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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이야기] 공무원 임금 삭감과 고이즈미내각의 미래

    일본 여당의 국회의원과 식사를 하면서 화제가 공무원 월급으로 옮겨간 적이 있다.이 의원은 국회에서 공무원 월급을 조정하는 인사위원회에 참석하고 왔다면서 이런 얘기를 들려줬다. “일본 공무원 월급이 깎입니다.긴축재정을 폈던 하마구치(浜口) 내각 이후 월급 삭감은 고이즈미(小泉) 총리가 처음이에요.70년 만이죠.하마구치는 테러리스트에게 저격을 당했지만.” 동석했던 주일 미 대사관의 관리는 “몇십년간 미 정부에서 일했지만 월급이 깎인 적은 없어요.나라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 사기에 관련된 문제인데”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이날 화제를 뒷날 일본인 공무원에게 들려줬더니 “월급뿐 아니라 퇴직금도 깎이게 됐다.”고 쓴웃음이다. 39살인 이 공무원은 일본의 거품경제가 붕괴 직전인 1980년대 후반 관가에 발을 들여놓았다.그는 “부동산회사,대기업에 들어간 대학 동창생들이 입사4∼5년 만에 수천만엔짜리 집을 산다고 자랑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그들에 비하면 공무원 월급은 ‘쥐꼬리’였다. 거품이 꺼지고 불황이 10년 이상지속되고 있는 지금 “상황이 역전됐다.”고 했다. 아직도 통근 전철 1시간 거리의 비좁은 정부 관사에서 살고 있는 그는 비록 집은 없어도 그런대로 만족하고 산다.10년 전 집 자랑을 하던 동창생들은 구조조정을 당하고 직장에 남아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 ‘라이언 재상’으로 불렸던 하마구치가 저격당한 것은 공무원 월급을 깎았기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긴축정책이 그를 비극에 빠뜨린 것은 분명하다.그는 당시 국민부담을 줄이기 위한 군비 삭감을 내세우고 런던 군축회의에 참여한다. 그러나 기세등등하던 군부가 군 예산을 깎는 그를 가만둘 리 없었다.공교롭게도 하마구치 정권 출범 직후 일본은 미국의 대공황 여파로 30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가 생기고 만주사변이 터지면서 하마구치의 야심찬 정책은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2002년.미국과 일본의 동시 불황,재정 건전화를 위한 긴축 노선,긴축을 위한 공무원 월급 삭감과 공공사업 축소.그리고 할아버지가 하마구치 내각에서 체신상을 지낸 고이즈미 총리.그 일본 의원은 “고이즈미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라며 자못 궁금한 표정이었다. 황성기 특파원marry01@
  • 장대환 총리 인사청문회/관가 반응, 법무해임안 맞물려 촉각 곤두

    정부부처 공무원들은 26일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의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 “일부 의혹이 있지만 국정 공백 및 혼선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통과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경제부처 직원들은 특히 이번에도 인준이 부결될 경우 해외신인도 하락과 주가 폭락 등 경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각종 의혹 제기로 이미 도덕적으로 만신창이가 된 장 서리가 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반응도 만만찮다. 총리실 관계자는 “장상(張裳) 전 서리가 고답적인 답변을 했다면 장 서리는 소탈하게 잘못을 시인해 신뢰감을 준다.”면서 “한시바삐 총리가 자리를 잡고 포스트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대책 등 주요 국정을 총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한 직원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문제점이 장 전 서리보다 심한 것 같은데 의원들의 질의가 날카롭지 못하다.”면서 “각종 의혹과 별개로 답변태도로 볼때 국정수행 능력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행정자치부 고위 간부는 “여수 해양박람회와 동계올림픽 유치 등 국력을 모아야 하는 시점에 청문회 정국으로 두달여를 낭비하는 것은 문제”라면서“총리가 다음달 2일 남아공에서 열리는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외교적 손실이 크다.”고 지적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총리마저 공석이라면 우리 경제는 침체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총리인준청문회가 오는 29∼31일로 예정된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의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한 검찰 간부는 “한나라당이 총리인준 문제와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모두 강경하게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청문회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총리 인준에 따른 여파를 우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부처종합 정리 최광숙기자 bori@
  • PC방서 기관투자가 계좌 도용 주식 250억대 불법 매수

