들에게 돌아간다”며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구조에는 반대한다. 최소한 이사회나 주주총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자본시장법과 상법 개정 의견을 관계 부처에 제기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관 장관은 한미 통상 이슈로 떠오른 쿠팡 사태와 관련해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 쿠팡을 ‘농산물 수출 채널’로서 한미 무역수지 적자를 완화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많은 미국 정치인이 쿠팡 덕분에 미국의 농산물·수산물·축산물들이 한국에 수입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쿠팡이 싼 인근의 중국산을 수입한다고 이해하지, 미국산을 (수입)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 이슈의 본질은 한국 성인의 80% 가까운 정보가 유출되고 그것을 몇 달 동안 몰랐다는 점”이라며 “미국 정치인들에게 ‘미국 성인의 80% 정보가 외국에 유출됐는데 제대로 신고하거나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은 기업을 미국은 어떻게 대할 것 같냐’고 반문하면 대부분 수긍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한국 정부가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불이익을 줬다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겠느냐”며 “쿠팡 이슈가 한미 동맹이라는 기초나 기반을 흔들 만큼 한미 동맹이 옅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과잉생산 관련 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가 “이달 말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본다”며 한미 통상 당국 간에는 지난해 무역 합의에서 정한 15% 상한선에 대해 컨센서스(합의)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다만 15%는 궁극적 목표는 아니며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24일부터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문제 삼아 무역법 301조를 적용, 주요 교역국에 10~12.5%의 이른바 ‘강제노동 관세’를 새로 부과했다. 한국에도 12.5%의 관세가 적용됐다. “CPTPP 가입 안하는 게 더 이상해”“한일 비즈니스 코드 맞아…충분히 논의”김 장관은 이와 함께 체결이 사실상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의미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에 대해 “가입을 안 한다는 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기업의 활동 영역은 할 수 있으면 넓혀야 하고, 어떤 형태든지 우리가 해외시장을 통해 성장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걸림돌과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우리 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한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하고 허심탄회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최선을 다해 국익 차원에서 지혜롭게 판단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사기업에 재직 당시 일본 종합상사를 경험해봤다며 “아시아에서 시장 경제, 민주주의, 자유무역 통상에 서로 이해하고 같이 발전해왔던 나라가 한일이고 서로 어떻게 사업해야할 지 비즈니스 코드가 맞다”며 “많은 기업들이 이런 경험을 축적하면서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외교적 이슈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데 앞으로의 방향은 할 수 있다면 경제 영토를 같이 쓰고 함께 넓혀 나가는 게 우리나라가 잘 되는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메가 FTA인 CPTPP에는 2024년 영국 가입 이후 일본·멕시코·호주·뉴질랜드·캐나다·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브루나이·칠레·페루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과 양자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는 일본과 멕시코뿐이다. CPTPP는 인구 약 5억 8000만명,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4일 이 대통령 주재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아세안, 멕시코 등 신규 시장을 확보하고 K콘텐츠, 소비재 수출을 가속하도록 CPTPP 가입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농어업계와 국회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 靑, 北미사일 발사에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도발 중단 촉구”

    靑, 北미사일 발사에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도발 중단 촉구”

    청와대는 6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방부·합동참모본부(합참)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보실은 회의에서 즉각적인 대응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또 이번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점검했다. 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라면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후 5시쯤 “우리 군은 오후 5시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10번째이며, 42일 만이다.
  • 양재천길 ‘살롱in양재천’…골목형상점가 지정으로 날개 달았다

    양재천길 ‘살롱in양재천’…골목형상점가 지정으로 날개 달았다

    서울 서초구가 전날 양재천길 일대 상권인 ‘살롱인(in)양재천’을 제8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골목형상점가는 업종과 관계없이 2000㎡ 이내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15개 이상 밀집한 곳을 지정해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비롯해 홍보마케팅 지원, 정부 공모사업 신청 등 다양한 도움을 받는다. 살롱in양재천 상권은 면적 약 2만 5503㎡에 점포 227곳이 모여 있다. 살롱in양재천은 2022년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시설·인프라·콘텐츠를 집중 지원하는 사업인 서울시 ‘로컬브랜드 육성사업’ 1기에 선정된 상권이다. 구는 지난 3년간 30억원을 투입해 자연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라이프스타일 상권 조성을 목표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로컬 크리에이터·상인·주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운영해 왔다. ‘재즈와 클래식이 흐르는 고품격 상권’이라는 콘셉트와 살롱in양재천 BI를 바탕으로 상권의 정체성도 강화했다. 거점공간인 양재살롱관과 대표 축제 양재아트살롱 등으로 차별화된 상권의 매력도 키웠다. 구는 올해 안에 12개 주요 상권을 모두 골목형상점가로 지정 완료할 계획이다. 상인조직이 구성되지 않은 곳과 새롭게 발굴된 상권을 대상으로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적극 지원한다. 구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골목형상점가 확대 지정에 꾸준히 힘써왔다. 2021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하고 지난해 7월 서초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관리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인 2000㎡ 내 점포 밀집도 요건을 기존 30개 이상에서 15개 이상으로 크게 완화해 더 많은 골목상권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제도적 문턱을 낮췄다. 전성수 구청장은 “양재천길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서초의 대표 상권으로 많은 주민이 즐겨찾는 공간”이라며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상권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와 다양한 지원사업 참여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테이크 버터로, 파스타 소스로’…‘55살 아는 맛’ 오뚜기 케챂의 변신

