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기념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반려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정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유시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9,286
  • ‘피지컬 AI 동맹’ 늘리는 젠슨 황… 日서는 ‘꼬치회동’

    ‘피지컬 AI 동맹’ 늘리는 젠슨 황… 日서는 ‘꼬치회동’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인공지능(AI) 탑재 휴머노이드 로봇을 양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5일 일본을 방문해 현지 AI 기업들과 기술 협력에 나섰다. 일본 정부가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일본 산업계는 ‘피지컬 AI’ 생태계 선점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의 방일은 ‘세가’(SEGA)와 엔비디아의 협력 30주년 기념행사 참석이 이유다. 이에 더해 국가 단위의 AI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황 CEO의 방일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노에트라와 엔비디아 간 제휴가 주목받는다. 16일 일본 경제산업상 주최 행사에 황 CEO와 노에트라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위 ‘로봇의 뇌’를 만드는 노에트라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를 채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 경제산업성 등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소버린 AI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의 정책 변화나 수출 규제로 최첨단 AI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엔비디아로서는 자사 반도체 칩을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기회다. 일본의 전통 제조 대기업들도 전면에 나섰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 9일 자사가 지분을 투자한 로봇 스타트업 ‘하이랜더스’와 합작해 내년 상반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사 공장에서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의 도요타연구소(TRI)는 최근 미국 MIT와 협력해 로봇 가상 훈련용 AI 시스템 ‘씬스미스’를 개발해 피지컬 AI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이 압도적인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AI 칩 설계 능력을 쥐고 있다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인 일본은 로봇 ‘근육과 관절’에서 독보적이다. 이에 로봇 완제품 시장이나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핵심 파트너 지위 면에서는 한일 간 경합이 심화될 수 있고, 반도체 소부장 공급망 등에서는 상호 보완·협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저녁 세가 기념행사가 끝난 뒤 일본 기업 관계자들과 도쿄 간다역 인근의 돼지고기 꼬치구이 전문점에서 ‘꼬치회동’을 가졌다. 고급 식당이 아닌 일본식 꼬치 요리 ‘야키톤’을 주로 판매하는 대중 이자카야로 한국에서의 ‘깐부 회동’과 마찬가지로 서민적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 이날 황 CEO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라고 호평했다.
  • 李 “초고가 기준 30억은 가혹” 발언에… 부동산 시장 ‘술렁’

    李 “초고가 기준 30억은 가혹” 발언에… 부동산 시장 ‘술렁’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초고가 기준) 30억원 정도면 너무 가혹한데”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초고가 1주택 보유세 강화 방침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어디까지를 ‘초고가 주택’으로 볼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초고가 주택의 기준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서 과세액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동안 관가 안팎에선 초고가 주택을 별도로 분류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최고세율 구간을 신설하거나 과세표준(과표)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실거주 목적의 ‘똘똘한 한 채’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공시가격 30억원을 웃도는 실거래가 40억~50억원 수준의 주택이 초고가 1주택 기준으로 분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공시가격 30억원 초과 공동주택을 별도 구간으로 분류해 공시하고 있다. 공시가격이 30억원이라면 실거래가는 43억~44억원 수준이며, 전국적으로 이 기준에 해당하는 공동주택은 5만 731가구다. 정부가 이 기준으로 초고가 주택을 설정한다면 이들 주택이 새로운 과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사실상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용산구 한남동, 여의도 재개발 지역 아파트가 해당한다. 현재 이 기준에 포함된 1가구 1주택자가 내야 할 보유세는 1350만원 수준(고령자·장기보유특별공제 제외)이지만, 별도 과세 구간을 만들고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면 3주택 이상 다주택자와 다름없는 세 부담을 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이 “50억은 할 줄 알았는데 의외”라고 언급한 만큼, 실거래가 50억원 이상을 초고가 아파트 기준으로 설정하면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과 여의도 인근 재개발 지역 일부 아파트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보유세 강화가 곧바로 매물 증가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이 대통령도 보유세 강화의 목표를 ‘조세 정상화’라고 강조한 만큼, 보유세 부담 강화가 즉각적인 매물 출회와 서울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단순히 보면 100억짜리 집을 가진 사람에게 보유세 1000만원을 추가로 물리는 건데, 그 부담으로 집을 팔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집값이 공시가격 상승보다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오른 집값에 대한 적정과세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짚었다.
  • 반구대 암각화, 장마철만 되면 침수… 사연댐 수문·취수탑 신설

