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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성·부성애 다룬 할리우드 영화 두편

    모성·부성애 다룬 할리우드 영화 두편

    모성애와 부성애는 다를까, 같을까. 자식을 잃는 비극을 맞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 두 편이 찾아와 눈길을 모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클린트이스트 우드 감독의 ‘체인질링’과 원작소설 ‘내 생애 가장 슬픈 오후’(존 번햄 슈워츠 작)를 영화로 만든 테리 조지 감독의 ‘레저베이션 로드’가 각각 22일, 29일 개봉된다. ‘체인질링’은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세상과 싸워나가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28년 미국에서 일어난 크리스틴 콜린스 사건을 영화화한 것. 싱글맘 크리스틴(앤절리나 졸리)은 아들이 사라지자 경찰에 신고한다. 몇달 뒤 아들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지만, 경찰이 찾은 아이는 아들이 아니다. 하지만 여론의 비난이 무서운 경찰은 오히려 그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며 사건을 종결지으려 한다. ‘레저베이션 로드’에는 두 부성애가 등장한다. 에단(호아킨 피닉스)은 나들이를 다녀오던 길에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는다. 사고를 낸 사람은 드와이트(마크 러팔로)로 그는 자신의 아들과 야구장에서 돌아오는 길이다. 눈앞에서 자식을 잃은 에단의 가족은 깊은 슬픔 속으로 침잠하고, 드와이트는 제 아들이 받을 충격이 두려워 달아난 뒤 죄책감에 고통받으며 살아간다. 경찰의 수사와 변호 의뢰로도 진척이 없자 에단은 직접 범인을 찾아나선다. ‘체인질링’은 ‘용서받지 못한 자’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두 차례나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레저베이션 로드’는 ‘호텔 르완다’로 2004년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던 테리 조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두 영화는 자식을 잃은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부모 이야기라는 점에서 공통된다. 타성과 부패, 무능에 젖은 경찰 권력에 맞서 외롭지만 강인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도 비슷하다.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앤절리나 졸리는 ‘체인질링’으로 미국배우조합(SAG) 여우주연상과 2009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레저베이션 로드’의 캐스팅 면면도 포만감을 안겨 준다. 이 영화를 찍은 뒤 은퇴를 선언한 호아킨 피닉스는 아들을 잃은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음주운전 희생자 어머니들을 만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마크 러팔로, 제니퍼 코넬리의 연기도 작품에 빛을 더한다. 이 캐릭터들에서 상실에 대처하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차이를 읽을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하지만 두 영화가 비슷한 내용을 다룬다고 감정이입의 정도까지 같진 않다. ‘체인질링’이 권력에 휘둘리기만 하는 주인공의 행동에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반면, ‘레저베이션 로드’는 방황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맞서나가는 내면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 금방 동화되게 만든다. ‘체인질링’을 두고 미국의 한 평론가(‘USA투데이’ 클라우디아 퓨즈)는 “너무 계산적인 진행과 너무 조심스러운 멜로드라마적 감성이 이 영화를 수동적인 경험이 되게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시대적 배경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체인질링’은 192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여성의 지위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당시 남성 위주의 사회체제에서 여성이 권력에 대항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던 것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현대 시점에서 바라봤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실화를 극화한 ‘체인질링’이 소설을 영화화한 ‘레저베이션 로드’보다 설득력이 낮다는 점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배우들의 호연을 감안할 때, 이는 아무래도 연출력의 책임으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체인질링’ 18세 관람가, ‘레저베이션 로드’ 12세 관람가 예정.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자식 잃은 슬픔 딛고 세상과 맞서다