    신원미상의 투자자가 기관투자가의 계좌를 도용해 수백억원대의 주식을 사들인 신종 사이버 주식거래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같은 범죄 자체가 처음인데다 이후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23일 오전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이 증권사에 개설된 현대투신운용의 계좌를 도용해 PC방에서 델타정보통신 주식 500만주(250억원어치)를 온라인으로 사들였다. 그는 오전 9시18분 사이버계좌 등록을 한 뒤 10시4분쯤 델타정보통신 주식100만주를 매수한 것을 비롯,10시5분까지 1분30초간 모두 5차례의 주문을 통해 전체 발행주식(734만주)의 68%인 500만주를 사들였다.하한가로 출발했던 델타정보통신의 주식은 대량 주문이 나오면서 전일보다 7.2%(360원) 오른 5370원까지 치솟았다가 대량매도 이후 하한가인 4410원으로 추락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거래 자체는 유효하기 때문에 매매 취소는 불가능하다.”면서 “주문을 받아 거래를 체결한 대우증권측이 일단 결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대우증권은 이날 하루만 37억 5000만원의 주식평가손실을 입은데 이어 향후 물량 처리 과정에서 대규모 특별손실을 떠안게 됐다.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는 최대주주와의 연관가능성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최대주주였던 임천무씨가 22일 270만주를 증권예탁원에서 현물로 출고했으며 현재 예탁원에는 최대주주의 주식이 남아 있지않은 상태”라면서 “이 주식이 이날 다시 장경묵씨에게 넘겨진 것으로 공시됐으나 주식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밝혔다.이어 “따라서 이 주식이 차명으로 분산돼 매도주문으로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델타정보통신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한 다른 증권사의 20여계좌를 사고계좌로 처리하고 인출을 제한하도록 했다. 안미현 손정숙기자 hyun@
  • 총리실 수질개선 부단장 박종구씨 외부전문가 공직사회 안착 평가

    최근 조폐공사사장으로 간 박원출(朴元出) 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1급) 후임에 박종구(朴鍾九·사진·44)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별정직 공무원인 박 단장이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하는 별도의 시험을 통과해 일반직 1급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별정직 2급에서 일반직 1급으로 승진하려면 승진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특채출신 박 단장의 일반직 1급 승진에 대해 관가에서는 외부전문가 ‘수혈’의 성공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시라큐스대 경제학 박사출신인 박 단장은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다 지난 97년 기획예산위원회(현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별정직 3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진념(陳^^) 당시 기획예산위원장은 “공직에도 기업경영 원리에 입각한 인사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했다. 박씨는 그동안 탄탄한 이론과 분석력,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민의정부’ 역점사업인 공기업 민영화작업 등 공공부문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공직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들어왔다. 비슷한 시기에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실장(1급)으로 들어왔다 연구기관으로 돌아간 이모 박사와는 대조적이다.이외에도 변호사,회계사,컨설팅회사,대기업 출신 등 외부 전문가들이 대거 기획예산위 등에 둥지를 틀었지만 대부분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났다. 그는 금호그룹 창업주의 5남으로 박성용(朴晟容) 금호그룹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이다. 함혜리 최광숙기자 bori@
  • 장상 총리 인사청문회/ 정가·관가 반응