    반구대 암각화, 장마철만 되면 침수… 사연댐 수문·취수탑 신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울산 울주군 ‘반구천의 암각화’는 매년 장마철마다 침수 피해를 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 중 하나로, 절벽에 새겨진 반구대 암각화는 매년 큰비가 내릴 때마다 불어난 하천물에 잠겨 훼손되고 있다. 15일 울주군 등에 따르면 침수 피해는 암각화 4.5㎞ 하류에 있는 사연댐(1965년 건설)의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됐다. 수문이 없는 사연댐의 만수위는 해발 60m이지만 암각화는 53~57m 사이에 있어 댐 수위가 53m만 넘어도 침수가 시작된다. 1971년 발견 이후 차수벽, 생태 제방 설치, 카이네틱(가변형 물막이) 등 다양한 대책이 논의됐으나 경관 훼손 우려와 기술적 실패로 모두 부결됐다. 그나마 2014년부터 취수탑을 통해 임시로 댐 수위를 낮추면서 연평균 침수 일수가 151일에서 39일로 줄었지만, 매년 한 달 이상 물에 잠기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809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사연댐에 수문 3개와 취수탑을 신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문이 완공되면 큰비가 와도 수위가 암각화보다 낮은 52m로 유지된다. 이와 연계된 울산 시민들의 식수원 추가 확보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수문 설치로 사연댐 총저수용량이 기존 2500만㎥에서 1200만㎥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 울산의 생활용수 배분량은 하루 4만 9000t 감소한다. 여기에다 과거 경북 청도 운문댐 물을 공급하려던 계획이 흐지부지되면서 대체 수원 확보가 시급해졌다. 정부는 내년 8월 완료를 목표로 ‘낙동강 유역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운문댐 물을 활용하는 대원칙을 토대로 세부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세계유산 보존과 시민의 맑은 물 권리를 동시에 보장하도록 정부 및 유관 지방자치단체 설득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마포, 쉼터·그늘막 늘려 안전한 여름나기 돕는다

    마포, 쉼터·그늘막 늘려 안전한 여름나기 돕는다

    서울 마포구가 주민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대비 시설을 대폭 확충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주민센터와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총 83곳의 일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65세 이상 저소득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인 안전 숙소도 2곳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일반 무더위쉼터는 9월 30일까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동주민센터 무더위쉼터에 한해 평일에는 오후 10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한다”면서 “폭염중대경보 또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되면 평일 오후 10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전숙소는 폭염특보 시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운영해 주거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는 공공시설과 은행, 마트, 종교시설 등 생활밀착형 민간 시설에 무더위쉼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마포중앙도서관과 마포구민체육센터도 쉼터로 이용할 예정이다. 쉼터뿐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횡단보도와 교차로에는 그늘막을 설치해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구는 올해 스마트그늘막 23개와 수동형 그늘막 11개를 추가 조성한다. 유동균 구청장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를 비롯해 그늘막과 나무를 이용한 자연 그늘까지 꾸준히 확충해 구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의 자부심’ 된 중랑장미축제

    ‘서울의 자부심’ 된 중랑장미축제

    서울 중랑구는 지난 13일 ‘중랑 서울장미축제 결과보고회’를 열고 성과 보고와 향후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중랑 서울장미축제에는 9일간 307만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결과보고회에는 축제 관계자와 주민,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제 유공자에 대한 표창 및 감사장 수여를 시작으로 성과 보고와 향후 축제 추진 전략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축제는 5월 15일부터 23일까지 중랑장미공원 일대에서 ‘랑랑 18세’를 주제로 ▲장미퍼레이드 ▲그랑로즈 페스티벌 ▲중랑아티스트페스티벌 ▲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더욱 풍성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축제 주인공은 중랑구민’이란 기조로 주민 참여를 한층 확대해 총 1만 801명이 참여했다. 퍼레이드 참여, 부스 운영, 걷기 대회 등에는 구민 7852명이 함께했다. 이 중 16개 동 1500명의 주민은 각 동의 특색을 담은 행진인 장미퍼레이드를 맡아 축제 시작을 알렸다. 구청 직원과 경찰, 소방 등으로 구성된 안전근무자 및 자원봉사자 2949명도 안전을 위해 힘을 보탰다. 자발적인 주민 참여는 안전관리, 프로그램 운영, 환경정비 등 축제 전반에 녹아들어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논의 결과에 따라 구는 다음 축제를 위해 ▲장미 시그니처 콘텐츠 육성 ▲장미빵 브랜드화 및 패키지 개발 ▲장미를 활용한 관광기념품 ‘로즈템’ 발굴 및 상품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예술인 참여를 확대하고 중랑천 지방정원 조성 과정에 주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구민이 함께 화합하는 축제를 넘어 장미를 통해 지역경제와 도시 브랜드를 키우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유산 등재 1년’ 반구천 암각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뜬다