    자식 잃은 슬픔 딛고 세상과 맞서다

    모성애와 부성애는 다를까, 같을까. 자식을 잃는 비극을 맞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 두 편이 찾아와 눈길을 모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클린트이스트 우드 감독의 ‘체인질링’과 원작소설 ‘내 생애 가장 슬픈 오후’(존 번햄 슈워츠 작)를 영화로 만든 테리 조지 감독의 ‘레저베이션 로드’가 각각 22일, 29일 개봉된다. ‘체인질링’은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세상과 싸워나가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28년 미국에서 일어난 크리스틴 콜린스 사건을 영화화한 것. 싱글맘 크리스틴(앤절리나 졸리)은 아들이 사라지자 경찰에 신고한다. 몇달 뒤 아들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지만, 경찰이 찾은 아이는 아들이 아니다. 하지만 여론의 비난이 무서운 경찰은 오히려 그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며 사건을 종결지으려 한다. ‘레저베이션 로드’에는 두 부성애가 등장한다. 에단(호아킨 피닉스)은 나들이를 다녀오던 길에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는다. 사고를 낸 사람은 드와이트(마크 러팔로)로 그는 자신의 아들과 야구장에서 돌아오는 길이다. 눈앞에서 자식을 잃은 에단의 가족은 깊은 슬픔 속으로 침잠하고, 드와이트는 제 아들이 받을 충격이 두려워 달아난 뒤 죄책감에 고통받으며 살아간다. 경찰의 수사와 변호 의뢰로도 진척이 없자 에단은 직접 범인을 찾아나선다. ‘체인질링’은 ‘용서받지 못한 자’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두 차례나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레저베이션 로드’는 ‘호텔 르완다’로 2004년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던 테리 조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두 영화는 자식을 잃은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부모 이야기라는 점에서 공통된다. 타성과 부패, 무능에 젖은 경찰 권력에 맞서 외롭지만 강인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도 비슷하다.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앤절리나 졸리는 ‘체인질링’으로 미국배우조합(SAG) 여우주연상과 2009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레저베이션 로드’의 캐스팅 면면도 포만감을 안겨 준다. 이 영화를 찍은 뒤 은퇴를 선언한 호아킨 피닉스는 아들을 잃은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음주운전 희생자 어머니들을 만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마크 러팔로, 제니퍼 코넬리의 연기도 작품에 빛을 더한다. 이 캐릭터들에서 상실에 대처하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차이를 읽을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하지만 두 영화가 비슷한 내용을 다룬다고 감정이입의 정도까지 같진 않다. ‘체인질링’이 권력에 휘둘리기만 하는 주인공의 행동에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반면, ‘레저베이션 로드’는 방황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맞서나가는 내면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 보는 내내 동화하게 된다. ‘체인질링’을 두고 미국의 한 평론가(‘USA투데이’ 클라우디아 퓨즈)는 “너무 계산적인 진행과 너무 조심스러운 멜로드라마적 감성이 이 영화를 수동적인 경험이 되게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시대적 배경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체인질링’은 192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여성의 지위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당시 남성 위주의 사회체제에서 여성이 권력에 대항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던 것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현대 시점에서 바라봤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실화를 극화한 ‘체인질링’이 소설을 영화화한 ‘레저베이션 로드’보다 설득력이 낮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배우들의 호연을 감안할 때, 이는 아무래도 연출력의 책임으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체인질링’ 18세 관람가, ‘레저베이션 로드’ 12세 관람가 예정.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우생순’ 청룡영화상 작품상… 김윤석·손예진 남녀주연상

    ‘우생순’ 청룡영화상 작품상… 김윤석·손예진 남녀주연상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제2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에 선정됐다.‘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김지영)도 함께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감독상과 촬영상(이모개), 미술상(조화성), 최다관객상 등 4개 부문에 올라 최다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추격자’의 김윤석,‘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남우조연상은 ‘세븐데이즈’의 박희순, 남우신인상은 ‘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과 강지환, 여우신인상은 ‘용의주도 미스신’의 한예슬이 차지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청룡영화상] ‘우생순’ 최우수작품상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제2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에 선정됐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김지영)도 함께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감독상과 촬영상(이모개), 미술상(조화성), 최다관객상 등 4개 부문에 올라 최다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추격자’의 김윤석,‘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에게 돌아갔다.김윤석은 “시나리오를 고를 때부터 좋은 영화가 되리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하정우씨와의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손예진은 “요즘 배우로 산다는 것에 고민이 많이 있었는데,정신차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은 설경구,김하늘,정우성과 함께 인기스타상에,김주혁과 함께 베스트커플상에도 올라 3관왕이 됐다. 이 밖에 남우조연상은 ‘세븐데이즈’의 박희순,남우신인상은 ‘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과 강지환,여우신인상은 ‘용의주도 미스신’의 한예슬이 차지했다.‘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은 신인감독상과 각본상(박찬욱 감독,박은교 작가 공동수상)을 받았다.‘모던보이’는 조명상(강대희)과 기술상(인사이트 비주얼)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신설된 청정원 단편영화상은 최정열 감독의 ‘잔소리’가 받았다. 한편 ‘명예 인기상’은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고(故) 최진실씨에게 돌아갔다.최씨는 생전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만 8차례 수상한 바 있다.이날 시상식은 김혜수와 정준호가 진행했다. 글 / 서울신문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놈놈놈’ 청룡영화상 최다관객상 수상

    ‘놈놈놈’ 청룡영화상 최다관객상 수상

    송강호ㆍ이병헌ㆍ정우성 주연의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하 ‘놈놈놈’)이 제 29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수상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놈놈놈’은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은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의 활성화에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으로 ‘놈놈놈’은 703만 8486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 흥행작으로 우뚝 섰다. ’놈놈놈’은 계속된 한국영화의 위기 속에서도 개봉 24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동원했고 올해 개봉 영화 중 처음으로 600만 고지에 올라섰다. 화려한 캐스팅은 물론 200억원의 제작비에 3개월의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제작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놈놈놈’은 화려한 볼거리와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놈놈놈’, 감독상 등 청룡영화상 4관왕 석권

    ‘놈놈놈’, 감독상 등 청룡영화상 4관왕 석권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하 ‘놈놈놈’)이 제29회 청룡영화제 최다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놈놈놈’은 감독상,촬영상, 미술상, 최다 관객상 등 4개 부문의 상을 거머쥐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조연상(김지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이외에도 ‘미쓰 홍당무’가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모던보이’가 기술상과 조명상을 수상해 2관왕이 됐다. 남녀주연상에는 ’추격자’ 김윤석과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하 수상자 및 수상작 최우수 작품상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감독상 = 김지운(놈놈놈) 남우주연상 = 김윤석(추격자) 여우 주연상 = 손예진(아내가 결혼했다) 남우 조연상 = 박희순(세븐데이즈) 여우 조연상 = 김지영(우생순) 신인 남우상 = 강지환, 소지섭(영화는 영화다) 공동 수상 신인 여우상 = 한예슬(용의주도 미스 신) 신인 감독상 = 이경미(미쓰 홍당무) 촬영상 = 이모개(놈놈놈) 조명상 = 강대희(모던보이) 음악상 = 방준석(고고70) 미술 = 조화성(놈놈놈) 기술 = 인사이트비주얼(모던보이-CG) 각본 = 이경미(미쓰 홍당무) 단편영화상 = ‘잔소리’(최정열 감독) 명예인기상=故 최진실 인기스타상 = 설경구, 정우성, 김하늘, 손예진 최다관객상 = ‘놈놈놈’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D-1 청룡영화상, 치열한 경쟁 “누가 웃을까?”