    30일 장상(張裳) 총리서리에 대한 청문회가 끝나자 세간의 관심이 31일 국회의 인준 표결 결과에 쏠리고 있다.정치권에서도 인준안 통과여부에 대한 전망이 분분하다.이틀째 청문에 나선 장 총리서리는 전날과 달리 의원들의 질문에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정치권- 많은 의원들이 장 총리서리의 개인 문제에 대해 심증적으로 상당한 의구심을 나타냈다.특히 특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정도가 더했다.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거짓말과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 전가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영주권 취득과 관련,두차례나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이병석(李秉錫) 의원은 “말과 삶이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고,간사인 박승국(朴承國) 의원은 “비양심적”이라고 평했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서도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도덕성과 자기 관리 문제 등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정세균(丁世均) 전용학(田溶鶴) 의원도 “개인 신상과 도덕성 등에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한 의원은 “당내에서 (인준에 대한)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고,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표결에 앞서 31일 열리는 의총 분위기에 따라 부결표가 급증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여성 총리지명자’라는 점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끼는 듯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부결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적 혼란에도 우려를 표시했다.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장 총리서리에게 우호적 입장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총리실-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한나라당이 아직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를 실시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 자체가 인준에 대해 적극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너무 당당한 태도를 보인 것이 의원들의 반감을 산 것은 아니냐.”고 걱정했다.장 총리서리는 한나라당의 심재철(沈在哲) 의원이 위장전입을 집요하게 추궁하자 “(나를) 법정에서 범인을 다루듯 하면 문제가있다.”면서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식이라면 사실 관계를 묻지 말라.”고 맞섰다.심 의원이 “국민은 위장전입이라고 생각한다.”고 되받아치자 “국민여론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의원님의 선거운동”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경제수석·농림차관 경질안팎/‘마늘문책’ 농심 달래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9일 한·중 마늘 협상 파문과 관련,한덕수(韓悳洙) 경제수석과 서규용(徐圭龍) 농림부 차관이 제출한 사표를 바로 수리한 것은 두 협상 주역의 책임을 물어 사태를 조기에 봉합하려는 뜻이 깔려 있다.전국의 마늘 농가와 농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터에 책임자 문책을 더 이상 미뤘다가는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앞뒤를 둘러보지 않고 즉각 사표를 수리한 데서도 알 수 있다.김 대통령은 정확한 진상을 몰랐던 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투명한 행정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당시 마늘 협상 지침을 만들기 위한 경제장관회의에는 이헌재(李憲宰) 재경·김영호(金泳鎬) 산자·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과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기호(李起浩·현 대통령 경제특보) 당시 경제수석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따라서 통상교섭본부장이었던 한 수석이책임을 지게 된 셈이다.특히 한 전 경제수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에 이어 정책기획수석을 지내는 등 김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으나 이번일로 중도하차하게 됐다.정치권에서 한 전 수석을 지목해 문책을 요구한 것도 한몫 거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은 “당시 보고라인은 한덕수 본부장,이기호 경제수석,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이었다.”며 이들을 책임자로 지목해 문책을 요구했었다.심지어 민주당에서도 당시 본부장이었던 한 전 수석을 책임자로 지목해 인책론을 주장했다.청와대는 이른 시일 안에 후임 경제수석과 농림부 차관을 임명,마늘 농가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두 사람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이 온당한가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즉,마늘 수입자유화 비밀합의 사항을 이들보다 윗선에서 보고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이는 앞으로 규명돼야 할 대목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이모저모/ 한덕수씨 “部處합의 내가 유도” 한·중 마늘협상 결과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19일 협상 당사자의 사표가 수리되는 등 관가에 후폭풍이 몰아쳤다. ●한덕수(韓悳洙) 전경제수석은 19일 오후 사표가 수리된 뒤 기자실에 들러마늘협상 과정을 설명했다.그는 “지난 2000년 중국과의 협상을 총지휘한 것은 저였고,또 관계부처의 합의도 제가 중심이 돼 유도했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한 전수석은 “당시 1500만달러 상당의 마늘 때문에 5억달러에 이르는 수출이 보복당하는 게 국익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세이프가드 조치철회에 합의했다.”면서 “그 당시 모든 관심의 초점이 휴대폰을 포함한 5억달러의 수출보복조치를 풀 수 있느냐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언론 브리핑에서 세이프가드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을 뿐 농림부 등 관계부처에는 합의문이 전달됐다.”고 말했다.정부가 사실을 은폐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반박이었다. 그는 “농림부가 마늘 농가에 4300억원을 투입해 구조조정작업을 펴온 것도 올해 말 세이프가드 조치 철회에 대비한 정부정책이었다.”고 덧붙였다. ●농림부서규용(徐圭龍) 전 차관은 이날 오전 차관인사에 자신이 포함될 줄 알았다가 유임되자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림부는 서 전 차관이 2000년 마늘협상 당시 전면에 나선 것도 아닌데 사실상 경질됐다며 아쉽다는 반응이다.한 직원은 지난 5월 발생한 구제역을 언급하며 “(서 전 차관이)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구제역 방역을 위해 고생하다가 이제 좀 편해지나 했더니 갑작스러운 악재로 불명예 퇴진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서 전차관의 후임으로는 안종운(安鍾云) 차관보가 1순위로 거명된다.안 차관보 자리는 김정호(金正鎬) 기획관리실장이 메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유력하다. 오풍연 김태균기자
  • 7·11 개각/ 교체 1순위 李행자 유임

    이번 7·11 개각에서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발탁에 못지많게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의 유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장관은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까지 교체를 요구했지만 총리와 법무부 장관과 달리 장관직을 유지하게 됐다. 실제로 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행자부 장관 교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인지 개각 내용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을 정도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에서는 이 장관의 유임과 관련해 “정치권과 관가에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 장관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신임을 두텁게 받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며 반색했다. 실제로 이번 개각과 관련,대통령 비서실에서 후임자를 여러 명 천거했지만 김 대통령은 “이 장관은 잘하고 있는데.”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이 장관이 한·일 월드컵과 지방선거를 대과없이 치렀고 경남출신이어서 지역안배 측면에서도 일찌감치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새 장관 인선 정치색 없게

    개각 전망이 관가와 정가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지방선거와 월드컵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다잡고, 8·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 선거정국을 앞두고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선 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한다.더더욱 정치권에서 중립내각,거국내각 등의 논란이 불붙었던 터라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정치권이 앞으로의 내각 성격과 구성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내놓고 주문도 할 수 있겠으나,우리는 정파적인 이해가 담긴 듯한 논쟁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때다.월드컵의 성공을 경제도약으로 이어가야 하고,서해교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남북관계도 재정립해야 한다.아울러 대통령 임기말기에 공직사회가 일할 수 있는 분위기도 가꿔나가야 한다.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연말 대통령선거도 치러야 한다.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내각은 철저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 중심으로 짜야 한다.대통령은 행여 정치판의 눈치를 보는 해바라기성 인물이나,다음 정권에서도 뭔가 도모하려는 속내가 보이는 인물은배제해야 한다.소관 부처의 일만 챙기고,조직을 성심성의껏 끌고갈 사람이 필요하다.이런 인물들로 개각이 이뤄지면 정치권에서도 큰 불만이 없을 것이다.김영삼 정권 말기시절이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금융과 경제불안이 시시각각 닥쳐 오는데도 정치인 출신의 경제 책임자는 계속 버티고 있었다.경제팀 때문에 경제위기가 왔다고 말할 순 없지만,이들이 야당의 불신을 받아 소모적 논쟁이 끊이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청와대는 인물 선정에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개각 이후 시빗거리를 최소화하길 당부한다.집권 말기여서 인물을 찾는 데 애를 먹는다는 소리도 들린다.그러나 삼고초려의 자세를 보인다면 그래도 능력과 신망이 있는 적임자를 고를 수 있을 것이다.
  • 재경부 홍영만과장””원로 아나운서 열댓명 목소리 흉내””