    ‘세계유산 등재 1년’ 반구천 암각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뜬다

    방문객 급증·외국인 관광객 신기록‘과학적 거점’ 세계암각화센터 건립관광 연결 ‘역사 문화 탐방로’ 조성XR 망원경 설치… 셔틀버스 운행1주년 기념 전시회·학술대회 개최암각화 문양 담은 ‘영원 우표’ 발행울산 울주군 대곡리 일원 반구천(행정 지명 대곡천) 3㎞ 구간에 자리한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르는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고래, 고래사냥, 사슴, 호랑이, 사람 등의 모습이 새겨져 있어 지난해 7월 국내 석기시대 유산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울산시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와 ‘오래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반구천 일대는 세계유산 등재 직후 관광객 급증으로 기록적인 특수를 누렸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암각화박물관 방문객은 전년 대비 42.6% 증가한 11만 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도 105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런 흥행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외곽 공영주차장을 신설하고 진입로를 정비했으며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올해 4월부터 무료 순환버스를 도입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쏟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방문객은 다소 줄었다. 올해 1~6월 누적 관람객 수를 집계한 결과 등재 전인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시는 최근의 관람객 감소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단기적 흥행보다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핵심은 ‘세계암각화센터’ 건립과 ‘체류형 역사 문화 탐방로’ 조성이다. 현재 국가유산청 주도로 건립 적정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인 세계암각화센터는 반구천의 가치를 연구하고 전시·관람·교육을 수행할 컨트롤타워다. 시는 이 센터를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2030년까지 암각화 보존 상태를 정밀하게 살피는 과학적 거점이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적 상징물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동시에 반구천 일원 30만㎡ 부지를 활용해 기존의 일회성 관광을 체류형 관광으로 바꾸는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 시는 2030년까지 총 1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요 거점들을 촘촘하게 잇는 총연장 11.6㎞의 ‘역사 문화 탐방로’를 조성, 관람객들이 대자연 속에서 장시간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현재 반구천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관람 환경 개선 사업도 활발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이다. 시는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 1억 3000만원을 들여 인공지능(AI) 기반 확장현실(XR) 망원경 4대를 설치했다. XR 망원경은 육안으로 보기 어려웠던 바위그림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특정 그림을 조준하면 상세한 해설 화면을 실시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 ‘QR 코드 해설 안내 체계’를 도입해 문화관광해설사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고질적인 접근성 문제도 해결책을 찾았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7월 19~29일)를 전후해 주차난 해소와 편의 증진을 위한 ‘반구천 암각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순환 셔틀버스는 암각화 주차장을 시작으로 암각화박물관, 반구대 입구, 구량천전, 울산대곡박물관, 천전리 암각화 입구 등 핵심 정류소를 연결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하루 총 8회 운행된다. 이 외에도 동매산 습지 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수변 마루와 수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했고 탐방로 구간에 공중화장실을 신설해 도보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울산 전역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우선 16일 울산시청 로비에서 시민 참여형 기념식을 개최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한다. 문화·전시 행사도 이어진다. 울산도서관에서는 8월 말까지 암각화 모형 및 관련 자료 전시회가 열린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지난 7일부터 내년 4월 25일까지 일정으로 기획전 ‘시간 저장소: 그날의 데이터’를 개최 중이다. 기획전은 1부(바위, 기록을 저장하다), 2부(기록, 시간을 풀어내다), 3부(시간, 다시 연결되다)로 나누어 암각화의 문양, 신라시대 명문, 1970년대 발견부터 세계유산 등재까지의 과정을 조명한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반구대포럼 주관의 ‘1박 2일 암각화 체험 프로그램’이 9월에 2차 행사를 진행하고, 10월에는 바위그림 그리기 대회와 플리마켓 등이 어우러진 ‘암각화 문화제’가 열린다. 9월 초순에는 대규모 탐방 행사가, 중순에는 국가유산청 주관의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대곡천 밤하늘을 수놓는다. 9월 중에는 프랑스 중학생들과 울산 지역 청소년들의 온라인 화상 교류 수업이 열려 청소년들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며 세계유산 공식 표지석 제막식도 거행된다. 행사의 대미는 11월 유에코(UECO)에서 열리는 ‘등재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1주년 행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돼 시너지를 낸다. 시는 벡스코 행사장에 단독 전시 부스를 설치해 전 세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특히 17일에는 울산 유에코와 반구천 일원에서 전 세계 유산 관리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하는 ‘제8차 세계 현장관리자 포럼’이 열린다. 이들은 토론 후 직접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 현장을 답사할 예정이어서 울산의 독보적 문화 지형을 세계에 각인시킬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일상 속 기념을 위한 특별 굿즈도 출시됐다. 시는 남울산우체국과 협력해 반구천 암각화의 대표 문양과 전경 등 총 14종의 이미지가 담긴 ‘맞춤형 기념 우표’를 제작했다. 앞으로 우편요금이 인상돼도 계속 쓸 수 있는 ‘영원 우표’ 형태로 발행됐고, 가격은 전지 1장(14매) 기준 1만 8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기술적·기반적 관람 환경을 크게 개선했고 세계에 알릴 다채로운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일시적인 관람객 증감에 연연하지 않고 반구천 암각화를 누구나 깊이 즐길 수 있는 ‘열린 세계유산’이자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울산의 핵심 축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 치매 어르신 지키는 영등포 AI관제센터