    ‘스테이크 버터로, 파스타 소스로’…‘55살 아는 맛’ 오뚜기 케챂의 변신

    ‘케챂 버터 스테이크’, ‘케챂 나폴리탄 파스타’…. 6일 서울 논현동 오뚜기 브랜드 체험공간 ‘오키친 스튜디오’에서 열린 케찹 출시 55주년 기념 쿠킹클래스는 흔히 ‘다 아는 맛’으로 치부되던 케챂이 단순한 곁들임 소스를 넘어 ‘요리 재료’로서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클래스가 열린 오키친 스튜디오는 고(故) 함태호 오뚜기 창업주의 집터이자 과거 직원 연수원으로 쓰이던 공간을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2022년 3월 개관 이후 지난달까지 600회가 넘는 쿠킹클래스가 진행됐다. 매월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 추첨을 통해 최대 8명의 참여자를 선발하는데 누적 참여자 수는 3300명, 누적 신청자 수는 5만 4000명을 넘어섰다. 이번 케챂 클래스 역시 사전 신청에만 1400여명이 몰려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지현 오뚜기 BX실 팀장은 “기존에는 여행이나 제철 식재료를 주제로 클래스를 주로 진행해 왔는데 케챂처럼 익숙한 제품에 대한 반응을 염려했다”면서도 “예상과 달리 ‘오뚜기가 참신한 시도를 한다’는 긍정적인 반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감튀(감자튀김) 모임’ 콘셉트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감자튀김과 함께 오리지널, 델리, 과일야채, 저당 등 총 5종의 오뚜기 케챂을 시식하며 주어진 설명만으로 제품을 맞히는 시간을 가졌다. 1971년 외국산과 저품질 국산 제품이 주를 이루던 시장에 첫선을 보인 오뚜기 케챂은 국내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유지하키고 있다. 지난 55년간 누적 생산량은 165만t, 300g 튜브형 제품으로 환산한 누적 판매량은 54억 4300만개에 달한다. 강민주 오뚜기 케챂 PM은 “500g 케챂 한 통에 토마토 14.5개 이상을 넣어 진한 맛을 살린 것이 제품의 특징”이라며 “케첩에 적합한 토마토 전용 품종(OTG364)을 직접 연구·개발할 만큼 품질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습 시간에는 오키친 소속 셰프와 함께 ‘케챂 버터 포크 스테이크’와 ‘나폴리탄 파스타’ 요리가 진행됐다. 특히 무염버터에 케챂과 파프리카 파우더, 우스타소스를 섞어 풍미를 더한 ‘케챂 버터’가 이날 요리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레몬 버터’, ‘다시마 버터’처럼 SNS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수제 버터를 케챂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 또 케챂으로 소스를 만든 파스타에는 ‘3분 미트볼’을 통째로 넣어 토핑으로 활용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단순히 곁들여 먹는 소스를 넘어 다양한 요리의 핵심 재료로 케첲을 활용하는 법을 지속적으로 알려 케첩 시장의 스펙트럼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미숙 경기도의회 부의장, 유치원·어린이집 친환경 공공급식 가치확산 및 활성화 방안 논의