    개그맨 표영호씨가 묻는다.“홍 박사님,월드컵 개최로 우리가 얻을 경제적 이익은 얼마나 될까요.” “최소 11조 6000억원 가량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인천공항을 2개나 지을 수 있는 돈이지요.” 4강에 오른 우리 축구대표팀만큼이나 이번 월드컵에서 뜬 사람이 있다.MBC 특별생방송 ‘월드컵이 좋다’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재정경제부 홍영만(洪 永萬·46) 해외홍보과장.매주 월요일 개그맨 표씨와 함께 월드컵 개최에 따 른 우리산업의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조명해 보는 ‘좋거나 나쁘거나’코너 를 진행하고 있다. 공중파 방송은 처음이지만 홍 과장의 ‘끼’는 관가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어릴 적 꿈이 축구캐스터였다.중학생 때 서울 동대문운동장·효창 구장을 돌며 남들이 보든말든 큰 소리로 축구중계를 했을 정도다.대학시절 야유회·종강파티의 마이크는 늘 그의 몫이었다. 지금까지 결혼식 사회만도 서른 번 이상을 봤다.1990년대초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워싱턴대 경제학박사)할 때에는 교민방송에서 1년간 TV·라디오 아나운서로 활동하기도 했다.성대모사도 특기.김동건 이장우 조춘제 박종세 전영 우 원창호 김인권 원창묵씨 등 원로 아나운서 열댓명의 목소리 흉내는 기본이다. 88올림픽조직위원회에 파견돼 있던 83년의 일.부서 대항 축구대회 때 확성기를 이용해 게임을 중계한 적이 있었다.그 솜씨에 감탄한 당시 노태우(盧泰 愚·전 대통령) 조직위원장은 칭찬을 해주기 위해 이미 집으로 간 그를 30분 동안이나 찾았다고 한다. “외국에서 보고 있는 한국경제는 우리 생각보다도 훨씬 좋습니다.우선 파이낸셜타임즈,월스트리트저널 등의 한국관련 기사량이 크게 늘었습니다.당장이야 월드컵 관광수입이 크게 늘지 않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면도 있지만 장 기적으로 볼때 도약의 틀을 마련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앞으로 라디오 시사경제 프로그램 진행자나 경제 칼럼니스트가 돼 어려운 경제현상을 대중들에게 쉽게 풀어내 주는 게 꿈이다.행정고시 25회로 금융· 세제·경제협력 등 분야를 거쳐 지난해 8월 지금 자리에 앉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방관가 살생부 난무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자치단체마다 ‘살생부’설이 나돌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특히 이번 선거에서 단체장이 대폭 물갈이되자 선거가 끝날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던 살생부론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인천시장에 당선되자 그동안 인사상의 혜택을 누려온 특정지역 출신 간부들이 줄초상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풍문이 뜬금없이 돌았다.하지만 안 당선자가 수차례에 걸쳐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는 없다.’고 천명하자 수면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인천 모 구청 간부는 요즘 구청장 당선자 캠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현 구청장이 현직 프리미엄 덕택에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고 적극 도왔으나 결과는 개혁 성향인 후보가 당선되었기 때문이다.더욱이 당선자측에서 살생부를 작성중이라는 소문까지 돌자 구청장 ‘오른팔’로 불려온 자신을 원망스러워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현 시장의 마지막 ‘측근 챙기기’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새 시장이 살생부를 작성했다는 소문까지겹쳐 공무원들이 좌불안석이다.지난 4년간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은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새 시장이 어떻게든 메스를 댈 것”이라는 ‘메스론’이 나온다. 전북도는 구체적인 실명이 나도는 가운데 ‘잘못’ 줄서기를 했던 간부 공무원들이 한직으로 밀려나거나 교육을 가게 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며,부산시는 현직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K,D,M구청 등에서 구청장에게 줄섰던 간부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광주시도 박광태 시장 당선자의 취임일이 가까워지면서 고재유 현 시장을 지원했거나 시장 퇴임을 앞두고 발탁인사 형식으로 승진한 인사들은 자신이 살생부에 포함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은 현 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떨어진 뒤 살생부 소문이 떠돌자 당선자측은 이례적으로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공식해명하기도 했다. ‘살생부론’은 거론 대상자들에게 위기감을 줄 뿐 아니라 전체 공직사회의 불신과 파벌을 조성하는 등 각종 부작용을 낳는다.선거에 과도하게 개입한 공무원들도 잘못이지만,살생부론의 속을 들여다보면 과장되거나 실체가 없는 ‘∼카더라’식이 대부분이어서 음모적 시각에 단련된 사람들에 의해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일고 있다.솎아낼 사람이 있으면 단체장이 취임 이후 정기인사에서 자연스럽게 물갈이하면 될 일이지 굳이 취임 전에 살생부를 만들어 파문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살생부 소문이 끊이지 않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불신과 흑백논리,일부세력의 불순한 의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인천의 한 구청장 당선자는 “구상대로 구정을 이끌기 위해 취임하면 각종 자료를 검토,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지만 굳이 미리 살생부를 만들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대∼한매일’에 또한번 놀랐다