    치매 어르신 지키는 영등포 AI관제센터

    지난 4일 오후 3시 57분쯤 서울 영등포구 통합관제센터로 신고가 접수됐다. 영등포본동에서 치매 어르신이 실종됐다는 신고였다. 관제센터는 즉시 영상관리시스템을 가동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실종자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동선 파악에 착수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에 실종자 인상착의를 입력해 집중 검색했다. 잠시 뒤 실종자가 영등포공원 일대를 배회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관제센터는 위치 정보를 실종수사팀에 전달했다. 수사팀이 도착했을 때 실종자는 이미 자리에 없었지만 관제센터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AI를 활용해 수색 범위를 좁혀 갔다. 오후 5시 50분쯤 실종자를 시장 인근 육교에서 다시 찾았다. 순찰차가 3분 뒤 도착했고 신고 접수 2시간 만에 치매 어르신은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영등포구는 AI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AI를 기반으로 주변 CCTV 영상 속 인물의 특징을 자동으로 추적해 이동 경로를 분석한다. 구는 서울시 공모를 통해 2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12월부터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관제센터와 경찰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실종자를 조기 발견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첨단 관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현장 챙기니 빨라진 재건축… ‘서초 신속지원단’ 쾌속 추진[현장 행정]

    현장 챙기니 빨라진 재건축… ‘서초 신속지원단’ 쾌속 추진[현장 행정]

    방배신동아 오늘 민선 9기 첫 삽아파트 6개동 843가구로 재탄생“발로 뛰며 주민들 목소리 들을 것” “이 자리에 우리 정비사업과 관계된 전문가들이 함께 와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듣고 ‘이거 이렇다더라’는 의혹과 의문을 가지는 주민에게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제시하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민선 9기 들어 출범시킨 구청장 직속 ‘찾아가는 재건축 신속 지원단’의 첫 번째 현장 방문으로 지난 2일 방배신동아 재건축 정비사업 대상지를 찾아가 이렇게 밝혔다. 전 구청장은 조합 임원진,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본 뒤 간담회를 열어 조합원 의견을 들었다. 그는 조합원과의 질의응답에서 궁금증을 즉각 풀어줬다. 간담회에서는 ▲대상지 인근 횡단보도 이설(다른 곳으로 옮겨 설치) ▲자연과 건축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단지 조성 ▲정비사업 과정 전반에 대한 지도와 사전 안내 등 의견이 나왔다. 전 구청장은 “관계 부서들과 함께 일이 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1981년 493가구로 준공된 3만 7902㎡ 규모의 방배신동아 정비사업 대상지는 2020년 12월 조합설립인가 후 2022년 7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쳤다. 2024년 1월 이주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착공계를 접수했다. 이어 16일 착공식을 열고 조기 착공에 들어간다. 2029년 10월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6개동 843가구의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곳은 당초 올해 하반기 착공을 예상했지만 서초구가 도입한 ‘정비사업 전(全) 과정 처리 기한제’로 체계적 공정관리를 하고 신속 지원단의 현장 개입이 더해져 속도를 내고 있다. 방배신동아 재건축 착공은 민선 9기 서초의 첫 번째 착공 사례이자 지원단이 가동돼 구청장이 현장을 방문한 뒤 이뤄진 첫 번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는 앞으로도 사업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등 조합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재건축 현장의 갈등을 빠른 단계에서 해소하는 행정 지원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전 구청장은 “지금까지 진행해 온 부분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과정에서도 신속을 넘어 ‘쾌속’이 되게 하겠다”며 “앞으로도 ‘재건축 신속 지원단’이 현장 곳곳을 발로 뛰며 주민 목소리를 듣고 갈등을 조정해 서초구 재건축 사업이 막힘없이 추진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용산, 저소득 어르신에 ‘금융사기 예방법’ 교육

    용산, 저소득 어르신에 ‘금융사기 예방법’ 교육

    서울 용산구는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디지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보양식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 격차를 줄이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전날 한강로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스마트하게 배우고, 든든하게 드세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경대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노인복지후원회 관계자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경로당이 추천한 저소득 어르신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찾아가는 미디어교육에선 스마트폰 사용 중 마주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사기 예방법이나 유튜브에서 유포되는 가짜뉴스를 구분하는 방법 등 실생활 중심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 ‘용산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를 주제로 어르신을 위한 의료·요양 통합돌봄 제도를 소개했다. 교육을 마친 뒤 구는 참석자에게 보양식 교환권과 호두정과 선물세트를 전했다. 거동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한 100명에게는 따로 교환권과 선물을 지급했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에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돌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숨쉬며 쌓인 미세플라스틱, 심혈관 막는 ‘침묵의 살인자’[달콤한 사이언스]