    D-1 청룡영화상, 치열한 경쟁 “누가 웃을까?”

    별들의 잔치라 불리는 제 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에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최고의 작품상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 남우, 여우 주연상, 최고의 작품상 ‘경쟁 치열’ 우선 올 2008년 영화계는 남자배우들의 강세가 유독 심했던 만큼 후보에도 6명이 올랐다. 상반기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추격자’의 두 주인공 김윤석과 하정우는 동시에 노미네이트 돼 피할 수 없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 밖에도 ‘강철중: 공공의 적 1-1’의 설경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두 거물 송강호, 이병헌이 동시에 후보에 올랐고 ‘아내가 결혼했다’의 김주혁도 노미네이트 됐다. ‘청룡의 꽃’ 여우주연상에는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다.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 ‘세븐데이즈’의 김윤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문소리,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 ‘님은 먼 곳에’ 수애가 후보에 올랐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세븐데이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추격자, 크로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다섯 작품 모두 올 한해 화제를 모으며 많은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어떤 작품에게 트로피가 돌아갈지 초미의 관심사다. 이밖에도 감독상, 남녀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기술상, 조명상, 각본상, 남녀신인상, 신인감독상, 인기스타상, 최다관객상 등 총 18개 부분에 걸쳐 시상이 진행된다. # 화려한 레드카펫과 축하무대… ‘볼거리 가득’ 각종 영화제의 볼거리 중의 하나가 바로 시상식 전 펼쳐지는 레드카펫 행사다. 레드카펫은 스타들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된 만큼 이번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도 각양각색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의 여신’들의 경연장이라고 불릴 만큼 주목을 받는 여배우들의 드레스는 청룡영화상을 즐기는 재미 중의 하나다. 이밖에도 7년 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혜수와 정준호가 사회를 맡았고 축하무대에서는 비, 동방신기, 원더걸스의 화려한 무대를 볼 수 있다. 한편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1월 20일 오후 7시 25분부터 9시 55분까지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제 걸작이 몰려온다