    대한매일이 19일자 제호를 ‘대∼한매일’로 표기한 사실이 각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신선하다,충격적이다.파격적이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다소 가볍다는 일부 지적도 있었으나 소수였다. 본지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18일 저녁 이탈리아를 꺾고 8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이룩하자 서울판에서 이같이 제호를 표기했다.불가능할 것만 같던 위업을 이룬 사실을 극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파격적인 편집을 시도한 것이다.‘붉은악마’의 응원구호인 ‘대∼한민국’의 운율에서 착안한 것임은 물론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정가에서는 19일 아침 주요 화제가 될 만큼 상당한 반향이 나왔다.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대단히 파격적인 제호”라면서 “앞으로도 대∼한매일로 가는 거냐.”는 등 관심을 표명했다.한나라당 관계자도 “월드컵기간 중에만 시도하는 게 좋을 것”이라면서 “역(逆)발상,상식파괴의 노력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 아이디어”라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 및 과천청사 등 관가에서도 잔잔한 파장을일으켰다.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아침 간부회의 때 대변인이 대한매일 1면을 보여주자 이근영(李瑾榮) 위원장 등 모두가 폭소를 터뜨렸다.”고 귀띔했다.정부중앙청사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 때문에 대한매일 인지도가 높아졌다.”면서 “대한매일이 19일자 제호를 ‘대∼한매일’로 한 이유를 독자에게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충고했다. 업계에서도 대체로 좋은 반응이었다.에쓰오일의 강신기 홍보부장은 “제호에 이처럼 월드컵 승리분위기를 살린 발상이 대단하다.”면서 “(사내에서)아침부터 화제에 올랐고,산뜻하다는 반응들이었다.”고 전했다.삼성구조조정본부의 한 관계자도“신선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신문 등 일부 외신들도 대한매일 제호변화 관련 취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구본영기자 kby7@
  • 이총리 내일 취임 2돌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23일로 취임 2돌을 맞는다. 그동안 총리 교체가 워낙 잦다보니 이 총리가 재임 기간으로 보면 장수(長壽) 대열에 속한다.지방선거 전까지 개각 등 특별한 요인이 없다면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이후 지금까지 최장수였던 강영훈(姜英勳) 전 총리의 재임기간인 2년 10일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서게 된다.이 경우 역대 총리 가운데 정일권(丁一權)·김종필(金鍾泌)·최규하(崔圭夏) 전 총리에 이어 4번째로 총리직 수행기간이 길다. 이 총리는 오랫동안 내각의 사령탑으로 있으면서 국정을 챙기다보니 과거 일부 장관들이 총리를 ‘패스’하고 청와대에 보고하는 것과 같은 ‘불상사’는 거의 없다고 한다. 오히려 신참 장관들도 모르는 부처의 현안 업무를 줄줄이 꿰고 있을 정도다.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메모를 하는 꼼꼼한 성격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총리’‘민생총리’라는 별명도 얻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요 정책과정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 총리의 향후 거취문제와 관련,최근 정·관가에서는‘국회의장설’이 나돌고 있다.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여차하면 총리직에서 물러나 국회의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얘기다.민주당,한나라당이 2기 국회 원구성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상황에서 무당파인 이 총리가 의외의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총리 측근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게 이 총리의 생각”이라면서 “다음 총선에서 이길 경우 지역구 7선으로 차기 국회의장 영순위인데 이번에 무리하게 국회의장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광숙기자 bori@
  • 日학자, 亞유물 251점 한국 기증