    김미숙 경기도의회 부의장, 유치원·어린이집 친환경 공공급식 가치확산 및 활성화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3)이 영유아 대상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를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김미숙 의원은 6일 군포시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에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안양·군포·의왕·과천 공공급식지원센터와 간담회를 열고 유치원 및 어린이집 친환경 농산물 공공급식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군포 지역 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군포 지역구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과 김귀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4)을 비롯해 김훈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공공급식본부장, 오강임 공공급식부장, 이은희 안양·군포·의왕·과천 공공급식지원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의견을 교환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공공 영역의 친환경 급식을 활성화하고 영유아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친환경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자 어린이집 친환경 농산물 공급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업을 지원하는 안양·군포·의왕·과천 공공급식지원센터는 학교 급식을 넘어 지역 내 공공급식 전반에 대한 친환경 식재료 공급 체계 구축, 식재료 안전성 관리, 식생활 교육을 총괄하는 거점 기관이다. 간담회에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과제로 ▲공급 품목 확대 ▲참여 어린이집 확대 ▲공공급식지원센터 미설치 지역의 공급 체계 마련 ▲친환경 식생활 교육 및 현장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모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미숙 의원은 “보고를 통해 공공급식 체계가 공급 품목 제한과 참여 유인 부족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급식비는 이미 공적 재원으로 지원되고 있는 만큼 같은 예산으로 더 안전하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공공급식 식재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액 지원과 행정적 지원 등 참여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비교 품목만 보더라도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이용할 경우 기존 민간 공급업체 대비 평균 약 65%의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며 “세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안전한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만큼 군포 지역을 비롯해 공공급식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최상규 경기도의원, 1500세대 시민 위해 장기미집행 부지의 영화공원 조성 추진 간담회 개최

    최상규 경기도의원, 1500세대 시민 위해 장기미집행 부지의 영화공원 조성 추진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최상규 의원 주도로 수원시와 교육지원청, 수원농생명과학고가 장기간 미집행 상태로 방치되어 있던 공원 부지를 정비해 주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최상규 의원은 최근 관계 기관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원시 영화동 일원 장기 미집행 부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인근 주민들의 생활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영화공원’ 일원 정비 및 산책로 조성 사업을 논의했다. 해당 영화공원 일대는 공원 부지로 지정된 이후 오랫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우범지대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지역이다. 특히 사업 대상지 인근에는 1,5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단독주택지, 영화초등학교 등이 밀집해 있어 보행 환경 정비 및 공원 개방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수원시는 부지의 효율적 활용과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청 소유인 해당 부지에 산책로와 안전 펜스 등 최소한의 기반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치된 유휴 부지를 주민 친화적 휴식 공간으로 전환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사업 부지가 교육청 소유 재산인 만큼, 시설 조성을 위한 무상 사용 승인과 설치 후 관리 책임 소재 명확화 등 세부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예산 확보와 관련해 최 의원은 국·도비 지원 한계를 고려해 유관 기관 협의를 통한 단계별 사업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미집행 공원 보상 여력이 확대되는 2030년 이후 시점에 맞춰 해당 국공유지에 대한 순차적 매입 절차도 검토할 방침이다. 최상규 의원은 “이번 사업은 인근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항을 해결하고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전향적으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영수 경기도의원 ‘지방노동감독관 운영 지원 조례’ 제정 추진

    한영수 경기도의원 ‘지방노동감독관 운영 지원 조례’ 제정 추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한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1)이 경기도 지방노동감독관의 안정적인 현장 정착과 체계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 활동에 착수했다. 한영수 의원은 6일 경기도 노동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기도 지방노동감독관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집행부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12월 8일 ‘노동감독관 직무집행법’ 시행을 앞두고 추진되는 이번 조례 제정은, 현재 경기도가 채용을 진행 중인 지방노동감독관들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 의원은 “감독관 채용과 현장 배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채용 이후 사업장 확보와 배치, 직무 교육 등 실제 운영 단계에서 필요한 지원을 뒷받침할 제도적 근거가 아직 미비하다”며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조례를 통해 감독관의 활동 기반과 지원 사항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노동국 측 역시 지방노동감독관 제도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한 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감독관 배치 및 행·재정적 운영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 의원은 이번 조례가 전국 최초의 선도적 사례로서 타 지자체의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점도 함께 피력했다. 한 의원은 “노동감독의 지방 이양은 전국 모든 시·도가 처음 걷는 길인 만큼, 경기도가 먼저 제도의 틀을 잘 갖추면 다른 지역이 참고할 수 있는 표준이 된다”며 “가장 앞서 준비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다른 지방정부가 뒤따를 수 있는 모범적인 조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 의원은 집행부 의견 수렴 결과를 종합해 조례안의 세부 조항을 구체화한 뒤, 감독관 채용 일정과 법 시행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입법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노동감독권 지방 이양에 발맞춰 선제적인 채용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7월 1일 7급 공채 채용 절차를 시작으로 인력 충원에 나섰으며, 2027년 1월부터는 7급 노동직을 비롯해 8·9급 경력경쟁채용, 시·군 전입 등을 통해 감독 인력을 순차적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도는 올 하반기까지 7급 공채, 8급 전입, 6·8·9급 경력채용 등을 거쳐 총 170명 규모의 지방노동감독관을 최종 배치할 방침이다.
  • 송연섭 경기도의원, 중장년 지원 조례 체계적 정비 위해 집행부와 협의