    숨쉬며 쌓인 미세플라스틱, 심혈관 막는 ‘침묵의 살인자’[달콤한 사이언스]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면서 우리가 매일 마시고 숨 쉬는 환경 속 나노 및 미세플라스틱(NMPs)도 늘고 있다. 이들은 단순 오염 물질 수준을 넘어 인체 깊숙이 침투하는 ‘침묵의 살인자’가 되고 있다.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은 혈류를 타고 순환하며 심장과 폐 등 주요 장기에 축적돼 체내에서 산화 스트레스와 전신 염증을 지속해서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산탄드레아 대학병원, 캄파니아 루이지 반비텔리대, 로마 사피엔차대, 밀라노 과학기술센터, 베로나 통합 대학병원, 볼로냐대, 모르가니-피에란토니 대학병원, 유니카밀루스 국제 의과대, 미국 보스턴대 공동 연구팀은 혈관 내 플라스틱이 축적되면 급성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 심혈관 질환을 촉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흡연자와 높은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사람들의 혈액 내 NMPs 수치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7월 1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탈리아 산탄드레아 대학병원, 베로나 통합 대학병원에서 관상동맥 질환이 의심돼 관상동맥 조영술 검사를 받은 성인 남녀 6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급성 심근경색 환자군, 만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군, 정상인 세 집단으로 나눈 뒤 말초동맥과 심혈관에서 혈액을 채취해 분석하고 최근 2년 동안 흡연 여부, 거주지 주변 대기오염 정도를 조사했다. 채취한 혈액을 열분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 레이저 직접 적외선 분광법으로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 종류와 농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심장마비를 겪은 환자의 84%에서 NMPs가 검출됐고 만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중에서는 40%가 발견됐다. 정상인의 경우 32%만 검출됐다. 심장마비 환자들의 혈액에서는 NMPs 농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가장 흔하게 발견된 플라스틱 종류는 포장재와 소비재에 널리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이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혈액에 NMPs가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에마누엘레 바르바토 이탈리아 사피엔차대 의대 교수는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은 이제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섭취하는 많은 음식을 포함해 우리 주변 어디서나 발견된다”며 “지금까지 플라스틱 노출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추측에 불과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NMPs가 심혈관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장윤기, 범행 전 여고생 알았던 정황… 檢 “사실관계 확인되면 공소장 변경”

    장윤기, 범행 전 여고생 알았던 정황… 檢 “사실관계 확인되면 공소장 변경”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가 범행 전부터 피해자를 알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경찰이 발견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피해자와 일면식 없다’고 했던 장윤기의 주장이 뒤집히는 근거가 나오면 공소장을 변경할 방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5일 광주경찰청에서 진행한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특별수사단은 장윤기가 범행 훨씬 이전부터 피해자인 고 이채원(16)양을 일방적으로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런 정황은 디지털 포렌식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공기계)에서 발견됐다. 다만 특별수사단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양은 장윤기를 알지 못했지만, 장윤기가 이양을 계획적으로 노린 흔적으로 볼 만한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살인 사건을 담당한 광산경찰서 수사팀도 이런 정황을 초기에 인지했지만 수사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도 특별수사단은 수사하고 있다. 그동안 경찰 수사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해온 장윤기는 13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성범죄 목적의 범행을 인정했다. 한편 광주지검은 이날 기자단 간담회에서 “피해자와 일면식 없는 관계라던 장윤기의 주장이 뒤집히는 근거가 있다면 공소장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만약 피해자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양형 요소의 중요한 자료 중 하나가 된다”며 “재판에 당연히 반영해야 할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지검은 이날 광주경찰청 청장실과 부장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경찰 수뇌부로 수사를 전면 확대했다.
  •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청주시의원, 수사 알고도 출마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청주시의원, 수사 알고도 출마

    경찰이 충북 청주시의원의 미성년자 성매매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의원은 경찰 수사 사실을 알고도 6·3 지방선거 출마를 강행해 당선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15일 오전 8시 30분부터 45분가량 청주시의회 A의원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컴퓨터, 디지털 저장장치 등을 확보했다. A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세종 등지의 모텔과 차량 등에서 중학생과 성관계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채팅 앱으로 알게 된 중학생에게 금품 등을 제공하며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월 딸의 휴대전화에서 수상한 문자를 본 피해자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약 1개월 만에 청주청원경찰서로 이송됐고 경찰은 이 무렵 A의원에게 첫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일정을 미뤘다. A의원은 5월 중순이 돼서야 첫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출마 사실을 밝히지 않고 직업을 회사원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피해 중학생과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지만 그는 “사설업체에 포렌식을 맡긴 뒤 제출하겠다”며 미뤘고, 이후에도 제출하지 않았다. 경찰은 A의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한편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A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초선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A의원 제명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공직자가 성범죄로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은 청주시민에 대한 배신이자 씻을 수 없는 수치”라며 “부실 검증이 낳은 대참사”라고 비판했다.
  • 윤리·허용 기준·처방·법에 막힌 ‘먹는 임신중지 약’