    한 나라나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그주변 국가들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또 이를위해서 주변국들과의 문화유산 비교 연구가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이런 점에서 일본인 고고학자 가네코 카즈시게(金子量重·77)씨가 20일 국립중앙박물관에 지난 수천년간 한국과문화교류를 해온 아시아 각국의 유물을 모아 기증한 것은비교문화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기증유물은 가네코씨가 40년간에 걸쳐 아시아 각국을 답사하면서 수집한 것으로,일본 고대 토기를 비롯해 중국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총 20개국의 고고·미술·민속자료 251점이다.가네코씨는 오는 7월 250여점의 유물을 추가로 기증할 예정이다. 기증품 종류는 선사시대의 토기·청동기·유리제품 등 고고유물,불상·불화·경전·공양구 등 종교 관련 유물,도자기·칠기·목제품·직물류 등 생활유물,완구·인형·탈·악기 등 기예 관련 유물 등이다. 이중 특히 캄보디아·미얀마 등의 칠공예품,남방 불교미술의 특징을 잘 나타낸 불상과 불화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동남아 칠공예품에는 목재에 주칠(朱漆) 또는 흑칠(黑漆),금칠(金漆)로 색을 입히고,유리나 수정 등으로 장식을 한 것들이 많다.정교하게 조각한 네마리의 사자가 경상(經箱)을 받드는 형상의 ‘주칠금채유리상감경상’(미얀마 19세기),‘흑칠주채유리상감대부상자’(캄보디아 18세기) 등이 대표적이다. 18세기에 제작된 베트남의 ‘청동아미타불상’,사원의 벽이나 화포(畵布)에 석가상을 비롯한 제신,명승(名僧)을 세밀하고 화려하게 그린 티베트의 ‘만다라’(17세기) 등은중국과 우리나라 불교 미술과의 좋은 비교가 되는 유물들이다.이밖에 중국 후한기 묘중에 안치했던 동물상인 ‘가채진묘수상’(加彩鎭墓獸像),3∼4세기에 제작된 시리아의유리병 등도 고대 중국과 서남아시아의 문화를 보여주는대표적 작품들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가네코씨가 기증하는 500여점의 유물을 정리가 끝나는 대로 내년중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는 한편,용산에 건립중인 새 박물관에 ‘가네코 기증실’을 따로 설치해 상설 전시할 예정.박물관 관계자는 “새박물관에 설치될 동양실이 한층 충실해지게 됐다.”고 반색한다. 60년대부터 아시아 거의 전 지역을 돌며 유물과 자료를수집,1만점에 가까운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릿쿄(立敎) 대학 등 일본 10여개 대학에서 민족학,박물관학,민족조형학등을 가르치고 있다. 가네코씨는 “일본 고대문화가 백제·신라·가야의 절대적 영향을 받아 형성발전됐다는 것은 웬만한 일본 학자들이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자신을 포함,이름에 ‘金’자가 들어간 일본인들도 금관가야에서 건너온 김해 김씨 후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관가 인사이드

    ●감사원 국책사업감사단 문태곤 1과장 등 직원들이 3년 동안 월드컵 감사 과정에서 알게 된 월드컵 관련 축구 상식을 묶은 '재미있는 축구 이야기'(가제)를 발간할 예정이다. 내용은 '월드컵 역사'를 비롯, '경기 규칙과 선수 이야기' '월드컵과 관련 돈 이야기'등 60여개 항목이 담긴다. 전광판 가격이 얼마인지, 호각은 왜 반입 금지됐는지, 시간당 200만원을 버는 선수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명칭 사용제한으로 철도청이 홍보에 곤혼스러운 표정. 철도청은 월드컵 기간 외국인 이용객을 위해 외국인 전용칸을 설치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었으나, 월드컵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마땅한 홍보문안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 3월 특허청직장협의회와 농협이 공동으로 설치한 이후 공무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부대전청사내 유일한 구두닦는 기계가 계속 가동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이다. 대전청사에는 구두닦는 곳이 없었으나 특허청직장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농협이 이용객 편의제공이란 취지에서 지하 1층에 기계를 설치, 무료로 운영하며 공무원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했다. 그러나 최근 기계 제작업체가 부도나면서 소모품 공급 등이 차질을 빚어 작동이 멈출 위기에 처했다. 농협측은 “”업체가 부도처리됐지만 전직 직원을 통해 어렵게 구두약 등 용품을 조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부는 지난달부터 한달에 한번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강연 교육을 실시하는데 이어 장관을 포함, 모든 직원들이 매달 한번씩 토요산행을 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지난달 김광웅 중앙인사위원장의 '여성을 위한 인사정책방향' 강연이 처음 있었고, 17일엔 유지나 동국대 교수가 '영화에서의 젠더(gender) 표현'을 주제로 특강한다. 여성부는 신설조직이라 서로 알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오는 18일 오후 1시 청계산을 등산할 계획이다. 토요일 오후인 만큼 '자발적인 참석자'에 한한다는 단서조항을 붙였다. 부처연합
  • 이총리 현장지시“구제역 막아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가 구제역 문제 등 국정현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다. 최근 잇따른 ‘게이트’ 의혹사건으로 자칫 내각의 기강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보고 총리부터 앞장서 민생현안을살피겠다는 것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으로 사실상 ‘중립내각’이 시작된 것과 관련,관가 주변에서는 “각종 민생정책을 다루는데 있어 이 총리에게 힘이 붙는 느낌”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노태우(盧泰愚) 정부 말기 중립내각이 구성됐을 때 당시 현승종(玄勝鍾)총리가 상당히 ‘파워풀(powerful)’하게 내각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구제역 퇴치에 대한 이 총리의 관심은 각별하다.월드컵을 앞두고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판단,지난 2월에 벌써 관련 대책회의를 소집했다.그럼에도 구제역이 발생한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이 총리는 12일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개별 농가의 예방의식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에는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백암면과 안성시 삼죽면 일대를 방문,방역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확산 우려가 있는 구제역을 조기에 차단하고,축산농가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범 정부적으로 인력과장비를 최대한 투입하라.”고 수행한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긴급 관계부처 장관 및 시·도 부지사 회의를 개최,“긴급방역조치를 강화하고 구제역 발생지역을 외부로부터 철저히 차단,더이상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었다. 최광숙기자 bori@
  • 민영화 원년 대한매일 하프마라톤 D-3/ “성공 월드컵” 함께 달려요