    영화제 걸작이 몰려온다

    “나 이제 담배 끊으려고.” “난 뭘 끊을까?” “너? 모두에게 너무 착하게 대하는 거.” “나쁠 거 없잖아? 다 웃고 살자는 건데.”( ‘해피 고 럭키’ 중에서) 울림이 있는 대사가 그리운 계절이다. 겨울의 초입. 허전함을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심란하다면 한시름 놓아도 될 듯하다. 세계적인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들이 속속 국내 스크린에 안착하기 때문이다.‘해피 고 럭키’를 비롯해 ‘눈먼자들의 도시’,‘추적’,‘바시르와 왈츠를’이 20일 일제히 개봉한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올해 제61회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숱한 화제를 낳았던 작품.199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출신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1995년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만약 세상 모든 사람들의 눈이 멀고 단 한 사람만 볼 수 있다면….’이란 기상천외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극적인 상황을 디테일하게 묘사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이 작품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영화화를 원치 않았던 주제 사라마구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스크린에 옮길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시티 오브 갓’,‘콘스탄트 가드너’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은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도 뛰어난 완성도와 높은 대중성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인간의 나약함과 강인함을 보여주는 마크 러팔로와 줄리안 무어의 명연기도 감상 포인트의 하나다. 미스터리 심리극 ‘추적’은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특별상을 받은 작품.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를 속고 속이는 숨막히는 추격전을 담고 있다. 각각 젊음과 부를 소유한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둘러싸고 벌이는 두뇌게임이 시종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2005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해럴드 핀터가 각색에 참여했다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촌철살인의 대사와 희극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의 출연 배우이기도 한 케네스 브래너가 메가폰을 잡아 영국 대표 배우 주드 로와 마이클 케인의 환상 호흡을 이끌어냈다. ‘바시르와 왈츠를’은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영화제 기간 내내 끊임없는 찬사를 얻은 작품이다. 아리 폴만 감독은 자신이 실제로 겪은 1982년 레바논 전쟁의 불편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라는 외피에 담아냈다. 실사 영화로 먼저 찍은 뒤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내는 지난한 작업을 거쳐야 했지만, 두 장르의 절묘한 결합으로 드라마성과 현실성 모두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이스라엘이 무장 단체를 소탕하기 위해 감행한 전쟁에서 무고한 레바논 시민들이 학살당한 참혹한 역사가 환상적인 영상에 입혀져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해피 고 럭키’는 광합성 부족으로 우울지수가 높아진 사람에게 강력 추천할 만하다.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샐리 호킨스가 ‘대책없는 낙관주의자’ 주인공 포피 역을 맡아 강력한 ‘해피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 포피는 초등학교 교사로 자유분방하고 편견이 없으며 무엇보다 멋진 유머감각을 지닌 인물이다. 그녀의 서른 살 독신 생활에 끼어든 까칠한 운전교사와 키다리 매력남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네이키드’,‘비밀과 거짓말’,‘베라 드레이크’ 등을 만든 영국의 거장 마이크 리 감독은 ‘해피 고 럭키’에서 행복의 의미를 상실해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이와 함께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벤쿠버 영화제 비평가상을 휩쓴 ‘이스턴 프라미스’가 새달 11일 개봉을 대기하고 있다. 우연히 목격한 소녀의 죽음으로 러시아 마피아 조직의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 여인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영화제 걸작들의 잇따른 개봉으로 관객들은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이. 특히 그저 그런 오락영화에 식상해진 관객이라면 독특한 스토리에 깊이 있는 작품성까지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충무로영화제 9일간 ‘화려한 외출’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총 88회의 매진, 좌석점유율 83.4%를 기록하며 9일간의 화려했던 ‘고전 영화’와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12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모두 11개 섹션으로 이뤄진 충무로영화제에서 40개국 171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총좌석 7만 5000석 가운데 6만 2596석(좌석점유율 83.4%)이 판매됐다. 지난해보다 좌석점유율이 5.4% 포인트 상승했다. 매진 사례도 지난해(34회)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총 88회가 매진됐다. 관객과의 대화도 모두 60회가 진행했다. 임권택 감독과 영화배우 장동건 등도 관객과의 ‘영화 여행’에 동참하기도 했다.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성원을 받았던 인기 작품들은 ‘블레이드 러너-파이널 컷’과 ‘모모’‘바그다드카페:뉴 디렉터스컷’‘음표와 다시마’‘나는, 인어공주’‘베를린 천사의 시’‘아라비아의 로렌스’‘닥터 지바고’‘매드 디텍티브’‘미워도 다시 한번’ 등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사랑받았다. 그러다 보니 영화제 기간 동안 노년층과 친구, 가족 등 삼삼오오 짝을 이룬 모습이 곧잘 눈에 띄었다. 젊은 관객 위주의 일반 극장가나 다른 영화제에선 보기 힘든 풍경이다. 1999년 복합상영관으로 변신한 대한극장의 마지막 70㎜ 상영작이었던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8년 만에 다시 대한극장에서 상영돼 영화 마니아들의 환호를 받았다.또 1968년작 ‘미워도 다시 한번’은 영화제가 열리기 전부터 인터넷 예매가 끝이 났다. 현장 판매분도 조기에 매진된 탓에 많은 중·장년층들이 영화관 앞에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한편 충무로영화제의 국제경쟁부문 대상에 세르비아 영화 ‘트랩’(슬로단 고르보비치)이 선정됐다. 세르비아와 독일, 헝가리 등 3국이 합작한 이 영화는 세르비아에서 펼쳐지는 누아르 형식의 현대판 ‘죄와 벌’이다. 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프랑스 등 4개국이 합작한 영화 ‘스노’(아이다 베기츠)가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허진호 감독의 ‘행복’은 올해의 발견상으로 뽑혔다. 관객상은 두치펑(杜琪峰)과 웨이자후이(韋家輝) 감독이 공동 연출한 ‘매드 디텍티브’가 차지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가을 문턱 ‘담백한 다큐’ 한편쯤

    가을 문턱 ‘담백한 다큐’ 한편쯤

    생생한 다큐멘터리 한 편이 때론 구구절절한 드라마보다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늦여름 극장가에 볼 만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잇따라 선보인다. 리얼리티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꾸미지 않는 날것이 주는 매력에 기댄 작품들이다. ●장동건이 들려주는 지구의 현재와 미래 영국 BBC와 독일 그린라이트 미디어가 300억원을 들여 공동제작한 자연 다큐멘터리 ‘지구’(새달 4일 개봉)는 우리가 발딛고 있는 지구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다. 지구의 풍경과 동물의 모습을 담았다고 해서 단순히 극장판 ‘동물의 왕국’쯤으로 생각한다면 오산. 지구의 초상화가 될 수 있는 영화를 남기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지구’는 인간을 포함한 지구 생명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다. 40여명의 카메라멘이 4500일 동안 전세계 26개국을 돌며 촬영한 이 영화의 주인공은 북극곰, 아프리카 코끼리, 혹등고래 등 세 종의 포유동물. 삶의 역경 속에서도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의 본능이 눈물겹다. 지구온난화와 환경파괴로 인해 부족한 먹잇감을 찾아 헤매는 동물들의 열악한 현실은 산업화란 미명하게 인간이 저지르는 만행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명세 감독 연출 아래 내레이션을 맡은 장동건은 담담하면서도 강한 어조로 지구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며 세계인의 화두인 환경문제에 동참하자고 호소한다. 그는 “이 영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 행성인지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진짜 액션배우들이 보여주는 웃음과 감동 ‘스턴트맨’으로 불리는 액션배우를 꿈꾸는 청춘들의 성장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우린 액션 배우다’(28일 개봉)는 꿈에 관한 보고서라 할 만하다. 주성치처럼 액션과 연출을 동시에 배우기 위해 서울액션스쿨에 들어간 정병길 감독은 졸업작품 ‘칼날 위에 서다’를 함께 했던 동기생 5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영화 ‘괴물’‘짝패’와 드라마 ‘태왕사신기’‘쩐의 전쟁’‘히트’ 등 지금까지 이들이 출연한 작품만해도 줄잡아 100여편. 하지만 각자 얼굴도 이름도 드러나지 않는 액션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된 동기도 천차만별이다. 차량 정비공에서 자동차 액션신 전문 배우가 된 사람,TV 출연이 좋아 액션배우 생활을 시작한 친구, 발차기는 어설프지만 얼굴이 잘생겨 액션스쿨에 합격한 ‘얼짱’도 있다. 영화는 촬영장 안팎 주인공들의 현란한 액션과 함께 목숨을 담보로 일을 해야 하는 액션배우들의 고민을 담는다. 정 감독은 “액션배우들이 주인공을 뒷받침해주는 역할로 나온다고 해서 이들의 일상 자체가 우울한 것은 아니다.”면서 “움직이는 것이 좋아서 ‘액션배우’의 길을 택한 이들의 진짜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비록 4500만원의 제작비로 만든 저예산 영화지만 이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사뭇 뜨겁다. 전주영화제에서는 관객이 뽑는 ‘최고 인기상’을 수상했고, 최근 열린 정동진 독립영화제에서는 관객상인 ‘땡그랑 동전상’을 받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 숲으로의 초대