    종교계 반발에 여성 건강권 위협WHO “12주 미만” 의료계 “10주”의료진 책임 집중에 법적 리스크현행 법령 임신중지 수술만 가능먹는 임신중지 약물 ‘미프진’ 허용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모자보건법 개정 전이라도 도입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다. 하지만 허용 주수와 의료진 책임, 안전관리 체계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미프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필수의약품으로 100여개국에서 쓰이지만 국내에서는 처방받을 수 없다. 현행 모자보건법이 임신중지를 수술로만 규정해 약물 사용의 근거를 두지 않은 데다, 2019년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에도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사이 온라인에서는 정품 여부도 알 수 없는 약이 30만~50만원에 거래되며 여성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온라인 임신중지 의약품 불법판매·광고 적발 건수는 2641건에 달했다. 미프진 도입이 막힌 것은 법적 근거가 없어서만은 아니다. 2021년 이후 식약처가 받은 법률 자문 6건 가운데 4건은 법 개정 없이도 품목허가가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허가 이후 누가 어떤 절차로 처방·투약하고 부작용을 관리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건의료 규제에 정통한 법조계 관계자는 “품목 허가는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허가만 내준다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처방과 투약, 복용 후 관찰, 응급 대응 절차와 건강보험 수가까지 마련하지 않으면 무책임한 허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프진을 복용하면 출혈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임신 조직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으면 추가 투약이나 수술이 필요하다. 자궁 외 임신에는 효과가 없어 복용 전 임신 주수와 착상 위치도 확인해야 한다. 이런 안전장치는 식약처의 품목 허가만으로 갖추기 어렵다. 식약처가 사용 주수를 정하고 전문의약품으로 지정하더라도 실제 처방·투약을 위해서는 복지부와 의료계가 별도의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종교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데다 의료계도 법 개정과 안전장치 마련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워 논의가 속도를 내기는 쉽지 않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철저한 준비 없이 약물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면 다량 출혈과 감염증은 물론 불완전 유산에 따른 응급수술이 불가피해진다”고 경고했다. 의료진의 법적 책임도 문제다. 의약품이 허가돼도 적법한 의료행위의 범위가 불분명하면 부작용이나 임신중지 실패에 따른 책임이 개별 의사에게 집중될 수 있다. 의료계가 처방 기준과 사후관리 책임을 법률로 먼저 정하라고 요구하는 이유다. 허용 주수를 두고도 견해가 엇갈린다. WHO는 임신 12주 미만 사용을 권고하지만, 국내 의료계는 태아 유전정보 확인 시점과 합병증 위험 등을 고려해 10주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신속하게 추진할 방안을 관계 부처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수도권에선 25억·85㎡ 이하… 삼성전자 ‘5억 사내 대출’ 제한

    삼성전자가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주택자금 대출 지원 조건을 25억원 이하 주택으로 제한한다. 또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전국 광역시의 경우 주거전용면적 기준 85㎡ 이하 주택에 대해서만 사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내 대출 제도가 소위 ‘반도체 셔세권’(셔틀버스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출 조건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을 대출해 주는 ‘주거안정 지원 제도’를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고 사내 공지했다. 지원 대상은 재직 중인 무주택 임직원이며 본인, 배우자 모두 주택법상 주택이나 분양(입주)권, 오피스텔을 보유하지 않아야 한다. 휴직자, 해외 파견자 등은 해당 기간 종료 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 주택은 25억원 이하인 주택법상 주택과 오피스텔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및 전국 광역시에 있는 주택은 주거전용면적 85㎡ 이하인 경우에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전남광주특별시) 소재 주택도 전용면적 85㎡ 이하 기준이 적용된다. 반면 경북 구미처럼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은 가격 요건만 충족하면 면적과 관계없이 지원 대상이 된다. 대출 한도는 주택 매매의 경우 최대 5억원, 임차의 경우 최대 3억원이다. 회사가 이자율 3.1%를, 개인이 1.5%를 부담하게 된다. 회사부담분은 개인소득으로 반영된다. 매매 대출을 받은 임직원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한 달 안에 전입해 실제 거주해야 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노사 합의를 통해 주택 자금 사내 대출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앞서 삼성전자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용 85㎡ 이하 등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을 연 1.5%로 대여하는 사내 주거안정 지원 대출 제도를 마련했다. 삼성SDI, 삼성전기 등 다른 전자 계열사는 주택자금 대출 도입이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일시 귀국’ 강경화 주미대사 “쿠팡, 생각보다 훨씬 오래가는 이슈”

    ‘일시 귀국’ 강경화 주미대사 “쿠팡, 생각보다 훨씬 오래가는 이슈”

    한미간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강경화 주미대사가 최근 쿠팡 문제를 둘러싼 미국의 압박과 관련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가는 이슈”라고 밝혔다. 쿠팡 문제가 한미 관계의 부담 요인으로 장기간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강 대사는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그 이슈는 이슈대로 관리하면서 또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양 정상께서 합의한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 좀 진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레벨에서 다양한 이슈들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강 대사는 이날 조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일시 귀국했다. 강 대사는 19일까지 한미 관계 전반의 현안과 관련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업통상부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과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쿠팡 문제의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일 한국이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이어 백악관 당국자도 “이재명 정부는 쿠팡을 콕 찍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미 의회와 행정부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3500억 달러(약 52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측은 한국의 투자 약속 이행이 더디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조만간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막판 조율을 위해 귀국했을 가능성도 있다. 강 대사는 “우리 산업부와 미 상무부가 계속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저희는 아무래도 상업적 합리성을 충족하는 프로젝트를 발굴하려고 하다 보니까 조금 더 논의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강 대사는 “한미 간에는 워낙 관계가 촘촘해 이슈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 통합 사관학교 2028년 출범… 2032년 ‘대전 자운대’ 이전 가닥