    “다함께 달립시다.” 흔히 마라톤을 자신과의 싸움이라 한다.인생길도 그렇다.특히 몸가짐을 더욱 단정히 해야 하는 공직자라면 달리면서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대한매일 민영화 원년과 월드컵 성공기원 제1회 대한매일하프마라톤대회가 ‘최상의 코스’에서 열려 마라톤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12일 일요일 오전 9시,물도 공기도 맑은 한강변이다.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남측 주차장과 월드컵공원,난지도 생태공원 흙길을 달리는 멋진 코스다. 대회에는 일반마스터스·공직자 등 8500명이 참가한다.특히 관가에서는 대회를 준비하는 ‘마라톤 열풍’이 거세다.이한동 총리와 김병일 금융통화위원(전 기획예산처차관),장윤석 법무부 기획관리실장,국방부 황철준 정보화기획관,오지철 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연원석 특허청 특허심판원장,강창모 감사원 3국장 등이 함께 뛴다. 김병기 국고국장을 비롯한 재경부 마라톤동호회원 50여명은 대회 참석에 대비,아침 출근전 과천 서울랜드 근처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임영섭 건설안전 추진반장등 노동부 마라톤 마니아 30여명도 2㎞에 달하는 과천 서울랜드내 코끼리열차 순환코스를 달리면서 막바지 몸다듬기에 한창이다. 행자부 마라톤 동호회 손길식(4급)회장은 8일 “대회 당일인 12일이 9급 공무원시험일과 겹쳐 동호회원중 30여명이 시험관리에 차출,전 회원이 참석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도 꾸준히 단련해온 저력을 과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전청사 440여명의 건강달리기 회원(일명 ‘건달들’)들도 맹렬히 연습중이다.162명의 ‘통계청 건달’들은 점심시간과 퇴근후 청사내 헬스클럽과 운동장을 달리고 있고,철도청 107명의 ‘철건달’들도 뒤질세라 열심이다. 참가자는 공직자뿐만 아니다. 98년 부도를 맞았으나 마라톤을 통해 노사화합과 경영성과를 이뤄내 ‘마라톤 기업’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일화는 대한매일 마라톤대회에 출전,기업정신을 되새길 계획이다.이종배 회장과 최고참 여사원 김태순(53)씨 등 86명이 출전을 앞두고 매주 토요일 천호대교에서 성수대교까지 하프코스를 뛰며 자신의 기록을 체크해 왔다.또 인천 재능대학 문예창작과 이승후·이윤희 교수와 학생 30여명은 인천 신트리공원에 모여 ‘글쓰기의 완주를위하여’란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마라톤 연습에 열중하고있다.이승후 교수는 달리기와 글쓰기의 공통점을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자포자기의 욕망을 억누르고 신념과 의지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학생 황건택(문예창작과 2년)씨는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달린다.민영화된 대한매일과 함께 달리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김대통령 탈당 관가 표정/ ‘중립내각’ 개각설로 술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일 민주당을 탈당하자 ‘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개각설 등으로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청와대에서는 일단 개각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모두들 촉각이 곤두서 있다.특히 장관이 민주당적을 갖고 있는 6개 부처가 관심의 대상이다. 총리실은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당적이 없어 중립내각의 수반으로 문제가 없다고 ‘유임’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총리 교체를 위해서는국회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지금 정치권 상황에서 보면 어떤 인물을 새로 총리로 임명한다 하더라도 청문회가 쉽지 않다.”면서 적어도 6월 지방선거 때까지는 이총리가 유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립내각의 취지에 맞게 정치인이아닌 중립적인 인사가 총리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제부처들은 개각 가능성보다는 정치권과의 협조관계 강화 필요성에 주목하고 있다.바뀐 지 얼마 안되는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는 “경제와 민생문제를 푸는 데 여야가 없어졌기 때문에 앞으로정당과 협조해 의견을 적극 수렴,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은 지방선거의 엄정한 관리를위해 국무위원 가운데 처음으로 6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김동신(金東信) 국방·김동태(金東泰)농림부장관도 이날 탈당했다. 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정부대표단으로 출국,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곧 탈당할 전망이다.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도 당적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국무위원은 “민주당을 탈당하더라도 국정운영에는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야당과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월드컵 등 국가 대사를 원만히 치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처종합
  • 산림청은 ‘시인마을’