    송연섭 경기도의원, 중장년 지원 조례 체계적 정비 위해 집행부와 협의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송연섭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중장년층의 경력 전환 및 일자리·창업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조례 재정비에 나섰다. 송연섭 의원은 6일 경기도 베이비부머기회과 과장, 베이비부머일자리 팀장 등 관계자들과 회동을 갖고 중장년 지원 조례의 실효성 확보 및 체계적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 의원은 중장년층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요구와 문제를 조례에 적극 반영하되, 단순한 선언적 규정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례 내용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송 의원은 중장년 기본조례의 전부개정과 함께 일자리, 창업, 교육, 사회참여, 건강증진 등 영역별 세부 조례가 유기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존 제도를 촘촘히 점검해 정책적 공백을 보완하고, 개별 사업이 분절적으로 집행되지 않도록 조례 간 연계성과 체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베이비부머기회과 측은 중장년 기본조례 재정비와 관련 조례 간 연계성·체계성 구축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송연섭 의원은 “중장년은 지원의 대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지역경제에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라며 “일자리와 창업, 교육, 사회참여, 건강까지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조례 체계를 갖춰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오는 9월 입법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중장년 당사자와 관계 기관, 전문가의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한 뒤, 11월 조례안 발의 등 본격적인 입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 임유진 경기도의원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추진 현황 점검...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총력”

    임유진 경기도의원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추진 현황 점검...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총력”

    경기도의회 임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이 6일 경기도 철도정책과 관계자들로부터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해당 사업이 최상위 법정 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고양은평선 연장 사업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에서 고양시청까지로 예정된 기존 노선을 일산동구 식사동 방향으로 약 2.04㎞ 추가 연장하는 광역철도 프로젝트다. 최근 일산동구 일대의 대규모 개발로 심화된 교통 인프라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에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는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각각 건의한 상태다. 해당 연장 구간은 기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수록되었던 트램 노선(대곡~고양시청~식사)과 일부 노선이 중복된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고양은평선 연장이 확정될 경우, 기존 트램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던 재원을 광역철도 사업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 임유진 의원은 “풍동2지구, 식사2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며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고 고양대로 일대는 이미 상습 정체 구간으로 전락한 지 오래”라며 “주민들이 겪고 있는 교통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사업 타당성 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정책적 시각 전환을 당부했다. 임 의원은 “단순한 경제성(B/C) 수치만으로 사업 타당성을 재단할 것이 아니라, 경기 북부의 균형 발전과 도민의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이라는 거시적인 ‘정책적 필요성’을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와 대광위에 이 같은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일산 지역의 교통 인프라 갈증을 단번에 해소할 핵심 열쇠”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완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임유진 의원은 “경기도와 고양시, 그리고 지역 정치권이 한마음 한뜻으로 역량을 모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의회 차원에서의 모든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최순자 경기도의원, 포천상담소서 포천교육 현안 청취

    최순자 경기도의원, 포천상담소서 포천교육 현안 청취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및 경기도교육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최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지난 6일 경기도의회 포천상담소에서 포천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지역 교육시설 개선 등 시급한 현안을 청취했다. 이번 정담회는 포천교육지원청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자리로, 주요 교육시설 개선 사업의 추진 필요성과 세부 계획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정담회에 참석한 포천교육지원청 행정과 관계자는 관인초등학교의 보도블록 교체 사업과 포천일고등학교의 교내 아스콘 포장 공사 추진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1930년에 개교한 관인초등학교는 교내 보도블록의 노후화가 심각해 파손과 함몰 구역이 다수 발생하는 등 학생과 교직원의 보행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교육지원청 측은 부분적인 보수 작업만으로는 안전성을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전면 교체를 통한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포천일고등학교의 경우 2028년 ‘FFK(Future Farmers of Korea, 경기도 영농학생축제) 경진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노후화된 교내 아스콘 포장을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행사 및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순자 의원은 사업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시급성과 우선순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단계적 추진을 당부했다. 최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하지만, 안전에 큰 문제가 없는 사업은 전체 교육환경 개선 사업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상임위원회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경기도의 엄중한 재정 여건을 함께 고려하면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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