    통합 사관학교 2028년 출범… 2032년 ‘대전 자운대’ 이전 가닥

    ‘2+2 네트워크 모델’ 방안 유지할 듯‘각 군 사관생도 별도 선발’로 선회“합동성 강화 설득력 없어” 목소리 정부가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가칭)를 2028년 서울 태릉동 육사에서 우선 출범시킨 뒤 2032년에 대전 자운대로 이전하는 단계적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면 통합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자 생도 선발 방식도 일단은 각군이 별도 선발한 뒤 추후에 통합 선발하는 방향으로 완화하는 분위기다. 정부와 여당은 1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검토 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국군사관학교 창설 추진 태스크포스(TF)는 2028학년도에 육사 부지에서 과도기 형식으로 통합 사관학교를 출범시킨 뒤 이르면 2032학년도, 늦어도 2036학년도까지 대전 자운대에 이를 최종 설치하는 안을 검토해왔다고 한다. 필요 재원은 현 육사 부지 매각을 통해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제시됐던 ‘2+2 네트워크 모델’은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앞서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산하 사관학교 분과위원회는 1·2학년은 통합 교육을, 3·4학년은 전공 교육을 하는 방안을 권고한 바 있다. 추진안에도 이와 같이 실시하되 육사는 육사와 자운대에서, 해사는 해사에서, 공사는 공사와 공군교육사령부에서 군별 교육을 진행토록 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발 방식은 당분간 각군별로 선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해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면 통합 선발 시에는 향후 군 배정 시에 쏠림 현상에 따른 갈등이 불가피해, 일단 각군 생도로 선발한 뒤 통합·전공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TF의 계획은 반대 여론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사관학교 통합에 동의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합동성 강화를 통합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한 고위 장교는 “합동성은 장성급 이상 중에서도 합동참모본부 등에서 전략적 의사결정이나 지휘 통제를 하는 위치에 요구되는 것”이라며 “전 군인에게 필요한 보편적인 가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세진 태재연구소 연구위원도 “사관학교에서 배출되는 장교는 전체 장교의 약 14% 수준인데 만약 합동성이 중요한 가치라면 나머지 86%에 대한 역차별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군 관계자는 “단순히 물리적 통합이 합동성을 부른다는 다소 나이브한 인식으로 보인다”며 “해외에서도 통합 과정에서 가장 크게 제기됐던 문제가 각군 정체성을 약화하고 서로 다른 군종을 억지로 묶는 과정에서 내부 갈등과 적응 문제였던 만큼 이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AI 굴욕’ IBM… “하루 새 100조 증발했다”

    ‘AI 굴욕’ IBM… “하루 새 100조 증발했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IBM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예고하자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670억 달러(약 100조원)가 증발했다. 나이키 전체의 기업가치를 넘어서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어닝 쇼크’(실적 충격)보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업의 정보기술(IT) 투자에서 우선순위가 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IBM은 14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매출이 17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178억 6000만 달러를 6억 6000만 달러 밑도는 수준이다. 발표 직후 IBM 주가는 장중 25% 넘게 급락했다.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보다 4%가량 낮았을 뿐인데 시가총액은 4분의 1 가까이 증발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실적 자체보다 실적 부진의 배경이다. IBM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메인프레임 서버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메인프레임은 은행 전산망이나 항공 예약 시스템처럼 중단 없이 운영돼야 하는 핵심 업무를 처리하는 컴퓨터다. 반면 최근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하는 AI 인프라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서버처럼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추론하는 장비를 뜻한다. 용도는 다르지만 최근에는 한정된 기업 IT 예산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은 GPU와 AI 서버 확보를 투자에서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AI 칩은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 일정 자체가 늦어질 수 있지만, 기존 메인프레임 교체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상대적으로 미룰 여지가 있다. AI 투자 확대가 기존 IT 시장의 예산까지 흡수하기 시작한 셈이다. IBM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충분히 빠르게 적응하지 못했다”며 대형 계약이 잇따라 지연된 점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IBM은 AI 플랫폼 ‘왓슨X(watsonx)’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투자 방향이 예상보다 빠르게 AI 인프라 중심으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IBM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마케터의 제이컵 본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기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서 메모리 반도체 등 AI 하드웨어로 이동하고 있다”며 “시장은 AI 경쟁에서 뒤처지는 조짐을 보이는 레거시 기업을 가혹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AI 인프라 공급망에 있는 기업들은 수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이 대표적이다. AI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기업들의 투자 우선순위까지 바꾸면서 산업 지형도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방미통위, 민주당 추천 KBS 이사 4명 추가 임명 제청