    영화 숲으로의 초대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가 40개국 170여편의 영화, 총 11개의 섹션을 확정했다. 개막작으로는 히구치 신지(일본) 감독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이 상영된다. 또 올해 신설된 국제경쟁부문에 오를 11개의 해외 영화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품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9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청 상영작과 게스트, 섹션별 프로그램, 축제 행사 등을 발표했다. 영화제는 9월3일 국립극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 대한극장과 중앙시네마, 씨너스명동, 신세계문화홀 등에서 진행된다. 또 남산골 한옥마을, 충무로 예술인의 거리, 명동 등 야외 광장에서 영화 상영과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9월11일 국립극장에서 폐막한다. ●국제경쟁부문에 오른 작품 올해 신설된 국제경쟁 부문에서 세계 각국 영화 11편이 대상(상금 3000만원)과 심사위원특별상(500만원), 올해의 발견상(300만원), 관객상(20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심사위원단은 ‘디어 헌터’의 마이클 치미노 감독과 이명세 감독, 김영 프로듀서, 프랑스 여배우 리제 벨링크, 일본 평론가 데라와키 겐이다. 상영작으로는 ▲괜찮아질 거야(감독 이브-크리스티앙 푸르니에)▲그녀의 남자친구(미샤 레빈스키)▲핸들 미 위드 케어(콩데이 자투라나사미)▲매드 디텍티브(두기봉·위가휘)▲나는, 인어공주(안나 멜리키얀)▲조용한 혼돈(안토넬로 그리말디)▲레스트리스(아모스 콜렉)▲우연 혹은 필연(필립 바신스키)▲스노우(아이다 베기츠)▲트랩(슬로단 고르보비치)▲라이벌(자크 마이오) 등이다. 개막작은 영화 ‘일본 침몰’로 친숙한 히구치 신지 감독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2008)이 선정됐다.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의 동명 사무라이 영화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해외 스타도 영화제 기간 한국을 찾는다.‘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배우 이케와키 지즈루,‘동사서독’의 배우 양채니, 올리비에 페레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영화 ‘새들의 노래’ 알베르 세라 감독 등이 행사에 맞춰 방한한다. ●고전 영화를 만나다 친숙한 고전 영화들이 다시 태어난다. 공식 초청부문에선 마틴 스코세이지의 ‘성난 황소’와 막스 오퓔스의 ‘롤라 몬테스’ 등을 만난다. 또 데이비드 린 감독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아라비아의 로렌스’,‘닥터 지바고’가 선보인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영화배우 데버러 커를 기려 ‘검은 수선화’와 ‘지상에서 영원으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짙은 정치색과 외설 논란으로 화제를 낳은 장선우 감독의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서울예수’(1986)와 ‘우묵배미의 사랑’(1990),‘화엄경’(1993),‘꽃잎’(1996),‘거짓말’(1999) 등이 상영된다. ‘CHIFFS 매스터즈’ 섹션에서는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블레이드 러너’ 등 할리우드 초기 SF영화에 참여했던 ‘특수 효과의 아버지’ 더글러스 트럼블이 소개된다. 또 ‘아시아 영화의 재발견:작가와 장르’ 섹션에선 지난 2월 타계한 일본 이치가와 곤 감독의 대표작들이 선보인다.‘무성 영화의 향연’에서는 ‘청춘의 십자로’,‘황태자의 첫사랑’ 등 한국과 외국의 대표 무성영화가 상영된다.‘양철북’,‘커밍아웃’ 등 독일의 대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독일영화사 특별전도 기대를 모은다. 또 1958∼1998년 끝자리 ‘8’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한국영화 추억전 #8’과 ‘칸 감독주간 40주년 특별전’, 최근 한국 장·단편 영화를 소개하는 ‘충무로 나우(Now)’도 마련됐다. 이덕화 운영위원장은 “충무로영화제의 흥행과 성공을 위해 국내 유명 배우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라며 “기대해도 좋습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추격자’, 부천국제영화제 3부문 석권