    산림청은 관가에서 ‘시인의 마을’로 불린다.청내 동호인모임인 산림문학회에 5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최근 3번째 작품집을 내놓았다. 회장인 조연환 국유림관리국장이 2000년,김청광 임업연구원 임업연수부장이 2001년,성기주 산림자원과 임업사무관이 2002년에 각각 등단하는 등 모두 11명이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지난해 등단한 임업연구원 권순성 서무과장은 지난 18일 두번째 시집 ‘산은 제자리에 있고 구름만 흘러간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산림문학회는 2000년 첫 작품집 ‘아까시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지난해 ‘나무에 마음,숲에 노래’,올해는 ‘그래도 아까시 꽃은 핀다’를 발간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주 5일근무 첫 시행 관가표정

    공무원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에 따른 첫 연휴였던 27일과 28일 민원불편도 별로 제기되지 않는 등 큰 혼란은 없었다. 대부분의 공직자는 골프 자제 등 기강확립을 당부한 때문인지 토요일에는 집에서 쉬거나 영화관람 및 등산 등으로소일했다.그러나 대한매일이 휴무 이틀째인 일요일에 일부 부처 간부들의 연락망을 점검한 결과 거의 전화연결이 안돼 연휴 비상연락망 확립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관가 연휴표정=민원상황실 직원과 비상업무 담당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직원이 휴무에 들어가 평소 휴일처럼조용했다.토요휴무가 시작된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인지 관가를 찾는 민원인들도 거의 없었다. 정부중앙청사는 경비인력도 절반 이하로 줄였고 평소 휴일처럼 출입자들을 통제했다.주5일 근무제 주관부서인 행정자치부는 과별로 업무연락을 위한 비상인력 1명씩 외에는 모든 직원이 휴무했다. 이한동 국무총리는 토요일에 관저에서 탈북자 문제,토요휴무 실시 실태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아 ‘반(半)휴무’를했다.외교통상부는탈북자들의 주중 외국 대사관 진입사건이 발생,간부를 포함한 관계 직원들이 출근,분주한 하루를 보냈다.건설교통부의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 대책본부도 25명의 직원이 24시간 맞교대 근무하면서 사고대책을 점검했다. ◆가족과 함께 보냈다=골프 자제 등의 암묵적인 지침과 공감대가 형성된 때문인지 공무원들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과천청사의 A씨(1급)는 “토요일에 늦잠도 자고 가족들과 집 주변 공원을 산책했다.”고 말했다.B국장은 “골프를자제하는 분위기에 따라 등산을 했다.”면서 “저녁에는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말했다. C과장은 “아이들은 학교를 마친 뒤 학원으로 달려가기 때문에 아내와 둘이서 시내 극장을 찾아 영화구경을 했다.”며 “앞으로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 토요일은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날로 삼겠다.”고 말했다. ◆비상연락망 가동 미흡=휴무 첫날과는 달리 이튿날인 일요일에는 휴대폰 등 상당수 공직자의 비상연락망이 가동되지 않았다. 대한매일이 일요일 낮에무작위로 20여명의 부처 간부진비상 연락망을 점검한 결과,첫날과는 달리 집에서 지낸 공직자는 거의 없었다.점검에서 20여명중 2명만이 연락이 됐다.상당수가 휴대폰 연락마저 안돼 비상사태에 따른 연락망 가동에 커다란 구멍을 드러냈다. 한편 사정당국은 주요 골프장과 공항 등지에서 공직기강확립을 위한 휴무일 암행 감찰을 벌였다. 정기홍 박정현기자 hong@
  • “노래로 불끄는 소방관가수”

    불도 끄고 노래도 부르는 소방관 가수가 탄생했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18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관의 활동상을 노래로 쉽고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해현직 소방관을 가수로 활용,국내 최초의 ‘소방가요’를 음반으로 냈다고 밝혔다.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특공대 출신으로 현재 소방방재본부 홍보팀에 근무하는 김성문(32)소방교. 김 소방교는 지난해 소방의 날 기념식 생중계를 진행했고지역케이블방송에서 각종 사건사고를 전하는 프로를 전담한서울소방의 대표 아나운서다.또 매년 소방복을 입은 모습이포스터로 제작돼 전국에 배포되는 소방모델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93년부터 3년간 마포소방서 구조특공대 근무시절 550차례 화재 출동해 100여명의 인명을 구조했었다. 김 소방교가 이번에 취입한 음반은 지난해 3월 홍제동 화재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기리는 ‘오 소방관님’과 전체 화재발생 원인중 2위를 차지하는 담뱃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금연합시다’ 등이다. 그의 노래는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트롯트 형식이며 작곡은 송운선씨,작사는 음반소요비용까지 부담해준 신현택씨가 각각 맡았다. 마땅한 가수를 찾던 소방본부는 현직 소방관중에서 가수를뽑아보자는 내부 견해가 많아 가창력이 뛰어난 ‘팔방미인’ 김 소방교를 낙점하게 됐다. 김 소방교는 지난 99년 결혼,남매를 두고 있으며 뒤늦게 방송통신대에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이기도 하다. 방재본부는 이 소방가요를 전국 소방관서 등에 배포하고 홈페이지(http:///re.seoul.go.kr)에 올리는 한편 뮤직비디오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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