    방미통위, 민주당 추천 KBS 이사 4명 추가 임명 제청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한국방송공사(KBS) 이사 후보 4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방미통위는 15일 제23차 전체회의를 열고 KBS 이사 임명제청과 방송문화진흥회,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 임명에 관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의결은 개정 방송 3법에 따라 국회 교섭단체 추천 몫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인사다. 방미통위는 민주당이 추천한 KBS 이사 후보 4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민주당 추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후보 3명 가운데 2명은 오는 20일 자로 임명했다. 이들 중 사실확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오태규 전 오사카 총영사에 대해서는 임명 의결을 보류했다. 민주당 추천 EBS 이사 후보 3명 역시 오는 20일 자로 임명을 완료했다. 아울러 방미통위는 회의 후 논의를 거쳐 아직 공영방송 이사 추천을 마치지 않은 국민의힘(6명 추천 몫)과 KBS 시청자위원회(2명), KBS 임직원 과반수(3명) 등 추천 주체들에게 조속한 후보 추천을 재차 촉구했다. 보고 안건으로는 YTN 관련 경과가 보고됐다. 김종철 위원장은 임용 전 공익활동의 일환으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처분취소 의견서를 제출했던 이력을 고려해,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고자 관련 심의·의결에서 스스로 회피 조치를 결정해 직무에서 배제됐다. 이 외에도 방미통위는 대형네트웍스 등 4개 부가통신사업자의 문자 전송자격인증을 의결하고, 47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6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계획을 확정했다. 지난해 재허가 심사에서 400점 미만을 받은 한국케이블티브이푸른방송에는 재무구조 개선과 특수관계인 거래 관리 강화 등을 조건으로 허가 유효기간 5년의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했다.
  •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 마무리…이동석 시장 당선 재확인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 마무리…이동석 시장 당선 재확인

    6·3 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 결과 후보 간 표 차가 소폭 줄었지만 당선 결과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다목적강당에서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가 5만 2839표, 이동석 시장이 5만 2961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재검표 결과 두 후보 간 격차는 기존 124표에서 122표로 2표 줄었다. 일부 무효표가 유효표로 인정되거나 후보자별 표 분류 과정에서 혼입된 투표지가 바로잡히면서 표수가 일부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충주시장 당선자는 이동석 시장으로 최종 재확인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사무원의 판단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무효표 판정에서 미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 정도 수준의 변동은 개표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범위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검표는 맹 후보가 제기한 당선무효 소청에 따라 진행됐다. 선관위는 무효표 2277표를 포함해 모두 10만 8000여장의 투표용지를 수작업으로 다시 확인했다. 재검표 과정에서는 일부 무효표 판정을 둘러싼 이의 제기가 이어지면서 애초 예정됐던 오후 6시보다 결과 발표가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맹 후보가 제기한 충주시장 당선무효 소청을 기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법관 공백 135일째…재판 지연 문제 현실화

    대법관 공백 135일째…재판 지연 문제 현실화

    노경필 신임 법원행정처장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대법관 공백에 따른 재판 지연 문제가 현실화했다. 사법행정을 총괄하는 법원행정처장은 재판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노 처장이 속해 있던 대법원 3부는 당분간 3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노 처장이 주심을 맡았던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의 심리가 중단될 전망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처장이 전날 처장직에 취임하면서, 기존에 주심을 맡아 심리하던 상고심 사건들의 진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대법관 공백 사태는 지난 3월 3일 노태악 전 대법관이 퇴임한 이후 이날로 135일째 이어지고 있다. 박영재 전 처장이 물러난 후 약 4개월 동안 처장직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대법관 12명이 재판을 담당했으나, 전날 노 처장의 행정처장 임기가 시작되면서 대법관 실질 공백이 재판 현장에 그대로 투영되게 됐다. 노 처장이 주심을 맡았던 사건의 심리는 중단됐다. 김 여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비롯해 웹툰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 사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담배소송’ 등이 포함돼 있다. 대법원은 대법관이 자리를 비우면 담당하던 미제 사건을 재배당하지 않고 심리를 중단했다가, 후임 대법관이 임명되면 사건을 이어받는다. 새로운 대법관이 임명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건의 재판 지연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미제 사건 심리 중단이 규정이나 조항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어서 신속한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건은 나머지 대법관들에게 재배당 될 수 있다”면서 “대법관들이 논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앞으로 지연 사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노 처장이 몸담았던 3부에는 9월 7일 퇴임하는 이흥구 대법관도 속해 있다. 노 전 대법관의 후임 임명이 지체되는 상황에서 이 대법관의 후임 제청 작업까지 늦어질 경우 소부 하나가 운영이 불가능해 대법원 전체의 재판부 조정이 불가피하다. 다만 노 처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고영한 전 대법관 이후 10년 만의 호남 출신 행정처장이다. 법원 안팎에서는 대법원이 호남 출신 행정처장을 통해 여권과의 소통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