    ‘추격자’, 부천국제영화제 3부문 석권

    지난 7월 18일 대망의 문을 연 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8)가 25일 저녁 6시에 폐막식을 가졌다. ’여고괴담’의 최익환 감독과 배우 서지혜의 사회로 열린 폐막식에는 해외 게스트들을 비롯한 영화계 인사들과 일반 관객들로 가득 들어차 PiFan2008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장편부문 작품상은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몰이의 일등공신인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에 돌아갔다. 나 감독은 이 영화로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추격자’의 여주인공 서영희가 여우주연상을 받아 올 최고의 흥행작인 ‘추격자’는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남우주연상은 ‘제 1규칙’의 정이건, 여문락이 수상했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어둠속의 공포’에 돌아갔다. 단편 부문 대상은 로드리고 구디뇨 감독의 ‘할로우 씨 사건의 진실’이 수상했으며 장형윤 감독의 ‘무림일검의 사생활’이 한국단편특별상 및 단편 관객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폐막작으로는 ‘엽기적인 그녀’ 곽재용 감독이 일본에서 연출한 ‘사이보그, 그녀’가 일본 개봉과는 다른 버전으로 첫 상영돼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열린 이번 부천국제영화제는 39개국 총 205편이 출품됐으며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요영화] 노 맨스 랜드

    ●노 맨스 랜드(KBS1 명화극장 밤 12시50분) 1993년 보스니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 슬로베니아판 ‘공동경비구역 JSA’. 일촉즉발의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의 전선에서 양측 군인이 결국 화해하지 못하고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는 비극을 그렸다. 유엔의 평화유지군조차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현실을 풍자한 이 작품은 잘 만들어진 한편의 블랙코미디에 가깝다. 때문에 영화는 단순히 전쟁의 참상과 분노를 그린 기존의 전쟁영화들과는 차별성을 지닌다.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의 양쪽 진영 사이에 있는 땅 ‘노 맨스 랜드’는 겉으로는 평화롭지만 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작전차 이곳에 들어간 세르비아군의 신참 병사 니노(레네 비토라야츠)는 쓰러진 보스니아 병사들의 등 아래에 지뢰를 매복한다. 그곳에서 상사를 죽인 또다른 보스니아 병사 치키(브랑코 주리치)는 니노와 대치한다. 주인없는 땅에서 오도 가도 못 하게 된 적국의 두 병사 치키와 니노. 이 와중에 한 유엔 병사가 끼어들지 말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구하러 뛰어든다. 그러나 세계의 언론이 그 뒤를 따르면서 이 사건은 세계적인 뉴스가 된다. 마침내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그들의 구조작전. 세계 최정예 지뢰제거병이 도착하면서 현지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그 누구의 땅도 아니면서 아무도 들어가서는 안되는 곳을 뜻하는 ‘노맨스 랜드’는 우리의 비무장지대를 연상시킨다.“당신도 죽은 자의 얼굴을 보면 중립일 수만 없을 걸요. 그건 보고도 가만히 있는 거나 다를 바 없죠.”라고 말하는 유엔군 마르찬드 중위의 절박한 대사는 전세계를 향한 절규나 다름없다. 또한 극중에서 서로가 적에서 친구로, 다시 적으로 변화하는 주인공 치키와 니노의 관계변화는 보스니아 내전이 품고 있는 모순과 아이러니를 동시에 상징한다. 보스니아 출신의 다니스 타노비치 감독의 장편 데뷔작. 보스니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프랑스 등 6개국의 공동 프로젝트이기도 한 영화는 개봉 시점에 보스니아 내전이 유럽은 물론 전세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었던 터라 전세계적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2001년 칸 영화제 최우수 각본상을 비롯해 2002년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관객상,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 등을 휩쓸었다.98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충무로 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신설

    충무로 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신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국제 장편경쟁 부문을 신설하는 등 확 달라진 모습으로 시민 곁을 찾는다. 충무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의 일정과 프로그램, 새로운 조직 구성을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개막을 한달 정도 앞당겨 9월3일 개막해 11일까지 9일 동안 충무로와 명동에서 40개국의 영화 170여편을 선보인다. ●‘디어 헌터´의 치미노 감독 심사위원장 올해 충무로영화제는 ‘고전 영화’상영이라는 테마에서 변신을 추구한다. 이 가운데 하나가 새로운 고전을 발견하기 위해 국제 장편 경쟁부문을 신설했다. 경쟁 부문은 ‘미래의 고전이 될 영화를 찾는다’는 컨셉트로 대상(상금 3000만원)과 심사위원 특별상(500만원), 올해의 발견상(300만원), 관객상(200만원) 등 4개 부문을 시상한다. 장르의 구분은 없다. ‘디어 헌터’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마이클 치미노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심사위원단을 이끈다. 국내에서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M’의 이명세 감독이 참여한다. 또 ‘칸영화제 감독주간’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진행된다.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감독주간은 1969년 만들어진 프로그램. 지난 40년간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감독들의 영화를 발굴해 소개해온 섹션이다.1969년부터 2008년까지 소개된 영화 중에서 시대별, 지역적 안배를 고려해 선정된 30여편의 걸작들을 다시 감상할 수 있다. 한 국가의 영화사를 한눈에 보여 주는 특별전에는 지난해 호주에 이어 이번에는 독일 영화가 나선다. 초기 무성영화부터 1960년대 ‘뉴저먼 시네마’를 거쳐 최근 작품까지 40편을 소개한다. 북한 영화의 상영도 추진된다. 차승재 기획위원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충무로영화제에서 북한 영화도 상영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무로영화제가 영화와 더불어 남산골 한옥마을과 명동,‘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한옥마을·명동 등서 ‘시민 축제´ 스타와 관객들이 만나는 ‘프리 시네마’ 등 많은 영화인들과 시민들이 거리 곳곳에서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꾸민다. 또 사전 문화행사로 특수분장 체험, 액션 체험으로 구성되는 ‘컬러 페스티벌’이 다음달 22일 열린다. 연예인 축구팀 풋살대회와 공연으로 구성된 ‘치어 업!코리아’가 오는 7월27일 마련된다. 또 영화 속 의상을 재현하는 ‘무비 커스튬 플레이’가 8월24일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 열린다. 이덕화 충무로영화제 운영위원장은 “영화제에서 홍보와 (배우)동원이 제가 맡은 역할인 것 같다.”면서 “영화제 흥행을 위해 국내외 많은 배우들을 초청하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수일 감독 ‘검은 땅의 소녀와’ 바르셀로나영화제 대상

    전수일(49)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가 제10회 바르셀로나 아시아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강원도 탄광촌 소녀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경쟁 부문에 오른 뒤 지난 2일(현지시간) 시상식에서 그랑프리로 뽑혔다. 앞서 이 작품은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고, 프랑스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대상과 국제비평가상, 스페인 라스팔마스 영화제에서 촬영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여고생이다’ 최우수상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박지완 감독의 ‘여고생이다’가 아시아 단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18일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유일한 경쟁 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에 진출한 박 감독의 ‘여고생이다’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재희 감독의 ‘암사자(들)’, 박지연 감독의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은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관객 투표로 진행된 관객상은 이윤영 감독의 ‘김미자 헤어살롱’이 받았다. 또 홍지유·한영희 감독의 ‘레즈비언 정치 도전기’(가제)는 1500만원의 제작비를 받았으며, 특별부문인 여성신문상은 서정민 감독의 ‘인형계단’, 소피 슈컨스 감독의 ‘혹독한 나라의 앨리스’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임순례 감독은 이번에 신설된 ‘박남옥 영화상’을 수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전수일 감독 ‘검은 땅의… ’ 유럽 영화제서 잇단 수상

    전수일(49)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가 해외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했다.9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검은 땅의 소녀와’가 지난 8일 막내린 스페인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에서 촬영상과 관객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같은 날 막을 내린 스위스 프리브루 국제영화제에서도 ‘황금시선상’ 부문의 ‘특별 언급’,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국제 필름 소사이어티 연맹이 수상하는 ‘돈키호테상’ 등 3개의 상을 석권했다.
  • 한인배우, 미드와 영화 넘나들며 “중심에 서다”

    한인배우, 미드와 영화 넘나들며 “중심에 서다”

    할리우드에서 한국계 배우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전같으면 어쩌다 한 번 나오는 게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주인공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극 전반을 이끌고 있다. 한국계 배우들의 활동 범위는 굳이 드라마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영화는 물론 TV와 쇼프로그램, 연극무대까지 전방위에 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론 유, 제이미 강, 팀 강, 산드라 오, 조이 오스만스키, 문 블러드 굿 등이 대표적인 예다. 우리나라 팬들에겐 비록 낮선 이름이지만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기대주로 주목 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한국계 배우를 찾아 그들이 눈길을 끄는 이유를 살펴봤다. ◆ 한국계 배우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다” 최근 한국계 배우의 활약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마다하지 않는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맡은 역할도 주조연급이다. 대사없이 얼굴만 내미는 단역이 아니다. 우선 영화에서는 아론 유, 팀 강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론 유는 영화 ‘왜크니스’에서 벤 킹슬리, 메리 케이트 올슨 등과 함께 출연했다. 팀 강은 연기 뿐 아니라 학력으로 주목받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의 출연작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람보’. 영화에서 인기스타 실베스타 스탤론과 함께 출연한 팀 강은 한국군 출신 폭탄전문가 역을 맡았다. 버클리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 대학에서 예술석사 학위까지 따 공부 잘하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한국계 배우의 활약은 드라마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 현지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새 시즌에만 6명의 한국계 배우가 등장한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산드라 오, 조이 오스만스키 등을 비롯해 ‘저니맨’의 문 블러드 굿, ‘바이오닉 우먼’의 윌 윤리, ‘히어로즈’의 제임스 기선 리 등이 있다. 이 중 산드라 오는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 한국계 배우.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조이 오스만스키는 한인 입양아 출신이다. 문 블러드 굿은 혼혈배우며, 윌 윤 리는 한인 2세다. 이들 한국계 배우들은 주조연 등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드라마의 전개를 이끌고 있다. ◆ 한국계 배우 “안팎으로 주목받다” 아론 유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선댄스영화제에서 영화 ‘왜크니스’로 관객상을 거머 쥐었다. ‘왜크니스’는 아론 유가 할리우드 대스타 벤 킹슬리, 메리 케이트 올슨 등과 함께 작업한 영화. 때문에 그가 받은 관객상은 더욱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영화 관계자는 물론 관객에게까지 인정받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영화배우 윌 윤 리는 지난해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지가 선정하는 ‘2007 세계 최고 섹시남 50인’중 13위를 차지했다. 동양계 스타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양인 남자는 할리우드에서 통하지 않는다’라는 속설히 낭설로 만들며 섹시하면서도 매력적인 배우로 인정받았다. 이미 한국에서도 익숙한 배우 산드라 오도 할리우드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배우다. 그는 2006년과 2007년 미국 배우 조합이 수여하는 ‘SAG’(배우 조합상)에서 TV 드라마 부문 여자 연기상과 앙상블 연기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미국작가협회 파업 때 함께 동참해 시위대 앞에서 연기자 대표로 연설하는 등 한국계 대표 배우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있다. ◆ 할리우드가 한국계 배우를 찾는 이유는? 할리우드가 한국계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미국 사회에서 날로 높아지고 있는 ‘한인사회’에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미국내 거주하고있는 한국인은 약200만명. 이중 미국내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교포는 약 40만명에 달한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일본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않는 숫자이다. 한국이 아시아 문화마켓의 관문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 문화상품인 ‘한류’는 이미 중화권을 비롯한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제작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의 캐스팅 성향만 봐도 알 수 있다. 아시아 전반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한류스타를 기용하고 있는 것. 극의 흐름 상 일본인 배우를 써야 함에도 불구 전지현이나 장동건, 이병헌 등을 캐스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계 배우들이 가진 내외적인 장점들, 즉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과 섬세함, 동양인 고유의 신비로움 등도 할리우드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다시 말해 한인사회의 성장과 한류스타의 티켓파워, 한국인 특유의 매력 등 3박자가 한국계 배우들의 할리우드 드림을 앞당긴 것이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년여우 여우비’ 리옹亞영화제 관객상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제13회 리옹아시아 영화제에서 이성강 감독의 ‘천년여우 여우비’가 관객상 중 최우수 애니메이션에 선정됐다고 30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이 밝혔다. 리옹아시아 영화제는 별도의 심사위원 없이 관객의 투표로 수상작을 결정한다. 또한 김태식 감독의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기자들이 뽑은 작품상을 받았다.
  • [토요 영화] 헤드윅

    [토요 영화] 헤드윅

    ●헤드윅(OCN 오전 11시) 내일이 지구의 종말이고 그때까지 단 한편의 ‘록뮤지컬 영화’만 보도록 해주겠다면 당신은 무슨 영화를 보겠는가. 머릿속에 언뜻 ‘헤드윅’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당신은 아직까지 이 영화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일 테다. 농삼아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만큼 ‘헤드윅(Hedwig And The Angry Inch,2000)’은 내용은 물론이고 작품성과 완성도면에서도 탁월한, 그야말로 ‘물건’이다. 존 카메론 미첼은 록뮤지컬 ‘헤드윅’이 오프브로드웨이와 세계 순회공연에서 예상외의 성공을 거두자, 직접 감독 겸 주연으로 나서 영화로 만든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영화는 곧 ‘21세기형 로키 호러 픽처쇼’라는 찬사를 받으며 갖가지 영화제의 주요상을 휩쓸기 시작했다.‘선댄스 영화제’의 관객상과 감독상도 그중 하나. 그러나 이처럼 화려한 수상 이력은 액세서리에 불과하다. 영화 자체의 미덕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한 것. 내용은 원작 뮤지컬과 다르지 않다. 동 베를린 출신의 한 남성이 미국 록스타로 발돋움하는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다루고 있다. 평범했던 독일 소년이 미군 병사의 결혼 제의를 받고 성전환 수술을 하는 과정, 하지만 이 수술이 실패해 영문제목 ‘the angry inch(성난 1인치)’가 암시하는 것처럼 성기부분에 1인치의 살덩어리만 남게 된 아픔 등이 생생히 그려진다. 그리고 그가 미국으로 건너가 사랑의 배신을 딛고 우여곡절 끝에 록스타로 우뚝 서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이와 함께 뮤지컬에서도 그랬듯이 중간중간에 삽입된 애니메이션이며, 영화 전반에 깔린 록뮤지컬 감성의 사운드트랙 등은 비극의 승화와 감정의 조율을 제대로 이뤄내며 영화의 작품성을 드높인다. 국내에서 ‘헤드윅’은 뮤지컬이 지난 2005년 4월부터 시작해 600회가 넘는 공연 동안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누렸다. 주인공 ‘헤드윅’을 맡은 조승우, 오만석 등은 ‘조드윅’‘오드윅’이란 별칭을 얻으며 일약 뮤지컬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이자 영화감독 겸 주연배우 존 카메론 미첼이 직접 방한해 헤드윅 콘서트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헤드윅’의 인기가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나 높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러닝타임 90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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